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달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CT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IOC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685
  • 한경연 “美반도체 보조금 독소조항, 기술 유출 가능성 높아”

    한경연 “美반도체 보조금 독소조항, 기술 유출 가능성 높아”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요건이 국내 기업의 기술 및 영업 비밀 유출 위험이 커 관련 조항을 완화해야 한다는 재계의 주장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4일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 신청요건의 문제점 및 대응방향’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법의 보조금 신청요건이 과도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경연은 반도체법 보조금 신청 요건 가운데 ▲ 반도체 시설 접근 허용 ▲ 초과이익 공유 ▲ 상세 회계자료 제출 ▲ 중국 공장 증설 제한 등을 4대 ‘독소조항’으로 꼽았다. 앞서 미 상무부는 미국 내 반도체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국가 안보상의 이유를 들며 반도체 시설에 국방부 등 국가 안보기관의 접근 허용을 요구했다. 한경연은 첨단시설인 반도체 공장을 미 정부가 들여다보면 기술 및 영업 비밀의 유출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반도체 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이익이 발생하면 보조금의 최대 75%를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는 초과이익 공유에 대해서는 투자에 대한 경제성을 하락할 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재무, 영업, 회계 자료 제출은 주요 생산 제품과 생산량, 상위 10대 고객, 생산 장비 등의 자료까지 제출을 요구해 영업 비밀 유출 가능성이 있다.한경연은 과도한 보조금 신청요건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방해하는 요건이라며 상호주의에 입각한 형평성에 맞는 반도체법 보조금 요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오는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안보 현안으로 반도체법 요건 완화를 요구하고, 실무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하부 규정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규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가 반도체 투자로 이어져 양국 상호이익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2분기 전기료 이달 중 한 자릿수 인상 그칠 듯

    2분기 전기료 이달 중 한 자릿수 인상 그칠 듯

    이달 중으로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상 폭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시한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찔끔’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달 중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상 폭이 한 자릿수 수준인 소폭 인상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 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이번 달에는 2분기 요금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적정 인상액은 연간 ㎾h당 51.6원으로 지난 1분기에 4분의1 정도인 13.1원을 인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전력(한전)의 재무 상황뿐 아니라 국민들의 물가 부담과 악화된 여론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한전이 제시한 인상 폭만큼 전기요금을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관 부처인 산업부는 “2분기 전기·가스요금의 인상 시기나 폭 등 구체적인 조정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적자를 낸 한전에 올해 상반기에도 10조원가량의 적자가 쌓일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한전의 1분기 적자를 기존 시장 전망치인 5조 4000억원을 넘어 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냉방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둔 2분기가 전기요금 인상의 적기이지만 내년 총선과 30%대에 머무는 낮은 정부 지지율 탓에 한전이 기대하는 ‘전기요금 인상화’는 요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한전은 고위 임원을 비롯해 부·차장급의 성과급을 반납하는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평가다. 한전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데 한숨을 돌리고 있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5월물 가격은 100만 BTU당 2.09달러에 거래를 마쳐 3개월 사이 43.5% 하락했다. 한전이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도매가격(SMP) 역시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라 낮아지면서 한전의 비용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늘어나는 한전채 발행액은 채권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지난해 한전채 발행액은 24조 8900억원에 달해 ‘레고랜드 사태’로 얼어붙은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했다. 한전은 7일까지 8조 9400억원에 달하는 한전채를 발행했다. 지난 1분기 발행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늘었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한전채 순발행 물량을 10조원 안팎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의 하향세가 유지된다면 한전의 재무 상황에 그나마 긍정적”이라면서도 “에너지 가격에 등락이 있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연간 순발행액이 10조원은 당연히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 2분기 전기료 이달 중 한 자릿수 인상 그칠 듯

    2분기 전기료 이달 중 한 자릿수 인상 그칠 듯

    이달 중으로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상 폭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시한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찔끔’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달 중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상 폭이 한 자릿수 수준인 소폭 인상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 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이번 달에는 2분기 요금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적정 인상액은 연간 ㎾h당 51.6원으로 지난 1분기에 4분의1 정도인 13.1원을 인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전력(한전)의 재무 상황뿐 아니라 국민들의 물가 부담과 악화된 여론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한전이 제시한 인상 폭만큼 전기요금을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관 부처인 산업부는 “2분기 전기·가스요금의 인상 시기나 폭 등 구체적인 조정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적자를 낸 한전에 올해 상반기에도 10조원가량의 적자가 쌓일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한전의 1분기 적자를 기존 시장 전망치인 5조 4000억원을 넘어 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냉방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둔 2분기가 전기요금 인상의 적기이지만 내년 총선과 30%대에 머무는 낮은 정부 지지율 탓에 한전이 기대하는 ‘전기요금 인상화’는 요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한전은 고위 임원을 비롯해 부·차장급의 성과급을 반납하는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평가다. 한전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데 한숨을 돌리고 있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5월물 가격은 100만 BTU당 2.09달러에 거래를 마쳐 3개월 사이 43.5% 하락했다. 한전이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도매가격(SMP) 역시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라 낮아지면서 한전의 비용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늘어나는 한전채 발행액은 채권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지난해 한전채 발행액은 24조 8900억원에 달해 ‘레고랜드 사태’로 얼어붙은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했다. 한전은 7일까지 8조 9400억원에 달하는 한전채를 발행했다. 지난 1분기 발행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늘었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한전채 순발행 물량을 10조원 안팎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의 하향세가 유지된다면 한전의 재무 상황에 그나마 긍정적”이라면서도 “에너지 가격에 등락이 있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연간 순발행액이 10조원은 당연히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대만 방문한 마이클 매콜 미 하원외교위원장 제재

