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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주식상승… 「7백선」 눈앞에/29포인트 뛰어 「6백96」기록

    ◎2천5백만주 거래… 상한가 7백64개/보험주 37%나 급등 주식시장이 새빨갛게 달아 올라 종합지수 7백선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 반대매매 이후의 반등국면이 19일 주식시장에서 활짝만개,겁이 날 정도로 지수가 수직상승했다. 전날보다 29.45포인트나 치솟은 폭등장세였고 모두 2천5백98만주가 거래되기에 이르렀다. 종합지수는 6백96.01로 껑충 뛰어올라 3개월전인 7월18일 이후(6백98) 최고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거래량 규모는 연초 3당통합때 세워진 연중최대치를 2백40만주나 웃돌아 기록경신한 것이다. 이날 급등으로 그간 장외악재로서 국내증시를 두고두고 괴롭혔던 중동사태 발발(8월2일) 직전의 주가를 8포인트의 덤을 안고 회복했으며 지수 7백대 탈환을 코앞에 두게 됐다. 증시는 지난 7월13일 지수 7백선이 올들어 2차로 붕괴되면서 속락의 늪에 빠졌는데 이에 대한 회복이 손에 잡힐듯 가까워져 대세전환에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종합지수는 이날까지 3일 연속 57.7포인트 뛰었다. 이같은 반등세의 기점은 9일장전인 10일의 깡통계좌 반대매매 실시일로서 이때부터 계산하면 90포인트가 올랐다. 더구나 반대매매 이후 8일째인 19일의 지수상승률은 4.42%로 연중최고치(8월27일)에는 0.16%포인트 미달하나 연속상승장세의 국면이기 때문에 그 지탱력이 어느때보다도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단기적인 조정국면을 거친다 하더라도 반등 추세는 상당기간 계속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우선 반대매매이후의 거래량이 이날까지 총 1억4천만주를 육박하고 있으며 이 물량은 순전히 일반투자자들끼리의 공방전에서 나왔다. 반대매매가 거론되기 시작한 9월8일부터 실행되기까지 한달동안 총 거래량은 이보다 1천만주가 많기는 했으나 그중 70% 이상을 증안기금이 장을 떠받치기 위해 정책적으로 사들였을 따름이다. 반대매매 이후 반등세의 위력은 종합지수 상승률이 모두 15%에 이르고 시가총액이 열흘이 못되는 사이에 9조원이나 증가한 사실에서 명확해지고 있다. 특히 보험업은 9일장 동안 37%가,금융업은 22%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그간에 50% 가까이 뛴 종목도 몇개 있다. 19일 상승종목은 전체 상장종목의 88.5%인 9백24개로 올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은 7백64개였으며 매물이 없어 거래를 못한 상한가잔량이 1천만주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락종목은 9개에 그쳤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대한투자금융 우선주 등 14개 종목을 주가급등에 따른 「감리종목」으로 19일 새로 지정했다.
  • 공업입지 수요 조사/20일부터 한달동안

    상공부는 공업입지 공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한달간 지역별ㆍ업종별 공업입지 수요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10월1일 현재 종업원 10명 이상이나 공장건축면적 1백㎡ 이상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2000년까지 ▲이미 조성된 공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 ▲개별공장을 신설ㆍ증설ㆍ이전하기 위해 자유입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 ▲수도권소재 공장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업체 등의 공장부지 수요를 조사하게 된다.
  • 대주주들,주식매수 치중/올 처음 매도물량 앞질러

    상장법인 주요주주 및 임원들의 증시(장내ㆍ외거래)를 통한 소유주식 매매 실적에서 지난 9월중 올들어 처음으로 매수물량이 매도를 앞섰다. 17일 증권거래소 집계에 의하면 9월 한달동안 37개사 45명의 상장법인 주요주주ㆍ임원이 1백1만주의 자사보유주식을 내다판 대신 36개사 53명이 1백98만주를 사들여 매수물량이 97만주 많았다. 주요주주ㆍ임원의 소유주식매매 현황에서 매수가 매도보다 많기는 9월이 처음이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의 매도물량은 총 2천50만주였고 매수는 2백50만주에 그쳤었다. 9월달의 주요 매도자를 보면 ▲현대정공 정몽구 47만8천주 ▲대도상사 이민도 7만7천주 ▲㈜미우 고대은 5만9천주 ▲태성기공 조태형 6만5천주 ▲효성물산 조석래 5만주 등이다.
  • 술 소비 크게 줄어/작년비 막걸리 15%ㆍ소주 10% 감소

    술소비가 전반적으로 크게 줄고 있다. 16일 국세청이 발표한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동안 막걸리는 4만5천5백18㎘가 출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이 기간동안 소주도 10.2%,위스키가 8.2% 각각 감소했다. 주요주류 가운데서는 맥주만이 13만1천2백30㎘가 출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 중기 원자재 공동 구매 활기/페만사태등 여파,적기확보 도움

    중소기업들은 페르시아만 사태로 심화되고 있는 원자재 구득난등을 해소하기 위해 소속 협동조합을 통한 공동구매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기협 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협동조합을 통해 원자재를 공동 구매한 실적은 3천7백60억3천3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페르시아만 사태의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한 8월 한달동안에는 전년 동기대비 4.4%의 증가율(5백21억9천만원 실적)로 올 평균증가율을 훨씬 웃돌았다. 중소기업의 공동구매가 이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페르시아만 사태 영향으로 유화원료와 알루미늄괴 등 비철금속원료의 수입가격이 지난 10년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적기 확보가 어려워져 5∼2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공동구입,비축하거나 분할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8월까지 중소기업의 공동구매 실적을 분석해 보면 3천7백60억3천3백만원의 실적 가운데 조달청이나 포철 등으로부터의 국내구매액이 2천9백8억9천6백만원으로 77.3%를 차지하는 편중현상을 보였다. 또 공동구매 실적이 있는 조합은 1백30개 조합 가운데 53.8%인 70개로 나타났고 조합당 공동구매 금액을 보면 1백억원 이상 구매조합은 비철금속연합회와 약품ㆍ플라스틱조합 등 10개 조합이고 10억원이상도 45개 조합이다. 비철금속연합회는 조달청을 통해 알루미늄괴 등 모두 2백30억7천만원 상당을 공동구매해 조합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고 전기조합은 지난 8월 포철로부터 10억원 규모의 강판을 구입,업계에 공급하는 등 올해 모두 83억4천9백만원의 공동구매 실적을 기록했다.
  • 「깡통계좌」 990억원 전격정리/강제처분 하던날… 증권가 이모저모

