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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락땐 ‘완만한 조정’ 형식으로 개입/환율 하락 정부 대책

    ◎못막으면 차관 제공… 달러 보유 축소 넉넉치 않은 외환보유고에서 외화가 더 들어오면 반길 일인데도 정부가 고심중이다.환율하락과 통화팽창때문이다. 환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환율을 받치자니 그렇지 않아도 남아도는 시중 자금을 더 풀게 돼 외환부문의 인플레도 우려된다. 달러당 원화 환율이 크게 변동할 경우 정부는 국제통화기금이 허용하는 ‘원만한 조정(soothing operation)’에 나설 방침이다.정부는 외환·금융위기상태에서 수입이 격감,국제수지 흑자가 나는 점에서 큰 폭의 환율 조작이 아닌 한 소폭의 개입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최근 증시자금 유입 등 외국인투자자금이 크게 느는데다 수출호조로 달러당 원화 환율이 내려가는데 있다. 내년에도 원화 절상(환율 하락)의 요인이 즐비하다.97억달러의 국제통화기금(IMF)차입금을 전부 갚아도 100억달러 이상 남아돌 만큼 외화가 풍부해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국내 기업 매각 등으로 외국인투자 자금의 유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무역수지 역시 보수적으로 잡아도 내년에는 올해의 절반수준인 20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달러의 공급과잉 상태를 해소하지 않으면 달러값은 계속 떨어져 수출에 악재가 된다.그러나 수출을 위해 환율을 받칠 경우 달러를 사들이면서 돈이 더풀어 인플레를 부추킬 우려가 있다.총통화 증가율은 11월말 현재 25%로 상반기말 16%보다 크게 높아진 상태.따라서 앞으로 달러가 넘칠 경우 정부는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차관 제공 등으로 달러유출을 확대할 공산이 있다.
  • 클래식 라이센스음반 국내 제작 붐

    ‘값은 절반,귀 희열은 두배로’ 달러값이 치솟아 음반수입에 브레이크가 걸리자 수입사들이 앞다퉈 라이센스음반 제작에 나섰다.외국 마이너 레이블에서 음원을 사와 국내에서 찍는 이 음반들은 아이템 자체에 마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담겨 제품 대비 가격이 현저히 대중적인지라 의기소침해진 레코드 숍 판매대에 즐거운 비명을 돌려주고 있다. 선봉대는 ‘굿’.수입만 하던 ‘굿 인터내셔널’이 사업을 확장한 경우로 ‘포노 엔터프라이즈’‘탁투스’‘아츠’ 등 유럽 독립 레이블에서 음원을 들여와 국내에서 판을 찍어낸뒤 해외에 역수출까지 하게 됐다.국내시장용은 ‘모노·폴리’,수출용은 OEM방식으로 레이블을 단다.모노·폴리 상표 1호인 카잘스 ‘바흐 무반주첼로조곡’은 얼마전까지 부동의 판매 1위를 지켰던 히트작.앞으로 매달 ‘모노·폴리’2종,OEM음반 10종씩 신보를 축적해 갈 계획. 크나퍼츠부쉬,푸르트뱅글러 등 명지휘자의 희귀녹음을 수입,음반 마니아들에게 친숙했던 ‘명음’도 라이센스로의 다각화에 나섰다.그동안 수입사로 인연 맺어온 ‘타라’,‘M&A’ 등의 음반이 대상.곧 54년 필하모니아를 지휘한 푸르트뱅글러의 ‘베토벤 교향곡 9번’이 스타트를 끊고 나단 밀스타인의 바이올린 협주곡집 등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얼마전 덴마크 드라마 주제곡 ‘어부의 노래’를 자체상표로 제작해 불황을 날려버린 ‘C&L’도 마찬가지 경우.역시 본격 클래식에까지 라이센스 레퍼토리를 넓혀갈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 할리우드 직배영화 극장가 점령

    ◎IMF 따른 고환율 여파 외화 수입 크게 줄어/20세기 폭스사 ‘타이타닉’ 등 3편 동시에 상영 IMF 한파로 외국영화 수입이 크게 줄면서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들의 직배영화가 빠른 속도로 극장가를 점령해 나가고 있다. 올 1월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에 심의를 신청한 영화는 모두 48편으로 지난해 1월의 62편에 견줘 25%가량 줄었다.외화는 더욱 심해 수입심의 감소폭이 37.5%(32편에서 20편으로)나 됐다.2월 들어서도 심의를 받은 외화는 10편이 채 안되는 실정이다. 이처럼 외화수입이 크게 준 원인은 물론 IMF체제에 따른 고환율에 있다.최근 1∼2년새 영화수입을 주도해온 대기업들은 달러값이 폭등하자 외화 들여오기를 거의 포기했으며 그 가운데 SKC는 지난 연말 영상사업을 사실상 중단했다.이밖에 충무로 영화 수입·배급사들은 새 영화 수입을 엄두도 못낼 형편이다. 이 틈을 타 UIP·브에나비스타·20세기 폭스·콜럼비아·워너브라더스 등 5대 직배사는 극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한 영화사 작품들이 나란히 개봉관에 올라 서로 경쟁하는가 하면 작품당 상영관 수도 많아졌다. ‘타이타닉’이 선보인 20일 서울시내 개봉관에서 상영한 20세기 폭스사 작품은 모두 3편.‘타이타닉’이 극장 13곳에서 23개 스크린을 차지한 것을 비롯 ‘에이리언 4’와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도 함께 관객끌기에 나섰다.‘에이리언 4’는 지난달 10일,‘…인질’은 지난달 24일 각각 개봉해 두 작품은 이미 4주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셈이다. 또 같은 ‘사랑 이야기’인 ‘타이타닉’과 ‘…인질’도 한동안 관객동원 싸움을 벌여야 한다.UIP도 지난달 17일 설 프로로 올린 ‘007 네버 다이’가 끝나기 전인 지난 7일 같은 액션물인 리차드 기어 주연의 ‘레드 코너’를 개봉했다. 이와 관련 직배사 한 관계자는 요즘처럼 여러편을 중복상영한 경우가 예년에 없던 일임을 시인하고 “아카데미 수상·후보작이 곧바로 들어올 계획인데다 여름시즌을 겨냥한 대작들이 뒤를 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한국영화 제작과 외화수입이 동시에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직배사 영화가 극장가에서 누리는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배영화는 지난 88년 UIP의 ‘위험한 정사’가 처음 들어온 이래 지난 연말까지 모두 405편이 소개됐다.직배사 한국지사들은 수입금의 절반가량을 본사에 송금하는데 그 규모는 지난 10년동안 1천3백67억여원에 이른다. 지난 연말 PC통신 영화동호회를 중심으로 ‘직배영화 바로 보기’운동을 벌이는 ‘영화깨비’ 운영자 안병태씨는 “이제는 직배영화사들도 한국영화 발전에 한 몫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그 방안으로 ▲수입금의 일정분을 한국영화 제작에 재투자하고 ▲직배사 배급망을 통해 한국영화를 세계무대에 소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 “개런티 보다는 팬서비스”/국내외 음악가들 실비·자선공연

