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달러 유출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한양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팝스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철도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사적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83
  • 80년대 ‘3低’ 경험과 교훈(新 3低를 활용하자:Ⅱ)

    ◎환율안정­경제개혁 없인 ‘그림의 떡’/원화가치 적정선 유지돼야 수출증대/산업 체질개선 미흡땐 외국자본 유출/엔화외채 상환부담 가중… 대책 필요 80년대 중반 우리 경제는 초고속 성장과 함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흑자라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달러와 유가,해외 금리의 동반하락이라는 3저(低)가 안겨준 혜택이었다.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지만 최근의 신3저도 우리 경제에 호재가 될 수 있다. ■과거 3저와 신3저 비교=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는 속락을 거듭해 88년 128엔까지 떨어졌다. 리보금리는 86년 6∼7%대를 오르내렸고,원유가도 배럴당 15∼19달러 선에서 안정됐다. 지금은 엔-달러 환율이 119엔대,금리 5%대,원유 값도 배럴당 14달러 선이다. 경제지표상 여건은 당시보다 못할 게 없다. 게다가 저금리­저임금­저지가 등 국내부문의 3저 기류도 형성된 상태다. 86∼88년동안 34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낸 과거의 달콤한 환영을 떠올릴 만도 하다. 그러나 엔고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LG경제연구원 吳文碩금융연구실장은 “일본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나아지지 않았는데도 달러화에 대한 불안감 확산이 엔고를 부른 측면이 짙다”며 “따라서 엔고의 효과를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엔고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우선 우리나라는 소재·부품 등 자본재 수입을 일본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어 엔고는 수입가격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수출원가도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 물론 수출증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 엔화표시 외채가 많은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은 상환부담이 커지게 된다. 지난 8월 말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 등이 진 엔화표시 외채는 70억달러 수준이다. ■환율안정이 뒤따라야 한다=무역협회 무역조사부 李仁鎬 과장은 “수출 증대를 위해선 엔고뿐 아니라 원화 환율의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엔화강세와 함께 원화가치가 덩달아 뛰면 수출증대 효과는 반감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복수통화 바스켓 제도를 사용한 80년대에는 원화환율을 의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경제구조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80년대에는 3저의 ‘행운’을 누리는 데만 급급,산업구조의 고도화 등 체질개선의 기회를 놓쳤었다. 한국금융연구원 崔公弼 박사도 “지금처럼 경기조절책이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노력을 배가하지 않을 경우 해외자금이 급격히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재경위/國監 하이라이트

    ◎“제2환란 가능성 없나” 대책 추궁/“외환보유고 850억불은 확보해야”/한은에 효율적 통화신용정책 촉구 28일 국회 재경위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감에서는 ‘제2의 환란’ 가능성과 통화신용정책,신용경색 대책,적정 외환보유고 규모 등을 따지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민회의측은 제2의 환란위기를 다루면서 金泳三 정부 시절의 환란책임을 집중 부각시킨 반면,한나라당측은 현정부와 한은의 정책적 오류를 추궁하는데 비중을 더 뒀다. 국민회의 朴正勳 의원은 “외환시장에 대한 지나친 규제와 외채관리의 실패,원칙없는 환시장 개입과 부적절한 외환보유고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환란을 초래했다”면서 “金泳三 정부 시절의 외환정책은 한마디로 거품조장 정책이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金槿泰 의원은 “제2의 외환위기에 대비,현재 가용 외환보유고 440억달러로는 불충분하며 850억달러는 확보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적정 외환보유고 규모를 물었다. 자민련 邊雄田 의원은 “IMF이후 자본시장 개방폭이 대폭 확대되면서 외환거래 자유화도 급속히 진전,향후 헤지펀드의 유출입이 더욱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방에 따른 부작용 방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金在千 의원은 “750억달러를 상회하는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확보해야 제2의 환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본다”며 “지금의 상황에선 경제주체들의 혼란이 가중,결국 경제전체가 총체적 난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한게 아니냐”고 따졌다.같은 당 安澤秀 의원도 “한은은 재경부와 함께 외환관리의 쌍두마차”라면서 “중앙은행으로서 위상이 한층 제고된 한은이 펼칠 통화신용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다그쳤다.
  • 개도국 내년 외국 민간투자 ‘흐림’/국제금융협회 보고

    ◎올들어 아시아 자본 유입 줄어 194억弗 그쳐 【워싱턴 DPA AFP 연합】 올 들어 신흥시장에 대한 국제 민간 투자자들의 신뢰가 금융혼란 등의 여파로 크게 흔들리면서 거액의 민간투자자본이 빠져나갈 전망이며 내년에도 자본이 크게 유입될 것 같지 않다. 세계 각국의 은행 및 민간금융회사 3백개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금융협회 (IIF)는 29일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에 제출하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신흥시장으로의 올해 민간자본순 유입 규모가 지난해의 2,40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1,6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29개 개발도상국으로 구성된 이들 신흥시장에 대한 민간자본 순유입 규모는 내년에도 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민간자본 유입 규모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인 지난 96년에는 3,100억달러에 달했다. 올 들어 자본 유입이 급격히 위축되는 현상은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에서 민간자본 유입 규모는 올해 194억달러에 그쳐 지난해의 597억달러에 비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내년은 특정 국가에서의 자본 유출이 사라지면서 254억달러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라틴아메리카의 경우도 민간자본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 975억달러에서 올해 859억달러,내년엔 76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지불유예를 선언한 러시아는 국제자본시장에서 오랜 기간 배제될 전망이나 비자발적 민간자본이 유입돼 올해 52억달러,내년에는 100억달러 이상이 흘러들어올 수 있다고 IIF는 내다봤다.
  • 헤지펀드 부메랑/禹弘濟 논설실장(外言內言)