    ◎예상보다 물량적어… 난동대비 새벽강행/“「큰손」엔 추가담보없이 구제… 서민만 피해”/대전선 2명이 도끼로 단말기 때려부숴 장기침체로 맥이빠진 주식시장을 한달 넘게 쥐고 뒤흔들어왔던 「깡통계좌」의 반대매매가 10일 드디어 실행에 옮겨졌다. 9월부터 확성기를 틀어놓듯 증권가의 골목골목과 투자자들의 귓전을 때려왔던 반대매매의 강행은 예고날짜에 어김없이 이루어졌다. 꼭두새벽부터 투자자들이 닿을 수 없는 꼭대기 사무실 등에서 비밀작전처럼 기습적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엄하기만 했던 예고의 목소리나 치밀하고 비밀스러운 실행스케줄에 비해선 청산된 깡통계좌의 양과 질이 모두 기대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사와 증시안정기금이 손을 잡고 해당 투자자들의 의사에 반해 이날 반대매매로 강제정리한 깡통계좌는 모두 8백87만주,9백90억원(8일 종가계산)어치였다. 이 규모는 증권사 사장단이 모여 깡통계좌를 「장세회복을 방해하는 증시 공적1호」로 규정하면서 일괄정리하겠다고 선언한 9월8일의 해당물량 3천9백억원(당시 종가기준)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일괄 강제 청산 방침과 함께 한달동안 투자자 및 개별 증권사의 자진ㆍ자체정리를 위한 유예기간을 주었었다. 이 사이에 깡통을 찬 계좌가 이렇게 격감한 것은 「개인적으론 손해를 보더라도 증시회복의 대국을 위해」 깡통을 정리하거나 추가담보를 넣어 이를 면한 투자자가 많았던 탓인가. 그러나 이는 완전히 틀린 추측이다. 반대매매 대상을 최종결정한 지난 8일 종가당시만 해도 강제처분 물량은 2천5백억원 정도였다. 유예기간중 이루어진 깡통계좌 감소는 그런대로 자발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지만 휴장했던 9일 단 하루사이에 1천5백억원의 자발적인 정리ㆍ청산이 이루어졌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날 강제처분된 깡통계좌는 일괄정리의 엄포와는 달리 그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8일 종가로 「깡통계좌」 꼬리표가 찍힌 투자자들이 10일의 반대매매를 면하려면 9일날 담보부족액 만큼의 현금이나 유가증권(주식ㆍ채권)을 증권사에 갖다줘야 한다. 하룻만에 「깡통」에서 벗어난 투자자들 가운데 실제 이렇게 한 사람도 없는 건 아니나 대부분이 「변칙적인」 편법이나 「형평에 어긋난」 정실에 의해 반대매매를 면했다. 증권당국이 여러차례에 걸쳐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한 부동산담보나 연대보증인 설정,약속어음공증이 현금ㆍ유가증권을 대신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더 나아가 증권사 임직원의 일임매매로 깡통이 됐기 때문에 투자자가 강력하게 대리투자 분쟁에 나설 계좌,지점장 등과 특별한 관계에 있거나 고위기관에 있는 투자자의 계좌 등은 이러한 부족액을 메우지 않고도 반대매매에서 구제되었다. 또 일부 증권사는 콘도회원권이나 골프회원권까지 추가담보로 인정해 주었으며 몇몇 소형증권사들은 「큰손」들에 한해 추가담보도 받지 않고 강제정리 대상에서 제외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반대매매로 증권사에 주식통장을 뺏겨 주식재산을 몽땅 털린 「깡통」 투자자들은 구제할 수 없을 만큼 악성인 미수계좌들과 추가담보나 이렇다할 뒷배경이 없는 소액ㆍ서민들의 계좌일 가능성이 짙다. 이 때문에 강제처분 재산이예상보다 적어 「무난ㆍ무사하게 치러진듯」 싶은 이날의 반대매매에 대해 깡통이나 미수와는 담을 쌓은 양질의 투자자들까지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달동안 해당투자자들의 격렬한 반대ㆍ저지 시위뿐만 아니라 주가를 속락시켜왔던 「반대매매」는 마지막 단계에서 이렇듯 깨끗하지 못한 흠을 남겨 앞으로 변칙구제계좌에 대한 처리문제와 형평성에 관한 비난을 두고두고 안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사 주장대로 깨끗이 청소된 깡통계좌의 숫자에 못지않게 반대매매의 결행 과정이 별로 깨끗하거나 떳떳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소중한 주식재산을 털리게 된 해당투자자들이 맨몸으로라도 결사반대할 경우를 사전 대비한 것이겠지만 이날의 매매체결을 날치기라고 매도하는 사람들이 숱하다. 25개 증권사들은 휴일인 9일 20∼30명의 직원들이 출근해 깡통계좌 선별작업을 벌였고 지적대로 「별로 깨끗하지 못한」 이 작업은 예정을 훨씬 넘어 하오 11시에나 끝나 매수측인 증안기금에 통보됐다. 증안기금은 이 계좌들을 종목별로 취합해 매수주문을 내고 각 증권사들은 반대로 매도주문을 작성했는데 통보가 늦은 만큼 철야로 진행되었다. 반대매매 작전의 「압권」은 매매체결이 실제 일어나는 증권전산의 온라인 시스템 단말기 입력으로서 증권사ㆍ증안기금ㆍ증권전산의 합의아래 이같은 입력은 통상보다 6시간이나 빠른 새벽 2시의 어둠속에서 이뤄졌다. 「사자」 「팔자」의 주문량이나 단말기 용량을 감안하면 보통처럼 상오8시부터 1시간반이면 충분히 마무리 될 수 있으나 투자자들과 일선 직원들이 실력행사로 나올 것에 대한 염려에서였다. 투자자들이나 반대의사를 표명한 직원들이 잠에서 깨어나 「결전」에 나서기 전에 이미 작전은 끝나버린 것이다. ○…이 결과 10일의 증권사 본사 및 전국 점포는 한두건의 예외를 제외하곤 너무나 평온ㆍ태평한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나왔을 때는 이미 일이 끝나버렸을 뿐만 아니라 증권사 빌딩마다 청원경찰 및 전경들이 포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날 증권사 본점이 운집해 있는 서울 여의도는 대부분증권사 빌딩 전면이 셔터로 방비되었고 띄엄띄엄 전경들이 깔려 있을 뿐 투자자들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투자자 시위의 본산인 명동부근도 비슷한 평온 상태를 유지해왔으나,대전과 전주에서는 아주 극소수에 그치기는 했지만 심각한 시위가 벌어졌다. 상오8시40분쯤 대전시 동구 한국투자증권지점에 권철주씨(57)와 30대 남자등 2명이 도끼와 부엌칼을 들고 난입,대형유리창과 컴퓨터단말기 3대,전화기 4대 등을 부수는 등 40여분동안 「난동」을 부렸다. ○…외형상 아무 탈없이 완료된 반대매매는 담보부족금 회수와 일임매매 분쟁을 둘러싸고 무더기 송사가 예상되고 있다. 강제처분 물량이 적은 만큼 증권사가 꿔주었다가 돌려받지 못한 담보부족분의 손실금은 당초 예상규모 4백억원을 크게 밑돌게 됐지만 금액의 대소와는 상관없이 이의 회수ㆍ처리가 크나 큰 골치거리이기는 마찬가지이다. 투자자들을 윽박질러 주식이 아닌 딴 재산을 팔아서라도 이를 갚으라고 하기엔 자신들의 불법 행위인 일임 및 임의매매가 켕기기 때문이다. 일선 직원한테 손실보전을 추궁하는 증권사도 있고 투자자와의 분쟁에 대비,특별대책반을 구성한 회사도 부지기수다. 이날 반대매매를 「얼렁뚱땅」 마친 부작용으로 깨끗이 정리하기로 한 「깡통계좌」가 내일부터라도 또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주가가 올라주면 이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그때는 또 재수없게 걸려 이날 주식을 빼앗긴 투자자들의 격렬한 반발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 반도 못되는 깡통계좌를 정리하긴 했으나 이와 관련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 해외도피성 자금 크게 증가/최근 한달간 1백만불 적발

