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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혐의 3백96명 일제조사/국세청,오늘부터

    ◎도심 상가구입자등 대상/판 사람 대금사용처도 함께 추적 지난해 하반기이후 아파트·상가 및 개발예정지역의 부동산 등을 취득한 사람가운데 투기혐의자 3백96명에 대한 조사가 실시된다. 국세청은 1일 걸프전쟁,증시의 불안정,이사철 도래 등으로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소지가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2일부터 전국적인 부동산투기 일제조사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는 ▲지난해 9·10월 두달동안 서울 등 6대 도시에서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아파트 구입자중 가수요혐의자 92명 ▲지난해 10월 이후 대도시내 상가 및 나대지 취득자 1백24명 ▲지난해 7월 이후 서울 양재동·길동 등 지하철 5호선 신설역 및 경부고속전철 예정지 주변 부동산거래자 34명 ▲지난해 7월 이후 그린벨트·신도시·지방 공단조성지 등 개발예정지의 부동산거래자 73명 ▲이밖에 10억원대 이상 고액부동산 취득자 73명 등이다. 국세청은 이들이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것은 물론 부녀자·연소자 등 취득능력이 없다고 여겨지는사람에 대해서는 상속·증여여부를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다. 또 고액의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에 한해서는 직업·연령 등으로 보아 취득능력이 인정될지라도 일단 부모로부터 증여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특히 그동안에는 취득자의 자금출처조사에 치중했던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부동산을 판 사람의 대금사용처도 함께 조사,이 자금이 사전상속 등의 수단으로 쓰였는지를 가려내기로 했다. 국세청은 상가를 신축해 파는 경우 부동산매매업으로 간주,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하는 등 고액부동산거래자에 대해서는 가급적 중과세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주민등록허위이전 등 각종 불법행위도 함께 조사해 그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이밖에 ▲공시지가 적용을 피해 거래일자가 지난해 9월 이전으로 앞당기는 행위 ▲주유소를 신설,양도하면서 거액의 차익을 남기는 신종 투기행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 생활고에 찌든 「3·1」의 후예들/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자부심 앞서 생계걱정이 더 절실” 일흔 두돌째 3·1절인 1일 하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광복아파트단지에서는 독립유공자 유가족들이 TV를 보며 쓸쓸한 하루를 보냈다. 12평자리 소형아파트단지인 이곳에는 가구마다 곳곳에 가난에 찌든 모습이 배어 있는 것 같았다. 유가족들에게는 이날이 어느 때보다도 자긍심을 가져봄직한 날이었는데도 그들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생계문제가 더욱 절박한 듯 했다. 『연탄가스 때문에 해마다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재작년에는 신혼부부가,작년에는 노부부가 가스중독으로 숨졌습니다』 일제치하에서 광복군 충청도 지역 책임자로 일하다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8살 젊디 젊은 나이에 감옥에서 세상을 떠난 장두환씨의 아들인 기년씨(76)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가장 큰 소망은 연탄가스냄새가 없는 따뜻한 방에서 지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곳에 아파트가 들어선 것은 지난 72년.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배려로 독립유공자와 6·25 참전용사 등에게 5백30가구가 분양됐다. 그때만 해도 꽤나고마운 일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다보니 주거환경이 상대적으로 나빠져 한집두집 모두 떠나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독립유공자 유가족은 겨우 43가구 백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정부의 배려로 집을 구하기는 했지만 한달에 20만∼30만원씩의 연금으로는 겨우겨우 생활을 꾸려가는데도 벅차 다른 집을 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아직까지 연탄가스에 시달리고 있다. 연탄가스 때문에 두번이나 병원신세를 졌다는 김봉영씨(72)는 『습기가 차거나 흐린날에는 늘 가스냄새를 맡으며 지내야 하고 밤9시가 넘으면 중독사고가 걱정이 돼 연탄을 갈 생각조차 못한다』고 했다.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연탄가스 문제만이 아니다. 중국에서 광복군으로 군자금조달 등의 지하운동을 했던 고 길창일씨(71)의 미망인 최인숙씨(60)는 구들장이 내려앉아 전기담요로 겨울을 나고있다. 그렇지만 이들은 『다른 불편은 그런대로 참을수 있다』면서 『가장 무서운 것은 생명의 위협이 되는 가스중독』이라며 이것만이라도 고칠수 없겠느냐며 안타까워 한다. 『이웃에 있는 15층짜리 현대식아파트와 비교하면 우리 아파트는 정말 달동네』라는 것이 이들의 자조섞인 한탄이었다.
  • 자동차생산 전면 중단위기/부품공급 만도기계 노조,파업 결의

