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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 안테나

    ***설악산등 국립공원 입산통제. 가을철 산불 방지기간이 시작되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한달동안 설악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의 주요 등산로의 입산이통제된다. 출입 통제 지역에 입산하거나 인화 물질을 소지하고 산에 오를 경우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일부 구간에는 입산이 허용된다.허용되는곳은 ▲설악산 소공원∼비선대,소공원∼비룡폭포,소공원∼권금성,소공원∼울산바위,용대리∼백담사와 ▲오대산 상원사∼적멸보궁 구간이다. 또 ▲속리산 법주사∼냉천골∼문장대∼시어동,법주사∼세심정∼경업대∼문장대,화양동∼도명산∼능운대가 개방되고 ▲내장산 내장사 일주문∼전망대,내장사∼전망대,내장사∼금선폭포는 입산이 허용된다. ▲지리산의 경우 남원 육모정∼구룡폭포,운봉 축산기술연구소∼바래봉,뱀사골∼오룡대,중산리∼칼바위,연곡사∼피아골 대피소는 출입이 허용되며 ▲계룡산 동학사∼금잔디고개∼갑사,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갑사,천정골∼남매탑∼동학사,동학사∼관음봉∼삼불봉∼남매탑∼동학사,병사골∼장군봉∼큰배재∼남매탑,신원사∼연천봉∼갑사,상신리∼큰배재∼남매탑∼동학사,학림사∼남매탑 구간이 개방된다. ***영암군 전남최우수보건소 지정. 전남 영암군 보건소가 가족 보건과 건강증진 사업으로 전남도‘최우수 보건소’로 선정됐다.13일 영암군 보건소에 따르면 전남도가 최근 도내 보건소를 상대로 각종 사업을 평가한 결과 군 보건소가 특수시책으로 개발해 추진해 왔다.
  • [공무원 Life & Culture] ‘사랑 전도’ 보건소 방문간호사

    “우리에게는 방문 간호사가 천사예요.” 서울의 그늘진 곳을 천사들이 누비고 있다.눈엔 잘 띄지않지만 200여 날개없는 천사들은 매일 달동네 등을 쫓아다니며 이웃 돌보기를 내 몸같이 하고 있다.육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고통받는 노인 등 주변의 병들고 약한 사람들을찾아 돌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긴다. 자치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방문 간호사가 바로 천사다.공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전도사’인 셈이다. 방문 간호사의 신분은 분명 공무원이다.자치구 보건소마다5∼10명이 활동하고 있다. 보건소나 구청이 아닌 달동네나노인정·양로원·사회복지시설 등이 이들의 일터다.돌봐야할 환자들이 거기에 있기에 이들은 매일 그 곳으로 간다. 당뇨병이 심한 할아버지, 무릎관절 통증으로 바깥 출입이불가능한 할머니,뇌졸중으로 쓰러진 전신마비 장애인 등 환자들의 증세도 다양하다. 방문 간호사가 돌봐야 할 가정은 1인당 무려 800∼1,000가구에 이른다.하루 5가구씩 나눠 매월 1∼2회 방문,건강을체크하는 것이 이들의 공무다.하지만 이들은 공무 이상의가치 있는 일에 더 몰두한다. 자신의 몸을 추스르지 못하는 중환자 가정을 찾아 가면 식사도 제대로 못한 것은 물론 청소와 빨래가 잔뜩 밀린 것을보기 일쑤다.이때면 두팔을 걷어붙이고 식사부터 집안의 청소·빨래까지 가정부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 온종일 홀로 누워있는 독거 노인에게는 말벗이 돼 주며딸과 며느리 노릇도 한다. 광진구보건소에서 16년째 방문 간호사로 일하는 고명애(高明愛·45·지방간호사 주사보)씨는 “우리를 보고 눈물을흘리며 고마워하는 노인들을 볼 때 어렵고 힘든 일도 행복으로 여겨진다”며 “간혹 자식에게 못했던 과거사까지 얘기하는 할머니를 대할 때는 가족처럼 함께 울기도 한다”고털어놓았다. 월 2만5,000원의 지원금(업무추진비)을 받지만 턱없이 모자란다.과일 몇 개,과자 몇 봉지에 마냥 즐거워하는 노인들을 보면 호주머니를 털 때도 많다.길을 걷다 내버려진 중고가전제품이나 가구를 보아도 어려운 이들을 떠올리며 덥석집어들곤 한다. 얼마 전 방문했던 할머니댁에 놓아 드리고싶어서다.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를 사회복지재단·지역병원 등과 연계해 무료 수술을 받게 하는 것도 방문 간호사가 힘써야 할 부분이다. 때론 홀로 살다 생을 마감하는 독거 노인의 임종을 지키는호스피스 역까지 맡는다.성직자 같은 광범위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이들은 천사라 불린다. 종합병원 수간호사 출신의 광진구 지역보건팀장 강혜숙(姜惠淑)씨는 “방문 간호사는 일반 간호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족 같은 따스한 손길이 우선 요구된다”면서“이 일이처음엔 고되지만 공무원으로서 무한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이 주일의 아동도서/ ‘선생님 울지 마세요’

