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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주식매수 활발/“전망밝다”… 올들어 순매입 5백41만주

    외국인들이 올들어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8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5일동안 모두 1천3백52억2천9백만원어치인 8백43만여주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동안 5백14억7천만원어치인 3백2만여주를 처분해 올들어 외국인들의 순매수금액과 주식수는 각각 8백37억5천9백만원과 5백41만주였다.지난해 외국인들은 증시개방후 5일동안 7백23억5천6백만원어치인 2백85만여주를 사들였었다. 외국인들이 올들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은 우리경제가 지난해 3·4분기의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는 판단에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주식매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 외국인들의 매수규모는 지난해 이후 월별로는 가장많은 3천만주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증권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은 본래 1월에는 주식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보면서 다음달부터는 주식매수보다는 매도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외국인들은 7일 현재 주식투자를 위해 4천7백만달러의 자금을 들여왔으며 이 기간동안 4백70만달러를 본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 증시개방 원년… 합리적 투자패턴 정착/폐장 이틀앞… 올 한해 결산

    ◎연초 저주가수익종목 집중적 매수/8·24대책 불구 장세는 전반적 침체/재벌회장 정계진출·CD파문 등 악재 잇따라 증시개방 원년인 올해의 주식시장이 28일 폐장을 이틀 남긴채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의 증시개방은 대체로 성공적으로 볼 수 있다.무엇보다도 외국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참여하면서 국내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이 보다 합리적으로 변한것이 긍정적인 요인이다.지난 67년 증시를 개방한 일본과 마찬가지로 PER(주가수익비율)혁명이 국내증시에도 개방과 함께 일어났다.선진국의 투자자들이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되어 있는 종목에 주식투자를 하는 것에 따라 국내의 주식투자자들도 개방초부터 저PER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이에따라 개방이전까지 업종에 따라 오르거나 떨어지는 업종별 동반 등락현상은 눈에 띄게 줄었다.같은 업종이더라도 내재가치가 낮은 종목은 주가가 떨어지고 주가가 순이익에 비해 낮아 내재가치가 좋은 종목은 올라 주가의 차별화와 양극화현상이 이루어졌다.보다 합리적으로 투자패턴이 바뀌었다는 얘기다.루머에 따라 움직이던 경향도 예년보다 줄었다. 올들어 23일 현재 국내로 들여온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도 시가총액의 2.49%인 약2조8백48억원(26억3천9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이 기간동안 외국으로 빠져나간 외화는 6억3천6백만달러로 집계되어 주식투자를 위한 순외화 유입액은 20억3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일본에는 71년까지 시가총액의 1%에 불과한 외화가 들어왔으며,지난해 개방한 대만도 1년동안 4억달러만 들어왔었다. ○외국인 투자 26억불 외국인들은 24일 현재 2조3천4백77억원어치인 1억2천6백여만주를 사들였으며,8천6백40억원2억원어치인 6천1백여만주를 처분했다 일부에서 주장한 핫 머니(단기성투기자금)도 우려할 정도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으며,경영권의 침해도 없었다. 반면증시개방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다.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이 사는 종목을 국내투자자들이 뒤늦게 무분별하게 매수하는가 하면 국내증권사들도 외국투자자들에게 지나친 저자세를 보이는 사대주의적인 태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가활발했고 외화유입도 많았으나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24일의 종합주가지수는 6백75.36으로 연초의 6백24.23보다 8.19%가 올랐으나 올해의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다.연말의 주가가 연초보다 오른것은 지난 88년이후 3년만이지만,올해 주가가 오른 것은 기관투자가들에게 주식순매수우위원칙을 지키도록한 8·24증시안정화대책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올해 증시는 최대 호재라는 평을 받은 증시개방과 8·24대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기대보다 낮았다.실물경제가 뚜렷하게 호전되지 않은데다 올해 대선과 총선을 치르면서 정치인들의 탈당파동과 정주영전현대그룹명예회장(국민당대표)의 정계진출,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신당창당설및 대선출마설등의 악재가 있었기때문이다.경제및 정치안정이 뒷바침되지 않으면 어떠한 호재도 무기력할 수 밖에 없다는 진리를 올해의 증시는 가르쳐준 셈이다.게다가 정보사땅 사기사건,가짜CD파문등의 악재도 엎친데 덮친격이었다. ○실물경제 회복 안돼 올해 주식시장은 출발은 좋았었다.개장일인 1월3일 주가는 13포인트 이상 올랐다.외국인들이 저PER종목을 사들이면서 국내투자자들도 덩달아 추격매수에 나서면서 저PER종목의 강세는 이어졌다.2월8일 종합주가지수가 6백91.48로 올해 최고치에 오른뒤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실물경제가 회복되지 않은데다 중소형상장사의 잇따른 부도와 법정관리신청으로 투자심리는 냉각됐다.4월말에는 상장된지 3개월만에 신정제지가 부도를 내는등 상반기에만 16개사가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24일 현재는 20개사로 늘어났다.증시사상 가장 많은 13개사의 상장사가 부도를 냈던 지난해보다도 54%나 늘어났다. ○연일 6공최저 기록 지난 5월27일 투신사에 대한 특융지원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르지 않았다.이 조치는 투신사에 주식 매수자금을 지원한 것이 아닌데다 이것마저도 국회에서 시간을 끌면서 효력이 반감됐기 때문이다.5,6월에는 외국인들도 매수보다 매도가 많았다.그 뒤에도 경제가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정보사땅 사기사건,신행주대교붕괴,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결등의 악재까지 겹쳐 주식시장의 무기력은 계속됐다.김우중회장의 신당창당설도 나오면서 8월들어 주가는 연일 6공 최저를 기록,21일에는 4백59.97로 올 최저를 보였다.8·24대책이 나오면서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시중실세금리가 내린데다 무역수지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은 활기를 보였다.노태우대통령의 탈당선언,박태준의원의 탈당,김우중회장의 대선출마설등으로 주가는 그때그때 영향은 받았지만 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데다 일반투자자들도 주식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오름세를 유지했다.지난 10월과 11월에 각각 포철과 한전에 대해 외국인의 투자가 허용된 것도 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김영삼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주가는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15포인트가 뛰었다. ○내년 8백선 전망 외국인들은 상반기에는 저PER종목을 집중 사들였다.이에따라 대표적인 저PER종목인 태광산업이 지난 5월21일 21만5천원을 기록했으며 대한화섬,한국이동통신등 7개종목도 10만원대를 넘어서며 귀족주로 등장했다. 주식투자자들은 새해에는 주식시장이 보다 활기를 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새해에는 새정부출범과 함께 경기의 회복이 예상되는데다 물가및 시중실세금리의 안정도 계속될 것으로 보아 주가가 올해보다 오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증권관계자들은 내년의 최고 종합주가지수는 8백∼8백50선에서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클린턴 경제패권과 대미경협(정경문화포럼)