    국제투기자금인 헤지펀드들이 최근 러시아의 대외채무상환 연기사태 등으로 잇따라 큰 피해를 보거나 파산위기에 직면함으로써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인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는 러시아 등 신흥시장 투자에 크게 실패,도산위기에 빠졌고 이는 다른 헤지펀드의 연쇄도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또 이들에 투자한 선진국 금융기관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 일파만파(一波萬波)의 파장이 예상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경색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미국을 비롯,각 선진국 은행들은 LTCM에 35억달러의 자금을 긴급지원했으나 헤지펀드의 연쇄적 파산위기가 쉽사리 가실 것 같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또 구제금융지원에 나선 선진국 은행들은 그들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시아국가들의 환란(換亂)과 관련해 비난했던 ‘도덕적 해이’를 스스로 저지른 셈이 됐다.헤지펀드(Hedge Fund)는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모은 돈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물환거래주식투자 등에 동원되는 일종의 투자신탁으로 단기의 국제투기성자금인 핫머니의 대표다.글자대로 억지 직역을 한다면 ‘손해방지기금’ 정도가 될 것이다.이 헤지펀드는 두개의 얼굴을 가진다.대부분의 자본이 투자하기 꺼리는 개도국에 들어가 투자기반을 닦는 기능을 한다.그러나 투기적 속성때문에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비난받는 역기능(逆機能)이 보다 두드러진다.말레이시아에서는 헤지펀드의 환투기에 맞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와는 반대로 고정환율제로 돌아서서 자국통화가치를 보호중이다.홍콩은 자유경제지역의 이미지 손상에도 불구하고 1천억달러에 가까운 막강한 외환보유고를 풀어 쓰면서 헤지펀드와 맞싸우고 있다.이들 투기자금이 홍콩달러의 평가절하와 주가하락을 노려 선물투자를 하고 있으나 홍콩당국은 보유 외환을 풀면서 투기자금의 의도를 빗나가게 한다.헤지펀드로서는 자신이 던진 부메랑에 얻어맞는 피해를 본다는 이야기다.중국도 배후에서 이러한 홍콩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대만을 포함, 동남아지역에서는 국제투기자금의대부 정도로 널리 알려진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을 공적(公敵)1호로 꼽고 투기자금의 국내거래에 대한 구제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추세를 감안했음인지 미국 등 선진국도 규제방안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우리나라도 지난해 외환위기때 이러한 헤지펀드들이 위기를 더욱 부채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외환보유고를 늘리고 국제투기자금의 급속한 유출입으로 인한 환란재발 가능성을 사전차단하는 다각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직접투자 올해 41억弗… 작년의 절반/외국인투자 유치 이렇게

    ◎국가차원 전략업종 선정/유치 체계적 뒷받침 절실 외국인투자가 주춤해지고 있다. 외자유치는 외환보유고 확충에만 효과가 있는 게 아니다. 고용창출을 가져와 실업률을 낮춰주고 침체된 경기를 살려내는 묘약이다. 선진업체와의 자본제휴는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익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의 외자유치 여건은 아직 열악하다. 외국인투자 유치실태를 짚어보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본다. ◇관청 문턱부터 막힌다=세계적 유통전문업체인 프랑스 N사는 지난 6월 한국 공무원의 고압적이고 무사안일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부도난 국내 업체의 부지를 사들여 유통전문점을 세우려던 이 회사 관계자는 구청을 찾았다가 “건폐율을 46%로 하라”는 말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건물이 들어서는 지역의 특성상 60%의 건폐율이 보장될 수 있는데도 46%로 축소하라니 기가찰 노릇이었다. N사측이 “한국업체에는 60% 건폐율을 인정해 주면서 외국회사에겐 왜 건폐율을 축소하느냐”고 항의하자 구청 담당국장은 “조례에 따라 60%범위에서 탄력적으로조정할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N사는 한국정부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지,사업팀을 철수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했다. 그러나 공기가 벌써 4개월 남짓 지연돼 내년 8월 개점하려던 사업계획은 이미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 공사는 사업비가 무려 600억원이나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 한국인 설계사는 “잘못이 있다면 구청에 로비하지 않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날로 격감하는 외국인투자=올들어 외국인 직접투자는 41억300만달러로 지난해의 59% 수준. 특히 지난 7월까지 쭉 늘다가 8월에는 4억700만달러로 7월보다 67%나 줄었다. 증시에서도 외국인 돈을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1∼4월에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져 총 4조5,318억원의 외화가 들어왔다. 그러나 7월에만 306억원이 들어왔을 뿐 5∼6월과 8월에는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 무려 4,887억원이 유출됐다. ◇규제가 투자를 가로막는다=최근 미국의 민간 투자기금인 얼라이언스 캐피탈이 한국에 2억달러를 투자,수익증권을 팔겠다고 금융당국에 허가를 신청했다.그러나 당국은 규정상 곤란하다며 허가하지 않았다. 규정을 고치면 되지 않느냐는 질의에 “한가지 규정만 고칠 수 없고 다른 규정까지 개정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게 당국의 얘기였다. 이 기금은 아예 투자를 포기했다. 지난 15일 상의에서 열린 외국인투자촉진법 설명회에서 대구의 광학기계 사업에 투자한 한 독일인은 “공장설립 등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워 외국인은 한국에서 사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듀퐁은 인천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했다가 환경문제때문에 계획을 취소했다. ◇아직도 부동산 거품이 아직도 있다=미국 록펠러재단의 부동산컨설팅사는 한국에 외국기업을 소개하려 해도 땅 값이 시장가치를 반영하지 않아 투자유치가 어렵다는 뜻을 한 지자체에 전했다. 특히 토지개발공사가 원가개념을 고집해 인접한 공단 부지도 개발시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격을 다르게 매기는가 하면 주변 땅 값이 떨어져도 장부가격만 고집,공급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말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컨설팅사는 업무용 빌딩을 사려는 외국인 투자자와 협상을 벌였다. 그런데 세금과 담보내역 등을 꼼꼼하게 살피던 이 외국사는 장부에 평당 관리비가 1만2,000원으로 적혀있는데 실제 2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회사측 설명에 고개를 저었다. ‘관행’이라는 회사측 해명에도 회계장부가 투명하지 않다며 계약을 포기했다. 인천에 있는 O호텔의 소유주는 외국인에게 호텔을 400억원에 팔려다가 거절당해 경매에 내놓았으나 절반 수준인 200억원에 낙찰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협상보다는 값이 싼 법원 경매를 선호한다. 볼보 트럭코리아사가 한남동의 사무용 빌딩을 매입한 것도 법원 경매를 통해서였다. ◇외국인들,여전히 회의적=국민은행의 외국인 주주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47%였다. 그러나 대동은행을 인수한 뒤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처분해 지분이 28.56%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도 5월 말 43%이던 외국인 지분이 최근 40%까지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우량주식을 내놓는 것은 내수부족으로 경제의 장기불황이 예고되는 탓도 있지만 한국기업과금융의 구조조정이 미흡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뒷받침 절실하다=현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는 외국인투자지원센터(KISC)가 설치돼 운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뒤로 일본 이노텍사가 경기도 광주에 100만달러를 투자,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주)이노아시아를 설립하는 등 40건 9억8,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원­스톱 서비스’를 표방한 것과 달리 서류접수 등만 대행,‘원­모어 서비스’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계부처 직원들이 나와 법 규정 상담을 하지만 자구해석에만 그쳐 법 적용이 관계부처간 이견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직면하는 외국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다. 전북 외자유치 정보센터의 관계자는 “1회성 서비스에 치중할 게 아니라 선진국의 경우처럼 어떤 업종에서 외자를 집중적으로 유치할 것인지와 우리 상품의 이미지를 높이는 전략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전자산업에 치중했고 말레이시아는 페낭을 외국인 투자자유지역으로 정해 일본의 전자부품산업을 끌여들였다. 싱가포르는 첨단 하이테크 산업을 겨냥했다. ◎외국인 유치 성공사례 서울 역삼동에 있는 K개발업체는 분당 주상 복합건물 단지를 짓는 데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1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추진해 성사직전이다. 주택경기가 부진함에도 정확한 원가계산을 부탕으로 연 25%이상되는 사업 수익률을 제시, 동남아 투자자들로부터 흔쾌히 승락을 받았다. 포천에 온천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유럽계 금융중개회사로부터 1,000만달러의 외자유치를 성사시킨 인터랜드의 朴聖泰 상무는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에는 외국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규모가 크거나 대기업이 참여해야 외자가 유치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 韓銀,IMF 외환보고서 이의 제기

