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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양극화 해소되고 있는가(사설)

    국내경기가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고 경공업분야 생산이 다소 활기를 보여 주목을 끈다.지난 1·4분기중 산업생산이 지난 91년4·4분기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경공업분야 생산도 지난92년 4·4분기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고 있다. 1·4분기중 경제동향을 보면 국내경기기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올들어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물가도 이달부터 안정세로 돌아서 경제전체가 호순환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인상을 받는다.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설비투자가 최근 살아나고 있고 고용사정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호전되고 있다. 이같이 경기확대가 지속되면서 경기의 쟁점은 경기의 양극화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그동안 우리경제는 중화학공업과 대기업은 활황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경공업과 중소기업은 침체국면에 있는 이른바 경기양극화현상을 보여왔다.이 양양족제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고있고 경제계는 「급속한 구조조정의 산물」로 보는 등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경공업분야 생산이 지난 3월에 1.2% 증가함으로써 양극화논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정부당국은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면서 그 파급효과가 침체국면에 있는 경공업분야와 중소기업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에 경제계는 3월 한달동안의 미세한 증가를 양극화의 완화로 보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양극화현상이 완화되고 있느냐,아니냐는 현재로서 단정하기에 이르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현재 중화학공업분야의 생산증가는 한자릿수를 넘고 있는데 비해 경공업분야의 생산증가는 마이너스상태를 벗어나 1.2%의 미미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중화학공업은 경기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공업분야의 경기가 미동을 한 것을 놓고 양극화의 완화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정책당국은 현재의 양극화현상을 자연적인 현상으로만 보지말고 경공업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이 우리경제의 발전단계에 걸맞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정밀분석할 필요가 있다.경공업 또는 중소기업의 발전이 없이 우리경제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도 심도있게 검토해 볼 시점이다. 경공업가운데 엔고에 의한 경기순환적 혜택을 받지 못해 고전하고 있거나 유망산업이지만 대기업과의 협력관계가 견실치 못해 고전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적절한 지원대책이 있어야 한다.경기양극화현상이 더이상 심화되면 마침내는 불균형성장을 초래하고 언젠가 불균형을 치유하기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 “관변인사 막으려 출마”/윤형원 신임교총회장 인터뷰

    ◎현장중심으로 교육행정 전문화 오는 97년 11월의 정기대의원회까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이끌어갈 제27대 회장에 선출된 윤형원 충남대교수는 4번째 도전만에 당선되는 「불굴의 투지」를 선보였다. 『한국교총은 절대로 관변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거듭하다 이번에 선생님들의 성원으로 당선돼 감사합니다』윤회장은 2차 투표에 당선된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윤회장은 『우리 교육의 현실은 계속 퇴화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현장은 달동네의 처지에서 벗어날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고있다』며 『힘이 닿는데까지 교육의 본질을 개선하기위해 교원의 신분보장과 복지증진 그리고 현장중심의 교육행정을 전문화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회장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서울대사범대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필리핀국립대에서 교육행정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플로리다주립대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75년 충남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수로 임용돼교직에 처음 몸담은뒤 한국교육행정학연구회회장과 한국교원교육연구회 회장등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행정수완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처남으로 「평교사 출신 교총회장론」을 내세우며 출마해 화제를 모았던 손은배교사(57·서울인헌국교)는 1차투표에서 84표를 얻어 선전한뒤,2차투표에 앞서 신극범교원대총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윤형원 교수에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역전극의 계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 퇴임후에 더 빛난 닉슨/이경형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리처드 닉슨 미전대통령의 장례는 오는 27일 거행된다.클린턴미대통령은 닉슨이 지난 22일밤 운명하자 다음날 그의 장례일을 「국가애도일」로 선포했다. 장례일 하룻동안 백악관을 비롯한 전연방기관은 그를 애도하기 위해 휴무하며 휴일인 토요일에도 쉬지 않는 우편배달도 이날만은 휴무키로 했다.그뿐만 아니라 미국내 모든 공공기관은 물론 해외에 있는 미국의 외교공관이나 미군기관도 한달동안 조기를 달도록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장」에 해당되는 최고의 장례의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그의 장례식은 워싱턴이 아닌 캘리포니아의 요바 린다에서 거행된다. 그는 출생지인 그 곳에 이미 건립된 「리처드 닉슨 도서관」의 뒤뜰에 묻힌다. 과거 케네디·아이젠하워·존슨 등 많은 대통령들이 미의사당에서 「국장」의식을 가졌지만 닉슨대통령의 가족들은 그같은 워싱턴에서의 「번거러운」 의전절차를 생략토록 했다.닉슨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는 워싱턴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고향에서 간소하게 치러질 것을 희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그의 과거참모들은 닉슨이 그같이 결정한 것은 아마도 「퇴임당시」(74년 워터게이트사건으로 하야)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역사상 스캔들로 임기중에 물러난 첫 대통령으로 기록된 자신의 부끄러움을 자책한 탓일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닉슨이 운명하자 중국과 외교관계수립등 재임시 치적을 소개하며 『미국민을 다음 세기까지 안전하게 이끌기위해 그가 발휘한 지혜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흔히들 닉슨을 「워터게이트추문의 장본인」으로 치부하고 있지만 분명 그는 「외교의 귀재」로 평가되는가 하면 국내적으로도 많은 「정치문화」를 확립한 「능력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예를 들어 지난 60년 케네디후보와 미국역사상 첫 TV토론을 가진이래 대통령선거전의 TV토론문화를 정착시켰다. 또 60년대 격렬했던 민권운동등 진보주의와 공화당의 극우보수주의가 타협할 수 있도록 정치적 교량역을 발휘하기도 했다. 닉슨은 백악관에서 하야한뒤 20여년동안 개인적인 녕일을 추구하기보다는 미국민의 안전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회고록을 비롯해 6권의 책을 저술했고 수많은 강연을 위해 국내외로 여행했다.어쩌면 대통령을 퇴임한뒤 「닉슨의 진면목」이 더 잘 나타났는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도 「퇴임후의 대통령문화」가 형성되었으면 한다.
  • “「UR농촌」의 갈길 제시했다”/「일본농업탐방」 시리즈를 읽고