    ◎김포공항서/고액수표등 작년의 3배 넘어 최근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도피성 자금의 밀반출이 크게 늘고있다. 해외여행객들이 우리나라 수표ㆍ여행자수표ㆍ어음 등을 2만달러에서 수십만달러까지 갖고 나가다 연일 적발되는 등 최근 한달동안 김포공항에서만도 1백만달러가 휠씬 넘는 금액이 적발됐다. 지난5일 R실업대표인 김모씨(44)는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등 9백50만원어치의 자기앞수표와 약속어음 등 7천만원이 넘는 유가증권을 갖고 로스앤젤레스로 나가려다 김포세관에 적발됐으며 지난4일 하오에는 재미교포 윤모씨(38ㆍ여ㆍ음식점경영ㆍLA시거주)가 출국하면서 2천만원어치의 여행자 수표 등을 숨겨 나가려다 붙잡혔다. 또 LA에 거주하는 회사원 박모씨(50)는 충북 진천에 있는 일부 부동산을 매각한 대금 가운데 3천여만원을 암달러상을 통해 1백달러짜리 미국돈으로 바꿔나가다 들키기도 했으며 재일교포 윤모씨(37ㆍ여)는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장 등 3천여만원을 오사카로 갖고 나가다 적발됐다. 외화밀반출은 지난해까지만해도 한달 평균 10여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7ㆍ8ㆍ9월 등 최근 3개월여동안 부쩍늘어 지난해의 3배가 휠씬 넘는 한달평균 30∼40건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 자정이후 네온사인/내일부터 본격 단속

    8일부터 자정이후 네온사인과 옥외 전자식전광판을 켜놓은 업소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실시된다. 이번 단속은 지난 9월1일 동력자원부가 고시한 「전기사용제한에 관한 기준 및 방법(절전고시)」에 근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시ㆍ도는 자체 단속반을 편성,위반업소에 대한 단속을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위반업소의 경우,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된다. 동자부는 6일 지난 9월 한달동안은 지도계몽 및 홍보기간으로 정해 절전을 유도해왔으나 이번달부터는 위반업소에 대해 본격적인 단속을 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반업소별 실태를 보면 여관ㆍ모텔등 숙박업소의 경우 위반업소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호안내는 36.4%로 집계됐다.
  • 먼지 오염 서울구로동이 가장 극심/15개시 측정결과

    ◎아황산가스는 울산이 “최악”/낙동강선 크롬 검출… 수질 크게 악화 경남 울산이 전국도시중 아황산가스오염이 가장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환경처가 발표한 8월중 대기오염도에 따르면 울산의 경우 지난8월 한달동안 아황산가스오염도가 하루평균 0.023ppm으로 전국 15개 도시중 가장 높았으며 대구와 구미도 각각 0.022ppm으로 아황산가스에 크게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시 야음동은 1일 최고오염도가 0.072ppm이나 되었으며 대구시 도원동도 0.063ppm으로 측정됐다. 서울시내에서는 영등포구 문래동이 하루평균 0.035ppm으로 오염이 가장 심하고 면목동과 신설동 각 0.028ppm,쌍문동 0.024ppm,대치동 0.021ppm 등으로 아황산가스오염이 비교적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먼지오염은 서울이 가장 심해 구로동은 1일 최고 2백87㎍/㎥를 기록했고 구의동과 면목동ㆍ불광동ㆍ신림동ㆍ잠실1동ㆍ남가좌동ㆍ쌍문동ㆍ성수동ㆍ한남동 등도 1백92∼2백72㎍/㎥를 나타냈다. 이밖에 백색스모그현상을 일으키며 인체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오존도 오염이 크게 늘어 서울 방이동은 8월 한달동안 단기기준(0.1ppm)을 21회나 초과했고 잠실1동은 16회,한남동ㆍ구로동ㆍ오류동은 각7회,성수동도 6회나 초과했다. 한편 수질도 크게 악화되어 낙동강 구포지점에서는 ℓ당 0.01㎎의 크롬이 검출되기도 했다.
  • 허리띠 졸라매야「고물가」넘는다/안충영 중앙대교수ㆍ경제학(서울시론)

