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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유입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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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거래 돕게 외환시장 육성/재무부 대책 발표의 저변

    ◎“대외개방 차질없다” 의지 표현 정부가 3일 발표한 외환시장활성화대책은 기업의 무역거래에 따른 달러화의 조달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외환시장을 키우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또 외국자본의 국내유입을 터주기 전에 외환시장을 키워놓아야만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과 금융실명제로 대외개방일정의 차질을 우려하는 외국인의 불안을 씻어주는 의도도 포함됐다. 정부는 이제껏 외국 돈의 소유와 거래를 통화관리부담과 환율절상을 이유로 엄격하게 관리해왔다.이를 위한 세가지 큰 수단이 외화소지에 대한 근거를 요구하는 실수요증명과 은행의 포지션 한도관리,그리고 외화를 국가가 관리하는 외환집중제도다. 이번 대책은 실명제에 따라 재산의 해외도피가능성을 조장할 우려가 큰 외환집중제를 빼고 나머지 두 수단의 규제고삐를 느슨하게 한 것이다. 환율변동폭을 확대한 것은 달러거래가 늘어나도록 함으로써 97년에는 선진국처럼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자율결정되는 자유변동환율제도로 바꾼다는 장기계획에 따른 것이다.현재 한국의 하루 외환거래량은 18억달러로 영국의 3천억달러,일본의 1천2백60억달러는 물론 싱가포르의 7백59억달러,홍콩의 6백9억달러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대외교역이나 여행시 외국 돈을 일정규모이상으로 쓸 때 이에 대한 증거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던 까다로운 요건을 완화한 것도 시장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앞으로 외국인이나 국내기업이 은행에 외화를 예금하면 연 2.76%의 이자를 주겠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외환시장이 커지면 기업과 은행은 자금이 모자랄 경우 달러를 팔고,남으면 사들여 이득을 볼 기회가 커지며 단기금융시장 역시 이러한 가격기능이 높아져 자율화가 뿌리내리게 된다.환율과 금리의 연계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 “실명제충격 빠른 속도 회복”/5일째 시장동향

    ◎증시 외국투자자 매수 우위/체신예금 수신 하루 1천억… 정상회복/사채시장 기지개… A급어음 할인 재개/암달러시세 원상회복… 1불 8백25원 금융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된지 17일로 5일째 접어들면서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빠른속도로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줄어들던 고객예탁금이 실명제 실시 이틀째인 14일 2백24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16일에는 1천2백77억원이나 늘어나자 「뜻밖의」 사태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느라 한때 소동. 조사결과 이달들어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던 지난 14일의 일반투자자의 주식매각대금이 「3천만원이상 출금때 자금출처조사」라는 방침에 묶여 인출되지 못하고 고객예탁금으로 잔류한 것으로 확인. ◎…증권사들은 지난 90년이래 캠페인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무더기로 차명계좌를 권유했던 근로자 장기저축·근로자 증권저축·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가입자 78만9천9백명,가입액 3조1백64억원)의 실명 전환문제를 놓고 묘안마련에 고심. 이에 따라 L증권사 등 일부 증권사는 임원회의에서 실명화과정에서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차명자 명의로 실명처리토록 결정하는가 하면 D·H증권사 등은 합의차명은 차명자의 동의서를 받도록 하고 도명계좌는 지점장이 판단,적절하게 처리토록 지침을 하달. 이에 대해 증권감독원은 앞으로 각 증권사의 지점에 대한 검사때 실명화된 계좌를 무작위로 축출,예금자에게 실명 전환 여부를 확인,위장 실명사실이 드러날 경우 가차없이 사직당국 고발 등 강경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 ◎…실명제 실시 이후 각 증권사에는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을 요구하는 사례는 거의없고 전화문의만 빗발. 이는 앞으로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두달 가까이 남아 있는데다 재무부·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당초 발표 내용보다 다소 완화된 보완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사태진전을 관망하기 때문. ◎…지난해 증시개방 이후 꾸준히 매수우위를 견지,증시를 떠받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명제실시 이후에도 시장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효자」구실을 하고 있다는 평.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대폭락했던 지난 13일에는 42억9천만원 어치를 사고 2억7천3백만원 어치를 팔아 40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14일에도 매수 1백44억8천만원,매도 48억4백만원으로 96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 국내 기관들보다 증시를 살리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 ◎…증권업협회는 실명제 실시 이후 당국이 증시를 안정시키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평소 엄두도 내지 못할 내용까지 모두 포함시켜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건의. 협회는 총 발행주식의 1% 또는 3억원 이하의 소액주주는 실명확인이 되지 않았더라고 자금출처를 면제해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외국인 투자한도도 개인은 종목당 5%에서 8%,전체적으로는 10%에서 15%로 확대해 달라고 촉구하는 등 무더기로 건의. ◎…금융실명제 실시후 감소경향을 보였던 체신예금의 예입규모가 사흘만에 평상시 수준을 회복하고 인출증가추세도 한풀 꺾이고 있다. 실명제시행 3일째인 16일 하룻동안 전국 우체국에 예입된 체신예금은 13만2천여건에 1천96억원에 달해 시행전인 지난 12일의 13만4천건 1천4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명동과 남대문 일대의 암달러 시장에는 실명제 실시 직후 한때 거래의 형성없이 일부 암달러상들이 달러당 8백90원까지 매도가격을 올려 불렀으나 이날부터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암달러 매도시세는 8백25원,매입시세는 8백15∼8백20원 선에서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주택협회는 이날 상오 리베라호텔에서 각 회원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업계의 대처방안을 논의. 업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자금난 해소를 위해 건설업체에도 제조업체와 같이 은행에서 어음 재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특히 주택업계에는 ▲자금지원 ▲택지공급 확대 ▲세금감면등을 해 줄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마비상태에 빠졌던 사채시장이 이날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서울 명동등지의 사채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일부 사채전주들이 가명예금을 실명으로 전환,자금이 다시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어음할인이 재개됐다. 그러나 금리는 재무구조와 신용도가 우수한 초우량기업이 발행하는 A급어음의 경우 월 1.75∼2%(연 21∼22%)수준으로 실명제 실시전의 월 1.20%(연 14.4%)보다 무려 0.55∼0.8%포인트나 치솟았다.B급이하 어음의 할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 외어자 증시유입 27억불/상반기/작년보다 3배늘어/한국은행 집계

