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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美 “싼 산업용 전기는 보조금”… “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단독] 美 “싼 산업용 전기는 보조금”… “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말 2021년산 한국산 후판에 0.5% 상계관세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리며 “한국의 값싼 전기료가 보조금 수혜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또 제기했다. 한전이 가정용에 비해 산업용 전기를 매우 싸게 공급한다는 ‘상식’을 미국 측이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 측의 주장은 몇 년 전 상식에 기반한 주장일 뿐 최근에는 맞지 않는 얘기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이 19일 설명했다. 2021년 물가 인상 우려에 전기요금이 동결되긴 했지만 이후 연료비 연동제 적용을 받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정 산업이 아닌 시장 원리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을 매겨 왔다”고 밝혔다. 전체 전력 판매량의 50.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고압에 대용량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주택용(14.6%)보다 공급단가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바뀐 것은 주택용 요금 누진제로, 누진제가 완화되면서 산업용과 주택용 간 요금 격차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주택용 요금 누진제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돼 평균 12% 인하 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 대용량 산업용 전기를 차등 인상하면서 갭이 더욱 좁혀졌다. 올해 1월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h당 151.7원으로 주택용(145.3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미 상무부가 2021년 산업용 전기료를 비교해 한국 철강산업 보조금을 언급하는 건 최근 전기료 단가 체계에서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원가 미달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원리에 따라 발전 원가와 전기 공급단가가 거의 비슷했던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현재 원가보다 낮은 수준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 정부가 산업계 보조금 지원’ 주장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요금 정상화로 오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15.5달러로 한국(95.6달러)은 평균치의 82.8% 수준이다. 영국 187.9달러, 독일 185.9달러, 일본 146.8달러, 프랑스 136.0달러 등 주요국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폭 올렸지만 한국은 서민 경제 부담을 이유로 동결, 2020년 ㎾h당 107.4원에서 2021년 105.5원으로 더 낮아졌다.
  • 美 “값싼 韓 산업용 전기요금 보조금 수혜” 주장에… 산업용 전기요금 진짜 싼가 보니

    美 “값싼 韓 산업용 전기요금 보조금 수혜” 주장에… 산업용 전기요금 진짜 싼가 보니

    2021년 동결 이후 연동제로 인상 지속1월 산업용 152원, 주택용 145원 역전 정부 “특정 산업 위한 전기료 책정 안해”작년 9월 대용량 산업용 차등 인상 적용OECD 평균의 83%… 원가 이하 공급“요금 정상화로 수출 꼬투리 안 잡혀야”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말 2021년산 한국산 후판에 0.5% 상계관세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리며 “한국의 값싼 전기료가 보조금 수혜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또 제기했다. 한전이 가정용에 비해 산업용 전기를 매우 싸게 공급한다는 ‘상식’을 미국 측이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시장 원리 적용…몇 년 전 주장일뿐”미소마진에 상계관세 부과는 안될듯 하지만 미국 측의 주장은 몇 년 전 상식에 기반한 주장일 뿐 최근에는 맞지 않는 얘기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이 19일 설명했다. 2021년 물가 인상 우려에 전기요금이 동결되긴 했지만 이후 연료비 연동제 적용을 받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정 산업이 아닌 지금까지 시장 원리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이 매겨왔다”면서 “업계와 소통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업계는 통상 3~6개월이 걸리는 미 상무부의 최종 판정을 지켜봐야겠지만 0.5% 상계관세는 ‘혐의는 있으나 미미해 기소유예’에 해당하는 미소마진에 해당돼 상계관세 부과 대상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압에 대용량’ 산업용 공급단가 저렴2017년 주택용 누진제 개편 이후 갭 줄어 전체 전력 판매량의 50.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고압에 대용량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주택용(14.6%)보다 공급단가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바뀐 것은 주택용 요금 누진제로, 누진제가 완화되면서 산업용과 주택용 간 요금 격차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주택용 요금 누진제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돼 평균 12% 인하 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 대용량 산업용 전기를 차등 인상하면서 갭이 더욱 좁혀졌다. <br> 올해 1월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h당 151.7원으로 주택용(145.3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미 상무부가 2021년 산업용 전기료를 비교해 한국 철강산업 보조금을 언급하는 건 최근 전기료 단가 체계에서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원가 미달 산업용 전기요금에 차가운국제 시선…“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그러나 여전히 원가 미달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정부 안팎에서도 한전이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전기요금의 생산 원가와 공급단가(판매단가)를 대등하게 맞추는 산업용 전기요금 정상화로 치열한 국가 간 수출 전선에서 불필요한 꼬투리를 잡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원리에 따라 발전 원가와 전기 공급단가가 거의 비슷했던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원가보다 낮은 수준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 정부가 산업계 보조금 지원’ 주장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요금 정상화로 오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15.5달러로 한국(95.6달러)은 평균치의 82.8% 수준이다. 영국 187.9달러, 독일 185.9달러, 일본 146.8달러, 프랑스 136.0달러, 폴란드 119.8달러 등 주요국들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폭 올렸지만 한국은 서민 경제 부담을 이유로 동결, 인상하지 않았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0년 ㎾h당 107.4원에 공급했지만 2021년에는 105.5원으로 더 낮아졌다.
  • 대만, 파라과이 대선에 촉각 곤두세우는 이유 [대만은 지금]

    대만, 파라과이 대선에 촉각 곤두세우는 이유 [대만은 지금]

