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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쇼핑대행 사이트 주의보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게끔 도와주는 인터넷 해외쇼핑 대행사이트를 이용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가 급격히 늘고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올들어 해외쇼핑 대행사이트와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피해가 51건에 이른다고 밝혔다.올들어 다섯달동안에만 지난해(13건)의 4배에 이르는 불만이 접수된 셈이다.국내 해외쇼핑 대행사이트 회원 수는 4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피해사례는 ‘계약해제·해지’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으로 ▲계약 미이행(8건) ▲품질문제(6건) ▲부당행위(5건) ▲가격·요금(3건) 등의 순이었다. 주요 사례로는 ▲소비자의 정당한 반품,환불 요구를 사업자가 거부하거나 ▲반품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강요 ▲5∼6개월씩 배송지연 ▲주문과 다른 상품 배송 등이 꼽혔다. 소보원 관계자는 “대행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상품은 분실·훼손될 경우 원인규명이 어렵고,사업자가 중개업무만 할 뿐이라며 발뺌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정숙기자jssohn@
  • 선택 6.13/ 대전시장 후보 정책 집중비교

    대전시장 선거는 95년 맞붙었던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현 시장인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후보의 재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염 후보의 ‘설욕’이냐,홍 후보의 ‘수성(守城)’이냐.두 후보간의 싸움은 결과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용호상박(龍虎相搏)의 형국이다.염 후보와 홍 후보는 과학도시로의 도약을 놓고 화끈한 정책대결을 벌이고 있다.대덕연구단지와 연계,벤처기업들이 집중 입주할 대덕 테크노밸리 조성 방법을 놓고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며 첨예하게맞서고 있다. ***대덕 테크노밸리 염홍철 “전면 수정”홍선기 “계속 추진” ●대덕 테크노밸리= 염 후보는 “현재 조성중인 이 밸리가 주거·상업용지 중심으로 돼 있어 벤처기업이 실질적으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 마무리되는 1단계 이후 사업은 벤처기업이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벤처기업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으려면 외국 바이어 등이 와서 생활하는 데 불편이없도록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미국 실리콘밸리등 외국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벤처도시를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지하철 증설= 염 후보는 “현재 건설중인 1호선을 제외한 2∼5호선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신 경전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노선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홍 후보는 “지하철 건설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미 2∼5호선의 증설을 재검토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면서 염 후보로부터 공격받을 부분이 아니라고 반박했다.2006년 완공되는 동구 판암동∼유성구 외삼동간 1호선 외의 노선과 교통수단 등에 대한 문제는 용역을 줘 결정할 방침이다. ●구도심 활성화= 염 후보는 “구도심 공동화방지 대책을 세우고 특별 조례를 만들어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중구·동구 등 구도심에 많이 있는 낡은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하고 둔산신시가지와 구도심간 연결도로를 새로 놓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중구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을 각종 ‘테마시장’으로 개편하고 일부전문 상가들이 있는 거리를 ‘명물거리’로 관광벨트화하겠다.”고 말했다.주택개량 사업으로 ‘달동네’ 및 ‘쪽방’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환경= 염 후보는 대전천 상류에 호수공원을 조성,물이 계속 흐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홍 후보는 세천,갑동,방동지역에 ‘생태교’를 설치,생태보전지역으로 가꾸고 장태산휴양림에 산림문화휴양관을 짓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 모두 “둔산대공원에 수목원을 조성하고 상수도 보급률과 하수처리율을 100%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경제= 염 후보는 “신소재산업 및 생물산업집적단지를 개발하고 엑스포과학공원을 리모델링,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또 이벤트 산업을 발굴,경제를 살찌우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첨단과학기술·지식정보·물류유통 등 3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정보통신·생명산업·나노산업을 축으로 대덕밸리를 벤처산업의 메카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영화,게임 등의 첨단문화산업단지를 10만평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 염 후보는 노인복지와 관련,“노인전문 요양원과 병원을 확충하고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홍 후보는 “서구 복수동에 노인과 조기 실직자를 위한 ‘재취업센터’를 만들어 재취업 및 자원봉사 활동을 알선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복지와 관련,염 후보는 “여성정책개발원을 설립하고 여성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제도화에 힘쓰겠다.”고 주장했다.홍 후보는 “시장 직속으로 여성정책 기구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행정= 염 후보는 “시장관사를 시민 복지시설로 활용하고 전자 자치정부를 구현해 24시간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민·관 기록물을 보관하는 기록보존소를 세우고 주부와 노인을 위한 인터넷 교육을 강화,‘컴맹’을 없애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區) 개발= 염 후보는 “판암,대성,낭월동 등 남부지역에 신시가지를 개발하겠다.”고 주장했다.동구 용운동∼비래동 동부순환도로 개설,중구 유천동 유흥가 전면 정비,대덕구 장동 민속마을 조성 등도 제시했다.홍 후보는 “서구 월평공원을 시민공원화하겠다.”고 말했다.중구 영렬탑 이전 후 보훈공원 조성,유성구 노은종합복지회관 건립,신탄진지구 재개발 등의 개발방안도 내놓고 있다. ●종합= 두 후보의 정책은 모두 비슷하다.둘다 대전시장을 지내 지역 현황과 비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대전역 민자역사 추진과 역세권 개발,중구 문화동 제5보급창 개발 등 대부분의 정책이 중복됐다.게다가 최근 발표된 사업에 ‘양념’을 친 것도 많아 신선도도 크게 떨어졌다.이에 따라 ‘뜬 구름 잡기식’의 정책은 눈에 띄지 않지만,단순히 정책만을 보고 후보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인물평 ●염홍철 후보는 80년대 ‘제3세계와 종속이론’등 종속이론 관련 책을 내 이름을 알렸다.경남대 교수에서 대통령 정무비서관,관선 대전시장 및 한밭대 총장 등을 지내 학문과 행정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잦은 변신과 정치 지향성이 신뢰감을 떨어뜨린다.뛰어난 친화력은 장점. ●홍선기 후보는 말단 공무원을 시작으로 40여년간 공무원 생활만 해온 이른바 ‘행정의 달인’이다.품성이 따뜻하고 우직해 믿음을 준다.일면 고지식하고 업무와 관련해 ‘지나치게 꼼꼼하다.’는 평가를 듣는다.청렴한 이미지도 장점으로 꼽힌다.하지만 정치력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김헌태 후보는 20년간 방송기자로 일해 비판의식이 강하다.젊은 ‘패기’에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때론 저돌적이다.성격이 직선적이고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평가다. ●정하용 후보는 ‘아이디어 맨’으로 불린다.22세에 행정고시에 합격,엘리트 의식이 강하고 권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꽃을 좋아한다.좋은 머리에 비해 ‘가슴은 차갑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역시 포용력이 부족한 게 흠이다. ***시장실 없애고 민원실서 집무 ●김헌태(金憲泰·무소속) 후보는 지하철 증설과 관련,부채를 늘리고 시민불편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1호선 외에는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시장실을 폐쇄,민원실에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이동 시청도 운영,시민 속의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판공비를 없애고 정무부시장을 여성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시청사와 관련해서는 “너무 호화롭다.”며 매각하거나 축소하겠다고 주장했다.특히 ‘주민소환제’를 도입,시장으로서 일을 잘못 하면 언제든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안전 365일 관리팀'가동 ●정하용(鄭夏容·무소속) 후보는 지하철 증설에 대해 다른 후보들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취임 1년 안에 구도심 공동화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시가 결식아동의 급식을 전면 지원하겠다고도 했다.엑스포과학공원을 시민문화공원으로 바꾸고 대전천 하상도로 시멘트를 뜯어내 생태하천으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시민이 행정을 이끄는 ‘시민행정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대전모니터제’를 만들고 시장 직속으로 ‘시민안전 365일 기획관리팀’을 운영,시민생활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 김경신의 증시 전망/ 때로는 참는것도 투자