    외국인주식투자상반기27억여불 올 상반기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이 27억달러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은 1일 올 상반기중 외국인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국내에 들여온 자금은 총 36억1천8백만달러이며 이중 9억2천4백만달러는 다시 해외로 송금돼 순유입액은 26억9천4백만달러(잠정)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중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은 작년 같은기간(8억4천만달러)보다 3.2배로 늘어난 것이며,작년 1년동안의 순유입액(20억7천3백만달러)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상반기중 월평균 순유입액은 4억5천만달러이다. 국별 순유입액은 영국이 9억2천2백만달러로 가장 많고,미국 8억7천6백만달러였으나 일본은 2백만달러에 불과했다.
  • 실익극대화의 자본개방이어야(사설)

    대외개방에 있어 가장 민감한 분야인 외환과 자본거래 3단계개방계획이 밝혀졌다.개방을 위한 전제조건과 보완장치의 마련이 강조되고는 있으나 워낙 민감한 부문이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느낌이다. 국제환경의 변화와 국내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라 외환과 자본부문의 역할도 변화되지 않으면 안된다.따라서 우려가 있다해서 개방을 마냥 늦출 수도 없거니와 오히려 적극적인 입장에서 개방의 실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29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및 자본거래자유화 3단계계획은 실물경제발전에 따른 금융의 효율화와 선진화를 표방하고있다.환률의 하루변동폭을 현행 상하0.8%에서 올해는 1%로 확대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선진국과 같은 자유변동환율제도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있다. 원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도 건당 10만달러이하의 무역거래에 원화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원화결제대상도 무역외거래로까지 넓혀 갈 계획이다.자본거래부문은 국내주식시장의 경우 현재 10%인 외국인 투자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투자자격규제도사실상 폐지하는 의미를 담고있다. 수출용원자재에 대한 연지급수입기간을 1백80일까지 확대하면서 상업차관도입규제도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있음은 주목할만하다.이러한 개방수준은 선진국그룹인 OECD의 중하위권 수준에 해당된다.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오는96년경으로 예정되어 있는 OECD가입을 위한 최소한의 선행조건이다.국내경제여건에서도 개방을 더이상 늦추기도 어렵다. 기업의 경쟁력강화에 값싼 자금의 조달은 필수적이다.국내외 김이차가 거의 2배에 이르는 금융구조에서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이점에 있어서는 개방의 효과가 적지않다.그러나 개방효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가지 문제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첫째는 국내외 금리차에 따른 해외 핫머니의 과도한 유입과 이를 적절히 제어할수 있는 정책의 개발이다. 통화량의 증발이나 환율의 왜곡에 의한 부작용을 여하히 감당해내느냐는 문제다.특히 국내경제운용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해외요인에 직접 영향받는 폭이 커질것이라는 점이다.정부정책수단의 활용폭을 키우기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최대의 요건인 만큼 긴축재정을 견지하는 가운데 저축증대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기업의 해외금융기법의 미숙이다.조그마한 충격에도 엄청난 환차손과 투자손실을 보고있는 것이 국내기업이다.국내기업의 조속한 선진금융기법의 도입이 없이는 개방의 실익을 누리기보다 역풍만을 맞게 될것이다.
  • 금융선진국 기반구축 포석/3단계 금융자유화의 의미

    제3단계 금융자율화및 시장개방계획안에는 오는 97년의 선진국 진입에 맞춰 금융분야의 자유화기반을 다지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세계 15위에 이른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에 걸맞는 상품시장개방과 함께 금융자율화를 병행함으로써 돈의 흐름에도 국경을 없애겠다는 내용이다. 이번 안은 직접적으로는 지난해 한미금융정책회의(FPT)의 합의에 따라 미국측의 개방압력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지만 현실적으로도 값싼 외국자본의 국내도입 필요성등에 의해 외환및 자본거래의 자유화 폭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동안 국내에는 수백억달러의 외국돈이 유입,국내 기업이 값싼 이자로 외자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술개발은 물론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또 우리돈으로 무역결제가 가능,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고 연지급수입기간 확대에 따라 자금사정에 비교적 여유를 갖게 되며,선물환거래의 증가로 위험분산등 선진금융기법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외환및 자본시장개방은 멕시코등 남미국가들의 사례에서 보듯 자칫 지나친 국부의 유출과 함께 금융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우려도 적지 않다. 값싼 자금의 유입으로 국내 금리가 하락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지나치게 돈이 넘쳐흘러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환율이 절상돼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며 지난해부터 외국의 주식투자자금 유입으로 빚어진 바와같이 통화관리가 어려워진다. 봇물터지듯 밀려올 외국돈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는 환율·금리·통화량을 연계,정책을 펴나가고 유입자금에 대해 가변지준예치제(VDR)를 도입하는 등 보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이 환차손을 입지 않도록 환율의 변동폭과 선물환거래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렸으며 무역거래시 원화사용한도를 확대하고 사용절차도 간소화했다. 자본시장도 외국인의 ▲직접투자 ▲주식투자 ▲채권투자 ▲상업차관 허용등의 순서로 개방,급격한 해외자금 유입에 따른 환율절상·인플레 등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금융시장이 금리자유화를 기초로 시장기능에의해 움직이고 정부도 재정긴축에 힘쓰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 외국산 농산물시장서 판친다/내년에 수입자유화율 92%로