    ◎신고립으로 매도하기 앞서 대책세워야/국방기술 민수화 맞춰 공동연구 바람직 미국국민은 12년의 공화당 집권을 마무리하고 40대의 클린턴 민주당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킴으로써 경제운용기조에서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이번 미국대통령선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오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세계 최대의 누적무역적자국으로 쇠락하고 있는 미국경제를 우려하는 유권자들이 미국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그들 자신의 직업보장과 생활향상을 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한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자유무역의 기수로 자처하면서 IMF­GATT체제를 출범시킨 미국이 그들의 경제적 국익을 가장 우선하는 대외정책으로 전환한 것이다.앞으로 전개될 국제관계는 경제적 이해관계에 의하여 결정됨을 단적으로 예고해 주고 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세계생산고의 절반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과잉 생산설비와 함께 세계 제1의 경제적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은 정치적 자유민주주의와 함께 경제적으로는 자유기업주의와 자유무역주의를 표방하면서 구소련을 정점으로 하였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세계적 확산을 방지하는 데 몰두하였다.전후 유럽 부흥계획으로 추진된 마셜플랜과 극동에서 일본에 대한 안보무임승차를 제공한 미국의 경제및 외교정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순수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미국은 그들의 막대한 생산설비를 가동시켜 줄 해외구매력을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창출할 필요가 있었다. IMF­GATT의 다자주의속에서 60년대초까지 미국은 경제적 황금시대를 구가할 수 있었다.이와함께 한국등 신흥공업국가들에 미국은 방대한 수출시장의 역할을 함으로써 그들에게 성장의 돌파구를 열어주었다.우리나라는 6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발과 저급섬유제품에서 시작하여 최근에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을 미국에 수출해 왔다.사실 미국시장은 우리에게 가장 규제가 없는 시장이었을 뿐 아니라 많은 개도국에 대하여 미국이 제공한 특혜관세(GSP)의 특전을 우리는 누리기도 하였다. 60년대 중반의 월남전,70년대의 2차례에 걸친석유파동은 미국이 구축한 세계경제의 단일지도체제의 종막을 앞당기고 반면 EC와 일본의 경제적 부흥은 세계경제를 다극화체제로 탈바꿈시켰다.이러한 와중에서 미국의 무역적자는 공화당의 12년 집권이래 계속 늘어만 갔다. 80년대로 접어들면서,미국은 그동안 국내시장의 문호를 너그럽게 열어 주었으나 미국의 교역상대국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근거위에서 자유무역의 기치로부터 「공정무역」으로 전향케 되었으며 이는 신보호주의라는 이름으로 채색되기도 하였다. 최근 구소련의 붕괴로 인한 사회주의 경제권의 몰락은 미국의 경제정책 운용에 결정적 전기를 가져다 주게 되었다. 동서의 이념대립이 종식되고 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군사강국으로 남은 미국의 국가목표는 경제적 대국주의 추구로 돌아섰다. 80년대 이후 미국은 연간 1천억달러에 이르는 무역적자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이제 국내 실업문제가 전면에 나타난 시점에서 클린턴이 약속한 미국경제의 재건과 경제를 안보차원에서 다루겠다는 그의 주장은 국민들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우리의 시선을 끄는 대목은 대통령 직속으로 경제안보위원회(ESC)를 신설하고 종래의 국가안보위원회(NEC)에 재무부,상무부,노동부,무역대표부의 대표들도 참여시키며 미국외교정책의 골간을 통상정책에서 찾겠다는 점이다.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앞으로 슈퍼301조를 부활시켜 무역법을 강화하며 미국 무역대표부의 관리들이 외국기업과 정부의 로비에 영향을 받던 폐단을 시정하고 퇴임한 고위공직자가 경쟁국을 위한 로비활동을 금지시키는 윤리지침서까지 만들계획이다. 우리는 클린턴의 이와같은 경제패권주의를 신고립주의라고 매도하기 보다는 우리의 대미 통상및 경제협력단계를 재조명하고 대응책을 빨리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6공의 북방외교에 밀려 상당히 「식어버린」대미관계를 우리는 다시 가장 관심있고 중요한 관계로 복원하여야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대권주자들이 내걸고 있는 대선공약에서 이러한 발상은 찾아 볼 길이 없다. 우리는 미국이 지니고 있는 강점을 상호협력의 차원에서 활용하는 지혜를 짜야 한다.지금 한미간의 쌍무무역은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하고 우리경제가 지금 겪고 있는 심각한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미국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는 관민합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일어날 중요한 변화는 국방비의 감축과 함께 그들의 방대한 국방관련 기술들이 민영화되고 있는 점에서 찾아 볼 수 있다.걸프전에서 보듯이 민수기술과 국방기술의 구별이 점점 없어지고 겸용성을 띠게 됨에 따라 일어나는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한국도 이러한 겸용기술의 개발에 소정의 연구개발비를 부담하면서 미국과 함께 그들의 국방기술을 상용화하는 공동연구를 추구하면서 양국사이의 기술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볼수도 있다.이제 선진국과의 모든 협상은 서로 주고 받는 관계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미국에 대한 적극적 경제협력의 틀을 짜나가야 할 것이다.
  • 올 외국인 주식투자 20억불/오름세 10월이후 유입자금 7억불

    ◎지난주부터 매도 급증 올들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자금은 20억달러를 넘어섰으나 최근에는 주식매수보다 매도가 많은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14일현재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자금은 20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자금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지난달에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자금은 3억6천1백만달러였으며 이달들어서는 지난 14일 현재 3억2천8백만달러나 들어와 월별 최고기록인 지난 1월의 4억2천5백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들어 외국으로 다시 빠져나간 외화는 지난14일 현재 4억8천만달러였다. 이에따라 올들어 주식투자를 위한 순외화유입액은 15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중순부터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주가오름세를 부추긴 외국인들은 지난주말 연이틀동안 주식을 사들인 것보다 처분한 규모가 많은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14일 46억4천4백만원어치인 32만3천주를 처분한 반면 44억2천2백만원어치인 27만2천주를 사들였다.특히 외국인들은 이날 그동안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린 증권주를 15억5천만원어치만 사들인반면 23억6천9백만원어치를 처분했다. 외국인들은 이에앞서 지난13일에도 99억2천4백만원어치인 63만8천주를 처분했으며 91억2천5백만원어치인 48만3천주를 사들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 첫주(2∼7일)동안 1천5백20억8천6백만원어치를 매수,이중 50%인 7백61억9천5백만원어치를 증권주에 투자하는등 지난달 중순부터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국민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주가 오름세를 부추겼었다.
  • 최대흑자속 복합불황/일 산업계 2중구조 내면(해외경제)

    ◎산업/국내경기 후퇴… 경영이익 크게 감소/수지/첨단제품류 수출 급증… 매월 신기록 일본의 최근 경제상황은 불황과 무역흑자가 공존하는 묘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하이테크·자동차·금융등 일본산업계는 전반적으로 「복합불황」에 직면하고 있는 반면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컴퓨터·반도체·가전업계·자동차메이커등 산업계는 지난해 가을부터 나타난 경기후퇴로 경영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현재의 일본 주가도 89년말 최고가격의 40% 수준으로 폭락하는등 금융계의 경영도 크게 악화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무역흑자는 달마다 신기록을 내며 급증하고 있다.일본의 수출은 29개월 연속으로,무역흑자는 22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을 상회하고 있으며 올 무역흑자는 사상최초로 1천억달러를 초과할 것이 확실하다. 대장성이 12일 발표한 10월달 무역흑자도 지난해 같은달 보다 51·3%가 늘어난 1백8억9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올 1월부터 10월까지 무역흑자의 누계는 8백83억6천만달러로 전후 최대였던 86년의 8백27억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일본의 이같은 무역흑자는 ▲국내경기 후퇴에 따른 철강·동등의 원자재와 미술품·고급차등의 수입감소 ▲컴퓨터·전자제품등 하이테크제품의 수출호조 ▲엔고로 인한 달러기준 수출가격의 상승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대장성은 분석한다.그러나 국내경기가 부진하자 기업들이 「수출드라이브」정책을 강화한 것도 무역흑자 증가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의 수출급증은 그러나 「환율이 오르면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한다」는 경제원론으로는 설명이 안된다.일본정부는 당초 엔고로 컴퓨터 반도체 자동차등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엔고가 계속 유지되면서도 오히려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하이테크제품등 주요수출품들이 우수한 품질로 가격경쟁을 초월,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때문이라고 경제학자들은 분석한다. 컴퓨터등 사무용기기의 10월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으며 전자부품은 15.6%,자동차는 13.7%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은 늘었지만 컴퓨터 반도체 음향·영상기기의 국내판매는 크게 부진,전자·전기업계의 경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첨단기술의 상징 소니사가 사상 최초로 적자(2백억엔)를 기록한데 이어 일본전기(NEC)마쓰시타등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업체도 경영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자동차의 판매도 부진하여 일본 제2의 자동차메이커 닛산(일산)은 올해 1백50억엔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현재의 「불황」이 경영위기라며 아우성이다.이들은 감량경영등 다양한 대응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불황은 「경제이론상의 불황」과는 다르다.불황때에는 일반적으로 실업률이 증가하지만 일본은 완전고용국가다. 일본은 더욱이 늘어나는 무역흑자로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일본정부는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경제구조전환과 내수확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선진국중 유일한 무역흑자국인 일본은 대미무역흑자 증가로 미국의 클린턴 새정부와의 마찰이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대변화에의 적응력이 뛰어난 일본기업은 이번 「불황」을 통해 더욱 강력한 산업구조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 끝없는 내전·가뭄… 6천만명 아사 위기/아프리카(세계의 사회면)