    ◎오늘 최종 단체협상 【안양】 경기도 안양시 발달동 ㈜만도기계(대표 정동원) 노동조합(조합장 김수진·30)은 27일 하오 노조원 3천3백36명중 2천9백6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89%인 2천6백47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만도기계 노조는 이에따라 28일 열릴 18차 단체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회사 노사 양측은 지난해 연말부터 17차례에 걸쳐 노조임원 증원과 퇴직금누진제 등 25개항에 대한 단체협상을 벌여왔으나 결렬돼 지난 6일 노조측이 쟁의발생 신고를 낸데 이어 지난 25일부터 태업에 들어가 사실상 조업이 중단돼왔다. 한편 회사측은 지난 25일 김조합장 등 노조간부 10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안양경찰서에 고발해 노사가 대립상태에 있다. 방위산업체이며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만도기계는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파업에 들어갈 경우 4∼5일만에 국내 자동차생산이 전면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
  • 걸프·「수서」 여파 부동산경기 “시들”/전국동향 점검

    ◎매물 많이 나와도 거래 뜸해/지방선 아파트 미분양 사태도/값도 내림세… 중개업자 30% 휴·폐업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뚝 끊겨 끝도 없이 치솟기만 하던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도 한달째 주춤거리는 이변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걸프전쟁의 여파로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수서사건」이 발생되어 투자심리마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지난해의 활발했던 주택건설 경기에 따라 올해 주택 60만채가 완공돼 다소 여유가 생겼고 지난해 25만채 가량 건설된 다세대·다가구 주택도 미분양사태가 발생한데다 1가구 2주택 이상의 양도소득세 비과세기간의 시효가 가까워져 매물이 늘고 있는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따라 새로짓는 아파트는 분양신청자가 미달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가 하면 불경기를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부동산중개업소들도 잇따르고 있다. 27일 현재 서울 강남 일대에는 팔려고 하거나 전세로 내놓은 아파트가 1천5백여건씩 나와있으나 거래는 평소의 20%에도 훨씬 못미치는 하루 20∼40건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녹산부동산 김일수씨(35)는 『수서사건 이후 매매거래는 거의 없고 전세계약만 1주일에 1∼2건 정도 겨우 해내고 있다』면서 『일부 업소들은 아예 휴업하고 있으며 특히 무허가업소들 가운데 30∼40%는 이미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는 지난해 12월초 33평형이 2억7천만원,44평형은 4억7천만원 안팎이었으나 지난 1월 중순에는 3천만∼4천만원 정도 오르는 추세를 보였으나 그 뒤로는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반포동 한신아파트는 지난해 12월 42평형은 4억∼4억5천만원,32평형은 3억∼3억3천만원씩하다 한달만에 2천만원씩 올랐으나 「수서사건」 이후 더이상 오르지 않고 있다. 반포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1억2천만원이던 16평형과 2억1천만원이던 25평형이 지난달엔 1천만∼1천5백만원씩 올랐으나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전세값도 지난해 12월보다 5백만원 정도 오른 선에서 한달동안 변동이 없다. 이에 반해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거래는 비교적 활발해 25.7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가 몰려있는 상계동 일대에서는 「수서사건」 이후에도 전세값이 오히려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상계동 거산중개사무소측은 『수서파동으로 아파트의 매매거래가 한산해진 반면 18평·22평 등 작은 평수를 중심으로 전세거래는 활발해지고 가격도 안정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상은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전주 등 지방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한평에 2백50만원선이던 영도구 일대 아파트들이 인공섬 건설붐을 타고 지난달까지 3백50만원선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3백만∼3백20만원선으로 떨어졌으나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대구에서는 시내 수성구 일대 장원 궁전 신세계아파트 등의 경우 33평형이 1억6천만원,48평형은 2억4천만원 정도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일대에서는 전세값이 지난해보다 20∼30%씩 떨어져 7천만원하던 33평형은 5천만원,9천만∼1억원하던 48평형은 7천만∼8천만원으로 내렸다. 전북지방에서는 전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해말부터 신규아파트들의 미분양사태가 잇따르고 있으며 전세값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 “걸프교훈”… 검약정신 몸에 배간다/에너지 하루 14억어치 절약