    ◎올 1분기 16억불… 전체의 8%/우리제품아끼기 시민의식 절실 농림수산부가 신경제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신농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뒤집어보면 결국은 외국산농산물의 국내유입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왜냐하면 신농정계획은 농민의 자율성과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우리 농업을 경쟁력있는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해나가기 위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말해 지금까지의 우리 농업정책은 땅과 노동력을 중심으로 한 증산위주였기 때문에 가격경쟁등의 측면에서 외국산농산물이 국내로 쉽게 쏟아져 들어올 수밖에 없는 터전을 갖추고 있었다는 논리와 통한다. 『제사상에까지 외국산농산물이 판친다』외국산농산물 유입의 심각성을 잘 설명해주는 표현이다. 농림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산농산물은 16억8천5백만달러어치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전체 수입물량인 1백99억6천만달러의 8·4%에 해당하는 것이다.종류도 바나나와 파인해플등 과일에서분터 심지어고사리·도토리·은행·곶감·메주등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이르기까지 마구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수입농산물 가운데는 옥수수나 밀·콩·원당·원목등과 같이 국내생산량의 절대부족으로 우리가 아쉬훠 수입하는 품목도 있기는 하나 대부분은 가격이 싸다는 이유 또는 그저 입맛을 돋우려고 수입해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올 1·4분기 외국농산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가 줄어든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농민의 시름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이다.해가 갈수록 수입가능한 외국농산물 폼폭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는 94년까지 수입이 자유화된 외국 농산물 품목수는 소의 혀와 들깨·조미오징어·벌꿀조제품등 올해 수입자유화된 46개 품목과 내년에 자유화되는 45개를 포함,1천5백69개가 수입이 자유화돼 수입자유화율은 94년도에 92.3%에 이르게 된다.과거와 달리 이젠 수입할 수 없는 품목을 헤아리는 것이 오히려 쉽게 돼보린 셈이다. 이처럼 외국농산물 수입이 해마다 눌어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수입개방압력등 대외적인 요인에다 품질과 가격등 구조적인 측면이 주를 이루고 있기는 하나 외국산을 선호하는 국민정서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소비자의식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생산업자까지 가세,외국에서 원액등을 수입해다가 우리 농산물로 가공한 것처럼 속여 파는 상혼까지 생겨 사회적 물의를 빚을 지경게 이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사정이 이런만큼 지난 4월1일부터는 혼합조미료와 영지버섯·건당근·건파·미역등 14개 품목에 대해 조정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7월1일부터는 통관이후 원산지표시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키로 하는등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이다. 그러나 외국농산물 수입에 따른 국내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선 정부대책 못지않게 질좋은 국산품을 애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 페루/외국인에 시민권 판매 추진(세계의 사회면)

    ◎“경제회생” 고육책… 1인 2천만원/정부 개헌계획에 국민 “자존심 팔수 없다” 반발 경제를 살릴 것인가,자존심을 지킬 것인가.중남미의 페루가 최근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고육책으로 외국인을 겨냥해 추진하고 있는 「시민권 판매」를 놓고 입씨름이 한창이다. 원래 이 방안은 한 국회의원이 페루의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정정불안을 막기위한 아이디어로 시민권판매를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됐다.그러던 것이 정부당국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공식적으로 추진하면서 논쟁을 불러왔다. 페루정부는 조만간 시민권판매를 위해 국적에 관한 헌법조항을 고쳐 시민권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아주인들 유치 목적 홍콩과 아시아의 돈많은 기업인들을 유치할 목적으로 고안된 이 대외국인 판매용 시민권 취득가격은 본인의 경우 2만5천달러(한화 약 2천만원),동반가족은 1인당 2천달러(약 1백60만원)씩이다. ○“1인당 10만불 유입” 시민권판매로 들어오게 될 수입은 그리 큰 돈이 아니지만 페루정부가 이를 추진하게 된 데는 또 다른 이유가있다.돈많은 사람들이 시민권을 살 경우 그들이 페루로 가지고 올 생활자금이 페루경제를 살리는데 적잖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노린 것이다. 실제로 시민권판매가 페루의 경제회생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시아의 기업인들이 이주해 올경우 적어도 1인당 10만달러 이상의 외화가 페루에 뿌려지게 돼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오는 97년 중국반환을 앞둔 홍콩의 상당수 부유층들이 앞날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데다 정정이 불안한 일부 아시아국가들의 돈많은 사람들 역시 해외이주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여 이민유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정국에 또 파문 예고 이에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그리 달가운 표정이 아니다.어려운 경제사정을 타개하기 위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이 최근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 경제회생을 위해 협조를 구하고 있는 마당에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민권을 판다는 것도 일면 못마땅해 할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 자존심마저 돈으로 팔수야 없지 않느냐는 공감대가 국민들사이에 폭넓게 형성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들은 『시장경제를 추구한다고 해서 무엇이든지 팔아먹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며 국가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시민권 상품화 정책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한 외교관도 『정부당국의 시민권판매는 페루인을 상품화해 가격을 매기는 것이나 다를바 없다』고 혹독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국민정서에 아랑곳 없이 페루정부는 시민권판매를 강행할 태세여서 이를 둘러싼 논쟁은 가뜩이나 어수선한 페루정국에 또다른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 외채 한달새 10억불 증가/한은,3월 집계

    ◎총외채 4백36억불로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지난 3월말 현재 4백36억1천만달러,대외자산은 3백30억3천2백만달러,순외채는 1백5억7천7백만달러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1일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지난 3월말 현재 4백36억1천만달러로 지난 2월말의 4백25억7천3백만달러보다 10억3천7백만달러 늘었다고 밝혔다.총외채는 기업의 시설투자용 외자도입 격감으로 올 1월에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 2월부터 다시 단기외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외자산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 2월말의 3백21억9천6백만달러에서 3월에는 3백30억3천2백만달러로 8억3천6백만달러 늘었다.
  • 경상수지 개선추세 뚜렷/4월적자 3천7백만불 작년의 10%수준

