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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청 분위기(외언내언)

    토요전일 근무제,복장자율화로 공직분위기가 많이 쇄신됐다고 한다.이런 정도로 『웬 쇄신까지!』싶은데 실제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종합청사 현관에 도우미를 배치하고 사무실배치도를 곳곳에 붙여 방문객에 배려한 것들이 성과 높이기에 도움이 됐다니 그럴싸하게 여겨진다. 하기는 「쇄신」이 뭔가 기발한 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단지 사려만 깃들여져도 분위기를 쇄신하는 역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여기저기 틈새가 생기고 사개가 무너져 있으면 바람이 새어든다.그것을 메우는 일은 사려깊은 것만으로 바뀔수 있다.그러면 「분위기」는 일신된다. 그런뜻에서 최근의 「확실히 달라진 공직분위기」가 지난 1월에 부임한 총무처장관의 「작품」이라는 점은 흥미있다.그는 지방자치선거에 출마했다가 실패하고 여러달동안 「백의의 시민」으로 지냈다.그때 깨달았던 것을 공직에 돌아와 많이 반영했다는 것이다.말하자면 현장이 지도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지도와 현지에는 언제나 차이가 있다.도상에 그려진 지도는 그린대로 변화없이 있지만 살아있는 사람이 움직이는 현지는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다를 수밖에 없다.게다가 우리는 지도를 제작하는 기술이 덜 세련되고 노력이 모자라 유난히 현지와 맞지 않는 지도를 그려온 셈이다.오랜 공직으로 고위직에 이른 사람이 일시 공직을 떠났다가 복귀한 것은 이를테면 전지훈련을 다녀온 셈이다.지도와 현지의 차이를 메우기위해 「지도 다시그리기」를 시도했고 성과가 있었던 것이라면 의미있는 일이다. 다만,그것이 단지 복장이나 근무행태정도의 「분위기」에 그친다면 종합청사의 담을 넘어 국민의 마음에 공감되는 변화까지 이뤄내지는 못한다.진정한 성과라고 할수는 없다.사무실 배치도 하나로도 그렇게 효과가 있듯이 말초적 제도 하나,용어 하나,작은 민원편의 하나들의 배려로도 온국민의 마음에 위로가 될수 있는 일은 찾아보면 수두룩하다.이제는 그런것들을 찾는 노력을 서둘러야한다.그래야 모처럼 거둔「분위기」의 성과도 뿌리내릴 것이다.
  • 노석우 국세청 소득세과장(폴리시 메이커)

    ◎“컴퓨터로 「납세신고 성실도」 분석”/5월말까지 소득세 신고 않으면 30% 가산세 다음달 1일부터 한달동안 전국 세무서에서 95년분 종합소득세 신고를 일제히 받는다.국세청 노석우 소득세과장(48)은 요즘 납세자들이 편안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올해부터는 정부가 납세자가 내야할 세금을 계산해 주는 서면신고 기준율이 10년만에 폐지되고 납세자가 스스로 자기 세금을 계산해 납부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세무간섭이 일체 배제될 것입니다』 국세청은 납세자 모두에게 신고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사업자·부동산임대업자 등 소득세 신고 대상자는 1백40여만명이나 되기 때문에 발송작업도 벅차다.물론 근로소득자는 지난해 연말에 정산을 했기 때문에 신고할 필요가 없다. 노과장은 『그러나 신고납세제는 납세의 자율을 보장해주는 대신 신고를 하지 않거나 세금을 줄여 신고하면 30%의 가산세를 무는 등 책임도 커지므로 납세자들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납세대상자는 안내문을 잘 읽고 빠짐없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신고부터 우편 신고제가 확대 실시돼 모든 납세자는 세무서에 가지 않고 신고서를 우편으로 부치면 된다. 특히 영세사업자는 세무서에서 보낸 전산신고서 내용에 따라 세금을 은행에 내고 영수증을 회송용 봉투로 세무서로 다시 보내는 것으로 납세가 끝난다. 『납세 신고를 하기 위해 세무서에 가려면 시간도 많이 소비되고 주차하기가 어려워 불편이 많았지만 우편신고제로 이런 불편과 번거로움을 덜게 될 것』이라는 노과장은 『우편이 못미더운 사람은 세무서로 찾아오면 컴퓨터로 세액을 쉽게 계산해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신고가 끝나면 모든 납세자의 신고 성실도를 컴퓨터로 비교 분석해 성실하게 신고한 사람은 보호하고 불성실 신고자는 세무조사와 세무관서의 사후 관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출신인 노과장은 충주·서대전세무서장을 거쳐 서울지방국세청 소득세 과장을 역임한 국세청의 숨은 일꾼.재무부 세제국에서도 3년3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90년 제2단계 세제 개편때는 총괄사무관으로서개편안 마련에 큰 역할을 했다.조용한 성품이지만 일처리가 명확하고 꼼꼼하며 브리핑 실력도 훌륭해 신임을 얻고 있다.취미는 고전음악 감상.〈손성진 기자〉
  • “증시 자율기능 확보”/김창희 증안기금리 사장 일문일답

