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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영 서울시의원 “타인을 배려하는 건전한 집회 · 시위 문화 확산 돼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타인을 배려하는 건전한 집회 · 시위 문화 확산 돼야”

    지난 18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 김혜영 시의원(광진4·국민의힘)이 타인을 배려하는 건전한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지난 8월 새로운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로 마포구 상암동 일대가 선정됐지만, 이를 반대하는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본부는 9월 26일부터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오세훈 서울시장 자택 앞에서 새벽 6시부터 입지 선정 반대에 대한 시위를 한달여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자양동 주민들은 시위대의 소음으로 인해 이른 새벽부터 고통을 받고 있으며, 특히 수험을 앞둔 수험생들에 대한 피해가 막중한 상황이었다. 이날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헌법’ 제21조에따라 모든 국민은 자신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주장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의 평온한 잠자리와 유쾌한 기분으로 시작해야 할 아침을 방해할 자격은 없다”며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시위는 공감받지 못하며 이는 시민들에게 님비현상으로 판단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자양동 지역은 큰 건물들로 둘러싸여 소리가 울리는 지역이라 주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하며, “자양동 주민들은 지난 약 한 달동안 새벽부터 시위대가 큰 소음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많은 불편과 피해를 겪어야 했다”고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물론 거주지역에 자원회수시설이 들어서서 염려와 걱정하는 마음은 십분이해가 가고 얼마든지 반대와 백지화를 주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 의원은 “하지만, 자원회수시설 입지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20개월간 심사숙고를 거쳐 결정한 것으로 시장이 결정한 사항이 아니다”며, “마포구도 아닌 서울시청도 아닌 시장이 살고있는 집으로 와서 주변 주민들을 괴롭히는 시위는 절대 공감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건전한 집회‧시위 문화가 확산‧정착되기를 바란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 김민희,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 “곧 만나요”

    김민희,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 “곧 만나요”

    배우 김민희가 컴백을 예고했다. 김민희는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숫자 ‘22.11.22’ 이라는 내용이 담긴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김민희는 망사가 포인트인 검은색 파시네이터와 장갑을 착용하고 빨강 드레스를 입은 채 미소를 짓고 있다. 이와 함께 “#김민희 #221122 #둘둘일일둘둘 #둘둘하나하나둘둘 이제 곧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1978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0~1981년 KBS 2TV에서 방영된 일일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으로 출연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8년 가수 ‘염홍’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 李, 대선자금 알았나 몰랐나… 측근 김용·정진상 고리로 ‘턱밑 압박’

    李, 대선자금 알았나 몰랐나… 측근 김용·정진상 고리로 ‘턱밑 압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지난 22일 구속되면서 김 부원장의 ‘입’에 향후 검찰 수사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까지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측근의 처신에 이 대표와 민주당의 운명이 걸린 모양새가 됐다. 김 부원장의 대선자금 수수 의혹의 핵심은 이 대표가 해당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선자금을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체포영장에 적시한 만큼 이 대표의 지시 또는 묵인 여부도 살펴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김 부원장이 의미 있는 진술을 하느냐다. 이날 구속 이후 처음으로 김 부원장을 소환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금품 전달 메모를 바탕으로 김 부원장의 입장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측근인 이모씨가 금품 전달책 역할을 하면서 시기나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메모를 확보해 둔 상태다. 하지만 김 부원장은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김 부원장이 최장 20일에 달하는 구속 기간 사이에 이 대표와의 관련성을 언급할 경우 검찰 수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야당 대표이자 대선 후보급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여서 검찰도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미 체포영장에 대선자금 의혹을 명시한 만큼 객관적 자료 수집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이 대표의 다른 최측근인 정 실장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 실장에게도 2014년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정 실장은 지난 1월 대장동 사업 개발·특혜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을 ‘좌(左)희정 우(右)광재’에 빗대기도 한다. 실제 불법 대선자금과 이 대표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 해도 최측근들이 증언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2004년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 의로 영어의 몸이 됐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도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박연차 게이트’로 유죄를 받아 강원지사직을 잃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가 정치자금법 위반에서 뇌물 수사로 번져 나가며 검찰의 압박이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 전 본부장을 통해 김 부원장에게 자금을 전달한 남 변호사는 돈을 건네면서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을 도와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 안양시 박달동에 있는 군 탄약고를 이전해 달라는 등의 청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당시 적용된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은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이 나올 수 있다.
  • 최측근 ‘김용·정진상’ 입에 달린 이재명 대표의 운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입에 달린 이재명 대표의 운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지난 22일 구속되면서 김 부원장의 ‘입’에 향후 검찰 수사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까지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측근의 처신에 이 대표와 민주당의 운명이 걸린 모양새가 됐다. 김 부원장의 대선자금 수수 의혹의 핵심은 이 대표가 해당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선자금을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체포영장에 적시한 만큼 이 대표의 지시 또는 묵인 여부도 살펴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김 부원장이 의미있는 진술을 하느냐다. 이날 구속 이후 처음으로 김 부원장을 소환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금품 전달 메모를 바탕으로 김 부원장의 입장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측근인 이모씨가 금품 전달책 역할을 하면서 시기나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메모를 확보해 둔 상태다. 하지만 김 부원장은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김 부원장이 최장 20일에 달하는 구속 기간 사이에 이 대표와의 관련성을 언급할 경우 검찰 수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야당 대표이자 대선 후보급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여서 검찰도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미 체포영장에 대선자금 의혹을 명시한 만큼 객관적 자료 수집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이 대표의 다른 최측근인 정 실장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 실장에게도 2014년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정 실장은 지난 1월 대장동 사업 개발·특혜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을 ‘좌(左)희정 우(右)광재’에 빗대기도 한다. 실제 불법 대선자금과 이 대표 사이 관련성이 있다고 해도 최측근들이 증언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2004년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영어의 몸이 됐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도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박연차 게이트’로 유죄를 받아 강원지사직을 잃었다.일각에서는 이번 수사가 정치자금법 위반에서 뇌물 수사로 번져나가며 검찰의 압박이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 전 본부장을 통해 김 부원장에게 자금을 전달한 남 변호사는 돈을 건네면서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을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 안양시 박달동에 있는 군 탄약고를 이전해달라는 등의 청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당시 적용된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은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이 나올 수 있다.
  • 금호건설, 울산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분양… “옥동 생활권 중심 입지”

