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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 ‘비정상회담’ 출연 “아직 싱글” 최근 키스 질문받아

    김관 ‘비정상회담’ 출연 “아직 싱글” 최근 키스 질문받아

    김관 기자 ‘비정상회담’ 출연 ‘배우같은 외모 눈길’ 김관 JTBC 기자가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제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한국 청년대표로 김관 기자가 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관 기자는 “JTBC 보도국에서 사회부 기자로 일하고 있는 김관이다. 진도에서 오랫동안 있었는데, 그 때 가끔씩 숙소에서 밤 시간대의 외로움을 달래줬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출연하게 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때 전현무가 “앉자마자 펜이랑 수첩 꺼냈어”라며 기자 본능을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관 기자는 배우같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언론사 사회부, 정치부 기자들이 술을 잘 먹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관은 “기자들은 취재원과 빨리 친해지고 다양한 얘기를 들어야 하니 술 마시는게 기자한텐 업무의 연장선상이다”고 밝혔지만, 주량은 소주 반 병에서 한 병이라고 밝혀 야유를 자아냈다. 또 싱글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싱글이다”고 답했다. MC들은 사회부 기자인 김관에게 농담으로 마지막 연애와 최근 키스를 묻는 등 물 만난 듯한 진행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기자 ‘비정상회담’ 출연…“아직 싱글” 외모 눈길

    김관기자 ‘비정상회담’ 출연…“아직 싱글” 외모 눈길

    김관 기자 ‘비정상회담’ 출연 ‘배우같은 외모 눈길’ 김관 JTBC 기자가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제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한국 청년대표로 김관 기자가 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관 기자는 “JTBC 보도국에서 사회부 기자로 일하고 있는 김관이다. 진도에서 오랫동안 있었는데, 그 때 가끔씩 숙소에서 밤 시간대의 외로움을 달래줬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출연하게 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때 전현무가 “앉자마자 펜이랑 수첩 꺼냈어”라며 기자 본능을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관 기자는 배우같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언론사 사회부, 정치부 기자들이 술을 잘 먹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관은 “기자들은 취재원과 빨리 친해지고 다양한 얘기를 들어야 하니 술 마시는게 기자한텐 업무의 연장선상이다”고 밝혔지만, 주량은 소주 반 병에서 한 병이라고 밝혀 야유를 자아냈다. 또 싱글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싱글이다”고 답했다. MC들은 사회부 기자인 김관에게 농담으로 마지막 연애와 최근 키스를 묻는 등 물 만난 듯한 진행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정상회담 김관, ‘키스’ 질문 대본에 없었다? “내가 낚였구나” 대박

    비정상회담 김관, ‘키스’ 질문 대본에 없었다? “내가 낚였구나” 대박

    비정상회담 김관, ‘키스’ 질문 대본에 없었다? “내가 낚였구나” 대박 비정상회담 김관 ‘비정상회담’ 김관 기자의 훈훈한 외모가 화제다. 12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김관 기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사교육 열풍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비정상회담’ 김관 기자는 “JTBC 보도국에서 사회부 기자로 일하고 있는 김관이다”라며 “진도 숙소에서 밤 시간대의 외로움을 달래줬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출연하게 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정상회담’ 김관 기자는 “진도에서 오랫동안 일했다”며 “밤 시간대 외로움을 달래던 프로그램에 나오게 되서 좋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후 김관 기자는 기자 본능 발휘, 토론 중 펜과 수첩을 꺼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전현무가 “앉자마자 펜이랑 수첩 꺼냈어”라며 기자 본능을 지적했다. 김관 기자는 “언론사 사회부, 정치부 기자들이 술을 잘 먹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자들은 취재원과 빨리 친해지고 다양한 얘기를 들어야 하니 술 마시는 게 기자한텐 업무의 연장선상이다”이라며 주량은 소주 반 병에서 한 병이라고 밝혔다. 또 김관 기자가 “아직 싱글이다”고 말하자, MC들은 때를 놓치지 않고 ‘마지막 연애’와 ‘최근 키스’같은 질문을 퍼부었다. ‘비정상회담’ 김관 기자는 “마지막 키스는 언제냐” “최근 6개월 안에 키스를 한 적 있냐”등 질문을 받자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김관 기자는 “저는 지금 JTBC 빌딩 지하 2층에 나와 있습니다. 각국 출연자들이 정자세로 앉아 있고요 이들보다 더 비정상으로 보이는 한국인 출연자 3명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상회담’ 김관 기자는 “지금 굉장히 난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출연한 것에 대해 강한 의문이 들고 있는 상황이고요. 오늘 이 시간 이후 제작진에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재치있는 리포팅으로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비정상회담’ 김관 기자는 명석한 두뇌는 물론, 훤칠한 키와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관 기자는 출연 소감에 대해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유세윤 씨의 연애 질문은 대본에 없었다”면서 “담당 PD를 노려보고 싶었지만 그럴 겨를도 없었다. 즉석 리포팅을 해달라는 전현무 씨의 앵커멘트가 난데없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땐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아, 내가 낚였구나. 너무 순진했어’라는 생각이 스쳤다”면서 “그래도 현장 리포팅은 간신히 잘 넘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관 기자는 1983년생으로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고 당시 ‘뉴스룸’에 자주 등장하며 얼굴을 알렸다. 앞서 김관 기자는 2014년 2월 ‘염전노예 사건’으로 한국기사협회의 ‘이달의 기자상’ 중 취재보도1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미 죽음에 자살 택한 새끼 백조 충격

    자살은 지금까지 인간만이 하는 것으로 생각돼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한 호수공원에서 백조 한 마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촬영한 샤오얀얀은 공원 호수를 산책하는 동안 이런 일이 발생했고 처음에는 그 백조가 마음을 달래기 위해 물속에 머리를 넣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나이 든 백조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자 어린 백조가 충격에 빠져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샤오는 “어린 백조가 몇 번이나 울음소리를 냈고 날개를 펄럭거렸다. 갑자기 물에 머리를 집어넣었다”면서 “그 백조는 분명히 어렸고 그 옆에는 나이 든 백조가 이미 죽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백조는 물속에 계속 머리를 넣었다. 그리고 몇 분 뒤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동물 자살은 수십 년간 과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돼 왔다.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자살한다면 우울증과 같은 기분이 들어 자살을 선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실제로 1855년 영국 런던에서는 개 한 마리가 자신을 익사시키려고 몇 번이나 연못에 뛰어든 사례가 전해지고 있다. 구급대가 수차례 구했지만, 개는 계속해서 연못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또 돌고래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자살한 예도 있고, 침팬지 등 영장류도 부모나 형제의 죽​​음에 직면했을 때 침울해져 자살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사례처럼 백조의 경우도 분명히 자살했다는 보고가 다수 전해지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20여년간 제구용품 만든 ‘명품 목수’ 신현두 명인의 뚝심