    ◎소말리아서만 하루 2천명이상 죽어가/서방 구호품 약탈 성행… 밑빠진 독 물붓기 내전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를 비롯,인근 케냐 모잠비크 수단 에티오피아등 아프리카전역에 걸쳐 약 6천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굶어죽기 직전에 놓여있어 구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중 가장 심각한 곳이 소말리아.소말리아는 지금 무정부상태나 마찬가지다.소말리아는 그저 지도상의 이름일뿐 더이상 국가라고 볼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유엔과 적십자국제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소말리아인구 6백50만명가운데 1백50만명이 아사에 직면하고 있으며 최소한 하루에 2천명이상이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어린이의 사망률이 아주 높아 향후 수년후에는 기아가 극복되더라도 젊은층의 일손부족으로 소말리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말리아가 이처럼 기아에 허덕이게 된것은 1차적으로 내전에 따른 무질서에서 비롯되고 있다.60년에 영국과 이탈리에서 독립한 소말리아는 지난 88년 그동안 집권해 왔던 바레대통령에대한 쿠데타가 발생,모하메드 잠정대통령과 아이디드장군이 끝없는 소모전을 벌임으로써 그 여파로 소말리아인들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소말리아가 내전에 휩싸이게 되자 수도인 모가디슈,키스마야등을 비롯한 항구도시들이 정권을 노리는 각 정파들의 거점이 되어 각종 구호물품약탈 강도 살인등이 만연하면서 무정부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또 남부 키스마유에서는 고급호텔주변에 국내난민이 득실거리고 여권위조와 무기판매도 알선해 주는 암시장이 성행하고 있다. 이같이 소말리아가 기아와 내전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그동안 자국의 경제침체와 유고사태등으로 아프리카에 눈을 돌리지 못했던 미국등 서방 각국이 지난7월부터 구호활동에 본격 나섰다.미국 영국 독일 벨기에 프랑스등은 지난달말부터 자국공군기를 이용,식료 의약품공수를 시작했고 일본정부도 유엔을 통해 약6억엔을 갹출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제적십자위원회,세계식량계획(WFP)도 소말리아에 대한 원조를 계속해 오고 있는데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올해만도 연간예산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억3천만달러를원조해 오고 있다.이는 유엔보다 4배많은 11만t의 식료품을 공급해온셈이다. 특히 미국은 최근 2년동안 8천8백만달러상당의 식료품을 공급해 왔고 앞으로 14만5천t의 추가식료품공급을 의회에서 승인받았지만 93회기연도가 시작되는 11월전까지는 수송할수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엔의 집계에 의하면 소말리아의 기근을 해결하는대는 매달 7만t의 식료품이 필요한데 현재 서방 각국의 구호물자는 그 수요량의 4분의1수준으로 절대량이 부족한데다 그나마 구호물품의 절반가량이 각 정파들의 약탈로 없어지고 있어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소말리아에 대한 구호물자공급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 되자 미행정부의 앤드루 나시오스 소말리아구호특별대책위원장은 식료품가격이 5백%나 인플레된 소말리아에서는 싼 물자로 소말리아시장에 접근,암거래를 막고 구호물자수송의 공격을 막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대안으로 미국은 구호물자의 절반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그 나머지는 미국기업을 통해 소말리아인접국이나 해상에서 저렴한 가격으로소말리아상인들에게 파는 방안을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 당장 소말리아에 필요한 것은 기아해결과 질서다.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중국개혁에 한반도안정 긴요”/마중가교수,「한­중수교」에 새 시각

    ◎남북분단 고착화 유도/사회주의 굳히며 평양개방 지원 8·24 한중수교로 통일분위기의 진작,대륙시장 확보를 통한 경제부흥 등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부를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의 전략·전술적 차원에서 한중수교를 조명한 시각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일 타워호텔에서 개최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총장 송한호)주최 「한중수교와 통일전망」주제의 정례강연회서 연사로 참석한 중국문제 전문가 마중가교수(한림대)는 『중국은 향후 1백년간 그들의 개혁·개방정책을 무리없이 추진하기 위해 한반도의 안정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한중수교 이면에도 그같은 발상에 뿌리를 박은 남북한분단 고착화 구도가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마교수는 49년 공산정권 수립이후 「순망치한」「항미원조,보가위국」의 2대구호로 북한을 무조건 지지하는 이념일변도의 외교를 펼쳤던 중국은 79년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실시 이후 북한에 대해서는 이념,남한에 대해서는 정·경분리 위주의 양다리 외교를 펴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월 등소평의 남순강화이후 강화된 중국의 개혁계획은 2100년 국민소득 3천달러 달성을 목표로 강력히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반도의 안정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이 현실적으로 남한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나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 이외는 어렵다고 인식,이를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한중수교를 택했다고 마교수는 분석했다. 대신 중국은 북한과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측면지원함과 아울러 김일성정권에 「중국식 사회주의」를 전수시켜 경제개혁·개방에로의 정책전환을 촉구할 복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마교수는 중국의 이같은 북한 부양정책은 바로「선몰인망」(배가 뒤집히면 사람도 물에 빠진다는 논리)즉,남한체제에 의한 한반도 통일로 친일·친미·반공국가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맞서게 되는 국면전개에 대한 우려에서 나오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북한은 한소수교와 남북유엔동시가입에 이은 한중수교로 가장 강력한 충격타를 맞았음에도 불구, 나름대로의 소화능력을 갖추고 있어 큰변화없이 대내정치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한소수교가 성사되자 5일동안 대대적인 사상교양학습을 통해 주민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한 다음 고르바초프를 「돈 20만달러에 영혼을 팔아먹은 CIA의 첩자」로 매도한 사실,또 지난 72년 닉슨 미대통령의 방중때 중국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고 「흰 깃발을 들고 북경에 투항하러온 닉슨」으로 표현,주민들을 무마시킨 사실등을 그 예로 들었다. 따라서 이번 한중수교의 경우도 예의 각 세포별 사상교양작업을 마친 다음 로동신문등 북한의 언론을 통해 뒤늦게 「각색한」 보도를 내보낼 것이 분명하다고 마교수는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일본뿐아니라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유화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 개방후 외국자금유입 부진/증시침체로/7개월간 8천5백억원

    증시의 침체에 따라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에도 6월에 이어 주식을 사들인것보다 처분한 규모가 많았다.또 종합주가지수,거래량·거래대금이 연일 6공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달에는 외국의 자금유입도 부진했다. 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5백23억7천8백만원어치인 2백83만9천주를 사들인반면 5백92억7천8백만원어치인 3백41만4천주를 처분했다.이에따라 지난달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69억원에 이르렀다.외국인투자자들은 월 단위로는 증시개방후 처음으로 지난 6월 주식매도가 매수보다 많았었다. 또 지난달에 주식투자를 위해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의 자금은 7천4백만달러에 불과,증시개방후 7개월동안 11억1천3백만달러(약8천5백71억원)의 외국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으며 2억7천3백만달러(약2천1백9억원)는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말 현재 외국인들은 상장주식 전체의 3.07%인 1억6천3백41만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바캉스병과 권력정신/손남원 생활부기자(오늘의 눈)