    경상수지가 올들어 올들어 4개월째 적자를 보였다.그러나 적자폭은 전년 동기에 비해 29억6천만달러가 줄었다.무역수지는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4월중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9일 경상수지가 지난 4월중 3천7백90만달러(잠정)의 적자를 보였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올 1∼4월 누계로는 모두 7억5천9백2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전년동기의 적자 37억2천3백80만달러 보다 29억6천5백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무역수지(상품 수출입)는 지난 4월중 6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올들어 월간으로는 처음 흑자를 보였다. 무역외수지(서비스)는 1억3천만달러의 적자였다.운임·보험수지의 흑자폭이 늘어나고,기타운수·여행·투자수익 수지의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 유입,민간기업의 해외증권 발행,단기 무역신용,수출선수금 등이 늘어나 4월중 9억2천9백70만달러의 순도입을 기록했다. 한편 4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월말보다 5억3천만달러가 늘어난 1백92억달러였다.
  • 5월 장세분석과 6월전망/주가 연중최고치 경신 “눈앞에”

    ◎실명제충격 줄어 자금유입 활기/제조업 가동률 등 지표도 “파란불” 이달 들어 7백∼7백30선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지루한 조정과정을 거쳤던 주식시장이 이번 주부터 거래량이 올들어 가장 활발했던 4월의 하루 5천만주 수준을 회복하며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연중 최고치(4월22일의 7백37·59)경신이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일고 있다.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4월의 활황장세의 맥을 끊었던 금융실명제 전격실시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95년까지 적어도 2년 정도는 돈이 증시에서 놀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됐다.올들어 지속적으로 순매수 우위를 견지하면서 주가상승을 뒷받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현재 약 19억달러)유입을 주춤거리게 했던 남북한 긴장관계에도 돌파구의 가능성이 생겼다.오는 6월2일의 미국과 북한간 고위급 회담과 북한의 특사 파견제의 조건부 수락 등이 그것이다. 또 제조업 가동률도 올 1·4분기 중 77.9%를 기록,지난해 4·4분기에 비해 3.6% 포인트가 오르고수출도 지난해 4·4분기의 마이너스 1.2%에서 올 1·4분기에는 7.2%의 상승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내수를 주도하는 건설관련 지표도 오름세로 반전되는 등 총체적인 경제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7개 분야 15개 업종에 13조1천8백억원을 투입,집중 육성할 방침이라 증시 주변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나으리라는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이밖에도 5월장의 상승을 사실상 주도해온 개별 종목별 호재(부동산 매각:서울식품·서통·한독·삼영모방,북방관련:동국무역·대우·세계물산·신성통상·효성물산,엔고:삼성전자·아남산업·현대자동차·포철·현대 미포조선)역시 6월에는 6월 결산법인 및 12월 결산법인의 반기 결산실적 발표를 앞두고 추정치가 증시에 나돌면서 종목별로 상승을 선도하고 제2이동통신,대전 EXPO 등도 해당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록 새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사정의 한파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고 물가불안을 우려한 통화당국이 통화 고삐를 바짝죄는등 악재가 도사리고 있음에도 금리인하로 마땅한 대체 투자수단을 찾지 못한 3조원 규모의 고객예탁금이 경제외적인 상황변화에 상관없이 버티고 있는 것도 증시의 앞날을 밝게 해주는 대목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같은 전망을 기초로 6월의 증시는 점진적인 상승국면 속에 개별 재료에 민감한 실적장세의 양상을 띨 것으로 보고 종합주가지수도 7백60선 주변을 맴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와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도 새정부 출범 이후 두차례에 걸친 금융실명제 조기 또는 전격 실시와 사정한파 등을 겪으면서 악재가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효과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고 평가하고 이달 말부터 85∼86년에 이은 또 다른 상승국면이 내년 1·4분기까지 이어지며 연중 최고치 경신기록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 달러환율 800원대 진입/기준율/5년만에… 1불 800원30전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5년 6개월여만에 달러당 8백원선을 넘어섰다.그러나 단기간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 확산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둔화 등으로 당분간은 8백원대 부근에서 조정국면을 보일 전망이다. 금융결제원은 12일 원화의 대미달러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8백원30전으로 고시했다.이는 지난 87년 11월5일 달러당 8백원40전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8백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로써 올들어 대미달러 환율은 작년말의 달러당 7백88원40전에 비해 11원90전이 올랐고,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1.49% 평가절하됐다.시장평균환율제가 도입된 지난 90년 3월2일의 달러당 6백94원에 비하면 1백6원30전이 올라,원화의 가치가 13.28% 떨어진 셈이다.
  • 빠찡코대부 정덕진씨 오늘 구속/어제 검거

    ◎1백억대 탈세­외화도피 철야조사/실­가명계좌 2백50개 확인/정­관계 등에 자금유입 추적/검찰,배후 드러나면 사법처리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 부장검사)는 3일 국내 빠찡꼬업계의 대부 정덕진씨(53·서울희전관광호텔사장)를 검거,탈세·재산도피 및 조직폭력배에 대한 자금제공여부등을 철야조사했다. 검찰수사 결과 정씨는 전국 3백37개 빠찡꼬업소의 10%에 이르는 20여개 업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축소하거나 명의위장등의 수법으로 지금까지 1백억원 가량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따라 4일중 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등 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정씨가 지난 91년 3월 미국 LA팔로스버디스시 파세오 델마가에 2백60만달러짜리 호화저택을 구입하면서 대금중 1백60만달러를 현찰로 지불한 사실을 중시,외화불법유출혐의가 짙다고 보고 미국 FBI(연방수사국)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날 정씨가 거래하고 있는 8개 시중은행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실명·가명계좌등 2백50여개를 찾아냈다. 검찰은 이 가운데 3∼4개 가명계좌에서 하루 수십억원이 입금됐다가 수억원씩 여러차례 나눠 출금된 사실을 확인,이 돈이 조직폭력배의 활동자금이나 정·관계등에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 검찰은 돈의 흐름을 추적한 결과 비호세력부분이 드러나면 사법처리대상이 되지 않더라도 명단을 모두 공개하고 공무원이나 정치인등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뇌물수수혐의로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정씨는 이날 상오6시40분쯤 은신중이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머럴드호텔 414호실에서 검찰수사관들에게 검거됐다.
  • 잠함 등 고가장비 선정­도입에 중점/율곡사업 주요감사대상 알아본다