    주식시장이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 주에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종합주가지수 800과 코스닥지수 70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주가 하락세는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외국인 관망 지속→주식시장으로의자금유입 부진 등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투자가들은 5월에만 8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아직 순매수로의 전환이 뚜렷하지 않다.기관들은 프로그램매매에 의존한 소극적인 매매로 일관하고 있다.고객예탁금은 지난 한달동안 1조 5000억원이 감소했고 간접금융상품으로의 자금유입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KT와 우리금융에 이은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그리고하이닉스반도체의 주식전환물량 등은 공급 측면에서 여전히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에는 트리플 위칭데이(12일)를 앞두고 1조원 정도에 이르고 있는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장세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고 있어 수급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전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특히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고점을 연결한 하락추세선이 지속되고 있고 직전의 저점을 하향돌파하며 시세의 분기점이 내려오고 있어 추세 전환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종합주가지수 840선과 코스닥지수 76선에 걸려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지 않는 한 낙폭과대 종목의 단기 반등을 이용한 매매전략 외에는 좀 더 시장을관망하는 게 유리해 보인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월드컵 응원 건강 챙겨야 즐거움 갑절

    바야흐로 월드컵 시즌이다.어딜 가도 월드컵이 화제다.그러나 무려 한달동안 이어지는 월드컵 열기에 빠져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경기장을 찾든,텔레비전을 시청하든 준비가 부족하거나 무리하게 집착하면 문제가 생긴다.‘월드컵 신드롬’이 빚을 수 있는 건강 이상,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경기장에서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축구장을 준비없이 찾는 것은 피부 학대행위.피부 보호에 민감한 여자들보다 남자와 어린이들이 더욱 문제다. 경기장 스탠드에서 1시간만 햇빛에 노출되면 대부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며 따끔거리고 가려운 홍반 반응이 생기게 된다.심하면 붓고 물집이 생기며 통증이 심해질 뿐 아니라 두통·오한·발열·오심과 쇼크까지 동반하는 화상반응도 경험하게된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효과가 좋은 선크림을 사용해야 한다.선글라스와 모자,소매가 긴 옷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응원 때문에 페이스페인팅을 한 경우 얼굴씻기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색소침착으로 피부를 칙칙하게 만들 수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장에서는 피부 못지 않게 목도 살펴야 한다.경쟁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응원하다 보면 성대 결절이나 폴립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성대에 국소적으로 출혈 및 염증이 생겨 굳은살(결절)이 생기거나 점막 모세혈관이 파열돼 물혹(폴립)이 생기는것. 소리지르기가 불가피하다면 목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껌을 씹는 것도 한 방법.단,술은 금물이다.목을 건조하게 해서 작은 소리에도 금방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이다.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앓는 사람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해맑은이비인후과 이화식원장은 “비염,축농증,위·식도염 등이 있는 사람은 목을 조금만 혹사해도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가정에서 밤새 텔레비전을 보다 생활리듬을 잃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하루 이틀정도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한달동안 계속되는 월드컵 열풍에 몸은 혹사당할 수밖에 없다.수면부족에 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이다. 피로를 그때그때 풀지 않고 밤새우기를 계속하면 낮동안 활동량이 크게 줄고 두통·관절통·근육통이 오는 등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면.낮동안 여유시간에 20∼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식이요법으로는 철분이 많은 음식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과일 등으로 영양관리를 해야 한다.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근육이완,명상,복식호흡 등도 수면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흡연이나 음주는 피로를 가중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을지병원 정신과 수면클리닉 김의중교수는 “경기에 집착해 지나치게 흥분하면 불면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랫동안 불면증이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가정의학과 왕성배과장은 “피로감이 계속되면 원인이 감염,우울증,내분비장애,악성질환,면역장애 등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5편선정, 한국역사 외국인에 알리기

