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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초 물가 동향을 주시한다(사설)

    정부는 지난주 92년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오는 2월4일 설을 앞두고 「설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다.정부가 해마다 설과 추석을 앞두고 물가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해 오고 있지만 올해 설물가안정대책은 단순히 연례적인 대책의 차원을 벗어나야 한다. 최근 몇년동안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을 보면 1·4분기중에 연간 물가상승률의 절반가량을 잠식하고 있다.지난 90년 연간물가 상승률이 8.6%인데 1·4분기중의 상승률이 3.2%였고 91년에는 연간 9.5%에 1·4분기중 4.9%였다.정부는 물가가 1·4분기중 급상승하고 나면 뒤늦게 「뛰는 물가」를 잡겠다며 여러가지 시책을 내놓았다. 1·4분기중 물가가 급상승한 것은 이 기간중 설날이 끼여 있고 전년도에 인상을 보류했던 공공료금이 이 분기중에 조정된데 있다.바꿔 말해 설물가안정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 공공료금의 인상을 계절 또는 연도별로 분산,조정하는 등 정책의 묘를 기하지 못했다. 연말 물가목표를 지키기 위해 각종 공공요금 조정을 다음해로 미루는 악순환이 연초부터 물가폭등을 초래했다.뿐만 아니라 물가불안심리를 자극하고 마침내는 인플레기대심리를 유발하여 물가안정을 오히려 저해했다.더구나 올해는 1·4분기중에 총선이 있다.선거 때마다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불동산가격이 들먹인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올해 물가안정의 관건은 바로 1·4분기의 물가관리에 있다.물가구조가 갖고 있는 자체요인과 정치적인 요인을 감안할때 그 어느 해보다도 집중적인 물가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그러므로 1·4분기중 경제시책의 최우선순위가 물가안정임을 모든 공직자들이 거듭 확인해 주기 바란다. 연초 석달동안은 우리 경제의 현안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일지라도 물가안정을 저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면 시행을 유보해야 한다.과거처럼 총론적으로는 물가안정을 역설하면서 각론적으로는 정부의 각 부처가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책을 경쟁적으로 개발하여 추진하는 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 중앙정부 뿐이 아니고 지방정부 또한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지방정부가 지역개발을 이유로 물가안정을 저해하는 시책을 펴서는 안되며 중앙정부가 이를 점검하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특히 정부는 총선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물가를 해칠 우려가 있는 사안들은 배제시켜야 할 것이다. 물가정책당국은 설을 앞두고 생필품가격의 안정은 물론이고 개인 서비스요금의 동향을 철저히 점검,담합에 의한 요금인상은 어떤 일이 있어도 차단해야 할 것이다.또 1·4분기중 물가상승의 주범인 공공료금의 경우 월별 물가동향을 감안하여 분산조정하는 한편 김융자금이 선거와 서비스부문 등 비생산적인 분야에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 정초부터 「포스트모던소설」 바람

    ◎하일지·구효서·하재봉 장편 동시출간 후기산업사회적 정황을 다룬 세편의 장편소설이 거의 동시에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연말에 출간된 하일지씨의 「경마장을 위하여」(민음사간)와 새해 초에 나온 구효서씨의 「슬픈 바다」(동아출판사간),하재봉씨의 「콜렉트 콜」(열음사간)은 포스트모던 계열의 소설로서 후기산업사회적 상황을 주제와 소재로 삼고 있다. 「경마장 가는길」「경마장은 네거리에서…」등 경마장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편을 장식하는 하일지씨의 「경마장을 위하여」는 군대이야기를 통해 포스트모던한 현실을 다룬 소설.청년K가 훈련소 입소 전에 신체검사를 받는 수용연대에서 정신이상자로 판정받아 귀향조치되는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는 이 소설은 「이성과 광기」라는 미셸 푸코적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작가는 군의관이 말하는 이성과 광기,그리고 청년K가 말하는 이성과 광기의 개념이 일치되지 않음을 통해 우리가 말하는 이성이 보편타당한 진리가 아닌 한낱 특정 권력과 지식과 연계된 생산물임을 드러내 보인다. 한편 구효서씨의 「슬픈 바다」는 「환상적 리얼리즘」기법으로 포스트모던한 우리 사회의 불길한 미래상을 그려보인 장편소설.자유분방한 상상력에 기대고 있는 이 작품은 외국자본이 밀려드는 20∼30년 후의 후기자본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전통적 언어관이 해체되어 말은 욕망의 산물일 뿐이며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회에서 소설의 주인공은 소설가 혹은 서술자로서 새로운 소설의 기법을 탐색한다. 또한 하재봉씨의 「콜렉트 콜」은 후기산업사회의 인간소외,타락한 성,마약 등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지난 해 「문예중앙」신인상에 당선된 중편소설 「318W·51stst.」를 장편으로 개작한 이 소설은 대기업 사보편집자인 「나」가 노조와 회사의 갈등을 피해 한달동안 뉴욕의 싸구려 호텔에서 지내는 과정과 서울에 있는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과정을 중첩 서술한 작품이다.
  • 「건강진단 병원」 35곳 지정 취소/검사없이 「수첩」 발급

    ◎보사부,일제점검… 적발/58곳엔 시정 지시 보사부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전국 3백71개 건강진단 지정의료기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모두 93개 의료기관에 부적합판정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보사부는 이중 유흥업소 접객원 등 검사 대상자들에게 제대로 검사를 하지 않고 건강진단수첩을 발급해온 서울 동산병원 등 35개 병·의원에대해 건강진단 지정을 취소하고 강원도 태백시 성심의원 등 58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시정지시를 내렸다. 적발된 의료기관들은 대부분 검사를 하지 않고 건강진단수첩을 내주었거나 검사 결과를 남기지 않고 수첩을 발급해주는 등 건강진단업무를 불성실하게 해온 병·의원 등이다. 보사부는 미성년자의 탈선을 방지하고 위조신분증으로 건강수첩을 부정발급받는 일이 없도록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인이 주민등록증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이 건강수첩을 발급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건강진단 지정이 취소된 의료기관은 다음과 같다. ▲서울=동진의원 반도의원 성야병원 이윤우외과의원 이남욱의원 장해복지의원 ▲인천=이호용내과의원 현대권의원 부평성심의원 지성병원 중앙성모의원 북부성모의원 우리가의원 ▲광주=동양의원 조상구의원 ▲대전=서대전의원 윤대호의원 ▲경기=시민의원 벧엘의원 동남의원 시민정형외과의원 성남공단의원 성남병원 파티마의원 한신의원 삼보의원 현대정형외과의원 고려정형외과의원 성심병원 성모외과의원 신장외과의원 누가의원 ▲강원=삼한의원 ▲전남=제일의원
  • 부시 방일/“성공”·“실패” 논쟁가열

