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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울한거야? 어그로인거야?… 인도 영화감독 오징어 게임 소송

    억울한거야? 어그로인거야?… 인도 영화감독 오징어 게임 소송

    인도 영화감독이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넷플릭스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영화감독인 소함 샤는 ‘오징어 게임’이 자신의 2009년 개봉 영화 ‘럭’(Luck)을 “노골적으로 베꼈다”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이날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샤는 자신의 영화 ‘럭’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일련의 경쟁적인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된, 절망적이고 많은 빚을 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면서 “‘오징어 게임’의 주요 줄거리와 캐릭터, 주제, 분위기, 설정, 사건들의 시퀀스가 놀라울 정도로 ‘럭’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샤는 또 넷플릭스가 리얼리티 TV 게임 쇼와 몰입형 체험 등 ‘오징어 게임’에서 파생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저작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소장에 썼다. 그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의 시장 가치를 9억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 늘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입은 불특정 금액의 손해 배상과 함께 넷플릭스가 앞으로 ‘오징어 게임’ 마케팅과 스트리밍, 관련 상품 판매와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저작권 침해 금지명령(가처분)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집필하고 창작한 작품이며, 우리는 이 사안을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제작비 약 2100만달러(약 280억원)를 들여 제작한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공개 이후 단 4주 만에 16억5천만뷰 이상을 기록했고,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에미상 시상식 14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은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 드라마의 속편인 시즌2를 오는 12월 26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이전에도 플롯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일본 영화 ‘배틀 로얄’, ‘신이 말하는 대로’ 등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 소재와 장르의 유사성일 뿐이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 하반기 코스피 성적표 ‘F학점’...“일단 작전타임” [서울 이테원]

    하반기 코스피 성적표 ‘F학점’...“일단 작전타임”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기다렸던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짧게는 5일, 길게는 10일도 더 쉴 수 있는 연휴이니 직장인들에겐 꿀맛과도 같은 나날들입니다. 하지만 시장에 한몸 내던진 투자자들에겐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쳐야 할 시간이기도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지만 이번 추석 직전까지의 증시 성적표가 다시 한 번 반복된다면 내년 한가위는 커녕, 내년 설의 지갑 사정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니까 말이죠.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18일까지 ‘작전타임’에 돌입한 국내 증시와 금리 인하를 눈앞에 둔 미국 증시의 하반기 성적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하반기 코스피, 13년 만의 ‘최악 성적표’하반기가 시작한 지난 7월 1일부터 9월 둘째주의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코스피는 7.95%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 1일 2797.82로 거래를 시작했던 것이 추석 연휴 직전 종가 2575.4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마저도 그나마 12일과 13일 각각 2.34%와 0.13% 상승한 덕에 하락폭을 줄인 수준입니다. 하반기 들어 9월 둘째주까지 이 정도의 수준을 기록한 건 2011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2011년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금융회사들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을 당시 코스피는 하반기 시작부터 9월 둘째주까지 13.7% 하락한 바 있습니다. 미국을 덮쳤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여파가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때보다 더 큰 폭의 증시 하락을 야기한 셈입니다. 하반기 코스피의 처참한 성적표 중심엔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반도체 3대장’의 약세가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시총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98%와 31.16%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10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하락 곡선을 그리며 6만 5000원 선이 무너졌고 한때 ‘25만닉스’를 노렸던 SK하이닉스 역시 16만원대를 전전하고 있죠. ‘반도체 3위’ 한미반도체는 이 기간 동안 무려 42.25%나 주가가 빠졌습니다. 상바닉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엔비디아도 하반기 급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고점 우려가 작용한 탓이죠.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119.1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1일 8% 이상 급등하는 등 최근 들어 하락폭을 메웠지만 6월 말 종가 123.54달러에 비해 3.6% 가량 주가가 빠졌습니다. 특히 지난 3일엔 9.53%나 주가가 급락하면서 ‘검은 월요일의 재현’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물론 하반기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업종도 있습니다. 이차전지와 인공지능 열풍이 일기 전 한때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바이오 업종입니다. 유한양행과 대웅, 삼일제약 등이 5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6% 이상 급등하며 바이오 산업 투자자들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95년 당시 미국의 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도주가 IT에서 헬스케어와 금융으로 교체됐다”며 “올해 역시 반도체 이익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하며 주도주 교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작전타임 끝나면...美 금리 인하·대선 등 이벤트 ‘산적’이번 ‘작전타임’이 끝나면 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굵직한 이벤트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가장 가까이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고 11월에는 미국의 대선도 예정돼 있죠.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공개될 FOMC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는 이미 어느 정도의 방향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죠. 시장은 그 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0.25% 포인트 인하인지, 아니면 ‘빅컷’(0.5% 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지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예상은 팽팽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14일 오전 9시 기준 빅컷 가능성을 45%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0.25% 포인트만 인하할 것이란 예상은 55%로 사실상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 보는 것이죠. 전날까지만 해도 빅컷 가능성은 28%까지 떨어졌지만 “빅컷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연준 내부 인사의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가능성이 한껏 올랐습니다. 우리에겐 미국의 대선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내 증시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까요.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특정 후보의 승리를 예단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물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지 않은 만큼 저변동성 관련 업종인 필수소비재·유틸리티 등이 연말까지 유의미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투자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야기한 파도를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단기 수익 창출로 이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변수와 지지율 등락에 따른 이해득실과 투자자들의 심리·수급적 변화가 업종별 엇갈린 등락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는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는 “대선 변수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산업·업종이 있다면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확대 해석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전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오징어 게임’이 내 영화 표절했다”…넷플릭스 소송한 인도 감독

