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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IMF 구제 신청

    폴란드가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통화기금(IMF)에 단기 외화자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얀 로스토프스키 폴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개설한 ‘신축적 신용공여제도’(FCL)를 통해 200억달러를 지원해 줄 것을 IMF에 요청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내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이 3분의1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달 24일 금융 위기에 따른 외부 위험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몰린 우량 회원국이 IMF 구제 금융의 엄격한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간 운용해온 ‘단기 유동성 지원 창구’(SLF)를 없애고 FCL을 도입했다. 연합뉴스
  • 증시활황에 개인 직접투자 급증

    최근 증시 급등에 따라 상장사 3곳 중 1곳 꼴로 금융위기 이전 주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도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에 나서는 양상이다. 때문에 ‘상투잡기’(최고가 매수)에 대한 경계론도 제기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의 34.23%인 670곳이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5일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 254곳(27.69%), 코스닥시장 416곳(40.00%)이다.이는 올 들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8.81%, 48.54% 급등한 결과다. 코스피지수는 10일 현재 1336.04로 지난해 9월12일의 1477.92에 140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93.26으로, 금융위기 이전의 446.91을 이미 넘어섰다.증시 활황세에 맞춰 개인들은 펀드 가입보다는 직접 주식투자에 뛰어들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투자 대기금에 해당하는 고객예탁금이 지난해 말 9조 3363억원에서 9일 현재 15조 483억원으로 올해에만 무려 61.2% 증가했다. 실질 고객예탁금도 같은 기간 3조 370억원 늘어났다. 6개월간 한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주식 활동계좌 수도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23만 7415개가 늘었다.이에 반해 펀드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ETF 제외) 695개가 평균 17.03%의 수익률을 거뒀으나, 자금은 오히려 2049억원 순유출됐다. 펀드 계좌 수도 1,2월에만 24만 8596개가 감소했다.이처럼 개인들이 펀드에 비해 위험이 큰 직접투자로 몰리면서 주가 조정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단기 과열에 따른 주가 상승률과 거래대금 증가율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삼성증권이 세계 주요국의 지난달 저점과 최근 주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일 저점 이후 지난 10일까지 29.20% 상승했다. 이는 러시아 RTS지수(50.34%), 홍콩 항셍지수(31.3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탓에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54.23%로,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았다.또 전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 10일 12조 1601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일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첫째주 5조 3305억원에서 지난주 10조 6648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 2006년 1월과 2007년 7,12월에도 일일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은 뒤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돼 거래대금이 200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면서 “주식시장 과열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2분기부터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다시 안 좋아질 수도 있다.”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한 테마주들은 급락할 수도 있는 만큼 내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증시 핑크빛

    연초 주식시장에 만연했던 폭락 우려가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성급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19.69포인트(1.50%)와 11.81포인트(2.45%) 오른 1336.04, 493.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0.5원 상승한 13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해 10월7일 1341선에서 환율이 코스피지수를 넘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코스피지수가 다시 환율을 뛰어넘는 ‘골든 크로스’가 이뤄졌다. 코스피지수가 900선을 찍었던 지난달 3일 이후 이날까지 한달새 30% 이상 급등, 주가만 보면 금융위기를 벗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우선 전날인 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3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소식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번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1·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기업 이익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새로운 상승이 시작됐다.”면서 “단기적으로는 1400~1450선, 3분기에는 1600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완만하게 1500선까지 회복되는 저속운항을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장 큰 위험요인은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유동성 회수 압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세 상승보다는 일시적 반등에 무게중심을 두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경기가 실제 개선되는 것보다 지나치게 주가가 앞서 달리고 있다는 것. 한국은행 역시 이날 발표한 ‘2009년 경제전망(수정)’에서 체감경기 회복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미국 금융주의 적자나 GM의 파산 가능성 등 증시의 발목을 잡을 복병도 만만치 않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좋아질 기미를 보이고 거시경제지표도 바닥을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시가 오르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2분기 내지 상반기에 증시가 제일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랠리는 최고 1540선까지 갔다가 2분기 안에 끝날 것”이라면서 “기업의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기업도산 리스크가 부각돼 증시가 하향곡선을 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위기설 훌훌… 금융 안정 청신호

    위기설 훌훌… 금융 안정 청신호

    9일 아침 9시 기획재정부 김익주 국제금융국장이 밝은 표정으로 정부 과천청사 기자실을 찾았다. 새벽 1시 예상보다 훨씬 많은 3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기자 브리핑. 김 국장은 “대내외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한국 경제의 건실함을 입증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8일 저녁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이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2·4분기부터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실물경기 호전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금융 부문에서 안정 궤도에 들어서고 있음을 알린 것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 성공은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심화된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에 드리워있던 불안감에서 사실상 벗어났다는 의미가 있다. 1차적으로 외환보유고를 늘려 외화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게 됐고 나아가 기업, 공공기관, 금융기관에 기준금리(벤치마크)를 제시함으로써 민간 부문의 외화 차입도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익주 국장은 “각국에서 정부 채권을 팔고 있지만 이번에 한국물(物)이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는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앞서 재정부는 지난해 9월 외평채 발행에 실패한 바 있다. 앞으로 민간·공공 부문의 외화 차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이미 7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SK텔레콤도 3억 3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CB) 발행에 성공했다. 기업은행도 5억~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나서는 등 4~5월에만 시중은행과 기업의 외화 차입 규모가 20억~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출입은행 등 주요 국책은행과 포스코 등 초우량 기업들이 해외 차입을 할 경우 이번 외평채 가산 금리에 50~100bp(0.5~1%) 정도를 추가하는 선에서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외화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출입 관련 부문을 제외하고는 시중 외화 유동성 공급을 줄일 방침이다. 한국은행도 오는 14일 만기가 돌아오는 30억달러(한은이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출 형태로 공급한 돈)를 일부 거둬 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물경기의 급락이 진정되고 외화 차입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진단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미묘한 시각차가 드러난다. “올 상반기 중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간다는 것을 느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성태 총재의 발언은 “올 1~2분기 중에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재정부의 전날 진단과 배치된다. 앞으로 경기가 더 꺾일 위험이 여전히 크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과거 일본처럼 최근의 한두달 지표 호전이 ‘내림세 속의 일시적 오름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금리인하 행진 종결’로 해석하는 시각이 더 지배적이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은이 경기하강 위험을 경고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여 금리 인하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대기업 고임금 바로잡아야”

    이명박 대통령은 7일 “대기업은 이번 기회에 고임금 구조를 바로잡아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경제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 G20 금융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현재 경제난 속에서도 고환율 덕분에 수출이 버티고 있지만 환율이 안정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달러당 1000원으로 떨어져도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다는 각오로 대비해야 한다.”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투자와 관련, “2·4분기(4~6월) 전망이 좋아지면 기업들이 업종에 따라 투자를 앞당겨 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일자리가 생긴다. 새로운 투자 없이 일자리를 지키고 나누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노사 질서는 확실히 개선되겠지만, 신뢰의 노사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업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G20 금융정상회의 성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어제 (여야) 3당 대표를 만났고 최고위원들도 만났지만 제일 중요한 게 경제단체”라며 금융정상회의에 대한 경제인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참가국들이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등에 합의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신흥국 유동성이나 무역금융 지원 등이 잘됐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G20 정상회의 뭘 남겼나] “4% 성장 노력… 녹색경제 지향”

    ■ 정상선언문 요지 2일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발표된 정상선언문의 요지는 ▲세계 성장과 고용 회복 ▲금융감시 및 규제강화 ▲국제금융기구 강화 ▲보호주의 저지 및 세계무역·투자 증진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세계경제 회복 등으로 압축된다. 정상들은 글로벌 위기에는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현재의 위기 재발을 막고 세계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1조 1000억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낙하지점 이례적 사전통보… 성공 자신감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정상들은 재정확장 정책에 공조함으로써 올해 19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년 말까지 5조달러 지출 및 4%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녹색경제를 지향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각국이 취한 조치와 필요한 조치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이 공평하고 독립적인 평가 및 점검을 하도록 요청했다. 또 금융분야에서의 규제 및 감시 실패가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인 만큼 강력하면서도 국제적으로 일관성 있는 감시·규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기존의 금융안정화포럼(FSF)은 모든 G20을 포함하고 더 강화된 임무를 부여해 금융안정화이사회(FSB)로 확대 개편하고, 헤지펀드 등 모든 금융기관으로 규제 및 감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조세피난처 등 비협조적인 지역을 파악해 강력히 규제하기로 했으며, 이 행동계획들에 대한 감시감독은 IMF와 FSB가 맡기로 했다. 국제금융기구 강화에도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공표했다. 세계성장 동력인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8500달러의 추가 재원을 포함, 다자금융기구를 통해 모두 1조 300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 16개 국내銀 외채차환율 100% 넘어

