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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부처 「청와대 특별보고」의 함축

    ◎「주택 200만호 건설」 1년 당겨 연내 매듭/달동네 7백억 지원,불량주택 개량/저소득층 자녀 학비지원… 자립부축/「삶의 질」 향상·분배구조 개선에 정책비중 15일 청와대에 특별보고된 6개 부처의 「국민생활과 환경개선대책」은 주택·교통·환경·복지문제를 골간으로 하고 있다. 6공 출범이후 정부는 국민화합을 위해 계층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언약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보고에서 정부가 스스로 인정했듯 경제의 양적 성장에 비해 아직도 국민생활의 질적 개선이 미흡한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정부가 동구권과의 외교관계 수립 등 북방정책과 남북통일을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 등을 하고 있는 사이 많은 국민들은 내치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해왔다. 따라서 노태우대통령 임기 후반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주택·교통·환경·복지문제들이 현저히 개선되지 않고는 6공 정부가 옳게 평가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것도 명백하다. 이날의 특별보고는 정부가 이같은 현실을 뒤늦게나마 인식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정부가 비록 「경제능력의 범위내에서」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대도시의 교통난 완화,주택문제 및 맑은 물 공급대책과 환경문제,그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복지 대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한 것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정부가 7차 5개년 계획(92∼96년) 수립과정에서 국민생활 향상과 분배개선을 위한 장기목표를 설정,이를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정권이 어떤 형태로 교체되든 정책의 일관성과 관련해 주목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이는 정부가 그동안 자신들의 노력에 의해 절대빈곤 인구율이 87년 5.7%에서 90년 5.3%로 감소되고 주택 보급률도 87년 69.2%에서 90년 75.1%로 증가했다고 밝혀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장미빛 미래상」과 국민의 체감현실 사이의 과리감이 완전히 좁혀질 것이냐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국민 의료보험·국민연금·최저임금제도 등 기본적인 사회복지제도를 정착시키고저소득층 지원시책도 강화해 의료보장률을 87년 61.7%에서 90년 1백%로 증가시켰다고 내세우고 있으나 의료보장률이 과연 「1백% 달성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또 고용을 확대해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일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는 있으나 90년말 현재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률이 2.2%에 이르러 45만여명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정부가 전국의 주택을 전산화,민·공영으로 건설되고 있는 주택이 실수요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주택공급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금년도 계획인 50만가구분의 주택을 차질없이 지어 대통령 공약사항인 「주택 2백만 가구분 건설목표」를 당초보다 1년 앞당겨 올안에 달성키로 했다는 사실은 유난히 돋보인다. 또 대도시 교통난을 완화시키기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서울 등 6대 도시에 총 5백48.9㎞의 지하철을 추가로 건설하고 자가용의 과다이용을 억제할 수 있는 종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것도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것이다. 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확충을 위해 실업계 고교에 다니는 저소득층 자녀의 학비전액을 국가가 지원해주고 8개 시도에 경로식당을 마련,27만여명의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겠다는 점도 좋은 아이디어로 평가된다. 주택문제와 관련,정부는 택지 1천6백40만평을 개발·공급하고 기금 및 민영자금 4조4천억원으로 주택건설을 촉진하며 지난해 2만2천가구분을 건설한 조립식 주택을 올해는 5만가구분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도시영세민 밀집지역인 이른바 「달동네」를 살기좋은 주거단지로 조성키 위해 올해 7백억원을 지원,60개 지구(2만3천가구)의 불량주택을 개량하는 한편 진입도로·상하수도 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자금 3백억원을 별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주공 및 지방자치 단체는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건설에 주력하고 민간부문도 이를 확대·유도하는 한편 주택전산화로 2가구 이상 소유자와 위장무주택자 등 무자격 당첨자를 색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도시 교통난 완화대책은 몇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본다. 정부는 대도시 교통난이 심화된 요인으로 ▲인구의 도시집중과 자동차보급의 급속한 증가 ▲도로망과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의 확충미흡으로 꼽고 있으나 이같은 결과는 정부의 시행착오에 의한 것이다. 특히 지하철과 간선도로 등 대중교통망 확충방안과 관련,수익자 부담원칙을 확대적용하고 민자동원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한것은 정부가 재정운용에 자신감을 잃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자제 실시와 총선·대선 등과 연관해 의혹을 받을 소지마저 갖고 있다.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정부는 환경기준과 환경관련 시책의 종합조정 기능을 강화하고,기업의 투자촉진과 국민전체의 환경보전 실천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작 환경보전 실천분위기가 조성되어야할 곳은 국민쪽이 아니라 정부 자신이란 점이 지적된다. 서울시도 10·13 특별선언(범죄와의 전쟁선포) 실천차원에서 불법주정차 단속을 이면도로까지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도로율 제고,주차장 건설 등의 근본적인 대책없이 재벌들의 자동차생산을 방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책임을 국민들에게전가시키는 처사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국민들은 이번 특별보고에 대해 북방정책과 같은 화려한 문제들은 아니지만 실제적이고도 조용하게 추진되어야할 사안들로 그야말로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성실한 정책시행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정부는 알야야할 것이다.
  • 국민생활·환경대책 보고 주요내용

