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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주택 학교용지부담금 없앤다

    소형주택 학교용지부담금 없앤다

    정부가 특정 공익사업을 위해 개인, 기업 등에 부과하는 부담금 23개를 완화한다. 소형주택에 대한 학교용지부담금이 면제되고, 공항 출국납부금의 면제 대상은 2세 미만에서 6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재부의 부담금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00세대 이상 규모의 주택건설사업, 대지조성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학교용지부담금의 면제 대상을 임대주택에서 60㎡ 이하 소형주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재활용하지 않는 폐기물을 소각·매립하는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폐기물처분부담금의 경우 매출액에 따른 감면요율을 2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해 영세 사업자의 부담을 경감시킨다. 사업장 내 사업활동 외에도 직원 생활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요율을 1㎏당 25원에서 생활폐기물(1㎏당 15원) 수준으로 인하한다. 출국하는 사람에게 부과되는 출국납부금의 면세 대상은 공항의 경우 2세 미만, 항만은 6세 미만인데, 공항도 6세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한 사업주에게 부과하는 장애인 고용 부담금에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기업이 채용을 전제로 장애인을 훈련 시 부담금을 감면하는 고용기여인정제 신설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안, 해양수산부의 글로벌 시장 선도 K블루푸드(수산식품) 수출 전략도 발표했다. 중기부는 최근 1년 수출 실적이 3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에 대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의 지원 횟수 제한을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수출지원 다각화를 위해 하반기 수출바우처 물량의 65%(130개사)는 내수기업에 우선 배정한다. 해수부는 2022년 31억 5000만 달러인 수산식품 수출액을 2027년까지 45억 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로 김, 참치를 이은 스타·예비 품목을 발굴하기로 했다. 원료 수급과 물류 환경이 좋은 항만 인근 부지는 수입·가공·수출이 연계된 ‘수산식품 수출진흥구역’으로 지정해 수출 거점으로 삼는다. 또 수산기업 전용펀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수출 바우처, 현지 수출 지원 등을 통해 수출액 1000만 달러 강소기업을 현행 63개에서 1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을 논의했다.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정책금융, 연구개발, 인력양성,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전략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 “우크라 재건사업 총 1205조원 규모… 韓원전 참여 기대”

    “우크라 재건사업 총 1205조원 규모… 韓원전 참여 기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십만 채의 주택, 학교, 병원, 공장은 물론 주요 에너지 시설과 도로, 철로, 항구 등 기간 시설망이 파괴됐다. 전 세계 수천 개의 기업들은 전쟁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 재건’이라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골드러시’에 돌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역시 우크라이나 재건에 최적화된 파트너로 손꼽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방한 중인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열고 우크라이나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공여협정에 가서명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개발도상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으로, 공여협정은 이러한 자금에 대한 차관을 정부가 수원국에 공여할 것이라는 사실 및 일반적 원칙을 담은 조약이다. 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총 1억 달러 규모를 지원했으며 지난 2월 향후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공약한 바 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EDCF 공여협정에 가서명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추 부총리는 양자 면담에서 “조속한 종전과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비공개 면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재건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어 한국무역협회 초청 ‘한·우크라이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계획’에 대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에 원조를 제공한 미국의 마셜 플랜에 비견될 정도로 엄청난 경제적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스비리덴코 부총리 역시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재건사업 규모가 9000억 달러(약 120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특히 신규 원전 2기 설립과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에너지 산업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과는 3580억 달러 규모의 전력·수소에너지 프로젝트와 13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설비 생산 관련 프로젝트 등의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포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쌍용건설, 현대로템, 한국전력 등이 참석했는데 우크라이나 재건이 본격화되면 현지 사업기회를 탐색할 기업들로 꼽힌다. 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은 보증을 위한 투자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감사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감독하고 기업이 수용되거나 프로젝트가 중단될 경우 정부가 투자자에게 잠재적인 재정 손실을 보상할 예정이다. 프랑스 또한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국가 보증을 제공한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10일 러시아 올리가르히(정경유착 신흥재벌)로부터 몰수한 자산의 우크라이나 이전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미 의회에서 법무부가 몰수한 특정 자산이 국무부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이전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된 뒤 이뤄진 조치다.
  •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환율과 수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중심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중국 본토 외 지역·국가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당 7.0101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은 ‘포치’(破七)라 불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6.7위안 선이었던 위안화 가치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4910억 위안(669조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증가했다. 3월(10.6%)에 이은 두 자릿수 증가이나 로이터통신(21.0%) 등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로 봉쇄돼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1.1%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생산은 5.6% 증가해 로이터통신 전망치(10.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해 4월 산업생산이 2.9%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 지표가 사상 최악으로 치솟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3월보다 0.8%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위니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주식 전략가는 미 CNBC에 “중국 경제 회복세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중국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342.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343.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42.9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화 가치도 끌어내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중국의 4월 지표는 위안화 추가 약세 요인”이라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 현상이 당분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원화 가치 약세는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여겨지지만, 지난 2월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오히려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교역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달러화 강세가 우리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중(對中)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억 1300만 달러로 전년(242억 8500만 달러) 대비 5% 수준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100억 6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중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부진의 타격이 컸다. 중국의 IT 업종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중 수출 개선을 기대하는 국내 산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4월 중국의 IT 업종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4%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박 연구원은 “IT 업종 생산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2~6월)와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2~3월) 이후 세 번째”라면서 “IT 업종의 재고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업황 회복에 좀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것이 대중 수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었지만 최근 한중 관계 악화로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 美中, ‘스파이와의 전쟁’ 본격화…양국서 중국계 미국인 잇따라 체포