    [명인·명물을 찾아서] 20여년간 제구용품 만든 ‘명품 목수’ 신현두 명인의 뚝심

    제사(祭祀)에 없어서는 안 될 제구(祭具)를 전통 방식으로 고집스럽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넘어말의 양지바른 구릉지에서 여든 나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전통을 지키고 있는 신현두(80)옹이다. 제구는 예전보다 제사를 지내는 일이 많지 않고 간소화됨에 따라 수요가 급감했다. 기계를 이용해 만드는 곳이 더러 있어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잣나무, 밤나무만을 엄선해 5년 동안 그늘에서 말린 뒤 손으로 켜고 깎아 제작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금곡리가 고향인 신옹은 본래 목수였다. 1962년 27세 때 서울로 상경해 재당숙(아버지의 육촌 형제)을 찾아갔다. 재당숙은 “너는 손재주가 좋으니 무엇을 해도 먹고살 수 있다”며 목수를 소개해 줬다. 그와 한조가 돼 미군부대 막사 짓는 일을 열흘간 했다. 목수는 일이 끝날 무렵 일당 400원을 손에 쥐여 주며 “목수냐”고 물었다. “아니다”라고 답하자 목수는 그날로 마포형무소 자리에 들어선 대영목공소에 일자리를 만들어 줬다. 기계로 의자, 책상을 만드는 곳이었다. 공장장이 “일 잘하네” 하며 밤낮으로 일을 줬다. 6개월이 지나자 더 이상 배울 게 없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매부가 신옹을 잡아끌었다. 매부는 “목수 일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듣고 보니 그랬다. 1년쯤 배우니 고급 문 짜는 일에서는 서대문에서 그를 따를 자가 없었다고 한다. 모든 현장에 뽑혀 다니면서 문 만드는 일은 독점하다시피 했다. 아쉬워하는 매부를 뒤로하고 서대문구 천현동에 자신만의 목공소를 냈다. 상경 3년 만에 독립해 건재상을 함께 운영하며 제법 먹고살 만해졌다. 당시 서대문 일대에는 한옥과 일본인들이 사용하던 목조주택이 많아 목수들의 전성기였다. 서울에 작지만 집도 장만했다. 서울적십자병원을 비롯해 경기대, 서대문경찰서, 동명여중·고 일도 도맡다시피 했다. 세월이 흘러 가는 정 오는 정 쌓였던 거래처 지인들이 하나둘 은퇴하자 그도 은퇴를 결심하게 된다. 1997년 6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35년 만에 귀향했다. 논밭을 일구고 한봉(토종꿀)을 치던 중 평소 생각하던 제구용품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조부 때부터 물려받은 제상과 신주 등을 꼼꼼히 살피며 똑같이 만들어 보기를 거듭했다. 마음에 들지 않아 불태우기 일쑤였다. 제사에 관한 문헌을 찾아 읽으며 연구했다. 지역에서 열리는 제향에도 가급적 빠짐없이 참석했다. 10여년이 지나자 제법 흡족한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입소문이 나면서 종중의 사당 등에서 사용할 제구 주문이 전국 각지에서 쏟아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광산 김씨 종중 사당을 비롯해 언양 김씨 종중, 진주 유씨 종중 등에서 일을 맡겼다. 2007년에는 파주 통일동산 내 고려통일대전 사업 주체자인 고려역사선양회로부터 초대형 수주를 했다. 고려역사선양회는 대전에 모실 고려왕을 비롯해 공신, 충신들의 위패와 제상에 대한 제작 참여를 공모했다. 경쟁은 치열했다. 신옹의 기술력이 압도적이었다. 4개월여 동안 고려 왕 34위와 고려 충신, 공신 342위의 신주와 제상 11개를 정성껏 제작해 납품했다. 돈벌이는 되지 않았지만 정성껏 제구를 제작했더니 고려역사선양회에서 그를 운영위원으로 위촉하고 대전에서의 각종 문중 제례 관련 일을 맡겼다. 올해로 8년째 하고 있으나 힘에 부친다. 신옹이 주로 만드는 제구는 제상과 신주다. 제상은 잣나무를 쓰며 신주는 반드시 단단한 밤나무를 재료로 사용했는데 개소리, 닭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의 밤나무를 베어 나침반을 놓고 동서남북을 가렸다. 신주는 곧 신상(神像)이니 남쪽은 몸의 앞이고 북은 몸의 뒤가 된다. 밤나무는 그늘에서 5년을 말려야 한다. 신주를 담는 외독에는 잣나무를 사용한다. 경기 가평 제재소 건조장에서 나온 것을 다시 말려서 사용한다. 제상은 보관과 관리가 편리하도록 조립식으로 고안해 사용할 때 쉽게 조립해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제상과 신주를 보관하는 주독은 옻칠해 마무리한다. 신옹은 제기, 제구 제작에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후계자가 없다. “열 손가락 가운데 멀쩡한 것은 오른손 약지뿐입니다. 35년간 목공 일을 하면서 손톱 하나 안 빠졌는데, 지난 18년 동안 제구를 만들면서 아홉 손가락을 잃었습니다. 겨우 용돈벌이밖에 안 되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하겠어요?” 그도 그럴 것이 3년 전 어느 문중에 납품한 42개 신주를 만드는 데 제작에만 꼬박 3개월이 걸렸다. 그런데 받은 비용은 겨우 600만원. 경북 안동 어느 문중 시조의 대형 위패와 교의 6조도 2013년 가을 주문받아 오는 3월 납품 예정인데, 한 달 인건비도 안 된다. 신옹은 “이것 한 가지 업으로는 먹고살 수가 없다. 더욱이 제구는 한번 장만하면 평생을 사용하는 데다 점차 제례가 간소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래 비전도 절망적”이라고 한숨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신옹은 “나는 먹고살려고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동차 기름값과 용돈 정도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평생을 손에 익혀 온 목수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신옹에게는 큰 행복이다. 이윤희(49)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은 “신옹처럼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과 기술, 기능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많이 계신다”면서 “지역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가 전승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글로벌 시대] 굳세어 주세요, 아버지!/황수정 문화부장

