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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미국은 세계의 등불이 될 수 있나/윤창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미국은 세계의 등불이 될 수 있나/윤창수 국제부장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벌어진 전쟁은 어느새 두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무력충돌도 쉽사리 끝나지 않을 조짐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세계의 등불’을 자처하며 이스라엘로 달려가 결전 의지에 불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달랬다. 그는 “분노를 느끼더라도 그에 휩쓸리지 마라”고 조언했다. 또 “9·11 이후 미국은 격분했다. 정의를 추구하고 실현하는 동안 실수 또한 저질렀다”고 돌아봤다. 미국은 알카에다가 2001년 9·11 테러를 저지르자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지만, 미군 주둔 20년이 끝나자 아프간을 차지한 건 탈레반 정권이었다. 알카에다를 처단하자 또 다른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IS)가 생겼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복수를 끝내면 하마스2.0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을 “이스라엘의 9·11”이라고 말했다. 여객기를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충돌시켜 3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한 테러가 9·11이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역시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사막에서 전자음악을 즐기던 노바 음악축제 참가자들 누구도 하늘에서 하마스 무장대원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리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처참한 살육 현장이 담긴 끔찍한 영상에서 처음 하마스가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딩으로 등장할 때는 축제 참가자들이 이벤트로 오해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조차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을 똑똑하다고 했다가 쇄도하는 비난을 샀지만, 이스라엘의 첨단 방공망 ‘아이언돔’을 뚫은 것은 가성비가 뛰어난 재래전술이었다. 하마스는 수백 달러에 불과한 재래식 로켓을 수천발 쏘아대 1발당 2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언돔을 한순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북한마저 테러를 비난했던 9·11과 달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은 둘로 갈라졌다. 이스라엘 건국 역사 75년 동안 전폭적 지원을 해 왔던 미국 여론에도 균열이 드러난다. 워싱턴DC에서 반세기 동안 공직자 생활을 한 바이든 대통령의 감정적 유전자에 이스라엘 지지가 새겨진 것은 그러려니 싶다. 그런데 미 국무부 당국자가 이스라엘 군사 지원을 반대하며 사표를 던졌다. 조시 폴 국무부 정치군사국장은 “우리가 수십 년 전에 저질렀던 것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학생을 비롯해 스타벅스 노동조합도 이스라엘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서울신문 워싱턴 특파원이 전하는 현지의 반이스라엘 목소리는 훨씬 더 강하다. 21일(현지시간) 1000여명이 워싱턴DC 내셔널몰에 모여 즉각 휴전을 촉구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금전 지원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 뒤 의회에 이스라엘 군사지원에 쓰겠다며 요구한 예산은 1050억 달러(약 142조원)지만, 팔레스타인 지원에는 고작 100억 달러를 배정했다.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두 개의 전쟁에 대한 지원을 국민에게 설명한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리스트가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미국과 전 세계가 대가를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인이 대통령 발언에 얼마나 공감할지는 미지수다. 반이스라엘 집회에 참가한 팔레스타인계 여성 자네트 가남(24)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위해 지원한 돈은 결국 팔레스타인 사람들 죽이는 데 흘러 들어가지 않나”라며 돈으로 평화를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 In&Out] 중동의 분쟁과 유럽의 안보/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중동의 분쟁과 유럽의 안보/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민간인을 무차별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은 위기에 휩싸였다. 국제사회는 인명피해를 규탄하고, 평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가별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이 재현되는 양상이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하마스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에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인 이란과 일부 아랍 국가들은 하마스를 지지했다. 다만 어느 국가도 선언적 지지를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국지전에서 확전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과 회원국들은 모두 하마스의 행동을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 반면에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일으키는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도 우려한다.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지도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고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했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인도주의에 관한 국제법에 어긋남을 지적한다. EU는 팔레스타인 지원을 위해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썼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 지원에는 변함이 없다. 유럽은 중동 문제를 미국과는 다소 다른 시각에서 본다. 그 이유는 중동 국가들과 갖는 역사적 경험이 미국과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중동의 평화에 대한 염원은 모두가 같다. 그런데 유럽 국가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들과 형성해 온 관계가 모두 다르다. 프랑스는 외교정책에서 아랍 국가들과의 원만한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아랍연맹의 22개 회원국 중 8개국이 과거 프랑스의 통치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탈리아는 과거 식민 통치를 한 바 있는 리비아와 특수 관계에 있고, 스페인은 모로코와 애증 관계를 형성한다. 독일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다. EU는 27개 회원국이 정치·경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외교·안보 정책에서는 회원국 간 공동 입장을 취하기 어려운 예도 있다. 사정이 다른 회원국 간에 만장일치를 통해 합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당시의 EU 회원국들은 양편으로 갈라졌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은 미국을 도와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군사적 개입에 반대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국가 간 대화에 입각한 다자주의 방식의 문제 해결을 선호한다. 올해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1%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때문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 유럽중앙은행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동에 전쟁이 발생하면 유럽의 경제회복은 더 늦춰질 것이다. 내년 6월에는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지는데, 민생과 안보 문제가 각국의 국내 사정과 얽혀 예상치 못한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연내에 중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경제는 물론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일이다. 또한 EU의 외교·안보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을 갖는지 또 한 번의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 ‘대기만성’ 임진희, 물길·꽃길 수놓은 역전 드라마