    ◎“수출물량 늘려 연20만명 고용창출에 기여”/“한달 30만여명 실직… 협박성성과 실효 의문” 부시대통령의 일본방문 결과를 놓고 미국내에서 「명백한 성과」였다는 주장과 「하나의 재난」이었다는 시각이 맞서 새로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10일 앤드류공항에 도착,연설하면서 자신의 일본방문은 「분명하고 구체적인 성과」였다고 언명했다.부시대통령의 이러한 성과론은 물론 95년까지 매년 연간 1백억달러 어치의 미국상품을 추가 구매키로 한 일본의 약속을 근거로 하고있다.백악관측은 연간 1백억달러의 추가수출은 매년 20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 같은 신문은 지난 12월 한달동안에만 3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는데 20만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자랑을 늘어놓은 것은 한마디로 「우스운 일」이라고 빈정대고 있다.이런 시각차는 재선을 노리는 부시행정부와 공화당의 계속집권을 막아보려는 민주당측의 선거전략까지 맞물려 다소 과장되고 있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부시의 비판자들은 미국의대통령이 어느날 갑자기 세계의 지도자에서 세일즈 맨으로 전락했다고 공격하면서 오늘의 미국문제는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수출물량이나 늘리는 것으로 고쳐질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부시대통령이 주장하는 성과도 다분히 협박성(?)외교를 통해 얻어낸 것이라면 「미국은 언제까지 강요할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그들은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사를 표명한 극보수파 칼럼니스트인 패트릭 부캐넌마져 12일 부시 대통령이 자동저 부품 판매상으로 일본을 방문했다면서 그의 방일성과가 「큰 실패」였다고 주장했으며 민주당의 로이드 벤첸 미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도 NBC­TV와의 회견에서 일본이 약속한 미국산 자동차 구매량인 2만대는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의 「반나절 생산량」에 불과하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방일이 『재선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치적 여행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부시의 일본방문이 계기가 되다보니 자연히 일본이 표적인데 비판의 대상인 일본의 반론이 미국언론에 소상히 소개되는 역효과마저 없지않았다. 악화일로를 걷고있는 미국의 경제사정,대통령선거전등으로 해서 미국병의 원인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그때마다 일본이 「동네북」이 될 것임은 확실한데 귀추가 관심거리다.
  • 겨울방학 아동극 풍성/철학극·뮤지컬등 볼거리 많아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볼만한 어린이연극이 연초 연극무대에 풍성하다. 겨울날씨답지 않게 따뜻한 요즘 집안에 틀어박혀 비디오문화에 흠뻑 젖어있는 자녀들에게 연극관람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지난해 12월 현대문화극장에서 한달동안 공연한데 이어 상계동 건영옴니시네마(971­9000)에서 오는 17일까지(하오1시 3시 5시)공연되는 극단신라의 「노마의 발견」은 내용이 충실한 어린이연극으로 손꼽힌다. 노마네 반아이들이 겨울방학동안 연극만들기를 하면서 겪는 재미있고 우정어린 이야기를 다룬 「노마의 발견」(김창률작·박장렬연출)은 노마의 일기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며 극중극으로 심청전이 공연된다. 극단 뿌리는 오는 15일까지 샘터 파랑새극장에서(743­3675)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인도동화를 뮤지컬로 꾸민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공연한다.공연시간 낮12시30분 하오2시. 이밖에 우리인형극단은 강남의 백화점 공연장 두군데에서 동시에 겨울방학 특집 인형극을 올리고 있어 화제. 이가운데 하나인 인형극 「피노키오」가 19일까지 삼풍아트홀(535­0002·낮12시 하오2시)에서,인형극 「구둣방 할아버지와 요정들」「물깨비 알록이」는 오는 26일까지 현대토아트홀(552­2775·상오11시 낮12시 하오1시30분)에서 모두 서인수연출로 공연된다. 독일의 그림형제동화인 「구둣방…」은 가난하지만 열심히 착하게 살고 있는 구둣방 할아버지 할머니가 밤사이 몰래 구둣방에 찾아오는 작은 난장이들의 도움으로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또 「물깨비…」는 물도깨비의 줄임말로 호숫가를 찾는 사람과 동물을 놀라게 하는 심술궂은 알록이를 꾀돌이라는 아이가 숲속의 동물들의 도움으로 버릇을 고쳐주고 사이좋게 산다는 내용이다. 어린이뮤지컬 전문극단인 극단 쑥갓은 「헨델과 그레텔」에 이어 「오즈의 마법사」를 3월1일까지 바탕골어린이극장(745­0745)에서 공연하며 극단 동방도 전래동화인 「도깨비 방망이」를 현대문화극장(516­7114)에서 31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영화로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닌자 거북이」도 극단 객석에 의해 26일까지 탑거리예술극장(764­3170)에서 공연된다.하오1시30분 3시. 이밖에 지난 연말 성탄절 특집으로 서울에서 공연됐던 극단 현대극장의 뮤지컬 「피터팬」(제임스 베리원작 김상렬연출)이 부산을 시작으로 지방공연에 올라 대구 진주지방의 어린이 연극팬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보였으며 10∼12일 광주공연(문예회관대강당 하오2시 5시)을 마지막으로 남겨놓고 있다.
  • 특별상여 액수 이견이 불씨/현대자 분규 배경과 전망

    ◎노조선 1백50% 추가지급 요구/회사선 연말특근 전제 50% 제시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해결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는 지난해 12월17일 노조측이 경영성과에 따른 연말상여금 1백50%(통상임금 기준)의 추가지급을 요구한데서 비롯됐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노조원들의 잔업거부등 태업으로 12월 한달동안 정상조업이 되지않은 때문에 당초 6백억원 정도로 예상되던 당기순이익이 4백억원 정도로 줄어든데다 법정적립금·주주배당금등을 제외하고 나면 거의 남는 것이 없다며 다만 연말특근을 조건으로 50%의 추가지급을 제의했었다. 노조측의 상여금추가지급 요구는 노동기업연구소가 지난해 11월초 발표한 전국주요업체 91년도 순이익 예상치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자료는 현대자동차의 경우 91년도 당기순이익이 8백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노조측은 이익이 많이 생긴만큼 분배를 더 해달라는 것이다. 노조측은 연말상여금 추가지급안을 갖고 지난해 12월5일부터 16일까지 4차례에 걸쳐벌인 노사협상이 결렬되자 같은달 17일부터 하루 4시간씩의 잔업거부등 태업을 벌여오다 올들어 지난 3일 엑셀을 생산하는 제1공장을 시작으로 제2공장에서도 8일부터 전면 작업거부에 돌입했다. 회사측은 추가상여금은 단체협약에 없는 사항이며 쟁의신고 접수·냉각기간(10일)등을 거치지 않은 잔업거부 및 태업은 불법행위라고 지적,이헌구노조위원장등 간부 32명을 경찰과 노동부에 업무방해등 혐의로 고소·고발하고 7일에는 쟁의부장 황종하씨(29)등 노조간부 7명을 해고하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회사측은 지난4일 2만5천1백89명의 생산직 노조원들에게 12월분 임금을 지급하면서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적용,1인당 평균 18%씩을 공제한 임금을 지급함으로써 노조측을 더욱 자극했다. 현대자동차의 이같은 노사분규 악화는 현재 연말 상여금 협상이 진행중인 현대종합목재·중전기등 방계회사와 협력업체는 물론 국내 산업전반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는 정주영전명예회장이 신당창당 등으로 그렇잖아도 세인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때에 일어나 사태추이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하고 있다. 한편 특별상여금 1백50%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측은 지난7일 경영성과급 쟁취를 위한 노조원 결의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14일 노조원총회를 열어 쟁의돌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다음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14대 총선 누가 뛰나(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2)