    대만이 오는 30일 실시되는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대만은 지난 3월 온두라스로부터 단교 당했다. 대만에서는 다음 단교국으로 수교 65년이 넘은 파라과이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파라과이에서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야당 후보는 지난 1월 일찌감치 ‘친중국'을 선언해 단교는 곧 시간 문제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한 가운데 파라과이 친중파 대선 후보 에프레인 알레그레 파라과이 정통 급진당(PLRA) 대표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중국만 못하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싼리신문 등에 따르면 알레그레 후보는 “파라과이가 대만 수교로 얻은 혜택이 충분하지 않다며 당선 후 국익에 입각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알레그레 후보는 지난 1월 자신이 당선되면 파라과이 대두와 소고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라과이는 대만과의 수교로 주요 수출품인 대두와 소고기를 중국에 수출하기가 어렵다. 파라과이는 세계 10대 쇠고기 수출국이자 4대 대두 수출국으로 연간 생산량은 각각 30만 톤, 10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 외교부는 파라과이 대통령에 누가 당선되든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협력을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대만 외교부 류융젠 대변인은 파라과이 새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여당은 대만을, 야당은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류 대변인은 “세계 각국과 진심 어린 소통을 하는 대만은 우방국과 다양한 협력 및 지원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해당 정부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은 중국의 금전외교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관계를 장사꾼 수준으로 축소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중국이 대만 수교국의 마음을 돌리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중국의 행동은 중국 가서 질문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만과 파라과이의 관계는 양호하다. 양국 협력 계획이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는 ‘공산주의 중국’을 멀리하는 외교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즈정 파라과이 주재 대만대사는 “파라과이는 항상 충성스러운 동맹이었으며 공산주의 중국의 대만에 대한 부당한 고립을 깨기 위한 어려운 길에 우리를 혼자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은 파라과이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고압 송전시스템 및 어업 생산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는 대만이 세운 과학기술대학교도 있다. 하지만 파라과이 GDP의 30% 이상에 달하는 부채는 다음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숙제다. 하지만 정치학자 톰 롱, 프란체스코 우르디네즈의 2021년 연구에 따르면, 대만은 2005년부터 2014년 사이 파라과이에 연평균 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1480만 달러를 원조했다. 적지 않은 금액임에는 분명하지만 남미 최대 교역국 중국이 다른 나라에 제공하는 경제 원조에 비하면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다. 연구는 평균적으로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들이 투자, 원조 및 대출이 국내 총생산(GDP)의 약 1%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 ‘킹달러’ 시대 끝나가는데 … 달러보다 더 빨리 떨어진 원화

    ‘킹달러’ 시대 끝나가는데 … 달러보다 더 빨리 떨어진 원화

    18개월간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지난해 9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던 달러화의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쟁으로 침체 우려가 컸던 유럽과 영국의 경제가 살아나고 중국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달러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 대비 타국 화폐는 대부분 강해지는 반면 유독 원화만 달러화와 함께 동반 하락을 넘어 달러화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국 경제 기지개 켜는데 미국은 침체 기로 … “달러 더 떨어진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은행 위기 여파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이 제약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은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9월 28일 장중 114.787까지 치솟으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100.449) 이후 1년만의 최저치로, 달러화 가치는 6개월여만에 12.5% 추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로화 가치는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며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해소되면서 13% 이상 올랐다.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한 것이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리오프닝’ 역시 달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5%로 시장 전망치를 1.1%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난 18일 달러인덱스는 0.34% 하락했다. 그간 ‘킹달러’로 불리며 안전 자산으로 통했던 달러화는 공고했던 기축통화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온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이 ‘탈(脫) 달러’를 선언하고 중국 위안화에 힘을 싣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17일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더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달러 떨어지자 원화 더 빨리 떨어져 … “무역적자 등 경제 기초체력 탓” 한편 달러화의 하락에 타국 통화가 강해지는 반면 원화는 하락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고착화되는 사이 달러화가 내리자 원화는 더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경제 이슈 분석’에 실린 ‘최근 환율 변동성과 변화율의 국제비교 및 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2월 중 원화의 환율 변화율이 표본국가 3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원화는 달러 대비 7.4% 절하돼 34개국 평균치(3.0% 절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달러인덱스는 2.7% 하락했다. 달러가 내리자 원화가 다른 국가의 통화보다 더 가파르게 내린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원화의 환율 변동성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대체로 장기평균(0.5%포인트)을 지속적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 금융개방도와 환율제도 유연성이 높고 선진국보다는 금융개방도가 낮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하락폭이 두드러진 데 대해서는 “미국의 통화 긴축 불확실성과 더불어 무역수지 적자 등 국내요인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아듀 ‘빨간 봉투’…넷플릭스, 25년만에 DVD 우편배달 서비스 9월 29일 종료

    아듀 ‘빨간 봉투’…넷플릭스, 25년만에 DVD 우편배달 서비스 9월 29일 종료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독 서비스’의 모델로 구독 경제의 발판이 됐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빨간 봉투’ DVD 우편 대여 서비스가 2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구독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오는 9월 29일 DVD 대여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1997년 8월 설립된 넷플릭스는 구독자에게 주문을 받아 빨간색 봉투에 담긴 우편물에 DVD를 보내주는 사업 모델을 토대로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최전성기였던 2010년 약 2000만명이 넷플릭스의 DVD 대여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는 “이 상징적인 빨간 봉투가 사람들이 집에서 영화를 보는 방식을 바꿔놨고, 스트리밍으로 전환하기 위한 길을 놓았다”면서 “지금까지 우편함에 빨간 봉투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던 모든 구독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랜도스의 이날 편지에는 넷플릭스의 짤막한 역사도 거론됐다. 넷플릭스가 1998년 3월 10일 처음 배달한 DVD 영화는 ‘비틀주스’였고, 지금까지 52억개 이상의 DVD가 발송됐다. 2015년에는 넷플릭스로 영화 시리즈를 한꺼번 몰아보는 방식의 ‘빈지뷰잉’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사상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가 됐다. 2007년 디지털 스트리밍이 도입되면서 DVD 배달은 시대착오적인 서비스가 됐다. 넷플릭스의 디지털 스트리밍 구독자는 2017년 전세계 1억명을 돌파했고,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현재는 2억 325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넷플릭스 전체 매출 316억 달러(약 41조 6000억원) 중 DVD 우편 배달 서비스는 1억 2600만 달러(약 1661억원)로 전체 1%가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빨간 봉투가 사라진 넷플릭스의 미래는 밝지만은 않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실적 보고에서 넷플릭스 매출은 81억 6200만달러(약 10조 7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느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은 17억 1400만달러로 19억 7200만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13.1%나 줄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월 6.99달러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새로 도입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그간 예고한 계정 공유금지 조치 시행 시점을 올해 2분기로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넷플릭스가 지난 2월부터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4개국에서 비밀번호 공유 금지를 시행해본 결과 신규 가입자가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넷플릭스의 성장이 더딘 건 넷플릭스 콘텐츠만의 독점적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이미 오리지널 콘텐츠보다는 인기 있는 예능과 드라마의 새 시즌, 영화 속편을 더 자주 제작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환호했던 넷플릭스 구독자들이 이제 디즈니, 애플 등 경쟁 스트리밍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 “일본의 아시아 소국 전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제 받아들여야” 日전문가의 탄식