    ‘대기만성’ 임진희, 물길·꽃길 수놓은 역전 드라마

    4라운드 버디만 7개… 시즌 3승“더 늦기 전에 美무대 도전할 것”‘LPGA BMW’ 한국계들 대활약이민지, 앨리슨 리 꺾고 올해 2승 ‘대기만성’ 임진희(안강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역전 우승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연장 우승으로 통산 10승을 거뒀다. 임진희는 22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위 임희정(두산건설)과는 1타 차.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을 밟았던 임진희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과 이예원(KB금융그룹)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3승을 쌓았다. 2018년 KLPGA 투어에 입성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3년 내리 시드 순위전을 거치며 생존해야 했던 임진희는 2021년 첫 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1승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 활짝 기량을 꽃피우며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임진희는 이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으나 임희정, 이소미(대방건설) 등 챔피언조 선수들이 주춤거리는 사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임진희는 “솔직히 오늘 우승할 수 있을지 몰랐다. 마지막 퍼트도 이걸 넣어야 연장에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쳤다”면서 “어제까지 많이 아쉬웠던 퍼트가 잘됐고 운도 따르는 등 많은 것이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이 시기 성적이 저조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흐름을 깨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더 늦기 전에 미국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47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는 1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은 이민지가 파에 그친 미국 교포 앨리슨 리를 제치고 시즌 2승에 통산 10승을 채웠다. 또 올해 만 네 차례 연장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민지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이민지는 2021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3차 연장 끝에 준우승, 올해 같은 대회에서도 3차 연장 끝에 또 준우승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민지는 “제 뿌리가 있는 한국은 가장 우승하고 싶었던 곳”이라면서 “아직 못 해 본 세계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이 대회 전신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리는 오랜만에 투어 첫 승의 꿈을 부풀렸으나 또다시 연장전을 극복하지 못했다. 리는 2012년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결승 매치플레이 대결에서도 이민지에게 1홀 차로 져 준우승한 바 있다.
  • 아시아나 노조 “화물 분리매각은 배임”… 이사진 고발 검토

    아시아나 노조 “화물 분리매각은 배임”… 이사진 고발 검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오는 30일 화물 분야를 분리매각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배임 논란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비중이 축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화물 분야가 아시아나항공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화물 부문 분리매각이 배임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2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30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이사회가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키로 한 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양사 합병으로 유럽 화물노선에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까지 유럽 4개 도시(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파리)행 슬롯 반납과 화물분리 매각계획을 독점 우려 해소 방안으로 포함한 의견서를 EC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제는 아시아나의 화물 부문 매각이 자칫 배임에 해당할 수 있어 일부 이사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이사의 부정적 기류를 인지한 KDB산업은행 등은 채권단 자격으로 아시아나와 EC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 무산되면 아시아나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하며 이사진을 압박했다. 다만 자금 중단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아시아나가 파산할 경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상당한 정치적 후폭풍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아시아나는 보유항공기 79대 중 11대가 화물전용기다. 아시아나의 2021년 화물 매출은 전체의 76.7%(3조 145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화물사업부 매출(2조 9892억원)은 3조원에 육박해 아시아나항공 전체 매출(5조 6300억원)의 절반(53.1%)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는 코로나가 끝나 화물사업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면서 올 상반기 기준으로 7782억원(25.7%)을 기록 중이다. 화물 매출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국제선 여객기 운항 확대로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항공화물 운임도 하락했다. 항공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는 지난 6월 1㎏당 4.92달러로 지난 2020년 2월(3.19달러) 이후 가장 낮다. 화물운송 비중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이를 분리매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노조 등은 24일 정부서울정사 앞에서 분리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도 이사회서 분리매각 결정을 할 경우 배임 등의 혐의로 이사진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 등은 무리한 대한항공과의 합병보다 제3자 매각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아시아나가 화물 부문 매각 없이 독자생존이 가능한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부채는 12조 515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741%다. 상반기에만 2023억원의 이자를 지급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가 돈을 벌어 모두 이자를 갚는 데 사용한 셈”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독자생존은커녕 제3자 인수 후보자가 나올지도 매우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과 ‘교전 격화’ 헤즈볼라 “이미 전투의 중심”… 확전 우려

    이스라엘과 ‘교전 격화’ 헤즈볼라 “이미 전투의 중심”… 확전 우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보름째인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선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산발적 교전도 잦아지며 확전 우려를 키웠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진입작전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나오거나 접경지대 충돌이 격화할 경우 헤즈볼라와 이란이 개입할 명분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레바논 접경지역에서 헤즈볼라의 로켓, 대전차 공격에 실사격으로 대응하는 등 2006년 양측 무력충돌 이후 최악의 사태가 전개되고 있다. 또 이스라엘은 이날 하마스가 미국인 인질 2명을 처음 석방했음에도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 가 22일 현재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4651명으로 늘었다. 이런 공세에 헤즈볼라 2인자 셰이크 나임 카셈은 21일 “헤즈볼라가 이미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투의 중심(heart)에 있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공격을 시작할 때마다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도 이스라엘과 미국에 사태 개입 의사를 보였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2일 “이들(이스라엘과 미국)이 가자지구에서 반인륜 범죄와 대량 학살을 즉각 멈추지 않는다면 그 어느 순간에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으며 중동은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미국, 유럽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일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강력 시사하고 있다. 시리아 접경지대 14개 마을에 추가 대피령을 내린 데 이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22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알안사르 이슬람 사원을 공습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21일 골란 보병연대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2일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의 군대를 방문해 “상상할 수 없는 파괴를 부를 것”이라며 헤즈볼라를 향해 경고했다. 미 의회에 이스라엘 지원 140억 달러(약 19조원)가 포함된 1050억 달러(142조원) 규모의 대규모 안보 패키지를 요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헤즈볼라의 참전에 대비하되 가자지구 지상전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기조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1일 성명을 통해 “현지 미군 보호를 위해 중동에 1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배치 및 패트리엇 대대들의 추가 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헤즈볼라의 개입에 의한 확전을 보다 강하게 억제하고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드론 공격 등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지상전 연기 권유’ 발언을 놓고 혼선을 빚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침공 연기를 권장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섣부른 작전이 확전과 ‘국제법 위반’이라는 국제여론 악화를 부를 위험도 있는 데다 하마스의 민간인 인질 중 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신중을 기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 F-15 호위로 尹 예우한 사우디… “대규모 유적지 개발 참여해 달라”