    ◎값 도중에 높아져 정치자금 유입설/잠수함/전자장비수주에 미·유럽로비 치열/구축함/수백만불커미션 폭로 헬기 치밀한 조사 예상 74년이후 성역시돼온 한국군 전력증강사업(일명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3일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그동안 군사기밀 2급으로 분류돼 공개되지 않았던 고가무기 및 장비도입과정이 부분적으로나마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서는 율곡사업을 둘러싼 비리·의혹의 실체도 어느정도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율곡사업에 대한 본격감사는 차세대전투기(KFP)뿐 아니라 잠수함·한국형 구축함(KDX)·대잠함초계기(P3C)·헬기·한국형전차(K1)·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사업등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FP사업을 제외한 주요 율곡사업의 주요감사대상사업을 점검해 본다. ▷잠수함사업◁ 북한의 잠수함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해군의 숙원사업으로서 82년 서독의 209형과 프랑스 아구스타급 잠수함이 경합,서독 HDW사의 1천4백t급 잠수함으로 결정됐다.척당가격이 약 1천3백억원으로 오는 2000년까지 모두 6척이 도입될 예정이며 지난해 11월 1번함이 진수됐다. 함정선정이 잘못됐다는 지적은 없으나 도입과정에서 가격이 높아져 정치자금 유입설이 나돌아 한때 국회에서도 문제가 됐었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계약가와 실제구입가가 척당 수억∼수십억원씩의 차이가 난다고 의혹을 제기했으나 해군당국은 환율변동에 따른 차액이라고 설명했다. ▷KDX사업◁ 해군의 3천1백t급 차기구축함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현재 1번함의 선체건조가 진행중이다.함정에 탑재되는 무기·전자장비등을 수주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들이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로비에 의해 장비가 선정된 가능성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1척당 가격은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P3C사업◁ 노후한 해군의 대잠함초계기를 교체하려는 사업으로 오는 95년까지 미 록히드사의 P3C 8대가 도입될 계획으로 있다.대당 가격이 1억3천만달러에 달해 총사업규모가 10억4천만달러정도. 90년 기종선택시 프랑스 닷소사의 애틀랜틱­2와 미 록히드사의 P3C가 경합을 벌일때 애틀랜틱­2가 종합적인 면에서 유리하다고 본 해군이 이를 선호했으나 최종단계에서 뒤바뀌었다는 소문이 많았다. 미국측의 정부 고위층 상대 로비설이 끊이지 않았다. ▷헬기◁ 육군의 최대 전력증강사업.대형 경전투헬기,공격용 헬기,수송용 헬기사업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경전투헬기사업은 규모가 크고 방만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3월 권령해국방부장관의 지시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으나 예산문제 때문에 사실상 백지화 됐다.육군의 500MD헬기의 후속기종으로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서독의 BO­105,이탈리아의 A­109중에서 선택될 예정이었다. 대형헬기는 미 시콜스키사의 UH­60 블랙호크가 선정돼 국내에서 조립생산중이며 공격용 헬기로는 미국의 AH­1S코브라가 도입되고 있다. 일부 헬기도입과 관련해서는 커미션이 오고갔다는 것이 확인된 전례가 있는 만큼 세밀한 감사가 있어야 할 것 같다.87년 도입이 결정된 미 CH­47D 치누크는 결정과정에서 3백73만달러의 커미션이 전달됐음이 국회에서 폭로되기도 했다. ▷K1전차포수조준경사업◁ 86년 미 휴즈사의 GPSS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TI)의 GPTTS중 GPTTS가 선정됐다.방산관계자들은 당시 가격과 신뢰도면에서 GPSS가 유리한 것으로 봤었다. ▷휴대용 미사일 사업◁ 미국의 스팅어와 영국의 재블린이 경합하다 선호도가 높았던 86년 스팅어를 제치고 재블린이 최종 선택됐다.기종선택에 있어 영국과의 외교관계가 고려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재블린은 명중률이 매우 낮아 현재 사장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기당 가격은 6천여만원으로 그동안 2백여기가 들어왔다.
  • 말련도 외국인 불법취업 “골치”/고도성장 틈카 80여만명 유입