    “일본의 아시아 소국 전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제 받아들여야” 日전문가의 탄식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아시아 신흥국들이 놀라운 경제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독일에 따라잡힌다는 게 화제가 되고 있지만, 진짜 위협은 그것이 아니다. 일본은 장래에 인도네시아에도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다.” 성장이 정체된 일본과 달리 아시아·아프리카 신흥국들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장차 일본은 아시아의 ‘소국’(小國)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일본 경제 평론가가 전망했다. 최근 다양한 저술 활동을 통해 일본의 암울한 미래를 경고하며 범국가적 대비책 마련을 촉구해 온 경제평론가 가야 게이이치(54)는 일본이 ‘대국’(大國)에서 ‘소국’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이에 대비한 국가전략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동남아 국가들의 성장세가 최근 들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가야 평론가는 최근 들어 한층 두드러진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을 소개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GDP 증가율(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7.6%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도 8.7% 성장을 달성했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GDP도 각각 8.0%와 5.3% 증가했다. “아시아 신흥국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것은 국내 소비 강세다. 그동안 이 나라들은 미국, 일본, 한국의 하도급을 받아 공산품을 생산하는 수출 의존국이었다. 하지만 최근 나타나는 고성장의 동력은 내수다. 특히 개인 소비의 확대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가야 평론가는 “동남아 각국이 개인 소비를 통해 고성장을 실현한다는 것은 자본 축적과 인프라 정비 등으로 국민 생활이 풍요로워졌음을 의미한다”고 했다.그는 한 국가에 본격적인 소비 사회에 접어드는 출발점을 ‘1인당 GDP 1만 달러’에 도달했을 때라고 설명했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1인당 GDP는 1만 3000달러이고 태국 7600달러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중국 수준의 풍요로움을 실현했고, 태국이 준(準)선진국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베트남은 4000달러, 필리핀은 3600달러, 인도네시아는 4700달러로 1만 달러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사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다.” “결국 일본은 인도네시아에 추월당하고 말 것인가?” 가야 평론가는 일본에 있어 동남아 신흥국의 진정한 위협은 1인당 GDP만이 아니라 ‘방대한 인구에 따른 거대한 GDP’라고 했다.현재 동남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약 2억 8000만명에 달한다. 베트남은 약 1억명, 필리핀은 약 1억 1000만명, 태국도 약 7000만명에 이른다. “일본이 전후 공업국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인구(약 1억 2500만명)가 많았기 때문으로, 풍부한 노동력에 따른 저임금을 무기로 대량생산을 실현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는 동남아 국가 중에 인도네시아가 일본에 특히 위협적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는 아직 5000달러가 채 안 되지만, 앞으로 급격하게 부유해져 지금의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정도로 커질 것이 확실시된다. 3억명에 가까운 인구 대국이 경제 성장을 이루면 GDP 절댓값은 당연히 커진다. 많은 전문가가 앞으로 20년 이내에 인도네시아의 GDP가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일본은 소국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는 “지금까지 일본은 인구가 많아 GDP의 절댓값이 컸기 때문에 대국으로 인식됐지만, 이미 1인당 GDP에서 대만에 추월당했고, 한국에 역전당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며 “신흥국들이 놀라운 속도로 GDP 절대 규모를 키우고 있어 일본은 이미 대국이 아닌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인구는 14억명이고 동남아 전체로 7억명에 가까운 인구가 있다. 각국이 앞으로 급격하게 부유해지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아시아 경제권에서 일본은 소국 중 하나에 불과해진다.” 가야 평론가는 “외교, 군사, 비즈니스 등 대외 협상력이나 국가 패권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중요한 것은 1인당 GDP가 아니라 GDP의 절댓값”이라며 “전후 국제사회가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갔던 것도 단연코 그 거대한 경제 규모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이자 (2010년 중국에 추월당할 때까지) GDP 2위 국가라는 것이 모든 면에서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중국과 동남아의 부상으로 그 이점은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일본의 새로운 국가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소국으로서 경제·외교를 운영하려면 대국이던 때와 전혀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한데, 일본에 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없다.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모두 버리고 원점에서부터 의식 개혁을 하지 않으면 향후 50년을 살아남기란 극도로 어려울 것이다.”
  • 현대모비스, 中서 기록 넘본다, 올해 10억불 수주 목표

    현대모비스, 中서 기록 넘본다, 올해 10억불 수주 목표

    현대모비스가 상하이 국제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국 현지 업체 및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까지 영업을 확대해 올해 10억 달러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19일 현대모비스는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전장, 전동화 등 양산 가능한 신기술 24종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형 콕피트 솔루션’, ‘인캐빈 센싱’, ‘전자식 조향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된 이번 상해 모터쇼에는 약 20개 국가, 1000개가 넘는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상해 모터쇼를 중국 현지 수주를 확장하는 사업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비야디(BYD), BMW, 스텔란티스 등 80여 개 완성차 고객사 CEO와 주요 임원 약 200명을 초청해 프라이빗 부스에서 수주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역대 첫 10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중국 현지 언론 등을 초청해 프레스 발표회도 진행했다. 이번 발표에서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샤시플랫폼인 ‘e-CCPM’을 이번 상해모터쇼에서 공개했다.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제동, 조향, 현가, 구동, 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전동화 통합 솔루션이다. 발표자로 나선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제품 경쟁력과 안정된 현지 영업, 생산 조직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美기업, IRA보조금은 받고 탈중국은 ‘글쎄’

    美기업, IRA보조금은 받고 탈중국은 ‘글쎄’