    F-15 호위로 尹 예우한 사우디… “대규모 유적지 개발 참여해 달라”

    사우디 왕국의 기원 ‘디리야’ 방문27조원 사업 한국 기업 참여 요청“韓이 만든 것” 30m 미디어월 소개 아랍 명마 두 마리·커프스 선물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수도 리야드에 도착한 지난 21일(현지시간)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전날 첫 일정으로 사우디 왕국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디리야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디리야 유적지 주변에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사업인 ‘디리야 게이트’를 추진 중으로, 사우디 측은 윤 대통령에게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제 시작 단계인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200억 달러(약 27조 600억원) 규모다. 사우디 측은 디리야를 찾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전통 군 복장으로 칼춤을 추는 ‘아르다’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디리야 유적지 방문센터에 설치된 30m 길이의 미디어월을 소개했다. 제드 인제릴로 디리야 개발청장은 사우디 왕국의 탄생부터 현재를 보여 주기 위해 설치된 이 미디어월에 대해 “한국 기업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제릴로 개발청장은 윤 대통령에게 양국 관계가 신라 시대에서 시작됐다는 역사를 소개하고 “나의 ‘제2의 고향’은 서울이다. 한국의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에게 브리핑해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측은 아랍을 대표하는 명마 두 마리를 선물하고 윤 대통령에게 디리야를 상징하는 색인 자수정색으로 된 와이셔츠 커프스 버튼을, 김 여사에게 관광 안내책자를 선물했다. 이 대변인은 “말의 체격, 털, 갈기, 여러 가지 상태로 볼 때 문외한이 보더라도 대단한 명마라는 사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잘돼 보였다”고 전했다. 사우디 측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도 윤 대통령 부부를 국빈급 예우로 맞이했다.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사우디 측은 기마부대가 호위해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을 안내했고, 윤 대통령 부부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를 사열한 후 궁 내부로 입장했다. 전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사우디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측은 F-15 전투기 두 대를 양옆에 띄워 호위 비행하며 국빈 초청의 뜻을 더하기도 했다. 공군 1호기가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윤 대통령 부부는 비행기에서 내려 사우디 측이 예포 21발을 발사하는 가운데 영접을 받았다.
  • 尹 “네옴시티에 韓기업이 좋은 동반자”… 원유 530만 배럴 신규계약

    尹 “네옴시티에 韓기업이 좋은 동반자”… 원유 530만 배럴 신규계약

    작년 체결 MOU, 벌써 60% 구체화尹, 왕세자에 입찰 참여 지원 요청中企 지원센터 현지 개소도 확정중동 정세 따른 원유 공급도 논의현지 일간지 ‘알 리야드’와 인터뷰“수소 공급망 협력 등 한 단계 도약”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사우디 네옴시티 메가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함마드 왕세자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하며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우리 기업은 현재 250억 달러(약 33조 8000억원) 규모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두 정상은 지난해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때 체결한 290억 달러 규모 투자 약속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45억 달러 규모의 네옴, 옥사곤 모듈러 시장을 겨냥한 공장 투자 관련 공동사업협약서를, 한국전력공사는 7억 달러 규모의 사파니아 열병합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사우디 파트너사와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한다. 우리 중소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현지에 개소하는 계획도 확정됐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불과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290억 달러 중 약 60% 이상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추가적인 후속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요동치는 중동 정세로 에너지 안보가 위협받는 가운데 안정적인 원유 공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 아람코가 맺은 ‘원유공동비축계약’에 따라 아람코는 2028년까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판매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국내 석유 수급 비상시에 비축된 아람코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5년 임대 기간 동안 대여 수익도 보장받게 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가장 신뢰하고 협력하는 원유 수출국”임을 강조하며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리더십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또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포스트 오일 시대에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의 파트너”라고도 말했다. 이 밖에 두 정상 임석하에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한·사우디 전략파트너십 위원회 설립 ▲통계 분야 협력에 관한 이행 프로그램 약정서 ▲외교관·관용 여권 소지자에 대한 사증 면제 협정 등에 대한 MOU 서명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체결한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를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는 ‘탈탄소 전환’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수석은 “양국은 청정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등 단계별로 워킹그룹을 운영해 양국 기업 간 협력 과제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 인터뷰에서도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시티와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국은 전통적인 에너지 협력이나 자원 수출입 관계를 넘어 플랜트 건설, 수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양국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첨단산업·자동차 등 MOU 체결… 현대차, 年5만대 사우디서 생산

    첨단산업·자동차 등 MOU 체결… 현대차, 年5만대 사우디서 생산

    경제사절단 등 양국 300명 참석대한전선, 사우디 법인 설립 추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두 나라 경제인 300여명이 참석한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하며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포럼에서 “첨단 기술력, 성공적인 산업 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자본 및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맞잡으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양국의 경제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포럼에서는 ▲에너지·전력 ▲인프라·플랜트 ▲첨단산업·제조업 ▲신산업 등에서 46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됐다. 제조업 분야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 관련 MOU가 이번 투자포럼을 계기로 체결됐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 간 완성차 조립공장 관련 계약이 체결돼 연간 5만대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를 사우디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우리 완성차가) 중동과 북아프리카로 진출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사우디 교통공사와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MOU도 체결했다. 대한전선은 알 오자이미 그룹과 사우디 내 케이블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투자포럼에서는 한전과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만든 블루암모니아의 생산 협력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디지털, 의료, 로봇, 스마트팜, 관광·뷰티 등 신산업에서는 스타트업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한국 스마트팜 스타트업과 사우디 농산물 유통업체 간 500만 달러(약 67억원) 규모의 MOU가 3건 체결됐다. 투자포럼에는 이번 사우디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이 함께했다.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130명이 함께했다.
  • [단독] 中 흑연 규제에… 포스코퓨처엠, 내년 상반기 3000t 조기 생산