    금호건설, 울산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분양… “옥동 생활권 중심 입지”

    금호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1154-7번지 일원에 짓는 아파트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하 3~지상 37층 4개동 규모며 전용 84㎡A·B·C 타입 총 402가구로 조성된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울산을 대표하는 옥동 생활권 중심 입지에 지어져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남구 일대가 재개발·재건축 추진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돼 구도심 속 신흥주거타운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4일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다음달 2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한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봉월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로 문수로, 봉월로, 삼산로, 수암로 등이 만나는 공업탑 로터리를 통해 울산 시내와 외곽 등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의 산업단지로 이동도 수월하다. 여기에 태화강역과 신복로터리를 잇는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 정차역이 부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는 교육환경을 갖췄다. 울산중앙초를 비롯해 학성중, 울산서여중, 학성고, 신정고, 울산여고 등이 도보권에 있으며 문수로 일대 학원가가 가깝다. 단지 주변에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있으며 울산시청, 울산남구청, 울산지방법원, 울산 남부 경찰서, 행정복지센터 등의 관공서가 지척이다.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는 대형 광장, 동물원, 레포츠 등의 시설을 갖춘 울산대공원이 있다. 남산근린공원, 태화강 등도 가깝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분양 타입에 따라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을 배치하는 등 수납공간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호건설 분양 관계자는 “울산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옥동 생활권에 들어서는 만큼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이미 탄탄히 구축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단지”라면서 “울산에서 주상복합아파트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 가구 전용 84㎡의 혁신설계를 갖춘 일반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울산 남구 달동에 있다.
  • 여순사건 74년만에 정부 주도로 첫 추념식 개최

    여순사건 74년만에 정부 주도로 첫 추념식 개최

    여순 10·19사건 제74주기 합동추념식이 첫 정부 주최 행사로 열렸다. 19일 광양시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여순사건 유족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소병철·김회재 국회의원, 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보성 등 전남 6개 시·군 단체장과 부단체장, 도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추모 조화가 무대 위에 세워졌고, 한 총리의 영상메시지도 이어지는 등 사건 발생 74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주최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오전 10시 추념식 시작과 함께 여수·순천·광양시 전역에는 1분간 묵념 사이렌이 울렸다. 참석자들과 유족·시민들은 사이렌에 맞춰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픔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추념식은 ‘74년 눈물, 우리가 닦아줘야 합니다.’는 주제로 추모공연과 진혼무 등 위령제, 헌화 분향으로 채워졌다. 특히 전국유족총연합 광양유족회 김명자(74) 할머니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김 할머니는 “경찰이 ‘산사람’을 잡는다는 구실로 총을 얼마나 쐈는지 시신들이 피범벅이 돼 아버지를 찾을 수도 없었다”며 “이제는 모든 것을 떠나 유족들 마음 속에 핀 눈물꽃을 가슴으로 안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도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며 “화해와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과거사를 해결하고, 자유 대한민국의 아픈 현대사를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여순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여순사건의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진실을 바로세우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국민들에게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리도록 위령사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6일 한 총리 주재로 제3차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를 개최해 여순사건 희생자 45명과 유족 214명을 공식 인정했다. 여수 순천 10·19사건 피해 신고는 2023년 1월 20일까지 접수한다. 여수·순천·광양시에는 이달 한달동안 위령제를 비롯 공연, 사진전, 학술 행사, 포럼 등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여순사건은 정부수립 초기 여수에서 주둔하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한 데서 비롯됐다.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순천 등 전남을 비롯해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혼란과 무력충돌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 [포토] 북한, ‘당창건 77주년’ 청년학생들 야회 및 축포발사

    [포토] 북한, ‘당창건 77주년’ 청년학생들 야회 및 축포발사

    북한 노동당 창건 77주년이었던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야회 및 축포발사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대규모 남새(채소) 재배지인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나라의 경제와 과학기술발전에서 큰 몫을 맡아 수고가 많은 함흥시의 로동계급과 과학자들, 함경남도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건설자들을 치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에서 “불과 몇달동안에 이처럼 희한한 대농장지구를 눈앞의 현실로 펼쳐놓은 것은 오직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중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 도로에 열선… 중랑 겨울 미끄럼 길 없앤다 [현장 행정]

    도로에 열선… 중랑 겨울 미끄럼 길 없앤다 [현장 행정]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위험하잖아요. 이제는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겁니다.”(류경기 중랑구청장)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달 28일 서울 중랑구 망우3동. 류 구청장이 가파른 골목길을 오르며 만난 상인들에게 “도로에 열선을 까는 사업을 설명하러 왔다”면서 먼저 인사를 건넸다. 류 구청장은 이날 주민 소통 창구인 ‘중랑마실’의 하나로 혜원여자중·고등학교 후문에서 망우3동 도로열선 설치 사업에 대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구는 망우3동을 비롯해 10곳에 도로열선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겨울철이 오기 전 도로 곳곳에 열선을 깔아 눈이 쌓였을 때 치우기 쉽도록 하는 동시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해 망우3동 달동산공원 주변 등을 시작으로 올해 총 780m에 도로열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억원(시비 13억 5000만원, 구비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면목본동, 면목4동 등 6곳에 설치 공사를 마쳤다. 특히 혜원여중·고 후문 쪽 언덕길은 경사가 가팔라 겨울철 내린 눈이 쌓이거나 도로가 얼 때마다 학생들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류 구청장은 “중랑구의 지형을 살펴보면 동쪽이 높아서 그 아래에 있는 도로나 지형은 경사를 이루고 있다”며 “가장 어려운 점은 겨울에 눈이 왔을 때 안전하게 도로를 걷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길을 미끄럽지 않게 하려고 경사진 도로부터 먼저 염화칼슘을 부지런히 뿌렸다”며 “도로 아래 열선을 설치했다가 얼기 전에 녹이는 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 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는 ‘민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류 구청장은 평소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생활 밀착형 행정을 펼치고 있다. 한 주민은 “혜원여중·고 후문 쪽 못지않게 정문 쪽도 경사가 심하다. 내년에는 예산이 편성돼 정문 쪽에도 열선이 깔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도 “정문 쪽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겨울철 미끄러운 길로 다니는 것을 볼 때마다 조마조마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류 구청장은 “정문 쪽 역시 빠른 시간 내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간담회에서 도로열선 설치 외 초등학교 화장실 개선, 쓰레기 무단 투기와 관련한 의견이 나오자 류 구청장은 꼼꼼하게 메모하면서 해결책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 어둠이 내리면, 후암시장엔 재즈가 흐른다

