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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안 피웠는데…충격” 유튜브 CEO 생명 앗아간 ‘이것’

    “담배 안 피웠는데…충격” 유튜브 CEO 생명 앗아간 ‘이것’

    “저는 매일 몇 마일씩 달리기를 했습니다. 증상도 없었고요. 특히 비흡연자였기 때문에 이 진단을 받고 완전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2년간 폐암과 싸우다 지난 8월 5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수전 워치츠키 전 유튜브 최고경영자(CEO)가 숨지기 전 남긴 블로그 글을 통해 “흡연 이력이 없는데도 폐암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의 3분의 2가 여성”이라면서 비흡연자의 폐암에 대한 위험성에 주목할 것을 호소했다. 생전 남긴 글에서 “비흡연자 폐암 늘어”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25일 자사의 블로그에 워치츠키 전 CEO가 숨지기 1주일 전 남긴 글을 공개했다. 그는 글을 통해 암 진단을 받은 뒤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암 진단을 받은 뒤 폐암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암의 조기 발견과 새로운 면역 요법, 환자 커뮤니티 구축과 기초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여성 비흡연자가 폐암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으로 숨지는 여성들 사이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癌種)이 바로 폐암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흡연 인구가 줄면서 폐암은 전반적으로 줄고 있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이 폐암 진단을 받는 사례는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치츠키는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검색 엔진 사업을 구상할 때 자신의 차고를 사무실로 사용하도록 빌려준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1999년 구글의 16번째 직원으로 합류한 그는 2014년 유튜브 CEO로 취임해 유튜브를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키웠으나, 지난해 2월 폐암 진단을 받은 뒤 “가족과 건강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체 폐암 환자 3명 중 1명이 비흡연자 실제 폐암은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며 10대암 중 가장 높은 확률로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8만 5271명이 암으로 숨진 가운데, 전체 사망자의 21.9%(1만 8646명)이 폐암으로 숨져 간암(11.9%)과 대장암(11.0%), 췌장암(9.0%), 위암(8.5%) 등을 제치고 사망률 1위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 5만 2182명이 암으로 사망한 가운데, 전체 사망자의 26.3%(1만 3698명)이 폐암으로 숨졌다. 여성 역시 전체 암 사망자 3만 3089명 중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4948명(15.0%)으로 가장 많았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2017년 전체 폐암 환자 중 비흡연인(평생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거나 100개 미만의 담배를 피운 사람)의 비율은 38%에 달했다. 특히 여성 폐암 환자의 89%가 비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의 폐암 원인으로는 유전 및 가족력을 비롯해 환경적인 위험 요인 등이 거론된다. 흡연자가 담배를 피울 때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부류연’은 흡연자가 내뱉는 주류연보다 벤조피렌 등 발암 물질의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면이나 라돈,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물질도 원인이 될 수 있다. 230도가 넘는 고온에서 기름을 이용한 요리를 할 때 지방 등 여러 물질이 분해되며 배출되는 이른바 ‘조리흄’은 대표적인 여성 폐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조리흄을 2A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비흡연자도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동아시아인과 여성에게서 해당 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CNN은 설명했다. 비흡연 폐암 역시 흡연자의 폐암과 마찬가지로 심한 기침이나 호흡 곤란, 흉통, 피로 및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겪는다. 다만 이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이미 암이 상당 정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며, 즉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의료계는 강조한다.
  • 프로야구 키움, 야생마 푸이그 3년 만에 재영입…절친 류현진과 투타 대결 성사

    프로야구 키움, 야생마 푸이그 3년 만에 재영입…절친 류현진과 투타 대결 성사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2년 팀이 한국시리즈 진출하는데 역할을 한 쿠바 출신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4)를 영입했다. 키움이 푸이그를 영입하게 되면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시절 절친이었던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의 투타 대결도 관심을 끌게 됐다. 키움은 26일 “올 시즌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이상 투수), 외야수 로니 도슨과 재계약을 포기한다”면서 “새 외국인 타자 푸이그, 외야수 루벤 카디네스(27), 좌완 케니 로젠버그(29)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투수 2명에 타자 1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하는 다른 구단과 달리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과 투수 1명으로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총액 100만달러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한 푸이그는 과거 MLB를 풍미했던 선수로 2022년 키움 입단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키움 중심 타선을 이뤘지만 2023시즌을 앞두고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며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푸이그는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 멕시칸리그 아길레 데 베라크루스 소속으로 64경기에서 타율 0.314, 18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0을 기록했다. 연봉 45만달러에 옵션 15만달러를 합쳐 총액 60만달러에 계약한 카디네스는 지난 7월 삼성 라이온즈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2경기 만에 비거리 140m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힘을 과시했던 그는 옆구리 부상으로 고작 7경기만 출전하고 팀을 떠났다. 연봉 70만달러에 옵션 10만달러를 포함한 총액 80만달러에 사인한 로젠버그는 2016년 MLB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받은 왼손 투수로 2021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이적해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최고 시속 148㎞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가 뛰어난 게 장점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3경기 719와3분의2이닝, 52승 38패, 평균자책점 4.06이며 MLB에서는 17경기 67과3분의2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4.66을 남겼다. 푸이그가 3년 만에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MLB LA 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어 절친한 류현진과의 투타 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다. 이후 두 사람은 헤어진 뒤 MLB 정규시즌에서 류현진과 푸이그가 투타 대결을 펼친 건 단 한 경기뿐이다. 푸이그가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2019년 5월 20일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신시내티 4번 타자 푸이그를 3타수 무안타로 처리했다. 2022년 3월에는 대전에서 짧게 만났다. 키움과 계약한 푸이그는 그해 2월3일 한국에 입국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의 형제여, 나는 지금 당신의 나라에 있다. 곧 만나게 되길 빈다. 보고 싶다”고 썼다. 류현진은 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었지만 귀국해 한화 선수단과 함께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었다. 마침 MLB 노사 협상이 여러 차례 결렬되면서 예상보다 한국에 더 오래 머물렀다. 그해 3월4일 키움이 대전에서 한화와 평가전을 치렀는데 키움 동료와 대전에 하루 먼저 도착한 푸이그는 류현진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키움 구단은 푸이그의 영입에 대해 “장타력을 갖춘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합류로 타선 무게감이 달라졌다”며 “국내 타자와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움이 올 시즌 23승을 합작한 헤이수스와 후라도를 포기한 것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한 김윤하(19)와 전준표(19)가 올 시즌 선발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 구단은 3명의 외국인 선수에게 “이들과 이별해서 아쉽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충분히 KBO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앞날을 열어주기 위해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이들 외에도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번으로 덕수고 에이스 정현우(18)를 선발했고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확보한 1라운드 지명권을 투수 김서준(18·충훈고)에게도 썼다. 외국인 투수 2명을 포기하고 이들을 육성해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 시즌 팀 타율 꼴찌(0.264)였던 키움은 김혜성(26)마저 MLB에 진출하면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하기에 푸이그와 카디네스를 영입한 것이다. 외야수가 주 포지션에 1루수 수비까지 가능한 카디네스는 외야수로 뛸 전망이다. 푸이그와 카디네스, 로젠버그는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내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 나무가 ‘쿵’ 납작해진 차량 탈출한 학생… 현대차 美차주였다