    [글로벌 시대] 굳세어 주세요, 아버지!/황수정 문화부장

    부정(父情)이란 개념을 막연히 머릿속에 형상화해 본 것은 고등학교 국어 시간이었다. ‘어두운 방 안엔 빠알간 숯불이 피고’로 시작되는 시에서는 늙은 할머니 앞에서 어린 목숨 하나가 애처롭게 잦아들고 있었다. 기어이 한밤의 거친 눈바람을 뚫고 눈밭을 돌아온 아버지. 가슴에 뜨겁게 품어진 것이 ‘눈을 헤치고 따 오신 붉은 산수유 열매’였던가. 다들 아슴하게 한 구절쯤 기억하고 있을,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다. 그날 이후 자식을 쓸어안는 부성애는 내게 ‘산수유 붉은 알알’로 새겨진 것 같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가장 강렬하게 부정의 메시지를 전달받는 장면은 체온을 나눠 주는 ‘복고풍’의 아버지다. 행여 식을세라 외투 깊숙이 군고구마나 붕어빵 봉지를 품은 퇴근길의 아버지 모습인데, 그러고 보면 그것도 못 본 지 오래다. 비싼 원가에 수지가 안 맞으니 군고구마는 거리에서 사라졌고, 붕어빵을 반가워할 요즘 아이들도 아니다. 소박하게 아버지 노릇 하기가 참 힘들어진 세상임이 틀림없다. 체온을 나눠 주는 아버지의 역할을 이 시대는 기대하지 않는다. 가정경제가 굴러가도록 온힘을 짜내 터빈을 돌려야 하는 의무가 있을 뿐이다. 오죽했으면 자녀 교육의 필수 덕목을 꼽는 시중 유머에 ‘아버지의 무관심’이 끼어 있을까. 영화 ‘국제시장’의 인기가 연일 화제다. 가난 극복이 절대 과제였던 시절 가족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 이야기가 화두가 되니 아버지 신드롬이라고들 이름 붙인다. 영화는 기실 만듦새가 빼어난 작품은 아니다. 그럼에도 거센 흥행세를 이어 가는 까닭은 우리 사회가 ‘부정 결핍 장애’쯤 되는 병증을 앓고 있는 탓이 아닐까 싶다. 어떤 위기에도 외풍을 막아 주는 병풍바위 같은 아버지를 우리는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엊그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서울 서초동 세 모녀 살인 사건은 우리를 말할 수 없이 참담하게 한다. 엘리트로 살다가 실직해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40대 가장의 극단적인 선택은 시대가 낳은 기형적인 아버지의 초상 그 자체다. 강남의 고가 아파트에 살면서 6억~7억원의 재산이 남았는데도 희망이 없다고 좌절해 몹쓸 짓을 했다. 우리 시대가 만든 ‘괴물 아버지’다. 경쟁과 엘리트 지상주의, 끊임없이 위쪽만 바라보는 패배주의, 그 한켠으로 여전히 떨치지 못하는 전근대 가부장적 가치관. 이 동떨어진 인식들이 왜곡된 책임 의식을 낳았고, 삶의 고통에 정면으로 맞서는 데 면역이 없는 가장은 결국 참혹한 선택을 했던 것일까.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간다. 물질의 풍요에 가려졌을 뿐 지금의 삶은 영화 속 아수라장 흥남 부두보다 크게 나을 것도 없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돼야 하므로 우리 곁의 수많은 아버지들은 위로받아야 한다. 독립영화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도 별나게 오래 기억에 꽂히는 대사가 있다. 임종을 앞둔 아버지(할아버지)를 찾아온 장남은 의식마저 희미해져 돌아누운 아버지의 등 뒤에서 울먹인다. “아버지, 일어나세요. 앞으로 잘 해 드릴게요.” 초로의 남루한 장남에게 그것은 쓸쓸하고 무기력한 자기 회한에 다름 아닌 것을. 시름 달래줄 담뱃값마저 다락같이 올라 버린 새해 벽두. 동정 없는 시대, 아버지들을 응원할 시간이다. 굳세어 주세요, 아버지. 흥남 부두의 그 금순이처럼! sjh@seoul.co.kr
  • 삼촌 성폭행에 14· 12세 자매 나란히 임신 ‘충격’

    삼촌 성폭행에 14· 12세 자매 나란히 임신 ‘충격’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인면수심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살과 12살 된 아르헨티나 자매가 친척으로부터 나란히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해 아기를 가졌다. 경찰은 사건수사에 나섰지만 짐승 같은 짓을 한 남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에서 발생했다. 궁지에 몰린 12살 동생이 입을 열면서 사건은 우연히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동생은 유리조각을 밟아 상처를 입었다. 제대로 소독을 하지 않은 탓에 발바닥에 난 상처가 곪자 부모는 딸을 병원에 데려갔다. 소녀를 보던 의사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소녀의 몸에선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당시 임신 15~16주 상태였다."고 확인했다. 10대 초반의 소녀가 임신했다는 소식에 심리학자, 소아과의사 등이 달려가 소녀를 달래며 사실관계를 털어놓게 했다. 한동안 입을 열지 않던 소녀는 "삼촌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의사들은 언제부터 삼촌에게 몹쓸 짓을 당했는가 라고 물었지만 소녀는 "시간이 흐른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하겠다."고 말했다. 소녀는 "누군가에게 사실을 발설하면 가족에게 보복하겠다고 삼촌이 협박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삼촌의 만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병원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소녀의 언니도 삼촌의 성적 노리개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살 언니 역시 삼촌의 상습적인 성폭행으로 임신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병원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용의자 삼촌은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바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체포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경찰은 피해자 자매와 가족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벌써 봄나물 나왔네

    벌써 봄나물 나왔네

    7일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봄나물을 고르고 있다. 농협유통은 이날부터 봄동, 유채, 달래, 냉이 등 봄나물 모음전을 시작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부고] ‘꼬부랑 할머니’ 한태근 작곡가

    [부고] ‘꼬부랑 할머니’ 한태근 작곡가

    동요 ‘꼬부랑 할머니’를 만든 작곡가 한태근씨가 지난 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7세. 1928년 경남 밀양 출생인 한씨는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한 뒤 음악 교사로 재직했고, 1992년까지 중앙침례교회 음악목사를 맡았다. 동요 ‘꼬부랑 할머니’와 민중가요 ‘진달래’ 등을 작곡했다. 빈소는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923-4442.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7개월 아기 무차별 폭행하는 베이비시터 ‘딱 걸렸네’

    7개월 아기 무차별 폭행하는 베이비시터 ‘딱 걸렸네’

    7개월 된 남자아기에게 무차별 폭행을 일삼는 베이비시터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일간 베일트(Beeld) 등 외신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자유주(州) 벨콤의 한 가정집에서 베이비시터가 아동 학대를 일삼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던 베이비시터가 아기가 울기 시작하자 아기의 머리를 바닥에 밀쳐낸다. 베이비시터는 아기의 옷을 잡아당겨 내팽개치기도 하는 잔인한 모습을 보인다. 이 밖에도 우는 아이를 달래는 듯하다가 때리는 등 아기를 학대하는 베이비시터의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같은 아동학대는 지난 12월 21일 아이의 엄마가 6살짜리 딸과 쇼핑을 간 사이 일어났다. 아이 엄마는 ”이전에 베이비시터에게 좋지 않은 경험이 있어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베이비시터는 현재 1000랜드(남아공 화폐단위, 한화 약 1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며 오는 29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상=Netwerk24 Video/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인면수심’ 삼촌 성폭행에 10대 자매 나란히 임신 ‘충격’