    16개 국내銀 외채차환율 100% 넘어

    외국계를 뺀 국내 16개 은행의 외채 차환율(새로 돈을 빌려 만기 돌아오는 기존 빚을 갚는 비율)이 지난달 100%를 넘어섰다. 자력(自力)으로 외화빚을 해결하게 됐다는 의미다. 종전까지는 한국은행이 은행에 달러를 계속 대주며 도와줘야 했다. 덕분에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2년 4개월 만에 월간 기준 최대 폭으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은 2일 SC제일·씨티은행을 뺀 국내 16개 은행의 기간물(하루짜리 빚 제외) 외채 차환율이 지난 3월 평균 104%라고 밝혔다. 2월에는 87.1%였다. 한달새 16.9%포인트나 올랐다. 하근철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하루짜리 빚을 포함하면 전에도 차환율이 100%를 넘었지만 외화 유동성 사정을 제대로 짚어보려면 하루짜리는 빼고 봐야 한다.”면서 “국내 은행의 기간물 외채 차환율이 100%를 넘은 것은 지난해 가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차환율이 104%라는 것은 전액 만기연장하고도 외화가 남는다는 의미다. 하 차장은 “그만큼 외화 수급사정이 개선됐다는 방증”이라며 “이제는 은행들이 한은서 받는 달러와 해외서 빌리는 달러의 금리 조건을 따져가며 외화를 조달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달러를 신규 공급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외환시장의 급등락도 당국의 힘이 아닌 시장 자체 조정의 산물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다 보니 곳간에서 달러를 꺼내 쓸 일이 크게 줄었고, 이는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다. 3월 말 외환보유액은 2063억 4000만달러로 2월에 비해 48억달러 증가했다. 2006년 11월(48억달러)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멕시코, IMF 단기외화자금 대출 첫 수혜

    멕시코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개설한 단기외화자금 대출제도의 첫 수혜국이 됐다.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IMF의 ‘신축적 신용공여제도’(FCL)로 470억달러(약 62조 5000억원)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달 24일 집행이사회를 열어 금융위기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우량’ 회원국이 IMF 구제금융의 엄격한 조건에 규제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FCL을 새로 도입했다. 그동안 운용해온 ‘단기 유동성 지원 창구’(SLF)를 대신한 이 제도는 IMF가 경제 기초 체질과 정책 건전성, 정책 이행 실적이 양호하다고 판단하는 회원국에만 자금을 제공하게 돼 있다. 기예모 오르티스 멕시코 중앙은행장도 기자회견에서 “(유동성 위기) 예방차원에서 IMF 및 FRB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와 FRB가 멕시코가 신청한 대로 지원을 해준다면 멕시코의 외환 보유량은 두 배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부의 발표로 지난 2주간 급락세를 이어온 페소화는 즉각 1.7% 반등했다.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저금리에다 공여 조건이 자유로운 FCL이 멕시코의 달러 부족 등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도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멕시코의 거시경제가 지난 10년간 견고해졌다.”면서 “FCL이 멕시코의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IMF는 기초여건은 양호하지만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 외환 유동성이 부족한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에 지원해 주는 SLF를 개설했다. 3개월 상환조건으로 회원국 분담금의 500% 이내에서 일정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였으나 구제금융을 받는다는 오해를 살까봐 어떤 회원국도 이용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FCL은 경제 기초 체질과 건전성을 전제로 대출이 이뤄지므로 대출 신청국이 대외 이미지 손상을 우려할 이유가 없다. 멕시코는 지난 1990년대 중반 남부지역 농민반란 등 정정불안으로 외국자본 철수 및 페소화 가치 폭락 사태가 이어지자 IMF의 구제를 받은 적이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잠자던 뭉칫돈 수익찾아 대이동

    잠자던 뭉칫돈 수익찾아 대이동

    잠자고 있던 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오고, 위험자산인 주식과 채권 등으로 자금이 흘러들면서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은행권 등에 따르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며 ‘블랙홀’ 역할을 했던 MMF에서 지난달 19~31일 9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3월에만 4조 4399억원이 이탈, 월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순유출이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을 빠르게 흡수했던 MMF는 지난달 16일 설정액이 126조 6242억원까지 늘었으나, 31일에는 118조 4434억원으로 줄었다. MMF와 더불어 대표적 안전자산인 은행의 총수신도 급감했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은행과 농협 등 7개 주요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838조 1492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 2611억원(1.3%) 감소했다. 한 달 새 MMF와 은행 예금에서 15조여원의 자금이 빠진 셈이다. 이 15조여원 가운데 상당 부분은 주식시장 등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주식투자 대기금으로 간주되는 고객예탁금이 지난달 말 12조 9422억원으로, 2월 말 10조 3015억원에 비해 2조 6407억원(25.6%) 급증했다. 실질고객예탁금도 지난달 24~31일 6거래일간 3251억원 늘었다. ●“일시적 계절효과” 신중론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3월 장외채권시장에서 2조 127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주식시장에서도 3월 1조 107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자금 이동을 입증하듯 주식시장은 ‘3월 위기설’ 등으로 1000선 붕괴 직전까지 갔던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달 새 1200대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지수 상승세와 실질고객예탁금 증가가 맞물리는 양상”이라면서 “아직 찬반 양론은 있지만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자금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1·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닌 실적 장세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본격적인 자금이동이라기보다 일시적인 ‘계절 효과’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월말, 특히 분기 말에는 MMF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는 만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이달 초의 자금 흐름을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45원 급락… 1334.50원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43.61(3.54%)포인트와 8.87포인트(2.06%) 오른 1276.97, 439.84로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 훈풍의 영향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정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 역시 전날보다 달러당 45.00원 급락한 133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밑에 생기는 것은 렌터카 업체의 보험 ‘꼼수’ 국회의원들 김연아 짝사랑 G20 정상부인 ‘패션 배틀’ 선생님 12명 곗돈 부어 유럽 간 까닭 北 로켓 발사 주말이 D-데이? 한지혜 이태리서 뭐하나
  • “北로켓 국제사회 강력 공조”

    │런던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움직임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뿐 아니라 6자회담에서도 강력한 공조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의도대로 안 된다는 것을 국제 공조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40여분간 가진 회담에서 대북 국제 공조를 강조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아소 총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면서 “미국, 영국 등과 함께 안보리에 회부해 새로운 결의안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총리는 또 오는 17일 일본이 주도해 개최되는 파키스탄 지원국 회의를 설명한 뒤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접국인 파키스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강조할 것”이라며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미국 최대 경제전문 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G20 금융정상회의에서는 재정지출 확대, 부실자산 처리,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금융유동성 지원 외에도 신용평가사와 조세회피지역에 대한 관리 등 금융감독 기능에 대한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전망에 언급, “한국수출은 올해에는 150억~200억달러 가까이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자금시장 봄바람… 서민 재테크는?

    자금시장 봄바람… 서민 재테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서민들은 재테크를 하기가 쉽지 않다. 지갑이 더욱 얄팍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안전 투자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중은행 PB들에게 불황기 서민용 재테크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시적으로 반등했다고 다시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요즘 훈풍이 불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한 질문에 PB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우리은행 정병민 PB팀장은 “최근 주식 상승은 유동성 장세에서 발생해 기대심리에 따른 투자매력도가 올라간 것일 뿐 시장기반에 따라 오른 것은 아니다.”고 못 박았다. 다른 PB들도 지금 증시가 2007년 같은 호황기도 아닐 뿐더러 2000만~3000만원의 여유자금을 몽땅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이관석 팀장도 “아직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고 각국이 유동성을 늘리면서 잠시 주가가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분할매수 형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유효하지만 목돈을 일시에 불려보겠다는 욕심은 무리라는 이야기다. 금이나 파생상품도 끝물이라 기대 수익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파생상품도 끝물… 수익률 높지 않을 듯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채권시장도 신중론이 대세다. 이 팀장은 “후순위채의 경우 수익률이 5% 후반에서 7%까지 다양하지만 저금리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면 수익률이 급감해 일반 투자자들에겐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여외 소득으로 사는 자산가나 노령화된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보유하기에나 적절하다는 말이다. 정부나 기업들이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해외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도 고액 자산가들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자수익에서만 수수료를 떼고 환율변동에도 안정적이라 세금을 제하고도 7~30%의 연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국민은행 김창수 팀장은 “수십억원 단위로 거래되다 보니 일단 한 번 사면 해약하거나 되팔기가 어렵고 만기가 보통 5년 가까이 돼 서민들이 장기로 묶어 두긴 힘들다.”고 말했다. 그래서 채권투자는 은행권에선 부자들에게만 알음알음 판매하는 비밀상품으로 통한다.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하나 둘 풀리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정 팀장은 “정부 정책이 과거와 달리 단계적으로 풀리고 있다.”며 “유동성 확대로 부동산 문제를 풀려고 해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많지 않다. 해외에서 오피스 빌딩에 일부 관심을 갖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현재 거래량이나 분위기를 봐선 본격적 매수 타이밍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정기예금·CMA에 묶어 두는 것도 방법 불황기 서민들의 재테크전략에 대해 PB들은 무엇보다 ‘안전투자’를 강조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펀드폭락사태 때 주식 대신 현금을 보유했다면 100% 수익을 올린 것과 마찬가지”라며 “모든 경제지표가 불안한 시기, 첫 번째 재테크 전략은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팀장도 “일시적인 호황 분위기에 조급증으로 악수를 두지 말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면서 “재테크 전략이 없다고 작은 돈이라도 항아리에만 묻어 둘 것이 아니라 물가상승률을 헤지하기 위해서라도 정기예금이나 CMA나 MMF에 묶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IMF “中 제안한 새 기축통화 논의”