    美中, ‘스파이와의 전쟁’ 본격화…양국서 중국계 미국인 잇따라 체포

    미중 전략 경쟁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두 강대국이 나란히 중국계 미국인을 상대로 ‘스파이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 법무부는 중국계 시민권자 리탕 량(63)을 미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중국 정부 대리인 활동 혐의로 기소했다. 량은 지난 9일 체포돼 보석금 2만 5000달러(약 33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주거지인 매사추세츠 지역을 떠나거나 중국 정부 관리와 접촉하는 것이 금지됐다. 그는 2018년부터 중국 영사관 및 공산당 관리들에게 반중 인사·단체 사진과 정보를 제공하고 친중 시위를 주도했다. 중국 공안부에 공산당에 충성하는 교민들을 추천하기도 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량이 “중국 정부의 목표와 의제를 은밀히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미 정부에 정식으로 외국 정부 대리인으로 등록하지 않고 활동하면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진다. 이에 대해 주미 중국대사관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최근 수 년간 미 정부와 언론은 ‘중국인 간첩’을 만들어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건 대부분은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5일 홍콩 태생 미 시민권자 존 싱완 렁(78)에 대해 간첩 혐의로 무기징역과 정치권리 박탈, 개인 재산(50만 위안·약 9600만원) 몰수를 선고했다. 렁은 2021년 4월 쑤저우 국가안전국에 체포됐다. SCMP는 2004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린 기사를 인용해 그가 “홍콩 태생의 미국 기반 사업가로 중국과 미국 지방정부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렁은 1985년 미 오클라호마주와 중국 광둥성 광저우 간 친선협회를 만들어 중미 무역과 문화 교류를 이끌었다. 미 지방 정부 관리들과 사업가들의 중국 투자도 독려하고 조율해왔다. ‘미 자본 유치 1등 공신’에서 ‘미국에 정보를 넘긴 스파이’로 전락한 것이다. 현재 미중 양국은 치열한 간첩 색출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은 간첩의 정의를 확대하는 내용의 방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기업 투자를 위해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는 컨설팅 업계도 단속에 나섰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뉴욕에서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 두 명을 기소했다. 지난 1월에는 미 방산업체에서 일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의 개인 정보를 수집한 중국인이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 트러스 전 英 총리 대만 방문 … 中 “대만 독립 단호히 분쇄”

    트러스 전 英 총리 대만 방문 … 中 “대만 독립 단호히 분쇄”

    전직 영국 총리로 27년만에 대만을 방문한 리즈 트러스가 “서방이 중국에 대한 유화 정책을 멈추고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의회 수장인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하원의원들과 경제·안보 관계 강화를 논의했다. 서방이 양안(대만과 중국) 관계에서 대만 편을 적극 들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마가렛 대처 이후 처음 대만을 찾은 트러스 전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프로스펙트 재단에서 “중국 정권의 공세에 맞서 대만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자유와 민주주의 없이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서방 인사들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궁극적으로는 영토 통일을 위해 무력 위협을 가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대만 방문을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트러스 전 총리의 입장은 영국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대중국 정책에 있어서 매파적 입장을 대표하며, ‘양안관계에서 등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관점과는 상반된다. 그는 15일 덴마크에서 열린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의 도중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후 러시아가 중국의 부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러스 전 총리는 “중국이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중국의 하급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이 지난 15일 미 하원을 방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유 원장이 미 권력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실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실은 하원 중국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 의회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시쿤의 이번 방문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무기를 대만에 제공하기 위한 ‘대통령 사용 권한’(PDA) 발동을 준비중인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약 5억 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이번주 승인할 예정이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도 단호하게 분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발했다.
  • “일본서 1명 올 때 한국서 5명 갔다”…1조 9800억원 썼다

