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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S 박지헌, 조조 데뷔곡 피처링 도중 ‘오열’

    V.O.S 박지헌, 조조 데뷔곡 피처링 도중 ‘오열’

    그룹 V.O.S의 박지헌이 신인가수 조조(ZOZO)의 데뷔곡 피처링 도중 눈물을 흘렸다. 박지헌은 최근 조조의 데뷔곡 ‘민들레’를 녹음하던 도중 복받치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원인은 사랑하는 한 여자를 향해 프로포즈하는 내용의 가사에 있었다. 박지헌 측근에 따르면 지난해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대중에게 공개한 박지헌이 현재의 감정을 대변하는 듯한 노래 가사에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흘린 것으로 보인다. 박지헌의 갑작스런 눈물에 곁에 있던 작곡가 이상호와 KCM은 달래주기 바빴다는 후문이다. 녹음이 잠시 중단됐지만 곧 마음을 추스른 박지헌은 프로답게 자신의 파트를 완벽히 마쳤다. 또 가요계 첫 발을 내딛은 조조를 위해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조조의 ‘민들레’는 화려한 스트링 라인과 강하면서도 밝은 비트의 조화로 이루어진 미디움 템포의 곡으로 조조의 부드러운 랩핑과 박지헌의 가창력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맥주회사가 음주제한” 근로자 파업에 회사 ‘두 손’

    ”맥주회사에서 일하면 맥주도 맘껏 못마신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이렇게 반발한 노동자들에게 결국 회사가 고집을 꺾어야 했다. 코펜하겐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칼스버그 맥주회사 창고에서 근무해온 종업원들이 5일간의 파업을 풀고 13일 작업현장에 복귀했다. 노조 관계자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빠른 시일 내 만나자는 회사 측 약속을 받고 파업을 풀었다.”면서 “법적으로 완전한 해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회사 창고 파업은 음주제한조치에서 발단됐다. 칼스버그는 지난 1일 새로운 내부규정을 발동하면서 창고 근로자에게 무료로 지급되는 맥주를 1일 1병으로 제한했다. 그러면서 점심식사 때만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시간대를 정했다. 새 규정이 나오기 전까지 창고 근로자는 하루에 맥주 3병을 시간에 제한없이 즐길 수 있었다. 졸지에 맥주 2병을 손해보게 된 근로자들은 발끈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지난 7일 근로자 800여 명이 파업을 선언했고, 8일에는 근로자 250명이 작업현장에서 이탈했다. 맥주회사에 맥주를 못마시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이유에서다. 점심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제한조치에서 예외로 남아 하루 맥주 3병을 계속 무료로 지급받게 된 트럭운전사들까지 창고 근로자들과 합세, 동맹파업을 벌였다. 창고운영이 마비되자 회사는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보자며 창고 근로자들을 달래 결국 파업을 풀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단 파업이 풀린 만큼 창고 근로자들이 트럭운전사들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는지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 가축시장 폐쇄… 소독초소 확대

    소·돼지 살처분이 시작된 12일 강화도는 관광객 발길이 끊겼다. 이미 들어왔던 관광객들도 일정과 코스를 바꾸었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도 취소됐다. 육지와 통하는 길목마다 차량을 통제해 고립된 섬이나 마찬가지였다. 강화도에서 발생한 구제역 전파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강화도와 붙어 있는 경기 김포시는 주요 도로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하고 축산 농가에 매일 소독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포시는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 전 직원의 22%인 180명을 구제역 상황이 끝날 때까지 24시간 3교대로 이동통제소와 상황실 비상근무를 시키고 있다. 강화대교·초지대교, 통진읍 천풍·고정리, 하성면 귀전리, 양촌면 초원지리 등 강화와 인접한 6곳에 이동통제소를 만들어 차량 소독작업을 폈다. 430개 축산농가에는 생석회 14t과 소독약품 300㎏을 나눠 줬다.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 선원면 농가로부터 반경 3∼10㎞인 207개 농가 4만 3500마리의 소·돼지 이동제한 조치도 내렸다. 김포 축산 농가는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 7만 6656마리를 기르고 있다. 경기도는 강화군 5개 농장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도내 108개 가축농장을 특별관리 농장으로 지정하고 가축이동 차단, 농장관계자 및 차량 소독, 외부인의 엄격한 통제를 하고 있다. 특별관리농장은 ▲김포 85곳 ▲파주 13개 ▲ 남양주 5개 ▲양주 1개 ▲화성 3곳 ▲용인 1곳으로 구제역 발생 농장과 가축을 교류한 농장, 동일한 차량으로 사료를 공급받은 농장, 동일한 수의사나 인공수정사가 다녀 간 농장, 농장 관계자들의 왕래가 있었던 농장 등이다. 구제역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인공수정사·수의사·사료운반차량 운전자 등 10여명도 특별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강원도는 도내 6개 가축시장을 다시 폐쇄했다. 539개 농가에 수의사를 파견해 예찰활동도 벌이고 도내 1만 7000여 우제류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로 이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전북도는 농·축협과 시·군, 생산자 단체 등과 긴급 방역협의회를 열고 예비비 4억원을 들여 생석회 등 소독약품을 구입, 사육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소독도 주 2회 이상으로 늘리는 동시에 군산·익산·김제·완주지역 등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 나들목에 소독초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공연리뷰] 아르헤리치 내한공연