    ‘인면수심’ 삼촌 성폭행에 10대 자매 나란히 임신 ‘충격’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인면수심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살과 12살 된 아르헨티나 자매가 친척으로부터 나란히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해 아기를 가졌다. 경찰은 사건수사에 나섰지만 짐승 같은 짓을 한 남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에서 발생했다. 궁지에 몰린 12살 동생이 입을 열면서 사건은 우연히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동생은 유리조각을 밟아 상처를 입었다. 제대로 소독을 하지 않은 탓에 발바닥에 난 상처가 곪자 부모는 딸을 병원에 데려갔다. 소녀를 보던 의사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소녀의 몸에선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당시 임신 15~16주 상태였다."고 확인했다. 10대 초반의 소녀가 임신했다는 소식에 심리학자, 소아과의사 등이 달려가 소녀를 달래며 사실관계를 털어놓게 했다. 한동안 입을 열지 않던 소녀는 "삼촌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의사들은 언제부터 삼촌에게 몹쓸 짓을 당했는가 라고 물었지만 소녀는 "시간이 흐른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하겠다."고 말했다. 소녀는 "누군가에게 사실을 발설하면 가족에게 보복하겠다고 삼촌이 협박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삼촌의 만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병원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소녀의 언니도 삼촌의 성적 노리개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살 언니 역시 삼촌의 상습적인 성폭행으로 임신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병원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용의자 삼촌은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바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체포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경찰은 피해자 자매와 가족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新국토기행] 경기도 포천

    [新국토기행] 경기도 포천

    경기 포천시만큼 볼거리가 풍부한 곳도 없다. 해발 1000m 안팎의 명성산·광덕산·청계산 등 명산이 즐비하다. 그 깊은 산속에는 산정호수·청계호수·중리저수지·고모저수지가 있으며 댐 공사가 추진되면서 한탄강 일대도 각광받는다. ‘관광 휴양의 도시’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포천아트밸리와 같이 천연자원에 사람의 손길이 창의적으로 가미된 독특한 관광지도 인기를 끈다. 공사 중인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서울 강남에서 허브아일랜드, 산정호수, 한탄강, 백운계곡 등 포천시 주요 관광지 대부분을 한 시간 이내 갈 수 있다. ■ 볼거리 ●산정호수와 명성산 ‘산에 있는 우물’이란 뜻의 산정호수는 이름 그대로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한다. 1925년 농수용저수지로 만들어졌다. 명성산을 비롯해 여러 높은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있고 물가에는 소나무 울창한 숲속에 자인사와 등룡폭포, 비선폭포가 있다. 1977년 3월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봄에는 진달래가, 가을에는 들국화와 억새꽃이 장관을 이룬다. 명성산은 영북면과 강원 철원군 갈말읍에 경계한 명산이다. 해발 922.6m이다. 통일신라의 마의 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 산을 지나 금강산으로 갈 때 보고 울었다고 해서 붙여진 산 이름이다.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산이다. 남북으로 뻗은 주 능선을 기준으로 서쪽은 경사가 급하지만 바위가 발달해 웅장한 경관을 볼 수 있다.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흙이 많아 산행이 편안한 편이다. 억새가 무성해 가을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궁예왕이 왕건의 군사에게 쫓겨 최후를 맞은 곳으로도 알려졌다. 궁예왕이 숨어 있었다는 왕굴은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건너다보이는 책바위굴로 추정된다. ●여우재고개 궁예왕을 쫓던 왕건의 군사들이 진을 치고 여우처럼 기웃거리며 관찰했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이동갈비촌, 백운계곡 방향으로 오갈 때 들르는 곳이다. 해발이 높아 배추 등 고랭지 채소가 재배된다. 한여름에도 그늘에서는 에어컨이 필요 없다. 고갯마루에 있는 음식점들은 겉보기에는 허름하지만 고랭지 채소와 잘 익힌 장을 써 깊은 맛을 낸다. 길손들이 김치를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 하고 지나는 곳이다. 구멍가게를 겸한 만물상에는 신기한 물건도 많고 강냉이 맛 또한 일품이다. ●백운계곡과 광덕고개 여우재고개와 이동갈비촌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백운계곡이 있다.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다. 길이가 10㎞이며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는다. 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이 광덕고개 넘어까지 장사진을 이룬다. 백운사 쪽 등산코스로 좀 더 들어가면 울창한 숲 속 계곡이 시원하다 못해 춥다. 백운계곡에서 강원 화천군 방면으로 산을 구불구불 10여분 오르면 고갯마루에 장터가 펼쳐진다. 각종 산나물 등을 값싸게 팔며 힘겹게 오른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먹는 수수부꾸미와 소금 또는 설탕을 찍어 먹는 구운 감자 맛이 일품이다. ●한탄강 8경 대표적인 곳이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제1경)과 비둘기낭폭포(제6경)이다. 현무암 협곡은 관인면 냉정리 1101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36호이다. 경관이 수려하며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됐다. 대교천은 한탄강의 지류로 계곡이 좁고 깊어서 협곡이라고 하며 총길이는 약 1.5㎞. 협곡의 폭은 25~40m, 높이는 30m에 이르는 하상지형으로 다양한 주상절리가 발달했다. 27만여 년 전에 분출한 용암이 최소한 세 번의 분출 단위를 보이는 추가령 현무암으로 구성되며 한반도 제4기 지질과 지형 발달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비둘기낭은 영북면 대회산리 415-2 일원에 있다.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됐다. 불무산에서 발원한 대회산천의 말단부에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협곡이다. 대회산리에서 흘러내린 물이 이곳에서 폭포수를 이룬 뒤 한탄강과 합류한다. 예부터 겨울이면 수백 마리의 산비둘기가 서식해 비둘기낭이라고 부르게 됐다.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소흘읍 직동리와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국내 최대 수목원이다. 조선 때 세조는 자신과 왕비 정희왕후 윤씨의 능을 지금의 광릉 자리로 정하면서 주변 산림도 보호하라고 엄격히 일렀다. 이후 숲이 보존돼 한국전쟁도 견뎌내면서 500년 넘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딱따구릿과 조류인 크낙새를 비롯해 여러 동식물이 있다. 정부는 천연기념물 제197호인 크낙새 서식지인 국립수목원 일대를 천연기념물 제11호로 지정해 보호한다. 또한 국립수목원이 자리한 광릉 숲은 2010년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근처에 고모리저수지가 있고 카페촌이 발달했다. ●창조관광지, 승진훈련장과 포천아트밸리 승진훈련장은 여우재고개 옆에 있다. 세계 최초로 일반에 개방된 육군화력훈련 참관체험장이다. 광활한 훈련장에서 펼쳐지는 기계화부대의 기동훈련과 헬기사격을 참관할 수 있다. 천주산 자락의 포천아트밸리는 방치된 화강암 채석장을 2009년 친환경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면적은 15만㎡에 달하며 산 정상의 호수와 기암절벽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천문관이 개관해 체류형 관광지로 인기를 더한다. 가까운 곳에 있는 포천방어벙커는 등록문화재 제578호로 북한과 첨예하게 대치하던 1948년에 북한군의 침공을 방어하기 위해 세웠다. 6·25 전쟁 뒤 4개의 진지 중 이곳만 남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먹거리 포천에는 구경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것만큼 빼어난 먹거리도 다양하다. ●파주골 순두부촌 영중면 성동리에 6곳의 순두부 전문 음식점이 군락을 이뤄 성업 중이다. 이 지역은 물이 좋은 데다 등산객들이 많아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이 발달했다. 국산 콩만을 사용한 순두부와 모두부의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소문나면서 관음산 등산객뿐만 아니라 일동온천과 산정호수를 오가는 행락객이 즐겨 찾는다. ●이동갈비촌 산정호수, 백운계곡, 일동 온천지구 삼각꼭짓점 중간에 있다. 기름기를 제거한 뒤 칼집을 내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했다. 참나무 숯불에 구워 갈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이동면 구 47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20여집이 있다. ●고모리카페촌 국립수목원과 광릉 인접한 계곡 및 숲 속에 30여개 카페가 있다. 저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해 한때 영화촬영지로 유명했으나 쇠락하고 있다. 의정부 민락2지구가 개발되면서 새로운 음식점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신북오리타운 신북면 심곡리 일대에 10여곳의 전문점이 있다. 오리고기가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웰빙이 유행하면서 유명해졌다. 회전구이부터 백숙까지 다양한 오리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능이버섯백숙 포천에는 군락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손색없는 일품 요리집이 많다. 이 중 능이버섯백숙 전문점이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포천 반월아트홀 입구 용덕산장과 왕방산 아래 시골마을에 자리 잡은 ‘호병골 산아래’ 식당이다. 용덕산장의 능이백숙은 둥굴레 등 6~7가지 한약재를 넣어 우려낸 국물에 오리 또는 토종닭을 넣고 한 시간 이상 끓인다. 고기와 잡냄새가 없는 시원한 국물뿐 아니라 곰취 쌈장과 파김치 등이 일품이다. ●토종무봉리순대국 지역 대표 음식으로 지금은 다른 지역 도로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본점은 소흘읍 무봉리에 있다. 이 밖에 신북면 농업기술센터 부근에 있는 평양초계탕, 산정호숫가 바위식당의 옻닭, 일동 필로스 골프장 부근 샘터식당의 고구마돈가스는 오가는 수고가 아깝지 않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장 담그듯 집집마다 빚은 술 ‘가양주’(家釀酒)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장 담그듯 집집마다 빚은 술 ‘가양주’(家釀酒)