    중국, 대만 방문한 마이클 매콜 미 하원외교위원장 제재

    중국 외교부가 최근 대만을 방문한 마이클 매콜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공화당)에 대해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제재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13일 “공화당 소속인 맥콜이 말과 행동으로 중국 내정에 자주 간섭하고 중국의 이익에 해를 끼쳤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반외국제재법’에 따라 “매콜 위원장의 중국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 내 조직 및 개인과의 교류가 금지하고, 중국 내 그의 모든 자산이 동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7일 ‘반외국제재법’에 근거해 차이 총통을 맞이한 미국 허드슨연구소와 레이건도서관 관계자 4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매콜 위원장은 지난 6∼8일 미 하원 여야 의원들과 함께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면담하고 대만 입법회(국회)를 찾아 대만 군대를 위해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무기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매콜 위원장은 미 NBC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190억 달러(약 25조 1000억원) 상당의 무기가 여전히 대만에 인도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평화를 위한 억지력을 가지려면 대만이 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 같은 날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은 대만의 주미대사 격인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 현지 해양 당국 역시, 또 다른 제재 조치로 오는 16일 대만 북동쪽 해역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중국은 사흘간 200회 이상 대만을 향해 전투기를 보냈고, 해군 함정은 자치령인 대만 섬 주변을 선회했다.
  • 美 텍사스 목장서 폭발 화재…젖소 1만 8000마리 집단 폐사

    美 텍사스 목장서 폭발 화재…젖소 1만 8000마리 집단 폐사

    미국 텍사스주 젖소목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젖소가 집단 폐사했다고 USA 투데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텍사스 카스트로카운티 도시 디미트 인근 젖소목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목장 내 젖소의 90%인 약 1만 8000마리가 폐사했다. 죽은 젖소 수는 매일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보다 3배가량 많다. 피해 목장이 위치한 카스트로카운티는 같은 주 주요 도시 애머릴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탁트인 초원 지대로, 젖소 외에도 소를 키우는 목장이 산재해 있다.당시 목격자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사진에는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목장 축사에서 피어오르는 장면과 일부 젖소들이 검게 그을린 채 구조된 모습도 담겨 있다. 축사 직원 한 명이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다.이번 화재 원인은 목장 내 어떤 장비가 오작동을 일으켜 폭발이 일어났고 이후 불씨가 튀면서 화재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카스트로카운티 관할 판사는 밝혔다. 현지 소방당국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로저 말론 디미트 시장은 이번 사고로 폐사한 젖소 수에 대해 “상상을 넘어섰다. 우리 지역에서 이런 참사는 없던 것 같다”며 “진짜 비극”이라고 말했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동물복지연구소(AWI)는 2013년 화재 사고를 추적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이번 사고가 단일 사례 중 가장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AWI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단체의 정책 담당자인 앨리 그레인저는 “이전 기록으로 젖소 약 400마리를 죽게 했던 2020년 뉴욕주 북부 젖소 농장 화재 사고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는 소 관련 화재 사고 중 가장 피해가 컸다. 과거 우리는 수백 마리 소가 한번에 죽은 화재 사고를 봤지만, 이만큼 심각한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말론 시장은 해당 목장에서 과거 화재 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알고 있다면서도 이 목장은 불과 3년 전 문을 열었고 지역사회에서 50~60명을 고용해 왔다고 말했다. 죽은 소는 홀슈타인과 저지 품종이 섞여 있다. 소 한 마리당 약 2000달러(약 260만원)의 가치가 있어 목장을 소유한 업체의 손실은 수천만 달러(수백억 원)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제 누드사진 사갈래요?” 접근한 여성…인간이 아니었다

    “제 누드사진 사갈래요?” 접근한 여성…인간이 아니었다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판매하던 여성이 사실은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클라우디아(Claudia)’라는 이름으로 나체 사진을 판매한 사진 속 주인공이 사실은 AI로 만든 가상인간이라고 보도했다. 클라우디아는 지난 1월부터 게시판에 자신의 사진을 올려왔다. 그는 돈을 내면 자신의 나체 사진을 더 보내주겠다고 홍보하며 유료 구매자를 모집했다. 일부 레딧 이용자들은 클라우디아의 게시물에 호응하기도 했다. 클라우디아는 사실 스태빌리티(Stability) 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으로 만든 가상인간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컴퓨터과학 전공 대학생들은 지난 10일 미국 매체 롤링스톤에 클라우디아가 AI로 만든 가상인간임을 인정하며 “앞서 한 레딧 이용자가 여자인 척하는 이용자에게 속아 500달러를 보낸 것을 보고 재미 삼아 만들었다”라면서 “몇몇 레딧 이용자에게 클라우디아의 나체 사진을 팔아 100달러(약 13만원)를 벌었다”라고 말했다. WP는 클라우디아의 사례가 이미지 생성 AI가 포르노의 제작과 소비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디아 사진에 “정말 섹시하고 완벽하다”는 댓글을 달았던 레딧 이용자는 WP 기자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자 “왠지 속은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자신만의 성적 상상력을 동원해 AI로 여성 이미지를 제작한다는 한 네티즌은 “온라인상에서 여성이 실존 인물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AI 이미지 기술이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착취 또는 사칭 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이미지 생성 AI는 짧은 단어 몇 개만 입력하면 무료로 가짜 사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결함이 있는 부분을 가리고 화질을 개선하는 등 이미지를 더욱 정교하게 편집하면 그럴듯한 사진을 만드는 수준에 이르렀다. 영국의 스타트업 스테빌리티 AI는 자사에서 제작한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외설스럽고 음란하다고 생각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어서 음란물을 만드는 데 활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맬패스 WB 총재 아들 특혜 지시 있었다”

