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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국민소득 다시 대만 추월

    1인당 국민소득 다시 대만 추월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5년 만에 3만 3000달러대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면서 2022년 대만에 역전당했던 GNI는 1년 만에 다시 대만을 앞섰다. 5일 한국은행의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3745달러로 전년(3만 2886달러) 대비 859달러(2.6%) 증가했다. 1인당 GNI는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값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1인당 GNI는 2017년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돌파한 뒤 2018년 3만 3564 달러까지 올랐지만 2019년(3만 2204달러)과 2020년(3만 2004달러) 2년 연속 줄었다. 2021년(3만 5523달러)에 반등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2022년에 다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인당 GNI가 증가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안정화된 영향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2022년 연평균 1292원에서 지난해 평균 1305.4원으로 1.0% 오르는 데 그쳤다. 여기에 지난해 달러 기준 명목 GDP가 1조 71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도 배경이 됐다.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NI는 3만 3299달러로 우리나라보다 446달러 적었다.
  • “쌍방울 대북 송금, 이재명에게 보고”… 檢, 이화영 진술 공개

    “쌍방울 대북 송금, 이재명에게 보고”… 檢, 이화영 진술 공개

    ‘불법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당시 경기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 그룹의 방북 비용 대납 사실을 보고했다고 진술한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5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해 6월 이 전 부지사의 검찰 조사 당시 진술서를 공개했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6월 9일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 그룹의 김성태 전 회장이 이재명 지사 방북을 위해 북한에 100만~200만 달러를 보냈고, 계약서를 쓰는 등 일이 잘되는 것 같다고 보고했다”는 최초 자백 진술이 담겼다. 이어 같은 달 14일과 18일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했을 당시 현대아산의 사례를 들면서 “‘기업이 껴야 방북이 수월하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잘 진행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현재 이 전 부지사는 해당 진술을 번복하고 ‘이 대표에게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 등을 보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 같은 진술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진술할 수 없는 것이다. 당시 이 전 부지사는 신뢰하고 있다고 밝힌 법무법인 해광의 변호사 동석하에 조사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은 해당 진술이 검찰의 회유와 압박에 의해 허위로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 안세영, 부상 복귀전 34분 만에 쾌승…佛오픈 16강행

    안세영, 부상 복귀전 34분 만에 쾌승…佛오픈 16강행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두 번째 부상 재활 이후 46일 만의 복귀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750·총상금 85만 달러)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 16위 폰파위 초추웡(태국)을 34분 만에 2-0(21-10 21-8)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올해 첫 출전 대회인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 2관왕 이후 석 달 만에 정상을 밟은 안세영은 이어진 인도 오픈(슈퍼 750) 8강에서 무릎과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기권했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 때 다쳤던 무릎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여파였다. 안세영은 이후 다시 재활에 들어가며 컨디션을 추슬러 왔다. 앞서 안세영에게 7전 전패하며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던 초추웡은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초반 실수가 나오며 상대를 쉽게 뿌리치지 못하다가 9-7에서 특유의 다이빙 수비를 선보이며 범실을 유도하고 대각 공격을 거푸 성공시키며 연속 7점을 따내는 등 16-1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2게임은 조금 일찍 승부가 갈렸다. 안세영은 6-5에서 상대의 잇따른 범실에 드롭과 푸시 공격을 보태 연속 6득점 하며 12-5로 간격을 벌렸다. 이후 안세영은 상대의 대각 스매시 공격을 다이빙하며 걷어 올린 뒤 곧바로 스매시로 반격해 점수를 따는 등 상대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지난주 독일오픈(슈퍼 300)에서 동메달을 땄던 여자단식 세계 12위 김가은(삼성생명)은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게 1-2(16-21 21-12 14-21)로 무릎을 꿇어 32강에서 탈락했다.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재활 중이던 채유정과 김소영(이상 인천국제공항)은 희비가 엇갈렸다. 채유정과 김소영은 지난해 하반기 각각 오른쪽 허벅지 부상과 손가락 부상을 안고 뛰었다. 서승재(삼성생명)와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 세계 3위인 채유정은 28위 마커스 엘리스-로렌 스미스(잉글랜드)를 2-0(21-17 21-19)으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여자복식 세계 4위 김소영-공희용(전북은행)은 그러나, 9위 아프리아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인도네시아)에 1-2(21-14 17-21 9-21)로 역전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김소영은 3게임 도중 의무 처치 시간을 요청하기도 했다.
  • ‘루나’ 권도형 미국 재판 무산…한국서 재판 가능성

