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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 날 특집/ “中물량 선점 세계 해운거점화”

    31일은 일곱번째 맞는 ‘바다의 날’이다. 해양수산부는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2010 해양엑스포 유치,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따른 신수산·신해양체제 구축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심혈을 기울여왔다.연근해 어업의 구조개편,원양어업의 위기 타개 등 힘에 부치는 어려운 과제도 적지 않다. 해양강국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해양부의 현주소를 분야별로 점검해 본다. ■해양대국 건설전략 ●동북아 물류 허브 구축= 최대 현안이다.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지역(NAFTA)과 함께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떠오르고 있는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도약,급증하는 중국 물량을 선점해야 한다.세계 3위의 컨테이너항만인 부산항의 국제적 인지도와,세계적 컨테이너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양항에 대한 중국화물의 높은 선호도 등을 활용해 동북아 물류중심항만(Mega Hub Port)으로 집중 육성한다는복안을 갖고 있다.이를 위해 부산·광양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배후단지를 국제종합물류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내자 3조 5000억원,외자 4억 3000만달러가 투입된다. 해양부는 서울(선박금융)∼부산·광양항(국제물류)∼제주도(선박등록)를 잇는 해운비즈니스 거점을 구축,세계에서해운업을 하기에 제일 좋은 나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수산·신해양산업 개척= 지난해 11월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 협상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해양산업의 새로운진로 모색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수산분야의 쟁점인보조금 감축 및 관세·비관세장벽 완화를 위해 일본 등 이해 당사국과 공조를 통해 유예기간을 설정하기로 하는 등단계적 시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신 바다목장 등 ‘기르는 어업’을 통해 신규 어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월부터 전남 다도해형 바다목장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사업과 동해·제주의 관광형 바다목장,서해의 갯벌형 바다목장 개발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1998년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된 경남 통영 시범 바다목장 개발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바다목장 개발에 앞으로 10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첨단 해양산업 육성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어도에 첨단 해양과학 전진기지를,노르웨이령 스발바르섬에 북극과학기지를 각각 설치해 한반도와 남·북극을 잇는 해양개발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부족한 금속자원을 얻기 위해 UN해양법 협약에 따라 태평양 심해저 해역의 15만㎢에 대한 망간단괴 탐사권도 따냈다.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성공하면 2010년 이후 구리,니켈,코발트,망간 등 주요 금속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연간 2조원 이상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엑스포 유치 박차= 올 연말 세계박람회기구(BIE)는 2010년 세계박람회 후보지를 확정한다.우리나라 여수와 중국 상하이,러시아 모스크바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해양부는 지난달 제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경쟁국보다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여수가 세계박람회 장소로결정되면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기의 원양어업 =해양부로서는 가장 어려운 현안이다.지난해에는 러시아로부터 명태 민간쿼터 16만 5000t을 받았다.그러나 올해는 러시아 자국업체들이 쿼터물량을 몽땅차지하는 바람에 하나도 따낼 수 없게 됐다.국내 연간 소비량 40만t 가운데 절반가량인 20만t을 채우려면 비싼 값을 주고 러시아로부터 명태를 수입해야 할 형편이다.명태잡이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원양어업 종사자들의 생계 문제도 심각하다.어민들도 생계유지가 어려워 아우성이다.연근해 어장도 마찬가지다.연근해 어업의 유사업종을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하지만,생활터전을 잃게 된다는어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 “정치초월 정책 일관성 필요” “21세기 해양대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해양부가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모두 도와줘야 합니다.그런데 현실은 해양부의 위상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다의 날‘을 맞는 유삼남(柳三男) 해양수산부 장관의 감회는 남다른 것 같다.단순히 푸념을 넘어 ‘감추고 싶지 않은 뭔가’를 뱉어내고 싶은 표정이었다.최근 정치권등에서 ‘정치논리에 의해 생긴 해양부는 앞으로 없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도는 터라 무척신경이 쓰인다는 눈치다.최근엔 집무실에서 해양부의 향후 위상과 역할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바다의 날’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공무원들이나 수산업계가 열심히 일하라고 독려도 하고,힘을 북돋워주는 뜻있는 날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해양부의 위상을 문제삼는 정치권의 움직임에뼈있는 말을 던졌다.“독도 명태 등 민감한 현안이 생길때마다 정치권의 공방에 휘말려 해양부가 ‘동네북’이 되는 그런 꼴은 더 이상 없어야죠.” 그의 말은 이런 저런 이유로 해양부의 각종 정책과 기조가 정치권에 휘둘려져온 저간의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사실 해양부의 역대 장관들은 정치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없었다.지금까지 7명의 장관이 거쳐갔는데 2명을 빼고는모두 정치권 인사로 채워졌다.그만큼 정치적 풍랑을 탈 수밖에 없었다.지금은 당적을 버렸지만,얼마 전까지만 해도유 장관 역시 정치권에서 발탁된 장본인이다.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정치권이 부처를 흔들어대면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적어도 정치권에 발목잡혀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거나표류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바다의 날을 맞는 유 장관의소박한 꿈이다. 주병철기자 ■김찬길 한진해운 사장 “사업 다각화…‘넘버1’도약” 바다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김찬길(金吉·61) 사장은 탁월한 국제경제 감각과 예측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이다.외환위기 직전 보유 선박을 대량 매각해 5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2억달러의 매각 이익을 거두는수완을 보였다.한국이 세계 9위권의 해운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김 사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게 해운업계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한진해운과 함께 성장했다.대한항공에 입사해1987년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 4월 중국의코스콘(COSCON),일본의 케이라인(K-Line),타이완의 양밍(Yangming Line),독일의 제나토르(Senator) 등 세계 유수의5개 선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전략적 해운제휴 그룹인 ‘CKYH'를 탄생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태평양 항로 12개,대서양 항로 11개,아주역내 항로 3개 등 전 주요 항로에 선사간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고,선사간 협력단계에서 그룹간 제휴로 확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것도 바로 그였다. 한진해운은 77년 첫 항해를 시작한 이래 88년 대한선주와의 합병을 거쳐 현재 123척의 정기 및 부정기 운항선단으로 30여개국 80여 항구에 정기적으로 정박한다.부정기적으로 화물을 실어나르는 곳까지 포함하면 6000여곳에 이른다. 전 세계 5개 지역본부,280여개의 점포 및 대리점 등 글로벌 영업망을 갖고 있다.독일의 제나토르 라인 및 거양해운을 운영하는 세계 4위권의 선사로 급성장,한국을 대표하는 국적 선사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중장기목표로 하고 있다.가치중심의 경영,서비스중심의 경영,신뢰도 제고 경영 등이 핵심 전략이다.지금은 해운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가는 한진해운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 한진해운의 꿈은 야무지다.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2500억원을 넘어섰으나,대규모 환차손으로 7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그러나 올해는 수입목표를 지난해 대비 약 3% 증가한 37억달러로 잡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구조조정에 적극나섰다.흑자로 전환시켜 ‘세계 속의 한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사장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토대로 국제해운업계에서 한진해운의 위상을 더 높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현대상선 “주말쯤 결론 날 것”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이 예정보다 한달가량늦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측은 일단 이번 주말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은 현대상선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매각대금만도 2조원선에 달해 성사될 경우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각이 무산되면 현대상선의 정상화는 불투명하게 된다. ♣왜 늦어지나=현대상선은 지난 3월초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합작선사인 WWL과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4월 중순 본계약을 거쳐 상반기중 매각대금이 입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WWL의 실사작업이 끝난지 한달이상 지났지만 본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 WWL이 안정적인 일감확보를 위해 인수조건으로 현대·기아자동차와의 장기(5년 이상)운송계약을 요구한 게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WWL이 인수가격을 15억달러 안팎으로 후하게 잡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가 장기운송 계약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겉으로는 현대차가 5년 이내의 단기계약을 주장,협상이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현대차로서는수출자동차 운송량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상선의 운송부문이 외국선사에게 넘어갈 경우 약자 위치로 전락,향후가격협상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입장을 감안해 타협안으로 나온 안이현대차의 WWL 지분 참여다. ♣내주초 가닥잡힐 듯=현대차 등 매각당사자 3사는 현대차의 지분참여를 전제로 참여비율 등을 놓고 막바지 조율하고 있다. 현대차의 참여지분은 신설법인의 20∼30% 선으로 알려졌다.참여가 확정되면 운송 계약기간이나 인수금액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협상안이 확정되면 이번 주말쯤 정몽구(MK)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MK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결과에 따라 아우(MH)와의 새로운 관계설정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여 재계 관계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하이닉스 매각 무산 충격인가…D램값 연일 추락