    술은 음식과 함께 한 나라의 문화를 대변하는 음료로서 종교에서 일상 생활에 이르기까지 일반화돼 있다. 술은 그 지방의 기후나 토양에서 나온 원료와 미생물이 만나 자연이 빚어낸 음료다. 서양에서 포도주는 신들의 음료로 여겨져 왔고, 동양에서도 하늘에 지내는 천제(天祭)에 빠지지 않은 주요한 품목이다. 술은 곡물을 식재료로 이용하는 나라라면 세계 어느 곳이든 존재한다. 비슷한 원료가 있는 지역은 같은 종류의 음식문화와 술문화권이 형성됐다. 동양권에서는 쌀로 만든 술인 막걸리와 청주가 발달했다. 독일과 벨기에, 체코, 영국, 아일랜드 등 보리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에서는 맥주가 유명하다. 와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남부 등 포도가 재배되는 지중해성 기후 지역에서 발달했다. 술과 술문화는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대변한다. 다양한 술문화가 발전한 국가들은 농산물, 장인, 양조장, 식당 등의 식문화 산업을 갖고 있다. 최고급 와인 산지인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은 ‘와인 마니아’의 순례 장소로 유명하다. 독일 뮌헨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는 관광객 600만명이 방문해 맥주 600만ℓ, 닭 65만 마리, 소시지 110만개를 소비하는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다. 마리아주와 음주 방법이 널리 알려진 와인과 달리 우리 전통주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우리 술도 종류마다 다양한 주도가 존재한다. 와인은 눈으로 색을 관찰하고 잔을 살며시 돌려 코로 향을 감상한 다음 한 모금 머금고 입 안에서 맛을 음미한다. 우리 전통주도 쌀, 보리, 옥수수 등과 누룩의 조화가 만들어 낸 다양한 색깔과 향, 맛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전통주도 세계의 명주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향을 지니고 있다. 이를 결정하는 것은 발효제인 누룩과 밑술의 종류, 빚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술의 제조 기법으로 볼 때 와인, 맥주, 위스키 등 서양술과 우리 술은 ‘누룩’이라는 발효제에서 결정적인 맛의 차이가 존재한다. 와인은 과일의 당을 직접 발효하며, 맥주는 맥아의 당화효소를 이용해 당화한 다음 발효시킨다. 하지만 우리 술은 누룩곰팡이를 이용해 곡물을 발효시켜 술을 만든다. 누룩 제조 당시의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맛이 분화될 수 있다. 많이 쓰이는 막누룩은 거칠게 부숴 살균하지 않고 자연적인 발효 상태에서 제조해 가정마다 다른 특징의 발효제가 만들어진다. 전통 누룩은 쌀누룩, 보리누룩, 밀누룩, 녹두누룩 등 원재료에 따라 다양하다. 우리 술 ‘가양주’(家釀酒·가정에서 담근 술)는 쌀과 누룩, 물만을 갖고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다. 이런 간단한 방법 때문에 어느 가정에서나 재료만 있으면 쉽게 빚었다. 밀을 거칠게 빻아 물로 반죽을 하고 틀에 넣어 일정한 모양과 크기로 만든 다음 놔두면 다양한 미생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누룩이라는 발효제가 만들어진다. 우선 탁주 형태의 술이 만들어지고 그대로 거칠게 여과를 하면 막걸리가, 증류를 하면 소주가, 맑게 여과하면 약주가 된다. 화창한 봄날에는 음식과 가양주를 싸들고 소풍을 나가 꽃과 함께 술과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다. 진달래꽃을 넣어 만든 ‘두견주’, 복숭아꽃을 넣은 ‘도화주’, 소나무 새순을 넣은 ‘송순주’ 등이 유명하다. 단오에는 석창포 뿌리로 빚은 ‘창포주’(菖蒲酒)를 마셨는데 식욕 증진과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창포주는 가장 양기가 강한 오시(낮 12시)에 마셔야 효력이 있다고 해서 대낮부터 술에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름인 음력 6월 보름 ‘유두일’(流頭日)에는 산속 폭포에서 머리를 감고 계곡에서 술을 마시는 ‘하삭음’(河朔飮) 놀이를 즐겼다. 7월 7일 ‘칠석음’(七夕飮)에는 더위를 피해 술을 취하도록 마셨다. 가을인 중양절(重陽節·9월 9일)에는 국화주를 즐기는 풍습이 있었다. 또 추석에는 햅쌀로 빚은 ‘신도주’(新稻酒)로 제사를 지내고 마셨다. 쌀로 술을 빚을 때 가장 많이 빚어진 것이 ‘동동주’라고 할 수 있으며, 술 표면에 삭은 밥알이 동동 떠 있는 모양 때문에 ‘부의주’(浮蟻酒)라고 불린다. 겨울철의 대표적인 술로는 설날에 온 가족이 마시는 ‘도소주’(屠蘇酒)와 ‘머슴의 날’(2월 1일)에 머슴들이 마시던 탁주(막걸리)가 있다. 설날에는 산초와 방풍, 백출, 길경 등의 약재를 붉은 주머니에 담아 마을 우물에 넣었다가 꺼내어 담근 도소주를 마심으로써 한 해의 괴질이나 나쁜 병을 물리치고 건강과 장수를 빈다. 도소주 재료는 대개 자양강장제로 쓰이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뚜렷한 사계절이 주는 다양한 농산물과 오랜 전통에서 유래한 수백 가지 양조 기술은 우리 술산업의 밑거름이다. 우리 술은 원료의 다양성뿐 아니라 빚는 방법도 많아 온갖 종류의 술이 제조되고 있다. 세계적인 술 와인은 포도 품종과 재배 기술, 원료의 생산 연도에 따라 각양각색의 와인이 존재한다. 이것이 곧 와인이 세계적인 술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여러 종류의 원료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색, 향기 맛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산업화가 우리 술에도 필요하다. 정석태 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문의 golders@seoul.co.kr
  • 문재인 당대표 출마 “대권플랜 조기 가동?”

