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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폐개혁 논란/정부“고액권으로 충분”韓銀 “디노미네이션 필수”

    화폐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한국은행에 이어 정부와 정치권도 고액권 발행 방침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그러나 한은은 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절하)을 제도 개편의 핵심에 두어야 한다고 보는 반면 정부는 고액권 화폐만 발행하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은 “화폐단위 1000분의1로 조정을” 한은은 디노미네이션을 화폐제도 개편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기본구상은 지금의 화폐단위를 1000분의1로 조정하는 것이다.즉,1000원은 1원으로,1만원은 10원으로 각각 절하해 이를 기준으로 100원(지금의 10만원에 해당)짜리 고액권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단위절하에 따라 미국의 센트(100센트는 1달러)와 비슷한 전(錢) 등 100분의1짜리 보조단위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계산·기록·지급·대외거래의 편의 등을 위해 디노미네이션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한은 관계자는 “분석 결과 앞으로 5∼6년 뒤면 조(兆)의 1만배인 경(京)이 각종 경제수치에 등장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복잡한 단위를 쓰는 나라는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정부 등 외부의 지적과 달리 디노미네이션에 따른 물가상승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한 관계자는 “유럽연합(EU) 12개국이 2002년 1월 유로화를 도입했을 때,이탈리아 리라화가 2000분의1 가까이 액면절하되는 등 대부분 나라들이 디노미네이션을 경험했지만 물가는 첫 달에만 0.2%포인트가 올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상품가격을 구권기준과 신권기준으로 이중 표기하면 함부로 물가를 올리지도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은도 디노미네이션에 들어갈 막대한 비용에 대해서는 자신하지 못한다.고액권을 발행하면 현금인출기,자동판매기 등만 고치면 되지만 디노미네이션을 하면 대기업부터 구멍가게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전체의 회계장부와 전산프로그램 등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재경부 “디노미네이션,경기에 찬물” 재정경제부는 박승 한은 총재가 2002년 취임 직후 화폐개혁 구상을 꺼냈을 때부터 ‘디노미네이션 반대,고액권 발행 찬성’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김광림 차관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디노미네이션을 하게 되면 과소비를 부추길 수 있고 물가도 자극할 수 있다.”면서 “득실을 따져 본 결과,경제적 실효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화폐개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경우,기업·가계 등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 위축과 경제적 충격에 대한 우려감도 깔려 있다. 재경부는 고액권 발행 논의가 나온 데 대해서는 내심 반기는 눈치다.겉으로는 ‘연간 수표 발행 및 거래비용 8000억원 절감’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속으로는 경기부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도 이날 10만원권 화폐 발행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시민단체들 고액권 발행 반대 전문가들은 대체로 고액권 발행에는 찬성하면서도 디노미네이션에는 신중한 입장이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10만원권 발행에는 찬성”이라면서 “그러나 디노미네이션은 경제위기 상황 등에서 개발도상국들이 하는 혁명적인 조치로 시장주도 경제가 자리잡은 국내에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 김현욱 박사는 “디노미네이션은 물론,고액권 발행 또한 비용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신용카드와 전자결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10만원짜리 고액권을 발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시민단체들도 뇌물제공 등 부정부패를 부추기고 지하경제 등 자금의 음성화를 조장할 수 있다며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디노미네이션을 관철시키기 위해 고액권 발행을 같이 제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하면 고액권 발행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된다.”면서 “두가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것은 다소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태균 김유영 기자 hyun@ ■화폐개혁 3차례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3차례 화폐개혁이 있었다. 첫번째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북한군이 조선은행(현 한국은행)에 보관돼 있던 1000원권을 탈취,북한 인민권과 함께 시중에 유통시키고 100원권을 마구 찍어내면서 생겨난 경제교란 때문이었다.정부는조선은행권 유통을 정지시키고 이를 한국은행권으로 교환하도록 했다.53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719억원의 조선은행권이 한국은행권으로 교체됐다. 두번째는 살인적인 인플레를 잡기 위해 53년 2월 이뤄졌다.45년부터 52년까지 산업생산은 부진한데 막대한 군사비 지출이 이어져 물가상승률이 무려 4만여%에 달했다.정부는 화폐단위를 ‘원’에서 ‘환’으로 바꾸고 구권 100원을 1환으로 교환해줬다. 특히 화폐교환 때 일정액을 은행에 예치하는 ‘봉쇄(封鎖)예금’을 의무화해 과잉유동성(돈)을 흡수했다.물가가 잡히고 봉쇄예금을 통해 산업자금까지 확보,1석2조의 효과를 올렸다. 세번째는 62년 6월.5·16쿠데타로 집권한 군부는 10환을 1원으로 바꿨다.목적은 물가상승 억제와 산업자금 확보를 위한 봉쇄예금의 도입.53년의 성공적인 화폐개혁을 본뜬 것이었지만 최고 100%에 이르는 봉쇄율에 국민들이 강력 반발하자 1개월여만에 자금봉쇄를 해제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새 화폐인물 누구로 고액권 발행에 대한 논의가 급진전되면서 남성 전유물로 통했던 화폐모델에 여성이 채택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행 김두경 발권국장은 “현재 지폐의 모델이 모두 조선시대의 이씨 성을 가진 남자들(세종대왕,이황,이이,이순신)로만 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시대가 바뀐 만큼 여성모델을 화폐에 등장시키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덕여대 김경애 교수 등 일부 여성학자들은 그간 여성지위 향상 차원에서 여성을 화폐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지난해 만들어진 ‘여성인물을 화폐에! 시민연대’는 모델후보로 선덕여왕,신사임당,유관순,명성왕후,허난설헌,최승희를 꼽았다.일본은 오는 7월부터 메이지시대 여성 소설가인 히구치 이치요 초상을 넣은 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며,호주는 화폐 양면에 각각 남성과 여성모델을 쓰고 있다. 남성 화폐모델로는 장영실,정약용,광개토대왕,김구 선생,안중근 의사,담징,김홍도 등이 거론되고 있다.2001년 한은의 여론조사에서는 김구,안중근이 이황,이이보다 순위가 높았다. 한은은 설문조사를 통해 화폐모델을 선정할 계획이며,남성 화폐모델을 채택할 경우에도 조선시대를 벗어나 5000년 역사로 지평을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외국인 올 6일새 2조 매입 ‘바이코리아’ 후끈