    어둠이 내리면, 후암시장엔 재즈가 흐른다

    ‘라라랜드’ 보고 결심한 김성 대표“돈 없어도 평생 음악 듣고 싶었다”국내외 실력파 뮤지션 매일 공연코로나에도 입소문 ‘재즈성지’로잇단 발걸음에 시장 매출도 늘어가을이 깊어지기 전 찾아온 늦더위에 유난히 해가 길었던 지난 22일 오후 6시. 서울 남산 자락에 맞닿은 재래시장인 용산구 후암시장에서 낯선 리듬의 음악 소리가 새어 나왔다. 클래식의 ‘정박’은 분명히 아니었다. 알토 색소폰 멜로디를 받쳐 주는 베이스와 드럼의 리듬은 꼭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를 거니는 흑인들의 자유로운 발걸음을 닮아 있었다. ‘스윙’이었다. 무의식 중에 ‘엇박’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리며 음악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헤맸다. 신발가게, 과일가게, 방앗간 등을 지나 뒷골목을 파고들자 ‘사운드독’(Sound Dog) 간판이 나왔다. 주 7회 저녁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이 열리는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한 재래시장 속 ‘재즈바’다. 이날 리허설을 마친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폴 커비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지만 이곳처럼 전통시장 안에 재즈바가 들어선 경우는 지금껏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규모 30석의 이 작은 재즈바는 도심 속 재래시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김성(64) 사운드독 대표가 2017년 3월 처음 영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시장은 조용하고 평범했다. 서울 도심의 대표적 ‘달동네’인 후암동·동자동 인근 주민들이 주고객이었다. 당시 모든 재래시장이 그랬듯 인근의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상인들은 버티기에 급급했다. 하루 매출에 얽매여 사는 이들에게 여기저기서 떠들어 대는 전통시장 발전 방안 등은 공허한 소리였다. 재래시장은 전통적인 쇼핑 문화를 상징하는 레거시로만 존재하는 것 같았다. 그로부터 5년 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코로나19를 거쳐 사운드독이 ‘재즈 성지’로 떠오르자 후암시장의 고객층은 MZ세대로, 전국구로 확장됐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시장을 찾는 젊은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재즈바에 오는 외부 손님들이 가게의 매출을 파격적으로 올려 주는 건 아니지만 전에 없던 활력이 생긴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과 핫도그 등을 파는 김모씨는 “공연 시작 전 먹거리를 사서 들어가는 관객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열 손가락 중 한 곳에 반지를 꼈는데 손 전체가 예뻐 보이는 것처럼 음악으로 시장 전체가 빛나고 있다”고 전했다.국내 재즈 신에서 후발 주자에 속하는 사운드독이 코로나19를 거쳐 살아남은 것은 이례적이다. ‘비주류’인 재즈 뮤지션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은 캄캄한 사막과 같았다. 팬들의 발길이 끊기자 서울의 유명 재즈바들도 견디지 못하고 줄줄이 폐업했다. 다만 재래시장의 스윙만큼은 멈추지 않았다. ‘재즈덕후’인 김 대표의 의지와 탄탄한 단골층이 시장을 지켰다. 한 달에 두 번은 퇴근 후 사운드독을 찾는다는 직장인 신모(38)씨는 “재래시장이라는 가장 생생한 공간 속에서 편안하게 ‘살아 있는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며 “이런 장면이 진짜 K재즈”라고 했다. 김 대표는 사실 거창한 계획이 없었다. 빠듯한 자본금을 아낄 요량으로 입지가 좋진 않지만 월세가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시장 뒷골목에 재즈바를 차린 것뿐이었다. 평생 의류 납품업을 하며 숨 가쁘게 살아온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었다.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들어온 어느 날 사랑하는 재즈 음악만 듣고 살 수 있다면 돈을 벌지 못해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는 “그날 밤 펑펑 울었다”면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30년간 재즈를 들으며 키운 안목으로 유튜브를 뒤져 색깔이 있는 뮤지션을 찾아내 접촉했다. 수익이 나면 뮤지션들의 주머니부터 챙겼다. 재즈에 미쳐 버린 그의 진정성에 거물급 뮤지션들이 자연스레 모여들었다. 그는 “현재 공연 대기 중인 팀만 70개”라고 했다. 사운드독이 ‘찐 재즈’를 들을 수 있는 성지로 거듭난 비결이다. 공연이 절정으로 치달은 오후 9시 블루스가 흘러나왔다. 미 뉴욕의 버클리 음대를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한 천재 이수정(25)의 알토 색소폰 솔로가 끝나자 아주 잠시 관객의 숨소리가 멎었다. 삶의 치열함이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재래시장 한복판에 애달픈 블루스가 다시 울려 퍼졌다. 이곳은 더이상 뉴올리언스를 닮고 싶은 여느 재즈바가 아니었다. 오직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이브가 넘쳐 흘렀다. K재래시장 속에 K재즈가 그렇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 울산에 이동노동자 실내쉼터 개소

    울산에 이동노동자 실내쉼터 개소

    울산에 이동노동자 실내 쉼터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택배 기사 등 이동노동자 실내 쉼터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실내 쉼터는 남구 달동에 225㎡ 규모에 공동휴게실과 여성 휴게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이 쉼터는 대리운전·택배·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등 업무 장소가 고정되지 않고 주로 이동하면서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들 휴식 보장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이용은 평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가능하고,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일이다. 이 쉼터는 휴식 공간뿐 아니라 노동관련 각종 상담, 건강 서비스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한 복합공간이다. 울산에는 남구가 지난달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과 무거삼거리 일원에 이동노동자 야외 쉼터를 설치했지만, 실내 쉼터가 조성된 것은 처음이다. 실내 쉼터는 민선 8기 울산시장 공약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눈과 비, 추위와 더위 속에서 제대로 쉴 공간 없이 근무했던 이동노동자들에게 편안한 휴게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음주운전 시민들이 잡아낸다...경남에서 한달 1300건 신고