    나무가 ‘쿵’ 납작해진 차량 탈출한 학생… 현대차 美차주였다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이 미국 북서부 해안지대를 강타한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파손됐으나 운전자는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탈출한 일이 있었다고 23일 지역방송 킹TV가 전했다. 파란색 현대차 차량의 운전자인 타이슨 라미레즈는 사건 당일 시애틀 북부 레이크시티 지역 35번가와 100번가 교차로 인근을 지나던 중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자신의 차량을 덮치는 경험을 했다. 라미레즈는 내리막길을 따라 주행하던 중 앞유리 위쪽을 통해 무언가가 쓰러지는 것을 봤다. 그는 뭔지 모를 이것이 자신의 차에 부딪힐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충격에 대비해 의자에 구부정하게 기대앉았다. 예상대로 그것이 차에 부딪히더니 차 지붕(루프)을 박살냈다고 그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차량을 덮친 것은 큰 나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부서진 차량을 탈출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운전석 쪽 문을 열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나무가 완전히 수평으로 차를 덮쳐서 운전석과 조수석 양쪽 문이 모두 (짓눌려)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목격한 행인들이 911에 구조 요청을 했다. 일부 행인들은 그가 차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약 1시간 30분쯤 후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부모님도 아들이 무사한지 걱정돼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구조대원들이 나무를 치우고 문을 떼어낸 후에야 라미레즈는 탈출할 수 있었다. 그는 “저는 차에서 나온 뒤 부모님을 꽉 안았다. 그날 밤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날 밤 정말 축복받았다”며 “충격적인 사고였지만, 갇혀 있는 동안에도 제가 다치지 않고 무사하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라미레즈는 자신의 차가 완전히 망가져 새 차를 사야 한다며 온라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5000달러를 목표로 한 모금에는 26일 현재까지 1445달러(약 200만원)가 모였다. 앞서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린 강력한 폭풍우로 미국 서북부 지역에서는 2명이 숨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강력한 저기압 폭풍은 수일간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영향을 줬다. CNN은 이번 폭탄 사이클론이 10년에 1번 정도 발생하는 강력한 폭풍우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 머스크 “F-35, 비싸고 조종사 죽이기만 할 뿐” 비판 나선 이유는? [핫이슈]