    ◎석유절약형으로 산업구조 개편해야 내과병원을 찾아오는 환자에게 의사는 제일 먼저 체온을 측정한다. 만성적 중병인가 혹은 급성 이상증세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 경제의 건강은 무엇보다도 물가에 의해 진단될 수 있다. 지금 우리경제는 치유하기 힘드는 지병의 증상을 물가를 통하여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대증요법으로는 다스리기가 힘들며 근원적이고 장기적 대응이 필요하게 되었다. 올들어 9월말까지 소비자 물가는 9%,도매물가는 5.5%나 상승했다. 9월 한달동안만도 소비자 물가는 0.8%나 뛰었다.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한 나프타 석유화학 핵심제품가격이 급등하고 중부지방의 수재와 추석특수가 함께 작용한 것이다. 한편 개인서비스요금은 올들어 12.8%나 올랐으며,쇠고기 및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은 25%나 뛰어 소득계층에 따라 체감물가는 훨씬 높게 느껴지기도 한다. ○「두자리수 인상」 불보듯 석유의 평균도입단가가 27달러 수준에 이를때까지는 인상요인을 석유사업기금과 추경편성 등으로 흡수할수 있지만 현재와 같이 국제현물시장 유가가 35∼37달러 이상 지속되면 이나마 손을 들고 만다는 것이 전문연구기관의 예측이다. 금년도의 물가상승이 두자리 숫자대로 접어 든다는 것은 불을 보듯 이제 뻔하게 된 것 같다. 우리경제를 이끌어 오던 제조업과 수출은 부진한채 국내건설과 소비형 서비스산업으로 성장의 견인차가 바뀌어진 지금의 경제체질에 물가마저 급등하게 되면 일파만파의 부작용과 함께 경제는 명실상부하게 총체적 위기국면으로 몰입될 것이다. 우선 공무원 봉급을 두자리 숫자로 인상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여기에 물가가 두자리 숫자로 뛰면 내년 봄의 노사간 임금협상은 20% 미만대의 두자리숫자로 낙착될 공산이 크다. 임금이 오르면 기업의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이는 또 제품가격으로 전가되어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령은 더욱 떨어지게 된다. 물가인상→임금인상→물가상승의 가장 악성적 경제체질이 점차 굳어가게 된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국제경쟁력 약화와 더불어 또하나의 두려운 사실은 인플레경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실물선호 풍조이다. 인플레경제에서는 부동산등 실물자산의 보유가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부동산투기를 만연케 하고 집값과 전세값을 올리게 된다. 그동안 노사갈등의 근원적 원인이 되어 왔던 가진자와 못가진자 사이의 분배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작금 진행되고 있는 물가상승은 국지적이고 일과성 대책으로 다스릴 수 없다. 물가안정에 대한 통치권적 차원의 확고한 의지로 물가를 근원적이고 입체적 차원에서 다스려가야 한다. 물가가 한나라 경제상태를 종합적으로 표현한다는 말 속에는 실물과 금융에서 수급불균형을 입체적으로 다스릴때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비축생필품의 추가공급,매점매석의 발본색원 등의 일과성 응급대책으로 지금의 인플레체질 징후를 교정할 수가 없다. 경제적 변수는 물론 비교경제적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재의 물가불안은 다각적 경제대책 이상의 처방을 요구하고 있다. 우선 통화관리와 총수요관리를 확고하게 동시 추진하여야 된다. 생산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보장이없이 올들어 월평균 22% 이상이나 되는 총통화 증가율에 또다시 돈을 더 풀게 되면 직접적으로 물가상승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국민의 인플레 심리를 자극하게 된다. 이와 같이 당장 물가문제가 심각한 만큼 돈을 추가로 풀기보다는 비생산적 부문에 잠겨있는 돈이 생산쪽으로 흘러들어 오도록 물꼬를 트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1986년에서 작년까지 지속한 국제수지흑자로 늘어난 자산증대에 힘입어 정부소비는 물론 민간소비가 크게 헤퍼져 수요견인의 물가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수입자유화의 진행과 더불어 고가수입품이 점차 일상재로 바뀌어 가고 있다. 따라서 개인의 일상거래용 현금보유가 높아지고 있다. 시중에 돈은 풀었는데 돈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 시키고 있다. 들뜬 소비풍조를 진정시키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운동이 민간소비에서 일어나야 한다. 과열 민간소비를 자제시키는데는 정부가 솔선수범하여야 한다. 그런데도 내년도 총예산 규모는 올해 예산대비 28.6%로 정부는 확정하여 놓고 있다. 팽창예산으로 정부사업이 가져오는 플러스 효과보다 총수요확대가 부추기는 물가상승의 부정적 효과가 이 시점에서는 더욱 크다. 정부의 전시형사업은 당연히 연기되거나 취소되어야 한다. 과열된 국내건설이 지금 자재난과 건설인력의 인건비를 크게 올리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불요불급한 토목사업으로 물가의 고삐를 풀어서는 안된다. 과소비와 해외여행 등으로 지금 잔뜩 부풀어진 민간소비를 진정하는데 정부의 솔선적 절약과 긴축재정이 효험을 발휘할 수 있다. 경제의 공급측면에서 볼때 이미 제조업의 공동화의 징후를 보이고 있는데 인플레 무드 아래서 제조업은 활력을 찾을 수 없다. 물가가 오를 때일수록,그리고 제조업이 저성장에 잠겨 있을 때일수록 기업으로 하여금 합리화 투자와 기술개발에 전념하여 생산성 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정책유인에서 물가를 궁극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궁리를 하여야 된다. ○정부도 예산팽창 자제를 특히 제2차 석유파동 이후 일본의 절대 석유소비량은 13%나 축소되었으나 우리는 33%나 늘어났다. 그동안 석유절약형 산업구조 개편에 게을리 하였던 결과 페르시아만 사태의 파장에 우리는 누구보다 전전긍긍하고 있다. 산업조정의 과제 또한 물가수속과 직결되어 있다. 경제적 요인 못지않게 사회적 분위기도 인플레를 진정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당리당략에서 혼미를 거듭하는 정국불안,흩어진 민심,극단의 이기주의가 불러오는 질서의식의 실종,떼강도ㆍ인신매매 등의 사회불안이 제거되어야 한다. 정부ㆍ기업인ㆍ근로자ㆍ소비자 모두가 자기욕구를 자제하고 경제의 내실을 다진다는 결의가 없다면 우리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긴 터널속에 방황하고 말 것이다. 추석의 긴 연휴가 과소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자성하면서 물가 오름세를 극복해가야 할 것이다.
  • 일금 백만원어치의 주식을 사고…/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나는 최근에 주를 일금 백만원어치 샀다. 그것은 막노동을 하러 쿠웨이트에 진출했던 태국ㆍ필리핀 등의 아시아권 근로자들이 이라크 침공후 간신히 요르단 국경너머로 탈출은 했지만 돈도 떨어지고 귀국길도 막혀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는 중이라는 뉴스를 본 이튿날이었다. 태극마크가 선연한 전세비행기가 쿠웨이트를 빠져나와 한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우리의 근로자ㆍ상사사람ㆍ외교관 가족ㆍ교민들을 실어나르는 것을 본것은 그보다 며칠 앞선 때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라라는 게 그 정도의 일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 뿐이었으므로 초연의 사지에서 탈출한 우리 혈육들이 가족에게 안기며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다행스럽게만 생각했었다. 그중의 단 한사람도 『국가의 배려에 고마워 한다』는 따위 인사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런것을 의식도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사지에서 귀국할 길은 고사하고 당장 지탱할 길이 막연한 남의 나라 사람들이 우글우글하고 그것이 바로 우리와 이웃한 아시아나라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목격하고는「우리나라」에게 미안하고 무안스런 생각이 들었다. 그만하면 하느라고 하는데도 노상 비난만 받고 비하당하고 더러는 자학까지 당하기에 요즈음의 대한민국은 구박데기같은 신세다. 그런 일들이 노엽고 고달픈 나머지 『에라 나도 모르겠다!』하고 벌렁 누워버리는 것이나 아닐까 하는 노파심이 들 지경이다. 그런 생각이 불현듯이 고조되어 그날 나는 통장을 털어들고 증권회사로 찾아나선 것이다. 그러나 증권회사 직원은 이 물정모르고 찾은 고객을 반기기는 커녕 좀 의아한 별난 사람으로 보는것 같았다. 『…지금으로서는 아무 이익도 보장해 드릴 수 없습니다. 지금같은때 뭐한다고 주를 사려고 합니까. …당국 하는짓 보면 증권시장 소생시킬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봅니다.…』 거의 비웃듯이 바라보는 그 창구직원의 태도에서는 적대감마저 느껴질 지경이었다. 거기다 대고 『우리나라에 투자한다는 뜻으로 사려고 한다』는 말을 했을때 그는 노골적으로 냉소도 했다. 증권시장이 이렇게 빈사지경일때 『나는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뜻을 표명해야할것 같아서 왔다는 말은 끝내 입밖에 내지 못했다. 『언제 증시가 무너질지 모릅니다. 그러면 우리는 책임져 드릴수 없습니다』하고 서슬이 퍼렇게 방어벽을 치는 그에게 기가 질렸기 때문이다. 주식값은 지금 바닥에 이르러 있으니 우리나라 경제가 손을 들지 않는한 언젠가 소생할 것이 아닌가,증권시장이 무너지는 상황에 이른다면 우리경제도 끝장이 나는 것을 뜻하지 않는가,그렇게 되면 이돈 백만원을 가지고 있으나 주식투자를 하나 끝장나긴 마찬가지 아니겠는가…,하는 말을 더듬더듬 하고 있는 이쪽을 그 젊은 창구직원은 참으로 시큰둥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이런 경위를 지켜보던 안쪽의 간부급사람이 가로맡아주는 바람에 나의 「증권투자」는 간신히 성사될 수 있었다. 간부사원은 몇가지 변명도 했다. 증권이란 오르기만 하는 것으로 알고 고객서비스도 그런 조건에서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증권회사 사원을 출발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것,그런 그들로서 지금과 같은 암담한 골짜기는 견디기 힘들 것이어서 이런 양상이 되었다는것이다. 그말에 힘입어 긴안목으로 먼장래를 생각하며 착실한 희망과 허황되지 않는 신념을 줄 수 있는 사원교육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반론을 했더니 그 간부사원은 공허하게 웃었다. 「나라」는 여기서도 한데 신세 같았다. 그곳을 나오는 뒤통수쪽에서 젊은 사원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날아왔다. 『그까짓 돈 백만원도 돈이라고… 그까짓 돈 백만원이라니. 원화 백만원이면 쿠웨이트에 묶여있는 오갈수 없는 아시아 근로자 한사람에게는 살길을 찾아나오기에 값할만한 돈이다. 소련이나 중국ㆍ유럽을 여행하느라면 「한국돈」에 추파를 던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난 80년대 전반 동독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DDR건국기념행사가 사흘 나흘 이어지고 있는 도시의 뒷길에서 으레 눈이 반들반들한 동독인이 따라와 서독마르크의 암거래를 유혹했다. 공식으로는 동독 마르크와 서독 마르크는 1대1인데 그들이 제시하는 조건은 1대3. 3배로 쳐줄 터이니 바꾸자는 것이다. 일행중에는 다섯배로 바꿨다는 젊은이도 있었다. 서독마르크가 그렇게 탄탄했으므로오늘 독일통일의 위업을 주도할 수 있었다. 그때 이미 우리의 원화는 충분한 자부심으로 국제무대에서 우리를 지탱해주고 있었다. 지금돈 백만원이 옛날 우리의 유행가처럼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 팔자라도 고칠만한 크기는 못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돈이 그렇게 핑핑 콧방귀를 튕길만큼 적은 돈은 아니다. 특히 나에게는 쉽거나 하찮은 돈이 아니다. 이런 정도의 돈으로 해결해주기를 기다리는 가사가 쌓여있고 숙제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예산에도 없는 이 객기의 지출때문에 몇달동안은 웅색함을 겪게 될 것이다.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규모에 비하면 「그까짓 돈」일지 모르지만 노여워서 고달파하는 「우리나라」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위로와 신뢰의 표현으로서의 투자는 이 정도가 한껏 이었다. 독일점령시절의 파리에서도 프랑스 젊은이들은 프랑스를 위해 저축을 했다. 그들에게는 역사에 대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빈곤하다. 그래도 나는 우리의 자생력을 믿는다. 비웃음속에 묻어 놓고 온 일금 「백만원」을결코 휴지로 만들지는 않을 대한민국임을 믿는다. 슬프도록 냉소적이던 증권회사의 창구사원과 같은 태도를 지닌 많은 사람들도 마침내 이 신념에 동의할 것을 또한 믿는다.
  • 불법어로 집중단속

