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달래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박피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보안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리콜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부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12
  • ‘귀신’ 유재석, 점심 거부에 길-정형돈 ‘정색’

    ‘귀신’ 유재석, 점심 거부에 길-정형돈 ‘정색’

    국민MC 유재석의 귀신같은 발언에 뚱’s 형제 정형돈과 길(본명 길성준)이 반기를 들었다. 8월 14일 방송된 여름맞이 MBC ‘무한도전-세븐특집’에서는 숨겨진 힌트를 찾아 파티장소를 찾아가는 멤버들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멤버들은 지도에 표시된 장소를 따라가 미션을 수행하며 파티장소에 대한 단서를 찾아 나섰다. 도전에 앞서 ‘햇님’ 유재석과 한팀이 된 정형돈 길은 기뻐하며 방송분량 확보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정형돈과 길은 귀신같은 유재석의 진행에 정색하고 말았다. 숨 가쁘게 서점 미션을 끝낸 정형돈은 넌지시 말문을 열었지만, 이를 눈치 챈 유재석은 정작 본론이 시작되기도 전에 “뭐 먹자고 얘기할거면 하지말라”며 입을 막아버렸다. 정형돈과 길은 신통한 유재석의 능력에 감동하며 “귀신이냐 소름돋았다”, “어떻게 알았느냐”고 되물었다. 유재석은 시계를 가리키며 “너희들이 슬슬 배고파질 시간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시간이 없으니 점심은 못 먹는다고 선포했다. 정형돈과 길은 도로변에 있는 식당을 볼 때마다 안달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유재석은 아이를 달래듯 정형돈을 달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다. 결국 정형돈은 유재석을 향해 “유씨”라며 적개심을 드러냈고 “내 몸에 손대지 말라”며 신경질을 냈다. 이 같은 행동에도 유재석이 너털웃음을 보이자 길은 “이 형은 우리가 장난 하는 줄 아나봐”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정형돈은 역시 ‘빡돈’이 어울린다”, “형돈이랑 길은 정색하면서 불량한 모습이 제일 웃긴 듯”, “유재석 님의 진행은 정말 귀신같다”, “밥에 ㅂ자도 안꺼냈는데, 바로 알더라” 등 다채로운 소감을 전했다. 사진 = MBC ‘무한도전-세븐특집’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오나미, ‘신민아 급’ 뒤태인증…“착각했다”▶ ’구미호’ 신민아, ‘여신’ 인증셀카…"진정 베이비 페이스"▶ 2PM 닉쿤, 굴욕은 없다..여권사진도 ‘꽃미남’▶ 미쓰에이 민, ‘깝민’ 등극..깝권 "여자중 최고봉"▶ ’군 입대’ 강인, 슈퍼주니어 콘서트 ‘깜짝 등장’▶ 이파니 "구애하던 연하남의 아버지가 모욕·협박"▶ 영화감독 박성범 별세…향년 41세▶ 박지헌 생활고 소식에 팬들 "하늘이 도울 것"
  • [관가 포커스] 세종로 정부청사 예향 가득

    [관가 포커스] 세종로 정부청사 예향 가득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가 계속되는 무더위를 공연과 미술 전시 등 예술로 식히고 있다. 11일 정오 무렵 청사 로비, 여느 때 같으면 점심을 해결하러 가는 공무원들로 북적일 시간에 난데없는 아름다운 선율이 울러퍼지기 시작했다. 지휘자 김형아씨와 10대 학생들로 구성된 맨해튼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 15명이 베토벤 미뉴엣 G장조, 비제의 하바네라,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등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연주했다.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만으로 구성된 소규모 악단이었지만 친숙한 음악은 오가는 공무원들의 발걸음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삼삼오오 모여든 공무원들은 처음엔 낯설어하다가 이내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로 분위기를 북돋웠다. 연주는 점심시간이 끝나는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 통일부 공무원 유모(34)씨는 “청사 안에서 좀처럼 문화행사가 없어서 근처 세종문화회관 정오 공연을 간간이 보러가는 정도였다.”면서 “이런 시도가 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반가워했다. 원래 청사의 정오 음악회는 3~4년 전까지만 해도 간간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반응이 뜸하다는 이유로 조용히 사라졌다가 올해 정부청사관리소의 노력으로 부활했다. 김가영 관리총괄과장은 “틈새시간을 활용한 작은 음악회로 삼복더위에 지친 공무원들의 심신을 달래주려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6일부턴 청사 1층 로비 전체가 갤러리로 변신한다. 청사관리사무소는 미술품 온라인 경매회사인 포털아트와 손잡고 최광선, 오희춘, 신종섭 등 저명 화가 40여명의 미술작품 150여점을 1주일마다 교대 전시한다. 전시는 다음달 20일까지 5주간 계속된다. ‘서울의 달’ 등 풍경화부터 ‘절대자의 사랑’같은 모노판화 연작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전시작품은 매일 진행되는 포털아트사의 인터넷 경매로 판매된다. 정부종합청사 공무원 및 청사 출입인들이 전시기간 중 낙찰될 경우 포털아트가 낙찰금액의 10%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정부청사관리소에 전달하기로 했다. 청사관리소 측은 “더운 여름에 갤러리를 찾는 수고 없이 저명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거품 뺀 가격에 소장도 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불우이웃돕기도 할 수 있고 나중에 싫증이 나면 재경매로 되팔 수도 있어 1석4조”라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UV 유세윤 “영혼의 소리 갈망”…흉가방문