    IMF “中 제안한 새 기축통화 논의”

    기축통화를 둘러싼 ‘쩐의 전쟁’이 심상치 않다. 중국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국제통화기금(IMF)이 관리하는 특별인출권(SDR)을 새로운 기축통화로 사용하자.”는 제안에 IMF도 중국을 옹호하고 나선 것. AFP통신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새 기축통화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면서 “조만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축통화 논란에 美 당황 이번 논란에 미국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MF가 SDR를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은 우호적인 입장이다.”고 기존과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자연히 외환시장은 미국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10분 만에 유로 대비 달러 가치가 1.3%나 곤두박질쳤다. 가이트너는 15분 만에 자신의 발언을 수정, “달러는 세계의 주도적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외환시장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줬던 까닭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ING파이낸셜마켓의 외환 전문가인 크리스 터너의 말을 인용, “이번 발언의 교훈은 달러의 위상이 이미 살얼음 위를 걷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지배하던 IMF마저 등을 돌리고 외환시장마저 요동치자 미국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미국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미국인 만큼 미국 주도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회의론’이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본 유동성 경색을 완화시키기 위해 발권력을 동원, 3000억달러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자 달러 가치는 하락했고 기축통화의 위상은 크게 흔들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페터슨 연구소 모리스 골드먼 연구원의 말을 인용, “지금의 경제위기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고, 기축통화에 대한 논의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소 10년내 바뀌지 않을 것” 전망 우세 국제사회는 긴밀히 움직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엔은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 SDR의 기능 확대에 대한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은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브릭스 국가들에 SDR 확대방안을 회람시켰다. 러시아도 중국과 같은 입장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 석학들도 기축통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달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이번 전쟁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 새로운 기축통화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기축통화는 단기적인 현상에 좌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랜 역사를 통해 신뢰성이 검증돼야 한다.”고 전했다. 인도의 경제학자 옴카 가스와미도 “최소 10년 안에 달러를 대신할 기축통화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특별인출권(SDR) IMF가 196 8년 국제유동성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만든 국제준비통화로 금과 달러의 뒤를 잇는 ‘제3의 통화’. 가맹국이 국제수지 적자에 빠졌을 때 이를 팔아 국제결제 등에 이용하며, 달러와 같은 유형(有形) 통화는 아니다.
  • MB “한국,금융위기 극복 비결은” WSJ에 기고

    MB “한국,금융위기 극복 비결은” WSJ에 기고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은 특별기고문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어떻게 금융위기를 해결하였나?-세계가 우리의 과거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란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창조적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면 원활한 유동성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모든 국가가 경제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는 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세계 각국이 아직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힘든 여정을 밟고 있다.”며 “이번 G20 회의에서는 금융위기 해결, 특히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을 제거하는 데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1990년대 말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낸 한국은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원칙으로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점진적인 조치보다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고 ▲은행자본 확충과 부실채권 정리는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며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부실자산 정리가 정치적으로 수용되는 가운데 이해 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또 ▲부실자산 정리 대책들은 시한이 명기된 원상회복 전략과 인센티브를 채택해야 하며 ▲투명한 과정 속에서 정부가 부실정리를 주도하되 민간자본도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해야 하고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든 형태의 금융 보호주의가 배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시스템 차원에서 중요한 기관이나 자본 확충 이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금융기관에만 자본투입을 했다.”고 말한 뒤 “은행 국유화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되며 일시적인 조치로 취해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89년에 창간된 이후 미국 내 발행부수만 200만 부에 이르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경제전문지다.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올 들어 외국 정상의 특별 기고문을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스탠드 스틸(Stans Still·새로운 무역장벽 도입 금지)을 제안한 이후 이번 2차 G20 회의에서도 정상간 합의도출에 기여할 이 대통령의 글로벌 금융 리더로서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국제 사회에 대한 조언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번 기고문이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됐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아직 한국도 금융위기를 다 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기고문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IMF 금융위기는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극복한 것”이라면서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비난할 땐 언제고 이제와 생색이냐.”(bizinfun 등)는 목소리도 있었다.이 밖에 “조언을 받아도 시원찮을 판에 무슨 조언?”(칼리) “고환율 금융정책으로 달러 바닥 내놓고선 금융위기 조언이라니…. 서민들의 고물가,실질소득감소 피해부터 보상해라.”(zerom_)는 반응 등이 올라오고 있다.이는 정부에 우호적이지 않은 인터넷의 속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청와대가 제공한 이 대통령의 기고문 전문.  ●한국은 어떻게 금융 위기를 해결하였나?- 세계가 우리의 과거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작년 11월 워싱턴에 모인 G20 정상들은 금년 1/4 분기말 경이면 세계가 금융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당시, 정상들은 세계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경기부양대책, 특히 재정확대 정책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계 각국은 아직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힘든 여정을 밟고 있고, 금융기관들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은행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온 부실자산 매입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이 성공하기를 모든 분들과 함께 바라면서, 동시에 모든 국가들이 경제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창조적인 해법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원활한 유동성 창출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같은 이유로 다음 주 런던 G20 정상 회담에서는 금융위기 해결, 특히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을 제거하는데에 논의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 말 금융위기를 겪고, 또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낸 한국은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부실자산 처리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다음과 같은 원칙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첫째,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점진적인 조치보다는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성공적인 처리 경험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부실자산 정리와 금융기관 자본 확충을 위해 1997년에서 2002년에 걸쳐 1997년 GDP 대비 32.4%에 해당하는 1,276억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성하였습니다.  둘째, 한국의 경험에 따르면 은행 자본 확충과 부실채권 정리는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며,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한국은 자산관리공사(KAMCO)라는 특화된 독립기관을 설립하여 부실채권을 처리하고, 한편으로는 예금보험공사(KDIC)로 하여금 금융기관의 자본확충 업무를 맡도록 하였습니다. KAMCO는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자산가치가 회복되면 관련 금융기관들과 손익을 정산하였습니다. 2002년까지 장부가격으로 851억달러에 해당하는 부실자산을 309억달러에 매입하여, 이후 공매, 직접매각, 국제입찰, 증권화, 출자전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민간투자자들에게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2008년까지 339억달러를 회수하였습니다.  셋째, 부실자산 정리는 정치적으로 수용될 수 있어야 하며 이해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주와 경영진, 근로자, 기타 자산 보유자들이 공평하게 부담을 분담하도록 하는 특별 메커니즘이 설계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시스템차원에서 중요한 기관이나, 자본 확충 이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금융기관에만 자본 투입이 이뤄졌습니다.  넷째, 부실자산 정리 대책들은 시한이 명기된 원상회복 전략과 인센티브(built-in exit strategies and incentives)를 내포하고 있어야 합니다. 정부가 보유한 법인의 주식은 민간 부문에 매각되어야 합니다. 또한, 은행 국유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일시적인 조치로 취해져야 합니다.  다섯째, 정부가 부실정리를 주도하되, 민간자본도 적극 참여토록 해야 합니다. 분명한 점은 그 과정 자체가 투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험은 잠정적인 기간에 정부가 문제의 금융기관과 합의한 가격에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재매각 후에 해당 금융기관과 손익을 정산하는 것이 유용한 방안임을 시사합니다. 오늘날의 부실자산 문제는 부외자산과 연계된 파생상품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사례와는 다른 측면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은 사후정산방식이 더욱 더 유용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섯째,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든 형태의 금융 보호주의는 배격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들이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공통의 해법을 갖고 있는 것이 이상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사이의 일상적 자본 흐름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는 국제 공조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취지에서 G20 재무장관들이 한국의 제안을 반영한 ‘금융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기본원칙’을 채택한 것을 환영합니다. 이같은 원칙들이 준수되지 않는다면, 거시경제적인 경기부양책도 심각한 경제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IMF, 단기 유동성 위기국에 대출 쉽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현지시간) 단기 유동성 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손쉽게 돈을 빌려 쓸 수 있는 새로운 단기외화 자금 대출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IMF는 이날 집행이사회를 열고 국제금융위기 등 외부적 위험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회원국들이 IMF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의 대출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승인했다.승인된 ‘신축적 신용공여제도(FCL)’는 예방적 차원에서 제공되는 신용라인으로 지난해 10월 도입된 단기유동성 지원창구(SLF)와는 달리 대출기간을 크게 확대하고 빌릴 수 있는 자금의 액수와 인출시기 등에 대해 제한은 두지 않고 있다.IMF의 달러 통화스와프라고 할 수 있는 SLF는 한국과 멕시코 등 주요 신흥국가들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고려해 개설됐으나, 이 국가들은 자칫 외부에 구제금융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보고 전혀 이용하지 않아 유명무실해졌다. FCL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국가가 IMF 지원재원 한도 내에서 필요한 만큼 빌릴 수 있고, 대출기간도 최초 6개월 또는 1년으로 하되 최장 3년3개월~5년까지 상환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IMF는 대출지원 확대를 위해 다음달 2일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 정상회의에서 대출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 참가국들의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IMF가 발행한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IMF 재원조달을 위해 1000억 달러(약 136조원)를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kmkim@seoul.co.kr
  • [CEO 칼럼] 국부 포트폴리오 다변화해야/캔더스 김 할씨언 써치 인터내셔널 대표