    KBS는 6월 한달동안 외국인에게 한국의 역사를 설명해 주는 ‘월드컵 특별기획 역사스페셜’(오후8시)을 방영한다.그동안 방송한 ‘역사스페셜’중에서 쉽고 재미있는 내용 다섯 편을 선정,우리말과 영어로 음성다중 제작했다.타이틀과 주요자막도 영어를 병기했다. 1일 방영하는 제1편 ‘고인돌과 고래사냥의 땅,한반도의 선사시대’는 고래잡이가 성행하던 3000년 전의 한반도 이야기.우리나라는 4000여 기의 고인돌이 남아 있는 세계 최대의 고인돌 왕국이다.대단히 치밀한 공법이 요구되는 고인돌 건축술과 함께 고대국가의 탄생을 의미하는 강력한 지배세력의 존재 여부를 고인돌이라는,당시에 일반화한 무덤 양식을 통해 알아 본다. 이어 8일에는 제2편 ‘고구려 고분벽화,살아나는 고대’를 통해 북한지역의 고대사를 소개한다.15일 제3편 ‘황금의 나라,황금의 역사’는 신라시대의 금공예를 탐방하고,22일 제4편 ‘철갑옷에서 신기전 로켓까지,한국의 무기와 갑주’편에서는한국의 철기문화를 조명한다.마지막인 29일의 제5편 ‘별자리와 시계로 보는한국의 천문과 우주’에서는 발달한 한국의 자연과학 기술을 짚어 본다. 이송하기자
  • 월드컵/ 54년 스위스월드컵 ‘원조 태극전사’ 정남식 옹

    태극전사들은 일본 도쿄의 허름한 호텔에서 사흘 밤을 지낸 뒤에야 겨우 비행기를 갈아타고 54시간을 난 끝에 스위스에 도착했다.헝가리와의 1차전이 열리기 불과 22시간 전이었다.1954년 6월 스위스월드컵에 한국 축구는 그렇게 초라한 얼굴을 드러냈다.48년이 흐른 2002년 5월 31일.한국축구는 여섯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과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영광을 일궈냈다.54년대회에 출전한 23명 가운데 생존자는 불과 5명.‘원조 태극전사’의 기백이 여전한 정남식(鄭南湜·86)옹이 맞는 2002월드컵은 어떨까. “우리가 월드컵을 개최하다니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지.이 감격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어.” ‘월드컵 원조 태극전사’ 정남식 옹은 남의 잔치로만 여겨온 월드컵 축구대회가 31일 안방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듯 하늘을 응시했다.정 옹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전해오는 헝가리전 참패 상황을 담담하게 회상했다. “당시에는 얼얼하기만 했어.헝가리 선수들,체격이 우리두세배는 되는 것 같았지.참 정신도못차리고 아홉 골을먹었어.” 정 옹과 함께 헝가리 전에 나선 골키퍼 홍덕영(79)옹은평소 “헝가리 선수들의 슈팅이 하도 강해 가슴과 배가 얼얼하게 아플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리곤 했다.터키와의 2차전에서도 0-7 패배.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는 있다.기내식이 입에 안맞아 선수 대부분은 굶었고 54시간의 비행에 따른 시차 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정 옹에게 2002월드컵 개최가 더욱 반가운 것은 이처럼 자신의 세대가 겪은 가난과 고통스러운 좌절의 역사에 이제 종지부를 찍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당시 대표선수들의 가장 큰 바람은 동대문축구장에서 외국 팀과 경기를 해보는 것이었다.중국 일본 팀과 숱한 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번도 이들을 국내에 불러들이지 못했다. 스위스 월드컵 지역예선 때 일본 도쿄로 건너가 2연전을 벌일 당시를 전하며 정 옹의 목소리는 한층 높아졌다. 한국은 중국의 기권으로 일본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본선진출을 다투게 됐다.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은 “일본인은 두번 다시 한국 땅을 밟게 할 수 없다.”며 일본 선수들의 입국을 거부해 두 경기 모두 도쿄에서 치러졌다.홈의 이점을 스스로 걷어차 버린 셈이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첫 경기에서 정 옹은 두골을 넣어 일본을 5-1로 꺾는 데 앞장섰다.두번째 경기에서도 1-2로 뒤진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연출,월드컵첫 진출의 수훈갑으로 떠올랐다. 정 옹은 “이기긴 했지만 일본 응원단의 야유와 텃세에 많이 위축됐다.”며 “우리 국민의 응원을 받으며 외국 팀과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요즘 선수들은 잘모를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개인적 아픔 탓인지 정 옹은 요즘 온 국민의 절대적인 성원과 ‘붉은 악마’ 응원단의 열광을 업고 뛰는 후배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자신도모르게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원조 태극전사’는 4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2002월드컵 성적을 어떻게 예상할까.대답은 엉뚱했다. 정 옹은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하려면 감독,선수,행정가 등 모든 관계자들이 자기 욕심을 버리고 질적 도약에 모든 고민을 모아야 한다.”고 에둘러 조언했다.특히 요즘전국민이 16강 진출에만 목을 매달도록 부추기는 축구 관계자 및 언론에 대해서도 따끔한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월드컵 16강 진출은 축구의 전체적 수준이 올라가면 자연히 이뤄지는 것이야.16강 올라갈 수 있다고 큰 소리만뻥뻥치지 말고 하나씩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정 옹은 그럼에도 “아직 세계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있지만 홈의 이점과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낙관적으로 내다보았다.정 옹은 또 “월드컵의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내가 골을 넣겠다.’는 생각으로 자신만을 내세우기보다 선수단모두의 화합을 먼저 생각해야 가능하다.”고 연신 강조했다. 1917년 2월16일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정 옹은 보통학교 4학년때 축구화를 신은 뒤 39살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그는 한국 대표팀 득점의 대부분을 해결할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정 옹은 김정남(울산 현대감독) 김삼락(전 국가대표팀감독) 등이 주축을 이룬 국가대표팀을 맡아 65년 말레이시아 메르데카배에서 우승을 일궈내는 등 한평생을 축구와 함께했다.대한축구협회 OB축구회 명예회장인 그는 미수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술과 담배를 즐길 정도로 건강에 자신이 넘쳐난다. 이제 지구촌 인류의 축제는 시작됐다.구순을 바라보는 ‘영원한 태극전사’의 눈은 한달동안 국민과 함께 태극전사 23명의 발끝과 몸놀림을 좇을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케이블TV·EBS 월드컵 틈새프로 마련

