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달동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65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AI 허브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세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40
  • 올 등유수급 큰 차질 없을듯/값 인상·이상난동등 겹쳐 소비줄어

    ◎동자부,조정명령 해제 한때 파동까지 우려됐던 겨울철 등유수급이 별 탈없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된 11∼12월중 하루 평균 4만4천5백배럴 정도의 등유가 덜 쓰이고 있는데다 페르시만 사태이후 정부가 공급부족에 대비해 국내생산 및 수입물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등유가 이처럼 덜 쓰이는 것은 유조차를 이용한 등유판매금지 및 주유소의 판매대장 의무비치 등 정부의 등유수요 억제대책과 함께 가격인상,이상난동 등이 겹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력자원부는 이에 따라 지난 9월29일 정유사들에 등유생산수율을 6%에서 6.5%로 높이고 월별책임확보물량을 의무화했던 조정명령을 25일로 해제했다. 다만 조정명령 가운데 유황함량조정(0.08%에서 0.13%)과 경인지역 등유재고유지의무(당일 출하기준 3일분)는 계속 유지키로 했다. 정부는 당초 올해 겨울 등유수요가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2천5백만배럴로 잡고 이중 52%에 해당하는 1천3백만배럴을 수입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동자부가 발표한 「11,12월중 등유소비실적」에 따르면 11월중 하루평균 등유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2만3천배럴이 적은 9만7천배럴,12월도 6만6천배럴이 적은 10만4천배럴에 불과,두달동안 하루평균 등유소비는 4만4천배럴이나 줄어들었다. 반면 등유 대신 쓸 수 있는 경유소비는 하루평균 32만배럴로 당초 예상보다 2만6천배럴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부 관계자는 『11,12월 두달동안 등유소비는 총 2백67만배럴이나 줄었다』면서 『이대로 지속된다면 당초 방출하려던 정부 비축물량 71만배럴을 방출하지 않아도 수급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성탄절과 불우이웃과…(사설)

    한파와 함께 온 성탄절의 아침이 밝았다. 그리스도교가 국교는 아니라고 해도 급속하게 팽창한 교세로 해서 크리스마스 이브는 우리의 전통적인 명절에 못지 않게 활기를 띠어온다. 올해 역시 진작부터 번쩍거려 온 크리스마스 트리의 점멸 속에 구주의 탄생을 찬양하는 찬송가가 밤거리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날이 밝았다. 그 동안 크리스마스 이브는 비신도들에 의해 광란의 밤으로 된 일이 있었고 여기 청소년들이 편승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풍습이 많이 진정되어 가고 있다. 다만 상혼만은 날이 갈수록 더 극성을 떠는 듯하다. 어쨌거나 이 아침 눈을 뜬 어린이들은 비록 눈은 안왔다 해도 간밤에 산타할아버지가 놓고 간 선물을 들고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 우리 사회에는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사는 형편이 전반적으로 나아진 것은 틀림없지만 거기에도 응달은 있다. 양로원에 수용된 만년이나 고아원에 수용된 어린이,혹은 재활원 등에 수용된 장애자가 그들이다. 그 밖에도 불우이웃은 또 있다. 미처 양로원에 못 들어간 무의탁 노인의 경우나 어린 몸으로 집안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소년소녀 가장에 달동네 주민 등등이 그들이라고 하겠다. 그렇게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도 성탄절을 맞는다. 그리고 이런 불행한 삶들에게 따스한 사랑의 입김을 나누어주자는 움직임은 해마다 일어 오고 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각종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사회상과 궤를 함께하기라도 하는 듯이 해마다 온정은 줄어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의 명절은 더 서럽고 불행해져가고 있다. 예로부터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 한다는 말이 있어온다. 하지만 그것은 옛말일 뿐이다. 오늘이 성탄절이기에 하는 말이지만 그렇게 엄청나게 교세가 신장된 그리스도 교계만이라도 마음을 먹기로 든다면 적어도 물질적인 측면에서의 우리들 불행한 이웃은 훨씬 많이 줄일 수가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그리스도교계가 펼치는 각종 자선·구조사업의 범위는 넓고 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만족할 만한 것이 못 된다 함은 교계 일각에서도 일고 있는 소리임을 우리는 또한 듣고 있다. 일부 교회의 주일 헌금은 몇억대에 이른다는 말도 나온다. 그렇건만 전국의 교회를 대상으로 행한 한 조사에 의하면 교회 재정지출 내역에서 사회봉사에 쓰인 액수는 전체의 9.07%인 것으로 나타난다. 더구나 5% 이하인 교회가 절반 이상이었다. 이에 비해 교역자생활비가 20.65%로 으뜸이었고 교회유지비 17.13%,건물 건축 및 시설확장비 16.61%의 순으로 되고 있다. 이런 숫자는 달동네를 굽어볼 만큼 어마어마한 교회가 들어서는 배경을 말해주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 이와 같은 행태는 자칫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고 성경말씀을 어기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함을 이 아침에 새삼스러우나마 생각해봐야겠다. 교세 확장만이 능사는 아니다. 교세가 확장된만큼 빛과 소금의 역을 다할 수 있어야만 그에 걸맞아진다. 외양보다도 그리스도교 참정신 구현에의 길을 생각해보는 성탄절 아침이 되었으면 한다.
  • 페만사태이후 절전운동 넉달새 2,400만㎾H 절약(경제화제)

