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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도 감수”… 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위험도 감수”… 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초창기 아마존 수년간 ‘적자의 늪’벤처캐피털, 은행 대신 위험 관리유럽 거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담보 중심 자금 공급에 작년 ‘파산’아마존은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면 유럽의 ‘배터리 희망’ 노스볼트는 100억달러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고도 파산했다. 두 기업의 운명을 가른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금융이었다. 미국은 실패를 전제로 자본이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가 부족했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이 자금 규모가 아니라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직접 금융’ 미국 vs ‘간접 금융’ 유럽 7일 금융권에 따르면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갔다. 수익성이 불확실했고 담보 자산도 많지 않아 은행 중심 금융 구조였다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을 기업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이 은행 대신 위험을 떠안았다. 1979년 연기금의 벤처투자가 사실상 허용된 이후 연기금과 보험사, 대학기금 자금이 벤처캐피털(VC) 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VC들은 수십 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위험을 관리했고, 일부 성공 기업이 전체 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아마존 역시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자본시장을 통해 꾸준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이런 금융 생태계는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기업의 성장 기반이 됐다. 반면 유럽은 은행 중심 금융 구조의 한계를 드러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럽의 ‘배터리 희망’으로 불렸던 노스볼트다.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00억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유럽 배터리 자립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스웨덴·독일·미국 공장을 동시에 확장하는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반복됐고, 배터리 수율 확보에도 실패했다. 결국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3월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이가 금융 시스템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금융 시장이 발달한 미국은 민간 자금이 위험을 감수하며 혁신기업에 효율적으로 공급된 반면, 은행 중심의 유럽은 상대적으로 자금 공급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본시장이 발전할수록 대출보다 주식·채권 등 직접금융 비중이 높아진다”며 “기업의 담보보다 사업성과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구조가 현대 산업 환경에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실적 ‘우회로’ 찾는 일본·유럽 은행 중심 금융 구조는 본질적으로 위험을 선호하지 않는다. 담보와 과거 실적을 중심으로 자금을 배분하기 때문에 혁신기업으로 돈이 흘러가기 어렵다. 그렇다고 은행 중심 체제를 가진 국가가 하루아침에 미국식 직접금융 구조를 만들 수도 없다. 일본과 유럽이 각자의 방식으로 ‘위험을 나누는 우회로’를 찾고 있는 이유다. 독일은 국가가 일부 위험을 떠안는 방식을 택했다. 독일 국책은행인 재건은행(KfW)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민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80%까지 보증을 제공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손실 위험이 크게 줄어 담보가 부족한 혁신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KfW는 연간 700억~800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0억유로(약 52조원) 이상을 혁신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유럽의 대형 은행들은 위험을 시장에 분산시키는 방식을 활용한다. 스페인의 BBVA    와 이탈리아의 인테사 상파울로는 대출채권을 증권화해 일부 위험을 투자자에게 이전한다. 은행은 대출을 늘리면서도 건전성 규제를 충족할 수 있고, 친환경 전환과 같은 고위험 분야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일본은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길을 선택했다. 미쓰비시UFJ를 비롯한 주요 금융그룹들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혁신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담보가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기업이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지분을 확보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같은 방식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유럽은 전력망과 주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교적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같은 파괴적 혁신 산업에서는 미국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험을 줄이는 금융 구조는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지만, 초고위험·초고수익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는 데는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은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혁신기업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리적 위험 감수까지 실패로 간주하는 문화에서는 생산적 금융이 자리 잡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성과를 평가하고 보상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10대 소녀 포섭해 군인 독살

    러시아, 우크라이나 10대 소녀 포섭해 군인 독살

    우크라이나 수사당국이 러시아에 포섭돼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17세 여성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리가넷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은 해당 여성이 지난 3일 지토미르주에 있는 아파트에서 27세 군인과 술을 마시고 아파트를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군인은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고 예비 감정 결과 사인은 약물 중독으로 나타났다. 용의자는 지난달 말 러시아 정보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텔레그램으로 연락한 뒤 마약성 진통제 메타돈을 소포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메타돈은 헤로인 중독 치료제로 개발된 합성 마약이지만 과다 복용하거나 펜타닐과 헤로인 등 다른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과 함께 쓰면 사망할 수 있다. 살인 혐의를 받는 용의자는 전에도 마약 관련 범죄와 공공안전 범죄로 수사받은 적이 있다. 지난 4월에는 헝가리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우즈호로드에서 26세 여성이 러시아 측 사주를 받고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붙잡힌 바 있다. 당시 피의자는 군인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그가 군인 휴대전화에서 정보를 빼내는 대가로 러시아 정보기관에서 3000달러(약 468만원)를 받기로 약속하고 증거도 인멸한 것으로 판단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 협력했다가 붙잡힌 피의자의 21%가 미성년자였고 가장 어린 피의자는 11세였다.
  • 푸틴, 아이에게도 손 댔다…“러시아가 고용한 10대 소녀, 우크라 군인 독살” [핫이슈]