    증권시장에서 ‘바이 코리아’가 재현될까? 새해 들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외국인들은 이달에만 2조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이는 등 상승장세를 이끌고 있다.여기에 경기회복 및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가세하면서 9일 종합주가지수는 21포인트나 올라 850선에 육박했다.미국 증시 호조 등 글로벌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 50만원돌파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0포인트나 올라 산뜻한 출발을 보인 거래소시장은 9일에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 전날보다 21.12포인트(2.56%)나 오른 845.27로 마감했다.삼성전자·국민은행 등 대형주들이 급등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32% 오른 50만 8000원에 마감,사상 처음으로 50만원대에 올라섰다.오는 1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폭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외국인들은 43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증시 분석가들은 LG카드 처리와 관련한 불안감과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해외 뮤추얼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고 있고,다음주부터 발표될 미국과 한국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올 상반기에 95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매수세 언제까지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은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세다.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내 뮤추얼펀드의 자금유입에 따른 유동성 보강,달러화 약세로 인한 비(非)달러화 자산 선호,정보기술(IT) 등 투자 회복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8일 4800억원대로 급증한 뒤 9일에는 사상 두번째로 많은 8153억원을 기록했다.외국인들은 올 들어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 등 대형 우량주를 각각 1000억∼5000억원 규모로 사들여 은행·화학·전기전자 업종을 싹쓸이했다.반면 국내 기관과 개인은 올 들어 각각 8400억원,1조원을 순매도했다.특히 개인은 9일 7172억원을 팔아 사상 최대 순매도를 나타냈다. 메릴린치증권 이원기 전무는 “국내 경제가 중국 성장의 수혜 및 IT 시장의 회복 등으로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개월동안 외국인의 ‘사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외국인은 올해 1000포인트 돌파도 기대하고 한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국내 기관과 개인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에 의한 장세가 지속되다 보니 LG카드 처리 등 내부 문제가 부각되기보다는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반도체·IT 종목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다.”면서 “미 나스닥 상승에 따라 IT 등에 대한 순매수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차별화 가속화 상승장 속에서 주가는 업종과 종목별로 뚜렷이 차별화되고 있다.외국인들이 사들이는 화학·철강·운수장비·통신·금융·전기전자 등 업종 대표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가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소형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 대표주들을 조정 국면에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메릴린치 이 전무는 “외국인 매수세가 커지고 있는 반도체와 전자,자동차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종합상사, 내수시장 곁눈질 ‘그만’ 돌아온 수출역군

    수출과 내수시장을 넘나들며 각종 사업에 진출하던 ‘만물상’ 종합상사가 올해 들어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그동안 치중해온 내수에서 수출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업종과 전략지역을 특화하는 등 원래의 기능을 강조하는 쪽으로 영업방향을 틀고 있다. 회사마다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무역기능을 복합·고도화해 수익중심의 경영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수출만이 살 길이다 그동안 수출보다는 내수 판매에 힘쓰던 종합상사들의 변신은 지난해 수출실적에 영향을 받았다.수출이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사상 최대인 1943억 3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이후로 ‘역시 수출이 돌파구’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현대종합상사 송주현 상무는 “수출입국의 영광을 한몸에 받던 종합상사들이 외환위기 이후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면서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린 게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지난해 수출실적에도 나타나듯이 향후 5∼10년간은 수출이 종합상사의 주축을 이룰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종합상사들은 최근 몇년 동안 사업규모가 축소되는 등 잔뜩 위축된 상황에서 벗어나 다시 해외시장 쪽으로 포인트를 돌리는 등 경영전략을 수정하느라 분주하다.지난해말 작성했던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특히 상사들은 지난 위기가 ‘실적 부풀리기’ 등 외형에 매달리느라 불거졌다고 보고 내실있는 특화전략에 매진하고 있다. ●업종 및 전략지역 특화에 나서 삼성물산은 올해 수출전략을 화학·금속·IT·에너지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전략시장인 중국 외에 최근 신용도가 올라간 러시아 시장과 이라크전 이후 중동지역의 영업 네트워크를 집중 활용하고 있다. LG상사는 플랜트,석유화학,철강 및 비철금속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선진국보다는 중동지역과 중국·동남아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철강·금속·화학·전자부문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중국에 기본재뿐만 아니라 자동차·전자제품까지 수출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는 등 공격적 해외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종합상사는 기계·플랜트·철강부문에 진력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웠다.중국,중동,아프리카,중남미에 3국간 거래 등 전방위 영업을 전개하며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SK네트웍스는 중국을 수출전략지역으로 삼고 에너지·화학·철강에 전력투구한다는 태세다.특히 최근 중국시장의 변화를 감안해 소비재시장보다는 유통,정보통신,화학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최용민 수석연구원은 “수출호황으로 종합상사가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활로가 열린 만큼 현금 유동성(캐시플로) 위주의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의 해외마케팅과 판로개척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관이음쇠 생산 ‘태광’