    머스크 “F-35, 비싸고 조종사 죽이기만 할 뿐” 비판 나선 이유는? [핫이슈]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F-35 전투기를 비판했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F-35 설계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랐기에 요구사항 단계에서 망가졌다”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비싸고 복잡한 기체가 됐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또 처음부터 F-35의 성공적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면서 “어차피 유인 전투기는 드론 시대엔 쓸모 없고 조종사를 죽이기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에도 “몇몇 멍청이들이 아직도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한 그는 최근 중국 에어쇼에서 드론 수백 대가 군집 비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F-35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다. 미 국방부를 비롯해 한국과 영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이 도입했다. 그간 머스크는 록히드마틴의 전투기가 점점 구시대 유물이 돼가고 있다며 드론 전쟁이 미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면서도 자율적인 기동이 가능한 전투 드론 도입을 강조했다. 미국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성 매수 의혹으로 사퇴한 맷 게이츠도 “유인 전투기는 드론 시대에 구식이며 조종사 목숨만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F-35는 실패한 기체로 이제 드론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현재 운용 중인 전투기는 설계 당시 위협에 맞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조종사들이 전투에 나설 때 선택하고 싶어 하는 전투기라고 계속 강조한다”고 반박했다. 록히드마틴도 F-35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되고 생존성이 뛰어나며 신기술과의 연결성이 뛰어난 전투기이자 모든 합동 작전의 주축이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도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레콘 애널리틱스의 기술산업 분석가 로저 엔트는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에 “머스크가 자신만을 위해 일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머스크는 우리가 아직 인공지능(AI) 기술을 드론에 도입할 시기에 이르지 못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래에는 드론이 AI로 제어될 것이지만 오늘날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며 대표적으로 통신 지연을 꼽았다. 그러면서 “현재 모든 드론은 아음속이고 간단한 미사일 발사를 위한 플랫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F-35는 F-22 랩터와 함께 러시아나 중국이 보유한 전투기보다 한 단계 더 높다”면서 “현대의 드론은 40년 전의 미그-21기에도 맞설 기회가 없었을 것이고, 현대 플랫폼(전투기)에 맞설 기회는 더더욱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전투 드론은 20년 후의 미래가 될 것이다. 하지만 도널드 럼스펠드(13번째 국방장관)가 말했듯 당신은 자신이 갖고 싶은 군대가 아니라 (현재) 보유한 군대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취리히)의 군사기술·국제안보 분야 선임연구원인 마우로 길리 박사는 “F-35를 비싸게 만드는 것은 조종사 그 자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장비다. 재사용 가능한 드론에는 F-35의 모든 첨단 전자 장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F-35의 존재로 미국의 경쟁국들은 이에 맞설 자체 전투기와 첨단 레이더를 개발해야 했다고 말했다. 길리 박사는 또 현재 노후화됐으나 여전히 전략 자산으로 쓰이고 있는 B-1 랜서 폭격기를 언급하며 “F-35와 B-1은 존재하기만 해도 러시아와 중국에 전략적 선택(예산 할당)을 강요한다. 머스크가 옳다고 하더라도 (F-35) 관련 비용을 삭감하면 이런 제약은 약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머스크의 이번 언급은 미 국방부의 F-35 관련 비용을 대거 삭감할 것이라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앞으로 그가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절감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 F-35 관련 비용은 4850억 달러(약 678조 2725억원)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미 정부는 총 3000대 이상의 F-35 전투기를 생산할 예정으로, 그간 미군과 동맹국들에 약 1000대를 인도했다. F-35 전투기는 운용 수명이 208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개발과 유지 보수 등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이 2조 달러(약 280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머스크는 대선 전 “낭비되는 부분을 줄여 연방정부 예산을 적어도 2조 달러 감축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 “멍청이들, F-35 설계 잘못” 머스크, 동맹국 ‘주력 전투기’ 비난했다

    “멍청이들, F-35 설계 잘못” 머스크, 동맹국 ‘주력 전투기’ 비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신설될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유인 전투기를 무인기(드론)로 대거 대체하고 국방 예산 또한 대폭 줄여야 한다며 ‘멍청이’라는 원색적 표현도 썼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F-35 설계는 요구사항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너무 많은 것을 충족하도록 요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F-35는 비싸고 복잡한, 모든 것을 조금씩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가 됐다”며 “성공은 애초에 가능한 결과의 범주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전날에도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idiots)이 아직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 X 사용자가 중국에서 열린 한 에어쇼에서 드론이 군집 비행을 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면서다. 머스크는 앞으로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절감에 나설 예정인데, 이처럼 연일 F-35를 때리는 것은 DOGE가 국방부를 개혁의 첫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F-35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다. 미 국방부를 비롯해 한국과 영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각국이 도입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록히드마틴 마틴의 전투기가 점점 구시대의 유물이 돼가고 있다며 “드론 전쟁이 미래”라고 주장해왔다. 특히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면서도 자율적인 기동(autonomous maneuvers)이 가능한 전투기 도입을 강조해 왔는데, 정부효율화 수장에 지명된 후 다시 F-35를 겨냥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미 국방부의 F-35 관련 비용은 485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미 정부는 총 3000대 이상의 F-35 전투기를 생산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미 군대와 동맹국들에 약 1000대를 인도했다. 2088년까지 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F-35 전투기는 개발과 유지 보수 등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이 2조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머스크는 대선 전 “낭비를 근절해 연방정부 예산을 적어도 2조 달러(2800조원) 감축할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인도계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 역시 “국방부 예산 삭감이 우선 과제”라고 동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방예산 감축에 나선다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F-35는 대부분의 미 동맹국에서 주력 전투기로 쓰고 있다.
  • 납치가 일상 된 갈라파고스의 나라… 대화 중에도 범죄 [여기는 남미]

    납치가 일상 된 갈라파고스의 나라… 대화 중에도 범죄 [여기는 남미]

    치안비상사태까지 선포한 남미의 에콰도르에서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납치 범죄가 일상처럼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공포를 넘어 무기력에 빠졌다고 호소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의 집계를 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에콰도르에선 2300건 이상의 납치사건이 발생했다. 매달 230건, 매일 7.7건꼴로 발생한 셈이다. 납치는 가장 많이 일어난 범죄로, 현지 언론은 “목숨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일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납치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범죄는 공갈·협박을 동반한 금품갈취였다. 에콰도르의 최대 도시 과야킬에서 발생한 납치미수사건의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대낮에 이웃과 길에서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갑자기 빨간색 자동차가 급정거하더니 괴한 4명이 내려 여성에게 달려든다. 강제로 여성을 차에 태우려 하지만 여성이 강력히 저항하자 괴한이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 총탄은 여성을 빗나가 여성을 잡고 있던 공범의 가슴에 꽂히고 당황한 괴한 3명은 자동차를 버려둔 채 사방으로 도주했다. 총에 맞은 공범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주변에 있던 주민들은 언론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납치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납치 사건은 대체로 몸값을 받기 위한 것이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돈을 마련하지 못해 기도만 올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최근 과야킬에서 28세 여성이 납치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납치범들은 몸값으로 현찰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요구했지만 경제적 능력이 되지 않는 가족은 매일 주민과 함께 딸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열고 있다. 여성의 아버지는 “기도라도 하지 않으면 무기력감에 견딜 수 없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경찰 당국은 대체로 신고 즉시 수사를 진행해 피해자를 구출했지만 사건 종료 전에 지불된 몸값도 만만치 않아 올해에만 490만 달러(약 68억 6000만원)이 납치범들에게 넘어간 것으로 집계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해결한 납치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 북미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유치…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사절단 파견