    푸틴, 아이에게도 손 댔다…“러시아가 고용한 10대 소녀, 우크라 군인 독살” [핫이슈]

    러시아에 포섭된 10대 소녀가 우크라이나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리가넷 등 현지 언론의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은 지난 3일 17세 여성 A씨가 지토미르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27세 군인과 술을 마신 뒤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군인은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고 예비 감정 결과 사인은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수거한 식기류 등에서도 정체불명의 가루 물질 흔적이 발견됐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인 17세 소녀는 지난달 말 러시아 정보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뒤 마약성 진통제인 메타돈을 소포로 받았다. 메타돈은 헤로인 중독 치료제로 개발된 합성 마약이지만 과다 복용하거나 펜타닐과 헤로인 등 다른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과 함께 쓰면 사망할 수 있다. 당국은 러시아 정보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씨에게 군인과의 만남을 지시했고 해당 여성은 메타돈을 섞은 술을 군인에게 마시게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군인이 정신을 잃자 곧장 현장을 떠났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과거에도 마약 관련 범죄와 공공안전 범죄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인 노린 공작에 민간인 동원하는 러시아앞서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우즈호로드에서는 26세 여성이 러시아의 사주를 받고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붙잡혔다. 당시 체포된 피의자는 해당 군인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수사 당국은 그가 군인의 휴대전화에서 중요 정보를 빼내는 대가로 러시아 정보기관으로부터 3000달러(한화 약 470만원)를 받기로 약속한 정황을 확보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 협력했다가 붙잡힌 피의자의 21%는 미성년자였다. 이 중 가장 어린 피의자는 11세에 불과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2026년 2월 기준 약 240명의 미성년자가 국가안보 관련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 모집책들은 주로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에 포섭된 피의자들은 대부분 친러·반우크라이나 등 이념과는 관계없이 소액의 돈을 받기 위해 가담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2024년 9월 체르니히우의 14~15세 소년들이 철도 통신·신호 장비함에 인화성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가 체포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같은 해 또 다른 지역에서는 15세와 17세 청소년이 폭발물을 제작해 우크라이나 서부의 특정 장소에 운반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제작 또는 운반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15세 청소년은 중상, 17세 청소년은 사망했다. 당국은 해당 사건 역시 러시아 측 공작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을 노린 러시아의 공작 사건이 급증하자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경찰은 전국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캠페인 영상에는 “미성년자도 중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담겼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청소년들을 향해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전쟁 상황에서 이용된 피해자”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공항서 1620원대 찍은 원달러 환율…“구두 개입도 제한적, 당분간 높은 환율 계속될듯”

    공항서 1620원대 찍은 원달러 환율…“구두 개입도 제한적, 당분간 높은 환율 계속될듯”

