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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90년대 해커로 세계를 뒤흔든 미트닉, 췌장암으로 [메멘토 모리]

    80~90년대 해커로 세계를 뒤흔든 미트닉, 췌장암으로 [메멘토 모리]

    10대 때 북미항공방위사령부(NORAD)를 해킹하고 20대에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 기업들의 정보를 열어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로 통하던 케빈 미트닉이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미트닉이 최고해킹책임자(chief hacking officer)로 일했던 보안업체 노비포(KnowBe4)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숨졌다고 20일 뒤늦게 알렸다. 회사는 고인이 지난 14개월 동안 췌장암과 힘겹게 싸웠다며 “그의 인생 대부분은 픽션 같았지만 미트닉은 오리지널이었다”고 밝혔다. 196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미트닉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세상에 널리 보급되기 전인 10대 때 NORAD 컴퓨터를 열어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0대에는 모토로라와 노키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기업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입히며 명성을 떨쳤다.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의 정보를 훔쳐 자신의 능력을 뻐기는 유치한 행동도 곧잘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금융당국과 수사당국은 그가 수백만 달러 상당의 기업 거래 정보에 접근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2011년 회고록 ‘고스트 인더 와이어스(Ghost in the Wires)’에 금전적 이득을 노려 해킹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훔치거나 망치지 않았다고 적었다. “체스를 즐기는 이들은 누구나 아는데 적을 물리칠 능력이 있다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 스스로 가치있음을 보여주려고 적의 왕국을 약탈하거나 그의 재산을 압류할 필요는 없다.”연방 수사당국의 수배망에 올라 2년여 도망을 다니다 1995년 자기 집 밖에서 24시간 잠복근무하던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미트닉은 2000년 석방과 함께 3년 가까이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인터넷·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됐다. 스스로를 오해받는 “천재”이자 개척자로 묘사한 그는 석방 후 미국 상원에 출석해 해킹 동기에 대해 “지식과 지적 도전, 스릴, 현실로부터의 탈출에 대한 탐구였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그를 “컴퓨터 테러리스트”라고 불렀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지나친 기소와 언론 보도에 희생된 것이라고 옹호했다. 팬들은 그가 법원에서 선고받을 때 12개 이상의 도시에서 ‘케빈을 풀어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2003년 자신의 이름을 건 미트닉 시큐리티 컨설팅 회사를 세우는 등 보안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포천 500대 기업들과 정부 기관들에 사이버 보안을 조언하는 일을 했다. ‘화이트 햇 해커’로 가장 먼저 변신한 인물이기도 했고, 작가 겸 대중 강사로도 활동했다. 미트닉은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정보나 심리 상태 등을 이용해 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사회공학적 기법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실제 그의 해킹 기술은 보잘 것 없는데 명성이 부풀려졌다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곡절 많은 그의 인생 얘기, 그를 쫓는 보안 전문가 시모무라와의 대결을 스크린에 옮긴 ‘해커스 2: 테이크다운(Takedown)’이 2000년 개봉했다. 이 영화 제목은 ‘Track Down’과 혼용된다.
  • “선생님 이게 뭐예요?”…12살 초등생, 폐광 체험 중 금 발견 [여기는 남미]

    “선생님 이게 뭐예요?”…12살 초등생, 폐광 체험 중 금 발견 [여기는 남미]

    브라질의 한 폐광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 어린이가 폐광에서 금을 발견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다. 브라질 중동부 미나스제라이스주(州) 남부에 있는 탄크레도스 네베스 폐광이 화제의 장소다. 금을 캐던 이 광산은 이미 100년 전 문을 닫았다. 한동안 버려져 있던 광산은 수십 년째 체험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다시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폐광은 특히 학교가 단체 투어로 찾는 인기 장소였다. 12살 어린이 알바로 디아스가 최근 폐광을 방문한 것도 학교에서 준비한 폐광체험 때문이었다. 디아스가 다니는 리우클라로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폐광을 방문하기로 했다. 디아스는 친구 40명과 함께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폐광에 들어섰다. 깜짝 놀랄 일은 학생들이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폐광 깊은 곳으로 내려가던 길에 벌어졌다. 중간지점에서 가이드가 학생들에게 폐광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을 때였다.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어린이 디아스는 가이드 뒤 폐광 바위벽면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디아스는 “처음에는 그냥 흙인 줄 알았지만 색이 특별했고 흙이 빛난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호기심이 발동한 디아스는 반짝이는 것이 붙어 있는 곳으로 다가가 손을 댔다. 반짝이는 노란색 물체는 의외로 쉽게 떼어졌다. 디아스는 떼어낸 물체를 손바닥에 얹고 가이드에게 다가갔다. 디아스는 손바닥을 내밀며 가이드에게 “선생님, 이게 뭐에요?”라고 물었다. 가이드는 깜짝 놀랐다. 디아스의 손바닥에 놓여 있는 건 번쩍이는 금이었다. 가이드는 “아이가 금을 보여주며 무엇이냐고 물어 깜짝 놀랐다”며 “금이라는 말을 듣고 아이들이 보려고 몰려들어 한때는 혼란스럽기까지 헸다”고 말했다. 19세기에 개발돼 폐쇄된 지 100년이 넘은 폐광에서 금을 발견한 사람은 디아스 어린이가 처음이라고 한다. 디아스는 가이드와 함께 폐광을 빠져나와 감정을 받았다. 디아스가 발견한 정말 금이 맞았다. 새끼손가락 손톱보다 작은 금의 가치는 100달러 정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디아스는 금을 학교에 기증했다. 디아스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앞으로 체험 투어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달라는 바람으로 금을 기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살 어린이가 금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폐광을 찾는 관광객은 크게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우즈베키스탄 교과서 인쇄 수주…800억 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교과서 인쇄 수주…800억 원 규모