    UV 유세윤 “영혼의 소리 갈망”…흉가방문

    그룹 UV 멤버 개그맨 유세윤이 영혼을 울리는 소리를 얻겠다며 흉가를 찾았다. 뮤지션 뮤지와 함께 UV를 이끄는 유세윤은 지난 11일 방송된 Mnet ‘UV 신드롬’을 통해 후속곡 작업에 앞서 음악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음반녹음 도중 귀신을 보면 대박난다는 속설을 토대로 유세윤은 “아예 귀신을 찾아가 진짜 영혼의 소리에게 평가 받겠다”며 흉가를 찾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유명 무속인 임덕영과 화제의 매니저 김은혜를 동반해 으슥한 새벽 경기도 모처의 흉가를 찾았다. 차 내부는 물론 옷에 온통 대형 부적을 붙인 유세윤은 “귀신이 우글우글하다”는 무속인 임덕영의 말에도 “그래요? (우리를)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전생에 아픈 사랑에 상처받은 처녀 영혼을 달래기 위해 즉흥에서 노래와 랩을 만들어 낸 UV는 “우리 음악이 후시딘이 되고 마데카솔이 돼 상처받은 영혼에 새살을 돋게 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Mnet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성은 성형 공개..."왜 했니VS잘했다" 네티즌 설전중 ▶ ’청순글래머’ 신세경, 속옷 모델...’육감몸매 인증’ ▶ 신은경, 또 사기혐의로 피소..경찰 조사중 ▶ 한장희 괘씸죄.."파혼에 ‘엘프녀’ 사진조작" 폭로 ▶ 최민식 "’금자씨’ 이영애보다 ‘악마’ 이병헌이 더 세" ▶ 소녀시대 제시카 메딕 등장…"당장 군대간다" ▶ 이민정, 캐나다 여행사진 공개 ‘여신미모’ 여전
  • UV 유세윤 신곡 ‘굿’, 기막힌 후반 반전 폭소

    UV 유세윤 신곡 ‘굿’, 기막힌 후반 반전 폭소

    UV(유세윤, 뮤지)가 엠넷 ‘UV 신드롬’ 11일 방송분을 통해 공개한 후속곡 ‘굿’을 미니홈피에 무료 공개해 눈길을 끈다. ‘굿’은 속삭이는 듯한 슬픈 랩이 돋보이는 곡이다. 전생의 사랑을 평생 간직하겠다는 슬픈 내용. 곡 후반 들어 반전이 이뤄진다. ‘나 떨쳐내려 굿하지마’로 시작돼 이어지는 촌철살인 메시지는 듣는 이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게끔 한다. 팬들은 유세윤의 미니홈피를 통해 “흉가에서 만드신건가요? 좋네요”, “오싹한 음악이에요”, “마지막 반전이 너무 좋아요” 등 노래가 들을수록 재미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엠넷 ‘UV 신드롬’ 관계자는 “실제 흉가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무속인의 말에 따르면 영혼을 달래기에 아주 좋은 곡이라 하더라. 제작 과정을 본 분이라면 후속곡 ‘굿’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 전했다. 사진=엠넷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성은, 9시간 성형수술 반응냉담 “연기로 극복해라” ▶ ’애마부인’ 김부선 “대마초 한 순간 실수” 심경 고백 ▶ 블랙리스트 발언 김미화 고백 “가슴 시키는 일 하겠다” ▶ 신민아, 민망대사 불구 상큼발랄 구미호 ‘일단 합격’ ▶ 부산도끼 사건 피해자 돕기 ‘모금운동’ 목표달성 ▶ ’나쁜남자’ 김남길, 오늘 훈련소 퇴소...’강남구서 공익근무’ ▶ 김사랑, ‘하이프네이션’ 뮤비 속 팜므파탈…박재범 유혹
  • “모국어 책으로 고국 향수 달래요”

    “부모와 형제가 보고 싶고, 고향이 그리울 때 도서관을 찾습니다.” 11일 울산 남구 월봉도서관을 찾은 베트남 국적의 결혼 이주여성 쿠엔티눙(28·울산 남구)씨는 고향이 그리울 때마다 도서관을 찾아 모국어로 된 책을 빌려본다고 말했다. 그는 도서관에 베트남 현지에서 출판되는 신간도 일부 비치해 수시로 찾는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내 외국인주민들을 위해 모국어 도서대출 서비스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여성 등 외국인 주민을 위해 월봉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 마을문고 등에 6개국 882권의 외국도서를 마련해놓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312권, 베트남 246권, 필리핀 159권, 인도네시아 87권, 일본 40권, 몽골 38권 등이다. 남구는 외국인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화로 도서 대출을 신청하면 직접 배달까지 해준다. 지난 2월 시작한 ‘모국어도서 대출’ 실적은 현재까지 400여권(150여명)에 이른다. 남구 관계자는 “모국어 도서 대출사업이 이주 외국인에게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익혀 자아 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시도 외국인근로자와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모국어 도서자료 코너를 개설해 비영어권 정보서비스와 프로그램 접근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경기도에서는 결혼이주민과 이주근로자 등이 모국어로 지역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웹페이지(http://global.library.kr)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다문화 홈페이지는 한국어와 방글라데시어, 스리랑카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등 총 10개의 언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도서관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거주 지역의 도서관 정보, 공공도서관 이용법, 경기도 사이버도서관 활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문학번역원의 협조를 얻어 한국의 우수문학작품을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번역한 도서를 도내 공공도서관에 비치해 놓고 있다. 도는 현재 18개 작품을 5개국 언어로 번역한 도서 총 414권을 지역 내 23개 도서관에 배포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브아걸’ 가인, 라면 시식 포착...팬들 “먹는 모습도 시크!”

    ‘브아걸’ 가인, 라면 시식 포착...팬들 “먹는 모습도 시크!”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과 제아가 휴게소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두 사람의 사진은 휴게소에서 가인 일행을 마주친 팬에 의해 촬영된 것. 사진에는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라면 먹는데 정신이 팔린 두 사람. 평소 왼쪽 머리카락만 귀로 넘기는 가인이 라면을 먹기 위해 오른쪽 머리카락도 넘김”이라고 자세한 설명까지 더해져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을 찍은 팬은 “가인이도 라면이란 음식을 먹을 줄 아는 생명체였다니 새삼 놀랍다. 라면 먹는 모습도 시크하다”고 간략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지금 라면 먹고있는데 저런 그림은 나오질 않는다. 왜일까”, “몸매 생각한다고 굶고 그런 것 보다는 건강히 먹고 있는 모습이 좋다”, “가인은 운동도 싫어하던데 왜 살이 안찔까”, “먹는 모습도 참 참해 보인다” 등 두 사람의 소박한 모습에 관심을 표했다. 한편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지난 6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린 일본 데뷔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아브라카다브라’ 등을 담은 일본 정식 음반 ‘Sound-G’ 발매를 앞두고 다시 ‘시건방 춤’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브아걸’ 가인, 어린시절 민낯 공개 "몸만 컸지 그대로네~" ▶ 산다라박, 민낯도 ‘여신’급…"물 많이 마셔요" ▶ 선데이-설리, 베이비 페이스 셀카 공개 화제 ▶ MBC 뉴스데스트 노출사고?…남녀 하반신 ‘착시’ ▶ 김지영, 방송서 남편 남성진과 붕어빵 아들 공개
  • 떨떠름한 친박계