    우리는 여름마다 중병을 앓는다.그것은 바캉스라는 여름돌림병이다.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벌써부터 중병의 징후가 곳곳에 나타나고있다.유명한 바닷가로 나가는 고속도로가 서서히 체증을 빚기 시작한다.그런가 하면 이달말께부터 8월초까지 이르는 바캉스 피크타임의 열차표도,또 국내선 항공권도 모두 동이 나버렸다. 이 여름돌림병은 다른 병과 달라서 돈을 들여 앓는 병이다.바캉스를 떠나면 평소 1만∼2만원 짜리의 여관방 잠자리값을 하룻밤 5만∼7만원씩이나 문다.파라솔에 한번만 걸터 앉아도 5천원을 줘야한다.그나마 작년에 매겨진 값이니까 올해 바가지 요금은 얼마나 인상됐을지 아직은 짐작이 어렵다.이러한 피서지 고물가로 해서 직장인들이 휴가비로 평균 18만3천4백원을 지출했다는 통계도 나와있다.월평균수입 66만1천1백원의 27·7%를 썼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언제부터 병적인 바캉스문화를 지녀야 했는지는 모르나 부끄러운 일이다.이웃 일본을 넘겨다 보면 더욱 그렇다.최근 일본 노동성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계휴가일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휴가예정일수는 7·4일로 돼있다.휴가일수가 결코 짧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지난해 7·7일에 비해 얼마간 줄어들었다는 사실에서 퍼뜩 정신이 든다.여름휴가를 줄인 이유도 경기가 침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여름에 일을 좀 더 해야겠다는 일본인들은 누구인가.올해 상반기에 이미 4백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세계1위의 무역흑자국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다.기왕 말이 나온 김에 일본인들의 평균노동시간을 살펴보면 놀라운 생각이 든다.지난 88년에 수립한 경제운영5개년계획에 따라 당시 주평균 48시간의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 실현되지 않는 모양이다.그래서 91년의 경우 주당 45시간 수준을 맴돌고 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시간은 91년을 기준으로 주당46시간으로 집계됐다.지난 88년에 주당51시간이던 평균노동시간을 단3년동안에 5시간을 줄여버린 셈이다.일본이 60년도이후 주당근로시간을 7시간 단축하는데 20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사뭇 대조적이다.일본인을 가리켜「일벌레」니 「경제적동물」이니 하는 까닭도 여기 있지만 질시의 눈으로 매도할 수만은 없다. 「일하기위해 쉰다」는 근로정신이 차츰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요즘 처지로는 부러운 눈으로 보아야 할 일이 아닌가한다.우리도 올해만큼은 이솝우화의 베짱이가 되기보다는 땀흘려 일하는 개미로 돌아가 건강한 여름을 살아봤으면 좋겠다.
  • 호전되는 경제를 보면서(사설)

    물가는 얼마나 뛸것이며 무역적자는 얼마나 더 악화될 것이냐.또 물가상승과 무역적자의 주요원인인 과소비는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인가.이것이 올해 우리경제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지난 4개월동안의 실적치를 놓고 보면 충분치는 못하지만 경제가 당초 우려했던것 보다는 좋은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물가의 경우 올들어 4월말까지 3.2%상승(소비자물가기준),지난해 같은 기간의 5.4%보다 매우 낮은 수준을,최근 3년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무역적자는 이 기간동안 4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보다 11억4천만달러나 축소됐다. 넉달동안의 물가수준이나 무역적자가 작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총선을 치르고 국제경쟁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같은 상황전개는 평가 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다만 물가안정추이와 무역적자의 축소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경제동향을 결과로만 보지말고 그 속에 함축돼 있는 내용들을 면밀히 분석해서 경제의 호전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정부당국은 물가안정세와 수출호조에 고무되어 물가억제목표와 무역적자폭을 하향조정할 뜻을 비추고 있다.그만큼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물가도 연말까지 복병이 적지않게 남아있다.대통령선거가 있고 아직 현실화 못한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도 있다.특히 지난해 8월의 경험을 잊어서는 안된다.태풍으로 인해 농수산물의 출하가 어려워짐에 따라 불과 1개월사이 물가를 1.3%나 상승시켰다.또 최근의 물가안정세가 일부 불경기를 탄 특정제품의 저가판매도 한몫 거든 것으로 봐야한다.이렇게 볼때 4월까지의 결과만을 놓고 올물가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또 무역적자의 경우를 보자.올들어 수출증가율이 높아지고 수입증가율은 둔화되면서 무역적자폭이 매월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고는 있으나 수출신용장내도액이 부진한 상태에 있어 앞으로의 수출증가에 우려를 갖지 않을수 없다.3월까지 증가세에 있던 수출신용장내도액은 4월들어 오히려 전년동기 보다 줄어들어 6월이후의 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일본·EC(구공체)에 대한 수출은 부진했다는 점도 불안요인으로 떠오른다.결국 최근의 무역적자 축소가 산업경쟁력회복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 추세에서가 아니라 특정지역,특정상품의 일시적 수출증가와 내수진정에 따른 소비재수입의 둔화에 기인되고 있다. 내수도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과열이 진정되는 추세에 있으나 1·4분기중 도·산매판매액이 7.9%증가,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에 있어 과열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여기서 보다 더 유의해야할 사항은 기업의 실상이다.기업의 인력난과 자금난은 호전되고 있지않다는 것이다.제조업의 인력이 아직도 서비스분야로 이동되고 있고 자금난으로 실세금리가 상승,설비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같은 산업현장의 애로가 타개되어 지수의 호전이 지속될수 있어야 한다.
  • 아르헨:1/나윤도특파원 현장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5)

    ◎「메넴플렌」강력 실천… 20년 침체 탈출/플러스성장·물가잡기 실현 사랑과 정열과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경제가 지난 90년을 전환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사회전체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 89년과 90년 각각 무려 4천9백%와 1천3백40%의 엄청난 인플레를 기록,「초고속인플레」의 국가로 꼽혔던 이 나라는 금년들어 물가상승률이 1월 3.0%,2월 2.2%,3월 3.1%로 둔화돼 악성인플레에서 벗어나고 있다.또 마이너스성장에서 지난해는 5%의 플러스성장을 기록하는등 기적적인 경제회복을 이뤄나가고 있다. 이는 카를로스 메넴대통령이 89년7월 취임이래 취해온 일련의 강력한 경제개혁정책인 「메넴플랜」이 큰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엔리케 델라 토레 경제부 투자국장(45)은 『「메넴플랜」이 인플레퇴치와 국영기업의 민영화,정부재정적자 억제,시장개방등을 근간으로 물가동결과 과감한 정부의 군살빼기 작전에서부터 시작됐다』면서 『지난 2년동안 정부내 56개 차관직을 없애고 1백12개 차관보직을 32개로 축소하고 정부예산을 동결시키는등 뼈아픈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토레국장은 또한 해외투자의 적극적 유치와 정부재정적자의 주요인이 돼왔던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과감히 추진했다고 덧붙였다.국영전화공사,국영알젠틴항공에 이어 석유 수도 전력 지하철 가스 체신 해운등도 민영화가 됐으며 심지어는 탱크제조창등 군소유자산까지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플레를 잡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것은 91년초 취임한 도밍고 카발로경제장관이 아르헨티나의 아우스트랄화를 미국의 달러화와 완전태환을 실시한 것이었다.그당시 카발로장관은 매도환율을 「1달러=1만 아우스트랄」로 하고 중앙은행보유 국제지불준비금이 뒷받침되지 않는 통화발행은 없을 것임을 천명했었다.그로부터 1년후인 올들어서는 「0」네개를 모두 지우고 단위도 페소로 바꿔 「1달러=1페소」로 고정시킨 달러연동에 힘입어 경제안정의 가닥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또한 화폐의 남발도 철저히 통제,화폐단위를 바꾸고도 구화폐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현재 은행에서 환전할 경우 1백달러를 내면 50만,10만,1만 아우스트랄짜리 구지폐로 99만아우스트랄을 내주는데,볼펜으로 0 네개를 지워 그대로 99페소로 사용하고 있다. ◎“자원빈곤속 발전모델” 한국에 호감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1910년대에 이미 1인당 국민소득이 2천달러에 이르는 세계2위의 부를 자랑했다.또 2차대전중에도 선진국들이 전화에 휩싸여 있는 동안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세계 곡창으로 부국의 번영을 누려왔다. 그러나 1946년 이후 등장한 페론정부와 그후 군사독재정권의 민중인기를 노린 과도한 고임금과 복지정책,농산물에 대한 지나친 저가정책,국가경제에 대한 과도한 정부개입등으로 경제가 기울기 시작,피폐돼왔다. 중남미 최대의 도축회사인 프리고리피코사의 전무 호르헤 알레한드로 가함씨(55)는 현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아르헨티나는 자원이 풍부하고 국토는 광활하기 때문에 못 살 이유가 없는데도 이렇게 어려워진것은 그동안 정치를 잘못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현정부의 정책이 우선 당장은 견디기에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아르헨티나의 옛영광 재현을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생각에서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는것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과수폭포에서 관광업을 하고 있는 파비안 알보르노즈씨(28)는 『카발로장관의 정책은 3천5백만명의 전국민을 위한것이 아니고 부유층인 1천5백만명만을 위한것이다』라고 비판하고 『긴축경제를 하는것은 좋으나 그 혜택이 서민들에게 보다 많이 돌아올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브라질과의 국경에 위치한 세계최대의 이과수폭포를 보기위해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데,아르헨티나쪽의 이과수시에는 소규모 호텔 몇개만 있을뿐 위락시설이 전혀없어 대부분이 위락도시로 발전돼 있는 브라질쪽 이과수시에서 밤을 보내고 있었다. 현재 과감한 경제개혁을 펴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선 관리는 물론 일반인들도 한국에 대해 많은 호감을 나타냈다.그것은 이미 너무 많은 격차가 벌어진 일본보다는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는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부웨노스아이레스의 유력 일간지인 부웨노스헤랄드의 솔티스편집국장은 최근 「아시아로 눈을 돌리자」는 사설에서 『자원빈국의 상황에서도 훌륭하게 국가를 발전시킨 한국의 예를 강조하며 이를 배우기 위해 이들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고 역설하는등 「한국을 보자」는 분위기가 고조돼있음을 느낄수 있었다.이때문에 부웨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한국의 대아르헨티나 진출은 어느때보다도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다』다고 전했다.
  • 취임 한돌 바르게살기협 김동수회장(인터뷰)

