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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노숙인들의 슈바이처’ 선우경식 요셉의원장 별세

    [부고] ‘노숙인들의 슈바이처’ 선우경식 요셉의원장 별세

    ‘노숙인들의 슈바이처’로 불려온 선우경식 요셉의원 원장이 오랜 항암 투병 끝에 18일 오전 4시 별세했다.63세. 선우 원장은 2005년 위암 판정을 받은 뒤 3년여에 걸쳐 항암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하면서 뇌사상태에 빠져 서울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1969년 가톨릭 의대를 졸업한 선우 원장은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킹스브룩 주이스 메디컬센터에서 공부했다. 당시 미국의 저명한 병원들로부터 좋은 일자리들을 제안받았지만 모두 뿌리치고 귀국을 결심했다. 고국에 돌아온 뒤 한림대병원 의과대 교수로 잠시 근무했던 그는 1983년 당시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였던 관악구 신림동에서 무료 의술 봉사를 시작했다. 특히 1987년 8월 서울 영등포 역사 뒤편 ‘쪽방촌’에 요셉의원을 개원한 뒤에는 평생 영세민, 노숙자, 외국인 노동자 등을 치료하며 이들에게 ‘슈바이처’로 불렸다. 현재까지 요셉의원을 거쳐간 이들은 약 42만여명에 이른다. 선우 원장은 요셉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창간됐던 월간 ‘착한 이웃’ 창간호(2003년 5월)에 기고한 글에서 “이 환자들은 내게는 선물이나 다름없다. 의사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는 환자야말로 진정 의사가 필요한 환자 아닌가. 이렇게 귀한 일은 아무나 할 수가 없는 것이기에 나는 감사하고 이런 선물을 받았으니 보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 가톨릭 신자로 살아온 고인의 장례는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으로 치러진다.21일 오전 9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 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열린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경기도 양주 천주교 길음동성당 내 묘원이다.(02)590-2352.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울산 유곡 e-편한세상 22일부터 청약접수

    대림산업은 18일 울산 남구 달동 목화예식장 인근에 ‘울산 유곡 e-편한세상’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22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울산 중구 유곡동 3만 5970㎡ 부지에 총 10개동(棟)을 짓는다.108㎡ A형 84가구,108㎡ B형 218가구,109㎡형 40가구,160㎡ A형 91가구,161㎡ B형 168가구,199㎡형 50가구 등 651가구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3.3㎡(1평)당 980만∼1180만원. 입주는 2010년 3월 예정이다.(052)266-8822.
  • [부동산플러스] 울산 양정 힐스테이트 2차 317가구 분양

    현대건설은 울산 북구 양정지구에서 317가구의 ‘양정 힐스테이트 2차´(조감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4층 5개 동(棟)이다.109∼155㎡으로 이뤄졌다. 분양가는 3.3㎡(1평)당 780만∼820만원대이다. 양정 힐스테이트 2차 단지 뒤에는 새바지산이 있고, 앞에는 현대자동차 등 현대 산업벨트가 형성돼 있다. 양정 힐스테이트 1차 단지(1443가구)와 함께 1700여가구를 형성한다. 단지 부근에는 양정초, 효정중·고가 있다. 모델하우스는 남구 달동에 11일 개관한다.16일 1순위 청약접수를 한다.(052)256-6060.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3월 의정모니터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3월 의정모니터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3월분)에 많은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전봇대를 아름답게 꾸미자.’,‘가로등을 관광안내표지판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의 서울의 거리를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7일 엄정한 심사를 거쳐 3월 한달동안 접수된 91건 의견 가운데 17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길거리에 방치된 전봇대 관리에 대해 오애자(53·노원구 공릉2동)씨가 일침을 놓았다. 그는 “전봇대에 전단지와 청테이프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을 찌푸리게 한다.”면서 “불법 전단지나 스티커의 접착성분을 분해해 전봇대에 잘 붙지 않게 하는 특수페인트를 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봇대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광고주를 찾아 처벌할 수 있는 조례 제정도 제안했다. 가로등에 안내표지 기능을 더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강부연(23·용산구 산청동)씨는 “지하철역에서 근처 관광지를 찾다보면 중간중간 안내표지판이 없어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일쑤다.”면서 “디자인 감각을 살린 화살표 등을 가로등에 첨가해 도시미관과 관광지 안내 등 두가지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자.”고 말했다. 프랑스 리용처럼 첨단 외부 야간조명으로 아름답고 황홀한 서울의 밤풍경을 만들자고 제안한 곽혜숙(54·서초구 서초4동)씨는 “서울시청,63빌딩, 무역센터, 롯데호텔 등 주요 건물과 역사 유물, 호텔 등의 야간옥외조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아름다운 밤풍경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광자원과 어린이들 체험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각 기업 홍보관·역사관을 시정소식지에 실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현주(45·노원구 중계1동)씨는 “우리은행의 은행사박물관(중구 회현동), 코리아나 화장품의 스페이스(강남구 신사동), 대원강업의 스프링박물관(중구 남대문로), 유한양행의 약박물관(영등포구 대방동) 등 다양한 전문 박물관을 기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다.”면서 “시정소식지에 꾸준히 소개해 시민들에게 알렸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소방훈련을 소화기를 직접 조작해보는 등 체험학습으로 바꾸자는 추난영(38·강동구 명일동)씨, 소화제 두통약 등 상비약을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강문숙(48·용산구 산천동)씨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노원 ‘104마을’ 친환경 단지로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로 손꼽히는 노원구의 이른바 ‘104마을’이 2600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노원구 중계본동 30의1 일대 ‘104마을’의 19만 317㎡ 가운데 17만 4898㎡의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나머지 1만 5419㎡에는 도시자연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104마을은 1967년 청계천·남대문시장 일대가 개발되면서 주민들이 옮겨와 만들어진 마을로, 당시 주소가 ‘중계본동 104’여서 104마을로 불렸다.1971년에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후 건축물의 신축, 증·개축 등 행위가 제한돼 왔다. 현재 노후 불량 주택 893가구가 밀집해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3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한 이후 현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2600여가구(임대 50% 이상)의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정화 지역계획팀장은 “낡은 주택단지가 인근의 불암산 도시자연공원과 어우러지는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면서 “임대주택을 50% 이상 확보해 기존 세입자의 정착을 돕고 주택난 해소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봉천5동에 8개학급 일반고교 설립

