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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소평 사망임박설 속/중지도자들 잇단 남부 순방/송평·교석 등

    ◎개방·경제개혁 격려 목적/조자양 실각후 첫 등장 【홍콩 연합】 등소평(90)의 사망 임박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층인사들이 잇따라 광동성 등 남부지역을 순방하고 있으며 이는 개방 및 경제개혁정책을 뒷받침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홍콩의 친중국계 일간지 문회보가 26일 보도했다. 정치국 전상무위원인 송평(77)은 구랍 30일부터 올 1월15일까지 심천 등 남부지역을 방문했던 양상곤 전주석의 뒤를 이어 최근 한달동안 광동성의 광주,주해,중산,샤오촹,샤오칭,불산,청원 등지를 둘러봤다. 또 전인대(의회)상무위원회 교석 위원장도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상해 나들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국 소식통은 중국 지도층인사들이 설날을 앞두고 북경을 벗어나 타지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민감한 사안으로 주목된다』면서 『고위 지도자들은 등이 구상한 경제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젊은 지도자들을 격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고위관리들이 전례없이 대거 남부 개방 특구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제 등의 건강이 크게 악화돼과거처럼 이 지역 순방을 못하게 됐음을 반증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등이 최근에 공식적인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설연휴동안의 상해 방문이었다. 【홍콩 연합】 피의 학살인 「89년 천안문사태의 여파로 실각한 조자양 전당총서기(75)가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90)의 사망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처음으로 광동성을 방문중이라고 홍콩의 명보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자양이 당국의 허가를 받고 광동성을 방문중이며 성도인 광주시에 도착한 후 시내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종화온천 요양원에 머물고 있으며 수일내로 경제특구인 해남성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불 서부 최악 폭우/1백50년 만에/가옥 침수·식수 오염

    【렌(프랑스) 로이터 연합】 프랑스서부 브르타뉴지역에 1백50년래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 도로차단은 물론 수십채의 가옥이 침수되고 식수가 오염되었으며 최소한 1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21일 발표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브르타뉴지역에 72시간동안 90㎜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발표하고 이는 예년 같으면 두달동안의 강우량과 맞먹는 엄청난 양이라고 전했다. 브르타뉴당국은 남쪽 랑곤정수장이 침수되어 22개 마을의 식수가 이날 아침부터 중단됐다고 밝히고 저녁에 이어 22일에도 더 많은 양의 폭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재고해야할 우리의 건물방재계획/최재필 명지대교수·건축학(특별기고)