    ◎IMF 감안 출연료 한화로 계산도 음악가도 80% 세일(?) 달러값이 두배로 뛰면서 이리저리 펑크날 줄 알았던 해외연주자 공연이 대부분 순조롭게 열리게 됐다.외국 아티스트들이 IMF 우산 아래 들어간 국내 사정을 감안,잇달아 개런티를 세일하기 때문.깜짝 놀랄만한 것은 할인율.절반가는 보통이고 80%를 내리깍는 ‘선심 세일’도 출현했다.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1회 개런티로 5만불을 챙기는 최정상급 연주자지만 원화폭락으로 그 절반수준 밖에 여력이 없다는 공연기획사의 통보에 그럴 바엔 상징적인 금액만 받고 아예 ‘채리티(자선) 콘서트’를 갖겠다고 나섰다.이래서 5월10일 그의 한국공연 개런티는 평소의 20%인 한화 1천5백만원으로 결정됐다.기획사인 크레디아측도 장단 맞춰 입장권 가격을 전석 낮췄다.5천원하는 학생석을 마련하고 최고 7만원짜리 200석은 판매금 전액을 IMF 외채 상환에 기부하기로 했다.중국의 ‘상하이 쿼텟’도 개런티를 안받는 자선공연을 갖기로 했으며 오는 5월25일 금호갤러리에서 금호현악4중주단과 ‘우정의 합동콘서트’를 연다. ‘환율대란’ 이전의 원화 가격에 맞춰 절반정도의 개런티만 받고 공연에 응해준 연주자들도 많다.피아니스트 라르스 포그트(16일·예술의전당),바이올리니스트 레일라 조세포비치(3월24일·〃),재즈 피아니스트 클로드 볼링(12월20일·〃) 등이 그들.팝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4월21∼22일·〃)은 40% 삭감을 양해했고 첼리스트 오프라 하노이(5월23일·〃)도 한국에서 95년 내한 당시의 금액만 받는 대신 극동지역 공연횟수를 늘려 부족분을 충당한다는 방침.피아니스트 코바세비치(3월3일·〃),리프시츠(7월24일·〃) 등이 선뜻 60∼70%를 깎아줬고 스타니슬라프 부닌(22일·〃)은 연주회 2회를 1회로 줄이는 대신 캐런티를 큰 폭으로 깎고 각종 부대행사 출연료는 한화로 받아간다. 외국연주자들이 앞다퉈 개런티를 깎는 것은 공연을 무산하느니 저가격대로 라도 강행하는게 수익·효과 측면에서 낫기 때문.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번째인 국내 음반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장기적 흥행을 위해 한국시장을 그저 버려둘 수 만은 없는 게 외국 기획계의 속셈이다. 한편 국내 연주자들의 경우 종전 수준의 한화로 개런티를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바이올리니스트 줄리엣 강,피아니스트 백건우씨 등이 모두 원화 베이스로 계약을 체결했다.피아니스트 백혜선씨도 전처럼 원화 개런티를 받는다.
  • IMF 한파… 98공연계도 ‘구조조정’

    ◎음악­정상급 교향악단 취소·국내 연주인들로 위안/여극­무대규모 축소·재공연 늘리고 뮤지컬은 줄여/무용­기업협찬 대폭 줄어 개인발표·해외공연 침체 긴축과 내핍,고통분담으로 상징되는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의 원년 98년을 맞은 공연예술계의 표정은 우울하다.온 국민을 짓누르는 IMF한파는 특히 공연계에 혹독한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그나마 가물에 콩나듯 하던 기업체의 협찬은 자취를 감추었고 일반인들도 가계지출중 문화비 축소를 우선대상으로 꼽고 있다.총국가예산중 문화예산을 1%까지 늘리겠다던 새 정부의 공약도 유보로 흐르는 분위기다. 새해 벽두 공연예술계는 이같은 가혹해진 환경을 견뎌내기 위한 방법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며 따라서 올한해 무대 풍속도는 예년과는 판이한 모습을 띨 전망이다. 일급 아티스트·단체 연주회의 지불통화가 달러 일색인 음악계의 올해 시계는 흐리다 못해 컴컴하다.두배로 뛴 달러값에 정상급 교향악단 연주회가 취소 러시를 이뤘다.공백을 솔리스트들이 채우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역시 대거 이탈이 가능하다.이 틈에 실력파 국내 음악인들의 무대가 넓어졌다는게 그나마 위안이다. 올해 내한하는 교향악단은 영국 로열리버풀필,독일 뮌헨오페라,러시아내셔널,모스크바 필,중국 상해 심포니 등.예년에 비해 수도 준 데다가 그나마 정상급이라곤 찾기 어렵다.피츠버그,클리블랜드,뉴욕필 등은 협상 난항끝에 거의 무산쪽으로 가닥잡혀가고 있다. 솔리스트쪽은 그나마 나은 편.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피아노거장 시리즈’ 일환으로 머레이 페라이어·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에브게니 키신 등의 연주회가 잡혀있고,기획사 음연도 부닌·코바세비치·발렌티나 리시차·라자베르만·콘스탄틴 리프시츠 등 차세대 건반의 실력파들을 불러들일 계획.또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첼리스트 오프라 하노이·소프라노 바바라 보니·바리톤 흐보로스토프스키·메조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콘트랄로(성악의 알토보다 저음) 나탈리 스튀츠망도 내한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다.하지만 기획사조차 공연의 절대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실정이다.‘포스트 IMF’ 상황에서 페라이어·아쉬케나지 등을 비롯, 많은 이들이 개런티 재협상중이고 환율이더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으면 수포로 돌아갈 공연은 그보다 더 많다. 학구파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를 비롯,피아니스트 백혜선·미아 정,바이올리니스트 쥴리엣 강·김영욱·정경화씨 등 한국 연주자들의 뜻깊은 무대로 그나마 마음을 달래야할 것 같다. 연극계는 우려가 크지만 한편으론 기대감도 없지 않다.협찬 고갈과 관객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이미 불황의 긴 터널을 거쳐온 만큼 버텨낼 힘을 어느 정도 축적했다는 자신감에서다. 일부에선 좋은 무대와 그렇지 않은 무대가 가려져 연극계 전반이 정화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는 ‘IMF시대 활용론’도 제기된다. 하지만 내핍으로 인한 무대변화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형 무대공연에 주력해온 삼성영상사업단의 경우 전체 공연규모를 20% 축소하는 한편 해외단체 초청공연은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특히 창작무대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재공연을 늘리고 뮤지컬도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대비 예산을20%나 줄인 국립극장 역시 재공연 위주로 연간 스케줄을 잡고 있으며 그동안 활발했던 연출·안무가 등 해외 스태프 초청도 일체 중단하기로 했다. 이처럼 올해 연극계는 무대규모의 축소와 재공연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악극이나 소극장뮤지컬 등 대중성이 강한 무대가 활기를 띨 전망이며 순수연극도 실험극이나 심리극보다는 가벼운 터치의 리얼리즘 연극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무용계도 사정은 마찬가지.지난해는 세계연극제와 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행사를 통해 많은 해외작품을 접하고 러시아와 미국 등의 대규모 발레단을 초청하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형편이다.특히 기업들의 협찬줄이 끊김으로써 개인 발표무대와 해외공연은 현저한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다만 규모를 갖춘 단체들은 상대적으로 활동의 여지를 갖추고 있지만 시련의 시기라는 점에서는 조금도 나을게 없다.
  • 사재기 열풍… 한풀 꺾이긴 했으나(박갑천 칼럼)