    석유화학·조선 등 대형 공장설비에 쓰이는 관이음쇠 전문 생산업체인 태광은 지난 38년 동안 3만여 종류의 다양한 관이음쇠를 전세계 시장에 공급해온 명실상부한 배관자재 선도업체다. 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용 관이음쇠·밸브를 생산,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해마다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윤성덕(尹星德·45) 사장은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용 설비자재 영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무차입 경영 등 건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고객 및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산업용 배관자재인 관이음쇠 시장의 규모 및 매출처,시장 점유율은. -전세계 시장은 일본 시장(2300억원)의 10배 정도인 2조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국내 산업용 관이음새 시장은 1200억원 규모다.40년 가까이 관이음쇠를 생산하면서 국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세계 시장에서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향후 3년 내 세계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주요 매출처는 국내외 대형 조선·석유화학·가스·건설회사 등이다. 관이음쇠 외에 반도체용 설비 부문의 수익성 및 매출처는 어디인가. -국내에서는 단독으로 반도체용 이음쇠와 밸브를 생산,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국내외 유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우수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전체 매출액에서 반도체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5%(91억원)에서 올해에는 23%(166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반도체용 이음쇠의 수익률은 산업용보다 월등히 높아 영업이익이 올해 말 전체의 42%(46억원)에서 내년에는 54%(87억원)로 성장,산업용과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매출도 내년 500억원,2005년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수주현황과 관련산업의 영향은 어떻게 보나. -지난해에는 매출 616억원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각각 27%(780억원),84%(107억원)가 증가,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산업용 이음쇠의 경우,세계 1위 수준인 조선산업의 호황에 힘입었으며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전세계 가스·발전소 등에 대한 물량 수주가 늘었다.반도체 이음쇠는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경쟁과 전세계로의 수출 등이 활발히 이뤄져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수출·내수의 비중과 환율 대비책은. -산업용 이음쇠는 올해 말 수출과 내수 비중이 6대4 정도로 예상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초과할 전망이다.반도체용은 수출과 내수가 1대9 수준으로,내수가 월등히 많다.그러나 해외 영업을 강화해 내년에는 수출과 내수를 5대5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다.환율의 급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원자재를 수입하거나 완제품을 수출할 때 4개월 단위로 원-달러 환율 수준을 예상해 가격을 네고(협상),위험을 상계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매수처는 어디인가. -일부 외국인 개인과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한 외국계 펀드들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지난 6월 이후 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200만주 이상 시장에 풀어 유동성을 보강한 뒤 외국인이 이 가운데 140만∼150만주 정도를 사들였다.하반기 들어 반도체 시장이 호전되면서 기관 및 외국인 보유비중이 각각 10%대로 높아졌다.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배당률이 주식 1%,현금 10%로 실적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데. -주식배당은 올해 처음 하는 것으로,향후 실적에 따라 늘려갈 계획이다.지난해에는 현금배당만 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이다.궁극적으로 은행 금리 이상 배당하는 등 주주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강화할 것이다. 지방 소재 기업으로 불리한 점과 대책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업종이라서 고급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지방(부산)에 있다는 이유로 근무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또 증권사 관계자 등이 방문하기 어려워 증시에 많이 알려지지 못하는 것도 애로사항이다. 앞으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와 주주를 위한 행사를 통해 지방기업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비자금 후폭풍 재계 ‘읍소작전’

    재계가 검찰의 기업 비자금 수사 ‘후폭풍’에 요동을 치고 있다. 그룹 총수와 핵심 인사들의 줄소환이 예고되면서 대기업들은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다. 그룹 구조조정본부는 내년 사업계획과 계열사들의 투자 조정 대신 검찰 수사 대책 마련에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투자 유치계획도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추진했던 4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은 연기됐다.채권금리가 크게 올라간 탓이다.제일은행은 8320만달러의 채권 발행 계획을 LG카드의 유동성 위기와 ‘비자금 정국’ 여파로 철회했다. 대기업 주요 임원들의 출국금지 사태가 이어지면서 기업설명회(IR)가 연기되거나 설명회의 위상이 격하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지난 24일부터 진행된 기아자동차의 아시아지역 IR는 당초 임원급으로 예정됐던 IR팀 대표를 부장급으로 돌렸다.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 총수들도 대부분 국내에 머물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그동안 기업 감시자로서 소액주주들을 대변해 온 시민단체들은 이번 비자금 수사에서 불법이 확인될 경우 손해배상청구 등 각종 소송에 나설 채비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기를 희망하는 재계의 ‘읍소 작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원로자문단은 25일 임시회의를 열어 비자금 수사의 조기종결을 촉구했다.검찰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투자심리가 냉각되는 것은 물론 내년 경영계획 수립이 지연될 것을 우려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최근 송광수 검찰총장과 4당 대표를 방문한 데 이어 곧 노무현 대통령을 방문,재계의 어려움을 호소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마다 본연의 업무가 후순위로 밀리는 상황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서둘러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그 결과가 내년 우리 경제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中 인플레 ‘빨간불’