    문재인 당대표 출마 “대권플랜 조기 가동?”

    문재인 당대표 출마 문재인 당대표 출마 “대권플랜 조기 가동?” 결국 문재인 의원의 선택은 당권 도전이었다. 문 의원은 29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난 대선 이후 최대의 시험대에 올랐다. 승부수가 통한다면 대권 후보로서 입지가 탄탄해 지겠지만, 실패한다면 정치생명까지 위태로워 지는 자충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동안 문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둘러싼 당 안팎의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출마 반대파는 문 의원이 대표가 될 경우 당내 계파갈등이 거세지는 물론, 정치공세에 휘둘려 대선 후보로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고심 끝에 무대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 지도자의 능력을 검증받는 길을 택했다. 일부에서는 문 의원이 지금보다 존재감이 작아져서는 안된다는 불안감 때문에 대선플랜을 조기에 가동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 대표로 전면에 나설 경우 단숨에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 의원의 당권 행보가 지지율에 도움이 됐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에서 문 의원은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16.3%를 기록, 박원순 서울시장(14.6%)을 제치고 약 5개월만에 1위로 올라섰다. 리얼미터 측은 “문 의원의 당권 도전 의사가 명확해져 진보성향 지지자가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이 이날 출마 회견에서 이례적으로 “경선 룰이 저에게 불리하다”, “(다른 후보들은) 지금까지 당을 변화시키지 못했지만, 저는 변화를 실천하겠다”고 말하며 경쟁심을 드러낸 것도 지지층 결집을 의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문 의원이 떠안게 된 부담도 만만치 않아, 문 의원은 이후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지뢰밭’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도 이를 의식해 “저를 아끼는 분들이 (출마가) 독배가 될 것이라며 만류했다”며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여기서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당내 계파갈등을 수습하는 일이다. 벌써부터 ‘문 의원이 대표가 되면 당이 갈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계파 해체선언을 하고, 인사 등에서 계파를 철저히 배제하겠다”며 “지역구 뿐 아니라 비례대표 공천을 투명화해 계파를 만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점차 당에서 등을 돌리는 호남 민심을 달래는 일도 중요한 숙제다. 그동안 문 의원이 대표가 되면 호남 중심의 신당이 생길 수 있다는 ‘호남신당론’이나 정동영 상임고문의 신당 참여설 등이 꾸준히 불거지면서 당내에서는 호남 지지층이 빠르게 이탈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여당에 맞서 지나치게 강성 노선만 견지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퍼져있다는 점도 문 의원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당 관계자는 “그동안 친노 진영은 대여관계에 있어 항상 뚜렷한 투쟁노선을 견지하는 일이 많았다”며 “중도파를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잠룡 1위 “대권플랜 조기 가동”

    문재인 지지율 잠룡 1위 “대권플랜 조기 가동”

    문재인 지지율 잠룡 1위 “대권플랜 조기 가동” 결국 문재인 의원의 선택은 당권 도전이었다. 문 의원은 29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난 대선 이후 최대의 시험대에 올랐다. 승부수가 통한다면 대권 후보로서 입지가 탄탄해 지겠지만, 실패한다면 정치생명까지 위태로워 지는 자충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동안 문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둘러싼 당 안팎의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출마 반대파는 문 의원이 대표가 될 경우 당내 계파갈등이 거세지는 물론, 정치공세에 휘둘려 대선 후보로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고심 끝에 무대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 지도자의 능력을 검증받는 길을 택했다. 일부에서는 문 의원이 지금보다 존재감이 작아져서는 안된다는 불안감 때문에 대선플랜을 조기에 가동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 대표로 전면에 나설 경우 단숨에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 의원의 당권 행보가 지지율에 도움이 됐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p)에서 문 의원은 지난주보다 1.5%p 오른 16.3%를 기록, 박원순 서울시장(14.6%)을 제치고 약 5개월만에 1위로 올라섰다. 리얼미터 측은 “문 의원의 당권 도전 의사가 명확해져 진보성향 지지자가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이 이날 출마 회견에서 이례적으로 “경선 룰이 저에게 불리하다”, “(다른 후보들은) 지금까지 당을 변화시키지 못했지만, 저는 변화를 실천하겠다”고 말하며 경쟁심을 드러낸 것도 지지층 결집을 의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문 의원이 떠안게 된 부담도 만만치 않아, 문 의원은 이후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지뢰밭’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도 이를 의식해 “저를 아끼는 분들이 (출마가) 독배가 될 것이라며 만류했다”며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여기서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당내 계파갈등을 수습하는 일이다. 벌써부터 ‘문 의원이 대표가 되면 당이 갈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계파 해체선언을 하고, 인사 등에서 계파를 철저히 배제하겠다”며 “지역구 뿐 아니라 비례대표 공천을 투명화해 계파를 만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점차 당에서 등을 돌리는 호남 민심을 달래는 일도 중요한 숙제다. 그동안 문 의원이 대표가 되면 호남 중심의 신당이 생길 수 있다는 ‘호남신당론’이나 정동영 상임고문의 신당 참여설 등이 꾸준히 불거지면서 당내에서는 호남 지지층이 빠르게 이탈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여당에 맞서 지나치게 강성 노선만 견지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퍼져있다는 점도 문 의원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당 관계자는 “그동안 친노 진영은 대여관계에 있어 항상 뚜렷한 투쟁노선을 견지하는 일이 많았다”며 “중도파를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소유진 백종원 아들공개, 만삭 화보 배만 CG로 늘린 듯 ‘깜짝’