    ◎전력은 대전사용량만큼 줄어/차량 10부제 큰 호응… “종전돼도 하자” 걸프전쟁을 계기로 일기시작된 근검절약운동이 국민들 사이에 착실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전기나 기름 수돗물 등 각종 에너지의 절약운동이 각계각층에서 널리 확산돼 상당한 실효를 거두고 있고 해외여행이나 휴일나들이가 크게 줄었는가 하면 값비싼 고급상품들을 선호하던 소비패턴도 값싸고 실용적인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과거처럼 정부나 관에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나 직장단위별로 자발적으로 번지고 있어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6일 동자부에 따르면 걸프전쟁이 일어난 뒤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 등 각종 소비절약 운동으로 한달동안 모두 4백34억원 상당의 에너지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별로는 차량 10부제 운행으로 하루 7천9백배럴,6억원어치씩 한달동안 모두 1백86억원이 절약됐다. 하루평균 6만3천5백배럴이었던 휘발유 소비량은 12.1%가 감소,5만7천4백배럴로 줄었으며 1시간에 22.1㎞이던 도심지역 차량주행 속도도25㎞로 향상됐다. 또 대형네온사인의 사용금지,TV 방영시간의 단축 및 가로등 격등제 등 절전시책으로 하루평균 발전량이 3억1천9백60㎾H에서 3억1천3백10만㎾H로 대전시의 하루 전력소비량보다 많은 6백50만㎾H가 줄어 하루 1억8천1백만원씩 한달동안 56억원의 절약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원자력,유연탄,무연탄 등 비석유발전소의 가동을 높이고 석유발전소의 가동을 줄임에 따라 벙커C유 2만6천7백배럴,경유 1만9백배럴 등 하루 3만7천6백배럴 규모의 발전용 유류소비를 줄여 하루 6억2천만원씩 한달동안 모두 1백92억원의 경비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또 전국상수도 소비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에서는 평소 5백만㎥에 가깝던 수돗물의 사용량이 전쟁이후 4백86만7천㎥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전기와 기름 수돗물 등의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일반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평소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각급기업,호텔,백화점 등에서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운동을 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14단지의 경우 걸프전쟁이 터진 지난달 17일 이후 승강기의 격층제운행,복도와 보도의 외등격등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불평하기는 커녕 오히려 가정단위로 「한등끄기운동」 「전원코드빼기」 등 에너지 절약운동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3천1백가구 1만4천여명이 살고 있는 이 단지에서는 또 하루 한차례씩 에너지 절약에 관한 홍보방송을 하면서 이같은 에너지 절약운동을 사치와 낭비의 배격,과소비자제 등 소비절약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에너지절약 외에도 주말관광 등을 자제하는 등 근검절약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김포공항에서는 신정연휴 때까지만 해도 2∼3달전부터 예약이 밀렸던 서울∼사이판·괌·하와이노선 등의 해외관광손님이 크게 줄어 최근에는 4백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대형점보기에 1백명에도 못미치는 승객을 태우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내국인들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 “발등의 불” 물가고삐 잡기/최각규 새 경제팀이 풀어야할 과제

    ◎미의 통상압력 적극 대응/「성장기반 다지기」 정책은 계속할듯 최각규 경제팀의 등장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기반의 확충에 초점이 맞추어진 기존 경제정책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새 경제팀은 1월 한달동안 소비자물가가 무려 2.1%나 뛰어 올라 경제의 안정기반이 극도로 훼손되고 있는 시점에서 출범해 물가안정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안정기반의 재구축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성장기반의 확충과 안정기반의 재구축은 새로 출범한 최경제팀이 동시에 달성해야 할 과제로 대두하고 있으나 이들 두가지 정책 목표는 통화와 재정 등 관련 정책수단의 선택에 있어 상충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가가 오르기는 쉬워도 한번 오르고 나면 이를 다시 낮추기는 매우 어렵다는 물가문제의 속성을 감안해 사후약방문식 물가안정대책의 양산보다는 물가불안요인의 사전 제거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새 경제팀의 물가문제 대처방식이 바뀌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올해 최대의 물가불안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지자제선거에 대비,새 경제팀은 돈 안들이는 선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협조를 통한 제도적 보완 등의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새 경제팀은 대외적으로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대응책 및 농축수산물 시장개방에 따른 국내 농어가의 피해 최소화,장기적인 산업의 구조조정 문제 등에 대한 신뢰성 있는 대책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UR협상이 지연되고 있는데 따라 예상되는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피할 수 있는 통상대책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부족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과 올봄에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노사분규의 예방 및 산업평화의 정착,확대되고 있는 국제수지 적자폭의 축소 등도 새 경제팀이 풀어야 할 과제이다.
  • 유가 또 오를라… 승용차 시장 찬바람