    음주운전 시민들이 잡아낸다...경남에서 한달 1300건 신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경찰의 단속 강화와 함께 시민들의 감시망도 촘촘해지는 분위기다.경남경찰청은 경남 전역에서 지난 8월 한달동안 112신고를 통해 음주운전 의심신고 1305건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찰이 현장 확인 등을 거쳐 195건을 단속한 결과 174명이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이거나 측정을 거부해 먼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또 21명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시민 신고로 하루 평균 6.5건의 음주운전 단속이 이뤄진 것이다. 단속된 시간은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새벽 2시 사이가 86건이었다. 요일별로는 월·토·일요일 순으로 많았고 모두 94건(48%)이었다. 경찰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음주운전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보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경찰의 음주단속이 없거나 일제 단속을 하는 장소가 아닌 곳에서도 시민들이 24시간 음주운전을 지켜보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본인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경남도내 전역에서 밤낮 구분없이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나 휴양시설 주변을 비롯해 고속도로 진출입로, 도심 유흥·음식점 주변 등을 중심으로 경남 모든 경찰서 교통경찰을 최대한 동원해 음주운전 단속을 한다.
  • 일부 정전·가로수 전복… 태풍 난마돌 피해

    일부 정전·가로수 전복… 태풍 난마돌 피해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서는 일부 정전과 가로수 전복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쯤 북구 중산동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들이 출동해 안전조치 했다. 오전 5시 54분쯤에는 남구 삼산동 한 건물 외벽 현수막이 날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치했다. 정전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 17분쯤 북구 명촌동 53가구가 정전됐다가 3시간여 만에 복구됐고, 전날 오후 10시쯤 남구 야음·여천·달동 등에서도 967가구가 정전됐다가 1시간여 만에 전력이 공급됐다. 이날 오전 울산과 김포,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총 4편이 결항했고, 태화강역과 포항·동대구를 오가는 무궁화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 8월에만 4명 목숨 잃어… 오토바이·전동킥보드 ‘위험한 질주’

    8월에만 4명 목숨 잃어… 오토바이·전동킥보드 ‘위험한 질주’

    8월 한달동안 제주지역에서 이륜차 교통사고(247건)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새달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이륜차·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사례를 보면 지난 17일 오전 3시 4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일주서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20대 남성 A씨가 숨졌으며 전날인 16일 오전 4시 30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 일주동로에서 도로 연석과 가로등을 들이받아 20대 운전자 B씨가 사망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14분쯤에는 제주시 오라삼동 오라오거리에서 공항 방면으로 직진하던 시내버스와 제주시청 방면으로 향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20대 C씨가 숨진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서귀포시 중문동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봉고 차량이 부딪쳐 80대(여)가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17일에는 자정 0시 20분쯤 제주시 화북동의 한 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운행하던 30대 A씨가 신호위반 택시와 충돌해 숨졌다. 사망자 모두가 안전모를 미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륜차 사고는 해마다 4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발생 건수가 17.7% 줄어들었으나 사망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의 경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0건이 발생했으며,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올해 고질적인 이륜차 무질서 행위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친 결과 2427건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대비 26.6%나 늘어난 수치다. 여름철 열대야 현상으로 주택가 창문개방이 많아지면서 불법튜닝 이륜차 소음피해 신고도 늘었다. 이에 외도동과 삼화지구 등 중심으로 단속을 펼친 결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57건, 도로교통법 위반 71건 등 총 128건이 적발됐다. 지난 2일 오후 9시 12쯤 제주시 삼양동 삼화지구 내에서 소음허용기준인 105db을 초과(106.5db)해 운행하던 20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적발됐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05db인 경우 열차통과시 철도변 소음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킥보드의 경우 최근 공유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초·중·고등학생들이 면허없이 2인 이상 탑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단속에 나선다. 특별단속기간 무면허 운전 등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통해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질서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운행질서가 세워지길 바란다”며 “읍면지역으로 단속 범위를 넓혀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샤워하는데 욕실 창문에 카메라 렌즈”…女 비명에 유유히 사라진 남성

    “샤워하는데 욕실 창문에 카메라 렌즈”…女 비명에 유유히 사라진 남성

    한 남성이 환기를 위해 복도 쪽으로 난 욕실 창문을 통해 샤워 중인 20대 여성을 불법 촬영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지난 25일 SBS에 따르면 남성 A씨는 21일 울산 남구 달동의 한 원룸촌 빌라에 침입해 불법 촬영을 시도했다. 모자를 눌러쓴 A씨는 이날 늦은 밤 빌라 내부 구조가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건물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이후 망설임 없이 한 호실 앞에 멈춰 서더니 환기를 위해 복도 쪽으로 난 욕실 창문에 휴대전화를 들어 올렸다. 당시 욕실 안에선 거주자인 20대 여성이 샤워를 하고 있었다. 창문의 위치가 높아서 안을 보기는 힘들지만 팔을 뻗어 카메라를 들어 올리면 렌즈를 통해 내부가 훤히 보인다. 남성은 인기척이 들리자 잠시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촬영을 마치고 뒷짐까지 지고서 여유롭게 현장을 떠났다.피해 여성은 “복도 센서 등이 켜져서 ‘옆집에서 지나가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렌즈가 있고 휴대전화인 걸 인지해서 그때부터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성은 당장 이사 갈 집을 구했다면서 “집이랑 제가 노출됐기 때문에 그 사람이 한 번 더 올 수도 있고 그런 게 너무 무섭다. 그 사람이 저만 찍었을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점도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오래된 빌라 대부분이 화장실 환기를 위해 창문이 복도 쪽으로 나 있는 구조이다 보니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 ‘10억’ 판교 오피스텔 침수 대민지원에… “군인이 왜” vs “같은 재난” [넷만세]

    ‘10억’ 판교 오피스텔 침수 대민지원에… “군인이 왜” vs “같은 재난” [넷만세]