    “맬패스 WB 총재 아들 특혜 지시 있었다”

    2018년 4월 미 재무부가 세계은행(WB)에 130억 달러(약 17조원)의 자본금을 추가 조달하기로 결정한 대가로 이 결정을 주도했던 데이비드 맬패스 당시 재무부 차관(현 WB 총재)의 장남을 채용한 뒤 특별대우하라는 내부 지시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WB의 내부고발자가 제공한 녹음 파일을 토대로 2018년 WB의 한 고위 간부가 직원회의 시간에 “7월 16일부터 우리와 함께 할 ‘왕자님’이 있다”면서 “이 젊고 똑똑한 사람이 미국 재무부 차관의 아들이라는 점이 증자를 받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을 여러분께 미리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혜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는 당시 WB 산하 국제금융공사의 애널리스트로 입사가 확정된 22세의 로버트 맬패스다. 해당 녹취록에는 “로버트가 일이 잘못되면 아빠에게 달려갈 수 있다”, “아마 1년이나 2년 정도 있다가 헤지펀드로 옮길 것 같다”, “그 2년 동안 우리는 그를 행복하고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하고, 그를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그의 아버지에게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발언도 담겨 있다. 가디언은 “예전에도 ‘왕자’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이것은 봉사활동(happy hour)이다”라고 한 녹취록 대목으로 볼 때 WB가 세계 주요 인사의 친인척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게로버트가 처음이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의 최대 주주이자 총재직을 독점해 온 미국 정부의 지지는 WB 자본금 증자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해 WB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증자와 말단직원 채용과의 연관이 없고, 가족 관계로 인한 특혜도 없었다”고 공식 부인했다. 맬패스 현 총재는 전임 김용 총재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불화를 겪고 중도 하차한 뒤 2019년 WB 총재로 지명됐다.
  • 김효주 롯데챔피언십 1R 공동 3위…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시동

    김효주 롯데챔피언십 1R 공동 3위…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시동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자리 잡으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성유진, 하타오카 나사, 베일리 타디와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공동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가 우승하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하는 것이 된다. 김효주는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등 컨디션이 좋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성유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고 김효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낸 프리다 시널트와 나타크리타 웡타위랍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올해 LPGA 투어 신인 유해란과 박금강, KLPGA 투어 선수인 황유민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했다. 박성현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은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 8위 이후 LPGA 투어에서 ‘톱10’ 성적이 없다. 전인지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110위로 컷오프 위기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반 9홀에서는 바람이 거의 없었지만 오후에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 최대한 낮게 치려고 노력했다”면서 “퍼트가 잘 돼 낮은 스코어로 연결됐고, 스윙도 좋았지만 실수를 많이 해 리커버리를 신경써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오후조에서 치는데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돼 클럽 선택을 신중히 해야겠다. 오늘보다 더 좋은 라운드를 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 “혹시 먹으려고?”…중국이 ‘스리랑카 원숭이 10만 마리’ 사려는 이유