    사재면서 팔지않는다는 매점매석은 이문 따지는 장사꾼이 장삿속으로 하는‘짓’이다. 박지원의 [허생전]에 나오는 허생도 이수법으로 돈을 번다. 과거도 보지않고 글만읽던 허생이 아내성화에 못이겨 서울제일부자 변씨한테 찾아가 만냥돈을 꾼다.그돈 갖고 안성으로 내려가 대추·밤·감·배·석류·귤·유자…등을 모조리 사버린다. 그러자 곧 온나라가 잔치나 제사도 못지낼 지경이 된다. 그는 그걸 나중에 10배나 넘겨 받는다. 그다음에는 제주도로 안팎장사 나가서 말총을 죄다 사버리니 망건값이 10배로 뛴다. 별로 돈욕심은 없는데도 오기로 한번 벌어본 거였다. 이 비슷한 얘기는 다른 전적에도 여기저기 보인다. 이를테면 [청구야담]등에 쓰인 내용은 이렇다. 가난한 훈장에게 시집온 신부가 시종숙되는 무장에게서 돈천냥을 꾸어 시중에 있는 감초를 사재기한다. 얼마 안가서 5배로 뛴 감초가 천세나게 팔려 재산을 모은다. 그밖에도 [기문습유]에 나오는 이영철의 부인은 집판돈으로 한약재인 택사를 사들였다가 값이 오른 다음 팔아서 셈평펴인다. [삽교별집](만록)에서는 강경의 한거간꾼이 잎담배를 사쟁였다가 팖으로써 10배의 이익을 남기고 있고. 이같은 장삿속의 이치는 증권시장 같은데서 오늘날에도 원용되고 있는듯이 보인다. 장사꾼 아니라도 장사꾼심보는 있는것같다. 무엇이건 값이오를 기미가 보이면 많이 사두는 버릇 아니던가. 기름값이 오른다네하면 주유소가 붐비고 하다못해 버스삯 오를 눈치만 보여도 표(토큰)를 사잰다. 그사재기가 IMF한파를 타고도 기승을 부렸다. 달러값이 오르자 잽싸게 사들여 곱쟁이이문을 챙기는가 하면 생필품값도 오를게 뻔해지자 눈에 불들을 켜고 싹쓸이해 갔고. 또 장사꾼들은 물건을 안내논다는것 아니던가. 이게 자중지란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나라야 어찌되든 나만…”하는 벋나간 이욕들이 참으로 치사하다. 스스로도 부끄럽지만 남보기에도 부끄러워지는 대목. IMF빚지는 일보다 부끄럽다.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르면 안된다. 부끄러움 모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길줄 알게될때 부끄러운 일은 없게 될것이다”([맹자]진심상)고 한말이 있다. 부끄러운짓 부끄러운줄 모르고 하는 심성위에 부끄러운 일은 닥쳤다고 해야 할듯싶다. 하늘을 우러러본다. 차가움속에 성탄절은 다가와 있었구나.
  • 심리적 공황이 문제다(우홍제 칼럼)

    지난 87년 10월19일 세계경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뉴욕증권거래소의 이른바 ‘블랙 먼데이’의 시작은 말 한마디에서 비롯됐다고 한다.이날 데이비드 미국증권이사회장은 주가가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데 대해 “증시에 이상이 생겨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고 이 말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해서 걷잡을수 없는 주가폭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심리상태가 경제적 행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말해주는 일화다. ○걷잡을 수 없는 불안심리 미 경제학자 드러커도 “경제의 요체는 생산성이며 생산성은 자세”라고 했다.흔히 말하는 영어의 마인드(mind)다.최근의 세계증시 동반붕괴사태에서도 심리적 공황이 무시할 수 없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고 그래서 미 클린턴 대통령은 뉴욕증시의 주가폭락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피하다가 하루쯤 지난뒤 “미국경제는 튼튼하다”는 말로 불안심리를 진정시켰다.백악관 마이클 매커리 대변인은 “모든 사람들은 심호흡을 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또 많은 전문가들이미국경제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차분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교훈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위기를 호기로 승화시키려는 지혜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어찌됐든 뉴욕주가는 회복세를 탔고 그 여파로 많은 국제증시도 복원력을 보이고 있다.그렇지만 한국의 경우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고 대미 달러 환율은 며칠째 법정상한가로 폭등,외환시장기능이 마비된 상태다.경제전체가 총체적 위기에 놓인 때문이다. ○미 회복세와 한국의 수렁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잇단 대기업부도 등으로 깊은 수렁에 빠진 국가경제가 김선홍회장 사퇴에 따른 기아사태의 빠른 해결전망에 힘입어 잠시 숨돌릴 틈을 얻는가 했으나 세계증권시장의 동반붕괴와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더욱 심한 탈진상태를 보이고 있다.내우외환에 시달리며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정치권마저 종잡을수 없이 뒤숭숭한 탓인지 만나는 사람마다 위기의식이 가득찬 심리적 공황을 느끼는 것같다.정부가 갖가지 증시 및 외환시장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약효가 별로 없을 뿐 아니라 부작용의 우려도 크다.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경제정책은 어떤 것이든 만병통치의 절대성을 가질수 없기 때문이다.비중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득과 실이 함께 하기 마련이다. ○악순환 근인은 달러 부족 채권시장개방도 외환유입에 도움을 주는 반면 국제투기자금인 핫머니의 교란을 초래하거나 인플레발생의 우려가 있다.한은특융같은 특단의 조치도 원화를 늘려서 달러값을 비싸게 하는 환율인상의 부작용을 낳는다.그럴 경우 물론 환차손을 꺼리는 외국자본의 증시이탈을 재촉,주가는 폭락할 것이다.결국 증시나 외환시장대책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때문에 문제해결은 근본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환율폭등이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근인은 국제경상수지적자에 따른 달러부족이다. 불행중 다행격으로 우리의 국제수지는큰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곤경극복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인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따라서 이럴때일수록 모든 경제주체들의 경제회생에 대한 자신감과 처변불경식의 의연한 대처심리가 요청된다고 본다.오일쇼크 등 지금까지 한국경제가 당면했고 또 온힘을 쏟아 극복해온 성장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중요하다.다시 말해 심리적인 불안극복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경제주체 극복의지 중요 이와 함께 달러사재기 등 뇌동적 거래행위를 삼가는 자세도 필요하다.기업은 더욱 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가계는 근검절약으로 국제수지개선에 기여해야할 것이다.정부는 환율급등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에 적극 대처하는 등 최근 사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경제안정화대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논설위원실장〉
  • 재벌의 외환투기 막아야(사설)

    최근 대기업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재기하는 개탄스러운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지난 5일 하룻동안 기업이 4억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모재벌그룹은 이날 7천만달러를 매입했고 나머지도 대부분 대기업이 사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수출이 부진하고 수입은 많아 달러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벌그룹을 비롯한 기업이 외환시장에 뛰어들어 달러를 매입하면 환율은 더욱 상승하지 않을수 없다.이런 외환투기가 일어남에 따라 올들어 달러값이 2.9%나 올랐다.이 상승률은 작년 한햇동안 상승률 8.9%의 3분의 1로 엄청난 수치다. 한국은행은 원화의 절하속도가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자 외환보유고를 일부 풀어 급격한 환율상승을 억제하려 하고 있으나 달러수요가 계속 증가,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1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3백10억달러로 연말보다 21억달러,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55억달러나 줄었다. 외환보유고는 3개월정도 상품과 서비스를 수입할 수 있는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정상적이다.이 금액이 2개월이하로 낮아지면 위험한 것으로 국제금융기관은 보고 있다.이 기준으로 볼때 한국의 적정외환보유고는 3백30억달러정도로 보인다.그러나 현재 보유고는 그 수준에서 약간 내려와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벌이 외환시장에 뛰어들어 외환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다.재벌은 과거 부동산투기와 증권투기 등을 통해 치부를 한 바 있다.이번에는 외환투기로 돈을 벌려 한다면 이는 지탄의 대상을 넘는다.그것은 망국적인 행위다.재벌은 그 점을 직시하고 외환시장에서 대외지불에 필요한 달러만을 구매할 것을 촉구한다. 외환당국은 환율을 안정시켜 외환투기가 일어나지 않게끔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외환자유화로 인해 대안마련에 한계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내국인의 외환투기는 막아야 한다.
  • 환율 급등/1달러 810원대 진입