    관악구 북부지역 주민들의 ‘40년 숙원’인 일반계 고교 설립이 이르면 2012년 이뤄질 전망이다. 관악구는 봉천5동 구암중학교 동쪽 공원부지 1만 3500㎡를 학교시설 부지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안을 마련하고 오는 15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주민공람이 끝나면 구의회 의견 청취와 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 등을 거쳐 서울시에 도시계획 결정을 신청하게 된다. 봉천2·5·10동이 위치한 관악구 북부지역은 1970년대 강북지역 수재민의 집단정착으로 달동네가 형성된 뒤 1990년대 주택재개발로 2만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 곳이다.하지만 가까운 거리에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은 2㎞ 이상 떨어진 남강·당곡·인헌고 등으로 버스를 갈아타며 통학하는 불편을 감수해왔다. 구는 그동안 구암중 인근 상도근린공원 일부를 후보지로 점찍고 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지만 공원부지 해제에 따른 대체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끈질긴 설득작업을 벌여 장기간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남현동 채석장 부지 일부를 최근 공원부지로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설될 고등학교는 학년당 8학급 규모로 2012년 3월을 목표로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 김효겸 구청장은 “학교 설립을 위한 도시계획 입안 절차를 올해 상반기 안으로 마무리해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모님 내쫓고 내가 이모될테야