    ‘루나’ 권도형 미국 재판 무산…한국서 재판 가능성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낳은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미국 재판이 무산되고 한국에서 재판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5일(현지시간) 권씨 측의 항소를 받아들여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미국 인도 결정을 무효로 하고 사건을 다시 원심으로 돌려보냈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앞서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은 권 대표를 미국으로 송환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권씨의 몬테네그로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법원이 사실관계의 정확성을 검증하지 않았다”며 항소했다. 권 대표 측은 한국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데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더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해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발행해 운영하면서 메이저급 코인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2022년 5월 초 루나와 연결된 테라의 가격이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자 대형 투자자들이 코인 물량을 털어 내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기도 전에 폭락해 일주일 사이 루나의 손실률은 99.9%, 손실 규모는 400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르렀고 한국에서만 30만명 가까운 피해자가 나오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미국 뉴욕 연방검사는 지난해 권 대표를 1코인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 등 8건의 사기 범죄로 기소했다. 권 대표는 루나 폭락 사태 직전에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가짜 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돼 한미 양국의 송환 여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 ‘테라·루나’ 권도형 한국 오나…몬테네그로 법원, 美 인도 무효화

    ‘테라·루나’ 권도형 한국 오나…몬테네그로 법원, 美 인도 무효화

    미국으로 인도될 예정이었던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 법원이 아닌 한국 법원에서 재판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5일(현지시간) 권씨 측의 항소를 받아들여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미국 인도 결정을 무효로 하고 사건을 다시 원심으로 돌려보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항소법원은 고등법원이 이 결정에 대해 “형사소송법 조항의 중대한 위반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씨를 미국으로 인도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면서 한국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 권씨의 몬테네그로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지난달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법원이 사실관계의 정확성을 검증하지 않았다”며 항소했다. 로디치 변호사는 몬테네그로 정부가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범죄인 인도 요청을 받은 상황에서 각 요청을 받은 날짜와 권씨의 국적 등을 중요하게 고려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인도 요청 시점이 지난해 3월 29일로 같은 해 4월 3일이었던 미국의 요청 시점보다 앞섰다고 강조했다.또 권씨의 국적이 한국인 점을 근거로 “범죄인 인도에 관한 법과 국제 조약들을 보면 그는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미국행이 아닌 한국행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더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사건을 원심으로 돌려보냄에 따라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원점에서 권씨의 인도국을 결정하게 된다. 권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씨를 상대로 제소한 민사 소송을 심리 중인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권씨의 미국 송환 가능성을 고려해 재판 기일을 당초 예정했던 1월에서 3월로 연기했지만 권씨 측은 “3월 말 이전에 권씨가 한국 또는 미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다. 권씨는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해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발행해 운영하면서 메이저급 코인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2022년 5월 초 루나와 연결된 테라의 가격이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자 대형 투자자들이 코인 물량을 털어 내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기도 전에 폭락해 일주일 사이 루나의 손실률은 99.9%, 손실 규모는 400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르렀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에게 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안긴 권씨는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도피하다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혐의로 체포된 이후 1년간 현지에 구금돼 있다. 당시 함께 검거됐던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로 송환돼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 밸류업에 등돌린 개미들…일주일 새 7000억 팔았다

    밸류업에 등돌린 개미들…일주일 새 7000억 팔았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후 일주일여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7000억원어치를 내다판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방안에 강제성이 부족해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국장(국내 증시)은 역시 안된다’는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 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70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미들은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금융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3215억원, 1148억원어치 순매도했으며 하나금융지주(-448억원), KB금융지주(-426억원)도 팔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200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자 개미들이 매도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 대표 종목을 모아 수치화한 KRX 지수 가운데 은행과 자동차는 각각 0.15%, 0.28% 올랐으며 ‘KRX 300 금융’도 상승폭이 0.59%에 그쳤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 가장 고평가된 반도체는 3.89% 올라 상승폭이 최대 26배에 달했다. 국내를 등진 개미들은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개미들은 미국 주식 3억 657만달러(40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미들이 가장 많이 몰린 주식은 엔비디아로 순매수액 9519만달러(1270억원)를 기록했다. 뒤이어 달 탐사 성공 기대감이 커진 인튜이티브 머신스(5048만달러·673억원), 인텔(4095만달러·546억원), 테슬라(2557만달러·341억원) 등의 순이었다.
  • “너무 비싸서…” 러 슈퍼탱크 ‘T-14’ 폼만 잡다 철수? [분석]

    “너무 비싸서…” 러 슈퍼탱크 ‘T-14’ 폼만 잡다 철수? [분석]