    ◎21만여가구 한달 사용량/5억원어치 석유 덜쓴 셈 지난 9월1일부터 강화된 정부의 전기절약시책 결과 4개월동안 총 2천4백만㎾H의 전기가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지역 한 가구당 한달 평균 전기사용량이 1백13㎾H인 점을 감안할 때 21만2천3백90여가구가 한달동안 쓰는 양이다. 대전·울산 등 웬만한 지방 대도시가 한달동안 전기를 끄고 산 셈이다. 동력자원부는 21일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지난 9월1일부터 다시 강화된 절전시책 결과 한달에 평균 6백만㎾H의 전기가 절약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를 석유로 환산할 경우 한달에 평균 1천5백㎘,1억2천만∼1억3천만원어치의 석유가 절약된다. 이에 따라 4개월동안 총 6천㎘,4억8천만∼5억2천만원어치의 석유를 덜쓰게 된 셈이라고 동자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같은 전기소비절약은 정부가 지난 9월1일 절전고시를 발표,▲엘리베이터 4층이상 격층운행 ▲야외투광기 사용금지 ▲네온사인 및 전자식전광판 자정이후 사용금지 ▲사설 체육시설 심야영업금지 등 전기절약시책을 펴온 결과이다.그러나 대도시지역의 일부 숙박업소나 대형 전자제품 광고판·대형건물 등은 정부의 절전고시를 아직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의 여관·안마시술소 등과 도심지역건물 옥상에 세워진 대형 광고간판 등은 자정이 지난뒤에도 버젓이 불을 켜 놓고 있는 것으로 동자부 단속결과 밝혀졌다. 현재 동자부 절전고시에 해당되는 전국의 전기사용제한 대상 시설수는 ▲엘리베이터 6천6백32개 ▲야외투광기 2천9백56개 ▲사설체육시설 2백69개소 ▲소형조명전구 4천2백12개 ▲2개이상 간판업소 5만3백27개소 ▲네온사인 5만2천6백74개 ▲전자식 전광판 52개 등이다.
  • 두칸 셋방만 남긴 「철도인생」/육철수 사회부기자(현장)

    ◎24년 근무끝에 순직,정직·근면의 가훈 외로이… 『철도에서 살다 철도에 몸바친 고인이여 이제는 생전에 쌓인 피곤함을 모두 잊고 편안한 곳에 잠드소서』 17일 상오10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중앙대부속 용산병원에서 서울역 여객과장으로 근무하다 과로로 쓰러져 순직한 김수곤씨(51·행정사무관)의 영결식을 치르던 가족·친지와 동료 등 1백여명은 종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3시 철도청에서 열린 연말수송대책 회의를 마치고 나오다 복도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5일 하오2시쯤 끝내 숨졌다. 평소 일에만 전념해 동료들 사이에 「일벌레」로 불릴만큼 근면한 공무원이었고 가족들에겐 늘 자상한 아버지요,남편이었기에 그를 잃은 슬픔은 더욱 컸다. 김씨는 지난 59년 국립 교통고등학교를 나와 66년 철도 보선원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원역 운수서기보로 「철도인생」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뒤 24년동안 차장·조역·여객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역 제1 여객과장으로 일해왔다. 여객과장을 맡고는열차이용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로부터 가끔 멱살을 잡히거나 집단항의를 받는 등 어려운 일도 당했지만 그는 늘 성실하고 과묵한 자세로 수송업무에 충실히 일해왔다. 지난달 11일부터는 연말수송대책 때문에 거의 매일 집에도 못들어 가고 현장에서 살다시피해야 했다. 『이번 연말만 잘 넘기면 조금 편한 자리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더니…』 부인 장명분씨(43)는 이따금 집에 들르는 남편이 관행상 2년 정도 근무하게 돼 있고 고된 여객과장 자리를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던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요즘같이 배금주의 사상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김씨의 죽음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24년동안 「철도인생」을 살아오면서 남긴 것이라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의 2천만원짜리 전셋방 두칸이 전부라는 사실이다. 남편의 박봉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어 부인 장씨는 봉제공장에 다니며 가계를 도왔다. 그러면서도 김씨 부부는 얼굴하나 찌푸리지 않고 노부모도 극진히 모시는 효자였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봉선(20·감신대 2년)·봉규(18·고3)·봉재군(15·고1) 3형제도 밝고 착하게 잘 자라주었기에 장씨는 고달픈 나날을 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책상 3개가 나란히 놓인 3형제의 공부방에는 생전에 아버지가 남긴 『정직하고 근면하게 살자』는 가훈액자가 더욱 돋보였고 스스로의 인생철학을 몸소 실천하다 훌쩍 떠나버린 김씨의 영전에는 녹조근정 훈장과 일계급 특진추서장이 고이 놓여 있었다.
  • 외언내언