    8일 청와대의 개각 발표에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은 말을 아꼈다. 이재오·진수희 의원, 박재완 전 국정기획수석 등 친이계가 전면에 포진한 내각에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이 입각하게 된 개각을 바라보는 친박계의 시선은 복잡미묘했다. 부산의 한 친박 의원은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내용이고, 7·28 재·보선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국민들의 기대와는 완전히 동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어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은 이 의원에게 내각과 여의도에서 당의 군기반장 역할을 하라는 것”이라면서 “(친박과의) 분란의 씨앗을 잉태하고 출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40대의 젊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더욱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구상찬 의원은 “후계구도로 보면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를 대권주자로 키우면서 자연스레 박 전 대표를 밀어내는 구도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김 후보자는 친박에게 불편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의원의 입각에 대해서는 “친박 달래기 인사”라는 반응이 우세했다. 유 의원이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만큼 상징성이 있지만, 정작 친박 안에서는 유 의원과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지난해 9·3 개각 당시 최경환 장관의 이름이 일찌감치 거론이 됐었고 친박에서도 환영했던 것과는 비교된다.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친박과 보다 원할한 소통을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결국 친박을 와해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른 영남권 의원도 “최경환 장관과 ‘맞바꾸기’를 하는 것은 결국 친박을 한 명 넣는다는 구색맞추기일 뿐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이 장관에 내정된 것에 대해서 친박 내부의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나는 전설이다’ 쥬니 “엄마되기 너무 힘들어”

    ‘나는 전설이다’ 쥬니 “엄마되기 너무 힘들어”

    ‘나는 전설이다’ 쥬니가 ‘어린 엄마‘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살짝 고백했다. 쥬니는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 연출 김형식/제작 에이스토리)에서 고등학생 때 아이돌 연습생 동기였던 동갑내기 민규(김준형)와 사고를 쳐 리틀맘이 된 양아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천재 기타리스트’ 이지만 아기 때문에 음악을 포기하고, 생계를 위해 돈을 벌면서 아기를 키워나가는 역할. 아기와 함께 하는 장면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쥬니가 촬영 때마다 아기를 다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쥬니가 아직 20대 어린 나이인 만큼 아기를 어떻게 안아야 하는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기를 팔에 안고서만 촬영해도 고역인데, 아기가 촬영 시작 ‘컷’ 소리에 울게 되면 대략난감한 경우가 발생한다는 귀띔이다. 영화 ‘국가대표’의 연변처녀 순덕 역할 이후 두 번째로 아기 엄마 역할을 맡게 된 쥬니는 “아기를 능숙하게 돌보거나 하진 않지만 아기들을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아기들이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목 놓아 울거나 하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애가 많이 탄다” 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지금 나이에 아기 엄마를 두 번이나 하게 된 것은 내 얼굴이 평범하고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의 연기를 맡아 연기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인 것 같다 ”며 힘들지만, 보람있는 소감을 전했다. 쥬니는 극 중 ‘천재 기타리스트’로 힘든 삶 속에서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던 순간, 전설희(김정은), 이화자(홍지민), 강수인(장신영)을 만나 ‘컴백 마돈나 밴드’를 통해 자신의 자아를 되찾아가며 천재적인 기타 솜씨를 발휘하게 되는 인물. 전문가 못지않은 기타 연주 실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도 늘 기타를 품에 안고 연습을 하고 있다.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쥬니는 이재학 음악감독에게 기타 연주에 대한 지적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을 정도로 수준 높은 기타 연주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대한 화병(火病)만큼은 국가 대표급 중증환자인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써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첫 방송 이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간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 에이스토리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가인 “조권과 진짜 사귀는 것 같다” 깜짝 고백 ▶ 빅토리아, 알고 보니 ‘뽀로로’ 마니아…"귀여워" ▶ 티아라 전보람, 단막극 안방 신고식…연기력 호평 ▶ 무한도전 아이돌 트레이닝 돌입…안무는 가희, 보컬은 정엽 ▶ 박명수 연예기획사 거성엔터테인먼트 설립…후배개그맨 키운다 ▶ 린즈링, 경호원 신체접촉 논란…지나친 경호 VS 의상문제 ▶ 김가연, 임요환 부모와 경기장 찾아 응원…예비신부 입증?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탤런트 정애리의 딸이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정애리는 6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딸 박지현 양과 함께 출연해 친구같이 지내는 일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애리는 “딸에게 예쁘다고 하면 자신과 얼굴을 바꾸자고 한다. 내가 웃었더니 ‘그것 봐, 바꾸지도 않을 거면서’라더라”며 “딸이 나에게 관리해달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한다”고 말해 친구처럼 때론 자매처럼 지내는 딸과의 사이를 드러냈다. 정애리는 “딸이 어떨 때는 ‘엄마는 평생 예쁘다는 소리를 들어서 내 마음을 알겠냐’고 묻는다. 하지만 지현이에게는 귀한 아름다움이 있다”며 외모에 한창 관심이 많아 예쁜 엄마를 질투하기도 하는 사춘기 딸을 달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탤런트 정애리와 딸 박지현 양의 웃음과 감동이 있는 아프리카 여행기가 펼쳐져 주목을 끌었다. 사진 = SBS ‘좋은아침’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신동, 나경은 ‘뽀뽀뽀’ 웃음사건 공개... 유재석 “웃음 많아 헷갈려~”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우리 봉선이’는 사나운 개? 신봉선 검색굴욕 폭소
  • 김정은, 나이트 난투극에 ‘유치장行’ 연기투혼