    ㅣ베이징 오일만특파원|전세계에 디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받았던 중국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조짐이 심상치 않다. 인플레이션의 주요지표인 물가상승률이 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통화 증가율도 지난해에 비해 21%나 늘었다.인플레이션에 대한 적신호가 울린 것이다. 중국은 올들어 9개월간 물가가 0.7% 상승했고 지난 10월에는 무려 1.8% 올랐다.지난 90년대 초 중국이 경험했던 25%대의 물가 급등에 비하면 턱없이 낮지만 지난 97년 이후 처음으로 뚜렷한 상승기조를 보인 것이다.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내년도 물가상승률이 1∼2%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동안 10년간 연 9%대의 고도성장에도 불구,공급초과 현상 때문에 물가가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온 중국은 올들어 4개 분야에서 상당한 인플레 압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초고속 성장에 따른 원자재 수요 급증 ▲부동산 등 과잉투자에 따른 버블경제 확산 ▲식량부족 확대 ▲풍부한 유동성(통화량) 공급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10월 중 총통화(M2)는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증가한 21조 4500억위안(약 2조 6000억달러)으로 집계됐다. 베이징(北京)대학 중국경제연구센터 숭궈칭 교수는 “올 상반기의 화폐공급 증가 속도만 봐도 비교적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지적했다.신용대출 등으로 통화량이 20% 이상 급증하는 등 중국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소비심리를 부추기면서 인플레 압력을 높이는 것이다.이 때문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9월에 6%에서 7%로 올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다시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oilman@
  • 환율방어 소모전 우려

    환율이 다시 하락하면서 하루 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달러당 1149.5원에 거래를 시작,전일보다 1.3원 내린 1148.6원에 마감했다.3일째 하락세다. 외환당국이 환율하락을 막기 위해 연일 막대한 양의 달러를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방식의 환율방어가 지나치게 소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출경쟁력을 위해 시장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게 외환당국의 생각이지만 과도한 이자비용,통화량 증가 등 문제점을 들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22일 원·달러 환율 급락 이후 거의 매일 수억달러어치의 달러화를 사들였다.특히 환율 1150원대가 17일 만에 깨진 8일에는 10억달러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됐다.달러를 사는 데는 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 확보한 자금이 쓰인다. 문제는 외평채 등으로 인한 이자부담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평채 운용과 관련한당기 순손실은 1조 7895억원(외평채 발행규모 7조 5000억원)에 달했다. 올해에는 이미 지난달 말 현재 6조 2000억원어치가 발행된 데다 앞으로 7조 8000억원의 추가발행 여지가 남아 있어 손실 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평채 이자지급액은 2001년 1조 2883억원에서 지난해 1조 3541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1조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우리나라도 외환보유액으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를 해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금리면에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올해 국내 외평채 평균이자율이 연 7.4%인 반면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는 절반을 밑도는 연 3.1%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외환 보유액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말 현재 국내 외환보유액은 1415억달러로 전월 대비 53억 5000만달러가 늘었다.월별 증가치로는 1998년 4월 이후 최고치다. 가뜩이나 넘치는 시중 자금유동성이 달러 매입으로 더욱 풍부해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이를테면 1억달러를 한은이 시장에서 매입하면 원화로 1200억여원이 풀린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한은은 지난 7월까지 52조원어치의 통안증권을 발행했고,이로 인한 이자비용이 2조 8000억원대에 달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외평채 이자부담액이 지금도 과중한 상태에서 계속 달러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환율을 방어할 것인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지난달 한은 국감에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환율방어 비용이 너무 과도하며 이는 국민의 혈세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라크 미수채권 제값받고 판다”/현대건설, ‘워싱턴클럽’ 추진 7~8國 20여社 참여 연말출범

    |워싱턴 김성곤특파원|현대건설이 세계 각국의 민간업체들과 함께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를 위한 채권단 협의회인 ‘워싱턴클럽’을 구성키로 했다. 또 이라크 미수채권을 헐값에 조기 매각하기보다 제값을 받고 팔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노력의 하나로 미국을 방문 중인 이지송(사진) 현대건설 사장은 2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미수채권을 적극적으로 받아내기 위해 최대 채권국인 일본을 비롯해 유럽·아시아 주요 국가의 민간 채권업체들과 가칭 ‘워싱턴클럽’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일본의 관련 민간업체 8곳 가운데 2∼3곳으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며 “현재 유럽 등 다른 국가의 채권업체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워싱턴클럽은 7∼8개국 2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연말쯤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채권은 국가간 채권이나 금융기관 채권과 달리 채권업체 수가 많은데다 입장이 다양해 특정한 모임을 결성하기가 어려웠으나 현대건설 주도로 워싱턴클럽이 결성되면 이라크 미수채권회수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 사장은 “무기구매 또는 군대양성에 투입된 공공채권이나 금융채권과 달리 이라크 민간채권은 지난 91년 1차 걸프전 이전에 완공된 공사대금이 대부분”이라면서 “관련 업체들이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미수채권 회수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산하 이라크 재건을 위한 자금집행위원회는 최근 ‘순수 민간기업들의 채권은 갚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은 워싱턴클럽의 활동이 활발해져 회수 가능한 미수채권의 규모와 시기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 미수채권의 상당량을 시장에 내다 팔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수채권을 조기에 매각하기보다는 미국이나 이라크 정부로부터 채권에 대한 공식확인을 받은 후 제값을 받고 판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의 이라크 미수채권은 11억 400만달러(약 1조 3200억원)로 국내 전체 이라크 채권(17억달러)의 65%에 해당된다. sunggone@
  • 수출활기… 환율·금리하락 압력

    지난달 무역흑자가 5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환율과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내수부진 속에 수출이 경제회생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우리 금융시장의 여건을 고려할 때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닌 셈이다. 지난 9월중 우리나라는 1998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26억달러(3조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즉,이만큼의 달러화가 국내에 추가로 들어온 것이다.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의 상당부분을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원화로 바꾼다.이렇게 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면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수출경쟁력을 위해 외환당국이 환율하락을 억지로 막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되는 것이다.또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시중에 원화 자금이 증가,금리 또한 하락압력을 받게 된다. 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국제수지 흑자금액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당장 큰 충격은 없겠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한은 관계자는 “시중 유동성이 늘면 물가와 금리가 바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제수지 흑자 규모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 다양한 조절수단이 있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브라운관 부품 생산 ‘동양크레디텍’