    못 믿을 사람들. 남북을 오갈 때는 상호 안내와 질서에 따른다는 합의사항을 휴지쪽같이 구겨버린 북측 기자들의 기습취재가 아닌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앞으로 그들과 무슨 약속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남한사회라 해서 약점이나 허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따닥따닥 붙어 사는 달동네도 있고 더러는 전철 안에서 혹은 지하도에서 구걸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그런 것도 모두 보여주마고 했다. 그런데 바람난 과부 야반 도주하듯 눈을 기이며 신의를 깨뜨릴 일이 무엇인가. 취재는 좋다. 하지만 걱정은 신변안전. 「손님」 아닌 「적」으로 치부하는 과격 우익이 눈을 부라리고 있는 것이 남한사회이기도 하다. ◆무언가 나름대로의 치밀한 계산이 있는 「작전」이었던 듯하다. 만에 하나 과격분자에 의해 폭력을 당했다면 그 또한 악선전의 자료로 삼고자 하지나 않았는지. 이 사태에 대해 이쪽 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그쪽 책임연락관 왈 『남이나 북이나 기자들은 통제하기 어려워서…』. 대통령의 성인 「노」를 「물」로쓸 수 있는 남쪽 「언론」과 수령의 배지를 가슴에 달고 다니는 그쪽 「앵무새」의 차원이 같다는 말인가. 삼척동자가 들어도 배꼽을 쥘 궤변이다. ◆그래,「림수경」양 집을 취재했다고 하자. 북의 사회라면 이미 「백골이 진토」되었을 「림수경」양이 살아 있는 얘기는 접어두자. 그 집의 사는 형편이 어떻던가. 못살던가,감시를 받던가,박해를 받던가. 공직의 책임자로 그 자리에 변함이 없는 그 아버지도 보았을 것이다. 그 부모에게서 꿇리는 그림자라도 보았던가. 그 모든 얘기를 과연 돌아가서 그대로 쓸 수 있는 것인가 묻고 싶다. 우리 기자가 북에 갔을 때 김현희양 부모를 회견하게 할 수 있겠는가까지도. ◆요다음 우리 기자들이 갈 때는 취재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야 한다. 서로 취재의 자유를 갖는 건 신뢰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도 좋은 것. 다만 이번 북쪽 기자들의 의도적 파약행위는 이쪽의 신뢰에 금이 가게 한 것이 문제다. 「큰 약속」에 대한 의심까지 심어버린 게 아닌가.
  • 시내버스 택시회사 교통안전관리 허점

    ◎부적격 운전사 채용·「교육」에도 소홀/교통부,진단결과 시내버스 업체와 택시회사들이 아직도 부적격 운전사를 채용하고 취업전 교육 및 안전교육 등을 소홀히 하는 등 교통사고의 원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부는 12일 서울과 부산의 시내버스 업체 47개 회사 및 택시업체 6개 회사 등 53개 회사를 대상으로 지난 9,10월 두달동안 실시한 교통안전 진단결과를 발표,이들 업체에서 교통사고를 유발케 하는 취약요인 4백5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진단결과 ▲운전경력 미달자나 운전정밀검사 부적격자 등의 채용 ▲교통 안전관리자 및 정비관리자 등 안전관리 요원의 미고용 ▲정비한계 초과정비 ▲수입금 위주의 노선별 임의 증감차 ▲취업전 교육 및 승무전 교육 등 필수안전교육 미실시 등이 주요 취약요인으로 지적됐다.
  • 주식거래 회전율/83년이후 최저로

    주식거래의 활기를 나타내면서 주식의 환금성 척도로 사용되는 거래회전율이 83년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11개월동안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주식수는 총 28억2천6백만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일의 거래량을 당일의 총상장주식수로 나눠 이를 누적시켜 합산하는 거래회전율은 11월30일 현재 61.53%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증시관계자들은 남은 12월 한달동안 회전율이 많아야 7% 정도 밖에 추가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예상치는 이달들어 연말장세 기대감으로 거래량이 늘고 있긴 하나 12·12부양조치로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주식매입이 있었던 지난해 12월의 회전율이 8.42%에 그친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 유흥업 종사자 올들어 24만 “이탈”/심야단속·범죄전쟁 영향

    ◎술집 1천8백곳 휴·폐업/술소비 21%·호텔예약 52% 감소/공단의 이직은 줄어… 건전풍토 “정착” 노태우대통령의 「10·13 특별선언」이후 향락산업이 퇴조하면서 유흥업소 종사자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제조업 근로자들의 이직률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13일이후 한달동안 전국에서 1천8백3곳의 유흥업소가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천5백34곳이 휴·폐업했었다. 유흥업소 종사자 수도 지난해말 현재 65만5천명이던 것이 올 12월 현재 41만4천명으로 무려 36.8%나 감소했다. 반면에 서울 구로공단 구미공단 등 전국 주요 10개 공단의 이직률은 지난해의 경우 3.1%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3%로 0.8% 포인트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술소비량도 10월13일이후 한달동안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할 때 양주 33.2%,맥주 23.9% 등 전체적으로 20.9%가 줄었으며 서울을 비롯한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대도시 유흥업소의 전력소비량도 평균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5개 직할시의 호텔·고급 음식점의 예약률은 지난해 9천3백81건에서 올 연말은 4천5백5건으로 절반이 넘는 52%까지 감소해 건전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같은기간 여자 면도사의 수도 급격히 줄어 부산시의 경우 시내 48개 이발관을 조사해본 결과,「10·13선언」이전에 1백72명이었으나 12월초에 60명으로 65%,인천의 경우 46곳에서 2백30명이던 것이 92명으로 60%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밖에 주·정차 단속을 강력히 실시한 결과 주요도시의 간선도로 주행속도가 평균 시속 3∼7㎞로 증가했으며 서울의 경우 시속 17.5㎞에서 22.1㎞로 4.6㎞가,대전은 시속 18.6㎞에서 26.1㎞로 7.5㎞ 각각 빨라졌다. 대중교통 수단의 이용률은 서울의 경우 단속전의 지하철 이용자가 하루 평균 3백59만5천명에서 단속이후 3백67만5천명으로 2.2%,부산은 48만5천명에서 52만2천명으로 7.7%가 각각 증가했고 부천의 경우는 시외버스 이용자가 하루평균 4천6백명에서 6천명으로 30% 늘어났다.
  • 노대통령 방소 계기로 본 두나라 관계사