    ◎“87억달러 내부 유출 발표는 잠정치 잘못 인용” 한국은행은 2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2일 발표한 연차보고서와 관련,우리나라의 외환부문에 대해 IMF가 주장한 것은 사실과 달라 IMF에 이의 제기할 방침이다. 한은에 따르면 IMF는 ‘국제자본시장:동향,전망 및 주요 정책현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97년 한국의 국제수지표상 오차 및 누락금액을 -87억달러로 명시했다.또 이를 자본도피(Unrecorded Capital Flight)로 추정하면서 대규모 내부자본의 유출이 외환위기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오차 및 누락금액인 -87억달러는 한은이 지난 2월 발표한 잠정치로,실사를 거쳐 지난 6월 97년 국제수지 확정결과를 발표하면서 -51억달러로 수정해 대외에 공표했으며 7월1일 IMF에도 통보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오차 및 누락의 주요 원인인 수입대지급(은행이 수입대금을 대신 결제하는 것) 현황을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전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暗/수급불안­외환시장 한숨 나온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 단기외채 만기연장 곤혹/외평채 등 금리폭등으로 달러급속유출 ‘부채질’ 외환수급이 심상치 않다.외환공급이 늘어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 반면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그 여파로 달러당 1,360원대였던 원화 환율은 15일 한때 1,400원대를 돌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달러공급 줄어든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 26%대인 것으로 추정됐다.달러 조달의 원천인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흔들릴 것 같다. ◇달러가 새나간다=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등 외화표시채권의 금리가 폭등하면서 외화표시채권에의 투자가 몰려 ‘달러 유출­원화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일반인의 외화표시채권 총투자액은 지난 달 말 7,480만달러였으나 지난 11일에는 2억1,663만달러로 늘었다. ◇달러수요는 급증=기업들의 외채상환용 달러수요가 늘고 있다.1년 미만의 단기외채는 괜찮은 편이나 장기외채는 만기연장이 안되고 있다.외채상환을 위해 장기채권을 발행하려해도 금리가 연 14∼15%대여서 엄두를못내는 형국이다.올 연말까지 기업이 갚아야 할 외채는 150억∼200억달러로 추산된다. ◇환율 전망은=대체로 올 3·4분기까지는 상승압력을 받다가 4·4분기에는 하향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달 내놓은 ‘98년 하반기 환율 및 금리전망’에서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끝날 경우에는 달러당 1,150∼1,300원대에서 형성되나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수출둔화와 외환수요 증가로 1,400∼1,500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외환은행 부설 환은경제연구소는 3·4분기에는 1,400∼1,49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구조조정이 진전되면 대외 신인도 회복으로 외자유입이 늘면서 4·4분기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경제硏 “제2외환위기 대비” 경고/외환보유고 780억弗 돼야

    ◎“세계 동시불황 불가피 최악 가정 180억弗 부족”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제2의 외환위기가 닥칠 수 있어 가용 외환보유고를 780억달러까지 늘려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세계 금융위기의 확산과 영향’이라는 정책보고서에서 “세계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각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현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경우 제2의 외환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환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용외환보유고를 내년 8월말까지 780억달러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기폭제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미국 경기가 후퇴하고 유럽경제 침체가 현실화되면 세계의 동시 불황이 불가피하다”며 “이 경우 외환유출과 외환유입 중단으로 금융위기는 물론,수출급감과 신용위축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8월말 현재 가용외환보유고(413억8,000만달러) 외에 향후 1년내에 확보할 수 있는 가용외환은 IMF 30억달러,세계은행(IBRD) 20억달러,아시아개발은행(ADB) 10억달러 등 국제기구의 지원 예정금 50억달러와 무역수지 흑자 140억달러 정도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세계 금융위기 심화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무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내년 8월말의 가용외환은 60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앞으로 1년간 외환 유출규모는 IMF 원금 상환액 109억달러 등 예정된 금액외에 단기외채 상환 및 외국인 투자자금 회수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 러 핵물질·첨단기술 테러지원국 등에 유출