    케이블TV 업계와 EBS는 요즘 월드컵 때문에 ‘울상’이다. 지상파 3개사와 스포츠 전문채널들이 월드컵 중계를 통해 시청률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동안 다른 채널들은 손발이 묶인 채 당하는 꼴이 됐기 때문.이 때문에 케이블TV와 EBS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청자 끌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케이블 채널에서 시청률 1위인 영화전문채널 OCN은아예 월드컵과 관련없는 영화를 집중 배치해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선다.축구에 별 관심이 없는 주부들을 주요 타깃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키스할까요’등 여성 취향의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영화를 6월 한달동안에만 100편정도 방영할 예정이다. 또 6월이 ‘호국의 달’인 점을 감안,6월3∼7일에 ‘전쟁영화특집’(오전 5시)을 편성,방영하기로 했다. ‘서부 전선 이상없다’‘플래툰’‘대탈주’ 등이 전파를 탄다. 음악전문채널인 m.net은 시청률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이번 기회에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각오다.일본 KNTV와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맺고 간판 프로그램인 ‘쇼킹엠’을 수출하기로 했다.또 월드컵 기간동안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서울 남대문 메사 팝콘홀에서 열리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EBS는 월드컵과 관련없이 6월이 갖는 의미를 반추하는 특집들로 한달을 채울 예정이다. 한국 현대 시사(詩史)를 배우는 ‘김재홍의 시 읽는 세상’(월∼목 오후 10시)을 특집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정지용·김소월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으로 거장 시인들의 시를 만나보면서 한국의 역사까지 되짚어본다는 기획이다.또 6월이 환경의 달인 점을 감안,‘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월 오후 9시20분)을 4회에 걸쳐 편성했다. EBS측은 “6월은 호국의 달,환경의 달 등 특별한 의미를지닌 달”이라며 “월드컵 중계는 하지 않지만 이처럼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특화해 시청자들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4개 통신업체 단말기 가개통 첫 시정명령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는 27일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전화 3사와 KT에 대해 타인 명의로 이동전화단말기를 개통하는 단말기 가개통 행위를 첫 적발했다. 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 등의 단말기 가개통 행위에 대해시정명령을 내리고,불법으로 국제전화 선불카드를 발행한㈜인퍼텔과 ㈜코스모휴먼닷컴의 별정통신사업자에 대해서는 각각 500만원,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통사들에 대해 단말기 가개통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통신위 사무국은 지난 4월10일부터 한달동안 통신사업자들의 단말기 가개통 행위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해 LG텔레콤 2177건,SK텔레콤 1372건,KTF 540건,KT 293건을 적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성인남자 253만명 담배 끊어‘금연열풍’

    우리나라 성인남자 253만명이 지난 1년 사이 담배를 끊었다. 23일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 따르면 한국갤럽에 의뢰,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1512명(남자 745명,여자 767명)을 대상으로 5월 한달동안 흡연여부를 조사한 결과 성인남자의 흡연율은 55.1%로 지난해 69.9%에 비해 14.8%포인트 줄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0%로 지난해보다 18.6%포인트 떨어졌고 ▲20대는 15%포인트 낮아진 62.3%로 나타났다.▲40대 56.1% ▲50대 43.9% ▲60대 이상 39.3%로 조사됐다. 1250만명(남자 1197만명,여자 53만명)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의 전체 흡연인구에 이같은 감소율을 적용하면 성인남자 흡연자중 253만명이 담배를 끊은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그러나 성인여자 흡연율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3.8%로 오히려 높아졌다. 담배를 끊은 주된 이유(중복응답)로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72.9%) ▲주변사람이 싫어해서(24.8%) ▲목이 아파서(9.3%) ▲병에 걸려서(8.9%) 등의 순이었다. 협의회 김일순 회장은 “지난해말부터 정부가 강력한금연정책을 시행한데다 언론매체 등에서 금연홍보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흡연감소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연운동협의회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제15회 세계금연의 날(5월31일)을 맞아 이달 28일 한국언론재단 20층국제회의장에서 ‘담배없는 스포츠-깨끗한 경기’라는 주제로 기념식과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현행 정책기조 유지한다”

    부양위주의 거시경제정책이 과연 바뀔까.저금리의 상승세 전환과 함께 환율하락 등으로 모처럼 살아난 수출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경기가 본격 회복된 것으로점치기에는 이르고 다시 내려간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전윤철 경제부총리는 일단 “현행 정책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재정경제부는 1∼5월까지의 실적과 향후 전망 등을 분석한뒤 6월 한달동안 방향을 결정,월말에 정책방향을 발표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5.7%만 놓고 보면 과열이 우려될만큼크게 성장했지만 나라 안팎의 여건이 어느때보다 불투명해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특히 우리나라의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다 미국의 ‘더블 딥’(Double Dip·침체→단기상승→침체의 국면) 가능성,중동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 등을 감안할 때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부양’에서 ‘안정’으로 되돌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23일 오후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등 민간·국책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가진 거시경제점검회의에서 상당수 참석자들은 안정기조 전환을 역설했다.이들은 저금리 기조,특별소비세 인하 등 세제 감면,정부 재정지출 확대 등 내수(內需) 활성화로 대표되는 각종 경기부양 조치들의 과감한 축소·폐지를 주장했다. 정부는 경기활성화의 관건인 투자와 수출의 회복세가 정착되기 전까지 내수 억제에 신중한 입장이다.재경부 관계자는 “경기상승기 초기에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많았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전국에서 가장 넓은 울산역 광장이 27일 개장