    中배터리업체 합작 포드, 가솔린차도 中서 역수입 미국 테슬라도 中업체와 합작 배터리 공장 추진‘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 시행으로 한국 등 외국산 전기차는 모두 탈락하고 미국 업체 4곳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됐지만, 정작 미 자동차 업체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탈중국 기조’를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화당 소속인 제이슨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제임스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한 서한을 18일(현지시간) 공개하고 “IRA의 전기차 보조금 덕분에 미국인의 세금이 포드와 손을 잡은 중국 기업 및 잠재적 우려 대상인 해외 기관에 흘러 들어가게 됐다”고 비판했다. ●포드, IRA 허점 이용해 中업체와 배터리 합작공장 지난 2월 포드는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미시간주 마셜에 35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입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IRA의 목적이 중국 견제임에도 정작 미국기업인 포드가 중국 기업과의 합작에 대한 금지 조항이 없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스미스 위원장은 “CATL의 중국 직원이 합작공장에 상주하고 공장건설 자재의 일부가 중국에서 온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다른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IRA의 허점을 이용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움직임이 배터리 핵심 광물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중국에 더욱 의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포드, 전기차보조금에 배터리보조금도 받을수도 특히 그는 이번 서한에서 포드가 법의 허점을 의도적으로 이용했는지, 중국 직원이 합작공장에 상주하는지 등을 물었다. 또 포드가 합작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면 IRA상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도 신청할 것인지 답하라고 요청했다. 포드는 현재 전기차인 머스탱마하-E, E-트랜짓 등의 차종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적용받고 있는데,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마다 지급하는 AMPC 보조금(1kWh 당 35달러)까지 받는다면 CARL로 더 많은 돈이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테슬라도 CATL과 텍사스주에 합작공장 지을듯 이외 스미스 위원장은 현대차, 아우디, 테슬라, 볼보, 닛산 등 지난해 8월 IRA의 시행 이후 미국 내에서 생산한 전기차로 보조금을 받은 10개 업체에도 별도 서한을 보내 중국 기관과 합작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다만 이중 현대차, 아우디, 닛산, 볼보 등 한국·일본·독일·스웨덴 브랜드의 전기차들은 이날부터 시행된 배터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모두 보조금 수령 대상에서 빠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에 이어 테슬라도 CATL과 합작해 텍사스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미중 갈등의 순간, 포드 노틸러스 中생산키로” 또 포드는 링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노틸러스를 내년 초부터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역수입한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노틸러스는 전기차가 아닌 휘발유 차량이지만 CNN은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포드가 미묘한 순간에 (중국 생산을)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도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시와 연간 1만개의 메가팩(대용량 전기 에너지 저장 장치)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2분기에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 대응하려면 中협력 절대적 분석도 다만, 미국 자동차 업계가 자국 내 여러 비난을 감수하며 중국 배터리 업체와 손을 잡는 것은 폭증하는 세계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려면 중국과의 직·간접적 협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 글로벌 공급망 구조상 대량의 배터리 소재와 완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중국밖에 없다. 언제 바뀔지 모르는 워싱턴의 정책 기조만 바라봐서는 늘어나는 배터리 요구를 맞추지 못해 전기차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광물 및 소재 공급망이 전 세계 배터리 업체는 물론 완성차 업체들과도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미국이 이를 단시일에 떼어내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美대선사기’ 거짓보도 대가 ‘1조원’… 폭스, 명예훼손 최고액 합의

    ‘美대선사기’ 거짓보도 대가 ‘1조원’… 폭스, 명예훼손 최고액 합의

    “도미니언 개표기, 트럼프표 바이든표로 바꿔치기” 보도 따른 명예훼손 재판 불리하자 폭스 합의 나서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뒤에 ‘개표기 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집중적으로 내놓았던 폭스뉴스가 해당 개표기 업체에 약 1조원을 배상키로 합의했다. 미국 역사상 방송사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사상 최고 합의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18일(현지시간) “투·개표기 업체인 도미니언투표시스템(도미니언)이 2021년 1월 폭스뉴스에 제기한 16억 달러(약 2조원)의 소송에 대해 폭스뉴스가 이날 도미니언에 7억 8750만 달러(약 1조 391억원)를 배상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를 판사가 최종 수용하면 소송은 종료된다. ●28개 주 개표기 공급 도미니언, 폭스에 2조 소송<br> 보수성향의 폭스뉴스는 2020년 대선 이후 도미니언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음모론을 지속해 보도했다. 대선 상대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은 표를 바이든 대통령의 표로 바꿨다는 의혹이었다. 당시 도미니언은 28개 주에 투표기를 공급한 상태였다. 이에 도미니언이 명예훼손 소송을 내자 폭스뉴스는 지난해 미국 델라웨어주 상급법원에 소송을 각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폭스뉴스의 유명 진행자와 경영진이 해당 보도를 내보내면서도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보였다는 폭스뉴스 내부의 이메일과 증언 등이 최근 공개된 바 있다. ●배심원 선정 직후 폭스와 도미니언 합의 발표 이날은 델라웨어주 상급법원에서 소송에 참여할 배심원이 선정됐고, 이 직후 양측의 합의 내용이 공개됐다. 이날 도미니언측 저스틴 닐슨 변호사는 언론에 “진실이 중요하며 거짓말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말했다. 도미니언의 대변인도 “도미니언에 대한 진술이 허위임이 인정됐다. 또 오늘 도미니언은 폭스뉴스에 책임을 묻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폭스뉴스도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도미니언에 대한 특정 주장이 거짓이라고 판결한 법원의 판결을 인정한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합의금이 모두 공개되지는 않지만, 이번 합의금 규모는 명예훼손 사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일 수 있다”며 “해당 금액은 폭스뉴스의 현금 보유분(40억 달러)의 20%나 되기 때문에 폭스뉴스의 경영여건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표현의 자유 둘러싸고 큰 관심 끈 재판 이번 재판은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둘러싸고 큰 관심을 끌었다. 도미니언이 자사 평판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소송을 내자 폭스뉴스는 뉴스 가치가 있는 주장을 보도했을 뿐이며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받는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AP통신은 실제 재판이 진행됐다면, 도미니언측이 명예훼손의 법적기준인 ‘매체가 악의를 갖고 거짓 주장을 보도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폭스, 회장이 증언대 올라야 하자 부담 느낀듯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합의가 루퍼트 머독 폭스 회장은 물론 터커 칼슨, 숀 해니티 등 유명 진행자이자 폭스뉴스의 경영진들이 증언대에 서야 하는 부담이 작용했을 것으로 봤다. 이들의 증언을 통해 만일 폭스뉴스가 고의로 거짓을 방송했거나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무시했을 경우, 즉 보도에 ‘실질적 악의’가 있었다면 합의금을 넘어 뉴스 방송의 신뢰도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합의에 폭스뉴스가 공식 사과방송을 하는 조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반도체 업황악화, 충남서북부 무역수지 37% 급감