    “‘오징어 게임’이 내 영화 표절했다”…넷플릭스 소송한 인도 감독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히트작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시즌2 공개를 앞둔 가운데 표절 시비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영화감독인 소함 샤는 ‘오징어 게임’이 자신의 2009년 개봉 영화 ‘럭’(Luck)을 “노골적으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이날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샤는 자신의 영화 ‘럭’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일련의 경쟁적인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된, 절망적이고 많은 빚을 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오징어 게임’의 주요 줄거리와 캐릭터, 주제, 분위기, 설정, 사건들의 시퀀스가 놀라울 정도로 ‘럭’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샤는 또한 넷플릭스가 리얼리티 TV 게임 쇼와 몰입형 체험 등 ‘오징어 게임’에서 파생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저작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소장에 썼다. 그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의 시장 가치를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 늘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입은 불특정 금액의 손해 배상과 함께 넷플릭스가 앞으로 ‘오징어 게임’ 마케팅과 스트리밍, 관련 상품 판매와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저작권 침해 금지명령(가처분)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대변인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집필하고 창작한 작품이며, 우리는 이 사안을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제작비 약 2100만 달러(약 280억원)를 들여 제작한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공개 이후 단 4주 만에 16억 5000만뷰 이상을 기록했고,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에미상 시상식 14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나온다는 소식에 지난달 20일 넷플릭스의 주가는 한때 711.33달러(3.3% 상승)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역대 장중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이전까지 넷플릭스의 장중 최고가는 2021년 11월의 700.99달러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NFL과 ‘오징어 게임’이 매력을 높임에 따라 넷플릭스의 선불광고 약정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이 드라마의 속편인 시즌2를 오는 12월 26일 공개할 예정이며, 시즌3은 내년 중 공개한다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이들이 보여줄 치열한 대결은 내년 공개될 시즌3 그 대망의 피날레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새로운 오징어게임의 여정을 구상하며 싹 틔웠던 아이디어의 씨앗을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펼치고 비로소 완결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서프라이즈 실적도 안 먹힌다…투자 광풍에 역풍 맞은 AI[딥앤이지테크]

    서프라이즈 실적도 안 먹힌다…투자 광풍에 역풍 맞은 AI[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 감정이 거의 180도 바뀌었다.” 골드만삭스 주식 리서치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분야의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생성형 AI ‘챗GPT’가 등장한 이후인 지난해 초반과 비교했을 때와는 확연한 온도 차가 있다는 설명인데요. 지난 1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고갈되고 있다”며 AI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이익 마진 폭이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이 아닌 눈으로 확인하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AI와 같은 기술 변화를 단기 비용과 수익률에 근거해 판단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근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AI 선두 주자들이 대규모 투자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AI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보여준 게 화근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15일 “기술적으로 실체가 없는데 과잉 투자가 일어나서 산업이 붕괴될 것인가, 아니면 투자 광풍이 불어 투자자금이 몰렸는데 생각해보니 그것만큼은 아닌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현재 AI 거품은 후자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AI 실체가 없다기 보다는 너무 많은 투자자금이 몰린 탓에 역풍이 부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본 시장의 특성상 돈이 많이 몰리면 이슈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챗GPT 등장 2년도 안 돼…“이제 시작”업계 “투자금 빠지면 개발 속도 늦어져”생성 AI 의심, 전체 AI 회의론 확산 경계투자 경색되면 빅테크와 격차 커질 우려업계는 생성형 AI ‘챗GPT’가 등장한 지 아직 2년이 채 안 됐고, AI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도 해야 할 게 너무 많아 “이제 시작”이란 말을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질 대로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2분기(5~7월)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하락한 건 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서프라이즈 이상’이 필요하다는 건데 업계로서는 현재의 AI 기술 수준과 기대치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게 가장 큰 숙제가 됐습니다. 요즘 미국 현지에선 AI 모델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번에 “AI가 똑똑한 건 알겠는데 그래서 이 기술로 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IT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금이 빠지기 시작하면 AI 개발 속도가 더뎌질 수 밖에 없다”며 “‘AI 겨울’이 또 올까봐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AI 겨울은 AI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면서 급격히 관심이 줄고 투자 열기도 식는 걸 뜻합니다. 이미 1970년대 초반과 1980년대 이후 두 차례 겨울을 겪은 업계는 그때와 지금은 다를 것이라면서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IT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에 대한 회의론이 전체 AI 시장에 대한 회의론으로 확산하는 걸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생성형 AI의 수익화가 안 돼 거품이라고 하는 건 기존의 AI 역사에서 보면 맞지 않는 얘기”라고 했습니다. 투자가 경색되면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과의 격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투자로 인프라를 갖춰 놓은 빅테크는 생성형 AI의 대규모 학습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 이미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머니 게임’으로 치닫는 것도 문제지만 일부 기업의 독점은 또 다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 드러낸 젠슨 황, AI 거품 일축“엔비디아 칩 구매하면 다섯 배 수익”AMD 리사 수 “이게 AI 슈퍼사이클”AI 미래 위해 자본·기술 힘 합칠지 주목AI 열풍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CEO는 AI 거품론에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맞받아쳤습니다. 황 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그룹 주최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엔비디아의 수익 모멘텀이 지속 가능한 지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엔비디아 AI 칩 구매비용의 다섯 배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게 황 CEO의 주장입니다. 황 CEO의 자신감이 반영된 탓인지 지난 6일(102.83달러) 100달러선까지 위협받았던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9일 이후 상승 반전하면서 119.10달러(13일 종가 기준)까지 올랐습니다. 수 회장도 지난 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AI 로드맵을 가속화했으며 1년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AI 슈퍼사이클(초호황)”이라고 했습니다. 한쪽에서는 AI 거품론을 제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AI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투자자 입장에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AI 기술을 가지고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 차분하게 고민할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투자업계에서는 기존 플랫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사용자를 끌어들여 수익을 내는 것처럼 생성형 AI로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향상시켜 구독 비즈니스로 수익을 내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경량화 기술을 통해 비용도 줄였습니다. 단순 챗봇 형태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생성형 AI의 장점입니다. 다만 기술을 개발해도 상용화까지는 시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딥페이크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안전성 규제가 더해질 경우 상용화 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과연 투자자들이 기다려줄 수 있을까요. 대세 기술로 불리는 AI의 미래는 결국 자본과 기술이 얼마나 힘을 합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추석 용돈으로 엔비디아 사볼까?”…반도체 종목 투자 열기 지속