    [단독] 中 흑연 규제에… 포스코퓨처엠, 내년 상반기 3000t 조기 생산

    94% 中의존… 美동맹 중 특히 취약정부, 신속한 인증 등 피해 최소화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이 이차전지 핵심 연료인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켜 국내 기업의 수급 불안이 커진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이르면 연내 인조흑연 음극재 국내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한 인조흑연을 수요처에서 신속히 쓸 수 있도록 거래에 필요한 인증 절차 관련 중재에 참여하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3000t을 조기 생산하는 등 연 8000t 생산 규모의 제1공장 가동을 조기에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인조흑연 음극재의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해 시범 생산해 왔다. 포스코퓨처엠은 연내 1만t 규모의 제2공장 증설 등을 통해 2025년 1만 8000t, 2030년 15만t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흑연을 2억 4100만 달러(약 3300억원)가량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93.7%를 중국산에 의존했다. 지난 20일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발표 당시 1차 타깃 국가로 미국이 지목됐음에도 정작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를 키운 지표다. 이에 민관이 국산화한 소재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힘을 합치는 모습이다.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발표 이후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었던 산업부는 국산화 지원에 더해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탄자니아 등 제3국 광산과의 장기공급계약 이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국 상무부와의 대화 채널을 가동하는 등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하반기 들어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흑연까지 통제하면서 중국의 ‘자원 무기화’ 행보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게 중국 상무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중국 흑연의 사용처를 보면 이번 조치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 흑연의 최대 구매자에 한국·미국·일본·인도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 尹 ‘중동 세일즈’… 21조 사업 따냈다

    尹 ‘중동 세일즈’… 21조 사업 따냈다

    尹, 무함마드와 협력 고도화 논의 이번 순방 계기 51건 MOU 추가 ‘대(對)중동 세일즈 외교’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22일(현지시간) 총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신규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한 51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된다.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 당시 체결한 290억 달러 규모의 계약 및 MOU에 대한 후속 조치와 더불어 신규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언급하며 “아미랄 수주는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현재 우리 기업이 입찰 참여 중인 250억 달러 규모의 네옴 프로젝트 등 메가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무함마드 왕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회담에서 원유 등 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 국영 아람코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을 체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사전 브리핑에서 지난해 무함마드 왕세자의 290억 달러 투자 약속과 관련해 현재까지 가시화된 구체적인 사업은 60%에 이르며 이번 순방 기간 한·사우디 투자포럼 등 주요 경제 일정을 계기로 총 21조원 규모, 51건의 MOU 및 계약이 추가로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韓·사우디 정상회담…21조원 ‘오일머니’ 유치

    韓·사우디 정상회담…21조원 ‘오일머니’ 유치

    尹 사우디 국빈 계기 51개 MOU 체결네옴시티 등 韓기업 수주 관심 요청530만 배럴 원유 공동비축 계약도 ‘대(對)중동 세일즈 외교’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신규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한 51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된다.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 당시 체결한 290억 달러 규모의 계약 및 MOU에 대한 후속 조치와 더불어 신규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언급하며 “아미랄 수주는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현재 우리 기업이 입찰 참여 중인 250억 달러 규모의 네옴 프로젝트 등 메가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무함마드 왕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회담에서 원유 등 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 국영 아람코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을 체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사전 브리핑에서 지난해 무함마드 왕세자의 290억 달러 투자 약속과 관련해 현재까지 가시화된 구체적인 사업은 60%에 이르며 이번 순방 기간 한·사우디 투자포럼 등 주요 경제 일정을 계기로 총 21조원 규모, 51건의 MOU 및 계약이 추가로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尹 “사우디 네옴시티 등에 韓기업 참여 관심을”

    尹 “사우디 네옴시티 등에 韓기업 참여 관심을”

    빈살만과 정상회담서 미래지향적 관계 논의메가프로젝트 韓기업 수주에 관심·지원 요청국빈 방문 계기 21조원 규모 51개 MOU·계약 체결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네옴시티 등 사우디의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언급하고 “아미랄 수주는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현재 우리 기업이 입찰 참여 중인 250억 달러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메가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무함마드 왕세자와 사우디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환영하며 사우디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국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포스트 오일 시대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가 전통적인 에너지, 건설 등의 분야에서 자동차, 선박도 함께 만드는 첨단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며, 관광·문화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돼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신규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한 51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때 체결한 290억달러 규모의 MOU 및 계약과는 별개의 성과다.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사우디 측은 공식 환영식으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사우디 측은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이 야마마 궁전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가 호위하며 안내에 나섰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영접을 받으며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궁 내부로 입장했다.
  • ‘대기만성’ 임진희, 역전 우승으로 KLPGA 시즌 3승…호주교포 이민지, BMW 연장 우승으로 LPGA 통산 10승