    ◎OECD 가입·선물시장 개설 등 대비/인위적 시장개입 배제로 증시선진화 김창희 증안기금 이사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증안기금 해체 배경과 방법에 대해 밝혔다. ―해체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92년 자본시장 개방이후 외국인들은 국내 주가가 자율보다는 타율에 의해 움직인다고 보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는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 전혀 없다.주가는 자율적 기능에 의해 결정돼야 하고 자율화된 시장으로 가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또 정부의 OECD 가입과 선물시장 개설을 앞두고 주가왜곡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오늘 전격 발표한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지난주 월요일과 오늘 이사장단 회의에서 협의 결과 해체키로 결정했고 발표를 미룰 이유가 없었다.재정경제원과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보유중인 주식과 채권 등의 반환방법은. ▲전부 조합원에게 돌려준다.종목별로 출자비율에 따라 단주까지 모두 반환할 것이며 1주미만인 경우에는 해체일인 다음달 3일부터 8월말까지 석달동안 매각해 현금화한뒤 현금으로 돌려줄 계획이다.현재 모두 7백10개 종목의 주식을 매입했는데 1만주 이하 종목은 많지 않다.우량주건 대중주건 관계없이 모든 종목을 똑같이 출자비율에 따라 나눠줄 것이다.현금도 늦어도 8월말 이전에 되돌려받게 된다. ―증안기금이 해체되면 증시가 아무리 나빠져도 더이상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은 없는가. ▲그렇다.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혹여 오더라도 증시는 이제 완전히 자율적인 조정기능에 맡겨지게 됐다.〈김균미 기자〉
  • 소득세 신고 세무간섭 줄인다/국세청

    ◎하한액 기준 폐지… 새달 전면 자율신고/불성실 신고 사업자엔 세무조사 강화 올해 소득세 신고부터는 신고납세제가 전면 실시돼 세무서가 신고 하한 금액을 정해주는 서면신고 기준이 폐지된다. 또 업종별로 수입이 일정 규모 이상인 사업자는 반드시 세무대리인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세무조정계산서를 첨부해야 하고 신고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만큼 불성실 신고자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된다. 국세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96년 5월 소득세 확정 신고 추진 방향」을 발표,다음달 한달동안 종합소득·퇴직소득·양도소득 신고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년도의 수입 금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사업자는 세무사 등에게 기장 내용을 조정하게 하거나 스스로 서류를 작성,신고해야 하며 일정 규모 미만인 사업자는 간이소득금액계산서나 표준소득률에 의해 신고하면 된다. 국세청은 신고를 받은뒤 6월 말까지 사업자별 소득금액 신고추이 등 각종 세원자료를 토대로 신고성실도를 분석해 신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할예정이다. 또 지난해 한햇동안 근로·퇴직소득이 있었으나 직장에서 연말정산을 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업·부동산·이자·배당·근로소득 등의 종합소득이 있었거나 퇴직·양도·산림소득이 있는 사람은 다음달 31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소득세 확정 신고서를 작성,우송하거나 직접 제출해야 한다.〈손성진 기자〉
  • 신한국 중진들 발걸음 빨라졌다/김대표 청와대보고 재개등 의욕과시