    원달러 환율이 지난 5일 야간거래에서 장중 1560원 선을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환당국이 잇달아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내놓고 시장안정화 조치까지 취했지만, 계속되는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도세에 속수무책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높은 환율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2시 마감한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최고 1561.5원까지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3월 6일(장중 고가 1597.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환율은 이후 주간거래 종가보다 19.9원 높은 1559.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들어 지난 5일까지 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90.98원으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 1분기(1596.88원) 이후 약 28년 만에 가장 높았다. 공항에선 환율이 이미 1600원도 넘어섰다. 지난 6일 기준 하나은행 고시 공항 영업점 환율은 1624.00원이다. 더 큰 문제는 원화 가치가 주요국과 비교해도 유독 낮다는 점이다. 원화 가치는 일주일 새 3.48% 하락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3.54%)에 이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원화 하락률은 일본 엔화(-0.65%), 중국 역외 위안(-0.38%), 대만 달러(-0.55%) 등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보다 월등히 높았다. 외환당국은 4, 5일 이틀 연속 외환시장에 개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는 최근 환율 상승이 투기성 수요보다는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5일에도 외국인은 3조 50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2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중동 전쟁과 고유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악재까지 겹쳤다. 수출 호조가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도 이례적이다. 한은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82억 9000만 달러 흑자로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였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해외에서 달러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벌어들인 달러를 곧바로 환전하지 않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1500원대 환율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은 용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역외에서 이뤄지는 NDF(역외차액결제선물환) 파생상품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고, 원화의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과 시장 교란 행위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수출입 기업들이 수입 대금 지급을 앞당기거나 수출대금 수령을 과도하게 지연하는 불법행위도 조사한다.
  • “위험도 감수”…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위험도 감수”…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초창기 아마존 수년간 ‘적자의 늪’벤처캐피털, 은행 대신 위험 관리유럽 거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담보 중심 자금 공급에 작년 ‘파산’아마존은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면 유럽의 ‘배터리 희망’ 노스볼트는 100억달러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고도 파산했다. 두 기업의 운명을 가른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금융이었다. 미국은 실패를 전제로 자본이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가 부족했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이 자금 규모가 아니라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 ‘직접금융’ 미국 vs ‘간접금융’ 유럽7일 금융권에 따르면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갔다. 수익성이 불확실했고 담보 자산도 많지 않아 은행 중심 금융 구조였다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을 기업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이 은행 대신 위험을 떠안았다. 1979년 연기금의 벤처투자가 사실상 허용된 이후 연기금과 보험사, 대학기금 자금이 벤처캐피털(VC) 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VC들은 수십 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위험을 관리했고, 일부 성공 기업이 전체 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아마존 역시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자본시장을 통해 꾸준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이런 금융 생태계는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기업의 성장 기반이 됐다. 반면 유럽은 은행 중심 금융 구조의 한계를 드러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럽의 ‘배터리 희망’으로 불렸던 노스볼트다.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00억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유럽 배터리 자립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스웨덴·독일·미국 공장을 동시에 확장하는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반복됐고, 배터리 수율 확보에도 실패했다. 결국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3월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이가 금융 시스템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금융 시장이 발달한 미국은 민간 자금이 위험을 감수하며 혁신기업에 효율적으로 공급된 반면, 은행 중심의 유럽은 상대적으로 자금 공급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본시장이 발전할수록 대출보다 주식·채권 등 직접금융 비중이 높아진다”며 “기업의 담보보다 사업성과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구조가 현대 산업 환경에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 현실적 ‘우회로’ 찾는 일본·유럽은행 중심 금융 구조는 본질적으로 위험을 선호하지 않는다. 담보와 과거 실적을 중심으로 자금을 배분하기 때문에 혁신기업으로 돈이 흘러가기 어렵다. 그렇다고 은행 중심 체제를 가진 국가가 하루아침에 미국식 직접금융 구조를 만들 수도 없다. 일본과 유럽이 각자의 방식으로 ‘위험을 나누는 우회로’를 찾고 있는 이유다. 독일은 국가가 일부 위험을 떠안는 방식을 택했다. 독일 국책은행인 재건은행(KfW)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민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80%까지 보증을 제공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손실 위험이 크게 줄어 담보가 부족한 혁신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KfW는 연간 700억~800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0억유로(약 52조원) 이상을 혁신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유럽의 대형 은행들은 위험을 시장에 분산시키는 방식을 활용한다. 스페인의 BBVA와 이탈리아의 인테사 상파울로는 대출채권을 증권화해 일부 위험을 투자자에게 이전한다. 은행은 대출을 늘리면서도 건전성 규제를 충족할 수 있고, 친환경 전환과 같은 고위험 분야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일본은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길을 선택했다. 미쓰비시UFJ를 비롯한 주요 금융그룹들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혁신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담보가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기업이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지분을 확보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투자 수익뿐 아니라 향후 사업 협력과 신기술 확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방식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유럽은 전력망과 주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교적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같은 파괴적 혁신 산업에서는 미국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험을 줄이는 금융 구조는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지만, 초고위험·초고수익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는 데는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은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생산적 부문과 비생산적 부문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은행 조직과 임직원 차원의 인센티브 체계가 정교하게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기업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리적 위험 감수까지 실패로 간주하는 문화에서는 생산적 금융이 자리 잡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성과를 평가하고 보상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쟁 100일째 타결 기미 안 보이는 美-이란 협상

    전쟁 100일째 타결 기미 안 보이는 美-이란 협상

    호르무즈에선 대치 격화...美. 자폭 드론 격추 이란은 미사일 발사...트럼프 “시간 걸릴 것”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발발한 중동 전쟁이 7일(현지시간)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종전의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말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만 격화됐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6일 엑스에 두 차례에 걸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자폭용 공격 드론 총 6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도 타격했다.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유조선 4척에 발포한 데 대한 대응이다. 미국의 공격에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하는 등 양측은 잇따라 공방을 주고받았다. 다만 양측은 서로의 군사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확전은 자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그들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합의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위스콘신주에서 농업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선 “우리는 이란에서 매우 빨리 빠져나올 시점에 와 있다”며 “(합의) 서류이거나 아주 강경한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 실패 시 군사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이다. 지난주 휴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작성하기도 했던 양측은 주요 쟁점에 대해 평행선을 이루면서 협상이 다시 난항에 빠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합의안을 거부한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하면서 협상이 꼬인 형국이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나서 자국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말라고 반발했지만, 이란은 강경 태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란은 또 동결 조치된 240억 달러(한화 37조 4000억원) 규모의 자산 해제가 종전 합의의 핵심 조건이라고 요구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핵 합의 대가로 이란에 현금을 제공했다고 비난해온 터라 대규모 동결자금 해제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미국은 오히려 이란 자산을 걸프 지역 국가들의 피해 복구 및 재건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이 걸프 동맹국에 입힌 피해 비용을 산정하도록 이미 지시한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젠슨 황, 이번엔 평양냉면…우래옥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깜짝 회동’