    최근 중부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 오피스텔 침수 피해 현장 복구에 군인들이 투입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매매가 10억원을 호가하는 오피스텔에 대민 지원을 하는 게 맞느냐는 주장이지만, 수해 피해 지원을 보유 재산 정도에 따라 차등을 둬선 안 된다는 반대 목소리가 더 높다. 네티즌들 사이의 논란은 21일 구독자 60만명의 자동차 리뷰 유튜버 모트라인이 최근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판교에 위치한 유명 브랜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모트라인은 ‘○○○○○에 주차해서 미안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번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해당 오피스텔 지하 3층 주차장이 복구되고 있는 과정 등을 담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약 11분가량의 영상 중 20초 분량이 채 되지 않는 군인들의 대민 지원 장면에 꽂혔다. 모트라인은 영상에서 “너무 다행히 군인분들께서도 (대민 지원을) 나와 주셨다”며 군인들이 지하 주차장 진흙을 치우고 청소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모트라인은 또 군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거듭 전하면서 전기가 나간 지하 주차장에서 일하는 군인들을 위해 자신의 차량 조명으로 불을 밝혀주고 있는 상황도 전했다.그러나 ‘엠엘비파크’(엠팍)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영상의 일부 장면을 캡처한 내용이 ‘판교 ○○○○○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로 올라왔다. 엠팍 해당 글의 글쓴이는 “외제차가 즐비한 명품 브랜드 아파트에서 군인 불러와서 대민 지원 시키는 게 맞느냐”며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주택가 대민 지원이랑 비교해서 모양새가 별로긴 하다”는 공감 댓글도 있었지만 “세금도 훨씬 많이 내는 사람들인데 잘못된 게 있나”, “수재민을 수입으로 나누나” 등 반박 댓글이 더 많았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관련 글에 8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만큼 논쟁이 오갔다. 이 오피스텔에 군인들이 투입된 대민 지원이 부적절하다는 쪽의 펨코 이용자들은 “대민 지원도 납득이 가능한 정도여야지. 저기 사는 사람들이 경제적 여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관리사무소 직원도 있고, 고급아파트라 관리비로 용역사 불러다 치워도 될 텐데” 등 의견을 꺼냈다. 반면 보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판교 사는 주민은 지원도 못 받냐. 자기 부대 주변 대민 지원인 거지”, “같은 재난 상황에 부자 동네는 자기 돈 쓰고 치우라고 하네” 등 대민 지원은 빈부에 상관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럼에도 일부 이용자들은 “대민 지원 자체가 이해 안 간다. 군인들 최저시급도 안 주고 부려 먹으면서 대민 지원까지?” 등 댓글을 달았다. 재산 수준에 따른 대민 지원 논쟁 이전에 군인이 할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다른 이용자들은 “일본은 (재난 시) 자위대 보낸다”, “찾아보니 재해 발생 시 군대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 있다” 등 댓글을 달며 반박을 이어갔다.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도 “군대 끌려간 노예들이 집 청소까지 해주네”, “차라리 달동네 빌라촌 침수지역을 도우라 하지” 등 비판적인 의견과 “부자는 불나도, 강도 들어도 소방관·경찰관 못 부르나”, “잘 사는 사람이 세금 내는데 이럴 때 덕 봐야지” 등 반박 의견이 맞섰다. 이 오피스텔을 ‘부잣집’으로 규정하고 대민 지원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일부 네티즌들의 판단에는 모트라인이 주차장의 침수 피해 외제차를 여러 대 보여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트라인은 벤틀리 벤테이가, 벤츠 G바겐,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디스커버리2, 테슬라 모델Y 등 외제차와 제네시스 GV80 등이 침수당해 방치된 현장을 보여줬다. 이 오피스텔은 이날 네이버 부동산 기준으로 매매의 경우 9억~13억원, 전세의 경우 6억~7억 부근에서 호가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된다.지난 8일 시작된 폭우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이 오피스텔은 현재까지도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물이 빠지기 이전에는 전기설비가 고장 나 건물 전체가 수일간 정전되고, 지하 3층 주차장은 완전히 물에 잠겨 차량 약 200대가 수몰되기도 했다. 입주민들은 2주 동안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수재민 생활을 하면서 본업과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입주민 A씨는 서울신문에 “아직도 수도가 안 나오고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라며 “며칠째 복구 작업을 하면서 손에 두드러기가 났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모트라인도 “실제로 입주민분들이 밤낮없이 나와서 몸에 상처까지 나가면서 일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모트라인은 영상에서 오피스텔 시공사를 저격하면서 “‘7가지 브랜드 철학과 브랜드 기준’에 안전한 주차장을 만든다는 원칙은 들어가 있지 않은가 보다. 산 밑에 지으면서 주차장에 빗물 들어가는 거 대책도 안 세웠다. 설계 변경해오라고 시행사한테 얘기를 했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복구해 놓으라”고 촉구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청바지 입고 출근하고 집무실 줄이고,...단체장들의 관행깨기

    청바지 입고 출근하고 집무실 줄이고,...단체장들의 관행깨기

    지난 7월 취임한 새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거침없는 관행 깨기가 이어지고 있다. 불필요한 형식을 줄여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시도라는 점에서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재형 증평군수는 새 단체장이 관행적으로 해오던 읍면 사무소 초도순방을 하지 않았다. 대신 직접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을 뵙고 민원을 수렴했다. 날짜를 정해 읍면 사무소를 공식 방문하면 이를 준비하느라 직원들의 행정력이 낭비될 수 있고, 딱딱하게 마련된 회의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면 진솔한 의견을 듣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군 관계자는 “이 군수는 읍면 사무소 직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마을을 다녔다”며 “주민들이 편한 분위기에서 군수에게 건의사항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군수의 관행깨기는 취임 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당선 후 예산절감을 위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정책자문단을 만들어 운영했다. 취임식은 전임 군수 이임식과 함께 했다. 취임 후에는 후보시절 약속한 월급 10% 기부도 실천했다. 간부공무원 부인모임 폐지도 지시했다.송인헌 괴산군수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남자’로 불린다. 형식을 갖춰야 하는 외부 행사가 없을 경우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있어서다. 송 군수 비서실 관계자는 “취임 후 한달동안 양복보다 청바지를 입고 출근한 날이 많다”며 “직원들에게도 편한 복장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군수는 “청바지를 입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정관념이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편안한 복장을 통해 직원 간 수평적 소통문화를 조성하고 행정업무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회의도 대폭 줄였다. 화요일·금요일에 개최하던 주요간부회의를 월요일로 통합했다. 대면으로만 이뤄지던 간부들 보고는 휴대폰 메신저를 활용하도록 했다. 회의는 30분 이내 단축을 목표로 정했고, 수·목·금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지정했다. 회의 준비를 위한 부담을 줄이고 본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김영환 충북지사는 관사를 반납하고 자비로 아파트를 얻어 생활하고 있다. 이시종 전 지사가 관사로 쓰던 청주시 사직동 아파트는 현재 비어있다. 도는 다른 용도로 쓰거나 매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지사는 전임 지사들이 사용하던 집무실(88㎡)을 20㎡로 줄여 쓰고 있다. 나머지 공간은 회의실로 변경했다. 새 집무실에는 업무용 책상, 회의용 탁자, 의자 6개가 전부다. 김 지사는 문자로 건의사항을 받겠다며 휴대폰번호도 공개했다.
  • 중구, 자녀와 함께 하는 방학 체험 프로그램