    “추석 용돈으로 엔비디아 사볼까?”…반도체 종목 투자 열기 지속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주식이 ‘국민주’로 떠오른 가운데 20대는 물론 10대 미성년자까지도 주식투자에 눈을 뜨면서 추석 용돈으로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올해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 주주 수는 467만 2039명으로 전년 대비 19.64%(114만 1938명) 줄었다. 이 가운데 8.38%에 해당하는 39만 1869명이 미성년 주주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내 주식 투자열풍이 불었던 2019년 말과 비교하면 미성년 주주 비중은 2.6배 늘었다. 미성년 주식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은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부모가 자녀의 경제 교육을 위해 소액 투자를 권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데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금융위원회도 지난해 4월 부모의 영업점 방문 없이도 비대면으로 미성년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해외 주식거래도 간편해지면서 엔비디아, 테슬라와 같은 ‘서학 대장주’를 보유한 미성년 주주도 늘고 있는 추세다.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한 달간 미성년 자녀 계좌 대상으로 엔비디아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최근 주식시장 투자 열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의 경우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며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 증시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AI용 반도체는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인데 엔비디아는 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 18일 3조 3350억 달러(약 4600조원)를 기록하며 사상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제치며 사상 처음 글로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며 현재 시총 3위(2조 9400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 11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우리 칩에 대한) 수요가 너무 많아서 부품, 기술,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정말 감정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엔비디아는 물론 반도체 시장 전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황 CEO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나오자 미국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8.03% 급등했다. 특히 이날 황 CEO가 자사 칩 위탁생산을 기존 대만 TSMC가 아닌 파운드리에 맡길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삼성전자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그는 “TSMC는 동종 업계에서 압도적인 최고로, 민첩성과 대응 능력이 놀랍다”라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른 공급업체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TSMC가 아닌 삼성전자 파운드리나 인텔 파운드리에 일부 물량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나오면서 지난 13일 종가 기준 6만 4400원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주가 부양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상황이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자사주 6000주를 주당 6만 6850원에 매입했고,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7억 3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장은 3억 4750만원에 달하는 자사주 5000주를 사들였다.
  • 윤석열 대통령 명절 행보에는 ㅇㅇㅇ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명절 행보에는 ㅇㅇㅇ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다섯번째 명절 연휴를 맞았다. 역대 대통령은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를 가족과 보내며 재충전하거나 정국을 구상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달리 주로 민생 현장을 찾아 국민들을 만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중에 빠지지 않은 것이 ‘군부대’ 방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군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이 애정이 각별하다”며 “군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 앞으로도 시간 날 때마다 군 현장을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군부대를 방문한다. 정혜전 대변인은 지난 12일 “의료, 치안, 재난안전, 국가안보 현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며 “추석 연휴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최일선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분들을 찾아가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대 방문에 대해서는 “가족의 품을 떠나 나라를 지키고 있는 우리 군 장병을 위해서 추석 맞이 간식도 함께 준비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박근혜, 가족과 휴식·선친 묘소 성묘이명박·노무현, 청와대에서 업무 보고 받아尹, 수방사·육군 25사단·해병대 2사단 등 방문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9월 추석에 명동성당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김치찌개를 만드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약자복지’를 강조하는 정책 기조에 발맞춘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추석 당일에는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아 군 장병과 오찬을 하고 연휴에도 근무 중인 장병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며 “장병 여러분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나랏일을 볼 수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명절 현장 행보는 역대 대통령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며 휴식을 취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친 묘소에 성묘를 한 뒤 주로 청와대에 머물렀다. 이명박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도 현안 관련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청와대에서 보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설 연휴에는 외부 일정 없이 한남동 관저에서 조용한 명절을 보냈다. 설 연휴 직전 UAE 국빈 방문에서 300억달러라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직후였다. 윤 대통령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관저로 초청해 직접 떡국 등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다. 연휴 마지막날에는 양자기술·인공지능(AI) 분야 과학자 등 과학계 젊은 인재들을 대통령실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에도 군을 찾았다. 연휴 첫날에는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항공화물 수출 현장을 살폈고, 둘째날에는 일본 원자폭탄 피해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셋째날에는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방문해 연휴에도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넷째날이자 국군의 날에는 경기 연천군 육군 제25사단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서도 “명절 연휴에도 쉴 새 없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설에도 마찬가지였다. 윤 대통령은 설 당일 해병대 2사단 청룡부대를 방문해 명절에도 경계작전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설날 명절에 추운 날씨에도 흔들림 없이 국방의 임무를 수행하는 사단 장병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환경공무관들과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지난달 여름 휴가 때도 진해 해군기지, 계룡대 등을 방문해 육해공군 장병 모두를 만났다.
  • 스트리밍·쇼핑·배달까지 고물가에 부담 커지는 ‘구독 서비스’…AI까지 더해지나

    스트리밍·쇼핑·배달까지 고물가에 부담 커지는 ‘구독 서비스’…AI까지 더해지나

    “쿠팡,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있어요. 가족과 공유하고 있는 것도 있고, 통신사 요금제 결합으로 이용하는 것도 있지만 꽤 많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줄이려고 해도 매번 새로운 콘텐츠들이 나오다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쿠팡은 새벽배송이랑 무료반품이 너무 편해서 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온라인 쇼핑(이커머스)에서부터 배달, OTT 등 구독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데 이어 가격까지 오르면서 ‘구독 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여기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음성비서 등 AI 서비스도 구독형 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OTT를 중심으로 구독 플랫폼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월 1만원 이하 OTT 요금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는 지난해 12월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2.6%나 올랐고, 디즈니 플러스는 같은해 11월 9900원에서 1만 3900원으로 40.4% 인상됐다. 국내 토종 OTT인 티빙 역시 비슷한 시기 1만 39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비싸졌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싼 월 9500원짜리 ‘베이식 멤버십’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게 했다. OTT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각자 독점 콘텐츠(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이용객을 모으고 있는 만큼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2.1개의 OTT를 구독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OTT 구독료 비용은 1인 평균 월 1만 2005원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 중인 넷플릭스는 요금 인상 및 계정 공유 차단 이후 이용자 수가 급감했지만, 결제액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 7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96만명으로 올 1월(1282만명) 대비 14.5% 줄었지만, 월간 카드 결제금액은 같은 기간 472억원에서 463억원으로 1.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쿠팡 가격 인상에 이커머스·배달업계 경쟁‘탈쿠팡족’ 잡기에도 쿠팡 이용자 수 역대 최대이커머스 업계와 배달업계도 점차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신설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부터 무료 로켓배송과 쿠팡이츠, 쿠팡플러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와우멤버십 구독료를 월 4990원에서 월 7890원으로 인상했다. 이를 계기로 ‘탈쿠팡족’을 잡기 위한 이커머스와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배달의 민족의 배민클럽이 대표적이다. 배민은 지난 5월 말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인 ‘배민클럽’를 출시해 무료로 운영해 왔는데, 최근 이를 유료화로 전환했다. 오픈 기념 혜택으로 월 1990원에 가입이 가능하지만, 실제 구독비는 월 3990원이다. 이에 앞서 SSG닷컴 역시 지난 7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이원화하면서 ‘쓱배송 클럽’을 신설했다. 연회비는 3만원인데, 현재는 1만원에 가입이 가능하다. 한시적으로 구독료 무료 혹은 가격 인하, 할인 쿠폰 등을 제시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긴 하지만,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혜택을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업계 1위인 쿠팡의 이용자 수와 결제추정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건재함을 보여서다. 실제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MAU는 3183만 4746명으로 전월 대비 0.5% 늘었는데, 경쟁사들 입장에선 고객 증가세가 유의미하지 않으면 각종 혜택을 유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폰 등 AI 서비스도 유료화 전망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월 20달러 등 구독경제의 범위는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 초 첫 AI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기능을 2025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곧장 유료화로 전환될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전자는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AI 유로화와 관련해 “2026년부터는 2025년까지의 소비자 요구 사항, 산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지 결정할 것”이라며 갤럭시 AI가 유료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AI 비서 시장에선 생성형 AI가 도입되면서 이미 유료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구글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제미나이 라이브’를 공개하면서 이를 월 20달러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고객에게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애플 인텔리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기능에 최대 20달러 수준의 구독료를 책정할 거란 전망이 제기됐지만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새 아이폰 공개 행사에선 구독료에 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아마존 또한 자사의 음성비서인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월 최대 10달러의 구독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200억 헬기 불태운 러 10대 소년들···“범행 사주받아” 주장