    [공연리뷰] 아르헤리치 내한공연

    평가에 인색한 클래식 애호가들도 노령(齡)의 ‘전설’들이 나서는 공연에는 으레 관대해진다. 나이를 감안해 주는 까닭이다. 지난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마르타 아르헤리치(왼쪽)의 내한공연은 이런 관대함이 필요없었다. 칠순의 나이에도 불구, 아르헨티나 출신 피아노의 전설은 폭발적인 음색과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변함없이 선보였다. ‘활화산’이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았다. 공연은 지휘자 정명훈(오른쪽)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협연했다. 아르헤리치가 연주한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은 슈만의 서정성과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잘 표현해냈다. 강약 조절도 자연스러웠고 휘몰아칠 땐 관객의 혼을 빼놨다. 악장 간 힘의 배분도 뛰어났다. 다만 간간이 나오는 미스터치나 질주 본능 탓에 음을 뭉개버리는 식으로 넘어가는 고질적 문제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템포 변화가 심해 전체적인 곡의 균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명훈과 아르헤리치가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을 연주한 장면은 앙코르가 없었던 이날 공연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한 특별 이벤트였다. 웬만해선 공식석상에서 피아노 연주를 자제하는 정명훈이다. 정명훈은 2부 공연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에서 농도 짙은 해석을 보여줬다. 차이콥스키 특유의 화려함보다 진중함이 더 엿보였다. 하지만 정작 진중해야 할, 곡의 백미인 4악장에서 분위기가 다소 산만해진 게 흠이었다. 사족 하나. 앞으로 비창을 즐길 땐 딱 5초의 기다림 미덕을 발휘하는 것은 어떨까. 매우 조용히 끝나 깊은 여운을 선사하는 곡임에도, 끝나자마자 쏟아지는 관객의 박수에 감동이 퇴색해 버리는 까닭에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심은경, 오는 9월 美 유학길 오른다

    심은경, 오는 9월 美 유학길 오른다

    아역 배우 심은경이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최근 KBS 1TV 대하드라마 ‘거상 김만덕’에서 탤런트 이미연의 아역으로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던 심은경은 오는 9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피츠버그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 진학할 계획이다. 심은경이 피츠버그를 택한 이유는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유학생활을 하기 위한 것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의 진로는 국내 연예계 복귀와 미국 대학진학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경이 유학을 택하게 된 데에는 아역배우 생활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학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오랜 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94년생인 심은경은 한 이동통신사 광고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지난 2004년 MBC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에서 배우 명세빈의 아역으로 데뷔한 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談餘談] 금강산 그녀와의 약속/김정은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금강산 그녀와의 약속/김정은 정치부 기자

    2009년 8월26일. 태어나 처음으로 북녘 땅을 밟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당국 간 회담인 ‘1차 남북적십자회담’의 풀(Pool) 기자단으로 금강산을 찾았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강원도 홍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지나 북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북한 군인들이 줄지어 있었다. 그들 가슴에는 김일성 주석의 배지가 달려 있었고, 내 가슴엔 태극기 비표가 달려 있었다. 같은 민족이지만 분명하게 구분됐다. 북한으로 떠나기 전날 밤은 잠을 설쳤다. 낯선 곳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었다. ‘북측 지도자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안 된다.’거나 ‘노동신문을 바닥에 깔고 앉으면 안 된다.’는 것 등 오전에 있었던 방북교육 내용을 곱씹었다. 금강산 호텔에 도착하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20대 여성 봉사단원 수십명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들은 힐끗힐끗 쳐다보며 수군거리다 눈이 마주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고개를 돌렸다. 급히 물수건이 필요해 한 여성 봉사단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는 순간 멈칫하더니 말 없이 물수건만 건넸다. 옆에서 지켜본 현대아산 측 관계자가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1년 만에 남측 민간인을 만나 어색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날 저녁이었다. 우연히 봉사단원 3~4명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물수건 그녀도 옆에 있었다. 10여분 지났을까. 그녀가 “북조선 처음 온 겁니까. 전엔 많은 남조선 사람들이 ‘금강산이 좋다.’며 온정리에 왔었습니다. 기자 선생 얼굴 기억할게요. 관광이 재개돼 꼭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고마운 마음에 “약속한다.”고 말했으나 본의 아니게 지키기 힘들 것 같다. 북한은 8일 밤 “남조선 당국의 자산인 금강산 면회소 등의 자산을 동결하고 관리인원을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점점 멀어지는 듯하다. 관련 내용을 기사화한 뒤 귀가해 잠을 청하려니 8개월 전 그날이 떠올랐다. 방북을 앞두고 긴장감을 달래느라 잠을 설쳤던 그날과는 달리 헛헛함을 달래느라 잠을 설쳤다. kimje@seoul.co.kr
  • [서울광장] 천안함은 불신의 바다에 빠졌다/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천안함은 불신의 바다에 빠졌다/진경호 논설위원