    중구, 자녀와 함께 하는 방학 체험 프로그램

    서울 중구가 여름 방학 기간 동안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는 오는 3일부터 한 달동안 중구 정원지원센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학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자녀-부모가 함께하는 목공·가드닝 체험’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학부모와 자녀 2명이 한 팀으로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불멍 우드 스피커 만들기 ▲감성 캠핑 미니 테이블 제작하기 ▲ 아토피치료용 목재화분 만들기 ▲베이커리 도마만들기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8월 셋째 주 수요일에는 미취학아동, 초등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이로움센터에서 ‘상상창의 랩’을 운영한다. 가족이 함께모여 상상력을 키우는 체험활동으로 퀴즈쇼, 샌드아트, 과학실험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매달 한 번씩 열린다. 지난달에는 자녀와 학부모가 가족 이야기를 담은 전자동화책을 만드는 ‘가족친화지원사업 ’북&플레이‘를 열었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증편 샌드위치를 만드는 ’이로움센터 개관 2주년 기념행사‘도 개최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여름방학 동안 가족들과 뜻깊게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울산 임시선별검사소 3개월 만에 운영 재개

    울산 임시선별검사소 3개월 만에 운영 재개

    지난 4월 문을 닫았던 울산 임시선별검사소가 3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한다. 울산시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음 달 3일부터 남구 달동문화공원과 중구 울산종합운동장에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현대자동차 임시선별검사소도 같은 달 7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5개 구·군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30일부터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 주말·공휴일 오후 1~4시까지만 진료한다. 시는 또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경남권역 병상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하고, 전국적으로 하루 2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50대의 4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산업단지, 상업시설 밀집 지역 등 주요 활동지역을 중심으로 접종을 안내하고,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한다. 한편, 울산에서는 29일 0시 기준으로 21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 단양 천연동굴, 긴팔 옷 준비하세요