    ◎“「10% 절약」 확산… 올 4조원 효과 기대/4천3백69개 기업 참여… 과소비 추방/「어린이 씀씀이줄이기」 새 실천덕목에/“임기 마치면 본업인 도자기사업에 전념할터”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김동수회장(56)은 아직도 이름이 나 있는 명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처음 회장으로 믿었을 때 극구 고사했던 까닭 뒤에는 명사가 아니라는 소박한 심리가 얼마간은 작용했다.그러나 뒤늦게 수락한 그 자리에서 벌써 1년을 맞게 됐다.한햇동안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기보다 바르게살기운동의 뿌리를 내리게 했고,민주화에 걸맞는 민간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내 보였다. ○등불인물 계속 발굴 『우리 스스로의 평가는 자칫하면 자화자찬밖에 되지 않습니다.바깥에서 본 눈으로 채찍질을 해주어야 올바른 판단이 설 것입니다.한해를 돌아보면 사실상 큰 일이라곤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목표 자체가 작은 일들이었는지 모르긴 합니다만…』 조금도 과장이 없는 말씨와 한햇동안 벌인 캠페인 「작은 봉사·작은 친절」이라는 어휘들이 조화를 이루어 쉽게가슴에 와 닿는다.이 작아 보이는 캠페인 명제는 실천불가능한 과대포장의 허상적 목표보다 설득력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다. 이를테면 어른 알아보기,내가 인사 먼저하기,고운말 쓰기 등은 평범한 일 같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 회복이라든가,인간성 실현을 위한 기본규범이라는 것이 김회장의 생각이다.친절하고 정직하기로는 세계 제일이라는 일본의 경우도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정착됐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서울올림픽을 치른 우리에게는 사뭇 교훈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 협의회는 묵묵히 묻혀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역시 작은 친절과 작은 봉사로 사회에 작은 불빛 구실을 한 사람들을 찾아보자는 사업입니다.권위주의시대 유산이 처벌이라면 민주화시대에 해야 할 일은 올바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부추기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그런 사람들을 귀감으로 삼아 보다 밝은 사회를 지향하자는 뜻에서 시작한 일이 얼마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바르게 살기대상이나 친절·선행기사 시상제 등이 바로 밝은 사회를 바라보면서 운영하는 사업이다.서울교통봉사대를 비롯,푸른교통봉사대,한마음교통봉사대,방범봉사대,야간계도순찰대 등 이 협의회가 포용한 단체는 일일이 예시할 수 없을만큼 많다. 『어린나무 한그루를 심는 마음으로 깜량껏 뛰었습니다.지난 일년 사이에 얼마간은 자라주었고 아주 작은 열매도 거두었지요.그러나 바르게 살기운동을 더 가지가 많은 큰 나무로 키워야 합니다』 지난해가 저무는 10월부터 「1주일에 하루 자가용 안타기」나 「10% 절약운동」의 성과를 작은 열매로 치부했다. ○경비 1천억원 절감 1백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냉혹스런 국제무역질서 속에서 국민자각운동으로 번진 이들 캠페인을 통해 4천3백69개 기업과 직장이 절약운동에서만 9백89억이라는 실질수치의 경비절감효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근검·절약이 조금씩 생활화 되어가는 징후도 있고해서 올해는 약 4조원의 효과가 기대됩니다.하지만 아직도 낭비의 구석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지난해 실천덕목 이외에 올해 두가지를 더 추가했습니다.그 하나가 어린이 씀씀이 줄이기 운동입니다』 오래전부터 느껴온 어린이들의 과소비문제도 올해는 꼭 한번 딛고 넘어갈 작정이다. ○“정치 무관” 입증된셈 특히 어린이들의 용돈을 그냥 보아넘길 일이 아니라는 그는 극히 예외이긴 하나 어린아이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들고 문방구를 찾는 세태를 걱정했다.수표를 손에 쥐어준 어른들과 함께 감염된 이 극단적 황금만능주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반드시 치유돼야 할 병리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정치 말씀입니까? 그것은 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협의회와도 무관한 것입니다.그런데도 정부 또는 여당의 어용단체라는 오해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지난번 14대총선을 통해 정치와 유착된 단체가 아니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되긴 했습니다.제 소신은 국민운동이 관주도로 이루어지거나 관주도로 움직여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어디까지나 민간주도형으로 운영되면서 다만 재정적 지원은 뒤 따라야 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바도 있습니다.「바르게살기조직육성법」이 통과된 것도 재정적 측면의 지원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않나 합니다』 정치유착설에 대해서는 조용히 머리를 저었다.14대 국회의원총선에 출마한 위원들도 없을 뿐 아니라 회장 자신도 선거기간동안 고향 선거구에 내려가지 않았다.기초와 광역등에 1천여명의 회원이 진출한 것은 지방의회 의원직이 봉사의 자리어서 정치와 연결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육성법에 따라 올해 25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그러나 12만명의 회원들이 1백억원의 회비를 따로 보탤 계획이고,김회장 자신도 지난해부터 1억원의 연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회장은 연 회비 이외에 지난해 1억여원을 바르게살기운동에 더 썼다. 그는 임기를 마치면 (주)한국도자기 회장으로서의 본업에 전념할 계획이다.현제 세계 20위를 랭크하는 한국도자기를 10위권안의 세계도자기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집념을 가지고 있다.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때 학자를 꿈꾸다 가업을 승계,연간 1천5백만달러어치의 도자기를 수출하는 세계적 명성을 이미 얻어 놓았다. 『오늘 점심은 굶기로 했습니다.고난주일 하루를 지키는 뜻도있고해서…』 마침 사무실 전체가 「주1회 도시락지참」을 생활화한 요일이었으나 김회장은 이날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기독교의식에 따른 고난주일이라 굶을 요량을 한 그는 점심 때 남대문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일어났다.서울 중구 충무로3가 극동빌딩 사무실에서 남대문까지는 꽤 초간한 거리인데 차를 버리고 휘적휘적 걸어나섰다.
  • 동탑훈장 유재섭 금성사노조위장/노사화합… 생산성 31% 높여