    하이닉스 매각이 백지화되면서 D램 시장도 충격을 받고 있다. 4월 들어 D램 가격이 조정국면에 접어든 탓도 있지만 가격하락폭이 넓어졌다.하이닉스가 추진하는 독자생존의 성공여부는 결국 D램 가격에 달려있기 때문에 가격추이가 주목된다. [3달러선 붕괴] 지난 달 30일 128메가 SD램의 평균가격은 2.91달러를 기록하면서 3달러선이 무너졌다.3달러가 붕괴된 것은 지난 1월 4일(2.92달러)이후 4개월여만이다.1일에는 조금 더 빠져 2.90달러로 주저앉았다. 하이닉스가 매각되면 D램업계의 공급과잉이 상당부분 해소돼 가격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너졌기 때문으로풀이된다. [하반기엔 오른다] 하이닉스를 비롯,국내외 반도체 업계는올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예상한다.하이닉스·마이크론 짝짓기가 결렬된 것도 단기적인 악재일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의견이 우세하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는 1일 “D램 가격은 5월중 바닥을 치고 6월부터는 다시 상승국면에 돌입할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D램 경기는 워낙 변동이 심해 언제든지 시황이 뒤바뀔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독자생존은 D램 가격에 달렸다] 하이닉스는 올해와 내년 D램 가격이 4달러대를 유지하면 독자생존이 가능하고,3달러선이 무너지면 유동성위기를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닉스가 마련한 ‘독자생존방안’에 따르면 D램 가격과관련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첫번째 기본안은D램 가격을 올해 4.29달러,내년 3.86달러,2004년 2.7달러,2005년 1.89달러로 잡았다.이 경우,올해 1조 850억원,내년 1조 8360억원의 현금을 지니게 돼 투자와 부채상환을 하면서 독자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보수적인 방안은 D램 가격을 올해 3.62달러,내년 2.90달러,2004년 2.03달러,2005년 1.42달러로 계산했다.이 경우,올해와 내년 각각 4280억원과 5190억원의 현금 보유가 예상되지만 2004년 3조 4330억원의 차입금상환이 돌아오면서 2조 2700억원의 현금부족이 예상돼 유동성위기를 다시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이닉스 독자생존 가능한가/ ‘홀로서기’엇갈린 시각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이 깨지면서 하이닉스가 독자생존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이닉스측은 지난해 말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에 힘입어유동성이 개선된 데다 D램 가격의 회복세로 향후 2∼3년간반도체시장에 호황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점을 들어 독자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실제 올해 1·4분기 D램 가격은 128메가 SD램 기준으로 4.28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분기대비 2배 이상 뛰었다. 하이닉스는 2000년 말 이후 지속된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3위의 D램 업체(시장 점유율 14.5%)로서 고정적인 고객을 갖고 있고 원가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독자생존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주 채권단에 제출한 ‘독자생존 보고서’에서도 채권단이 2조원의 부채만 탕감해 주거나 출자전환해 주면 충분히 독자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까지 비메모리 사업분리를 통한 전략적 제휴와 투자유치로 2억∼5억달러를 유치하고,비핵심·비영업 자산을 매각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이행한다는계획이다. 또 2005년까지 12인치 팹(Fab·반도체 생산라인)의 신규투자를 조정,1조 5000억원의 비용을 줄이는 내용의 자구계획도 제시했다. 하이닉스는 이같은 계획으로 3월 말 현재 본사기준 124%인 차입금 비율이 63%로 떨어지고 2조 3000억원의 현금흐름개선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마다 수조원대의 신규 투자가 필요한 D램 시장에서 6개월 이상 투자가 뒤진 하이닉스가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동안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 타결의 기대감 때문에 상승곡선을 이어왔던 D램 시장이 다시 흔들릴 경우 하이닉스는 과도한 부채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공산도 크다. 더구나 채권단의 추가 지원없이 독자생존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들어 결국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하이닉스 매각협상 일지 [2001년 11월1일] 마이크론과 전략적 제휴 협상 개시. [12월5∼8일] 양사 1차 협상 개시.마이크론,하이닉스국내3개 공장과 미국 유진공장 실사. [12월18∼25일] 하이닉스 박종섭 사장 등 협상팀 도미,마이크론 고위 경영진과 2차 협상. [2002년 1월7일] 마이크론 협상단 방한,3차 협상. [1월21일] 박종섭 사장 도미,4차 협상. [2월2일] 박종섭 사장 도미,5차 협상. [2월18일] 하이닉스 이사회,채권단 적극적 지원 전제로 독자생존 검토. [3월6일] 하이닉스,1·2월 영업이익 흑자전환.박종섭 사장도미,6차 협상. [3월28일] 하이닉스 정기주총.소액주주들,매각반대 주장. [4월1일] 하이닉스,수정협상안 마이크론에 발송. [4월18일] 채권단,매각협상 MOU 체결권한 이덕훈 한빛은행장에게 위임 결정.이 행장과 박종섭 사장 등 협상팀 도미,7차 협상. [4월22일] 마이크론과 조건부 양해각서(MOU) 체결. [4월29일] 채권단,MOU안에 동의. [4월30일] 하이닉스,이사회에서 MOU안 부결.협상 결렬.
  • 세계 이통업계 대대적 살빼기