    젠슨 황, 이번엔 평양냉면…우래옥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깜짝 회동’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우래옥에서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과 깜짝 회동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CEO와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우래옥에서 만나 1시간가량 식사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우래옥은 평양냉면과 불고기로 유명한 식당이다. 업계에선 이들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황 CEO의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깐부치킨에서 이른바 ‘깐부회동’을 가진 바 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이후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30억 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엔비디아 AI 기술센터,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홍대 인근 삼겹살 전문점인 ‘형님 저요’에서 열린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황 CEO는 오는 8일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을 찾아 정 회장과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정 회장과 ‘냉면 회동’ 이후에는 게임업계 경영진을 만났다.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논현동 인근 PC방에서 ‘PUBG: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 경영진과 만나 피지컬 AI·게임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CEO는 크래프톤 경영진 및 팬들과의 만남을 끝내고 곧바로 길 건너편의 ‘포탈 PC방’으로 이동, 엔씨 김택진 대표 및 ‘아이온2’ 이용자들을 만난다.
  • “女배우가 입었던 낡은 속옷 살래요!” 낙찰가 3000만원 예측…무슨 일?

    “女배우가 입었던 낡은 속옷 살래요!” 낙찰가 3000만원 예측…무슨 일?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경매가 열리는 가운데,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속옷과 화장품 등 소장품을 차지하기 위한 전 세계 수집가들의 입찰 경쟁이 뜨겁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경매사 ‘줄리언스 옥션’(Julien’s Auctions)과 영화 채널 TCM이 베버리힐즈 페닌슐라 호텔에서 ‘마릴린 100년’ 경매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매물 중 하나는 먼로가 1950년대에 착용했던 36C 사이즈의 브래지어다. 애초 예상 감정가는 1000~2000달러(약 155만~311만원) 수준이었으나, 사전 입찰에서만 이미 5000달러(약 770만원)를 돌파했다. 마틴 노란 줄리언스 옥션 대표는 “이 제품은 가격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본 경매가 시작되면 낙찰가가 쉽게 2만 달러(약 3100만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먼로의 속옷이 매물로 나왔을 때는 한 여성 입찰자가 향기를 맡아봐도 되냐고 물었을 정도”라며 “이처럼 은밀하고 사적인 소장품일수록 먼로와 가장 가까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출품된 브래지어는 먼로의 연기 스승이었던 폴라 스트라스버그가 물려받아 보관해 온 제품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빛이 바랜 흔적이 남아 있어 소장 가치를 더한다는 평을 받는다. 먼로의 화장품 세트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먼로가 생전에 사용했던 맥스팩터(Max Factor)사의 립스틱은 본 경매 전임에도 이미 7000달러(약 108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번 경매에는 먼로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브렌트우드 자택의 나무 대문도 매물로 나왔다. 이 문은 먼로가 사망하기 불과 몇 주 전인 1962년 7월에 314달러를 주고 산 것으로, 무게가 2000파운드(약 907㎏)에 달한다. 문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으나, 이번 경매를 위해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주최 측은 “먼로의 아름다움과 그가 구축한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매혹은 여전하다”며 “가장 개인적이고 친밀한 소장품일수록 먼로를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 하는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 ‘탑건’ 명배우, LA 자택서 피습 사망…범인은 ‘여자친구 아들’

    ‘탑건’ 명배우, LA 자택서 피습 사망…범인은 ‘여자친구 아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명품 조연’ 배우로 꼽히는 제임스 핸디(81)가 여자친구의 아들에게 흉기에 찔려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핸디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 앞마당에서 가슴 부위에 자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은 그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현장에서 핸디의 여자친구 아들인 마이클 글레드힐(44)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글레드힐은 당시 같은 집에서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정신 상태 평가를 위한 심리 검사를 명령했다. 보석금은 200만 달러(약 27억원)로 책정됐다. 외신들은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핸디의 지인들을 인용해 용의자가 최근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1944년 뉴욕에서 태어난 핸디는 1970년대 후반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15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1995년 영화 ‘쥬만지’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고, 2022년 흥행작 ‘탑건: 매버릭’에도 바텐더 역으로 출연했다. ‘엑스파일’, ‘NCIS: 로스앤젤레스’, ‘더 클로저’ 등 유명 작품에 출연한 관록 있는 배우다. 핸디의 소속사 관계자는 “그는 재능 있고 겸손하며 품위 있는 배우이자 친구였다”고 추모했다.
  • [서울데이터랩]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에 일제히 하락 마감…나스닥 4%대 밀려