    ◎유럽서 밀반입 적발 91년이후 수백건/휴대용 핵가방 96년 분실 ‘행방묘연’/군­연구소 열악한 여건 더욱 부채질 러시아의 첨단 무기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 핵연구소나 군에서 핵물질이나 첨단기술 자료들이 국제테러 단체나 테러 지원국 등으로 유출되면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터키 경찰은 7일 러시아에서 터키로 핵물질을 들여오려던 밀수범 8명을 검거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핵물질은 비활성 우라늄 4.5㎏과 활성 플루토늄 6g. 순도 96% 이상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고순도 제품이다. 91년 옛 소련이 해체된 이후 러시아의 핵물질이나 첨단 군사기술 유출은 7년째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적발된 러시아 핵물질 밀거래 건수는 수백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일에서는 한해에 250건 이상이 적발되고 있다. 밀거래되는 핵물질에는 상업용이나 의료용도 있지만 핵무기 개발용도 상당수다. 핵원료뿐 아니라 핵무기 자체도 문제다. 96년 말에 분실된 휴대용 핵가방은 아직도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해 러시아 학술원 준회원인 알렉세이 야블로코프는 통제권을 벗어난 핵가방이 700기나 있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했다. 러시아 군과 연구소의 열악한 여건은 핵물질및 첨단기술 밀거래를 부추기는 주 요인. 핵폭탄 1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의 암시장 가격은 수억달러에 달한다. 옛 소련시절 최고 대우를 받던 핵연구소 10만여 연구원들과 핵무기 관리에 관계된 6만6,000여명의 군인들은 최근까지 10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7일 러시아 원자력에너지 산업노조는 원자력산업 노동자들이 10개월째 밀린 임근 지급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제2의 체르노빌 사태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를 장악하고 있는 마피아들이 핵물질을 비롯해 인공위성 발사기술을 유출하고 있는 주범은 바로 러시아를 장악하고 이는 마피아. 이제까지 적발된 밀거래에는 이들 마피아들이 대부분 개입돼 있었다고 미 중앙정보부(CIA)는 최근 밝혔다. 94년에는 러시아에서 핵무기 부품을 구입하려던 북한인 5명이 소련 방첩 당국에 의해 추방되기도 했다. 미국 중앙정보국을 비롯한 유럽의 경찰이나 정보기관들은 이들 핵물질이나 첨단 군사기술들이 테러단체나 테러 지원 국가들에게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어려운 형편 때문에 좀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 금강산 뱃길 ‘돈’에 막히나

    ◎세금문제 등 꼬여 요금 미타결… 출항 연기 될수도/한국 출국세­유람선 ‘내항면허’ 방침에 부가세 물릴땐 비용 급증/북한 입국료­현대 375달러 신고 불구 북한측선 더 올릴 가능성/현대 카지노­선상영업 불허입장 강경 계약파기 거액손실 부담 현대 금강산호가 뜻밖의 암초에 걸려 휘청거리고 있다. 현대와 정부당국,북한간의 협상이 꼬인 탓이다. 북한 입국료 수준과 유람선 운항면허,카지노 운영여부가 아직도 타결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25일 첫 배 출항이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관광비용도 현대가 밝힌 1,000달러보다 크게 비싸질 가능성이 커져 사업성도 불투명하다. ■입국료는 얼마냐=북한과 현대의 줄다리기가 끝나지 않았다. 현대는 정부에 제출한 북한 입국료를 375달러로 신고했었다. 지난 달 22일 북한과의 실무협상 후에는 300달러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입국료는 타결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이보다 더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현대는 관광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발표했어야 할 구체적인 관광비용에 대해 속앓이만 하고있다. ■외항이냐,내항이냐=유람선 운항면허에 따라 비용도 달라진다. 현대는 외항 부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원한다. 문화부와 통일부가 금강산관광을 준해외여행으로 간주,출국세 등을 면제키로 한 점을 든다. 해양부가 외항면허에 준하는 준외항면허로 인가해 달라고 한다. 반면 해양부는 내항면허를 고집한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제3조와 남북교류를 내부자거래로 규정한 ‘남북교류에 관한 기본합의서’,기존 남북항로를 내항면허로 한 관례 때문이다. 현대만 예외로 하기 어렵다는 것. 이 경우 여객운임 및 선상영업에 따른 부가세가 10% 붙어 비용이 그만큼 비싸진다. 현대는 최고 80%까지 요금인상이 불가피해진다며 울상이다. ■카지노는 노(NO)인가=문화부는 유람선의 카지노영업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외래관광객 수송실적이 없고 강원도 폐광지역 주민의 반발을 고려한 것이다. 내국인의 외화유출도 걱정거리다. 현대는 카지노 운영권을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사에 주는 대가로 하루 9만5,000달러의 용선료를 주기로 했다. 카지노 이용이 무산되면 14만달러를 물어야 한다. 관광객이 26만원을 더 내든지,계약상 실수를 한 현대가 떠안아야 할 처지다.
  • 임기 마치고 귀국 李鳳瑞 前 ADB 부총재