    인쇄물 단일 품목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대한인쇄문화협회에 따르면 인쇄전문업체인 ‘프린피아’와 ‘타라티피에스’가 최근 우즈베키스탄 교육부와 계약을 맺고 초등학교 교과서 인쇄물을 수주해 인쇄를 진행하고 있다. 인쇄부수가 8000만 부를 넘고, 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피아와 타라티피에스는 이번 계약에 따른 납품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매년 이와 비슷한 규모의 교과서 인쇄물 수주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인쇄문화협회 유창준 전무이사는 “우리나라의 인쇄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매년 인쇄물 수출액이 4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이번 우즈베키스탄 초등학교 교과서 인쇄 수주는 국내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결과이며 앞으로 개발도상국과 아시아권 국가의 교과서 인쇄물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연간 인쇄물 수출액은 2022년에 3억 70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대한인쇄문화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인쇄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인쇄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돕고 있다.
  • 대만서 간첩사건 또 터져…연예인 동생까지 연루 [대만은 지금]

    대만서 간첩사건 또 터져…연예인 동생까지 연루 [대만은 지금]

    대만에서 간첩 행위가 적발돼 5명이 구속되고 1명이 보석금 처분을 받았다. 다른 간첩 사건과는 달리 대만 전통놀이 공죽(디아볼로)을 매개로 현역 및 퇴역 군인들이 흡수됐고 그중 한 명은 유명 연예인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디아볼로는 대만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즐긴다. 2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디아볼로 코치이자 대만 디아볼로연맹 상무이사 출신인 루지셴 씨가 지난해 4월부터 퇴역 및 현역 군인들에게 접근해 이들을 모집, 흡수한 뒤 이들과 함께 군사 정보를 염탐, 수집하는 조직을 꾸려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 이날 대만 타이베이시지검은 루지셴 및 군인들을 1년 간 감시했으며 19일 조직을 와해하기로 결정한 후 지검서 지휘 아래 조사국, 신베이시 경찰국 등 관계 부처 25곳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국가보안법에 의거 루 씨를 비롯해 린모 퇴역 부사관(여), 린모 퇴역 부사관(여), 리모 부사관, 창모 부사관 등 5명을 구속하고 퇴역 부사관 궈모 씨에게는 20만 대만달러의 보석금 처분을 내렸다. 특히 궈 씨가 중화권 유명 여성 연예인 궈슈야오의 동생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더욱 주목받았다. 궈슈야오 소속사는 “궈슈야오의 동생이 직업을 찾는 과정에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이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궈슈야오는 동생이 퇴역 후 공죽을 가르쳐 번 돈으로 학비를 마련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소프트 파워’를 이용해 장교가 아닌 부사관을 표적으로 삼아 주목된다. 일부 언론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현역 하급 부사관 및 병사까지 조직에 흡수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대만 상보에 따르면, 과거 중국이 고위급 장성과 장교를 표적으로 흡수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흡수하기 쉬운 하급 장교, 부사관, 병사로 대상을 바꿨다. 군 당국은 중공이 부대 인근에 있는 재력가나 전당포를 통해 돈이 필요한 군인들을 대상으로 흡수한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이 사건은 군내 보고를 받고 국방부가 취한 조치”라며 “국가안보 관련 부처에 합동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이 사법 절차에 들어간 상태이므로 원칙에 따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군에서는 공산당 관련 간첩 사건이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다”며 “국가의 안보 관리 및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국방에서도 역할을 다해 중국 공산당의 침투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루 씨는 수배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3월 문서 위조, 사기 등으로 1318만 대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5년 4개월 형을 판결 받았지만 검찰에 자진 출두하지 않았다. 그는 2018년 대만 디아볼로연맹 이사 시절 대만 외교부 초청으로 대만 수교국 니카라과를 방문해 디아볼로 시범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같은 해 7, 8월 국제대회 및 국제. 교류 등을 명분으로 문서 위조 등을 하고 여러 곳에서 후원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 테슬라 9.7%↓ 머스크 자산 26조원 날아가…넷플릭스 8.4%↓

    테슬라 9.7%↓ 머스크 자산 26조원 날아가…넷플릭스 8.4%↓

    테슬라 주식이 9.7% 급락하는 바람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자산이 하루아침에 203억 달러(약 26조원)이 날아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뉴욕거래소에서 이미 위축된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할 수 있다는 회사의 경고가 나온 후 9.74% 하락한 262.90달러를 기록했다. 4월 20일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매출 총이익은 올해 들어 계속된 차량 가격 인하로 타격을 받아 지난 2분기에 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머스크는 금리가 계속 오르면 차량 가격을 계속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머스크의 순자산은 2344억 달러(299조 6000억원)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역대 일곱 번째에 해당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2012억 달러보다 332억 달러(42조 4000억원)가 많아 세계 최고 부자 지위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순자산도 모두 합쳐 208억 달러(26조 6000억원)가 감소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를 통해 부를 축적했으며, 특히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136%나 상승하면서 전날까지 자산이 1180억 달러(151조원)나 증가했다. 아르노 회장은 LVMH 주가가 올해 26% 오르면서 순자산이 390억 달러(50조원)가 늘어났다. 넷플릭스 주가도 8.4% 급락하는 등 올해 상승장을 주도하던 빅테크들의 ‘실적 충격’이 잘나가던 미국 뉴욕증시에 급제동을 걸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294.71포인트(2.05%) 급락한 14,063.31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넷플릭스와 테슬라에 대한 투매 분위기가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어둡게 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4.3%)과 아마존(-4.0%) 등 다른 빅테크주도 크게 뒷걸음쳤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반도체주도 주춤했다. TSMC가 5.1%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3.3%)와 인텔(-3.2%)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몇몇 빅테크를 제외하면 아직은 대체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는 괜찮은 편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74%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 블루칩들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97포인트(0.47%) 오른 35,225.18에 거래를 마쳐 9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 2017년 9월 20일 이후 거의 6년 만에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존슨앤드존슨(J&J)이 6.1% 급등하며 전체 다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데다 연간 가이던스(기업 자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 매수세를 불러왔다. 빅테크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다우 지수와 달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85포인트(0.68%) 떨어진 4,534.87에 장을 마쳤다.
  • “현대·기아만 골라 훔쳤다” 車절도 급증 미국서 유행한 ‘SNS 놀이’