    ◎무주택자에 전세금 4,450억원 융자/“오염유발 업체에 부담금”… 새 제도 도입/6대도시 도로확충… 10년내 21%로 높여/70세이상 저소득노인에 월 1만원씩 수당 지급 건설부·보사부·교통부·환경처·보훈처·서울시는 15일 청와대에서 올해 「국민생활과 환경개선대책」을 합동으로 보고했다. 다음은 이들 각부처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가수요 억제책 강구 ▷주택공급 원활화대책◁ ◇2백만호 주택건설의 차질없는 추진=▲택지 1천6백40만평 개발·공급 ▲도심지주·상복합건물의 건설촉진 ▲국민주택기금 및 민영주택자금 4조4천억원 적기 공급 ▲자재 및 기능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조립식 주택건설을 90년의 2만2천호에서 5만호로 확대 ▲주택 건설자재의 규격화 및 설계의 표준화 추진 ◇저소득층 주거생활의 안정=▲도시영세민이 밀집해 사는 60개 불량주택지역(속칭 달동네)을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로 추가지정 ▲7백억원을 지원,60개 지구의 불량주택을 개량하고 생활환경(진입로·상하수도 등) 개선자금 3백억원 별도 지원 ▲무주택 전세입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자금 융자 지원액을 90년의 3천4백50억원에서 4천4백50억원으로 확대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체계 확립=▲주공 및 지방자치단체는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주택건설에 주력토록 하고 민간부문의 소형주택(25.7평 이하) 건설의무비율을 90년의 60%에서 70%로 확대 ▲주택전산화 추진으로 2주택이상 소유자,위장 무주택자 등 무자격 당첨자 색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보다 많은 입주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가수요 억제방안을 종합적으로 강구 ◇신도시건설의 차질없는 추진=▲금년중 8만7천3백호를 공급하여 수도권지역의 주택수급 불균형을 조기에 해소 ▲9월의 분당시범단지(2천5백가구)의 최초 입주에 대비,점검대책반을 운영 ◇건자재 및 인력의 안정적 공급=▲양질의 바다모래 공급을 위한 세척용수 공급확대 및 하역능력 확대 ▲새로운 하천골재원으로서 초평도 골재채취지구(채취가능량 8백60만㎥)를 개발 ○경로식당 26곳 운영 ▷사회복지대책◁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대책=▲70세이상 저소득노인 5만1천명에게월 1만원의 노령수당을 지금 ▲결식노인을 위한 경로식당 26개소 운영 ▲재가노인의 간병·상담을 위한 가정봉사사업 2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생활보호·의료부조 대상에서 제외된 모자가정 중학생 자녀 1만2천명의 학비전액 신규지급 ▲탁아시설을 2백50개소에서 6백55개소로 확충 ▲의사자에게는 최저임금액의 1백20배(2천만원상당),의상자에게는 의사자보상금의 2분의 1 범위내에서 각각 차등지급해 보훈대상자와 같은 수준의 생계·의료비 지원유지 ▲의료부조자 본인부담률 외래 67%에서 44%로 인하 ▲의료부조자를 포함한 모든 저소득층 자녀에게 실업계고교까지 학비전액을 지원 ◇장애인복지증진=▲장애인의료재활,체육활동을 위한 복지편의시설을 확충 ▲선천성 장애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신생아 3만명 무료검진 ◇지역의료보험의 재정안정=▲보험급여비 증가추세에 따라 보험료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하고 국고지원액도 이에 상응하게 증액 ▲재산세·종합토지세 등 과세자료를 전산 연계하여 정확하고 공정한 보험료 부과 ▲고액진료비 공동부담사업으로 지역의료보험 재정지원 ▲의료비심사 강화,대도시 전산체제 개선 등 조합운영을 효율화하여 재정낭비요인 해소 ◇의료공급기반 확충=▲차관자금 9천만달러를 지원하여 의료시설·장비를 보강 ▲국립암센터 건립,국공립정신병원 증설 등 특수질환 전문치료병상을 대폭 확충 ○기본연금 대폭 인상 ▷보훈대상자 지원강화◁ ◇보훈대상자 복지시책 확충=▲기본연금을 월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 ▲중상이군경의 간호수당을 월 25만원으로 30% 인상 ▲보상종목 개편 등 보상금 급여체계 개선방안 마련 ▲일반병원 26개소를 전공상군경 진료병원으로 지정 ▲취업상담실을 31개 전보훈관서에 확대 설치 ▲보훈대상자에 대한 특별공급아파트 3천5백가구분으로 확대 ◇제대군인관리 개선=▲10년 이상 북무후 전역하는 직업군인에 직업훈련 실시 및 취업알선 ▲무주택 전역군인에 아파트 우선 분양 ▲군인보험 개선 ▲국립묘지 안장대상의 확대 ○낡은 정수장등 제거 ▷맑은 물 공급 및 환경개선◁ ◇맑은 물 공급대책=▲하수처리장 9개소,오·폐수처리장 39개소연내 완공 ▲1백79억원을 투입,안양천 등 15개 하천을 대상으로 정화사업 실시 ▲노후정수장 시설과 노후관을 교체해 상수도관으로 인한 수돗물 오염요인을 완전 제거 ▲각 정수장 및 음용수를 정기검사해 발표 ◇환경개선대책=▲단기(1시간) 대기환경기준을 제정하고 국민환경 지표를 개발해 보급 ▲관련부처의 산업정책을 환경개선대책과 연계시키는 종합조정기능을 강화 ▲프레온가스 사용규제 등 국제적인 환경강화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국제환경협약 대책위원회를 활용 ▲오염유발 부담금제도를 도입하고 대통령의 「국가환경선언」을 통해 정부의 강력한 환경개선 의지를 실현 ▲수계별 또는 대기영향권별로 광역단위의 환경관리체계 구축 ○2층버스 시범 운행 ▷서울시교통 및 환경대책◁ ◇교통난 완화=▲91년에 전동차 3백36량 증차 ▲중형버스 증차 및 2층버스 시범운행 ▲사당4거리 등 14개 지점의 정체해소 ▲공원지하·하천복개 등 주차장 29개소 건설 ▲제2기 지하철건설 본격시행 ▲3개 도시고속도로 건설 ▲불법주차 단속원 증원 ◇깨끗한 서울=▲20년이상된 수도관 4백62㎞ 연내 교체 ▲도시가스 가정보급률을 22.2%에서 25.7%로 상향 ▲중·대형건물 1천3백30개소와 아파트 49개 단지의 난방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전환 ▲시내버스 1천5백대 엔진 고출력화로 저공해차량 보급촉진 ▲쓰레기분리 수거 전지역 실시 ▲쓰레기 수거 소형차량 금년중 6백88대 확보 및 중계처리장 8개소 건설 ▲김포해안매립지를 쓰레기 처리장으로 건설,92년부터 사용 ▲쓰레기 수송도로(총 14㎞·폭 20m) 건설 ◎교통난완화 종합대책 마련/수도권 전동차 4백44량 늘려/「버스전용 차선제도」 확대 실시 ▷대도시 교통난완화◁ ◇도시교통시설 확충=▲수도권은 지하철확장 1단계구간 1백13㎞를 92년까지 완공하고 2단계 1차인 51.5㎞는 93년까지 앞당겨 완공하며 2단계 2차인 61.5㎞는 93년에 착공 ▲부산권은 지하철 1단계구간 60.2㎞를 95년까지 완공하고 2단계인 57.9㎞는 95년에 착공 ▲대구권은 91년 하반기에 지하철 1호선 27.6㎞를 착공하고 인천·광주·대전권은 91년중 타당성조사를 실시 ▲6대도시의 도로율을 현재의16%에서 2001년까지 21%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도시별 중장기 도로망 확충계획을 수립 ▲6대도시의 중장기 주차장 확충계획을 수립 ◇수도권 교통소통 촉진=▲서울 내부순환 도시고속도로 42.1㎞와 외곽순환고속도로 1백18.4㎞를 건설 ▲경인고속도로 확장사업은 92년까지 완공시키고 영등포∼구로간 전철 3복선사업은 2년 앞당겨 91년중 완공 ▲경인전철 복복선과 제2경인고속도로는 당초 계획보다 1∼2년 앞당겨 96년과 93년에 각각 완공 ◇기존 교통시설의 효율적활용=▲수도권 전동차는 91년에 4백44량 증차하고 92년부터 95년까지 매년 2백량씩 증차 ▲부산권은 91년에 30량 증차하고 92년부터 95년까지 매년 70∼1백량씩 증차 ▲시내버스의 공동배차제를 추진해 굴곡·경합노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실시 ▲직행좌석버스의 운행을 늘리고 91년 상반기에 중형버스를 운행시켜 자가용 및 택시이용 인구를 흡수 ▲기존도로의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변차선제 등 교통체계 관리사업을 확대 ▲자가용 승용차의 과다이용 억제를 위한 적절한 규제방안 검토 ▲불법주차의 지속적 단속을 위한 주차관리 전담기구 설치 추진
  • 작년 총통화 21%선 증가/8년만에 최고

    ◎억제목표선 크게 웃돌아 지난해 총통화는 당초 억제목표에서 크게 벗어난 21%대의 증가율을 기록,82년이후 최대의 통화증가율을 나타냈다. 10일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통화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중 총통화 평균잔액은 61조5천7백7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3%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중 총통화 평균잔액 증가율이 20%대를 넘기는 지난 82년 28.1% 기록이후 처음이며 88년과 89년에는 각각 18.8%,18.4%의 증가율을 나타냈었다. 특히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초 통화당국이 설정한 통화증가 억제목표(15∼19%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지난 한햇동안 통화관리가 지나치게 방만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총통화증가율이 18.1%로 낮아졌음에도 연간 총통화증가율이 21%대로 높아진 것은 ▲89년말 3개 투신사에 지원된 2조7천억원의 증시부양 자금으로 연초부터 통화수위가 높아진데다 ▲실물경제 활성화를 명목으로 통화관리가 상대적으로 느슨해졌기 대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지난해 12월말 5조2천억원에달하는 정부의 재정자금이 대거 시중에 풀려나감에 따라 이달에도 급격한 통화환수가 어려워 월중 평잔기준으로 17∼19%의 통화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3조5백억원의 자금이 풀려나간데 이어 1월에도 3조원 내외의 자금이 방출될 것으로 보여 자금사정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잉유동성에 따른 인플레 유발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 서울 관악경찰서 봉천파출소 김필홍경장(밝은 삶을 산다:4)