    반도체 업황악화, 충남서북부 무역수지 37% 급감

    무역수지 26억달러 흑자, 전년동기 37%↓수출 28.4%↓, 수입 21.0%↓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 서북부지역의 3월 무역수지가 반도체 업황 악화와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입 모두 감소세를 이어가며 전년도 동기 대비 37% 급감했다. 19일 천안세관이 발표한 ‘충남 서북부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 64억 달러와 수입 38억 달러로 26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동기 대비 수출은 25억 7000만 달러(28.5%), 수입은 10억 3000만 달러(21.0%)가 각각 줄었다. 무역수지도 전년도 3월 41억 5800만 달러에서 37.1% 급감했다. 수출실적 감소 원인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충남 서북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가격 하락과 수요 약세·제고 누적 등에 따른 수출 금액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철강 제품 분야의 경우 국제수요 감소와 수출단가 하락 영향과 국제유가 안정화로 석유제품 수출 금액이 감소했다는 것이 천안세관의 설명이다.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은 수출 비중 36.1%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27억 3100만 달러로 25.0%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도 6억 1800만 달러로 41.6% 하락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과 중국은 각각 15억 8500만 달러로 21.0%와 12억 1000만 달러로 49% 감소했다. 화공품은 9억 5200만 달러로 에서 9억 1500만 달러로 31.9% 떨어졌고, 석유제품도 6억 9300만 달러로 32.1% 줄었다. 수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상승했던 광물성 원료 단가 안정화로 전년도 3월 35억 7000만 달러에서 올해 12억 400만 달러로 17.4% 줄었다.
  • “북한이 핵공격하면 우리도 핵보복, 진심이다” 美당국자 원칙 재확인

    “북한이 핵공격하면 우리도 핵보복, 진심이다” 美당국자 원칙 재확인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으로 공격하면 핵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원칙을 밝혔다. 존 힐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의 미사일방어 예산 청문회에서 소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세스 몰턴 의원으로부터 미국이 어느 시점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미사일방어가 아닌 핵무기로 억제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힐 부차관보는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MDR) 내용을 거론하면서 “북한에 비용을 부과하는 미국의 역량에는 핵무기 대응도 포함되며 그건 항상 대북 억제 태세의 한 부분이었다”고 답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작년 10월 공개한 MDR은 중국과 러시아의 핵·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 위협에는 전략적 억제수단으로 대응한다고 기술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미사일방어를 “핵 및 비핵 수단을 통한 직접적인 비용 부과(cost imposition)”로 보완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아직 북한의 핵공격 능력이 미미하거나 초기 수준이라고 판단해 혹시 모를 북한의 공격에 대해선 미사일방어를 우선적인 대응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 아니냐는 평가가 제기돼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몰턴 의원의 질문은 미국이 언제까지 미사일방어로만 북핵 위협을 억제할 생각이냐고 물은 것이고, 이에 힐 부차관보는 핵무기 사용은 늘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고 답한 것이다. 힐 부차관보는 “만약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한다면 그때부터 핵 보복과 전략 억제 부분도 역할을 하게 된다. 진심이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몰턴 의원은 북한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ICBM 11대를 선보인 점을 언급한 뒤 미군이 본토를 미사일 공격에서 방어하기 위해 운영하는 ‘지상 기반 대기권밖 방어체계’(GMD)의 교리상 ICBM 1대당 4∼5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게 돼 있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는 44개의 요격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니 (ICBM) 11대 곱하기 4”라며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단 한대만 더 가지면 요격미사일이 부족해진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현재 미사일을 비행 중간단계에서 격추하는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요격미사일(NGI)을 개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2024 회계연도에 NGI 개발에 필요한 22억 달러를 포함해 GMD 예산 33억 달러(약 4조 3527억원)를 요청했다. 국방부 부차관보와 동명이인인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은 청문회에서 “우리는 제한적이지만 발전하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새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 청장은 미사일방어에 공백이 없도록 현 GMD 체계를 2030년 이후에도 운영할 수 있게 수명 연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NGI를 늦어도 2028년에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 폭스뉴스 “대선 조작” 개표기 업체에 1조원 물어주고 “소송 끝내자”

    폭스뉴스 “대선 조작” 개표기 업체에 1조원 물어주고 “소송 끝내자”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개표기 조작 가능성을 집중 거론한 미국 폭스뉴스가 해당 업체에 7억 8750만 달러(약 1조391억원)를 배상하고 소송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폭스뉴스는 투·개표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폭스뉴스의 도미니언 명예훼손 사건은 이번 합의를 판사가 최종 수용하면 종료된다. 도미니언측 저스틴 닐슨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진실이 중요하며 거짓말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오른쪽 보수 성향의 극단에 서 있다는 평가를 듣는 폭스뉴스는 2020년 대선 이후 도미니언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 당선을 위해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음모론을 반복적으로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표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표로 바꾸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했다는 게 당시 보도 내용이었다. 대선 당시 28개주에 투표기를 공급한 도미니언은 2021년 1월 폭스사에 16억 달러(약 2조원)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폭스뉴스는 이 소송을 각하해줄 것을 지난해 미국 델라웨어주 상급법원에 요청했으나 기각되면서 소송이 계속 진행됐다. 이 과정에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같은 유명 진행자와 경영진도 선거 조작 보도를 내보내면서도 이 주장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시했다는 폭스뉴스 이메일과 증언 등이 최근 공개되기도 했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만약 재판이 실제 진행됐을 경우 언론·출판 등의 자유와 관련된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의거해 폭스뉴스 경영진들이 허위 방송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입증하기는 어려울 수 있었다고 AP 통신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대법원은 1964년 언론의 명예훼손 죄가 성립하려면 매체가 악의를 갖고 거짓 주장을 보도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한 바 있기 때문이다. 폭스뉴스는 도미니언에 앞서 다른 투개표 기술업체 스마트매틱에 의해 회사와 앵커 3명이 27억 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돼 있다.
  • [씨줄날줄] 제주 입도세(入島稅)/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제주 입도세(入島稅)/황수정 수석논설위원