    ◎극동패권 겨냥,러시아함대 1854년 첫 입항/거문도 상륙뒤 한달동안 동해지역 실측/열강침탈 막으려 1884년 조·로조약/노·일전에 지자 공식관계 끝나… 일제땐 독립운동의 무대로 근대에 들어와서 한국과 러시아가 외교관계를 정식으로 맺게 되는 것은 1884년의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교관계의 수립에 앞서서 러시아인과 한인들 사이의 교섭관계가 선행되었음은 당연한 일이다. 1850년대 초반에 러시아와 미국은 일본의 개항문제를 둘러싸고 서로 경쟁을 벌이게 되었는데 이때에 러시아의 해군중장 푸티야틴은 대일교섭을 위하여 마닐라에서 북상하여 나가사키로 가는 도중 분산된 함대의 집결장소로 거문도를 지적하였다. 1854년 4월2일 푸티야틴의 기함 팔라다호를 위시로 러시아함대는 5일간 거문도에 상륙하였다. 러시아함대는 계속 북상하여 4월20일부터 5월 중순까지 약 1개월간 한반도의 동해지역을 실측하기도 하였다. 푸티야틴은 또한 강원도 봉천군 금난진과 함경도 안변부 화등해진,영흥부 고령사 대암진 등에 상륙하거나 정박하였다. 이러한 사건은당시에 빈번하게 출몰하였던 많은 이양선사건의 하나를 이루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당시에 러시아는 조선을 개항시키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었으므로 그 이후의 다른 특별한 관계는 일어나지 않았다. 러시아는 19세기 중엽에 극동으로의 진출을 활발히 하게 되어서 1858년에는 아이훈조약을 통하여 아무르지방을 러시아영토로 편입하였고 1860년에는 이어서 북경조약을 체결하여 우수리지방을 러시아 영토로 편입시켰다. 그리하여 연해주를 통하여 조선과 러시아는 국경을 맞대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자연히 러시아와 조선과의 관계가 일어나는 조건을 만들게 되었다. 1863년에는 조선에서의 흉년을 계기로 함경도의 농민들이 국경을 넘어 연해주로 이주함으로써 재소 한인의 첫 이민그룹을 형성하였다. 이어서 많은 한인들이 연해주로 속속 이주하였고 이들 한인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양측간의 교섭도 이루어졌다. ○흉년 못견뎌 국경 넘어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당시의 극동의 정세로서 러시아를 비롯한 열강들은 한반도를 침탈하여자신의 영향권 아래에 두려고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의 조선정부는 러시아에 대하여 대단한 공포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미국이나 영국에 기대어 나라의 독립을 유지해 보려던 계획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조선정부는 방향을 바꾸어 적성국이었던 러시아를 끌어 들였다. 청에 대한 견제세력으로,그리고 영국과 일본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삼으려 한 것이다. 이때에 또한 러시아측으로서도 코르프가 프리아무트 총독으로 부임하면서 동아시아정책을 적극화 하여 일본의 한국지배를 막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와 한국과의 외교는 급진전되어 1884년 7월7일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국교를 수립하게 되는 것이다. 조선과 러시아의 첫 외교관계는 이같이 열강의 침입을 외교적 균형을 통해 회복하려는 조선의 노력과 그 열강의 일원으로서 동아시아정책을 강화하려던 러시아의 정책이 만남으로써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국교수립 이후의 조선은 아직 자주적인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국가의 외교적 힘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침략하고 있는 외세에 의존하여 문제를 풀어보려는 의존심만 키워주었고 그것조차도 결국은 만족되지 못하였다. ○1896년 친로내각 러시아는 결국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국의 이권을 위하여 한국에 진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러시아와의 관계 이후에 친러세력이 조정에서 형성되었으며 1895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을 삼국간섭을 통하여 일본의 세력을 견제한 러시아의 외교적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하여 친러세력은 더욱 더 강화되었다. 바로 이렇게 강화된 친러세력의 형성으로 인하여 1896년에는 아관파천이 일어나고 친런내각까지 성립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친러내각의 성립은 러시아의 이익을 철저히 옹호해 주는 역할 밖에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였다. 이렇게 강화되어가는 러시아세력과 한반도의 식민지화를 기도하던 일본과의 대립은 드디어 1904년에는 러일전쟁으로 폭발하였고 이 전쟁에서 일본이 기선을 제압하면서 1904년 5월18일에 한로 조약은 폐기되어 공식적으로 한로관계는 차단되고 만다. 한로조약의 폐기 이후 한국은 얼마 안되어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고 이 상태로 1945년까지 계속되었다. 이 시기에 공식적으로 외교적 관계는 없었지만 한국의 정치적 지도자들과 러시아와의 관계는 다양한 형태를 통하여 여러 각도에서 이루어졌다. 일제에 의하여 나라를 빼앗긴 한인들은 노령으로 정치적 망명을 하여 거기에서 독립운동의 꿈과 실질적 힘을 키워나갔다. ○북방정책의 결실 맺어 또 1917년의 러시아의 10월혁명 이후에는 소비에트정부의 민족해방운동의 지원을 기대하고 민족운동자들로 하여금 러시아와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많은 노력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 역시 한인들은 나라가 없는 상태에서 소련의 지원을 기대한 것이므로 이 기대는 종종 기대 수준에 못미쳤을 뿐 아니라 민족운동의 발전에 역행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1921년 6월에는 자유시 사변이 일어나고 1925년에는 일로협약에 의하여 한인의 독립운동이 또다시 제약을 받았으며 그외에도 소련은 자주적 민족운동세력이 새로운 한국건설의 주역이 되는 것을 허용치 않았다. 이로써 1945년 해방 이후에도 패권주의에 입각하여 미국과 더불어 남북한을 분단시키고 북한에서도 자주적 성격의 정권이 성립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게다가 분단된 한반도에 냉전논리를 강요하면서 소련은 북한을 사회주의국가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지원하였고 그 결과 남한은 소련과 적대적인 채로 남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기본적으로 1985년 소련에서 페레스트로이카가 시작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 기간중 냉전논리의 현실적 적용의 결과 1950년에서 1953년까지 피비린내나는 내전이 있었으며 이는 스탈린의 승인에 의한 것이었다. 전쟁이 끝난후 한국과 소련은 서로 적의 상태에서 남남이었다. 이 기간중 1978년 KAL기 무르만스크호수 기착과 같이 외교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소련이 한국에 대하여 인도주의적 일반원리를 따라서 행동한 적도 있었지만 1983년에는 KAL기를 격추하여 2백69명의 승객을 전원 사망케 하는 비인도적인 행위를 저지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국제정치에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는 것이며 이해관계가 있을 뿐이다. 소련은 남한의 경제력을 새롭게 평가하고 있으며 동북아의 냉전구도를 바꿀 필요를 느끼게 되었고 남한 역시 통일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위해 냉전논리에서 탈피하여 1988년부터 북방정책을 추진하였다. 이에 한국과 소련의 관계는 급속도로 진전되어 1990년 6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양국의 정상이 회담을 하기에 이르렀으며 9월에 한소 수교를 이룬 것이다. 그리고 12월13∼16일에는 노태우 대통령이 소련을 방문하여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공식적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렇게 하여 한로관계의 역사상 두번째로 다시 국교관계를 가지게 되는 한국과 소련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양상을 가지고 있다. 소련은 더이상 한국에 대해 패권주의를 강요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며 한국은 더이상 저개발국이 아니다. 한국은 경제면에서 소련과 대등한 위치에서 교섭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한국민이 원하면 한국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평화적 통일정책은 소련의 기본적인 정책과 어긋나지 않는다. 바로 이러한 점은 한국과 소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소련과의 관계개선을 실질적으로 이루어나가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대범죄전쟁 선포뒤 술 소비량 크게 줄어