    ◎1월 내수 20·수출 67% 감소… 재고쌓여 생산 감축/중­대형차 더 타격… 연료절약 소형차 개발 경쟁 걸프전쟁에 따른 수요격감으로 국내 자동차업계가 홍역을 앓고있는 가운데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가 줄고 소형 승용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는 소형 승용차판촉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판매와 무이자 분할판매에 나서는 등 유례없는 「자동차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자동차 3사가 걸프전쟁이 일어난 올 1월 한달동안 내수시장에 판매한 승용차는 4만9천6백56대로 지난해 12월중의 5만5천7백97대보다 20% 가량 감소했다. 현대의 경우 지난해 12월 3만1천3백대에서 올 1월에는 2만8천3백대 수준으로,기아는 1만5천여대에서 1만3천7백대로 내수판매가 감소했다. 대우도 같은 기간 1만1천5백대에서 7천6백대 수준으로 격감,걸프전쟁이 국내 자동차시장에 찬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3대 자동차 업체들은 대부분 하루 4시간의 잔업을 중단하고 일부 업체는 8시간의 정상근무중 2시간을 교육 및 현장청소 등으로 메우는 등 생산량을 조절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지난 1월중 생산이 판매를 3만여대나 앞질러 업계전체의 완성차 재고물량이 승용차만해도 적정재고량인 2만대의 2배가 넘는 5만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렇게 되자 승용차 3사는 이달초부터 각각 자사의 인기 차종과 신차종인 소나타·프라이드·에스페로 등에 대해 「설날맞이 특판」이라는 명분을 걸고 최고 40만원까지의 할인 또는 30개월까지의 무이자 분할판매를 시작했다. 현대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문이 밀렸던 소나타에 대해 현금 일시불일 때 35만∼40만원을,할부구매는 20만원을 깎아주는 한편 3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판매를 시작했고,기아는 주력차종인 프라이드에 대해 현금 일시불 구매시 할인율을 종전의 1%에서 3%로 높이고 무이자 할부판매도 20개월까지 연장했다. 대우는 르망에 대한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최고 36개월까지 늘렸으며 에스페로에 대해서도 7개월까지 무이자 분할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특판 결과 모델별로 최고 2배까지 판매계약이 늘고 있으나 아직 걸프전으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걸프전쟁이 몰고온 고유가에 대한 불안감과 차량 10부제 운행,기업체의 차량지원금 삭감 등 「걸프한파」가 자동차 구매심리를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수출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올 1월 한달동안의 수출실적은 1만7천6백9대로 지난해 12월의 5만2천1백99대에 비해 무려 67%나 감소했다. 이처럼 수출여건이 암울한 것은 주력시장인 미국의 경기하락과 걸프전쟁의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격감한데다 최근들어 우리 업계가 대대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유럽 및 동구권시장마저 걸프전쟁의 영향으로 운임과 보험료가 크게 올라 수출증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는 걸프전의 장기화 양상에도 불구,사우디아라비아 유전의 대규모 파괴 등 직접적인 전화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의 구매심리가 더욱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승용차 판매가 격감추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소형승용차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걸프전쟁을 계기로 수요자들이 에너지절약형의 소형차를 보다 선호하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의 엘란트라와 기아의 프라이드·캐피탈 등 배기량 1천5백㏄ 미만 소형승용차의 판매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걸프전쟁의 파고가 이처럼 승용차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데 따라 업체들도 소형 신형차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 “유류 사재기” 99명 구속/걸프전 이후

    ◎10부제 위반차량 5천여대 적발 치안본부는 17일 걸프전이 발발한 이후 한달동안 유류와 생필품의 사재기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2백36건을 적발,석유 용량 등을 속여 판 상인 등 99명이 구속되고 2백46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6천1백11명이 행정지도 등 경고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유류사재기 사범은 3백15건이 적발돼 관련자 3백24명중 99명이 구속되고 2백25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2천7백51명이 행정지도를 받았다는 것이다. 생필품 사재기 사범은 21건에 21명이 적발돼 전원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3천3백60명이 행정지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22일 이후 10부제 운행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5천5백77대로 적발 차량별로는 승용차가 4천6백15대로 가장 많았고 자가용버스 9백49대,전세버스 13대 등의 순이었다.
  • 학교주변 정화는 과감하게(사설)