    ‘대기만성’ 임진희, 역전 우승으로 KLPGA 시즌 3승…호주교포 이민지, BMW 연장 우승으로 LPGA 통산 10승

    ‘대기만성’ 임진희(안강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역전 우승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연장 우승으로 통산 10승을 거뒀다. 임진희는 22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위 임희정(두산건설)과는 1타 차.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을 밟았던 임진희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과 이예원(KB금융그룹)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3승을 쌓았다. 2018년 KLPGA 투어에 입성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3년 내리 시드 순위전을 거치며 생존해야 했던 임진희는 2021년 첫 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1승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 활짝 기량을 꽃피우며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임진희는 이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으나 임희정, 이소미(대방건설) 등 챔피언조 선수들이 주춤거리는 사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전반에 버디 3개를 낚아 선두권과 간격을 좁힌 임진희는 11번(파4), 12번 홀(파3)에 이어 15번 홀(파5) 버디로 이날 경기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간 이소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7번 홀(파5)에서 이소미가 2번째 샷을 옆 홀 카트 도로로 날린 끝에 보기를 저지르자, 임진희는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떨궈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3라운드 내내 선두였던 임희정은 전반 한 타를 잃으며 미끄러졌다가 후반 들어 3타를 줄이며 이소미를 제치고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진희는 “솔직히 오늘 우승할 수 있을지 몰랐다. 마지막 퍼트도 이걸 넣어야 연장에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쳤다”면서 “어제까지 많이 아쉬웠던 퍼트가 잘됐고 운도 따르는 등 많은 것이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이 시기 성적이 저조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흐름을 깨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더 늦기 전에 미국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47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는 1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은 이민지가 파에 그친 미국 교포 앨리슨 리를 제치고 시즌 2승에 통산 10승을 채웠다. 또 올해 만 4차례 연장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민지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이민지는 2021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3차 연장 끝에 준우승, 올해 같은 대회에서도 3차 연장 끝에 또 준우승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민지는 “제 뿌리가 있는 한국은 가장 우승하고 싶었던 곳”이라면서 “아직 못 해본 세계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이 대회 전신인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리는 오랜만에 투어 첫 승의 꿈을 부풀렸으나 또다시 연장전을 극복하지 못했다. 리는 2012년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결승 매치플레이 대결에서도 이민지에 1홀 차로 져 준우승한 바 있다.
  • ‘이차전지 핵심’ 흑연도 수출통제 나선 中… 정부 “내년 8000t 국산 인조흑연 공장 조기 가동”

    ‘이차전지 핵심’ 흑연도 수출통제 나선 中… 정부 “내년 8000t 국산 인조흑연 공장 조기 가동”

    94% 中 의존… 美동맹 중 특히 취약中 자원 무기화 노골화…국내 기업 한숨 산업부 “中 상무부와 대화채널 가동”내년 국내 생산·3국 공급계약 지원작년 인조흑연 국산화 포스코퓨처엠내년 상반기 8천t 공장 상용화 본격화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이 이차전지 핵심 연료인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국내 기업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동안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흑연까지 통제하면서 중국의 ‘자원 무기화’ 행보가 노골화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1차 타깃 국가로 미국이 지목되지만, 정작 더 큰 피해는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미치고 있다는 우려도 동반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조기 가동될 국내 인조 흑연 생산 공장과 탄자니아 등 제3국 광산과의 장기공급계약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흑연 수입선 다변화는 당장은 쉽지 않아 중국 조치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가 오는 12월을 기해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시킨 소재는 ▲구상흑연 등 이차전지 음극재용 고순도 천연흑연 ▲고순도(순도 99.9% 초과)·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고밀도(밀도 ㎤당 1.73g 초과) 인저흑연 재료·제품이다. 흑연을 음극재로 쓰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 전기로 제련 과정에서 전극봉의 원료로 흑연을 쓰는 철강업계 등에 모두 악재인 소식이다. 중국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에 따라 중국업체는 흑연을 수출할 때 군용 품목 여부를 확인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흑연 물량은 전 세계 물량의 80%가 넘는다. 중국은 제련 등 흑연 가공기술이 뛰어나고 화학적 분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로 인해 중국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이런 조치는 미국의 중국 첨단 산업 견제 속에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는 맞불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게 중국 상무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중국 흑연의 사용처를 보면 이번 조치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국을 겨냥한 의도가 읽힌다. 로이터는 “중국 흑연의 최대 구매자에 한국·미국·일본·인도가 포함된다”고 전했다.한국의 경우 지난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흑연을 2억 4100만 달러(3300억원) 가량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93.7%를 중국산에 의존했다. 미국의 공급망 동맹 중에서도 특히 한국이 중국의 수출통제 전략에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의 수출통제 발표 이후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었던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수출 허가 절차가 까다로워진 만큼 수입 기간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재고를 사전 확보하고 중국 상무부와 대화 채널을 가동하는 등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22일 전했다. 특히 국내 인조 흑연 조기 생산과 제3국으로 흑연 수입선을 다변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에 가동될 국내 인조흑연 생산 공장, 탄자니아 등 제3국 광산과의 장기공급계약 이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다행히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지난해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조흑연 국내 조달의 길이 열리긴 했지만, 이 회사의 공장은 내년 상반기 예정됐던 8000t 규모의 상용화 양산 일정을 앞당겨 조기 가동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공하는 공정으로 국내에서 원재료 조달이 가능하다. 산업부 복수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포스코퓨처엠이 인조흑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3000t을 조기 생산하는 등 연 8000t 규모의 제1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연내 1만t 규모의 제2공장 증설 등을 통해 2025년까지 1만 8000t, 2030년 15만t으로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한편 미국 정부는 벤 라볼트 대변인을 통해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강화에 맞서 핵심 산업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동맹국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73.3%의 정제 흑연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다시 말해 미국 주도로 지난해 출범해 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우호국들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 워싱턴 DC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즉각 휴전해야,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은 제노사이드”