    ◎비상통로 직선화 등 대비책 시급 성수대교 붕괴와 아현동 가스폭발 등의 사고로 온 나라가 떠들썩 하더니,이번에는 이웃나라 일본에서 강도 7.2의 지진이 발생해서 고베라는 항구도시 하나가 거의 폐허로 변해버렸다.눈부신 과학기술의 발달로 1백년전에 비해 엄청나게 살기 좋아진 우리네 삶,이제 곧 다가올 눈부신 21세기의 꿈을 비웃기라도 하듯,텔레비전 화면에는 끊어진 다리,무너진 건물의 모습이 쉴틈없이 비춰진다.이것들이 아프리카의 어느 미개발국가도 아닌 소위 선진국이라는 일본이나 동아시아의 신흥공업국 한국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사고가 인재였던데 비해 일본의 사건은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가 없었던 천재이니 비슷한 시기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재앙을 입었더라도 일본사람들이 그래도 좀덜 창피할 것이다.그런데 피해는 일본쪽이 몇백배 더 크게 나타났다.그래서 사람보다는 하늘이 더 무섭다던가. 건축을 전공으로하는 사람으로서 폭삭 주저앉은 건물,불타는 거리를 보는 필자의 심정은 보통 사람보다 더 착잡하다.인간이 온갖 지혜를다 동원해 땅위에 이룩해 놓은 구조물들이 자연의 힘앞에서 한줌의 재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건축은 한마디로 중력과 땅의 합작품이다.건물은 그 자체의 무게(중력)로 인해 계속 밑으로(지구 중심으로)내려가려 하는데 그래도 땅이 굳건하게 받쳐준다.중력과 땅이 절묘한 평형을 이루기 때문에 건물은 원래 만들어진 모양대로,원래 위치에서 아무런 동요없이 서 있을 수가 있는 것이다.이 점 달동네 판잣집이건 여의도 63빌딩이건 마찬가지다. 우리는 땅이란 으레 나와 내 집을 든든히 받쳐주는 존재로 쉽게 믿어버리고,전혀 불안해 하지 않는다.하늘이 무너져 내리지 않듯,땅도 발 밑으로 꺼져버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지진이 일어나면 이러한 믿음이 송두리째 뒤집혀 버린다.그토록 딱딱하던 땅이 갑자기 물렁물렁해져 버린다.그러니 건물이 주저앉고,다리나 철길이 흐느적거리며 무너진다. 사람은 땅의 굳건함과 같은 기본 전제가 깨어지고 사방의 벽들이,주위의 가구들이 저마다 멋대로 춤을 추기 시작하면 매우 당황하게 된다.이때 평소에는 아주침착하던 사람들 조차도 제정신을 잃고 우왕좌왕하게 된다.이런 현상을 「패닉」이라고 하는데,이렇게 되면 의식이나 이성이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기 보다는 비이성적 행동이 앞서게 된다. 실제로 땅이 흔들리는등 지진이 지속되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이다.물론 이 기간동안에는 아무일도 할수가 없다.단지 최대한 빨리 가스밸브를 잠그고 식탁이나 책상밑에 들어가 떨어져 내리는 천장이나 가재도구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것이 상책이다. 일본이나 미국에서 행해진 연구들에 의하면 일단 지진의 시작시점에서 종료시점까지의 짧은 시간동안에는 사람들이 상당히 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한다.그런데 막상 지진이 끝난 직후부터 패닉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문제이다.건물의 구조가 취약해졌기 때문에 곧 무너져 내리거나 도시가스관이 파열되어 곧 불이 붙을 터라 빨리 건물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는데도 사람들은 망연자실,그 자리에 앉아 있거나 주위의 하찮은 물건들… 떨어진 액자나 넘어진 의자등…을 줍는등의 비이성적 행동을하게된다고 한다.그러니 인명피해가 배가될 수밖에 없다. 이런 패닉현상은 지진 뿐만 아니라 화재시에도 마찬가지로 일어난다.자연의 파괴력앞에 무능해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이다.우리는 지진에 대비하여 건축이나 토목구조물의 안전성을 충분히 구현해 놓아야 하기도 하지만,이러한 비상시에 건물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패닉한 가운데도 동물적 본능만을 가지고 재빨리 대피할수 있는 배려를 충분히 해놓는 것도 중요하다.비상구로 가는 통로를 가능한한 직선으로 만들어 놓고,비상구 안내판을 눈에 잘 띄게 설치해 놓는 등의 일을 말하는데,이런 배려를 하는 것을 건물방재계획이라고 일컫는다.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할수 없다는 것도 문제지만 성수대교 사건에서 보듯 언제 어디서 황당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현실에서 우리나라 건축계의 건물방재계획분야 수준을 생각해 볼때 차라리 아찔하기만 한 것은 필자만의 우려는 아닐 성싶다.
  • 작년 남북교역 사상 최고/2억2천만불… 93년보다 14% 늘어

    지난해 남북교역량은 북한핵 문제로 인한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2억2천7백91만1천달러(승인기준)를 기록,사상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원이 16일 공개한 「94년도 남북교역현황」에 따르면 이같은 지난해 남북교역 실적은 전년대비 14.6%가 증가한 것으로 반입의 경우 2억2백95만2천달러,반출은 2천4백95만9천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북한의 중국 및 일본과의 무역이 모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증가한 실적으로 특히 지난해 11월8일 정부의 「남북경협 활성화조치발표」이후인 12월 한달동안에는 3천만달러를 상회,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북교역의 주요품목은 반입의 경우 금괴·아연괴등 철강금속류가 64.1%로 가장 많았고 땅콩·호두등 농림수산물(16.9%),의류등 섬유류(11.2%)의 순이었으며 반출은 위탁가공 원부자재를 포함한 섬유류(54.1%),벙커C유·벤젠등 화학제품(23.8%),비누·설탕등 생필품(16.6%)이 주류를 이뤘다.
  • 댐·저수지·하천·상수원 1만6천곳/20일부터 대대적 준설·청소

    ◎총리실/두달간 공무원·군인 55만명 동원/가뭄극복·수질개선 효과 기대 정부는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20일부터 두달동안 전국 1만6천3백91개 농업용 저수지와 소양강댐등 20개 댐,주요 하천과 상수원에 대해 대대적인 청소및 준설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14일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조,공무원및 군인력 55여만명과 불도저 1만4천대등 가용 중장비를 모두 동원하도록 시달했다. 청소및 준설대상 저수지는 농업용및 도시주변의 유원지,낚시터로 쓰이는 저수지및 연결수로이며 청소대상 댐은 소양강·충주댐등 9개 다목적댐과 영천·광동댐 등 11개 용수전용댐이다. 특히 물이 말라버렸거나 저수율이 낮은 3천2백여개 저수지에 대해서는 9백22억원을 들여 저수지 바닥을 준설,저수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번에 저수지·댐및 하천 주변지역에 대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대대적인 청소와 준설작업을 벌이기로 한 것은 가뭄극복과 함께 쾌적한 환경조성및 수질개선에도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형명함 돌리고 컴퓨터통신 활용/지자선거 「얼굴홍보전」 치열