    ◎고용금지령 불구 효과 미지수 해마다 7∼8%의 고도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국내로 몰려드는 외국인 근로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구 1천8백여만명 가운데 근로자 수가 7백만명인 말레이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80여만명.실업률이 4%인 점과 내국인 근로자수를 감안하면 이같은 수치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이들의 국적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주를 이루고 있고 태국과 인도,방글라데시,스리랑카,파키스탄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80여만명의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당국에 등록,적법하게 체류하고 있는 사람은 24만여명.나머지 70%에 해당하는 외국인은 불법 체류하고 있는 셈이다.그나마 적법하게 체류하고 있는 이들 24만명도 대부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떠돌이 신세」라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가 쏟아져들어오자 올해 3백85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10개의 수용시설을 마련,불법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를 수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또 적법하게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운데서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 한해 4천명까지는 수용시설의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와함께 외국인들이 더 이상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손이 필요할 경우 등록한 외국인 근로자들만을 채용토록 사업주 등에게 독려하는 정책을 펴오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정책도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정이 이처럼 다급해지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압둘 가파르 바바 부총리가 직접 나서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비숙련공은 일체 고용하지 말도록 노동부에 지시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했다. 지난 12일 총리에 의해 발표된 「외국인 고용금지령」은 말레이시아에 이미 입국해 있거나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농업과 건설업,제조업,관광종사원 등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에 걸쳐 외국인 비숙련공의 취업은 일체 금하고 있다.숙련공 가운데서도 의사와 간호사같은 지극히 제한적인 전문직종에 한해서만 외국인 고용을 허용하고 있을 뿐이다.결국 뒤집어 해석하면 불법 체류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렇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일지라도 말레이시아에 취업하는 길은 사실상 막혀버린 셈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의도는 간단하다.이미 입국해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앞으로 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말레이시아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계산인 것이다.그렇게 되면 일자리를 찾아 말레이시아로 들어오려는 외국인의 발길도 자연 차단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이 취한 이같은 조치가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는 아직으로선 미지수일 수 밖에 없다.사업주들이 이를 얼마나 수용할지도 의문이지만 말레이시아의 경제구조도 이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근로자 고용금지령이 내려진 뒤 말레이시아 노동부의 한 관리 『과거 몇년동안 지속된 연평균 7%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외국기업의 막대한 투자가 결국 외국인 근로자의 대량 유입을 초래했다』고 지적한 점이 좋은 예이다. 어떻든 우리도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입장이고 보면 경제사정이 비슷한 말레이시아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같은 현상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것 같다.
  • 수출증대,「신3저」활용에 달렸다(사설)

    엔고를 주축으로한 이른바 신3저현상이 우리경제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일본엔화와 미달러화와의 환율,국제금리,국제원유가격의 최근 동향은 구3저시대인 86∼88년과 비교하면 신3저로 지칭할만하다. 엔화의 대달러환율은 1백10엔대가 붕괴,올들어서만 10%의 엔절상이 이뤄지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돼 1백엔대의 붕괴마저 전망되고 있다. 또 국제기준금리인 런던은행간 금리는 과거 3저때보다 2분의1이하로 뚝 떨어져 있다.국제유가는 별다른 상승을 보이지 않은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볼때 3저는 지수상 모양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3저의 핵심은 역시 환율이고 그로인한 최대의 관심사는 우리의 수출증대효과다.예측기관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엔화가 10% 절상할때 순수한 무역수지효과는 2억달러내지 5억달러로 분석되고 있다. 신3저가 과거 3저때와 상황이 달라 그 효과에 회의적인 분석도 있는 모양이나 신3저는 우리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수출침체에서 벗어날수 있는 호기가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하겠다. 더욱이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신경제와 연관해서 볼때 복합효과마저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과거 3저때 산업구조 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이를 활용못했던 정책적 실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신3저는 「한때의 바람」밖에 되지 못할 것이다. 정책적 유의점은 첫째,환율의 적정한 안정에 두어야 한다.원화는 엔화에 대해 올들어 12·2%가 절하됐으나 달러화에 대해서는 1%이내의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수출에 대한 환율의 파급효과를 위해서는 대달러환율이 중요요소가 된다.특히 금융및 주식시장 개방등으로 달러유입에 따른 환율교란 가능성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국내의 실세금리가 최근 대폭 하락했으나 아직도 국제금리수준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러한 금리차는 국내기업의 수익성 하락과 수출가격의 상승효과를 초래,수출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따라서 금리정책은 국내와 국제금리간의 격차를 좁혀가는데 두어야 하고 이것이 국내금리 인하의 주된 이유가 되어야 한다. 셋째로,과거3저의 이익을 주로 우리가 많이 차지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후발개도국의 급부상으로 3저의 효과가 분산될 수 밖에 없다는 환경의 변화다.이점에서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통한 수출품의 고부가가치 품목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 하겠다.3저는 외부적 환경의 변화이며 장기간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진정한 우리의 수출신장을 위해서는 이러한 외부환경변화를 활용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두어져야 한다.
  • 국내환시/외국은 비중 커져/1분기의 51.7%

    ◎작년비 3.4%P 상승 우리 경제의 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으나 국내 은행들의 외환거래 기법이 아직까지 미숙해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국내은행을 압도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1∼3월)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하루평균 은행간 외환거래량은 6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4·4분기(10∼12월)의 5억5천5백만달러보다 22.5%,작년 연간 평균 5억8백만달러보다는 33.9%가 증가했다. 한은은 대외거래가 늘어나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데다 지난해 1일 환율변동폭이 확대되면서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해(환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선물환거래가 대폭 늘고 있어 국내 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의 외환시장 점유율은 이 기간중 48.3%로,지난해 4·4분기의 49.8%보다 1.5%포인트,92년 연간 외환시장점유율 51.7%보다는 3.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에 외은지점들의 외환시장점유율은 92년 연간 평균 48.3%,지난해 4·4분기만으로는 50.2%에서올 1·4분기에는 51.7%로 높아져 국내 은행들을 앞지르고 있다. 한은은 외은 지점들이 환율상승으로 예상되는 환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선물환거래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폴란드로 밀려드는 구소지역 난민(세계의 사회면)