    17세기 말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영국에서는 ‘창문세’(window tax)를 걷었다. 그 전에는 ‘난로세’가 있었다. 조사관이 집 안에 들어와 난로를 세는 부과법에 주거 침입 불만이 높자 등장한 게 창문세였다. 집 바깥에서 창문 개수대로 매긴 세금에는 문제가 없었을까. 그럴 리가. 사람들은 세금을 덜 내려고 창문을 억지로 줄이거나 아예 없앴다. 집 안에 햇볕이 들지 않고 통풍이 안 되니 없던 질병들이 생겼다. 모서리에 창문 하나를 만들어 방 두 개에 빛이 들어오게 하는 등 ‘탈세 꼼수’가 허다했다. “천국의 빛에도 세금”이라는 비아냥 섞인 말이 유행했을밖에. 창문세를 모방한 프랑스는 한술 더 떠 집안의 문에도 세금을 매겼다. 세금의 역사에서 창문세는 두고두고 이야기 소재다. 황당하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다. 기원전 2500년의 수메르 점토판에도 세금 납부 영수증이 나온다. 그러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세금에 투영된다 해도 틀리지 않다. 제주도가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연환경 이용 부담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교통 혼잡, 대기오염, 쓰레기 등의 발생 비용을 나눠 내게 하는 사실상 ‘입도세’다. 몇 년 전의 용역 결과로는 관광객 한 사람의 평균 부담액이 8170원쯤 된다. 분담금 도입에 속도를 내는 제주도는 ‘입도세’라는 명칭을 굳이 부각시키지 않으려고 애쓴다. 이런저런 논란은 당장 불거지고 있다. 제주도만 입도세를 받는 것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어긋나며, 이중과세라는 지적이다. “바가지 물가부터 잡으라”는 원색적 비난도 나온다. ‘수혜자 원칙’에 따라 관광객 유치로 수익을 얻는 제주도가 부담할 문제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다. 상반기 중 입법안을 내겠다는 제주도는 “환경보전을 위한 관광세 부과가 세계 추세”라고 주장한다. 최근 미국 하와이도 관광객들에게 입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입법화했다. 하와이주에 거주하지 않는 15세 이상은 1년간 유효한 관광 허가를 얻으려면 50달러(약 6만 6000원)를 내야 한다. ‘좋은 세금’, ‘나쁜 세금’, ‘불가피한 세금’ 사이에서 여전히 뒷말이 많다. 제주 입도세는 어느 쪽에 가까운가.
  • 레디~ 고! LPGA 지존들 이글이글 승부

    레디~ 고! LPGA 지존들 이글이글 승부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반등을 노리는 고진영,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더 클럽 앳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5개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다. 이 대회 이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8월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2021년까지 ANA 인스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도 변경됐고, 올해는 개최 시기와 장소까지 모두 바뀌었다. 지난 대회까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우승자가 캐디 등과 함께 코스 내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유명한 곳이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세계 랭킹 20위 내 선수가 총출동한다. 먼저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세계 랭킹 1∼3위인 리디아 고, 넬리 코르다, 고진영이 모두 나온다. 지난해 12월 결혼 후 첫 메이저 대회를 치르는 리디아 고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해 하반기 손목 부상 때문에 기량을 펼치지 못하다가 지난 3월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고진영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LPGA 투어 15승과 함께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수확한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와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 사냥꾼’으로 불리는 전인지도 우승컵을 노린다. LPGA 투어 4승 중 3승을 메이저에서 따낸 전인지가 이 대회까지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전인지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 때문에 이 대회 또는 AIG 여자오픈 타이틀을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문 전인지라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한국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유달리 인연이 깊다. 2017년에는 유소연이 우승했고 2019년 고진영, 2020년 이미림 등 4년 사이 세 명의 우승자가 한국 선수다. 고진영, 전인지 외에도 김효주와 유소연, 김아림, 이정은, 김세영, 박성현, 지은희, 최혜진, 안나린, 최운정, 양희영, 신지은, 유해란, 이미향 등 한국 여자 골프군단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 “한국영화 최고”… 마블 거장도 봉준호팬 인증

    “한국영화 최고”… 마블 거장도 봉준호팬 인증

    “지난 10년간 한국 영화가 전 세계 최고였다. 월드투어 첫 행선지인 한국에 온 의미가 크다.” 제임스 건 감독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그는 “‘기생충’(2019), ‘마더’(2009)를 좋아한다.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악녀’(2017)에서 영감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는 은하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으로 사랑받았다. 속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2017) 역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두 편으로 흥행 수익 16억 3710만 달러(약 2조 1608억원)를 거뒀다. 다음달 3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는 ‘가오갤’ 마지막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를 끝으로 그는 경쟁사인 DC로 자리를 옮긴다. 영화는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캐런 길런),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로켓 등 가디언즈 팀과 뭉친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임무 속에서 그들은 진정한 가족이 돼 간다. 특히 팀의 마스코트이기도 한 ‘말하는 너구리’ 로켓의 아픈 과거가 밝혀진다. “로켓은 내 분신”이라는 건 감독이 각별히 애정을 보이는 부분이다. “분노에 가득 찬 작은 존재인 로켓은 세상에 어울리지 않고 타인과 교감도 쉽지 않은, 아웃사이더 캐릭터”라고 설명하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 시리즈를 시작할 때 그 시작이 로켓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전형적인 아웃사이더지만 슬픔에 가득 찬 로켓의 기원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는 감정으로 가득 채웠다”며 특히 등장 인물의 ‘감정’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함께 내한한 주연 크리스 프랫은 마지막 시리즈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끝내서 씁쓸하다. 정말 여러 감정이 든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 애플, 연리 4.15% ‘카드저축’ 출시… 은행들 긴장

