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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코리아 bye? 코스피 7일만에 하락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 온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1포인트(0.54%) 내린 1724.4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의 증가로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1.22포인트(0.07%) 오른 1735.00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고 외국인 투자자가 오전부터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하락 반전했다. 전날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던 외국인은 이날 2억원을 순매도하며 1710선까지 위협했다. 기관도 3200여억원을 순매도했다. 낙폭을 줄인 것은 3600억원 규모의 개인 순매수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4포인트(0.22%) 떨어진 512.15를 기록하며 나흘 만에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18.2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008년 9월17일(1116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역외세력이 달러화를 대거 매도했다.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 주재한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지만 채권금리는 올랐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 포인트 급등한 4.43%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83%로 0.02% 포인트 올랐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3.77%로 0.03% 포인트 상승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65%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코스피 연중최고 1723.49… 탄력? 버블?

    코스피 연중최고 1723.49… 탄력? 버블?

    코스피지수가 거의 2년만의 최고점을 찍었다.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731.00을 기록했던 2008년 6월26일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4.32포인트 오른 1723.49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4.12포인트(0.24%) 오른 1723.29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1725.39까지 뛰어올랐으나 고점 부담에 따른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1803억원 상당의 프로그램 매도로 1715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353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16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반등했다. 지난 2월 초 유로화 폭락 이후 조정 기간을 거쳐 시작된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원동력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1·4분기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4월부터 점차 상승세가 확대되고 당분간 단기 고점을 보이더라도 하반기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전기전자(IT), 자동차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를 이끄는 양대 축”이라면서 “어닝 시즌인 4월에는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펀드 환매가 아무리 강하게 이뤄져도 외국인에 의해 증시가 끌려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약세도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지속시키는 원인이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의 이머징 국가들이 최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돈도 잘 벌고 안정적인 우리나라가 신흥시장 분산투자에서 매력적인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오른다는 점에서 일각에서 버블(거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주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 9600만~3억 4300만주로 3월 평균치인 4억 1700만주에 못 미쳤다. 그러나 증시가 오르는 원인 자체가 코스피시장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있는 만큼 개인들의 거래량은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거래량이 적은 이유는 지난해 9월과 올 1월 1700선 근처에서 두 번 밀려 내려간 경험이 있다 보니 불안감 때문에 개인들이 관망하기 때문”이라면서 “거래량이 많은 상황이면 고점이 확실히 다져지는 의미는 있지만 거래량 자체로 고점을 찍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쏟아지는 외국인 자금이 시세 차익을 노린 단기 투기자금일 경우, 소규모 개방경제인 국내 여건상 두바이 사태나 남유럽 신용불안 등 해외발 취약요인이 발생했을 때 국내 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박 연구위원은 “큰 흐름에서 외국인 자금의 성격을 볼 때 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보다는 중장기 자금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코스피 올 최고점 언제 회복할까

    코스피 올 최고점 언제 회복할까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향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도 추세는 상승 국면이다. 한때 1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숨고르기를 거쳐 탄력을 받는 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세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올 들어 가장 높은 2.11% 상승률(34.85포인트)을 기록하며 1680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17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전고점인 지난 1월21일(1722.01)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주식 매수에는 외국인이 적극적이다. 외국인 순매수 거래대금은 17일 6606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11일을 제외하고 18일까지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거래대금은 16~17일 이틀간에만 1조원가량 됐고 올 들어 현재까지만 총 3조 8830여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한다. 18일에는 지수가 1675.17로 전 거래일보다 0.46% 하락했지만 이는 중국 긴축 우려나 남유럽 재정 위기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개인들의 매도세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예전에는 외국인들이 사면 개인들의 추종 매매가 많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전 세계적 긴축 움직임 때문에 증시가 오르면 오를수록 팔려는 심리가 강하다.”면서 “어차피 시장을 선도하는 주체는 외국인들이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1700선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 2·4분기까지 증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달리 이달 들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주된 이유는 우선 대외 악재가 잠잠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일본이 17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내놓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고용지표 등 미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17일 미국 다우지수가 10733.67으로 17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올 들어 최고점을 찍은 것과 관련해 미국 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면 국내 증시도 키높이를 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요인으로는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 외에 올 1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현재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32% 정도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 CI)에 포함된 선진 23개국 평균 25%보다 7%포인트가량 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가 회복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우리나라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했는데 하락 초기 국면에는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인 적이 없는 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어 1700선 이상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지는 등 가격 변수도 남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코스피 161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오르며 1610선을 회복했다. 3월 들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4포인트(1.29%) 오른 1615.12로 장을 마쳤다. 우선 해외발 호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17.85포인트 오른 채 출발한 지수는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소비 지표의 호조로 뉴욕 다우지수가 0.76% 상승 마감한 데 힘입어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증시에서 개인은 405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9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탔다. 프로그램매매는 290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93포인트(0.18%) 오른 507.96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내린 1152.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코스피 1600 붕괴