    ◎「1촌1품」·「농산물 종합상사」 인상적/경쟁력강화 농·정·학 공동노력 절실/고부가 농산물로 일시장 진출 모색해야 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로 시련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농촌과 농업의 나갈길을 찾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서울신문에 연재해온 「일본농업탐방」이 26회로 끝났다.「일본농업탐방」이 연재되는 동안 이 시리즈를 읽고 많은 독자들이 여러가지 의견과 느낌들을 보내왔다.그중 관계자 5명의 의견을 골라 소개한다. ◇김영욱씨(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 과장)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결과의 책임 소재만 따지고 있을 때,서울신문이 지난 2월1일부터 연재한 「일본 농업탐방」은 우리나라 농업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 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위기에 놓인 우리의 농어촌을 가장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현실적 대안들이다.서울신문에서 일본 열도를 샅샅이 뒤지면서 소개한 기사는 매우 유익했다. 1촌1품 운동의 선구 마을인 오이타현 오야마 마을의 「다품목 소량 생산전략」이나 니가타현 무이카마치 마을의 「고품종 쌀 유기농법 재배 전략」,대기업과 농민이 손잡고 농산물 가공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는 가가와현의 오가와 농산콤비나트 등등은 좋은 참고가 됐다. 일본에서 농산물 종합무역상사라 불리는 홋카이도 경제농업협동조합연합회(호쿠렌)의 농기업 경영 사례 등이 특히 눈길이 간다.또 미야기현의 농정부 공무원들이 지방 특산물 사진을 넣어 명함을 만들었다는 내용도 재미있었다. 우리나라도 지난 91년 7월 농어촌 구조개선 대책을 발표해 UR 파고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올들어서는 농어촌 발전을 위한 특별세를 신설하고,대통령 직속으로 농어촌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각계 각층의 여론을 수렴하는 등 농어촌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런 시기에 서울신문사에서 농어촌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해 농어촌의 진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생한 기사를 연재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 ◇이찬현씨(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우리보다 앞서가는 일본 농업의 실태를 26차례에 걸쳐 소개한「일본 농업탐방」 시리즈를 관심깊게 보았다.우리나라가 UR 타결 이후 받을 충격과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데 정부,농민단체,농민 그리고 학계에도 유익한 기획물이었다. 일본은 농산물의 자유무역 체제가 올 것을 예상,오래 전부터 철저하게 대비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우리 역시 지금이라도 UR 타결이후에 대비,일본에서 추진해 온 다음 몇가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구마모토현의 농업연구단지,고품질의 쇠고기를 탄생시킨 일본 제일의 연구소 등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연구에 과감하게 투자해 왔다. 둘째,오가다 농산물 가공콤비나트,히로사키의 사과 가공공장처럼 농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셋째,지역 실정과 여건에 알맞는 영농발전을 위한 농민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쟁력이 높은 농업을 농민단체가 실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분현 오야마마을,도하쿠마을과 같이 농촌을 「삶의 터」로 손색없이 가꾸어 왔다. 앞에서 지적한 몇가지 점은 우리가 UR에 대비하는 데 실증적 자료로 활용해야 할 것들이다.다만이 시리즈를 이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쌀,축산,채소,가공 등으로 분야별로 정리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또한 비디오로 제작해 시청각 교육자료로까지 발전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서병준씨(농협중앙회 해외협력부 차장) 농산물 수입개방 등 농업문제가 매스컴의 주의를 끌기 시작한 이후 일본 농업은 우리가 본받을 점이 많다는 점에서 몇몇 언론사에서 소개해 왔다.그러나 대부분 단편적이고,피상적인 소개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지난 2월1일부터 석달동안 서울신문에 게재된 「일본 농업탐방」 시리즈는 보다 집중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일본 농업을 이해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우리 농업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시리즈에서 확인한 것은 경제 대국인 일본의 총체적인 힘이 농업 분야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사실이다.즉 일본 농업은 단순히 1차 산업에 머물지 않고 사회 하부구조와 2·3차 산업,나아가 정보·지식산업과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높은 수준에 와 있다. 이는 한일 두나라농업이 비슷한 면을 갖고 있으면서도 농업의 생산기술을 비롯,농산물 유통 및 가공분야,농업연구 투자,정부의 재정지원 등에서 커다란 격차를 보여주는 요인이다. 이번 시리즈는 우리 농업이 아직도 다른 산업과의 불균형에서 오는 후진성에 큰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은 산업간,그리고 도시와 농촌간 균형발전을 중시해야 하며 농업 및 농촌에 대한 투자도 그런 맥락에서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왕춘명(농민·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 입석리) UR 협상 타결로 영농 의욕을 잃은 농민에게 일본의 농업을 소개,농민들에게 희망을 준 서울신문사에 감사드린다. 전면적인 농산물의 수입개방은 분명 우리 농업에 총체적인 위기를 초래했다.도시민들도 「3D 기피 현상」으로 분야에 따라 노동력이 모자라는 현상이 심한데,손톱밑에 흙이 떨어질 날 없는 거친 노동 속에서 숙명적으로 살아가는 농어촌의 경우 두말할 나위가 없다.여기 저기 폐허가 된 빈 집이 날로 늘어나고 있어 허탈할 뿐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사람마저 떠날 기회만 노리고 있으니 오늘날 당면한 최대의 농촌문제는 농민이 사기를 잃어 버린 데 있다. 따라서 언론은 드러난 현상만을 단편적으로 보도해 희망이 없는 농업으로만 비쳐지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이번 서울신문의 「일본 농업탐방」은 일본의 농업·농촌·농민과 협동조합의 활동상을 깊이 있게 소개해 뜻있는 농민의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했다. 서울신문을 통해 본 일본 농업은 농촌 그 자체만이 아닌 「농촌과 함께 있는 산업사회」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농촌과 농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투자와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농업의 상업화에 성공했고,농산물의 가공산업화에 기업의 경쟁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우리 농민도 한번 승부를 내보자는 「프로」로서의 긍지를 갖고 연구해야 하며,정부는 소외되어온 농업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농촌도 살 맛 나는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길형위씨(농수산물유통공사 무역사업본부장) 『쌀 개방 문제 없습니다.오히려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어느 쌀 농가가 했다는 이야기다.품질에서 이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쌀 시장이 개방되면 오히려 자국에서 생산되는 쌀은 품질 차별화로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자세였다. 아이치현 아츠미군의 국화 선별장에서는 생산된 국화에 숫자로 점수를 매기고 있다.시장에 출하되는 국화는 수·우 등으로 단순 출하되지만,선별할 때는 같은 등급이라도 「수」를 90∼1백점 사이에서 다시 점수를 매긴다. 따라서 농가는 자기가 생산한 꽃이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생산에 최선을 다한다. 우리 농산물의 주요 수출시장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이 될 수 밖에 없다.그러나 우리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과 가격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으며,일본 농가가 추구하는 최고의 품질 경쟁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UR 타결로 농업분야에 범국민적인 인식과 관심이 높아진 지금,우리도 새롭게 각오를 다져 무작정 사주기를 바라는 자세에서 벗어나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해 백합 1백만달러 수출을 달성,10만달러에 불과하던 절화류 수출을 10배나 증대시킨 쾌거를 이뤘다.이런 노력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실현한다면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의 식탁은 우리 농산물로 가득 찰 것이다. 서울신문의 일본농업 탐방을 읽고 우리 농업의 활로가 오직 수출농업에 있다는 점에 더욱 확신을 갖게 했다.이같은 여건을 조성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워싱턴 「외교관 월드컵 축구」/이경형특파원(특파원 코너)