    북미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유치…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사절단 파견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유치에 나섰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울산경자청)은 지난 21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투자유치사절단을 미국과 캐나다에 파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보, 투자자 발굴 및 투자유치 협의 등이 목적이다. 울산경자청 사절단은 울산경자청과 울산시 투자유치과, 에너지산업 관계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지난 22일 미국 시애틀을 방문해 게임 프로그래밍, 디지털아트 등의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디지펜(DigiPen) 공대와 공동학위 프로그램, 동북아캠퍼스 설치 등을 논의했다. 이어 25일에는 캐나다 최대 수소 생산지역인 앨버타주를 방문해 앨버타산업중심지협회, 에드먼턴 글로벌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수소를 비롯한 청정에너지 분야의 성공적 투자유치 사례 공유, 수소산업과 연구개발 협력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부터는 캐나다 최초로 수소 전략을 발표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간다. 사절단은 저탄소 연료와 탄소 저감 기술 등에 1억 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인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청정에너지센터를 비롯해 밴쿠버시 이노베이션 허브, 캐나다 수소협회 등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수소 공급·충전 솔루션 전문기업인 HTEC, 수소연료전지와 모빌리티 분야 대기업인 발라드파워시스템즈를 방문해 울산의 산업 기반과 인센티브 제도 등을 소개한 뒤 울산 투자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은 “한국과 캐나다 간 수소 분야 협력을 통해 국제 공급망에서 울산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인 기업의 울산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활동은 KTX울산역에서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이어지는 연구개발 벨트에 국제적 명성의 고등교육기관을 유치하는 프로젝트의 첫발을 뗀 것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안나린, 64위로 세계랭킹 올려…티띠꾼은 5위로 상승

    안나린, 64위로 세계랭킹 올려…티띠꾼은 5위로 상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안나린이 여자 골프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안나린은 26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76위에서 12계단 상승한 6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5번째 ‘톱10’을 작성한 안나린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안나린의 개인 최고 랭킹은 2022년 작성했던 39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이 가장 높은 순위인 7위에 자리했고 고진영은 10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2위, 김효주는 22위다. 코르다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인뤄닝(중국)과 최종전에서 3위를 차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한 계단씩 오른 2, 3위로 올라섰다. 인뤄닝, 리디아 고에 밀려난 릴리아 부(미국)는 4위로 떨어졌고 최종전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며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6억원)의 돈벼락을 맞은 지노 티띠꾼(태국)은 두 계단 상승한 5위가 됐다. 이번 세계랭킹은 내년 1월까지 국내외 프로 대회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곧 14조 벌어들일 것” 대박 전망에…“국민과 돈 나누겠다” 선언한 곳

    “곧 14조 벌어들일 것” 대박 전망에…“국민과 돈 나누겠다” 선언한 곳

    남미 수리남 정부가 석유·가스 개발을 통해 얻은 이익을 모든 국민과 나누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끈다. 25일(현지시간) 수리남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모두를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은 이날 “모든 수리남 국민은 향후 석유 로열티로 750달러(약 105만원)를 받게 될 것”이라며 “해당 지분에는 7%의 연이율이 설정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한 새로운 금융 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수리남 해안에서 105억 달러(약 14조 7000억원) 규모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토탈에너지 측 계획대로라면 원유 생산은 2028년쯤 시작될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인구 60만명의 수리남이 향후 10~20년 안에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수리남은 이웃 가이아나와 더불어 풍부한 해상 원유 매장량으로 주목받는 국가다. 가이아나 역시 이달 초 석유 개발 이익을 재분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외에 거주하는 모든 성인 국민에게 약 464달러(약 65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산토키 대통령은 “우리 기업가와 젊은이들은 올바른 교육과 훈련을 바탕으로 조국 미래를 만들어 갈 기회를 가지게 된다”며 “천연자원을 국가의 재산으로 규정하고 이를 경제·사회·문화 발전 촉진에 사용한다는 헌법 조문에도 부합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이 기회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것이며 누구도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석유 수입의 공동 소유주”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현재 수리남 국민 5명 중 1명은 빈곤층에 속한다.
  • 25년 이상 배당 늘린 美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

    25년 이상 배당 늘린 美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변동성 장세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주로의 자금유입이 활발한 가운데 미국 고배당주 중에서도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이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귀족지수(Dividend Aristocrats index) 수익률을 추종한다. S&P 배당귀족지수는 S&P500 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배당이 25년 연속 늘었고 시가총액이 30억 달러 이상이며 3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500만 달러를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배당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기업을 편입한다는 측면에서 단순히 특정 시점의 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하는 하이일드 배당지수와 차별성이 있다. 또 이 펀드는 신용등급 A등급 이상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좋고, 주가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하락 방어력이 높다. 성장주(배당성장)와 가치주(고배당)의 성격이 조화를 이뤄 미국 기업 중 펀더멘털이 우수한 대표기업에 분산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중장기적으로 배당수익률과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함께 얻고자 하는 투자자 등에게 추천한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해당 펀드는 환헤지를 하는 H형, 환헤지를 하지 않는 UH형, 미국달러화로 투자하는 USD형이 있다.
  • [서울광장] 규제가 만들어 내는 ‘경제 동맥경화’