    코스피 1600 붕괴

    코스피지수가 1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29포인트(1.68%) 떨어진 1593.90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1600선을 내줬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재할인율 인상으로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면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홀딩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0.86포인트(0.17%) 내린 512.47로 출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8.94포인트(1.74%) 내린 504.39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9.90원 오른 1160.40원을 기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코스피 160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회복했다. 지난 5일 유럽발 재정위기 충격으로 1600선을 내준 이후 7거래일 만이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2일)보다 7.39포인트(0.46%) 오른 1601.05로 마감했다. 지수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계획 발표로 소폭 하락한 채 출발했다. 개인도 1560억여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수세를 나타냈고, 기관도 478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프로그램도 117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07포인트 오른 508.95를 기록하며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80억원가량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62억원, 외국인이 21억원 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1151.50원으로 마감, 닷새만에 올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코스피 PR매물에 하루만에 하락… 1593.66

    12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4.15포인트(0.26%) 하락한 1593.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남유럽 국가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담 합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개인이 19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2억원과 118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부터 쏟아져 나온 프로그램 매물이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지수가 장중 한때 157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전날보다 5.87포인트(1.18%) 상승한 503.88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1156.8)보다 5.5원 내린 1151.3원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장중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한때 1157.2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증시의 낙폭이 줄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쏟아져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곳간 속 달러 넉넉한가

    곳간 속 달러 넉넉한가

    유럽발 금융 불안으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달러 비축’ 문제가 또 다른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국지적으로 터져 나오는 금융위기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유동성이 있어야 경제가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10일 은행권에 외화유동성 확보와 함께 외화대출을 자제해 줄 것 주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중국과 미국이 긴축정책으로 돌아서고 남유럽이 재정 위기를 겪으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가시화되는 등 달러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4920억원을 순매도한 이래 최근까지 1조 5000억원 넘게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럽發 금융한파에 다시 고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외국계 은행 본점이 국내 지점 등에 대한 크레디트 라인(신용한도)을 축소하는지 점검했으나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당장 실질적인 위험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상대책회의 차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개방 경제인 우리나라 특성상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외환 유출입에 대해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고가 2737억달러(세계 6위)로 어지간한 위기에는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2008년 8~9월과 비교해서는 외환보유액이 늘었고 단기 외채 비중도 많이 내려가 있기 때문에 지표상으로는 취약성이 훨씬 적다고 볼 수 있다.”면서 “스몰 딥과 같은 소폭의 등락은 있을 수 있겠으나 제2의 금융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의 주가나 자산 가격의 상승은 정부의 확장적 통화정책이나 초저금리 정책에 따른 유동성 영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위기설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이 생각보다 견고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외국인 주식 자금이나 단기 외채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과거 위기 때처럼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면서 외환 당국의 관리·감독은 여전히 엄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00억달러 이상이 적정” 주장도 이 때문에 외환보유고의 적정 수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전통적인 기준인 3개월 경상수지 금액 혹은 유동성 외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면 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그간의 위기설 중 실체가 됐던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에서 적게는 10%, 많게는 3분의1까지 외환보유고를 쌓아야 한다는 기준이나 단기 외채, 수출 대금 결제액 등을 감안하면 3000억달러 이상이 적정하다는 주장도 있다. 정 연구위원은 “우리가 외환위기를 겪지 않았고 반복되는 위기설이 없었다면 지금 수준으로도 충분하지만 외환보유고 2000억달러에도 위기설이 터졌던 것을 고려했을 때 외환보유액은 점진적으로 더 확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유액을 늘리려 해도 외환시장 개입 외에는 수단이 없고 지금 수준에서는 시장의 요구도 없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증시 반등 코스피 1570선 회복