    “일본서 1명 올 때 한국서 5명 갔다”…1조 9800억원 썼다

    올해 1∼4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3명 중 1명이 한국인이었다. 1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673만 95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8배로 급증했다. 올해 1∼4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6만 77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5배로 폭증했다. 이 기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 비율은 31%다. 코로나19 종식, 엔화 약세로 일본 관광이 폭발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한국을 찾는 일본인 보다 5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분기에 방일 한국인들이 소비한 금액은 1999억엔(약 1조 9800억원)에 달하며, 한국인 1인당 12만 4913엔(약 124만원)을 쓰고 왔다. 반면 1분기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35만 3611명으로 방일 한국인의 22%에 그쳤다. 전체 방한 관광객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6%로 우리나라가 일본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더 작았다. 방한 일본인이 우리나라에서 지출한 금액은 지난 2021년 기준 6603만 달러(약 897억원)며 1인당 4385 달러(약 587만원)을 소비했다.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관광객 회복 속도도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더 빠르다. 1분기 방일 외국인수는 479만명으로 2019년 1분기(805만명)의 59.5% 수준이다. 이에 비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수는 171만명으로 3년 전(384만명) 대비 44.6%에 그치고 있다. 반면 우리 국민의 해외 여행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해외로 떠난 한국인은 498만명으로 방한 관광객수의 약 3배에 달하며 2019년 1분기(786만명)의 63.3% 수준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한국은 55억 5000만달러 규모의 서비스수지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 중 여행수지는 79억 3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다른 항목에 비해 적자 규모가 컸다. 반면 425억 8000만달러의 서비스수지 적자를 기록한 일본은 여행수지에선 오히려 33억 1000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관광 빈국’ 한국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 부진한 中 경제지표에 … 환율 뛰고 대중 수출 부진 지속 ‘겹악재’

    부진한 中 경제지표에 … 환율 뛰고 대중 수출 부진 지속 ‘겹악재’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환율과 수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중심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 ‘中 정부 마지노선’ 7위안 돌파 17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중국 본토 외 지역·국가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당 7.0101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은 ‘포치’(破七)라 불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6.7위안 선이었던 위안화 가치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4910억 위안(669조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증가했다. 3월(10.6%)에 이은 두 자릿수 증가이나 로이터통신(21.0%) 등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로 봉쇄돼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1.1%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생산은 5.6% 증가해 로이터통신 전망치(10.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해 4월 산업생산이 2.9%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 지표가 사상 최악으로 치솟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3월보다 0.8%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위니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주식 전략가는 미 CNBC에 “중국 경제 회복세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중국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위안화를 끌어올렸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현실 점검을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중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 부양책을 추가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서 위안화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342.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343.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42.9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화 가치도 끌어내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중국의 4월 지표는 위안화 추가 약세 요인”이라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 현상이 당분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원화 가치 약세는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여겨지지만, 지난 2월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오히려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교역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달러화 강세가 우리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위안화 약세에 원화 동반 약세 … 中 IT업황 부진에 대중 수출 위축 우려 대중(對中)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억 1300만 달러로 전년(242억 8500만 달러) 대비 5% 수준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100억 6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중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부진의 타격이 컸다. 중국의 IT 업종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중 수출 개선을 기대하는 국내 산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4월 중국의 IT 업종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4%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박 연구원은 “IT 업종 생산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2~6월)와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2~3월) 이후 세 번째”라면서 “IT 업종의 재고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업황 회복에 좀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것이 대중 수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었지만 최근 한중 관계 악화로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서울포토]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서울포토]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2포인트(0.58%) 오른 2494.66에, 코스닥 지수는 17.44포인트(2.14%) 오른 834.19로 장을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0.10%) 하락한 1천337.2원으로 마감했다.
  • SK에코플랜트 6조원 ‘잭팟’ 터졌다…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 플레이어 도약

    SK에코플랜트 6조원 ‘잭팟’ 터졌다…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 플레이어 도약

    SK에코플랜트가 6조원 규모 대륙 간 초대형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SK에코플랜트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와 45억 달러(약 6조원) 규모 ‘뉴지오호닉 그린수소 1단계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월드에너지GH₂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의 스티븐빌 지역에 기반을 둔 대규모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지오호닉은 원주민 언어로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란 뜻으로 프로젝트 현장인 뉴펀들랜드섬은 풍력발전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뽑아내고, 이를 다시 그린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타 대륙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는 2025년 3월, 그린 암모니아는 2026년 3월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약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 독점적 수주 기회를 확보했다. 전체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비롯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를 공급하고 설치한다. 풍력발전단지 설계·조달·시공(EPC) 참여 관련 논의도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그린수소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대륙 간 초대형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며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 이후 거둔 대규모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러 “킨잘로 패트리엇” 우크라 “패트리엇으로 킨잘” 창과 방패 각축전 [월드뷰]