    해피투게더 소유진 백종원 아들공개, 만삭 화보 배만 CG로 늘린 듯 ‘깜짝’

    ‘해피투게더 소유진 백종원 아들공개’ 배우 소유진과 요리연구가 겸 프랜차이즈 음식점 CEO 백종원의 아들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소유진을 비롯해 그룹 카라의 허영지, 배우 김소은, 그룹 SES 출신 슈가 게스트로 출연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소유진은 셀프카메라를 통해 집에서 배우 김지수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와중에 공개된 아들은 남편 백종원과 판박이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C들은 소유진이 준비하는 선물보다 집의 규모에 관심을 나타냈다.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은 “집이 크다”며 “(소유진씨가 아이를 달래려고) 멀리 간다. 거의 탄광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MC유재석 역시 “자꾸 저 뒤(복도)가 얼마나 깊숙한지가 궁금해진다. 도대체 끝이 어딜까”라며 평수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MC 박명수는 “100m 달리기도 하겠다”며 “그늘 진 거 보니까 (복도만) 200m는 나올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피투게더 소유진 백종원 아들공개에 네티즌은 “해피투게더 소유진 백종원 아들공개..귀엽다”, “해피투게더 소유진 백종원 아들공개..나도 소유진 집이 궁금하다”, “해피투게더 소유진 백종원 아들공개..백종원 닮았으면 귀여울 듯”, “해피투게더 소유진 백종원 아들공개..예쁘게 사는 모습 보기 좋다”, “해피투게더 소유진 백종원 아들공개..집 공개 해주세요”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2 (해피투게더 소유진 백종원 아들공개) 연예팀 chkim@seoul.co.kr
  • 전화 한 통에, 묵혔던 고민 해결? 사주천궁 ‘할인상담 서비스’

    전화 한 통에, 묵혔던 고민 해결? 사주천궁 ‘할인상담 서비스’

    신년운세, 타로, 신점, 풍수, 관상, 택일, 작명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사주나 운세 등은 여전히 중요한 조언자로서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새해를 맞아 토정비결 한 번 안 본 사람 찾기 어렵고, 결혼 전 궁합을 보거나 결혼식 날짜를 택일하는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도 드물다. 일부 미신이라는 부정적인 시각 속에서도 사주, 운세, 타로 등은 대소사를 앞둔 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일종의 ‘힐러’로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5만원은 훌쩍 넘는 비싼 ‘복채’와 빡빡한 일정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많은 시간 소비와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점’은 부담스럽다. 이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면서도 익명성까지 담보로 하는 전화상담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전화 운세 상담 업계의 선두주자로는 올해로 국내 최초 개통 15주년을 맞은 ‘사주천궁’이 있다. 사주천궁은 종전 060서비스의 고비용과 국외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은 1688 할인상담서비스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사주천궁의 1688 할인상담제도는 타사의 060상담서비스와 비교할 때 최대 63%의 높은 할인율을 자랑한다. 통상 060상담서비스의 전화운세상담 비용은 30초당 1000~1500원(부가세별도) 정도로 30분 상담 시 6만원~9만원(부가세별도)의 요금이 발생한다. 반면 사주천궁의 1688 할인상담 서비스는 30초당 549~938원(부가세별도)으로 타사와 비교해 40%에서 최대 50%까지 저렴하다. 아울러 사주천궁은 토정비결, 신년운세, 궁합, 신점, 사주풀이 재물, 역학, 타로, 처세, 해몽, 풍수, 관상, 오행체질 등 다양한 상담에 전문가들이 참여,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사주천궁은 파격적인 할인제도와 함께 무통장입금부터 휴대폰까지 다양한 결제수단을 도입한 선결제 방식을 채택,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요금과잉’을 방지했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사주천궁 관계자는 이러한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통된 전화 운세상담 전문 사주천궁에서는 상당수의 주요고객이 1688 할인상담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다”며 10만원(63분)을 충전하고 15분간 상담 시 23,820원(부가세 별도)정도에 이용할 수 있는데, 타사의 060으로 상담하면 같은 시간 상담료가 30,000원~45,000만원이 과금되는 것에 비해 파격적인 할인상담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사주천궁 1688 할인상담서비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사주천궁 홈페이지(www.46saju.com)나 모바일사이트(m.46saju.com)에서 결제 후 1688-4601로 전화해 원하는 상담사의 고유번호만 누르면 끝이다. 상담은 24시간 언제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화학물질로 만드는 껌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화학물질로 만드는 껌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내 가족에게 좀 더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어 가공식품 포장지의 원재료명을 몇 번씩 읽어봐도 도대체 어떻게 쓰이는 식품첨가물인지 알 수가 없다. 식품 전공자가 아니면 읽는 것조차 힘든 알쏭달쏭한 표기 앞에 소비자는 무력해진다. 아무리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지만, 모르고 먹는 것과 알고 먹는 것은 분명 다르다. 사탕, 과자, 껌, 아이스크림, 햄 등 모양도 좋고 맛도 좋은 가공식품에 숨겨진 식품첨가물의 비밀을 풀어보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점심 먹고 껌, 간식 먹고 껌, 저녁 먹고 껌’ 최근 담배를 끊은 A씨는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마다 껌을 씹는다. 사탕처럼 달콤하지만 살이 찌지 않아 심심한 입을 달래기에는 제격이다. 여기에 초조함까지 없애주니 금상첨화다. 가격도 내년 4500원으로 오를 담배에 비하면 그야말로 ‘껌값’이다. 그런데 이 껌, 이렇게 많이 씹어도 괜찮을 걸까. ‘정제당 70%, 첨가물 30%.’ 16년간 국내 유명 과자회사에서 근무했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 안병수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소장은 껌의 정체를 이렇게 두 마디로 표현한다. 껌을 씹는 것은 곧 이 두 종류의 혐오물질을 씹는 것이란 얘기다. 껌은 주재료인 껌베이스에 각종 감미료와 착향료를 섞어 만든다. 1860년대 처음 껌이 만들어질 때만 해도 사포딜라나무의 수액인 천연 치클을 껌베이스로 활용했으나 가격이 비싸 지금은 몇 개 제품에만 쓰이고 있다. 보통 우리가 씹는 껌은 아세틸렌과 초산을 융합한 초산비닐수지로 만든다. 껌 외에도 접착제, 도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물질이다. 말만 들어도 뭔가 굉장히 해로운 물질일 것 같지만 초산비닐수지 자체는 독성이 없고 몸에 해가 되지도 않는다. 문제는 화학적 변형을 거치는 과정에서 초산비닐수지에 남아 있을지도 모를 초산비닐에 있다. 안병수 소장은 “초산비닐수지 합성 과정에서 초산비닐분자가 분리돼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초산비닐은 독성물질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단국대 백형희 식품공학과 교수는 “초산비닐수지는 식품첨가물에 엄격한 유럽에서도 쓰는 물질로 해마다 안전성 재평가를 하며, 만약 문제가 됐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당연히 사용을 금지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산비닐수지만으로는 점성과 탄력성 있는 껌베이스를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적당한 탄력성이 생기도록 가소제(아세틸리놀레산메틸)와 기초제의 피막을 강화하는 에스테르검, 껌이 침에 녹아 너무 물컹거리지 않도록 폴리부텐, 폴리이소부틸렌 등을 첨가한다. 모두 화학물질이다. 껌의 단맛은 합성감미료로 낸다. 천연감미료인 자일리톨이 들어간 껌도 원재료명을 잘 살피면 깨알 같은 글씨로 아세설팜칼륨이나 수크랄로스가 함유돼 있다고 표시돼 있다. 설탕보다 무려 200~600배 단맛을 내는 인공합성감미료다. 이들 합성감미료는 소화·분해되지 않는다. 그 결과 에너지도 되지 않아 ‘제로(Zero)칼로리’다. 단맛이 빠르게 발현되고 단맛 지속시간이 설탕과 비슷한 데다 칼로리가 없어 저칼로리 식품에 많이 쓰인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인공감미료가 설탕보다 당뇨병 등의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에란 엘리나브 박사팀이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생쥐에게 11주간 사카린·수크랄로스·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를 넣은 물을 먹인 결과 물만 먹이거나 설탕물을 먹인 다른 쥐보다 혈당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 분포를 변화시켜 포도당 흡수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크랄로스가 5% 들어간 먹이를 쥐에게 4주 동안 먹였더니 비장과 가슴샘의 림프조직에서 위축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수크랄로스를 섭취했을 때 면역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세설팜칼륨 0.3%가 들어간 먹이를 개에게 2년간 먹인 실험에서도 림프구 감소가 확인됐고, 3%가 들어간 먹이를 2년간 먹인 실험에서는 간 효소 수치(GPT)가 증가했다. 그렇다고 인공감미료를 무조건 독성물질로 치부할 일은 아니다. 식품첨가물 하루 섭취 허용량은 사람보다 몸집이 작은 동물에게 먹였을 때 안전한 양의 100분의1로 정한다. 식품첨가물 사용기준은 이보다도 적다. 평균 체중 38㎏의 10세 어린이가 이런 인공감미료를 하루 허용량만큼 섭취하려면 아세설팜칼륨의 경우 껌 34통(25g)을 하루 만에 다 씹고, 수크랄로스는 하루에 음료 13병(1병 290㎖)을 마셔야 한다. 그러나 일본의 과학저널리스트인 와타나베 유지는 저서 ‘먹으면 안 되는 10대 식품첨가물’에서 “자연계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 화학합성물질이 체내에 들어가면 분해되지 않고 이물질이 되어 몸속을 떠돌다 간이나 신장에 손상을 입히거나 면역력을 저하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콤달콤 과일 맛이나 시원한 박하향을 느끼게 하는 합성착향료도 껌에 들어가는 주성분이다. 안 소장은 “껌에 사용하는 향료의 양은 보통 1%이고, 이는 다른 식품의 10배 정도”라고 말했다. 하루 종일 껌을 씹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많이 씹어도 섭취하는 향료는 물 한 방울만큼도 안 되지만 당연히 몸에 좋을 리가 없다. 그런데도 껌은 씹고 버리는 식품이란 인식이 강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껌에는 이 밖에도 계면활성제의 일종인 유화제, 표면 마감제인 피막제가 들어간다. 각각의 첨가물에 문제가 없다고 해도 이렇게 식품에 든 여러 첨가물을 한꺼번에 먹었을 때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러나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첨가물은 서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것만을 인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며 “껌을 삼켜 체내에 들어갈 경우도 모두 고려해 첨가물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토+2] 오하루, 비키니 입고 ‘피맥’(피자+맥주)… 감출 수 없는 풍만함 ‘눈길’