    “현대·기아만 골라 훔쳤다” 車절도 급증 미국서 유행한 ‘SNS 놀이’

    美 차량 절도 33.5%↑ “현대·기아 빼면 비슷”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살인 등 강력 범죄 대부분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유독 차량 절도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표적으로 한 ‘절도 놀이’가 유행한 여파로 분석된다. 미 싱크탱크 형사사법위원회(CCJ)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도시들의 범죄 추세’라는 제목의 반기 보고서에서 미 37개 도시에서 상반기 차량 절도 범죄가 지난해 동기 대비 33.5% 증가했다고 밝혔다. CCJ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범죄 증가의 대부분은 기아와 현대차 모델에 대한 절도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 차종이 주요 타깃이 되기 전부터 (차량 절도) 범죄율은 이미 상승 추세였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특정 차종을 쉽게 훔치는 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해당 모델의 절도 피해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여러 주(州)정부와 피해자들은 도난 방지 기능이 취약하다며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현대차와 기아는 집단소송을 제기한 차량 소유자들에게 총 2억 달러를 보상해주기로 합의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의 개릿 파튼 경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차량 절도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은 기아와 현대차가 훔치기 쉽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올해 들어 차량 절도가 68% 급증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의 차량 절도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차량 절도 외 미국의 강력 범죄는 올해 들어 대체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났던 살인 사건은 9.4% 감소했다. 로스앤젤레스(-22%), 뉴욕시(-11%), 시카고(-7%) 등 대도시에서의 감소폭이 컸다.
  • 러 “우크라行 선박 ‘군사 위협’ 간주”… 美, 1조 6000억원 무기 지원

    러 “우크라行 선박 ‘군사 위협’ 간주”… 美, 1조 6000억원 무기 지원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부터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항구로 항해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위협’으로 취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직전에 우크라이나를 공습해 곡물 6만t을 날려버린 데 이어 흑해곡물협정 중단과 함께 우크라이나산 밀, 옥수수의 수출 통로를 끊겠다는 ‘식량의 무기화’ 의도를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20일 0시부터 흑해 해역에서 우크라이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군용 화물 운송선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따른 조치”라며 “따라서 선박 소속 국가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정권의 편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관여하는 것으로 여기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수출 대기 중인 곡물 6만t이 파괴됐다며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항, 초르노모르스크항의 곡물, 유류 터미널 등이 하룻밤 사이 잿더미로 변하고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폭격으로 오데사항의 수출용 항만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은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닌 전 세계에 대한 테러”라고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고의로 곡물 거래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모든 러시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정상적이고 안전한 삶을 원하는 세계의 모든 이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도 “화물선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 불가리아 등 흑해 주변 국가들이 군사 순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위협에 식량 가격도 폭등해 이날 미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폭인 8.5%나 올랐다. 옥수수 가격 역시 전날 5.6%에 이어 3.4%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유로넥스트 시장에서도 밀, 옥수수, 유채씨 선물 가격이 각각 7.8%, 5.7%, 5.6% 상승한 채 마감하는 등 최근 수개월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13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무기와 군사 장비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지원 품목에는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 4기, 152㎜ 포탄, 광학추적 ‘토우’ 대전차 미사일, 지뢰 제거 장비 등이 포함됐다. 핀란드는 자국 내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 국부 첫 ‘2경원’ 돌파… 가구당 순자산은 4% 줄어 ‘5억 2071만원’

    국부 첫 ‘2경원’ 돌파… 가구당 순자산은 4% 줄어 ‘5억 2071만원’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부(國富)가 처음으로 2경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집값과 주가 등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가계 순자산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며 주택과 토지 등 비금융자산의 가격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던 1998년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순자산(國富)은 2경 380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2%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지난해(+11.1%)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됐다. 국민대차대조표는 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들의 자산 및 부채 등을 집계한 자료로 국부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국민순자산의 증가세를 꺾은 것은 지난해 본격화된 부동산 가격 하락이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899조 2000억원 증가했던 토지자산이 118조 9000억원 줄며 감소 전환했고 2021년 625조 2000억원 증가했던 건설자산은 지난해 213조 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반정부(5242조원, +2.6%)와 비금융법인(3392조원, +21.6%), 금융법인(509조원, +4.5%)의 자산은 모두 증가했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산(1경 1236조원)만 317조 8000억원(-2.8%) 감소하며 유일하게 뒷걸음질쳤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의 절반을 주택(51.0%)이 차지하고 있어 지난해 부동산시장 위축의 타격으로 비금융자산이 302조 7000억원 감소한 데다 주가 하락으로 금융순자산도 15조 1000억원 줄었다. 한은과 통계청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순자산을 추계 가구수로 나눠 가구당 순자산액을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출된 지난해 말 가구당 순자산은 5억 2071만원으로 전년(5억 4301만원) 대비 4.1% 줄었다. 이를 시장환율(2022년 중 미 달러당 1291원)로 환산하면 40만 3000달러로, 전년(47만 5000달러) 대비 줄어 일본(49만 2000달러)에 밀렸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2021년 7.7% 뛰었던 전체 비금융자산 가격은 지난해 -0.4% 하락 전환했다. 전체 비금융자산의 가격이 내려간 것은 1998년(-4.1%)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부동산(토지+건물) 자산은 1경 4710조원으로 전년 대비 34조 9000억원(-0.2%) 감소로 돌아섬에 따라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8%로 전년(77.1%) 대비 줄어들었다. 비금융자산 대비 부동산의 비중이 줄어든 건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 차이나런·경기 침체에… 中, 민간기업 대대적 지원으로 돌파구