    ◎94월드컵 진출 24국 참가… 붐조성·친목도모/대진표·규칙 등 본대회와 동일… 52게임 치러 지금 워싱턴에서는 재미있는 「프레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오는 6월17일부터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를 시발로 전세계 축구강국 24개국이 한달동안 열전을 펴게될 제15회 월드컵대회에 앞서 이들 국가 워싱턴주재 외교관들로 편성된 팀들이 23일(현지시간)부터 친선 축구대회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번 외교관들끼리의 「미니 월드컵대회」는 월드컵대회 붐을 조성하고 아울러 워싱턴주재 각국 외교관들 사이의 친선을 도모해보자는 불가리아대사관의 제의로 이뤄졌다.외교관 축구대회 참가국은 한국등 94월드컵 본선진출국 23개국에 주최국 미국을 포함한 24개국.23일부터 오는 5월21일까지 수도 워싱턴지역에서 주말에만 경기가 진행된다. 일종의 모의 월드컵대회라고 할 수 있는 이 친선대회는 직업외교관끼리의 시합인 관계로 정규구장보다 작은 미니구장을 사용하고 선수숫자도 정규 11명이 아닌 6명으로 축소했으며 경기시간도 전후반 25분씩으로 단축했다.워싱턴에 대사관이 있을수 없는 미국은 국무부소속 직원으로 팀을 만들었고 각국이 승부에 집착,젊은 사람들로만 팀을 짜는 것을 막기위해 선수연령을 아예 28세이상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대진표와 경기규칙등 진행은 월드컵본대회의 규정을 그대로 따르기로해 아기자기하면서도 축구대회로 손색이 없도록 했다.이에따라 각팀은 작년 12월 라스베이가스에서 확정된 월드컵본대회 대진표대로 총52게임을 치르게 된다.6개조별 리그,16강전,8강전을 거친후 준결승및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5월21일 백악관 남쪽 엘리제광장에 가설된 인조잔디구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이미 예비후보를 포함,10명의 선수단을 구성,월드컵본대회 첫대결 상대인 스페인과 23일 워싱턴근교의 메릴랜드주 시민공원에서 첫 시합을 가졌다.특히 결승전이 열리는 엘리제광장은 워싱턴을 찾는 각국 관광객들이 백악관을 보기위해 몰려드는 길목이어서 많은 시선을 끌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 월드컵대회의 한 관계자는 『워싱턴시 축구협회가외교관 월드컵대회를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면서 『이번 외교관들의 미니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6월중순부터 시작되는 진짜 월드컵대회의 붐이 수도 워싱턴을 중심으로 일어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졸업논문 폐지 바람직한가(오늘의 쟁점)

    대학의 성격이 시대흐름에 따라 변화하면서 졸업논문제의 폐지여부와 함께 「인턴십제도」의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다.숙명여대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모든 학과생이 한달동안 현장실습을 쌓으면 이를 졸업논문 대신 인정해주는 「인턴십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그러나 졸업논문은 현행 교육관계법령상 반드시 거쳐야하는 필수코스인 만큼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라도 꼭 유지해야한다는 주장도 만만치않다.이 문제에 대한 찬·반양측의 주장과 개선방안등을 들어본다. ◎찬성론/이경숙 숙명여대총장/학교교육은 이론 위주… 현실과는 거리/현장체험하는 인터십제로 대체 필요 현대사회가 국제화·개방화·전문화·정보화 그리고 첨단화되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따라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의 자질과 능력도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그러나 실제로 대학졸업생이 일하게 될 사회의 각부분이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이 무엇인지 대학에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마찬가지로 사회 각분야에서도 앞으로 채용하게될 인력이 어떤 내용의 교육을 어떤 방식으로 받고있는지 잘 모른다. 이는 대학교육이 현실적인 적응력과 실질적인 기술을 가르치기보다는 이론중심의 교육만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취업이 되었다고 해도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은 대학문을 나서면서 졸업앨범과 더불어 고이 접어 간직한채 새롭게 재교육을 받아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재 기업을 비롯한 사회 각부문과 학교와의 유리현상을 극복하고 대학교육의 질적향상을 도모하고자 몇몇 대학에서는 현장학습제도(internship)를 도입하려 하고있다. 현장학습제도의 목적은 첫째,사회와 대학간의 지속적인 정보교류 증진과 둘째,대학 자체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첨단시설들을 배우고 접하는 기회를 얻고 셋째,자신이 배운 지식을 직접 활용해 보도록 하여 능동적인 수업참여를 유도하는 데 있다. 특히 대학 3∼4학년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중 한달간 관련학과의 현장에 가서 실습을 한뒤 현장의 부서장으로부터 실습평가서를 받아오도록 하여 졸업논문과 동일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제도로사회의 각부문이 얻는 이득도 크다.첫째,대학교육에 사회가 바라는 바를 직접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을 재훈련시켜야 하는 낭비를 없앨수 있다.둘째,대학생들이 가진 능력과 자질을 관찰함으로써 앞으로 채용할때 판단기준을 마련할수 있다.셋째,대학교육에 직접 참여한다는 사명감도 적지않게 느끼게된다.넷째,자신들이 교육시킨 학생이 취업할 경우 조속한 업무파악이 가능해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다. 그러나 인턴십을 실시하는 데에도 문제점은 있게 마련이다.따라서 실시하기 전에 세부사항에 대한 충분한 협의와 검토가 필요하다.사회가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을 배출하는 대학 본연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 경직된 학문의 틀을 벗어나 실험정신과 현실에 도전하는 대학인의 창구로서 현장실습제의 도입은 대학과 사회가 지혜를 모아 시급히 앞당겨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반대론 조영달 서울사대사회교육과교수/4년교육 소산… 논리전개·창의력 길러/교과과정 등 개선 통해 더욱 장려돼야 현행 교육관계 법령은 대학에서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논문제출을 통한 시험에 합격한 자에 한하여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다만 논문제출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학과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실험실습보고,실기발표 또는 졸업종합시험으로 이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졸업논문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대학이라는 교육제도와 대학생의 교육방법,제도의 목적과 운영등의 여러 측면이 깊이있게 검토되어야 한다.졸업논문제는 대학속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연구의 측면에서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졸업논문의 필요성 논의와 관련이 깊다.대학을 단순히 직업기술을 익히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졸업논문은 필요치 않다.그러나 대학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지닌 전문인을 양성하는 곳으로 생각하는한 졸업논문은 필요하다.논문은 본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논리를 전개하기 때문이다.물론 학과에 따라 졸업논문제가 다양화되고 차별화되는 것은 당연하며 교육과정으로 졸업논문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면 이 제도로 대체될 수도 있을 것이다. 졸업논문은 또한 학생들의 논리전개와 현상연구에 대한 인식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기업인턴과 같은 것이 졸업논문과 그대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기업인턴이 「산학연계나 대학교육과 실천현장의 괴리극복」에 연결된다면 졸업논문은 대학인으로서의 창의력과 논리력의 측정및 「대학생활을 마감하는 학생자신의 의미있는 작품」이란 성격을 지닌다. 졸업논문은 대학정신의 소산이다.대학의 정신은 교육과 연구에서 나타나며 비판력·상상력·창의력·논리전개의 능력을 바탕으로 한다.현실적으로도 이러한 정신능력의 함양은 곧 우리를 국제사회에서 번영케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따라서 졸업논문제도는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장려되고 개선되어야 한다.학생들이 논문을 소중히 여기도록 대학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며 지도교수의 노력 역시 중요하다.이를위해 지금처럼 졸업논문을 합격·불합격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학생에게는 학점으로 인정해주고 지도교수에게는 책임시간으로 인정해주어야 한다.이러한 가운데 졸업논문제도가 우수한 인재발굴 기능을 지닐수 있게된다.우리사회에서 사회적 이념으로 자리잡힌 개혁은 바꾸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개선과 장려도 중요한 방법임을 깊이 새겨야 한다.
  • “지역민방 잡아라”/업체들 물밑 경합/4개지역 30여기업 눈독