    ◎경제난·민족분규에 쫓겨 월경/바르샤바에 천막촌 세우고 행상·구걸 요즘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중앙역에는 누추한 차림에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들로 무척 붐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몰리는 이들은 다름아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벨로루시,리투아니아등 옛 소련 지역에서 열차편으로 들어오는 행상인들이다.이들 가운데는 구걸하러 오는 사람들도 더러 끼어있다. 소련 붕괴에 따른 경제난과 민족분규등으로 살기가 어려워진 구소련인들이 물건을 팔아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소련이 해체되기 얼마전 까지만해도 소련군이 폴란드에 진주해있으면서 동유럽을 지배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이들은 한때 수용소등에 머물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몰래 들어가기도 했으나 이를 눈치챈 독일 당국이 국경지역 통제를 강화하는 바람에 폴란드가 이들에게 단연 「촉망받는 지역」이 되고있다. 이때문에 최근 폴란드인들 사이에선 이를 두고 「러시아인의 침입」이라는 말까지 오가고 있다.물론 과거 소련군이 상주했던 시절과 대비해 동정어린 어조로 주고받는 얘기다. 이처럼 옛 소련인들이 행상을 위해 폴란드에서 가장 즐겨찾는 곳은 바르샤바 중앙역에서 비스툴라강을 가로지르면 나타나는 「10주년 기념 경기장」. 이곳은 폴란드에서 가장 큰 「싸구려 시장」,또는 「러시아 시장」이라고 까지 불리워 지고 있다. 이 경기장 주변에 가면 스포츠 경기 관람객들을 상대로 파는 러시아제 맥주안주에서부터 소세지·플라스틱 꽃·스페너와 렌치·서류가방·소련군 모자·우산·보드카·녹음기·부츠·플라스틱 장난감 탱크등에 이르기까지 없는 물건이 없다. 이들은 폴란드에서 간이천막등을 쳐놓고 보통 1주일쯤 머물면서 물건을 팔아 번 즐로티(폴란드 화폐단위)를 달러로 바꾸어 고국으로 돌아가서는 모스크바나 키예프등의 암시장에서 몇배씩 더 받고 루블화로 다시 바꾸는 수법으로 돈을 벌어들인다.이런 방법으로 1주일 정도 행상을 하면 러시아에서 한달치 봉급만큼을 거뜬히 벌어들인다는 것이다. 요즈음 폴란드 당국은 지난 한햇동안 동부 국경지역을 통해 들어온 7백여만명에 이르는 외국인들 대부분이 이처럼 돈을 벌기위한 행상인들 부류일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현재 밀물처럼 유입하고 있는 불법 외국인들을 차단하기 위해 폴란드인 재정보증인까지 기재된 공증 초청장을 소지한 외국인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담양죽제품/외국산홍수에 판로 “막막”(심층취재)