    차이나런·경기 침체에… 中, 민간기업 대대적 지원으로 돌파구

    중국은 ‘시진핑 3기’ 공식 출범으로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차이나 런’ 현상이 가시화하자 내수 활성화의 열쇠를 쥔 민간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책을 내놨다. ‘중국이 더이상 투자할 만한 나라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퍼지자 일단 ‘국진민퇴’(국영기업 육성하고 민영기업 축소) 기조를 숨기는 모양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전날 ‘민간경제 발전·성장 촉진에 관한 의견’을 통해 “공정 경쟁의 제도적 틀과 정책 실시 메커니즘을 완비해 국유기업과 민간·외자기업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당정은 소규모 사업체에 대한 신용 평가 체계를 개선해 민간 중소기업도 손쉽게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국영기업에 ‘기울어진 운동장’인 채권 시장 구조도 손본다. 아울러 정부가 기업 관련 정책을 세울 때 우수 기업인의 조언을 받도록 하고 반독점법 집행도 강화한다. 경제 성장 걸림돌로 평가받는 지방보호주의(타 지역 기업·상품 배제)나 시장 분할 시도 역시 타파한다고 선언했다. 공산당과 국무원은 “민간경제는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력이자 양질 발전의 중요한 기초”라며 “민간경제 발전 환경 개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올해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음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나왔다.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국 리싱첸 국장은 이날 하반기 전망에 대해 “중국의 대외교역은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에 직면했다”면서 “일부 국가가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디커플링, 디리스킹 등은 정상적 교역을 막는 인위적 장애물”이라며 미국을 겨냥했다. 리 국장은 또 “일부 국가가 무역을 정치화하면서 주문과 생산이 중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경기침체 원인을 미국에 돌렸다.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올 상반기 지방정부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은 1조 8687억 위안(약 32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급감했다. 지방정부 세수의 핵심인 토지 수입이 크게 줄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 분야 투자 여력은 바닥이 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올 2분기 중국 증시에서 외국계 자금은 4억 달러(약 5200억원) 넘게 빠져나갔다. 외국인 직접투자 실제 사용액도 2.7% 떨어졌다. 청년 실업 문제도 심각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지난달 16~24세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단단 베이징대 교수팀이 지난 3월 기준 중국 청년세대를 분석한 결과 “정부 실업 통계에서 빠진 탕핑족(집에서 누워서 지내는 이들)이나 캥거루족(부모의 도움으로 생활하는 이들)을 포함하면 실제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했다”고 차이신이 이날 전했다. 정부 통계보다 체감 실업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불편한 진실’이다. 구직난 심화 속에 취업을 포기한 ‘전업자녀’도 등장했다. 전업자녀는 전업주부처럼 부모를 위해 집안일을 하고 대신 부모로부터 급여를 받는 청년이다. 다만 이번 조치를 ‘립서비스’로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간 시 주석이 수차례 민간기업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실제로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만 벗어나면 중국 정부는 다시 민간기업 중시 기조를 접고 ‘국진민퇴’ 카드를 꺼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 “생큐 SK” 美 조지아주에 ‘SK도로’ 생겼어요

    “생큐 SK” 美 조지아주에 ‘SK도로’ 생겼어요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있는 커머스라는 도시에 가면 ‘SK로’를 거닐 수 있다. 시 정부가 현지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 SK그룹에 감사를 표하고자 인근 도로의 이름을 바꿔주기로 하면서다.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지어지는 텍사스주에도 사명을 딴 고속도로가 생기는 등 현지 투자를 강화하는 국내 기업들에 미국 정부도 화답하는 모양새다. 20일 SK온에 따르면 커머스 시가 운영하는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부지 인근에 있는 도로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는 ‘SK블러바드’로 명칭이 변경됐다. 19일(현지시간) SKBA 조지아 공장에서는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도 열렸다. 시 정부는 SK그룹이 현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도로명을 변경키로 했다. 도로명과 함께 SKBA가 있는 산업단지 이름도 ‘SK 배터리 파크’로 바뀔 예정이다. SKBA는 2018년 11월 SK온이 출범하기 전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시장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자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총 26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지난해 1분기부터 가동 중인 1공장(9.8GWh)과 지난해 말 조기 가동에 돌입한 2공장(11.7GWh)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 ‘ID.4’ 등에 탑재된다. SK온은 조지아주에서 2024년까지 2600명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난해 말 이미 목표치를 넘겼으며 현재는 3000명 가까이 고용했다고 한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가 전례 없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시민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SK그룹은 미국 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100대 기업’에도 뽑힌 바 있다. 올해 초에는 텍사스주에 ‘삼성 고속도로’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텍사스주 윌리엄스카운티에 있는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신공장을 짓고 있다. 투자금액은 170억 달러 규모인데, 윌리엄스카운티의 결정 역시 삼성전자의 투자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기업들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K기술력’에 빠진 중동 최대 방산기업… “장갑차 등 협력 확대할 것”

    ‘K기술력’에 빠진 중동 최대 방산기업… “장갑차 등 협력 확대할 것”