    러시아가 보유한 최강의 슈퍼탱크가 너무 비싸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은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의 세르게이 체메조프 최고경영자(CEO)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체메조프 CEO는 최근 러시아 관영 RI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형 전차 T-14 아르마타는 기존 전차에 비해 기능이 월등하다”면서도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장에 사용할 가능성이 낮으며 T-90 전차를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체메조프 CEO가 언급한 T-14는 러시아가 보유한 최신예 슈퍼탱크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등이 보유한 최신 전차를 성능면에 압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 때문에 T-14가 과연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러시아 국영통신사 TASS는 “러시아 남부군의 기갑부대에 T-14가 배치돼 전투에 적극적으로 사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T-14는 별다른 이유없이 ‘폼만 잡고’ 곧바로 전선에서 철수하면서 이에대한 여러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T-14는 지난 2015년 대독(對獨) 전승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측의 발표에 따르면 전자동 무인 포탑 차 형태의 T-14는 장갑이 강화되고 터치스크린식 전투통제체계를 사용하며 12㎞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너끈히 격파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첨단 전차다. 또한 T-14는 시속 80㎞, 표적 탐지 거리 5000m 이상으로 컴퓨터 기술, 속도, 조작성능 등에서 기존의 T-90 탱크보다 훨씬 앞서며, 완전한 로봇 탱크로 진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기에 T-14는 125㎜ 주포를 통해 3UBK21 ‘스프린터’ 대전차미사일을 발사, 7.1마일(11.4㎞) 떨어진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서방이 충격에 빠졌을 정도. 물론 이같은 T-14의 성능은 러시아 측 주장만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이후 T-14는 제작과 개발 지연 등 여러 문제에 부딪혔으며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서구언론에서는 T-14의 가격을 대당 500~900만 달러(약 67~120억원)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주력 전차보다 배 이상은 비싸다.
  • ‘할리우드 진출한’ 김윤지 “영화 출연료, 8년 가수 수입보다 많아”

    ‘할리우드 진출한’ 김윤지 “영화 출연료, 8년 가수 수입보다 많아”

    가수 NS윤지에서 할리우드 배우로 변신한 김윤지가 할리우드 진출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5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VS’는 의외의 반전 면모를 자랑하는 ‘지킬 앤 하이드’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강주은, 전 야구선수 양준혁, 배우 김윤지, 그리고 코미디언 이상준과 서남용이 출연해 특집에 걸맞은 놀라운 반전 매력을 공개할 예정이다.할리우드 진출로 화제를 모은 김윤지가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는 ‘맨인블랙: 인터내셔널’,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을 연출한 ‘F. 게리 그레이’ 감독의 신작으로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윤지는 “출연 분량에 깜짝 놀랐다”는 MC들의 말에 “다들 보고 분량이 많다고 하시더라. 조금 나올 줄 아셨나 보다”라며 유쾌하게 덧붙이는 한편 “다들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김윤지는 함께 출연한 배우 진용으로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겸 배우인 ‘케빈 하트’, 스페인 ‘종이의 집’ 도쿄 역으로 유명한 ‘우슬라 코르베로’ 등을 소개, 배우들끼리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덧붙여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심지어 주연 배우들끼리 단체 대화방이 있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냈는데, 할리우드 배우들의 단체방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는지 뒷이야기까지 공개했다. 더불어 김윤지는 역대급 규모의 영화 출연료까지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윤지는 영화 ‘리프트’의 출연료를 묻는 말에 “8년 가수 생활 수입보다 많은 금액을 받았다”고 운을 떼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그는 “특히 달러로 받다 보니 짭짤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는데, 입이 떡 벌어지는 액수에 너도나도 오디션 지원에 나서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김윤지가 직접 밝힌 할리우드 출연료의 비밀은 본방송을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일론 머스크, 세계 1위 부자 아니다…‘이 기업’ 창업자가 역전

    일론 머스크, 세계 1위 부자 아니다…‘이 기업’ 창업자가 역전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다. 테슬라 주가가 최근 하락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7.2% 급락하면서 이날부터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1위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이날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1977억 달러(약 263조 2968억원)다.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한 이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60)다.블룸버그가 추산한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03억 달러(약 266조 7194억원)다. 베이조스가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자산 격차는 한때 1420억 달러(189조 1156억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존의 주가가 오르는 동안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차이가 좁혀졌고 결국 이날 두 사람의 자산 규모가 역전됐다. 아마존과 테슬라 모두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이지만 아마존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2배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2021년 최고점 대비 50%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중국 상하이 공장의 출하량이 1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크게 떨어졌다. 아마존은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의 온라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이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고 판결하면서 머스크는 560억 달러(약 74조 480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도로 내놓게 될 위기도 처한 상태다. 베이조스는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이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베이조스는 2021년 내내 머스크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다. 그러나 2021년 말부터 베이조스가 뒤처지면서 지금까지 1위에 오르지 못했다.이들과 함께 1위 경쟁을 하는 인물은 세계 최대 명품 제조업체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이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1975억 달러(약 263조 700억원)로, 테슬라 주가가 조금만 더 떨어지면 머스크는 2위 자리도 아르노 회장에게 내줄 판이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지분 9%를 가진 대주주다. 지난달 약 85억 달러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했지만, 여전히 아마존의 최대 주주다.
  • 당뇨 환자 만성상처 감시해 패혈증 막는 기술