    [CEO 칼럼] 국부 포트폴리오 다변화해야/캔더스 김 할씨언 써치 인터내셔널 대표

    얼마 전 국민연금공단(NPS)이 미국채 매도 의사를 밝혔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로 불어난 엄청난 채무를 짊어지고, 실물과 금융이 모두 망가진 미국 같은 나라의 국채가 제로 금리로 발행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 밖의 일이다. 그러니 내려갈 일만 남은, 그래서 더 이상 보유할 메리트가 전혀 없는 미국채를 정리하겠다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고 옳은 결정이다. 그런데 NPS의 그 같은 결정에 대해 미국의 한 경제분석가는 이와 같은 요지의 논평을 발표했다. “미국채의 전망이 썩 밝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NPS가 현재로서는 가장 믿을 만한 달러 표시화 자산인 미국채를 팔고, 훨씬 더 전망이 좋지 않은 원화 표시 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큰 실수”라는 것이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고려할 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미국채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은 여전히 옳은 판단이라고 본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규모의 구제 금융 비용으로 인한 재정 적자 누적, 제로 금리, 양적 완화 이 모든 요인들을 조합해 보면 결론은 하나이다. 달러화 가치 폭락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국가 채무의 실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용 경색으로 인해 얼어붙은 실물 경제에 엄청난 유동성을 퍼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양수겸장을 노리는 것 같아 보인다. 물론 일본경제연구센터 후카오 마쓰히로 이사장 같은 전문가는 미국이 달러화 패권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달러화 폭락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확실히 해야 할 것은 미국이 실질 채무 부담 경감과 경기 부양을 위해 제로금리와 통화 증발이라는 카드를 뽑는 대가로 반드시 달러화 패권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1944년의 브레턴우즈 체제가 1971년에 종식되면서 미국의 달러화 패권은 약해졌는가. 오히려 달러화 패권은 더욱 공고해졌다. 지금의 미국의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미국이 쓰러지도록 내버려 두기에는 비중이 너무 커져 버린 것 또한 사실이다. 그 당시 미국은 베트남 전쟁 등으로 풀린 막대한 통화량을 금으로 흡수해 세계 금융 시스템의 규모를 한 단계 점프시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도 전 세계 금의 상당부분을 미국이 보유하고 있다. 또다시 미국은 제로 금리와 통화 증발로 부실을 모두 털어내고, 경기를 부양한 뒤 그동안 눌러 두었던 금값을 현실화하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정책 부작용을 희석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움직임들은 중국, 러시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다. 이들이 달러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금 보유고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연간 금 생산량은 2006년을 정점으로 약 200톤가량 줄어들었다. 반면에 그동안 국제 금 시장에서 막대한 양의 금을 공급해 왔던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미국의 움직임과 그 의도를 뻔히 보면서도 계속해서 금을 쏟아낼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제는 달러화 가치 하락이라는 대세를 거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국가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 표시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라도 국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캔더스 김 할씨언 써치 인터내셔널 대표
  • 대기업 “비 오기前 우산 챙기자”

    대기업 “비 오기前 우산 챙기자”

    기업들이 자금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량기업들까지 앞다퉈 채권을 발행하며 한 푼의 현금이라도 더 확보하려 애쓴다. 심지어 해외로 나가 돈 줄을 찾기도 한다. 당장 쓸 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보험적’ 성격이 짙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기 불황 속에서 현금만큼 확실한 자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좋은 조건의 채권 발행 성공으로 신용도를 부각시켜 향후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꾀하려는 노림수도 깔려 있다. 포스코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7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해외채권(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는 5년, 금리는 8.95%다. 당초 예상보다 괜찮은 조건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해외 신용도를 높게 평가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300여개 투자기관이 당초 계획한 규모보다 4배 많은 33억달러를 주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면서 “원료 구매 및 국내 설비투자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이날 3억 3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기업의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를 발행했다. 교환 프리미엄 23%, 발행금리 1.75%로 좋은 조건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자사주를 기초로 발행된 것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SK텔레콤의 높은 신용등급과 국내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로서의 강한 펀더멘털 및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 등 주식 가치에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스코와 SK텔레콤의 자금조달로 유동성이 부족한 국내 외환시장에도 대량의 달러가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으로 1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했다. 아시아나의 BW 발행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수년치 일감을 미리 확보하고 있는 조선업계 ‘빅3’도 채권 발행에 나섰다. 세계 2위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은 오는 24일 7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도 다음달 1일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도 채권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산엔진도 오는 26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조선업체 관계자는 “신규 수주가 끊기면서 선수금 유입이 줄기도 했지만 미리 현금을 확보해 놓는 것이 나중에 경제 여건이 나빠졌을 때 조달하는 비용보다 훨씬 덜 든다.”고 말했다. 그동안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국내 굴지의 주요 대기업들도 회사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올 들어 2조원에 가까운 회사채를 발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자 확대 등 공격적 경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사전 대비책”이라고 설명했다. 9000억원 이상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삼성그룹과 두산그룹도 조만간 추가 발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LG, SK, 롯데, 한화, 한진그룹 등도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도한 채권 발행은 재무구조를 악화시키고 기업가치평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향후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FRB 3000억달러 규모 장기국채 매입… 한국은행의 선택은

    美 FRB 3000억달러 규모 장기국채 매입… 한국은행의 선택은

    영국,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장기국채 매입에 나서자 시장의 관심은 온통 한국은행으로 쏠리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른 대규모 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만큼 우리나라도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중앙은행 개입에 따른 부작용이 적지 않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맞선다. 한은은 국채 매입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국채 매입 발표가 나오자 한은도 따라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장과 업자의 목소리를 구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어 “미국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금리가 장기국채 금리에 연동돼 있어 매입 효과가 직접적이지만 우리나라는 단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연동돼 있어 처지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겉으로는 한은에 무리하게 국채를 떠넘기지 않겠다는 태도다. 하지만 정부나 한은이나 수급 불일치로 시장이 출렁이면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데 내부 인식을 같이한다. ●한은 “시장과 업자 목소리 구분해야” 다만 방법론에 있어 한은의 태도는 단호하다. 한은 측은 “정부 발행 국채를 유통시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인수(직매입)하게 되면 발행자의 입맛에 맞게 금리를 싸게 책정할 수밖에 없어 도리어 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성태 총재도 지난 12일 “국채 매입은 마지막 수단”이라며 가능성은 열어놓으면서도 “간접적으로 하겠다.”고 밝혀 유통시장에서의 단순매입을 시사했다. 한은이 국채를 직접 인수한 것은 1994년 1조원대 양곡증권 인수가 마지막이다. 금융통화위원들의 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금통위원은 “(한은의 국채 매입은)규모의 문제이지,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국채를 사주더라도 방법론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면서 “발행시장에서의 직매입은 후진국도 하지 않는 조치”라고 경고했다. ●국채 교환론도 부상 한때 ‘패닉(공황)설’까지 대두됐던 시장은 한은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한은이 기준금리를 많이 내려 단기물은 안정됐지만 장기물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추경용 국채 물량이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자체 소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한은이 일정 부분 소화(매입)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은 워낙 사정이 안 좋으니까 장기국채까지 사들여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비상상황인지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경 공포’가 계속 제기되면서 시장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데다 물량 부담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굳이 서둘러 미국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황태연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도 “자칫 유동성 확대 효과보다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상승 부작용 우려가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추경 규모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여론몰이식으로 한은을 압박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도 직매입이 아닌 유통시장에서의 단순매입”이라고 환기시켰다. 국채 교환론도 나온다. 유동성이 떨어진 기존 국채를 새로 발행되는 국채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전 연구위원은 “추경 외에도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 등 각종 정부 보증채 대기 물량이 많아 전체적인 얼개를 보고 방법론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한은 부담을 덜어주고 시장 자체 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1년물 단기국채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 금융시장 ‘3월 위기설’ 넘기나