    한국이 중동에서 방위산업 확대를 꾀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는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5.3%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현지에서 찾은 거대 국영 방산기업 ‘카라칼’(CARACAL)도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때 한국 중소기업 ‘케이테크’와도 부품 조달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12일 방문한 카라칼은 UAE 아부다비의 타와준 공업단지에 있었다. 타와준 공업단지는 방산 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스웨덴의 사브와 미국의 록히드마틴 등이 입주해 있다. 카라칼은 이곳 공장에서 열처리, 코팅용 기계로 두산·현대 등 한국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마드 살렘 알 아메리 카라칼 최고경영자(CEO)는 “5년 전만 해도 독일제 기계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현대에서만 세 종류의 기계를 수입한다”며 “한국 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소형 총기를 생산하는 카라칼은 UAE 국영 방산 그룹인 ‘에지’(EDGE)의 계열사다. 에지 그룹은 소형 총기·미사일·무인항공기(UAV)·무인지상차량(UGV)·무인수상정(USV) 등을 생산하는 22개 회사를 거느린 중동 최대 방산 그룹이다. 알 아메리는 “한국과 UAE, 양국의 우호 관계가 확산하는 시점에서 한국의 산업 기술을 믿고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케이테크는 자동차 동력장치를 연구·개발하던 기업이었으나 카라칼과 계약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진출했다. 1월 윤 대통령의 UAE 경제사절단에 포함됐고, 카라칼에 우선 권총 부품을 공급한 뒤 내년부터 완제품을 공급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내년 1월부터 연간 10만정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장진 케이테크 대표는 “2025년부터 2억 달러(약 2543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알 아메리는 “한국과 카라칼의 협력은 시작일 뿐이다. 내 계획은 소형 총기뿐만 아니라 탄약, 장갑차 등 에지 그룹의 다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UAE의 올해 국방비는 243억 2300만 달러(30조 9000억원)로 GDP 대비 5.3%를 차지한다.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 국가의 평균 국방비 비중인 2.2%나 미국(3.5%), 한국(2.8%)과 비교해도 높다. UAE는 2025년 국방비(264억 2400만 달러)를 2020년(188억 700만 달러) 대비 40.5% 늘릴 계획이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中, ‘차이나 런’ 본격화하자 ‘민영경제 성장 촉진’ 발표

    中, ‘차이나 런’ 본격화하자 ‘민영경제 성장 촉진’ 발표

    중국은 ‘시진핑 3기’ 공식 출범으로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차이나 런’ 현상이 가시화하자 내수 활성화의 열쇠를 쥔 민간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책을 내놨다. ‘중국이 더이상 투자할 만한 나라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퍼지자 일단 ‘국진민퇴’(국영기업 육성하고 민영기업 축소) 기조를 숨기는 모양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전날 ‘민간경제 발전·성장 촉진에 관한 의견’을 통해 “공정 경쟁의 제도적 틀과 정책 실시 메커니즘을 완비해 국유기업과 민간·외자기업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당정은 소규모 사업체에 대한 신용 평가 체계를 개선해 민간 중소기업도 손쉽게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국영기업에 ‘기울어진 운동장’인 채권 시장 구조도 손본다. 아울러 정부가 기업 관련 정책을 세울 때 우수 기업인의 조언을 받도록 하고 반독점법 집행도 강화한다. 경제 성장 걸림돌로 평가받는 지방보호주의(타 지역 기업·상품 배제)나 시장 분할 시도 역시 타파한다고 선언했다. 공산당과 국무원은 “민간경제는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력이자 양질 발전의 중요한 기초”라며 “민간경제 발전 환경 개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올해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음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나왔다.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국 리싱첸 국장은 이날 하반기 전망에 대해 “중국의 대외교역은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에 직면했다”면서 “일부 국가가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디커플링, 디리스킹 등은 정상적 교역을 막는 인위적 장애물”이라며 미국을 겨냥했다. 리 국장은 또 “일부 국가가 무역을 정치화하면서 주문과 생산이 중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경기침체 원인을 미국에 돌렸다.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올 상반기 지방정부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은 1조 8687억 위안(약 32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급감했다. 지방정부 세수의 핵심인 토지 수입이 크게 줄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 분야 투자 여력은 바닥이 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올 2분기 중국 증시에서 외국계 자금은 4억 달러(약 5200억원) 넘게 빠져나갔다. 외국인 직접투자 실제 사용액도 2.7% 떨어졌다. 청년 실업 문제도 심각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지난달 16~24세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단단 베이징대 교수팀이 지난 3월 기준 중국 청년세대를 분석한 결과 “정부 실업 통계에서 빠진 탕핑족(집에서 누워서 지내는 이들)이나 캥거루족(부모의 도움으로 생활하는 이들)을 포함하면 실제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했다”고 차이신이 이날 전했다. 정부 통계보다 체감 실업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불편한 진실’이다. 구직난 심화 속에 취업을 포기한 ‘전업자녀’도 등장했다. 전업자녀는 전업주부처럼 부모를 위해 집안일을 하고 대신 부모로부터 급여를 받는 청년이다. 다만 이번 조치를 ‘립서비스’로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간 시 주석이 수차례 민간기업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실제로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만 벗어나면 중국 정부는 다시 민간기업 중시 기조를 접고 ‘국진민퇴’ 카드를 꺼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 충북에 이차전지·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된다