    ◎812원60전… 기준환율 최고치 경신 눈앞에 원화가치 하락세(환율 오름세)가 이어져 달러당 원화환율(매매기준율)이 8백10원대를 넘어섰다.한 때 환율은 8백16원까지 치솟았다.지난 90년 3월2일 시장 평균 변동환율제 도입이후 최고의 환율이다. 21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날의 매매기준일인 달러당 8백2원80전보다 7원20전 오른 8백10원에서 첫 거래가 이뤄진뒤 오전장 한 때 8백16원까지 치솟았다. 후장들어서도 8백14∼8백15원에 거래가 주로 이뤄졌다.22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백12원60전으로 지난 94년 1월10일 이후 최고치다. 원화가치가 큰폭으로 떨어진 것은 수입결제 자금은 많은데다 수출은 좋지않아 달러화가 부족한데다 정부에서도 원화환율이 올라도 적극적으로 막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계 펀드들과 하반기들어 달러화의 하락세를 예상하고 선물환으로 달러화를 처분했던 업체들마저 달러값 급등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 매입에 나서 달러화 급등현상을 부추겼다.〈곽태헌 기자〉
  • 자동차 밀수(두만강 7백리:12)

    ◎일제 중고차 1대3천∼4천불에 거래/ 두만강은 외줄기로 흘러가는 국경의 강이다.그 강의 유역에는 외진 마을들도 있다.십여년 전만 해도 기차구경을 못했다는 촌로들이 있을 정도였다.해방이 되던 해에 소련군 지프가 길도 아닌 길을 따라 천신만고 끝에 마을로 들어오자 차 앞머리에 여물을 수북하게 갔다놓았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남아있다.마치 소에게 여물을 먹이로 주기라도 하듯이…. ○차 앞머리에 여물까지 놔 그런 삼수갑산 같은 마을이 용정시 대소과수농장과 백금향 사이에 있다.세찬 물결과 깊은 산,그리고 나무숲에 갇힌 마을이다.이 마을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승용차들이 들어왔다.하이야라고 부르는 승용차들인데,이 산골마을에 몰려든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이를테면 산골마을이 승용차 밀수기지로 이용되었던 것이다.마을 사람들은 밀수꾼들이 떨어뜨린 떡고물 얻어먹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신바람이 난다. 『하루에도 이 길로 매미차(승용차가 매미가 나무에 붙어있는 것 처럼 땅에 납작 엎드린다고 해서 생긴 말)들이 수십대씩 지나갔디.그래서 조용하던 동네가 벅적댔지 않았갔시요.그때 마을 사람들은 뗏목을 묶어 매미차를 실어오는 일을 했수다.하룻 저녁 나가 어슬렁대면 사오백원은 벌었다 이겁네다』 자동차 밀수는 1992년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그러나 그해 가을에 꼬리를 사렸는데,세계 각국의 중고차는 다 흘러들어온 것 처럼 보였다.한대에 3천∼4천달러씩 하는 일본 도요타계열의 승용차로부터 몇만달러나 하는 미국제 차까지 다양하기 이를데 없었다.이들 승용차는 연변에 들어와 패쪽을 달고 곱배기 값으로 팔려 중국 각지에 흩어져 나갔다.외국 땅에서 실컷 굴러다니다 목숨만 간당간당 붙어 들어온 중고차가 중국에서 과분한 대접을 받았던 것이다. 이 무렵에 모든 정력을 자동차 밀수에 바친 사람들이 많다.해관과 같은 유관기관원 주머니에 찔러주고 중개인 호주머니 역시 곯지않게 해주고도 두배 장사가 되었다.훈춘시 한 무역회사원 이강돈(35)씨 말을 들어보면 자동차 밀수가 화수분이라는 사실이 실감난다. 『6만달러를 감춰가지고 로시야(러시아)로 건너갔디요.거기주먹들과 미리 선이 닿아 있어서 도착한 날로 흥정에 들어가 차 다섯대를 샀더랬습네다.길이가 7.5m나 되는 미제 링컨표와 도요타 넉대였디요.주먹들이 전신무장을 하고 우리가 산 차를 끌고 나오는 데 로시야 경찰이 추격해옵데다.우리 차가 속력을 내니까 추격을 포기했는지 로시야 경찰차가 안 보여서 겨우 안심했디요.국경선까지 배웅한 주먹패거리들과 작별하고 장령자 해관을 쏜살 같이 빠져나와 차를 그날 다 처분했수다.경비를 빼고 칠십만원이 남습데다』 ○노인들 달라진 세상 한탄 자동차밀수가 성행하면서 달러 씀씀이가 커져서 중국 여러곳에서 달러가 연변으로 몰려들었다.달러값도 물론 천정부지로 뛰었다.그래서 국정가격이 1달러에 8.27원인데 암시장가격은 12원까지 오른 적도 있다.전국에서 달러값이 제일 높은 지역이 연변이라고 한다.달러 장사꾼도 생겨나 비행기를 타고 남방 연해지구까지 펄펄 뛰어 다닌다.달러수집에도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자동차밀수가 주로 두만강연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음식업자와 여관업자들이 이사가는데강아지 따라가듯 강믿으로 옮겨갔다.해괴한 바람이 산 좋고 물 맑은 강가 사람들의 마음을 휘저어놓은 꼴이 되었다.그래서 노인들은 달라진 세상을 한탄하기 일쑤다.용정시 백금향 백금촌에서 만난 박길남(68)노인도 그런 노인의 한분이었다. 『광복 전에도 백금향에 요리(요릿집)들이 있긴 했디.강 건너 회령과 무산에는 제법 고운 기생들이 욱실거리고….우리 동네 박아무개는 생강장사로 돈을 버네까 기생놀이에 빠져버렸디.한번은 생강을 사서 배 한척에 골똑 싣고 가서 받은 돈을 몽땅 이화자라는 기생 밑에 바쳤다 이거야.그런데 기생년이 돈 떨어지니끼리 박아무개를 내쫓아버렸디.박아무개가 쫓겨나오는 마당에 기생더러 옷을 한번 벗어달라고 간청하고는 시한수를 지었다고 기래요』 그 시는 대강 이런 내용이었다.「멀리서 보면 죽은 말의 눈이요,가끼이서 보면 상처가 깊구나.더구나 이도 없는 짧은 입인데,생강 한배를 다 삼켰구나」라고 해석할 수 있는 한시였다고 한다.비록 돈은 다 날렸을지라도 위트가 있는 한량이었던 모양이다.기생 사타구니에 빠지면 패가망신이 자명하다는 말을 누누이 한 노인은 백금 산골에 들어온 음식점이나 여관·가라오케가 못마땅하다는 눈치를 보였다. 차밀수로 떼돈을 쥐게 된 사람들은 고기반찬에 얼큰히들 술을 먹고는 가라오케에 들어가 한때의 피로를 풀고는 여급의 젖가슴에 팁을 끼워주었다.화룡시 숭선진 가라오케에서 반년간 육체봉사를 한 어느 여인은 사내들의 손가락새에 끼워 묻어나온 돈으로 차 한대를 밀수해서 연길에 들어가 택시업을 벌였다고 한다. ○93년10월 된서리 맞아 뒤늦게 밀수소식에 접한 한국 장사꾼들이 부랴부랴 연변으로 달려왔다.그들은 연줄이 닿는대로 계약을 하고는 허둥지둥 돌아가 중고차를 모아 배에 실어 바다에 띄웠다.많이는 산동쪽으로 흘렀지만 더러는 연변 가까이 로시야부두와 북조선 청진에도 배를 정박시켰단다.조금만 흥분거리가 있으면 자랑하지 않고 못배기는 민족이라 한국 신문에는 중국으로 들어간 차가 얼마인데 그중 정상무역과 밀수의 비례며,새 차와 중고차 숫자는 얼마라고 똑똑히 밝혔다.한국보다 엄청 많은 수량의 중고품을 쏘고도 입을 싹 다시고 아닌 보살 능청을 떤 일본은 너무나 대조적이라 하겠다. 1993년10월부터 연변에서는 차밀수를 타격하기 시작했다.주에서는 밀수타격사무실을 전문 내오고 해관과 군대를 동원하였다.망둥이가 뛴다고 전라도 빗자루가 뛰는 식으로 늑장을 친 사람들의 골통이 깨지기 시작했다.한국 차 수십대를 실은 연변 장사꾼의 배가 산동 앞바다에서 해군들에게 나포된 일은 전국을 들썩하게 들었다 놓았다.선불로 차까지 사놓았지만 길이 막혀버렸으니 가슴을 치고 통곡한들 용빼는 수가 없었다.
  • 초엔고/1달러 70엔대에/1백엔 9백55원/어제 도쿄환시