    [서울데이터랩]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에 일제히 하락 마감…나스닥 4%대 밀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전반의 급락 속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695.15포인트(-1.35%) 내린 5만866.78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200.57포인트(-2.64%) 떨어진 7383.7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21.53포인트(-4.18%) 급락한 2만570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나스닥100지수는 1450.21포인트(-4.77%) 내린 2만8957.60으로 밀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96.74포인트(-10.26%) 급락한 1만2220.76을 나타냈다.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VIX 지수는 39.68% 급등한 21.51까지 치솟았다. 종목별로 보면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6.20% 하락한 205.10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2.66% 내린 416.67달러, 애플은 1.25% 하락한 307.34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은 3.06%, 메타는 5.51%, 테슬라는 6.56% 각각 밀렸다. 알파벳 클래스A와 클래스C도 각각 0.98%, 0.95% 하락했다. 반도체주 전반의 충격은 더 컸다. 브로드컴은 7.92% 하락했고, AMD는 10.86%, 인텔은 11.28%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25%, 암 홀딩스 ADR은 12.84% 떨어졌으며, ASML 홀딩 ADR도 6.59% 내렸다. 반도체 장비주인 램리서치는 9.85%,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9.71% 하락했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TSMC ADR이 6.69% 하락했고 오라클은 9.59% 내렸다. 반면 경기방어주와 일부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 중 코카콜라는 3.46%, P&G는 4.09%, 존슨앤드존슨은 2.02%, 애브비는 1.02% 상승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는 1.98%, 클래스A는 2.11% 올랐고,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각각 1.06%, 1.93%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상위 종목 중에서는 월마트가 0.97%, 넷플릭스가 0.76% 상승했다. 전통 산업과 금융주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운송지수는 0.65% 상승하며 주요 지수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다우지수 구성 성격의 대형주들 가운데 캐터필러는 3.85%, 골드만삭스는 4.94%, 모간스탠리는 2.90% 하락했다. 엑슨모빌과 셰브론도 각각 1.39%, 0.55% 내렸다. 이날 미국 증시는 장 초반보다 낙폭을 키우며 마감해 투자심리 위축이 뚜렷했다. 특히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내리면서 성장주 부담이 크게 부각된 하루였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원달러 환율, 야간 거래서 1550원 돌파… 17년만 최고치

    원달러 환율, 야간 거래서 1550원 돌파… 17년만 최고치

    원달러 환율이 5일 야간 거래에서 1550원을 돌파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0시 10분 기준 1552.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장중 1553.6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3월 10일(1561원)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간 거래에서 오전 한때 1549.1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1530~1540원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다가 1539.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오후 9시 30분 무렵 다시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17만 2000명의 비농업 일자리가 창출돼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고용 상황이 예상 밖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자 정책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했고, 이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발표 이후 99.658까지 급등했다. 전쟁 장기화와 외국인 주식 매도, 관세 리스크 재부각 등 원화 약세를 불러온 악재들이 누적된 가운데 강달러 기조가 부각되며 환율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 “결혼식으로 장사하냐” 축의금 18만원 냈는데 식사로 ‘패스트푸드’…분노한 대만 남성

    “결혼식으로 장사하냐” 축의금 18만원 냈는데 식사로 ‘패스트푸드’…분노한 대만 남성

    결혼식 축의금으로 18만원을 냈지만 피로연 음식으로 식은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대접받은 대만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바스티유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의 후기가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축의금으로 3600대만달러(약 18만원)를 냈으나 식사로 차갑게 식은 맥도날드 세트와 얇은 전병 몇 장을 제공받았다고 전했다. 시설 또한 체육관 같은 공간 내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였고 식탁 위에는 일회용 식기가 놓여 있었다. A씨는 “신랑·신부가 정성껏 준비한 뷔페가 마련됐으니 배불리 드시라고 결혼식 사회자가 안내했지만 실제 나온 음식은 패스트푸드가 전부였다”며 “너무 화가 나서 축의금을 돌려받고 싶을 정도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신랑·신부가 패스트푸드를 제공할 생각이었다면 최소한 청첩장을 보낼 때 미리 알렸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인생의 소중한 행사인 결혼식을 이런 식으로 장사하듯 치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해당 게시글이 오른 뒤 비슷한 경험을 한 다른 하객들도 예식 사진을 잇따라 공유했다. 이들은 사전에 음식에 대해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식에서 맥도날드를 먹는다니, 이건 새로운 돈벌이 수단인가”, “아무리 돈을 벌고 싶어도 이건 아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美 반도체 충격파에 코스피 ‘검은 금요일’...환율은 장중 1550원 육박

    美 반도체 충격파에 코스피 ‘검은 금요일’...환율은 장중 1550원 육박

    외국인 20일째 ‘팔자’…증시 흔들반도체 대장주 동반 추락원달러 환율 1549원까지 치솟아코스닥도 장중 1000선 내줘 코스피가 5일 5% 넘게 급락하며 82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장중에는 올해 들어 10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고, 코스닥도 4% 넘게 하락하며 장중 한때 10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 매도세와 중동 리스크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5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8.82 포인트(5.54%) 떨어진 8160.59에 마감했다. 지난달 15일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수는 3.66% 하락한 채 출발한 뒤 낙폭을 계속 키웠다. 오전 9시 8분에는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넘게 이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장중 한때는 8030선까지 밀리며 7%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이날만 3조 53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9429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4조 2238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 급락이 시장 전반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6.40%, SK하이닉스는 9.92%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인공지능(AI)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과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이동까지 겹치며 매도세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주식시장 불안이 외환시장으로 번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539.1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1529.0원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27분께 1549.1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1561.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 “대체 얼마인지 감도 안 온다” 젠슨황·페이커 사인한 ‘이것’ 당첨된 시민