    애플, 연리 4.15% ‘카드저축’ 출시… 은행들 긴장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하면서 중소은행의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애플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미국 평균 저축성 예금보다 10배 이상의 이자를 지급하는 고금리 저축 계좌를 출시했다. 영역 파괴의 가속화에 이른바 ‘애플 은행’이 탄생하는 날도 머지않은 셈이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전국 평균의 10배가 넘는 연 4.15%의 이자가 붙는 애플 카드 저축 계좌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아이폰의 ‘월렛’(지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미국의 여타 은행과 달리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최소 유지 잔액 등의 요건이 없다. 저축 계좌를 열면 ‘데일리 캐시’(애플 카드 사용 시 최대 3%까지 제공되는 리워드)가 저축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계좌는 월렛 앱 내 대시보드로 관리할 수 있고, 자신의 이자 및 계좌 잔액을 추적하거나 인출할 수 있다. 예금은 유사시 최대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까지 보장해 주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를 받는다. 다만 계좌 최대 잔액은 25만 달러, 이용 지역은 미국으로 한정된다. 무엇보다 4.15%의 금리는 FDIC가 집계한 미국 내 저축성 예금의 평균 이자(0.37%)와 비교해 11.2배에 이른다. 금융시장 전반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중소은행의 불안으로 대형은행들이 고객 예금을 쓸어모으는 시점에 출시됐다는 점에서 애플 저축 계좌가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의 금융 서비스는 2015년 매출의 8%였지만, 현재는 20%를 넘어 성장 기폭제가 되고 있다. 다만 애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만 애플 카드를 신청할 수 있고, 애플 카드가 있어야 애플 카드 저축 계좌도 만들 수 있다. 또 애플 저축 계좌의 금리가 높지만 미국금융서비스회사 뱅크레이트가 집계한 예금 상품 가운데 11위로 경쟁자도 적지 않다. 이자율 1위인 UFB다이렉트는 연 5.02%이며,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4.75~5.00%여서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를 사면 5.2%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CNN은 “애플 고수익 저축 계좌 금리는 언제든지 예고 없이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고 했다. 또 애플의 금융 서비스 확대가 그간 순조롭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적했다. 애플 카드는 여전히 미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이번 애플 저축 계좌도 지난해 10월 관련 계획을 밝혔지만 예상보다 늦은 6개월 만에 나왔다.
  • 美전기차 보조금, 현대차·기아는 못 받는다

    美전기차 보조금, 현대차·기아는 못 받는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 차종에 미 업체만 선정했다. 우리나라 현대차·기아와 기존 보조금 지급 대상이었던 일본과 독일 전기차도 모두 제외된 결과다. 이로써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공장의 조기 완공, 배터리 광물의 탈중국화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히 보조금 지급 대상에 진입할 계획을 세운 현대차·기아의 시장 경쟁력은 당분간 미 전기차에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미 에너지부는 17일(현지시간) IRA와 세부지침 시행에 따라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는 7개 브랜드의 16개 전기차 차종(6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 포함)을 발표했다. 에너지부가 이날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 이쿼녹스, 포드 E-트랜짓, 머스탱 등 미국 제조사 차량만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테슬라와 지엠(GM)이 가장 큰 혜택을 본다.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의 6개 차종이 1개만 3750달러 지급 대상이고, 나머지 5개는 보조금 전액인 7500달러 지급 대상이 됐다.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 지침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의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의 4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된다. 미국 수출용 전기차를 대부분 한국에서 조립하는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북미 내 최종 조립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그간 보조금을 받지 못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부터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해 ‘북미 현지 조립’ 요건을 충족했지만, 배터리 핵심 광물의 40% 이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또 현대 제네시스 외에 일본 닛산, 독일 폭스바겐·BMW, 스웨덴 볼보 등도 배터리 기준을 맞추지 못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업체 중에는 전기 픽업트럭이 주력인 리비안이 빠졌다. 현대차 등 해외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였고 현대차그룹도 ‘올 게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애초에 어떤 기준으로든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희박했던 데다 상업용 자동차의 경우 IRA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틈새가 남아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보조금 지급 혜택을 받는 차종이 40개에서 최종 16개로 줄어 경쟁 여건이 전보다 나아졌다는 인식도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리스·렌트 등 상업용 차 판매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미국 내 전기차 생산 및 판매 분야에서 업계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IRA 세부 지침상 리스, 렌트 등 상업용으로 판매되는 전기차는 북미 현지 조립 등의 요건을 적용받지 않아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으로서는 현지 시장에서 리스 비중을 높이면 어느 정도의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리스 상업용 판매 비중을 지난해 평균 5%에서 30% 이상 수준까지 확대해 보조금 수급 요건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상업용 판매 비중이 25% 이상으로 올라간 상황이다. 아울러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건립 예정인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완공 시기를 당초 목표인 2025년 상반기에서 최대한 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2030년까지 신규 자동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위해 민간·공공 전기차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는 미국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제조업 부흥을 위한 ‘인베스트 아메리카’ 대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에는 우버 소속 운전자들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월마트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 전기차 보조금 美 차량만 혜택…현대차·기아 조건 충족 위해 ‘잰걸음’

    전기차 보조금 美 차량만 혜택…현대차·기아 조건 충족 위해 ‘잰걸음’