    200억 헬기 불태운 러 10대 소년들···“범행 사주받아” 주장

    러시아 10대 소년 2명이 수백억 원 짜리 헬리콥터를 불태웠다고 텔레그램 매체 바자(BAZA) 등 현지 언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러시아 야말로네네츠자치구 노야브르스크비행장에 세워져 있던 Mi-8 헬리콥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헬리콥터는 야말로네네츠자치구 석유 및 가스 인프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돼 왔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에 따르면 Mi-8 1대당 가격은 최대 1500만 달러(한화 약 20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현지에 거주하는 13세 소년과 14세 소년 2명은 사건 당일 비행장으로 몰래 잠입한 뒤 헬리콥터에 가연성 액체를 뿌렸다. 이후 소년들은 담배에 불을 붙인 뒤 가연성 액체를 향해 던졌고 이내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수백억 원짜리 헬리콥터의 꼬리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완전히 타버렸고,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해당 헬리콥터를 다시는 쓸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두 소년은 헬리콥터 화재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체포됐다. 현재 이들은 얼굴과 손 등 신체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누군가 텔레그램을 통해 ‘임무’를 완수하면 500만 루블(약 7400만 원)을 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두 소년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상태인 것으로 보아, 헬리콥터를 못 쓰게 만드는 행동이 아버지를 조금 더 빨리 집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방법이라 여겼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소년들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비행장 울타리에 난 구멍을 통해 비행장 내부로 들어왔다”면서 “현재 이들은 무장한 경비원들의 감시 속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 공군은 전쟁 및 전투와 관련 없는 사건·사고로 인한 항공기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네덜란드 군사정보 웹사이트 ‘오릭스’를 인용해 개전 후 러시아는 최소 144대의 헬리콥터를 잃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파괴된 러시아군 헬리콥터가 총 328대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조사 당국은 이번 화재 사건과 관련해 소년들의 범행 뒤에 배후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오픈AI, 코드명 ‘스트로베리’ 새 AI모델 ‘o1’ 공개…‘추론 능력’ 탑재

    오픈AI, 코드명 ‘스트로베리’ 새 AI모델 ‘o1’ 공개…‘추론 능력’ 탑재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추론하는 능력을 갖춘 새 모델 ‘오픈AI-o1(오원)’이 탑재된 챗GPT를 12일(현지시간) 출시했다. o1은 그간 오픈AI가 ‘스트로베리’라는 코드명으로 추론 능력에 초점을 두고 개발해 온 AI 모델로 과학, 코딩, 수학과 같은 복잡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o1은 이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기까지는 기존 모델보다 시간이 걸리지만, 단계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다. 야쿱 파초키 오픈AI 수석 과학자는 “챗GPT와 같은 이전 모델은 질문을 하면 즉시 응답하기 시작하지만, 이 모델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영어로 문제를 생각하고 분석하고 각도를 찾아 최선의 해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오픈AI가 공개한 시연 영상에 따르면 o1은 “Strawberry에 몇 개의 ’r‘ 이 있나”라는 질문에 정확히 “3개”라고 답하는가 하면 기존 AI 모델이 풀지 못한 복잡한 퍼즐도 단계별로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픈AI는 o1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에서 83%의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전 모델 정답률이 13%인 점을 감안하면 문제 풀이 능력이 월등히 높아졌다. 물리학자들이 복잡한 수학 공식을 만들고 의료 연구자들의 실험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한국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는데, 실제 “직우상 얻떤 번역깃돋 일끌 슈 없쥐많 한국인듦은 쉽게 앗랍볼 수 있는 한끌의 암혼화 방펍잇 잊다”(지구상 어떤 번역기도 읽을 수 없지만 한국인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한글의 암호화 방법이 있다)라는 문장을 “No Translator on Earth can do this, but Koreans can easily recognize it”이라고 영어로 맞게 번역했다. 이 새로운 모델은 오픈AI가 인간 수준의 AI인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은 이 모델을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범용의 복잡한 문제를 추론할 수 있는 AI”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기술이 여전히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o1의 기본 모델과 함께 소형 모델인 ‘o1-mini’(오원-미니)도 공개했다. ‘o1’는 텍스트로 답을 제공하며 이미지와 영상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오픈AI가 o1을 공개하면서 AI 모델 개발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구글도 추론 능력을 높이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o1의 발표는 오픈AI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오픈AI는 1500억 달러(약 199조) 상당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65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조달(펀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펀딩에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애플, 엔비디아 등도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랍에미리트 한 국영 기업도 오픈AI에 투자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소식통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가 AI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 ‘MGX’가 오픈AI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규모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Arm, 손영권 전 삼성전자 사장 이사 선임