    이모님 내쫓고 내가 이모될테야

    한참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예비군앞에 공비아닌「시미즈」바람의 여인이 나타나 어리둥절. 그 여인은 어느 사나이와 활극을 벌이더니 끝내는「누드」가 되어 용감한 예비군 아저씨들에게 겁을 주었는데-. 한집서 살다보니 눈맞아 6년전부터 못끊을 사이 곳=전남(全南) 순천(順天)시 비행장부근 때=6월 27일 하오 사람=김화순(金花順)(가명·25·미혼녀·순천시 매곡(梅谷)동), 정영택(鄭永澤)의 처조카 정영택(가명·34·기혼남·순천시 매곡동)김화순의 이모부 이선녀(李仙女)(가명·31·기혼녀)정의 처, 김화순의 친이모 6월 27일 하오 2시. 뙤약볕 밑에서 순천시 행금(幸金)동 예비군중대원 1백50명은 비지땀을 흘려가며 포복훈련을 받고 있었다. 장소는 시내 매곡동 A지구 비행장 활주로. 『저거…저거…』 누군가 엎드렸던 땅위에서 벌떡 일어서며 비행장 오른쪽을 가리켰다. 그 소리에 동료 예비군들도『뭐야?』하며 일어났다. 약 2백m쯤 될까? 사내 한사람이 앞서고 뒤에는「시미즈」바람의 여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남녀는 예비군들의 따가운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뭔가 서로 삿대질하며 비행장쪽으로 접근했다. 여자의 검정「브래저」와「핑크」색「팬티」의 윤곽이 보일만한 거리에 이르자 갑자기 남자가 뒤돌아 여자를 후려갈겼다. 휘청하며 쓰러질 듯 하던 여자가 이 순간 갑자기 발악하며 남자에게 달려 들었다. 남녀는 서로 껴안고 풀밭에서 뒹굴었다. 이 광경을 흥미진진하게 관전하던 예비군들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예비군들이 달려갔을 때 싸움의 제1「라운드」는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남자는 곳곳에 할퀸 상처가 났고 여자는「시미즈」가 완전히 찢겨졌음은 물론「브래저」도 팽개쳐진 채였다. 팽팽한 고무줄로 된「팬티」도 거의 벗겨져 알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거 뭐여? 싸우려면 산으로 올라가서 하든지…』 누군가 호통을 치자 비로소 여자는 정신이 난듯 두팔로 자신의 가슴을 가리고 허리를 굽혔다. 그 틈을 이용한 남자가 창피했던지 비행장 뒷산쪽으로 달렸다. 『저 놈 좀 보게, 같이 죽자 같이 죽어』 여자가 벌떡 일어서며 알몸으로 사내의 뒤를 쫓아달렸다. 예비군 훈련은 다시 시작됐고「누드·쇼」는 일단 여기서 1막을 내렸다. 이날의 주인공 여자는 김화순(가명). 호적상으론 처녀로 되어있다. 남자는 승주(昇州)군의 모관청에 임시직원으로 근무한 바 있었던 정영택(가명). 두사람은 이모부와 처조카 사이. 그러니까 정의 아내와 김여인의 어머니가 친형제간이다. 이종 동생까지 몰아내고 “결혼 안하려면 같이죽자” 이모를 몰아내고, 3명의 이종동생까지 추방한 다음, 이모부와 살림을 차리겠다고 아우성친끝에 벌어진 것이 바로 이날 김의「누드·쇼」. 김의 어머니 이모여인에 의하면 이 사건의 시작은 이미 6년이 됐고, 자기가 알게 된 것은 두달 전이라는 것. 6년전 이여인은 살림이 구차하여 동생 이여인집에 얹혀 살게 됐다. 이당시 김의 나이는 19살. 『어떻게 둘이 눈이 맞았는지 모르겠어요. 한 집안에서 살다보니 실수를 한 모양인데….』 그 실수가 실수로 끝나지 않고 6년동안 줄곧 계속되어 왔던 것. 정은 애처가로 소문이 날 정도. 처조카와 불륜의 사랑을 나누면서도 아직까지 한번도 아내를 구박하거나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었다는 이여인의 말이다. 두달전, 결국 소문이 퍼진데다가 김이 정에게『이모와 이혼하고 나와 살자』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면서 속옷차림으로 정의 방을 드나들게 돼 정의 처 이씨와 김의 어머니도 알게 됐다는 것. 어머니와 이모가 알게되자 김은 공공연하게 나왔다. 정은『절대로 그럴 수 없다』며 김의 요구를 거절했고, 그럴수록 김은 당장 이모와 자식들을 쫓아내고 결혼식을 올리자고 대들었다. 김의 성화에 견디다 못한 정은 6월 25일 아내를 승주군 서(西)면의 친정으로 보냈다. 이여인은 다만『남편의 철석같은 애정』만을 믿고 해결의 실마리를 주기위해 고분고분 친정으로 갔다. 이여인은 3일만인 27일 자식들을 거느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집안으로 들어서니「시미즈」바람의 조카 김이 남편과 대판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이모와 이혼하든지, 나와 함께 죽든지 어느쪽이든 선택하라』는 강요였던 것. 잠자리 뺏는 차마 못볼 패륜도 서슴없이 정은 절대로 이혼을 못하겠다고 버텼다. 이말에 울화통이 터진 김은 정을 끌고 비행장쪽으로 가면서 당장함께 죽자고 대들었다. 행금동 예비군들이 목격했던 장면이 바로 여기서부터. 이날 산으로 올라갔던 남녀의 행방에 대해선 현재 아무도 모르고 있다. 김의 어머니가 딸이 알몸으로 뒹군다는 얘기를 듣고 옷가지를 가지고 가 입도록 해준 것이 이 사건의「피날레」. 정과 김은 현재까지 행방을 감추고 있고 정의처 이여인은 다시 아들과 함께 친정으로 가버렸다. 다만 김의 어머니만이 빈집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같은 동네사람들에 의하면 최근 두달동안은 김이 정의 집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기 일쑤였고, 함께 잠자는 이모를 쫓아내고 그 잠자리에 자신이 들어가 밤을 새우는 예가 빈번했다는 것. 정의 성격이 지나치게 우유부단한 반면 김은 악착같이 이모부를 차지하려는 표독한 성미였다는 게 이웃집 사람들의 얘기다. 그들이 정말 지금 자살이라도 했는지 아니면 멀리 달아나 이모부, 처조카라는 인륜을 무시하고 살림을 차렸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순천=김상현(金相賢)·오형묵(吳亨默)기자> [선데이서울 71년 7월 18일호 제4권 28호 통권 제 145호]
  • [인사]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상임위원 김용환 이종구△비상임위원 채희율△증선위 비상임위원 조인호△사무처장 임승태△금융정보분석원장 김영과△대변인 유재훈△금융정책국장 김주현△금융서비스국장 김광수△자본시장정책관 홍영만 식품의약품안전청 △차장 李相龍 부산시 △환경국장 황일준△사하구 부구청장 김상주△관광진흥과장 김광회△건설행정과장 고한익 증권예탁결제원 ◇전보 △경영지원부 부장 신재봉 보험연수원 ◇승진 (부서장급) △e-러닝사업부 부장 맹일환△종합기획부 〃 양해식 (기타)△사이버연수팀 수석조사역 이우호 ◇전보 (부서장급)△연수운영부 부장 류치열 (기타)△연수운영부 차장조사역 연제은△연수운영부 수석조사역 우정택△종합기획부 〃 배병한△e-러닝사업부 〃 이정민△e-러닝사업부 〃 이우호 신한은행 ◇전보 △논현동지점장 안병환△박달동〃 김명종△일산문촌〃 조태원△부산롯데월드〃 양만엽△울산성남동〃 이두산△태백〃 하봉생△금정이마트〃 김석태
  • [단독]친절한 윤옥씨