    한 달 동안 담임 선생님이 없던 금빛초등학교 6학년 5반교실에 새 선생님이 온다.설레이는 아이들.그러나 그들이바라는 선생님 모습은 다르다.선생님이 없는 동안 아이들은 달동네 패와 아파트 패로 평행선처럼 나뉘어졌기 때문. ‘선생님 울지마세요’(문학사상사)는 처음 부임한 선생님이 사랑으로 말썽꾸러기들을 감싸안는 과정을 다룬다.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말더듬이 소년 현우를 주인공으로내세워 ‘눈높이’를 맞추었다는 점.당연히 등장하는 아이들은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어서 ‘쏙쏙’ 들어온다.주먹대장,가난이 싫어 환상만 먹고사는 소녀,주정꾼아버지가 싫어 집을 나가 앵벌이가 되는 아이 등. 동화는 아이들의 틈새를 메우려는 담임 선생님의 노력을얼개로 펼쳐진다.짝꿍의 별명을 짓게 하거나 집에 불러 음식도 만들어준다.닫혀있던 동심을 서서히 열어가던 그의노력은 3주째 학교를 안 나온 영민이를 구출하는 과정에서꽃을 피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사랑의 힘을 깨닫는다. 153cm 작은 키의 선생님은 어느새 거인처럼 커보인다.삼성문학상 장편동화 수상작.나윤빈 지음 이미정 그림.7,000원.
  • 1,000만원대 코냑 ‘탤런트’ 국내 첫선

    1,000만원이 넘는 코냑이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주류 수입판매 회사인 아영주산은 40년간 영국 황실에 코냑을독점 공급하고 있는 하인코냑사의 대표상품 ‘탤런트’를 이달한달동안 일반에 공개,시판한다고 6일 밝혔다.가격은 1,200만∼1,3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최고급 코냑인 ‘루이 13세’의 4배 값이고,지난 99년말프랑스의 헤네시사가 새로운 밀레니엄을 기념해 만든 코냑 ‘타임리스’의 2배 값이다.왠만한 자동차 한대값이다. ‘탤런트’는 하인코냑의 설립자인 토머스 하인의 프랑스 정착 2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다.50년의 숙성기간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1년에 20병만 판매돼 세계 저명인사들의 소장용으로 유명하다. 안미현기자 hyun@
  • 10년넘게 봉급 잘못 받았다

    강원도 일부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호봉이 10년 넘도록 잘못 책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상당수 직원들이 수백만원씩반납하거나 더 받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잘못된 호봉 책정에 따라 승진순서 등이 뒤바뀌었을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0년 1월부터 수작업으로 기재해온 공무원 호봉승급을 지난 6월부터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동해시는 이에 따라 6월 1일자로 호봉 승급을 동결시킨 채개인별 호봉 확인작업을 벌여왔다. 또 강릉시 43명,강원도청과 횡성군에 각 10여명의 호봉책정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례는 비단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른 시·도에서도 발생할 소지가 커 전산화 작업이 진전되면 전국적인파문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호봉책정 오류] 전체 공무원 567명 가운데 32.8%인 186명의 호봉 책정이 잘못됐다. 이에 따라 154명은 1억7,646만원을 반납해야 하는 반면 32명은 3,493만원을 지급받아야 된다. 대부분은 1호봉씩 차이가 났지만 2호봉 차이가 난 공무원도 있다.장모씨(7급)의 경우 타 직종에서 근무한 경력을 합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800만원 가량을 반납해야 할 처지다. [원인] 해마다 1월과 7월 2차례 호봉승급을 해오다 90년 1월 연 4차례로 변경하면서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는 초임 호봉을 정하거나 승급시의 실무수습기간 산입,유사경력(군경력,일용직경력 등) 합산,임용전 교육 합산 등의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 일어났다. 오류는 지난 6월부터 전산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과정에서발견됐다. 동해시 자치행정과 호봉담당 이진화씨는 “서류보존기간이5년으로 한정돼 있어 더이상 알 수 없지만 90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이같은 오류는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말했다. [대책] 동해시는 잘못된 호봉에 대해 호봉 및 근무연수를 소급 정정하기로 했다.그러나 잘못된 호봉을 적용받고 퇴직하거나 사망한 이들에 대한 방침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 90년 초 임용자 가운데 한달에서한달보름간 소양교육기간이 반영되지 않아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인사기록카드 확인을 거쳐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동해시직장협의회는 이와 관련,7일까지 내기로 했던 이의신청을 한달동안 연기하는 한편 소급적용에도 문제가 있다고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당 공무원들은 “조직 운영의 기본인 호봉산정 오류는 공무원들의 사기와 직결된다”며 “수백만원씩 반납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어떻게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구정소식지도 국제화 시대”