    ◎친지 동원 선거용단체 급조/과열조짐에 시민단체선 공명캠페인 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인사들과 시민단체들은 저마다 나름대로 각가지 아이디어로 유권자들 속을 파고들고 있어 벌써부터 장외가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첨단시대에 걸맞게 자기홍보를 위해 일반화되기 시작한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하거나 컬러사진에 자기의 이력을 몽땅 담은 「대형명함」을 찍어 돌리는 출마예상자들이 속출,「나를 알린다」는 새로운 선거 풍속도 마저 만들어 내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서울·부산등 대도시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민자당의 S·K·P의원과 민주당의 L·R최고위원,신민당의 P의원들은 컴퓨터에 「정치포럼」을 만들어 놓고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새해인사에 열심이다.또 포럼에 지난 1년동안의 의정활동및 후원회의 후원금 사용내역을 모두 공개하는등 성실성과 청렴성을 강조,눈길을 끌고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서울 부산등 대도시 시·군·구등 기초단체장 출마 희망자들에게까지 확산돼 천리안이나 하이텔에는 자기의 이력과 정책방향등을 소개할 정치포럼 개설 문의전화가 새해들어 하루에 3∼4건씩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은 자기홍보와 함께 「환경을 위한 지역모임」「밝은 시민사회」「지방자치 발전」이라는 이름의 유·무명의 단체를 만들어 겹치기로 출연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지난 한달동안 주로 지방의회 의원·퇴직공무원·지역유지들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모임및 단체가 무려 1백여개나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엄격한 선거법 때문인지 하루에 수차례나 되는 정치인 모임이나 행사장,시민단체들이 주관하는 정치대학마다 빠짐없이 들러 여야의원들에게 명함을 건네주는등 얼굴내밀기에 한창이다. 이처럼 단체장 선거가 과열 조짐마저 엿보이자 경실련 환경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등이 서로 연대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책대결장으로 이끌기 위해 대대적인 불법타락선거 추방과 공명선거 캠페인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 YMCA 시민사회개발부 이덕승(41)부장은 『우선 공명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기위해 다른 시민단체와 연대해 서울 부산등 전국에 이미 10여곳의 고발창구를 가동시킨 것을 비롯,조만간 50∼60개의 부정선거 고발창구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특히 후보자들을 초청해 지역문제에 대해 유권자들과 직접 대화·토론하게 하고 환경·여성·소비자문제등 사안별 정책토론회를 마련,공명선거와 새로운 정치문화의 장이 되도록 감시역할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케이블TV 시험방송 시작/오늘부터 두달간 32개지역서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의 시험방송이 5일부터 두달동안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오는 3월1일 시작될 본방송을 앞두고 이날 시험방송을 실시하는 지역방송국은 서울 18개 지역을 비롯,32개 지역국이며 프로그램 공급업체는 21개 가운데 제일방송을 제외한 20개 업체가 시험방송에 참여한다. 1월 시험방송기간중 기본방송시간은 하루 4시간으로 상오10∼12시는 본방송,하오8∼10시는 재방송으로 이루어진다.그러나 음악전문채널인 뮤직네트워크의 경우 하루 9시간씩 방송하는 등 각 프로그램 공급업체의 사정에 따라 방송시간은 다소 편차가 있다. 1월중 시험방송은 기기성능시험및 프로그램전송시험 위주이며 29일부터 시작되는 설날연휴를 기해 프로그램시험 위주로 전환,2월에는 본격시범방송을 실시한다.
  • 종량제 관·민 모두 영점이다(사설)