    김정은, 나이트 난투극에 ‘유치장行’ 연기투혼

    배우 김정은이 머리는 헝클어지고 드레스가 찢어진 채 경찰서 철장에 갇히는 굴욕을 당했다.김정은은 최근 다음달 방영을 앞두고 있는 SBS ‘나는 전설이다’ 촬영을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술 취한 남자들과 격한 싸움을 벌이다 결국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극중 전설희 역을 맡은 김정은은 남편 차지욱(김승수 분)의 로펌 대표 취임식 파티에 참석했다가 남편에게 무시를 당하자 파티복을 입은 채 뛰어나와 고등학교 친구 이화자(홍지민 분)와 함께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결혼 전 한 때 왕십리를 주름잡았던 김정은은 고등학교 대때부터 라이벌이었던 가수 오란희(고은미 분)가 취객들로부터 술접대를 강요받는 것을 보고 하이킥을 날리며 취객들과 싸움을 벌였다. 이때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싸움은 중단됐지만 경찰서 철장 속에 갇히게 됐다.이날 촬영에서 김정은은 몸을 사리지 않고 협찬 받은 고가의 드레스 한 벌이 찢어져 갈아입고 다시 촬영하는 연기 투혼을 보이며 격렬한 싸움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싸움 후 굴욕적인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마스카라를 번지게 만들어 스태프들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는 후문이다.‘나는 전설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김정은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촬영장을 훈훈케하고 있다. 김정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야 하는 감옥신에서 조차 오히려 즐거워하면서 촬영했다”며 “이로 인해 출연진과 제작진 또한 편한 마음에서 제대로 된 컷을 찍을 수 있었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지친 30대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해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사진 = 에이스토리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서민에 따뜻한 웃음 준 ‘원맨쇼 달인’

    서민에 따뜻한 웃음 준 ‘원맨쇼 달인’

    ‘원맨쇼의 달인’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이 29일 오전 8시40분쯤 폐암으로 별세했다. 71세. 2008년 늑막염 수술 중 암세포가 발견돼 폐암 진단을 받은 백남봉은 경기도의 한 재활원에서 요양하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고인의 상태가 28일 저녁부터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1969년 ‘김장 마라톤’으로 방송계 데뷔 고인은 30여년간 하루에 담배 네 갑을 피워 각종 호흡기질환에 시달리다 1988년 담배를 끊은 후 건강을 되찾은 듯했다. 또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2~3시간씩 자전거 타기를 즐기며 연예계에 ‘자전거 전도사’로 불렸고, 주말에는 조기 축구에 참가해 공격수로 뛸 만큼 건강을 자랑했다. 이 때문에 후배 코미디언들은 “담배를 끊은 후 운동에 열중했고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지향했는데 이렇게 돌아가셔서 허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1939년생인 고인은 1967년 서울 물랭루즈 무대에서 희극인 생활을 시작했다. 1969년엔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김장 재료들을 이용한 ‘김장 마라톤’을 중계방송 형식으로 선보이며 방송계에 데뷔했다. 구수한 입담과 취객 연기는 물론 ‘전매특허’인 성대모사 등을 개인기로 내세운 고인은 1970년대 영화 ‘팔도사나이’에 출연하고 각종 방송·공연 무대를 휩쓸며 활약했다. 1980년대 후반에는 KBS의 ‘전국일주’를 진행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코미디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연예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고인의 장기인 원맨쇼는 전국 8도 사투리라는 그만의 그릇에 해학과 풍자를 담아내며 서민을 달래줬다는 점에서 ‘한국적 코미디’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콤비 없이 혼자 마이크 앞에 서면서도 수많은 청중과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주던 그의 코미디는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창피를 주기보다는 대중을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그는 투병생활 직전이던 2008년에도 KBS ‘가요무대’와 케이블 TV 실버채널의 MC, 교통방송 ‘2시가 좋아’의 MC로 활동하면서 ‘영원한 현역’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남보원과 40년 ‘우정의 라이벌’ 고인의 명콤비이자 라이벌로 4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코미디언 남보원(74)은 “둘 다 노력파라서 경쟁하다 보니 서로 도움도 주고 경쟁도 해서 우리는 서로를 ‘우정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친구(백남봉)는 ‘웃음의 배달부’로 평생 남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애쓰다가 저세상으로 갔다. 저세상에서 잘 쉬었으면 한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선후배 개그맨들도 고인에 대해 항상 노력하고 주변을 챙기는 타고난 코미디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엄용수 코미디협회장은 “선생님은 후배들 앞에서도 원맨쇼하는 것을 즐겼다.”면서 “선생님은 코미디언으로서 긍지를 갖고 있었고, 코미디언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좋은 직업이란 것을 후배들에게 늘 강조했다.”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순옥씨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배우이자 리포터로 활약하는 딸 박윤희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입관식은 30일 정오, 발인은 31일 오전 6시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돼 경기 성남 분당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B정부 초기 잘못된 일 못잡아 후회”

    “MB정부 초기 잘못된 일 못잡아 후회”