    청소년들의 탈선온상이 되어온 학교주변의 유해환경이 상당히 정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들어 유해업소가 줄어들었고 이용자도 격감하고 있어 주변의 환경이 한층 밝아졌다는 내무부의 분석이다. 수서의혹·의원외유 등으로 세상이 온통 시끄러운 판에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상황은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결과에 힘입은 결과임에 틀림없다. 단속실적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해 대범죄전쟁이 선포된 10·13조치 이후 3개월동안 유해업소는 모두 1만6백59개소가 적발돼 적법한 조치를 당했고 16만2천여점의 불량만화·비디오테이프가 압수폐기됐다. 만화 및 비디오가게·전자유기장의 수가 그만큼 줄어들었고 또 위반사례가 감소되면서 이용자의 상당수가 찾지를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단속활동에 밤낮이 없었던 경찰관계자들의 노고가 치하를 받아야 된다고 여긴다. 이 정도의 성과에는 이것말고도 여러 조치가 도움이 된게 사실이다. 학교보건법의 개정을 통해 학교정화구역내의 설치규제대상을 확대한 것이 그것이고 벌칙과함께 건축허가기준의 강화가 유해업소의 무분별한 증가를 억제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 학교주변이 정화됐다고 만족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수적으로는 어느 정도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해도 여전히 교문을 나서면 술집·오락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지난 몇달동안에 문을 닫은 업소는 대부분 영세업자들이고 단속이 허술해지면 언제라도 다시 장사를 시작할 그런 것들이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이들 업소는 당국의 단속결과로 인한것이지 청소년들에 대한 유해업소는 없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형성해 이뤄진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단속과 병행해서 유해업소의 근본적인 근절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시민의식의 확산이 시급하다. 이 정도라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을때 문제업소를 적발해 주변에서 추방하고 증가를 막는 학교와 학부모들이 힘을 함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시민의식으로 뜻을 같이하게 될때 우리의 교육환경은 보호된다는 것이다. 그것을학교·학부모가 중심이 돼 추진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당국의 단속이 이 정도에서 그쳐서는 안된다. 늘 우리의 행정은 효과가 좀 있다 싶으면 그 정도에서 그만둬 문제를 제기해왔음을 상기시키고 싶다. 단속은 지속적으로 뿌리가 뽑힐 때까지 계속될때 효과는 가시화되는 것이고 학교주변 정화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임을 강조한다. 치안관계자들은 그래서 이 일에 사명감을 가져야 된다. 더욱이 요즘 졸업시즌을 맞아 각급 학교주변이 들떠있어 잇단 탈선행위·사고의 염려가 적지않다. 유해환경에 대한 집단단속·정화노력이 더한층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기도 하다. 술취한 졸업생들의 순간적인 실수를 벌써 우리는 보고 있다. 그러면서 술집의 삼야영업행위 금지조치가 정착되도록 관계당국의 분발을 촉구한다. 개선되고 있다는 것에서 만족해서는 안되고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 이 금지 조치와 함께 유해업소 정화문제가 그런 것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이다.
  • 소 「연방형태」 절충 실패/고르비·연방회의

    ◎물가문제도 이견 못좁혀 【모스크바 AFP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일 최고 정책결정기관인 연방회의와 회담을 갖고 앞으로의 연방 형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하고 급박한 의제인 물가 앙등문제의 해결책도 마련하지 못한채 폐회했다. 타스통신은 이날의 회의가 아무런 합의없이 끝났다고 보도했으며 라디오 모스크바는 회의가 『사무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돼 새 연방조약 및 발트공화국들의 상황이 논의됐다고 보도했으나 앞서 31일 확대 당 전체회의에서 제기된 물가문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타스통신은 라피크 니샤노프 최고회의 민족회의 의장의 말을 인용,참가자들은 지난 한달동안 유혈 시위진압으로 20명의 사망자를 낸 발트공화국들의 상황을 논의한 뒤 『긴장의 도가 아무리 높다하더라도 지역문제는 무력에 의해 해결될 수 없다』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그러나 연방헌법에 위배되는 일부 공화국의회의 결정은 연방정부와 민족주의 지도자들간의 회담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유예할 것을 주장했다고니샤노프는 전했다. 한편 노조 기관지 트루드지는 2일 알렉세이 크라스 노리프초프 국가 물가위원회 부회장의 말을 인용,식품 및 소비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하는 결정이 『연방회의의 논의를 거쳐 집단적으로』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 바나나 수입 급증/한달새 1만8천t

    외국산 바나나 수입량이 수입자유화 한달만에 1만8천t을 기록,올해 20만∼30만t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 과일재배농가가 소비대체효과로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2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수입자유화 된뒤 한달동안의 바나나 수입량이 1만8천1백67t을 기록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9천7백42t은 에콰도르에서 수입됐고 나머지 물량중 8천2백62t은 필리핀에서,1백63t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수입됐다. 수입된 1만8천1백67t중 1만3천3백65t은 검역결과,합격판정을 받았으며 4천7백67t은 검역이 진행되고 있고 33t은 가루깍지 벌레가 붙어있어 반품 또는 폐기처분됐다. 바나나 수입가격은 운임포함해 ㎏당 필리핀산이 5백10원내외,에콰도르산이 4백50원 내외이며 소비자가격은 3천3백80원 수준이다. 한편 외국산 바나나의 대량 수입에 따라 제주산 바나나의 산지가격은 지난해 ㎏에 2천5백원에서 9백∼1천원으로 크게 하락,생산비 1천2백∼1천5백원을 밑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AIDS 보균자/올들어 4명 발생

    보사부는 지난 1월 한달동안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항체양성보균자 4명이 새로 발견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남모씨(38) 등 해외취업자 2명은 해외에서의 성접촉으로 감염됐으며 강모씨(30)와 이모양(22·다방 종업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사부는 밝혔다.
  • 1월 무역적자 17억불… 사상 최고