    “대체 얼마인지 감도 안 온다” 젠슨황·페이커 사인한 ‘이것’ 당첨된 시민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적인 e스포츠 스타 페이커(30·이상혁)과 만난 자리에서 한 시민의 뜻밖의 ‘횡재’를 누렸다. 두 사람이 직접 사인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카드를 선물받았은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은 황 CEO는 첫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 T1(티원) 베이스캠프를 찾았다. T1 베이스캠프는 e스포츠 구단 T1이 직접 운영하는 PC방 겸 커뮤니티 공간이다. e스포츠 팬들과 시민들은 ‘슈퍼스타’인 두 사람을 보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이곳에 몰려왔다. 황 CEO가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환호했고, 황 CEO는 팬들의 사인과 ‘셀카’ 요청에 응했다. 이어 페이커를 비롯한 T1 소속 게이머들과 만난 황 CEO는 “한국의 게이밍 문화가 지포스를 지금의 위치로 만들었다. 전적으로 한국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눈길을 끈 건 엔비디아가 최초로 공개한 차세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90’이었다. 황 CEO와 페이커는 지포스 RTX 5090에 직접 사인했다. 황 CEO는 “전 세계 유일한 특별 에디션”이라며 “1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어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배부된 번호표를 뽑아 선물을 증정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친필 사인이 담긴 RTX 5090은 한 시민에게 돌아갔다. 해당 제품을 받게 된 시민은 황 CEO와 페이커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영광도 누렸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700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 “트럼프 이란전 핵심 전력이라더니”…美핵항모, 침실까지 탔다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전 핵심 전력이라더니”…美핵항모, 침실까지 탔다 [밀리터리+]

    미 해군의 최신 핵추진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함에서 지난 3월 발생한 화재 피해가 당초 발표보다 훨씬 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 항모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공격인 ‘장대한 분노’ 작전을 홍해에서 지원하고 있었다. 미 해군은 사고 직후 “완전한 작전능력”을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새로 공개된 내부 영상은 침상 구역이 전소된 정황을 보여준다. CNN은 5일(현지시간) 제럴드 포드함 내부의 화재 피해 영상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장병들이 잠을 자던 침상 구역이 새까맣게 타고 금속 침대 골격이 뒤틀린 장면이 담겼다. 천장은 화염에 뜯겨 나간 듯 비어 있었고, 전선은 아래로 늘어졌다. 바닥 곳곳에는 재와 잔해가 쌓였다. 미 해군은 지난 3월 12일 사고 직후 짧은 성명을 내고 불이 “진압됐다”고 밝혔다. 당시 미 해군 중부사령부는 “선박의 추진 설비에는 피해가 없으며 항모는 완전한 작전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병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CNN이 공개한 영상과 승조원 증언은 당시 상황이 해군 발표보다 훨씬 심각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럴드 포드함에 탑승했던 한 장병은 CNN에 “정말 배를 잃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싸우거나 죽는 것뿐이었다”며 당시 공포를 전했다. 이 장병과 사건을 아는 미 고위 당국자는 함내 소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승조원들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항모로 꼽히는 제럴드 포드함의 화재 진압 장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미 해군의 축소 발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항모’ 흔든 내부 사고 승조원들은 불을 끄고 재발화를 막는 데 약 30시간을 썼다. 이 과정에서 약 600명이 침상을 쓰지 못하게 됐다. 한 장병은 “이렇게까지 번져서는 안 됐다”며 “함정에 내장된 소화 시스템이 불을 껐어야 했다”고 말했다. 사고는 단순한 생활 구역 문제에 그치지 않았다. 미 고위 당국자는 해군이 공개 발표에서 작전 영향을 축소했다고 CNN에 전했다. 대릴 코드리 미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4월 이 항모가 사고 이후 이틀 동안 항공기 출격을 재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제럴드 포드함은 임시 수리를 위해 그리스 항구로 향했다. 해군은 사고 규모와 소화 시스템 작동 실패 여부를 묻는 질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제럴드 포드함은 미 해군이 보유한 11척 핵추진 항모 가운데 가장 최신형이다. 2017년 취역했으며 건조비만 130억 달러, 우리 돈 약 20조 원에 달한다. 전자식 사출 시스템을 갖춰 소형 무인기부터 대형 항공기까지 다양한 전력을 운용할 수 있다. 미국 해군력의 상징이자 차세대 항모 운용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항모는 사고 당시 홍해에서 대이란 작전에 투입돼 있었다. 함재기 조종사들은 이란 목표물을 겨냥한 공습 임무를 반복 수행했다. 항모전단은 이란 미사일과 자폭 드론의 지속적인 위협도 받았다. 한 승조원은 홍해 작전 중 이란 탄약이 지평선 부근에 나타나며 하늘에 주황색 궤적을 남긴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미사일이나 드론이 일정 거리 안으로 접근하면 함내 경보가 울렸고 승조원들은 피격과 피해 통제에 대비해야 했다. 이란 작전 뒤 장기 정비 가능성 내부 문제는 더 있었다. CNN이 입수한 다른 영상에는 함내 화장실이 반복적으로 막혀 오물이 가득 찬 장면도 담겼다. 한 장병은 “함정 앞쪽에 있으면 작동하는 화장실을 찾기 위해 뒤쪽까지 걸어가야 했다”고 말했다. 제럴드 포드함은 최근 버지니아주 노퍽 모항으로 돌아왔다. CNN은 이번 배치가 베트남전 이후 미 항모의 최장 작전 배치였다고 전했다. 이 항모는 이란전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작전에도 관여했고 지중해와 노르웨이에도 기항했다. 장기간 작전과 내부 피해가 겹치면서 정비도 길어질 전망이다. 한 미 당국자는 제럴드 포드함이 다시 출항 준비를 마치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릴 수 있으며 다른 함정들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함정에서 화재와 침수를 가장 위험한 변수로 꼽는다. 해군 장관 자문역을 지낸 해양전략가 헌터 스타이어스는 미 해군이 피해 통제 훈련과 시스템 중복 설계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세계 최대 최신 항모도 내부 사고와 장기 작전 피로도 앞에서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미 해군은 제럴드 포드함을 “완전 작전 가능” 상태라고 밝혔지만, 공개된 영상은 이란 작전 최전선에 섰던 미국 항모 전력이 예상보다 큰 부담을 안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 ‘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 등 한국 선수들 US여자오픈 골프 첫날 선두권 포진…김세영 2위, 유현조·윤이나 공동 3위