    수산청은 10월 한달동안 전국의 항ㆍ포구를 대상으로 불법어업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4일 수산청은 최근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고 불법어로행위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시ㆍ도ㆍ검찰ㆍ경찰 등 관련기관을 총동원해 이처럼 집중단속을 펴겠다고 밝혔다.
  • 전업종 매기… 주가 6백선 회복/거래도 활발… 5P 올라「6백2」

    주가가 보름만에 종합지수 6백대를 회복했다. 29일 주말 주식시장은 플러스 1.5로 문을 열었고 그뒤에도 상승세가 꺼지지 않아 이달 마지막장에서 5백대지수를 벗어나게 됐다. 종가는 전날보다 5.21포인트 상승으로 종합지수가 6백2.88에 닿았다. 매매일을 기준해 12일장 전인 지난 15일 침몰한 후 계속 잠겨있던 종합지수 5백대를 털어버린 것이다. 개장 30분만에 6백대 재진입이 이뤄졌으며 중간의 반락세도 아주 미미해 지수상으론 튼튼한 반등 양상을 펼쳤다. 이로써 10월 증시는 다행히 6백대부터 출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9월장의 끝이 오름세였다고 해서 10월장을 간단히 상승추세로 점칠 수만은 없어 보인다. 이날 장세 역시 일반투자자보다는 기관들이 움직였다고 할 수 있어 지수의 상승을 그대로 반등력의 소생으로 보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증시안정기금 3백20억원등 모두 5백억원에 이르는 기관 주문이 있는 가운데 거래량 5백85만주,거래대금 7백15억원이 기록됐다. 기관개입을 빼고 반등세에 어울리는 투자자 동향으로서는 매도세의 관망태도가 짙어지고 더불어 「낮게 팔자」의 감소가 좀더 뚜렷해졌다는 정도이다. 매수세 또한 관망에 머물러 있기는 마찬가지인데 투자자 대다수의 시선은 내달 10일부터 실시되는 「깡통계좌의 일괄정리」에 못박혀있는 실정이다.비록 기관들이 전매매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긴 했으나 플러스 기운이 이번주의 주조로 잡혀지면서 이같은 관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관계자가 많다. 「반대매매」의 강행은 장세에 마이너스 충격을 가할 것이 틀림없지만 그 지속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으리란 예측이 대두되고 있다. 어쨌든 「반대매매」는 근 한달동안 투자자와 증시를 휘저으면서 주가에 상당폭 반영된게 아니냐는 견해이다. 연휴 휴장이후 5일부터 개장되는 10월장에서는 오히려 페만사태와 북방관련 호재가 보다 전면에 나서 장세를 좌우하게 될지도 모른다. 주말장에서는 모두 5백47개종목이 상승했고 전업종이 올랐다.
  • 올 물가 「한자리수 억제」 불투명/소비자물가 9개월간 9% 상승