    금융시장 ‘3월 위기설’ 넘기나

    ● 외환시장 하향 안정세로 이달 초까지만해도 달러당 1600원선을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외환시장에는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봄바람을 시샘하듯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은 18일 다시 1420원대로 반등했다. 외환시장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4개 시중은행 외환 딜러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딜러들은 적어도 ‘3월 위기설은 접어도 좋다.’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 매서운 꽃샘 추위는 몇 차례 있을지 몰라도 다시 겨울로 돌아갈 정도는 아니라는 분위기다. 국민은행 노상칠 선임 딜러는 “이제 터닝포인트(전환점)에 들어선 만큼 외부의 커다란 변수가 없는 한 과거 같은 환율 폭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이 돼야 외환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그 시기가 두 달가량 당겨진 것으로 본다.”면서 “올들어 오버슈팅(단기 과열)됐던 환율이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조희봉 차장은 “분명히 분위기가 변했다.”고 말한다. 기업들이 움켜쥐고 있던 달러를 시장에 내놓는 등 시장 변화 조짐이 구체적으로 감지된다고 했다. 조 차장은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달러를 팔아달라는 요청이 곳곳에서 나온다.”면서 “얼마 전까지 매수 타이밍을 걱정하는 것에 대세였다면 지금은 매도 타이밍을 걱정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 배당으로 달러화가 빠져나가는 것이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꼽았다. 긍정론에 힘을 실어주듯 이날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은 “원화 가치가 최근 2개월 이래 최저 수준인 133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딜러들은 최근 환율 안정세 요인으로 ▲두 달 연속 무역수지 흑자 ▲달러화 약세 전환 ▲주가 강세 ▲단기 급등에 대한 반작용 등을 꼽는다. 외환은행 선임 딜러인 김두현 차장은 “전 세계적인 금융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달러화 강세 추세가 한풀 꺾였고, 국내 증시 호조로 환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환율이 하락한다는 점이 오히려 불안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동유럽의 국가 부도 위험이나 미국의 금융 불안이 여전한 만큼 너무 빠른 판단은 무리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우리은행 권우형 딜러는 “몇몇 호재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원화 약세를 이끌었던 근본적인 요인들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1300원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강한 반발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젠 봄이다라고 말하기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당분간 1400원대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유동성 장세 청신호 원·달러 환율과 미국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불안 요소가 여전한 만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17일에 비해 6.07포인트(0.52%)와 3.94포인트(1.00%) 오른 1169.95, 398.6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전날에는 코스피지수와 증권업종지수가 ‘경기선’이라고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올들어 처음으로 동시에 돌파했다. 이는 주가 상승을 막는 저항선을 뚫고 올라간 것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음을 뜻한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증권·은행·건설 종목의 상승도 유동성 장세에 대한 청신호로 여겨진다. 유동성 장세는 기업 실적보다는 시중 자금이 늘면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곽병열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것은 경기 바닥이 멀지 않았음을 뜻한다.”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125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시 대기성 자금도 풍부하며, 이는 주식거래대금 및 고객예탁금 증가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낮은 금리와 풍부한 여유자금 등 유동성 장세를 이끌 조건은 갖춰졌지만, 현 단계에서는 증시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고용이나 기업실적 등 경기지표가 호전됐다고 확인되면 2·4분기 중반 이후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아직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돌발 악재가 등장할 경우 ‘반짝 반등’에 그칠 수도 있다는 것. 예컨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이달 초 10조 2844억원에서 13일 현재 11조 216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증가했으나, 개인들의 순매매를 고려한 실질고객 예탁금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금리가 많이 떨어졌고, 경기선행지수도 1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지난 1월의 고점인 1230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추세 상승을 정당화할 수 있는 변화는 아직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파트장도 “현재 증시 움직임에 크게 의미 부여하기는 어렵고, 1분기 기업 실적 등이 드러나는 4월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亞경제 상호수요 창출로 위기탈출

    세계경제 ‘최후의 성장 엔진’으로 인식된 아시아 경제가 수출 급락과 자본유출 등으로 기로에 서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제무역 규모가 크게 위축돼 수출에 의존하던 이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은 물론 일본까지도 외국자본의 이탈이 심각, 이중의 타격을 입고 있다. 돌파구는 있는가. 세계의 성장엔진 아시아 지역 위기타개는 아시아만으로는 어렵다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금융시스템 안정이나 국제무역 회복을 위해 범세계적 국제협력체제를 가동해야 한다는 해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묘연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성장동력 찾기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시아 지역 경제는 1997년 통화위기 때 크게 요동쳤다가 미국발 경기침체에 다시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불과 6개월만에 아시아 각국은 자본의 급격한 유출과 수출급감에 시달리고 있다. 수출급감은 국내 광공업생산에도 타격을 입혔다. 소비시장의 침체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심각한 지경이다. 향후 전망도 여의치 않다. 특히 아시아 각국 경제성장을 지탱해준 해외로부터의 직접투자가 정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자유치 확대로 생산능력을 확충, 수출경쟁력을 높이던 구도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업들의 자금조달도 어렵다. 달러 유동성 불안도 여전한 상태다. 위험은 신흥국들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물론 단기간에 미국이나 유럽시장 등 외부에서의 수요가 회복되고, 심각한 자본 유출이 멈추면 V자형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런 급격한 회복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경기회복을 위한 기초체력이 소진돼 장기정체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제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게다가 국가나 지역단위의 대응책 만으로는 위기타개 자체가 어렵다. 우선은 다음달 2일 런던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정상회담 때 국제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와야 아시아경제에 돌파구가 열린다고 일본의 주간 이코노미스트 최신호(17일자)는 분석했다. 이종윤 한국외대 교수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관련 세미나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시장에 너무 의존하는 수요창출이 문제였다. 각국이 상호수요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사회간접자본 구축 등에 일본과 중국 등의 지역 외환보유액이 투입돼야 위기탈출에 도움이 된다.”고 주문했다. taein@seoul.co.kr
  • 미네르바 옥중보고서…‘유동성 함정’이 걱정