    ◎서울 강남:하/여,동작·관악구 공략에 총력전/황병태의원 수성에 김동길씨 “변수”/강남갑/야권 “무주공산”… 내부공천 경쟁치열/강서갑/이대순·홍사덕·이명박씨 대접전/강남을/김덕룡의원 텃밭에 김용갑씨 “출사”/서초을/「공천내락」 이태형씨 표밭훑기 분주/구로병 3당통합후 서울지역의 의석분포는 민자당이 22석,민주당이 19석,무소속이 1석이다. 이 가운데 강남지역만을 보면 민자 11석,민주 9석,무소속 1석이고 강북은 민자 11석,민주 10석이다. 따라서 강남북간의 투표성향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중산층이상의 대단위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서초·강동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서민층도 많은 관악·동작등의 지지기반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양 지역에서는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의 양상도 사뭇 다르다. 아파트단지가 많은 지역의 후보들은 각종 홍보물 전달및 주부대학운영 등의 교양강좌 활동에 치중하는 반면 서민층이 많은 곳의 후보들은 유권자들과 공식·비공식 접촉에 더 힘을 쓰고 음식대접이나 작은 선물도 전달하고 있다. ▷양천갑◁ 민주당에서는 「겨울공화국」의 운동권 시인 양성우의원이 재선을 향해 맹렬히 뛰고 있으나 13대 때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지지도가 떨어져 있다는 평판. 민자당에서는 13대 때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박범진부대변인이 언론인 출신답게 지역특성에 맞춰 홍보활동을 잘 펴고 있으며 지역간담회도 꾸준하게 여는 등 착실하게 표밭을 일구고 있다는 평.13대 때 통일민주당으로 나와 낙선했던 박수복씨도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활동중이며 김황식씨는 활동이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설. ▷양천을◁ 사무총장과 원내총무까지 지낸 민주당의 김령배의원이 당내 도전자 없이 착실하게 지역관리중. 민자당에서는 지역 토박이인 신민주공화당출신의 최후집위원장이 JC를 중심으로 한 사조직과 3당 합당이후 흡수한 여권조직을 다지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으나 김종필최고위원 등 중앙당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평. ▷강서갑◁ 민주당의 이원배의원이 수서사건으로 구속돼 무주공산 상태로 당내의 경합이 치열.박계동·송기태씨가열심히 활동.고병현 전의원,박원철·김인태씨도 공천을 기대. 민자당에선 13대 때 9백여표 차이로 떨어진 김영삼대표 공보특보 출신의 이원종부대변인이 전주민을 상대로 생일 및 입학·졸업축하카드,전입환영 홍보물을 꾸준히 보내는 등 특색있는 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어 승산이 있다는 관측. ▷강서을◁ 민자당에선 남재희의원이 4선의 관록으로 독주하고 있는 상태.남의원은 특히 『이제야말로 중견정치인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결정에 힘을 다 할 수 있는 때가 됐다』면서 지지를 호소. 민주당에선 김재현·최두환씨 등이 도전. ▷구로갑◁ 민자당에선 2선의 김기배의원이 독주.최근 사무부총장으로까지 중용돼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높아졌고 8년동안 구로공단이사장직을 맡은데다 지역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안정권이라는 분석. 민주당에서는 정병원씨가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고 민중당의 노동운동가 출신 김문수씨도 근로자들의 지지를 기대. ▷구로을◁ 민자당은 혼전이 예상돼 교통정리가 필요한 지역.공화계의 유기수의원이 재선을 노리고있으나 여권조직이 흡수가 덜돼 지지기반이 단단하지 못하다는 설.이홍배전의원도 공천을 기대하고 있으나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평이고 최명헌전노동부장관과 유지효씨도 나름대로의 기반으로 활동. 민주당도 혼전이 예상됐으나 김대중대표가 김용술 전경향신문편집국장에게 공천을 내락했다는 설.이에따라 이경재·최봉구전국구의원과 신계륜씨 등은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거나 전국구를 노린다는 후문.민중당의 이우재대표도 근로자들을 어떻게 조직화하느냐에 따라 큰 변수가 될 듯. ▷구로병◁ 신설구인 이곳에서는 민자당 정책조정실 부실장인 이태형씨가 『공천내락을 받았다』며 이미 사무실을 내고 표밭을 훑고 있으며 김동인전국구의원도 전노총위원장임을 내세워 근로자등을 상대로 활동.당에서는 누가 더 조직을 착실히 구성해 기선을 제압하느냐에 따라 공천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 ▷영등포갑◁ 민주당의 장석화의원이 착실한 의정활동및 지역관리로 앞서 나간다는 평. 민자당은 연제원전국구의원이 건강이 나빠 지역관리를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가 나도는 가운데 13대때 4천여표차로 낙선한 이득헌씨와 영등포지역의 각종 단체·협회장직등을 맡아 10여년간 기반을 다져온 이득복씨도 맹활동중. ▷영등포을◁ 민자당에선 재선거에서 당선한 나웅배의원이 당 정책위의장답게 각종 직능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여론및 정책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투표구단위로 당원단합대회를 정기적으로 갖는등 열성적인 지역관리로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 민주당에서는 간통혐의로 구속됐던 이용희전의원이 재도전의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으나 어렵다는 평이고 13대때 영등포갑구에서 2천표차로 떨어진 김수일씨가 동문등을 중심으로 활동. ▷강남갑◁ 지명도가 높은 민자당의 황병태의원이 지난 광역선거이후 지구당조직을 전면 개편·보강해 「신정치1번지」의 수성태세를 굳건히 했다는 평. 민주당에서는 전남 영광·함평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수인의원이 이곳으로 옮긴다는 설이 나돌고 있고 장기욱전의원과 원로급인 이중재씨도 공천전에 가세. 「태평양시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동길전교수의 거취도관심. ▷강남을◁ 수서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주목.민자당의 이대섭의원은 재기가 어렵다는 관측 속에 이대순전체신부장관이 교육감출신답게 「문우회」를 중심으로 교육청·학교·사설학원을 파고들며 분주한 걸음이고 이동근전국구의원과 강인섭씨도 공천을 기대하며 활동중. 민주당은 홍사덕씨가 라디오평론과 신문기고 등을 바탕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고 김호산씨도 공천경합. 이명박 현대건설회장의 출마여부도 큰 변수. ▷송파갑◁ 김영삼대표 비서실장출신인 민자당의 김우석의원이 선두를 지키고 있고 조용직부대변인도 13대때의 출마기반인 사조직을 다지며 관망자세. 민주당은 허경구전의원,남현식·김희완씨 등이 공천경합. ▷송파을◁ 민주당 김종완의원의 지지도가 다소 떨어진게 아니냐는 평속에 여·야권지망생들이 혼전. 민자당은 김병태위원장,조경목·김남전국구의원,유철호씨가 공천경합중이고 청와대민정비서관인 곽순철씨도 사무실을 개설해 가세. ▷강동갑◁ 12대때 최다득표를 한 민자당 민주계의 김동규의원이 전민정당조직까지 인수해 굳건한 수성태세.다만 장세동전안기부장이 측근들을 통해 『심판을 받겠다』고 흘리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고 황동현씨,정남 전의원도 공천경합. 민주당에선 이부영최고위원이 운동권및 사조직을 중심으로 폭넓은 활동을 시작했고 김익중·김로식씨도 공천을 기대. ▷강동을◁ 민자당에선 김중위의원이 『상대후보가 나에게 발동기를 달아줬다』면서 표밭현장을 샅샅이 누비는 한편 「반책」까지 당원교육을 시키는등 조직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는 평. 민주당은 13대때 3천여표차로 낙선한 장충준위원장이 재력을 앞세워 서민층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홍성표씨도 공천경쟁. ▷동작갑◁ 민자당에서는 서청원의원이 한갑수씨로부터 집요한 도전을 받았으나 한씨가 8일 환경처차관에서 경제기획원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교통정리가 됐다는 설. 민주당은 혼전을 벌이고 있지만 김부겸부대변인과 박문수연수부원장이 앞서 있다는 평이고 공천결정은 계파지분에 따를 것이라는 설.재야의 이론가로 알려진 장기표씨도 출사표를 던져 주목. ▷동작을◁ 호남인구가 38%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2선인 민주당의 박실의원이 비교적 안정세라는 관측. 민자당은 유용태위원장이 주부대학을 상설운영하는등 여성조직을 성실히 다지고 있고 공화계인 조준호씨도 공천을 기대. ▷관악갑◁ 호남세가 43%정도로 서울에서 호남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지난번 광역의회 선거때도 민자당후보 3명이 모두 낙선. 민주당의 한광옥의원이 앞서 나가고 있고 민자당은 13대때 2위를 한 공화계의 이상현위원장이 전민정조직과 융합해 자신이 경영하는 예식장에 상설당원교육장을 운영하는등 성실한 관리. ▷관악을◁ 광역선거 공천때 탈당한 이해찬의원의 민주당 합류가 불투명해지자 야권지망생들이 혼전.이길범전의원은 조기운동회,새벽약수터순방을 계속하고 있고 김남진·남궁진씨 등도 공천경합. 민자당에선 지난 선거에서 일격을 당한 5선의 김수한씨가 전민정조직을 인수해 달동네 등을 순방하며 설욕을 다짐.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도 13대때의 사무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주목. ▷서초갑◁ 13대때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찬종의원의 계속된 폭로성 발언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관심이라는 지적. 민자당에서는 정무장관을 지낸 이종율씨가 『13대때는 지역구가 갑자기 바뀌어 선거운동을 제대로 못했다』고 벼르고 있고 78년 대통령경제비서관을 지낸 김찬진변호사가 공천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서초을◁ 민자당 김영삼대표의 1급참모인 김덕용의원이 대입설명회,주부교실 등을 여는등 다양한 활동과 계층별로 각각 다른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으로 착실하게 기반을 구축. 그러나 김용갑전총무처장관이 사무실을 개설,전직공직자·지역유지 등에게 전화로 지지를 부탁하거나 소규모 모임도 갖고 있다는 소문이어서 그의 출마여부가 변수. 민주당에선 안동수변호사가 무료법률상담과 법률강좌를 계속하고 있고 김형래전의원도 지역순방을 계속하며 활동. ◎강남지역 출마예상자 명단 ◇범례 민자당=자 민주당=주 민중당=중 공명당=명 무소속=무 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 박범진 52 자 위원장 박수복 55 자 전위원장 김황식 42 자 13대출마 양성우 49 주 현의원 이태주 50 명 위원장 최후집 50 자 위원장 양창중 54 자 전위원장 김영배 60 주 현의원 김용덕 46 주 전위원장 이원종 53 자 위원장 유영 44 자 전위원장 박계동 40 주 전위원장 이원병 60 주 현의원 송기태 49 주 회사대표 고병현 63 주 전의원 박원철 59 주 변호사 김인태 55 주 정당인 남재희 58 자 현의원 김재현 51 주 전위원장 최두환 51 주 총재특보 최수영 48 주 사회문제연구 김형회 54 주 병원장 이경표 48 주 13대출마 김자도 63 주 정당인 임현택 48 명 위원장 김기배 56 자 현의원 정병원 56 주 위원장 김문수 41 중 위원장 유기수 51 자 현의원 이홍배 55 자 전의원 유지효 51 자 정당인 최명헌 63 자 전의원 김용술 53 주 전언론인 이경재 60 주 전국국의원 최봉구 52 주 전국구의원 신계윤 38 주 정당인 김영신 38 주 광역출마 나인균 51 주 전위원장 배춘실 50 주 전위원장 서호석 56 주 정당인 김용배 52 주 성우실업대표 황호순 44 주 회사대표이우신 56 중 상임대표 김동인 65 자 전국구의원 이태형 51 자 정조실부실장 허만기 61 주 전국구의원 김병오 57 주 전의원 정원식 62 주 회사대표 정태윤 40 중 대변인 연제원 65 자 전국구 이득복 52 자 노동분과위장 이득헌 46 자 정당인 강병규 60 자 전의원 김환철 45 자 정당인 김명섭 54 전의원 장석화 47 주 현의원 박종혁 35 중 기조실차장 나웅배 58 자 현의원 이용희 58 주 전의원 최인환 52 주 전위원장 김수일 50 주 전위원장 권두영 60 중 당고문 황병태 57 자 현의원 이수인 51 주 현의원 장기욱 49 주 전의원 이중재 66 주 전의원 정성철 48 주 변호사 김상철 45 무 변호사 김동길 64 무 전연대교수 이태섭 53 자 현의원 강인섭 56 자 당무위원 이대순 59 자 전의원 이동근 53 주 전국구의원 김호산 52 주 교수 홍사덕 49 주 전의원 이명박 51 무 현대건설회장 이신범 43 무 정개협 김우석 56 자 현의원 조용식 52 자 부대변인 조순환 57 자 전위원장 허경구 50 주 전의원 이신철 40 주 광역출마 정성창 49 주 은행간부 남현식 45 주 전위원장 김희완 37 주 전위원장 정태엄 47 명 위원장 김병수 58 무 전의원 김병태 55 자 위원장 조경목 55 자 전국구의원 김남 62 자 전국구의원 정순철 44 자 청와대비서관 박종남 62 자 전위원장 김종완 60 주 현의원 김상두 53 주 정당인 허협 35 주 호텔대표 안남수 43 주 정당인 김청길 51 주 정당인 박용만 46 중 변호사 김동규 60 자 현의원 황동현 43 자 전위원장 정남 51 자 전의원 정진길 61 주 전의원 김노식 46 주 전의원 이부영 50 주 최고위원 김익중 50 주 정당인 김성주 64 무 상인 장세동 56 무 전안기부장 김중위 53 자 현의원 이상윤 57 자 13대출마 장충준 56 주 전의원 홍성균 56 주 전의원 백성남 45 주 소설가 김경택 35 주 한의사 김진욱 34 주 연구소장 황태성 42 명 위원장 김종수 49 무 사업 서청원 49 자 현의원 한갑수 58 자 기획원차관 이원범 53 주 전의원 김부겸 35 주 부대변인 박문수 52 주 구의회의원 강명준 32 주 변호사김중훈 52 주 둥지건설대표 윤용구 51 주 전위원장 신정행 50 주 회사대표 장기균 47 주 정책위원장 김진옥 61 명 위원장 유용태 54 자 위원장 조준호 55 자 전위원장 심해준 65 자 전위원장 박실 52 주 현의원 김한길 40 주 전위원장 김종신 59 중 민가협 이상현 47 자 위원장 김인연 53 자 전위원장 한광옥 51 자 현의원 이태동 50 주 보험대리점 김수한 64 자 전의원 김종인 52 자 경제수석 이해찬 40 주 현의원 이길범 54 주 전의원 김남진 50 주 정당인 권태오 42 주 전위원장 박장식 54 주 라이온스이사 이훈평 49 주 정당인 심덕원 50 주 13대출마 남궁진 50 주 정당인 송낙환 45 주 관악저널대표 진교만 52 명 위원장 이종율 51 자 전정무장관 김찬진 52 자 변호사 박찬종 53 정개협 현의원 윤 학 36 주 변호사 김대성 63 주 정당인 김덕룡 51 자 현의원 김형래 52 주 전의원 안동수 51 주 변호사 왕제광 56 주 회사대표 김경민 39 주 정당인 손병선 54 중 위원장 김용갑 56 무 전장관 송희식 40 무변호사
  • 금리자유화후 「단기부동자금 지키기」 부심(월요경제)