    국내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1570선을 회복했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었지만,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550선으로 주저앉으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7.70포인트(1.14%) 오른 1570.49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 개장했으나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1560선에서 공방을 이어 갔고 오후 들어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570선으로 올라섰다. 개인이 568억원을 순매수하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192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56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5일과 8일 모두 2000억원대 순매도했던 것에 비하면 매도공세가 약화됐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별다른 호재 없이 저가 매수세에 자율 반등했다.”면서 “굳이 호재를 찾자면 달러 강세(환율 상승)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79포인트(0.78%) 상승한 491.20에 마감됐다. 글로벌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는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불안감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전날 영국 FTSE100지수(0.62%), 독일 DAX30 지수(0.93%), 프랑스 CAC40지수(1.22%) 등이 반등했지만 미국 다우지수는 1.04% 떨어졌다. 이날 아시아권에서도 일본 닛케이지수가 0.19% 내렸지만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2.01%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8.1원 내린 1163.80으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1조원대 해외수주로 네고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광장] 투자 손실은 무죄다/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투자 손실은 무죄다/육철수 논설위원

    주식 투자자들 가운데 증권시장에 적선하러 가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투자 정보를 최대한 끌어모아 최선의 전략으로 수익을 올리는 게 그들의 목표다. 그들은 큰돈을 벌기 위해 때로 고위험을 감수한다. 그러나 투자해서 누구나 돈을 번다면 증시에 기웃거리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다행히 시장은 간이 콩알 만한 사람들은 범접하지 못할 정도로 예측불허다. 단 5분 앞이라도 시장을 정확하게 꿰뚫어 볼 수 있다면 돈 벌기는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투자자들은 그래서 매수·매도 시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돈과 정보의 전쟁터인 주식시장에서 투자의 최종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는 말은 냉혹함의 극치를 대변한다. 감사원이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해 지난주 예비감사를 거쳐 그제부터 본감사에 들어갔다. 3년 만에 실시하는 정기 감사여서 인사·회계 등 경영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란다. 그러나 초점은 KIC가 2008년 1월 메릴린치(미국 투자은행)에 투자한 20억달러에 대한 투자 과정의 적법성과 책임소재 등이라는 소식이다. 감사 중인 사안에 대해 관여할 계제가 못 되지만, 정책적 투자와 관련한 책임 추궁은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법의 잣대를 엄격하게 들이대면 자칫 ‘화풀이 감사’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서다. 투자 당시의 정황과 투자 결정의 합리성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조사하는 게 바람직하다. KIC가 메릴린치에 투자를 결정할 무렵의 세계 자금시장은 각국 정부 주도의 ‘국부펀드’가 유행이었다. 오일머니와 무역흑자로 여러 나라에서 달러가 넘쳤기 때문이다. 국부펀드는 아랍에미리트연합(8750억달러), 싱가포르(330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3000억달러), 중국(2000억달러) 등 30여개국이 3조달러를 운용했다. 이 나라들은 재정 건전화와 국채상환을 위해 국부펀드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대부분 큰 수익을 올렸다. 그때 국내 여론은 “우리 정부는 왜 팔짱만 끼고 있느냐?”고 질타하는 분위기였다. 2007년 말 우리의 외환보유고는 2600억달러였다. 달러 약세로 2005~2007년에 50조원 이상 누적 외환 평가손을 보고 있었다. 정부는 망설이던 끝에 KIC에 맡겨뒀던 200억달러 중 20억달러를 메릴린치에 투자하게 된 것이다. KIC투자운영위원회(경제부총리·한은총재·KIC사장, 민간위원 6명)는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져 있던 메릴린치의 요청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성격상 공개가 어려웠을 테고 유리한 매수 시점을 맞추려고 절차를 간소하게 했을 수 있다. 싱가포르의 테마섹, 쿠웨이트 투자청, 일본 미즈호 금융그룹이 경쟁적으로 메릴린치에 투자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끌기도 여의치 않았을 것이다. 당시 투자일정을 보면 2008년 1월7일 메릴린치에서 30억달러 투자 요청을 받았고 불과 일주일 만인 15일에 2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돼 있다. 속전속결로 진행한 것 같으나 실은 그보다 몇달 전부터 실무적 투자 논의가 있었다. 권오규 당시 부총리가 언론 간담회에서 KIC의 해외투자를 암시한 게 2007년 11월 중순이다. 정부가 투자를 놓고 적어도 두어 달은 고민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투자 9개월 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에 이은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 A)에 합병됐고 현재 KIC의 투자원금 손실은 9억달러다. 그렇다고 이를 졸속·편법 투자로 몰아 법적 책임을 묻는다면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아직 투자가 유지되는 상황이고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BOA 주가는 한때 주당 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5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주가 변수는 많다. 섣불리 문책을 논할 때가 아닌 것이다. 12년 전 외환위기 때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강경식 경제부총리와 김인호 경제수석을 검찰에 형사고발한 곳이 감사원이다. 두 사람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KIC 감사에 나선 감사원이 반드시 되돌아 봐야 할 과거사다. ycs@seoul.co.kr
  • 코스피 1600 턱걸이·코스닥 500선 붕괴