    러 “킨잘로 패트리엇” 우크라 “패트리엇으로 킨잘” 창과 방패 각축전 [월드뷰]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배치된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망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관리들도 실제 손상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새벽 키이우 공습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h-47)의 고정밀 타격으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키이우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가 러시아 미사일 여러 발을 요격하는 모습과, 몇 초 후 해당 지역에 큰 폭발이 일어나는 동영상이 나돌고 있다.이 같은 러시아 측 주장과 관련해 미국 CNN방송은 현지 관리들을 인용, 실제 손상 가능성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미국 관리는 미국 정부가 패트리엇 시스템의 손상 정도를 아직 평가하고 있다며 손상 정도에 따라 철거 또는 현장 수리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미국 관리는 러시아가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패트리엇 포대의 일부가 타격을 입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을 수리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 있다”며 “(수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이를 철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패트리엇이 손상됐다는 보고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는 종종 전투에서 손상되거나 마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CNN은 어느 패트리엇 포대가 피해를 봤는지 분명하지 않다며 당분간 우크라이나 방공능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 “러 킨잘 6기, 패트리엇으로 요격”러시아 “거짓, 그만큼 발사한 적 없다” 반대로 우크라이나는 같은 날 새벽 킨잘 6발을 포함, 러시아가 키이우에 발사한 총 18발의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발레리 잘루즈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이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6발 ▲흑해 함정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9발 ▲지상에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일과 12일에도 패트리엇으로 킨잘을 격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실이라면 러시아로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모든 목표물을 맞혔다며 킨잘을 요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격추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격추했다고 말하는 것 만큼 많은 킨잘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앞서 11일에도 “킨잘 요격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킨잘 vs 패트리엇 ‘창과 방패’…최첨단 무기 각축전 킨잘은 기본 탑재기인 미그(MiG)-31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10(시속 1만224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공개된 킨잘은 러시아의 ‘차세대 무기’ 중 하나로 기존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거론된다. MiG-31에 실린 킨잘의 사거리는 2000㎞지만, 전투반경이 훨씬 긴 Tu-22M3에 탑재할 경우 사거리는 3000㎞로 늘어난다는 것이 러시아군의 설명이다. 러시아는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탁월하고 기동성이 뛰어난 킨잘에 대적할 극초음속 미사일은 다른 국가엔 아직 없다고 주장한다. 한 기당 가격은 5000만~1억 달러(약 670억~1340억원)다.한편 ‘미사일 잡는 미사일’ 패트리엇은 장거리에서 날아오는 표적을 탐지하는 레이저가 장착돼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강력한 방공체계다. 트럭으로 싣고 다녀 기동성이 높은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SAM)로, 발사대 하나에 4발의 미사일이 실린다. 패트리엇 1개 포대는 8개 발사대와 사격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유지 및 보수, 레이더 운용 등을 포함해 거의 100명의 병력이 필요하다. 날아오는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필요한 인원은 3명이다. 패트리엇은 현재 무기 시장에서 미국의 가장 경쟁력 있는 방공 시스템 중 하나다. 미국과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이스라엘, 사우디 등 18개국에 비채돼 있으며, 한국에서도 미사일방어(KAMD)의 핵심 무기 체계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독일로부터 패트리엇을 각각 1개씩 받아 총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패트리엇 발사대는 대당 1000만 달러(약 127억 9000만원), 요격 미사일은 1기당 400만 달러(약 51억원)에 달한다. 비싼 몸값 때문에 막대한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공습 상황에서 쓰는 것으로 제한을 받기도 한다. 패트리엇은 애초 탄두탄이 아닌 적군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한 대공 무기로 개발됐다. 그러다 소프트웨어 변경을 거쳐 전술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2018년 “패트리엇은 미국에서 개발되고 모든 곳에서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요즘에는 격추율이 이보다 상향되기는 했으나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패트리엇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패트리엇의 방출 신호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 유럽선 전기차, 미국선 SUV…한국車, 밖에서 더 잘나가요