    워싱턴 DC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즉각 휴전해야,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은 제노사이드”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free Palestine, from the river to the sea)” “바이든의 이스라엘 지원은 제노사이드(대학살)” “당장 휴전하라(Cease the fire)” 청명한 가을 햇살이 워싱턴 DC에 우뚝 솟은 워싱턴 기념탑으로 쏟아진 21일(현지시간) 정오, 기념탑 옆 광장에 녹색과 붉은색의 팔레스타인 국기,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흑백 체크무늬 스카프를 두른 10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팔레스타인 아이들에 평화를(Peace for children in Palestine)’, ‘이스라엘에 돈은 그만(No money for Islael)’ 등 갖가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던 이들은 남녀노소, 인종에 관계없이 다양했다. 비영리단체 ‘팔레스타인을 위한 아메리칸 무슬림’(AMP)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팔레스타인계는 물론 이들을 지지하는 아랍계 시민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백인, 라틴계, 아시안계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어린 자녀들 손을 잡고 오거나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도 많았다.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인 만큼 약자인 이들을 지지하고 즉각 휴전과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위주를 이룬 가운데, 미국의 이스라엘 재정지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들도 눈에 띄었다. 어린 두 딸과 아내를 이끌고 구호를 외치던 팔레스타인계 사업가 이사드 아베드(39)는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매일 보는 뉴스가 끔찍하다,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인도 무고한 시민들은 더 이상 죽어선 안된다. 죄 없는 아이들이 왜 죽어아 하나”라며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을 비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재정지원은 잘못된 것”이라며 “차라리 그 돈을 미국 노숙자 지원이나 복지 지원에 쓰는 게 훨씬 더 가치 있다. 금액만 봐도 이스라엘에는 100억 달러가 넘게 들어간다고 한다, 팔레스타인에는 10분의 1도 안 간다, 너무 차이 나지 않나”라며 목소리를 높인 뒤 “해법은 평화회담이다. 당장 양측이 회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아버지가 1995년 요르단에서 이주했다는 팔레스타인계 여대생 쟈넷 가남(24)은 “가장 근본적 문제는 학살보다도 이스라엘의 점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1948년 이전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로 돌아가야 맞다”면서 “바이든 역시 제노사이드를 방조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을 지원한 돈이 결국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는데 흘러들어가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집회 주최 측의 발언에선 “아랍 형제들 뿐 아니라 크리스천 형제들, 유대인 형제들도 우리와 함께 연대할 것이며 연대해 달라”는 평화 메시지도 나왔다. 이들은 “불과 2주 동안 가자 지구에서 14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살해됐고,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어나갔다”면서 “그들은 우리를 침묵시킬 수 없고, 굴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확성기로 외쳤다. 자신을 22년 째 워싱턴 DC 근방에서 살고 있는 이란 출신으로 소개한 메흐드 나히디(46)는 “이스라엘의 반격은 명백한 학살이다. 그들이 하마스에게서 공격받았다고 해서 반격으로 학살을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하마스의 선기습 공격은 잘못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하마스 역시 결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며 “가자지구 주민들은 너무 오랫동안 식량과 의약품 부족, 수천 명의 생명을 앗아간 폭력 사태를 견뎌야만 했다”고 했다. 1차 인티파다 때인 1989년 팔레스타인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며 익명을 요청한 40대 여성은 “지금 미국이 무얼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가자지구는 음식도 물도 없다, 병원에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스라엘은 모든 걸 가지고 있는데 왜 또 지원을 받아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팔레스타인계나 아랍인은 아니지만 뜻을 같이하러 온 시민들도 있었다. 20대 백인 직장여성으로 친구 사이인 야센(24)과 알렉스(25)는 “이스라엘과 서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처음엔 하마스가 어린아이들을 참수했다고 주장하더니 가자지구 병원 폭격도 하마스 탓이라고 하는데, 아직 모르는 것 아니냐”고 했다. 알렉스는 “테러리스트라면 인질을 풀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하마스는 미국인 인질을 풀어주기도 했다”고도 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온 중국인 유학생 저스틴(21)은 “현 상황은 공정치 않다”면서 “미국은 제노사이드를 막기 위해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같은 논리라면 팔레스타인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날 시위대는 집회가 끝난 뒤 워싱턴 기념탑부터 미 의회까지 ‘당장 휴전을(Cease Fire Now)’이라고 새겨진 플래카드를 앞세워 행진을 이어갔다.
  • 尹 “수소경제 실현 위해 韓-사우디 협력 희망”

    尹 “수소경제 실현 위해 韓-사우디 협력 희망”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사우디의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하면 상호보완적인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 일간지 ‘알 리야드’(Al Riyadh)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중동 최대 경제국인 사우디는 특히 인구 구성 중 청년층 비중이 높아 미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이 제조업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전통적인 에너지·건설 협력을 넘어 이제 한국과 사우디는 선박과 자동차를 함께 만드는 끈끈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는 기업이 더 자주 만나 다양한 협력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규제혁신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했을 당시 양국은 청정에너지, 석유화학, 지능형 농장, 바이오 등에서 290억 달러(약 39조원) 규모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한국 주요 기업 130여개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함께 사우디를 방문한다”며 “양국 기업 간 더 많은 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한국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최대 교역 대상국”이라며 “사우디는 유엔(UN)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북핵, 한반도 문제 관련 우리 입장을 지지해 온 주요 우방국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로 건설·인프라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에너지 협력이나 자원 수출입 관계를 넘어 플랜트 건설, 수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며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래 신성장 분야 투자와 함께 방산 협력, 문화교류와 관광, 인적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도록 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해왔다”면서도 북한 핵기술 고도화가 “세계 모든 나라의 평화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안보의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글로벌 도전 과제에 관해서도 사우디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 하마스 대원들을 ‘살인병기’로 만든 ‘알약’의 충격적 진실 [핫이슈]