    [서울광장] 규제가 만들어 내는 ‘경제 동맥경화’

    “(소인국에 간) 걸리버처럼 수천 개의 작은 줄에 묶여 눕혀진 채 규제 하나에 한 번씩 우리는 자유를 잃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출범할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내정된 일론 머스크가 했던 말이다. 머스크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정부 규제에 반대한다. 미국 내에서 대대적 규제개혁이 예고되지만 미국은 우리나라가 규제개혁을 이야기할 때 늘 거론되는 모범 사례다.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의 일부 사업도 한국에서는 불가능하지만 미국에서는 할 수 있다. 대형마트인 월마트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처방약을 미국 전역으로 배송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불가능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에서만 불가능한 원격진료를 선도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규제 방식은 네거티브다. 법에서 금지한 것 말고는 모두 허용된다. 우리나라는 포지티브 방식이다. 법에 명시된 것만 할 수 있다. 문자화돼야 하는 법률은 기술혁신에 따른 시장 변화를 태생적으로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2019년 포괄적 네거티브 방식의 하나로 규제 샌드박스가 도입됐다. 샌드박스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환경부 등 6개다. 해당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산업융합, 혁신금융, 규제자유특구, 스마트도시, 연구개발특구, 모빌리티, 순환경제 등 8개다. 분야별 홈페이지가 따로 있다. 여러 지역에서 사업을 할 계획이면 해당 기초지방자치단체를 하나하나 찾아가야 한다. 해당 부처 공무원 설득은 기본이다. 정부가 샌드박스를 꾸준히 개선해 왔지만 여전히 부처별, 사업별 칸막이 안에 머무르고 있다. 여러 부처를 아우르는 사업은 신청과 승인이 더욱 어렵다는 사실은 그대로다. 샌드박스로 올 6월까지 1266건의 사업이 승인됐는데 86%가 실증특례다. 법으로 금지돼 있거나 안전성이 불확실한 사업을 조건부로 허용하는 방식이다. 실증특례를 받을 때 붙는 부가조건에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사업 기간은 최대 4년이 허용되는데 그동안 관련 법이 바뀌지 않으면 임시허가로 바뀐다. 사업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우리나라 법체계는 법률-시행령-시행규칙의 구조다. 법률은 국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시행령 등은 공무원이 고칠 수 있다. 규제의 상당 부분은 공무원의 권한이다. 머스크가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공동 기고한 ‘정부 개혁을 위한 DOGE의 계획’에서 규제 축소를 통해 공무원 숫자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021년 대선 출사표 형식으로 발간한 ‘대한민국 금기 깨기’에 이렇게 썼다. ‘규제를 만드는 중앙부처 공무원과 조직을 대폭 줄여야 한다. 사람과 조직이 있는 한 규제는 없어지지 않는다.’ 김 지사는 부총리급 규제개혁부 신설도 주장했다. 2022년 3월 한국정치학회, 한국경제학회, 한국경영학회, 한국사회학회 등 4대 학회가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안했던 내용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도 네거티브 규제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2012년 화장품법을 전면 개정하면서 ‘제조 등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지정하여 고시’(제8조)하는 네거티브 방식이 도입됐다. 그 전까지 연간 10억 달러를 밑돌던 화장품 수출은 꾸준히 늘어 2023년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흑자 전환돼 유지되고 있고 우리나라는 화장품 수출 4위국이다. 모든 법률을 네거티브로 바꾸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헬스케어, 생명과학, 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 발전 가능성과 소비자 혜택이 클 것이라고 예상되는 분야부터 네거티브로 바꾸자. 그래야 할 수 있는 것들을 상상하면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등 경쟁국에 없는 규제는 없애자. 규제가 사라져 문제가 발생하면 기업에 철저히 책임을 물어 기업 스스로 사고를 예측하고 부작용을 피하는 노력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규제가 쌓이면 동맥경화처럼 경제의 흐름이 늦어진다. 전경하 논설위원
  • 한국, LPGA 13년 만에 최소 승

    한국, LPGA 13년 만에 최소 승

    지노 티띠꾼(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통산 한 시즌 상금 6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안나린이 공동 5위에 올랐고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를 노렸던 유해란, 신인상을 노렸던 임진희는 모두 일본 선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티띠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700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티띠꾼은 우승 상금 400만달러를 포함, 이번 시즌 상금 605만달러를 기록하며 상금왕에도 등극했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600만달러를 돌파한 건 티띠꾼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436만달러였다. 이날 티띠꾼이 받은 우승 상금은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다. 티띠꾼은 시즌 내내 대회마다 설정된 특정 홀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에이온(Aon)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부문 1위 보너스 100만달러(공식 상금 제외)를 더해 이날 하루에만 500만달러(한화 약 70억 2000만원)를 벌었다. 최종전에서 평균 타수 1위, 신인왕에 각각 도전했던 유해란과 임진희는 각각 후루에 아야카, 사이고 마오(이상 일본)에 뒤져 해당 부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해란의 시즌 평균 타수는 70.00타, 후루에는 69.989타로 0.01타 차로 후루에가 베어트로피를 차지했다. 양희영(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유해란(9월 FM 챔피언십), 김아림(11월 롯데 챔피언십)이 3승을 합작한 한국 여자골프는 2011년 3승 이후 13년 만에 시즌 최소 승수라는 아쉬운 성적표로 한 해를 마감했다.
  • “음식 맛 그대로”… 실온·냉동 오가는 식품 유통 온도 전략