    ◎한때 79.75엔 기록 【도쿄 AP AFP 연합 특약】 하락 일로의 미 달러화가 마침내 70엔대로 폭락했다. 달러화는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상오 한때 1달러당 79.75엔으로 하락,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달러값이 이같이 폭락하자 일본 중앙은행이 적극 개입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하오에는 80.32엔으로 다소 회복했다. 이날 달러화의 하락은 미·일간의 자동차 무역협상이 결렬된데 따라 미국이 달러화하락을 계속 방관할 것이라는 예측이 시장을 지배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또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열린 미·일 재무장관회담이 달러화 방어합의 도출에 실패한 데다 일본은행의 재할인금리 인하 및 내수경기 부양대책 발표가 실망감을 준것도 달러화 약세의 요인으로 가세했다. 이에 앞서 열린 뉴욕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는 전날 보다 1.35엔이 떨어진 80.55엔에 거래됐으며 런던시장에서도 유럽통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8일 TV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강력한 달러를 원한다고밝히면서도 단기간에 달러화의 강세를 가져올 수 있는 수단은 한정적이라고 말해 현단계로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수단이 없음을 시인했다. ◎하룻 새 17원 올라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백엔당 9백50원선을 넘어섰다.또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약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백엔당 9백55.44원으로 전날보다 무려 17.31원이 올랐다.하루만에 원화가 1.5%나 평가절하된 셈이다. 또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1달러당 7백65.5원에 거래가 시작돼 7백65.3∼7백67.3원에 거래되다가 7백66.9원에 마감했다.
  • 돈부시 미MIT대 경제학교수 비즈니스위크 기고

    ◎달러화 구제조치 “불필요” 다음은 미 달러화 폭락과 관련,「비즈니스위크」지에 기고한 미 MIT대 루디 돈부시교수의 글을 요약한 것이다. 달러화가치가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에 대하여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달러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보도들은 너무 과장된 것들이기 때문이다.달러가치보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또 그럴 필요도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달러는 지난 25년간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하여 꾸준히 가치하락했다.이 기간동안 일본과 독일은 미국보다 생산성도 더 높았고 인플레이션도 더 안정적이었다.또 일본과 독일은 미국보다 더 보수적인 재정정책을 취했다.이것이 그들 통화의 가치가 달러에 대해 꾸준이 상승한 원인이다.여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미국은 대외채무가 점점 더 증가해온 반면 일본과 독일은 순채권국 지위를 높여왔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달러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내린다는 느낌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말할 것도 없이 달러는 리라화나 페소화가 그랬던 것처럼 향후 단숨에 20% 혹은 30%까지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다.지금까지의 달러가치하락 폭은 결코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 왜 달러가치하락이 큰 문제가 아닌가.우선 달러가치는 생각만큼 그렇게 크게 떨어진 것이 아니다.무역가중치를 넣어 계산해 보건대 달러가치는 지난해 12월이래로 기껏 3.5%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또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의 약세를 상쇄하는 요인도 많이 있었다.캐나다와 멕시코의 통화가 달러에 대해 가치가 하락한 것이 그 하나다.또 달러약세가 무역에 미치는 효과가 독일의 경우는 큰 의미가 없는데 왜냐하면 독일의 무역은 대부분 유럽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거나 개도국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일본의 경우는 독일과는 달리 엔화의 강세가 이 나라를 궁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저지하고 있다.어쨌든 이런 연유로 해서 미국은 성장에서나 인플레에서나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자율정책도 「지속적인 성장위의 물가안정」이라는 일차적인 과제에 머물러 있게 된 것이다. 통화안정을 위한몇가지 방책중 최소한의 현실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각국의 협조에 의한 개입정책이다.각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뛰어들어 공동으로 대처함으로써 시장을 교란하는 투기꾼들에게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사전협조적 개입」도 85년의 플라자협정만큼이나 꿈같은 계획일 뿐이다.각국 중앙은행이 외환시장개입을 지원하기 위해 이자율정책을 펴지 않는한 도로에 그칠 것이 뻔하다. 사실 이러한 개입은 환율이 거칠게 등락할때 모든 중앙은행들이 굳은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폐장시간의 외환시장에 힘을 행사할 경우라면 최소한 단기적 효과는 거둘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이런 조건들중 어느 것도 오늘날 충족되는 것이 없다. 그렇다면 미국은 정말 인플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가.일본과 독일이 자국화폐의 강세로 인해 무너지지는 않겠는가.각국 중앙은행들이 전통적으로 자신들이 보유해온 수조달러에 이르는 달러표시 금융자산을 쏟아내 버리지는 않겠는가.아마도 독일은 이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우려가 광범하게 정당화되고 있는 일본은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빈혈상태의 일본경제는 불황에 불황을 거듭하게 될 수도 있다. 일본의 엔화강세는 대규모 무역흑자에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무역정책이 치료책은 될 수 없다.만연한 파산과 사업위축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은 이자율을 (가능하면 0까지)내릴 필요가 있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몰아치기식으로 단기금리를 3%까지 내린 것이 미국경제를 구했듯이 빈사상태의 일본경제도 비슷한 치료책이 필요하다. 달러가 그 지위를 잃어가는 것을 너무 걱정할건 없다.그런 경고음은 통화가치가 하락할 때면 으레 울리는 것이다.머잖아 달러값은 오름세로 돌고 사람들은 허둥거리지 않고 제자리를 지킨 것을 다행으로 여길 것이다.상당 기간동안 달러는 외환보유의 준비통화로서 몇몇 라이벌들을 상대해왔다.그러나 전세계가 일본의 대장성이나 독일의 분데스방크(중앙은행)에 자신들의 모든 금융자산을 맡기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달러화 폭락사태 미 경제에 활력소”/미 전문가들

    【뉴욕 연합】 미국내 경제전문가들의 대부분은 달러화 폭락이 미국경제에 대한 위협이 되지 못한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지는 3일 CNBC 방송과 함께 지난주 56명의 주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3%가 달러화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달러값이 내리면 강세통화국가의 바이어들에 대한 미국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싸지기 때문에 미국경제를 활성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주가 사흘째 최고치/달러값도 회복세

    【뉴욕 로이터 AP 연합】 뉴욕증권시장의 주가는 20일 미국경제가 계속 호전되고 금리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 등에 힘입어 사흘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10.03포인트 오른 4천83.68로 사흘째 상종가를 나타냈으며 스탠더드&푸어 5백 주가지수 역시 0.62포인트 오른 4백96.14를 기록했다. 전미증권업협회 혼성지수는 2.16포인트 오른 8백10.49로 지난 16일 기록한 최고치 8백9.34를 경신했다. 증권거래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세가 어디에서 끝날지 모르나 증권시장이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등 아시아시장에서 다시 약세를 보였던 미달러화는 일본 중앙은행의 개입 등에 힘입어 엔화에 대한 약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으며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회복세를 보였다.
  • 달러폭락/“아직괜찮다”백악관「팔짱」/최근 속락사태 바라보는 미입장