    ◎달동네 사람들 「자립부축」에 앞장/봉급 털어 3백가구에 통장 건네줘/“배워야 산다” 성금모아 장학회 결성/「이웃사촌」 자청… 불우 노인엔 경로잔치도 『할아버지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올해에는 완쾌하셔서 건강히 오래오래 사셔야 합니다』 서울 관악경찰서 봉천파출소 김필홍경장(44)은 신미년 새해에도 관내인 관악구 봉천2동 달동네의 가파른 빙판길을 오르내리며 외롭고 병든 노인들을 찾는다. 이 지역은 지난 65년 여의도와 동부이촌동 수재민들이 판자촌을 지어 이주하면서 들어선 대표적인 영세촌. 1만6천여명의 주민 대부분이 막노동 날품팔이 등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영세민이나 피붙이 하나없는 무연고 노인들이다. 김경장이 이곳 「음지」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은 경찰에 몸담은지 10년만인 지난86년 2월. 2살때 부모를 따라 평양에서 월남,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고학을 하면서 너무도 어렵게 커 서민들의 애환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까닭에 그 어린시절 한때 스스로 고된 삶을 살았던 이곳으로근무를 자청했다. 『하루벌어 먹고 살기에 바쁜 사람들은 쉽게 스스로 포기하고 좌절합니다. 매사를 환경 또는 남의 탓으로 돌리기 일쑤고…』 체념과 한숨뿐인 이곳 주민들을 보고 김경장은 우선 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립심을 심어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달마다 박봉에서 1천원씩을 떼어내 「1가구 1통장 만들어주기」 운동을 시작,근 1년만에 3백여가구에 예금통장을 건네주었다. 이 운동을 통해 김경장은 일가친척 하나없이 정부보조금에 의존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소외된 무연고 노인들의 딱한 실상을 알게 되었고 이들을 돕는데 온정성을 기울였다. 비번날이면 각종 사회사업 단체들과 독지가들을 찾아다니며 이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결연을 시켰으며 스스로도 어버이날·명절날이면 어김없이 이들을 찾아 작은 정성을 전했다. 또 수시로 경로잔치를 열어 「아들」 노릇을 했다. 달동네 주민들의 「발」이 된지 4년째인 지난해 5월 김경장은 그동안 남몰래 키워왔던 조그마한 소망 하나를 이뤘다. 『부모들이겪고있는 가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아이들이라도 무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믿었던 김경장은 지난해초 스스로 10만원을 내고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호소한 끝에 불과 4개월만에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7백만원으로 「달동네 장학회」를 결성한 것이다. 또 지난 연말에는 고국을 찾은 중국교포 지점동씨(41) 부부가 몇년치 월급으로 산 한약재를 팔지 못해 귀국조차 못하고 있다는 사정을 듣고 집으로 초대,의형제를 맺고 한약재를 팔도록 알선해 줘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봉천2동 달동네가 고향이 돼 버린 김경장은 어느덧 이곳 주민들에게 『세상은 그래도 희망을 갖고 살만한 곳』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고마운 「이웃사촌」이 됐다. 몇년째 중풍으로 고생하고 있는 무연고 노인 강성봉씨(74)는 『가난에 찌든 이곳 달동네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경장이야말로 따뜻한 정과 희망을 전해주는 사람』이라면서 늘그막에 얻은 「효자」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올해 가장 큰 사업을 「불우가정 돕기운동」으로 삼고 있는김경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밝고 건강하게 살도록 작은 정성을 보탰으면 한다』고 양띠해의 소망을 말했다.
  • 쌍문동 공기오염 “전국 최고”/작년 11월 측정

    ◎아황산가스 기준치의 2.4배/광화문등 4곳은 0.221PPM까지 전국 26개 도시중 서울의 대기오염이 여전히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환경처가 발표한 지난해 11월중 전국 주요도시 대기오염 측정결과에 따르면 26개 도시중 서울을 비롯,과천 광명 부천 의정부 수원 춘천 충주 대구 등 10개 도시의 아황산가스 오염이 환경기준치(1일 평균 0.05ppm)를 초과했다. 특히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경우 11월 한달동안 1일 평균 아황산가스 농도가 0.121ppm으로 전국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곳으로 조사됐으며 길음동과 중랑구 면목동,종로구 광화문,영등포구 문래동 등도 1일 최고 0.221ppm을 기록,오염이 극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쌍문동은 한달중 7일이나 기준치를 넘었고 길음동은 6일,성동구 성수동은 5일,면목동은 4일,광화문과 은평구 남가좌동은 각각 하루씩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서울은 먼지 오염이 심해 용산구 한남동과 성수동,남가좌동 등은 한달 가운데 11일간이나 환경기준치(3백㎍/㎥)를 넘어 코를 막지않고는 걸어다닐수가 없었고 구로구오류동,강남구 잠실1동·방이동 등도 먼지로 공기가 탁했다. 지방도시 중에서는 의정부의 아황산가스 오염이 1일 최고 0.153ppm으로 가장 심했다.
  • 지자제공천작업 난항… 고심하는 여야