    새해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쓰레기종량제가 큰 혼란을 일으키면서 휘청거리고 있다.실시한 지 3일만에 주택가 골목마다,아파트단지마다 대형폐기물과 함께 쓰레기더미가 산처럼 쌓여 「쓰레기전쟁」을 연상시키고 있다.폭주하는 하루 쓰레기배출량은 종량제실시전에 비해 53%나 증가했으며 규격봉투사용은 전국적으로 64%,서울시는 최하위인 40%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4월부터 전국 3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해온 종량제는 쓰레기 40%감소,재활용품수거 98%증가라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제도를 전면실시하면서 야기되는 혼란의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우선 「쓰레기혁명」이라고 할 새 제도의 출발시점을 신정연휴로 잡은 것은 안이한 탁상행정의 오판이었다.명절연휴에는 선물포장지나 과일상자등 평소에 비해 쓰레기가 훨씬 많이 배출되는 게 관례다.거기다 섣달그믐이나 연초에는 집안을 정리하고 대청소도 하게 마련이다.묵은 쓰레기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무엇보다도 당국의 홍보부족이 쓰레기종량제의 순조로운 출발을 가로막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국민은 쓰레기 버리는 요령은 물론 재활용품의 분리나 심지어 규격봉투를 어디서 사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시범실시후 8개월이 지나도록 당국이 효과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지 못한 것이다.그 결과 대부분 국민에게 「갑작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규격봉투가 구(구)마다 값이 다르고 거주하는 구별로 봉투사용을 제한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재정자립도에 따라 봉투값 차이가 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지만 형평성이란 차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더구나 구입처를 구(구)별로 제한한 것은 국민에게 엄청난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어디서나 살 수 있도록 일원화하고 값도 통일하는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당국은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5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한다.그러나 홍보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엄청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생각된다.일단 시행은 하되 구정연휴가 끝나는 2월초까지 한달동안은 과태료부과를 유보하고 집중적인 지도계도기간으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한 방법이라고 여겨진다.제도의 개혁에는 반드시 진통이 따르는 법이지만 혼란을 무릅쓴 무리한 강행은 피하는 것이 현명한 행정이 아니겠는가. 이번 쓰레기종량제에서 보여준 국민의 시민의식도 문제점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비규격봉투에 쓰레기를 버리고 대형폐기물을 쏟아내놓는 행위는 결코 선진시민의 자세라 할 수가 없다.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게 요망된다.
  • AFKN채널 상반기중 회수/정보통신부 밝혀

    지난 57년부터 서울지역에서 방영돼 온 주한 미군방송(AFKN­TV)의 VHF(초단파)채널 2가 빠르면 올 상반기중 우리 채널로 회수된다.이와 함께 AFKN방송은 UHF(극초단파) 채널로 옮겨감에 따라 우리측에 회수되는 채널2의 민방허용등 채널 활용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91년 미군방송 채널전환에 관한 한미간 합의이후 서울 남산 UHF송신기 설치공사가 최근 완료돼 AFKN­TV 프로그램이 구랍 16일부터 UHF 채널 34를 통해서도 시험방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1월 한달동안 자체 시험방송을 통해 송신장비의 안정작업을 계속한 뒤 2월부터 90일간 미군측과 합동으로 송신기 2대(예비용 포함)의 운용 및 자동교체시험 등 인수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 올 최고 인기프로/M­TV 미니시리즈 「M」

    ◎평균시청률 38.6%… 2위는 다큐물 「경찰청…」/코미디부문 「…일요일밤에」·오락부문선 「도전 추리특급」 올 한해 방송 전파를 탄 텔레비전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MBC­TV의 메디컬서스펜스 드라마 「M」인 것으로 조사됐다.「M」을 비롯,시청률 상위 5위안에 든 프로그램은 「경찰청 사람들」을 제외하곤 모두 드라마다. 시청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가 올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프로그램별 가구시청률을 집계한 결과 심은하가 이중인격을 지닌 주인공 마리역을 맡아 열연한 「M」의 평균 시청률이 3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해결된 사건을 재연하면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준 다큐멘터리 「경찰청 사람들」이 37.7%로 2위에 올랐으며 주말드라마 「서울의 달」은 37%로 3위를 차지했다. 장동건 심은하 등 신세대 스타를 등장시킨 농구드라마 「마지막 승부」는 36.4%로 4위에 올랐다. 신인 차인표를 벼락 스타로 만들었던 화제의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는 평균 시청률 35.9%로 5위에 머물렀다.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린 지난 8월 한달동안 방영돼 안방을 서늘하게 해주었던 「M」(이홍구극본 정세호연출)은 낙태를 정면에서 다룬 본격적인 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음산한 분위기의 음악에 컴퓨터 그래픽에 의한 특수영상,「다슬이」 심은하의 연기변신이 돋보여 화제를 모았었다. 부문별 시청률을 보면 코미디 부문에서는 이문세·이홍렬·이휘재 트리오가 맹활약했던 「일요일 일요일밤에」가 시청률 33.4%로 코미디 부문 1위에 올랐고 MBC 「지금은 특집방송중」(28.4%),SBS 「기쁜 우리 토요일」(24.6%)이 뒤를 이었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엑스트라급 연기자들의 상황재연으로 리얼리티를 살린 「경찰청 사람들」이 높은 관심을 모았다.기자들이 사건의 현장과 화제의 현장을 찾아 심층보도하는 M­TV「시사매거진 25 80」(22.9%),S­TV「다큐멘터리­그것이 알고싶다」(22.2%)도 고정팬을 확보하며 2,3위를 차지했다. 어린이와 오락부문에서는 M­TV 「시간 탐험대」(30.1%)와 「도전추리특급」(26.8%)이 K­2TV의 「무적파워레인저」(28.4%)와 「퀴즈탐험­신비의 세계」(22.2%)를 각각 따돌리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생활·정보 부문에서 KBS­1TV의 「긴급구조 119」가 22.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 국회의원 변동재산/3∼28일 신고 공시