    ‘이제 구정소식을 영자(英字)로도 알려요.’ 중구 직원들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영자 구정소식지 ‘쥬쥬구구헤럴드뉴스(The JujuGugu Herald News)를 창간했다. 창간 주체는 영어를 좋아하는 직원들의 모임인 ‘쥬쥬구구헤럴드’(회장 윤석철 감사담당관) 멤버 40명이다.‘쥬쥬구구’는중구(Jung Gu)의 영문표기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구화(區花)인장미를 뜻한다. 타블로이드판으로 발행되는 이 소식지는 직원들의 의견을 전하는 ‘OPINION’,구정소식을 담은 ‘JUNGGU NEWS’,신간을 소개하는 ‘BOOKS’ 등 8개 면으로 구성돼 있다. 5일 발행된 창간호는 종이 없는 노트북회의 및 김동일 구청장의 새천년 밝은 정치인상 수상 소식,10월의 구민의날 행사 화보,떡볶이·족발축제 등에 대한 기사’ 등을 담고 있다. 신문제작에 참여한 김건태씨(37·기획과)는 “중구를 외국 자매도시에 소개하고 직원들의 영어마인드를 키우기 위해 영자신문을 냈다”며 “9,10월 두달동안 아이템선정을 위한 편집회의와 기사작성 등에 매달려 창간호를 내게 됐다”고말했다. 쥬쥬구구헤럴드는 앞으로 분기별로 300부를 제작,구청 각 부서와 서울시 및 자치구,국내외 자매도시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동일 중구청장은 “구와 자신들을 위한 직원들의 노력에 감동했다”며 “이 영자신문이 세계화시대에 중구를 널리 알리고직원들의 영어학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금강산회담 수용 이후/ 남북관계 일단 ‘숨통’

    정부가 2일 제6차 장관급회담을 북측에 정식 제의함에 따라 조만간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북측이 우리제의대로 오는 9일 회담에 응한다면 지난달 12일 4차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뒤 한달동안 계속됐던 교착상태가 일단전기를 맞게 되는 셈이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반테러전쟁 이후 헝클어진 남북관계를추스르고 현 정부 집권 후반기 남북관계를 재정립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정부는 회담기간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이를 통해 서울 답방에대한 김 위원장의 의사를 타진할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회담은 그러나 국내외 상황을 감안할 때 만족할 만한성과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것이 대체적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대테러전쟁 및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등 국내외 정세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이산가족 상봉은 남측의 비상경계태세와 맞물려있어 접점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지난달 이산가족 상봉을 무산시키며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이유로 들었던 북한이 쉽사리 태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타결짓지 않고선 다른 후속회담의 일정을 잡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최후의 카드로 이산가족상봉을 금강산에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회담 자체를 다소 늦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당초 회담장소를 금강산으로 고집한 이유도 남북대화를 상당기간 늦추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에서다. 진경호기자 jade@
  • 보험업계 삼성생명 신상품 논란