    ‘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 등 한국 선수들 US여자오픈 골프 첫날 선두권 포진…김세영 2위, 유현조·윤이나 공동 3위

    ‘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어렵기로 소문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위에 오르며 생애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기초를 쌓았다.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81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으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제니퍼 컵초(미국·5언더파 66타)와는 1타 차다. 김세영 외에도 유현조와 윤이나, 강민지(이상 3언더파 68타)가 김세영에 한타 뒤진 공동 3위로 바짝 추격했다. 신지애와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호주 교포 이민지는 나란히 2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2020년 10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 2017년 공동 8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그렇지만 이날 만큼 김세영은 페어웨이 안착률 71%(14개 중 11개)와 그린 적중률 61%(18개 중 14개)에 퍼트는 25개로 막으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어려운 코스인 이곳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섰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두 번째 샷을 홀컵 바로 앞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린 김세영은 더 이상 전반에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3번 홀(파3)에서 처음으로 보기를 기록한 김세영은 하지만 6∼9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8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선 8m가 넘는 긴 거리 퍼트를 성공하며 절정의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 김세영은 경기 후 “이 코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라 이곳에서 경기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코스는 결코 쉽지 않다. 모든 홀이 나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 2주 동안 휴식하며 지난주 이곳에서 연습라운드까지 치른 김세영은 “US오픈은 일반 대회와는 확실히 다르다.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캐디의 조언을 따르려고 노력했다. 보기를 범해도 끝까지 인내심을 잃지 않으려고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10번 홀에 대해 “그린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구조여서 페어웨이 왼쪽을 반드시 지켜야 했다”라며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핀 공략은 커녕 그린에 올리기조차 어렵다. 그래서 페어웨이 왼쪽을 지키려고 전력을 다했고 덕분에 버디를 따내면서 좋게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세계랭킹 3위 김효주는 3오버파 74타에 그쳐 공동 87위로 부진하게 시작했다.
  • 나인테크, 차세대 8.6세대 OLED디스플레이 장비 254억 수주