    국회공직자윤리위는 30일 국회의원을 포함,4급이상 국회소속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을 새해 1월3일부터 28일까지 신고하도록 공시했다. 윤리위는 오는 2월까지 국회의원등 재산공개대상자의 변동내역을 공보를 통해 공개한 뒤 석달동안 실사를 벌여 5월말쯤 심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공직자윤리법이 지난 정기국회에서 개정됨에 따라 이번 재산심사부터는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에도 불구,모든 금융기관 본점에 대해 금융자산의 내역을 일괄조회할 수 있게 돼 심사결과가 주목된다.
  • 주민등·초본 온라인 발급/새달 한달동안 중단

    서울·제주만 가능 내무부는 내년 1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동안 거주지 읍·면·동 이외의 지역에서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해주는 「온라인 발급」이 일시 중단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직할시가 광역시로 명칭이 바뀌고 35개 시·군의 통합 등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주민등록 전산망 자료를 재입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정구역 개편이 없는 서울과 제주도에서는 시·도내의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며 거주지역 읍·면·동사무소에서 지금처럼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
  • 경찰사건 관할다툼 줄고 공조 확산/광역수사체제 자리 잡혀간다

    ◎강력범죄 두달동안 10건 처리/「배병수씨 피살」 해결이 본보기 경찰의 광역공조수사체제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11월 경찰에 광역수사단이 구성된 이후 경찰의 「관할다툼」「공세우기 경쟁」이 크게 줄고 사건수사때 상호 입체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종전의 나쁜 수사관행이 바로 잡혀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공조수사방법과 수사기술상의 문제점만 개선하면 강력범죄사건해결은 물론 사건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탤런트 최진실양의 전 매니저 배병수씨 살해사건을 해결한 것은 한마디로 광역공조수사의 개가였다. 지난 23일 충북지방경찰청의 일선경찰서에는 일제 비상이 걸렸다.광역수사단이 공조수사를 요청한 때문이었다. 지시내용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발생한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를 살해 용의자들이 충북일대에서 배회하고 있으니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충북경찰청은 전 경찰에 비상령을 내려 철저한 검문검색에 들어갔다. 결국 부산·제주·서울등 전국을 돌며 도피행각을 벌이던 범인 전용철과 전의 애인 이모씨는 브로엄승용차를 타고 음성으로 진입하다 검문중이던 경찰에 발각돼 달아나다 붙잡혔다.사건발생 11일만이었다. 수사단이 발족하기 전인 10월23일 발생한 부산열차 여인토막살해사건에서도 광역공조수사의 효과가 나타났다. 사건발생직후 부산지방경찰청 강력계와 동부서직원 등 22명의 수사요원은 범인의 연고지로 확인된 경기도 광주서 옆 한성여관에 임시수사본부를 차리고 경찰서와 여관을 오가며 불편한 수사를 해야했다. 『우리 사건이 아닌데…』라며 신속한 수사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수사단이 발족하면서 수사본부를 피해자거주지인 성남 남부서 2층회의실로 옮기고 피의자거주지와 연고선이 있는 성남 남부·광주·평택·용인 등 5개 경찰서 수사과장들의 공조수사회의를 거쳐 공조수사 이틀만인 11월4일 하오 피의자 곽성호(24)를 붙잡았다. 또 서울 삼성동 뉴월드호텔 앞 박진수 살인사건도 광역수사단이 「나주 대흥동파」 「나주 시내파」 「군산 그랜드파」 등 사건에 연루된 조직폭력배들의 계보와 용의자들의 수배사진을 뽑아 담당경찰서인 강남서에 전달함으로써 범인검거에 도움을 주는 등 지금까지 모두 10건의 사진을 해결했다. 광역공조수사단이 출범한 뒤에는 범인추적을 위해 사건발생지 관할경찰서가 사건연고지경찰서에 용의자검거 협조를 구하면 『아직도 범인이 안잡혔느냐』는 식으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종전의 관행이 사라져가고 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광역수사단의 발족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면서 『범인검거를 놓고 경찰서간에 공명심을 앞세우는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 범죄없는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겨울철/대도시 대기오염 심화/수원 팔달동 기준치 13번 초과