    유럽선 전기차, 미국선 SUV…한국車, 밖에서 더 잘나가요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누적 50만대 돌파했다. 한국지엠(GM)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같은 차급 내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최근 전반적인 수출 상황이 나빠지고 있지만, 국산 자동차만큼은 세계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 합산 유럽 내 누적 전기차 판매 대수는 총 50만 8422대였다. 2014년 ‘쏘울EV’(기아)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 9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신차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이 전체 323만 5951대(유럽자동차공업협회) 중 46.5%로 절반에 육박하는 ‘친환경차의 메카’인 유럽에서 이뤄낸 성과라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코나EV’로 누적 16만 2712대가 팔렸다. 기아 ‘니로EV’가 13만 8610대로 뒤를 이었다. 성장세가 도드라진 것은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된 2021년부터다. 전용 플랫폼(E-GMP)을 장착한 ‘아이오닉5’(현대차)와 ‘EV6’(기아)는 불과 2년 사이 각각 5만 8549대, 4만 7982대 판매되며 기록 달성을 앞당겼다. 지난해 출시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아이오닉6’(3025대)를 비롯해 대형 전기차 ‘EV9’ 등 신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차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계획이다. 양사 합산 올해 판매 목표는 116만 3000대로 지난해보다 4.1% 늘어났다.한국지엠도 오랜만에 낭보를 터뜨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의 집계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총 1만 1130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 내 점유율 16.0%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무려 176.3%나 더 많이 팔렸다고 한다. 사실상 ‘쌍둥이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 뷰익의 ‘앙코르GX’도 8.1%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쉐보레가 미국 자동차 브랜드라 미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다는 측면도 한몫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엠이 주도해서 개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 11월 처음 수출되기 시작했으며, 앙코르GX와 함께 누적 수출 51만 8583대를 달성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량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회사 관계자는 “일부 경쟁모델과는 달리 해외 생산 없이 국내 선적만으로 단기간에 수출 50만대를 일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지난 2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3개월 만에 누적 3만 4114대를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도 주력 수출 모델인 ‘코란도’, ‘티볼리’ 등이 지난달 헝가리와 벨기에, 칠레 등에서 판매가 늘면서 지난달까지 누적 1만 2101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5% 성장했다. 수출 선적 확보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르노코리아자동차는 4만 567대로 같은 기간 17.1% 감소했으나, 최근 컨테이너선 활용 등 활로를 찾아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한 496억 2000만 달러(66조 4163억원)를 기록하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자동차는 6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0.3% 늘면서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 美 부채한도 ‘벼랑 끝 대치’…2주 후 경기침체 뇌관 우려

    美 부채한도 ‘벼랑 끝 대치’…2주 후 경기침체 뇌관 우려

    “합의 긍정적” 수사에도 바이든·공화 2차협상 실패 6월 1일 디폴트 장기화 땐 “주식시장 45% 증발” 미국이 사상 첫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는 ‘데드라인’(6월 1일)을 불과 2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두 번째 협의도 실패했다. 서로 “생산적”, “낙관적” 등 수사를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양보 없는 ‘벼랑 끝 대치’가 계속되면서, 경기침체의 뇌관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협상 실패 책임 떠넘기려듯 서로 “협상 긍정적” 1시간 만에 협상이 끝난 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고, 슈머 원내대표도 “(대화는) 생산적이었다. 디폴트는 끔찍한 선택지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유대계 미국인 행사에서 “우리가 디폴트를 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진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커, 이런 긍정적 수사는 ‘협상 실패의 책임’을 상대에 넘기려는 전술로 보인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78번이나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했다며 공화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결국 협상 판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공화당이 주장하는 예산 삭감을 병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도 바꾼다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소득층 복지 위한 근로조건 강화에 반목 예상 반면 이날 매카시 의장은 부채상한을 상향하는 대신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불용 예산을 회수하자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결국 청구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회수액이 최대 600억 달러(약 80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화당은 저소득층이 푸드스탬프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의무근로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매카시 의장은 “부양가족이 없는 건강한 이들이 (일은 적게 하고) 더 나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호주 및 파푸아뉴기니 순방 취소 협상 난항을 고려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17~21일에 주요7개국(G7) 정상회담만 참석기로 했다. 본래 파푸아뉴기니와 호주까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축소했다. 또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상원도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휴회 기간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미독립지역은행가협회(ICBA) 행사에서 다음 달 1일 디폴트 현실화를 경고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디폴트 현실화 땐 “경제적, 금융적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미 금융시장과 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디폴트 상태의 장기화 땐 미국인 8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주식시장 가치의 45%가 사라질 것이라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예상치를 언급한 뒤 “대공황처럼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부산경제진흥원, 수출입 애로기업 지원 ‘위기극복 바우처’ 사업 추진

    부산경제진흥원, 수출입 애로기업 지원 ‘위기극복 바우처’ 사업 추진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최근 물류비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위기 극복을 위한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2023년 수출입 애로 중소기업 바우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원-달러 환욜 상승 등으로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수출액이 2000만 달러 미만이며, 수출을 목적으로 원재자를 수입하는 부산 소재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선정된 기업은 국제운송, 전시회·해외영업, 홍보·광고, 디자인·홍보영상, 통·번약 등 수출 활동에 필요한 분야를 선택해 기업당 최대 200만원까지 바우처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33개사가 도움을 받았으며, 올해는 지원 대상을 100개사로 확대했다. 지원 조건을 지난해보다 완화해 비교적 영세한 기업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오는 21일까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trade.bepa.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당분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기상황에서도 지역 수출입 중소깅버이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그룹, K-중소기업 호주시장 진출 지원