    ◎단자사/증권사/투신사/제2금융권 고수익상품 개발 붐/연수익률 15.4%… 「단기1천」 시판/투신사/예탁금 무제한… 「BMA」도입 추진/증권사/“자금이탈 막자” 단자사서도 CMF개발 나서 단기 여수신금리를 중심으로한 1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이후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도 높은 금리의 신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아직 금융시장간이나 금융상품간에 뚜렷한 자금이동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단자·증권·투신등 제2금융권이 단기부동자금을 은행등에 뺏기지 않기 위한 것이다. 금리자유화로 은행권에 지난 11월21일이후 한달동안 양도성예금증서(CD)에 2천8백억원,3년만기 정기예금에 1천5백억원등 자금이 몰리고 은행이 노후연금신탁 등 고수익 상품을 내놓고 고객유치에 나선데 자극받아 제2금융권도 자위책을 강구한다는 얘기다. 이들 신상품은 투자신탁사의 「단기 1000」,증권회사의 BMA(채권관리구좌),단자사의 CMF(현금관리구좌)등으로 기존 상품의 자산운용폭을 넓혀 고객에게 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금리자유화와 금융시장개방에 따른 제1·2금융권의 자금유치 경쟁외에도 제2금융권의 상품간에 특성 및 차별화가 점차 사라져 고객유치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투신사◁ 한국·대한·국민투자신탁 등 3개사는 단자사의 CMA와 비슷한 형태의 실적배당상품인 「단기1000」을 개발,시판하고 있다. ○인출도 자유로워 단기금융상품이라는 뜻에서 이같이 부르며 「석류1000」등의 이름으로 팔고 있다. 고객이 맡긴 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남은 수익을 되돌려주되 기존 공사채형과 달리 콜론·CD 등 현금성자산에 대한 투자비율을 40%로 늘려 수익이 그만큼 높다. 나머지 60%는 국공채 또는 회사채에 투자한다. 실명의 개인이나 법인이면 1천만원이상을 투자할 수 있으며 인출은 자유로우나 항상 잔고액은 1천만원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저축기간은 20일에서 1년까지 자유롭고 특히 90∼1백80일동안 예치할 때 수익이 높아 원금에 대한 수익률이 연15.12,15.4%에 이른다. 당초 투신사들은 고객의 신탁자산을 모두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MMF(단기금융시장기금)상품을 도입하려 했으나 타금융기관의 상품보다 수익률이 너무 커 이들이 반발하는 바람에 「단기1000」상품을 내놓게 됐다. 투신사들은 1단계 금리자유화이후 기존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예탁금잔액이 3천7백억원가량 늘어난데다 이 상품의 도입으로 다른 제2금융기관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채권에 투자 ▷증권사◁ 럭키를 비롯한 증권사들은 현재 판매중인 BMF(통화채권펀드)가 수익률이 낮아 고객의 관심을 잃자 BMA(채권관리구좌)시판을 준비중이다. 실제로 이 상품은 다른 제2금융권의 실적배당상품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져 대부분 증권사의 예탁금이 절반규모로 준 실정이다. 금리자유화이후 한달동안 무려 5백억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도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이때문에 증권사들은 3∼6개월 예탁시 15∼16%의 수익이 보장되는 이 상품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BMF는 예탁금의 60%이상을 통화채를 사야하는데다 수익률이 13%선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BMF는 증권사가 각종 채권에 대한 자산운용을 자유롭게 함으로써 수익을 높인 것이다. 이 상품의 저축금액과 예탁기간은 제한이 없으며 중도해약이 가능하다. 이 상품이 도입되면 증시주변의 부동자금이 흡수되고 일반투자자의 채권소화로 산업자금조달이 용이해질 뿐 아니라 가뜩이나 어려운 증권사가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자사◁ 단자사들은 기능축소에다 어음중개시장의 활성화로 돈이 빠져 나가자 CMF(현금관리구좌)의 도입을 당국에 건의해 놓고 있다. ○부동자금 몰릴듯 현재 단자사들의 CMA(어음관리구좌)는 4백만원(지방2백만원)이상이면 투자가 가능하고 6개월만 맡기면 연15%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증권·투신사보다 고객의 돈이 몰리고 있다. 또 예탁금도 단자사가 기업어음(CP)·팩토링 무역금융·무역어음·국공채 등에 직접 투자해 생긴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주고 중도해약이 자유롭다. 그러나 금리자유화이후 3천억원이 넘는 돈이 빠져 수익이 19%수준을 넘는 어음중개로 흘러들어가고 다른 금융권에서 유사상품 도입을 서두르자 CMF상품을 개발중이다. 단자사들은 특히 고객예탁금의 60%를 콜자금으로 운용,높은 수익을 내주겠다는 생각이다. 나머지 40%는 회사채와 통화채에 각각 20%씩 운용할 계획이다. 단자사들은 CMF가 판매되면 부동자금이 대거 몰려 콜시장을 확대하고 실세금리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 북한 전역에 식량 구하기 “전쟁”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참상 폭로/“3년째 흉작”… 양권있어도 배급 못받아/분노한 주민 정부 양곡창고 약탈 사태 북한은 극도의 식량난을 겪고 있어 굶주리다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정부양곡창고를 약탈하는가 하면 목숨을 걸고 중국 국경도시로 탈출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27일 보도했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은둔 왕국으로부터의 이야기」라는 제목아래 폴란드통신(PAP)의 크지 슈토프 다레비치 북경·평양주재 특파원이 쓴 장문의 박스기사를통해 평양시를 포함한 북한전역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어 외교관을 비롯한 외국인들 조차도 식량을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중국과 북한에 머물면서 여러달동안 평양에서 생활한 다레비치 특파원은 북한에는 낙후된 영농방식과 악천후로 인해 연3년간 흉작이 계속되어 15일분의 양권(식량배급표)을 가지고도 하루 내지 3일분의 식량밖에 받을 수 없을 정도의 식량배급을 주민들에게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레비치 특파원은 평양의 식품상점들은재고가 바닥나 육류 생선 달걀등은 아예 진열장에도 나타나 있지 않아 외교관들과 외국인들도 식량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북한의 일부지역에는 심한 기근으로 굶주린 주민들이 정부의 양곡창고를 약탈하거나 비교적 먹을것이 풍부한 중국 국경도시로 목숨을 걸고 탈출했다는 소문들이 평양시내에 갈수록 많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레비치 특파원은 이어 북한당국은 이러한 북한의 참상이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외국인들의 지방여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주민들은 전국의 경작지에 새로운 흙을 1.5㎝이상 덮으라는 김일성주석의 지시에 따라 전국적인 복토작업에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음주운전 「첨단 단속」