    “혹시 먹으려고?”…중국이 ‘스리랑카 원숭이 10만 마리’ 사려는 이유

    스리랑카가 토종원숭이 약 10만 마리를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하자 텅 비어버린 나라 곳간을 채우기 위해서다.  AFP,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힌다 아마라위라 스리랑카 농업부 장관은 이날 “중국이 스리랑카산 토크 마카크 원숭이를 사들이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측 요청을 검토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 동물원 약 1000곳에 관람용으로 토크 마카크 원숭이를 전시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긴꼬리원숭이과의 토크 마카크 원숭이는 몸길이 43~54㎝의 작은 체구로, 스리랑카에만 200만~30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마리 안팎이 모여 무리를 지어 살며, 농업 확장으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민가로 내려와 농작물을 훼손하거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일도 종종 발생한다. 이 때문에 토크 마카크 원숭이는 스리랑카에서 불청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전 스리랑카 대통령은 “(토크 마카크) 원숭이들이 작물의 3분의 1을 망치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원숭이 사냥을 허용하기도 했다. 올해 스리랑카 당국은 멧돼지, 공작새 등과 함께 토크 마카크 원숭이를 보호동물 명단에서 삭제했다. 스리랑카는 토종원숭이 10만 마리의 판매를 위한 중국과의 구체적인 수출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스리랑카의 경제난을 이용해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은 원숭이를 수입하려는 의도가 ‘수상’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리랑카 동물권리 보호단체인 ‘환경재단’의 자가트 구나와르다나는 “중국이 왜 그렇게 많은 원숭이를 원하는지 알고 싶다”며 식용, 의료 연구용 등 다른 목적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40년이 넘도록 토크 마카크 원숭이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적절한 개체 수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토크 마카크 원숭이가 비록 스리랑카 내에서는 보호종이 아니지만, 여전히 세계저연보전연맹(IUCN)의 국제 멸종 위기 동물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경제난 겪고 있는 스리랑카 한편, 스리랑카는 살아있는 동물 대부분을 수출 금지 품목에 올려 두었지만,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하자 토종 원숭이 매각까지 고려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주요 수익원인 관광수입이 급감하면서 경제난에 빠졌다. 지난해 5월에는 대외 부채를 갚지 못해 결국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현재 대외 채무는 약 500억 달러(약 65조 7000억 원)에 달하며, 100억 달러(약 13조 1000억 원)은 중국과 인도, 일본에서 빌린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달 20일 스리랑카에 30억 달러(한화 약 3조 91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IMF는 이번 승인으로 스리랑카에 3억3300만달러가 즉각 지급될 예정이며, 다른 협력대상들의 재정 지원을 이끌어 스리랑카가 금융위기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손목시계·배터리 위장 ‘몰카’ 밀수 업자 적발

    손목시계·배터리 위장 ‘몰카’ 밀수 업자 적발

    간편하게 해외 직구를 할 수 있는 제도를 악용해 손목시계, 전기면도기 등으로 위장한 ‘몰래 카메라’를 들여온 업체가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A사 등 2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판매용 초소형 카메라와 녹음기 4903점을 자가 사용 물품으로 위장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A사 등이 밀수입한 초소형 카메라는 손목시계,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인터넷 공유기, 면도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위장한 형태여서 외관상으로는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라는 사실을 알아 차리기 어렵다. 카메라는 렌즈 크기가 1㎜에 불과하고, 촬영한 영상이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전송돼 실시간으로 녹화·재생 등 제어가 가능해 사생활 침해에 악용될 우려가 크다. 세관 조사 결과 A사 등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초소형 카메라를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가 사용할 150달러 이하의 물품은 정식 수입신고 없이 들여올 수 있는 목록통관 제도를 악용해 과세를 회피하고, 전파법 검사 면제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파법은 전자파 발생기기를 수입할 때 국립전파연구원의 ‘방송통신기자재 전자파 적합등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세관은 A사 등이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초소형 카메라 등 255점을 압수하고, 중앙전파관리소에 A사 등이 판매한 물품에 대한 파기·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문행용 부산세관 조사국장은 “수입 요건을 회피하기 위해 해외직구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이 불법 수입·유통되지 않도록 불법 해외직구 사범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70억원짜리 포켓몬 카드…은행 금고에 보관해야지”

    “70억원짜리 포켓몬 카드…은행 금고에 보관해야지”

    지난해 일본에서 포켓몬 카드 한 장이 7억엔(약 69억 5000만원)에 거래돼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이 카드는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일본 잡지사에서 개최한 ‘포켓몬 카드 일러스트 콘테스트’에서 수상자들에게 상품으로 수여한 전 세계에 39장 밖에 없는 카드다. 이렇듯 한정판이나 특정 연도에 출시되는 등 희소성이 높을수록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는 트레이딩 카드의 세계적 열풍에 대해 보도했다. 한국에서 이른바 ‘포토 카드’로 더 잘 알려진 트레이딩 카드는 애니메이션, 아이돌, 운동선수 팬 사이에서 수집용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인기가 높아졌다. 특히 포켓몬 카드 1장이 70억원에 거래되는 등 열풍이 불면서 미국 이베이 등 트레이딩 카드 산업에 직접 뛰어드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트레이딩 카드 게임 시장은 2028년까지 2022년 대비 46% 늘어난 약 50억 9000만달러(6조 7529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일본 내 시장 규모도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로, 2021년 기준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6% 증가한 1782억엔(1조 7764억원)으로 집계됐다.日 카드리셀 과정에서 차익…소득세 신고 안했다가 ‘세금 폭탄’ 최근 일본에서는 트레이딩 카드를 되팔이 한 남성 3명이 세무조사 결과 총 1억엔(약 10억 400만원)을 토해내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고베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3명은 2017~2021년 사이 인터넷 사이트 및 중고품 판매점에서 구입한 트레이딩 카드를 온라인상에서 되파는 등 리셀했다. 이들은 희소성이 높은 ‘레어 카드’를 리셀하거나 인기 카드를 묶어 파는 ‘팩 판매’로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레어 카드의 경우 중고 시장에서 1000만엔(약 1억 53만원)까지 값이 뛰는데, 투자 및 리셀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3명은 리셀 과정에서 차익을 남겼지만 소득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았다. 이들은 “신고 방법을 몰랐다”고 변명했다. 美 이베이, 고가 카드 보관 사업 진출 트레이딩 카드가 단순한 취미에서 재테크 수단처럼 번지다 보니, 일본 카드 수집가를 중심으로 고가의 카드를 은행 금고에 넣어두거나 분산해 넣어두는 분위기도 생겨났다. 이러한 추세에 발을 맞춰 기업들은 트레이딩 카드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 이베이의 경우 카드 창고를 만들어 이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델라웨어 주에 편의점 20여개 크기의 창고를 만들고, 벽에 카드가 한 장씩 들어갈 수 있는 액자를 빼곡하게 배치했다. 온도와 습도 등도 엄격하게 관리된다. 이베이 측은 “2021년 이베이 트레이딩 카드 유통액이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성장했고, 어느새 트레이딩 카드가 주요 상품 카테고리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 멕시코 카르텔에 납치됐다 구출된 美 남녀 “성관계 강요받았다”