    ◎우세지역 「선택난」·열세지역 「인물난」/경합지선 추천위 구성… 참신한 인사영입/민자/중앙당 선거체제로… 여당탈락자에 손길/평민/임시전당대회 기점,젊은인재 발굴 총력/민주/민중당선 공단밀집지역등서 승부걸어 여야는 지방자치제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 의원후보 인선준비작업에 돌입했으나 지역 및 당내사정이 복잡하게 얽혀 공천기준과 방법을 확정짓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자·평민당 공히 자신들의 우세지역에서는 출마희망자들이 넘쳐 「선택난」을 겪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열세지역에서는 「인물난」으로 인해 획일적인 공천규정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이번 지자제선거결과가 14대 총선의 공천 및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지역국회의원들은 지역사정을 고려한 융통성있는 중앙당의 통제 또는 지원을 바라고 있는 형편이어서 공천작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합당전 위원장 우선 ○…민자당은 광역의회의원후보 공천방법을 지구당위원장 단수추천→시도지부 경유→공천심사위 심사→당무회의의결→총재 및 최고위원 최종결정이라는 골격은 이미 마련했으나 인선기준·추천방법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이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는 상태. 현재 민자당 지자제대책소위에 제기된 문제점은 출마희망자과다지역의 복수추천 또는 무공천허용 여부·여야격돌예상지역의 인선기준·영입 또는 특별배려인사들의 배정·부적격자 선별문제 등으로 대별될 수 있다. 민자당은 공천경합지역에서는 지구당별로 10인이상의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전협의과정을 거침으로써 탈락자들이 야당으로 변신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권표를 분산시키는 것을 막을 방침. 또 후보추천의 어려움을 호소해오는 지구당에 대해서는 복수추천토록해 중앙당이 낙점을 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며 인물난을 겪고 있는 호남지역 등은 중앙당이 전직공직자 및 3당합당 이전의 지구당위원장·영입인사들의 출마를 적극 권유한다는 계획도 마련중이다. 그러나 호남지역의 대부분 지구당위원장들이 소선거구제에 반발,후보추천을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앙당은 골치를 앓고 있다. 공당으로서 일정지역에 후보공천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자니 인물난에다 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까지 겹쳐 후보공천과정에서부터 중앙당의 부담이 그만큼 무거워지고 있다. 이와관련해 민자당 일각에서는 호남지역의 경우 친여권인사를 공천하기 보다는 무소속출마를 유도,당선후 입당시키자는 안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자당은 3당합당이전의 지구당위원장·전직공직자·사무처요원·여성 등을 우선 공천키로 방침을 세웠으나 이들 인사들의 특별 배려에 대한 반응도 우열지역에 따라 극히 상반되고 있는 상태다. 호남지역의 경우 특별배려 공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희망자가 드물고 영남 등 여권우세지역에서는 지구당위원장들이 안그래도 후보가 넘치는 형편인데 특별배려인사까지 끼워넣는다면 지역의 반발이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앙당 비토권 강화 이같은 상반된 지역성때문에 당지도부에서는 후보자추천에 지구당위원장이 전권을 갖되 중앙 당공천심사기구의 재량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이에따라 중앙당은 지구당추천인사에 대한 비토권을 강화하고 출마희망 중앙당사무처요원·영입가능인사들의 자료를 마련해 지구당위원장들이 후보추천시 활용토록 하며 당도 이들의 공천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 현재 지구당당직자를 제외한 중앙당사무처요원의 출마희망자는 약 23명 정도. 이들 출마희망자들은 해당지역 지구당위원장에게 자신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의원들 대부분이 지역기반이 약하다는 이유 등으로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당은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7일 출마희망사무처요원들을 소집,당선가능성 및 지역기반 등을 사전조사해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추천을 적극 권유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은 새로운 지방의회 바람을 일으키기위해 변호사·교육계출신·전직공무원·사회사업가 등 명망을 갖춘 참신한 인사들을 공천할 방침이나 현재까지 출마희망자들 대부분이 중소상공인이거나 「정치꾼」으로 불리는 정당활동 전력자들이라는 점 때문에 또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당이 지방의회에 진출시키고 싶어하는 인사들 대부분이 출마의사가 없거나 경제력 및 지역기반이 취약하기 때문. 따라서 민자당은 참신한 인사들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영입가능인사에 대한 출마권유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달중 심사위 구성 ○…평민당은 김대중총재가 시무식 연설에서 『인물·선거자금부족에다 조직도 미약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토로했듯이 「인재난」타파를 위해 목하 고심중이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의 평민당우세지역과 호남권은 자천,타천후보들이 선거구별로 3∼4명에 이를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따라 1월 한달동안은 각선거구별로 최소한 1명 이상의 후보자는 확보해 놓겠다는 방침이다. 평민당은 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자제선거대책위를 발족하고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한 후보를 중앙당이 최종 인준토록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등 중앙당차원의 선거채비를 이미 갖췄다. 후보공천은 각 지구당별로 최소한의 「인물」이 확보되는대로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선정작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인데 심사위의 구성시기는 2월 중순쯤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영남권과 충남북,강원 및 경기도 대다수 지역에서는 후보선정은 고사하고 영입을 위해 몸살을 앓을 수 밖에 없는 현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상후보들은 지구당부위원장급 인사들과 중앙당간부,의원보좌관·비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서울·호남지역에서는 지역유지급들과 재력가들도 상당수를 차지. 그러나 당내부인사들은 민주화투쟁 경력만으로 무장돼 있을 뿐 선거의 승부를 좌우하는 학력·재력·성장배경 등에 있어서는 역부족한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지적. 웬만한 지역유지나 재력가들은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 강한데다 야당후보로 나서면 자칫 일신상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피해의식때문에 평민당입당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지역감정차원의 「평민당기피증」까지 겹쳐 평민당후보로 나서는 것 보다는 무소속으로 나서겠다고까지 공언하는 실정. 평민당은 설사 상황은 어렵다하더라도 당외인사를최대한 영입해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당조직의 축소개편으로 남은 인력을 지방의원 후보로 내세울 계획. 또 현재 민자당후보를 희망하는 인사들 가운데 공천탈락자들을 영입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민당이 5일 지방의회선거시기를 5월로 늦춰 잡자고 여당에 제의한 배경에는 인물확보의 어려움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 ○“「미니야당」 설움 벗자” ○…이번 선거를 통해 「미니야당」의 이미지탈출을 꾀하려는 민주·민중당은 당세확장의 차원에서라도 가능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입장. 민주당은 호남권을 제외한 전지역에서는 야권의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으니만큼 인물확보에 있어서도 평민당보다는 유리할 것으로 희망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오는 21일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당체제가 정비되면 외부인사영입과 후보자발굴을 연계시켜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이 내세우는 「세대교체」의 이미지를 살리기위해 공천후보는 30∼40대의 교수·변호사·직능단체대표 등 전문직 인사나 야당성이 있는 행정유경험자를 중점 발굴하겠다는 방침. 헌재 결성돼 있는 70개 지구당에서는 지구당위원장 책임하에 후보자를 발굴하고 지구당미결성지역에서는 시·도대책위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겠다는 복안. 민중당은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2백명이상의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과 공단밀집지역 및 농민운동이 활성화된 농촌지역 등 30개 지역을 중점적으로 지원,승부를 걸겠다는 전략.
  • 페만 기뢰에 화물선 침몰/키프로스선

    ◎사우디 유정굴착장치도 폭발/이라크가 뛰워 보낸듯”/해운관계자 【아테네ㆍ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특약】 페르시아만을 항해중이던 키프로스 화물선 한척이 6일 바다위에 떠다니던 수뢰에 부딪혀 침몰했다고 그리스 해운부가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북동부해안에 위치한 사파니아 무인유정 굴착장치도 또다른 수뢰와 충돌,폭파돼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는 미확인정보가 접수됐다고 로이즈해상보험회사측이 6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북동부해안에서 표류하던 최소한 6개의 수뢰가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발견된데 이어 이번에 폭발사고가 난데 대해 이 수뢰들이 이란ㆍ이라크 전쟁 당시 사용했던 것인지 새로 부설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짧은 기간에 많은 수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새로 부설된 수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해운관계자는 『갑자기 여러개의 수뢰가 출현한다는 것은 매우 이상하고도 심각한 문제』라며 『이라크가 고의로 수뢰를 띄워보냈다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이란을 향해 6일 상오 6시25분쯤 호르무즈해협 남쪽 2백40㎞ 지점을 항해하던 키프로스 선적의 6척5백t급 화물선 데메트라 뷰티호는 기관실에 수뢰를 부딪힌뒤 선박측면에 구멍이 뚫리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승선했던 선원 23명은 오만 해안경비대에 의해 전원구조됐으며 군함과 헬리콥터 등이 이 지역에서 수뢰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그리스 해운당국이 밝혔다.
  • AIDS 환자/8명 추가발견

    보사부는 지난달 31일 12월 한달동안 8명의 새로운 AIDS항체 양성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해외취업자인 장모씨(29) 등 4명과 회사원 손모씨(35)는 해외에서,회사원 차모씨(32)는 국내에서 각각 유흥업소의 여성과 성접촉에 의해,최모씨(28)는 동성연애로 감염되었음이 확인됐다.
  • 탈옥과 허술한 교도행정(사설)