    ◎전자식 감지기 4백30대 지급/입김에 알코올 있으면 “빨간불” 서울 경찰청은 25일 단속경찰관이 운전자의 입에서 술냄새를 맡아보고 음주량을 측정하던 그동안의 음주운전단속방법 대신 앞으로는 전자식음주감지기로 음주여부를 확인한뒤 음주량을 측정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이날 전자식음주감지기 4백30대를 일선경찰관들에게 지급했다. 이 전자감지기는 운전자가 기계의 흡입구 부분에 숨을 내쉴때 알코올성분이 함유돼 있으면 빨간불이 켜지도록 돼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시내 2백70개 음주단속지점 가운데 한강다리 남북쪽 등 4곳을 단속지점에 새로 포함시키는 등 71곳의 위치를 새로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이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한달동안 단속한 음주운전은 3천2백16건으로 76명이 구속되고 3천1백40명이 입건됐다.
  • 파 의회,새내각 승인

    【바르샤바 AP AFP 연합】 폴란드 하원(SEJM)이 23일 얀 올셰브스키 신임총리가 구성한 중도우파 내각을 찬성 2백35,반대 60,기권 1백39표로 승인함으로써 폴란드는 지난 10월 27일 총선 이후 근 2달동안 지속된 정치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 “연말 흥정비용 불우이웃위해 썼으면… ”(이런 공무원)