    멕시코 카르텔에 납치됐다 구출된 美 남녀 “성관계 강요받았다”

    지난달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에 의해 납치됐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2명의 미국인 생존자들이 당시의 상황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당시 납치사건에서 살아남은 라타비아 워싱턴 맥기와 에릭 윌리엄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첨예한 논쟁을 일으킨 이번 사건은 지난달 3일 멕시코 타마울리파스 마타모로스에서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번호판을 단 승합차를 타고 국경을 넘은 30대 미국인 4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납치됐다. 미국인들이 백주대낮에 멕시코에서 납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은 물론 멕시코도 발칵 뒤집혔다. 곧바로 멕시코 당국이 수사에 나섰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해결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보상금을 내걸었다. 멕시코는 사건 발생 4일 만에 납치된 미국인 4명이 감금돼 있는 장소를 파악하고 특공대를 투입, 구출작전을 벌였다. 특공대가 미국인들을 감시하고 있던 용의자 1명을 제압하고 체포하는등 작전은 성공했지만 미국인 4명 중 2명은 이미 살해된 후였다. 당시 극적으로 살아남은 미국인 2명이 바로 이번 CNN과의 인터뷰에 응한 맥기와 윌리엄스다. 이들은 “납치 사건이 벌어진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끔찍한 고통과 트라우마 속에 살고있다”면서 납치 상황에 대해서 털어놨다. 두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당시 멕시코 국경을 넘은 지 얼마되지 않아 무장 괴한들에게 총격을 받았으며 윌리엄스를 비롯한 일행 2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들은 납치돼 어디론가 실려가 감금됐으며 이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동료 2명이 숨졌다. 윌리엄스는 “납치범들은 디아블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우리 눈을 가렸다”면서 “머리에 총을 겨누고 위를 올려다보지 말라고 말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그는 “한 번은 납치범들이 우리 두 사람에게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했다”면서 “우리 두 사람이 남매사이고 임신한 상태라고 말해 간신히 이를 모면했다”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납치사건은 마타모로스의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이 이들 미국인 4명을 아이티 마약 밀수업자로 착각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타모로스는 마약 밀매를 비롯한 조직범죄로 악명 높은 걸프 카르텔 본거지 중 한 곳으로, 카르텔 내부 알력 다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납치된 이들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범행을 벌인 조직인 걸프 카르텔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 이라면서 남성 5명을 직접 붙잡아 멕시코 당국에 넘겼다. 각종 범죄와 악행을 일삼는 범죄카르텔이 용의자의 신병을 스스로 경찰에 넘긴 전례없는 일이 벌어진 것. 특히 이들은 A4용지에 손으로 쓴 메시지를 통해 ‘미국인 4명이 납치된 후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 상부의 명령이나 지휘 없이 독자적으로 사건을 벌인 조직원들의 신병을 당국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멕시코 당국은 물론 미국 개입에 덜컥 겁을 먹은 범죄카르텔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조직원 5명을 희생 제물로 바친 셈이다. 
  • 중성화도 효과없는 ‘마약왕’ 하마 떼…인간 위협하는 골칫덩이 신세

    중성화도 효과없는 ‘마약왕’ 하마 떼…인간 위협하는 골칫덩이 신세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키우던 하마의 후손들이 생태계 교란도 모자라 지역 주민 안전까지 위협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환경당국은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의해 불법 반입된 하마에서 번식한 하마 중 한 마리가 고속도로에서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무게 1t 규모의 이 하마는 전날 저녁 수도 보고타와 메데인을 잇는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인근을 지나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마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탑승자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이 일대에서 비슷한 사고가 났는데, 당시엔 하마가 죽지는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 하마 4마리가 160마리로 남미 대륙에는 원래 하마가 살지 않았다. 1980년대 콜롬비아의 악명 높았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하시엔다 나폴레스에 개인 동물원을 만들었는데, 하마 4마리를 포함한 코끼리·기린·얼룩말·캥거루 등을 들여왔다. 이것이 남미 대륙에 하마가 등장하게 된 시작이다. 마약왕이 키워왔다는 상징성 때문에 이 하마들은 ‘코카인 하마’란 별명을 갖고 있다. 에스코바르는 남미 코카인의 미국 운송 루트를 개발해 미국을 코카인 중독의 나라로 만들었다. 메데인 지역에서 세를 키워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의 수장으로 올라선 그는 정글에서 재배한 코카인을 미국 플로리다로 실어날랐다. 1990년 포브스지에 따르면, 에스코바르의 재산은 약 300억 달러(약 33조원)로, 세계 7위 거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93년 에스코바르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동물들은 주인을 잃게 됐다. 대부분의 동물은 또 다른 동물원 등으로 팔려가거나 죽었지만, 암컷 하마 3마리와 수컷 1마리는 그대로 야생에 남겨졌다. 이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인근 마그달레나강 유역으로 숨어든 하마들은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해 최근에는 130~160마리 규모로 불어났다. 남미 야생에선 하마를 볼 수 없어 이색관광상품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문제는 영역 본능이 강한 하마가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고 강 유역에 사는 주민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그달레나강 고유종인 매너티가 하마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 중성화도 소용 없자…결국 ‘이주’ 계획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한 논문은 이곳 하마의 개체 수가 20년 안에 1500마리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논문에는 하마의 배설물이 강의 산소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 어류 생태계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역 당국은 하마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생식기능을 없애거나 피임화살을 쏘는 방식을 도입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하마를 선별적으로 살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당국은 하마 70마리를 인도(60마리)와 멕시코(10마리)의 자연보호구역에 각각 이주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안티오키아주 주지사 아니발 가비리아는 현지 매체 블루라디오(Blu Radio)와의 인터뷰에서 “그들(하마)을 수용할 능력이 있는 나라에 보내고 번식을 통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관련 예산은 350만 달러(46억원)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 ‘역대급’ 금값… 한 달 새 거래대금 71% 늘었다