    연말 비상경계령 속에 이번에는 살인 무기수 등 3명이 집단탈옥 함으로써 한때나마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우리사회에 얼마나 많은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가를 이번의 흔치않은 탈옥사건이 다시 말해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우선 그동안 자주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비난을 받아온 교도행정의 허술함을 또 드러냈다는 것에 심각함이 있다. 그것은 당직근무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한달동안이나 계속된 톱질은 쉽게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며 범인들의 쇠톱 입수도 관리에 구멍이 있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감방내 선반을 뜯어내 사다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나 2중 3중의 높은 담벽 및 철조망을 어렵지 않게 통과했고 또 이들의 탈옥사실도 한참뒤에나 알았다는 것 자체가 재소자 관리의 잘못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같이 이번 사건은 교도소 관리측면만을 보아도 근무자 수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는 커다란 잘못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교도소가 재소자의 수용능력 한계를 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교도소는 정원이 1천6백명인데 비해 1천7백81명으로 넘쳐 있었다. 교도관의 사기가 다른 어느 직종에 비해 떨어져 있음을 감안할때 관리의 허술함은 당연한 결과로 보아 지나치지가 않은 것이다. 그런데서 평소 감방점검은 부실할 수밖에 없었음을 쉽게 알게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의 경우 17살의 소년범이 살인무기수와 함께 수용돼 왔다는 사실은 보통의 문제가 아니다. 이 소년범은 불과 3개월의 잔여형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탈옥이라는 씻지못할 중죄에 휩쓸리게 됐다는 것이 안타깝고 충격적이다. 잘못된 교도행정의 결과이다. 최근 들어 교도관들의 부조리와 비리·교도행정이 부각되면서 사회의 지탄을 받아왔다. 교도관이 금품을 받고 담배 등을 제공하거나 히로뽕을 숨겨 감방에 전달한 사건이 그러하고 일부 흉악범과 조직폭력배들이 교도관의 약점을 잡아 교도소 내에서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모두 교도관 비행과 관련된 것들이다. 서방파 두목 김태촌에 대한 교도관의 비호설도 같은 이유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교도관들은 사회의 그늘에서 격무와 박봉에 시달리는 노고가 칭찬이나 이해로 보람을 갖기는 커녕 일부의 비행으로 근무의욕은 물론 사기에 적잖은 영향을 입어왔다. 그러던 때에 이번의 탈옥사건이 또 문제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이 다시 한번 교도행정의 문제를 시정하고 교도관의 근무자세를 확립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근무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이전의 얘기다. 재소자들을 제대로 격리하고 순화시킬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교도관들의 근무태만은 어떤 이유에서건 용납되지 않는 것이다. 대범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탈옥은 언제나 예상가능한 것임을 관계당국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범·조직폭력배들이 수감돼 있는 요즘은 더욱 그러하고 대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수용능력은 적정선을 유지하도록 개선하고 교도행정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기진작책도 고려있기를 당부한다.
  • “무궁한 「자연의 묘리」 형상화”/타계한 장욱진화백의 작품세계

    27일 타계한 장욱진화백은 「작품으로만 말하는」 화가로서 미술계 발전이나 제자양성의 공로보다 작품의 성과,오로지 그 예술성면에서 높이 평가받은 인물이다. 고인의 작품세계는 한국적 서정과 동양정신을 바탕으로 서구의 예술사조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 독창적인 것이었다. 그는 아무런 욕심없이 세상과 자연을 대할 때 비로소 얻어낼 수 있는 무궁한 자연의 묘리를 형상화시키는 작업에 열중했으며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동화 같다거나 선화 같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86년 고희를 맞고 고희전을 연 그해부터 쇠락해진 몸을 견디기 위해 술·담배를 끊었지만 한때 장화백의 술실력은 천하가 알아주는 것이어서 곡기를 끊고 15일동안 술만 마신 일이 있는가 하면 한달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음하는 일도 예사였다. 1917년 11월26일 충남 연기에서 태어난 그는 국민학교 때부터 그림에 몰두했다. 43년 일본 제국미술학교를 졸업하고 54년부터 60년까지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재직,후진을 양성했다. 지난 63년부터 예술외적인 지위를 모두 버고 덕소에 화실을짓고 그곳에 묻혀 작업에 전념했으며 12년이 지난 75년 서울 명륜동으로 거주를 옮기고 새 작업을 시작했다. 80년부터 수안보시절을 보내며 속도감과 간결성이 돋보이는 새로운 세계를 모색했으며 86년 신갈시대의 막을 열어 신갈작업실내에 법당을 마련하고 선을 닦으면서 부처님에게 그림공양을 하며 인생의 마지막 기를 보냈다. 말년에 그는 붓으로 리듬감을 살리고 힘을 불어넣어 자기 체질에 맞는 「먹그림」을 꽃피워 서양화에 새 지평을 열었다. 77년 경봉스님으로부터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닌데서 부처님의 모습을 본다」는 뜻에서 비공이란 법명을 받았다.
  • 「범죄와의 전쟁」 80일작전 성과 점검(질서있는 사회로:22·끝)