    [단독]친절한 윤옥씨

    “전셋값이 많이 올라 살기 힘드네요.”(한 주부),“저도 셋방을 전전해 봐 공감해요.”(김윤옥 여사)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국민들이 보내 온 사연을 읽고 직접 격려와 조언을 담은 답장을 보내 민의(民義)와 소통하고 있다.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 입성 후 김 여사 앞으로 100여통의 편지가 쇄도했다. 개인적 애로와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호소가 주를 이룬다. 김 여사는 8통의 사연에 답장을 보냈다. 지난 1일엔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사는 한 주부의 사연을 접했다. 이 주부는 “전셋값이 많이 뛰고 내 집 마련도 어려워져 서민들이 살기 힘듭니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은 뒤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잘하셔서 내 집 마련의 길을 열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 여사는 “글을 읽고 안타까웠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위로의 답장을 전보로 보냈다. 김 여사는 “저도 결혼 후 6개월마다 이사를 했어요. 계약기간이 남았는데 방세 올려 달라는 주인 한마디에 짐을 싼 적도 있죠.”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판자촌 달동네 합숙소에서 기거하며 힘들게 사신 분이에요. 주부님과 같은 걱정을 하는 분들이 없는 사회를 만드시려 노력할 거예요.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드리기 위해 대통령님 옆에서 내조 잘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산, 건축물대장 지번 찾기 운동

    부산의 ‘달동네’ 주민들이 30여년 만에 제대로 된 주소를 갖고 재산권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부산시는 27일 ‘건축물대장 지번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해 동구 초량6동과 수정5동, 좌천1동, 범일6동 등 주택개량사업지역 141가구에 대해 건축물 대장의 지번을 바로잡고 등기까지 대신해 줬다고 밝혔다. 이 지역들은 1970년대 주택개량 사업을 하면서 건축물과 토지 지번을 일치시키지 않고 ‘○블록 △노트’와 같은 형식으로 건축물에 개별 번호를 받았었다. 이로 인해 건축물 대장에 기록된 주소와 집이 자리한 지번이 맞지 않아 집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도 못하는 등 재산권 행사를 거의 하지 못했다. 시는 동구에 이어 나머지 구·군을 대상으로 4월 중순부터 건축물 지번 바로잡기 현장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현재 13개 구·군에 1020여가구의 주민이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관악구 결혼이민자 첫 전수조사