    나인테크, 차세대 8.6세대 OLED디스플레이 장비 254억 수주

    - LG전자와 공급계약 체결…기존 디스플레이 장비 경쟁력 확인, 신사업 확대 기대- 창업 20주년 맞아 장비기업 넘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다각화 추진 창업 20주년을 맞은 나인테크가 LG전자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디스플레이 장비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기존 장비 사업은 물론 신규 사업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나인테크는 지난 2일 LG전자와 254억 1300만원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 금액은 나인테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약 823억원의 30.8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계약금에 선급금이 포함돼 있어 수주 규모뿐 아니라 안정적인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대형 OLED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6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9인치 이상 중대형 OLED 시장에서 92.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해당 시장은 2030년 약 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은 차세대 중대형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8.6세대 잉크젯 OLED’ 생산라인용 장비 공급 계약이다. 잉크젯 OLED는 발광 재료를 기판 위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중대형 OLED 구현 과정에서의 공정 효율성과 재료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 중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기술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공정에 사용되는 발광 재료는 수분과 산소에 민감해 생산 라인 전반을 진공 또는 질소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이 같은 환경 제어 장비는 생산 안정성과 수율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관련 장비 기술력 역시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차세대 OLED 생산 공정 장비 공급사로 다시 나인테크를 선택한 것을 두고, 나인테크가 축적해온 기술력과 공급 신뢰도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나인테크는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는 평가다. 나인테크의 실적 흐름도 개선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8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공정 간 이송에 활용되는 진공·질소(Vac/N2) 물류이송장비 매출은 올해 1분기에만 7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 41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의 매출 비중도 기존 5%대에서 37.9%로 확대됐다. 회사는 이번 흑자 전환이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장비 등 기존 주력 사업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본업 경쟁력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외에도 기존 배터리 장비 사업의 수요 회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향후 신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국내 배터리 장비 업황이 지난해보다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의 수익성 회복 움직임과 맞물려 장비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창업 20주년을 맞은 나인테크는 기존 장비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인프라 기업 바로에이아이와 협력해 열전소자 기반 정밀 온도 제어 기술과 액체냉각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자회사 에너지11은 나트륨 기반 배터리와 고체전해질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 중이며, 지난해부터 한국동서발전과 ESS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이와 별도로 분리막과 액체 전해액을 하나의 필름으로 통합한 차세대 배터리의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등 맥신(MXene) 소재를 포함한 신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이자 창업자는 “이번 수주는 회사의 기술력과 공급 신뢰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라며 “창업 20주년을 맞아 기존 디스플레이·이차전지 장비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해외여행 늘어 해외 카드 사용액 ‘역대 최대’…1분기 61억달러 돌파

    해외여행 늘어 해외 카드 사용액 ‘역대 최대’…1분기 61억달러 돌파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61억달러를 넘어서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해외 직접구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증가세는 제한됐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주자의 해외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은 61억 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61억 1000만달러)보다 0.1%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53억 4600만달러)와 비교하면 14.2% 증가한 수준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직전 분기보다 소폭 줄었으나,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해외 카드 사용 확대는 해외여행 증가가 견인했다.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833만 1000명으로 지난해 4분기(789만 3000명)보다 5.5%, 지난해 1분기(779만 7000명)보다 6.9% 늘었다. 반면 해외 온라인 직접구매액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해외 직접구매액은 13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15억 5000만달러) 대비 13.1% 줄었다. 한국은행은 “출국자 수 증가에도 해외 직접구매 감소 영향으로 전체 해외 카드 사용액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41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3% 감소한 반면, 체크카드 사용액은 20억 300만달러로 2.4% 증가했다. 전체 해외 사용액 가운데 신용카드 비중은 67.2%, 체크카드 비중은 32.8%였다. 사용 카드 수는 1878만 4000장으로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325달러로 1.2%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장당 사용금액은 7.9% 늘었다. 한편 올해 1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35억 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37억 7600만달러)보다 5.4%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27억 4500만달러)와 비교하면 30.2% 증가했다. 방한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국내 소비 확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개시 직후 조기마감…금감원은 점검 돌입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개시 직후 조기마감…금감원은 점검 돌입

    미래에셋증권이 진행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이 개시 직후 사실상 완판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개인 및 법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다. 총 모집 예정 금액은 5억달러(약 7700억원)다. 이 가운데 1차로 배정된 3억달러(약 4600억원) 규모 물량이 판매 개시 후 수분 만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8일 나머지 2억달러(약 3100억원) 규모 물량에 대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청약은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개인과 법인만 참여할 수 있다. 최소 투자금액은 10만달러(약 1억5400만원), 최대 투자금액은 300만달러(약 46억원)다. 실제 투자자별 배정 물량은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 예정된 오는 12일께 확정될 전망이다. 배정 이후 남은 청약 증거금도 같은 시점에 환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750억달러(약 115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1조 7500억달러(약 2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투자은행(IB) 20여곳과 함께 이번 IPO 인수단에 참여했다. 미래에셋그룹에 배정될 최종 물량은 오는 11일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관련 규정 등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이날부터 점검에 들어갔다. 투자자들이 투자 관련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 리스크 등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안내 절차를 준수했는지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공모주 청약이 전문투자자들 대상으로 진행되면서 투자자 보호 조치가 다소 느슨하게 적용되는 만큼 이를 악용한 사례가 없는지도 점검할 방침이다.
  •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서도 1540원 넘겨…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서도 1540원 넘겨…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 1540원 돌파…17년만 최고치중동 리스크 재부상에 달러 강세외국인, 코스피서 20거래일 연속 매도 원달러 환율이 5일 장 초반 1540원을 돌파하며 금융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환율이 1540원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40.6원을 기록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10일 기록한 1561.0원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0.7원 낮은 1529.0원에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1540원선을 넘어섰다. 전날 야간거래에서도 장중 1540.3원까지 치솟은 뒤 1532.0원에 마감하는 등 시장 불안이 이미 반영된 상태였다. 환율 상승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 악화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다시 커졌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무력 충돌도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환율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4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2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는 장중 6% 넘게 급락하며 80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달러 강세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434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 엔화 역시 약세를 이어가며 엔달러 환율은 160엔에 근접한 159.95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화 약세가 엔화보다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87원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데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 계속될 경우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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