    ◎막걸리 작년비 16%나 「10·13」 대 범죄전쟁 선포이후 술 소비량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7일 발표한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동안 막걸리·소주 등의 출고량이 감소한 반면 맥주는 전년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막걸리의 경우 4만8천㎘가 출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줄었으며 소주도 출고량이 5만2천㎘에 그쳐 2.8% 감소했다. 맥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느는데 머물렀고 위스키만이 4%의 신장세를 보였다. 업계는 대범죄전쟁에 따른 심야영업 및 음주운전 단속이 15일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시행됐고 출고물량은 소비량 감소를 즉시 반영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량은 훨씬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고객예탁금 다시 증가세로/주가상승 반영,1주새 7백억 늘어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고객예탁금 역시 증가추세로 되돌아섰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주식매입 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5일 현재 1조6천2백75억원으로 1주일새 7백억원가량 늘어났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0월말 2조2천억원대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11월 한달동안 6천억원이상이 빠져나갔다. 한편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을 합한 악성대기매물은 연중 최초로 3억원대까지 축소되었다. 5일 집계치로 미수금은 1천7백60억원,미상환융자금은 2천2백25억원까지 각각 감소해 악성 외상거래규모가 모두 합해 3천9백85억원이었다. 악성 대기물량은 지난 8월말 1조1천억원에 이르러 장세회복의 최대장애로 지적되었었다.
  • 이라크 어린이 4명/약품 부족으로 사망

    【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는 유엔의 대 이라크 금수조치로 발생한 의약품부족과 영양실조로 5세 미만의 어린이 1천4백16명이 사망했다고 3일 말했다. 압둘 살람 모하마드 사에드 이라크 보건장관은 분유부족도 어린이들의 건강이 악화된 원인이 되었다고 말한 것으로 바그다드 방송과 이라크의 INA통신이 보도했다. 사에드 보건장관은 어린이들에 대한 치료를 계속하는데 필요한 의약품의 부족이 어린이들의 건강상태를 악화시키고 합병증이 어린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면서 이들 어린이의 사망자수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범죄행위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천4백16명의 어린이가 최근 몇달동안에 사망했다고만 말했을뿐 언제부터 언제까지 그렇게 죽었는지 그 시기와 어린이들이 사망하게된 질병을 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부도어음 할인/12억 빼내 사용/제지회사 대표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54의 43 파지도매회사인 일봉제지 대표 남기철씨(53·송파구 가락동 극동아파트4동 105호)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남씨는 거래처인 명신제지의 부도가 난 약속어음에 가짜 세금계산서를 첨부,실물거래에 따른 상업어음인 것처럼 속여 한국외환은행 구로중앙지점 등 시중은행에서 할인을 받는 수법으로 지난88년 7월부터 3달동안 35차례에 걸쳐 12억9천만원을 빼내쓴 혐의를 받고 있다.
  • AIDS 환자 3명 늘어/2명 국내감염 확인

    보사부는 30일 이달 한달동안 전국에서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항체양성자 3명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하모씨(36·회사원)와 최모씨(33· 〃 )는 국내에서 직업여성과 성접촉을 한뒤 감염되었고 나모씨(20)는 감염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공무원승용차 10부제 운행/오늘부터/성과좋으면 전공공기관으로 확대