    지난 1973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브라운관용 부품 생산업체 동양크레디텍은 세계 3대 브라운관 제조사인 삼성SDI·LG필립스·마쓰시타에 주요 부품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30년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믿음과 기술을 중시한다.’는 의미로 2001년 회사명을 동양정기에서 동양크레디텍으로 바꿨다.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만난 조휘남(曺輝男·60) 사장은 “해외법인을 통한 글로벌 경영으로 수익성을 높여 고객과 주주의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자본금 24억원에 올 상반기 당기순익이 29억원으로 수익성이 좋은데. -상반기 본사에서 103억원,말레이시아·독일·브라질·헝가리 등 해외법인들이 2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해외법인들의 경우 20억원 정도 순익이 발생했으며,이 가운데 50% 이상이 본사 이익으로 편입됐다.해외법인 영업의 호조로 지분법평가익도 5억원이 넘는다. 특히 상반기에는 매출액이익률이 높은 자동용접 등 설비판매가 증가했으며,거래처의 다변화로 수익성이 더욱 향상됐다.지난 1·4분기에 이라크전쟁 등에의한 해외법인들의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수익은 상반기보다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부품별 매출구조는 어떠한가. -브라운관용 패드·프레임 등 부품관련 매출이 80% 정도 차지한다.생산성이 동종 업체 대비 30% 정도 높고,품질수준이 한 자릿수 PPM(100만개 생산시 불량품이 10개 미만) 수준으로 동종 업체에 비해 매출이 높다.자동 용접기기 등 브라운관 부품 기계 설비 매출이 20% 정도를 차지한다. 부채비율이 13%,유보율이 697%로 재무구조가 우량한데 가용자금은. -은행을 통한 차입금은 없으며,외상매입 등으로 미지급금이 부채로 남아 있다.성반기 현재 현금성 자산이 15억원,기타 당좌자산 등이 86억원이다. 삼성SDI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큰 편인데 매출 다변화 추진 현황은.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삼성SDI에 대한 매출을 줄이고 유럽법인 등을 통해 거래선을 확보,삼성SDI 대 기타 업체 매출이 65대 35가 됐다.말레이시아 법인의 마쓰시타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브라질 법인을 통한 남미 시장뿐 아니라 스페인 법인을 통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LG필립스로의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중국 양송사의 합작법인 설립 제안에 따른 중국 현지법인 설립 검토 등을 통해 오는 2004년에는 삼성SDI에 대한 매출비중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인 본사 공장의 자산가치는. -장부가액은 14억원이며,2000년 재평가 기준으로 25억원 이상이다.향후 용인이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바뀌면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수출비율이 높은데 환율 전략은. -올 상반기 수출이 90%를 넘어섰기 때문에 환율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말레이시아 법인과 브라질 법인은 미국 달러로,독일 법인과 헝가리 법인은 유로화로 거래하고 있으며,그 비중이 50대 50으로 환율 변동에 대한 헤지 기능을 하고 있다.올해 적용 환율은 미 달러 1100원,유로는 1150원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은 적으며,향후 독일·헝가리 법인 증설을 통해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운관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2억 3000만개가 생산되고 있는데 연 1∼2%포인트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벽걸이)TV 브라운관에 대한 틈새시장도 공략할 것이다. 지난 연초에 액면 대비 40%로 높게 배당했는데 향후 주주들을 위한 대책은.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고배당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수익이 확보되는 한 투자자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주식시장에서 물량이 적다는 지적이 있는데,향후 유동성 증대를 위한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에서 보는 적정주가는. -유사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 13.8%를 적용할 때 적정주가는 1만 8200원 수준은 돼야 한다고 본다. 김미경 기자
  • 환율쇼크 이후 전망/직격탄 증시 “당분간 조정 불가피”

    지난 3개월 이상 순항하던 국내 증시에서 22일 종합주가지수가 폭락한 것은 경기 개선 조짐이 미약한 가운데 외국인 위주의 취약한 수급구조가 ‘원화절상’이라는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을 비롯,경기회복 신호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원화가 절상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증시 자금이 빠져나가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이날 720선마저 붕괴되면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를 떠올리게 했다.특히 엔화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리자 증시에도 충격이 컸다. 수출비중이 높은 중·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39만 9500원까지 떨어졌다가 6.28%가 밀린 40만 3000원에 마감했다.POSCO·현대차·LG전자·삼성SDI·대우조선해양 등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또 현대상선이 9.09% 떨어졌으며 한진해운·대한항공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LG상사 등 종합상사들도 ‘환율 쇼크’의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및 환율 불안으로 조정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미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 기조는 어느정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화증권 조덕현 시황분석팀장은 “최근 이어진 조정장세가 원화절상에 과잉반응한 측면이 있다.”면서 “미국 증시도 당분간 조정이 예상되나 710선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지수가 더 이상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급락은 경기상황이나 유동성문제가 아니라 G7(선진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동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증시가 당분간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연동되겠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과거 원화 절상시보다는 불안감이 적어 상대적인 반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하나로 5억弗 외자유치 가결/ 대주주 표결… LG 1대주주 ‘흔들’ 인수전 새국면