    당뇨 환자 만성상처 감시해 패혈증 막는 기술

    피부는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그런 피부가 손상되면 중증 환자들에게는 패혈증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당뇨 환자는 혈액 순환과 상처 치유 과정에 일반인과 달라 만성상처가 쉽게 생긴다. 국내 연구진이 상처 발생과 치료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다른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중앙대 공동 연구팀은 당뇨 환자의 만성상처 부위 치유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치료 시기를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무선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만성상처로 인한 피부 재생을 위해 미국의 경우 매년 수백억 달러의 의료비가 지출되고 있다. 또 상처 치유를 촉진하기 여러 방법이 있지만, 환자별 상처 상태에 따라 맞춤 관리도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상처 부위와 건강한 주변 피부 사이의 온도 차를 이용해 상처 내 발열 반응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열 전송 특성을 측정해 피부 표면 근처 수분 변화를 관찰하면 흉터 조직의 형성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당뇨를 유발한 생쥐를 이용해 만성 상처 치유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실험을 진행했고, 수집된 데이터로 상처 치유 과정과 흉터 조직 형성을 정확히 추적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상처 치유 후 기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직 손상을 줄이기 위해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센서 모듈을 사용했다. 생분해성 재료를 활용했기 때문에 사용 후 제거할 필요가 없으므로 상처 부위 내부에서도 계속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이번 장치를 항균 특성을 가진 재료와 통합해 염증 반응, 박테리아 감염, 기타 병변을 관측하고 예방하는 기술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권경하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개발한 장치로 상처 부위를 지속해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 전문가들이 당뇨 환자의 상처 상태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우리는 노르웨이산 먹는데” 아프리카, 국산 고등어 싹쓸이하는 까닭

    “우리는 노르웨이산 먹는데” 아프리카, 국산 고등어 싹쓸이하는 까닭

    국산 고등어가 아프리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잡히는 고등어는 크기가 작아 주로 사료용으로 쓰이는데 가격에서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수산물 수입이 막혀 한국산이 대체제로 급부상했다는 분석도 있다. 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외시장분석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냉동 고등어 수출액은 약 1억 666만 달러(약 1422억원)로 전년(6547만 달러) 대비 63% 급증했다. 국산 고등어 80% 가량을 위탁판매 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해 15만 2000t(3215억원)을 위판해 7년 만에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목표치 14만t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국내에서 잡힌 고등어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곳은 단연 아프리카였다. 지난해 4분기 냉동 고등어 수출 현황에 따르면 가나(1105만 달러), 나이지리아(1081만 달러), 코트디부아르(886만 달러) 3개국이 전체 고등어 수출액의 70.5%를 차지했다. 2023년 한 해만 놓고 보면 이들 3개국이 국내 수출 고등어의 60% 이상을 쓸어갔다.아프리카가 국산 고등어를 수입하게 된 건은 기존 수입 경로가 대부분 막혔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예전부터 러시아와 일본에서 수산물을 주로 수입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의 무역 제재가 심해지면서 수입 경로가 사실상 막힌 상태다. 여기에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뒤 어선 출항 횟수를 줄이면서 덩달아 고등어 어획량도 급감했다. 반면 국내산 고등어는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아프리카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국내 연근해에서 잡히는 고등어 대부분은 씨알이 작은 망치고등어다. 구이나 찌개를 선호하는 국내에서는 주로 노르웨이산 대형 고등어를 요리에 사용하고 망치고등어는 대부분 사료용으로 처리된다. 반면 생선 훈제 요리가 발달한 아프리카에서 국내산 망치고등어가 인기를 얻은 것이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육류보다는 저렴한 수산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과거에는 러시아와 일본에서 주로 수산물을 수입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가격이 저렴한 국내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3연속 컷오프 끝 4위 반등…이경훈, 5개월 만에 PGA 10걸