    주가지수가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60원대로 올라섰다. 중국과 미국발 금융 악재의 여파가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40.00포인트(2.44%) 내린 1602.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해 11월27일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 여파로 4.69% 떨어진 이후 가장 폭이 크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악화 등 영향으로 전날 1% 이상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들이 79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오후 한때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2일 1591.63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20.83포인트(4.03%) 하락한 496.57로 장을 마감해 500선을 내줬다. 지난해 12월11일(495.21) 이후 처음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융시장 ‘출렁’

    중국의 긴축우려와 미국의 금융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연일 출렁대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86포인트(1.97%) 내린 1637.34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이 기간에만 84.67포인트(4.9%) 떨어졌다. 미국이 은행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이날 오후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4억원과 104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 매매도 34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수급에 악영향을 끼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2.15포인트(2.27%) 급락한 522.07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중국발 악재의 직격탄을 맞았다. 타이완 가권지수는 3.4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2.42%,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1.78% 각각 떨어졌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원 오른 1163.3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42원선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중국발 악재의 영향으로 급등세로 돌아서 장중 등락폭이 무려 23.3원에 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불안한 금융시장… 어디까지

    불안한 금융시장… 어디까지

    중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터진 악재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25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4.15포인트(0.84%)와 12.44포인트(2.28%) 떨어진 1670.20과 534.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며,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27일(22.15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긴축 조치와 미국의 은행 규제안 모두 유동성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국의 은행 규제안은 예상치 못해 충격이 더 컸다는 지적이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은행 규제가 진행되면 달러화 유동성을 압박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줄여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올해 들어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미국의 은행 규제안이 알려진 22일 4906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34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들의 소극적 태도가 지수 하락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악재는 아직 가능성 수준이다. 충격을 만회할 호재가 등장하면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될 국내외 경제지표, 미국 애플사를 비롯한 대형 정보기술(IT)업체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실적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두 악재 모두 기초 여건을 훼손하지 않는 단기 충격인 만큼 회복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 기술적 조정 수준에서 약세 국면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과 달리 환율시장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1.0원 내린 1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미국발 악재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그 여파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세계 경기회복 추세 등을 봤을 때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을 쓰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달러는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출렁이는 금융시장] “일시 충격… 오래가지 않을 것”

    [출렁이는 금융시장] “일시 충격… 오래가지 않을 것”