    삼성생명이 지난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무배당 삼성종신보험’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상품이 예상 외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주계약 보험금은 고사하고 자칫 불입한 보험료밖에 탈 수 없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일부 가입자들이 “종신보험상품에 드는 이유가 30∼40년 후에 상속자금 마련 등을 위한 것인데수년간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서 불입한 돈만 찾는다면 그게무슨 종신형 상품이냐”고 이의제기하고 있다. [공시이율 4% 이하면 주계약금 없어] 무배당 삼성종신보험은 업계 최초의 변동금리형이다.삼성생명은 자사의 공시이율(자산운용수익률을 기초로 보험회사가 정하는 이율)이 적용돼 시중금리가 폭락해도 영향을 덜받는 ‘금리안정형’ 상품이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이 상품에는 삼성생명도 인정하는 ‘치명적인 허점’이 있다. 이 상품은 평균 공시이율이 4% 이하일 때 계약자가 70세 미만에 사망해야 기본보험금(주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70세이상 생존하게 되면 납입한 보험료만 돌려받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생명이 소비자들에게 이 상품의 최악의 운용상황에 대한 설명은 소홀히 하고 있다”면서 “브랜드만 믿고 가입한 소비자들이 나중에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왜 이런 상품이 만들어졌나] 삼성생명은 저금리 기조로 역마진이 나자 지난 4월 기존 상품(삼성드림플랜종신보험)을없애고 이 상품을 만들었다.보통 예정이율(보험료 등 자산운용으로 기대되는 수익만큼 보험료에서 할인해줄 때 적용되는 이율)이 1%포인트 내릴 때마다 보험료는 15∼25% 가량 오른다.그러나 삼성은 2.5%포인트나 내리면서 보험료는 35세 남자 기준으로 겨우 16%만 올렸다.때문에 보험료 인상분 40∼50%를 70세 이상 생존 가입자에게 떠넘겼다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삼성생명은 9·10월 두달동안 이 상품을 15만여명에게 팔았다.판매가 순조로웠던 배경은 뭘까.구조조정에 직면한 삼성생명의 5만명 설계사들이 종신보험으로 판매할 상품이 ‘무배당종신보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삼성생명 한 설계사는“소비자의 선택권을 빼앗은 것이나 다름없지만 구조조정을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최악의 가능성은 없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가입자(계약자) 보호차원에서 변동금리상품을 내놓은 것”이라며 “상품안내장을 통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시했고,설계사들에게도 이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도록 충분히 교육을 시켰다”고 밝혔다.또 올해 가입자들은 시중금리(4%대)보다 훨씬 높은6.5%를 1년간 적용해주고,이후에는 변동금리에 따라 새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향후 2∼3년간 가입자들이보험금을 타게 될 20∼30년 후까지 저금리가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아 납입보험료만 보험금으로 타가는 사례는 나오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도 일본처럼 제로(0) 금리시대가 10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초저금리로 자산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입자들이 손해볼 수도 있는 점을 삼성이 도외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평균수명이 75.55세(99년 통계청 자료)인 상황에서 기본보험금 지급시한을 70세 이하로 한정한 것도 엄밀한 의미의‘종신보험’이 아니라고평가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확전지지 호소… 부시 전쟁외교 박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다음주부터 대테러 국제 연대의 재정비에 나선다.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한달째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확산되는 반전여론에 쐐기를 박고 장기전에 앞서 느슨해진 대테러전쟁에서의 연대감과 긴장감을 재차 다지려는 ‘이중적 포석’이다. 특히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1일 지상군 증파계획을밝혀 부시 대통령이 추진할 ‘2차 외교전’이 아프간 전선의 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지난달 7일 첫 공습에나서기까지 부시 행정부는 한달동안 전방위 외교노력을 통해 전쟁에 대한 국제적 ‘명분과 지지’를 확고히 얻어냈다. 부시 대통령의 첫 상대는 이번 전쟁에서 확실한 ‘혈맹’임이 입증된 영국.전쟁 지지를 얻기 위해 3일간 중동을 방문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워싱턴에서 6일 오찬회담을갖는다. 부시 대통령은 영국과의 공조를 토대로 7일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아탈 비하리 바즈파이 인도 총리,페르디난도 엔리케 카르도수 브라질 대통령,버티 아헌 아일랜드총리,압델라지즈 부테프리카 알제리 대통령 등과 잇따라 만난다. mip@
  • 역외펀드 이용 변칙적 외자 유치 차단

    국내 금융기관 등이 해외에 세우는 역외펀드에 대해 관리당국의 감독이 대폭 강화된다.또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증권대차거래’를 통해 빌릴 수 있는 원화증권의 규모가 50억원으로 5배 늘어난다. 재정경제부는 외국인투자자와 한국은행 등 관련기관의 건의를 반영해 외국환거래규정을 고쳐 오는 6일부터 시행한다고2일 밝혔다. 재경부는 역외펀드를 통한 변칙적 외자유치,자사주 취득한도 회피 등 편법거래를 막기 위해 역외 금융회사에 대한 투자를 해외 직접투자로 분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역외펀드에도 출자한도,신용공여한도,연결재무제표 등 자회사 감독조항이 적용된다.상장·등록법인이 설립한 역외 금융회사는 사업보고서 및 연결재무제표에 투자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또 기관투자자간의 증권 대출거래인 증권대차거래에 외국인의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내국인이 외국인에게 빌려줄 수있는 원화증권 대여한도를 50억원으로 늘렸다.그동안 정부는 외국자본의 국내 투기 등을 막기 위해 외국인에 대해서는증권대차 한도를 10억원으로 제한해 왔다. 재경부는 해외 유학생과 체류자들의 편의를 위해 외화를 직접 갖고 나갈 때의 신고요건도 완화했다.10만달러 이하는 외국환은행에서 확인받고,10만달러가 넘으면 한국은행에 신고하게 돼 있는 현행 규정을 유지하되 미리 확인·신고한 금액에서 나중에 추가되는 금액이 1만달러 이하이면 은행 확인증만으로,1만 달러 초과∼5만달러 이하이면 세관신고만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했다.추가금액이 5만달러가 넘으면 한은에신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내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기간을 전후해 각각두달동안 외국관광객 편의를 위해 해외에서 원화 환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은을 통해 원화를 해외에 공급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11월의 독립운동가 민영환선생