    하나로통신은 29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3대 주주 SK텔레콤이 제안한 5억달러(5850억원) 외자유치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이 1대 주주 LG와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으며 하나로통신은 일단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그러나 LG가 주주총회에서 외자유치안에 계속 반발해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최종 향방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LG,삼성전자,SK텔레콤 등 하나로통신 3대 주주사는 이날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SK텔레콤이 제안한 AIG-뉴브리지캐피털 컨소시엄 5억달러 투자안을 찬성 9표,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9월6일 AIG-뉴브리지캐피털 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10월21일 열릴 임시 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외자유치안을 제안한 SK텔레콤은 하나로통신이 발행하는 12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인수키로 해 다음달 2일 만기가 돌아오는 하나로통신의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이 가능하게 됐다.발행 방식은 제3자 배정 신주발행이며,주당 가격은 LG가 제안했던 금액보다 200원 많은 3200원. 그러나 1대 주주로 유상증자를 고집해온 LG가 외자유치에 반대하고 있어 최종 확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외자유치안 통과를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1 이상,참석 주식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지분율 15.9%(우호지분 포함)의 1대주주 LG그룹이 반대표를 던질 경우 통과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자유치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LG는 지분율이 13.0%(우호지분 포함 15.9%)에서 7.9%로 낮아져 컨소시엄측(지분율 39.6%)에 경영권을 넘겨줘야 한다.최악의 경우 경영구조가 좋지 않은 데이콤 등 계열사를 처분,통신판을 떠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야 할 처지가 됐다. LG측은 “경영권을 외국자본에 고스란히 넘기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면서 “어떤 형태로든 주총에서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LG의 복안대로라면 하나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정기홍기자 hong@
  • 정통부 ‘하나로 구하기’? / 3대주주 만나 유동성위기 해결논의

    ‘난마같이 얽힌 하나로통신 실타래는 과연 풀릴까.’ 정보통신부가 한달여간 주요 주주의 첨예한 이해 다툼으로 부도위기에 몰린 하나로통신의 유동성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에 나섰다. 변재일 정통부 차관은 28일 하나로통신의 1∼3대 주주인 LG,삼성전자,SK텔레콤 관계자를 만나 유동성위기 해결방안을 논의했다.막판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정통부는 그동안 당사자들이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며 한발짝 물러나 있었다. 변 차관은 주요 주주에게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3인3색’의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주주들의 싸움을 더 이상 두고보지 않겠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또 두루넷과 온세통신의 법정관리에다 2위 유선통신업체인 하나로통신까지 무너지면 국내 유선통신시장이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는 외국자본을 2대 주주로 영입하고 유상증자를 실시,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변 차관은 회의가 끝난 뒤 “3개사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충분히 논의했다.”면서 “필요할 경우 정부가 입장을 피력하게 될 것”이라며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나로통신은 이에 따라 29일 이사회를 소집,단기 유동성 해결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26일 1억달러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발행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소집했으나 3대 주주가 모두 불참,현재 주주간의 대화 창구가 상실된 상태다.따라서 다음 달 2일 BW상환 최종 마감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그동안 1대 주주인 LG(지분 15.9%)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확보후 ‘통신 3강’ 재진입을,3대 주주인 SK텔레콤(5.5%)은 하나로통신의 데이콤과 합병 반대를 이유로 대립각을 세워왔다.업계에서는 해결책이 삼성전자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조건만 맞으면 하나로통신의 지분(8.49%)을 팔겠다는 입장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유선 통신업계 위기 도미노

    ‘이러다 통신판이 깨지는 건 아닐까?’ 유선통신업계에 유동성 위기가 꼬리를 물면서 업계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하나로통신발(發) 유동성 위기가 두루넷과 온세통신으로 연쇄 파급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22일 만기가 닥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억달러의 상환이 임박해 위기국면을 맞았으나 다행히 급한 불은 껐다.그동안 기세싸움을 벌이던 대주주들이 19일 임시 이사회에서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극적 합의한 결과다.하지만 장기적인 현금흐름에는 적신호가 켜져 있다는 지적이다. 법정관리 중인 두루넷도 최종 입찰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으면 주인을 찾을 수 없어 회사가 표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현재로서는 유찰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들 두 현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른 법정관리 기업인 온세통신도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커 자칫 유선통신업계 전체가 ‘패닉’상태에 빠질 우려를 낳고 있다. 통신판 위기의 중심에는 하나로통신이 자리잡고 있다.현재 1조 7000억원이란 누적부채를 안고 있는 하나로통신은 대주주간의 경영권 관련 이해다툼으로 경영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19일 임시 이사회에서 단기 자금을 막는 데 필요한 2000억원을 조달하는 기반은 마련했지만 겨우 ‘파산의 살얼음판’에서 벗어난 상태라는 평가다.유선업체 구조조정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하지만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오는 29일 두루넷의 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또 한번의 위기국면이 불거질 우려가 점쳐지고 있다.두루넷 인수전에는 LG 계열사인 데이콤과 LG가 최대주주인 하나로통신이 나서고 있다.하나로통신은 증자 실패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며,데이콤 역시 4000억원의 파워콤 인수자금 납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LG는 지난달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킨 뒤 두루넷 인수를 포함해 하나로통신을 중심으로 유선통신시장을 구조조정하는 ‘큰 그림’을 그렸었다.그러나 SK텔레콤이 LG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인수에 태클을 걸면서 통신판 정상화가 ‘게걸음’ 양상을띠고 있다.하나로통신과 데이콤간의 조율을 거쳐 두루넷을 인수하려는 LG의 구상도 두 업체가 경쟁관계로 변하면서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급기야 두루넷과 채권단측은 인수 자금이 없는 두 회사에 회사를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상황으로 번졌다.두루넷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이나 데이콤이 69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하나로 2000억 규모 CB발행/임시이사회 결의…단기유동성 위기 넘길듯