    안정된 흐름을 보여온 국내 금융시장이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지난 12일)과 미국의 은행규제 강화방침 발표(21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대외 요인에 취약한 우리 경제의 특성이 다시금 확인됐다. 해외발 요인들이 우리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의 강도와 깊이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두 차례의 충격에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중국이 지준율을 0.5% 포인트 올린 다음날(13일) 코스피지수는 27.23포인트 하락했다. 22일에는 미국의 은행 규제책 발표의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37.66포인트 하락하고 환율은 13.90원 뛰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당장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선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은 미국·중국 발 요인 말고도 시장 자체에 등락의 조정압력이 팽배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국내 증시는 조정 없이 연초 랠리를 거듭하며 1720선까지 고점을 높였기 때문에 어차피 조정을 받을 상황이었고, 환율도 역외 달러 매도와 원화 매수로 대세 하락기조를 지속해 한 번쯤 크게 뛸 가능성을 안고 있었다는 것이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경기과열 조짐이 나타나면 지준율 인상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가 시장이 냉각되면 바로 환원시키는 관행을 보였다.”면서 “지금까지 전례에 비춰봤을 때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거나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의 은행 규제책도 그대로 될지 여부를 두고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야당인 공화당의 반발로 중간 수준에 절충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 경우, 앞으로 투자행태가 급격히 보수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의 긴축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는 않다는 것이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지준율을 인상한 이면에는 수출 확대를 위해 선진국들의 위안화 절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도 깔려 있다.”면서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최종 소비재보다 중간부품이 많기 때문에 중국이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둔다면 오히려 우리나라에는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출구전략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금리를 올린 호주 등에 이어 중국이 출구전략에 가세하면서 우리도 조기 대응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로 인해 세계경제가 냉각될 수 있으니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논리도 성립된다.”고 말했다. 현재로는 그 영향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환율 1130.5원… 6일째 하락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 갔다. 코스피지수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0원 내린 11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이후 6거래일 동안 40.7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오름세로 시작했으나, 주가 상승과 역외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 반전했다는 분석이다. 역외 세력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바탕으로 원화를 매수(달러 매도)하고 있다. 다만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1130원선 밑으로 추가 하락은 막았다.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은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130원선이 무너지면 환율은 1120원대 중반까지 급격히 하락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외환당국이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81포인트(0.70%) 오른 1695.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51억원, 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에 가담해 전날보다 3.44포인트(0.64%) 오른 538.96을 기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환율·물가 연초부터 심상찮다

    환율·물가 연초부터 심상찮다

    환율과 물가가 심상찮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연말부터 줄곧 내리막길이다. 일각에서는 머지않아 1100원 밑으로 주저앉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정부가 부분적으로 구두개입에 나서긴 하겠지만 환율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환율하락의 주범은 달러화 약세다. 이렇게 되면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는 불가피하고, 이 여파는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물가도 지난 4일 폭설 이후 급등했다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내달 중순 설을 앞두고 재급등할 우려가 적지 않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원 내린 1135.4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35원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하락의 원인을 미국의 달러 방출, 즉 풍부한 달러 유동성에서 찾고 있다. 금융위기 때 미국이 해외의 달러를 끌어모아 급한 불을 껐는데, 시중에 유동성이 너무 많이 풀려 곳곳에 달러가 넘쳐난다는 것이다. 달러화 약세는 원화강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09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서 지난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도 규모가 280억 8000만달러로 집계된 것이 이를 말해준다. 사상 최대 규모의 달러 유입이다. 일각에서는 환율하락의 배경에는 한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깔려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달러약세는 1100원대 밑으로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급락할 때는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해 계단식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만큼 물가도 불안하다. 수도권에 폭설이 내린 데 이어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자 일부 채소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달 설을 전후해 물가가 또 한번 요동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와 대파, 양파, 감자 등의 농작물 가격이 다소 올랐다. 한 주 전과 비교할 때 배추 한 포기는 100원(6.7%) 오른 1600원에, 대파 한 단은 60원(3.6%) 비싸진 1750원에 팔리고 있고 감자 1㎏도 70원(1.7%) 올라 427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 작물들은 최근 기온이 하락하고 눈이 많이 내리면서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소비가 활기를 띠지 못해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다고 점포 측은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설에 따른 운송 차질로 급등했던 농수산물 가격이 한파로 수요가 줄면서 표면적으로는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아직 불안요인이 남아 있는 데다 설을 앞두고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르면 내주에 관계부처와 함께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임일영기자 whoami@seoul.co.kr
  • 코스피 1700 탈환