    ◎개입효과 불확실… 경기침체 우려/증시 안전… 경상수지 개선에 도움 최근 미달러화가 계속 곤두박질을 하고 있지만 미행정부는 위기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본격적인 시장개입도 고려하지 않고있다. 그러나 깅리치 하원의장 등 공화당은 최근 달러화 급락이 균형예산헌법수정안의 부결과 멕시코 금융위기의 무리한 구제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하락의 추이에 따라서는 뜨거운 정치쟁점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로렌스 섬머스 미재무차관은 8일 미하원국제관계위에서 달러화 급락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필요시 달러화를 방어하기 위한 외환은 부족하지않다』고만 말하고 더이상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중앙은행총재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약칭 연준)의장은 이날 달러화 급락 이후 처음으로 의회에 나와 『달러화의 하락은 환영할 수 없는 문제거리』라며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 이유 중의 하나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스펀 의장이 이날 달러화 하락에 대해 언급한 연준의 입장은 2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연방재정적자감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달러화의 계속적인 하락은 인플레의 압력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관한 한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있는 미연준의 이러한 입장은 행정부의 긴축예산편성을 촉구하는 한편 최근 중단한 긴축금융정책의 재개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클린턴 행정부가 달러화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다소 방관적인 자세를 취하고있는 이유를 미국의 전문가들은 몇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는 현재의 급락현상이 아직은 위기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같은 인식은 국제경제연구소(IIE)프레드 버그스턴 소장의 견해와 같이하는 것으로 달러 가치의 하락이 아직은 미국주식이나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달러화로 표시된 주식이나 채권의 투매현상이 일어나면 「위기」로 진단될 수 있으나 그럴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정부가 외환시장에 당장 개입을 한다해도 당장기대할만한 효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 미연준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협조 등 3차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하락추이는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셋째,미국의 계속적인 무역적자에 비해 달러화의 하락이 경상수지적자개선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계산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물론 다른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이같은 기대에는 한계가 있긴하다. 넷째,미연준도 금리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막는데 정책의 우선을 두고있지 달러화의 하락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중요성을 두지않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갖가지 이유로 클린턴 행정부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않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달러도 갈 길을 가야한다』는 판단이 짙게 깔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달러화의 강세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루디거 돈부쉬 MIT대학교수는 『미연준이 결코 이자율을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 달러화의 강세를 위해 미국이 경기침체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달러화가 더 약세가 된다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지적처럼 달러화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종전과 같은 강세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편 한국은행 워싱턴사무소의 이근영 소장은 달러화의 하락현상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아직은 신중히 추이를 관찰해야할 상황』이라며 성급한 판단을 유보했다. ◎NYT지 사설/정부개입 대가 비싸 “내버려 두라” 미달러 폭락사태에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미국의 뉴욕타임스지는 8일 사설을 통해 달러화가치가 떨어진다고 미국 중앙은행이 개입한다면 경기침체 등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고 지적,달러가 떨어지도록 내버려두라고 주장했다.다음은 그내용. 달러화는 어제 마르크와 엔화에 대해 다시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해 정부개입의 필요성을 제기시켰으나 클린턴행정부는 현명하게 이를 억제했다. 사실 달러값이 올라가면 수입품 가격이 싸지고 외국투자가들도 안심시킬 수 있다.그러나 통화긴축을 통해 달러환율을 높이려는 정책은 이미 둔화조짐을 보이고있는 경제의 목을 조를 수 있다.정부개입이 치러야하는 대가가 너무 비싼 것이다. 달러화 하락이유에는 여러 이론들이 있으나 어느 것도 확실하지 않다.혹자는 달러화 폭락이 엄청난 무역수지 적자와 정부예산 불균형 또는 여타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같은 장기적 요인들이 지난주 갑작스레 악화된 것은 아니다.달러화 하락이 멕시코사태에 따른 실망감이나 일시적 변덕과 우려 때문일지도 모른다.누구도 알 수 없다. 중요한 사실은 미국경제가 활기차게 성장하고 있고 현재의 정부정책들이 건전하다는 것이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성장과 낮은 인플레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경제를 이끌어왔다. 지난 수년동안 미행정부는 국민소득비율을 기준으로 할때 적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다.위기사태란 없는 것이다. 환율을 조정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없다.FRB는 지난주 여타국가의 중앙은행들과 함께 달러화를 매입함으로써 하락세를 막아보려 했으나 먹혀들지 않았다. FRB가 인플레를 낮추고 금리를 인상하는 통화정책을 쓴다면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다.투자가들의 달러화 매입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화긴축은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FRB는 4%이상의 지탱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간 경제성장률을 낮추기 위해 작년에 수차례 금리를 인상했다.더이상 긴축을 단행할 경우 별 실익도 없이 경제를 침체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 달러값이 올라가면 수입품가격의 하락으로 다소 생활수준이 나아지고 인플레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미국이 역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곳이라고 외국투자가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같은 요인들은 미국국민의 경제활동에서 대외무역과 외국인들의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FRB가 지난 87년 달러화하락을 막기 위해 긴축통화정책을 쓴 결과 주식폭락사태를 촉발시킨 사실을 기억하자.미국경제는 건전하며 FRB의 정책도 마찬가지다.그렇다면 달러화 하락은 위기라고 할 수 없다.정부가 개입한다면 오히려 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 전문가의 시각/경제악순환 우려… 경기부양 시급 폭락하는 것은 미국 달러화지만 정작 황급해하는 곳은 미국이 아니라 발등에 엔고의 뜨거운 불이 떨어진 일본이다.8일 일본 도쿄신문에 게재된 일본장기신용은행의 다케우치 히로시(죽내굉)종합연구소 이사장의 「엔고 배경」기고문을 옮겨싣는다. 일본경제에는 두가지 큰 결함이 있기때문에 엔고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첫번째 결함은 소비와 설비투자가 활발치 못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현상이다.낮은 소비로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이 다 소비되지 못하고 수출됨에 따라 거대한 무역흑자가 나타나고 있다.최근 소비재 수입이 급증,무역수지 흑자는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대규모의 무역흑자는 계속되고 있다. 일본기업의 설비투자도 낮은 수준이다.거품경제때 중화학공업과 부동산,유통서비스 분야등의 과잉 설비투자가 지금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설비투자 의욕이 매우 낮다.정부재정도 경기회복이 늦어짐에 따라 세금수입이 늘어나지 않아 국채발행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경제의 또하나의 결함은 거품경제 붕괴로 땅값과 주식이 폭락,금융기관이 대규모 불량채권을 안게되고 기업의 재무구조도 나빠진 것이다.거품경제때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외국에서 주식등 유가증권과 기업들을 매수했다.또 해외에 합병회사와 자회사를 설립하고 해외의 건물과 토지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해외투자에는 달러가 필요했기때문에 대규모 해외투자는 달러고·엔저 현상의 원인이 됐었다. 그러나 지금은 금융기관도 기업도 대규모 해외투자를 할 여유가 전혀없다.동남아시아 투자가 활발하지만 그 규모가 적어 엔이 낮아질 정도는 아니다.그런 가운데 멕시코의 페소화가 폭락하자 멕시코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국경제에 혼란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로 세계의 투자가들은 달러를 서둘러 팔았다.투자가들이 달러를 팔고 「안전한」 엔과 독일의 마르크화를 사들이며 달러가 폭락하고 엔고현상이 나타났다. 엔고현상은 일본경제의 두가지 결함이 당분간 개선될 것같지 않기때문에 계속될 전망이다.엔고는 수출산업에 타격을 주고 생산거점의 해외이전을 촉진시켜 일본경기에 마이너스 요인이된다.경기불황으로 수입도 줄고 해외투자도 늘지않는다.즉 엔고가 돼도 엔고요인은 없어지지않는 것이다.더욱이 경기가 나빠지면 주가가 더욱 내려 금융기관의 자산도 줄어들고 금융불안이 심화되는 악순환 현상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일본경제의 그러한 악순환을 피하기위해서는 정부가 미국·독일과 연계,강력한 협조개입의 자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대담한 경기부양책을 쓸 필요가 있다.
  • 미 무역적자 누적에 달러화 “추락”/엔화강세 배경과 전망