    ◎“한국 IMF졸업 타국보다 빠를것”/‘남미식 처방’ 궤도수정 요구 잘한 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초기 프로그램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게 재정흑자를 요구하는 등 실책을 범했습니다.이는 중남미와 동아시아 국가간의 차이를 잘 모른 데서 나온 것입니다” 5년간 ADB(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임기를 마치고 이달 초 귀국한 李鳳瑞 전 상공·동력자원부 장관은 “동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경제사정이 어려우며 한국과 태국은 비교적 회복이 빠른 나라로 꼽힌다”고 말했다.그의 ADB 근무기간은 공교롭게도 한국경제가 하강기를 거쳐 외환위기를 맞은 기간과 겹친다.귀국 후 부친(李珌奭 옹)이 명예회장인 국제화재 회장에 취임했다.지난 8일 李회장을 만나봤다. ­아시아 각국의 사정은 어떻습니까. ▲동아시아 외환위기가 처음 발생했던 태국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과정을 겪으면서 안정되고 있습니다.태국의 실업자는 200만명을 웃돌고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5∼7%에 달합니다.인도네시아는 훨씬 심각하고….필리핀은 80년대 이미 금융위기를 겪어 조심을한 덕분에 피해를 덜 봤지요.필리핀은 외국에 가정부 등으로 취직한 근로자들이 연간 70억∼80억달러를 송금해 국제수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동남아 국가에서 가장 문제되는 분야는. ▲저성장과 실업문제지요.실업은 각국의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그 다음으로는 금융제도상의 취약점을 들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위기 대처방식 중 인상적인 대목은. ▲태국의 경우 외환위기가 처음 발생한 국가인데 IMF가 권고하는 대로 시행한 것이 인상적입니다.IMF가 모두 옳은 것이 아닌데도 일단 따라가고 시행중에 문제가 있는 사항의 궤도수정을 요구해 관철시켰지요. ­국제금융기관들이 일부 IMF 프로그램을 비판했었는데. ▲IBRD(세계은행) 세계문제담당 부총재 등이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ADB도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IMF가 한국처방에서 실책을 범한 이유는. ▲(한동안 생각하다가)IMF는 외화유출로 인한 금융위기에 대처해 왔으며 특히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경험이 많습니다.남미국가들과 아시아국가들이 기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지요.멕시코의 경우 재정파탄상태에서 외환위기를 맞았으나 한국이나 태국은 재정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남미에 강요했던 대로 재정흑자 요구처방을 내린 것이 실책입니다.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대처방식은 어떻습니까. ▲현명했다고 봅니다.IMF의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일단 따라가고 나중에 수정을 요구했으니까요.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박사인 李회장은 “시간이 나는대로 대학강단에도 설 계획”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 하반기 핫머니 유출입 심해질듯/자본 자유화 조기시행 여파

    ◎외환보유액 대응수준 미달/금융계,인출유예제 등 한시적 도입 촉구 원화환율의 급등락으로 외환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환율변동에 큰 영향을 끼치는 핫머니(Hot Money,국제금융시장의 단기 투기성 자금)의 유출입이 올 하반기부터 심화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우리나라가 확보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은 핫머니의 유출입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내부자료인 ‘핫머니 대응 방향’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해 12월3일 체결된 IMF(국제통화기금) 협약으로 자본 자유화가 당초 계획보다 대폭 앞당겨 시행돼 핫머니의 유출입 경로가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연초에는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고 기업의 재무상태가 불량한 상황이어서 핫머니 유출입은 미미했었으나 상반기를 넘어서면서 핫머니의 유출입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IMF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한국경제가 다시 역동적으로 전환될 때 핫머니의 유출입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핫머니의 유출입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최소한 분기 중 경상외환지급액(무역 및 무역외 거래액)에 단기외채의 25%를 합한 수준인 6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5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 외환보유액은 418억8,000만달러(가용 외환보유액 380억9,000만달러)다. 금융계는 핫머니에 의한 시장교란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인출유예제도’(자본을 인출할 때 일정기간 이전 인출내용을 고지토록 하는 제도)나 ‘외환거래세’(단기 투기성 외환거래에 대해 일정률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 등을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환율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

    ◎오르면 인플레·외채부담/내리면 수출타격 ‘노심초사’/최근 널뛰기 심해 투기성 핫머니 유출입 골치 원화환율은 올라도 걱정,내려도 걱정이다. 지난해 연말과 올 초에는 원화환율이 너무 뛴다고 야단법석이더니 최근에는 그 반대로 너무 내려간다고 아우성이다.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해 10월 말 달러당 964원60전이었던 환율이 12월 말에는 사상 최대인 1,962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28일에는 한때 달러당 1,200원대가 붕괴되면서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사들여서라도 환율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왜 그럴까. 환율의 급등락에 따른 실물·자본거래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출가격이 떨어져 수출을 촉진하는 플러스 효과가 있다. 수입가격이 올라 수입은 억제돼 상품(무역)수지도 개선된다. 반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비용 측면에서 인플레 압력이 생겨 원유나 휘발유 및 원자재 가격이 뛰는 마이너스 효과도 생긴다. 기존 외채의 상환부담도 커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환율이 내려가 원화가치의 강세가 유지되면 환율상승 때의 반대 효과가 생긴다고 보면 된다. 미국이 장기 호황을 누리면서도 물가가 안정돼 있는 것은 달러 강세로 수입물가가 안정돼 있기 때문이다. 자본거래와 환율 등락과의 관계는 더욱 민감하다. 지난 23∼24일 이틀새 종가 기준으로 45원이 떨어지고 28일에는 하루 변동폭이 85원이나 되는 등 시장이 요동치자 외환당국은 더욱 다급해졌다. 가격경쟁력 저하로 인한 수출타격은 물론 투기성 자금인 핫 머니(Hot Money)의 유출입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즉 환율급락이 이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수준을 ‘바닥’으로 여긴다. 더욱이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하루 거래되는 달러는 종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0억달러 이내에 그치고 있는 등 시장의 층이 매우 얇다. 때문에 시장이 출렁거리는 상황에서 약간의 외부충격(핫 머니 유·출입 등)만 가해져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업의 경우 원자재 수입이나 수출주문에 응해야 할 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게 된다. 환율이 적정 수준에서 큰 변동없이 유지돼야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딱히 그 수준을 못박기는 힘들지만 수출업체 등은 대략 달러당 1,350원대 정도로 평가한다.
  • 달러 시세 급등락 배경과 대책/요동치는 외환시장 ‘환율 멀미’