    관악구 결혼이민자 첫 전수조사

    “이 골목이 맞는것 같은데….” 5000분의1 지번도에 의존해 미로같은 봉천8동 골목길을 헤매기를 40여분. “찾았다.” 앞서 가던 조사원 권희진(31)씨가 색 바랜 주소표식을 가리키며 활짝 웃는다. 호흡을 고르고 주변을 살피니 허름한 단독주택 뒤편으로 작은 새시문을 낸 ‘쪽방’들이 벌집처럼 붙어있다. “○○○씨 계십니까.” 문을 두드려보지만 기척이 없다. 때 마침 골목길을 올라오는 30대 여성에게 사정을 묻자 “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라며 퉁명스레 대꾸한다.‘옌볜 억양’이 묻어났다. “구청에서 나왔다.”는 말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던 이 여성은 “일 하러 가야 한다.”며 서둘러 오던 길을 되돌아 갔다.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관악구의 전수(全數)실태조사 사흘째인 26일 조사원 김인숙(53)씨는 “이런 조사는 처음”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전 내내 달동네 골목길을 오르내리며 다리품을 팔았지만 목표치의 3분의1도 채우지 못한 탓이다. 김씨는 “10곳을 방문하면 집에 있는 경우는 많아야 2∼3곳”이라면서 “사업체 기초통계조사에서 인구센서스까지 참가해 봤지만 이렇게 사람 만나기 힘든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관악구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10년새 이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사회서비스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직까지 정확한 현황파악이 안 돼 적절한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결혼이주여성의 생활실태에 대해선 여러차례 표본조사가 이뤄졌지만 자치구 단위의 전수조사는 관악구가 처음이다. 현재 구에 등록된 이주여성은 1658명으로 조선족이 1063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순이다. 구는 이 가운데 최소 80%에 대해 면접 설문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조사항목은 입국경로와 취업·소득, 자녀양육과 남편·시부모와의 관계, 원하는 사회서비스와 이용현황 등 44가지. 설문지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크메르어 등 8개 국어로 작성했다. 조사원들이 휴일까지 반납하고 매달린다지만 당초 조사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허위주소를 등록한 위장결혼자가 적지 않은 데다 한 주소지에 5∼6가구가 함께 사는 쪽방촌의 특성도 원활한 조사를 어렵게 한다. 구 관계자는 “이혼 뒤 중증 장애아동과 살고 있는 중국 여성 등 신속한 사회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경우가 발견됐다.”면서 “이들에 대해선 구 차원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조사는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되며 결과는 6월 공개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Local] 울산, 내외국인 친목 바자회

    울산시는 오는 29일 남구 달동 문화공원에서 ‘내외국인 친목 증진을 위한 교류 바자’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내외국인들이 내놓는 옷·가구·서적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싼 값으로 판매한다. 어린이 영어 OX게임, 외국인 장기자랑, 외국인 한글 OX게임 등 여러가지 볼거리 부대행사도 열린다. 바자 수익금은 모두 무료급식소에 전달할 예정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Zoom in 서울] ‘찰칵’ 찍은 것은 우리의 삶