    ◎수출 17% 증가… 수입은 37% 껑충/한달새 육류·화공품 21억불 반입/상공부,잠정집계/걸프전 장기화땐 적자폭 심화될듯 올들어 수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걸프사태로 원유와 유류제품,화공품 수입이 급증,지난 1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월간기준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1월중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46억4천9백만달러로 전녀동기대비 17.5%가 늘어난 반면 수입은 37.7% 급증한 63억6천4백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17억1천5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이같은 지난달의 무역수지 적자는 이제까지 월간기준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최고였던 지난해 11월의 14억7천2백만달러를 2억4천3백만달러나 넘는 것이다. 특히 수출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1월중 신용장내도액의 증가율이 2.8%에 그친 반면 수입승인실적의 증가율은 무려 60.9%나 돼 앞으로 수입증가세가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월중 수입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은 걸프사태로 말미암아 한달동안 ▲원유 7억2천만달러 ▲유류제품 3억달러 ▲화공품10억9천만달러 등 ▲원유류도입에 따른 외화부담이 모두 21억달러를 웃돌아 지난해 1월에 비해 6억달러나 추가로 소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신규투자 및 시설개체투자를 위한 기계류 수입이 지난해 1월에 비해 2억1천만달러가 늘어나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나타냈고 국내공급이 부족한 형강 등 일부 철강재의 수입도 1억달러나 늘어났다. 이밖에 민간항공기 도입 및 올부터 수입이 개방된 바나나 수입 등 일시적인 요인도 수입급증세를 부추겼다. 반면 수출은 최근의 걸프전쟁으로 중동 및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차질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지난해 3·4분기 이후 엔화강세에 따른 자동차·기계류·선박·신발 등 일부 품목의 대일경쟁력 향상 및 대북방 수출이 호조를 보여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한 전년동기대비 방식인 수출통계상 지난해에는 설날 연휴가 1월중에 끼어 설날이 2월중에 들어있는 올해보다 생산일수가 이틀이나 적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출증가율을 높게 했다. 상공부 관계자는 『이달중 설날연휴가들어 있는데다 걸프전쟁의 장기화 조짐으로 원유류 도입에 따른 외화부담이 커지게 되면 통과기준 무역수지 적자폭이 당분간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달동네 60곳 주택 개량/건설부/2만3천 가구 7백억 지원

    ◎통일 대비한 국토 계획수립도 추진 정부는 도시 영세민들이 모여사는 불량주택 밀집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7백억원의 자금을 지원,서울 마포구 염리지역 등 60개 지구의 주택 2만3천가구를 개량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지난달 31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주택 개량을 위해 신·개축 자금으로 가구당 1천2백만원씩 융자해 주고 진입도로·상하수도 건설 등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3백억원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부는 또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제3차 국토 종합개발계획 수립에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간 도로·철로의 연결,접경지역의 생활환경 개선 및 남북교류 공간의 조성 등 앞으로의 통일에 대비한 국토공간의 일체성 회복 구상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건설부는 이밖에 공업용지의 확대 공급을 위해 토지의 이용규제를 완화하고 분당·일산 등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공공기관을 선별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뛰는 물가… 「비상처방」시급/1월 물가 「최대폭」상승 원인과 대책