    하나로통신의 단기 유동성 위기가 대주주간의 막판 협상에서 극적으로 타결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하나로통신은 19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기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5년만기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의했다.전환가액과 발행가액은 5000원으로 결정됐다. LG(15.9%),삼성전자(8.49%),SK텔레콤(5.5%) 등 주요 주주사와 계열사,국내외 금융기관의 CB 배정 비율은 차후 주주사의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이로써 하나로통신은 22일 만기가 닥치는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이어 올 하반기에 갚아야 하는 부채 2680억원 등도 막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오는 29일 법정관리중인 두루넷의 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경쟁사인 데이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대주주간의 막판 담판에도 불구하고 하나로통신의 앞날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통신 3강’ 재진입을 노리는 LG와 LG의 경영권 인수시도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삼성전자,SK텔레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하나로통신의 경영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게 통신업계의 시각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벼랑끝 협상/LG·SKT ‘하나로 증자’ 21일 임시이사회 논의

    ‘또 한번의 대주주간 격돌?’ 하나로통신이 오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본사에서 증자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를 다시 개최한다.LG와 SK텔레콤이 최근 임시 이사회와 주총에서 외자유치안과 유상증자안을 각각 부결시킨 뒤 ‘첫 대면’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이사회에서 다급한 현안을 매듭지어야 하는 절박한 자리다.올해 말까지 막아야 하는 3900억원의 단기 차입금 문제,입찰의향서를 낸 두루넷의 인수자금 마련 방안 등 유동성 위기 및 재투자와 관련한 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하나로통신으로서는 10월 중순의 ‘증자 주총’까지 빠듯한 일정의 첫 단추를 꿰는 셈이다.하나로통신은 이사회 다음 날인 22일 만기가 닥친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해야 한다.29일엔 두루넷 인수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을 앞두고 있다.따라서 이사회에서 자금 마련안이 결정돼야 경쟁업체인 데이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이사회에서는 증자를 위한 외자유치와 유상증자안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최대 주주인 LG(지분율 15.9%)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장악을,삼성전자(8.49%)에 이어 3대 주주인 SK텔레콤(5.5%)은 이를 제지하는 형국이다.특히 SK텔레콤이 주총과정에서 제시했던 1억달러 규모의 BW 등 3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 조달방안조차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을 뿐 제자리걸음이다. 윤창번 신임 하나로통신 사장은 17일 “주주들을 잇달아 만났으나 자금마련에 대한 구체안이 없는 상태”라면서 “주요 주주들이 하나로통신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를 감안해 이번 이사회에서 한발씩 양보해 해결책을 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현대비자금 최대 600억?

    대북사업 지원용이었나,‘왕자의 난’의 지원용이었나.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이 현대그룹으로부터 뭉칫돈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되자 현대의 비자금 조성 규모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돈이 전달된 시기는 2000년 3∼4월로,당시는 4·13총선을 앞둔 데다 현대는 ‘왕자의 난’이 진행 중인 시기였다.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북사업도 전환기를 맞고 있던 때였다.이런 정황 때문에 돈을 건넨 의도에 대한 해석도 구구하다. ●비자금의 규모는 검찰은 권 전 민주당 고문에게 넘어간 돈은 ‘150억원+α’의 α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즉 현대 비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50·미국체류)씨를 통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건네졌다고 정몽헌 회장 등이 진술한 150억원과는 별개라는 것. 검찰이 α를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100억원 안팎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북송금 수사가 막바지에 달했던 지난 6월 특검 주변에서는 현대가 대북송금 누락액이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가 유포됐었다.이를 감안하면 현대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는 최소 25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선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왕자의 난’ 전비(戰費)인가 2000년 3∼4월은 현대그룹 총수자리를 놓고 정몽헌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였다.그해 3월14일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고,27일에는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이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당시 정씨 일가 가운데 정몽헌 회장만 정치권을 상대로 베팅을 시도했다는 얘기도 있다.따라서 권 전 고문에게 전해진 돈이 ‘왕자의 난’에서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달라는 것이었다면 결과적으로 베팅이 성공한 셈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현대의 후계자 이양 과정에서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은 정부가 아니라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라는 것이다.당시 상황으로 봐서 정부나 정치권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대 주변에서는 당시 상황을 감안해 뭉칫돈이 다목적 용도로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왕자의 난’ 지원은 물론 당시 잠복돼 있던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노리고 정치권에 보험을 들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주변에서는 대체로 정몽헌 회장이 ‘왕자의 난’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끌어내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하나로통신 유상증자안 부결/ LG 통신3강 전략 차질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후 ‘통신 3강’으로 재도약하려는 LG의 계획이 일단 무산됐다.5000억원 규모의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건이 5일 임시 주총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하나로통신의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안은 참석주식 2억 331만주 중 1억 2617만주(62.0%)가 찬성,가결에 필요한 3분의 2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LG(지분율 15.92%)와 대우증권(4.4%) 등 주요 주주사 다수가 찬성했으나 2대 주주인 삼성전자(8.49%)와 3대 주주인 SK텔레콤(5.5%)이 반대했다.이들은 주당 최저발행가(2500원)가 지난달 8일 부결된 AIG컨소시엄의 외자유치안보다 불리하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이로써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높여 하나로통신 경영권을 장악하고 데이콤·파워콤 등 계열사와 묶어 통신사업을 재편하려던 LG의 계획은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하나로통신은 유상증자안이 부결됨에 따라 오는 22일 만기가 닥치는 1억달러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 등 올해 말까지 39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틀어막아야 해 단기유동성 위기도 우려된다. 그러나 주요 주주들이 하나로통신의 경영정상화란 대의에는 입장을 같이 해 조만간 이사회를 다시 열어 유상증자 및 외자유치안을 두고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통부도 “지난 달 외자유치안과 이날의 유상증자안 부결로 하나로통신의 경영정상화가 지연돼 유감스럽다.”면서 “대주주들이 하나로통신 경영정상화 노력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홍식 LG 통신총괄사장은 “유상증자안이 상정된 마당에 ‘조율의 선’이 없어 특별한 대안을 내놓기가 어려웠다.”면서 “상정안건이 부결돼 향후 열릴 이사회의 안건을 두고 조율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아시아는 지금 “M&A중”