    ◎범죄발생률 15% 줄고 검거는 30% 증가/폭력배 1백7개파 5백48명 검거/불법주차 89만건 적발… 도로 넓어져/심야영업 된서리… 맥주 24% 덜 소비/실적 올리기에 인권 침해 부작용도/처벌위주 단속,근본치유책엔 미흡/범죄 뿌리뽑을 때까지 계속 소탕전 지난 10월13일 노태우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선포」로 시작된 「새질서 새생활운동」이 27일로 75일째가 됐다. 정부가 당초 올 연말까지로 잡았던 「범죄·무질서추방 80일작전」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 정부는 올연말로 무질서·범죄소탕 작전을 일단 결산하고 그 성과를 분석·평가한 뒤 새해에도 이 운동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그동안의 소탕작전으로 날로 늘어나던 범죄가 고개를 숙이고 질서가 점차 회복되는 등 뚜렷한 효과를 거두어 사회분위기는 일단 잡혀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있다. ○질서 정착단계에 10·13이후 두달간 범죄발생률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가 줄었으며 범인 검거율은 30%가 높아졌다. 이와 함께 불법주정차 등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서울 등 주요대도시의 간선도로 주행속도가 10월 이전보다 3∼7㎞씩 빨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심야영업 및 퇴폐영업 행위 등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술소비량이 줄어들고 술집 등으로 흘러가던 젊은 인력이 다시 공장으로 돌아오는 등 그동안 비뚤어졌던 인력수급 구조도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범정부적인 범죄 및 무질서에 대한 총력대처로 범죄분위기가 어느정도 제압되고 질서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범죄 및 무질서에 대한 대응역량을 재정비해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범죄에 대한 불안과 무질서가 없는 안정된 사회를 이룩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이같은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대책이 단속과 처벌 등 사후처방에 치우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근원적인 처방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새생활 새질서운동으로 그동안 거둔 분야별 실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운동방향을 알아본다. ○밤잠 설치기 일쑤 ▷범죄◁ 치안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13일이후 두달간 강·절도,폭력,강간,살인 등 5대 주요범죄는 모두 5만1천5백23건이 발생,지난해 동기의 6만8백95건에 비해 15%가 줄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의 검거 건수는 6만3천5백99건으로 지난해의 5만6천3백26건보다 13%가 늘었으며 범인검거율은 무려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발생건수가 줄고 검거건수가 는 것은 경찰이 그동안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각종 단속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0월13일부터 26일까지 모두 34차례에 걸쳐 유흥업소·공단·학교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실시,각종 범죄자 13만4천6백9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천1백20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는 입건·즉심 또는 훈방하거나 관계기관에 넘겼다. 검거된 범죄자를 유형별로 보면 조직폭력배가 1백7개파 5백48명이며,학교주변 폭력배 4천6백27명,기소중지자 1만1천5백79명 등이며 도난차량도 2천9백35대를 회수했다. 경찰은 일제 검문검색 활동과 함께 범죄꾼들이 설치는 주요 「목」마다 검문소를 설치,군경합동검문소 56곳을 포함한 1천9백99곳에 5천7백81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정부는 이같은 경찰력의 동원과 함께 민간차원의 방범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율방범대의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대도시뿐 아니라 읍·면·부락단위까지도 민간 방범순찰대를 발족하도록 했다. 민간 방범순찰대는 27일 현재 전국적으로 2만1백86개대 33만7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두달 동안 강도 32명,강간 3명,절도 63명 등 1백2명의 범법자를 붙잡았다. 그러나 정부가 범죄자들의 검거를 강조함에 따라 갖가지 부작용이 일고있어 이에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한 실정이다. 일부 경찰관들은 실적올리기에 급급해 마구잡이 수사를 펼쳐 인권침해 및 수사권 남용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또 경찰관뿐 아니라 일반공무원들도 하루걸러씩 펼쳐지는 각종 단속활동에 동원돼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없는 형편이고 근무의욕까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도심 소통 빨라져 ▷질서◁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과 동시에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을 펼쳐왔다. 정부는 이 「새질서 새생활 실천」의 성패가 교통질서 정착에 달려있다고 판단,경찰을 통해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단속 했으며 경찰은 날마다 7천5백여명에 이르는 전교통 경찰관을 총동원,강력한 단속활동을 펴왔다. 27일 치안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10월13일 이후 모두 2백70만4천4백16건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적발했으며 이는 올해 총단속 건수 7백81만9천3백87건의 37%에 이르는 것이다. 이를 내용별로 보면 불법 주정차가 89만6천7백26건으로 전체의 31%에 이르러 경찰이 가장 집중적으로 단속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음은 속도위반 17만여건,차선위반과 신호위반이 각각 9만여건,중앙선 침범 4만여건,난폭운전 3만여건,음주운전 1만5천여건 등이다. 경찰이 이처럼 집중적으로 단속을 하자 서울의 도심소통 속도가 시속 17.5㎞에서 22.1㎞로 4.6㎞가,대전은 18.6㎞에서 26㎞로 7.4㎞가 빨라지는 등 대도시 도심소통 속도가 높아졌다. 또 그동안 길거리에 불법 주차하던 차량 가운데 31%는 유료주차장을 찾고 있으며 30%는 될 수 있으면 시내로나오지 않고 나머지 39%는 간선도로에 이어진 뒷길에 차를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가운전자들이 가급적 자기차를 몰고 나오는 것을 자제해 승용차의 도심지 통행량이 하루평균 34만대에서 33만대로 2.8%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이 늘어나 서울의 경우 지하철 승객이 하루평균 3백59만명에서 3백67만명으로 2.2%,좌석버스 승객이 73만명에서 75만명으로 2.5% 늘어났다. 경찰은 앞으로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의 고질적인 법규 위반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택시는 전체의 15%,버스는 10% 정도가 운전기사 부족으로 운휴상태에 놓여 있으며 따라서 회사측이 무적격 운전자를 마구 채용,법규 위반행위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새해에 회사와 기사 사이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사업용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을 통해 교통질서를 확립해 가기로 했다. ○오락실 66% 폐업 ▷유해환경 정비◁ 정부는 지난 10월13일 이후 한주에 한차례씩 20만∼30만명의 경찰관·일반공무원을 동원해 각종 유흥업소의 시간외 영업·퇴폐영업 등과 학교주변의 만화가게·오락실의 불법영업,안마시술소·이발소 등의 변태영업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왔다. 한번 단속 때마다 2천∼3천여곳의 각종 업소들이 적발돼 일부 업주는 구속됐으며 업소는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에 힘입어 최근 향락퇴폐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10월13일 이후 한달동안 룸살롱·카페 등 유흥업소 1천8백3곳이 문을 닫아 9월의 1천5백34곳에 비해 문 닫은 업소가 17.5%나 늘어났다. 부산의 경우 40평 규모 술집의 권리금이 4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뚝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성인오락실은 1백97곳 가운데 66.8%인 1백33곳이 폐업했으며 한대에 80만원이던 전자오락기 값이 최근에는 20만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와함께 술소비량이 양주는 33.2%,맥주는 23.9%정도씩 줄었으며 유흥업소 전력소비량도 부산의 경우 40%나 감소됐다. 이같이 문을 닫는 유흥업소가 늘어나면서 해마다 늘어나던 유흥업소 종사자수가 모처럼 줄어들고 있다. 12월 현재 유흥업소 종사자수는 41만명으로 지난해 말의 65만명보다 37%나 줄었다. 부산의 경우 이발소에 근무하는 여자면도사가 65%나 줄어들기도 했다. 유흥업소 종사자수가 줄어드는 대신 제조업 근로자의 이직률이 낮아지는 반가운 현상이 일고 있다. 12월 현재 전국 주요 10개 공단의 근로자 이직률은 9월에 비해 0.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유흥업소들은 정부의 단속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틈을 타 아직도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외면하고 셔터 등을 내린 채 영업을 하는 업소도 있다. ○도덕성 회복 절실 ▷앞으로의 방향◁ 정부는 그동안의 「범죄와의 전쟁」결과 흐트러진 사회질서를 바로잡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정부가 처벌위주로 대책을 운영하고 있어 범죄·무질서 등 사회병리 현상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는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앙대 권영설교수는 『법률에 의한 엄벌주의나 강력수사만으로는 질서회복과 범죄소탕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그같은 대증요법과 함께 앞으로는 우리 사회전반의 모순된 구조를 고쳐나가는데 힘써 사회가 도덕성을 갖도록 하고 이를 통해 범죄억제력이 생성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인 처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범법자들이 죄를 짓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형벌에 승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국가기관이나 국가권력담당자들의 도덕성부재와도 관련이 깊으므로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윗물부터 깨끗해져야 한다」는 속담대로 국가기관 등의 도덕성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원 이상우씨(29·성동구 광장동 극동아파트)는 『최근의 범죄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한층 잔인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는 이 전쟁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범죄를 저지르고는 설땅이 없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뿌리내리도록 해야하며 국민들도 범죄퇴치를 공권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범죄와 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부경찰서 형사계 황구영경사(40)는 『경찰은 어떠한 악조건속에서도 범죄와 싸워 이겨야 한다』면서 『그러나 범죄를 없애기 위해서는 경찰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시민들이 경찰을 믿고 신고해주며 범죄예방과 퇴치에 함께 노력하는 풍토가 더없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관계자와 전문가·시민들의 목소리를 종합해볼때 전쟁기한이 끝났다고 해서 흐지부지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새생활 새질서운동」은 정부·각종 단체·국민들이 모두 합심해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 허술한 교도소 관리에 충격/살인 무기수등 탈옥의 파장

    ◎쇠창살 한달동안 톱질 했는데도 몰라/쇠톱 인수도 의혹… 교도관 관련 가능성 전주교도소 살인범 등 집단 탈옥사건은 그동안 교도소의 감독과 재소자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던가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으로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88년 발생한 범인 호송중 탈주사건 등과는 달리 철저한 경비와 2중3중의 높은 담벽 및 철장으로 둘러싸인 교도소 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교도행정에 구멍이 뚫려 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당직근무자들이 철저한 감시를 했더라면 탈옥사실을 일찍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여에 걸쳐 두께 2㎝의 쇠창살을 자르고 감방내 선반을 뜯어내 사다리를 만드는 동안에도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은 감방 감시체제가 허점 투성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더구나 외벽에 4백m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감시초소 근무자들이 사건당일 밤 강추위에 폭설까지 내리자 탈옥사건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채 방심,잠을 잤거나 한눈을 팔아 범인들이 꼭대기에 철조망까지 쳐있는높이 4.5m의 외벽 담을 넘어 유유히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돼 교도소 외곽경비를 맡고 있는 경비교도대도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주지검은 범인들이 쇠창살을 자르는데에는 1개월여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동안 불시에 수시로 실시하게 돼 있는 감방·창살점검 등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교도소의 재소자관리와 감방 감독점검 등이 극히 형식적으로 이루어져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올들어 교도관들이 재소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담배·옷가지 등을 제공한 혐의로 교도관 3명이 구속되는 등 전주교도소에서 비리사건이 잇따라 터진 점으로 보아 이번 사건이 그동안 누적돼 온 교도행정 비리와도 관련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부 흉악범과 조직폭력배들은 교도관들의 약점을 잡아 밤에 사복으로 갈아입고 전주시내에서 술까지 마신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있으나 검찰은 뚜렷한 확증을 찾지 못해 수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또 소년범인김모군(17)이 소년범 감방이 모자라자 살인범인 박봉선(33)·신광재(21) 등과 함께 수용됐다가 이들의 꼬임에 넘어가 형기만료를 불과 3개월 앞두고 함께 탈옥한 것으로 알려져 수형자들의 감방배치에 많은 문제점을 노정시켰으며 교도소내에서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큰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기술을 배워 가지고 나온다는 사실을 입증시켰다. 이밖에도 평소 작업을 하지도 않은 탈주범들이 어떻게 교도소내 영선작업반에서만 사용하는 쇠톱을 입수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교도소측은 뚜렷한 답변을 하지 못해 교도소내 작업반의 공구관리 등에도 큰 문제점이 있음을 노출시켰다. 전주교도소는 또 수용정원이 1천6백명인데 현재 수용인원이 1천7백81명으로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어 세심한 재소자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경비교도대의 감시용 서치라이트와 외벽조명등 등도 에너지절약을 이유로 필요할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외벽에는 전자감응장치 등도 없어 탈옥을 쉽게 해준 결과를 초래했다.
  • 관세 「선환급제」 확대/모든 수출업체에 적용/내년부터