    우리 사회가 믿음을 잃어버린 시점을 사회학자 성경륭은 6·25 전쟁으로 봤다. 한강다리를 폭파해 피란길을 끊은 위정자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언제 이웃의 거짓 밀고로 처형당할지 모르는 불안감이 우리를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홉스적 상태로 몰아갔다는 것이다. 비단 6·25뿐이겠는가. 우리로 하여금 불신 유전자를 키워가도록 한 현대사의 굽이는 넘쳐날 정도로 많다. 이승만 정권의 무능, 5·16 군사정권의 공포정치,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빈부갈등, 사회지도층의 부도덕, 정치인들이 증폭시킨 지역갈등, 외환위기…. 그런 아귀다툼 속에서 우리는 믿다가 낭패를 보느니 의심하고 배척하며 나를 지키려 했다. 살기 위해 신뢰 대신 불신을 택했다. 그리고 그렇게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규정한 ‘저신뢰사회’로 일찌감치 편입해 들어갔다. 2008년 초여름을 뜨겁게 달군 미국 쇠고기 수입 파동은 바닥까지 떨어진 우리 사회의 신뢰 수준을 올곧이 보여 줬다. 제아무리 대통령이 아무 문제 없다며 미국 쇠고기를 먹어 보여도 PD수첩의 왜곡·과장보도가 댕긴 서울광장의 촛불은 사그라들 줄 몰랐다. 그해 겨울의 미네르바 소동은 또 어떤가. 정책당국과 유수의 경제학자들에 대한 냉소와 불신이 30대 평범한 청년을 한국판 루비니로 떠받들었다. 천안함이 백령도 앞바다에 잠긴 그날 밤 이 나라도 바다에 잠겼다. 불신의 바다로 또다시 순식간에 빠져 들어갔다. 천안함을 두 동강 낸 물기둥이 있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침몰 순간 현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과 적의(敵意)의 물기둥이 치솟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는 천안함 생존장병 57명의 증언이 군 당국의 1차 조사결과에 부합한다는 이유로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오는 일도, 각본대로 짜맞춘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침몰 직후부터 유력언론들이 패를 나눠 북한 소행입네 아닙네 줄다리기를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불신은 분명 군이 자초했다. 군은 무려 2주 동안 침몰시간조차 아귀를 맞추지 못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29분이 지나 합참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게 보낸 첫 보고는 ‘천안함이 침수되고 있다.’였다. 그러나 군의 모자람을 따지는 한편으로 불신을 키워 내기에 너무도 비옥한 사회적 토양도 직시해야 한다. 앞뒤 자른 채 장관 해임부터 요구하고, 군 기밀이 존재이유를 상실한 채 여기저기 나뒹굴고, 군이 하나를 설명하면 의문이 10개가 붙는 현실을 바로 봐야 한다. 부지불식간에 당한 장병 말은 믿어도 다각도로 상황을 파악한 ‘당국’은 믿지 못하는 현실을 봐야 한다. 1987년 11월 미얀마 상공에서 벌어진 KAL858기 폭파사건은 20년이 지난 2007년 10월 국정원 과거사 진상조사위 활동이 마무리된 뒤에야 조작의 굴레를 벗었다. 북한공작원 김현희가 그토록 자신의 범행이라고 외쳤지만 ‘정권 연장을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는 의혹은 이후 정권교체와 맞물려 점점 더 몸피를 불려 나갔다. 전두환 정권에 대한 증오와 불신이 그 질긴 의혹의 자양분이었다. 백령도 앞바다에서 끌어올릴 것이 너무도 많다. 천안함 실종자와 함체를 건져 올리고, 천안함의 진실을 찾아내야 한다. 아울러 불신의 바다에 던져진 우리 사회도 함께 끌어내야 한다. 불신의 질(質)을 살펴 정부를 못 믿겠다는 쪽과 안 믿겠다는 쪽을 가리고, 안 믿겠다를 못 믿겠다로, 못 믿겠다를 지켜보겠다로 바꿔나가야 한다. 불신의 뿌리를 찾아 신뢰로 치환할 처방을 구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향후 대응과 별개로 국민 불신을 달래기 위해 초계함 한 척을 끌어올리는 것조차 외세가 필요한 신뢰 부재의 사회자본으로 황차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처할 수 있겠는가. 신뢰하기 위해 불신한다고 한다. 이 불신의 역설이 담고 있는 신뢰 회복의 가능성을 정부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천안함이 우리에게 보낸 마지막 구조요청일 것이다. jade@seoul.co.kr
  • [메디칼럼]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

    [메디칼럼]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

    [메디칼럼]올해는 기상이변에 대한 여파가 심했다. 폭설과 유난히 긴 꽃샘추위로 봄철 꽃의 대명사 개나리, 벚꽃, 진달래 등의 봄꽃들의 개화가 2~5일정도 늦어져 이제 막 봄꽃들이 만발하게 되었다. 봄소식을 알리는 봄꽃들이 반갑기도 하지만 봄이 괴로운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다. 비염이란 콧속 점막의 염증을 말한다. 그 중 개인차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꽃가루, 먼지, 기후 조건)에 의해 과민반응에 의해 발생 할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한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알레르기성 비염은 몸의 정기(正氣)가 허하고 사기(邪氣)가 실하여 면역력이 저하되어 찬 공기나 꽃가루, 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이기지 못하여 발생한다고 본다. 또한 폐에 바람과 추위 등의 사기가 침입하였을 때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진다고 진단한다. 그러므로 폐의 기능을 항진시키기 위하여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를 복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한방치료법은 보기 양혈과 익기 고표에 기본을 두고 온열과 발산시키는 약재를 처방하여 비강부내에 약효가 침투하여 항염 작용을 나타나게 한다. 또한 한방약은 알레르기로 인해 축적된 독소를 중화시켜 이뇨시키고 피부의 모공을 열게 하여 독소를 발산시킨다. 코가 막히는 증상이 심하고 붉은 콧물이 나오는 경우는 갈근탕이 좋으며, 쉴 새 없이 재채기와 콧물이 나오는 급성비염이나 알레르기성비염으로 상기, 위내 정수가 있는 사람에게는 소청룡탕이 좋다. 비염이 지속되어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만성이 될 우려가 있는데 해당 경우에는 십미패독탕, 흉협고만이 있는 사람에게는 소시호탕이 좋다 무엇보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저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봄이 되면서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들꽃의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킬 만한 풀이나 나무 등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집 밖에서 옷을 털고 집안으로 들어가며, 집에 들어오는 즉시 세수나 샤워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차단해야 한다. 금산한의원 한승섭 박사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여년… 경계인 울린 진혼곡