    ◎이회창씨 당료접촉·박찬종씨 국토순례/이영동 부의장 「신중부권」으로 영역확대/최형우·김덕용 의원 등 민주계는 정중훈 신한국당 대권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부쩍 빨라지고 있다. 김윤환대표는 총선 기간동안 중단됐던 김영삼대통령과의 주례보고를 18일 재개했다.이 자리에서 자신을 포함한 당직자 일괄 사의용의를 전달했다. 그에게 「대표자리」는 「플러스요인」이 될 수 있다.하지만 『포스트(자리)가 없다고 정치가 안되느냐』며 당직을 초연한다는 입장이다.『나와 손잡지 않고서 누가 대권을 바라볼 수 있겠느냐』고 말하기도 한다.최소한 또 한번의 「킹메이커」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다. 김대표는 지난 16일 이한동 국회부의장을 시작으로 17일 박찬종,18일 이회창,19일 최형우,20일 이홍구씨 등 당내 중진들과 잇달아 접촉한다. 「영입빅3」의 일원인 이회창 전 선대위의장은 이제 백의로 돌아갔다.전국구 의원만이 남아 있는 유일한 자리다.그럼에도 「새정치」를 등에 업고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전의장은 18일 김대표와단독 대좌했다.하루전에는 중앙당 실국장 모두와 저녁을 함께 하고 총선 때 노고를 격려했다. 역시 「영입 빅3」인 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이날 필리핀 라모스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57번째 생일인 19일 귀국해 배낭 하나 짊어지고 국토순례에 나선다.묘하게 63번째를 맞은 김대표와 생일이 같다. 그는 21일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을 시작으로 민초들의 얘기를 들을 예정이다.『논두렁에서 농부들과 막걸리를 곁들이고,고기잡는 어부도 만날 것』이라고 한달동안의 여정을 소개했다. 민정계 이한동 국회부의장의 행보는 의욕에 넘쳐 있다.중부권 역할론에서 서울 강원까지 포함시킨 「신중부권역할론」으로 영역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부의장은 지난 16일 일본에 있는 박태준씨에게 「밀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에 비해 민주계 중진들은 겉으로는 조용하다.맏형 격인 최형우의원은 총선에서 황명수·송천영 의원등 지지그룹을 상당부분 잃었다.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다.김덕용 의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부쩍 넓히고 있고,서석재 의원 역시 정치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박대출 기자〉
  • 한달간 공선협서 자원봉사 주보영양

    ◎“젊은층 선거 무관심 아쉬워요”/TV 공약·정책비교 보도 너무 적어 지난 한달동안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해 온 주보영양(23·숙명여대 정외과4)은 많은 것을 느꼈다. 전공과목인 「정치과정론」을 수강하는 주양 등 30명의 학생들은 일주일에 네번을 감시요원으로 활동하고 리포트를 제출하게 돼 있다.담당교수도 『선거는 중요한 정치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상오에 수업을 마치고 하오 1시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선협 사무실로 향한다.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선거참여를 호소하는 스티커를 나눠주었다. 『꼭 투표에 참가해 공명선거를 이룩합시다』 투표참여를 호소하며 스티커와 공선협에서 만든 「후보자 채점표」를 건넨다.『됐어요』라며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무엇이 됐다는 말인지…』 속으로 되뇌며 다시 외친다. 『아마 선거운동원으로 여기나 봐요.전단을 뿌리치는 사람이 많습니다.오히려 누구를 꼭 찍으라고 당부하는 경우도 있어요.정당대표의 이름을 들먹이며 욕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언론 모니터 활동도 흥미있었다.선거관련 신문기사를 오려 내용을 요약하고,분류해 스크랩했다.방송뉴스도 모니터했다. 『TV방송에서는 후보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공약이나 정책비교 보도가 매우 적다고 느꼈습니다.가십이나 득표전략,표밭동향 등이 대부분인데 유권자의 시각보다 후보자의 입장에서 보도한다고 여겼습니다』라고 꼬집었다. 하오 5시 자원봉사 활동을 마치면 여론조사 기관의 전화 설문조사에 참여한다.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누구를 찍을 것인지를 묻는다.개표방송에 참고하기 위해 방송사가 맡긴 것이다.일당은 학과 사무실로 일괄 입금된다.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쓸 계획이다. 젊은층의 정치 무관심도 아쉬워했다.『말로는 누구나 정의를 외치면서도,투표참여가 바른 정치를 이끈다는 사실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경운 기자〉
  • “보험료 미납 자동해지 무효”/서울지법