    ◎“노동운동도 국익과 일치될때만 가능”/불신·불만·불충 추방운동을 전개 『노동운동도 정치및 학생운동과 마찬가지로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일치될때 비로소 제 목소리를 낼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7일 열리는 「전자·전기제품 수출 2백억달러 돌파 기념식」에서 국내 노동운동사상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받게된 김성사 노조위원장 유재섭씨(42)는 『이번 수상은 우리회사 노조원 1만8천명을 대표해서 받았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73년 김성사에 입사한 그는 노조지도자가 상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시각 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고 매도의 대상이 될것 같아 처음엔 거절했으나 노조대의원들과 숙의끝에 상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위원장은 김성사가 지난 87년과 89년 두차례에 걸쳐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무려 5천억원의 매출액 손실을 본 다음인 90년 1월부터 이 회사 노조위원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지난 89년 당시 노조 사무국장을 맡고 있던 유씨는 노사협상과정에서 일부 강성 대의원들이 의도적으로 현실성 없는 무리한 임금인상(52.33%)을 요구하는 것을 보고 무리한 요구대신 합리적인 임금인상률을 제시하자고 설득하다가 그들로부터 도리어 어용으로 몰리자 스스로 사표를 내기도 했었다. 90년도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그는 『노사분규는 시대 조류에 편승한 외부 불순세력과 이와 연계된 과격사원의 극렬한 활동이 주된 원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회사와 조합원간에 보이지 않는 불신의 벽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하고 불신·불만·불충등 「3불 추방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와함께 대내외적으로 실추된 회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조가 앞장서 「신뢰의 상표 금성」운동을 전개하고 「30분 더 일하기 운동」을 실시한 결과 지난 89년 마이너스 7.7%를 기록했던 생산성증가율을 90년 22%,91년에는 23.3%로 끌어올렸다. 또 전년에 비해 23.2%나 감소했던 수출증가율도 90년 7.3%,91년 25.9%를 기록했다. 유위원장은 『일본의 노조는 회사의 이익에 배치되는 활동은 하지 않으며 특히 국익을 존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노조도 국가가 현재 처해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가장 합리적인 노조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증시대책은 심리안정부터(사설)

    증권시장이 무기력증세에서 헤어나지 못함에 따라 재무당국과 증권사들이 증시안정대책을 잇달아 내놓았다.재무부는 코리아펀드등 3개 외국인투자전용펀드에 1억5천만달러의 증자를,국내투신사에 대해서는 6천억원의 신규수익증권발행을 허용했다.이와는 별도로 증권사들은 상품보유주식한도 여유분 1조6백억원을 활용,주식매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의 증시상황으로 미루어 이같은 대책들이 장세를 반전시키리라고는 보지않지만 현재로서 정부나 기관투자가가 취할 수 있는 투자심리안정용으로 해석된다.이번 조치는 주식의 수요창출에 역점이 있다.대책에서와 같이 증권회사들이 매도를 자제하는 대신 1조원의 여유분으로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선다면 최소한 투자심리의 위축속도만은 줄일수 있는 효과를 가질 수도 있다. 사실 3월들어 증시상황은 여간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다.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백선 아래로 내려가지만 않았지 투자심리면에서는 위기의식이 팽배되고있다.올해 증시는 외국인 직접주식투자의 허용,잇단 선거로 인한 인플레심리,몇년동안의 침체에 대한 반등기대 등으로 활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되어왔다.그러나 상황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가장 큰 이유는 상장기업들의 잇따른 부도 사태다.올들어서만 벌써 8개 상장기업이 부도를 내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이것은 투자자들로서 예기치 못했던 일이었고 부도사태가 총선이후인 4월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주변에 확산되어있다.특히 현대그룹과 국민당과의 관계에서 현대관련주식들을 중심으로 증시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있다는 것도 돌발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에서 증시침체를 크게 반전시킬 수 있는 수단은 별로 없어 보인다.믈론 이번 대책에서와 같이 주식 매도를 자제하고 적극적인 매입에 나서는 것도 하나의 필요한 수단임에 틀림없으나 주식매입의 한계가 있고 그 효과도 크지 않으리란 분석이다. 현재의 투자분위기위축을 가져온 직접적인 원인이 부도사태이고 보면 그에 대한 대책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된다.방만한투자나 경영미숙,경쟁력의 한계에서 오는 부도사태는 피할 수 없다 치더라도 일시적인 재고압박이나 자금흐름의 마찰에서 오는 것만은 막아야 할것이다. 증시는 단순한 자금의 유통경로가 아니다.경제·사회의 전반적인 흐름과 저변의 심리까지 반영되는 곳이다.불필요한 증시의 과열 또한 부작용이 크지만 증시가 활기를 찾아야 경제가 순탄해질 수 있는 기초가 된다. 최근의 기업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시중의 실세금리가 올라간것도 기업들이 증시침체로 증시에서의 원만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데 있다.상장기업의 부도에 대한 불안과 그로인한 침체의 가속을 막기위해서는 상장기업부도에 대한 통화당국의 명백한 입장표명이 어느 대책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그런 다음에 증시안정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든가 하는 주식수요창출의 수단이 필요한 것이다.
  • 증시개방후 2개월동안/외자 6억3천만불 유입

    ◎영국 3억1천만불로 50% 차지 주식시장 개방이후 2개월동안 모두 6억2천8백60만달러(4천7백77억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재무부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주식 직접투자가 허용된 지난 1월3일이후 2월말까지 외국인의 주식매수금액은 4천7백87억원,매도금액은 7백86억원이며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금액(순매수금액)은 4천1억원이다. 외국인투자자금은 지난1월중 4억3천1백만달러(3천2백75억원)가 유입됐으며 2월에는 1억8천9백만달러(1천5백2억원)에 그쳤다.이는 주식시장 개방직후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2월들어 장세가 침체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별로는 영국이 3억1천1백70만달러로 전체의 49.6%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미국으로 1억2백70만달러(16.3%)를 기록했다.그러나 일본으로부터는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및 일본내에서의 원화환전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2만달러가 들어온데 그쳤다.
  • “「뉴키즈 소동」 사회 공동의 책임”

    ◎「비뚤어진 상술·어른 무관심」 자성론 비등/과소비·외제선호 확산 부채질/잘못된 2세교육 전기삼아야 17일 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일어난 「뉴키즈 온 더 블록」공연장사고를 계기로 철부지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돈벌이에 급급한 비뚤어진 상술을 질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돈만 벌수 있다면 뭐든지 할수있다』는 파렴치한 상혼을 비난하면서 자녀들을 이지경에 이르도록 버려둔 학부모들의 무지와 우리사회의 공동책임을 되새겼다. 이같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학부모 박명희씨(48·여·서울 도봉구 번1동)는 『10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외국가수를 불러 외제껌의 판촉활동을 하는 부도덕한 상혼에 말문이 막힌다』면서 『왜 이러한 공연을 당국에서 허락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술은 지난 14일의 이른바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이 날의 유래도 잘 모르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초콜릿 등을 선물하도록 대대적으로 알린 제과점과 백화점들에게서도 나타나 빈축을 샀었다. 또 국산제품보다 2∼3배나 비싼 6만원짜리 일본제 「미래세계의 기계동물장난감로봇」등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는 수입회사측이 사자 공룡 익룡들을 변형한 이들 장난감의 조립과정이 복잡한 점을 오히려 지능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선전,학부모와 국민학생들의 구매충동을 부추긴데 따른 현상이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의 사치심리를 이용,외국유명상표만 붙인 재고품할인판매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시내 대부분의 백화점에선 지난달 「폴로」(POLO)상표를 붙인 재고품을 할인특매라고 선전,철없는 청소년고객들을 상당수 끌어모았다. 이밖에 서울시내 일부 호텔은 호화쇼를 곁들인 만찬에 중·고교생 자녀를 함께 데리고 입장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S호텔은 지난해 7월부터 매일 하오5시와 7시30분 두차례에 걸쳐 1백분동안 공연되는 영국쇼에 부모들과 함께 오면 어린이도 입장시키고 있다. 17일 사고로 서울 중앙병원에 옮겨진 김모양(16·중3)은 겨우 응급치료를 받고 정신을 차리자마자 『뉴키즈공연이 어떻게 됐나』고 말할 정도로 나이어린 극성팬들의 무분별한 광란 행위와 학부모들의 무책임한 자녀교육방식 또한 이번 사건의 큰 교훈이라 할수있다. 이번 공연에서 부상한 소녀들의 입원기록이 거의 가명과 거짓주소로 밝혀진 사실 또한 주목할 일이다. 이같은 10대소년소녀들의 열광속에 「뉴키즈」그룹은 지난16일 공항입국때는 사진기자들에게 5천달러의 촬영료를 요구하는가 하면 공연당일엔 공연이 재개된 뒤 2곡을 부를때만 사진 촬영을 허용하며 또다시 5백달러를 요구해 모든 것을 돈과 연결시키는 속마음을 보였다.
  • 급변하는 북녘의 관광정책과 현황(오늘의 북한)