    [Zoom in 서울] ‘찰칵’ 찍은 것은 우리의 삶

    스틸사진으로도 ‘쿨’한 기록영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믿는 40대 영화학도. 도시의 퇴락한 음지만을 촬영해 온 30대 웹디자이너.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는 댄디 스타일의 20대 대학원생…. 지난 20일 다양한 기종의 카메라로 ‘무장’하고 종로 세운상가로 모여든 일군의 남녀들에게선 이색 풍광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주말 출사족(出寫族)의 여유 따윈 찾아볼 수 없었다. 묵직한 카메라 가방을 비껴매고 피사체를 향해 신중하게 셔터를 누르는 이들의 몸짓에선 숙연한 경외감마저 감지됐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이 촬영하는 대상이 오감을 압도하는 대자연의 숭고미도, 첨단 공학기술의 총아인 대도시의 마천루도 아니라는 점이다. 렌즈에 포착된 이미지 대부분은 수명을 다한 도심의 낡은 건축물이거나 재개발로 사라질 빈민가 골목길 등 ‘비루하고 지지하고 데데한’ 대도시의 단면들이다. 이들이 세운상가를 찾은 것은 올해 도심재개발 계획에 따라 철거에 들어가는 건물 구석구석을 촬영해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해서다. 지난 2006년부터 도시경관 기록보존 사업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문화우리’가 자원봉사자들로 팀을 꾸려 진행하는 사업이다. 세운상가 기록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미영씨는 “세운상가가 갖고 있는 기억을 이대로 흩어 버린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온 삶의 증거를 상실하는 것과 같다.”면서 “세운상가의 장소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도시경관의 공공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스무명 남짓. 장사동에서만 20년 가까이 살았다는 ‘세운상가 키드’ 전윤안(40)씨는 세운상가를 ‘거친 동네’로 기억한다. 친구들과 옥상정원에서 축구를 하다 관리인에게 붙잡혀 곤욕을 치른 일이며, 춘화집을 사기 위해 3층 보행데크에서 암거래상과 ‘접선’하던 고교생 시절의 추억이 건물 곳곳에 고스란히 인각돼 있다. 그는 “유년과 청소년기의 추억이 담긴 이곳이 철거된다니 개인사의 한 단락이 지워지는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혜리(33)씨는 철거가 예정된 서울 시내 시민아파트를 주로 찍어온 출사 경력 10년의 베테랑이다. 이씨는 “언제부턴가 새것보다 옛것, 반듯한 것보다 구불구불하고 볼품 없어 보이는 것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면서 “도시공간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재개발 예정지의 일부라도 남기는 것은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도시의 속살을 샅샅이 드러내다 경관기록 보존사업의 특징은 철저하게 아마추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작품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기에 출중한 촬영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시간과 금전적 여유도 중요치 않다. 첨단의 광학기술이 디지털 기억장치를 만나 탄생한 DSLR 카메라가 현상과 인화에 소요되는 노력과 비용을 혁명적으로 단축시켜준 덕분이다. 다만 도시의 감춰진 속살을 낱낱이 포착해 기록하는 일인 만큼 고고학자의 집요함과 탐정의 호기심은 필수 덕목이다. 풍경에 말을 걸고 렌즈로 교감하는 능력은 그 다음이다. 21세기의 시공간을 출발해 20세기로 거슬러 올라간 이들의 시간여행은 이날 오후 6시 동국대 학생회관 앞에서 마무리됐다. 3시간에 가까운 ‘장정’임에도 누구 하나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용어클릭 ●도시경관 기록보존 운동 도시 재개발로 사라지게 될 지역의 모습과 일상을 주민들과 함께 기록하여 지역의 공동유산으로 보존하고 공유하는 운동. 개발사업이 간과하기 쉬운 생활사와 지역공간의 공공적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에서는 문화우리가 아현동과 교남동 등 뉴타운 개발로 철거될 달동네 4곳에 대해 이미지 아카이브(기록 보관소) 작업을 마친 상태다. 지난 2005년 인천시가 달동네의 공간특성과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현해 지역 문화유산으로 활용하고 있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 [사설] 농심 생쥐머리 새우깡 경악스럽다

    주식회사 농심의 대표상품인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이다. 출시된 이후 40년 가까이 변함없는 인기를 누려 온 ‘국민과자’이기에 소비자들은 더욱 경악스러웠을 것이다. 더구나 농심은 지난 2월 말 충북의 한 소비자가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노래방 새우깡’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비난을 사고 있다. 책임감 있는 기업이라면 이런 사실을 접한 즉시 제품 회수 등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그러나 농심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진상조사에 들어가기 전까지 한달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이 사건을 은폐·축소하기에 급급했다는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농심은 어제 사과문과 함께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미 소비자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이를 만회할 방법은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식품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뿐이다. 대용량 새우깡은 중국 현지 공장인 청도농심푸드공장에서 반제품 상태로 만들어져 국내 부산공장에서 완제품으로 가공된다고 한다. 식약청 추정대로 중국 현지 공장의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그곳의 위생상태가 어떨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농심은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전 생산공정, 특히 외주 단계의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점검할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언론과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 [Local] 거리벽화로 달동네 환경 개선

    부산시는 11일 지역 내 재개발 대상지의 주거환경 및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테마벽화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남구 문현동의 ‘문현 안동네’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문현 안동네’는 무허가 목조 및 슬레이트 건물 250여채가 모여 있고 인근에 공동묘지(무덤 80여기)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할 뿐 아니라 도시미관을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시는 이 지역의 전체 건물 중 규모가 크거나 골목길에 접한 30여채에 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정서를 반영한 거리벽화를 그리기로 했다. 자원봉사를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오는 21일까지 부산시 건축주택과(051-888-4992)에 신청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르노삼성 ‘SM5’ 탄생 10돌