    [포토+2] 오하루, 비키니 입고 ‘피맥’(피자+맥주)… 감출 수 없는 풍만함 ‘눈길’

    오하루 비키니 볼륨몸매 감출 수 없는 풍만함 ‘눈길’ 오하루가 비키니 자태를 뽐냈다. 레이싱모델 오하루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저는 보라카이로 도망쳤답니다. 무작정 왔는데 행복하네요. 수영했더니 배고파서 피자 냠냠 같이 드실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블랙 비키니를 입은 오하루가 피자와 맥주를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있다. 또한 수영을 즐기며 뒤태를 뽐내기도 했다. 특히 170cm의 늘씬한 기럭지와 D컵 볼륨을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오하루 인스타그램
  • 한라비스테온공조 사모펀드에 넘어가자…주거래처 현대자동차 심기 불편 왜?

    국내 최대 자동차용 에어컨·히터 제조사인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사실상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넘어갔다. 인수·합병(M&A) 시장의 일반적인 거래지만 주거래처인 현대자동차의 심기는 몹시 불편하다. 심지어 “필요하면 새 공급처를 찾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한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와 함께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테온으로부터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주당 인수가는 5만 2000원으로 총 거래 금액은 3조 9400억원(약 36억 달러)이다. 한앤컴퍼니가 50.5%, 한국타이어가 19.49% 지분을 각각 인수한다. 2대 주주인 한국타이어는 지분 매각 때 행사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현대차는 여전히 과반의 주식을 쥔 1대 주주가 사모펀드란 점이 못마땅한 표정이다. 단기 투기 자본인 사모펀드는 속성상 단기 수익에 집착할 수밖에 없고 과도한 금융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만큼 회사 경쟁력의 핵심인 연구개발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앞으로 납품가가 올라갈 수 있고, 중국 등 외국 기업에 되팔아 주인이 바뀔 가능성도 크다는 점 역시 우려되는 대목이다. 양사는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사다. 현대기아차는 공조 장치의 60%를 한라비스테온에서 공급받고, 한라비스테온의 매출 중 42.59%를 차지한다. 최근 한앤컴퍼니가 한라비스테온의 중국 재매각 등을 우려한 현대차를 달래기 위해 인수전 막판에 한국타이어를 끌어들였지만, 현대차는 “그래 봐야 변한 것은 없다”는 반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주주가 바뀌지 않는 상황이라면 다를 바가 없다”면서 “단기 투기 자본이 주인인 회사는 신뢰하기도 어렵고 주거래 상대로 삼는 것도 합당치 않다는 내부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주협력사를 바꾸거나 다른 공조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미국 포드자동차와 만도의 전신인 만도기계가 합작해 1986년 3월 설립했다. 하지만 1997년 12월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은 한라그룹이 지분(50%)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1999년 3월 대주주가 비스테온으로 바뀌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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