    하마스 대원들을 ‘살인병기’로 만든 ‘알약’의 충격적 진실 [핫이슈]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하며 양측에서 5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가 일명 ‘전투 마약’으로 불리는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12’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격전 과정에서 숨진 하마스 대원들의 주머니에서는 캡타곤 알약과 총알이 함께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에게 생포된 하마스 대원들의 몸에서도 해당 알약이 압수됐다. 캡타곤은 각성제의 일종인 암페타민 계약의 약물을 카페인 등에 섞어 만든 알약의 상표명이다. 이를 투약하면 공포심과 피로감이 줄어들고 장기간 높은 주의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식욕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중인 군인이 캡타곤을 복용하면 몇 날 며칠 밤샘 전투를 해도 피로를 적게 느끼는데다 공포감이 줄어들어 잔혹한 작전을 수행하는데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 ‘살인 병기’로 만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장에 나가는 전투원들이 캡타곤을 복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당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들이 테러 작전을 수행하기 전 공포를 억제하기 위해 이를 복용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후 전 세계에서는 캡타곤을 ‘IS 마약’, ‘지하드(이슬람 성전) 마약’ 등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복용한 IS 대원들은 스스로 무적이라 생각하며 무차별 살상을 저질렀다. 그 ‘효과’를 확인한 IS는 이후 조직원들에게 캡타곤을 복용하게 한 뒤 전투나 살상을 명령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채널12’는 “이 마약은 주로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생산되며, 제조 비용이 저렴해 ‘가난한 사람들의 코카인’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하마스에 ‘캡타곤’ 대량공급했나 이스라엘 매체의 주장대로, 캡타곤의 주요 생산 및 공급처 중 하나인 시리아는 하마스의 캡타곤 공급 배후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당국이 무려 8600만 알의 캡타곤을 실은 선박을 급습해 물품 전량을 압수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 마약 밀수선의 배후로 시리아가 지목됐다.압수된 캡타곤 8600만 알은 무게로는 13t, 가치로는 10억 달러(약 1조 3300억 원) 수준에 달했다. 당시 두바이 경찰은 “국제 갱단이 캡타곤을 UAE로 운송한 다음 다른 국가로 옮길 계획이었다”고 설명했으며, 일부 중동 전문매체들은 막대한 양의 캡타곤이 “시리아에서 흘러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는 캡타곤 판매로 2021년 한해에만 57억달러(7조5700억원)를 벌어들였다. 캡타곤 한 알이 3달러(40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시리아가 엄청난 양의 캡타곤을 전 세계에 보급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중동 전문매체인 알모니터는 지난 9월 보도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2011년 내전 발발로 아랍연맹에서 축출됐던 시리아는 캡타곤 밀매 중단을 약속하며 국제무대에 돌아왔다”면서 “(이번 적발은) 중동 지역 국가엔 심각한 우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 60대 방송인 “남친으로 나 어때”…10살 팝스타, 무대 뒤에서 울었다

    60대 방송인 “남친으로 나 어때”…10살 팝스타, 무대 뒤에서 울었다

    “무대를 떠난 뒤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의 회고록 ‘더 우먼 인 미’(The Woman in Me) 출간에 앞서 책 내용 일부를 미리 소개했다. NYT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이 책에서 어린 나이 연예계에 발을 들이면서 겪었던 시련을 고백했다. 스피어스는 10세 때 ‘스타 서치’라는 연예인 발굴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당시 진행자였던 에드 맥마흔은 스피어스에게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스피어스가 “없다”고 답하자 맥마흔은 “나는 어때?”라고 말했다고 한다. 1923년생인 맥마흔의 나이는 당시 68세 전후로 추정된다. 무대를 떠날 때까지 “꾹 참았다”던 스피어스는 무대 뒤에서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후 스피어스는 1997년 나이 16세에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으로 데뷔해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자신을 성적인 상품으로 대하는 시선과 싸워야 했다. 그는 토크쇼 등에서 남자 가수들과는 다른 질문을 받았다면서 “모두가 내 가슴에 대해 이상한 말을 계속했다. 내가 성형수술을 받았는지 아닌지 알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비정상적 행동 “인정”…공개연애 이야기 화제 스피어스는 20대 후반 삭발과 파파라치 차량 공격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던 것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그는 “심한 산후 우울증과 남편(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에게서 버림받은 것, (양육권 소송으로) 두 아이와 헤어지는 고통, 사랑하는 이모 샌드라의 죽음, 파파라치들의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 어떤 면에서는 어린아이처럼 생각하기 시작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엔 관심 없었지만, 몇 시간이나마 덜 우울하기 위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 약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고록 출간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공개 연애 뒷이야기다. 스피어스와 팀버레이크는 1999년 만남을 인정했지만 3년 만인 2002년 결별했다. 스피어스는 교제 당시 임신했지만, 팀버레이크가 “아버지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 임신 중절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언젠가 팀버레이크와 가족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며 “인생에서 겪었던 힘든 순간 중 하나였다”고 회고했다.“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겨” 친부 비판하기도 13년여간 법적 후견인 역할을 하며 자신의 삶을 지배한 아버지도 비판했다. 스피어스가 약물 중독 등에 시달리며 일으켰던 여러 스캔들이 후견인제 적용의 빌미가 됐다. 스피어스는 2008년 초 친부인 제이미가 법적 후견인으로 지정된 뒤 모든 행동을 감시당했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13년 뒤인 2021년 8월, 스피어스는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두 아들을 만나거나 몸속 피임기구를 제거할 선택권도 없는 억압된 삶을 살고 있다”는 이유였다. 제이미는 2021년 11월 스피어스가 소송에서 승소해 자유를 되찾기 전까지 6000만 달러(약 707억원)에 달하는 스피어스의 재산을 통제했고, 의료와 세금 문제 등 대부분을 관리했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에 대해 “너무 아파서 남자친구는 직접 선택할 수 없지만, 시트콤과 아침 쇼에 출연하고 매주 다른 지역에서 공연할 수 있을 만큼은 건강하다”고 말했다면서 “그때부터 나는 아버지가 나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긴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피어스는 후견인 제도가 그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며 “내 음악은 내 삶이었고, 후견인제는 치명적이었다. 그것은 내 영혼을 부서뜨렸다”고 반박했다.스피어스는 아버지의 후견인 역할이 끝났을 때 “안도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며 “어렸을 때 나를 겁주고 어른이 돼서는 내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일을 했던 그 남자가 더는 내 삶을 통제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피어스는 다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게 됐지만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누군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NYT는 스피어스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끈질긴 긍정으로 고통을 극복해가는 스피어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美 “中군용기 대만 위협 79% 증가…핵탄두 500발 보유” [대만은 지금]