    ◎환차익 노린 핫머니 유·출입이 주원인/정부 적극개입 20억∼30억弗 회수해야 원화환율의 하루 진폭이 85원에 이르는 등 외환시장이 심하게 출렁이고 있다. 28일의 환율 변동 폭은 지난 27일(37원)의 두 배를 웃도는 것으로 외환시장 안정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가 환율의 절대 수치보다 급등락 여부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핫 머니(Hot Money) 유·출입이 주 요인=28일 서울 외환시장은 하루종일 요동을 쳤다. 원화환율은 27일 종가보다 4원 낮은 달러당 1,20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그러나 바로 급락세로 돌아서 상오 한때 1,185원까지 곤두박질했다. 그러더니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 1,257에 끝났다. 외환딜러들은 환율 급등락의 주 요인이 핫머니성 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에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 등에 투자했던 원화자금을 국내 외국환은행을 통해 달러로 바꾼 뒤 5,000만∼1억달러 가량을 빼내갔다. 환율이 오르기 전에 원화를 달러로 바꿈으로써 환차익을 좀더 얻기 위한 것이었다. 투기성 자금의 환전을위한 달러 ‘사자’ 주문이 쏟아져 나오면서 원화환율을 바닥에서 끌어올렸다. 수급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이 작용해 시장이 요동쳤다는 얘기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하루 달러 거래량(현물환 거래)이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7억달러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핫 머니’의 유·출입이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다 국내은행도 그동안 달러를 시장에 쏟아냈으나 이날은 달러당 1,200원대가 붕괴되자 바닥을 쳤을 것으로 판단,매입에 나서 환율 급등락을 부채질했다. 여기에 휴버트 나이스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이 “한국은 IMF 때문에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을 하자 시장참여자들이 이를 ‘IMF가 허용하면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수도 있을 것’으로 해석,하오 들어 달러매입에 뛰어들었다. ■한템포 늦는 당국의 대응이 문제=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韓相春 박사는 “달러당 1,300원대였을 때 외환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지금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다고 해도 효과를 얻기 힘든 상태로 실기(失機)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국이 오는 9월에 콜 금리를 한 자리로 끌어 내리겠다고 하는 등 금리 인하에 지나치게 신경쓰다 보니 수출증대에 큰 타격을 가하는 환율하락을 제 때 막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이 출렁거리지 않고 안정세를 보일 때는 10억달러 가량을 흡수하면 원화환율은 6원 정도를 끌어올릴 수 있으나 요즘같은 불안한 상황에서는 10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20억∼30억달러가 필요해 쉽게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뚜렷한 대책이 없다=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달러당 1,200원대가 무너진 28일 상오까지만 해도 환율급락을 막기 위해 달러 수요 진작책을 모색하느라 정신없이 지냈으나 내놓을 만한 대책은 없는 상태. 외환당국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실수요 거래 원칙’의 조기 폐지,한은이 국내은행에 빌려준 외화자금의 조기 상환 등 달러 수요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시장의 층이 아주 얇은 상태에서 환율이 출렁이는 것이 문제”라며 “앞으로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해외도피재산 본격 환수한다/검찰

    ◎악덕 기업주 등 빼돌린 금액 총 500억弗 추정/IMF 체제서도 은닉사례 속속 드러나/유출외화 일부 돈세탁후 逆유입도 검찰이 부실 기업주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에 대해 본격적으로 환수에 나섰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IMF 체제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엄청난 액수의 재산을 해외에 은닉·도피시킨 사례가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金泰政 검찰총장도 이와 관련,지난 13일 해외 은닉·도피재산 소유주에 대한 ‘끝없는 추적’과 자진 신고자에 대한 ‘관용’을 밝히면서 이들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해외 은닉·도피재산은 천문학적 액수다. 검찰 관계자는 “그 액수가 너무 엄청나 국민들이 알면 난리가 날 정도”라고 말했다. 한보그룹 鄭泰守 전 회장의 4남 鄭澣根 부회장이 계열사인 동아시아가스를 통해 3,270만달러(460억원)를 빼돌렸다가 13일 적발돼 충격을 줬지만 이는 해외 은닉·도피재산 총액으로 볼 때 ‘빙산의 일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올 2월 대통령직인수위가 한국은행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보고받은 해외도피자금 액수는 50억달러가 넘었다. 당시 정보기관이 파악한 대기업의 해외도피자금은 300억달러였다. IMF를 틈탄 환치기 수법의 외화자금 유출까지 합치면 500억달러 이상이 해외에 숨겨져 있을 추정되고 있다. 국내 재산의 해외 유출은 외환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부실 기업주들에게는 ‘규정은 규정이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열려 있는 것’이 재산 해외 빼돌리기였다. 가격이나 과실금 등을 조작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고 현지인과 공모한 합법적 송금도 이용했다. 더욱이 금융기관을 통해 고의로 환차손을 유도하는 등 수법만도 수십가지가 넘는다. 가장 확실한 해외도피 수단은 기업을 통한 가격조작. 외국 수출업자와 짜고 국내 수입업자가 거래대금을 실제보다 높게 지불하고 차액 만큼의 외화를 반출하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유출된 외화의 대부분은 스위스은행 비밀 계좌에 들어가 기업주들의 비자금으로 쓰였다. 유명 휴양지의 별장이나 대도시의 빌딩 등 부동산으로 숨기기도 했다.유출외화의 일부는 ‘돈세탁’을 거쳐 국내로 역도입돼 버젓이 외국인투자로 둔갑하기도 했다. 돈세탁 장소로는 한때 카리브해 케이만 제도와 영국령 지브롤터 등이 각광 받았으나 감시가 심해지자 러시아와 말레이지아 등 다국적으로 변했다. 검찰은 그동안 이같은 해외 은닉·도피재산의 상당수를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파악해 놓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자들을 사법 처리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부실 기업주들이 재산을 회사에 내놓아 기업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검찰은 부실 기업주들이 해외 도피재산을 스스로 정리,국내로 반입해 회사를 살리는데 쓸 경우 공권력 행사를 유보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은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도피재산을 끝내 반입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한 사람에게는 가혹한 처벌과 세금 추징 등 재산환수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 姜慶植씨­재벌 유착의혹 추궁/換亂 첫 공판