    [스톡홀름 AFP 연합] 세계 주요 통신기기 메이커와 통신회사들이 경기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대대적인 감원 등 경비절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스웨덴의 에릭슨,핀란드의 노키아,일본의 NTT,독일의 지멘스,영국의 mm02,프랑스의 알카텔과 미국의 루슨트 등이 모두 경영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다수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 감소와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 주가 약세가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에릭슨은 지난해 2만2000명을 해고한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1만명을 줄인다고 22일 발표했다.이로써 지난해10만7000명이던 인력이 내년말까지 6만5000명으로 줄어들게됐다. 에릭슨은 그간 진행해온 구조조정의 결과 올해 280억 크로나를 절감하고 내년에는 절감폭이 380억 크로나,2004년에는그폭이 400억 크로나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300억크로나의 주식도 발행한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인 노키아도 지난주올해 매출 목표를 크게 하향조정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NTT역시 1만7000명 감원과 함께 향후 3년간 투자를 30억달러줄일 것임을 발표했다.
  • 하루 1103억 어치 팔아 211억원 남겼다

    ‘하루 매출 1103억원에 순익 211억원’ 삼성전자의 올 1·4분기 영업실적이다.사상 유례없는 영업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최상급의 경쟁력을 지닌 기업임을 입증했다.매출과 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 이익률도 20%가 넘는다.모토로라,소니 등 세계 유수 IT(정보기술)기업들이 줄줄이 적자를 낸 것과 대조돼 더욱 주목된다.삼성전자가 올해 4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순이익도 사상 최대인 7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휴대폰,LCD가 견인차=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괄목할만한 영업실적을 낸 것은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휴대폰 등 세 분야에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반도체는 지난해 11월 128메가 SD램 기준으로 개당 1달러 밑으로 가격이 추락했지만 올 1분기에는 4배 가까이 상승했고,고정 거래가도 1분기 평균 4.5달러선을 기록했다.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도 지난해 12월 대비 판매가격이 15% 가량 꾸준히 상승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휴대폰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950만대가 팔려 지난해4분기 판매량 890만대를 넘어서는 저력을 보였다. ●1000원 어치 팔아 210원 벌었다= 평균 영업이익율은 21%에 이른다.1분기 매출(9조 9300억원)과 영업이익(2조 1000억원)을 계산하면 하루에 1103억원씩 팔아 2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순익도 211억원에 이른다.4만 7000명에 이르는 직원 한사람당 4468만원씩을 벌었다. 또 지난해 1년간 순이익 2조 9469억원의 64%인 1조 9000억원의 순이익을 불과 세달 동안 올렸다.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반도체(29.9%),정보통신(29.6%),디지털미디어(26.8%)로 ‘황금분할’구도를 이룬 것도 수익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현금만 4조원 넘어= 재무제표상으로도 세계적인 초우량기업의 반열에 올라섰다.3월 말 현재 현금성 자산만 4조 1400억원에 달한다.지난해 말 시재(時在·현금보유)가 2조 8200억원에 이어 1분기에 1조 3000억원 이상 늘었다. 현금이 차입금보다 많아지면서 유동성도 크게 개선됐다.순차입 비율이 지난해 말 -1%를 기록하며 ‘무차입경영’을 실현한 데 이어 1분기에는 -7%까지 개선됐다.지난 연말 43%이던 부채비율도 36%로 낮아졌다. ●올해 최고 실적 낸다= 반도체 가격이 2·4분기 조정기에들어갔고 고정거래 가격도 5%가량 인하됐지만 2분기에도반도체 부문은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TFT-LCD는 향후 1∼2년간 호황이 예상된다.휴대폰도2분기 중국 시장에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는 등 전망이 밝다.특히 현재 위축돼 있는 기업분야의 IT수요가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IR팀 주우식(朱尤湜)상무는 “올해 순이익은 최대 기록인 2000년의 6조 14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유로화, 달러 누를수 있을까

    올 1월1일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12개국에서 통용되기 시작한 유로화는 빠른 속도로 세계 기축통화의 위상을굳혀가고 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유로가 달러를 제치고 세계 1위 통화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돈다.하지만 공식 통용 100여일만에 세계 1위 통화 부상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여전히 미국 경제와 달러화 동향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세계 1위 통화될까]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도시 오비에도에서 열린 EU 비공식 경제·재무장관 세미나에 참석했던 전문가들은 유로가 출범 4개월여만에 눈부신성과를 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달러를 제칠 것이라고 낙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시장 분석국장인 베네수엘라의자바드 야르야니는 “경제규모로 볼 때 언젠가는 유로가 달러를 제치고 세계 1위 통화로 부상할 것”이라며 “유로권이 달러권에 비해 재정적자율이 높지 않다는 점등이 이를뒷받침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국제석유시장에서는미국이 수입국인 동시에 대량 생산국이라는강점 때문에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브렌트유 주요 생산국인 노르웨이와 영국이 유로화를 도입한다면 국제석유시장에서 유로를 사용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매시장과 금융시장에서의 유로화의 강세가 눈에 띤다.영국 바클레이은행의 피터 미들턴 총재는 “소매시장의 경우유로화 영향이 미미하지만 도매시장에서는 변화가 일고있다.”고 말했다.주식·채권시장의 변화가 놀랍다는 그는 “99년 금융권에서 유로 거래가 시작된 뒤 유동성이 과거 5년간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세계 각국의 유로 보유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유럽중앙은행은 각국 외환보유의 약 13%를 유로가 차지,5%인 엔화를제쳤다고 밝혔다.중국은 유로권과의 무역 급증에 따라 유로보유비율을 현재 15%에서 20%로 늘릴 방침이다. [유로화, 아직은 달러의 종속 변수] 달러화에 대한 유로 환율은 연초 대비 3% 가량 평가 절하,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로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9·11테러 이후에도 공격적인통화정책으로 침체에서 벗어난 미국과 비교되는 것이다.미국의 생산성 향상이 유로권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자본의 미국으로의 유입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올해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낙관론을 펴는 전문가들도 유로는 엔화 약세와 달러화의점진적인 영향력 감소 등 외생변수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아직은 미 달러에 달려있다는 얘기다. 김균미기자 kmkim@
  • 인터넷 복권 시장 달아오른다