    200여년… 경계인 울린 진혼곡

    구효서(53) 소설은 경계짓기를 거부하는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소설의 형식 또는 문체는 물론, 주제와 문제의식의 다양한 변주는 결코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신작 장편소설 ‘랩소디 인 베를린’(문학에디션뿔 펴냄) 역시 마찬가지다. 오히려 전작 ‘나가사키 파파’에서 혈육, 국가의 경계 언저리 범주만을 제시하던 그였다면 ‘랩소디’에서는 그 지평을 한껏 넓혔다. 민족의 경계, 국가의 경계, 혈육과 신분의 경계, 이념의 경계, 종교 속 신성(神性)의 경계 등은 그의 작품 안에서 형해(形骸)화된다. 그는 집착과 번민을 낳는 그 경계의 안과 밖을 쉼 없이 보여주며 경계의 끄트머리 지점을 확인시킨다. ‘랩소디’ 속 슬픈 페르소나들을 달래주고 지탱시켜 주는 것은 오로지 웅장한 선율과 상실된 사랑이었다. 소설에는 두 편, 혹은 세 편의 서사(敍事)가 서로 이야기에 파고들며 씨줄 날줄이 되어 교직한다. 액자소설 형식이다. ●조선 짐작하게 하는 디아스포라 ‘아마도’ 조선에서 먼 땅을 건너온 이의 후손인 요한 힌터마이어는 교회 오르간 풀무꾼에서 일약 왕후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 궁정악단의 작곡가로 거듭난다. 그러나 아무리 위장했더라도 비천한 신분에 주어진 음악의 과도한 천재성은 온전히 자신의 몫으로 남기기 어렵고 오히려 자신을 위협할 수밖에 없다. 시대의 경계선을 넘어섰던 열정과 재능은 그를 다시 조선땅으로 돌아오도록 만든다. 그가 남긴 악보마다 조선을 의미하는 ‘선(鮮)’의 문장(紋章)이 남겨져 있는 것으로 그가 조선인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시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웅혼한 ‘코리안 디아스포라(離散)’ 이야기의 시작이다. ●비운의 천재 김상호 혹은 겐타로·토마스 김 그리고 200년 하고 수십 년이 지난 뒤 또 다른 비운의 천재 음악가 김상호, 혹은 겐타로, 혹은 토마스 김의 이야기가 사이사이 펼쳐진다. 재일 한국인 2세이면서 남과 북, 일본, 독일 어디에서도 환영받을 수 없는 그가 곳곳을 떠돌며 유랑하듯 노마드의 삶을 사는 것은 필연에 가깝다. 비운의 사랑에 내몰려 일본에서 독일로 와 음악에 몰두한 겐타로는 토마스로 살며 힌터마이어의 기록을 좇아 독일에서 평양으로 간다. 그 대가는 가혹했다. 서울 연주에 초청받았으나 공항에서 곧바로 붙잡혀 17년의 감옥 생활을 거친다. 그리고 다시 독일로 돌아간다. 묘비에 첫사랑과 공유했던 강렬한 보랏빛의 배색기호만을 덩그러니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기억의 정리자 하나코·나 여기에 겐타로의 아름답고 강렬한 첫사랑, 그리고 40여년 전 의문의 이별을 나눴던 하나코가 ‘김상호이거나 겐타로이거나 토마스’인 그의 삶의 기억을 하나씩 하나씩 짜맞춰 나간다. 또한 소설의 주변부에 있지만 독일, 일본, 한국에 정주하지 못한 또 다른 경계인인 화자 ‘나’는 하나코와 함께 두 개의 이야기를 넘나든다. 한결같이 폭풍의 삶을 살았고, 살고 있는 이들이니 소설 역시 폭풍 같을 수밖에 없다. 시간의 흐름을 훌쩍 넘나들고, 독일과 일본, 남한, 북한을 쉴 새 없이 오 가는 몇 개의 서사는 그 웅혼함은 둘째치고, 따라잡을 만 하면 저만큼 달아나고, 또 겨우 허덕거리며 손에 잡았나 싶으면 또다시 풀쩍 뛰어 크게 내뺀다. 소설을 읽는 내내 우리 현대사 속 누군가의 신산했던 삶이 어른거린다. ‘동백림 사건’으로 고초를 겪었던 비운의 재독 음악가 윤이상이 떠오르거나, ‘유학생간첩단 사건’의 서승, 서준식 형제가 생각난다. 초청을 받아 독일에서 입국하자마자 연행되며 분단의 질곡을 체감해야 했던 송두율이 떠오르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모든 억압받고 추방당한 경계인들과 노마드들을 위한 진혼(鎭魂) 랩소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노원구 도심 둘레길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노원구 도심 둘레길