    충북에 이차전지·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된다

    충북도가 20일 정부가 추진하는 이차전지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품에 안았다.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곳은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이 위치한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 4개 산단(1460만 9000㎡)이다. LG화학,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선도 기업이 있는 청주 오송 3개 산단(591만㎡)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육성된다. 특화단지에는 전력 등 핵심 기반시설이 우선 구축되고,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도 우선 배정된다. 예비타당성 조사도 면제될 수 있다. 첨단전략기술 보유 기업은 용적률을 최대 1.4배까지 올릴 수 있다. 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에서 K-배터리 빅데이터 연구기반 구축, 중형EV급 배터리 화재안전성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이차전지 특화 인력양성센터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이 마무리되는 2030년까지 매출 196조, 부가가치 51조, 고용 14만 5000명, 수출 89억 달러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에선 190여개 협력 기업과 상생 협력체계 구축, 공동 연구개발, 실증·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산 소부장 제품 개발 및 사업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차전지 1등 지자체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도 차질없이 조성해 국가 정책인 ‘K-바이오 스퀘어’가 조속하게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바이오 스퀘어는 2조원을 들여 창업 입주공간,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16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상업·금융·주거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 “울산 세계적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육성”… 특화단지 지원 본격화

    “울산 세계적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육성”… 특화단지 지원 본격화

    울산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확정돼 세계적인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을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기자회견에서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발판 삼아 울산이 ‘글로벌 첨단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가장 큰 장점은 첨단 이차전지 소재부터 전지 제조, 완제품 공급까지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자립·완결형 특화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며 “현재 초격차 기술 확보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삼성SDI의 ‘첨단 이차전지 생산시설’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입지 확보, 세금 공제, 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되면 기업들의 울산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공모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이차전지 분야’를 신청해 13개 선도기업이 있는 6개 산업단지(74.35㎢)가 첨단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13개 선도기업은 이차전지 분야 삼성SDI, 전기차 분야 현대자동차, 소재 분야 고려아연 등 11개사 등이다. 지정된 6개 산업단지는 온산, 울산미포국가, 반천일반, 이화, 하이테크밸리, 테크노 산단 등이다. 시는 ‘고에너지 밀도 및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산업거점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특화단지 육성·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 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전지 생산액 62조원, 수출액 114억 달러, 기업투자액 11조 3453억원 등을 목표로 5대 전략과제, 13개 핵심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5대 전략과제는 지원 기반 구축, 연구개발, 복합 협력지구 조성, 소재·부품-전지제조 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 규제·제도 개선 등이다.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국비 3098억 6000만원, 시비 1862억원, 민간 46억 2000만원 등 총 5006억 8000만원이다. 시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생산유발 22조 6906억원, 부가가치 6조 3533억원, 고용 7만 454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울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조속한 시일 안에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또 전지 제조사인 삼성SDI의 이차전지 생산설비 투자 유치를 위해 주력하고, 자동차와 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과의 높은 연계성을 바탕으로 ‘전·후방산업으로 전환’을 통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유일의 전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과 지역 내 수요-공급 기업 간 자립 수요-공급망을 형성하고, 기초연구-상용화-실증-재사용·재활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기업 투자 촉진과 매출 증가뿐 아니라 이차전지 원소재와 전구체 등 핵심 소재 자립화를 통해 국가의 경제안보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차원이 다른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첨단 이차전지 산업 국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1조 3700억원’ 당첨자, 캘리포니아서 나왔다

    ‘1조 3700억원’ 당첨자, 캘리포니아서 나왔다

    美파워볼 1등, 13주간 이월 끝에 나와역대 3번째 거액… 일시금으론 7100억원 미국 복권 ‘파워볼’ 역대 3번째 거액 당첨금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3700억원)의 주인이 드디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파워볼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된 1장의 복권이 전날 밤 추첨번호를 모두 맞혀 ‘잭팟’애 당첨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첨의 당첨번호는 흰색 공 7, 10, 11, 13, 24와 빨간색 파워볼 24였다. 1등 당첨자는 10억 8000만 달러 상당의 연금 상금 또는 5억 5810만 달러(약 7100억원) 일시불 지급 가운데 수령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날 추첨 결과 1등 외에 미국 전역에서 480만장 이상의 당첨 티켓이 나왔으며, 총 8510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파워볼은 지난 4월 19일 1등 당첨자가 나온 이후 지난 17일 추첨까지 38차례 연속으로 불발했다. 파워볼 추첨은 1주일에 3차례 진행된다. 13주 가까이 1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누적 당첨금은 역대 3번째 규모인 10억 8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파워볼 사상 역대 최고 당첨금은 20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온 바 있다. 한편 당첨금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파워볼은 홍보에 박차를 가했지만, 거액 당첨 사례가 잦아지면서 복권 열풍이 예전만 못하다는 현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0월 29일 당첨금이 8억 250만 달러에 달했을 때 복권 판매액이 1억 97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할 때 당첨금이 8억 2900만 달러였던 지난 15일 판매액은 25%가량 적은 1억 5200만 달러였다고 지적했다. 복권 전문 경제학자 빅터 매터슨 성십자가대 교수는 “복권을 살 때마다 2달러를 버리는 셈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거액 당첨이 과거보다 빈번해진 데는 2015년 복권위원회가 당첨 확률을 1억 7500만분의 1에서 2억 9200만분의 1로 줄인 영향이 있다. 또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른 것도 당첨금이 커지는데 기여했다. 복권위원회가 당첨금 평가액을 30년 동안의 채권 투자 가치에 근거해 부풀려 선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당첨금이 커지면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복권 전문가 켄트 그로트 레이크 포리스트대 교수는 “부자들조차도 당첨금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 1위 LG, 4위 NC, 꼴찌 삼성은 외국인 선수 그대로, 나머지 7개 구단 11명 교체…리그 후반기 순위 싸움의 변수