    전국에서 가장 넓은 울산역 광장이 27일 개장된다. 울산시는 남구 삼산동 8의8 울산역 광장 조성공사가 모두 끝나 이날 오전 10시 개장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총면적 8만 9081㎡로 전국 역 광장 중 가장 크다.지금까지는 부산역 광장이 3만 8471㎡로 최대 규모였다.서울역광장은 2만 827㎡다. 울산역 광장은 지난해 1월 조성공사를 시작해 사업비 314억 6800만원을 들여 중앙광장과 분수시설,다목적 놀이광장,사계절 정원,생태숲 정원 등을 갖췄다. 또 같은 날 남구달동공원도 부분 개장된다.달동공원은 지난해 3월 착공해전체 5만 6315㎡ 가운데 3만 5000㎡가 완공됐으며,모두 216억 7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나머지 지하 주차장과주차장 위 조경공사 등은 내년 3월까지 모두 마칠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주택자금 이자’ 소득공제 확대

    내년부터 주택자금 장기대출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한도가 현행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된다.일률적으로 적용되던 국민주택 공급제도가 입주자의 소득수준에 따라국가재정지원 범위와 평형이 달라진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서민 주거안정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자금 소득공제 한도를 높여 주택자금 장기대출자에 대한 세금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금융기관이 주택자금을 대출할 경우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에내야 하는 출연료율을 장기대출 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단기대출을 장기대출로 전환되도록 유도했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짓는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는 소득수준에 따라 국가재정 지원과 입주자 부담비율을 달리 적용키로 했다.14∼15평은 국가재정에서 30%를 지원하고 국민주택기금 40%,입주자 20%,사업시행자가 10%를 각각 부담토록했다.16∼18평은 재정 20%,입주자 30%로 하고 18∼20평은재정 10%,입주자 40%로 부담률을 조정했다.노후불량 단독주택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달동네 주거환경 개선사업 주민동의율을 100%에서 80%로 낮추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 TPI선정 의혹들/ 반대의원들 8개월후 “”찬성””

    대통령 셋째아들의 구속까지 초래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정치권에 대한 전방위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까지 단계별 정밀검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당정협의,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논의되고 처리된 과정과 함께 최종사업자 선정 과정까지 이번 의혹사건을 4단계로 나눠 살펴본다. 1. 당정협의 체육복표산업의 법률적 근거가 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으로 통과된 것은 정부·여당(당시 국민회의,자민련)의 당정협의가 원만하지 못했기때문이었다는 것이 관련자들의 일치된 증언이다. 2002 월드컵 지원을 위해 체육복표를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1998년 중반 당시 월드컵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일자 정부나 정치권에서 필요성을 인정,당정협의가시작됐으나 문화부가 ‘사행심 조장’을 우려,민간업체 위탁에 반대해 삐걱거렸다. 법안 개정을 위한 당정협의는 당정수뇌부에 보고절차를 거쳐 문화부차관과 민주당 의원 등 실무진들이 수차례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 과정서 신낙균(申樂均)·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과 정부관리들은 체육복표사업의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민간 위탁에는 반대,정부입법을 거부했다. 이처럼 당정협의서 당정이 충돌한 부분은 사업주체 문제였다.정부는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며 민간기업 위탁에 반대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 위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당시 여당측은 공무원들이 맡으면 사업활성화가 어렵고 공단의 비대화가 우려된다며 이에 반대,결국 관련 법개정의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이춘규기자 taein@ 2. 문광위 정부입법이 무산되자 당시 자민련 소속의 박세직(朴世直)의원은 98년 11월6일 동료의원 54명과 함께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을 발의했다.물론 정부가 반대하던 민간사업자의 복표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법안은 그해 12월14일 문화관광위로 회부된 뒤 법안심사소위를 거쳐이듬해 8월4일 문광위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전체회의에서 민간사업자 참여가 논란이 됐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한탕주의 조장 우려 등을 들어 법안 처리에 반대했고 같은 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재심의를 요청했다.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도 민간업자 허가에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이던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의원이 시급성을 들어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고,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도 동조했다.의원들의 논란이 이어지자 이협(李協) 문광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고,이후 5분동안 3당 간사가 협의한 끝에 가결처리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기립표결에서 법안은 찬성 14,반대 1로 가결됐다.남경필 의원만이반대표를 던졌다. 당시 한나라당 간사이던 이경재(李敬在) 전의원은 “98년말 상임위에 회부됐을 때만 해도 의원들의 반대가 많아 법안심의가 몇달동안 지연됐었다.”고 말했다.문광위 상정부터 처리까지 8개월간 의원들의 태도가 바뀐 셈이다. 진경호기자 3. 본회의 문광위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은 8일 뒤인 99년 8월12일 본회의에 상정됐다.여기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문광위에서 반대표결한 남경필 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투표권(체육복표)도입이 자칫 저소득 비지식인 계층의 사행심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이미 외국에서 많은 사회적 부작용을 양성하고 있는 로토,로터리 같은 또다른 복권을 허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거듭 복표 도입에 반대했다. 그러자 같은 문광위 소속인 자민련 이상현(李相賢) 의원이 찬성토론자로 나서 개정안을 가결처리할 것을 주장했다.그는 “개정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로 하되,전문경영능력을 가진 민간사업자가 위탁운영토록 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며 “민간위탁경영은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민영화 추세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또 “사업의 독점적·공익적 특성을 고려,원사업자인체육진흥공단과 문광부장관이 사업자를 충실히 관리감독할수 있는 규정이 보완됐다.”며 “사행심 조장 역시 미성년자 구매를 금지토록 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고 반박했다. 이들의 찬반토론에 이어 전자투표로 이뤄진 표결에서 개정안은 찬성 111,반대 43,기권 9로 가결됐다. 진경호기자 jade@ 4. 사업자 선정 TPI측이 관련법개정 이후에도 정치권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인 흔적은 곳곳에서 보인다.합법적 후원금이라고는 하지만,문광위 소속을 중심으로 4∼5명의 의원들이 몇백만원 단위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초반에는 한국전자복권과 한국정보통신,대우정보시스템 등이 뛰어들었으나,배경이 약한 2개 업체는 중도포기하고 TPI와 한국전자복권 간의 2파전이 형성됐다. 당시 문광위 소속 한 의원의 보좌관은 “TPI의 경우 김홍걸(金弘傑·구속)씨가 뒤를 봐주고 있으며,한국전자복권은아태재단과 홍업(弘業)씨가 밀고 있다는 배후설이 나돌았다.”고 소개했다.실제로 한국전자복권 사장을 지낸 김현성씨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외국에 도피중이다. 체육복표 사업을 선점했던 TPI측은 뒤늦게 뛰어든 한국전자복권이 정치권 실세를 등에 업고 ‘역전’을 노리자 최규선(崔圭善)씨를 통해 홍걸씨를 접촉,한국전자복권측의 로비를 무마하려 한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2000년 7월 전자복권의 컨소시엄 구성시 포철의 참여가 유력시되자 홍걸씨가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만났고,이후 포철이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신동엽 MBC 예능프로 떠난다