    수입원자재를 사용해서 만든 수출상품을 선적한 뒤 수출면장만 제시하면 원자재를 수입할 때 납부했던 관세를 즉시 되돌려주는 「개산 선환급 후정산제도」가 내년부터는 모든 수출업체에 확대,시행된다. 관세청은 그동안 전년도의 개별 관세환급실적이 3회 이상인 업체에 한해 이같은 혜택을 주었으나 최근 수출부진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모든 수출업체에 선환급제도를 적용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에는 1백29개업체·9백87개 품목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아 전체 환급액의 21%인 2천92억6천만원의 관세액을 미리 되돌려받았다. 관세청은 내년 1월 한달동안 모든 수출업체(90년 현재 8천여개 추정)를 대상으로 「개산 선환급」적용에 대한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 제도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되돌려받기까지는 수출 후 3∼4개월이 걸린다. 납부세액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갖춰야 하는데다 수출품 제조에 사용된 수입원자재의 비중을 일일이 계산해야 되기 때문이다.
  • 올 등유수급 큰 차질 없을듯/값 인상·이상난동등 겹쳐 소비줄어

    ◎동자부,조정명령 해제 한때 파동까지 우려됐던 겨울철 등유수급이 별 탈없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된 11∼12월중 하루 평균 4만4천5백배럴 정도의 등유가 덜 쓰이고 있는데다 페르시만 사태이후 정부가 공급부족에 대비해 국내생산 및 수입물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등유가 이처럼 덜 쓰이는 것은 유조차를 이용한 등유판매금지 및 주유소의 판매대장 의무비치 등 정부의 등유수요 억제대책과 함께 가격인상,이상난동 등이 겹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력자원부는 이에 따라 지난 9월29일 정유사들에 등유생산수율을 6%에서 6.5%로 높이고 월별책임확보물량을 의무화했던 조정명령을 25일로 해제했다. 다만 조정명령 가운데 유황함량조정(0.08%에서 0.13%)과 경인지역 등유재고유지의무(당일 출하기준 3일분)는 계속 유지키로 했다. 정부는 당초 올해 겨울 등유수요가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2천5백만배럴로 잡고 이중 52%에 해당하는 1천3백만배럴을 수입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동자부가 발표한 「11,12월중 등유소비실적」에 따르면 11월중 하루평균 등유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2만3천배럴이 적은 9만7천배럴,12월도 6만6천배럴이 적은 10만4천배럴에 불과,두달동안 하루평균 등유소비는 4만4천배럴이나 줄어들었다. 반면 등유 대신 쓸 수 있는 경유소비는 하루평균 32만배럴로 당초 예상보다 2만6천배럴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부 관계자는 『11,12월 두달동안 등유소비는 총 2백67만배럴이나 줄었다』면서 『이대로 지속된다면 당초 방출하려던 정부 비축물량 71만배럴을 방출하지 않아도 수급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성탄절과 불우이웃과…(사설)

    한파와 함께 온 성탄절의 아침이 밝았다. 그리스도교가 국교는 아니라고 해도 급속하게 팽창한 교세로 해서 크리스마스 이브는 우리의 전통적인 명절에 못지 않게 활기를 띠어온다. 올해 역시 진작부터 번쩍거려 온 크리스마스 트리의 점멸 속에 구주의 탄생을 찬양하는 찬송가가 밤거리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날이 밝았다. 그 동안 크리스마스 이브는 비신도들에 의해 광란의 밤으로 된 일이 있었고 여기 청소년들이 편승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풍습이 많이 진정되어 가고 있다. 다만 상혼만은 날이 갈수록 더 극성을 떠는 듯하다. 어쨌거나 이 아침 눈을 뜬 어린이들은 비록 눈은 안왔다 해도 간밤에 산타할아버지가 놓고 간 선물을 들고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 우리 사회에는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사는 형편이 전반적으로 나아진 것은 틀림없지만 거기에도 응달은 있다. 양로원에 수용된 만년이나 고아원에 수용된 어린이,혹은 재활원 등에 수용된 장애자가 그들이다. 그 밖에도 불우이웃은 또 있다. 미처 양로원에 못 들어간 무의탁 노인의 경우나 어린 몸으로 집안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소년소녀 가장에 달동네 주민 등등이 그들이라고 하겠다. 그렇게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도 성탄절을 맞는다. 그리고 이런 불행한 삶들에게 따스한 사랑의 입김을 나누어주자는 움직임은 해마다 일어 오고 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각종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사회상과 궤를 함께하기라도 하는 듯이 해마다 온정은 줄어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의 명절은 더 서럽고 불행해져가고 있다. 예로부터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 한다는 말이 있어온다. 하지만 그것은 옛말일 뿐이다. 오늘이 성탄절이기에 하는 말이지만 그렇게 엄청나게 교세가 신장된 그리스도 교계만이라도 마음을 먹기로 든다면 적어도 물질적인 측면에서의 우리들 불행한 이웃은 훨씬 많이 줄일 수가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그리스도교계가 펼치는 각종 자선·구조사업의 범위는 넓고 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만족할 만한 것이 못 된다 함은 교계 일각에서도 일고 있는 소리임을 우리는 또한 듣고 있다. 일부 교회의 주일 헌금은 몇억대에 이른다는 말도 나온다. 그렇건만 전국의 교회를 대상으로 행한 한 조사에 의하면 교회 재정지출 내역에서 사회봉사에 쓰인 액수는 전체의 9.07%인 것으로 나타난다. 더구나 5% 이하인 교회가 절반 이상이었다. 이에 비해 교역자생활비가 20.65%로 으뜸이었고 교회유지비 17.13%,건물 건축 및 시설확장비 16.61%의 순으로 되고 있다. 이런 숫자는 달동네를 굽어볼 만큼 어마어마한 교회가 들어서는 배경을 말해주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 이와 같은 행태는 자칫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고 성경말씀을 어기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함을 이 아침에 새삼스러우나마 생각해봐야겠다. 교세 확장만이 능사는 아니다. 교세가 확장된만큼 빛과 소금의 역을 다할 수 있어야만 그에 걸맞아진다. 외양보다도 그리스도교 참정신 구현에의 길을 생각해보는 성탄절 아침이 되었으면 한다.
  • 페만사태이후 절전운동 넉달새 2,400만㎾H 절약(경제화제)