    ◎식품값이 주도… 82년이래 최고/유가폭등ㆍ팽창예산이 악재로 올들어 9개월동안 소비자물가가 9%나 올라 연말 소비자물가억제목표선인 한자수를 지키기가 극히 의문스런 상황에 이르렀다. 페르시아만사태의 장기화로 원유ㆍ납사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계속 폭등하고 있으며 두차례의 추경예산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을 대규모 팽창예산으로 편성함에 따라 지금까지 통화환수 역할을 해오던 정부부문에서조차 통화증발이 불가피해지는 등 연말 물가관리여건은 최악상태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경제정책이 물가안정을 유도하기보다는 오히려 물가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어 정부의 물가관리 능력과 의지에 의문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29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한달동안 0.8%가 올라 작년말대비 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82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매물가는 9월 한달동안 월간상승폭으로는 올들어 가장 높은 1.4%가 올라 올들어 5.5%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7월 0.5%,8월 0.3%로 월간상승폭이 줄어들어 한동안 진정기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이달에 다시 0.8%가 뛰어 물가불안이 가속되고 있는 것은 중부지방의 수해로 과채류 등의 공급이 크게 부족한데다 추석성수기까지 겹쳐 축산물과 수산물가격이 대폭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9월중 채소류가격은 8월에 비해 4.7% 상승했으며 축산물은 6.7%,수산물은 1.7%씩 올라 물가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9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 0.8%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채소류가 0.31%포인트,축산물이 0.36%포인트,수산물 0.08%포인트로 나타났다. 올들어 9월말까지 주요 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쇠고기ㆍ돼지고기 등 축산물이 24.8%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쌀ㆍ채소류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이 14.8%,개인서비스요금 12.8%,집세 11.3%,수산물 8.2%,공공요금 6.1%,공산품 3.6% 등의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물가당국은 예년의 경우 추석성수기만 잘 넘기면 연말까지는 대체로 물가안정세가 유지됐다는 점을 들어 연말 한자리수 억제목표 달성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작년의 경우 10월과 11월에 0.2%씩 올랐고 12월에는 0.1%가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작년의 연말물가가 안정세를 보였던 것은 당시의 경제팀이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목표로 삼아 재정 및 통화측면에서 안정기조의 정책수단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이승윤 부총리도 취임후 몇차례 물가안정을 최우선적인 정책목표로 삼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부총리는 취임 초기에 금년도 예산 5천억원을 절감 또는 유보하겠다고 발표해 딱 한번 물가안정의지를 내보인 적이 있다. 그러나 불과 2∼3개월후 그가 절감하겠다고 약속한 액수의 8배에 해당하는 규모의 1,2차 추경예산을 만들어 앞서 밝힌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무색케 했다. 올들어 부동산투기 열풍에 이어 페르시아만사태ㆍ수해ㆍ통화증발 등 물가관리에 온갖 악재가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들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정책수단은 강구되지 않고 있다.
  • 시중자금 은행유입 증가/증시침체 영향… 한달새 3조 늘어

    부동산경기가 한풀 꺾이고 증권시장이 장기침체양상을 보임에 따라 시중돈이 은행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14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은행의 총수신은 86조5천9백75억원으로 한달새 3조1천7백9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저축성예금이 한달동안 8천4백67억원,금전신탁이 8천3백98억원,요구불예금이 1조3천5백68억원,CD(양도성예금증서)등 기타금융상품이 1천3백63억원씩 늘었다. 저축성예금 가운데 정기예ㆍ적금은 늘었으나 입출금이 자유롭고 금리가 높은 자유저축예금과 저축예금은 한달간 6백67억원,8백25억원이 각각 줄었다. 한편 같은기간중 단자회사의 CMA는 1천5백48억원이 늘어 8월말 현재 6조9천9백67억원의 잔고를 보였고 증권회사의 BMF(통화채권펀드) 수익증권은 9백41억원이 감소한 1조5천9백33억원을 나타냈다.
  • “한강이 넘칠라”… 시민들 「공포의 밤샘」

    ◎수도권 마비상태 부른 최악의 수재/달동네 산무너져 21명매몰/인천/한강유람선 2척 침몰… 7명 실종/이재민들,대피소서 떨며 새우잠 서울을 비롯한 인천ㆍ경기 일원의 1천5백만 수도권 주민들이 한강범람의 우려와 공포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지난 9일부터 연사흘동안 물동이로 쏟아붓는 듯한 폭우로 한강의 수위가 시시각각 불어 위험수위까지 넘어서자 서울 중부지방의 한강변 주민들은 밤새 TV와 라디오 등을 지켜보며 한강이 넘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줄기차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이날 하오9시전후 잠시 약해지자 다소 안도했다. 이날 가옥이 침수돼 인근 국민학교 등에 긴급대피한 주민들은 라면 등으로 저녁끼니를 때우고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냈다. 이날아침 올림픽대로 등 서울의 주요도로들이 물에 잠겨 출근길의 시민들은 3∼4시간씩 지각하는 등 최악의 교통마비사태를 겪었으며 퇴근시간에는 평소와 달리 아예 차량통행이 뜸했다. ▷인명피해◁ 11일 하오4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선착장에 정박돼 있던 주식회사 원광소속유람선 새한강1호(선장 성낙구ㆍ40)가 급류에 휩쓸려 함께 정박중이던 주식회사 세모소속 유람선 노들1호,바지선 노들나루호를 들이받고 7백m를 함께 떠내려간뒤 마포대교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유람선 2척이 침몰돼 새한강호 선장 성씨 등 7명이 실종되고 바지선은 교각에 걸렸다. 사고당시 유람선 새한강1호에 선원 15명,노들1호에 5명,바지선 25명 등 모두 45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 가운데 22명은 선착장에서 충돌할때 헤엄쳐 나오거나 거룻배 등을 타고 탈출하고 16명은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바지선이 걸린 마포대교는 이때의 충격으로 난간 20여개가 부서지고 교량이음새에 금이 갔다. 경찰과 사고대책본부측은 교각에 걸려있는 바지선이 물살에 밀려 다리를 치켜올리거나 붕괴시킬 가능성이 커지자 하오4시50분부터 차량통행을 막았다. 11일 6시30분쯤 종로구 가회동 199의1 안효구씨(61ㆍ학원강사) 집 문간방지붕이 무너져내려 세들어 사는 이상태씨(29)와 임신중인 부인 김원경씨(25) 외동딸 예지양(3) 등 일가족 3명이 흙더미 등에 깔려 숨졌다. 또 이날 상오7시20분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불로2리 금강산업(대표 권시택) 기숙사에 흙더미가 덮쳐 종업원 정선진씨(31)와 부인 문정순씨(28) 딸 정미(5) 미선양(4)자매 등 일가족 4명과 옆방에서 잠자던 김수오(20) 고병관씨(21) 등 6명이 매몰됐다. 11일 하오9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성수대교 남쪽끝 인터체인지에서 여의도쪽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려던 경남관광소속 서울1 바1186호 관광버스(운전사 이인용ㆍ55)가 승객 12명을 태운채 1m높이로 물이 차 오른 올림픽대로에 빠졌다. 사고직후 경찰은 버스가 한강으로 휩쓸려 들어가지 않도록 로프로 버스와 성수대교 다리난간을 연결한 뒤 운전사 이씨와 안내양 노성희씨(29),오하시 오시로씨(50ㆍ여ㆍ일본 오키나와거주) 등 일본인 남녀 관광객 10명을 1시간만에 모두 구조했다. 또 이날 낮12시40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5동 100 선인학원 뒤 높이 15m 폭 27m의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이 동네 황기춘씨(32) 집 등 이 일대 주택 건물 9채 21가구를 덮쳐 방안에 있던 황씨와 맏딸 백설양(4),아들 기훈군(2) 등 일가족 3명을 포함,21명의 주민이 흙더미속에 파묻혔다. 인천시와 경찰은 이들 모두가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매몰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이춘자(42ㆍ여) ▲김은희(19ㆍ여) ▲김은성(18) ▲김원필(52) ▲김남선(20ㆍ여) ▲김태화(47) ▲김원식(43) ▲방융욱(29) ▲김순영(38ㆍ여) ▲정은천(22) ▲김영옥(27ㆍ여) ▲채기찬(4) ▲김영홍(72) ▲강정화(61ㆍ여) ▲김미경(26ㆍ여) ▲박인남(57ㆍ여) ▲방세영(27) ▲장미숙(25ㆍ여) ▲황기춘(32) ▲황백설(4ㆍ여) ▲황기훈(2) ▷임시대피소◁ 동대문구 이문3동 31ㆍ32통 침수지역 3백50여명의 주민들이 수용돼 있는 이문국교의 이재민들은 식사를 컵라면으로 때우고 추위에 떨면서도 밤이 깊도록 잠자리에 들줄 모르고 TV를 보며 속속 전해지는 수해상황에 귀를 기울였다. 이들은 폭우로 옷과 갖고온 담요 등이 모두 젖어 교실에서 추위에 떨었다. 강남구 일원동ㆍ수서동 택지개발지구의 무허가 비닐하우스주민 8백여명이 수용돼 있는 중동고교 임시대피소에는 저녁식사 때가 되자 인근 우성7차아파트 주민들이 줄을 이어 따뜻한 식사와 음료수ㆍ옷가지ㆍ이불 등을 가져와 이들 이재민들에게 제공하며 위로했다. ▷김포공항◁ 김포공항에는 이날 공항을 이륙하려던 국제선과 국내선 2백여편의 승무원과 승객들이 올림픽도로와 영등포가 물에 잠겨 늦게 도착하거나 아예 오지못하게 되자 30분∼3시간 정도까지 지연출발하는 소동을 빚었다. □한강수위기록(인도교기준) 연 도 수 위 1925 12m26 1936 10m56 1965 10m80 1966 10m78 1972 11m24 1984 11m03
  • 세종대 상주경찰/2개월만에 철수