    ‘역대급’ 금값… 한 달 새 거래대금 71% 늘었다

    금값이 이름값을 하고 있다. 글로벌 긴축 마무리와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한편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당시에도 팔지 않았다는 금을 내다 파는 역골드러시가 성행하는가 하면 지금이라도 금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기도 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지난 7일 g당 8만 63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 거래 시작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엔 8만 6700원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다시 썼다. KRX 금시장 거래 대금은 최근 한 달(3월 10일~4월 10일) 1719억원으로 직전 한 달(2월 7일~3월 9일·1004억원)보다 71.2% 늘어났다. 같은 기간 거래 규모는 1.3t에서 2.1t으로 59.7% 늘었다. 최근 한 달 KRX 금시장 거래 활동계좌 수도 1만 9958개로 전월보다 53.3% 늘었다. 금 가격 급등은 긴축 종료에 따라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기대가 선반영된 영향이 크다. 금은 같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여기에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글로벌 은행 파산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일부 투기적인 성향까지 겹쳤다. 국제 가격을 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일(현지시간) 국제 금 선물(4월물) 가격은 트로이온스(31.1035g)당 2019달러(약 267만원)였다. 연초(1846.1달러)보다 9.4% 올랐다. 직접 금 현물을 사는 방식도 있지만, 간접 투자 방식도 있다. 우선 은행에서 금 통장을 활용할 수 있다. 금 통장은 실물거래 없이 입출금식으로 자유롭게 금 거래를 할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이다. 통장에 입금한 금액만큼 금이 자동 입금되는 방식인데, 0.01g 단위로 소액 거래가 가능해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금 현물 신탁) 등 4대 은행의 금 관련 통장 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5341억원이다. 지난해 말(5059억원)과 비교하면 282억원 늘었는데, 특히 이달 들어 10일 만에 131억원이나 불었다. 은행 관계자는 “금값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에 금을 처분하는 움직임이 많지만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최근 금 통장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금 통장에는 보통 거래 시점의 금 가격 및 환율이 적용된 기준가격의 1%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붙고,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15.4% 부과된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소액으로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KODEX 골드선물(H) ETF’의 가격은 연초 1만 2220원에서 12일 1만 3150원으로 7.6% 올랐다. 거래량은 같은 기간 8만좌 수준에서 17만좌에 가깝게 뛰었다. ‘TIGER 골드선물(H) ETF’ 역시 연초 1만 3000원에서 이날 1만 4090원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름세일 것으로 내다본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에는 달러 및 금리 흐름에 따라 고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상장 석 달 만에… 삼성 ‘비트코인선물 ETF’ 수익률 55.8%

    상장 석 달 만에… 삼성 ‘비트코인선물 ETF’ 수익률 55.8%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사진)가 상장 약 3개월 만에 수익률 55.8%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된 ETF다. 별도의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증권사 계좌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ETF를 지난 1월 13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 8.37홍콩달러(약 1412원)에서 55.8% 올라 지난 11일 13.04홍콩달러에 마감됐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최근 미국 및 유럽 은행들의 파산 리스크로 기존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자산 시스템에 대해 일부 불안감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이 재조명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10개월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했다. 아울러 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운용사의 설명이다. 다만 암호화폐 관련 시장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 비트코인 80% 이상 급등… “긴축완화 기대·대체자산 인식 영향”

    비트코인 80% 이상 급등… “긴축완화 기대·대체자산 인식 영향”