    ◎대규모 팽창 예산이 「불안 심리」 자극/공공요금등 오르고 걸프전도 영향/재정·통화 긴축 포함한 안정책 나와야 80년이후 최악의 물가 위기가 또다시 우리 경제를 엄습하고 있다. 「발표하기가 겁이 나고 부끄럽다」는 물가 당국자의 말은 우리 경제가 처한 물가 위기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3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폭 2.1%는 84년 한햇동안의 상승폭(2.3%)과 맞먹는 수준이다. 경제 안정기조가 튼튼했던 시절 12개월분의 상승치가 1월 한달동안에 압축 상승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경제 안정기조」라는 말은 아득한 「옛날 얘기」가 돼버린 느낌이다. 정부와 소비자 기업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악몽과도 같은 80년초의 물가 몸살을 한번 더 겪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올해 물가 여건을 살펴보면 80년초의 상황과 흡사한 점이 많다. 대외적으로는 이란의 회교혁명으로 야기된 당시의 국제유가 불안이 지금은 걸프전으로 재현되고 있다. 대내적으로 극도의 인플레 기대심리가 만연되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 이같은 물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강력한 경제안정화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의 물가 위기는 지난해부터 충분히 예건됐었다.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9.4%선에서 억제,간신히 「한자리수 물가」를 유지하는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이미 한자리수를 넘어서 서민들의 가계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두차례의 추경예산 편성에 이은 91년 예산규모의 대규모 팽창은 국민들의 물가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5년간 거의 동결되다시피 해온 각종 공공요금은 억제의 한계점에 도달해 정부가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물가억제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특히 공공요금의 경우 5년간 누적된 인상요인을 한꺼번에 조정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대폭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정부가 관장하는 공공요금이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수단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물가불안을 조장하는 물가악재가 되고 있다. 모든 가격을 억누르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니며 일단 인상요인이생기면 그리고 이것이 장기간 현실화되지 못한 채로 쌓이게 되면 결국에는 엄청난 「누적의 폐해」를 경제에 끼치게 된다는 점을 입증해주고 있다. 지난해의 방만한 통화관리도 물가불안에 더욱 불을 지핀 요인이다. 총통화 증가율은 21.3%로 지난 82년에 28.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것은 물론 기획원이 지난해 초에 경제운용계획에서 설정한 총통화증가 억제목표 15∼19%를 크게 초과한 것이다. 정부의 씀씀이(재정)가 헤퍼지고 돈을 마구 풀어내면서도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난해 씀씀이가 헤펐고 통화는 스스로 설정한 목표마저 지키지 않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를 「정부를 포함한 각 경제 주체들의 경제활동 결과로서 나타난 수치」로 정의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운용의 이모저모를 잘 짚어보면 현재의 물가 위기는 상당부분이 정부가 의도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정책의 선택과 집행을 통해 자초한 결과라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물가 당국자는 「1월중 물가동향」을발표하면서 이같은 물가 폭등은 어디까지나 농축수산물의 가격 및 수급불안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다면 2월부터는 물가 폭등세가 현저히 수그러들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1월중 물가상승 내역을 보면 이같은 낙관적인 판단도 일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부문별 상승률로는 개인 서비스부문이 1월 한달동안 7.7%가 올라 인플레 기대심리와 연쇄적인 편승인상을 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은 3.2%,공산품은 0.9%,공공요금이 0.8%씩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1월중 소비자물가를 2.1% 상승시키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따지는 기여도로는 농축수산물 부문이 0.93%포인트로 가장 높다. 그다음은 개인 서비스부문이 0.67%포인트,공산품이 0.23%포인트,공공요금이 0.16%포인트의 순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상승률과 기여도를 종합하면 농축수산물과 개인 서비스부문이 물가폭등의 주범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월부터 물가 폭등세가 현저히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기는 여전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설날인 15일을 전후해 시내버스 등 각종 버스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버스요금 조정은 지난 5년간의 인상요인 누적분을 해소하기 위해 「두자리수 인상률」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가당국은 각종 버스요금을 평균 20% 인상할 경우 이것만으로도 2월의 소비자 물가가 0.6%포인트 오르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또 2월중에 연안여객선 요금을 20% 가량 인상해줄 방침이다. 이밖에도 의료수가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 각종 공공요금인상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국내 유가를 추가인상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물가불안 요인은 도처에 널려 있다. 현재의 물가불안을 농축수산물의 수급불안 등 단순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에는 구조적인 불안요인이 너무나 많다. 정부는 올들어 1월 한달동안에 모두 14차례의 크고 작은 물가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때마다 공정거래법에 의한 처벌이나 세무조사 등 갖가지 물가 억제대책이 양산됐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들은 대부분 대증요법에 그칠 뿐 원인 치유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르는 물가를 억누르기보다는 오를 요인을 만들지 않는 것이 물가안정의 첩경이다. 품목별 가격관리책도 중요하지만 재정과 통화의 긴축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경제안정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 1월 물가 2.1% 상승/10년만에 최대폭 기록

    소비자물가가 1월 한달동안 2.1%나 상승했다. 이는 1월중 상승폭으로는 80년(4.4%) 이후,월간 상승폭으로는 81년 6월9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부터 이같은 물가폭등세가 나타남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목표(8∼9%)를 지키기가 매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물가장관회의를 열어 물가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제기획원은 31일 1월중 소비자물가가 2.1%,도매물가가 0.6%씩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다. 올 1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1∼90년의 10년간 1월 평균상승률(0.7%)의 3배 수준이며 지난해 1월중 상승률(1%)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1월중 도매물가 상승률 0.6%도 81∼90년의 1월 평균상승률(0.4%)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1월중 소비자물가가 폭등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작황이 부진한 과실류를 중심으로 한 농축수산물과 목욕료·가정부임·학원수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대폭 올랐고 작년말에 인상된 지하철·철도 등 공공요금의 인상효과가 1월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과실류가 5.5%,수산물이 4.7%,축산물이 4.3%,채소류가 3.6%씩 각각 올라 전체적으로는 3.2% 상승,1월중 소비자물가가 상승률 2.1%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0.93%포인트의 기여도를 나타냈다. 공산품은 0.9%,공공요금은 0.8%,개인서비스요금은 7.7%가 각각 상승했으며 집세와 연탄값도 각각 0.6%와 0.2%씩 올랐다. 품목별로는 과실류 가운데 밀감이 22.9% 오른 것을 비롯,배(15.4%) 사과(10.2%)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채소류는 상추가 반입부진으로 무려 80.9%나 뛰었고 시금치도 21.1%가 상승했다. 축산물 가운데 돼지고기가 8.2% 쇠고기가 3%씩 올랐고 수산물 가운데 명태(24.4%) 김(4%)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 박물관·독립기념관/개장 1시간씩 늦춰/걸프전 따라