    인터넷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현재 10여곳에 이르는복권발행기관들이 인터넷으로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지난99년 첫선을 보인 인터넷 복권업체들은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취급하는 복권을 서비스 중이다.최근 은행,증권사,이동통신업체에 정부까지 복권사업에 뛰어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다양한 이벤트로 네티즌 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네티즌들이 많이 찾는 대형 포털사이트나신용카드 사이트 등은 인터넷 복권 업체의 입점 경쟁이 치열하다.이러다 보니 복권 서비스는 가장 눈에 띄는 곳에자리잡는다. 복권사업을 시작한 한 닷컴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복권은 이용자가 복권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예치금을 적립해야 한다.”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가 유리해 대형 인터넷 업체들이 주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또 네티즌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복권 구매 방법을 간단하게 하는 등 이용자 편의도 대폭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복권 서비스가 소비자 권익을 고려치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대부분의 인터넷 복권은 1만원을넘은 금액에 당첨이 될 때에만 실물 복권을 전달하거나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1만원 이하의 소액 당첨은 다음 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예치금으로만 인정받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지 않더라도 강제로 복권을 구매해야 하는 것이다. 또 인터넷 복권은 실물이 아닌 발행번호로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일단 구입한 복권은 쉽게 반환할 수 없다. 취약한 보안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한 인터넷 보안전문가는 “구매 및 당첨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첨자에게 판매 사실을 부인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복권 발행자가 당첨 번호를 미리 아는 것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터넷 복권 시장은 점점 가열되고 있다.최근에는 당첨금 1억원짜리 전자복권도 등장했다.특히 국내 복권사상 최고 당첨금인 55억원을 거머쥔 당첨자가 인터넷으로 복권을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권 시장은 작년보다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인터넷이 일확천금을 부추긴다는비판을 사고 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한국전자복권 우경재 차장. ◆인터넷 복권이란. 별도로 인쇄하지 않고 데이터를 생성하여 인터넷 상으로 판매되는 복권을 말한다.인터넷 복권은 소비자에게도 편리하다.발행기관도 복권값의 6%에 달하는 인쇄비,물류비 등 간접경비도 절감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인터넷 복권 시장 규모는. 2000년에는 4500억여원,작년에는 6000억여원을 기록했다.올해에는 1조원대로 확대될것으로 예상된다.이중 인터넷 복권은 최소 7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전망은. 종이복권은 사라질 것이다.현재 IMT 2000등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복권과 온라인 전용단말기를 이용한 복권,위성방송을 이용한 디지털 TV 복권 등 다양한 복권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또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지원되는 복권이 등장해 레저게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사행심을 자극하는 게 아닌가. 복권은 공익자금을 조성할 목적으로 발행된다.또 복권은 환급률 50%,당첨률 30%안팎이므로 사행산업으로 보기 어렵다.그리고 국내 복권시장은 과열돼 있지도 않다.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1인당연간 복권 구입비는 8달러였다.국내 복권 시장 규모는 GDP 대비 0.08%였다.선진국이 평균 100달러선,GDP 대비 시장규모 0.5%선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허원 kdaily.com기자
  • 후발 유선통신 ‘감 좋다’

    후발 유선통신 사업자들에게 올 봄은 유난히 포근할 것같다.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상당수가 올해 1년 내내 필요한 ‘돈줄’을 일찌감치 확보했기 때문이다.주력 사업인초고속 인터넷 부문도 호조를 보이면서 만성 적자의 탈출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인수·합병(M&A) 논의도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올해는 영업 흑자. 하나로통신(대표 申允植)은 올해 필요한 자금 7093억원을1·4분기안에 모두 조달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이달 말까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국내 처음으로 중순위 자산담보부대출(ABL) 방식의 금융기법을 통해 이뤄진다.초고속 인터넷‘하나포스(HanaFOS)’ 가입자의 미래 사용료를 담보 자산으로 설정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한빛은행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일반 신용대출을 제공받기로 약정을 맺었다.같은날 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화촉진기금 372억원도 배정받았다. 하나로통신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월과 이달 초 각각 1000억원씩 모두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난달 26일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억달러 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이밖에 벤더파이낸싱 900억원 등도 확보했다. ▲두루넷도 M&A 걸림돌 제거. 두루넷(대표 李洪善)은 지난 14일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15일부터 18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금리는 4%이며 만기보장 수익률은 12%다. 두루넷은 앞서 지난달 28일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보유한신주인수권부사채(BW) 1302억원 어치를 자본으로 출자 전환했다.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은 지난해부터 통합을 추진중이지만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양사의 누적 부채와 만성 적자 등이 최대 걸림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양측의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통합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예상된다.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이 밝힌 대로 올 상반기 안에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온세통신,2년째 흑자 목표. 온세통신(대표 黃基淵)은 이날 국민은행으로부터 800억원규모의 자산담보부대출(ABL)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세통신은 현재 3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 가용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이들 재원으로 2·4분기 만기인 6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하고,초고속인터넷 부문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창사 5년만인 지난해 142억원의 첫 흑자를 낸 데이어 올해는 2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기고] 경색 북·미관계 해법없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국정연설 요지는 북한이 ‘악의 한 축’이기 때문에 ‘악의 행동’을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악의 행동’의 핵심은 대량살상 무기를 테러조직이나 국가에 밀매하는 것이다.미국은 북한이 테러조직과 연계돼 있으며 세계 제일의 탄도미사일 장사꾼으로,달러 획득을 위해 어느 누구와도 거래할 수 있다고 본다.미국은거래 대상에 미사일뿐 아니라 생화학무기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이 때문에 미국은 새로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의 이러한 거래를 막고자 한다. 부시 대통령의 테러와 악의 협박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는 바로 테러 조직과의 거래를 우려하기 때문이다.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 언제,어느 곳에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이를 두고 ‘때리고 달래기’식 접근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의 달래기를 크게 기대해선 안 된다.부시 행정부의 대북 회의적 시각은 변하지 않았으며,단호한 행동과 의지를 보여 왔다.이러한 태도는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 확산 저지를 위해 계속될 것이며,확고한 목표와 전술적유동성을 갖고,실용적이고 직설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대할 것이다. 북한이 대량살상 무기의 개발·생산·수출을 중단하고,이에 대해 미국과 관련국들이 적절한 보상을 해 준다면 북·미 관계 개선뿐 아니라 북한의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결국 북·미 관계와 남북관계를 병행 발전시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일괄타결방식은 대화와 협상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북한은 이 무기들을 체제유지,군사적 수단,협상수단,외화벌이 등으로 활용하고자 하기 때문에 협상을 통해 뜻을 이루기는 상당히 어렵다.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 포기를강하게 원하고 있지만 협상은 장시간이 필요하고 고통이뒤따를 것이다.인내가 요구되며 어느 한 쪽의 양보 없이는 타결되기가 어렵다. 미국이 북한을 악의 한 축으로 간주하고,북한이 이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이는 현 시점에서 돌파구는 가장 긴요한사안을 푸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 확산 저지를 긴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테러조직에 대한대량살상 무기 수출은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단호한입장이다.이는 국가적 사명이기 때문이다.다만 ‘전부가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해법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북한이 미사일 기술·장비 수출을 영구히 중단하고,미국·일본·이스라엘 등 관련국들이 이에 대한 보상을 해주면 된다.이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그 보상은 식량·석탄 등 현물로 가능하다. 또한 북한은 화학무기협정에 가입하고 미국과 북한은 생물무기협정 새 의정서에 서명해야 한다.북한이 서명에 동참하지 않으면 생화학무기로 세계를 위협하는 국가로 취급될 것이다.더이상 세계는 생화학무기의 확산을 용인하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고 생화학무기 포기에 대한확신을 심어주면 미국은 테러지원국 해제를 고려할 것이다.그것은 미국의 대북 지원과 국제금융기구의 차관을 가능하게 하며 북·미간 교역에 있어 많은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다.또한 북한의 경제회생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며,북한은 미국의 협상 가능한 대상으로 부각되면서 북·미간 대화·협상의 장이 확대될 것이다.이는 곧 북·미간막힌 장벽을 터는 시작이 될 것이며 대량살상 무기 확산저지와 관계개선을 위한 해법의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이헌경 통일硏 선임연구원
  • [기고] ‘金모으기’ 부러워하는 아르헨