    멀리 떠나고 싶지만 여유를 찾기 어려운 ‘딱한 처지’의 도시민들에게 서울 노원구 둘레길(산책로)은 도심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반가운 곳이다. 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불암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지난 주말 오후 태릉입구역 8번 출구로 나오자 찌든 마음을 말끔히 씻어주는 나무와 꽃들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노원구가 공사를 마무리한 ‘불암산 올레길’이다. 중랑천을 따라 조금 걸으면 1300㎡ 규모의 ‘장미터널’이 나온다. 이상기후 탓인가. 꽃몽우리를 한껏 머금고 있어야 할 장미는 파란 잎사귀만 부끄러운 듯 내밀고 있다. 16종 4000여그루의 장미가 뿜어내는 아름다움을 맛보는 즐거움은 5월을 기약하고 있다. 발걸음은 중랑천 따라 한천교를 지난다. 첫 번째 육교를 건너면 풍림아파트와 방음벽 사이로 소나무길이 나온다. 300m 남짓한 이 길을 걷다 보면 수북하게 쌓인 솔잎의 푹신한 감촉이 발 밑에서 머리 끝까지 느껴진다. 아파트 102동 옆 방음벽 사이로 난 쪽문을 거쳐 나무가 깔린 길을 지나 아파트단지를 빠져나오면 400m 잣나무길이 펼쳐진다. 도심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잣나무길 끝에서 서울산업대 정문을 지나 창의문(후문)을 통과하면 바로 ‘공릉동~불암산 등산로’가 이어진다. 등산이라고 겁먹을 필요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수준이다. 조금 더 걸으면 태릉(泰陵)이 나온다. 서울 토박이들에겐 지명으로 귀에 익다. 하지만 유래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터. 조선 중종의 두 번째 계비 문정왕후 윤씨의 무덤을 일컫는다. 중종이 죽은 후 인조를 거쳐 아들 명종이 12세에 왕위에 오르자 8년간 수렴청정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여인이다. 윤씨는 생전에 지금의 서삼릉에 있던 중종의 능인 정릉(靖陵)을 삼성동 봉은사 옆으로 옮기고 자신도 그 곁에 묻히고자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명종은 모후의 시호를 문정으로 하고, 능호를 신정릉(新靖陵)이라 했다가 태릉으로 고쳤다. 이렇게 2시간 남짓 서울의 자연을 느끼고 역사도 되새기며 삶의 활력을 찾는 것도 괜찮겠다. 출출해진 배를 달래줄 맛집도 적지 않다. 태릉입구역 6번 출구 쪽에 자리한 숯불갈비집 ‘참만나’(974-1500)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쉽게 구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누린다. 삼육대에서 별내 방향으로 담터사거리 주변에는 담터통추어탕(031-571-9502) 등 추어탕 전문점들이 몰려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보영 “일할 때만큼은 금주!”

    이보영 “일할 때만큼은 금주!”

    탤런트 이보영이 현재 금주 중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애주가로 소문난 이보영은 9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 에서 일할 때만큼은 ‘금주’ 라고 밝혔다. 이보영은 “술을 많이 마셔 힘든 게 아니다. 힘든 게 해소되지 않은 채 일을 하면 피로가 누적돼 체력적으로 힘들다.” 며 “그래서 일할 때는 절대 술을 안 마신다.” 고 설명했다. 앞서 이보영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에 출연해 주량이 맥주 1,500cc이며 “소주를 섞어 마시면 많이 못 마신다.” 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보영은 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남궁민과 냉전 중이라고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보영은 “실제 이상형이 이시영 씨라는 말에 이틀째 말을 안 하고 있다.”며 “남궁민 씨는 이시영 씨나 잘 챙겨주세요.” 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입장이 난감해진 남궁민은 영상편지를 통해 “제 이상형이 이시영 씨라고 해서 삐치셨던데 꼭 그런 거 아니니까 앞으로 남은 촬영, 열심히 하자.” 며 이보영을 달래느라 진땀을 뺐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기억, 서사, 시뮬라시옹/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기억, 서사, 시뮬라시옹/신동호 시인

    진달래가 피었다. 개나리 몽우리가 찬바람에 움츠러든 사이, 급했나 보다, 내 마음을 끌고 참 멀리도 간다. 산기슭의 은사시나무 가지들이 친구들의 메마른 손가락처럼 천천히 나를 부른다. 그랬었지, 사월의 우리는 4·19의 죽음 앞에 진달래보다 붉은 가슴으로 뜨거웠었지. 사월의 우리는 쓰러진 민주주의를 못내 아쉬워하며 자주 하늘을 보았고 또 눈이 부셨지.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어느 봄날, 고만고만한 것들이 잔디밭에 모여 알맹이를 꿈꾸며 신동엽의 시를 읽었다. 지난 일요일 오후 선배가 진달래처럼 찾아왔다. 등산객들로 붐비는 동네 슈퍼마켓 앞에서 불콰해진 얼굴로 그가 말했다, “어찌 사는지 궁금해서….”라고. 사는 이야기를 주워 담더니 불쑥 1980년대로 나를 데리고 간다. 영화 ‘화려한 휴가’로 시작된 넋두리는 이내 오월의 광주 영혼들을 불러들였다. 눈물이 그의 볼로 흘러내렸었던가, 도서관에서 거리로 그를 이끌어낸 것은 바로 광주항쟁의 부채의식이었노라고. 옆자리의 등산객이 힐끗거렸다. “어뢰다.”, “잠수시간은 십이분이란다.”, “배의 두께가 11.6㎜라는데….” 온통 천안함과 관련된 그들의 대화 속에 낯선 소음처럼 들렸나 보다. “그래도 너는 지금도 잘사는지….” 그의 목소리가 꽃샘추위의 개나리처럼 수줍다. 전교조 사태로 해직됐다가 복직한, 영어교사인 그의 머리칼도 옛 기억처럼 듬성듬성 빠져나갔다. 분명 다시 부채의식을 깨우려고 찾아온 게다. 지나간 기억이 과거에 머물면 추억이 되지만, 현실에서 나를 움직이면 서사(敍事)가 된다. 역사의 분명한 존재자가 되는 것이다. 난데없이 일제의 독립운동으로부터 4·19, 5·18, 6월민주화운동과 6·15공동선언의 긴 물줄기가 출렁이는 듯했다. 먼 항해를 마친, 민주주의라는 서사의 배가 항구에 도착해 승선객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1980년 오월, 광주는 감춰졌다. 시민폭도, 간첩의 배후조종, 미디어는 나치의 괴벨스처럼 거짓선전을 일삼았다. 고단했다. 노동자 김종태, 서울대생 김태훈은 그날 광주를 알리고자 목숨을 던졌고, 고신대생 김은숙, 서울대생 함운경은 폭력적인 광주진압의 배후에 미국이 있음을 알렸다. 영화 ‘작은 연못’은 노근리,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의 기억을 이제 겨우 서사의 책꽂이에 꽂는다. 광주를 감추었던 미디어가 천안함 침몰에는 속속들이, 전문적으로 모든 걸 공개하려 한다. 30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미디어는 진실과 거리가 멀다. 이제 미디어는 진실에 접근하기는커녕 진실을 ‘생산’한다. 수중압력, 초계함의 배수량과 속도, 내부구조까지, 정보의 바다에서 슬픔의 진실은 뒷전이다. 사실과 진실은 무작위로 재생산된다. 암초, 기뢰, 어뢰, 도발…. 설령 실체적 진실을 밝혀낸다 해도 이 해석과 주장의 현기증이 멈추지 않을까 걱정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보드리야르는 시뮬라시옹(simulation)을 통해 상상적인 것에 의한 실재적인 것의 붕괴, 허구에 의한 진실의 붕괴가 온다고 했다. 시뮬라시옹은 사실보다 더 사실적으로 위장하는 행위이다. ‘쇠붙이’들의 시뮬라시옹으로 지난 세월 분단으로 발생한 모든 불행이 위협당한다. 그뿐인가, 국토와 생명 파괴의 행위는 4대강 사업으로 위장된다. 미디어를 통해 사건이 이미지가 되는 순간부터 사람들은 문제제기를 멈추고 위조된 현실에 익숙해지면서 시뮬라시옹에 지배당하고 만다. 보드리야르는 이에 절망하지만 절망의 문 밖에는 다시 꽃이 핀다. 실패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오늘 다시 실패를 반복하려는, 미련한. 나는 어찌할 것인가. 이 아침에도 돈을 벌어야 하지 않는가. 지난 일을 그저 추억으로 삼는, 미디어를 즐기는 지독한 범부(凡夫)이고 싶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전화(戰禍)가 끝나지 않은 분단국가에 살고 있다. 민주주의는 진행 중이다. 이것이 진실이다. 산기슭에 진달래가 피었다.
  • 문근영 “은조야, 하고 불렀다” 내레이션 ‘가슴뭉클’