    ◎박봉턴 사랑실천/인천 남구청 김유곤계장/달동네 돌며 소년가장등 찾아내 지원/「돕는인생」 큰 보람… 공복 17년만에 24평 내집/어릴적부터 몸에 밴 근검… 애들 공부방 마련못해줘 안타까워 요즘 세상이 아무리 「이웃이 없는 사회」라곤 하지만 그래도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은 있다.그것도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박봉에도 불구하고 외롭고 쓸쓸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 이웃들은 훈훈한 인정에 고마워 하면서 더불어 살아간다.인천시 남구청 공중위생계장 김유곤씨(35).그는 17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해오면서 한시도 자신 주변의 불우이웃을 잊은 적이 없는 사람이다. 요즘은 하루걸러 연말연시를 틈탄 불법영업단속에 나서고 있는 김계장은 흥청거리는 망년회 자리를 자주 보게 되면서 더욱더 불우한 이웃들이 뇌리에 떠오른다고 했다. 그는 기자가 자신의 선행을 취재하려하자 처음엔 자기보다 훌륭한 일을 더 많이하고 있는 공무원이 있다면서 한사코 인터뷰를 사양했다.마지못해 취재에 응한 김계장은 먼저 언론에서 연말같은 때만 말고 1년내내 이웃돕기 캠페인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하오8시쯤 단속을 나간 적이 있는데 불법간판을 떼는 우리를 보고 손님들이 주인역성을 듭디다.술마시는 분위기를 깬다는 것이죠.그분들이 술값을 조금이나마 줄여 자기들 주변의 불우이웃을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럴때면 그에겐 먼저 자신이 동사무장으로 있던 숭의1동의 한 소년가장 학생 윤형진군(17·정석항공고2년)과 그 이웃들이 눈에 선하게 떠올려진다고 했다. 당시 윤군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갑자기 잃으면서 학교마저 휴학하고 공사판에 나가고 있었다.이 사실을 안 그는 지역주민 몇몇과 의논해 윤군의 학비를 지원해주기 시작했었다. 지난 8월 남구청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김경란이라는 소녀가장과 결연을 맺고 매달 월급에서 얼마씩을 떼어 보내고 있다. 고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세밑이 되면 눈에 안보이게 자신보다 못한 이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준 그의 선행은 더 많다. 이제는 업무가 감시·감독·단속중심으로 바뀌면서 대형업소에 대해서는추상같은 그이지만 근로자들이 곧잘 이용하는 밥집이나 조그만 선술집에 대해서는 알게 모르게 배려를 많이 한다.『이웃을 위하는게 사회를 위한다고 생각합니다』.조그만 업소들은 대개 가난한 이웃들의 휴식공간일 뿐아니라 영세업주들은 모두가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어렵게 일하고 있어요.그들 역시 사회가 결코 내버려 두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이웃인 것이지요』 그 역시 60년대까지만해도 인천에서 달동네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던 숭의동 109번지의 10평 남짓한 초가집에서 자랐다.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불우한 이웃들의 감정이 보다 절실하게 그의 가슴에 와 닿는가 보다. 『7살때는 동네형들과 무등타기를 하다 무릎을 다쳤는데 동네에선 그냥 부러진 것이라고 진단해 그냥두는 바람에 골수염으로 번졌습니다.치료비를 대는 것조차 벅찼기 때문이었죠.어머님께서는 저를 매일 업고 병원에 다니시는 통에 양손의 둘째손가락이 모두 휘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사정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공고로 진학했다 75년 졸업과 함께 당시 통신기술직 5급을인 지방전송기원보 시험에 응시,합격하면서 공무원이 됐다. 그때만해도 공무원이 안정된 직장이라는 생각에서 지원한 점도 없지 않았으나 세상은 자신을 위해서만 사는게 아니라는 집안어른들의 언행을 보고들은 영향이 더 컸다고 했다. 현재 서울시내 파출소장으로 있는 사촌큰형인 유근씨(56)와 인천주안전화국에 있는 사촌셋째형 유철씨(46)그리고 서울원효전화국에 있는 사촌넷째형 유행씨(43)등의 모습이 그에게는 늘 자랑스러운 형제들이었다. 『처음 발령을 받은 곳은 도서벽지인 옹진군 북도면이었습니다.말이 면이지 1백25가구정도가 살고 있는 정말 조그만 섬이었습니다.당시 전화가 거의 보급되지 않았던 때라 각 동네 이장집에 가설되어 있던 유선행정전화가 유일한 업무연락 수단이었는데 주된 업무는 바람만 살짝 불어도 끊기는 전화선 수리작업이었습니다』 동사무소인력이 부족한데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천성탓으로 주민들의 농사와 동네의 궂은 일도 그의 차지였다. 특히 섬에 개펄이 많아 밀물이면 4개의 섬으로 나눠지는 바람에 전화선 보수작업의 경우 대부분을 물위에서 하게돼 무척이나 힘들었다고 했다. 그의 착하디 착한 마음씨는 어느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격언대로 더없는 행운을 안겨줬다.그 동네의 유지인 김가진씨(58)의 고명딸인 옥녀씨(30)를 아내로 맞게됐던 것이다. 『북도면을 떠난지 7년뒤인 지난 85년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홀로 남으신 아버님을 모시기위해 결혼을 하려고 수소문을 하니 부도면에서 혼담이 들어와 지금의 처와 결혼하게 됐죠.처음에 북도면에 함께 있던 선배가 이야기하길래 선배가 중매를 선줄 알았습니다』 그는 북도면에 근무할 당시 처가집의 비료를 실은 배가 섬에 갖다대다가 암초에 걸려 전복되려할 때 직접 물에 뛰어들어 비료를 꺼낸 적이 있었는데 장인이 그때 그를 보고는 「훌륭한 친구」라고 점찍어 두었다가 결혼을 하려한다는 소문을 듣고 사위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나중에서야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통신기술직 6급에서 일반행정직 6급인 지방행정주사로 전직해 숭의1동 사무장으로 나가게 된것도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남을 도우며 묵묵히 일해오는 그의 품성을 잘 아는 상관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월급도 70여만원 가까이 받고 그동안 저축한 돈과 친척의 도움으로 방3칸의 24평짜리 집도 갖게 되었습니다.큰아들 준수(10)는 국민학교 4학년이고 둘째아들 성수(7)도 내년이면 국민학교에 입학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그러나 그는 지금도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조금도 절약하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아직도 그의 가족들은 방1칸에서 생활하고 나머지 방2칸 가운데 1칸은 아버지에게,1칸은 세를 놓고 있는 것이다.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아직 공부방을 따로 마련해주지 못한 일이지만 그는 자신보다 더 못한 이웃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의 생활이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면서 밝게 웃었다.
  • 공해배출 대기업이 “단골”/대부분 단속때마다 적발

    ◎현대시멘트등 5백83곳 고발·폐쇄/환경처,10∼11월 대기업들이 여전히 폐수등의 오염물질을 무단배출하는등 환경오염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공해배출단속때마다 적발되는등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해배출업소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재방안이 강구돼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처는 11일 지난 10,11월 두달동안 대기·수질·산업폐기물등 공해배출업소 5천12개소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이 가운데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거나 무허가로 오염물질배출시설을 설치한 현대시멘트 현대석유화학 호남정유 쌍용정유 기아자동차 삼성종합화학 대우조선 포철등 5백83개 위반업소를 적발,3백16개업소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함께 폐쇄명령,조업정지등을,나머지는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주식회사 현대시멘트는 먼지발생 억제시설을 적절하게 갖추지 않았고 배출 오염물질의 측정수치를 허위로 기록해온 것으로 드러나 시설개선명령과 함께 고발당했다. 또 호남정유와 쌍용정유는 허용기준치를 넘는 먼지를 배출하거나 무허가로 윤활유 교환시설등을 설치·운영해오다 적발돼 사용금지명령과 아울러 고발조치됐다. 충남 서산군 대산면 석유화학단지에 들어서 현재 시험가동중인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은 이번에 처음 실시된 단속에서 기준치를 넘는 소음과 매연을 배출해오다 적발돼 모두 개선명령을 받았다. 이밖에 지난 89년과 90년에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기준치를 넘는 먼지를 배출,모두 3차례에 걸쳐 개선명령을 받은바 있는 포철은 기준치(5㎎/㎥)를 훨씬 웃도는 8.2㎎/㎥의 불화수소(HF)를 배출하다 적발돼 개선명령을 받았다.
  • 불길속 투신 1만번… 인명구출 3백명(이런 공무원)