    ◎외국관광객 유치 안간힘/체제손상 안받는 범위서 변신을 모색/개성을 문화도시로… 외국사진출 “손짓”/국토 40%가 출입제한 구역… 「관광입국」실현은 미지수 북한은 최근 해외동포 및 외국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코스에 들어있는 개성시를 「현대적 문화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도로와 주택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관광개발」움직임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로·주택건설 현장 북한은 지난 6일 중앙방송을 통해 최근 몇년 동안 개성시의 운학·송전·통일거리 등 7개소에 현대적 도로를 신설하고 매년 1천2백가구분의 주택을 신축하는 등 수많은 상점과 편의시설,교육문화 보건기관을 신설해 도시의 변모를 일신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이와함께 개성시가 고려의 수도였다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남대문으로부터 만월대까지의 1㎞구간에 수백채의 한옥을 복원하고 통일관 민속여관 등 한옥여관들도 새로 건설할 것이라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관광쪽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사정이 비슷한 중국이 외국관광객 유치를 통해 외화수입을 늘려나가고 있는데 크게 자극을 받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국영관광회사인 조선국제여행사의 조직을 일본담당의 1사,동남아 담당의 2사,기타 3사로 확대개편했으며 일본교통공사(JTB)가 개발한 평양∼개성∼판문점 연결 패키지 상품판매를 허용하기도 했다. 또 오는 4월부터는 남포∼원산∼백두산∼김강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상품판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북한의 대남·대일·대미관계개선 움직임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이 개방에 따른 체제붕괴위험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관광사업개발에 역점을 두는 것은 2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는 밑천없이도 당장 외화벌이가 가능한 관광사업을 통해 악화일로의 외화사정을 타개하자는 것이며 둘째는 「주체사상」의 선전과 함께 외국인들에게 그들의 「개방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대외관계개선과 경협추진에 도움을 받고자 해서이다. 북한은 종래 관광에 대해 「낭비적이고 안일한 생활을 추구케하는 비생산적인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었다.그러나 경제침체로 외화사정이 악화되자 84년 9월 제정된 합영법이 규정하고 있는 외국과의 합작사업 5개분야에 관광사업을 포함시켜 이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86년 5월에는 정무원에 「국가관광지도총국(약칭 관광총국)」을 설치,이때부터 호주·홍콩등지의 여행알선기관을 통한 외국관광단 유치에 발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이어 북한은 세계관광기구(WTO)에도 가입,외국과의 관광교류에도 힘써왔고 제3차 7개년계획(1985∼92)의 주요사업에 관광지개발계획(백두산·묘향산·명사십리해수욕장·몽금포해수욕장·금강산종합개발)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북한의 대외관광사업실무는 관광총국이 맡고 있으며 그아래 여행알선업을 전담하는 조선국제여행사와 청년여행사 조교여행사를 두고 있으나 조선국제여행사가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서 입국심사 외국관광객에 대한 입국심사는 외교부의 통제 아래 실시되며 실무를 맡고있는 조선 국제여행사에서 외국관광객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1차심사한 후 외교부의 2차심사를 거친다.문제가 없을 경우 해외공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다.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의 사람들이 북한을 여행하고자 할 때에는 국경검문소에서 비자를 발급해주며 이 경우에도 조선국제여행사로부터 미리 승인을 얻어야 한다. 북한은 90년도부터 관광객 1인당 미화50∼1백달러의 입국세를 징수,이를 주요 관광외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해외에 소개되고 있는 북한의 관광호텔은 22개이며 수용능력은 8천실 정도로 추정된다.특급호텔로는 고려호텔(5백실)과 현재 건설중인 유경호텔(3천실·미준공),국제호텔을 들 수 있는데 모두 평양에 위치해 있다.이외에 향산호텔(묘향산),금강산호텔(금강산)등 1∼2급 호텔을 전국의 관광명소에 세워놓았다. 북한의 관광자원은 대략 6가지로 분류된다. 김일성­김정일찬양 및 정치선전용 관광코스로는 김일성생가인 만경대,보천보,왕재산,백두산 밀영,삼지연등에 있는 항일투쟁기념물(혁명박물관·동상·전적지등)및 서해갑문(혁명치적물)등이 있으며 북한에서 가장 중시되는 관광자원이다.최근에는 2월16일로 50회 생일을 맞는 김정일의 이름을 딴 「김정일화」온실까지도 그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사찰·성문 등 유물·유적을 일컫는 문화사적지와 대안중기계공장·청산리 협동농장 등 산업시설이 있으며 백두산·칠보산·묘향산·금강산 등 7개 명산의 명승지와 모란봉·백령굴등 60개 지정명승지·복장노루·풍산개(견)등 30여종의 천연기념물을 관광자원으로 지정,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관광개발사업 노력과 관광자원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에도 불구,북한의 관광사업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군사지역,주요공업지대,생활이 낙후된 지역 등 전체 면적의 40%정도를 외국인 출입 제한구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는데다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는 구간도 6개 도로망에 한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규제와 엄격한 주민통제등이 완화되지 않는한 북한의 「관광입국」꿈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외화권의 CIS,무기수출 “혈안”/미그기서 핵타두까지 정부서 앞장

    ◎중동·유고등 흘러가 무력균형 위협/흑해함대 관할권 다툼도 사실은 매각대금 싸움 독립국가연합(CIS)이 무기판매에 혈안이 돼 있다.정부차원의 무기수출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있을 뿐 아니라 개인적인 불법 무기밀매행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러시아연방정부는 최근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군산복합체 책임자들에게 재래식 무기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지시하면서 AN­24 수송기 등을 해외판매금지품목에서 제외시켰다.지방당국의 재정난 타개를 위해 재래식 무기 판매를 허용함에 따라 시베리아소재 옴스크시는 동유럽에서 철수한 T­55 구형탱크 1천대를 t당 1만달러의 헐값에 팔기 위해 예멘 네덜란드 등과 구매교섭을 벌이고 있다.MIG­29기 등 최신예전투기도 국제무기박람회에 출품돼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샤포슈니코프 CIS군최고사령관은 흑해함대소속 잠수함과 순양함 49척이 특별히 설립된 회사를 통해 판매됐다고 밝혔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흑해함대 관할권다툼도 함정매각대금의 분배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때문인 것으로알려졌다.러시아북부 아르한겔스주도 백해의 세베로드빈스키 해군조선소의 원자력잠수함을 수출할 방침이다. 정부차원과는 별도로 무기수출허가권이 없는 지방의 소형무기 생산업자나 동유럽에 주둔했던 구소련군장교 등을 위주로 한 밀매도 성행하고 있다.체코슬로바키아의 한 무기암거래상은 권총 AK­47소총 스코피언기관총 수류탄 전차 제트기 등 구소련제무기들이 지난해 6월 철수한 구소련군 고급장교들을 통해 밀매되고 있으며 최신형 MIG­29기와 전투용 헬리콥터까지 구입이 가능하다고 털어놓았다. 판매품목은 재래식 무기에 그치지 않고 핵물질과 핵탄두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러시아연방정부가 국고조성을 위해 우라늄수출을 확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90년 5억달러였던 우라늄 수출액이 15억달러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있는 가운데 핵물질 밀반출 기도가 곳곳에서 적발돼 핵과학자 유출문제와 함께 제3세계의 핵무장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탈리아 검찰은 지난달 남부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에서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밀반출,아랍국으로 넘기려던 스위스 헝가리 오스트리아 중개인 4명을 체포했다. 이들 구소련제 무기의 최대 수요국은 주로 중도의 아랍지역과 서남아시아지역 등 제3세계국들이다.중동은 요즘 구소련제무기 암시장으로 활기에 넘친다.중동의 종주국 지위를 노리고 있는 회교원리주의국가 이란은 최근 들어 구소련제 수호이 24기와 미그 29기 등 전투기와 탱크를 비롯한 최신무기를 대량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도 이란과 경쟁적으로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들 국가들은 재래식 무기 뿐 아니라 구소련의 핵물질과 인력에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핵강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격렬한 내전을 치렀던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에도 구소련제 무기가 대량 흘러들어갔고 중국과 북한도 구매그룹에 끼어있다. 물론 구소련제 구형탱크를 구입,트랙터로 개조해 이용하려는 네덜란드처럼 평화적 목적을 가진 경우도 더러 있다. CIS가 이처럼 무기행상에 사활을 걸다시피한 이유는 자유시장경제로의 전환과정에서 겪고 있는 극심한 재원·물자부족을 메워보려는데 있다.외화획득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가린다는 얘기다.냉전종식으로 군의 권위와 사기가 떨어진 가운데 동유럽에서 철수한 군인들이 환영행사를 받기는 커녕 임시막사에 기거하면서 봉급조차 제대로 못받아 먹고 살기마저 어려운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도 무기밀매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케비치 벨로루시총리는 『재정상황이 한계점에 다다른 현상황에서 과거로 회귀하기보다는 잉여무기를 팔아 필요한 물자를 구입하는 편이 낫지 않느냐』고 당위성을 주장했다.그러나 무기판매가 외교적인 고려없이 경제차원에서만 이뤄질 경우 지역적인 군사균형을 파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민자 이틀째 지원유세 현지표정/“지역감정없애게 여에도「호남표」를”