    Arm, 손영권 전 삼성전자 사장 이사 선임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Arm은 새로운 이사회 멤버로 손영권 전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손영권 신임 이사는 앞서 하만 이사회 의장, 삼성전자 수석 고문, 케이던스 이사회 멤버, 월든 카탈리스트의 창립 매니징 파트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Arm이 사업을 다각화하고 AI 시대의 매우 현실적이고 복잡한 컴퓨팅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손 이사의 폭넓은 경험은 Arm에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에서 탁월한 리더십 경력을 쌓아왔다”면서 “Arm이 컴퓨팅의 미래를 정의하는 여정에서 그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 이사는 “이전에 Arm 이사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Arm과의 오랜 역사를 이해하며 Arm 기술의 세계적인 중요성을 특별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며 “Arm 컴퓨팅 플랫폼은 특히 AI 분야에서 미래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며, 컴퓨팅의 미래를 주도할 팀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때 삼성전자 신사업 추진의 핵심 인물로 꼽혔던 손 이사는 최근까지 삼성전자 사장 겸 CSO를 역임하며 글로벌 혁신, 투자, 신사업 창출을 위한 전략을 이끌었고, 80억달러 규모의 하만 인터내셔널 인수를 주도했다.
  • ‘북·러 밀착’ 맘 상한 中? 교역량 급감에 밀수 단속 강화한 듯

    ‘북·러 밀착’ 맘 상한 中? 교역량 급감에 밀수 단속 강화한 듯

    ‘혈맹’이라던 북한과 중국 사이 이상 기류가 심상찮다.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던 양국 교역량이 곤두박질 친 가운데 중국이 접경 지역 밀수 단속을 강화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북중 사이 거리는 더 멀어지는 형국이다. 중앙일보는 13일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북중 접경 지역에서 북한의 밀수 행위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북한이 해상 밀수에 사용하는 쾌속정을 압류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용할 물품은 돌려 달라’는 북측 요구도 거절했다고 한다. 대북소식통은 “공안이 대북 물자 공급책까지 구속하고 있다”며 “밀수업자의 과거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해 계좌를 동결하는 방식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金 통치 행위용 사치품까지 단속한듯과거 중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접경 지역 밀수 등을 눈감는 방식으로 북한 경제의 숨통을 열어줬다. 특히 중국을 통해 밀수한 고급 양주와 명품 시계 등은 김 위원장이 북한 간부들에게 선물하는 등 통치 행위에 활용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의 조치가 북러 밀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조·로(북·러) 관계를 우리 대외 정책에서 제1순으로, 제일 최중대시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식적으로 중국은 북한 대외정책의 후순위로 밀린 것이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10일(현지시각) 공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북한은 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900만 달러(약 120억 5000만 원) 상당의 북한 자산을 동결 해제했고, 안보리의 허용 범위를 넘어 원유를 공급한 의혹도 있다.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탄도미사일 생산 설비 및 물자, 첨단 기술 지원도 거론됐다. 실제 북중 교역액은 최근 급감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달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북중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 감소했다. 특히 북한이 중국에서 사들인 담배 관련 수입액은 135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분의 1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일(9·9절) 경축 행사에 대사대리를 보내 북중 이상기류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당시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는 휴가를 떠났다고 한다.
  • ICT 수출액 10개월째 증가…반도체·휴대전화 수요 확대

    ICT 수출액 10개월째 증가…반도체·휴대전화 수요 확대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보다 28.5% 증가하며 10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수요 확대가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8월 ICT 분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20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5% 증가했다. ICT 분야 수출액 증가는 10개월 연속이며, 두 자릿수 비율 증가는 올해 1월부터 8개월째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37.6% 늘면서 118억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성장과 IT 기기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로 메모리 수출은 72억 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1.7% 늘었다. 시스템 반도체는 40억 7000만 달러 수출을 보이며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휴대전화는 7월 출시한 갤럭시 폴더블폰 효과로 완제품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95.0%, 부분품이 53.0% 동시에 뛰면서 60%가 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보조기억장치(SSD)가 12억 5000만 달러로 월간 수출액을 10억 달러 돌파하며 지난해보다 249.8% 급증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통신장비는 미국(14.2%), 유럽연합(16.7%) 등에서 수출액이 늘었지만, 중국(-15.6%), 베트남(-9.0%)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보다 9.1% 줄었다. ICT 분야 수입액은 116억 4000만 달러였고, 무역수지는 89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2년 만에 다시 찾은 라두카누, 코리아오픈 정상 도전

    2년 만에 다시 찾은 라두카누, 코리아오픈 정상 도전

    올해 20주년을 맞은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은 14일 개막, 9일간 코트를 달군다. 코리아오픈은 해마다 추석 전후에 열려 ‘한가위 클래식’으로도 불린다. 이번엔 ‘WTA 500’ 등급으로 승급됐고, 총상금도 100만 달러로 상향됐다. 우승자에겐 14만 2000 달러(약 2억원)와 함께 500포인트와 주어진다. 하드코트 형식의 코리아오픈에서 단식 예선은 자동 출전 20명, 와일드카드 4명이 출전한다. 본선 컷은 세계 랭킹 47위다. 예선에서 2연승을 거두면 본선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예선은 14, 15일 열린다. 본선은 16~22일까지다. 한국 와일드카드로는 국내 랭킹이 가장 높은 장수정(29·대구시청)과 백다연(22·NH농협은행)의 출전이 우력하다. 특히, 만 18세 10개월이던 2021년 US오픈 정상에 올라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엠마 라두카누(21·72위·영국)가 2년 만에 서울을 찾았다. 한국에도 팬층이 두터운 라두카누가 이번에는 2022년 대회 4강의 아쉬움을 풀지 주목된다. 2022년 코리아오픈 단식 챔피언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0·31위·러시아)도 타이틀 탈환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2019년 코리아오픈 우승자인 카롤리나 무호바(28·52위·체코)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US오픈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31·63위·미국) 등이 출전을 확정했다. 코리아오픈은 세계 1위 등용문이었다. 1975년 11월 3일 WTA가 처음 세계 랭킹 순위 집계 이후 현재까지 모두 29명이 1위에 올랐다. 이들 가운데 코리아오픈을 거쳐간 후 1위에 오른 선수는 마리아 샤라포바(37·러시아) 등 6명에 이른다. 또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후 코리아오픈을 찾은 선수로는 마르티나 힝기스(44·스위스), 비너스 윌리엄스(44·미국) 등 4명이다. 아쉽게도 한국 선수들의 출전이 많지 않다. 이와 관련, 주원홍 코리아오픈 공동 조직위원장은 “코리아오픈이 WTA 500등급으로 격상되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한다”라며 “한국 선수들이 많이 출전할 수 있도록 선수발굴과 기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맞추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즌 후반,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탓일까.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페굴라(30·3위·미국)가 갈비뼈 이상으로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페굴라는 서브를 넣을 때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프 코리안’ 페굴라는 코리아오픈 사상 첫 대회 2연패 달성이라는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가 갈비뼈 이상으로 불참을 선언해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올해 중에 내한해 팬들과의 만남 등 팬 사인회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마저 대회 전날 컨디션 난조로 출전을 전격 철회했다. 시비옹테크는 13일 “US오픈 이후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부득이하게 서울에는 갈 수 없게 되었다”라며 “내년에는 꼭 서울을 방문하여 한국 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 유가·환율 하락에 수출입물가 석달 만에 내려…물가 안정될까