    ◎환경부 11월 조사/서울 남가좌동 먼지많아 수원시 팔달동의 질소산화물 오염도가 지난 11월중 무려 13차례나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을 비롯,전국 대도시의 대기오염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5일 발표한 11월중 전국 7대도시 대기오염현황에 따르면 전국 80여곳의 대기오염 측정지점 가운데 수원시 팔달동,대구시 노원동,서울시 남가좌동 등 13곳이 한달에 한차례 이상 환경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수원시 팔달동의 경우 질소산화물 농도가 최고 0.22ppm을 기록하는 등 시간당 환경기준인 0.15ppm을 10차례나 초과했으며 24시간 환경기준도 3차례나 넘어서는등 상습오염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구시 노원동은 아황산가스 농도가 최고 0.287㎛을 기록하는 등 한달동안 5차례나 시간당 환경기준(0.25ppm)을 초과했다. 이밖에 서울시 남가좌동은 먼지오염이 심해 2차례나 환경기준을 넘어서는 등 전국 4곳이 한차례 이상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처럼 대기오염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난방용 연료사용이 급증,먼지·질소산화물·아황산가스등의 오염이 심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 스크린 쿼터제/위반 극장 급증

    ◎올들어 168건 적발… 전국 130개 극장 행정처분/방화신고후 외화상영,관객없는 시간대 방화상영 ○…전국 극장들이 갖가지 편법을 동원,한국영화 의무상영제(스크린 쿼터제)를 교묘히 위배하고 있어 이를 시정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영화인협회 산하 「스크린쿼터 감시단」(위원장 정지영)에 따르면 전국 극장들이 시·군·구에 한국영화를 상영한다고 신고하고서도 실제로는 외화를 상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스크린 쿼터를 정면 위배하고 있다는 것.또 외국영화 1편과 한국영화 1편을 동시에 상영한다고 신고해 놓고도 실제는 외국영화만을 틀거나 손님이 거의 없는 첫회와 마지막 회만 우리영화를 내보내고 나머지 관객들이 많이 드는 시간대에는 외국영화를 상영하는 식의 편법을 예사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스크린 쿼터 위배로 올해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전국 1백26개 주요 극장의 한국영화 실제 상영일수는 평균 63일에 불과,12월 한달동안 한국 영화만을 상영할 경우에도 대부분의 극장이 규정일수인 1백46일을 채우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서울 대한극장의 경우 지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한국영화 「불의 나라」를 상영한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외화 「마이키 이야기」를 틀었으며 강남 힐탑 시네마 극장도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3관,5관에서 「만무방」과 「블루 시걸」을 상영한다고 신고하고 프랑스영화 「여왕 마고」와 미국영화 「트루 라이즈」를 내건 것으로 조사돼 빈축을 사고 있다. 감시단측은 이처럼 눈가림으로 스크린 쿼터를 위반한 사례 1백68건을 적발,행정관청에 처벌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1백30개 극장이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18개 극장은 무혐의 처리됐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극장의 스크린 쿼터 편법위배가 계속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일선 시·군·구에 위임된 감독체계의 미비 때문이라며 감독 업무를 문화체육부로 일원화해 문체부가 직접 감독에 나서거나 민간기구에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동시상영 규정을 악용한 스크린 쿼터 위배를 막기 위해서는 개봉관에서의 동시상영 신고를 금지해야하며 관청에 신고된 영화와 실제 상영 영화와의 불일치를 막기 위해 관객수를 정확히 집계해 발표하는 박스 오피스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 멕시코 물가 폭등/페소화 하락 영향… 이번주 60%