    ◎“상당기간 계약해지 의사 통지해야” 보험료를 미납할 경우 보험계약이 자동해지되도록 한 약관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7부(재판장 장준철 부장판사)는 9일 보험료를 안내 생명보험계약이 해지된 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박모씨의 유족 장모씨등 6명이 태평양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보험사는 유족에게 5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해진 시기에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보험사는 상당기간에 걸쳐 계약자에게 계약해지의사를 통지한 뒤 그 기간에도 보험료를 내지 않을 경우 비로소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며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험료를 두달동안 미납한 경우 계약이 자동해지되도록 한 약관은 무효』라고 밝혔다. 유족은 박씨가 지난 94년6월 가족을 피보험자로 납입기간 10년,월보험료 2만8천원의 직장인 보장보험계약을 체결,2회 보험료까지 납부했으나 이후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 10월1일자로 보험계약이 해지된 채 10월16일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박상렬 기자〉
  • 강북 갑·동대문 을(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47·끝)

    ◎강북 갑/뚜렷한 현안없이 4후보 경합 치열/정태윤씨·김원길 의원·전대열씨 등 안간힘 9일 아침 6시30분 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출근하는 시민들이 하나 둘 모습을 보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10여명의 청년들이 「기호1번」을 외치며 신한국당 정태윤후보(42)를 연호했다. 같은 시각 맞은편 전철역 입구에선 국민회의 김원길의원(53)이 강북의 「큰인물」을 키워야 한다며 유권자들에게 연신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또 다른 입구에선 민주당 전대열후보(55)와 자민련 김규원후보(67)가 각각 「깨끗한 정치」,「지역 일꾼」 등을 외치며 시민들의 손을 잡느라 여념이 없었다. 선거를 이틀 앞둔 9일까지는 국민회의 김후보가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에 소선구제에선 줄곧 야당의원만 배출시킨 지역특성에 힘입어 다소 앞선다는 평이다. 그러나 신한국당 정후보는 『야당의원을 당선시켜 강북구가 덕본 게 무엇이냐』며 『낙후된 강북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을 밀어줘야 한다』고 「지역발전론」을 주장한다.경실련 정책실장 등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박정희정권에서는 유신반대와 긴급조치 위반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국민회의 김의원은 『호남표가 많은 미아동 지역이 도봉을로 포함됐지만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번동이 강북구에 편입됐기 때문에 승리에 변수는 있을 수 없다』고 자신했다. 긴급조치9호 위반과 김대중내란음모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민주당 전후보는 「3김정치」와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자는 뜻에서 『반찬을 바꿉시다』는 구호를 외치고 다닌다. 자민련 김후보는 32년간 강북구를 지킨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북한산 일대의 관광지 개발로 재정자립도가 31.9%에 불과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백문일 기자〉 ◎동대문 을/5선도전 김영구 의원 막판 굳히기/57%의 20∼30대·33% 호남표심이 변수 「5선 입성」이냐,「24년만의 등원」이냐―.서울 동대문을에서는 내리 5선에 도전하는 신한국당 김영구의원(56)의 선전속에 8,9대의원을 지낸 국민회의 김창환후보(60)가 뒤를 쫓고 있다. 