    3연속 컷오프 끝 4위 반등…이경훈, 5개월 만에 PGA 10걸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컷오프의 쓴잔을 들이키다 톱4로 반등했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7147야드)에서 마무리된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자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의 톱10 입상이다. 이번 대회 결과가 이경훈에게 부진 탈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하반기 14개 대회에서 무려 8차례나 2라운드 탈락했던 이경훈은 올해 6개 대회 출전에 절반이 컷오프였다. 이경훈의 뒷심이 빛났다. 전날 악천후 탓에 중단된 4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공동 16위를 달렸던 이경훈은 이날 잔여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14번 홀(파4), 17번 홀(파3), 18번 홀(파5)에서 3m 안팎의 버디 기회를 모두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그동안 하락하던 세계 순위도 100위에서 85위로 끌어올린 이경훈은 경기 뒤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것 같다.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도 찾고 좋아진 점도 봤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정진해 나가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은 2년 차 오스틴 에크로트(미국)가 차지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에크로트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콘페리투어(2부)를 거쳐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에크로트는 5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코그니전트 클래식은 시그니처 대회(특급 대회)라 162만 달러의 우승 상금에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주어졌다. 호주 교포로, 여자 골프 세계 5위 이민지의 동생인 이민우가 에크로트에 3타 뒤진 공동 2위(14언더파 270타)에 올라 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안병훈은 공동 21위(10언더파 274타), 김주형은 공동 62위(2언더파 282타), 김성현은 공동 67위(1오버파 285타).
  •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3745달러…2.6% 반등했다는데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3745달러…2.6% 반등했다는데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3745달러로 전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 속 원화 절하 등으로 2022년 1인당 GNI가 7.4% 후퇴했지만 지난해 반등하며 2년 연속 국민소득 감소는 피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3745달러로 2022년(3만 2886달러)보다 2.6%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 1000원으로 1년 전(4248만 7000원)보다 3.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명목 GDP가 2236조 3000억원(달러 기준 1조 7131억 달러)으로 전년보다 각 3.4%(달러 기준 2.4%) 성장한 데다 직전년과 비교해 원·달러 환율도 안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17년(3만 1734달러) 처음 3만 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 3564달러까지 늘었다가 코로나19가 발발한 2019년(3만 2204달러)과 2020년(3만 2004달러) 2년 연속 뒷걸음쳤다. 2021년(3만 50523달러) 경기가 살아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2022년 급격한 원화 절하와 함께 달러 기준 1인당 GNI도 다시 7.4%나 후퇴했다. GDP디플레이터는 2022년보다 2.1%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총저축률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33.3%, 국내총투자율은 1.1%포인트 떨어진 31.6%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4%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에도 변화가 없었다. 민간 소비는 재화 소비가 줄었지만 서비스 소비가 늘어 1.8%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불황이 시작된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 성장률은 수정됐다. 4분기 건설투자(-4.5%)는 속보치보다 0.3%포인트 낮아졌고, 수출(3.5%), 수입(1.4%), 설비투자(3.3%)는 각 0.9%포인트, 0.4%포인트, 0.3%포인트 높아졌다.
  • “독극물 주사 10차례 실패”…70대 연쇄살인범, 교도소 실수로 목숨 부지

    “독극물 주사 10차례 실패”…70대 연쇄살인범, 교도소 실수로 목숨 부지

    5건의 살인 혐의로 50년간 복역 중인 미국 연쇄살인범에 대한 사형집행이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12년 만에 재개됐지만 교정당국의 실수로 연기됐다. 지난 3일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국 아이다호주 주도인 보이스시에서 연쇄살인범 토머스 크리치(73)에 대한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교도소 관계자들은 성명을 통해 “의료진이 정맥을 찾는데 실패해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의료진은 정맥에 독극물을 주사(IV)하기 위해 무려 10차례나 크리치의 양쪽 팔다리 정맥에 주삿바늘을 찔렀지만 결국 실패했다. 크리치의 변호인은 “알려지지 않은 개인이 알 수 없는 훈련을 받고 사형을 집행하도록 배정될 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교정 당국을 맹비난했다. 크리치는 사형 선고를 받은 미국 내 최장기 복역 사형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미국 3개 주에서 다섯 차례 살인을 저질러 1974년 수감됐으며, 감옥에서도 동료 수감자를 살해했다. 이번 사형집행 실패로 크리치에 대한 주 정부의 사형 영장은 만료됐다. 교정당국은 “사형집행을 위해 법원으로부터 다시 영장을 받거나 아니면 집행을 무기한 연기하는 것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아이다호주 의회는 2023년 독극물 주사 방식의 사형 집행이 불가능할 경우 총살형으로 대체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이다호주에선 이미 독극물 주사를 구하지 못해 수차례 예정된 사형 집행이 연기되기도 했다. 다만 관련 시설과 세부 수행 절차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아이다호 교정국은 총살형 집행을 위한 시설 건설과 리모델링에 약 75만 달러(약 9억 8000만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다른 처형 방법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총살형을 허용하는 주는 미시시피, 유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있다.
  • 에콰도르 정부 “범죄와의 전쟁 위해 세금 인상” [여기는 남미]

    에콰도르 정부 “범죄와의 전쟁 위해 세금 인상” [여기는 남미]