    【멕시코시 AP AFP 연합】 멕시코의 페소화 시세가 23일 외환시장에서 연 4일째 떨어졌으며 이같은 하락으로 일부 소비재 가격이 금주에 60%나 상승했다. 페소화의 대 달러 시세는 계속되는 투기와 투매로 22일 전일보다 16% 떨어진 달러당 4.60 페소였으나 23일에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4.70페소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소폭 하락이 정상으로 다소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멕시코 금융시장을 뒤덮은 불안이 완화되어 가고 있는 징조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올해 1월1일의 북미자유무역협정 발효후 유망한 새 투자대상으로 부상했으나 금년초 동남부의 치아파스주에서 발생한 반란사건,계속되는 정치적 암살사건및 페소화가 과대평과됐다는 생각 등이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쳐 12월 한달동안에만 약 60억달러의 자본이 해외로 도피된 것으로 전문가들이 추정했다. 금주의 금융시장 위기는 이같은 이유외에도 지난 20일 정부가 페소화의 환율 변동폭을 확대한다고 발표,페소화가 15% 평가절화됨으로써 촉발됐다. 이밖에 22일 정부는 페소화의대달러 환율 변동폭을 60일간 자유화하는 비상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때문에 페소화의 평가가 30% 더 떨어졌다.
  • 부유층 주부 홍콩쇼핑 극성/“70∼80% 세일” 소문속 출국행렬

    ◎유명제품 의류·보석 “싹쓸이”/계까지 조직… 항공권 한달치 매진/김포세관,오늘부터 짐검사 강화 최근 일부 주부가 「홍콩쇼핑」에 극성을 부리고 있다.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홍콩의 바겐세일이 이어지면서 일부 부유층주부는 「홍콩계」까지 조직,「떼거리」로 몰려가 홍콩의 쇼핑가를 누비며 유명브랜드 의류및 보석류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부들의 해외보따리쇼핑이 유행하면서 이같은 행태가 신혼여행객과 상인들에게로 급속히 확산,갖가지 부작용과 함께 제품의 하자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김포세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같이 명절수요를 겨냥한 「보따리장수」들의 입출국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25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한달동안 해외여행자 휴대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세관은 지난해 3월부터 휴대품간소화조치시행으로 전체 여행자의 10%정도에 대해 실시하던 휴대품검사비율을 이날부터 20%로 높이고 우범성 여행자에 대해선 예외없이 짐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특히 세관직원들과 짜고 「보따리장수」들이 반입금지품목 등을 들여올 것에 대비,이 기간중 자체 관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1천12명의 「보따리장사」여행자들에 대한 짐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콩이 이처럼 쇼핑열광장소가 된 것은 면세지역으로 제품이 10∼30%싼데다 9월말∼10월초,12월말∼2월중순 두번 있는 바겐세일시 의류제품의 경우 최고 70∼80% 가격을 인하,2박3일 일정이면 비행기삯까지 「뽑는다」는 인식이 퍼진 데 있다.또 7일내 관광이면 무비자입국이 가능하고 세일기간중 센트리홍콩호텔등 각 호텔이 가격을 인하,한국인의 쇼핑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홍콩만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똑딱여행」을 선호하나 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 등을 거치는 「패키지해외여행」을 통해 싹쓸이쇼핑을 하기도 한다. 홍콩만 다녀오면 비행기삯은 왕복 32만원선이며 다른 동남아국가를 낄 경우 60만원선이다. 홍콩관광협회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각 여행사에는 세일폭이 가장 큰 1월을 앞두고 홍콩에 가려는 사람들의 상담건수가 2배나 늘었으며 또 한국∼홍콩행 비행기편도 대한항공의 경우 12월말부터 1월초까지 전좌석이 매진됐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의 한 관계자는 『소니아 니켈·에스카다·지방시·아큐아스 큐텀 등 유명상표를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국내에서는 가격이 높아 엄두를 못내는 의류를 한꺼번에 수십벌씩 사가는 모습이 2∼3년전부터 굳어진 풍경』이라며 10여년전 일본 「코끼리밥통」쇼핑관광 유행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한국쇼핑객들이 홍콩에 대거 몰림에 따라 홍콩센트럴 퀸,데부거리,구룡지역 오션터미널등 쇼핑가의 면세점등에서는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점원까지 배치,쇼핑객들을 맞고 있다. 순수관광을 목적으로 홍콩에 간 여행객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관광일정을 취소하고 택시를 대절,쇼핑가를 훑고 있다. 지난해 1월 홍콩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김모씨(29·여)는 『한나절 택시 대절요금이 3백홍콩달러(3만원)밖에 안돼 관광객 대부분이 관광을 취소하고 택시를 타고 쇼핑으로 대신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김민자 교수(의류학과)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시작으로 의류업계의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소비자의식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폐수배출 5백49곳 적발/환경부/72개사 정업·시설폐쇄령