    문근영 “은조야, 하고 불렀다” 내레이션 ‘가슴뭉클’

    “은조야, 하고 불렀다.” 은조(문근영 분)의 가슴 떨리는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에서 극중 은조는 내레이션을 통해 기훈(천정명 분)이 다정스레 불러준 이름을 몇 번이고 되뇌었다. 쌀쌀맞은 태도와 독기어린 말투로 기훈을 대했던 은조의 가슴 떨림이 시작된 것. 이날 방송분에서 기훈은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아버지 홍회장(최일화 분)과 의붓어머니(김청 분)를 만나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고자 친 어머니 산소를 찾았다. 산소에서 술을 마신 후 술에 취해 은조의 집 앞에 서있다가 은조가 나오자 활짝 웃으며 “은조야.” 라고 이름을 불렀다. 이에 은조는 “왔다.” “웃는다.” 는 내레이션으로 기훈의 동작 에 하나하나 반응했고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은조야.” 는 한 번도 ‘은조’ 라는 이름으로 따뜻하게 불린 적이 없었던 은조의 마음을 대변하는 한마디였다. 이를 계기로 은조는 가슴 아픈 가족사로 괴로워하며 “나 배고파, 은조야, 배고파.” 라고 말하는 기훈에게 “저기...밥 먹어.” 라며 따뜻한 밥상을 내놓는 등 닫혀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벗어나고 싶은 현실 때문에 까칠할 수밖에 없는 은조의 슬픔을 담은 내레이션이 인상적이다.” “기훈의 한마디에 맘을 여는 은조의 모습에 기쁘면서도 은조의 외로움과 고독을 알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 “은조와 기훈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에 나 역시 가슴이 아렸다.” 는 등의 의견들을 내놓았다. ‘얼음공주’ 은조와 ‘키다리 아저씨’ 기훈이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날 방송분은 16.8%의 시청률(AGB 닐슨 미디어리서치)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이날 마지막 장면에선 ‘신데렐라’ 효선(서우 분)의 대반격이 그려지면서 극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짝사랑하던 동수를 은조에게 빼앗겼음을 알게 되면서 얼굴에 독기를 잔뜩 품고 은조에게 “거.지. 꺼져!” 라고 소리친 것. 이에 대해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관계사는 “애교쟁이 효선이 은조로 인해 인생 일대의 변화를 겪게 되면서 은조와 효선 자매의 관계도 달라질 것이다.” 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킬 이들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 고 전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자들, 왜 ‘신데렐라 언니’ 에 빠져드나

    남자들, 왜 ‘신데렐라 언니’ 에 빠져드나

    ‘키다리 아저씨’ 기훈(천정명 분), ‘꼬맹이’ 정우(문석환 분)까지. 두 남자가 냉소적이고 거친 말투를 내뱉는 ‘얼음공주’ 은조(문근영)에게 빠졌다. 왜 이들은 신데렐라가 아닌 ‘신데렐라 언니’ 에게 마음이 흔들렸을까. 기훈에게 있어 은조는 또 다른 자신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부터 은조가 남성 편력이 심한 엄마 강숙(이미숙 분)으로 인해 맘고생을 했다면 기훈은 아버지 홍회장(최일화 분)을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자랐다. 불운한 가족사에서 일종의 ‘동병상련’ 을 느끼는 셈이다. 7일 방송분에서 아버지 홍회장(최일화 분)과 의붓어머니(김청 분)를 만난 기훈은 아버지가 사업상 자신을 만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 집안과 무관한 사람으로 살겠다. 니가 필요하다 그러셔서 잠깐 믿을 뻔 했다.” 고 슬픈 눈빛으로 말했다. 자신의 존재감에 상처를 입은 기훈은 이를 달래고자 친 어머니 산소를 찾았다. 어머니의 산소 앞에서 술을 마시며 “갖은 구박과 학대로 얼룩졌던 어린시절을 확 불어버릴까.” 라고 넋두리를 하기도 했다. ‘꼬맹이’ 남동생 정우의 은조를 향한 마음도 ‘동병상련’ 에서 기인한다. 정우는 엄마 강숙의 전 남편 장씨가 데려온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동생이다. 더욱이 정우에게 있어 은조는 술주정에 폭력을 일삼는 아빠 밑에서 고난을 함께 하며 따뜻한 밥을 지어준 유일한 사람이기에 특별하다. 지난주 방송분에서 정우는 강숙이 은조를 데리러 오지 않자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도망친 것처럼 강숙도 은조를 버리고 도망친 것이라고 말하는가하면 7일 방송분에선 “누나 니는 내여자다. 사랑한다, 알러뷰.” 라며 행복에 젖기도 했다. 극초반인 현재 은조의 마음은 기훈을 향해 점점 열리고 있는 상태다. 7일 방송분에서 술에 취한 기훈이 은조를 향해 활짝 웃으며 “은조야.” 라고 이름을 부르자, 은조는 “왔다.” “웃는다.” 는 내레이션으로 기훈의 동작에 하나하나 반응했고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오는 12일 5회분에서는 성인이 된 정우(택연 분)가 첫 등장할 예정이다. 은조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봄과 꽃/함혜리 논설위원