    코스피 1700 탈환

    코스피지수가 3개월여 만에 1700선 고지를 탈환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대장주’ 삼성전자의 영향이 컸다. 반면 환율은 1140원대가 무너졌다. 이틀 새 18원 남짓 떨어졌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0.87%) 오른 1705.32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17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23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이 340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5억원과 382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31% 급등한 84만 10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9월22일의 82만 9000원이다. 이처럼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원인으로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데다, 올해 전체로도 영업이익이 14조~17조원으로 예상된다는 증권사들의 호평 때문이다. 때문에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제시한 29개 증권사 가운데 11개사가 목표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4.1원 떨어진 1136.40원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유입,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코스피 1700 문턱서 좌절

    코스피지수가 1700선 문턱까지 왔으나 안착에는 실패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2포인트(0.33%) 내린 1690.62를 기록했다. 지수는 5.48포인트 오른 1701.62로 출발하며 1700선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에 2656억원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까지 쏟아진 탓에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7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이날도 3946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보였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어 내는 데는 실패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5.00포인트(0.95%) 오른 533.09로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0.25%, 타이완 자취안지수가 0.04% 오르며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인 데 비해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1.90%와 2.74% 상승한 채 오전 거래를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 초반의 부진을 딛고 1.1%대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40원선으로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30원 떨어진 114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한때 1136원선까지 떨어지며 수출 관련주들의 움직임을 위축시켰다. 시장 참가자는 “역외세력이 원화 등 일부 이머징 통화의 강세를 예상하고, 원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불륜 황제’ 타이거우즈, 몸매도 황제급?

    ‘불륜 황제’ 타이거우즈, 몸매도 황제급?

    ‘스캔들 황제’ 타이거 우즈, 몸매도 황제급일까… 지난 해 말 터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타이거 우즈의 상반신 노출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AFP등 주요 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미국 잡지인 배니티 페어 2월호 표지에서 근육질의 단단한 몸매와 카리스마를 한껏 드러냈다. 이 사진은 유명 사진작가인 애니 레보비츠가 우즈의 스캔들이 터지기 몇 달 전에 촬영한 것이며, 우즈가 공개적으로 노출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손에 운동기구를 들고 있는 사진 속 우즈는 얼마 후 자신에게 벌어질 엄청난 스캔들을 예상하지 못한 채, 다소 차분한 표정으로 렌즈를 바라보고 있다. 우즈의 상반신 노출 사진을 표지에 실은 베니티 페어는 2월호에서 “이 스포츠 스타가 어떻게 그 오랜 시간동안 ‘섹스 중독’ 사실을 숨길 수 있었을까”라는 주제의 글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지난 해 연말, 프랑스에서 아이들과 휴가를 보낸 엘린 노르데그렌이 최근 미국 플로리다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 최근 우즈가 부인에게 3억 달러(약 3500억 원)를 지불했으며, 이 돈이 크리스마스 선물인지 위자료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닝타임 162분… 가상 행성의 외계인… 터미네이터·타이타닉 뛰어넘을까