    지난 10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부분 지역에서 또한번의 냄비시위가 있었다.현금인출 제한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에 대한 항의였다.냄비시위는 자기 집에서,인근 거리에서,대통령청사 및 의사당 앞 광장에 모여 냄비를 두들기며 불만을 표시하는 일반 시민들의 전통적인 항의방법이다. 지난해 12월19일 첫번째 냄비시위에 델라루아 대통령이 물러났으며 두번째 냄비시위 때는 임시대통령이었던 로드리게스 사 대통령이 사임했다.이번 세번째 냄비시위를 맞아 두알데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지만 물러나지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지금 사상누각의 아르헨티나에 필요한 것은 국민의 단결이라고 애국심에 호소했다. 11년간 유지되던 달러 대 현지화 1대1 태환제 폐기 후 처음 열린 지난 11일 외환시장에서 페소화 자유변동 시장환율은 고정환율인 1.4를 뛰어넘어 1.75페소까지 치솟았다.80년대 말 수천 퍼센트의 평가절하를 겪었던 부에노스아이레스시민들은 이번 평가절하 조치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그래도 물가인상은 예상보다 덜한 편이다.자동차판매가,항공요금,가전제품 등 수입품을 중심으로 평균 20% 정도 가격이오르고 있지만 워낙 경기가 안 좋아 수요가 없기 때문인지서비스 요금이나 생필품 가격은 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송금은 아직도 원활하지 못하다. 지난달 초 현금인출제한조치 후 모든 대외거래지급이 중단되고 있어 수입품목은 추가반입이 어려워 물자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달약 2만건의 수입통관 규모가 10분의1로 줄어들었다.수입품이나 수입원자재를 사용해야 하는 공산품의 경우 사태가 심각하다.앞으로 열흘 뒤면 신문용지 재고도 바닥날 것이라고한다. 우리나라 현지 상사나 대 아르헨티나 수출업체들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앞으로 외환지급이 허용된다고 해도 선금 결제가 아니면 주문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현지투자법인들은투자액 기준으로 볼 때 이번 평가절하로 앉아서 30% 이상손해를 보게 됐다.올해 하반기부터 사태가 호전된다 해도아르헨티나 수출은 전년도의 50%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아르헨티나 사태는 한국의 97년 IMF 사태와는 사뭇다르다. 한국의 외환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한 채갑작스레 닥쳐왔으며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기인한 바 크다.아르헨티나는 이미 1년전부터 디폴트 가능성이 수시로제기돼 왔다.위기를 대처하는 방식도 너무나 다르다.우리는대외 빚을 갚고자 장롱 속의 금붙이까지 꺼내며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기 전에 해결방법부터 찾았다. 반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위기가 닥치자 은행에 들어있는달러를 찾아 집안 장롱 속에 꽁꽁 숨기기 시작했으며 부유층들은 인근 우루과이나 미국 은행에 달러를 빼돌리기 바빴다.정치적 수요로 재정운용이 방만해져 빚을 얻어 빚을 갚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위기의 원인이건만 정치권이나 정부부문의 구조조정 노력은 보기 힘들다.양식 있는 사람들은아르헨티나가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현지 주요 언론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의 IMF 위기해결 자세를 배우자는 기사를 싣고 있다. 손상찬 KOTRA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
  • 현대상선 국내 3개 터미널 2억1500만달러에 매각

    현대상선은 부산항 감만 및 자성대,광양항 등 국내 3개 터미널을 홍콩의 항만운영업체 허치슨 포트 홀딩스(HPH)에 2억1500만달러(약 2825억원)에 매각키로 합의하고,최종 계약을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측은 터미널을 매각한 뒤에도 빌려 쓰기로 해 하역작업 등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현대상선은 사옥(1100억원),현대중공업 지분(1277억원) 매각에 이어 이번 터미널 매각을 통해 모두 52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현재 추진중인 LNG 및 자동차 운송계약을 담보로 1조원(LNG 4000억원,자동차 6000억원) 가량의 ABS(자산담보부 채권) 발행에 성공할 경우 일반 차입금 2조7000억원중1조원 이상을 상환,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전망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외국계 컨소시엄 2곳 의향서 제출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최종입찰 마감결과,외국계 컨소시엄 2곳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11일 채권단과 금호그룹에 따르면 칼라일·JP모건·UBS캐피탈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과 골드만삭스·뉴브리지캐피탈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 2곳이 이날 마감한 금호타이어 공개입찰에 최종참여했다. 회사측은 이달말까지 우선협상자 1곳을 정해 구체적인 지분매각 범위와 가격 등 본격적인 매각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금호산업의 타이어사업 부문을 별도로 떼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형태다.최대 80% 지분을 매각하되,경영권은금호측에서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매각대금은 1조5,000억원(12억달러) 안팎으로 전망된다. 매각이 성사되면 아시아나항공 적자로 촉발된 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 현대건설 해외신인도 회복…쿠웨이트서 입찰제한 풀려