    롯데그룹, K-중소기업 호주시장 진출 지원

    롯데그룹이 최근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호주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중소기업 100개사와 함께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호주와 뉴질랜드 현지 바이어 약 15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1대1 수출 상담과 상품 입점 노하우,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110개 우수 상품을 전시하는 발표회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장 밖 야외 광장에서는 상품 판촉전과 케이팝(K-POP) 댄스 공연, 케이푸드(K-FOOD) 쿠킹쇼, 한국무용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선보일 예정이다. 호주는 최근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1~7월 호주와 한국의 교역액은 317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7% 늘었다. 호주의 교역 상대국 중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이 행사는 롯데홈쇼핑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자 2016년 시작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미국, 독일,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총 15회 개최를 통해 누적 상담 건수 약 8000건, 수출 상담 금액 약 1조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롯데지주와 유통 6개 계열사(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롯데웰푸드와 롯데GRS 등 식품 계열 2개사가 참여해 힘을 보탠다.
  • 정부, EDCF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 인프라 재건 참여 기반 마련

    정부, EDCF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 인프라 재건 참여 기반 마련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이 향후 인프라 재건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열고 우크라이나와 EDCF 차관에 관한 공여협정에 가서명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으로, 공여협정은 이러한 자금에 대한 차관을 정부가 수원국에 공여할 것이라는 사실 및 일반적 원칙을 담은 조약이다. 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총 1억 달러 규모를 지원했으며, 지난 2월 향후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공약한 바 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EDCF 공여협정에 가서명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추 부총리는 양자 면담에서 “조속한 종전과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기원한다”며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향후 EDCF를 통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발굴 등 후속 절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에 가서명된 EDCF 공여협정은 향후 양국의 국내 절차 및 정식 서명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 여성 목에 감겨있던 시한폭탄…23년 전 콜롬비아 최악의 폭발사건 [여기는 남미]

    여성 목에 감겨있던 시한폭탄…23년 전 콜롬비아 최악의 폭발사건 [여기는 남미]

    벌써 23년이 흘렀지만 콜롬비아는 아직 사건을 생생히 기억한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끔찍한 폭발사건이었다”며 5월이 되면 악몽 같았던 사건이 국민의 뇌리에 되살아나곤 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2000년 5월 15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선 일명 ‘목걸이 폭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콜롬비아 북부 치킨치라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53세 중년여성 엘비아 코르테스였다. 사건이 발생한 날 코르테스의 자택엔 무장한 괴한 4명이 침입했다. 코르테스를 가볍게 제압한 괴한들은 돈을 요구했지만 여성은 수중에 가진 돈이 없다고 했다. 괴한들은 그런 코르테스의 목에 무언가를 씌워 설치했다. 작은 튜브 형태의 ‘무언가’는 다름 아닌 시한폭탄이었다. 괴한들은 24시간을 주겠다며 코르테스에게 1500만 페소를 구해오라고 했다. 당시의 환율로 3000달러 정도 되는 돈이었다. 괴한들은 “24시간 내 돈을 구해오면 폭탄을 제거해주겠지만 시간을 넘긴다면 바로 폭발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코르테스를 풀어줬다. 코르테스의 유족들은 “고인이 시한폭탄을 목에 건 당시의 심정을 헤아려 보면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목에 시한폭탄을 감고 풀려난 코르테스는 곧장 경찰서로 달려갔다. 전후 사정을 들고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발칵 뒤집혔다. 무엇보다 당장 코르테스의 목을 감고 있는 시한폭탄을 분해해 제거하는 게 급선무였다. 사건을 보고받은 콜롬비아 경찰청은 비상을 걸고 폭발물처리반을 총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수도 보고타에서도 폭발물처리반을 현장으로 파견했다. 이때 사건을 맡은 폭발물전문가는 28살 경찰 하이로 에르난도 로페스였다. 로페스는 코르테스의 목을 감고 있는 시한폭탄을 조심스럽게 살펴봤다. 대략 감을 잡은 듯 로페스가 시한폭탄 분해를 시작하려 할 때 두 사람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대화를 나눈다. 폭탄을 목에 두른 코르테스는 “나를 그냥 (혼자) 죽게 버려둘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경찰 로페스는 “아주머니, 진정하세요, 우리는 함께 위기에서 탈출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게 두 사람의 생전 마지막 대화가 됐다. 로페스가 막 분해를 시작하려는 순간 시한폭탄은 ‘쾅’하고 폭발했다. 코르테스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경찰 로페스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끝내 눈을 감았다. 당시 심각한 내전을 겪고 있던 콜롬비아의 경찰은 범행을 반정부 ‘무장혁명군(FARC)'의 소행으로 추정했지만 수년 뒤 잡범들의 소행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당시 잡범들도 폭탄을 다룰 정도로 콜롬비아의 내전 상황은 심각했지만 코르테스 사건처럼 끔찍한 폭발살인사건은 전무후무했다”고 보도했다. 
  • [영상] 러軍 ‘7200억’짜리 미사일 공격 허탕…우크라 비결은 패트리엇?