    신동엽이 ‘러브 하우스’와 ‘신동엽의 하자하자’에서빠지기로 결정함에 따라 두 코너가 폐지 위기에 놓였다.신동엽이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에서 맡은 이 코너들은공익성과 오락성을 잘 배합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아왔으나 MC인 신동엽이 최근 재충전을 이유로 프로그램에서빠질 의사를 밝혔다는 것.MBC 측은 두 코너 모두 그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MC만 교체하고 코너를 남겨두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이다.‘러브하우스’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똑같은 스타일로 진행돼 더이상 신선하지 못하다는 지적도내부에서 제기됐다. 이에 MBC 예능국 측은 월드컵이 열리는 6월 한달동안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경기 중계때문에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비롯해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편성에서 제외돼 새 프로그램을 만들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브하우스’와 ‘신동엽의 하자하자’를 없애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훌륭한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신체장애가 있거나 소년소녀 가장등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10평 남짓한 집을 아름답게 꾸며준 ‘러브하우스’는 많은 고정팬을확보했다.또 ‘신동엽의 하자하자’는 고등학교의 0교시를 폐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등 사회적 이슈를 제공하기도 했다. 회사원 양세영(26)씨는 “러브하우스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집을 고쳐주는 것을 볼 때마다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다 날아갈 정도로 기뻤다.”면서 “진행자를 바꾸더라도 코너를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MBC 장태연 예능국장은 “다음달 예능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새 단장 하려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면서 “신동엽이 빠진 채 러브하우스를 운영하기가 힘들겠지만 새 코너가 생긴다 해도 공익성을 갖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동엽의 매니저 김동호씨는 “신씨가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너무 오래 진행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충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시트콤 등에 출연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송하기자 songha@
  • 코스닥기업 주가하락 몸살

    코스닥시장의 주가 하락으로 등록기업들이 몸살을 앓고있다.주가가 폭락한 기업들은 소액투자자들로부터 항의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되는가 하면,일부는 금융당국에“작전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투서를 보내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투기적 자금이 특정기업의 주식을 몰래 매집해 경영권을 간섭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잘나가던 C사는코스닥 시장이 고점대비 20% 하락하는 동안 주가가 3분의1 토막이 났다.이 지경이 되자 C사에는 “주가관리를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냐.”는 소액투자자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이 회사의 홍보실장은 “지난 한달동안 직원 20여명이 항의전화를 받느라 일을 할 수 없었다.”며 한숨을내쉬었다.소프트웨어를 제조하는 A사의 경우는 투자자들이 회사로 직접 찾아와 “사장을 면담하겠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직·간접 시위는 ‘투서’보다는 골치가 덜아프다.모 회사의 간부에 따르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 “대주주가 작전세력과 짜고 주가를 조작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금융당국뿐 아니라 청와대까지 들어가는 바람에 조사를 받기 일쑤라고 한다.이런 소액투자자들의직·간접 항의는 사무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으로 발전하지 않는 이상,등록기업들이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주식 수가 많지 않는 등록기업들은 주가하락기에 경영권 방어도 큰 과제다.IT관련 B사의 경우 지난 3월 주총에서 소액투자자들이 공동 경영권을 요구해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이들은 시장에서 B사 주식을 은밀하게 사들여온 대주주였던 것이다.증권거래법에 따르면 5% 이상 지분을 소유한 주주는 주식매매 내역을 금융감독원에신고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치밀하게 준비해 규정을 적용할 방법이 없었다.문제는 B사가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데,돌연 주가가 연 사흘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이는 것이다.B사 관계자는 “공동 경영권을 요구한 사람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시세차익을 내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그러나이 사실이 밖으로 알려질 경우 회사 이미지가 나빠질것 같아 법적 대응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위원회는 “투자자들이 ‘5% 룰’에 걸리지 않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돈을 가진 전주가 따로 있고 나머지는 이름만 빌려준 ‘차명계좌’의 경우 의결권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렸다. 문소영기자 symun@
  • 집중취재/ 범죄 키우는 신용카드