    현대건설의 해외 신인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말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uwait Oil Company,KOC)의 입찰참여 제한이 풀렸다고 8일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발주되는 쿠웨이트 석유,가스관련 공사에 참여할수 있게 돼 쿠웨이트는 물론 중동지역 건설공사 수주전망이밝아졌다.회사측은 또 유럽 및 미국 등지의 개발사업자로부터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시공업자로 참여하라는 제안이늘고 있다고 소개했다.현대건설은 2000년에 비롯된 유동성위기로 그동안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에 대한 입찰이 제한됐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재 쿠웨이트에서 수행중인 ‘쿠웨이트뉴 오일 피어(New Oil Pier)공사’의 기자재를 조달하기 위해 지난달말 쿠웨이트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Kuwait,NBK)과 7,700만달러 규모의 금융조달계약도 체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올 경제 기상도/ 불붙은 반도체… 낙관론 ‘들불’

    세계 경제가 벌써 봄 기지개를 켜고 있나.새해 벽두부터 세계 각국의 주식시장이 뜀박질하고,반도체 가격도 연일 급등하고 있다.세계경제 침체를 가져왔던 정보통신(IT)산업이바닥을 쳤다는 전망은 일단 올해 수출전선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자동차·조선·가전 등 업종별 전망도 맑은 편이다.하지만 미국의 대 테러전쟁 확대,엔화 약세 행진,아르헨티나 사태 등 변수가 많아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세계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때문에 보수적인 경영과 위기관리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바닥친 IT경기. ‘IT도 바닥쳤다?’ 국내 정보기술(IT)산업 경기가 지난해 말 최저점을 벗어나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4일 발표한 ‘2001년 I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과 수입 감소율이 크게 둔화되면서 새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출 353억달러,수입 256억달러를 기록했다.전년 동기보다 각각 24.6%와 21.3% 줄었다.무역흑자 규모도 전년동기 143억달러보다 32% 가량 감소한 97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10월과 11월 수출은 각각 33억달러와 3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2%와 23.5% 줄어 3·4분기 평균 감소율인 39.1%를 크게 밑돌았다.수입도 10월부터 감소율이큰 폭으로 줄기 시작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사실상 최악의 상황은 넘겼으며 앞으로 관건은 회복의 속도”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가 지난 연말에 발표한 IT수출입 동향에서도 지난해 11월 IT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감소세를 벗어나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윤창번)은 올해 국내IT산업 생산규모가 17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세계적인 IT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DC도 지난해 미국 테러 이후 급격히 위축된 IT부문이 올해 중반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올해 IT 매출 규모가 미국에서는 4∼6%,서유럽에서는 6∼7%,아태지역에서는 10∼12%씩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간츠 선임연구원은 “이같은 전망은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상황이예측대로 진행되면 IT부문의 회복은 더 빨리오고 회복 정도도 당초 전망보다 강력할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IDC는 각 기업들에 대해서는 9·11테러 이후 IT보안 시스템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빈라덴 효과’로 명명되는 새로운 투자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대출 김태균기자 dcpark@ ■업종별 전망. 올해 우리 경제는 자동차·조선·가전·일반기계업종의 호조와 반도체와 정보통신의 침체 탈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11개 주요업종의 생산·내수·수출입에 대한2002년 전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자동차·조선·일반기계 호조] 자동차는 국내외시장에서중대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차량의 확대로 생산이 3.7% 늘고 내수도 4.2% 증가할 전망이다. 또 수출입도 각각 9.0%,3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은 미 테러 사태로 수주 전망이 어둡지만 2년치 일감을미리 확보하고 있어 생산이 3.2% 늘고 수출도 1.6% 증가할전망이다. 특히 해상구조물을 제외한선박만 따지면 수출이10.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일반기계는 지난해 내수가 8.3% 감소했지만 올해는 7.7%늘면서 생산도 6.6% 증가하고 수출 역시 4.0% 늘어날 전망이다.지난해 수출이 7.2%나 줄었던 가전은 특소세인하효과와 월드컵특수 등에 힘입어 내수(9.5%)와 수출(3.1%),수입(5.0%),생산(5.2%)이 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정보통신 부활] 지난해 사상 최악의 침체를 보였던 반도체와 정보통신은 주요국 경기회복과 통신기기에 대한 대체수요 증가,반도체가격 상승 등 호재를 등에 업고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전망이다.반도체는 금액기준으로 생산이 14.9%,수출입이 각각 18.9%와 9.9%,내수도 7.7% 늘어나지만 지난해의 낙폭이 워낙 커 2000년 수준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정보통신은 생산이 20.6% 늘고 수출(22.5%)과 내수(7.2%)도 크게 증가하면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것으로 보인다. [철강·석유화학·화섬은 혼조] 철강은 미국의 수입규제 등통상환경 악화로 수출이 2.5% 줄고 생산은 작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석유화학은수출물량이 늘겠지만 단가하락에 따라 수출이 11.8%의 감소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생산은 3.9% 증가할 전망이다.지난해 부진했던 화섬은 생산(1.5%),수출(1.9%),내수(0.5%)가소폭 늘어나는데 그치고 수입은 2.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금융시장 분석 “외국인 ‘바이코리아’ 지속”. 연초부터 급등 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주식시장이 올해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국제금융자본이 우리나라와 타이완 등을 선호하는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는 4일 ‘2002년 세계금융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저금리 추세가 지속돼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시장] 아시아지역에 대한 주식투자 자금의 선택적 유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주가상승 탄력이 큰 한국 타이완 인도 등의 증시로 투자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시지표의 회복이 본격화되면 지난해 어떤 업종보다도 위축돼 있던 IT(정보기술)부문에 대한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기업들은 증시에서 풍부한 유동성을확보함으로써 올 하반기 이후 상당한 실적개선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된다. [금리 오를까] 각국 통화별로 차이는 있지만 채권금리는 1·4분기 이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주요통화가운데 미국 달러화 금리는 올 1·4분기 이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유로화의 경우,단기채 금리는 미국보다 다소늦은 2·4분기 이후 올라갈 전망이지만 장기채는 연초부터상승이 예상된다. 일본의 극심한 경기침체 탓에 엔화 단기금리는 올 4·4분기 이후에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을 비롯한 신흥국가채권시장은 세계경기가 회복기로 진입할 경우, 긍정적 시장환경이 조성돼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회복 곡선을 따라 완만한 상승세를보이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오름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국내기업들을 상대로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재무담당자들은 경기회복과 금리안정으로 올해 기업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될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 ■전문가 제언. ‘반짝 조짐’인가,‘본격 회복의 신호탄’인가. 새해 들어 주가·반도체가격 등이 급등해 세계 경제회복이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맞서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경제가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지난해 말보다 훨씬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 9·11 테러사태 이후 염려했던 만큼은 경기위축이 나타나지 않은데다 금리인하·재정정책 등 국내 경기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나 “정확하게 언제쯤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설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 오창석(吳昌錫) 연구분석팀장은 “최근 2개월새 갑자기 미국 경기지표가 좋아졌고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경기진행 측면에서 미국보다 앞서갔던 한국의 경우,내부의 호재와 미국발(發) 호재가 맞물리면서 양쪽에서 뒷받침받고 있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불투명한 세계경제 환경과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미국의 소비위축,주요국 통화의 변동폭 확대 등으로 세계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경기회복론을 반박했다.박대식(朴大植) 다자협력팀장은 “지난해4·4분기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수요가 1·4분기에는감소될 것으로 보이고 일본 엔화가 계속 약세를 유지하면아시아 각국 통화의 동반약세를 불러일으켜 세계경제 위기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며 “국내기업들은 당분간 수출비중을 낮추고 내수중심의 보수적인 경영전략과 위기관리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균 강충식기자.
  • 고정환율 고수 ‘벼랑끝 승부’