    ‘미네르바’가 옥중에서 다시 한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서 ‘미네르바’란 필명으로 활약하다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돼 17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는 박대성(31) 씨가 변호인을 통해 한국 경제를 전망하는 19쪽 짜리 글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인터넷한겨레가 11일 보도했다.  박씨는 최근 며칠치 신문과 하루 1시간씩만 시청할 수 있는 텔레비전 방송을 참 고해 공책에 이 글을 썼으며 변호인이 타이핑해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한국경제 진단 글이 공개된 것은 지난 1월 검찰에 검거된 직후에 이어 두 번째.  박씨는 글에서 개방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전지구적 달러 강세 속에서 환율불안 피해를 계속 입을 가능성이 높고,기준금리를 낮춰도 돈이 돌지 않는 유동성 함정의 징후들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구매 여력은 과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상쇄시켜 주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속도가 2009년 연내일지 2011년으로 대폭 장기침체로 빠지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지출을 통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는 2009년 3/4분기와 맞물려 국내 경기 리싸이클의 회복 속도가 결정된다.”며 “그에 따라서 개인적 차원에서 경기방어전략이 달라진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박씨는 이 글과 함께 자신에게 적용된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1항에 대한 위헌심판제청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다음은 ‘보고서’란 제목으로 법원에 제출된 글의 전문.    미네르바 ‘옥중 보고서’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의 위기라는 걸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1997년 제 1차 IMF 사태가 왜 발생하게 되었는가 하는데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지금의 한국 경제 상황이라는 것은 1997년 제 1차 IMF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IMF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그 후의 한국에서의 IMF사태, 그리고 현재 동유럽 사태에 대한 상호 연관성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 IMF 탄생 배경  1997년 하반기 한국경제는 IMF 사태라는 특수한 경제 위기 상황을 겪게 된다. 그래서 한국 국내에서는 IMF사태라는 것이 일종의 고유명사로 사용된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상황의 뿌리와 그 근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IMF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약간 진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때는 1929년 미국 대공황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1930년대 대공황 이전에는 미국과 유럽간의 통제 받지 않는 무제한적인 자본의 상호 이동이 가능하였다. 그 당시에는 이런 상호 자본 이동에 제한이 없을 때에만 비로소 그에 따른 시장이윤 창출이 극대화 될 수 있다는 것이 종교적 신앙처럼 뿌리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브레튼우즈 체제의 모태가 되는 케인즈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기인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초토화 된 유럽에 투하된 자본이 당시 무역 흑자국이던 미국에서 →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유럽에서 → 미국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실물경제 재건에 사용되어야 할 자본이 미국시장으로 역류하게 되는데 이를 케인즈는 투기자본이라고 불렀다.    이런 문제점들을 지켜보면서 1944년 미국 뉴햄프셔에서 소위 브레튼우즈 체제라는 것이 만들어 지게 된다. 브레튼우즈 체제의 핵심은 모든 회원국들의 통화는 달러에 대한 고정환율로 정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막대한 유동성 자본에 대한 족쇄로 제약과 통제가 따랐지만, 이것은 자본왕래에 따른 이윤 창출의 제한이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는 국제 상품 무역으로 보완이 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이 브레튼우즈 체제로 인하여 파생된 보완장치 성격의 기관이 IMF 국제통화기금이라는 것이다. 즉 케인스가 유도하고자 하였던 국제 자본 유동성에 따른 폐해를 고정 환율의 안정적인 통화시스템 하에서 상품교역으로 보완하고, 이 과정에서 IMF(국제통화기금)는 대규모 무역적자와 국제 수지적자를 겪는 나라에 다시 신용대출을 해 줌으로써 무역 당사자간 국제 무역 수지의 불균형 밸런스를 조정하는 완충기구로써 만들어진 기구였다.    이로써 이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25년간 G7내의 주요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 ~ 4%대를 육박하고 경제 규모는 3배 이상 확장하게 된다.    그래서 1953년 전후 한국경제가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파기 시점까지 폭발적인 수출 신장세와 고도의 경제 성장률을 구가할 수 있었던 뿌리가 시스템적 관점에서 브레튼우즈 체제로 인한 유동성 자본 규제에 따른 상품교역의 보완이라는 측면이 적용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GATT체제 하에서 이른바 개도국 특권에 따라서 한국, 대만과 같은 나라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구가하게 되는데, 이는 1995년 WTO 체제 이후 그 성격을 달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 모델에 기반한 아시아적 모델을 가리키는 말로 재포장되어 불리게 된다.    ▶ 체제의 붕괴  1969년 베트남 전쟁의 발발로 인한 막대한 전비지출의 필요성으로 미국 중앙은행은 결국 전비 지출을 위해서 대대적인 발권력을 동원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달러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과잉 통화 유동성으로 미국 국내의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킴과 동시에 달러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은행은 유럽 내 주요 기업에 싼 이자로 달러를 빌려주게 되었고, 기업은 고정환율로 달러 → 마르크를 교환했다. 그 결과 독일의 마르크, 프랑을 비롯한 유럽 내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통화 절상 압력을 받게 된다.    그래서 그 당시 서독 연방은행은 계속 마르크로 달러를 사들여 달러 대비 마르크화의 통화 절상 압력을 상쇄시키려고 했으나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압박요인과 재정적 지원을 더 이상 충당하기 불가능해지게 되는 단계가 오자,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는 공식 파기 된다.    그 당시 서독 중앙은행 차원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 부담 때문에도 파기가 불가피했다. 전통적으로 독일은 1920년에 살인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의 피해를 당한 당사국이기 때문에 서독 중앙은행 차원에서의 제1차 정책목표가 물가 안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 위기의 시작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 이후 그 전까지 제한을 받던 유동성 자본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다. 기존 금융권 내에 있던 은행, 보험, 펀드를 포함한 최일선 기업들까지 총망라한 모든 경제 주체들에 대한 외환, 채권지대의 제약이 전면 해제되었다.    그로인하여 1998년 기준으로 채권거래는 1973년 대비 230배가 증가한 20조~24조 달러, 외환거래는 1일 기준 1조 2천억 달러의 유동성 자본으로, 금융산업 분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하에 1973년 ~ 1982년 사이에 총 1조 달러를 넘는 해외 대출이 발생하게 된다. 이중 전체 포지션의 50%가 남미로 가게 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산업화 플랜을 단행하게 된다.    하지만 1982년 문제가 터지게 되는데 당시 1982년 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20% 이상 올리게 된다. 그 이유는 제 ‘2차 오일쇼크’의 여파에 따른 비용증가, 인플레이션을 상쇄시키기 위한 조치로 이 조치로 인하여 해외 대출이 투입된 남미를 포함한 이머징마켓은 일대 타격을 받고 경기 후퇴를 하게 된다.    이러한 고이자율 정책은 주요 달러 채무국들의 이자비용을 3배 이상 증가 시켰는데 미국의 이러한 조치로 인하여 주요 유동성 화폐 자산이 투입된 곳은 기존 통화 포지션이 달러로 교체된다.    그 결과 1980년대 초반 미국 달러 통화는 G7내 주요국 통화대비 평균 35% 절상된다. 동일기간 멕시코 폐소화는 반년만에 -60% 폭락하게 된다.    결국 남미 부채위기의 핵심 원인은 80년대 초반 미국 통화정책의 고이자율로 3배 이상 커진 이자 부담과 달러포지션 변경에 따른 자본의 해외 도피 → 그로 인한 미국 통화의 급격한 환율 인하에 기인한다.    1982년 당시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미 재무부는 미국 국내은행의 남미 크레딧 라인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한 멕시코 사태 수습을 위한 즉각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산 집행에는 반드시 미 의회의 사전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지자 IMF를 간접 이용하여 브리지론(Bridge Loan)이라는 IMF 고유기능을 IMF 가맹국이 아닌 범위로 확장을 통해 지원 프로그램을 하게 된 배경이 이것이다.    원래 IMF의 기존 역할은 창설시 가맹국에 공여하는 브리지론 (Bridge Loan)을 중재하는 것이었으나, 고정 환율제가 변동환율제로 바뀌면서 브리지론 중재 필요성은 상실 되었다. 그 후 멕시코 사태가 터지면서 브리지론의 필요성이 미국 FRB와 미 재무부의 필요에 따라 상황에 맞게 용도가 리모델링이 되어 변경된 것이다.    문제는 멕시코에 IMF 지원을 해주면서다. 멕시코의 자본시장 국유화, 국영기업 민영화, 국내시장 개방 → 국가 지출의 극단적인 삭감 → 변동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달러보다 폐소화에 투자하는 것이 이익이 될 정도로 폐소화의 이자율 상승, 결국 이러한 극단적인 이자율 상승은 국내 산업 붕괴와 은행 시스템 붕괴를 동반하면서 독자적인 자본시장 형성이 불가능해졌고, 고이자율에 따른 → 해외자본유입 = 해외 자본 종속으로, 결론적으로 경제 발전은 정체되고 부채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1980년대 이후 많은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이 IMF 지원 프로그램을 받게 되는데 미국은 IMF를 이용하여 자본의 접근 통로를 장악하고 IMF의 영향력 확대를 노릴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사회 간접 자본(SOC) 건설을 위해서는 해외 차관이나 개발원조금은 IMF 조건과 연계시키면서 승인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본 통제력으로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IMF가 주체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IMF 구제 금융을 통한 IMF 체제에 있을 경우 해외자본을 유지하려면 차관 제공자는 상대국가와의 계약체결에 앞서서 반드시 IMF나 세계은행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부 차관』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2008년 하반기 IMF 지원을 한국 먼저 받으라는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미국 국채 보유국의 달러 국채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걸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FRB 달러 스왑 국가가 아닌 나라도 임시 달러 스왑 지정국으로 지정해서 각 보유 국가의 달러 국채 보유 물량 비용 대비로 인출을 해 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100억, 500억 달러도 아닌 300억 달러인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인 것이다.    ▶ 아시아 위기  한국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이머징마켓들은 높은 수입 관세를 통해 국낸 산업을 보호 육성하고 외국과의 자본지대는 무역을 위한 결제에만 국한 시켰다 국가가 직접 개입해서 조달한 차관을 배당하고 대기업을 육성하면서 폭발적인 성장률을 구가하게 되었다.    1994년 한국은 OECD 가입을 통해서 유럽, 일본, 북미 시장에 쉽게 진입을 하려 했으나 일반 무역 통상 부분 이외에 금융시장 부분은 정부의 통제 하에 두려고 했다.    이는 국내 저축된 재원만으로도 산업개발을 위한 재원 도달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김영삼 정부는 정치적 이유로 그 당시 대통령 본인이 OECD 가입을 기정사실처럼 떠들고 다녔다.    그 후에는 OECD내에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금융시장 개방 부분의 문제는 미국의 의도대로 해외 차관 수용과 유가증권의 거래 등에 대한 국가 통제는 붕괴된다.    그로 인하여 1994년 3/4분기 이후부터 3개월 만기 달러차관 도입을 허용하게 되는데 한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상 그로인해 수반되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대해서 한국의 중앙은행은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 하고자 하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게 된다. 높은 이자율에 도달되고 통제 받던 원화 크레딧보다 그 당시 달러 크레딧이 역으로 더 싸지면서 (조달비용 = 원화 크레딧>달러 크레딧)인 상황에서 그 당시 유럽에서의 조달비용에 0.3% ~ 0.5%미만의 가산 금리로 계속 달러 크레딧을 기업에 제공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이 단기 차관을 기업들은 대규모 시설 투자가 동반되는 5년 ~ 10년 만기의 장기리스 산업에 단기차입금으로 동원하게 된다.    왜냐하면 1997년까지는 국내에 있는 단기 달러 차입금은 매달 규칙적으로 롤오버가 되면서 만기 연장도래가 있었고 이미 국내에 충분히 많은 달러가 돌고 있었던 상황에서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 때 태국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한국, 대만을 포함한 동아시아 이머징마켓들은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 확보하기 위해서 태국의 바트화 공격으로 인한 환율 폭락 즉시 주변국가의 자국 통화 절하 압력을 받게 된다.    이는 달러 채무에 대한 금융비용이 극단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 국가들이 달러 크레딧 가운데 60%정도가 단기 채무였다. 이 경우 크레딧 라인(신용한도)철회시 달러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하여 정부 차원에서 IMF에서 달러 크레딧을 조달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으나 IMF는 82년 멕시코 사태의 경우와 똑같은 해결책이 제시되었다.    그 중 하나가 고이자율 정책이었다. 결국 각국 중앙은행의 국내 이자율은 20% 이상 유지되었다.    이것은 IMF의 의도대로 신규달러 차입을 유도하지 않고 역설적으로 기업과 은행 파산을 동반하면서 내수 시장 붕괴에 따른 대대적인 경기 침체를 불러오게 된다.    대량해고와 투자 설비, 소비재 판매가 수직하강하게 된다. IMF는 고이자율과 국영기업 민영화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참여 제한 철폐, 노동시장 유연화 조치를 포함한 모든 규제 철폐, 특히 자본투자자들에 대한 규제철폐가 핵심이었다.    이것이 현재 한국 시장이 이머징 마켓 중에서 가장 외국인 자본거래가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다.    문제는 대외 시장 변수에 국내 경제가 연동된다는 것이다. 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IMF지원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노출되던 상황에서 그 의심스런 처방은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즉 한마디로 알고 했다는 것이다.    그 후는 모두 알고 있는 IMF프로그램이라 불리는 고통스러운 진행과정이 진행되게 된다. 한국 국내의 만기 달러 차관의 상환은 미국 FRB와 미재무부의 중재를 통해서 3년 이상 상환이 연장되게 된다.    그 당시 IMF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에 지원프로그램이 발표될 당시 한국의 경우는 510억 달러의 크레딧 원조를 해 주겠다고 하였으나 이 금액을 모두 지원할 필요도 없었다.    이것은 표면상의 발표수치이고 일본+독일 중앙은행이 그 후 즉시 한국에 100억 달러의 유동성 자금을 공급하고 미국은 만기연장만 해 주면 자동으로 끝날 일이었다. 극히 간단한 일이였다.    그 후 환율에 따른 수출도 들어온 달러와 외국은행들이 신용 대출금 회수를 중단하면서 위기는 종식이 되었다. 이때 채권은행들은 만기 연장된 모든 신용 대출에 대해 국가 보증을 요구하면서 추가 이자 부담요구안이 나오게 된다.    3년 기한의 상환 연장의 경우는 리보 +2.7 ~ 3%가산 금리의 이자 부담을 지게 되면서 저렴하게 차입된 단기 달러 채무가 고금리의 3년 기한 미만으로 롤오버 되면서 연장된다. 이것은 매력적인 장사가 되었다.    그 후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가 채무를 갚기 위해서는 달러나 엔화를 계속 차입해 와서 채무를 갚는 길 뿐이었다. 이를 위해서 남은 마지막 수단은 그 동안 수십년 동안 산업화 과정을 통해 조성한 국내 자본재를 해외 기업이나 투자자들한테 파는 길 뿐이었다. 그에 따른 세금 인하를 포함한 모든 특혜조치들이 이루어 졌다.    그로 인하여 산업계와 금융계를 포함한 은행, 보험 쪽을 비롯해서 외국인 투자 제한 철폐를 통한 싼 매물 수집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결국 한국 국내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포장되고, 미국 상무부와 월스트리트에서는 10년 동안의 수익을 단 1년 안에 한국에서 뽑았다느니, 아시아 외환위기는 평생 한번 올까 말까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회라는 소리를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S&P나 무디스나 한국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국가 신용등급에 맞추어 조정을 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과거에 학습된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IMF사태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정책적 실패로 합리화되고 잊혀 지면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반드시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와 똑같거나 유사한 일이 순환 반복이 된다.    결국 1997년 제1차 IMF 사태의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뿌리는 OECD가입 당시부터였다. 한창 민감한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부분협상을 할 경우 마지막으로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목적에 따른 발언으로 OECD가입을 지정 사실화 시키는 바람에 최종 협상은 거기서 끝이 난 것이다. 그 후 과정을 거치면서 IMF단계를 거치게 되고 IMF는 82년 멕시코 사태부터 그 IMF 고유 기능의 변화와 확정을 거치면서 97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전이되면서 유동 자본에 따른 이윤 극대화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 동유럽 사태의 발생  동유럽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특수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동유럽의 전략적 중요성은 과거 냉전체체 하에서의 군사적 측면에서의 나토 군사 안보적 측면에서의 대립을 통한 동.서방간의 유럽지역내의 완충지역이라는 성격에서 이제는 석유, 가스송유관의 중간 경유지로써의 경제적 관점으로 그 포커스가 옮겨지게 된다.    현재 유럽 연합내 서유럽에서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가스의 90%가까이 소비가 되는 상황이며 2020년까지 50%이상 증가추세 속에서 유럽연합은 중동지역내의 에너지 의존도 축소와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가스 생산량의 감소분을 메워줄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되는데 이것이 러시아다.    에너지 접근권에 대한 전략적 문제에서 동유럽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은 곧바로 서유럽의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EU 편입노력과 그에 따른 차관제공을 통해 동유럽의 경제적, 전략적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2006년 현재 러시아는 유럽에서 소비하는 가스의 25%, 2020년까지 70% 가스를 공급해 주는 주요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총 조달 수요의 80% = 러시아 - 우크라이나 - 슬로바키아 - 체코 - EU공급라인(드 루바 라인), 20% = 러시아 - 벨로루시 - 폴란드- EU공급라인으로 통행료를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추가적인 복합적인 요소들과 맞물려 동유럽은 서유럽 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연 10%에 가까운 고도성장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2008년 3/4분기 이후 제 1차 금융위기가 진행이 된다. 2007년 4,010억 달러의 자본유입액이 2008년에 오면서 670억 달러로 축소되면서 유가 폭락이 겹치면서 동유럽 주주의 주요통화 가치는 50% 이상 폭락하게 된다.    이것은 결국 일반외환자금으로 대출을 받았던, 가계의 부채로 직결되면서 금융시스템이 붕괴하면서 IMF에 헝가리, 우크라이나, 라트비아가 구제 금융을 요청하게 되었으며 폴란드와 체코가 검토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동유럽에 대출된 1조 5천억 달러가 서유럽 내 주요은행에서 대출이 된 구조가 최대 40배까지의 레버리지(Leverage: 대출금/자본금)를 높여서 대출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대규모 부도 리스크 압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유럽에 대규모 구제자금을 쏟아 부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유로론 내의 독일내의 금융시장 안정화, 은행 국유화가 검토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유럽 은행의 총 부채 규모는 1조 5천억 달러 이상의 90%가 서유럽과 해외자본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하락 압력은 유럽내 동시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선진국 증시를 거쳐 신흥시장으로 전이된다.    그 핵심적인 이유는 현재 2008년 9월 기준 한국의 총 외채의 60%가 유럽계 은행 포지션이다. 이 상황에서 동유럽에서 막대한 손실을 볼 경우 한국론이 만기연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추가 가산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    또한 대규모 선박 금융 제공을 하고 있는 유럽계 은행들이 자금압박을 받게 되면 자금 압박으로 인한 선박 주문 취소와 대금지급 지연에 따른 만기 환율 하락요인이 발생한다. 또한 동유럽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이 7~8% 내외인 상황에서 수출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이며 동유럽에 한국직접투자 FDI 비중이 90% 내외인 상황에서 동유럽내의 환율변동에 환차손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CDS 프리미엄의 상승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단기 채권으로의 집중현상과 국내 미청산 엔케리 청산 압박으로 인한 자본유출로 환율의 추가 상승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달러는 대규모 재정지출을 위해서 발권력을 동원해 돈을 찍어 내면 다른 준기축 통화인 엔화나, 유로화, 금 가격에 연동을 하여 달러 약세로 돌아서게 된다. 