    ◎우방·청구 참여채비/대구/영진그룹 등 3파전/대전/자유그룹·화승 각축/부산/최대 10개사 나설듯/광주 지역민영방송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공보처가 신청서를 교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8일.4일밖에 지나지 않은 21일 벌써 1백장 이상이 나갔다.또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보처의 지역민방설명회에는 3백명이상이 몰려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지역민방이 우선적으로 신설될 곳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4개 직할시.정부는 5월 한달동안 신청을 받아 8월초 전체주식의 30%를 소유하는 지배주주와 10%미만의 중소주주등 운영주체를 선정할 예정.또 내년 4월 시험전파를 발사하고 상반기엔 본격 방송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지역민방 참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대략 30개.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약 10개로 가장 많고 부산(약 9개) 대구(약 8개) 대전(약 4개)의 순이다. 부산지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업체는 자유그룹 한창 화승그룹 동성화학 국제상사 흥아타이어 한일합섬 한국주철관 대선주조등.대부분 증권시장에서 민방관련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업체들이다.아직도 권력의 의중이 낙점의 관건이라는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듯 부산출신인 김영삼대통령과의 관계를 들먹이며 공공연히 세를 과시하고 있다. 자유그룹은 중앙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유건설 자유흥업 자유개발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업체.동아대의 재단이사이기도 하다.대한건설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주영그룹회장이 김영삼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을 맺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이 때문에 항간에서는 자유그룹이 지배주주가 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대구지역에는 우방주택 청구주택 대구백화점 화성산업(동아백화점) 건영 갑을방적 금강화섬등이 민방에 참여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우방주택과 청구주택은 수도권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면서 사세가 급신장하고 있다.또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대구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중 하나인 갑을방적도 신문사업(영남일보)에 이어 방송에도 진출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광주지역에는 남양건설 라인건설 대창석유 동화석유 가든백화점등이 이미 참여의사를 밝혔다.또 최근 대한중석을 인수해 주목을 끈 거평그룹과 나산실업 신원통상 대신증권 일우공영등이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대구 광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작은 대전지역은 영진그룹 우성사료 동성의 3파전의 형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아건설·대전피혁이 얼마전부터 부쩍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영진그룹은 영진건설 영진유통 금강산업 엑스포컨트리클럽 영진중기 영진개발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고 우성사료도 상당한 자금동원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밖에 이번 지역민방 대상지역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공보처가 96년 도청소재지를 포함한 7∼9개 도시,96년 이후 10개 안팎의 도시에 지역민방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들 지역을 노리는 업체도 많다.전북지역의 경우 쌍방울과 미원이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켈도마땅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물전쟁”… 약수터 새벽부터 장사진/목포 식수난 이모저모