    아시아가 전세계 M&A(인수합병)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M&A가 활발해지면서 M&A를 온라인으로 다루는 온라인 정보시장 규모도 앞으로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세계적 투자은행 JP모건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올 상반기 전세계 M&A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0% 줄어든 5200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아시아의 M&A시장은 6% 늘어난 106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아시아는 전세계 M&A 시장의 20%를 차지했다.FT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아시아는 몇년 안에 전세계 M&A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사스 파문 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M&A시장이 이같은 약진을 기록한 배경으로는 3가지가 거론됐다.우선 투자자들이 상당한 유동성을 갖고 있다.또 회사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M&A 관련 규제들이 완화되고 있다. 또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인에 의한 외국회사의 M&A가 외국인에 의한 아시아회사의 M&A규모를 앞질렀다.올 상반기 중 이뤄진 M&A로는 일본 정부의 리소나은행에 대한 160억달러의 공적자금 투입,일본 무역회사인 니소 이와이와 니치메의 70억달러짜리 합병,호주 뉴스코퍼레이션의 미국계 휴즈 일렉트로닉스의 66억달러 인수 등이다. JP모건 아태지역 M&A 책임자인 토드 마린는 “아시아는 점차 전세계와 관련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M&A를 체결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기업들은 더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등 성공이 성공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중국 기업의 합병바람이 활발해지면서 현재 6%에 불과한 아시아내 중국 M&A의 비중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아시아 M&A는 규모면에서나 수수료면에서는 다소 적은 편이다.M&A의 세계적 평균 규모가 9900만달러인데 비해 아시아는 5100만달러선이다.M&A 거래건수면에서는 아시아가 세계 M&A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여기에 경쟁도 치열해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수수료가 낮은 편이다. 특히 M&A 온라인 정보회사의 출현은 수수료를 더욱 낮추고 있다.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M&A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JP모건,도이체 방크 등에 정보를 제공하는 인트라링크스는 지난 한해 동안 566%의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인트라링크스의 프랭크 부루네티 부사장은 “M&A 시장에서 온라인을 활용할 경우 한달 정도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하나로통신 증자 실패땐 통신사업 철수”/ LG ‘승부수’

    “실패하면 통신사업 안하겠다.”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LG가 자사가 제시한 50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안이 주총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통신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정홍식 ㈜LG 통신사업 총괄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5일로 예정된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그룹측에 통신사업 철수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폭탄 발언의 배경은 정 사장의 발언은 ‘통신사업 철수’보다는 ‘유상증자안 관철’에 의지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하나로통신의 2대 주주인 삼성전자,3대 주주인 SK텔레콤을 압박하려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 이들 주주사는 지난달 8일 부결된 AIG컨소시엄의 4억달러 외자유치안보다 유상증자안의 조건이 좋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G는 지난 2주동안 유상증자안의 주총 통과를 위해 정 사장을 축으로 이들 주주를 설득했으나 확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사격’을 언급하지 않고 원칙론과 책임론만 들고 나오는 정보통신부도 겨냥했다.정 사장은 이날 진대제 장관과의 최근 면담과 관련,“진 장관이 ‘외자유치를 왜 갑자기 바꿨느냐.LG가 책임져야 한다.’고 따져서 아연실색했다.”며 정통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정통부는 애초에 참여정부의 외자유치 계획과 연계해 외자유치안을 원했고 이를 통해 통신판이 제자리를 찾기를 원했으나,갑자기 튀어나온 LG의 유상증자안에 불쾌해 했다고 전해진다. ●주요 주주간의 이해관계 내막은 알려진 바로는 SK텔레콤은 LG가 종합통신업체로 부상하는 데 대한 견제 등으로 반대를 표명하고,삼성전자측은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다.대우증권도 손해를 보면서 유상증자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들 주주사의 주장은 지난달 8일 부결된 외자유치안(주당 3100원 제시)보다 LG의 유상증자안(주당 최저가격 2500원)이 다소 불리하다는 것.이들 주주사가 통신판 정상화엔 같은 생각이지만 ‘반대 급부’를 바란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통신장비 등 간접적이권이라는 점에서 LG,하나로통신과의 ‘딜’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안 주총 통과 가능성은 주총 유상증자안 통과요건은 출석주주의 3분의2와 전체주식의 3분의1 찬성을 얻어야 한다. LG는 우호지분을 포함해 15.89%인 반면,반대의사 개진 가능성이 있는 삼성전자(8.49%),SK텔레콤(5.5%),대우증권(4.3%)을 합치면 모두 18.29%로 LG가 불리하다.64.75%를 차지하는 소액주주가 주총 승인여부의 관건인 셈이다. LG의 자금마련 계획도 소액주주의 설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정 사장은 “유상증자와 하나로통신이 이미 확보한 JP모건의 6억 6000만달러 신디케이트론 외에도 AIG컨소시엄으로부터 2000억∼3000억원 규모의 투자제안이 들어와 있다.”면서 “유상증자가 성사되면 1조 5000억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유치,자금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도 엄정중립을 내세우지만 속으론 LG와 하나로통신만큼이나 ‘마음’이 더 급한 상황이다.두루넷,온세통신의 법정관리에다가 하나로통신마저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 전체‘유선 통신판’이 깊은 수렁에 빠지기 때문이다.정 사장은 유상증자 성사 가능성에 대해 “70∼80%는 성사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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