    ◎「여소야대」재판될땐 극심한 혼란/YS/「중부역할론」펴며 민주당등 맹공/JP/“3당통합이 「야합」이면 야통합은 「여합」이냐”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등 수뇌부는 13일 서울·충남·전북지역에서 각각 이틀째 지원유세활동을 벌였다. 세최고위원은 이날 경제도약과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안정의석 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보라매공원에서 1천5백여명의 당원및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 동작갑지구당(위원장 서청원)의정보고대회는 하오2시12분쯤 김대표와 서의원이 입장하면서 시작.참석자들은 오색테이프와 색종이 등을 뿌리며 「김영삼」「서청원」등을 연호. 김대표를 비롯,백남치의원·김수한당무위원·유용태동작을지구당위원장등 2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김대표는 『서의원은 내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상의하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운뒤 『이번 선거에서도 여러분들이 서의원을 국회에 보내 나와 더불어 큰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김대표는 또 현재 야당이 선거전략으로 「여소야대」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현재의 어려움은 지난번 13대 총선에서 여소야대 현상이 빚어져 시작이 잘못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총선에서 또 다시 여소야대현상이 빚어지면 이는 혼란을 의미한다』며 안정의석확보를 위한 지지를 호소. ○…김종필최고위원은 13일 상·하오에 걸쳐 충남 연기지구당(위원장 임재길)창당대회와 대전 대덕지구당(위원장 이린구)당원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경제재도약과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집권여당의 안정의석 확보 필요성을 역설. 김최고위원은 특히 이날 대안없는 비판 등 야당측의 무책임한 선동정치를 비난하는 한편 14대 국회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중부권의 민자당후보지지를 호소. 이날 상오 연기 군민회관에서 진행된 연기지구당 창당대회에는 김최고위원과 김현욱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정종택·황명수·유한렬·조부영·이긍령의원 등 충청권 현역의원들은 물론 위원장인 임재길 전청와대총무수석을 지원키 위해 청와대비서실장을 역임한 노재봉 전총리와 최영철특보·이양희정무비서관 등 전·현직 청와대 참모진이 대거 참석해 눈길. 김최고위원은 격려사에서 『어제·오늘 갑자기 나온 사람들이 만든 정당이 나라의 위기관리와 소득 3만달러를 이룩하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기존의 야당은 무책임한 선동과 구호에만 그칠 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상대를 음해하는 데만 급급하다』는 등 국민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공격. 김최고위원은 특히 이 지역이 자신의 오랜 지지기반인 점을 의식,『14대총선결과에 따라 어떠한 일이라도 나에게 부과되는 일이 있으면 해야할 일을 하겠다』『통일까지 내가 해야할 일을 심사숙고해 결론대로 주저없이 하겠다』는 등 예의 「중부권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충청권의 민자당후보지지를 유도. 한편 노재봉 전총리는 축사에서 『임후보는 청와대 총무수석 재직시절 청와대 신축공사를 이뤄낸 인재』라고 치켜세운 뒤 『이제 새로운 한국을 만드는 초석이 되도록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 ○…호남지역 첫 지원활동에 나선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은 13일 전주·완산지구당(위원장 이연택)및 군산지구당(위원장 강현욱)개편대회에 차례로 참석,민자당후보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 박최고위원은 특히 이 지역에 아성을 구축한 김대중 민주당대표를 겨냥,그의 비민주적인 정치행태를 공박하는 정공법을 시도하며 절대 열세지역인 호남에서의 선전을 위해 진력. 박최고위원은 조윤형국회부의장의 민주당공천탈락과 관련,『입만 열면 민주주의를 주장하면서도 총재를 비판했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한 중진의원에게 공천조차 주지 않는 정당이 민주주의를 얘기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그들은 아직까지 3당 통합을 야합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것을 보니 그들이 한 야권통합도 「야합」이 아니고 「여합)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공박. 박최고위원은 또 「호남푸대접」에 언급,『지금까지 정부의 인사정책이나 국토개발정책을 보면 그같은 불만을 가질만한 요소가 없지 않았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지역감정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호남사람들』이며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이 지역 출신의 거물 국회의원이 반드시 배출되어야 한다』고 강조. ○…박최고위원은 이날 행사직전 현지 신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자당붐 조성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 한편 이날 행사가 진행된 전주 종합반공회관과 군산 청구여상 강당에는 「인물뽑아 전북발전」「기적과 신화를 창조하자」는등의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려 인물본위의 선거분위기를 유도했으며 이위원장과 강위원장은 각각 지역감정타파의 파수꾼이 되겠다며 이번 총선의 필승을 다짐.
  • 증시유입 외자 4억3천만불/개방 한달/영국계가 총액 56% 차지

    증시개방 1개월만에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자금 유입규모가 4억3천1백만달러(3천2백75억원)를 기록,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가 예상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무부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허용된 지난달 3일이후 31일까지 한달간 국내주식투자용 외화자금 유입액은 모두 4억3천1백만달러로,1일평균 1천7백만달러(1백29억원)씩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유입 외화자금을 국별로 보면 전체 22개국 가운데 영국이 2억4천80만달러로 전체의 55.9%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3천4백10만달러로 7.9%를 차지했다.이밖에 뉴질랜드·말레이시아·룩셈부르크 등 여타국가에서도 자금유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일본은 자금유입 규모가 1만6천달러로 저조한 수준에 그쳤다. 지난 한달간 외국인투자가들의 국내주식 총매수금액은 2천9백99억원,총매도금액은 3백87억원으로 집계돼 순매수금액은 2천6백12억원으로 나타났다.외국인의 1일평균 매수금액은 1백26억원으로 시장전체 매수금액의 3.8%를 차지했다.국별 투자동향을 보면 국내주식투자가 가장 활발한 나라는 영국으로 투자자금유입규모및 등록 기관투자가 수가 가장 많으며 이는 런던이 국제금융중심지로서 투자자들이 해외주식투자에 적극적인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지난 20일 이후부터 자금유입 규모가 늘어나고 있으며 연·기금의 국내주식시장 참여가 허용됨에 따라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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