    춥고 긴 겨울을 잘 버티어 낸 생명의 기운이 생동하는 계절이 봄이다. 4월이 됐는데도 찬 바람은 여전해서 봄이 온 것인지 아닌지 도통 알 수 없다. 친구와 지난 주말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 갔다가 북악산길을 걸었다. 꽃 구경을 하기엔 아직 이른 것일까. 창의문에서 북악산 팔각정을 거쳐 숙정문으로, 다시 삼청공원으로 3시간여를 걸었는데 꽃은커녕 나무에 새순이 돋아나는 것도 별로 보지 못했다. 간간이 보이는 개나리는 찬 바람에 기가 질렸는지 영 성긋하고 진달래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마저 없었다면 계절을 의심했을 것이다. 그런데 웬걸. 아침 출근 길에 보니 남산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꽃이 피기에 봄이 오는 것이라는 법정 스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진짜 봄이 오긴 온 모양이다. 나라에 슬픈 일이 많은 요즘이다. 꽃이라도 보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의 봄이다. 각자의 마음 밭에도 꽃이 활짝 피면 좋을 텐데.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10~14일 여의도 봄꽃축제

    영등포구는 오는 10~14일 여의도 국회 뒤편 여의서로와 여의도 시민공원 일대에서 ‘제6회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축제 기간 여의서로에서는 1589그루의 벚꽃나무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목련 등 다양한 봄꽃들이 연출하는 ‘꽃터널’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30여개 국내외 전문예술팀이 거리에서 문화예술공연을 펼친다. 사랑의 꽃길 걷기와 꽃장식 전시회, 평화통일염원 리본달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 칵테일 쇼와 꽃자전거 퀴즈게임, 패션문신-레인보 타투, 페이스 페인팅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마련된다. 구는 봄꽃 축제에 참여하는 나들이객의 편의를 위해 9~18일 여의서로 1.7㎞ 구간과 마포대교 아래 둔치 도로 1.5㎞ 구간에서 차량 운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대신 이 기간 여의도 일대를 지나는 26개 시내버스의 막차시간이 연장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임신부 등을 위해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실시한다. 김형수 구청장은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라 개막식 등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고 절감된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축제 기간 여의도 일대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춘곤증 엄습… 근골격계 조심을

    춘곤증 엄습… 근골격계 조심을

    춘곤증은 인체가 느끼는 봄소식이다. 특히 지난 겨울은 폭설과 추위가 심해 올 봄은 춘곤증이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과 봄의 환경조건이 다를수록 인체에 작용하는 호르몬체계의 변화 폭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춘곤증을 이기는 방법 중의 하나가 낮잠이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는 근골격계의 이상을 부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절 바뀌며 호르몬 체계 변화로 생겨 흔히 춘곤증이라고 하는 봄철 피로증후군은 움츠렸던 신체가 따뜻한 봄 환경에 적응하면서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체계가 변해서 생긴다. 즉,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 부적응 현상이다. 이런 춘곤증이 몰려올 때는 억지로 참지 말고 잠깐씩 눈을 붙이는 것이 좋다. 낮잠 자세는 사람마다 다른데,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에 큰 부담을 준다. 척추가 활처럼 휘면서 디스크에 심한 압박을 가하기 때문이다. 만약 척추 주변의 인대가 약한 사람이라면 디스크가 밀려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통증이 만성화하면 심각한 척추질환이나 척추측만증으로 발전한다. 또 팔베개로 팔 신경이 눌리면서 손이나 팔목이 저리는 ‘팔목 터널증후군’이 생기기도 한다. 의자에 앉아 목을 뒤로 젖힌 자세는 수면 중 갑자기 고개가 뒤나 옆으로 꺾여 목 근육 통증이나 인대 손상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하면 고개가 한 번 꺾이는 것으로도 목디스크가 생기거나 신경성 두통을 만들기도 한다.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린 자세는 편해 보이지만 엉덩이 부근의 요추를 지지하는 좌우측 근육과 인대가 비대칭적으로 늘어나면서 경직돼 만성 요통을 만들 수 있다. ●눕거나 허리 펴고 등받이에 기대고 자야 허리에 가장 좋은 자세는 반듯하게 눕는 것이다. 그러나 직장에서 이런 자세를 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낮잠 습관이 중요하다. 의자에 앉아서 낮잠을 잘 때는 의자에 엉덩이를 들이민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편하게 기댄 자세가 좋다. 의자는 머리 받침이 있는 것을 사용하되 등받이를 직각에서 10도 정도 뒤로 눕혀 자연스레 기댄 자세를 취한다. 등 뒤에 쿠션 등을 받쳐도 좋다. 다리는 가볍게 벌리고, 두 팔은 팔걸이에 가볍게 올려 놓는다. 발은 받침대나 책 등으로 약간 높여주면 좋다. 엎드려 잘 때는 쿠션이나 책 등으로 머리를 받쳐 상체가 지나치게 굽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의자 끝에 엉덩이를 걸치고 책상에서 허리를 멀리해 엎드리면 허리 아래쪽 근육이 긴장하므로 책상과 10∼15㎝ 정도의 거리를 두고 엎드리는 게 좋다. 낮잠 후에는 바로 앉아 목을 양 옆으로 눌러주거나 기지개를 켜듯 팔을 위로 뻗어 15∼30초 정도 유지하는 등 간단히 몸을 풀어주면 척추와 팔 근육의 긴장이 풀려 한결 개운하다. ●점심 과식 피하고 오후엔 활동적 업무를 춘곤증을 이기려면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특히 아침식사를 꼭꼭 챙겨먹어야 에너지가 축적돼 낮에 피로를 덜 느끼며, 오후 춘곤증의 원인인 점심 과식도 막을 수 있다. 업무도 지혜롭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 오전에는 두뇌활동이 많은 일을, 오후에는 회의·미팅·외근 등 활동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게 좋다. 또 비타민B·C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 B는 현미·보리·콩·팥을 넣은 잡곡밥에 많고, 면역기능을 돕는 비타민C는 달래·냉이·쑥갓·미나리·딸기 등 제철 나물이나 과일에 많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
  • 김장훈,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자”…애도의 글