    서울 동부경찰서는 지난 7월10일부터 두달동안 세종대학교에 상주시켰던 2개중대 2백50여명의 전경을 10일 모두 철수시켰다. 경찰철수는 오는17일로 예정된 세종대의 2학기개강을 앞두고 학교측의 학원정상화를 돕고 학생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 하루빨리 정치력을 복원하라/정기국회 개회에 즈음하여(사설)

    정치인들에 있어 9월과 더불어 다가온 가을은 그야말로 정치의 계절이다. 정치인들의 정치활동에 관한한 여름은 너무 길고 지루하다. 그 여름에 밀려 하한정국이 된데다 여야 정치인들은 지난 초여름 임시국회에서 빚어진 변칙과 소란으로 더욱 무더운 여름을 보내야 했다. 80명의 야당의원 전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는 보따리를 싸들고 의원회관을 떠나기까지 했다. 그런저런 모습들이 국민들에겐 한심하게 비춰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가을이다. 훨씬 높아진 하늘이 정치와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속상한 눈도 조금 맑게 해 줄 것이고 정치인들도 이제 상심과 투정을 풀고 그들이 스스로 떠났던 정치의 마당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우선 정기국회가 열린다. 그에앞서 야당의원들이 무책임하게 내던졌던 사퇴서도 반려됐다. 또 그보다 앞서서 지난 6일 밤엔 남북 총리회담 대표들을 위해 국회의장이 베푼 만찬에서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모처럼 자리를 함께 한 바도 있었다. 구태여 따지자면 우리 정치인들은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가 아니라남북회담의 힘으로 자리를 함께 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도 된다. 정기국회 개회와 더불어 이제 새로운 정치가 전개돼야 한다. 여야 정치인들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우선 퇴색할 대로 퇴색한 정치력을 복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야당은 무조건 국회에 복귀하고 여당은 겸허한 자세로 이들을 맞아야 한다. 여당은 특히 지난 임시국회에서 수의 힘을 빌려 밀어붙임으로써 지나치게 「의욕적」이라는 지탄을 면치 못했던 파행적인 국회운영에 대해 자책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야당은 이를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 본회의장의 제자리로 찾아가야 한다. 여야는 우선 대화부터 해야 한다. 북한과도 대화와 교류를 해 나가는 마당인데,여야간의 대화는 몇달째 단절된 채로 방치된 상태였다. 우리는 대화조차 두절됐던 저간의 정치판을 지켜보면서 과연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이며 여야 정치인들은 국민을 조금이라도 안중에 두고 있는지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탈냉전과 긴장완화,군축과 평화라는 새로운 세계정세 속에서도 지금 중동지역 한 곳에서는 벌써 한달 이상이나 급박한 전쟁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남북한 대화 역시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내외정세가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고 할 일은 태산같은데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는가. 어째서 그들은 당리당략과 사리 앞에서 소모적인 힘겨루기와 지분 싸움에만 골몰하고 있는지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국회가 열리고 야당의원들 사퇴서가 반려된 시점이니 만큼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 민주정치란 국민이 주인이 되고 국민을 위하는 정치이다. 그러니 정치인들은 무척 겸손해야 한다.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며 여론을 읽고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을 성실하게 걸어야 한다. 민주ㆍ의회정치를 해나가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준법정신이다. 반민주적 권위주의 체제에서와 달리 민주주의는 우선 법의 지배를 받아들이는 제도이다. 민주주의의 공개된 광장인 의회에서 법안상정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도 안되지만 그를 빌미로 이른바 날치기식 변칙통과를 해도 괜찮다고 하는 자세도 준법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여름 이래정치판의 정치부재는 거기서 비롯됐다. 그런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는 자리는 민주주의의 광장이 될 수 없고 그런 일을 예사로 하는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하한기가 아니었더라도 지금 정치권이 황폐화한 상태가 돼 있고 민심이 정치권을 떠나있는 것은 결국 정치인들의 자격과 역량미달을 입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기국회가 할 일은 참으로 많다. 새해 예산심의는 물론이거니와 선거법개정이나 지자제실시 논의,각종 문제법안,남북문제 접근 등 정치적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크게는 개헌논의도 부각될 것이다. 과거의 경험과 정치적 현실에 비추어 현안들중 어느 것 하나 여야의 원만한 대화와 타협으로 처리될 것 같지도 않다. 또한 그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와 인식이 어떤 것인가를 정치인들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정치에 대한 더 이상의 국민적 불신과 지탄을 면하려거든 여야는 하루속히 본연의 자세를 찾아 대화와 타협의 정치력을 복원해야 한다. 민주정치의 묘미는 타협과 양보에 있다. 그런데이 나라 정치인들은 그 묘미와 멋을 모른다. 아예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런 훈련을 쌓지도 못했다. 또한 의회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토론과 함께 대안제시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지난번 국회의 행태와 전말을 살피면 과거 흔히 보아온 단순한 여야 정쟁의 차원이 아니라 우리 정계의 구조적이고 근원적인 문제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우리정치는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난 몇달동안 정치인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했거나 수수방관해 왔다. 정치가 내팽개쳐졌고 방치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계속되는 정치부재와 위기정국의 실태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특히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외압이 무거운 때에 내부가 흩어진다면 그로부터 야기되는 일의 그르침에 대해서는 여야할 것 없이 모든 정치인에게 그 책임이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정치인 개개인이나 정당간의 이해타산으로 국가적 과제를 소홀히 할 때가 아니다.
  • 사담 후세인 압정내막 낱낱이 폭로(세계의 사회면)