    “나도 속시원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싶습니다.” 지난 7·14 전당대회를 통해 한나라당 지도부에 진입한 정두언 최고위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답답한 심경부터 토로했다. 할 말은 많은데, 다 말할 수 없는 처지가 안타깝다는 것이다. 정 최고위원과의 인터뷰는 당초 23일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남경필 의원과 함께 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피해자로 지목되는 등 논란이 일어 25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28일로 날짜를 고쳐 잡았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나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 →최근 이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떤가. -이 대통령은 16대 총선에서 떨어져 사실상 백수였던 나를 발탁해주신 분이다. 고마운 마음을 갖고 보답해야 한다고 스스로 약속했다. 이명박 정부가 반드시 성공하도록 해야겠다고 나 자신에게 약속했다. 충성이란 상대가 변했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나는 변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충성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나는 내 마음을 지킬 것이란 뜻이다. →대선 이후 “할 말 하는 충신이 되겠다.”고 했는데 충신 역할을 제대로 했나. -내가 충신인지 나 스스로를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성삼문이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은 단종에 대한 사모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진정한 충신은 그 사람이 얼마나 스스로의 결심에 대한 심지가 굳으냐로 구분한다. 사람에 대해 충성하면 그 충성은 변할 수 있다. →이상득 의원과의 관계는 어떤가. -(안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다. 다 아는 것을 가지고 왜 자꾸 묻는가. →전대 당시 두 사람이 아는 척도 안 했다고 하더라. -그런 적 없다. 우리가 설령 속으로 그렇다고 하더라도 겉으로는 더 그렇게 안 하지 않겠는가. →이 의원과 정례회동설도 있고, 또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는 설도 있는데. -둘 다 팩트다. 전당대회 출마할 때 인사도 드렸다.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만 살고, 싫어하는 사람과는 안 사느냐. 상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 이재오 전 원내대표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에서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을까. -‘정관의 치’라는 책에서 포용의 의미를 배웠다. 그 책에 나오는 신하 위징이 곧 ‘포용’의 상징이다. 위징은 당 태종의 형을 모시던 신하로, 당 태종을 죽이려 수차례 시도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 태종은 형을 진압한 뒤 위징을 달래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정권을 안정시킨 것이다. 그런 것을 배워야 한다. 아니면 문제가 생긴다. 경선이 끝나고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했다. 친박 비서실장을 쓰고, 친박 원내대표를 시켰어야 했다. →이 대통령이 동반자 약속을 지키지 않아 박 전 대표와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뜻인가. -대통령이 정치의 교과서적인 원칙을 안 지켰지만 (동반자) 약속을 안 지켰다고 할 수는 없다. 왜곡하지 말라.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성공시켜야 정권 재창출이 된다. 노무현 정권이 실패해서 우리가 반사이익을 본 것이다. 실패하면 정권을 내주는 것이다. (박 전 대표가)대권주자로 나설 사람이라면 이 정부를 더더욱 성공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비판할 것은 하고 협조할 것은 해야 한다. (문제는) 박 전 대표가 과연 그렇게 했느냐이다. →이재오 전 원내대표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가. -민주당은 이재오 전 대표의 당 귀환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고 하더라. 이 전 대표가 들어오면서 한나라당의 분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 그런 일이 없도록 우리가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법사찰 의혹과 권력투쟁 논란 →전당대회 기간 때 한 인터뷰에서 “선진국민연대의 국정농단 문제는 KB금융지주(인사개입의혹) 건 곱하기 100건은 더 있다.”고 언급했는데. -상식으로 생각하면 다들 아는 이야기다. →남경필 의원이 정 최고위원도 불법사찰을 당했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에 “할 말이 없는 게 아니라 말을 아끼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검찰에서 조사하니 일단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 뚜렷한 계획은 없다. →본인이 사찰당했다는 증거는 있는가. -나를 사찰한 사람이 인사 조치를 당했다. 팩트가 있다. →이성헌 의원이 총리실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 정 최고위원과 친분이 두터운 김유환 실장이 민주당 신건 의원에게 자료를 줬다고 말했는데. -잘못 짚었다. 국회 정무위에서 정식으로 자료를 요청해 총리실에서 준 것으로 안다. 이 의원은 그것을 김유환 실장이 넘겨줬다고 잘못 생각한 것이다. 과거 설훈 전 의원은 윤여준 장관이 누구로부터 몇 만달러 받았다고 (잘못 말한 죄로) 재판에서 500만원을 선고 받아 지금까지 정치 못하고 있다. ●전당대회와 7·28 재·보선 →남경필 의원이 전대 때 후보 단일화에 적극 협조해줬는데. -남 의원이 하고자 했던 일을 대신 해내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 결과가 쇄신과 화합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는가. -내용이 바뀌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7·28 재·보선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 선거였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재·보선이나 지방선거는 여당에 항상 불리했다. 우리가 이기기 어려운 선거를 이겼으니 굉장히 크게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오만함이나 실패 때문이지 우리가 잘해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보수대연합 →보수대연합은 누가 주도해야 하는가. -한나라당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방선거 뒤 민심을 다시 얻기 위해 노력할 시점에서 내걸 이슈는 아니다. 또 추진하더라도 조용히 할 일이다. 명분이 있어야 야합이란 소리를 듣지 않는다. →보수대연합의 구체적 방법으로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합당을 언급했는데. -그래서 비판받았다. 성급한 이야기를 한 것이다. 재집권하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생각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인 것은 없다. →보수대연합이 ‘박근혜 고립’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보수대연합은 박 전 대표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세대교체를 논할 때도 ‘박근혜 배제’가 아니냐고 하는데 나이로 치면 김문수 지사가 박 전 대표보다 더 많다. 김 지사도 배제할 것이냐. ●기타 →스스로 보는 정치인 정두언은 어떤 인물인가. -관심사가 너무 많고, 자유분방한 편이다. 차분하게 선택과 집중을 해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본다. 또 주변에서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네거티브 메시지는 자기들에게 맡기고 긍정적인 말만 하라고 한다. 나를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겠지만, 이 정부를 위해 내 자신이 망가져야 하는지 갈등되는 상황이 오면 그때 가서 다시 고민할 것이다. →4집 음반까지 냈다. 이 대통령이 가수활동 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어쭙잖게 가수 한 것은 고단한 세월을 떼워보려는 심사도 있었으나 정치의 딱딱하고, 어색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꿔보려 했던 것이다. 아직 안 먹히는 것 같다. 상업적인 가수 활동은 안 한다. 대통령도 그러시더라. 미국 같으면 노래하는 의원이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것을 받아들이려면 멀었다고. →정치하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은. -이 정부가 시작할 때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고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을 지금도 뼈아프게 후회한다. →정치하면서 가장 미안한 사람은. -내가 할 말 하고 쓴소리하는데 그 과정에서 상처 받은 사람도 있다. 나도 완벽한 인간이 아닌데….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미 연합훈련] ‘北 도발땐 응징’ 의지 분명히… ‘중국 달래기’ 과제로