『정국안정을 위한 과반의석 확보』를 강조하는 김의원에 맞서 『이번에는바꿔보자』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김전의원이 얼마나 거리를 좁힐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재건축과 재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이곳은 재정자립도가 51%로 비교적 낙후된 지역에 속한다.57%남짓의 20∼30대 표심과 33%에 이르는 호남표의 향배가 주요변수다. 민주당은 「젊은 연대」 사무처장을 지낸 김성식 당부대변인(38)을 내세웠고 자민련은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의 권승욱후보(35)를 출전시켰다.무당파국민연합 박상일후보(39)와 무소속 김태웅후보(54)가 가세했다. 신한국당 김의원은 『지역 심부름꾼을 뽑는데 영·호남,충청이 어디 있냐』며 지역할거타파를 부르짖고 있다.오랜 지역생활로 낯익은 도로변 상가와 달동네를 누비며 하루 1천명이상과 악수한다.『지역사정에 가장 밝은 경륜』을 앞세우며 막판 굳히기에 한창이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한해 1만4천여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하는 등 YS경제는 실패작』이라며 표심을 흔들고 있다.하루 15차례이상 개인유세를 다니며 건강을 과시한다.병원을 경영하는 부인의 내조도 한몫. 민주당 김후보는 『동대문의 낡은 외투를 벗자』며 새로운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중년층을 만나면 「최진사댁 세째딸」을,젊은 층에게는 「정신차려 이 친구야」를 개사한 로고송으로 전략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자민련 권후보는 『문민독재는 4월 춘풍이 부는 처마끝의 고드름』이라고 표밭을 갈고 있다.특히 유세차량과 선거운동원,후보자·수행원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지역을 훑고 있다. 『추잡한 정파싸움을 이제는 끝내야한다』는 무당파국민연합의 박후보와 『지역주의나 특정 당수에 예속되지 않은 순수 유일한 무소속 후보』를 외치는 김후보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전경하 기자〉
  • 마포갑(표밭 현장을 가다:44)

    ◎박명환 의원,청렴·열성 무기로 공략/국민회의 김용술·자민련 고순례 후보 맹추격 서울 마포갑은 선거전 막판까지 여야 어느 한 쪽으로 표가 쏠리지 않는 혼전지역으로 꼽힌다. 13대때 노승환씨가 당시 평민당 소속으로 당선될 때까지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이곳은 14대 총선에서는 신한국당의 박명환 현 의원(58)이 마포을과 동반 당선돼 여당으로선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그랬다가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는 노씨가 구청장으로 당선됨으로써 이번 선거 결과를 점치기 어렵게 되었다. 신한국당의 박후보는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13개동 가운데 11개동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이곳에서 여당후보자를 뽑는 것이 사업 추진에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내세운다.14대 당선이후 지역구 관리에 열성을 보여온 점과 선거장비를 거의 쓰지 않을 만큼 청렴한 면을 장점으로 꼽는다. 반면에 14대에서 7천여표 차이로 박의원에게 고배를 마시고 와신상담했던 국민회의 김용술 후보(58)는 야당으로 당선된 조순 시장·노구청장과 3자 협력체제를 구축해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입성을 벼른다.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인 김후보는 달동네의 서민층은 물론 마포 아파트단지의 중산층까지 지지도를 넓혀가고 있다.아울러 호남출신인 김후보측은 결집력 있는 호남 유권자가 30%나 되는 점을 들어 자신감을 보인다. 원자력연구소 정책실장을 역임한 민주당 김용 후보(49)는 과학정책전문가로서 아현동 가스폭발참사가 발생했고 주택가로 지하철이 관통하는 등 안전에 문제가 많은 이 지역 의원이 되면 특별법을 제정해 시민안전을 보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여성변호사에 당 부대변인인 자민련 고순례 후보(32)는 「마포의 며느리」를 자처하며 상오 5시부터 밤11시까지 지역구를 구석구석 돌며 표밭을 공략하고 있다.참신성을 바탕으로 한 고후보는 선거캠프의 자원봉사 주민들과의 끈끈한 유대 관계를 밑천으로 승리를 자신한다.〈손성진 기자〉
  • “북,정전위기능 시험 속셈”/유엔사대변인 회견 문답