    “음식 맛 그대로”… 실온·냉동 오가는 식품 유통 온도 전략

    국내 유통업계가 음식 맛을 온전히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온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상온에 두고 먹어도 되는 편의점 김밥부터 고품질 냉동식품까지 온도별 상품군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20도 수준의 일정 온도에서 관리되는 정온 푸드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편의점 간편식은 고온 조리 후 냉장 상태로 점포에 배송돼 고객이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바로잇’ 상품은 제조부터 포장, 배송,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20도 수준의 상태를 유지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주 동안 바로잇 상품 판매량이 시범 판매 기간(10월 24일~11월 6일)보다 1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정온 푸드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생산 공장에 일정 온도가 유지되는 전용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점포에도 따뜻한 상태로 진열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바로잇 상품으로 만든 삼각김밥과 주먹밥 등 20종 상품은 서울 지역 21개 점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음식 퀄리티를 그대로 유지한 냉동식품도 인기다. 초록마을은 자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상품 매출 중 냉동 간편식(HMR)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대비 30% 늘었다고 밝혔다. 초록마을은 조리와 보관이 간편하면서 첨가물을 덜어 낸 냉동 간편식에 소비자 수요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풀무원도 에어프라이어로 5분만 데우면 전문점 수준의 피자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에프쏙포켓쏙! 피자’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의 냉동식품은 해외 소비자 입맛도 사로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냉동 김밥, 즉석밥 같은 쌀 가공식품 누적 수출액은 2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9% 늘었다. 미국 식품전문지 테이스팅테이블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새우볶음밥을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냉동식품 중 5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트럼프 보편관세 땐 GDP 0.2%P 하락”… 한국 저성장 경고음 [뉴스 분석]

    “트럼프 보편관세 땐 GDP 0.2%P 하락”… 한국 저성장 경고음 [뉴스 분석]

    산업硏, 내년 성장률 2.1%로 제시 트럼프 리스크·전쟁·IT 부진 원인美 관세 10% 부과 땐 수출 8.4%↓내수 부진·고금리 장기화도 발목해외 IB 일각선 1%대 성장률 전망“수출 주도 성장 한계… 재정 필요” 한국 경제에 한기가 밀려들고 있다.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에서 나온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내수 회복 조짐’을 자신하던 기획재정부의 판단(10월 경제동향)과 달리 추운 겨울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내수 부진 장기화에 트럼프 2기 출범과 맞물린 수출 여건 악화 가능성 등 ‘내우외환’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책 처방 또한 마땅치 않아서다. 국책연구원인 산업연구원(KIET)은 25일 발표한 ‘2025년 경제·산업 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올해 전망치 2.2%보다 0.1% 포인트 낮은 수치다. 산업연은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속도 등 불확실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총평했다. 권남훈 원장은 “내년 수출 성장세가 둔화해 확실히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IB 5곳은 내년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씨티·바클레이즈는 1.8%, HSBC·노무라는 1.9%를 제시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 전망치를 2.0%까지 낮췄다. 삐끗하면 1%대로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경고다. 1%대 성장률은 현재 잠재성장률 2.0%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국가가 보유한 자본·노동력 등 생산요소를 활용해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기본 성장률도 기록하지 못한다는 건 경제 기초 체력이 소진돼 간다는 의미다. ‘저성장의 늪’이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1%대 이하로 내려간 건 GDP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54년 이후 총 6차례뿐이다. IMF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5.1%),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온 2009년(0.8%),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2020년(-0.7%)과 2023년(1.4%) 등이다. ‘저성장 경고음’이 울리는 최대 원인은 ‘트럼프 리스크’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수출 둔화 전망은 더이상 변수가 아니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445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1~10월 443억 달러로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워 관세 장벽을 높이면 축소가 불가피하다. ‘널뛰기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흑자 감소폭이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보편관세(10~20%)가 실제 부과되면 대미 수출이 약 55억~93억 달러(8.4~14.0%) 감소하고 경제성장률도 0.1%~0.2% 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된다는 점도 경제 위기론을 키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1.3%까지 내렸지만 가계부채가 다시 불어나면서 통화당국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가계부채는 전 분기 대비 18조원가량 늘어난 1913조 8000억원으로 2002년 관련 통계 공표 이후 최대액을 기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오는 28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3.25%)를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경기 둔화와 감세 정책이 맞물려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이 나면서 재정 여력도 크게 떨어졌다. 현 정부가 ‘건전 재정’ 도그마에 매몰돼 손발을 묶은 탓에 재정이 경기 회복 마중물 역할을 하지 못했다. 때이른 추가경정예산 편성론이 대통령실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은 건전 재정과 경기 부양을 둘러싼 정부의 딜레마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을 적극 확대하되 세수 확충안을 함께 내놔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내년 경제 반등의 열쇠는 결국 ‘재정’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이 GDP를 이끄는 과거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면서 “정부가 재정 정책에서 방향 전환을 하지 않으면 반등 모멘텀이 없다. 재정을 활용해 경제 주체들이 버틸 수 있는 힘을 줘 내수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 나만 빼고… 가상자산 대박, SNS발 ‘포모증후군’ 번진다