    21일부터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하반기가 시작된다. 2023시즌 전반기에도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때문에 울고, 외국인 선수 덕분에 웃었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의 ‘원투펀치’, 오스틴 딘까지 3명의 외국인 선수가 꾸준히 잘한 LG 트윈스는 예상했던 대로 전반기 막판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NC 다이노스 또한 전반기에만 12승을 올린 에릭 페디의 역대급 활약을 앞세워 외국인 선수 교체 없이 4위로 마감했다. 비록 꼴찌로 내려앉았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그래도 데이비드 뷰캐넌과 앨버트 수아레즈, 호세 피렐라가 각각 투타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kt wiz와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등 3개 팀은 외국인 선수를 1명씩 바꿨다. 그 결과 SSG는 2위를 지키고 있고, 두산은 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kt 또한 보 슐서를 보내고 재영입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4.13으로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꼴찌에서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반면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 등 4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2명을 바꾸고 리그 하반기에 들어간다. 더 이상 외국인 선수 교체가 불가능하다. 올 시즌 개막 때 외국인 선수 몸값 순위는 삼성(460만 달러)-LG(390만 달러)-롯데(355만 달러)-키움(320만 달러)-kt(314만 달러)-SSG(277만 5000달러)-한화(275만 달러)-NC(274만 3000달러)-KIA(273만 6000달러)-두산(255만 달러) 순이었다. 하지만 30명 중 11명이 바뀌면서 추가 지출이 발생했고, 이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1위는 여전히 삼성이고, 2위로 외국인 선수 2명을 바꾼 롯데가 올라왔다. 잭 렉스, 댄 스트레일리를 내보내고 니코 구드럼과 애런 윌커슨을 영입하는 데 75만 달러를 썼다. LG가 3위로 밀렸고, 역시 외국인 선수 2명을 바꾼 한화가 4위로 올라왔다. 버치 스미스와 브라이언 오그레디 대신 리카르도 산체스와 닉 윌리엄스를 영입하면서 85만 달러를 지출했다. 쿠에바스를 재영입하면서 45만 달러를 쓴 kt가 한화와 1만 달러 차이 5위에 올랐고, 27만 달러로 이안 맥키니와 로니 도슨을 영입한 키움이 6위로 내려갔다. 9위였던 KIA가 2명을 바꾸는 데 63만 달러를 지출해 7위가 됐고, 6위였던 SSG가 8위로 내려갔다. 브랜든 와델을 재영입한 두산이 9위로 올라갔고, 외국인 선수 교체가 없는 NC는 금액 변동 없이 기분 좋은 꼴찌로 내려갔다.
  • ‘금수당해도 별 타격없네’…中 의존도 줄인 대만 농수산물 [대만은 지금]

    ‘금수당해도 별 타격없네’…中 의존도 줄인 대만 농수산물 [대만은 지금]

    중국이 근 몇 년에 걸쳐 대만산 농수산물 일부 품목에 대해 경고 없는 수입 금지령를 내리면서 대만 농수산물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농수산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만 농업위원회(농림수산식품부 격)는 농수산물 수출액이 2021년 56억 7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에 이어 2022년에는 중국을 제외한 수출액이 45억 6000만 달러에 달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고 밝혔다. 농업위원회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중국의 일부 대만산 농산물 수입 금지로 인해 생산 및 판매에 영향을 받았지만 농민, 농민단체, 가공업자, 수출업자 및 정부의 공동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했다. 최근 대만은 몇 년 동안 중국에 의존한 농산물 수출을 분산시키고자 신흥 시장 개척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어 농업위원회는 신흥 시장에 대한 수출 판로 확대에 있어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농수산물의 대(對) 중국 수출액 비중은 2018년 23.2%에 달하던 2022년 12.9%로 바짝 줄어들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수출액에서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1, 2위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미국이 272억 대만달러(17.5%), 일본 254억 대만달러(16.3%), 중국 201억 대만달러(12.9%)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춘 것이다. 농업위원회에 따르면, 망고는 과거 중국이 주요 수출국으로 홍콩, 한국, 일본 순이었지만, 중국 수출이 해마다 감소했으며 이 부분은 일본과 한국으로 이전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대만 망고는 단가가 중국과 홍콩에 비해 3~4배나 높고 인기도 있어 대접을 제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애플은 2022년 수출량이 2만468톤으로 그중 1만7499톤이 일본으로 수출됐다. 한국, 홍콩, 캐나다로의 수출도 늘었다. 과거 대만 파인애플은 중국 수출이 약 95%에 달해 세 번째로 중국의존도가 높은 품목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2021년 3월 돌연 해충이 검출됐다며 경고 없이 수입을 금지했다. 1년 전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금수조치된 대만산 파인애플을 들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수산물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70%에 달하던 그루퍼는 중국이 지난해 6워 금수조치를 한 뒤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이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틸라피아(역돔) 필렛 수출량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각각 1499톤, 1803톤, 2025톤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 “맥너겟 흘려 딸 화상”…美 부모, 맥도날드에 10억원 배상받는다