    ◎위기맞은 「죽제산업」 그 실태와 대책/중국 등서 작년 2백억어치 “밀물”/4년새 1백39개 생산업체 도산/가격경쟁력 계속 떨어져 수출 75% 감소/거의가 영세업체… 시설투자 엄두도 못내/관세율 더높이고 자금지원 확대해야 전남 담양의 특산품인 죽제품이 값싼 중국·대만산등 외국제품의 수입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지난 70년대 석유화학산업이 발달하면서 양산된 플래스틱 제품에 밀려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던 죽제산업이 이번에는 외국제품의 국내유입으로 거의 맥을 못추린채 휘청거리고 있다.특히 중국 및 대만은 우리와는 달리 연중 대나무 생산이 가능한데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어 이들 제품의 국내 잠식률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정부는 지난해 수입 죽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올린데 이어 지방정부와 관련 생산업체들도 품질향상과 디자인 현대화등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실용성이나 디자인보다는 값싼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수입제품에 대한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사양길에 접어든 「담양죽제품」의 실태와 대책을 점검한다. ▷수출입현황과 실태◁ 외국산 죽제품이 국내에 처음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북방외교 정책의 추진으로 공산권과의 교역이 본격화된 지난 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외국산 죽세품의 연간 수입액은 1백34만8천달러로 국내 죽제산업에 우려를 자아낼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격이 국내산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국·베트남·태국등 외국산 죽제품의 수입액은 1년후인 88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6배에 이르는 7백97만5천달러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담양지방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89년에는 수입액이 2천달러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2천6백달러를 기록,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입제품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죽제품의 본고장인 담양지역 23개 죽제품판매점에서도 국산제품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가격이 최고 3배가량 싼 외국산제품을 진열,판매하고 있다. D죽제품상회를 경영하고 있는 이모씨(59)는『담양죽제품중 주요품목의 하나인 대자리(6×9자)의 경우 중국산은 2만6천원인데 비해 담양산은 4만원을 호가해 외국산 제품이 판매마진이 더 많고 잘 팔리기 때문에 외국산을 구입해 판매하고 있다』며 이곳 대부분의 죽제품 판매점에서 팔고 있는 제품가운데 절반이 외국산이라고 귀띔했다. 이와함께 중국 등 외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담양죽제품은 미국·일본등 외국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61년부터 미국 등지로 수출되기 시작한 이 지역 죽제품 수출량은 그동안 꾸준히 증가,지난 87년에는 연간 53만달러에 달했으나 이듬해인 88년에는 37만달러,89년에는 24만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되다 지난해엔 12만5천달러로 줄어드는등 최근 5년동안 무려 75%나 감소됐다. ▷피해◁ 이같은 외국산 죽제품의 대량 유입에 따라 담양지역 죽제품 가공업체수나 생산량도 크게 줄어 죽향의 명맥이 끊길 우려마저 있다. 외국산 죽제품의 수입이 시작된 지난 87년만해도 담양산 죽제품 생산량은 대자리,대바구니등 1백여종 4백99만6천점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1백65만7천점에 그쳤다. 또 89년 3천49가구 4천9백88명이던 죽세공예 종사자수는 지난해 4백87가구 1천7백57명으로 급격한 감소를 보였으며 소득액도 89년 73억원에서 48억원으로 줄었다. ▷문제점및 전망◁ 담양지역 대부분의 죽제품 생산업자들은 소규모 가내수공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다 전문 생산업체들 마저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기술혁신과 품질고급화를 위한 재투자를 하지 않는 한 가격경쟁력에서 외국산에 뒤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 89년까지 2백여개에 달했던 죽제품 생산업체들이 이날 현재 61개로 감소하는 등 지난 4년동안 전체의 60%인 1백39개 업체가 경영난 등으로 도산하는가 하면 나머지 업체들도 인원감축 등 감량경영을 통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이들 죽세품 가공업체들은 종업원이 5∼20명 안팎의 소규모 영세업체로서 자금동원 능력마저 없어 기술개발을 위한 재투자 등은 엄두를 못내고 있다. 죽제품공장인 추성산업 대표 김춘섭씨(41)는 『지난 90년까지만해도 종업원 50명을 두고 연간 대자리 2만여장을 생산해 왔으나 지난해부터는 외국산 제품의 물량공세를 견디지 못해 종업원을 20명으로 줄이고 생산량도 절반가량으로 감소됐다』며 『국내 죽세공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외국산 수입죽제품의 전체품목에 대한 무기한 관세율 인상조치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요구가 지역주민들로부터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생산농가들의 죽제품 활로개척 자구노력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 대표적 죽제농가 68가구로 구성된 담양죽세공예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병연·53)은 지난해 7월 중국산 죽제품의 대량 수입에 따른 농가피해를 막기위해 상공부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냈다. 상공부는 이 구제신청서를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생산농가 및 업체들이 수입제품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판단,지난해 12월 대자리 등 식물성 수입 매트류의 조정관세율을 11%에서 1백%로 인상·조정했다. ▷대책◁ 담양군은 「죽향담양」의 전통을 살리고 죽제품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협동화 산업단지조성,국내외 기술및 정보교환,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담양군은 매년 죽제품 경진대회를 비롯,죽향축제·생산농가의 해외시찰 및 운영자금지원 등 죽향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계자의 말/“1만평 협동화단지 내년 완공”/생산시설 현대화로 경쟁력확보 주력/이광수 담양군수 『아직도 수공업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죽제품 생산시설을 조기에 현대화시켜 죽세공예의 진흥에 힘을 쏟겠습니다』 이광수담양군수(52)는 『현재 담양의 자랑인 죽세공예의 진흥을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담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1차적 진흥책은 담양읍 천변리 401일대 1만2천평 규모에 대규모 협동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모두 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오는 9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단지 조성에 필요한 돈은 지방비 17억9천만원(도비 8억8천만원,군비 9억1천9백만원)과 융자 16억8천만원,그리고 군부담 15억2천만원 등으로 마련된다. 담양군은 이와함께 앞으로 3년동안 죽제품 경진대회를 해마다 열어 입상자와 저소득 농가 등 1백31명을 뽑아 시설개선과 운영자금을 위해 모두 16억8천만원의 자금을 융자·지원할 방침이다. 이군수는 『현재 협동화단지의 부지매입은 80%가량 마무리됐다』고 밝히면서 『이와는 별도로 담양읍 담주리에 위치한 연건평 2백20평 규모의 「담양죽물박물관」을 협동화단지로 옮겨 국내외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양군은 이와함께 죽세공예사업협동조합 등 유관단체와 협조해 매년 5월 열리는 군민의 날에 죽향축제와 죽제품경진대회를 열어 기술향상을 꾀하고 산학협동기술지원단을 전남도로 부터 지원받아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군수는 죽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강화해 믿고 살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죽제품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술보유자와 대한 인간문화재 지정과 함께 매년 열리는 죽제품 경진대회 입상자들에게 해외시찰의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양군은 그동안 국가지정문화재인 채상장씨(대나무에 색깔을 넣는 기술보유자) 서한규씨(64)등 두명외에 지난 86년과 90년 전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와 협조,참빗장 고행주씨(58),죽염장 박성춘씨(55)등 2명을 도지정 인간문화재로 추가로 선발했었다. 또 죽제품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최우수상 수상자 1명과 우수상 2명,장려상 10명 등 모두 13명에 대해 군수표창과 함께 최고 5백만원까지의 죽제운영자금을 연리 5%로 융자지원하는 등 죽세공예 종사자들이 의욕을 갖고 이산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외국인 주식매입금/개방후 40억불 넘어

    지난 해의 주식시장 개방 이후 주식투자를 위해 외국인들이 국내로 들여온 자금은 40억달러를 넘어섰다.또 외국인들의 올해 주식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 이상 늘어났다. 27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주식투자를 위해 국내로 13억4천만달러를 들여왔다.여기에 지난 해에 주식투자 자금으로 들여온 27억3천5백50만달러를 합하면 개방 이후 들여온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은 총 40억7천5백50만달러이다. 반면 외국인들이 본국으로 송금한 돈은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4억1천9백50만달러,지난 해 6억6천2백50만달러로 총 10억8천2백만달러였다.결국 총 유입액에서 송금액을 빼면 주식시장 개방 이후의 순외화유입액은 29억9천3백50만달러인 셈이다.
  • 수출입 1억불 넘는 1백36개 기업/외화 해외보유 허용

    ◎재무부,새달부터 다음달부터 연간 수출입실적이 1억달러 이상인 기업은 수출입실적의 10%범위내에서 최고 1억달러까지의 외화를 해외에서 직접 보유할 수 있고 이 외화로 증권취득도 가능해진다. 또 대외거래실적이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의 외화보유한도가 현행 거래실적의 10%나 1억달러에서 거래실적의 20%나 2억달러로 확대된다. 이와함께 개인이 국내에서 보유할 수 있는 외화의 한도도 현행 5천달러에서 1만달러로 늘어난다. 재무부는 24일 최근 급증하는 외화유입에 따른 통화관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같은 외환집중제 완화방안을 마련,다음달 1일부터 외국환관리규정을 고쳐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해외외화보유 허용기업은 현재 8개 종합상사에서 지난해 수출입 실적이 1억달러를 넘는 1백36개 기업으로 확대되며 이들의 보유외화는 최고 1백3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그러나 이들 기업이 보유외화로 부동산취득은 하지 못하도록 계속 규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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