    ◎생수업체 “때아닌 호황” 즐거운 비명/고지대마을 온식구가 물운반 소동 【목포=박성수기자】 영산강 계통 수돗물공급 중단 첫날인 16일 목포시민들은 때아닌 식수난을 겪었다.특히 서산동등 고지대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약수터나 지하수 공급장에 나와 마실물을 받는등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해조류및 수산물 가공공장들은 물부족으로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시내 10여개 약수터에는 새벽부터 물을 받으려는 시민들과 이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온통 장사진을 이뤘으며 시민들은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받으려고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기도.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연산동 약수터에선 물을 받기 위해 갑자기 몰려든 트럭 20여대가 인근 도로까지 꽉메우는 바람에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주부 김이순씨(48·동명동245)는 『지하수가 많이 나오는 약수터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트럭을 동원해 수십통씩 물을 받는 바람에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수돗물공급중단사태를 예견하지 못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생수시판업소들은 물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크게 몰리자 본사에 생수공급을 긴급 요청하는 등 때아닌 호황에 즐거운 비명. ○…목포시 비상급수 대책상황실에 모 생수회사 대표가 광천수 50상자를 기증해 이채.모광천수 호남총판 대표인 김숙경씨(44)는 물 때문에 고생하는 시직원과 대책반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뜻에서 광천수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내 고지대 식수공급을 위해 인근 시·군에서 22대의 소방차가 동원된 가운데 유달동과 산정동등 일부 고지대 주민들은 소방차가 올 때마다 온식구가 나서 물을 운반하는 대소동을 빚었다. ○…목포시청 상수도과등에는 전날밤부터 수돗물공급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밤새 계속돼 비상근무에 들어간 직원들이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으며 급수중단 소식을 미처 알지 못한 일부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이날도 이어져 시직원들이 큰 곤욕을 치르기도. ○…목포시의회 물문제 특위는 이번 영산강오염사태와 관련,광주시장과 환경청전남지청장을 환경위반사범및 직무유기혐의로 18일 사직당국에 고발키로 결정. ○…목포 녹색연구회등 이지역 환경단체들은 영산강 오염때문에 수돗물 공급을 중단해야 하는 사건이 벌어진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목포 물문제의 완전 해결을 요구.이들 회원들은 그동안 정부에 영산강 수질개선등 물 문제해결을 요구해왔는데도 정부가 유독 이 지역에 투자를 소홀히해 수돗물 공급중단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
  • 신용카드 사용 급증/1인당 49만원… 작년비 88% 늘어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고 있다. 16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6개 신용카드사의 회원 수(3월말 기준)는 1천8백94만명,1∼3월의 카드 사용액은 9조2천7백39억원이다.올들어 석달동안 1인당 평균 49만원씩 쓴 셈이다.작년 같은 기간의 1인당 평균 사용액 26만원에 비해 88.5%가 늘어났다. 비씨카드의 경우 회원 7백87만6천명이 4조6천6백25억원의 매출을 기록,1인당 사용액이 작년보다 1백20% 늘어난 59만2천원이었다.삼성신용카드는 2백10만9천명의 회원이 1조3백99억원을 사용,1인당 평균 49만3천원으로 작년에 비해 1백50%가 늘었다. 국민신용카드는 회원수 3백66만6천명,이용액 1조5천41억원으로 1인당 사용액이 작년보다 38.5% 늘어난 41만원이었다.
  • 쓰레기매립장 30곳 사용중지령/침출수 처리시설 등 안갖춰

    ◎환경처/김포 등 13곳 방류수 기준초과/1백곳 개선명령 정부가 거액을 투자해 위생 매립지로 조성한 김포 수도권 쓰레기매립장등 전국 주요 쓰레기매립장의 관리가 부실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립된 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의 처리시설을 갖춘 매립장 가운데 절반은 방류수 기준치를 초과하는 침출수를 마구 흘려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가 지난 2월과 3월 두달동안 팔당·대청호등 특별대책지역및 상수원보호구역 20㎞안의 매립장과 3천평이상 매립장등 1백42곳의 쓰레기매립장의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침출수 처리시설을 갖춘 곳은 60%인 86개소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26개소의 침출수를 분석한 결과 김포 쓰레기매립장을 비롯,대구·성남·원주등 13개 매립장이 방류수 수질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하천부지나 저습지등 부적합한 곳에 위치한 매립장이 28개소,매립후 복토를 실시하지 않은 곳 78개소,주변에 나무를 심지 않은 곳 85개소,가스분출공을 설치하지 않은 곳 1백개소,빗물 배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곳 57개소,지하수 검사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 87개소로 조사되는등 매립장 관리가 전반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환경처는 이에 따라 관리상태가 극히 부실하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매립지 30개소(경기 9곳,전남 6곳,충남 4곳,경남·강원 각각 3곳,충북·경북 각각 2개)에는 사용중지 명령을,1백개소에는 시설개선 명령을 내렸다. ◎사용중지 쓰레기매립장 ◇경기 ▲평택시 군문동 161의2 ▲구리시 사로동 37의2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176의56 ▲화성군 마도면 쌍송리 629 ▲안성군 대덕면 죽리 694의26 ▲광주군 오포면 양벌리 99 ▲광주군 초월면 신월리 353의1 ▲광주군 실촌면 삼리 62의1 ▲광주군 도척면 상림리 30의2 ◇강원 ▲춘천군 신복면 율문리 산 5의1▲철원군 김화읍 창양리 1의8 ▲영월군 북면 마차6리 798의1 ◇충북 ▲충주시 칠금동 509의79 ▲보은군 내속리면 갈목리 19의3 ◇충남 ▲연기군 남면 모룡리 279 ▲천안시 신당동 452의2 ▲홍성군 갈산면 운곡리 512 ▲온양시 모종동 274의2 ◇전남 ▲나주군 문평면 안곡리 140 ▲무안군 몽탄면 약곡리 50 ▲함평군 함평읍 수호리 59의1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847의6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 760의11 ▲승주군 송광면 구룡리 196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 1078 ◇경북 ▲의성군 단밀면 주선리 2의1 ▲영일군 흥해읍 남송리 산206의2 ◇경남 ▲울산시 남구 여천동 1268의1 ▲마산시 함안군 군복면 사도리 1173외 2백9필지 ▲의령군 부림면 익구리 11
  • 숙대,인턴십제 첫 도입/올부터/졸업논문 폐지… 한달간 현장실습