    ◎인플레 우려 가세… 앞다퉈 엔구입/선진국들 개입… 1백엔선 지킬듯/수출경쟁력 높여 우리경제엔 호재 엔화 강세가 다시 국제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달 3일 달러당 1백1엔까지 치솟았던 엔화의 강세 행진은 선진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약 한달 반동안 1백3∼1백5엔 대에서 안정돼 있었다.그러나 이번 주 들어 20일 1백1.9엔으로 1백1엔 대에 진입한 데 이어 21일에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 99.85엔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백엔선이 무너졌다. 엔화가 갑작스레 강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클린턴 행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외 무역 적자폭이 늘기 때문이다.미국의 무역적자는 올 들어 1월의 1백19억7천만달러에서 2월 1백35억4천만달러로 늘어났다가 3월에는 1백14억5천만달러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4월에는 당초 예상(1백20억달러)보다 많은 1백3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데다 최근 인플레 우려마저 가세하자 달러값 하락을 예상한 기관투자가들이 달러화표시 채권 매입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은 엔화 표시 채권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엔화에 대한 수요가 엔고를 부추긴 셈이다. 또 국제적 투기성 자금(헷지펀드)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엔화 매입에 나섰으나 전처럼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시장 방어에 나서지 않아 엔화 폭등세를 부채질했다는 분석도 있다. 뒤늦게 일본 중앙은행(BOJ) 등 일부 선진국 중앙은행이 혼란을 막기 위해 엔화의 공급량을 늘리자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22일 다시 1백1엔대를 회복하는 등 안정세를 되찾는 조짐이다. 그러나 이같은 안정세가 어느 정도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엇갈린다.한국은행의 강중홍 국제부장은 『엔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해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선진국 중앙은행들 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므로 엔고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1백엔선이 지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외환은행의 외화자금부 고연욱과장은 『일본의 중앙은행만 엔고 저지에 적극적일 뿐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일본의 노력이 국제적인 공조체제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98엔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고로 달러화가 작년 말보다 10.4% 절하됨에 따라 국내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한국은행은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10% 절하는 1년 후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에 각각 18억8천만달러 및 12억6천만달러가 늘어나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6억2천만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와 경제성장률에 0.48%를 기여하는 반면 물가에는 0.12% 상승작용을 할 것으로 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년 후 무역수지 개선에 17억2천만달러·물가에 0.1%,3년 후 무역수지 개선에 38억달러·물가에 2.2%의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엔화 강세가 장기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여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은 1백5∼1백10엔대를 기준으로 올해의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기업경영에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할 것 같다.
  • 백엔 7백20원대 돌파/4일째 최고치

    ◎5원81전 올라 7백21원32전/한때 1불 1백10엔도 무너져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4일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1백엔당 7백20원대를 돌파했다. 금융결제원은 21일 원화의 대엔화 환율을 1백엔당 7백21원32전으로 고시했다.이는 종전 최고기록인 20일의 7백15원51전보다 5원81전이나 오른 것이다. 이로써 대엔화 환율은 지난해말의 1백엔당 6백33원에 비해 88원32전이 올라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올 들어서만 12.24% 떨어져 작년 한해의 평가절하폭 4.08%의 3배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일본 엔화는 이날 상오 도쿄 외환시장에서 1백9.9엔까지 떨어지는 강세를 보여 2차대전후 처음으로 한때 달러당 1백10엔선이 무너졌다. 이날 엔화는 전날 폐장가에 비해 0.02엔이 낮은 달러당 1백10.27엔에 개장됐으나 달러값의 속락을 예상한 기관투자가들이 달러를 투매해 1백10엔 이하로 떨어졌다.그러나 일본은행이 엔화의 폭동을 우려,시장개입에 나서면서 달러당 1백10.35엔으로 폐장했다.
  • 엔고/“수출 대폭 감소” 일 기업들 비명

    ◎불황 겹쳐 2중고… 정부 적극 개입 촉구/“더 버틸 여력없다” 세찬 감원선풍 우려 샤프,도시바(동지)상사,혼다(본전)자동차회사등 일본의 대규모 수출업체들은 최근 달러당 엔화가 1백17엔을 기록하는등 엔화가치의 갑작스런 폭등에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지난 86년 엔화가 갑작스레 2배로 뛰어올라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일본 철강업계는 금융당국에 대해 외환시장에 개입,달러값을 안정시켜 주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1불 1백16엔 기록 일본기업들은 20여년만의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최근 2년동안의 경제불황속에서 엔화가 폭등하는데 대해 매우 당황하고 있다.엔화폭등의 타이밍이 아주 나쁘다는 반응들이다. 이같은 산업계의 우려와 대응촉구에 대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나 하야시 요시로(임의낭)대장상등 일본정부 책임자들은 『엔화가 예상밖에 빠른 속도로,그리고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면서도 시장개입 여부에 대해선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오히려 하야시대장상은 『시장의 자율기능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닛산(일산)자동차회사의 한 관계자는 『수출에 의존하는 일본의 모든 기업들에 대해 엔화의 폭등은 2중의 타격』이라며 『엔화폭등의 타이밍이 극히 나쁘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종신고용을 미덕으로 삼아 종래 같으면 상상도 하지 않았던 간부사원들에 대한 조기퇴직 권유가 일본의 많은 기업들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앞으로 엔화가 계속 폭등하면 기업들에 감원선풍이 몰아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도 들린다. ○86년과는 상황 달라 닛코(일흥)증권회사에서 시장분석을 하고 있는 경제전문가 사지 노부유키씨는 『엔화폭등이 계속될 경우 기업들의 감원을 포함한 경비절감 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그는 『이번의 경우 엔화의 상승폭은지난 86년에 비해 작지만 일본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86년의 거의 두배로 올랐을 때 보다도 더욱 크다』고 말했다.왜냐하면 86년 당시엔 엔화가 큰 폭으로 올랐어도 일본기업들이 여력을 갖고 있었던 반면 요즘은 여력있는 일본기업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닛코증권은 최근 엔화의달러당 시세가 1백15엔으로 오를 경우 일본의 국민총생산(GNP)이 0.4% 가량 줄어들 것 이라고 예측했다.일본 정부는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되는 93 회계연도 GNP를 92 회계연도 보다 1%가량 높은 3.3%로 잡고 있다. 히라이와 가이시(평암외사)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도 최근의 엔화 앙등이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본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경계했다. 일본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풍전)의 한 통계에 따르면 달러가치가 1엔 떨어질 때마다 60억엔(5천만달러)의 손실이 초래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아무리 경비절감을 해도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는 비명이다. ○1엔 뛰면 60억엔 손실 소니사도 엔화폭등으로 지난해 3·4분기 수입이 6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파이오니어상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들을 살리기 위한 어떤 조치를 취해주지 않을 경우 이 난국을 견뎌내기 힘들 것 같다』며 정부가 조세감면 조치를 취해줄 것을 희망했다. 일본의 이같은 우려와는 달리 미국이나 유럽국가들의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다.무엇보다도 일본의한해 무역흑자가 1천억달러를 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이번의 엔화가치상승을 계기로 일본이 좀 더 수입을 촉진하고 내수를 확대하여 무역흑자를 줄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과연 일본정부가 수입확대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해줄 것인지,정부가 그같은 조치를 취한다 하더라도 기업과 민간이 이를 따라줄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고르비 맞이”주가 수직상승