    美 “中군용기 대만 위협 79% 증가…핵탄두 500발 보유” [대만은 지금]

    현지시간 19일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들이 대만을 위협한 횟수가 80% 가까이 증가했으며 약 500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대만 언론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19~20일까지 24시간 동안 중국 군용기는 26대, 군함 7대가 대만해협 인근에서 활동했으며, 그중 군용기 18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해 대만을 위협했다. 2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의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인용해 2022년 중국 군용기의 대만 위협 횟수는 1737회로 972회에 달한 전년보다 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파견 군용기의 종류도 늘어났으며, 대만 국방부가 지난 9월 중국 무인기 정보를 공개한 이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내에서 활동한 드론의 비중은 약 10%에 달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요한 외빈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중국 해방군은 대만해협 중앙선을 넘은 작전을 늘리고 공개적으로 이를 힐난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한다며 일례로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 중국은 250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내로 진입시키고 군함도 13척이나 대만 인근 해역에 배치돼 여러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4발이 대만 상공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중국이 평화통일을 앞세운 행동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중국군은 여러 영역에서 역량이 강화되면서 대만에 무력이나 징벌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현재 500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 전까지 1천 개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는 대만이 무려 260차례 이상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0일 대만 추궈정 국방부장은 “해당 보고서에 기술된 상황은 우리(대만) 모두가 직면한 상황”이라면서 “대만군은 감시 및 전투태세를 강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 의견을 교환해야 군사력 증강과 전쟁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및 대만 등에 안보 관련 약 1천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 예산을 의회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추 부장은 “다른 국가가 대만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환영한다”며 경비, 무기, 정보 획득 및 교환 또는 훈련 등 모두 긍정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대만 연례 최대 군사 훈련인 ‘한광훈련’ 만큼은 외국군 개입이 포함된 적이 없었다며 “우리 스스로 조국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 (대만) 국방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 월가 “美 국채 금리 5.5%까지 간다” … 글로벌 금융시장 ‘긴축 공포’에 출렁

    월가 “美 국채 금리 5.5%까지 간다” … 글로벌 금융시장 ‘긴축 공포’에 출렁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5%’라는 기록적인 숫자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국채 금리가 5.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는 등, 16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국채 금리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고금리=뉴노멀’이라는 공식을 굳히고 있다. ‘5%’의 충격 … 글로벌 증시 휘청 미 증시는 국채 10년물 금리 ‘5%’라는 기록적인 숫자에 요동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국채 10년물 금리는 6%포인트 이상 하락한 4.92%에 장을 마감했지만 장 초반 하락하다 한때 5%를 넘어섰다. 지난 19일 일부 전자거래 플랫폼에서 5%를 넘어선 데 이어 이틀 연속 5%를 넘으면서 미 증시에 충격파가 번졌다. 19일 0%대 하락에 그쳤던 3대 지수는 이날 낙폭을 키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6%, S&P500 지수는 1.26%, 나스닥 지수는 1.53% 하락했다. 지난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과열된 경제를 식히기 위해 보다 긴축적인 금융 조건이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에는 ‘긴축 장기화’의 우려가 퍼졌고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안보지원 예산 1050억 달러(약 142조원)을 의회에 요구한 것도 국채 금리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이 자금 충당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 국채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 5%의 충격파는 글로벌 증시로 번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0일 전일 대비 1.61% 내린 4024.68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했다. 미국발 긴축 공포에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 증시도 휘청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는 20일 한때 477.43까지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월가 “금리 5.5%까지도 간다 … 신흥국은 ‘강달러’ 압박까지” 시장의 관심은 국채 금리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더블라인의 그렉 휘틀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년물 금리가 5.5%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근본적인 메시지는 ‘조만간 연준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폴 시아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FICC 기술 전략가 역시 10년물 금리가 5.0~5.5%에서 고점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여전히 호조를 띄고 있는 미국의 실물경제가 긴축 장기화를 초래하는 탓에 국채 금리가 쉽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로버트 팁 PGIM 채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향후 몇 년간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국채 10년물 금리는 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5%는 충격적인 수치지만, 문제는 이 수치가 경제 활동에 적절한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저금리·저물가’ 시대를 뒤로 하고 고금리 시대를 ‘뉴 노멀’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에서는 국채 금리 급등으로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0년 이후 13년만에 8%에 육박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금리가 7%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은 고금리·고유가와 더불어 고금리의 압박까지 견뎌야 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전세계의 차입 비용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신흥 시장의 국가들은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라는 이중의 타격을 겪어야 하며, 달러화 부채가 있는 국가들은 부채 상환액이 더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한때 ‘연내 인하’ 기대가 높아졌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인하 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밀리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우리 금리도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금통위 내에) 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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