    러닝타임 162분… 가상 행성의 외계인… 터미네이터·타이타닉 뛰어넘을까

    거장이 귀환했다. 1997년의 대작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이다. 14년 구상, 4년 제작, 세트장 설치 카메라 250대, 컴퓨터 그래픽(CG) 저장용량 100만 기가바이트, CG용 컴퓨터 수 7500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는 이렇게 ‘거대하게’ 시작했다. ●양적으로 위대한 영화 엄청난 숫자들에서 알 수 있듯 캐머런 감독은 최고 제작비를 갈아치우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아바타 제작비는 역대 최고 수준인 3억~4억달러(3500억~4600억원)다. 어떤 이는 돈을 ‘펑펑’ 써대며 ‘쾅쾅’ 때려대는 영화나 만드는 감독이라고 매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효율성이 상당히 뛰어난 감독이라는 게 영화계의 주된 평이다. 그 근거로 영화 ‘터미네이터’가 곧잘 인용된다. 그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5억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렸다. 반면 2003년 제작된 조너선 모스토 감독의 ‘터미네이터3’는 1억 7500만달러를 쏟아부어 1억 5000만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2009년 제작된 맥지 감독의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은 비슷한 시기 같은 돈(2억달러)을 들인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 비해 영상(비주얼)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캐머런이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계속 감독했더라면’이란 아쉬움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캐머런은 할리우드에서 3억달러의 제작비를 값있게 쓸 수 있는 감독이란 점을 증명해 냈다. 그는 항상 새 지평을 연다.” 시카고 선타임의 유명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말이다. 그렇다면 그의 신작 아바타는 이 효율성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캐머런은 늘상 ‘기술의 진보’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터미네이터와 어비스, 타이타닉은 동시대 기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CG를 선보였다. 이번 아바타에서도 초소형 카메라가 배우들의 얼굴 전체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이모션 캡처’ 기술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캐머런 특유의 스토리 라인도 담겨 있다. 영화 기술의 진보를 선도해 온 그는 역설적으로 미래 세계에 대한 부정적 허구(픽션)를 그려내며 현실을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공상과학(SF)’을 지향해 왔다. 자칫 화려한 기술로 간과할 수 있는 스토리의 공허함을 특유의 내러티브로 잘 담아냈던 것이다. 아바타 역시 외계 행성을 개발하고 정복하려는 인간의 이기심을 모티브로 사용한다. 일단 출발은 산뜻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65.9%의 예매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를 기록한 ‘전우치’(7.6%)와 ‘포켓몬스터 DP-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3.9%)를 크게 앞선 수치다. ●캐머런 신화 이어갈지는… 영화 골격은 비교적 단순하다. 외계인 나비(navi)족이 사는 가상 행성 ‘판도라’. 지구인은 이곳의 언옵타늄이란 광물을 빼앗으려는 목적으로 인간과 나비를 합성한 ‘아바타’를 창조한다. 하반신이 마비된 군인 제이크(샘 워딩턴)는 아바타의 신체로 다시 태어난 뒤 판도라로 파견되지만 나비족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사랑에 빠지고 나비족의 자연 친화적 삶에 큰 감화를 받는다. 곧 지구와 판도라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되고, 제이크는 선택의 기로에 몰린다. 서구 정복자와 원주민의 투쟁, 그리고 원주민의 자연 친화적 삶을 장대하게 그려냈던 ‘늑대와 춤을’과 흡사한 양상이다. 12년이라는 공백 때문인지 시나리오 감수성은 전작에 비해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캐머런 감독에게 작가주의 영화 잣대를 들이댈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하지만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줬던 그다. 터미네이터는 기계와 인간의 대결을 통해 암울한 미래상을 그려냈고, 어비스는 심해(深海)라는 당시로서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인간의 정치적 이기심을 담아냈다. 에어리언2는 여성 영웅이라는 이례적 캐릭터를 생산, SF 영화가 흔히 사용하는 남성 영웅 일변도의 마초적 코드를 탈피했다. 하지만 작가주의 잣대가 아닌 ‘캐머런 잣대’를 들이대도 아바타에는 새로운 게 없다는 혹평도 나온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자연과의 교감? 생태주의? 너무 진부하지 않은가.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수억달러를 희생시켰단 말인가.”라고 냉소했다. 여기에 가세할지, 아니면 이 진부함을 흔쾌히 용서해줄지는 관객의 몫이다. 또 하나. 영화 상영시간이 162분으로 거의 세 시간이다. 상영 횟수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3차원(3D) 입체영상이다. 3D 안경을 쓰고 봐야 제맛인데 3D 상영관이 그리 많지 않다. 1000만명이라는 배급사의 관객동원 목표가 버거워 보이는 이유다. “첫 90분은 엄청나다. 문제는 남은 72분이다. 영화 자체의 메시지는 단순하고 피상적이다. 제임스 캐머런은 좋은 시나리오 작가는 아닌 모양이다.” 영화 평점으로 고작 별 3개를 부여한 시카고 트리뷴의 영화평론가 마이클 필립스의 평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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