    ◎국내/전장부터 “사자”폭주… 26.88P 치솟아/세계/미·일등 일제히 폭등… 달러·유가는 하락 주가가 단숨에 26포인트 뛰어 7백10선에 올라섰다. 22일 증시는 소련의 쿠데타실패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복귀보도로 사자주문이 폭주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6.88포인트 오른 7백16.94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상승폭은 지난 2월18일의 29.18포인트,1월17일의 28.08포인트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큰 폭이다. 이날 개장과 함께 사자는 주문이 폭주,증권전산의 전산망이 마비돼 상오11시에 개장된 전장은 소련쿠데타의 실패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복귀사실로 「상한가라도 사자」는 주문이 밀려 금융·무역·건설등 트로이카주를 중심으로 거의 전업종이 올랐다. 후장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돼 트로이카주와 도매업종등의 대형주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정도였다. 증권·건설등 3백6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7백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종목등 5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 3천8백40만주에 대금은 6천1백14억원에 달했다. 【뉴욕·도쿄 AP 로이터 연합】 소련 쿠데타가 3일만에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세계증시는 21일 폭등세를 보였으며 달러값과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다우 존스 지수가 88.10 포인트(3%)상승한 3천1.79에 폐장됐는데 이는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축출 소식이 처음 알려진 19일 초래된 약 70 포인트의 손실을 단숨에 회복한 것이며 다국적군의 걸프전 승리가 낙관됐던 지난 1월 17일에 이어 금년들어 두번째로 큰 폭등세를 기록한 것이다. 19일 크게 상승했던 달러값은 이날 독일 마르크화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전날의 달러당 1.7955 마르크에서 달러당 1.7450 마르크로 폭락했다. 엔화에 대한 달러의 교환 비율은 19일의 1백37.10엔에서 1백36.50엔으로 떨어졌다.소련 쿠데타로 오름세를 보였던 유가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85센트가 하락한 21.55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 19일 니케이 지수가 1천3백 포인트 하락,사상 5번째로 큰 폭락세를 기록했던 도쿄 증시는 20일과 21일 있었던 이틀간의 주가 반등에 이어 쿠데타 기도 좌절 소식이전해진 22일 개장초부터 폭등세를 보였다. 니케이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4백64.17포인트(2.1%)나 폭등,2만2천5백15.77을 기록했다.
  • “중동특수·신3저설 예각진단을”/양해영 경제부장(데스크시각)

    걸프전의 종전과 우리경제를 관련지어 볼때 지금 관심이 가는 것은 두가지다. 하나는 쿠웨이트나 이라크의 전후복구사업에 우리가 어떤 형태로 얼마만큼 참여할 수 있겠느냐다. 또다른 하나는 종전에 따른 유가의 움직임,금리 등 세계경제의 주요 변수들이 우리경제에 어떻게 작용될 것이냐는 것일게다. ○금맥찾은양 아우성 이같은 상황은 비단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도 적용된다. 지금 걸프전에 따른 복구비가 줄잡아 2천억달러에서 6천억달러까지 될 것이라는 등 갖가지 추정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각국은 마치 금맥이라도 찾은 양 앞다투어 중동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중동의 복구사업이 과연 거대한 금액인지 아니면 소문난 잔치에 그칠 것인지 냉정한 계산이 앞서야 한다. 2차 오일쇼크이후 쿠웨이트는 한때 1인당 GNP 2만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89년에는 1만1천달러로 뚝 떨어졌다. 그런 쿠웨이트의 전후복구사업에 1천억달러가 소요된다고 한다. 막대한 물량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쿠웨이트가 아무리 석유왕국이라 해도 그만한 돈이 조달될 수 있겠느냐다. 쿠웨이트 정부의 자산이 1천2백억달러 였으나 전쟁통에 이라크에 빼앗겼거나 나머지는 왕실의 재산이 대부분이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왕실이 그 돈을 국가재건에 헌납한다는 것도 실현성이 적다. 또 이라크가 재산을 반환한다 해도 온전한 반환을 기대키 어렵다. 앞으로 석유를 팔아서만이 전후복구 사업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석유가 중심이 된 쿠웨이트의 연간 수출은 1백10억달러,수입은 60억달러로 무역흑자는 50억달러다. 수입품 60억달러는 국민이 먹고 입고 써야할 물건들이니까 전후에도 비슷한 수준은 사와야하고 결국 나머지 50억달러로 복구사업을 해야 하며 그럴 경우 20년은 족히 걸린다. 더구나 미국이 복구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쿠웨이트 복구사업에 참여할 우리측의 지분은 소문만큼 크지 않을 것 같다. 이라크의 경우 앞으로의 내정변혁이나 전쟁배상 등과 관련해서 보면 당장 우리 손에 잡힐 복구사업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불과 몇년전 이란­이라크전쟁이종식되자 8년전쟁의 전후복구비가 수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 각국 기업들이 너도나도 복구사업에 참여키 위해 뛰었다. 그러나 그뒤 이렇다할 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기업이 없었다는 점을 되새겨봐야 할것 같다. 그렇다고 걸프전 복구사업에 대한 우리의 참여를 비관적으로만 보자는 것은 아니다. 크든 작든 참여지분은 있을 것이다. 다만 냉정한 계산이 선행돼야겠고 참여방식도 중동의 진정한 재건에 우리가 일조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종전과 함께 세계유가는 떨어지고 국제금리·달러값도 내려가니까 이른바 신삼저바람이 불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이 많다. ○이란­이라크전 전례 이 신삼저가 우리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 또한 크다. 우리가 지난 86년부터 몇년간 처음으로 흑자기대를 구가했던 것이 3저덕이고 보면 지금의 신삼저에 대한 기대도 그럴싸하게 들린다. 그러나 상황이 그때와 다르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이다. 그때는 고물가도,고임금도 없었다. 특히 그 당시는 우리의 상품수준으로도 얼마든지해외에 팔아먹을 수가 있었다. 지금은 임금이 거의 선진국수준과 맞먹고 물가상승률이 10%대를 매년 위협하고 있다. 또 지금은 후발개도국들의 상품수준이 우리 것과 맞먹으려고 쫓아오고 선진국 상품기술은 우리를 훨씬 앞질러 가고 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신3저 바람 또한 크게 기대할 바가 아닌 것이다. 유가하락이 국내물가안정에 얼마나 도움이 될것이냐는 것만이 관심사항일 뿐이다. 유가하락이 국내물가를 진정시키는 한 요인이 될지언정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이미 각종 공공요금이 오를 차례를 줄지어 기다리고 있고 국민사이에 팽배해 있는 인플레심리도 꺼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있을 몇차례의 선거가 꺼지지 않은 인플레심리를 촉발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어떤 형태로든 중동복구에 우리가 참여한다면 참여폭만큼 국내건설 인력이 빠져나가 가뜩이나 모자란 국내건설 인건비가 또 얼마만큼 치솟을지도 모른다. 이같이 구조적인 물가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한 걸프종전이 국내물가나 경제에 안정을 가져다 줄것이라는 것은 지나친 성급함에서 나온 것이다. 정책당국자들에게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물가상승의 핑계감이 없어졌다는 점일 것이다. ○물가안정 노력부터 과거 인플레시기때 물가당국자들은 환율에 핑계를 대왔다. 환율이 올라 수입물가가 올랐고 그로인해 국내물가가 뛰었다고 했다. 그러나 반대로 환율이 떨어져도 물가가 오르니까 과소비쪽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아직 국제기름값이 유동적이긴 하나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 분석이다. 그러고도 물가가 오른다면 어디에서 그 이유를 찾아낼지 궁금하다. 이유를 찾기보다는 열심히 물가를 안정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소망스러운 일임을 강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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