    ‘카드빚 100만원을 갚기 위해 다시 카드빚을 얻어 돌려막을 경우 20년 후에 갚아야 할 돈은 1억 1500만원.’ 월 2%인 현금 서비스 수수료를 복리로 환산할 경우 3년이면 2배,10년이면 10배,20년이면 115배,30년이면 1247배로 부풀려진다.연체할 경우 이자는 월 20%로 껑충 뛴다. 카드빚을 갚기 위해 다시 카드빚을 내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카드빚으로 인한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얼마전 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여성 6명 살해사건도 카드빚 때문이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뒤 어렵게 첫 직장을 얻은 정모(26·서울 은평구)씨는 최근 카드 회사로부터 급여를 압류당했다.대학 1학년 때 130만원을 현금 서비스받은 게 화근이었다.한달 봉급 140만원을 몽땅 쓸어 넣어도 1000만원으로 늘어난 카드빚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결국 직장까지 잃은 정씨는 요즘 문을 걸어잠근 채 하루종일 허공만 바라보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주부 박모(33·서울 강서구)씨는 치킨가게를 차리기 위해 3년전 현금 서비스 900만원을 받았다.생각처럼 장사도 안되고 이자만 늘어나자 박씨는 남편의 카드 등 모두 12개의 카드로 빚을 돌려막았다.박씨 부부는 지난달 20일 신용불량자 통지를 받았다.이들이 갚아야 할 카드빚은 모두 1억 1000만원으로 늘어 있었다.박씨는 지방의 한 식당에서 숨어 지내고,남편은 가출했다. 이는 카드회사들이 연령이나 개인 신용 등을 따지지 않고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한데 따른 것이다. 카드회사들은 최근 정부가 길거리 카드발급 등을 금지하자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변칙적으로 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다.20개의 카드를 동시에 발급해 주는 사이트도 있다.신용확인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D커뮤니케이션,L코리아,P프리챌,H드림 등이며 4월 한달동안 이들 사이트를 통해 모두 60만장의 카드가 발급됐다. 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발급된 신용카드는 2000년말 5788만장,2001년말 8933만장,올해말에는 1억 2000만장에 이를 전망이다.10장 이상의 카드를 소지한 사람도 23만 3360명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4장 이상을 보유한 사람 가운데 53만여명이 1000만원 이상의 카드빚을 지고 있으며 빚을 막는데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여연대 박원석(朴元錫) 시민권리국장은 “카드빚으로 신용불량자가 될 경우 카드를 발급해 준 금융기관에도 책임을물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여대 이종욱(李鍾郁·경제학)교수는 “신용을 따지지 않고 카드를 발급해 주는 곳은 우리나라뿐”이라고 꼬집었다. 김문기자 km@
  • 綜所稅 신고·납부 어떻게/ 주택전세금 소득 ‘제외’

    5월 한달동안 실시되는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납세자들은지난 한해 동안의 소득을 성실하게 신고해야 가산세 납부나 세무조사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종합소득세는 신고절차가 복잡해 자칫하면 신고소득항목을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신고대상자에게는 국세청이 안내문을 발송한다.안내문을 받지 않았더라도 근로소득 외 다른소득이 있으면 세무서에 신고해야 나중에 신고불성실가산세(소득산출세액중 20%)를 물지 않는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 부부합산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하는 납세자가 해당된다.사채이자와 주권상장법인 또는 협회등록법인의 대주주가 받는 배당소득 등 당연종합과세(금융소득이 4000만원 이하라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대상) 대상인 금융소득이 있는 납세자도 포함된다. 당연하게 종합과세되는 금융소득에는 ▲비영업대금의 이익(사채의 이자) ▲주권상장법인·협회등록법인 외에 내국법인의 주주가 받는 배당소득이 포함된다.우리사주조합원이 조합원으로서 받은 배당소득,농협·수협·신협조합·새마을금고의 1000만원(비과세 한도) 출자금에 대한 배당금 등은 당연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과세대상 금융소득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는 은행예금통장의 계좌번호나 소득금액을 기록하지 않고 신고대상 여부만통보하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은행 등에 예금금액을 조회한 뒤 신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소득은 어떻게] 2001년 귀속분부터는 과세범위가바뀌어 주택임대로 받은 전세금에 대한 ‘간주임대료’가폐지됐다. 따라서 전세보증금으로 얻은 소득에 대해서는 이번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주택을 임대하고 월세로 받은 경우는 1년간의 월세 합계액에 대해 과세된다.월세임대소득이라도 고급주택인 경우와 주택보유수에 따른 과세기준에 해당돼야세금이 부과된다. 고급주택과 4주택 이상 소유자의 주택임대소득은 전부 과세대상이다.세무사나 세무서 등을 통해 주택 수,지역별 등에따른 과세기준을 미리 알아두면 편리하다. [강연료 등 기타소득이 있는 사람은] 기타소득은 원칙적으로 종합과세된다.그러나 기타소득금액이 연간 합계 300만원 이하이면 납세자는 분리과세나 종합과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공익법인이 주무관청의 승인을 얻어 시상하는 상금 및 부상과 지역권·지상권의 대여료,강연료,라디오 및 TV채널의 방송사례금,전속계약금 등 기타소득은 수입금액의 75%를 필요경비로 공제하고 나머지를 소득금액으로 계산한다.원고료,인세,미술·음악·사진에 속하는 창작품에 대해 받는 대가는 80%를 필요경비로 공제해 준다. [신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 제공] 소득세 신고는 납세자스스로 하거나 세무대리인의 도움을 받아 작성해야 한다. 국세청은 소득세 신고서 및 납부서 서식과 신고서 작성방법을 함께 발송해 신고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육철수기자 ycs@ ■종합소득세…문답풀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와 관련한 신고절차,신고서식,기타안내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8일부터 국세청 홈페이지(nts.co.gr)를 이용하면 편리하다.국세청 콜센터(1588-0060)나관할세무서 세원관리과 소득세계로 전화해도 궁금한 점을알 수 있다.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소득금액이 소득공제에 미달해도 신고해야 하나.] 소득금액이 인적공제액과 표준공제액의 합계액에 미달하면 신고를 안해도 된다.다만,기장한 장부에 의해 소득금액을 계산하는 사업자와,소득세가 환급되는 사업자는 소득금액이 결손이거나 소득공제액에 미달해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일시적인 강연료 소득이 1000만원인데.] 강연료의 75%를필요경비로 공제하기 때문에 이 경우 소득금액은 250만원이다.소득금액이 300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종합소득으로 신고할 수도 있고,분리과세를 선택해 이번에 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소득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불이익은.] 5월31일까지 확정신고를 하지 않으면 산출세액의 20%에 상당하는 신고불성실가산세 및 미납부액에 1일 1만분의 5(연 18.25%)를 곱한 금액에 해당하는 납부불성실가산세를 추가 부담하게된다. [소득세를 5월31일까지 전액 납부해야 하나.] 소득세는 신고기한인 5월31일까지 은행·우체국에 납부해야 한다.납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으면 세액의 일부를 납기 경과 후 45일 이내(7월15일)에 내도 된다.납부세액이 2000만원 이하이면 1000만원 초과 금액,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그 세액의 50%를 나중에 납부할 수 있다. 육철수기자
  • 신용카드 범죄 급증…한달간 1164명 검거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최근 한달동안 신용카드 관련 범죄를 집중 단속해 1164명을 검거,이 가운데 404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된 사람은 분실·도난카드 사용자가 570명으로 가장많았으며,물품 판매를 가장한 신용카드 불법 대출 143명,신용카드 양도·양수 140명,다른 가맹점의 명의 사용 및명의 대여 96명 등이었다.이어 신용카드 부정 발급 70명,신용카드 위·변조 37명,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이용자부담 22명 등으로 나타났다. 구속된 김모(38)씨는 지난해10월 A교육개발이라는 무허가 회사를 차려놓고 “1계좌에200만원을 투자하면 50일 안에 10%의 이자와 원리금을 돌려준다.”고 꾀어 투자자 4000여명으로부터 신용카드 현금 대출 등의 방법으로 투자금 307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받고 있다. 최모(41)씨는 지난해 4월부터 노숙자 명의를 빌려 신용카드 가맹점을 개설한 뒤 무허가 술집 등의 카드를 결제해주는 수법으로 4억 2000만원을 챙겼으며,이모(29)씨는 길에서 주운 양모(22)씨의 주민등록증으로 은행 신용카드를발급받은 뒤 현금인출기에서 1600여만원을 빼내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월드컵 소식/ 에콰도르 최종 엔트리 발표