    나만 빼고… 가상자산 대박, SNS발 ‘포모증후군’ 번진다

    “적금만 해선 답이 없지 않나, 비트코인에 투자한 2600만원은 4000만원이 됐다.”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 급등으로 큰 수익을 얻었다는 이런 ‘인증 글’이 수두룩하다. “사회초년생인데 성공한 기분”, “몇 년 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로 대출해 이자만 100만원 내고 있었는데, 요즘은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 “월급쟁이라면 ‘코인’(가상자산) 말고는 다른 방법이 있느냐”와 같은 글은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을 주축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사회초년생 등 직장인을 중심으로 ‘포모 증후군’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된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인 포모 증후군이 심각해지면 불안한 마음에 일종의 ‘묻지마 투자’를 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 비트코인이 신고가(1억 3877만원)를 찍었던 지난 22일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24시간(일일) 거래 규모는 25조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루 거래대금(약 16조원)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원화 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 5일 9428만원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1억 3611만원(오후 5시 기준)에 거래됐다. 2년 전부터 가상자산에 1억원 정도를 투자한 우모(37)씨는 “미 대선 이후 추가로 도지코인을 사서 지금은 수익률이 3배 정도 된다”며 “‘위험하다’고 말리는 지인들도 있었지만, 리스크가 큰 만큼 수익이 높은 것 아니겠냐”고 했다. 대학생이 모이는 커뮤니티에서도 “스테이킹(예치) 수익이 하루 80달러에서 최근 240달러가 됐다”, “비트코인으로 300만원을 벌었다”는 후기가 심심찮게 올라온다.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는 투자 열풍이 이미 불어 닥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한 달도 되지 않아 40% 넘게 증가한 걸 본 직장인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근로소득만으로 돈을 충분히 모으기 어려운 젊은층 사이에서 투기적인 가상자산이 대안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며 “단기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이 글을 올리거나 유튜브 등에 나오다 보니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투자 열풍은 가상자산 선물거래 투자로도 번지는 분위기다. 직접 거래하는 현물거래와 달리 가격 변동성을 예측해 투자하는 선물거래는 더 크게 손실이 날 수 있지만 위험성은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 폭이 매우 크고, 작전세력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크다”며 “사람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해서 우량한 투자처가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려서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美 전략자산 되나… 달러패권 약화에 회의적 시각도

    비트코인, 美 전략자산 되나… 달러패권 약화에 회의적 시각도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비트코인 행정부를 본격적으로 꾸리고 나섰다.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투자 자금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으로 쏠리는 반면 달러패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무장관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가 시총 3위 암호화폐인 테더의 발행사 ‘테더’에 투자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캔터는 테더사의 지분 약 5%를 소유하고 있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가격 변화가 없는 코인)으로, 거래 수익을 현금화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인식된다는 설명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기준 테더의 시가총액은 약 185조원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도 가상자산에 옹호적인 인사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새 행정부에 가상자산 전담 보좌관도 신설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내에 암호화폐 업무를 전담할 새로운 직책을 신설하기 위해 후보자를 이미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신시아 루미스 미 상원의원이 미국이 향후 5년간 매년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비트코인 전략자산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 법안은 비트코인이 미 정부의 자산을 다양화하고 국가 부채를 갚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랠리’를 타고 연일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이전인 지난 10월 말만 해도 7만 달러 선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베이스에서 이날 오후 4시 기준 9만 8195달러까지 오르며 랠리를 이어 가고 있다. 반면 미 정부가 실제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우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 문제다. 루미스 의원이 제출한 법안에서 목표로 하는 미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개수는 총 100만개로, 현재 가격으로는 약 980억달러(약 13조 7419억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보유한 금을 팔아서 자본을 마련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데 이 경우 금값 폭락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세계에서 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영향력이 커질 경우 달러패권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암호화폐는 러시아, 이란 등 미국의 적대국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하거나 범죄수익을 은닉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탈퇴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외교 정책을 펼 경우 다른 국가들은 달러에서 벗어나 화폐 수단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필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에 관한 인식과 사용의 패러다임 전환이 미국 달러의 리더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트럼프가 내년 4월 말까지 비트코인 매입 재원을 확보할 가능성은 약 30%로 낮게 예측됐다.
  •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와 모두 계약…김헌곤과도 2년 총액 6억원에 계약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와 모두 계약…김헌곤과도 2년 총액 6억원에 계약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 야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 2명은 물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헌곤과도 계약서에 사인했다. 삼성 구단은 25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28)와는 총액 12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연봉 70만달러·인센티브 30만달러),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와는 총액 9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연봉 5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에 각각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31로 활약한 레예스는 정규시즌에는 코너 시볼드에 이어 팀의 두 번째 선발 투수 노릇을 했다. 특히 코너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포스트시즌에서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가을야구 3경기에 등판한 레예스는 20과3분의2이닝 동안 자책점을 단 1점만 내주는 투구로 평균자책점 0.45의 활약을 펼쳤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디아즈 역시 가을야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데이비드 맥키넌, 루벤 카데나스에 이어 삼성이 올 시즌 3번째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였던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을 남겼다. 그는 특히 LG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57, 3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 2홈런, 4타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이와 함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역할을 한 외야수 김헌곤과도 2년 총액 6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2억원·인센티브 최대 2억원)에 계약했다. 2011년 삼성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 김헌곤은 긴 시간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올해 재기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에는 팀의 8연패를 끊는 대타 결승타를 때렸고 한 시즌 동안 117경기에서 타율 0.302, 85안타, 9홈런, 34타점으로 활약했다.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2개를 때려 한국시리즈행에 힘을 보탰고 KIA와 한국시리즈에서도 두 차례 담장을 넘겼다. FA 신분을 얻었던 김헌곤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계속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수로 계속 뛸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계약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재테크+] 올해만 25조 번 ‘버핏 형님’이 콕 찍은 ‘이 종목’