    [영상] 러軍 ‘7200억’짜리 미사일 공격 허탕…우크라 비결은 패트리엇?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전례없는 규모의 대공습을 퍼부은 가운데. 값비싼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동원한 대공습의 목표물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패트리엇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오전 3시 30분경 육해공 기반 미사일 18발로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들을 공습했다.  우크라이나군 측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번 공습에서 전투기를 이용한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6발, 흑해 함정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9발, 지상에서 ‘아스칸데르’ 탄도미사일 3발 등을 키이우를 향해 집중 발사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이 또 다른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뒀다”면서 “간밤에 우리 방공군은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발 등 총 18발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말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킨잘을 요격한 무기가 어떤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엇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국의 지대공 미사일이다. 지난해 2월 24일 개전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무기 중 가장 최첨단 무기로 꼽힌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 타깃은 패트리엇” 미 정부 관계자는 이날 CNN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포격 목표는 패트리엇 미사일 2곳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패트리엇 한 곳의 부품이 훼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패트리엇 레이더 시스템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해 요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 역시 전례없는 대규모 키이우 공습이 패트리엇을 노린 것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르고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이 키이우의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중 한 곳을 박살냈다”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습 결과와 관련해 각각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러시아는 패트리엇 포대 한 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킨잘을 포함한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패트리엇에 속속 당하는 푸틴의 ‘천하무적’ 무기 우크라이나가 고가인데다 수량도 많지 않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콜라 올레시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6일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4일 키이우 지역 상공을 향한 야간 공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킨잘 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이어 “우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킨잘을 막아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역시 “잔해 사진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Kh-47 킨잘 미사일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미사일의 잔해를 보아 ‘관통 손상’을 입은 것이 확실하며,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요격 시도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푸틴과 러시아의 ‘자랑’으로 불리는 킨잘은 최고 속도가 음속 10배(마하 10), 최대 사거리는 약 3000㎞에 달한다.  그동안 킨잘은 극초음속 비행은 물론이고 회피 기동 등으로 기존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2018년 3월 1일 킨잘의 개발을 직접 발표하며 “천하무적”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한 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1억 달러(약 600억~1200억원)으로 매우 고가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킨잘 보유량은 50기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하디 귀한’ 킨잘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속절없이 힘을 못 쓰는 배경에는 패트리엇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리는 지난 11일 “킨잘 요격은 불가능하다. 잘이 요격됐다는 주장은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러시아가 16일 키이우 공습에서 최소 6대의 킨잘을 사용했으며 이를 우크라이나가 모두 요격한 것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7200억 원 이상을 쏟아부은 미사일 공습이 패트리엇에 막힌 셈이다.
  • [사설] 전기료 인상 맞춰 에너지 절약·효율화 절실하다

    [사설] 전기료 인상 맞춰 에너지 절약·효율화 절실하다

    여름이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기온 상승에 여름철 냉방비 폭탄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어제부터 적용 중인 2분기 에너지 요금 인상도 사뭇 부담인데 두 달 뒤 또다시 요금이 오를 가능성에 불안한 것이다. 하지만 원가보다 낮은 전기요금 체계에 안주해서는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어렵다. 에너지 소비 행태를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할 때다. 올여름 폭염이 예고된 상황에서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자 에어컨 등 냉방기를 벌써부터 가동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로서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냉방비 폭탄이 염려스럽다. 고물가 상황에서 생계유지를 고민하는 이들의 고충을 이해하면서도 더이상 원가보다 낮은 전기요금에 안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3%에 달하면서도 전기 등 에너지 요금 수준이 낮아 1인당 에너지 소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4위 수준일 정도로 에너지를 많이 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기요금이 올랐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원가보다 낮은 전기를 쓴다. ㎾h당 155원 선으로 올랐으나 공급가(165원)보다 10원 정도 낮다. 이런 상태에서 에너지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에 가장 효과적인 에너지 효율성 수준도 형편없다. 에너지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에너지원단위(TOE/1000달러)를 보면 한국은 OECD 36개 국가 중 33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에너지 위기가 에너지 분야는 물론 물가·환율 등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가정이든 기업이든 에너지 소비 자체를 줄이는 한편 에너지 효율화에도 박차를 가할 때다. 정부도 에너지 수요 감축을 위해 가격 정책과 에너지 효율화를 유도할 인센티브 제고에 나서야 한다.
  • K뷰티, K팝 따라 열도 홀렸다… 日, 3년 새 2배 늘어 6100억원 수입