    ■아르헨 경제 회생할까.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모라토리엄(외채지불유예) 선언과 함께 제3통화창출과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자구책을 발표했다.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이 폐기를 주장해온,달러와 페소의 가치를 1대 1로 동결한 태환(兌換)정책은 고수하겠다고 밝혀 불씨를 남기고 있다. 이번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아르헨티나는 내년까지 100억달러의 여유자금이 생겼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계산했다.이외에 ▲임시 대통령을 포함,전체 공무원의 월급 상한선을 3,000달러(392만원)로 책정 ▲관용차량 및 대통령 전용기 매각▲정부부처를 현 10개에서 내무·외무·노동 등 3개로 축소하는 등 ‘작은 정부 지향’으로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것이사 대통령의 구상이다.이를 ▲일자리 100만개를 새로 창출하고 ▲비상식량 확보계획을 마련하며 ▲이번 폭동으로 피해를 본 상가의 보상에 쓸 계획이다. 문제는 제3통화다.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페소나 달러를대신해 임금과 연금 등을 지급할 다른 화폐,예를들면 ‘아르헨티노’(가칭)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번 자구책의 핵심이다.환율이 고정된 페소화와 달리 환율에 따라 변동되며 액면가보다 낮게 유통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이것이 단기처방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상세한 내용이 공개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나 제3통화가 현 사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비관적전망이 우세하다. 고정환율제 폐기도 사 대통령에게는 부담이다.현재 각종 대출은 달러화로,임금은 페소화로 표기돼 있다.따라서 고정환율제가 포기되면 페소화 가치가 급락해 도산이 잇따르게 된다.그러나 경제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페소화로수출은 줄고 외국인투자는 급감했다.지난 90년대 초반 살인적 인플레를 진정시켰던 고정환율제를 90년대 후반까지 고집해 진퇴양난이 된 셈이다.제3통화 도입으로 외국인들은 유리한 환율로 달러를 제3통화로 바꿀 수 있다.그러나 수입품 가격이 상승,국민들의 구매력은 떨어진다. 사실상 제3통화는 채권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현금 부족에시달리는 대다수 주정부는 봉급 등을 채권으로 지급하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이 규모는 약 35억달러다.사 대통령은제3통화로 주정부의 채권을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이 정책에 대한 첫 반응은 26일 은행영업이 다시 시작된 뒤에나 나타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중남미 KOTRA관장 진단 “우리경제 파급 미미”. 중남미에 파견된 KOTRA 무역관장들은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이들은 그러나중남미 경제를 좌우할 변수로 국제투자가들의 채권회수 규모 및 속도를 꼽은 뒤 당장은 투자가들이 채권을 회수하지 않더라도 내년에 예정된 외자유치에 차질이 빚어져 중남미 경제의 회복이 불투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현지 무역관장과의 전화통화 및 보고서를 통해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의 파장을 짚어본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상주하는 손상찬 무역관장은 “아르헨티나가 강도높은 경제자구책은 물론 사회불안을해소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공무원 급여감축,정부자산 매각 등을 통해경제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국가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이어 현지 외국인 투자가들은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이 언급한 페소와 달러 외에 ‘제3의 통화’에 최대의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관장은 이와함께 “아르헨티나 정부는 사회불안 및 국민동요를 막기 위해 비상식량 확보계획이나 최근의 폭동으로피해를 본 상가에 대한 보상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상파울로 이기 무역관장은 “브라질은 건전한 재정정책으로 IMF와 합의한 재정수지 목표를 달성,IMF로부터 150억달러 지원을 얻어내는 등 건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이 관장은 전세계 투자가들이 제2의 아르헨티나사태를 피하기 위해 브라질에서 급속한 채권 회수를 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전제로 이같이 내다봤다. 멕시코 홍익희 무역관장은 “멕시코가 중남미 국가중에서가장 안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세계 유수의 신용평가기관들도 같은 전망을 잇따라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멕시코는 내년도에 미국 경기 및 국제경기에 편승하여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루 리마의 우제량 무역관장은 페루 정부의 외환보유액(87억달러)보다 민간 외환보유액(113억달러)이 많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페루가 내년도 17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차질이 빚어지면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지불유예' 국제시장 반응. 아르헨티나 정부의 외채 상환중단 선언에 대한 반응은 각국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났다.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일로 파장이 미미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중앙은행 대변인은 23일 “이번 위기는 누구나 예견해 왔던 일”로 파장을 막기 위한 장치가 잘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에디 조지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오래 전부터 예견돼 크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중 최근 몇년간 대(對) 아르헨티나투자를 늘려 온 스페인계 기업 및 은행들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남미 국가들은 이번 사태가 몰고 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천명,연대를 과시했다.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의장이기도 한 호르예 바트예 우루과이 대통령은 23일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의 강도높은 자구책은 “분별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재무장관은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는 인접국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북미자유무역지대 회원인 멕시코는 “국제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를 구분할 것”이라며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남미 언론들은 아르헨티나의 이번 위기는 IMF 탓이라고 비난했다. 24일 도쿄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으며 성탄절을 앞두고 반나절만 거래가 이뤄진 타이완과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와뉴질랜드 증시는 오히려 소폭 올라 파장이 제한적임을 입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엔 절하의 경제충격 줄여야