    문화부는 걸프사태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절약 대책의 하나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독립기념관 전시실의 아침 개장시간을 28일부터 2월28일까지 한달동안 평일에 한하여 현행 상오9시에서 10시로 한시간 변경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현행대로 상오9시에 개장한다.
  • 공해배출 712개업체 적발/3백83곳 정업·고발조치

    ◎환경처,일제단속 환경처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전국 5천8백99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7백12개 위반업소를 적발,이 가운데 3백83개 업소를 24일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환경처는 이번 단속에서 동부화학·왕표화학·삼화제지 등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하거나 배출시설 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설치한 2백57개 업소는 조업정지 및 고발조치하고 호남정유·대우 부산공장 등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한 1백79개 업소는 시설 개선명령 또는 조업정지 처분했다. 또 산업폐기물을 적법하게 보관처리하지 않은 대동요업·혜성전선 등 72개 업소는 고발 및 행정처분했다. 적발된 업소가운데 동부화학(경남 울산시)의 경우 복합비료 및 인산비료 제조시설에서 발생되는 폐수가 처리 시설용량을 초과하면서 그대로 흘러넘쳐 인근 배수로로 무난방유 되었으며 대한화섬 울산공장은 폴리에스터 제조공정에서 발생된 오염물질을 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반 배수로를 통해 무단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 부처 자체특별감사/2월부터 석달동안

    정부는 23일 설날·개학·춘투·지자제선거 등이 있는 오는 2월부터 3개월동안 각 부·처·청별로 집중적인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비위가 적발되면 엄단키로 하는 등 공무원의 근무태세 및 기강을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걸프사태에 모든 부처가 총력대응 태세를 확립키로 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기관장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내리는 등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심대평 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41개 부·처·청 감사관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이같은 방침을 시도는 물론 전국의 말단 행정기관까지 철저히 시행하도록 했다.
  • 10부제 운행의 교훈(사설)

    차량 10부제 운행이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시 첫날부터 대도시의 교통소통을 수월하게 하더니 이제는 누구나 길이 넒어졌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서울·부산의 평균주행속도가 종전의 시속 26∼28㎞에서 불과 5일만에 2∼8㎞나 높아졌음은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 더욱이 그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의 결과로 이뤄진 것이어서 값지고 모처럼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게돼 흐뭇하다. 걸프전 이후 이같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자제노력은 이것만이 아니다. 전쟁발발이후 전력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집의 등을 끄고 상점의 것을 줄여 정부의 절전시책에 호응함으로써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너와 내가 없는 모두의 힘이 함께 할때 어려운 때를 넘기게 되고 문제를 쉽게 한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 주고 있다. 이것은 지난해에도 주변에서 볼 수 있었다. 산마다 쌓여 전국적인 공해로 등장한 쓰레기더미가 등산길 취사행위 금지조치에 모두가 협력하고 나섬으로써 단숨에 깨끗해졌고,말썽많던 음주운전도 국민들의 자숙으로 좋아진게 사실이다. 교통체증의 한 원인이 됐던 주정차 위반행위도 놀라울 정도로 질서를 바로 잡았다. 시민의식이 이뤄낸 결과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10부제 운행은 출퇴근길 시민들의 교통체증을 완화시킨 것 말고도 여러 부수효과가 있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휘발유 절약과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그것이다. 휘발유는 하루 3백70㎘,금액으로 1억7천6백만원이나 절약되고 이것으로 일산화탄소·탄화수소·질소산화 등 모두 49.8t의 대기오염물질 발생 억제효과를 가져온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 조치를 보다 긍정적으로 만든다. 그래서 늘 개선대책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된다. 따라서 이번의 10부제 운행은 걸프전쟁동안에만 국한되지 말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최근의 급증추세의 차량증가현상만을 감안해도 부제운행은 필연적으로 정착되어야할 조치로 보아 틀림없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한 시민의식이 여러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돼 왔으나 여전한 침을 함부로 뱉거나 담배꽁초·껌을 버리는 행위가 그러하고,시내에서의 자동차 클랙슨소리가 시끄럽다. 상당히 개선되고 있기는 하나 심야영업 행위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전국민적인 호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대범죄 전쟁이다. 스스로 앞장서 뿌리 뽑겠다는 의지없이 범죄와 폭력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몇달동안 잘 보아왔다. 그만큼 고질화 돼있는 것이 주변의 범죄이고 조직폭력이다. 민생치안 확보는 우리에게 있어 지금 무엇에 앞서는 과제이고 그것은 10부제 운행에서 볼수 있는 그 시민의식이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걸프전 이후 형성되고 있는 괴소비추방·절제의 분위기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때문이고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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