    [한미 연합훈련] ‘北 도발땐 응징’ 의지 분명히… ‘중국 달래기’ 과제로

    천안함 사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을 띤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 ‘불굴의 의지’가 28일 끝났다. 미국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비롯해 이지스 구축함, 핵잠수함, F-22(랩터) 전투기를 비롯한 한국형 구축함과 독도함, F-15K 등 양국의 최정예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돼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를 위한 ‘경고’의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했지만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응징’의 메시지는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그 자체로 매우 의미가 있었다.”면서 “북한에 한·미 군사동맹의 견고함을 알려 추가도발시 우리가 응징할 수 있는 위력의 정도를 알려준 경고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에 무력시위를 통해 ‘응징’이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부족했다.”면서 “북한이 도발한 지역, 북한의 코앞인 서해에서 했다면 ‘응징’의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도 “북한에 추가 도발 시 군사적으로 굴복시키겠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한·미 양국의 군사적 결의를 보여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도 “북한이 영해내에 있는 천안함을 공격하고 군사적 도발에 따른 대응이 없을 것이란 판단을 했었을 것”이라면서 “한·미가 강력한 억제력을 보여줌으로서 북한에 강한 압박을 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거들었다 이번 훈련의 실시로 한국과 미국, 북한과 중국의 대립구도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신(新) 냉전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 이사장은 “중국은 해역 변경으로 체면을 세운 셈”이라면서 “훈련 해역의 이동은 결과적으로 서해에 대한 중국의 배타적 영향력을 키워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강화된 만큼 북한과 중국의 동맹이 강화됐지만 중국의 입장에서 한국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은 한·중 경제 관계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센터장도 “중국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북한이 보복성전을 말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득(得)이 된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미 동맹이 강화되고 그들을 더욱 압박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훈련은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반발을 비롯한 일본, 러시아의 입장은 그동안 잊고 지내던 동북아 상황을 일깨워 준 것일 뿐”이라면서 “이해관계에 따른 전략적 지형이 나타난 것으로 훈련의 부작용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중국에도 미국과 한국의 동맹이 단지 한반도 방위용이 아니란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 김경식 작전참모부장은 “사상 최대 한·미 연합훈련 ‘불굴의 의지’를 통해 유사시(북한의 추가도발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우리 작전해역에서 한·미 연합작전의 전투력을 한단계 격상시킨 계기가 됐다.”면서 “연합훈련으로 얻은 성과가 많다.”고 자평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싱글 라이프] 또 다른 가족, 애완동물

    [싱글 라이프] 또 다른 가족, 애완동물

    어렸을 때 애완동물을 키워보거나, 키워보고 싶어하던 추억 하나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애완견을 소재로 한 영화가 시리즈로 만들어질 정도로 애완동물 문화가 대중화됐다. 동물이 나오는 광고나 영화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만큼 애완동물 인구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하고 관련 산업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4조원에 달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가 없어 관련 업계에서는 전체 가구 20% 정도로 추측하고 있다. 혼자 사는 싱글이라면 애완동물에 대한 애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때로는 친구처럼, 동생처럼, 연인처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해주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에 얽힌 싱글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백민경·정현용·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사람보다 더 따듯한 온기] 직장인 최나영(28·여)씨는 자신의 애완견 ‘대니’를 남자친구처럼 끔찍이 아낀다. 대니는 요크셔테리어 종의 2살된 수캉아지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남자친구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 최씨의 생각이다. “남자친구는 회사일 때문에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대니는 내가 필요할 때면 언제나 꼬리치고 반겨주니까 훨씬 낫죠.” 최씨는 주말에도 남자친구와 데이트하기보다는 대니와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데이트를 하는 날엔 대니를 데리고 애견카페에 가기 일쑤다. 남자친구와는 툭하면 싸우지만, 대니와는 그럴 일도 없다. 애완견을 기르다 보면 병원비, 식비 등 돈이 만만찮게 들지만 최씨는 이 돈이 아깝지 않다. 최씨는 “아끼는 시폰 블라우스를 대니가 물어뜯은 적이 있는데도 화가 나지 않더라고요. 나중에 결혼해도 계속 데리고 살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정은혜(29·여)씨는 최근 1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이별했다. 일방적인 통보에 상처를 받은 그를 달래준 건 가족도, 친구도 아닌 닥스훈트 품종의 애완견 ‘짱아’였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꼬리치며 달려와 품으로 파고드는 짱아의 애교에 위안을 얻곤 했다. 짱아와 함께 산책하고 짱아를 목욕시킬 때면 자신도 기분전환이 되고 슬픔을 잊을 수 있었다. 정씨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해 주는 애완견이 마치 가족처럼 느껴져 든든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반려동물이리고 하는 것 같다.”며 “받은 사랑만큼 오래도록 아껴주고 사랑해 주면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김희정(31·여)씨는 애완고양이 ‘네모’와 함께한 지 3년이 넘었다. 어렸을 때만 해도 애완 동물에 특별히 관심이 없던 김씨는 긴 자취생활에 외로움을 느끼면서 애완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애완동물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막상 애완동물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강아지는 너무 외롭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속설이 있어 고양이를 기르기로 결정했다. 대학원 공부와 조교 생활, 과외 아르바이트까지 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 고양이와 함께한 지 3년. 그동안 남자친구 없는 설움, 논문 스트레스를 고양이 ‘네모’와 함께 보내면서 견뎌냈다. 시골에서 어머니가 올라오실 때마다 고양이 기르는 것을 못마땅해하지만, 김씨는 앞으로도 네모와 함께할 생각이다. “솔직히 애완동물이 귀찮을 때도 있지만, 서로 의지가 되면서 생활하는 기분이 들어 많은 위안이 돼요.” [병들고 늙었다고 가족을 버릴 순 없어] 최수호(32)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집에서 진돗개 ‘순이’를 키웠다. 진돗개 중 ‘황구’인 순이는 최씨와 일생을 함께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중·고교 졸업은 물론 대학 졸업에 취업까지 인생의 고비마다 순이가 있었다. 어렸을 땐 부모님께 야단맞고 마당을 나가면 순이가 위로해줬다. 최씨는 순이가 좋아하는 소시지 간식을 사기 위해 용돈을 아낄 정도로 극진히 위했다. 2년 전 최씨네 동네가 재개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가족은 단독주택에서 상가 건물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갔다. 순이를 키울 곳이 없자 가족들은 시골로 순이를 보내려고 했지만 최씨가 필사적으로 막았다. 고령인 어머니는 “개가 덩치가 너무 커 씻기고 먹이기 힘들다.”고 반대했지만 최씨가 끝까지 고집을 피웠다. 결국 건물 옥상에 순이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요즘 최씨는 퇴근하면 곧장 옥상으로 가서 순이를 찾는다. ‘할머니’뻘인 순이는 털이 많이 빠지는 등 힘이 없다. 최씨는 “순이가 죽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면서 “언제까지 함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순이에게 더욱 잘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직장인 이성은(32)씨는 개·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을 극도로 싫어했다. 동물들에게서 나는 냄새를 참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를 품에 안은 장면을 보면 소름이 돋았다. 어릴 적 개와 고양이에 깜짝 놀랐던 좋지 않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씨가 지난해 말부터 달라졌다. 개와 고양이를 각각 한 마리씩 키우기 시작한 것. 이씨는 “어린 시절 개와 고양이에 대해 각인된 두려움보다 더 무서운 게 외로움이었다. 혼자 있다는 쓸쓸함을 애완동물이 달래줬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이씨가 개, 고양이와 친해지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1년이 넘게 걸렸다. 주위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면 덜 외롭다는 말을 듣고부터 길을 가다 애완동물 가게를 지날 때면 거울을 사이에 두고 친해지려 노력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친구들 집에 찾아가 애완동물을 쓰다듬으며 가까이하려 애썼다. 이씨는 “처음에는 어렵고 어색했다. 하지만 내 손짓에 내게 다가오고, 만남이 거듭될수록 나를 보고 반겨주는 애완동물들 때문에 코끝이 찡했다.”고 말했다. [훈련 안 된 애완견 이웃에 ‘눈총’] 서울에 사는 회사원 박정아(28·여)씨는 최근까지 기르던 강아지 ‘머피’가 빌라 현관문을 나가기만 하면 큰 소리로 울어 곤욕을 치렀다. 그냥 집에 있을 때는 재롱도 피우고 꼬리를 흔들며 조용히 다니지만 집을 나가기만 하면 밖에서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울부짖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딘가에 맡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쉽지 않아 집에서 쉬는 주말이면 옆집 아저씨와 삿대질까지 하며 다툼을 벌이기 일쑤였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주변 애견인들에게 문의한 결과 “개를 혼자 집에 둔 상태로 밖에 나갔다가 1~2초 후 들어와 칭찬한 뒤 다시 1분, 5분, 10분 등으로 시간을 늘려가는 훈련을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물론 집안의 베개와 커튼 밑자락을 물어뜯는 것은 여전했지만 맹훈련을 시킨 결과 머피가 혼자 집을 지키는 데 조금 익숙해져 크게 우는 횟수가 줄었다. 박씨는 “훈련시키는 기간이 1주, 2주 늘어나면서 점점 집에 혼자 있어도 불안해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게 됐다.”면서 “강아지를 키우는 데 보통 정성을 쏟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회사원 장용우(35)씨도 최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강아지 ‘대롱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강아지를 데리고 인근 공원에 나섰다가 배변봉투를 가지고 오지 않아 나무 아래에서 몰래 변을 보게 하다가 지나가던 노인에게 들킨 것. 노인은 장씨를 노려보며 “개를 사랑하는 만큼 공공질서도 잘 지켜야 다른 사람들이 흉을 안 보지!”라고 면박을 줬다. 장씨는 “예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개똥녀’ 생각이 나 그때만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면서 “강아지를 키우려면 사랑하는 만큼 관리도 잘 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먹지 않는다는 생각에 매일 긴장하며 산다.”고 말했다. [매운탕거리? 사랑스러운 애완魚] 애완동물을 키우는 데는 이유와 종(種)을 불문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키울 수 있는 애완동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집에 들이는 것이 요즘 세태다. 부산에 사는 대학원생 김서형(29)씨는 집에 수족관 3개를 가져다 놓고 금붕어 같은 관상용 어류부터 민물 새우, 민물 게 등 동물원에서나 구경할 만큼 희귀한 동물을 수십마리씩 키우고 있다. 어릴 때부터 동물 키우기에 재미를 붙여 민물에 사는 동물은 가능하면 모조리 키워보는 것이 꿈이다. 대형마트에 가도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식품코너에 들르기보다 민물어류를 전시해 놓은 수족관 앞으로 직행한다. 사람들은 “매운탕거리를 집에서 키워서 잡아먹는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거나 혐오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삶의 활력소다. 작은 물고기 한 마리만 죽어도 봉투에 싸서 버리지 못하고 집안의 작은 화단에 묻어줘야 슬픈 마음이 풀릴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는다. 작은 물고기에 1번, 2번 등으로 번호를 매겨줄 만큼 각각을 유심히 관찰하고, 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주변 동물에게 잡아먹히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낸다. 그는 “친구들은 남자가 무슨 새우나 금붕어를 키우냐며 놀리기도 하지만 집에서 공부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슬며시 쳐다보면 속이 다 풀릴 정도로 마음이 편해진다.”면서 “새우나 물고기를 기르면 돈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평안을 얻을 수 있어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하다.”고 웃었다.
  • 김정은 “호객행위 불구, 강산에에겐 역부족” 고백