    “맥너겟 흘려 딸 화상”…美 부모, 맥도날드에 10억원 배상받는다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한 플로리다의 한 부모가 맥너겟(치킨너겟) 때문에 딸이 화상을 입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해 결국 10억 원이 넘는 돈을 배상받게 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브로워드 카운티 대배심이 맥도날드 측이 원고인 필라나 홈즈에게 80만 달러(약 10억 1300만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4년 전인 지난 2019년으로 엄마 홈즈는 차량 뒷좌석에 자폐증을 앓고있는 딸 올리비아 카라발로(당시 4세)를 태우고 브로워드 카운티에 위치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를 찾았다. 당시 홈즈는 맥너겟 6조각이 든 해피밀 세트를 받은 후 뒷좌석에 앉아있던 딸에게 넘겨주었는데 이때 사고가 발생했다. 맥너겟이 딸의 허벅지 위로 쏟아지면서 딸이 화상을 입은 것. 이에대해 홈즈 측 변호사는 "당시 지나치게 뜨거운 맥너겟이 아이의 무릎 위에 떨어졌으며 이중 한 조각은 카시트와 아이 허벅지 사이에 2분 가량 껴 있어 2도 화상을 입었다"면서 "맥도날드 측이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지나치게 뜨겁게 제공했으며 화상에 대한 주의와 예방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홈즈 측은 4년 간의 고통에 대한 500만 달러와 향후 74년(예상수명) 동안의 1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500만 달러(약 19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그러나 맥도날드 측은 "맥너겟은 식품안전규정에 따라 충분히 뜨거워야 하며, 음식이 손님에게 건넨 이후에는 어떻게 통제할 방법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대해 지난 5월 열린 재판에서 브로워드 카운티 배심원단은 이번 소송과 관련 맥도날드 측의 책임이 있다고 평결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대배심은 두번째 평결에서 구체적인 보상 금액을 80만 달러로 결정했다. 당초 요구 금액보다는 대폭 줄었들었으나 홈즈는 "솔직히 소송에 큰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평결은 공정한 것 이상"이라며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 ‘삼성 고속도로’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SK도로’가 생긴 이유는

    ‘삼성 고속도로’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SK도로’가 생긴 이유는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있는 커머스라는 도시에 가면 ‘SK로’를 거닐 수 있다. 시 정부가 현지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 SK그룹에 감사를 표하고자 인근 도로의 이름을 바꿔주기로 하면서다.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지어지는 텍사스주에도 사명을 딴 고속도로가 생기는 등 현지 투자를 강화하는 국내 기업들에 미국 정부도 화답하는 모양새다. 20일 SK온에 따르면 커머스시가 운영하고 있는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부지 인근에 있는 도로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는 ‘SK블러바드’로 명칭이 변경됐다. 19일(현지시간) SKBA 조지아 공장에서는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도 열렸다.시 정부는 SK그룹이 현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도로명을 변경키로 했다. 도로명과 함께 SKBA가 있는 산업단지 이름도 ‘SK 배터리 파크’로 바뀔 예정이다. SKBA는 2018년 11월 SK온이 출범하기 전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시장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자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총 26억 달러(약 3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1분기부터 가동 중인 1공장(9.8GWh)와 지난해 말 조기 가동에 돌입한 2공장(11.7GWh)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 ‘ID.4’ 등에 탑재된다. SK온은 조지아주에 2024년까지 2600명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난해 말에 이미 목표치를 넘겼으며 현재는 3000명 가까이 고용했다고 한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가 전례 없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시민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SK그룹은 미국 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100대 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텍사스주에 ‘삼성 고속도로’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텍사스주 윌리엄스카운티에 있는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신공장을 짓고 있다. 투자금액은 170억 달러 규모인데, 윌리엄슨카운티의 결정 역시 삼성전자의 투자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기업들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두 달을 함께 북태평양 표류한 견공 벨라와 헤어질 결심, 왜?

    두 달을 함께 북태평양 표류한 견공 벨라와 헤어질 결심, 왜?

    두 달 동안 북태평양을 표류하다 극적으로 생환한 호주 선원 팀(티모시) 섀독(51)이 바다를 헤맬 때 외로움을 달래준 견공을 멕시코 선원에게 맡기기로 했다는 소식에 어리둥절했다. 그런데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전한 사연을 듣고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시드니 출신 섀독은 지난 4월 암컷 벨라와 함께 쌍동선을 타고 멕시코를 떠난 뒤 몇 주 뒤 전자기기가 고장 나는 바람에 두 달을 표류한 끝에 지난 12일(현지시간) 멕시코 어업회사 그루포마르 소속 참치잡이 어선에 구조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섀독과 벨라가 파손된 배 위에서 서로 의지하며 동고동락한 일이 전해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섀독이 18일 멕시코 만자니요 항구에 도착, 뭍에 다시 발을 딛는 기쁨을 만끽할 때 마중 나온 그루포마르 최고경영자(CEO)와 포옹을 나눴다. 그루포마르 선원들이 벨라를 얼싸안으며 예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런데 섀독은 정이 듬뿍 들었을, 어쩌면 생명의 은인일지도 모르는 벨라와 왜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됐을까? 섀독은 벨라가 원래 떠돌이 개였으며, 멕시코 한복판에서부터 자신을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벨라의 집과 주인을 찾아주려고 여러 차례 애를 썼지만, 벨라가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까지 쫓아왔다며 “나보다 훨씬 용감하다”라고도 했다. 벨라와의 표류 생활에 대해서는 “그녀는 놀라운 동반자. 그 개는 뭔가 다르다”며 위안을 얻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벨라를 멕시코에 두고 호주로 돌아가기로 했다면서도 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런데 더타임스에 따르면 호주의 관련 규정이 너무나 엄격해 벨라를 데려가려면 6000 호주달러(약 518만원) 상당의 비용이 드는 것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을 식별할 수 있는 칩을 삽입하고 적어도 다섯 종류의 예방접종, 수입 허가, 검역 등 비용이 포함되며 모든 치료는 정부 승인 수의사가 담당해야 한다. 해서 섀독은 자신들을 구조한 그루포마르 소속 참치잡이 어선의 선원에게 벨라를 입양해달라고 부탁했고, 게나로 로살레스란 선원이 벨라를 돌보기로 했다. 섀독은 “생명을 구해준 선장님과 어업회사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난 살아있는데 그게 내 덕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벨라의 도움을 받은 것 말고도 바다 수영을 통해 평온함을 찾았다며 “바다의 사람들을 사랑한다. 바다가 우리 안에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물론 당장은 바다를 다시 항해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AP 통신은 섀독이 18일 차를 타고 만자니요 항구를 떠날 때까지 충직한 벨라가 배를 지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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