    ◎21만여가구 한달 사용량/5억원어치 석유 덜쓴 셈 지난 9월1일부터 강화된 정부의 전기절약시책 결과 4개월동안 총 2천4백만㎾H의 전기가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지역 한 가구당 한달 평균 전기사용량이 1백13㎾H인 점을 감안할 때 21만2천3백90여가구가 한달동안 쓰는 양이다. 대전·울산 등 웬만한 지방 대도시가 한달동안 전기를 끄고 산 셈이다. 동력자원부는 21일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지난 9월1일부터 다시 강화된 절전시책 결과 한달에 평균 6백만㎾H의 전기가 절약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를 석유로 환산할 경우 한달에 평균 1천5백㎘,1억2천만∼1억3천만원어치의 석유가 절약된다. 이에 따라 4개월동안 총 6천㎘,4억8천만∼5억2천만원어치의 석유를 덜쓰게 된 셈이라고 동자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같은 전기소비절약은 정부가 지난 9월1일 절전고시를 발표,▲엘리베이터 4층이상 격층운행 ▲야외투광기 사용금지 ▲네온사인 및 전자식전광판 자정이후 사용금지 ▲사설 체육시설 심야영업금지 등 전기절약시책을 펴온 결과이다.그러나 대도시지역의 일부 숙박업소나 대형 전자제품 광고판·대형건물 등은 정부의 절전고시를 아직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의 여관·안마시술소 등과 도심지역건물 옥상에 세워진 대형 광고간판 등은 자정이 지난뒤에도 버젓이 불을 켜 놓고 있는 것으로 동자부 단속결과 밝혀졌다. 현재 동자부 절전고시에 해당되는 전국의 전기사용제한 대상 시설수는 ▲엘리베이터 6천6백32개 ▲야외투광기 2천9백56개 ▲사설체육시설 2백69개소 ▲소형조명전구 4천2백12개 ▲2개이상 간판업소 5만3백27개소 ▲네온사인 5만2천6백74개 ▲전자식 전광판 52개 등이다.
  • 두칸 셋방만 남긴 「철도인생」/육철수 사회부기자(현장)

    ◎24년 근무끝에 순직,정직·근면의 가훈 외로이… 『철도에서 살다 철도에 몸바친 고인이여 이제는 생전에 쌓인 피곤함을 모두 잊고 편안한 곳에 잠드소서』 17일 상오10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중앙대부속 용산병원에서 서울역 여객과장으로 근무하다 과로로 쓰러져 순직한 김수곤씨(51·행정사무관)의 영결식을 치르던 가족·친지와 동료 등 1백여명은 종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3시 철도청에서 열린 연말수송대책 회의를 마치고 나오다 복도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5일 하오2시쯤 끝내 숨졌다. 평소 일에만 전념해 동료들 사이에 「일벌레」로 불릴만큼 근면한 공무원이었고 가족들에겐 늘 자상한 아버지요,남편이었기에 그를 잃은 슬픔은 더욱 컸다. 김씨는 지난 59년 국립 교통고등학교를 나와 66년 철도 보선원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원역 운수서기보로 「철도인생」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뒤 24년동안 차장·조역·여객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역 제1 여객과장으로 일해왔다. 여객과장을 맡고는열차이용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로부터 가끔 멱살을 잡히거나 집단항의를 받는 등 어려운 일도 당했지만 그는 늘 성실하고 과묵한 자세로 수송업무에 충실히 일해왔다. 지난달 11일부터는 연말수송대책 때문에 거의 매일 집에도 못들어 가고 현장에서 살다시피해야 했다. 『이번 연말만 잘 넘기면 조금 편한 자리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더니…』 부인 장명분씨(43)는 이따금 집에 들르는 남편이 관행상 2년 정도 근무하게 돼 있고 고된 여객과장 자리를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던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요즘같이 배금주의 사상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김씨의 죽음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24년동안 「철도인생」을 살아오면서 남긴 것이라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의 2천만원짜리 전셋방 두칸이 전부라는 사실이다. 남편의 박봉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어 부인 장씨는 봉제공장에 다니며 가계를 도왔다. 그러면서도 김씨 부부는 얼굴하나 찌푸리지 않고 노부모도 극진히 모시는 효자였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봉선(20·감신대 2년)·봉규(18·고3)·봉재군(15·고1) 3형제도 밝고 착하게 잘 자라주었기에 장씨는 고달픈 나날을 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책상 3개가 나란히 놓인 3형제의 공부방에는 생전에 아버지가 남긴 『정직하고 근면하게 살자』는 가훈액자가 더욱 돋보였고 스스로의 인생철학을 몸소 실천하다 훌쩍 떠나버린 김씨의 영전에는 녹조근정 훈장과 일계급 특진추서장이 고이 놓여 있었다.
  • 외언내언

    못 믿을 사람들. 남북을 오갈 때는 상호 안내와 질서에 따른다는 합의사항을 휴지쪽같이 구겨버린 북측 기자들의 기습취재가 아닌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앞으로 그들과 무슨 약속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남한사회라 해서 약점이나 허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따닥따닥 붙어 사는 달동네도 있고 더러는 전철 안에서 혹은 지하도에서 구걸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그런 것도 모두 보여주마고 했다. 그런데 바람난 과부 야반 도주하듯 눈을 기이며 신의를 깨뜨릴 일이 무엇인가. 취재는 좋다. 하지만 걱정은 신변안전. 「손님」 아닌 「적」으로 치부하는 과격 우익이 눈을 부라리고 있는 것이 남한사회이기도 하다. ◆무언가 나름대로의 치밀한 계산이 있는 「작전」이었던 듯하다. 만에 하나 과격분자에 의해 폭력을 당했다면 그 또한 악선전의 자료로 삼고자 하지나 않았는지. 이 사태에 대해 이쪽 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그쪽 책임연락관 왈 『남이나 북이나 기자들은 통제하기 어려워서…』. 대통령의 성인 「노」를 「물」로쓸 수 있는 남쪽 「언론」과 수령의 배지를 가슴에 달고 다니는 그쪽 「앵무새」의 차원이 같다는 말인가. 삼척동자가 들어도 배꼽을 쥘 궤변이다. ◆그래,「림수경」양 집을 취재했다고 하자. 북의 사회라면 이미 「백골이 진토」되었을 「림수경」양이 살아 있는 얘기는 접어두자. 그 집의 사는 형편이 어떻던가. 못살던가,감시를 받던가,박해를 받던가. 공직의 책임자로 그 자리에 변함이 없는 그 아버지도 보았을 것이다. 그 부모에게서 꿇리는 그림자라도 보았던가. 그 모든 얘기를 과연 돌아가서 그대로 쓸 수 있는 것인가 묻고 싶다. 우리 기자가 북에 갔을 때 김현희양 부모를 회견하게 할 수 있겠는가까지도. ◆요다음 우리 기자들이 갈 때는 취재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야 한다. 서로 취재의 자유를 갖는 건 신뢰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도 좋은 것. 다만 이번 북쪽 기자들의 의도적 파약행위는 이쪽의 신뢰에 금이 가게 한 것이 문제다. 「큰 약속」에 대한 의심까지 심어버린 게 아닌가.
  • 시내버스 택시회사 교통안전관리 허점

    ◎부적격 운전사 채용·「교육」에도 소홀/교통부,진단결과 시내버스 업체와 택시회사들이 아직도 부적격 운전사를 채용하고 취업전 교육 및 안전교육 등을 소홀히 하는 등 교통사고의 원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부는 12일 서울과 부산의 시내버스 업체 47개 회사 및 택시업체 6개 회사 등 53개 회사를 대상으로 지난 9,10월 두달동안 실시한 교통안전 진단결과를 발표,이들 업체에서 교통사고를 유발케 하는 취약요인 4백5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진단결과 ▲운전경력 미달자나 운전정밀검사 부적격자 등의 채용 ▲교통 안전관리자 및 정비관리자 등 안전관리 요원의 미고용 ▲정비한계 초과정비 ▲수입금 위주의 노선별 임의 증감차 ▲취업전 교육 및 승무전 교육 등 필수안전교육 미실시 등이 주요 취약요인으로 지적됐다.
  • 주식거래 회전율/83년이후 최저로

    주식거래의 활기를 나타내면서 주식의 환금성 척도로 사용되는 거래회전율이 83년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11개월동안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주식수는 총 28억2천6백만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일의 거래량을 당일의 총상장주식수로 나눠 이를 누적시켜 합산하는 거래회전율은 11월30일 현재 61.53%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증시관계자들은 남은 12월 한달동안 회전율이 많아야 7% 정도 밖에 추가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예상치는 이달들어 연말장세 기대감으로 거래량이 늘고 있긴 하나 12·12부양조치로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주식매입이 있었던 지난해 12월의 회전율이 8.42%에 그친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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