    김장훈,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자”…애도의 글

    가수 김장훈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고 최근 불거진 천안함 침몰 사건과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최진영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장훈은 “요즘 들어 그 전에는 눈물이 안 나던 상황에서 눈물이 난다. 바다에서 꿈을 잃은 청년들을 보면서도 내내 눈물이 났고, 사는 게 힘겨워 자신이 삶을 끝낸 친구를 보면서도 눈물이 났다.”라며 추모의 글을 띄웠다. 이어 “나의 눈물이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주지 못한다는 걸 알지만 이제 좋은 나라에서 평안히 지내시기를 기도해 본다.”라며 “나 또한 여리디 여린 어린 시절에 삶을 끝내려 했던 적도 있던지라 가슴을 더 찌르고 들어오는 듯 하고 마음이 참 아프다.”라고 슬퍼했다. 그는 또 최근 연이어 불거진 사건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아침부터 밤까지 뉴스를 뒤덮는 많은 사건에 슬픔도 계속해 바뀐다. 나처럼 삶의 바닥을 거친 다 큰 어른의 마음도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이제 막 시작하는 청춘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흙탕을 기더라도 온 몸이 걸레가 되는 듯한 서글픔이 스며들어도 그 어떤 악이 우리를 휘감아도 살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뒤 “남은 사람의 슬픔이 더 크리라 믿기에 용기를 내 생각을 말해본다. 떠난 분들께는 고통없는 평안을 기도하고 남은 사람들에게는 용기와 극복을 소망한다. 주어진 삶의 무게가 아무리 무겁고 힘들더라도 잘 살아보자”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당장 내일부터 무대 위에서 웃고 노래하고 뛰어야 한다. 그게 저의 삶이고 제 직업의 애환이다. 세상의 지친 사람들을 달래드리는 게 저의 직업이고 삶이기에 최선을 다하는 딴따라가 될 것이다”라며 “잘 살아냅시다. 잘 살아내야 합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마레’채림, 네티즌 호평 일색 ‘일품’

    ‘오마레’채림, 네티즌 호평 일색 ‘일품’

    배우 채림이 무대뽀 아줌마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이하 ‘오마레)에서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윤개화 역을 맡은 채림이 놀라운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개화와 톱스타 성민우(최시원 분)은 서로 얼굴만 보면 이를 갈며 갈등을 빚었다. 이러한 가운데 윤개화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덤비는(?) 아줌마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윤개화는 매니저에게 잔소리를 듣는 성민우를 보고 연민을 느낀다. 힘이 없는 민우를 달래주기 위해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고기를 구워 주며 따뜻한 위로를 해줬다. 개화는 “성민우는 역시 잘생겼다. 게다가 섹시하기까지.”라며 극찬했다. 특히 채림의 능청스러운 콧소리 연기가 일품이었다. 채림은 “드라마 속 아줌마 역할을 위해서 능청스런 콧소리를 연습했다.”며 “이제는 일상에서도 콧소리가 더 자연스럽게 나와 큰일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채림은 억척스럽고 오지랖 넓은 아줌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극중 채림은 여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재미있는 감초 연기를 하는 조연들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 같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꽃구경 멀리가지 마세요”

    “꽃구경 멀리가지 마세요”

    봄나들이의 대명사는 꽃길을 거닐거나 달리는 것이다. 찾아가기 쉬운 꽃길이 서울 도심에 있다면 실속파 나들이객들에게 제격이다. 서울시는 30일 봄꽃이 아름다운 ‘서울 봄꽃길 100선’을 발표했다. 마포 상암동 월드컵공원과 여의도 윤중로 등 꽃길 길이만 163㎞에 이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 개나리는 27일, 진달래는 28일 각각 개화를 시작했다. 벚꽃은 다음달 8일쯤 필 것으로 예상된다. 만개는 보통 개화일부터 1주일 후이다. 서울의 봄꽃 가운데 화려함 측면에서는 벚꽃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남산 벚꽃 축제는 다음달 15∼18일, 한강과 여의도 벚꽃 축제는 다음달 6∼18일 각각 열린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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