    단양 천연동굴, 긴팔 옷 준비하세요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천연동굴들이 시원함과 볼거리를 모두 갖춰 여름철 관광지로 인기다. 찜통더위에서도 동굴 속은 추위를 걱정해야 할 정도니 피서지로 제격이다. 7일 단양군에 따르면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고수동굴과 온달동굴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고수동굴의 경우 최근 평일 하루 방문객은 250명, 주말 방문객은 2000여명에 달한다. 지난 6월 이전에는 평일 100명, 주말 1000명 정도였다. 여름 이전과 비교해 두 배가 넘게 방문객이 많아졌다. 천연동굴을 찾는 이유는 시원함과 볼거리 때문이다. 동굴은 1년 내내 13~15도를 유지한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보다 시원하다. 반팔이나 반바지 차림으로 동굴에 들어가면 추울 수도 있다. 동굴 입구에만 서도 찬 기운이 느껴진다. 군 관계자는 “동굴은 지표 아래에 있는 데다 지하수 영향까지 받아 시원하다”며 “구간별로 습도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온도는 일정해 동굴에 들어왔다 나갈 때까지 더위를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굴 내부는 장관이다. 천연기념물 256호인 고수동굴은 5억년의 시간이 빚어낸 신비한 지하 궁전으로 불린다. 총 1395m 구간 중 940m가 개방됐는데, 구간마다 거대한 종유석이 경이로움을 뽐내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소개된 적도 있다. 마리아상, 사자바위, 독수리, 천당성벽 등 종유석마다 재미있는 이름이 붙여져 호기심도 자극한다.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은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 뭐, 별거 없슈… 먹을 만해유[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뭐, 별거 없슈… 먹을 만해유[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7월, 이번엔 바다가 소개될 줄 알았겠지만 명백히 틀렸다. 반대도 정반대다. 대한민국 내륙의 중심도시 충북 청주 이야기다. 내륙 중에서도 내륙이다. 가까운 바다가 약 2시간 거리 보령시(대천과 무창포)일 정도로 멀다. 유감스럽게도 늘 ‘바다 결핍증’에 시달리는 서울과 수도권 여행자들이 청주에 붙인 별명이 ‘노잼도시’(재미없는 도시)다. 비슷한 위치의 대전시, 심지어 바다도 있는 울산시와 함께 날 선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편견과는 달리 청주에는 곳곳에 알찬 재미가 숨어 있다. “뭐 별거 없슈.” 충청도 특유의 정서를 닮은 양, 내색을 안 해서 그렇지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빼곡하게 들어앉았다. ‘숨은 꿀잼’들이 절로 쏙쏙 나온다. “숨긴 누가 숨었다 그랴. 지들이 모른 거쥬.” 청주는 호서(湖西)의 중심도시다. 이때 호(湖)는 제천 의림지 또는 호강이라 불리던 금강을 뜻한다고 한다. 충청도(忠淸道)는 충주(忠州)와 청주(淸州)의 앞 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충청남도는 이 두 고을의 명성에 비켜 있었다. “뭐가 많어유. 서울에 대면 쬐끄만 동네쥬.” 말은 이렇지만 지금도 충북도청 소재지이자 최대 도시다. 인구 85만여명의 대도시로 호서 제2대 도시로 꼽힌다. 광역시인 대전을 제외하면 충청도 최대 도시다. 시 인구가 도 전체 인구(약 160만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당연히 충북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도시이며 교육도시로도 명성이 드높다. 교통도 좋다. 철도와 도로가 사방을 연결한다. 경부와 중부고속도로가 뻗쳐 있으며 오송역에선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린다.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해외와도 연결된다. 서울, 수도권과도 가깝고 영남, 호남, 강원, 해외를 모두 가까이 둔 ‘이동의 최소공배수’다. 역사를 살펴보자. 이름도 잘 안 바꾼다. 백제의 상당현(上黨縣)과 신라의 서원소경이 지금도 그 이름 그대로(상당구, 서원구) 남아 있다. 청주로서 이름을 남긴 것은 1395년 조선이 건국되면서 명명한 청주목부터다. 청주는 2014년 청원군과 통합되면서 지금의 위상을 갖췄다. 통합 이후 면적은 서울의 1.5배 이상으로 넓어졌지만 인구밀도는 높아 여전히 복작거린다. 비수도권 일반 시 인구 2위, 실은 2010년 창원특례시의 마창진 통합 전까지 1위를 수성하고 있었다(조용한 청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청주는 분지다. 도심과 신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서쪽엔 부모산이 있고 동쪽엔 우암산 등 온통 산악 지형이다. 중심엔 무심천이 관통하고 있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대청호까지 품어 산수가 모두 좋은 곳이다. 청주 시내에는 산단과 석교 등 육거리가 유독 많다. 심지어 칠거리(내덕)도 있다. 운전을 하다 보면 내비게이션 패널에 그려진 낯선 별 모양의 지도에 당황하게 된다. 구도심은 옛 청주읍성 안에 있던 성안길. 유럽의 성안(burgh) 마을인 셈이다. “시내 가유” 하면 이곳이다. 대구 동성로처럼 쇼핑가와 음식점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상권이다. 청주에는 신시가지가 많다. 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한 가경동과 하복대 일대는 많은 이들이 오가는 떠오르는 상권이다. 율량동, 산남동, 동남지구 등의 상권이 있으며 일명 충대중문(충북대중문)은 젊은층이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헐 건 허고 살어유.” 청주에는 문화 관광 시설이 꽤 많다. 전국 지자체 중 인구 대비 미술관 수가 가장 많다. 박물관도 두 번째나 많다. 인구 10만명당 도서관 수도 3위에 이르는 교육문화 친화 도시다.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가 2년마다 열리고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직지심체요절이 청주 흥덕사에서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셈이다. 인구 구성 중 학생층이 많아 여느 도시보다 젊은 것도 이 같은 분위기에 한몫했다. 문화 관련 시설로 가장 돋보이는 곳은 문화제조창이다. 원래는 담배를 만들던 전매청의 국내 최대 연초제조창이었는데 지난 2004년 폐쇄된 이후 2019년 문화의 향기를 펄펄 피우는 문화제조창으로 바뀌었다. 시내 한복판에 약 8만 4000㎡(약 2만 6000평)의 거대한 건물이 청주 문화 관광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무기공장을 탈바꿈시킨 중국 베이징 다산쯔798, 화력발전소였던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철도역이었던 프랑스 파리 오르셰 미술관과도 견줄 만큼 외형이나 콘텐츠가 튼실하고 알차다.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높은 담배 굴뚝을 가운데 두고 3개 영역으로 나뉜 건물 중 공장 자리에는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들어섰다. 1층은 세련된 분위기 속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 패션몰 등 상가가 있고 위로는 청주시청 문화 관련 부서와 미술관 측이 기획한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실이 있다. 현재 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전 ‘20년 공예의 향연’을 비롯해 ‘불꽃, 봄꽃이 되어 다시 피어나리’, ‘평범의 세계: 이로운 공예’ 등이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작품 수장고를 둘러볼 수 있는 수장형 미술관으로 더욱 의미 있다.미술관과 이어진 본관에는 도서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 등이 있다. 담뱃잎을 보관하던 동부창고 자리에는 문화 공연장, 문화 교육센터, 커뮤니티 플랫폼 등이 있어 시민과 관광객의 쉼터 역할을 한다. 맞은편에는 청주시 임시청사가 있는데 이곳도 좋다. 