    유가·환율 하락에 수출입물가 석달 만에 내려…물가 안정될까

    한국은행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도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138.33(2020년=100)으로 나타나 7월(143.28)보다 3.5%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6~7월 두 달 연속 올랐으나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서는 1.8% 올랐다. 수입물가가 떨어진 것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 크다. 두바이유는 7월말 배럴당 83.83달러에서 지난달 77.60달러로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재료(-7.4%)는 광산품 중심으로 6.9% 하락했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4.2%), 1차 금속제품(-3.6%) 등이 내리며 2.3%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7%, 0.9%씩 내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9월 초 기준 유가는 전월 평균 대비 하락하고, 환율도 마찬가지로 하락했다”면서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물가 상승을 일으킬 요인이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130.35로 7월(133.88)보다 2.6% 내리며 석 달 만에 내림세가 됐다. 농림수산품이 0.8% 떨어지고,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8.4%), 화학제품(-2.2%) 등을 중심으로 2.6%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84.15원으로, 7월(1383.38원)보다 2.1% 내렸다. 8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출물량지수(116.03)와 수출금액지수(132.83)가 1년 전보다 각각 5.1%, 8.3%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10.75)와 수입금액지수(137.90)도 각각 2.7%, 5.4% 올랐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91.94)는 지난해 8월 대비 0.5% 올라 14개월 연속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수출 가격(3.1%)이 수입 가격(2.5%)보다 더 올랐기 때문이다.
  • 부산 8월 수출 전년보다 11.6% 감소…무역수지 2달 연속 적자

    부산 8월 수출 전년보다 11.6% 감소…무역수지 2달 연속 적자

    올해 8월 부산지역 수출 금액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수지는 2억 4400만 달러 적자로 기록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달 부산지역 수출이 11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11.6% 줄어든 것이다. 반면 수입은 14억 3400만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억 4400만 달러 적자로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전기·전자제품, 승용차는 전년 동월보다 각각 34.9%, 12.6% 늘었다. 그러나 선박이 71.8%, 기계와 정밀기기가 9.8% 줄면서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수출 금액은 동남아 2억 5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미국 2억 1200만 달러, EU 1억 6600만 달러, 중국 1억 3100만 달러 순이었다. 동남아와 미국으로의 수출 금액은 지난해 8월보다 각 1.1%, 3.2% 늘었다. 하지만 EU는 38.2%, 중국은 30.9%나 감소했다.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중남미로 지난해 8월보다 36.1%가 늘어 1억 21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수입 품목은 자본재가 85.8%, 소비재가 0.1% 증가했고, 원자재는 0.7% 감소했다. 자본재는 수입은 선박(585.8%), 자동차 부품(110.1%), 전기·전자기기(102.1%), 기계류와 정밀기기(48.6%) 등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670억원짜리 러軍 전투기 격파”…휴대용 무기에 굴복 (영상) [포착]

    “670억원짜리 러軍 전투기 격파”…휴대용 무기에 굴복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신예 다목적 전투기 Su(수호이)-30SM 1기를 격추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이날 성명에서 “흑해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GUR 소속 특수부대 병사들이 러시아 Su-30SM 전투기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GUR은 이어 “바다에 떨어진 전투기는 러시아가 일시 점령 중인 크림반도 사키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제43독립해상공격항공연대’ 소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투기는 11일 오전 5시쯤 함대와 교신이 끊겼고, 러시아군은 약 3시간 후 An-26 항공기와 Mi-8 및 Ka-27 헬기 등을 띄워 수색 및 구조 작전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GUR 주장에 의하면 러시아군은 크림반도 서쪽 끝 ‘타르칸쿠트 곶’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상에서 항공 연료로 추정되는 기름띠와 추락한 전투기 잔해를 발견했다. GUR은 이와 함께 흑해 상공을 가로지르던 Su-30SM 전투기가 이윽고 화염에 휩싸인 듯 밝은 빛과 연기를 내뿜으며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GUR은 자국군이 ‘맨패즈’(MANPADS) 즉 보병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해당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괴된 Su-30SM 전투기 대당 가격은 5000만 달러(약 671억원)라고 덧붙였다. 맨패즈의 가격은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수천만 원~4억원 수준이다. 맨패즈는 무게 약 13~25㎏으로 휴대·운반 및 은폐가 쉽다. 유형별로는 ▲항공기의 엔진 또는 동체의 열원을 감지하는 적외선 시스템 ▲운용자가 확대 광학 조준경으로 표적을 시각적으로 추적한 다음 무선 제어를 사용하여 미사일을 항공기로 유도하는 CLOS 시스템 ▲미사일이 레이저 빔을 따라 날아가 운용자가 조준한 목표물을 공격하는 레이저 빔 라이더 시스템 등 크게 세 가지의 맨패즈가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 미국, 폴란드 영국은 개전 직후 우크라이나에 ‘스팅어’와 ‘피오룬’ 등 다량의 맨패즈를 제공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Su-34, Su-25 등 러시아군 전투기와 Mi-24, Ka-52 등 군용헬기를 피오룬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우크라이나군은 소련 시절 개발된 ‘스트렐라’-2와 3, ‘이글라’-1과 2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024년 현재 최대 130대의 Su-30SM 전투기를 운용 중이다. 전쟁 기간 러시아군은 최소 15대의 Su-30SM을 잃었다.
  • 초박빙 승부 속 ‘중도 클릭’… 경합지역 노린 맞춤형 공약 격돌