    범죄와의 전쟁을 수행 중인 에콰도르가 세금 인상을 단행한다. 전쟁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에콰도르 재무부는 “4월부터 부가가치세율을 12%에서 15%로 인상한다”고 최근 밝혔다. 후안 카를로스 베가 재무장관은 “범죄조직과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재정적인 뒷받침이 반드시 요구된다”면서 부가세율을 법이 정한 최고의 한도까지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증세에 대한 법은 지난달 에콰도르 의회를 통과했다. 현행 12%인 부가세율을 13%로 인상한다는 것이 법의 핵심 내용이지만 행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세율을 한시적으로 최고 1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15% 세율을 얼마나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베가 장관은 “갱단과, 마약 카르텔 등 범죄조직에 대응하기 위해선 당분간 15% 세율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범죄와의 전쟁을 내전으로 규정한 다니엘 노보아 정부의 임기기간 동안 부가세율이 13%로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정부는 심각한 재정적자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노보아 정부가 물려받은 재정적자는 약 5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5%에 육박한다.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치안마저 불안해져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올해 에콰도르의 재정적자가 9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 같은 전망이 적중한다면 에콰도르의 부가세율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부가세율 인상으로 에콰도르 정부가 기대하는 세수증대는 약 13억 달러 정도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에콰도르 정부가 각종 보조금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지난해 예산 32억 달러를 잡아먹은 유가 보조금 제도가 폐지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에콰도르 정부는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2.40달러, 디젤 가격을 갤런당 1.75달러로 꽁꽁 묶어놓고 있다. 유류 가격 동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게 보조금이다. 베가 장관은 그러나 이 같은 관측을 부인했다. 그는 “경제를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국가경쟁력 저하를 초래하는 결정을 내리진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서민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보조금 정책을 폐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 급감·금융시장 불안 악몽…한국 ‘트럼프노믹스 2.0’ 노심초사[경제의 창]

    수출 급감·금융시장 불안 악몽…한국 ‘트럼프노믹스 2.0’ 노심초사[경제의 창]

    “한국과 일본의 값싼 수입품의 홍수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충격을 받고 미국 심장부의 모든 마을과 도시가 파괴되는 동안 조 바이든은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선 공약집 ‘어젠다 47’ 중)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각종 사법적 장애물에도 공화당 경선 초반부터 트럼프는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트럼프는 경선에서 9연승을 거둔 데 이어 뉴욕타임스(NYT)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의 양자대결 시 5%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같은 기세가 이어진다면 트럼프의 재집권은 현실이 될 공산이 크다.당장 미국에 수조원을 투자한 전기차·이차전지 기업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트럼프는 ‘무역 철옹성’을 쌓아 올리겠다고 외친다. 트럼프의 재집권이 현실화하면 중국을 제치고 미국을 최대 무역 흑자국으로 끌어올린 우리나라의 수출이 약 23조원 줄어들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일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가 예고한 극단적인 무역 보호주의는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해 이제 막 꺾이기 시작한 지구촌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 첨예하게 대립할 미중 무역갈등도, 트럼프가 부추길 수 있는 ‘북한 리스크’도 걱정거리다. 서울신문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결과로 ‘트럼프노믹스 2.0’ 시대가 열릴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짚어 봤다. ●대미 수출품에 10% 관세 부과 “트럼프는 진심으로 무역적자가 나쁘다고 믿는다. 그는 미국이 상대국에 파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사면 미국의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주역인 웬디 커틀러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지난달 한국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가 재집권한다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문제를 건드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근 한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거둬들인 대(對)미 무역 흑자는 44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대미 무역흑자인 179억 달러에 비하면 2.4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한 무역적자 역시 514억 달러로 2017년(229억 달러)의 2.2배를 넘어섰다. 미국과 교역이 큰 폭으로 늘면서 올해 한국의 제1수출 대상국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로 무장한 ‘트럼프노믹스 2.0’이 과거보다 두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어젠다 47’을 통해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 무역 적자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한국의 자동차와 부품, 반도체 등을 지목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폐기될 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IRA의 축소 또는 폐기가 현실화될 경우 수천억원의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던 자동차 및 이차전지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대미 수출액 316억 달러(전년 대비 45% 증가)를 기록하며 수출 회복의 일등 공신이 된 국내 자동차 산업이 1차 피해를 입게 된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 역시 큰 걱정거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보편적 관세가 도입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은 연간 23조원,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0.30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중국에 대한 견제가 극단으로 치달을 경우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도 불안해진다. 트럼프가 한국 등 FTA 체결국을 예외로 둘지는 미지수다. 특히 트럼프는 대미 무역흑자가 큰 국가를 상대로 추가 세율을 적용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정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트럼프는 관세법 338조(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 명시)를 활용하거나 의회에 관련 법률 제정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편적 관세는 세계무역기구(WTO) 및 FTA 조항과 상충하지만, WTO의 분쟁 조정 기능이 중지된 상황인 데다 미국 법원이 국내법을 통해 무효화를 시도하는 것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IRA 폐기·보편적 관세 도입 공약대미 수출 연간 23조원 감소 전망美에 투자한 자동차·이차전지 타격미중 갈등 확대되면 공급망 교란인플레 자극해 금리 인하 어려워달러 가치 급등… 환율 상승 걱정바이든 재선해도 보호무역 고수정부·기업 함께 리스크 대응해야中 의존 높은 수출도 다변화 필요●불법 이민자 추방 땐 임금 상승 트럼프의 재집권은 장기간의 통화긴축 기조를 끝내고 ‘피벗’(pivot·정책 전환)을 준비하던 글로벌 및 우리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지난달 27일 “트럼프는 지난 몇 년간 물가 상승에 대해 바이든을 맹비난했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핵심 수단인 고금리도 비판하며 물가를 더 높이는 의제를 제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트럼프의 ‘보편적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대 1.5% 포인트까지 끌어올리고, 중국에 대한 최대 60%의 관세 부과는 1.0% 포인트 더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운 불법 이민자 추방 역시 고용시장에서의 인력 부족과 이로 인한 임금 및 물가 상승의 도미노를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개입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모순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채권금리와 달러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주한미군 재배치 등을 주장할 수 있다. 북한을 향해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과정에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위안화 가치의 하락과 우리나라의 수출 위축도 원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 우리나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우려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 물가 상승 등이 동반되면 향후 금리 인하도 쉽지 않아진다”고 내다봤다. ●美 주도 공급망 재편 가속화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누르고 재선한다면 모든 게 해결될까. 안타깝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2기를 맞는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국 내 여론 잡기를 위해선 지금보다 강한 보호무역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에 맞서 바이든 행정부도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전환을 늦추며 한발 물러선 것이 단적인 사례다. 영국 경제전망기관인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다음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 보호주의 조치를 강화하거나 최소한 기존 조치를 유지하는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선 결과가 어떻든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작업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또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을 다변화하고 대미 통상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수출 구조를 단기간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미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을 감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하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무역 장벽에 대응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강 팀장은 “우리나라는 트럼프와 바이든 집권 시기를 거치며 대미 투자를 늘려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투자에 상당 부분 이바지했다”면서 “우리 산업계와 미국 간의 협력과 공생 관계를 미국 정부가 고려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서울 돔 전쟁, 불타 오르네