    ◎화재와의 싸움 25년… 소방관 이영주씨/서울종로소방서 종로파출소 소장/생사 갈림길 온몸 봉사… 부상·입원 수십차례/화염 덮인 모습에 TV보던 어머니 충격사/6세 여아 구조… 17년뒤 결혼주례 맡아 보람도 사신의 그림자가 너울거리는 연기와 불꽃 속으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건져내기 위해 제몸을 던지는 「불나비인생」.구사일생으로 되살아난 적도 많았고 시련과 좌절도 숱했다.그러나 돌이켜보면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흐뭇한 보람이며 더없는 기쁨이었다.마치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끈끈한 「밧줄」이었다.그리고 그 밧줄이 지금까지도 그를 묶어놓고 타오르는 불속으로 뛰어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화재현장에서 쓰러지기를 20차례남짓,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스러져가는 생명을 살려낸다는 보람 하나로 25년을 일해온 서울종로소방서 종로파출소 소장 이영주씨(49). 그에게 올해 세밑은 유난히 가슴아프다.부끄럽기까지 하다. 지난 4일의 남대문시장 화재때문이다. 『21명의 소방관과 장비 모두를 동원하고 나가 있는힘을 다했으나 현장의 특수성탓에 화마를 이겨내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신문배달로 고졸 20년 남짓동안 익혀온 진화능력으로도 한 순간의 불을 당해내지 못한 스스로가 한없이 부끄러워진다고 했다. 언뜻 보기에는 지나친 표현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소방관으로서의 진한 자존심이 엿보였다. 누구와도 한시간만 얘기를 나누면 금방 친숙해질것 같은 곱살맞은 성격의 그는 지난 42년 충남 예산에서 가난한 농부의 6남1녀 가운데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같은 또래의 아이들 상당수가 그랬던 것처럼 가정형편이 어려워 서울로 올라와 신문배달등 갖가지 일을 하며 고등학교를 마쳤다.그리고 그것이 학력의 전부로 굳어졌다. 졸업하던 해 곧바로 군에 자원입대했고 66년까지 파월비둘기부대의 특공대원으로 복무했다. 여러차례 죽음의 위기를 넘겼던 월남에서의 복무기간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러던 67년1월1일.밧줄과도 같은 끈끈한 인연이 다가왔다. 군에서 특공임무를 맡은 덕에 소방사로 특채되어 종로소방서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다. 『전장에서 지은 죄를 씻기위해 사람의 목숨을 구해내는 소방관을 택했습니다』 소방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지만 석달동안의 교육을 받은 끝에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소방서에 발을 들여 놓은지 6개월남짓한 어느 여름날 새벽.출동비상벨이 울렸다.서대문구 충정로3가 만복당제과점에서 불이 난 것이다. 『역설적인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때의 비상벨소리가 너무도 반가웠습니다.소풍가는 아이처럼 들뜨고 설랬으니까요』 ○사다리타기 고집 불이 났다는데 반갑고 설랬다니.정신이 나갔던게 아닌가고 질책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그는 「누군가를 구해낼 기회가 드디어 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여자종업원 5명 가운데 4명을 살려냈고 그날을 계기로 그는 「용감하고 책임감있는 소방관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렇게 25년.불구덩이 속에서도 그를 지켜준 유일한 낱말은 「봉사」였다. 그동안 1만곳이 넘는 화재현장에서 구해낸 생명만도 3백여명. 대연각 팔레스 동방 대왕코너등 대형호텔 및 건물의 화재현장에는 꼭 그가 있었다. 『당시로는 한대밖에 없던 고가사다리차에 매달려 한치앞도 가리기 힘든 연깃속을 헤맬 때는 정말 아찔했다』고 회상하는 그의 얼굴이 그때의 분위기를 나타내듯 어느새 벌겋게 상기되어 있다. 지난72년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인 시민회관 화재때 창틀에 거꾸로 매달려 숨져가던 조수아양(당시 6살)을 극적으로 구출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던 이씨. 그 소녀가 어엿한 숙녀가 되어 결혼하던 지난 89년 3월,주례가 되어 그녀의 행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내손으로 살려낸 소녀가 건강하게 자라 듬직한 청년과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보고 기쁨의 눈물을 끝없이 흘렸습니다』 ○「서울타원링」 저자 지난 85년에는 숨가쁘게 살아온 「불길 인생」을 모아 「서울타워링」이라는 책도 펴냈다.이 책에는 한계상황에서 사람들이 저지르는 갖가지 행적,화재 뒤켠의 애환,흐뭇한 이야깃거리들이 담겨져 있다. 『이렇듯 봉사하는 가운데 즐거움을 찾지만 가끔씩 동료의 핀잔과 가족들의 원망을 들을 때면 마음이 아파진다』는 그에게는 오래전부터 「엄청난 바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79년 종로파출소장이 된 뒤에도 화재현장에 나가면 지휘만 하는게 아니라 손수 사다리에 오르거나 소방호스를 들고 불을 끄는등 극성(?)을 부리다 다치는 수가 잦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현장에서는 불을 꺼 생명을 살리고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며 지휘체계·계급등을 따지며 거드름을 피우는 것은 사무실에서나 할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진압현장에서 몸을 다쳐 병원신세를 질때마다 아내와 네딸로부터 들어야하는 불평앞에서는 할말을 잃는다』고 했다. 『왜 아빠만 별나게 그러시는거야』『남들만큼만 해도 되잖아…』. 지난 76년 명동장화재때 불길을 잡다 소방호스에서 쏟아진 물에 왼쪽눈을 맞아 흰자위를 6바늘 꿰맨 뒤 시력이 떨어져 집무실에서는 안경을 쓴다.특히 지난 83년 종로5가 가방상가화재는 그에게 큰 상처를 남겨놓았다. 진화과정에서 불구덩이속에 묻히는 바람에 왼쪽 다리를 다쳐 넉달남짓 치료를 받았지만 궂은 날이면 다친 부위가 욱신거려 애를 먹는다. ○“예방만이 최선” 그러나 스스로의 상처보다 더욱 가슴아픈 것은 당시 화재현장을 시골에서 TV로 지켜보던 어머니가 자식이 매몰된 모습을 보고 충격으로 돌아가신 것이었다. 임종을 못하고 병원 침대에서 눈물을 비오듯 흘리며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방관이 된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남대문시장화재로 풀이 죽어있는 이소장.이제 그는 이를 계기로 소방관들의 사명감이 더욱 단단해지고 소방체계 또한 튼튼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더불어 『오늘날의 화재는 시민들의 협조와 예방의식 없이는 이겨낼수 없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소방관은 봉사하는 직업입니다.그동안 다친 것만도 20차례가 넘고 6차례는 입원까지 했었지만 봉사하는 마음 하나로 이겨냈으니까요』 화재현장에 가면 신들린 사람이 된다는 이소장.그는 정녕 스스로의 일이 왜 소중한지를 아는 용감하고 성실한 소방관이었다.
  • 유흥업소 위생 점검/보사부,연말까지

    보사부는 6일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송년모임과 함께 유흥업소에서의 심야·퇴폐영업등이 되살아날 우려가 있다고 보고 12월 한달동안 전국의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위생점검에 나섰다.
  • 소비자물가 11월중 0.4% 상승/올 누계 9.5%