    대학생이 졸업논문 대신 방학기간중 관련학과의 현장에서 한달동안 실습을 하면 논문을 쓴 것으로 인정해주는 「인턴십제도」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숙명여대는 14일 4학년 학생의 졸업논문제를 폐지하고 이같은 인턴십제도를 올 하반기부터 도입하기로 결정,교육부에 교육법시행령을 고쳐줄 것을 건의했다. 숙대는 이 건의서에서 현행 「일반계열 대학생의 경우 졸업논문이나 졸업종합시험을 거쳐야만 졸업자격을 주는」 교육법(115조1항)과 교육법시행령(120조2항)을 「졸업논문 대신 인턴십제도로도 가능」하도록 고쳐줄 것을 요청했다. 이경숙총장은 이날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는 졸업논문제가 학생들의 학문적 연구나 지식습득의 기회로 활용되기보다는 남의 것을 베끼는등 형식적인 통과절차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한뒤 『이보다는 학생들이 관련학과의 현장에서 산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인턴십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숙대가 추진중인 인턴십제도는 3∼4학년생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4개월보름)기간중 한달간 관련학과의 현장에 가서 실습을 한뒤 현장의 부서장으로부터 실습평가서를 받아오면 이를 졸업논문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특히 이 제도는 기존의 의대생등 특정학과에 한정된 인턴제와 달리 인문사회계열을 망라해 이 대학 38개 모든 학과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 경기양극화 오래가면 안된다(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경기와 관련하여 두가지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그 하나는 경기가 과열이냐,아니냐이고 다른 하나는 중화학공업과 대기업은 호황인데 경공업과 중소기업은 침체상태에 있는 이른바 경기양극화현상을 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된 논쟁이다.과거 경기논쟁은 과열 또는 침체여부가 그 대상이었다.그러나 요즘에는 양극화라는 색다른 현상이 나타나 경기논쟁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경기논쟁은 경제기획원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등이 확장국면에 있는 경기가 과열되기 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경제계가 하반기에는 경기상승세가 반전될 우려마저 있다고 반박하면서 시작되었다.대기업측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는 전경련은 현재 우리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기는 빠르고 올해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가능성도 매우 적기 때문에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경기과열 인식은 「지나친 우려」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양극화현상에 대해서는 정부측에서는 『경제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 있는데 비해 중소기업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경기 격차가 너무 커서 적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전경련도 중화학공업부문은 활황을 보이고 있으나 경공업 부문은 침체상태에 있는 이른바 경기의 양극화 현상이 생산·수출·투자·소비 등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심화됨으로써 경제가 본격적인 호황국면으로 전환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견해가 이처럼 엇갈리고 있는 이유는 서로의 입장이 다른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경제계는 모처럼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정부가 과열을 진정하거나 과열에 대비한다면서 총수요관리를 위해 통화공급을 억제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이다.경제계는 현재의 물가상승이 경기과열때문이 아니라 농산물가격과 공공요금 및 서비스요금의 상승에 기인되고 있는 것인데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돈줄을 죄는 방식으로 수요관리를 강화할 경우 물가를 잡지도 못하면서 경기를 위축시키는 잘못을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정부는 지난 3저의 호황 때처럼 경기과열국면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재테크 등 거품경제를 발생시킨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과열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경기양극화현상에 대한 시각도 서로의 입장이 달라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경제계는 양극화를 이유로 침체국면에 있는 경공업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얻어 내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그렇지 않아도 실명제실시이후 과잉공급된 통화의 환수가 걱정인데 경공업과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과 세제면에서 지원은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자세이다.더구나 경공업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막대한 시설투자가 소요되어 정부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현재의 경기현상을 경기순환적 요인보다는 산업구조적 요인으로 보고 경기양극화라는 용어를쓰는 것조차 싫어하는 태도이다. 그러나 양자의 논리는 지나치게 어느 한쪽에 치우치고 있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는다.지난 몇달동안 경기가 호전되자 정부가 경기과열을 우려하고 나선 것부터 성급함이 있다고 하겠다.지난 2년동안 상반기에는 경기가 호전되는 듯하다가 하반기에 주저앉곤 했다.또한 과거 경기확장기에는 중화학공업이든 경공업이든 수출이 활기를 띤데 비해 현재는 중화학공업에 국한되고 있다.그리고 지난 3저 호황때는 수출산업의 경기가 호전되면 얼마 후에는 내수산업에 영향을 주어 양자가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한편 경제계는 올들어 석달동안 물가가 연말 목표치의 절반을 잠식하고 있는 데도 통화환수를 반대하고 있다.이는 물가는 생각지 않고 통화환수에 따른 기업자금사정 악화내지는 금리상승만을 걱정하는 자기위주의 사고로 비쳐진다.따라서 정부나 경제계가 소모적인 경기논쟁보다는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경기의 양극화현상을 시정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 정부는 현재 경기의 양극화현상을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일부 경공업은 엔고에 의한 경기순환적 혜택을 받지 못해 고전하고 있고 일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경기호전의 파급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정책당국은 경공업 또는 중소기업의 발전없이 경제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가도 심도있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현재 우리경제는 구조조정과 경기순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계도 경기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거나 양극화현상을 확대해석하기보다는 경기활성화를 위한 시설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대기업이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 주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소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대기업이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 주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한 발짝식 물러나 양극화현상을 시정하기 위한 대안을 강구했으면 한다.경기양극화현상이 오래가면 곤란하다.
  • 박완서씨 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극화

    ◎극단 하늘땅,오늘부터 석달동안 공연 작가 박완서씨(63)의 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이 연극무대에 오른다. 극단 하늘땅이 9일부터 석달간 서울 대학로 하늘땅소극장에서 선보일 이 작품은 박씨가 지난 88년 남편과 외아들을 연이어 잃은 아픔을 딛고 일어선 후 쓴 것으로 국회의원 탤런트 강부자씨가 이끌어가는 모노드라마이다. 큰댁의 증조모님 제삿날을 잊어 참석하지 못한 50대 후반의 여인이 맏동서에게 전화를 걸면서 막이 오른다.시시콜콜 주변이야기를 계속하던 주인공의 마음은 이내 어미보다 먼저 죽은 자식에게로 옮겨간다.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무거운 수레를 끄는 것 같다는 주인공의 독백 속에 인고의 세월을 살아온 소박한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이 겹쳐지며 극은 절정을 이룬다. 연출을 맡은 강영걸씨는 『원작을 읽고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대화 하나하나에 가감이 필요없고 토씨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고 말했다.『연기생활 30년은 이 작품을 위한 기다림이었다』는 강부자씨의 미세한 내면연기가 기대된다.매주 토요일(하오4시·7시)과 일요일(하오3시·6시)에만 공연.문의 7474­111.
  • “회화의 시인” 미로 작품 국내 첫 나들이