    K뷰티, K팝 따라 열도 홀렸다… 日, 3년 새 2배 늘어 6100억원 수입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쿠션 제품이에요.” 지난 9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앗토코스메’(@cosme) 매장 2층에서 파운데이션을 살펴보자 점원이 추천한 제품은 한국산이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화장품 업체인 ‘티르티르’(TIRTIR)의 쿠션 파운데이션은 일본 최대 화장품 평가 및 판매 사이트인 앗토코스메 파운데이션 분야에서 입소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피부에 딱 밀착되며 쉽게 화장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소개와 그에 걸맞은 품질로 인기가 높다. 일본 내 케이팝과 드라마의 인기로 한국 화장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일본화장품공업회가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라 작성한 수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가별 화장품 수입액에서 한국은 620억엔(약 6100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 수입량은 일본에서 30여년 동안 부동의 수입 화장품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산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대기업 유명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까지 다양하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주 기준 앗토코스메 추천 순위에서 마스크팩 부문 4위에는 메디힐의 시카 마스크팩, 중소기업 롬앤의 틴트는 립스틱 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일본 매장에서도 한국 화장품 판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대형 잡화점인 로프트는 지난해부터 한국 화장품 품목을 전년 대비 40개 이상 늘린 160개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만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앗토코스메도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었다. 이 회사의 리서치 담당인 니시하라 우이코는 “한국 화장품은 일본에서 새롭고 신선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과 케이팝이 하나의 세트로 인식되면서 문화처럼 소비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내 한국 화장품 인기에 따라 한국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 10~11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도쿄에서 열린 22회 한국상품전시·상담회에 참가한 73개 회사 가운데 미용·화장품 회사가 30개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에 일본도 긴장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2월 ‘일본 화장품 산업 전망’이란 자료에서 “향후 전 세계에서 한국 화장품의 시장 규모는 수출을 포함해 2019년 102억 달러에서 2027년 13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 환율·전기·설탕 가격 상승… 물가 다시 오르나

    환율·전기·설탕 가격 상승… 물가 다시 오르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오며 고공행진하던 물가가 잡히는 듯하지만,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오르며 물가 불안을 키우고 있다. 재차 상승하는 원달러 환율과 전기·가스요금 인상, 설탕 등 식재료의 국제 가격 상승 등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39.81로 3월(138.87)보다 0.7% 상승해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원재료는 광산품(2.3%)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9% 상승했고 중간재는 0.4% 하락했다. 한은은 수입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짚었다. 한은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3월 배럴당 평균 78.51달러에서 4월 83.44달러로 6.3% 올랐으며 지난달 매매 기준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320.01원으로 전월(1305.73) 대비 1.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 국제유가 하락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월(1.9%)과 3월(0.8%), 지난달까지 둔화됐다. 여기에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지난달 3.7%로 1년 2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오는 등 국제유가와 환율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이 다시 소비자물가지수를 지난해처럼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지수(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이 4.0% 선에서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선행 지표’는 곳곳에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가스요금이다. 한은에 따르면 전기·가스요금 현실화에 따라 전력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분기 134.98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4%, 도시가스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38.78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6% 올랐다. 여기에 이날부터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8원,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인상되면서 정부 안팎에서는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0.1% 포인트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닭고기와 설탕, 밀가루 등 기본적인 식재료의 생산자물가지수도 줄줄이 상승세다. 닭고기의 지난 1분기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7% 올랐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22일 닭고기 도축 마릿수가 전년 대비 5.6% 줄어든 데 이어 5월에도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야외 활동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해 지난달 닭고기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4.8% 올랐다. 최근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낳은 설탕 가격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설탕의 원료인 원당 가격은 이달 중순 파운드당 26센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5%가량 뛰어오른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가격이 폭등했던 밀가루 가격도 불안한 상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3월 말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주요 밀 재배 지역에서 소나기와 우박 등으로 인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도의 밀 수확량이 줄어 인도 정부가 밀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밀가루와 정제당의 지난 1분기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6%, 4.4% 상승한 가운데 최근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이 식품업체들에 설탕 가격의 추가 인상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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