    비트코인이 12일 전날 급등세를 이어가며 국내 가상자산(암화화폐) 거래소에서 4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하며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한 모양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긴축에서 완화로 피벗(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한때 4024만 500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4000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가 터진 직후인 5월 15일이 마지막이며, 장중 4000만원을 넘었던 건 같은 해 6월 1일이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10개월 만에 3만 달러(약 3977만원)를 돌파했으며 이튿날 3만 509달러(4044만원)까지 치솟았다. 올 초만 해도 1만 65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이 불과 3개월 만에 80% 이상 급등한 배경으로 미국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미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비트코인의 겨울이 끝났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캠페인이 종료를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추가 랠리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전통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이 오히려 비트코인을 안전한 대체 자산으로 인식하게끔 했다는 분석도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경우 올해 들어 11%가량 올랐는데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비하면 작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급등세로 코인 관련 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케이피엠테크는 전장 대비 29.93% 상승한 929원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 회사는 제약·바이오 회사지만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케이씨엑스(KCX)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암호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수익률도 크게 뛰었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1월 13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상장 3개월 만에 수익률 55.8%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도 비트코인 상승 영향으로 전날 1932달러까지 뛰어올랐으나 12일 오후 1800달러대로 하락했다. 이른바 ‘샤펠라’로 불리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약 44조원 규모의 이더리움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가격 하락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美, 대중국 봉쇄에도… 美 CEO들 中시장서 실리 챙기기[뉴스 분석]

    美, 대중국 봉쇄에도… 美 CEO들 中시장서 실리 챙기기[뉴스 분석]

    조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봉쇄에도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중국 투자가 잇따른다. 워싱턴의 압박에도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인 중국을 포기할 수 없는 미 최고경영자(CEO)들은 실리를 좇으며 줄타기를 하고 있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베이징에서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패트릭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 안보 및 안정 유지 중요성을 논의했다. 지난 8일 인텔은 중국에 130억 달러(약 17조 3000억원)를 쏟아부어 반도체 기업을 세우고 1만 2000명 이상을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면담은 워싱턴이 대중국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겔싱어 CEO가 대규모 투자 결단을 내린 데 대한 감사 표시로 풀이된다. 인텔은 첨단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 최강자이지만, 초미세 공정 등 일부 분야에서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와 삼성전자에 선두를 빼앗겼다. 이에 겔싱어 CEO가 옛 영광을 되찾고자 중국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3분기에 상하이에 메가팩 생산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메가팩은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를 저장해 가정에 직접 공급하는 리튬이온전지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다. 테슬라의 투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 정부의 기조에 역행한다. 팀 쿡 애플 CEO 역시 지난달 베이징에서 중국 농촌 교육프로그램 비용을 1억 위안(189억원)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7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애플 매출의 20% 이상이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 나온다. 이들 글로벌 기업에 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생 관계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인도나 베트남이 거론되지만 공급망 현황과 인프라 구축 등을 감안하면 아직 멀었다. 향후 10년간 중국을 대체할 ‘공장 겸 시장’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상’ 논란… 예술인들 “독재정권 미술 수장”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상’ 논란… 예술인들 “독재정권 미술 수장”

    광주비엔날레가 올해 처음 제정한 ‘박서보 예술상’을 두고 지역 예술계와 비엔날레재단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해 2월 박서보 작가와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후원 협약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최근 개막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부터 박서보 예술상을 만들어 박 작가가 기부한 100만 달러(약 10억원)를 재원으로 참여 작가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2042년까지 20년간 박서보 예술상(상금 10만 달러)을 줄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은 이 상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민족미술인협회광주지회를 비롯해 예술인과 시민사회로 구성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예술상 폐지를 위한 예술인과 시민모임’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광주 정신’으로부터 태동한 광주비엔날레의 창립 취지에 박 작가가 그간 보여 준 행보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19 혁명에 침묵하고 5·16 군부정권에 순응했으며 군사독재 정권이 만든 관변 미술계 수장”이라며 “올해 갑자기 등장한 박서보 예술상은 광주비엔날레의 창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기 때문에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입장문에서 “박서보 예술상은 개인의 명예욕을 위한 게 아닌 예술가들을 응원하기 위한 상”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광주비엔날레는 대한민국 미술 진흥과 민족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고 국제적 문화교류를 확장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기관들이 미술계 발전을 위해 후원 의사를 밝힌다면 그에 걸맞은 다양한 시상이나 작가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작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950년대 반국전 선언을 언급하며 시대를 외면하지 않았다”면서 “더 많은 작가가 나서서 후원하고 그의 이름을 빌려 상을 만드는 게 비엔날레를 키워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제2, 제3의 상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게 발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韓, 수출시장 다변화 선택 아닌 필수… 글로벌 공급망 재편 활용을”