그러나 이런 것은 정상적인 시장 작동 상황에서만 그렇다.    극히 간단하게 말하자면 세계의 주요 경제 권역인 미주, 일본, 유럽연합의 통화 경제권에서 한쪽 경제권이 침체기거나 통화 정책 조정으로 통화 약세일 경우는 달러 약세 ↔ 엔화 강세가 성립이 되지만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경제란이 동시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상황에서는 기축 통화인 달러가 안전 자산으로 달러강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것이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2008년 3/4분기 이후 제1차 금융위기 당시 달러를 찍어 낼 때는 미국 경제에 대비해 일본 경제와 유로론은 상대적으로 경제 펀더맨탈이 견고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달러 발권력 동원에 따른 달러 약세는 당연하였으나, 2009년으로 바뀌면서 유로론의 동유럽 사태와 일본의 경제 성장률 하락과 1조엔에 달하는 무역수지 적자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금과 달러가 안전자산의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 방어성격의 자산이지만 현재 경제 성장률이 3대 경제권의 동시 다발적인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이 달러를 찍어내면서 달러 화폐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상쇄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금값이 올라가면서 달러강세가 지속되는 원인 중 하나가 이것이다.    결국 시장불안으로 인하여 안전 자산인 금과 미 국채로 자금 수요가 집중이 되는 상황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로 돌아서게 된다.    현재의 엔화 변동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1995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1995년 당시 엔화는 79엔의 달러 대비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당시 일본 재무성 차관인 사카키 바라 에이스케는 미국에 가서 미국 달러 국채 매각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1달러=85엔대 밑으로 떨어질 경우 일본 은행들은 신용 대출 결손으로 타격을 받는 구조였다.    이 상황에서 시장에 미국 국채 매물이 나올 경우 미국 국채 가격은 떨어지면서 채권가격 하각은 이자율 상승을 동반하게 된다. 그러면 미국 전체 자본 시장의 이자율이 올라가면서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일본, 유럽 중앙은행들의 공조하에 대규모의 달러 매입을 통한 환율 조정의 노력으로 1달러 = 100엔이 그해 4/4분기 이후 돌파되었고, 97년 까지 -60% 엔화가 평가 절하 되었다.    이는 2003년으로 넘어가면서 반전하게 된다. 장기간의 무역흑자에 따른 주적으로 엔화가치가 급등하면서 2002년 130엔 → 2004년105엔 대로 급상승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35조~40조엔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달러 매수를 하여 엔화를 평가절하시킨다. 이때 매수한 달러가 미국 국채에 그대로 재투자 되었으며 2002년 - 2004년까지 매입한 미국 국채가 3,500억 ~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이때부터 일본에서 미국 국채를 사 모은다는 소리가 나오게 된 이유가 그것이다. 현재 5,8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 보유량의 상당부분을 사 모은 이유가 이것이다.    현재 80엔대에 육박하는 엔화가 97엔대 후반으로 절하되는 이유중 하나가 일본 경제 자체에도 있지만 현재 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국가간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 주무장관인 힐러리가 일본 방문시 이 이야기부터 꺼낸 이유가 이것이다.    이는 향후 두가지 변수에 따라 작용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기간에 맞춘 추가 엔화 평가 절하와 미국 GM-크라이슬러의 자동차 구조조정에 따른 미국 국내 자동차 노조의 압력에 따른 추가 엔화 절하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티모시 가이트너 미재무장관이 취임전부터 ?강한달러?를 떠들고 다닌 이유가 이것이다. 그것은 1995년 당시 미 재무장관이 로버트 루빈이 취한 액션과 똑같은 것이다. 강한 달러의 달러 강세를 만드는 것은 두가지 측면에서 봐야한다.    국제공조와 통제가 가능한 일본과는 다르게 달러 약세와 그로인한 달러대비 자산손실이라는 측면이 중국에서 심각하게 제기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총외환보유고는 1조 9천억 달러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닥치는대로 달러자산에서 실물자산으로 옮기는 이른바 자원외교도로 불리는 작업을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자원확보 측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천연자원을 싼 값에 확보하고 글로벌경기회복에 따른 차익기대측면도 있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미 부채 등 달러자산에 편중된 외환보유고 투자의 다변화가 핵심이다.    현재의 천문학적인 미 국채발행의 압력으로 미 국채수익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달러약세로 달러표시 자산의 폭락은 중국입장에서는 재앙이다. 그래서 최소한 2009년도에 관해서는 자의든 타의든 달러강세기조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배경을 깔고 단기 달러강세가 기정사실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한국경제에 새로운 도전으로 작용하게 된다. 달러강세에 따른 국제원자재가격의 하향안정세는 단기적으로는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요인을 덜어준다. 그래서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2%대까지 끌어내릴 수 있었던 핵심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하지만 달러강세 기조 속에 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국채발행과 중국, 일본의 자국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국채발행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이미 이머징 마켓에 외환달러자금유동성에 심각한 제약을 가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80%에 육박하는 무역의존도와 IMF로 인한 높은 대외 개방도로 인하여 외국인 투자감소와 자금이탈과 무역금융 감소에 따른 수출부진과 무역위축과 그에 따른 환율불안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려서 유동성을 증가시키겠다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생각이다.    이 경우는 CP 매입을 통한 개입이나 회사채매입을 통해서 개입을 하는 선에서 조정이 되어야지, 이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환율상승의 추가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미 지금 상황은 통화정책으로는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무리인 부분적으로 유동성 함정의 리스크 징후들이 보이기 때이다.    금리를 내리면서 CP금리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우량회사채를 제외한 회사채 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와 더불어 금리인하에 따른 생산과 투자위축은 금리정책의 한계가 왔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일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시도하게 되는데 국채를 발행해서 재원을 조달할 경우 금리를 내려 원화유동성을 늘린 화폐 유통량이 국채발행을 통해서 유동성이 다시 역으로 흡수가 돼버린다.    그러면 회사채발행에 따른 기업운영자금 조달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정부가 대규모 국채들 발행하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회사채 불량은 시장에서 소화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래서 중앙은행의 국채직접매입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는 부차적인 최소한 부작용을 최소화시켜준다.    우량회사채의 발행물량은 시장에서 소화가 되지만 비유량회사채의 경우는 매수세가 몰리지 않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결국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을 통해서 자금조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환율급등에 따른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요구와 발주취소, 납품업체변경 등을 통한 피해 부분에 대해서도 소규모기업은 열외대상이며 고용보험료 연체에 따른 소액압류가 있어도 사실상 대출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결국 구조조정 지연을 통해서 2008넌 3/4분기 ~ 4/4분기에 걸린 3개월 ~ 6개월의 시간 소요를 통해서 선제대응 타이밍이 늦어짐에 따라 은행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경기하강에 따른 기업, 개인연체율 상승에 따른 BIS비율하락에 대비한 자본적립을 통해 자금시장이 사실상 경색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금리를 추가로 낮추어도 자금이 돌지 않는 유동성함정에 빠질 공간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대외적으로는 미 국채발행과 그로 인한 미국경제 경기부양을 통한 달러강세는 최소 2009년 하반기 ~ 2010년 1/4분기까지는 재원도달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며 단기적으로 이와 연등하여 동유럽 리스크로 인한 달러 조달 금리 상승압력과 환율상승압력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금리는 동결, 금리 추가 하락시 환율상승압박요인에 따른 자산포트폴리오의 부분적 변경으로 방어하는 전략이 유효하며 현재 한국 경제는 미국,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방어성격의 통화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점은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미국, 일본, 중국은 디플레이션 초기 대응전략으로 기조가 가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상황적 인식하에 경기하강과 -2% ~ -4%이하의 성장률을 겪는 이색적인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구매 여력은 과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상쇄시켜 주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속도가 2009년 연내일지 2011년으로 대폭장기침체로 빠지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지출을 통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는 2009년 3/4분기와 맞물려 국내 경기 리싸이클의 회복 속도가 결정된다. 그에 따라서 개인적 차원에서 경기방어전략이 달라진다.    중국의 경우도 경기부양자금으로 800조원이 풀렸다. 그로 인하여 중국증시가 올라가는 이른 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유동성장세에 따른 증시부양이라는 착시현상이 벌어졌다. 중국 역시 수출이 총 GDP의 40%를 차지하고 상당기업의 60%가 영업이익 적자를 통한 적자기업이었음에도 2009년 1월 기준 수출(전년대비): -17%, 수입: -43%로 수입감소량 ≫ 수출감소량을 능가하면서 대규모 무역흑자구조가 나는 것은 한국과 동일하다. 이는 결국 수입감소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결국 소비가 급감하면서 내수가 망가지고 있다는 징후로 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생존플랜이 나오면서 개개인이 준비를 해 나갈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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