    서울 돔 전쟁, 불타 오르네

    오는 20~21일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 정규 시즌 개막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상대 LA 다저스의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 또한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각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빅리거 김하성과 오타니가 타격 맞대결을 펼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하성은 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 땅볼, 4회 직선타로 물러났던 김하성이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때린 안타가 좌중간 담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이었다. 올해 6번째 시범경기에서 터진 김하성의 첫 홈런으로 시범경기 4시즌 통산 2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시범경기 타율 0.417(12타수 5안타)을 기록했다. 경기 후 샌디에이고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김하성의 홈런 영상을 게시하고 ‘하성 킹(King)’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였다. 지난해 수비에서 놀라운 플레이를 펼쳐 붙은 별명인 ‘어썸(awesome) 킴’에서 타격의 파괴력까지 더해 ‘왕’으로 올라선 셈이다. 김하성은 이날 6회 교체됐지만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지 중계방송사와 10분 가까운 단독 인터뷰도 했다. 김하성이 그만큼 중요한 선수란 뜻이다. 미 언론은 김하성의 커진 체격에 주목하며 ‘홈런 등 장타를 치기 위해 근육량을 늘린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하성은 “홈런을 많이 치려고 근육량을 늘린 건 아니다. 한 시즌을 치르면 살도 많이 빠진다”며 “지난해에도 마지막 달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런 것들을 이겨내기 위해 몸을 키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가 12-4로 이겼다.오타니도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27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무려 0.714(7타수 5안타)에 달한다. 오타니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MLB 정규시즌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출전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저스가 7-4로 이겼다. 한편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고우석(26)은 12-3으로 크게 앞선 7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2타수 1안타에 1볼넷 1타점 활약했다.
  • 中 이번엔 값싼 전기차·반도체 공세… ‘2차 차이나 쇼크’ 덮치나