    환경처는 지난 한달동안 전국의 사진관·인쇄소·금은세공업소 등 1만여곳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중금속·시안 등 인체에 극히 해로운 특정유해물질이 함유된 폐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내보내는 등 환경법령을 어긴 5백49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처는 이 가운데 무허가업소 49곳과 중금속·시안 및 고농도 유기성오염물질이 섞인 폐수를 하수도를 통해 몰래 내보낸 14곳 등 63곳에 대해 영업·조업정지시키거나 고발했다.또 이들 배출업소로부터 폐수를 넘겨받아 처리하는 전국의 폐수처리업소 35곳 가운데 불법영업소를 운영하거나 허용기준을 초과해 폐수를 내보낸 신한국화학·중원산업 등 9곳에 대해서는 영업정지·시설폐쇄명령·고발 등의 조치를 내렸다.
  • 「10부제」 내년2월 전면시행/서울시

    ◎위반차량 과태료 10만원 부과/하오10시부터 상오6시까지는 제외 내년 2월부터 서울시내에서 적발되는 10부제 위반차량에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23일 한강다리의 보수·보강대책에 따른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추진중인 10부제 의무화와 관련,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부방침을 확정했다. 이 방침에 따르면 10부제 대상을 승용차의 경우 사업·비사업용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차량에 적용되며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교관 차량 등 국내 외국기관에 소속된 차량과 장애인 차량,언론사의 로고가 붙은 취재차량은 10부제에서 제외된다. 시는 또 시민들의 주말 여가생활 등에 불편을 주지 않기위해 토요일 하오3시부터 일요일까지와 교통량이 적은 평일 하오10시부터 다음날 상오6시까지도 10부제 의무화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10부제 의무화를 내년 1월 한달동안 계도기간을 정해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한뒤 2월부터 전면시행할 계획이다.
  • 뮤지컬/정통극/전통악극/성탄시즌 연극 풍성

    ◎뮤지컬 고전 「…슈퍼스타」 25일까지 공연/「번데기」·「빈방…」 소외계층 다른 따뜻한 극/「산너머 개똥아」·「홍도…」도 가족과 함께 가볼만 지난 한달동안 대부분 앙코르공연으로 채워지던 국내 연극무대가 성탄시즌을 맞아 활기를 되찾고 있다. 크리스마스 철에 어울리는 성극 분위기의 정통 뮤지컬이나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훈훈한 내용의 가족연극,한국적 정서가 흠뻑 담긴 전통악극 등이 줄을 잇고 있는 것.현재 공연중인 「성탄절용」 연극은 모두 10여편.이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작품은 극단 현대극장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팀 라이스 작사,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이다. 80년 초연이래 네번째 선보이는 「지저스…」는 이미 세차례의 공연을 통해 1백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뮤지컬의 고전이다.특히 이번 무대는 지난 9월 서울에서 같은 작품을 공연,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보여준 일본 극단 「사계」와 비교 평가될 수 있는 공연인 만큼 현대극장측은 작품의 완성도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그동안 국내 뮤지컬 공연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음향,조명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원제작사인 영국 RUC(Really Useful Company)로부터 스태프진을 지원받았다.현대극장측은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익금의 11%를 지불한다는 저작권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까지 공연) 「지저스…」외에 온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는 극단 맥토의 뮤지컬 「번데기」를 비롯,극단 증언의 정통극 「빈방 있습니까」,연희단패거리의 「산너머 개똥아」등이 꼽힌다. 특히 「번데기」와 「빈방 있습니까」는 각각 장애청소년,지진아 등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애환을 따뜻한 시각에서 다룬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극이라는 평이다.21일부터 서울 문예회관대극장 무대에 오른 「번데기」(27일까지)는 올해 서울연극제에서 작품상 등 3개부문을 휩쓴 뮤지컬로 연극배우 전무송과 그의 딸 전현아가 부녀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또 「빈방 있습니까」는 예술의 전당이 창작극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우리시대의 연극」시리즈 세번째 작품으로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30일까지 공연된다.가족연극 「산넘어…」는 내년 1월2일까지 대학로 강강술래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40∼50대 중장년층을 겨냥한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김상렬 작·연출)는 「번지없는 주막」의 흥행에 힘입어 극단 가교가 두번째로 꾸민 신파극.중간휴식 없이 2시간동안 이어질 「홍도야…」는 오빠의 일본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명월관 기생이 된 여인 홍도의 이야기로 남매의 기구한 이별과 상봉의 장면이 관객의 눈물을 짜낸다.「홍도야 울지마라」「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화류춘몽」등 30여편의 노래가 극의 비장한 분위기를 받쳐준다.박인환·윤문식·최주봉등 친숙한 이미지의 중견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홍도역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인 박홍진양이 맡았다.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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