    ◎「공포의 공화국」 유럽서 불티/“사담,범아랍권 지배를 갈망… 전쟁이 필요한 인물”/사찰ㆍ처형 밥먹듯… 정적은 아예 씨말려/자치요구 소수족 6천명 독가스 살해 「겁없는 사내」로 통하는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겁나게 하는 책이 있다. 「공포의 공화국」이 바로 그책. 런던에 체류하고 있는 이라크의 망명학자 사미르 알 할리가 지어 미국에서 출판된 이 책은 후세인의 집권과정과 폭정의 내막을 낱낱이 폭로,바그다드로부터 저자에 대한 암살지령이 내려져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저자는 보복이 두려워 공개석상에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책의 출판도 전화와 우편연락만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름도 물론 가명을 사용했다. 페르시아만 사태 이후 유럽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이 책속에 나타난 후세인과 그의 압정의 실상을 간추려 소개한다. 바그다드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포와 유혈속에서 생을 마친다. 소위 「인민의 적」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이 동원되고 합리화 된다. 주요건물의 옥내외 기념물,큰 거리 교차로 등지에는요소요소 비밀감시 카메라가 장치되어 있다. 탄압의 집행자는 비밀경찰이다. 후세인은 집권후인 73년 비밀경찰 조직을 재정비,확대 개편했다. 이라크의 정보조직은 암,에스티크 바라트,무카바라트 등 3개 기구로 나뉘어진다. 그중 암은 종전의 비밀경찰을 현대화한 기구로 국내 사찰을 전담하고 있다. 소련 KGB와 협력협정을 맺고 있는 암은 KGB의 조언에 따라 비밀 탐지기 도청장치 등을 설치 관장하며 KGB등 소련 정보기관 파견요원 교육,소련과 국교가 없는 나라에 대한 첩보활동을 맡고 있다. 에스티크 바라트는 망명 이라크인의 추적 감시,외국군사 정보탐지,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지중해 연안국가들에 대한 정보수집 등 대외적인 첩보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무카 바라트는 정치사찰 담당기구이다. 이라크에서는 이들 정보사찰기구들에 의한 고문이 긴급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설명되고 있다. 직장에서 혹은 밤중에 자택에서 연행되어 간 사람이 몇주 또는 몇달뒤에서야 가족에게 사망사실이 전달되기도 한다. 그런 경우 시신은 육안으로 분간하기조차힘들다. 「소사」또는 「익사」라는 간단한 공의의 사망진단서가 첨부되어 있을 뿐이다. 밀고는 나라 어느 구석에서나 의무처럼 행하여지고 있으며 정보원은 자기 친구나 동료들에 대한 보고서를 내기도 한다. 정부를 비판하거나 집권층을 욕하는 말은 반드시 수집,보고되게 마련이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라크에서 3백50명의 사상범이 사형당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또다른 기구에서는 7백89명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숫자를 확인할 길은 없다. 얼마전에는 40명의 쿠르드족 지도자들이 「식중독」으로 떼죽음을 당했다. 이는 식중독이 아니고 생선속에 투입된 극약에 의해 독살된 것이다. 이것이 비밀경찰의 수법이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총리,군사령관,혁명위원회 위원장,집권 바트당 제1서기,문맹퇴치위원회 의장 등 그에게 붙여진 직함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라디오에서는 한시간에 30분 이상,그러니까 2분에 한차례 꼴로 그의 이름이 직함과 함께 흘러나오곤 한다. 그는 「암흑속에 빛나는 큰 별」이며 「위대한 인민의 영도자」로 추앙된다. 그의 생일은 국경일로 정해져 온 국민이 경축토록 강요당한다. 젊은 나이에 정치적 암살극의 주동인물로 등장한 후세인은 68년 바트당의 쿠데타에 참여,혁명위 부위원장이 됐으며 79년 아메드 하산 알 바크르 대통령을 사임시키고 최고의 실권자가 됐다. 그의 잔혹성은 이란과의 전쟁때 코람샤 전투에서의 패배를 이유로 군장교 3백여명을 처형한데서 잘 나타나고 있으며 스스로 사형집행의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집권과정에서도 숱한 고문과 숙청을 자행했으며 정적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어떤 이유를 붙여서건 제거하고야 만다. 특히 쿠르드족에 대한 그의 학대는 도가 지나칠 정도이다. 이란과의 전쟁이 끝난 다음날 이라크는 쿠르드족 거주지역인 쿠르디스탄지방에 독가스 폭격을 가해 사흘만에 6천명을 살해했다. 이같은 공격은 석달동안이나 지속됐고 그로인한 사상자는 숫자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 쿠르드족에 대한 이라크의 탄압은 후세인의 영원한 명령이다. 74년에는 인구 2만5천명의 자코마을과 2만명의 칼라 알 디자마을을 없애버렸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산으로 도망했고 그들의 도피생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의 지도이념 즉 바트당의 노선은 스탈린주의와 국가사회주의를 혼합한 것이며 절대지배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역사마저도 사실대로가 아니라 「우리의 시각」에서 기술되어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는 바트당의 범아랍권 지배를 갈망하고 있으며 이같은 그의 오랜 꿈은 실현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이를 위해 그에게는 전쟁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전쟁이든 간에.
  • 「깡통계좌」 강제정리/한달 유예 거쳐 새달 10일 처분

    증권사들은 미상환융자금 가운데 시가기준 총잔고가 외상대출금에 미달하는 「깡통계좌」에 대한 일괄 반대매매를 한달뒤인 10월10일 실시하기로 했다. 25개 증권사 사장들은 8일 강성진 증권업협회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담보유지비율이 1백%미만인 「깡통계좌」에 대해 한달동안 자체정리의 유예기간을 둔 뒤 10월10일 전장 동시호가때 10월8일 종가기준으로 강제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10월8일전까지 「깡통계좌」를 비롯,현재 1조1천6백억원에 달하는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에 대해 개별 증권사와 해당 투자자가 자체적으로 자진해서 정리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이다. 10월10일 이후 새로 발생하는 담보 부족계좌에 대해서는 즉시 반대매매로 정리할 방침이다. ㈜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담보유지비율이 1백%를 밑도는 신용거래계좌는 모두 1만6천4백개로 이들의 담보부족액은 7백억∼8백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올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던 증시안정기금의 잔여출자금 8천억원을 이달중으로 모두 납입하기로 이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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