    ◎농·수산물이 오름세 주도/연말까지 9.7%될듯… 81년이후 “최고”예상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4%가 올라 지난해 말보다 9.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물가오름세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9.4%)을 넘어선 것이며 연말까지 9.7%에 이를 것으로 보여 한자리수를 가까스로 유지할 전망이다.연말까지 9.7%가 오를경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1년(13.8%)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3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매물가는 11월 한달동안 0.1%가 올라 전년말대비 2·4%가 상승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6.7%)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1월중 소비자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값이 크게 떨어졌던 무·배추등 채소값이 많이 오른데다 명태 갈치 고등어등 주요수산물이 연근해 어획부진으로 오름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월까지 9.4%가 올라 전국평균을 약간 밑돌았으나 부산 광주 춘천등 3개도시는 작년말에 비해 각각 1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주(9.8%)마산(9.7%)등도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인천 청주는 각각 8.4%의 상승률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12월에는 김장용채소류가 본격 출하돼 무·배추값이 떨어지고 쌀·육류·집세등 주요품목의 시세도 보합내지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음식값과 개인서비스요금이 안정되면 올해 한자리수 물가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 4일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관계부처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개인서비스요금등의 부당인상행위를 강력 단속해나갈 방침이다.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무(56%)·배추(47.8%)등 채소류 값이 큰폭으로 올랐고 명태(17.2%)·고등어(10.3%)·갈치(2.7%)등 수산물과 코트(16.2%)·한복(8.8%)등 겨울철의류,일부 음식값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그러나 산지가격이 하락한 돼지고기(마이너스 11.5%)와 파(〃8%)·당근(〃19.5%)등은 값이 내렸다. 도매부문에서는 휘발유·등유값 인상으로 석유류가격이 평균 0.9%가 올랐고 공산품도송배전변압기·전기동등을 중심으로 0.1%가 상승했다.
  • AIDS양성자/11월 5명 또 발견

    보사부는 30일 11월 한달동안 후천성면역결핍증(AIDS)항체양성자 5명이 새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 “자동차왕국”미·일에 부품 역수출/산업포장 받은 안산 「공화금속」

    ◎공고출신 13명이 12년간 기술개발 진력/올 상반기 2백만불 수출… 작년의 2배 내로라하는 대기업들도 쩔쩔매야할 정도로 유난히 수출이 어려웠던 올해 이름없는 한 중소기업이 수출과 매출을 배이상 늘렸다.30일 제28회 무역의 날 산업포장을 받은 공화금속(대표 정구용·46)은 노사가 똘똘 뭉쳐 좋은 제품만 만들면 불황이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경기도 안산에서 2백21명의 사원들이 자동차의 온도조절계통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공화금속은 미국과 일본시장 등에 올상반기 2백20만달러를 수출,지난해 1백80만달러의 2배나 늘렸다. 매출액도 지난해 95억원에서 올 10월까지 1백40억원이나 됐다.수출이 잘 될때 2배를 늘리는 것은 대수롭지않은 일이나 올해처럼 어려운 여건에서 그것도 자동차부품수준이 우리보다 훨씬 높은 일본과 미국을 상대로 수출을 이만큼 늘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공화금속이 이처럼 엄청난 일을 해낸 것은 결코 우연이나 운때문이 아니었다.제품의 수준을 높이기위해 전 사원이 피나는 노력을 하고 회사일을자기일처럼 해온 결과였다. 현대·아시아자동차 등에서 경리사원으로 근무하던 정사장이 종업원 13명인 공화금속으로 자리를 옮긴것은 지난 78년.2만여종의 자동차부품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주요부품들은 모두 일본 등에서 수입하는데 착안,이를 국산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공대출신은 한명도 없이 공고출신 13명뿐인 공화금속이 고도의 기술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당초부터 불가능에 가까웠다.이렇다할 제품을 내놓지 못해 문닫기 직전에 이른 공화금속을 79년에 인수한 정사장은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내려면 기술이 앞선 일본에 가 배워오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80년 단신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일본서머스타트사를 찾아가 직접 기술을 배웠다.한달동안의 고생끝에 냉각수오일온도감지스위치와 센서 등에 관한 기초기술을 습득하고 귀국한 정사장은 곧 공고출신사원 4명으로 기술개발팀을 만들어 배워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갔다.천신만고끝에 이듬해 첫 제품을 생산,A/S부품으로 납품할 수 있게됐다. 89년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22명의 종업원으로 기술연구소까지 세우는 등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해온 끝에 오늘에 이르게 됐다. 오늘이 있기까지 기술개발뿐 아니라 모든 사원들의 노력도 남달랐다.생산직근로자들은 일요일은 물론 철야작업까지 마다하지 않았고 관리직 사원들도 생산직 근로자들이 일을 마칠 때까지 함께 남아 도왔다.매년 매출액의 5%는 꼬박꼬박 기술개발을 위해 썼다. 회사가 커지고 매출액이 늘면서 매년 증자를 하게되자 주식의 20%는 사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사원 모두의 힘으로 회사를 키웠고 따라서 성과도 함께 나누자는 것이다. 『사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일하면 여건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공화금속의 영광은 사원 모두의 것입니다』 산업포장을 받은 정사장은 포상의 영광마저 사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잊지 않았다.
  • 전국 가을가뭄 극심/강우량 예년의 3∼60% 불과

    ◎연말까지 계속… 식수난등 우려 지난 10월이래 전국적으로 계속돼 온 가을가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곳곳에서 식수난·농작물피해등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지난달 1일부터 11월28일까지 두달동안의 강우량이 중부내륙 20∼71㎜,영동 31∼78㎜,영남 2∼17㎜,호남 16∼61㎜,제주 35∼65㎜로 예년의 3∼60%에 불과해 극심한 가뭄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영덕이 예년강수량의 3%정도인 4.2㎜,밀양이 12㎜,부산20.6㎜,속초 47㎜로 예년의 20%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영동·남부·제주 일부지방에서는 이미 식수난이 벌어지고 있으며 영·호남지방에서도 밭농사등에 타격을 입고 있다. 기상청은 이같은 가뭄이 12월까지도 계속되며 특히 극심한 지방에서는 식수 수급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서비스료 안정에 행정력 총동원

    ◎최근 크게 오른 목욕·음식요금 환원 유도/채소류·난방용 연료·쌀값도 지속적 관리/가격담합·매점매석행위 강력 단속 정부는 27일 음식값 목욕료 이·미용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들먹거리고 있는 연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최근 오르거나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목욕료·커피값등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요금을 환원토록 유도하고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부 농수산물과 공산품은 공급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전기요금등 각종 공공요금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한꺼번에 대폭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중 시기별로 나누어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앞으로 남은 한달동안이 올 한자리수 물가달성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김장채소류와 난방용 연료,겨울의류등 겨울생필품과 추곡수매가 인상에 따른 쌀값의 가격안정에 최대한 역점을 두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과소비풍조 방지를 위해 소비절약캠페인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나가고 호화사치와 과소비를 조장하는 유사상품권 발행행위나 가격담합·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재무부·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운영,강력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서울을 비롯,부산·대구·광주·대전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음식값·차값등 개인서비스요금이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공급이 달리는 공산품값의 오름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이다. 현재 서울시내 차값의 경우 일부 다방에서 그동안 9백원 하던 커피값을 이달들어 1천원으로,1천3백원하던 인삼차값은 1천5백원으로 올려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음식점들에서도 자장면·짬봉·김치찌개등을 종전 한그릇에 1천4백∼2천원에서 1천5백∼3천원씩 받고있다. 대중목욕탕과 대중사우나도 지난달말까지 1천3백∼1천7백원하던 목욕료를 최근들어 1천7백∼1천9백원으로 일제히 인상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이 마찬가지로 부산지역의 경우 이달들어 1천3백원하던 목욕요금을 수건·비누등을 제공하면서 업소에 따라 1천5백∼1천8백원까지 멋대로 올려받고 있다. 경남 울산의 경우 시내 중심가 일대의 다방과 커피숍들이 지난주부터 커피값을 평균 25∼33%씩 인상,커피 한잔에 1천∼1천5백원씩에 팔고있다. 숙박요금도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크게 올라 전남·광주의 경우 종전 1만3천원 받던 장급여관(2인1실기준)이 1만5천∼2만원씩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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