    한국, 독일, 일본, 스웨덴 등의 전기차 모두 제외 현대차 “올게 왔다”… 美 전기차 공장 신설 속도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 차종에 미 업체만 선정했다. 우리나라 현대·기아차와 기존 보조금 지급 대상이었던 일본과 독일 전기차도 모두 제외된 결과다. 이로써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공장의 조기 완공, 배터리 광물의 탈중국화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히 보조금 지급 대상에 진입할 계획을 세운 현대·기아차의 시장 경쟁력은 당분간 미 전기차에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 기업 16개 차종만 보조금 혜택<br> 미 에너지부는 17일(현지시간) IRA와 세부지침 시행에 따라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는 7개 브랜드의 16개 전기차 차종(6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 포함)을 발표했다. 에너지부가 이날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 이쿼녹스, 포드 E-트랜짓, 머스탱 등 미국 제조사 차량만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테슬라와 지엠(GM)이 가장 큰 혜택을 본다.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의 6개 차종이 1개만 3750달러 지급 대상이고, 나머지 5개는 보조금 전액인 7500달러 지급 대상이 됐다.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지침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의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시 3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된다. ●미국 생산 GV70도 배터리 광물 조건서 탈락 미국 수출용 전기차를 대부분 한국에서 조립하는 현대와 기아차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북미 내 최종 조립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그간 보조금을 받지 못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부터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해 ‘북미 현지 조립’ 요건을 충족했지만, 배터리 핵심광물의 40% 이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또 현대 제네시스 외에 일본 닛산, 독일 폭스바겐·BMW, 스웨덴 볼보 등도 배터리 기준을 맞추지 못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업체 중에는 전기 픽업트럭이 주력인 리비안이 빠졌다. ●보조금 차종 최초 40개에서 최종 16개로 줄어 현대차 등 해외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였고, 현대차그룹도 ‘올 게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애초 어떤 기준으로든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희박했던 데다, 상업용 자동차의 경우 IRA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틈새가 남아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보조금 지급 혜택을 받는 차종이 40개에서 최종 16개로 줄어 경쟁 여건도 전보다 나아졌다는 인식도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리스·렌트 등 상업용차 판매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미국 내 전기차 생산 및 판매 분야에서 업계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용 전기차는 보조금 계속 지급 IRA 세부 지침상 리스, 렌트 등 상업용으로 판매되는 전기차는 북미 현지 조립 등의 요건을 적용받지 않아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으로서는 현지 시장에서 리스 비중을 높이면 어느 정도의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리스 상업용 판매 비중을 지난해 평균 5%에서 30% 이상 수준까지 확대해 보조금 수급 요건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상업용 판매 비중이 25% 이상으로 올라간 상황이다. ●백악관 “인베스트 아메리카 대책의 일환” 아울러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건립 예정인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완공 시기를 애초 목표인 2025년 상반기에서 최대한 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2030년까지 신규자동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위해 민간·공공 전기차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는 미국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제조업 부흥을 위한 ‘인베스트 아메리카’ 대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에는 우버 소속 운전자들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월마트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 대통령실 “美 IRA 전기차 세액 공제 발표 韓 타격 크지 않다”

    대통령실 “美 IRA 전기차 세액 공제 발표 韓 타격 크지 않다”

    최상목 경제수석, “우리 배터리 3사 큰 기회”“22개 전기차 모델 중 17개 한국 배터리 사용” 대통령실은 미국 정부가 발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른 보조금 지급 전기차 대상 차종 발표에 대해 “우리나라의 전기차·배터리 수출에 대한 타격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IRA 가이던스 세액 공제가 축소된 것은 미국 시장 경쟁 측면에서 크게 나쁘지 않아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발표된 7개 제조사 22개 (전기차) 모델 중에서 한국 배터리를 쓰는 곳은 무려 17개”라면서 “배터리 수출에 있어선 수혜를 받는 나라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가공된 것도 광물 요건으로 충족되는 것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모두 광물·부품 요건 모두를 만족시키게 됐다”며 “3사에게는 굉장히 큰 기회가 왔다”고 부연했다. 최 수석은 “그동안 상용차의 보조금 지급 요건 예외 인정이라든지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의 완화로 선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과 배터리 공장 건설을 언급하면서 “2024년도 하반기 (건설) 예정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기본 요건은 내년 하반기에 충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17일(현지시간)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대상 차종 16개(하위 모델 포함 22개)를 발표했다. 배터리 광물 요건과 부품 요건이 구체화하면서 대상 차종은 당초 14개 제조사 39개 모델에서 7개 제조사 22개 모델로 축소됐다.
  • 성과급 포함 65억 챙긴 美 CEO, 보너스 달라는 직원들에 한 말이…

    성과급 포함 65억 챙긴 美 CEO, 보너스 달라는 직원들에 한 말이…

    미국 한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성과급을 바라는 직원들에게 얼토당토않는 훈계를 한 후 분노를 일으켰다. 자신은 지난해 129만 달러(약 17억원)의 성과급을 챙겼지만, 정작 직원 8000명은 아무런 성과급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바이스 등에 따르면, 미 가구 대기업 밀러놀 CEO이자 사장인 앤드리아(앤디) 오언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내부회의 영상에서 자신에 대해 익명으로 불만을 털어놓는 직원들을 질타했다. 밀러놀은 ‘사무용 의자계의 샤넬’이란 별명이 붙은 고가의 사무용 의자 등을 파는 브랜드 허먼밀러가 경쟁업체 놀과 합병에 탄생한 가구 디자인 대기업이다. 오언은 해당 영상에서 “보너스를 받지 못하면 어떡하냐, 보너스 없이 업무 의욕을 어떻게 유지하냐와 같은 질문이 쏟아졌다”며 자신의 성과급 지급 보류 결정에 대해 해명한다. 그는 “누구도 코로나를 예측할 수 없었고 공급망을 예측할 수 없었으며 은행 파산을 예측할 수 없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언은 침착함도 잠시, 이내 돌변하고 만다. 그는 “보너스를 받지 못하면 어떡하냐고 묻지 마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당신의 시간과 노력을 우리가 필요로 하는 2600만 달러에 대해 생각하고, 보너스를 받지 못하면 어떡하냐는 생각에 쓰지 마라”고 말한다. 그가 말한 2600만 달러는 일종의 매출 목표로 알려졌다. 오언의 훈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연민의 도시를 방문할 수는 있지만, 그곳에서 살 수는 없다고 말한 옛 상사가 있었다. 그러니 여러분, 연민의 도시에서 떠나라!”며 “이만 끝내자”고 말한다. 이후 논란이 일자 밀러놀 측은 “영상은 (편집으로) 맥락에서 벗어났다”며 “75분간 진행된 회의에서 대부분은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주장했다. 지난 1년 10개월 동안 밀러놀에서 CEO로 재직한 오언은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해 499만 달러(약 65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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