    ◎검찰,외환 위기 날짜별로 조목조목 따져/姜씨 ‘지역구 부산에 삼성자동차공장 유치’ 부인/金仁浩씨,보고부실 추궁에 “내의무 아니다” 반박/변호인측 보석허가 요청… 2차공판 24일 예정 외환위기를 초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경제부총리 姜慶植 피고인과 전 청와대 경제수석 金仁浩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10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李鎬元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姜피고인은 검찰이 환란과 관련,날짜별로 조목조목 따지자 “외환위기를 초래한 일련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기억이 없다”면서 “구조조정 및 환율정책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또 姜피고인에게 “93년 지역구인 부산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삼성 李健熙 회장에게 자동차사업 진출과 부산공장 유치를 권유했고,삼성측 후원으로 피고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을 통해 국가적 이슈화를 추진하지 않았느냐”고 유착관계를 따졌다. 姜피고인은 이에 대해 “삼성이 자동차공장을 지을 경우 부산이 좋다고제안했으나 진출을 권유하진 않았다”고 답변했다. 검찰은 이어 “96년 총선 전 삼성생명 소속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으려 하지 않았냐”고 추궁했고,姜씨는 “희망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간접 시인했다. 金仁浩 피고인은 金泳三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부실한 것은 외환위기의 한 원인이며 수석비서관의 직무를 유기한 것이 아니냐는 검찰측 주장에 “金 전대통령은 구체적 통계 수치보다 큰 흐름을 잡는 보고를 원했다”면서 “수석비서관이 대통령에게 경제문제를 일일이 깨우쳐 줘야 할 교육적 의무는 없다”고 반박했다. 金피고인은 또 “지난 해 10월28일 부총리 주재 경제대책회의 당시 배포된 한국은행 보고서는 수석비서관에서 경질된 후인 올 1월에서야 읽어봤다”면서 “자료에서 외환보유고가 202억 달러,외환유출 가능성 300억 달러로 나타나 국가부도가 예견됐지 않았느냐는 검찰측 주장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李承玖 대검 중수2과장은 직접신문에 앞서 “올 연말이면 실업자가 200만명을 돌파하고 지금 서울역등에는 노숙자가 넘쳐나고 있으며,목숨을 끊는 사람까지 있다”고 환란사태의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변호인측은 “이 재판은 각종 국제기구와 외국 언론까지 관심이 있고,좋든 싫든 사법부 주관의 경제청문회라고 할 수 있다”면서 “유·무죄를 빨리 가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 자유롭게 진술을 해야 옳바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이날 공판에는 피고인의 가족과 일반인 등 200여명이 방청석을 가득 메웠다. 다음 공판은 이 달 24일 열릴 예정이다.
  • 외환시장 아직도 불안정/한은 분석

    ◎급격한 외화유출땐 충격 흡수 못해 한국은행이 현 단계에서 국내 외환시장이 뚜렷이 안정됐다고 볼 수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이같은 분석은 최근 원화 환율이 급락하며 1,2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또 현재의 외환보유액 수준이나 외환시장 규모는 급격한 외자유출에 따른 외환수급사정의 악화 등 외부충격을 충분히 흡수하기에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10일 내놓은 ‘외환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에서 평균(기준)환율 대비 하루 변동률은 지난해 4·4분기 4.7%에서 지난 6월에는 1.1%로 줄었으며,전일대비 변동률도 3.9%에서 0.6%로 낮아졌으나 외환위기 발생 이전(0.1∼0.2%)보다는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또 한달에 3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외환수급 상황은 호전됐으나 최근 외국인 직접투자나 증권투자자금의 유입이 저조한 점은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가용 외환보유액도 6월 말 현재 370억달러로 지난해 말(89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단기외채의 상환부담과 외자의 급격한 유출 및 남북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필요한 규모에는 아직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 은행퇴출 노하우가 없었다/삼성경제硏 보고서