    “韓, 수출시장 다변화 선택 아닌 필수… 글로벌 공급망 재편 활용을”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난달까지 10개월째 급감한 가운데 관세청이 집계한 4월 첫 열흘간 대중 수출이 또다시 30% 넘게 감소했다. 특히 4월 1~10일 통계에선 20년 만에 대미국 수출(30억 4500만 달러)이 대중 수출(26억 6600만 달러)을 앞질렀다. 2003년 6월까지 수출액 1위였던 미국을 제치고 7월부터 1위로 올라선 이후 중국은 19년 10개월(238개월) 동안 수출액 1위를 지켜 왔다. 아직 월초이긴 하지만 중국 경기의 회복 속도가 더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이 월간 대중 수출액이 대미 수출액에 뒤처지는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중 수출의 감소와 대미 수출의 역전은 우리에게 기회가 될까, 위기가 될까. 전문가들은 이제 한국에 시장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한국무역협회의 국가 수출입 통계를 12일 살펴 보니 2002년까지 한국의 연간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었다. 2003년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351억 달러로 미국(342억 달러)을 처음 제친 뒤 중국은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2013년에는 대중 무역수지 흑자액이 628억 달러에 달했다. 한국의 대중 무역 흑자는 2018년 556억 달러 이후 2019년 290억 달러, 2020년 237억 달러, 2021년 243억 달러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12억 달러로 겨우 적자를 면했지만 올해 들어선 지난 10일까지 누적 90억 달러 적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지난해 22.8%에서 지난달 19.6%로 20%선이 무너졌다. 대중 수출 하락에는 대중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중심에 있다. 세계 경기의 둔화로 중국의 대세계 수출이 줄면서 수요는 줄고 공급 과잉에 주요 반도체 제품인 D램 가격 등이 하락하면서 수출이 대폭 줄었다. 전년 대비 대중 반도체 수출 지표는 지난 1월 -46.2%, 2월 -39.7%, 3월 -49.5%(1~25일)를 기록했다. 반면 한미 동맹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2016년(665억 달러)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098억 달러로 65.1% 껑충 뛰었다. 2019년부터는 해마다 무역수지 흑자폭이 증가했다. 2019년 115억 달러였던 무역수지 흑자액은 2020년 166억 달러, 2021년 227억 달러, 2022년 280억 달러로 상승했다. 이달 10일까지도 1년 새 수출이 32.1% 증가하는 등 올해 들어 82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1%에서 지난달 17.8%로 올랐다. 최근 대미 수출 증가 국면에서 판매단가가 높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이차전지 수출이 쌍끌이를 했다. 미국 정부가 전날 자동차 탄소배출 기준을 강화해 2032년까지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당분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미 무역에선 엔데믹에 따라 항공유·휘발유 수요가 늘면서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석유제품 수요도 증가했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에 맞춰 한국산 전기차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졌다”면서 “이차전지를 포함해 자동차 부품들도 단가가 오르다 보니 부가가치가 높은 상태이며, 미 시장은 당분간 수출 호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심화 속에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면서 세계 경제 질서 판이 완전히 바뀌는 가운데 한국은 글로벌 밸류체인(공급망) 재편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4억명의 거대한 소비 시장을 가진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지만 동남아·중동·동유럽·중남미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해 ‘수출 쏠림’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고 중국을 대체할 틈새시장으로서의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대중 수출 감소와 대미 수출 증가와 관련해 “지난해 미국 수출 비중은 12%에서 16%로 증가했고 중국은 25%에서 22%로 줄었다”면서 “중국 봉쇄 완화 정책이 완전히 이뤄지지 못한 시차적 효과에 따른 부분도 있고 미국의 중국 견제로 중국 수출이나 투자 비용 등에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이차전지, 중국의 핵심광물과 같은 품목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외부 시장보다는 내수 시장을 중시하고 한국산 제품보다 뛰어난 전기차 등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도 대중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봤다. 허 교수는 “중국 내 한국산 제품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 중심의 내수 시장 위주로 선순환 전략을 짜고 있다”고 봤다. 조 원장도 “중국이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의 기술 경쟁력이 현대차 이상으로 앞서가면서 현대차가 중국의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한국산 제품을 사게 할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원장은 “통상 압력과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는 한류 등을 활용한 동남아·중동·중남미 등 시장 다변화를 적극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 두 달여 만에 최고치 찍은 유가… 국내외 경기·금융 ‘시계 제로’

    두 달여 만에 최고치 찍은 유가… 국내외 경기·금융 ‘시계 제로’

    주요국의 금리 인상 종료와 인플레이션 둔화 등이 전망됐던 세계 경제에 국제유가가 변수로 떠올랐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지만 유가의 향방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리스크’의 여파도 불확실한 탓에 하반기 국내외 물가와 경기, 금융시장이 ‘시계 제로’에 빠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1.79달러(2.24%) 오른 배럴당 8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7일 66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달부터 매일 116만 배럴을 감산한다는 소식에 반등해 한 달 만에 80달러 선을 뚫었다. 11일 종가는 지난 1월 23일(81.62달러) 이후 최고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EIA는 WTI의 올해 평균 배럴당 가격 전망치를 지난달 7일보다 2.8% 올린 79.24달러로, 내년 전망치는 5.1% 올린 75.21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하락세가 뚜렷해졌던 유가가 반등하면 둔화 국면에 진입한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채질할 수 있다. 다만 산유국의 감산이 국제유가를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반면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서는 SVB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 불안을 고려해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고위 인사의 이례적인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복잡한 변수 속에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하루 간격으로 각기 다른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다. WB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선진국 경제의 양호성을 근거로 기존 1.7%에서 2.0%으로 상향 조정한 반면, IMF는 은행 리스크가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존 2.9%에서 2.8%로 낮췄다. 유가와 은행 리스크는 하반기 우리나라의 물가와 경기, 통화정책에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가의 향방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한은 조사국은 이날 ‘금리 인상 이후의 미국 경제 상황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SVB 사태가 우리 경제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융 불안이 실물경제로 일부 전이되는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까지 낮아지고, 금융 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돼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0.2%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두 시나리오 모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물가, 외환·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