    1일부터 모든 공무원의 자가용 승용차에 대한 10부제 운행이 실시된다. 이에따라 중앙부처 및 각 시도 공무원들의 자가용 차량은 차량번호의 끝숫자와 날짜의 끝숫자가 같은 날에는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정부는 공무원의 자가용차량 10부제 운행의 성과를 보고 곧이어 정부 투자기관과 공공단체 임직원들의 자가용 승용차에 대해서도 10부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동력자원부는 공무원소유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은 공무원들이 에너지 절약을 앞장서 실천하고 과소비를 억제하자는 뜻에서 시행되는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공무원 자가용 승용차 10부제는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지난 9월15일 동자부가 처음 시행한데 이어 11월1일부터 한전·유개공 등 동자부 산하기관까지 확대됐다. 특히 국방부의 경우는 지난 19일부터 자체적으로 이틀에 한번씩 운행을 하지 않는 2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공무원소유 차량수는 중앙부처 1만7천대,지방(교육기관 포함) 2만대 등 모두 3만7천여대이며 정부 투자기관 및 산하단체 임직원소유 차량수는 3만5천여대이다. 한편 지난달 1일부터 자가용 10부제를 실시하고 있는 동자부와 산하기관은 차량 1대가 하루평균 42㎞를 주행한다고 볼때 한달동안 약 3억5천만원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미무역수지 83년이래 첫 적자/관세청 발표/10월중 8백만불기록