    ◎문제점­美와 비교 기밀성·투명성 확보 실패/개선책­신속처리·고용승계관련 원칙 시급 사상 초유의 은행 퇴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퇴출은행 직원들의 반발로 인한 업무차질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부실은행 퇴출과 보완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정부의 은행 퇴출방식은 경험 미숙으로 무리가 따르고 있다”며 미국 자산부채이전(P&A·Purchase & Assumption)방식의 사례를 소개했다. 은행퇴출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도 제시했다. ■미국의 P&A 방식=미국은 금융기관의 도산가능성이 있을 경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실사를 해 퇴출 여부를 결정하고 처리 준비를 한다. 모든 과정은 비공개로 철저한 보안이 유지된다. 금융감독당국은 FDIC의 실사 결과에 따라 경영 개선명령을 내린다. 부실은행이 경영개선을 하지 못할 경우 폐쇄조치하고 자산과 부채는 인수은행으로 넘긴다. 인수은행은 퇴출은행보다 자산이 많고 건실한 우량은행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은행으로 결정한다. FDIC와 인수은행은 P&A 계약을 하고 법원의 승인을 받는다. 퇴출작업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FDIC와 인수은행 직원들이 금요일 퇴출은행에 비밀리에 도착,영업종료 15분 전에 진입해 퇴출은행을 접수한다. 접수 직후 퇴출은행 경영진에게 퇴출사실을 알리고 언론에 퇴출 사실을 공표한다. 예금지급 등과 관련된 대(對)고객 후속조치도 내린다. 인수은행은 주말을 이용해 인수작업을 완료한 뒤 다음주 월요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가며 청산자산과 승계자산을 선별해 처리한다. 인수한 예금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동안 기존의 약정금리를 적용하지만 나중에는 인수은행이 자유롭게 결정한다. 95년 금융감독당국에 의해 폐쇄가 결정된 ‘퍼스트 트러스트 뱅크’가 이같은 방식으로 정리됐다. 이 은행을 청산할 경우 3,100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됐으나 P&A방식으로 손실 규모가 1,600만 달러로 축소됐다. 89∼92년 연쇄 부도를 낸 저축대부조합들도 상당수가 이같은 방식으로 처리됐다. ■국내 은행 퇴출의 문제와 개선방향=정책 입안자와 집행자의 경험미숙으로 기밀이 유지되지못한 채 절차가 진행됐다. 퇴출 대상은행이 사전에 유출됐으며 대상 선정과정도 투명성이 결여돼 공정성 시비를 낳았다. P&A 계약 체결도 선(先)인수 후(後)승인의 방식이어서 소송 제기의 여지가 있다. 퇴출은행 발표 전에 정보가 유출돼 예금인출 사태가 일어났고 발표시기도 부적절했다. 해당은행 직원들이 실력행사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줬으며 전산시스템 등을 신속하게 접수하는데도 실패했다. 금융당국은 퇴출은행 직원에 대해 최소기간 고용을 보장하거나 특정 시한까지 고용재계약에 응하는 직원들만 고용승계를 인정하는 등 고용 문제에 대한 원칙을 빨리 세워야 한다. 전산시스템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법적 강제 조치를 마련할 필요도 있다. 앞으로 퇴출 과정에서 피인수 은행 종사자와 주주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방안을 마련하고 강제인수보다는 정부가 우선 매입한 후에 단계적으로 민영화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P&A뿐 아니라 인수·합병(M&A),가교은행 등 다양한 퇴출 방식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 IMF와 비아그라/홍명호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굄돌)

    이제는 듣기도 지겨운 IMF한파라는 말이지만 그 IMF한파를 실제로 느끼기시작한 것은 요즘 이르러서인 듯하다.안팎이 다 집에서 놀게 되어 적은 진료비나마 절약하고자 약 이름을 적어달라고 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살맛이 없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살맛 중의 하나가 성에 관한 욕망이 아닌가 생각된다.남자들에게 ‘정력’또는 ‘힘’으로 표현되는 발기는 불안하거나 우울한 상태,근심 걱정,피로한 상태에서 막대한 지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아이러니컬하게도 하필이면 이때 비아그라인지 바이아그라인지 하는 발기치료제가 나왔다. 비아그라는 포스포디에스(PDE)라는 효소의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로써,PDE효소 작용이 차단되면 PDE에 의하여 차단되는 구아노신모노포스페이트(GMP)가 축적된다.이 GMP는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남자 성기의 세개 해면체에 있는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이 꽉 차면 발기상태가 된다.이 약을 개발한 회사의 주가가 치솟아올랐다고 하더니,한국의 의료계에서조차 이 약에 관한 정보가 퍼지기도 전에 미국여행객들에 의하여 반입되고,세관에서는 한병이상 못들여오게 규제하는 등 일반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약이 되어버렸다.과연 우리가 국경없는 시대에 살 날도 머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이 약이 아무리 부작용이 없다고 할지라도 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우선 의사의 정밀 검사를 통해 발기가 안되는 원인이 무엇인지,약물로 치료가 가능한 것인지 여부를 가린 뒤 처방을 받고 사용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현재로서는 발기가 잘 안되는 사람들의 건강문제보다는 약이 비싸고,수입에 따른달러화 유출이 우려돼 수입을 불허한다는 경제적인 판단이 우세하다.역시 우리는 IMF의 한파 속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실감이 든다.
  • 美·日 등 파키스탄 강력 제재/美­IMF 차관 등 43억弗 동결

    ◎日­신규차관 중지·대사 소환/加­군사물자 수출중단 검토 【이슬라마바드·워싱턴·런던·도쿄 외신 종합】 미국·일본 등 서방국가들은 28일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강행한 파키스탄을 강력히 제재키로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외화유출을 차단하는 등 외압에 버티기 위한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핵실험 직전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핵실험 중단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분노와 개탄을 표하면서 파키스탄에도 인도에 취한 것과 같은 수준의 제재조치가 가해질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국은 우선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집행을 앞둔 16억달러의 차관 제공을 막기로 했다.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올 하반기에 예상되는 IMF지원 2억9,200만달러의 집행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00년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기로 한 18억달러 및 매년 세계은행이 지원하는 5억∼6억달러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파키스탄에 부여했던 최혜국 대우를 취소,파키스탄으로부터 수입되는 15억달러 상당의 제품에 40%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일본도 이날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각료들과 대응책을 협의한 뒤 파키스탄에 제공하던 차관을 중지키로 결정했다. 일본은 지난해 320억엔의 차관과 57억엔의 무상자금을 준 바 있다. 이밖에 캐나다,네덜란드 등도 군사물자의 수출중지 등 제재 방안을 발표하거나 곧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한편 영국과 일본은 이날 파카스탄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영국은 또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협력을 축소할 것이라면서 선진 8개국(G­8)과 중국 등 9개국이 파키스탄과 인도의 핵실험에 대한 긴급논의를 갖자고 제안했다. 파키스탄은 그러나 회교권에서는 처음으로 핵보유국이 됐다는 국민적 열광속에 ▲핵확산 금지노력 동참 천명 ▲비상사태 선언 ▲제재에 대비한 국민들의 인내 촉구 ▲외화유출 저지책 마련 등 후속조치에 들어갔다.이와는 별도로 미국의 스트로브 탈보트 국무 부장관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군비경쟁을 하지 않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조인하며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포함한 5개항의 평화안을 제시한다”고 제의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