    국가보훈처은 30일 ‘11월의 독립운동가’로 계정(桂庭)민영환(閔泳煥) 선생을 선정했다. 선생은 1884년 이조참의로 벼슬길에 오른 뒤 예조판서·병조판서·한성부윤을 거쳐 1894년 주미 전권대사에 임명됐다.그러나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나자 일제의 만행에 분노,낙향했다.이어 1905년 의사조약이 체결되자 의정대신 조병세와 을사조약에 서명한 이완용 등 5적을 처형하고 조약을파기하라는 상소를 올렸다.이로 인해 일본 경찰에 체포돼수감됐다가 석방된 선생은 1905년 11월 29일 ‘동포형제들은 천만배 더욱 분려하고 지기(志氣)를 굳게 해 학문에 힘쓰며 자주독립을 회복하면 죽어서라도 저 세상에서 기뻐 웃으리라’는 내용의 ‘경고 대한 2천만 동포유서’와 ‘각국 공사에게 고함’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순국했다.45세때다.정부는 62년 선생의 뜻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보훈처는 11월 한달동안 독립기념관과 서대문독립공원에 선생의 공적을 기리는 전시회를 연다. 강동형기자
  • ‘독립기자 1호’ 정지환씨

    권력과 자본의 간섭으로부터 독립한,이른바 ‘독립언론’에 이어 특정매체에 소속되지 않고 자유로운 글쓰기를 추구하는 ‘독립기자’가 곧 탄생할 전망이다.‘독립기자 1호’는 내달말쯤 이를 공식선언할 예정인 ‘월간 말’지 기자출신의 정지환(鄭址煥·36)씨.그는 “특정 언론사에 소속될 경우 고정적 보수,조직의 보호 등 장점이 있으나 일상적업무에 몸이 매이다 보면 특정 주제에 대해 지속적인 심층취재를 하기 어렵다”며 지난9월 7년째 다니던 월간말을 퇴사,현재 ‘무소속’이다. 그의 ‘독립기자론’은 기존 국내 자유기고가들과는 다르다.대부분의 자유기고가들이 여성지나 주간지의 ‘주문생산방식’을 취하고 있는 반면 그는 독자적으로 주제를 잡아자신의 호흡으로 ‘천천히 깊게’ 기사를 쓴다.그는 내년초부터 월간말과 비정규직 계약을 맺고 매월 100매 전후의 심층기사를 실을 계획.이에 앞서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는 지난 9월 이후 이미 수시로 기사를 올리고 있다.두 매체와는 계약을 맺고 고정급으로 원고료를 받는 방식이다. ‘독립’을 선언한 이후 그의 글쓰기와 외부활동은 이전보다 훨씬 왕성해졌다.언론계 안팎에서 ‘안티조선 전문기자’로 알려진 그는 9월 한달동안 무려 12회에 걸쳐 안티조선 특강을 했으며 오마이뉴스를 통해 포천 다락터 사격장 현지취재,서정주의 ‘국화옆에서’의 친일시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환희씨 인터뷰 등 이미 여러 건을 특종보도하기도 했다.특히 그는 잡지,인터넷신문에 이어 출판·영상매체를 통한 작업도 추진중이다. 87년 6월항쟁 당시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으로 전대협 1기출신인 그는 “특정사 소속이 주는 장점을 포기하는 대신자유로운 글쓰기로 ‘행동하는 기자’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운현기자
  • 내일 개봉 ‘와이키키 브라더스’ 주인공 이얼

    가볍게 웃기기만 해도 기본흥행은 거뜬히 보장받는 이때. 느리고 진득한 화면에 사람 냄새 진하게 풍기는 영화를 내놓는다는 건 모험일 수도 있다.27일 개봉하는 임순례 감독의 새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제작 명필름)가그 시험대에 올라섰다. “흥행이요?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됩니다.제가 웬만큼만 얼굴이 알려진 배우라도 그런 걱정은 안할 것같은데 말예요. ” 주인공 이얼(37).얼굴만큼이나 이름도 낯설다. “큰 규모에 쟁쟁한 스타를 내세운 영화들 틈바구니에서관객이 우리 작품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겸사를 떨던 그는 이내 “일단 한번 보기만 하면 반할 것”이라고 탕탕 큰소리를 친다. 영화속 역할은 밤무대 삼류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의리더 성우.불경기로 고향 충주에 내려와 변두리 나이트클럽에 간신히 자리를 잡는다.그러나 그마저도 오래가진 못한다.멤버들이 하나둘 떠나버리고 나중엔 룸살롱 취객들의 비위나 맞추는 ‘1인 밴드’로까지 전락한다. “임 감독,참 대단한 사람이에요.남녀를 따지는 게 우습지만 요즘 영화판에 그만큼 뚝심있는 감독도 없다 싶어요.찬조출연자 한명쯤은 스타로 써도 됐을텐데 답답할 정도로 초지일관이었어요.바닥인생들의 막다른 삶을 실감나게 그리려는 고집에서 그랬겠지만요.” 감독 칭찬에 침이 마른다.함께 호흡맞춘 배우들도 하나같이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근 다섯달동안 영화를 찍으면서도 배우 하나하나가 감정이 잡힐 때까지 묵묵히기다려주던,누나같은 감독”이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이얼은 연극무대에 오래 서왔다.지난 88년 이후 뮤지컬 ‘개똥이’‘지하철 1호선’‘장보고의 꿈’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익혔다.영화를 찍기도 했다.‘49일의 남자’,‘축제’에서는 감질나는 단역이었다. 주인공이 짚어주는 영화의 감상포인트는 뭘까.“꼬질꼬질찌든 삶의 얼룩을 새삼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때리고 맞고 웃기는 영화에 열광하는 심리들도 그래서일테구요.그래도 한번쯤은 그 얼룩을 돌아보는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한때 짝사랑했던 고향의 여자친구(오지혜)가 억척 야채장수 아줌마로 살아가고,고교시절 밴드 멤버들이 삶의 무게에 짓눌려 변해있는 현실에 극중 성우는 쓸쓸해서 휘청댄다. “제가 ‘음치’에 ‘박치’(박자를 못 맞추는 사람)거든요.그런데 스물세곡이나 소화해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기회가 와준다면 다음번엔 좀더 움직임이 많고 좀덜 쓸쓸한 영화를 찍고 싶다고 한다. 황수정기자 sjh@
  • 이용호 게이트 관련주 상승…의혹의 눈초리