    [재테크+] 올해만 25조 번 ‘버핏 형님’이 콕 찍은 ‘이 종목’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최근 도미노피자와 풀코퍼레이션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94세인 버핏은 올해에만 180억 달러(약 25조원)의 자산 증가를 기록하며 순자산이 1380억 달러(약 193조원)로 불었죠.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도미노피자 주식 128만 주를 약 5억 5000만 달러(약 770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또한 수영장 장비 도매 유통업체 풀코퍼레이션의 주식도 40만 주 이상을 매수해 약 1억 50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두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으며, 투자자들은 버핏을 따르기 시작했죠. 도미노피자는 효율적인 배달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미국 최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비록 최근 분기 실적에서 매출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월가의 예측을 뛰어넘으며 회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풀코퍼레이션은 수영장 틈새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꾸준한 수요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죠. 버핏은 오랫동안 강력한 브랜드와 건강한 현금 흐름을 가진 회사에 투자하는 전략을 늘 선호해왔죠. 도미노피자와 풀코퍼레이션은 이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월가는 이번 투자 역시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사업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행동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는 “버핏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회가 좋아 보이지 않는 한 투자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최근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기존 보유 주식을 줄이는 대신 소비재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버핏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中 기업들, 트럼프 관세폭탄 대응하려 해외 M&A 적극 나설 것”

    “中 기업들, 트럼프 관세폭탄 대응하려 해외 M&A 적극 나설 것”

    중국 기업들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대응하고자 아웃바운드 M&A(외국 기업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업계 전문가 진단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대(對)중국 고율 관세가 중국 본토 기업들의 세계화 속도를 높여 아웃바운드 M&A 활동이 급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의 아시아태평양·중국 M&A서비스 책임자 스탠리 라는 “더 많은 관세 부과로 중국 기업들의 세계화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기업들은 미국으로의 운송 및 판매 대안을 찾고자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 이는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목표를 충족시키고자 그린필트 투자(투자국에 생산시설·법인 설립)보다 M&A가 더 빠른 해결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증권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아웃바운드 M&A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6% 감소한 170억 달러(약 23조 8000억원)다. 작년 한 해 동안 아웃바운드 M&A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270억 달러였으나 이는 최고치를 찍었던 2016년 202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이달 초 텐센트홀딩스가 스웨덴 게임 업체 이지브레인을 12억 달러에 인수했고 앞서 4월에는 가전 기업 메이디가 스위스 난방장비사 아르보니아의 기후사업 부문을 8억 달러에 샀다. 그러나 2017년 중국 국유기업 켐차이나(중국화공)가 430억 달러에 스위스 종자회사 신젠타를 인수하고 2016년 하이난항공(HNA) 그룹이 글로벌 호텔체인 힐튼 월드와이드를 65억 달러에 사들인 것 같은 ‘메가 딜’은 사라졌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중국이 집중 육성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아웃바운드 M&A가 반등하고 있다고 말한다. 밴티지캐피털마켓 투자은행(IB) 부문 대표인 페데리코 바조니는 “특정 분야에서 M&A 활동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급기술 및 태양광 발전,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며 약간이지만 소비재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바조니 대표는 “국영기업 등 일부 중국 기업과 대화했는데 그들은 (트럼프 2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있다”며 중국 정부와 트럼프 2기 행정부 간 정책 대응 기조가 명확해지는 내년 2분기부터 중국 기업들의 M&A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당국도 자국 기업의 M&A 지원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우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지난 19일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리더 투자 서밋’에서 “올해 들어 시장 전체 인수합병 건수는 약 3000건이며 지난 9월 ‘인수합병 6개 조항’을 발표한 뒤 260여개 상장사가 자산 합병 사항을 공개했다”면서 “신흥산업이 인수합병의 핵심 분야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군 참모총장 “위장한 북한군과 교전”…예멘 용병 “피곤해”

    우크라군 참모총장 “위장한 북한군과 교전”…예멘 용병 “피곤해”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1만 1000명 이상이 파병된 가운데 이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이미 전투가 벌어졌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의 토착민으로 가장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몽골계 러시아 민족으로 외모가 흡사한 부랴트인이나 칼미크인으로 위장해 참전 중이며 가짜 신분증까지 발급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달 말부터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는 언론 보도가 시작됐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미 3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의 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달 19일 파병 숫자가 1만 1000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정규 북한군뿐 아니라 수백명의 예멘인도 용병으로 모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신규 지원시 1만 달러의 보너스와 월 2000달러의 월급 그리고 러시아 신분증까지 약속받은 예멘 남성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사상자가 증가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해외 용병의 숫자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보여주는데 네팔, 인도 등의 용병도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 또 예멘인 용병은 러시아가 서방과의 대립으로 이란 등 중동의 무장 세력과 더욱 밀착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실제 러시아 외무부는 이란과 맺은 기존 포괄적 파트너십에 대한 협정에 방위 및 안보 분야를 포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멘 군인 모집은 지난 7월 초에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나빌이란 한 예멘 출신 신병은 9월에 약 200명의 동료와 함께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언론에 털어놓았다. 나빌은 “일부는 경험이 많은 전사였지만, 많은 사람들은 군사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서 “보안과 엔지니어링 같은 분야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속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 동료가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며 언론에 지뢰가 가득한 숲에서 나무 판자를 나르는 영상을 공유했다. 폭탄을 피하기 위한 은신처를 마련하는 중이란 이 영상에서 예멘 용병들은 “우리는 5분도 쉬지 못한다.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용병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제임스 스콧 라이스 앤더슨(22)으로 확인된 영국 용병은 포로로 잡혔으며, 심문 과정에서 자신이 2019~2023년까지 영국군 22통신연대에서 복무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군에서 해고된 이후 재정 및 가족 문제로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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