각 부서들과 청주시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입주기업, 북카페 등도 이곳에 터를 잡았다.문화제조창 인근에는 우암산이 있다. 피란민이 내려와 살던 산자락 ‘달동네’ 수암골은 명소로 거듭났다. 층층 언덕을 따라 좁은 골목을 헤집고 들어가면 작은 가정집들이 블록을 이루고 있다. 이곳 낡은 담벼락을 캔버스 삼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벽화와 메시지를 그려 넣었다. 벽화도 좋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청주 시내 풍경이 압권이다. 그래서 전망대와 대형카페가 들어서며 핫플레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 베이커리 카페인 ‘풀문’과 ‘오지’가 야경명소로 인기가 높다. 오지 카페는 270도 파노라마 전망이 펼쳐지는 야외 테라스도 갖춰 탁 트인 청주시내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혀 ‘오지’ 같은 느낌이 아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로 알려져 여지껏 순례객을 모으고 있는 ‘영광이네 분식’은 우동과 돈가스, 고로케 등을 잘하기로 소문났다. 시 외곽에는 상당산성과 대청호 주변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등이 흩어져 있다. 상당산성은 충남 공주 공산성처럼 백제 토성으로 처음 지었다가 조선대에 석성으로 쌓아 올린 산성이다. 발음하기 상당히 어렵지만 고즈넉한 산성을 따라 녹음 속을 산책하기에 딱 좋다. 시내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고 가파르지도 않아 선선한 아침저녁에 찾아 힐링하기 좋은 코스다.대청호 안에 잠겨 있는 문의면의 유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문의문화재단지도 돋보이는 곳이다. 문산관 등 고건축물 10여동과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을 가져와 조성한 지도 벌써 25년. 이젠 어색하지 않고 고색창연한 작은 마을로서 흐르는 세월 속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얼마 전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식을 이곳에서 열 정도로 대표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지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도 꼽힐 정도다. 정부의 청와대 개방에 따른 청와대 관광이 최근 인기인데 ‘원조’까지 봐야 퍼즐이 맞춰진다. 대통령 전용별장이었다가 2003년 개방한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란 뜻이다. 대자연 속 조경까지 아름다워 인기가 높다. 대청호를 바라보는 풍경도 좋고 분수대가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도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메타세쿼이아 숲보다 더 유명한 곳이 바로 청주 시내와 오송을 잇는 가로수길. 국도 36번 길에 위치한 플라타너스 가로수는 푸른 이파리로 터널을 이루며 수㎞ 이상 짙은 녹색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 길을 따라 청주를 방문한다면 청주시 컬러가 왜 녹색인지 금세 알 수 있다.“먹을 만해유.” 보통 충청도 양반 청주 사람들에게 뭔가 맛집을 물어보면 당최 맛있다는 게 없다. 삼겹살거리나 ‘짜글이’가 있잖으냐고 물으면 “뭐 딴 덴 없시유?” 하고 시니컬한 반응이 돌아온다. 여러 번의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음식 맛에 대한 청주 사람들의 최고 극찬은 ‘먹을 만해유’다. ‘아주 맛있다’거나 ‘진짜 맛 좋다’고 말하진 않는다. 청주에서 ‘먹을 만한 것’만 소개해도 정말 끝이 없다. 우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공식 인정한 ‘삼겹살거리’가 서문시장 변에 있다. 삼겹살을 파는 곳이야 전국 어디나 있지만 이렇게 한데 모여 있는 곳도 드물다. 특색이라고 하자면 간장에 적셔 굽는다는 점이 다르다. 이곳 삼겹살집들은 저마다 특제 간장 소스를 만들어 간장삼겹살을 판다. 청주는 예전부터 돼지고기로 유명한 곳이다. 조선 영조 때 편찬된 여지도서에도 청주에서 해마다 돼지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삼겹살이 전국적 인기를 끌기도 전인 1960년대 이미 삼겹살을 ‘시오야키’(소금구이의 일본어 표현)로 구워 먹었다. 1970년대 초부터는 간장 소스에 담가 철판에 구워 먹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한다. 특히 대파를 채썰어 양념에 버무리는 ‘파조리개’가 이곳에서 처음 나왔다고 하니 ‘삼겹살의 원조’로 주장하는 데 무리가 없어 뵌다. “돼지 혀?” 돼지고기 요리로는 ‘짜글이’도 있는데 김치와 돼지고기, 감자 등을 자작하게 지져 먹는 음식이다. 청주 시내 곳곳에 짜글이 맛집이 있다. ‘빨간고기’도 빼놓을 수 없다. 냉동 앞다리살을 빨간 양념에 굽다가 볶아 먹는 청주식 돼지불고기다. 매운 양념이지만 기름기와 적절히 섞여 식사를 겸한 안줏거리로 딱이다. 이 외에도 돼지 한 마리에서 딱 한 덩어리 나온다는 울대(목갈비)와 특수부위를 넣고 끓여 낸 울대찌개도 있고, 짬뽕에도 해산물보다는 고기가 잔뜩 들어가니 역시 내륙(內肉)은 내륙(內陸)이다. 만두도 소문났다. 화교가 많이 사는 부산과 대구 등 타 도시와는 달리 중국식 만두가 아닌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 만두로 유명하다. 그냥 매운맛이 아니라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소로 채운 만두를 곳곳에서 판다. 이 정도로 차별화된 맛이라면 ‘청주식 만두’라 불러도 될 듯하다. 노포에서 단일메뉴로 팔아 온 고추만둣국도 매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해장 걱정도 없다. ‘양평해장국’처럼 어디선가 들어본 듯 귀에 익은 전국구 명성의 남주동해장국이 청주에서 출발했고 현재도 영업 중이다. 소고기와 선지를 듬뿍 넣은 역시 매콤한 맛의 해장국이다. 매운맛이 싫다면 올갱이국(다슬기국)을 찾으면 된다. 우거지 배추와 다슬기를 된장 국물에 푹 끓여 낸 국 한 그릇이면 간밤의 숙취가 단번에 풀린다. 다슬기의 쌉쌀한 맛을 중화시키고 씹는 맛을 보강하기 위해 콩가루 반죽을 입혀 뚝배기에 한소끔 끓여 낸다. 서문시장 앞에 몇 집 모인 골목이 있다가 재개발로 한두 집씩 사라지고 있다. ‘먹을 만할’ 뿐 아니라 찾아 ‘가볼 만하기도’ 하다. 특히 요즘처럼 성수기, 바다에 인접한 휴가지에 갈라치면 이른바 ‘골드 시즌’ 물가 탓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내륙’ 청주만큼은 그로부터 그나마 자유롭다. 교통도 좋고 숙소도 많은 까닭이다. “갈 만혀유.” ‘노잼도시’ 청주여행은 이처럼 편견을 벗고 꿀잼을 찾아나서는 ‘선입견 지우기’로부터 시작한다. 어찌 괜찮쥬? 놀고먹기연구소장 ■ 여행수첩 간장삼겹살=서문시장 터주 격인 함지락은 삼겹살 골목을 지키고 있는 명소다. 구울 때 옅은 간장물을 끼얹어 두꺼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고 속살의 풍미를 돋운다. 곁들인 파조리개(파절이)도 즉석에서 무쳐 신선하다. 짬뽕=분평동 청풍루는 진정한 ‘고기짬뽕’ 맛집이다. 가늘게 썬 돼지고기가 수북이 들었다. 칼칼한 양념이라 느끼한 맛은 덜하다. 기름기와 매운맛을 선호하는 청주 토박이들은 군만두를 국물에 푹 적셔 먹는다. 와규=율량동 이화연가는 호주산 블랙앵거스 숙성 와규를 야키니쿠식으로 구워 먹는 집이다. 살짝 양념한 고기를 부위별로 차례로 익혀 먹는 방식이다. 모둠구이를 주문해도 우삼겹과 부채살, 채끝살 등 푸짐하게 준다. 빨간고기=봉룡불고기. 기사식당으로 출발한 고깃집. 처음부터 빨갛지는 않다. 고기를 굽다가 양념국물을 부어 익힌 후 물을 빼고 양념을 넣고 볶아 먹는다. 양을 다소 줄이고 저렴하게 파는 기사 메뉴가 따로 있다. 닭발=가경동 로얄닭발. 매콤하게 볶아 먹는 닭발이 주메뉴인 포차로 새벽까지 인기를 끄는 집. 두툼한 닭발을 철판 볶음 형식으로 볶아 먹는데 맵싸한 양념에 소주병이 끊이지 않는다. 올갱이국=서문동 상주집. 콩가루에 굴린 다슬기와 우거지 배추로 끓인 된장 베이스 ‘올갱이국’이다. 구수하고 시원한 국 안에 다슬기가 푸짐하게 들었다. 남주동해장국=칼칼한 양념에 존득한 선지와 소고기를 넣고 끓여 내는 해장국 노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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