    ‘이용호 게이트’ 관련주들이 이상 매매 열기에 휩싸여있다. 23일 대표적 관련주인 삼애인더스 보통주는 물론 우선주2종목도 거래일 기준 11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22일인터피온,KEP전자 등에 이어,이날 레이디,조비 등도 상한가의 대열에 합류했다.이들 모두 관리종목으로 시장에서는‘잡주(雜株)’로 분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용호 게이트로 9월초부터 해당종목의 주가가 급락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일부에서는 작전세력이 다시 개입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또 이같은 작전의혹이 최근 상승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어떤 종목들이 오르고 있나=10월 한달동안 현재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종목은 삼애인더스2우B로 328%의 상승률을 보였다.삼애인더스 보통주도 238% 가까이 상승했다. 구조조정사인 G&G가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조흥캐피탈이9월 말 대비 22일 종가 기준으로 106.89% 폭등했고 인터피온(전 대우금속,80.64%),KEP전자(70.83%),레이디(62.76%)도 급등했다.이외에 스마텔(38.64%) 대양금고(40.77%) 쌍용화재(33.33%) 한국화장품(20.16%)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급등 이유는?=동양증권의 조오규 과장은 “삼애인더스의주가가 이용호게이트와 미국 테러사건으로 9월초 8,000원에서 10월초에 1,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폭등은 과대낙폭을 만회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애인더스가 지난 9월 외부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관리종목으로내려갔지만 상장폐지까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기대도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렇게 삼애인더스가 200∼300% 상승하자 이용호 관련주로 분류돼 9월에 동반하락했던 인터피온,레이디,조비 등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반응에는 미국 테러쇼크로부터 회복돼가는 증시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감리지정 왜 늦었나=증권거래소는 24일자로 삼애인더스보통주 및 삼애인더스2우B와 삼애인더스우B를 감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들 주가가 연속 일곱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등했음에도감리종목 지정이 늦어진데 대해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증권거래소 김인건(金仁建) 감리총괄 담당이사는 “최근삼애인더스 등 이용호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감리팀에서 집중적으로 주시해 왔다”며 “다만 ‘30일최고가 갱신’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에 감리종목 지정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영혼 울리는 어눌한 손짓·발짓