    초박빙 승부 속 ‘중도 클릭’… 경합지역 노린 맞춤형 공약 격돌

    이번 미국 대선의 두 후보는 안보,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정책 차이가 뚜렷하다. 다만 초박빙 승부인 만큼 선거 승패를 결정지을 경합주 맞춤형 공약과 과거 대선보다 ‘중도 클릭’한 공약들이 눈에 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반적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계승하면서 사회 안전망 확대, 성평등과 다양성, 기후변화 대응 등 진보 색채의 공약을 내걸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한 보호주의를 바탕으로 관세 폭탄과 엄격한 이민 정책, 동맹국 부담 확대 등 힘에 의한 외교·경제 우위에 주력했다. 한반도 정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 동맹, 한미일 공조 강화를 통한 대북 억제 등 바이든 정부의 기조를 잇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북 정상외교 재개를 언급했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 주한미군 축소도 다시 제시했다. 동맹 관계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은 파트너 국가가 강할 때 가장 강하다’는 원칙 아래 동맹 강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안보 지원 방침을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3%(국내총생산 대비) 방위비 분담 비율’까지 제시했고, 한일 등 아태 동맹국에 대해서도 방위비 분담 인상을 요구한다.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제·무역 정책에서 두 후보의 ‘미국 우선주의’ 성향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방식에선 갈린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계승하면서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도 이어받아 중국 기술 굴기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식 정책 수단은 관세와 강달러 정책이다. ‘10% 보편관세’와 ‘대중국 60% 관세’를 공언했고, 동맹국과 적성국에 동일한 관세율을 부과하는 ‘트럼프 상호 무역법’ 제정도 예고했다. 눈에 띄는 점은 해리스 부통령이 조금씩 우향우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원의원 시절 친환경 정책으로 발의한 전기차 판매 의무 계획도 지지를 철회했다. 최고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의 핫이슈인 ‘셰일가스 프래킹’(수압파쇄 추출법) 역시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찬성으로 돌아서 공화당이 ‘변절’이라며 맹공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 연료 공약을 늘리고 친환경정책인 IRA의 핵심 부문도 폐지하겠다고 선언하며 전통 제조업 노동자들을 겨낭한다. 팁에 대한 연방 세금을 없애는 ‘노 택스 온 팁스’(no tax on tips) 정책도 두 후보 모두 동일하다. 남부 경합주이자 선벨트(일조량 많은 남부 성장 지역)로 관광·요식업 종사자가 많은 네바다를 노린 공약이다. 불법 이민과 여성 임신 중단권 이슈는 선거 막판까지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약했다. 반면 수세적 입장인 해리스 부통령은 국경 통제 강화, 국경 방위 지원 확대가 핵심인 국경안보법을 재추진하는 등 이민 시스템을 손보겠다고 약속했다. 낙태와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은 임신 중단권 보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번 선거는 자기 몸에 대한 여성의 자유를 위한 싸움”이라고 규정한다. 여성표를 의식한 트럼프는 “임신 중단 허용 여부는 각 주에 맡겨야 한다”며 최대한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러 압박하는 서방… 본토 타격 미사일 허용·경제 제재 움직임

    러 압박하는 서방… 본토 타격 미사일 허용·경제 제재 움직임

    이란의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급 의혹 이후 러시아를 향한 서방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그동안 제한해 온 장사정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타격 가능 여부를 “긴급 검토하겠다”고 우크라이나에 약속했고, 유럽연합(EU)은 연말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AFP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양국이 제공한 미사일을 러시아 목표물 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이 의견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해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과 영국은 각각 7억 1700만 달러(약 1조원), 6억 파운드(1조 49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방침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륙까지 지원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거듭 호소해다. 그러나 미국 등은 서방 기술이 사용된 무기로는 러시아 내륙을 타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러시아가 반발해 핵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최근 이란이 수백발의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에 수출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무기 사용 제한이 해제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륙의 미사일 발사대, 공군기지, 병참 등을 공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무기 사용 제한을 해제받더라도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기에 역부족이란 반박도 있다. 러시아가 비행기지 등 주요시설을 장거리 미사일 사정거리 밖인 후방으로 이전한 상황이어서다.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사거리는 최대 300㎞, 영국산 스톰섀도는 240㎞에 불과하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 주면 미국과 동맹국을 전쟁 당사국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카드리 심슨 EU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EU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오는 러시아산 가스 없이도 살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산 가스의 단계적 수입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스프롬은 2019년 우크라이나와 맺은 계약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우렌고이 가스관을 사용해 유럽 일부 지역에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다. 전쟁 중에서도 유지돼 온 이 계약은 올해 12월 31일 만료된다. EU의 제재 시사에 러시아는 전략 원자재를 통한 보복성 조치를 꺼내 들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정부 화상회의에서 “서방 제재에 대응해 우라늄, 티타늄 니켈 등 특정 광물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공화당, 트럼프 부진에 좌절…거액 기부자들도 이탈 조짐