    ◆에콰도르 최종 엔트리 발표 에콰도르가 3일 본선에 나서는 남미 5개국 중 가장 먼저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사상 첫 본선에 진출한 에콰도르는 두차례 무릎수술 끝에 최근 재기한 간판 스트라이커 아구스틴 델가도(사우스햄프턴)와 부상에서 회복중인 베테랑미드필더 알렉스 아기나가(네카사) 등을 포함시켜 기존 라인업을 유지했다.델가도와 투톱을 이룰 이반 카비에데스(바르셀로나)도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콜롬비아 출신의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감독이 이끄는 에콰도르는 7일 미국으로 떠나 유고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에콰도르는 크로아티아 멕시코 이탈리아와 함께 G조에 속해있다. ◆월드컵광고 CNN 방영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5월 한달동안 미국 케이블방송 CNN을 통해 월드컵 광고를 방영한다. 2일 새벽 0시50분 CNN인터내셔널에 삽입돼 첫 방영된 광고방송은 모두 150회 예정으로 아시아지역(110회)을 중심으로전파를 타게되며 유럽과 남미지역에도 각각 28회,12회 방송된다. 60초와 30초짜리 두 종류로 경기장과 숙박·교통정보,입장권 구매 안내 등을 담고 있다.
  • 4㎝差로 러브호텔 ‘희비’

    울산시내 주거지역 인근에 러브호텔 건축허가를 제한하는조례 내용 가운데 주거지역과 경계거리 50m 이상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불과 4㎝ 차이로 허가가 나거나 나지 않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울산시와 남구는 3일 남구 삼산동과 달동 지역에 숙박시설이 마구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주거지역 경계선에서 50m이상 떨어져야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지난해 말 도시계획조례(종전 30m)를 고쳤다고 밝혔다. 최근 주거지역과 가까운 남구 삼산동 상업지역에 숙박시설허가 신청이 몰리면서 이 조례에 따라 4∼7㎝ 차이로 허가가 나거나 반려되고 있다. 최근 이곳에서 이모(46)씨가 숙박시설 허가 신청을 했다가 좌표상 거리를 정확히 잰 결과 주거지역 경계와의 거리가 49.97m로 4㎝가 모자라 허가가 반려됐다.반면에 또 다른 이모(55)씨는 50.04m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건축 허가를 받았다. 또 인근 건물주 2명은 각각 주거지역의 경계으로부터 불과6∼7㎝가 넘어 허가를 받았다. 올들어 지금까지 남구지역에서만 주거지역 경계와 5m 안팎의 거리로 허가가나거나 반려된 사례가 모두 1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주민들은 “숙박시설 건축허가를 주거지역과 직선거리를 따지기보다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단지로 묶어 허가를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 남구의 경우 숙박업소가 전국 구 단위 가운데 가장 많은 387곳에 이르며 이 가운데 100여곳이 최근 4년 사이 허가가 난 이른바 러브호텔이다.이 때문에 구는 건축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러브호텔 건축 허가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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