    ■오늘 개막 장애청소년 연극축제 참가 밀알학교팀. “노래 나오기 전에 일어나지 말라고 했지?” “불이 꺼지면 앉는거야.” 품청소년문화공동체가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강홀에서 개최하는 ‘2001년 서울시장애청소년연극축제’에참가할 예정인 밀알학교 학생 8명을 지도하는 김호경(26)선생님의 목소리가 크다.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동작은 아직 어색하다.30분짜리 연극을 지난 7월 말부터 약 석달동안 일주일에2번 2시간 30분씩 연습했지만 일반 학생들이었다면 한 달도연습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다. 한 학생이 갑자기 “목이 아프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자지도교사들은 “실제로 공연할 때는 목이 아파도 일어나면안돼”라고 타이른다. 학생들은 연습 도중 뛰어다니거나 돌연 자리를 뜨기도 한다. “저는 장애인입니다.사람들은 저보고 바보라고 합니다.그러나 순이 앞에 서면 정말 바보가 됩니다.” 밀알학교 학생들의 연극 ‘작은 사랑’은 주인공의 독백으로 시작된다.정신지체아들이 사춘기에 겪는 이성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주인공은 장애인이란 이유로 순수한 감정을 조롱받는다.누구나 아름다운 첫사랑을 할 권리가 있지만 사회는 “네가사랑이 뭔지나 알아?”라고 놀린다.결국 주인공의 첫사랑은이뤄지지 못한다. 일반학교에서 특수학교로 전학 온 학생이 ‘왕따’ 당하던일을 회상하는 장면이나 특수학교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가“바쁘다”면서 도망치듯이 교무실을 빠져나가는 모습 등,연극 곳곳에는 뼈저리게 아픈 대사와 장면이 나온다. 극본은 서울대 총연극회에서 활동하는 김승주씨(22)가 썼다. 그는 “정신 연령이 어린 학생들이지만 ‘콩쥐팥쥐’류의 동화를 연기하는 것보다는 진정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지칠 줄 모르고 하던 연습을잠시 쉬고 학생들은 자장면을 시켜먹었다. 주인공역을 맡은 학생은 “너무 재미있다”면서 “특히 마지막에 춤추고 노래부를 때가 제일 신난다”고 말했다.열심히 연습을 한 덕분에 팅팅 불은 자장면도 맛있다.어느 학생도 힘들다고 하질 않는다. 밀알학교 연극을 후원하고 있는 하트·하트 종합사회복지관의 장진아 과장은 “말을 안 들어서 ‘너 연극 안 시킨다집에가라’고 하면 정말 열심히 한다”면서 “다소 부족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장애청소년연극제에는 이 밖에도 인강학교의 ‘백설공주의 선택’,노들장애인야간학교 ‘피라카숑 하퐁출롤’,정문학교 ‘용궁으로 가는길’,충현복지관 ‘탈춤연극놀이’,봉화중학교 ‘꽃들에게 희망을’,번동2단지 종합사회복지관 ‘도깨비섬의 아이들’,송파공업고등학교 ‘날개’ 등총 8편이 무대에 오른다. 토론극부터 탈춤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공연 작품인 ‘날개’의 주제곡 ‘우리들은쪼다다’는 장애인들의 절망과 희망을 함께 노래한다. ‘우리들은 쪼다다/우리노래 들어라./내 영혼을 너와 느껴보는거야…(중략). 공부를 잘 못해도 아는 것이 없어도 우리는 해낼꺼야 우리의 꿈을 니가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이 그렇게 이상하니.내가 보는 너의 모습이 더욱더 우스워. 우리들은 쪼다다/우리노래 들어라/내 영혼을 너와 느껴보는 거야’이송하기자 songha@. ■연극 연출 김호경교사. **“같이 연습하며 정 깊어져 모두 출연 못해 아쉬워요”. “학생들을 모두 출연 시킬 수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까워요.” 이번 연극을 연출하는 김호경교사는 내내 목소리를 높혀연습을 시키고 있지만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일반학교 연극에서도 주연하고 조연이 있습니다.마찬가지로 여기도 주연하고 조연이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 점에대해 학부모들이 많이 민감해요.” 특히 정신지체아들은 같은 나이라도 정신연령 차이가 많이나기 때문에 같은 연기를 하기는 힘들다. 김 교사는 부모들이 그 점을 이해해 주지 않는 것이 서운하다.또 지나치게무관심한 부모들도 문제이다. “연습 때마다 대사를 읽어주고 위치를 잡아줘야 하지만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정이 드는 것 같아요.” 2,3분짜리 장면 하나도 계속 진행되는 법이 없다.오랜 연습 덕에 대사를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남 앞에 서 본적이 없는 아이들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없다.또 등을 보이면서 연기하기 일쑤이다.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가족들부터장애인을 흠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받아 줬으면 좋겠습니다”이송하기자
  • 서울시 ‘명예시민증’ 받는 보르도 신부

    “고통과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한국에 뼈를 묻을 생각입니다.” 20일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 벽안(碧眼)의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44·한국명 김하종)는 또하나의 조국 한국에서 사랑 전파에 혼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보르도 신부는 87년 로마에서 사제서품을받고 노인·고아·장애인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오블라띠 선교수도회’에서 활동하다 90년 5월 한국에 왔다. “고교시절부터 아시아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대학에서 불교·유교·힌두교 등 아시아 종교에 심취했던 것이 한국에오게 된 계기였습니다.” 서강대 어학당에서 1년 남짓 한국말을 익힌 그는 91년말 강남구 세곡동 오블라띠 수도원에 둥지를 틀고 경기도 성남시분당구 성남동 성당에서 빈민구호에 나섰다. 달동네인 분당 ‘목련마을’을 사도활동의 중심 무대로 삼은 보르도 신부는 93년 성남시로부터 무료급식소인 ‘평화의 집’을 위탁받아 노인·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급식 및 의료 서비스에 정성을 쏟았다.또 98년경제위기로 실직자가 속출하자 성남시 중원구에 ‘안나의 집’을 설립,실직자를 위해소매를 걷어붙였다. 김대건 신부의 성(姓)을 따고 ‘하느님의 종’을 줄여 ‘김하종’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게 된 보르도 신부는 “하느님의 가르침대로 한국의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바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주식 허수주문 주부 무더기 벌금형 선고