    ◎올 흑자누계 20억불에 그쳐/전년비 46% 감소/주종품수출 줄고 소비재수입 늘어 대일 무역역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미 무역수지가 7년9개월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24일 관세청이 확정발표한 10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대미지역 수출은 14억4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한 반면 수입은 23.6% 늘어난 14억5천6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월중 대미무역수지(통관기준)는 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지난 83년 1월중 3천8백만달러적자를 나타낸 이래 월간기준으로 7년9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대미 무역수지는 올들어 급격히 흑자폭이 감소,10월말 현재 20억3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7억9천4백만달러에 비해 46.3%나 줄어들었는데 월간기준으로 적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10월이 처음이다. 한편 10월중 수출은 52억8천4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한 반면 수입은 61억6천1백만달러로 14.9%나 증가,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무려 8억7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1년 12월에 8억1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래 월간 적자폭으로는 8년10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올들어 10월말까지의 수출누계는 5백19억4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10.8% 늘어난 5백58억4천4백만달러로 무역적자누계가 38억9천6백만달러를 나타냈다. 이같이 무역적자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대일 무역수지가 10월 한달동안에만도 수출부진으로 5억2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연간 대일 무역수지적자누계가 전년동기 대비 48.9%나 증가한 48억5천3백만달러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 EC(유럽공동체) 무역수지흑자누계도 3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9%나 줄었다. ◎「적자반전」계기로 본 실태/신발·철강 품목만 대미수출 호조/올 대일 적자폭도 사상최고 전망/3대 주력시장에 위기감 고조 대미 무역수지(통관기준)에 대한 적자 우려가 마침내 현실로 나타남으로써 미국·일본·EC(유럽공동체)등 3대 수출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월중 대미 무역수지가 8백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돼 지난 83년1월 3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래 월중기준으로 근 8년만에 다시 적자를 나타냄으로써 우리의 주력수출시장인 미국에 대한 「수출한국」의 신화가 퇴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0월중 대미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고 해서 지난 82년이래 흑자를 누려온 연중기준 대미무역수지가 올해안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직 성급하다. 올들어 10월말 현재 대미 무역수지는 아직 20억3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에 중대상황이 발생했고 이를 조기에 경보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연중 기준으로도 대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여기저기서 일고 있다. 대미 수출은 올들어 10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30.7%가 증가했다. 반면 대미수입은 같은 기간동안 24.9%가 늘어났다.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에 비해 높은 것이다. 상공부는 이점을 들어 10월중 대미 무역수지적자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 대한 수출주종품인 전자·섬유·자동차업종의 수출이 눈에 띄게 부진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신발·철강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대미수입은 공작기계 등 기계류와 원면·원당 등 농수산품,펄프·염료 등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주종품목의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의 증가가 대미무역수지 흑자폭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중 대미 무역수지의 적자반전은 미국수출시장에 대한 비상발령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인 미국·일본·EC가 모두 적자위기의 기로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일대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대미 수출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올해의 연간 대일 무역적자액이 사상최고에 이를 전망인데 이어 지난해까지 흑자였던 대EC 무역수지도 올들어 5월까지 줄곧 적자로 나타났다가 최근의 흑자에 힘입어 10월말까지 겨우 33억4천3백만달러의 「턱걸이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대미무역흑자 또한 같은 기간동안 20억3천7백만달러에 불과,EC시장과 함께 언제 적자로돌아설지 모르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공부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대일 무역적자라고 할 수 있다. 올들어 10월말까지 대일적자는 48억5천3백만달러로 이대로 가면 54억4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86년의 대일 무역적자폭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대일무역역조는 86년을 고비로 한풀 꺾여 87년 52억2천만달러,88년 39억2천만달러의 하향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9억9천만달러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사상최대의 적자폭을 벗어날 길이 없다는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대일수출은 올상반기까지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우리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동남아등의 상품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바람에 크게 감소한 반면 수입은 자동화추세에 따른 설비수입의 증대와 부품·소재의 수입급증으로 말미암아 계속 늘어났다. 따라서 수입선을 미·EC쪽으로 다변화하지 않는 한 대일무역역조가 개선되기 힘든 실정이다. 이처럼 미·일·EC등 3대 수출시장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상공부는 소련과 동구등 북방시장에 대한 수출활로를모색하고 있다. 북방국가들에 대한 수출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수출업체가 북방개척에 나서기에는 아직 리스크가 있고 미·일 등 기존의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거의 대부분인 형편에서 수출업계가 기존시장을 등지고 무턱대고 새 시장개척에 나서기는 힘들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 세계무역질서의 재편을 앞두고 미·일·EC등 전통적인 수출시장의 판도변화에 대한 당국과 업계의 발빠른 대응이 없는 한 이같은 무역적자 예상폭은 더 커질 지도 모른다.
  • 달동네 찾아온 「문화바람」/나윤도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서울시 노원구 중계1동 16번지 2호에 자리한 자투리땅에 이른바 「쌈지공원」이 13일 착공됐다. 중계1동 1통주민 2백가구 1천여 명이 오가는 길목인 불암산 왕바위 기슭엔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퇴락한 흑회색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다. 몇 집 건너 우뚝우뚝 서 있는 이동식 화장실의 연두색빛이 어설프게 대비돼 보이는 이 동네는 주민들이 하루건너,그것도 졸졸 나오다마는 수돗물 걱정과 또 비탈길에 부지도 없이 들어선 버스종점의 혼잡으로 아이들 학교길이 바늘방석 같아 늘 신경이 곤두서 있는 대표적인 달동네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이곳에서 착공된 「쌈지공원」은 이 동네 주민들에게는 사막 속에 신기루처럼 나타난 이단자임에 틀림없었던 것 같다. 또한 주민들은 20년 전에 이곳으로 집단이주해온 이래 마을을 방문하는 가장 높은 분인 문화부 장관과 서울시장도 볼 겸 이래저래 호기심에서 몰려나온 듯했다. 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패의 지신밟기가 끝나자 천연색으로 잘 그린 조감도를 관할 구청장이 하나하나 짚어가며 공사개요를 설명했고 이어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떴다. 그러나 시종 이를 지켜보고 있던 주민들의 표정은 그렇게 반가와하거나 밝아보이지 않았다. 문화부가 신설 원년에 국민문화향수권 신장을 위한 전국토 문화공간화 계획의 역사적 첫 삽질을 이곳에서 하고 있다는 정부의 거창한 의미가 주민들의 가슴에 선뜻 와 닿지 않는 듯했다. 마을 부녀자들은 조감도 한가운데 그려져 있는 빨래터의 파란 물줄기를 보며 그나마 졸졸 나오던 수돗물이 아예 끊겨버리는 것이 아니냐고 수군거렸다. 공원 한귀퉁이에 세우는 수세식 공동화장실을 제외하고는 축제마당도 빨래터도 그늘막 평상도 주민들에겐 별로 반가운 시설이 아닌 듯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 아냐?」 「쌈지공원이 얼마나 지탱되겠어,금방 흐지부지 될 것 아니야」 하는 등의 갖가지 야유 섞인 말들도 이곳저곳서 흘러나왔다. 그러나 공사는 시작됐고 내년 4월이면 쌈지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주민들의 우려나 비아냥을 의식할 때 앞으로 남은 가장 중요한 일은 문화부가 이 공원에 어떻게 부가가치를 부여하느냐 하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주민들이 이곳을 동네사랑방으로,동네의 보배로 스스로 가꿔나가며 문화의 가랑비가 일상생활에 촉촉이 젖어듦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야 쌈지공원에 보내진 주민들의 조소를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꿔놓는 극적인 반전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범죄와의 전쟁」 한달/박재범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지 13일로 한달을 넘겼다. 정부는 되도록 빠른 시일안에 국민을 불안에 떨게하는 각종 범죄꾼들을 뿌리뽑겠다고 다짐하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일제단속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 기간동안 각종 범죄자 10만여명을 검거,3천여명 이상을 구속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범죄와의 전쟁이 실속없이 요란하게 펼쳐져 오히려 범죄자들을 자극한 끝에 흉악범죄를 부른 것이 아닌가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범죄자들이 당국의 초강경대응을 피하기 위해 「일」을 저지를 때마다 「증거인멸」을 꾀해 범죄가 훨씬 잔인ㆍ흉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한달동안 서울과 지방에서 모두 53건의 살인 및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 대해 경찰도 할 말이 있다. 『범죄와의 전쟁 이후 우선 불법주차ㆍ음주운전 등의 교통무질서 행위가 사라져 사회의 분위기가 안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 아니냐』는 것이 경찰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그동안 기소중지자 18만명 가운데 5만∼6만명을 검거하는등 거리에 돌아다니는 범죄자들이 줄었다는 통계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에 큰 충격을 주는 강력범죄의 발생은 경찰의 책임이라기 보다 교육부재ㆍ행형제도의 불합리 등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라고 경찰은 주장한다. 지난해 경찰이 붙잡아 구속한 조직폭력배 가운데 15% 정도만 법정선고 형량을 모두 채우고 만기 출소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변호사등을 통해 가석방 또는 병보석 등으로 풀려났다는 얘기다. 수사경찰관은 『모든 범죄자들은 동료가 붙잡히면 만기 이전에 동료를 빼내기 위해 「일」을 더욱 열심히 한다』면서 『결국 범죄자를 검거하면 변호사들이 거액의 변호료를 받고 범죄자를 풀어주고 다시 이를 붙잡아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물론 교육과 행형제도 등의 불합리성 만으로 경찰이 「면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지키는 열사람이 도둑 하나를 막지 못한다』는 속담같이 강력범죄 발생의 책임이 경찰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서울지역 출ㆍ퇴근차량 연료소비량 조사