    中 이번엔 값싼 전기차·반도체 공세… ‘2차 차이나 쇼크’ 덮치나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세계시장에 쏟아지는 ‘차이나쇼크’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과잉생산 재고 물량을 각국에 떨이로 팔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에는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등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고부가가치 물품이 대거 포함돼 서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정부가 침체한 경제를 회복하고자 수출 드라이브를 걸면서 차이나쇼크의 속편이 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쇼크는 중국이 개혁개방 물결을 타고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생겨난 무역 시장의 변화를 뜻한다. 가구와 완구, 의류 등 저부가가치 공산품이 저가로 쏟아지면서 각국은 물가가 잡히고 중산층과 서민의 구매력이 커지는 효과를 누렸다. 대신 한국·일본·대만 등 기존 제조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타격을 입었다. 미국도 1999~ 2011년 200만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미 정치권은 이를 ‘세계화 과정의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2차 차이나쇼크는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WSJ는 지적했다. 우선 자동차와 배터리, 스마트폰 등 미국이 주도권을 쥔 첨단기술 제품이 세계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2025년까지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전략)가 성과를 내 닝더스다이(CATL)의 이차전지, 비야디(BYD) 전기차 등이 세계 1위로 올라선 결과다. 이들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 탈피하겠다며 ‘반격’을 선언한 품목이다. 최근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한 간담회에서 “오늘날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과 같다. 전기차는 운전자나 차량의 위치, 차량 주변 상황과 관련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며 “이런 정보가 중국으로 전송되길 원하느냐”고 안보 위협론을 제기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4일 러몬드 장관의 발언을 두고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경제 규모가 2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998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조 900억 달러(약 1450조원)였지만 2022년엔 18조 3200억 달러로 20배 가까이 불어났다. 전 세계에서 중국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9%에서 2022년 31%로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3연임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2021년부터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나섰다가 중국 경제가 빠르게 식었고 상당수 산업이 과잉생산 상태로 내몰렸다. 결국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해 국내에서 소진하지 못한 물량을 해외시장으로 털어 내면서 전 세계로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자 서방이 견제에 나섰다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지배력에서 벗어나고자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해 공장을 짓고 있다. 매체는 “미국과 서구 세계까지 (생산 확대에) 가세하면서 머지않아 도처에 제품들이 넘쳐나고 상품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美 공군, AI 기반 무인 전투기 개발 박차

    B-21 등 전략 폭격기와 함께 공중 합동작전으로 적을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를 미군이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동전투기(CCA)로 불리는 무인 전투기는 기존 드론(무인항공기)보다 진화한 미니 전투기다. 조종사가 탑승한 F-35 전투기와 B-21 폭격기를 호위하고, 탑재 무기로 목표물을 공격하면서 정찰·통신 거점 역할을 하는 ‘윙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CCA 개발은 중국보다 공중 전력 우위를 모색하고, F-35 스텔스 전투기 등 기존 전력 대비 예산 효율성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는 CCA 제작 업체 두 곳을 올여름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이미 보잉,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루먼, 제너럴 어타믹스, 안두릴 등 미 군수업체들이 수주 경쟁 중이다. 미 공군은 향후 5년간 60억 달러(약 80조원) 예산을 투입해 무인 CCA 1000대를 보유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는 향후 AI 무인전투기 목표 생산가를 1000만 달러(130억원)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는 1억 달러(1300억원)에 이르는 F-35 전투기 등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가격이다.
  • 美 국가부채 말 그대로 ‘눈덩이’…100일마다 1336조씩 늘어

    美 국가부채 말 그대로 ‘눈덩이’…100일마다 1336조씩 늘어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약 100일마다 1조달러(약 1336조원)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CNBC방송이 미 재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 국가채무는 지난 1월 4일 34조달러(약 4경 5425조원)를 넘겼다. 지난해 9월 15일 33조달러를 돌파한지 110일 만이다. 지난해 6월 15일 32조 달러를 넘어섰는데, 33조 달러까지 91일이 걸렸다. 지난달 29일 기준 미 정부 부채는 34조 4710억 달러다. 50여일 만에 5000억 달러 가까이 늘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34조 달러에서 35조 달러로 증가하는 동안에도 ‘100일 패턴’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방정부 부채가 31조 달러에서 32조 달러로 늘어나는데 걸린 시간은 8개월 정도였지만, 최근 부채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등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부 부채 규모가 커지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돼 국가 재정정책 역량이 위축된다. 여기에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미 정부의 씀씀이가 워낙 커 막대한 재정적자를 피할 수 없지만, 의회가 수시로 상한을 늘리지 않으면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나 국가부도 사태(디폴트)가 닥친다. 미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증액에 쉽게 합의하지 못한다. 특히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공화당은 빚을 쌓는 재정적자에 예민하다. 이 때문에 연방정부는 연례행사처럼 채무불이행이나 셧다운 위기에 노출된다. 이런 상황을 두고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최고경영자(CEO) 등은 “차라리 미 정부 부채한도 규정을 없애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국가채무와 연계된 정치적 불안정성은 미국의 국가신용에 영향을 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했다. 그러나 정부 재정 건전성 위험 증가를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당시 무디스는 “미국 재정 적자가 매우 큰 규모로 유지돼 부채 감당 능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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