    르노삼성 ‘SM5’ 탄생 10돌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함께 국내 중형 승용차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르노삼성 ‘SM5’가 탄생 10돌을 맞았다. SM5는 1998년 3월28일 출시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의 전체 모델변경과 3차례의 부분변경을 거치며 지난달 말까지 59만 8000대가 팔렸다. 이달 중 6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SM5는 95년 출범한 삼성자동차가 일본 닛산 ‘맥시마’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했다.2000년 9월 프랑스 르노그룹으로 주인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산뜻한 디자인과 성능, 사실상의 일본차라는 인식 등에 힘입어 줄곧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해 왔다.2005년 1월에 나온 현재의 ‘뉴 SM5’는 닛산 ‘티아나’ 모델을 플랫폼으로 쓰고 있다. 르노삼성은 SM5 출시 10주년을 맞아 ‘SM5 10년 사랑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3월 한 달동안 SM5를 사면 59만 8000원을 깎아 준다. 다음달 말일까지는 부부건강 검진권 등을 내건 경품행사를 벌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시 3월 문화행사 풍성

    서울시 3월 문화행사 풍성

    봄기운이 살포시 느껴지는 3월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립미술관은 다음달 1일부터 5월13일까지 남서울분관에서 ‘배를 타고 가다가-한강르네상스 서울전(展)’을 갖는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수요일마다 ‘사운드 오브 뮤직’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무료로 상영하는 수요영화감상회를 열고,10일부터 6월까지 새를 소재로 한 소장 유물을 전시하는 ‘조(鳥)-봄 작은 전시회’를 마련했다.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문화관은 25일부터 두 달동안 기획전시 ‘문인과 화가의 만남-책과 그림’을 전시하고,30일 오후 7시에 비눗방울예술가인 버블드레건의 공연을 진행한다. 또 운현궁 ‘사대부가 혼례전’(3∼10일), 남산골한옥마을 ‘우리 맛의 원류를 찾아서’(22∼23일) 등에서는 우리 전통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현대重 수주 ‘순풍’

    국내 메이저 조선 3사의 초반 수주 실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쭉쭉 치고나가고 있는 반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작년만 못하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올 들어 2달동안 32척 51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의 21척 22억달러에 비해 수주액이 2배이상 늘었다. 경쟁사 관계자조차 “연초엔 시장 자체가 활성화돼 있는 것도 아닌데 굉장히 많이 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수익성 높은 초대형 선박 위주로 수주가 이뤄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 11일 오만 국영해운회사로부터 수주한 31만 8000t급 유조선 5척을 비롯해 1만 31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드릴십 등 ‘알짜 선박’이 대부분이다. 경사가 겹쳤다. 최근 덴마크 AP몰러사(社)로부터 컨테이너선을 3개월 일찍 인도한 답례로 85만 1700달러(약 8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반면 업계 2위인 삼성중공업은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1∼2월 20억달러를 수주해 현대중공업(22억달러)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올해는 수주 실적이 뚝 떨어졌다. 삼성중공업측은 “올해 드릴십 2척 13억 2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유조선 6척,LNG선 4척, 부유 원유생산설비(FPSO선) 1척 등 1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초반 성적은 신통치 않다.1∼2월 수주 실적은 지난해 6척 17억 4000만달러에서 올해 7척 12억 7000만달러로 수주액이 줄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결코 합격점 주기 힘든 인수위 활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어제 공식 활동을 마쳤다. 인수위는 한나라당의 대선 공약을 토대로 5대 국정지표,21대 전략,192개 국정 과제를 마련했다. 정권 초기 추진할 ‘100일 플랜’도 작성했다. 이것들은 이명박 정부 5년간 국정 운영의 틀로 활용될 것이다. 인수위가 두달동안 휴일도 없이 새 정권의 연착륙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노고를 치하하지만 활동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 국민의 선택은 이 당선인의 경제 살리기였다. 인수위 또한 민심을 좇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 당선인의 ‘비즈니스 프렌들리’라는 언급처럼 기업친화적이고 시장중심적인 정책들을 만들었다.‘대불공단 전봇대’사건에서 보듯 기업이 요구하는 규제 혁파의 틀도 마련했다. 하지만 친기업 정책은 양산했으나 노동과 복지 등 사회통합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감이 있다. 경제가 좋아지면 분배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는 인식은 성장주의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서민생계비 인하도 군불만 피웠지 실질적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서민과 소외계층을 살피는 정책은 새 정부의 과제다. 교육 정책을 관리형에서 자율형으로 선회한 것은 좋았지만 영어 몰입교육 소동을 피워 혼란에 빠뜨렸다. 역대 인수위처럼 설익은 정책을 쏟아낸 대표적인 사례다. 고액 부동산컨설팅과 장어회식 등 일부 위원들의 부적절한 행태도 문제로 지적됐다. 정부 조직 축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감이지만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는 만큼 인수위가 세운 ‘작은 정부’기조가 흔들리지 않기를 당부한다.
  • 배움도 가르침도 기쁨이어라