    ◎교통체증에 한해 유류 1천억 낭비/승용차 두사람 타면 한해 9백억원 절약/「카풀제」등 활성화… 러시아워 혼잡 줄여야 러시아워때 교통체증 때문에 전국 1백70만대의 승용차가 정상때 보다 연간 1천1백여억원 이상의 휘발유를 더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퇴근때 1명이 타고다니는 승용차를 2사람이 타면 연간 9백여억원의 휘발유값을 절약할 수 있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광고대행사인 ㈜비티가 지난 5∼9일 서울의 강남구청에서 시청까지의 출근길 승용차에 대한 연료소비량과 탑승인원수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는 현재 서울의 전체 차량중 68%를 차지하는 80만대 가량의 승용차를 대부분이 혼자 타고다녀 에너지소비의 큰 원인이 되고 심각한 교통체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에너지 낭비의 가장 큰 원인은 출근길 교통체증. 러시아워 때인 상오 8시30분을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청과 시청까지의 10.5㎞를 승용차로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은 평균 48분으로 나타났다. 이때 평균주행속도는 시속 13.2㎞로 정상때인 하오 2시의 시속 23.3㎞에 크게 못미친다. 연료소모량 역시 정상시의 1.56ℓ 보다 0.28ℓ가 많은 1.84ℓ가 소모됐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대당 1백4원이 더 드는 셈이다. 정상때 이 거리는 보통 27분 걸리고 있다. 따라서 이 연료소모량차이 0.28ℓ를 전국 승용차 대수 1백70만대로 곱하면 연간 1천1백59억원의 휘발유가 교통체증으로 길바닥에 뿌려지는 셈이다. 이 휘발유량은 자그마치 연 3천1백8억ℓ,석유량으로는 1백95만5천배럴이나 된다. 이같은 휘발유낭비는 교통체증 외에도 승용차를 혼자 타고 다니는 데도 기인한다. 출근시간대인 상오 7∼9시 서울의 성수ㆍ한남ㆍ반포ㆍ성산대교 등 4개의 다리를 통과하는 2만5천여대의 승용차 가운데 혼자타고 다니는 차량이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2인 탑승차량은 28.8%,3인탑승은 5.1%,그 이상은 1.2%에 불과했다. 혼자타고 가는 차량을 다리별로 보면 성산대교가 74.4%로 가장 높고 ▲성수대교 72.9% ▲반포대교 72.1% ▲한남대교 56.4%의 순이다. 이는 한 승용차에 평균 1.43명이 출퇴근때 탑승,휘발유가 비효율적으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혼자타는 차를 출퇴근 때만이라도 2사람이 타면 연간 9백39억원,3명이 타면 1천5백8억원,4명이 타면 1천8백54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같은 계산은 2사람이 탈때 차량운행대수의 감소분은 전체 1백70만대중 32.5%에 달하고 출근거리 10㎞를 시속 24㎞로 달리는 것을 감안,휘발유 ℓ당 3백73원을 곱해 나온 수치이다. 4명이 탈때의 절약분 1천8백54억원은 서울의 승용차 80만대가 석달동안,전국의 승용차가 한달간 운행할 수 있는 휘발유값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액수이다. 또 이를 운전자의 수익으로 환산하면 ▲2명이 탈때 가구당 13만2천원 ▲3명이 탈때 17만원 ▲4명이 함께 타면 20만1천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석유류 소비중 수송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약 30.4%로 산업부문의 38.4% 다음으로 많아 자동차부문에 대한 에너지절약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최근 시행되고 있는 호의동승제(카풀제)가 활성화된다면 한햇동안 엄청난 액수의 에너지 절감효과와 함께 출퇴근시 교통체증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남아돌다 모자라는 우유/채수인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남아돈다고 버리던 우유가 최근 모자라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불과 7∼8개월전만 해도 남아돌았던 원유가 부족하게 된 것은 관계당국이 적정 젖소사육 마리수를 추정하지 못한채 주먹구구식으로 어미젖소를 마구 도축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젖소 도태를 촉진시키기 위해 도축소에 마리당 15만원씩의 장려금까지 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같은 결과 우유가 모자라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우유급식이 중단되고 있고 우유 가공업계에서는 분유수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지난해말 젖소사육 마리수가 51만5천마리로 적정 마리수보다 1만5천마리 정도 많았는데도 분유재고가 쌓이자 올해들어 연초부터 지난 9월까지 8만8천여마리나 잡아버렸고 이에 따라 현재 분유재고가 적정수준(7천t)보다 턱없이 모자라는 4천9백t에 불과한 상황이다. 정책부재보다도 못한 적당주의 정책이 빚은 결과라고 밖에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 관계당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우유부족사태가 일부지역에 국한돼 있고 그 주요인을몇몇 우유업체의 자업자득과 필요이상의 분유확보 경쟁으로 가수요가 생긴 탓으로 돌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달동안의 우유생산량이 4천3백92t으로 분유를 제외한 우유소비량 3천7백60t은 충족시키고도 남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지난 여름의 우유소비 급증추세에다 젖소사육이 적정수에 못미치자 지난해 분유체화현상으로 재고를 비축하지 않았던 일부 우유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분유를 사들이는 바람에 탈지분유의 경우 올해들어 월평균 1천5백t을 보이던 소비량이 지난 8월에 3천3백27t을 기록했고 9월에도 1천7백75t을 기록,우유부족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충남ㆍ강원 등의 일부 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우유부족현상도 사실은 우유과잉생산이 빚어진 지난해말과 올 연초에 농가로부터 우유구입을 거부했던 일부 우유업체들에 대해 이들 농가가 최근 상황이 바뀌어 우유소비가 급증하자 우유공급을 기피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약삭빠른 상술 탓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같은 주장이나 지적이 어느정도 근거있고 사실이라 하더라도우유의 공급과잉과 부족사태를 번갈아 초래한 가장 큰 요인이 당국의 근시안적 정책이라는 점을 상쇄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잊혀질만하면 돌출하는 돼지ㆍ소 파동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국내 축산정책 하나 실효성 있게 펼치지 못하는 농정에서 수입개방ㆍ우루과이라운드 협상으로 사면초가에 빠져있는 농민들이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에 답답함만을 느끼기에는 현 상황이 너무나 급박하다는 생각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