    김정은 “호객행위 불구, 강산에에겐 역부족” 고백

    배우 김정은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호객행위를 했다? 김정은은 28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 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올르게 됐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김정은은 “공연 장면을 찍기 위해 지난 23일 어렵게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정은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와 함께 드라마 촬영차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김정은은 “우리가 공연하는 시간에 건너편에서 강산에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마이크를 들고 호객행위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지친 30대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해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고 자아를 찾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극중 김정은은 밴드의 리더이자 시댁과 남편의 냉대를 견디지 못해 이혼을 선언한 전설희 역을 맡았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유키스, ‘키스밴드’ 변신... ‘나는 전설이다’ 출연 연기돌 도전

    유키스, ‘키스밴드’ 변신... ‘나는 전설이다’ 출연 연기돌 도전

    그룹 유키스(U-KISS)가 다음 달 방영예정인 SBS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 캐스팅됐다.유키스는 극중 음반기획사 매니저인 강수인(장신영 분)이 발굴해낸 5인조 아이돌 밴드 ‘키스밴드’로 발탁돼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할 예정이다.당초 유키스는 데뷔 전부터 아이돌그룹과 밴드로서의 활동을 병행하기 위해 댄스뿐만 아니라 악기도 함께 연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인조 그룹인 유키스는 그 중 동호와 케빈, 수현, 기섭, 기범 다섯 명이 ‘키스밴드’로 출연한다.이들은 각각 드럼, 기타, 보컬, 베이스, 건반을 맡아 스케줄 틈틈이 밴드 호흡을 맞추며 실력을 다져왔다. 앞서 동호는 지난 1월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출연해서 드럼실력을 뽐내 화제가 된 바 있다. 기범도 이미 상당한 건반 연주능력을 보유하고 있다.‘키스밴드’는 인디 록밴드 ‘내 귀에 도청장치’를 밴드 연습 선생님으로 초빙해 록음악에 대한 특훈을 받고 있으며 연기 연습과 록음악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나는 전설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나는 전설이다’가 밴드 음악 드라마를 담을 예정이라는 점에서 데뷔 초부터 밴드에 대한 준비를 해왔던 유키스가 기꺼이 참여를 결정했다”고 유키스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지친 30대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해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사진 = 에이스토리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폐가’ 오싹한 위령제영상에 관심집중..접속자 5만명 돌파