    서울지법 형사2단독 염기창(廉基昌) 판사는 17일 주가를올리기 위해 수십 차례에 걸쳐 특정 종목에 대해 허수 주문을 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42·여) 등주부 4명에 대해 각각 벌금 500만∼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허수 주문이 투자 기법의 일종이라고 주장하지만 여러 명이 특정 종목에 대해 집중적인 허수주문을 낼 경우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에 있는 모증권사 지점 고객인 이들 주부는 98년 11월부터 두달동안 증권사 직원을 통해 모 전자부품 회사주식을 각각 21∼51차례에 걸쳐 30여만주를 허수 주문한 혐의로 약식기소되자 정식재판을 청구했었다. 장택동기자
  • 통계청 소비자 전망 조사/ 소비자 체감경기 ‘뚝’

    미국 테러사태 여파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돼 기업의 신규 채용자 수가 2년6개월만에 처음 퇴직자 수를 밑돌았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9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92.1로 지난 6월 100.3을 기록한 이후 3개월째 떨어졌다.이는 지난 2월 92.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 기대지수 100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고,100 미만이면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가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0.4로 6월의 91.1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는 8월 94.6에서 77.0으로 급락해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9·11 테러사태 직후인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조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급락한 것”이라며 “10월에도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KDI는이날 발표한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지난 6,7월 두달동안 신규채용자 숫자가 퇴직·해고자 숫자보다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5월에 신규 채용자는 12만6,000여명,퇴직·해고자는 11만7,000여명으로 신규채용자가 많았으나 6월에는 신규채용자가 11만8,000여명,퇴직·해고자가 12만7,000여명으로 퇴직·해고자가 9,000여명 많았다.7월에도 신규채용자는 12만2,000여명,퇴직·해고자는 12만5,000여명으로 퇴직·해고자가 3,000여명 많았다. KDI 최경수(崔慶洙) 연구위원은 “9월 고용동향에서 제조업 부문에서 11만7,000여명의 취업자가 증가해 실업자와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로 나타났지만 8월에는 제조업분야에서 8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제조업분야의 고용사정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미분양아파트 이삭줍기

    미분양 물량을 갖고 있던 용인,분당지역의 일부 건설업체들이 용인 죽전·동천·신봉지구 동시분양 모델하우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동시분양 모델하우스에 들린 많은 수요자들이 옆에 있던 미분양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찾으면서 잔여물량을 손쉽게 처분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용인 수지2지구에 648가구를 분양했던 ㈜태영은최근에 미분양 아파트 380가구를 팔아치웠다.모델하우스가죽전 동시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와 붙어 있어 큰 힘 들이지 않고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인기가 낮은 저층 아파트,수요층이 두텁지 않은 대형 아파트도 해결하는 뜻밖의소득을 올렸다. 동일건설도 이삭줍기에 성공한 경우.용인 구성읍 원남리에동일 하이빌 2차를 분양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한달동안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41평형 1,2층 60여가구를 팔았다.분당 오리역 근처에 모델하우스를 설치한 덕에 죽전지구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끌어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두산건설은 최근 분당 백궁역 두산 주상복합 ‘위브’ 56평형 6∼8층 37세대를 분양했다.금호건설도 수지지구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철거하지 않고 있다가 죽전지구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이 들리는 바람에 14가구를 팔았다. 이들 업체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팔기 위해 별도로 분양 조건을 완화하지 않고도 동시분양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겨냥,아파트를 쉽게 처분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재벌 은행株 10% 소유 허용

    내년부터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중심의 대기업들도 최고 10%까지 은행 지분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의결권은 4%까지만 행사할 수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진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강현욱(姜賢旭)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참석한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 등을 확정했다.9개 개정 법안은 다음달까지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당정은 벤처캐피털(모험자본)에 대한 주식매각 제한을 완화하고,기관투자자는 투자기업이 코스닥에 등록한 뒤 한달동안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과 금융규제 정비방안도 마련했다. 동일인(주주 개인이나그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은행주식 보유한도는 현행4%에서 10%로 올리기로 했다.금융업을 주력사업으로 하지않는 산업자본도 은행지분의 10%까지 소유할 수 있으나 4%를 넘는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진 부총리는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한도를 당초 4%로 제한하려 했으나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에 따라 투자목적으로 10%까지 허용하기로했다”고 말했다.삼성·LG·SK등 50대 기업은 모두 산업자본에 해당되고,50대 기업이아닌 교보와 대신은 산업자본에 해당되지 않는다. 산업자본에서 계열분리된 지 3개월이 지나면 4% 초과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산업자본이라도 2년 이내에 금융주력자로 전환할 계획이 있으면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4% 초과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있다. 당정은 또 코스닥시장의 안정을 위해 우량기업은 손쉽게 진입하고 부실기업은 조기 퇴출되도록 하는 개선안을올해 말까지 마련,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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