    배움도 가르침도 기쁨이어라

    취재, 글 이만근 기자. “학교 다녀왔습니다.” 짧은 겨울 해를 뒤로 속속 도착한 아이들이 신선영 씨를 보자 꾸벅 인사한다. “꿈을 묻지 않으면 학교가 아니에요.” 그는 단호하다. 외아들 한전이도 초등 과정 이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대학 입학 검정고시에 합격하기까지 자신이 직접 가르쳤다. 뿐만 아니라 다른 집 아이들도 품었다. 오직 내 자식만 잘되기를 바라는 또래 엄마들 사이에서 그의 품은 유독 넓어 보인다. ‘배우는 것도 기쁨이요, 가르치는 것도 기쁨’이라는 뜻의 ‘조이 스터디’. 그들의 꿈이 영그는 아홉 평 남짓한 작은 집은 신선영 씨 말마따나 ‘진짜 학교’다. 어수선하게 꽂혀 있는 책들 사이 아이들은 들쭉날쭉 제멋대로다. 여드름 가득한 얼굴로 기타를 튕기는 아이 옆에 유심히 신문을 보며 기사를 자르고 붙이는 아이가 있고 또 다른 아이는 동화책을 크게 읽는다. 그리고 여느 학생처럼 문제 풀이에 골똘한 아이 옆에는 곤하게 잠을 자는 학생도 있다. 언뜻 산만한 것 같지만 나름 질서도 있다. 옮겨야 할 짐이라도 있어 손이 필요하면 서로 벌떡 일어나 나르기도 하고 나이 많은 오빠 누나들은 동생들을 챙긴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모아 무료로 방과 후 수업을 합니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홈스쿨링을 택한 아이들까지 합쳐 삼십여 명이 모였으니 대가족이죠. 엄마는 하나인데.” 한전이는 엄마 덕분에 형제가 늘어 외롭지 않게 자란 셈이다. 미국에서 결혼한 신선영 씨는 한전이가 여섯 살 때 이혼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우리 고유문화에 애착이 컸던 그는 집으로 돌아오는 데도 큰맘을 먹어야만 했다. 집안 망신 말고 조용히 미국에서나 살라는 가족들의 타박이 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귀국해 적잖은 나이에 10년 후의 꿈을 위해 상담과 신학 공부를 계속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시작한 소년원 봉사는 그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아이들은 대부분 가정불화로 마음이 황폐했다. 아무리 좋은 말을 건네도 차갑게 튕겨져 나오는 반응이 허탈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도 이혼하고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며 솔직하게 얘기하자 그때부터 아이들이 마음을 열더란다. 왜 아이를 버리지 않았느냐는 냉소와 함께. “아이들이 꿈이 뭔지도 모르고 왜 꿈을 가져야 하는지도 모르는 게 가장 마음 아팠어요. 제도권 학교는 이 아이들 하나하나를 보듬기는커녕 오히려 편견의 희생양으로 만들었죠. 무관심 속에 모두를 똑같이 다루기만 하는 교육은 폭력에 가까운 거예요.” 그는 서울의 한 유명 국제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소년원 아이들이 떠오를 때마다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얼마 안 가 그의 기억 속에 ‘달동네’로 남아 있던 서울의 행당동을 찾았다. 학교에 적응 못해 갈 곳 없거나 보살피는 어른이 없어 학습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아이들의 엄마이자 선생님을 자처한 것이다. 진짜 자신이 할 일을 찾고 나니 마음이 후련했다. “초등학교를 나왔는데도 1분이 60초란 것을 모르거나, 구구단을 이해 못해 369게임을 못하는 아이들을 보고는 충격을 받았죠. 일상을 같이하며 관심을 두고 아이들을 알아가는 게 교육의 시작이자 끝이에요. 그러면 아이들은요 신기하게도 영어, 수학은 하지 말래도 붙잡고 해요.” 올겨울 신선영 씨는 고민이 크다. 동네가 재개발될 예정이라 보금자리를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최소 스무 평 이상 공간을 찾아야 하는데 서울시 지원비로는 턱없다. 그래도 아홉 평 공부방에서는 오늘도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난다. 따뜻한 밥 한 끼와 함께할 꿈의 대화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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