    공화당, 트럼프 부진에 좌절…거액 기부자들도 이탈 조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맞붙은 TV 토론 이후 공화당에서 실망감을 드러내는 의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 준 결과에, 이젠 트럼프가 가져간 ‘고령 리스크’를 노출시킨 데 따른 당혹감이 뒤섞였다. 공화당 선거자금 모금이 더 열세로 기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는 12일(현지시간) 익명을 요청한 여러 하원 의원들이 토론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고 침울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 고위 당직 의원은 “트럼프가 해리스를 반격할 기회가 많았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끔찍했다”고 했다. 다른 하원 의원은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유혈사태”라고 표현하며 “트럼프는 해리스 옆에서 늙어 보였다. 바이든을 상대로는 그렇지 않았다. 이 점은 고칠 수가 없다”고 한탄했다. 의원들은 대부분 “트럼프의 정책은 옳았지만 메시지 전달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일부는 “토론 성적이 궁극적으로 투표일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폈다. 이날 토론 직후 민주당엔 몇 시간 만에 거액이 모인 반면 공화당 거액 기부자들은 우려를 드러내며 주저한 모습이다. 민주당 정치인·진보 단체를 위한 온라인 기부 플랫폼 ‘액트블루’를 보면 토론 시작 몇 시간 만에 민주당은 4300만 달러(약 577억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해리스 캠프가 지난 한 달간 모은 선거자금은 3억 6100만 달러(4797억원)로, 트럼프 캠프 모금액(1억 3000만 달러)의 약 2.8배에 이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조차 엑스(X·옛 트위터)에 “해리스가 대부분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썼다.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하차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폭스뉴스에 “전달력, 세련미, 구성력, 준비성 면에서 분명히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은 거액 기부자들의 이탈 조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두 후보는 토론 후 약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세계무역센터 자리)에서 열린 9·11 테러 23주년 추모식에서 다시 만나 악수했다. 이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사이에 두고 서서 희생자를 추모한 뒤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플라이트93 메모리얼로 이동해 헌화했다. 펜실베이니아는 대선의 최대 경합주로, 전날에는 필라델피아에서 TV 토론이 열렸다.
  • 트럼프 46, 해리스 49… 남은 변수는 ‘히스패닉·조지아주’ 표심

    트럼프 46, 해리스 49… 남은 변수는 ‘히스패닉·조지아주’ 표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로 맞붙는 대선이 오는 16일이면 50일을 남겨 둔다. ABC방송 주관 TV 토론의 승패는 드러난 듯하지만 지지율 추이는 여전히 접전 양상이다. 남은 기간 실책을 줄이고, 흑인·히스패닉과 백인 노동자층 등 기존 지지층(집토끼)의 표 이탈을 막으면서 경제·외교 등 외부 변수를 최대한 제어해야 한다. 남은 50일을 조망하기 위해 서울신문은 TV 토론 직후인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종합 컨설팅사 DGA 로비스트로 민주·공화당 보좌관 출신인 존 러셀과 샌더 루리, 박홍민 위스콘신대 정치학과 교수,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 등 4명을 인터뷰하고 현시점 두 후보의 SWOT(강점·약점·기회·위기)과 변수를 분석해 봤다. 존 러셀은 “선거일에 가까울수록 실수와 실책이 부각되면서 후보들의 퍼포먼스가 한층 도드라질 것”이라며 “지난 10일 토론에서 트럼프가 냉정을 잃은 것도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는 “해리스 강점은 ‘조 바이든이 아니라는’ 것”이며 “약점은 이민, 경제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현 바이든 행정부의 일원이라는 점”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2008년과 2012년 당시 ‘버락 오바마 연합’(흑인과 마이너 단결)을 재건할 수 있다”는 것을 기회로 봤다. “해리스가 6월 말 이후 불과 두 달여 사이 민주당의 구세주로 등장했지만 과연 부통령으로서의 업적이 있었는지 공화당이 계속 들춰내려는 점이 위기”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 ‘원팀’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기록 홍보에 집착하며 극진보적 입장을 취했던 게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점은 미디어를 다루는 데 능숙하고, 마가(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등 지지층 기반이 탄탄하며 백인 유권자 지지율이 높다는 점이다. 반면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일관성 없고 무례한 언행은 유권자들을 불쾌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샌더 루리는 “해리스에게 위기 요인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면, 트럼프가 남은 기간 보수적 언사를 줄이고 여성 유권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상당히 강력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동석 대표는 “트럼프는 상대방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인물”이라며 “해리스의 변수에 의해서 기회가 온다. 이번 TV 토론에서는 삐끗했지만 ‘경제와 이민 정책 실패를 현직이 책임져야 할 거 아니냐’는 논리로 계속 몰아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현재 선거분석사이트 ‘270투윈’은 해리스 부통령이 블루월(민주당 우세 지역) 지역이었던 북부 3개 경합주(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이기면 ‘매직넘버’인 대의원 수 270명을 달성해 손쉽게 이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은 기간 변수에 대해 박홍민 교수는 남부 선벨트(일조량 많은 성장 지역) 히스패닉의 투표율에 주목했다. 그는 “히스패닉들의 트럼프 지지율이 2016년만 해도 20%가 안 됐는데 지난 2020 대선 때 20%가 넘었고 올해는 30%대 초반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보수 공화당이 히스패닉에게 유리하지 않은 사회 정책들을 펴지만 국경·불법 이민 등은 투표권이 있는 히스패닉 입장에서 민주당에 불만이 높다”고 했다. 또 히스패닉은 통상 투표율이 낮고, 여론조사 응답율도 낮다. 때문에 현재 지지율에서 이들은 숨어 있고, 이를 얼마나 표로 끌어내느냐가 공화당의 숙제다. 민주당으로선 경합주 중 격차를 줄이고 있는 조지아(대의원 16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 교수는 “흑인, 아시안의 지지가 해리스의 강점이자 단점”이라며 “흑인의 해리스 지지율은 지난 9일 기준(워싱턴포스트·입소스 조사) 82%로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이들의 투표율은 낮다”며 “남부 경합주 중에서도 인근 네바다, 애리조나와 달리 흑인이 많고 히스패닉이 적은 조지아를 공략하는 게 민주당으로선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 역시 “히스패닉 표가 많고 이민, 국경 이슈에 민감한 네바다, 애리조나보다는 조지아의 확장성이 오히려 민주당에 매력적”이라고 했다. 정치 데이터분석 업체 애드임펙트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이날까지 조지아주에 광고비 4700만 달러(약 629억원)를 쏟아부어 공화당의 4000만 달러(약 536억원)를 능가했다. 이는 3억 5200만 달러에 이르는 7개 경합주 광고비 중 펜실베이니아(9940만 달러), 미시간(735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에 달하는 금액이다. 김 대표는 “해리스가 TV 토론에서 선전했지만 남은 기간 경제·외교 등 외부 요인은 해리스에게 더 불리하거나 민감한 영향을 줄 변수들”이라며 “다른 후보들은 1년 반 이상 준비하는 플랫폼(정강 정책), 공약을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뉴 페이스로서 ‘단결’만 외치고 막판까지 끌고 가는 게 마냥 쉽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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