    ‘폐가’ 오싹한 위령제영상에 관심집중..접속자 5만명 돌파

    영화 ‘폐가’의 위령제영상이 화제다. 영화 ‘폐가’는 산 자들의 출입을 금하는 귀신들린 폐가에 금기를 깨고 들어간 사람들이 겪게 되는 끔찍한 공포를 다룬 영화로 실제 촬영현장인 폐가에서 진행중인 위령제를 판도라 TV를 통해 영상으로 생중계했다. 27일 오후 3시부터 공개 중인 영화 ‘폐가’의 위령제영상은 누적 시청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더 많은 접속자가 몰려들고 있는 상황. 실제 촬영 장소였던 경기도 모처의 폐가에서 진행중인 이번 위령제는 원혼을 달래고 영화의 대박을 기원하는 총 10가지 굿거리의 순서로 진행 중이다. 여섯 명의 무속인이 화려한 의상으로 갈아입으며 진행하는 보기 드문 볼거리와 더불어 ‘폐가’의 배우와 제작진까지 인터뷰에 참여해 한국 공포영화를 기다리고 있던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촬영 현장의 원혼을 달래는 위령제를 판도라 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중인 공포영화 ‘폐가’는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장신영, ‘나는 전설이다’ 촬영중 스토커 습격

    장신영, ‘나는 전설이다’ 촬영중 스토커 습격

    배우 장신영이 드라마 촬영중 정신이상자의 습격으로 크게 놀랐다.8월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장충동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에 한 정신이상자가 나타나 장신영에게 접근하려고 했다가 스태프들에게 제지를 당했다.스태프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서 사태를 수습했고 이후 배우들은 다시 촬영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신영에게 접근하려고 했던 익명의 사람은 드라마 촬영장, 제작발표회 등에 자주 출몰하는 인물로 스태프들은 이미 얼굴을 알고 있었지만 ‘나는 전설이다’ 출연 배우들은 잘 모르는 상태여서 더욱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장신영의 스토커는 아니다”며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 촬영장에 자주 나타나는데 연기자들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지친 30대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해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여우누이뎐 악역배우 윤희석, 신애-유정과 알까기 ‘친근 삼촌’ 화제

    여우누이뎐 악역배우 윤희석, 신애-유정과 알까기 ‘친근 삼촌’ 화제

    ‘악역 배우’ 윤희석이 아역 배우들과의 돈독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 출연 중인 배우 윤희석이 극 중 구미호의 반인반수 딸 연이 역의 김유정과 윤두수의 딸로 나오는 초옥 역의 서신애 등 아역배우들과의 다정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윤희석은 극중 악독하고 비열한 고을 수령 ‘조현감’과는 달리 촬영 도중 아역 배우 김유정과 바둑판을 사이에 놓고 알까기와 오목으로 지루함을 달래는 친근한 모습이다. 또 더운 날씨에 지쳐있는 서신애에게 부채질을 해주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윤희석은 “아역들이 많아서 그런지 현장 분위기가 더 활기를 띄는 것 같다. 유정이나 신애가 극 초반을 이끌어가야 해 힘겨울 법도 한데 워낙 잘 따르고 즐거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아역배우들이 일등 공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구미호, 여우누이뎐’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촬영을 위해 용인과 제천, 담양 등을 오가며 무더운 날씨와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반인반수 딸을 향한 구미호의 극한 모성과 괴병을 앓고 있는 딸을 살리기 위한 부성이 부딪히며 갈등과 더불어 복수극으로 치닫는 서스펜스 호러 사극이다. 사진 = NOA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쇳대·꼭두, 대학로 2色 전시회

    쇳대·꼭두, 대학로 2色 전시회

    ‘연극의 메카’인 서울 대학로에 공연장만 있는 건 아니다. 작지만 알토란 같은 이색 박물관들이 소극장 틈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쇳대박물관과 꼭두박물관. 쇳대는 열쇠의 방언이고, 꼭두는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한 전통목조각을 이른다. 쇳대박물관은 2003년, 꼭두박물관은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주말 대학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들 박물관을 꼭 들러볼 일이다. 쇳대박물관은 각계 인사 90여명이 기증한 자물쇠와 열쇠 등 유물 160여점을 전시하는 ‘소통’전을, 꼭두박물관은 꼭두와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꼭두가 움직여요’전을 마련했다. ●각계인사 기증 열쇠 160여점 ‘소통’전에 전시된 자물쇠의 종류만큼이나 기증자의 면면과 사연도 다양하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쇠로 만들어진 조선비치호텔의 룸 키홀더를 기증했다. 예전에 호텔에서 투숙한 뒤 실수로 가져와 소장하고 있던 것이라고 한다. 가수 이문세는 “30년간 연예계 활동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소중한 물건”이라며 단골 헬스클럽 사물함 열쇠를 내놓았다. 화가 한젬마는 한지에 못을 부식시켜 만든 열쇠모양의 작품을 기증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탤런트 강부자, 건축가 유병안 등도 손때 묻은 유물을 내놨다. 기증에 얽힌 이들의 인터뷰 동영상은 전시장에서 상영된다. 전시 기간 중 자신만의 사연이 담긴 자물쇠나 열쇠를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lockmuseum)에 올리면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8월23일까지. (02)766-6494. ●꼭두·애니 접목 ‘꼭두가 움직여요’ 展 ‘꼭두가 움직여요’전은 꼭두를 테마로 전시예술로서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조이트로프(zoetrope), 오토마타(automata) 등 오늘날 애니메이션의 기본 원리가 된 기법을 활용한 ‘움직이는 꼭두’가 전시 주제다. 조이트로프는 19세기 초에 등장한 시각 장치로, 원기둥 안에 일련의 연속동작이 그려진 그림 띠를 통해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오토마타는 오르골처럼 내부에 서로 연결된 장치들의 작동에 의해 바깥 입체물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조형물이다. 전시 출품작들은 모두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인 전수일 감독의 지휘로 제작됐다. 전 감독은 “오랜 세월 민초들과 함께 놀며 곁에서 마음을 달래주던 꼭두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전시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24일부터 11월30일까지 열리는 전시 기간 중 꼭두 오토마타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02)766-33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