    ◎2월에도 2회 투입… 전화접촉 거부당해 존 W 라이츠 유엔사대변인은 6일 상오 국방부 기자실에서 5일 북한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불법 무장병역투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전협정 위반내용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북쪽지역에는 5명의 장교와 30명의 사병만이 들어올 수 있으나 이날 북한군은 1백명을 이상을 경비구역에 무장한 채 투입시켰다.이날 투입된 정확한 인원과 장비는 감시장비로 포착한 당시의 상황을 분석한 뒤 밝히겠다. ―북한군의 의도는. ▲5일의 사건은 처음 일어난 것이 아니며 지난해 2월에도 2차례 비슷한 불법적인 무장병역 투입이 있었다.유엔사는 북한군의 이같은 행동을 군사정정전 기능에 대한 시험을 해보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을 하고 있다. ―이전에도 1백여명 이상의 중대급 무장병력이 판문점에 투입된 일이 있는가. ▲이전에는 20∼30명 규모의 소대급이 투입된 적이 있다. ―북한군과 접촉을 시도했는가. ▲북한군이 정전위에서 철수한 이후 유엔사의 전화를 거부하고 있다.이날 상오 판문점 일직장교를 통해 우리의 메시지 전달을 시도했으나 역시 전화접수를 거부했다. ―유엔군의 조치는. ▲이번 사건을 제외하곤 전선엔 특이동향은 없다.한미연합사가 워치컨을 1단계 격상시킨 것 말고는 데프컨을 올린다는 등의 조치는 없다. ―강화된 대북 정보감시태세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자세히 밝힐 수 없다. ―북한군이 정전위를 통한 대화를 거부한다면 대안은. ▲유엔사는 정전위 틀 안에서 모든 일을 처리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황성기 기자〉 ◎정보감시태세/「워치콘」 이란/4단계로 구분… 대북정찰 강화/방어준비태세인 데프컨은 평시수준 「4」 유지 워치콘(WATCH CONDITION)이란 한미 양국군의 대북 정보감시태세로 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ION)과는 다른 개념이다. 워치콘은 평시엔 4 수준에 있다가 위기가 높아지면 3,2,1로 단계적으로 올린다.워치콘의 격상은 한미 양국의 정보당국간 합의에 따라 이뤄지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정찰기 등 첩보수집수단이 보강되며 정보분석요원도 늘어난다. 군 당국에 따르면 5일하오 6시 25분에 발령된 워치콘 2는 우리의 국가이익에 현저한 위협이 초래될 징후가 보일 때 발동되며 워치콘 1은 적의 도발이 명백할 때 내려진다.워치콘 2가 발령되기는 지난 81년 2월 19일부터 3월 17일까지 한달동안 발동된 이후 15년만이다.당시 한미연합사는 북한 폭격기 IL­28이 출격하고 북한 전역에서 공군훈련이 실시되자 워치콘 2를 발령했었다. 군 당국은 워치콘 2가 발령됨에 따른 정보감시활동이 강화되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U­2 및 RF­4C 등 정찰기의 정찰횟수를 대폭 늘리고 레이더기지의 감시활동 밀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군 당국은 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은 평상 수준인 4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데프콘도 위기가 고조될수록 3,2,1로 단계적으로 높아진다.통상 워치콘 2에서 워치콘 1이 되면 데프콘의 단계도 1단계 격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프콘 3가 되면 휴가·외출이 금지되며 데프콘 2가 되면 탄약이 개인에게 지급되고 부대편제인원이 1백%로 충원되며 데프콘 1이 되면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시로 돌입하게 된다.〈황성기 기자〉
  • 국내외 48개 증권사 주가 선물업무 허가