    ◎가나화랑 20일부터·줄리아나 아트캘러리 5월말 기획전/가나화랑/조각·세라믹 등 60년대작품 조명/줄리아나/장르 대표작 모아 세계관 한눈에 「회화의 시인」「피카소 이후 세계최대의 화가」등으로 불리다 지난 83년 타계한 초현실주의작가 호안 미로(1893∼1983년)의 작품전을 국내에서 잇따라 볼수있게 됐다. 가나화랑이 오는 20일부터 5월7일까지 마련하는 「미로작품전」과 줄리아나 아트갤러리가 5월말부터 한달동안 기획할 예정인 「호안 미로 종합전」이 그것으로 국내 화랑이 주선하는 미로의 첫 한국전이란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로 탄생 1백주년인 지난해부터 경쟁적으로 추진해온 두 화랑의 미로전은 같은 미로 회고전의 성격이면서도 시기와 양식별 차이를 보이는 기획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을 전망이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출신인 호안 미로는 빈센트 반 고흐,폴 세잔,앙리 루소로부터 예술적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으면서 시어와 음조를 색으로 나타내려 애썼던 독특한 초현실주의작가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미로 탄생 1백주년을 맞아 뉴욕현대미술관에서는 대규모 미로회고전이 열려 1백56점의 회화와 1백46점의 드로잉,조각작품,도자기등 미로의 대표작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가나화랑이 봄전시로 설정,의욕적으로 추진해 성사시킨 「미로작품전」은 지난해 미로회고전에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했던 뉴욕 아쿠아벨라화랑과 스위스 바젤 바이엘러컬렉션등이 소장한 작품중 조각 22점,회화 5점,판화 10점등 모두 37점을 소개한다.미로가 회화보다는 조각,세라믹,판화제작에 치중했던 60년대 작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40년대와 70년대 작품들도 일부 전시한다.이중 대표적 조각인 「새」와 3백호짜리 대형유화 「여인과 새」는 특히 눈에띄는 작품. 지난해 가나화랑과 비슷한 시기부터 국내 미로전을 추진해온 줄리아나아트갤러리의 「호안 미로 종합전」은 파리의 를롱화랑과 호안 미로재단이 소장한 작품중 대표작들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로가 생존할때의 전속화랑이자 사후 그의 유작을 관리해온 를롱화랑과 호안 미로재단의 소장품가운데 선별한 작품전이란 점에서 미로의 작품세계와 특징을 소상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화 조각 판화 드로잉등 미로가 전 생애에 걸쳐 몰두했던 다양한 양식에 걸쳐 50여점이 소개되는데 2백호 크기의 대형판화와 대형조각도 공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전국서 천4백만그루 식수/어제 식목일

    ◎30곳서 산불… 임야 35㏊ 태워 제49회 식목일이자 청명인 5일 정부와 국회,각종 사회 단체,기업과 시민등 1백67만여명이 전국의 산과 들을 찾아 7천여◎에 1천4백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경내에 산딸나무 10년생과 백송 7년생을 각각 한 그루씩 식수한 뒤 독림가,임업 후계자 등 2백여명과 함께 경기도 광릉 임업시험장을 찾아 전나무와 잣나무 8년생 3천 그루를 심었다. 산림청은 지난 달 2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한달동안을 나무심는 기간으로 정하고 전 국민 한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이 기간 중 전국에서 3만㏊의 산림에 7천4백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성묘객 담뱃불 화인 식목일인 5일 하루동안 전국에서 23건의 산불이 나 임야 25여㏊를 태웠다. 이날 낮 12시쯤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울대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임야 7천5백여평을 태운뒤 1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또 이날 하오 1시40분쯤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능내리 천주교공원묘지에서 성묘객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담뱃불로 산불이 발생,임야 6천평과 묘 5백여기를 태웠다.
  • 서울문정동소정이네「텃밭가꾸기」/우리집에선:7(녹색환경가꾸자:35)

    ◎음식찌꺼기 활용 무공해 채소 재배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패밀리아파트 229동 104호 권소정(15·가원중 3년)이네 가족들은 4월이 가장 바쁜 달이다. 겨우내 어머니 김점임씨(43·주부클럽연합회 송파지부장)가 음식물찌꺼기를 묻어둔 아파트앞 4평짜리 화단에 얼갈이 무·배추·상추·쑥갓·토마토·오이등 10여가지 채소씨앗을 한달동안 계속해 심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정이네는 벌써 몇년째 음식물찌꺼기를 비료로 활용해 무공해채소를 재배하고 있다.또한 베란다에 있는 동백·선인장등 20여개 화분도 같은 방식으로 가꾸고 있다. 소정이네가 음식물찌꺼기를 그냥 버리지 않고 화단에 묻어 비료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90년.김씨가 우연한 기회에 들른 주부클럽에서 「환경주범은 나」라는 표어를 본뒤 쓰레기 분리수거운동에 참여하면서부터이다. 처음엔 음식물찌꺼기를 검은색 비닐봉지에 넣어 쓰레기장에 버려왔으나 귤·사과등 냄새가 나지않는 찌꺼기를 거실에서 키우던 동백꽃화분에 묻어준뒤 꽃망울이 유난히 많고 꽃색깔도 화학비료를 사용할때보다 화려함을 알고서 본격적으로 텃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소정이네의 비료제조법은 간단하다.먼저 음식물찌꺼기를 거름망을 사용해 물기를 대충 뺀뒤 플라스틱통에 담아 이틀치 정도가 모이면 농촌진흥청 이상규박사(56·토양미생물전공)한테서 얻어온 효소를 뿌려 화단의 작물주변에 조금씩 나누어 묻어 주면 된다.그리고 겨울에 먹다 남은 김치나 생선뼈·쇠뼈다귀는 종류별로 그대로 묻는 것이 전부이다. 『주부클럽의 환경운동에 참여하면서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분리수거를 해 왔으나 아무리 애를 써도 음식물찌꺼기가 조금씩은 생겨요.그래서 어린시절 고향집에서 음식물찌꺼기는 돼지등에게 먹이고 쌀뜨물은 끓여먹어 버릴 것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 음식물찌꺼기를 화단에 묻어 머위나 호박을 심어보니 너무 잘자라 아이들과 함께 텃밭을 일구기 시작했지요』김씨는 이제 동네에서 이름난 「환경파수꾼」이다. 소정이는 4년전 동네에서 처음으로 어머니가 쓰레기분리수거운동을 할 때 이웃사람들은 물론 친구들조차 「이상한 집」으로 보아 무척 속이 상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펼친 헌옷·헌공책·우유팩·병·캔·폐건전지 모으기등 재활용운동이 이웃의 호응으로 점차 확산되면서 지금은 아버지(권용철·43·삼천리주택 부장)와 함께 가장 열렬한 후원자로 변했다. 소정양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두 동생들과 함께 해마다 텃밭을 가꾸고 있어 친구들이 자랑하는 주말농장이 전혀 부럽지 않아요.특히 아파트앞 텃밭에는 나비·달팽이·메뚜기·무당벌레등 각종 곤충들이 살게 되면서 아파트아이들은 물론 학교 친구들까지 즐겨찾는 「자연학습장」이 되었다』고 자랑했다. 이젠 고교진학 준비때문에 「자연학습장」도 국민학교 5학년인 막내동생 민정(11)이와 그의 친구들 차지가 됐지만 그래도 소정이는 4월이 가장 좋다.
  • 내집마련/신도시분양 사실상 마무리