    일본 엔화의 가치하락(절하)이 심상치 않다.엔화는 지난3개월 동안 9%이상 하락,달러당 환율은 128엔선으로 3년 2개월만의 최고치에 달했다.이와 함께 일본발 세계금융위기의 경고가 나오는 등 일본이 국제경제 불안의 뇌관이 되고 있다.엔화 하락이 우리 경제에 줄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일본은 10여년간 경기 침체를 보이면서 이제 그 불황의그림자를 세계 경제에 짙게 드리우고 있다.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고 돈을 아무리 풀어도 경기가 꿈쩍하지 않는,1930년대 대공황때와 같은 ‘유동성함정’으로 빠져들어그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엔화 약세는 이같은 불황을 반영하는 동시에 인플레를 통해 경기를 부추기려는 일본 중앙은행의 시도로도 풀이되고 있다.엔화 약세의 원인이 어떻든 일본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세계 경기의 걱정거리가줄어 우리 경제도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러나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가 우리경제에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띠는 그 상반성때문이다.한국 경제는 아시아국가 가운데 비교적 건전한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투자가 몰려 달러당 원화 환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외국 금융기관들이 앞으로 6개월∼1년간의 환율을 예측한 것을 봐도 원화는 현재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나 일본 엔화는 140엔까지로 가치가 떨어질 전망이다.이런 시나리오가 그대로 맞는다고 할 때 그렇지 않아도 시원치 않은 우리나라의 수출은 더 타격을 입을 것이다.원화강세-엔화 약세는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자동차와 철강 등주력 상품들의 가격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하나 걱정되는 시나리오는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원화가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다.지난 1997년닥친 외환위기는 일본 엔화 약세가 시발점이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엔화 약세로 동남아시아와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덩달아 하락,결국 외국인자금 유출과 외환위기를 불러온 점에서 최근 엔화 약세는 주의를 요한다. 그 어느 시나리오든 최근 엔화 약세는 정부로서 매우 대처하기 어려운 국면이다.일단 일본과는 차별화할 수 있도록 우리경제를 건전하게 유지하는 일이 시급하다.또 국내 금리가 아직 높아 외국인 투자를 너무 많이 끌어들이고있는 것은 아닌지 재검토해야 한다.원화의 지나친 고평가를 견제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적정하게 개입할 방안을 강구해볼만 하다.재계는 원화 절상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해외시장 개척과 상품 질의 개선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이다.
  • 공적자금 받은 기업주·금융사 임직원 4,900명 재산 7조이상 빼돌렸다

    부실경영으로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한 부실 기업주 및 금융기관 임·직원 등 4,968명이 국내에 모두 6조6,092억원의 재산을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보유하거나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J·M·K사 등 4개 부실기업의 전 대주주 8명은 4억달러(5,000억여원) 상당을 미국·캐나다 등 해외로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됐다.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공적자금 운영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모두 182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60명을 검찰에 고발 또는수사요청하고 ▲변상판정 20억원(4건) ▲징계 20명(4건)▲시정 204억원(15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감사 결과,K중공업 김모 전 대표 등 금융부실 책임자 2,732명이 5조6,354억원의 재산을 본인명의로 보유하고 있었고 691명은 4,143억원의 재산을 배우자·자녀 등에게 증여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와함께 부실 금융기관 임·직원 1,336명은 본인 명의로부동산 및 주식·골프회원권 등 5,273억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고,209명은 금융기관 영업정지일을 전후해 배우자등에게 토지 517필지(322억원)를 증여했다. 또 금융감독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 지원대상이 아닌 D은행 등 12개 부실은행 등에 6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부당 투입했고,금감원은 영업정지 중이던 D·N종금과 H·C은행에 대한 자산·부채평가를 소홀히해 2조7,000억원을 부당지원했다.특히 자산관리공사 등의 직원은 법원의 부실채권 경락배당금 26억원 등 67억원을 횡령,검찰에고발됐다. 이밖에 부실기업의 전 대주주 16명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골프·도박·귀금속 구입 등으로 5억7,000만원 상당의외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감사원은 “제도적 장치가 미비된 상황에서 공적자금을 급히 조성·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과실·시행착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논란이 예상된다. ▲공적자금이란=부실기업에 자금대출을 해 유동성 위기에처한 금융기관에 지원한 돈이다.영문으로는 ‘Public Fund’이다. ‘공적’이란 말이 붙는 것은 정부 산하기관인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채권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데 정부가 보증을 서주기 때문.따라서 채권 만기가 돌아왔을 때 예보와 자산관리공사가 이를 갚지 못하면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대신 갚아줘야 한다.조성 및 운용은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감사원이 특별감사한 공적자금 규모는 외환위기 직후인지난 98년 조성한 이래 9월까지의 148조3,000억원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주가 29P 급등…670선 돌파

    폭발적인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670선을 돌파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달러당 1,260원대로 내려앉았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9.38포인트 오른 674.56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6일(676.69) 이후 14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시장은 1.66포인트 상승한 72.28로 마감됐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미국증시도 안정될 것이란 낙관론이 상승장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2,884억원을 순매수했으나,기관은 2,896억원을 순매도했다. 340조원으로 추정되는 단기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본격이동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하이닉스 STN/LCD사업 현대에 매입

    하이닉스반도체는 현대LCD에 범용액정화면표시장치인 TN/STN-LCD 사업을 75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고25일 밝혔다. 이에따라 하이닉스는 설비·영업권을 포함한 TN/STN-LCD사업을 현대LCD에 넘기고 매각대금은 오는 30일 우선 400억원을 받게 된다.나머지는 내년 3월31일까지 받기로 했다. 신설법인인 현대LCD는 반도체ENG 35%,중국 둥팡(東方)전자 45%,하이닉스 15%,기타 5%의 지분으로 지난 16일 출범했다.하이닉스는 매각대금 일부를 신설법인에 출자하고 나머지는 유동성 확보에 사용할 방침이다.반도체ENG는 자본금 21억5,000만원에 지난해 매출액 264억원,순이익 24억원을 기록한 LCD 전문업체다. 하이닉스는 구조조정을 위해 연초부터 TN/STN-LCD의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9월29일 반도체ENG 등의 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맺었다. 하이닉스는 지난 9월 대만 캔두사 컨소시엄에 TFT-LCD(초박막액정화면표시장치) 사업부문을 6억5,000만달러에 넘긴데 이어 TN/STN-LCD 사업까지 매각함에 따라 자구노력이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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