    ◎재개발아파트 노려라/올해 29곳서 1만2천가구 일반 분양/97년까지 80여곳서 4만5천가구 공급/청약저축 상관없고 명의변경도 인정/조합원 지분 매입땐 분양여부 확인을 분당·일산등 신도시아파트 분양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내집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의 관심은 도심지의 불량주택 재개발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재개발아파트는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기존 노후주택을 허물고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최근 아파트를 지을 땅을 구하기가 어려운 대도시에서 한창 붐이 일고 있다. 24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서울·부산·강원에서 29개 건설업체가 80개지구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모두 12만5천5백50가구의 아파트가 조합원 또는 일반인들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총 분양가구중 8만3백97가구는 조합원들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4만5천1백53가구는 일반에게 분양된다. 지역별 가구수는 서울이 77개지구에서 4만5천1백72가구,부산은 2개지구에서 1천6백65가구,강원은 1개지구에서 4백16가구등이다.이들 재개발지구중 4월에 분양되는 곳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하왕 제2­1지구등 3개 재개발지역에서 2천9백87가구이며 올 한햇동안에는 29개 지구에서 3만2천8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되고 나머지 물량은 오는 97년까지 연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분 3만2천8백여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만2천1백여가구에 이른다.이는 지난해 일반분양분 1천3백98가구에 비해 거의 10배가 는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7천5백여가구가 많은 1만9천6백여가구가 일반인에게 분양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공급추세는 해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올해부터 중소주택업체의 재개발참여가 허용되고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받으면 곧바로 사업시행자가 국·공유지를 매입할수 있어 사업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몇년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아파트를 마련하는 방법은 조합원 몫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아파트를 일반 분양되거나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두가지가 있다. 청약예금이나 저축에 가입하지 않고도 구입이 가능하고 명의변경을 인정하는등 매매거래가 자유롭다는게 재개발아파트의 큰 장점이다. 그러나 아파트분양권이 보장되는 조합원 자격요건인 조합원 지분 구입시에는 몇가지 점을 유의해야 한다. 우선 구입하는 조합원 지분이 아파트가 배정되는 것인가와 아파트가 배정되는 경우 분양대상인가를 확인해야만 한다. 조합원 지분가운데 아파트대신 현금이 지급되는 「청산조합원 지분」도 있기때문이다. 또 재개발지역내 있는 토지나 건물이라고 해서 모두 분양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분중 20㎡이하의 나대지와 토지나 건물면적이 믿㎡이상이라도 재개발지역지정이후에 필지가 분할된 경우는 분양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리고 재개발지역이 국·공유지상에 있을 경우엔 추가비용이 얼마나 들것인가를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지분 가격이 싸다고 해서 무조건 구입하면 안된다.3∼5년뒤 분양받을때 내야하는 국·공유지 불하대금이 얼마나 될 것인가를 미리 계산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지난 89년 공시지가제도 도입이후 국·공유지 매입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불하대금의 부담도 커져 지분가격은 절반이상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사정등을 꼼꼼히 알아보지 않고 조합원 지분을 구입했을 경우엔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다. 조합원 몫으로 배정되고 남은 일반분양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주거여건과 실평형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대도시에 있다고 하지만 재개발은 일반적으로 소위 「달동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교통이 매우 불편한 곳일 수도 있다.같은 조건이라면 단지규모가 큰 재개발지역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도로여건은 물론 대부분 지하철이 통과되는 지역일수록 좋다. 또 재개발아파트는 분양면적중 지하주차장 면적이 많이 차지해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에 비해 실평형이 작은 편이다.따라서 재개발아파트의 평당분양가는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의 평당분양가보다 낮게 계산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오염배출”895개 사업장 적발/동국무역·대구염색 1·2공단 포함

    ◎조업정지·과태료 등 부과/환경처,지난달 단속 환경처는 2월 한달동안 전국 1만4천9백2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과다배출여부등 환경관련법령 준수상태를 점검한 결과,6%인 동국무역,갑을,대구 비산염색 1·2공단등 8백95개 사업장이 각종 법규를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위반내용을 보면 대구비산염색공단 2단지와 화성제지공업등 4백69개 사업장은 배출허용기준 이상으로 오염물질을 내보내다 적발돼 조업정지 또는 시설개선명령을 받고 배출부과금도 부과됐다. 또 배출시설을 무허가로 설치,운영해오다 적발된 동서유리공업,동진화성공업등 1백42개 사업장은 배출시설의 사용금지 또는 폐쇄명령을 받고 고발됐으며 동국무역,남일피혁,상주 석희광업소등 76개 사업장은 공해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채 오염물질을 버려오다 조업정지명령을 받고 역시 고발됐다. 이밖에 배출오염물질 측정장치를 설치하지 않는등 법규를 지키지 않은 대림요업등 2백8개 사업장도 고발돼 과태료 부과등의 행정조치를 받았다.
  • 김수용감독 연출작 13편 새달에 상영

    ◎영상자료원,독 단편영화 36편도 함께 한국영상자료원은 4월 한달동안을 김수용감독주간으로 정해 그의 연출작 13편을 선정,상영한다. 한국영화사상 1백6편이라는 최다작을 연출한 김감독은 주제보다는 화려한 영상문법과 색채의 아름다운 구도를 존중하는등 영화의 형식미를 추구한 원로감독이다. 또 영상자료원은 주한독일문화원과 공동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단편영화 36편을 하루 2차례씩(하오4시,6시) 상영한다. 김감독 작품의 상영 일정은 다음과 같다.상영시간은 하오4시. 「갯마을」(1일)「안개」(6일)「산불」(7일)「까치소리」(8일)「수전시대」(13일)「토지」(14일)「아라비아의 열풍」(15일)「화려한 외출」(20일)「화조」(22일)「사랑의 조건」(27일)「저하늘에도 슬픔이」(28일)「허튼 소리」(29일).문의 521­3147∼9.
  • 자동차 많은 서울·인천지역/이산화질소 오염 악화/환경처,2월 조사

    서울과 인천지역의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악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환경처가 발표한 2월중 대기오염도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이산화질소오염도는 한달평균 0.040ppm으로 지난해 2월의 0.031ppm보다는 물론 지난1월의 0.037ppm보다 상승했다. 인천도 2월중에 연간환경기준 0.05ppm에 가까운 0.049ppm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준의 0.035ppm을 웃돌았다. 대부분 자동차배출가스에서 비롯되는 이산화질소등 질소화합물은 광화학적 스모그를 일으키는 오존생성의 원인물질로서 오염도가 심하면 눈과 호흡기에 자극을 줘 기침·인두통·현기증을 일으킨다.또 두통과 구토를 동반해 폐수종·혈압상승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인천시 구월동은 시간당 환경기준인 0.15ppm을 넘어 0.178ppm을 기록하는등 한달동안 4번씩이나 환경기준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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