    재정경제원은 오는 5월3일부터 시작될 주가지수 선물거래와 관련,주가지수 선물업 허가를 신청한 33개 국내 증권회사와 15개 외국 증권사 국내지점 등 48개 증권사에 대해 1일 관련업무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그러나 투자자보호를 위해 주가지수선물의 위탁매매에 필요한 전산시스템 준비가 덜 된 20개 증권사는 앞으로 1년안에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재경원은 이들 선물업을 허가받은 증권사들이 참여하는 시험시장을 한달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 현금수요(외언내언)

    15대 총선 초반부터 후보자간에 금품제공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현행 선거법상 선거비용은 평균 8천1백만원이나 각 후보들이 실제로 쓰는 비용은 몇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개도국에서는 선거 때가 되면 화폐발행액이 증가한다.각 후보들이 은행에 넣어둔 예금을 현금화하는 바람에 화폐발행액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은 선거철에도 화폐발행고가 평상시나 거의 다름없이 움직인다.한국·태국·미국·일본 등의 선거때 화폐발행고 통계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80년대 한국은 세차례의 총선과 한차례의 대통령선거가 있었다.그 때를 전후한 화폐발행액(전년동기대비)을 평균한 결과 선거 두달전 17.6%,한달전 14.4%,선거당월 18.2%가 각각 증가했다.태국은 세차례의 하원선거를 전후한 2개월간 13.2%의 화폐증가율을 보였다. 반면에 미국의 경우 세번의 대통령선거,일본은 다섯번의 중의원및 참의원선거를 전후한 5개월 동안 화폐발행증가율이 평균 8.1%와 8% 증가에 그쳤다.특히 선거 당월의 화폐발행지표를보면 개도국의 증가율은 아주 높다.80년대 선거 당월과 평상시의 화폐발행증가율을 보면 한국의 경우 평상시 11.0% 였으나 선거당월에는 18.1%로 7.1% 포인트가 높았다.태국은 3.1% 포인트가 높았다. 미국과 일본은 선거당월 증가율이 오히려 0.5% 포인트와 0.6% 포인트가 낮았다.그래서 화폐발행고는 통화증발에 의한 인플레 등 경제지표로서 기능뿐이 아니라 정치의 후진성여부를 가름하는 지표의 역할도 하는 셈이다. 물론 90년대 들어서는 한국의 평상시 화폐발행증가율이 10%선대로 낮아졌고 92년 총선 때는 1월과 3월등 두달동안만 화폐발행고가 늘었다.95년 6월 지방단체장 등 선거 때는 선거운동이 개시된 12일 이후에야 화폐발행액(1천억원 이상)이 증가했다. 이번 총선기간 동안은 화폐발행이 얼마나 늘지 모르겠으나 선거를 전후해서현금수요가 는다는 것은 「금품 선거」의 징후이자 정치의 후진성을 일깨워 주는 징표가 아닐 수 없다.〈최택만 논설위원〉
  • 국내 최초 민간환경센터 세운다

    ◎서울에 내년 착공… 시민환경단체 중심 모금운동/전시·교육·연구공간 마련… 환경운동 메카로/각종정보 수집 공급… 관련법률·질병 상담도 전국민이 참여하는 모금운동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환경센터가 건립된다.이 센터는 21세기 정보화,전문화,국제화,지방화시대에 걸맞는 민간환경운동의 발전적 위상정립을 위해 각종 전시,교육,연구 및 시민환경단체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국환경센터 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이세중·운영위원장 최열)는 26일 운영위원회를 갖고 건립기금을 마련키 위해 이달부터 정계,재계,학계,문화계,환경단체 등 각계의 대표자 및 주도적 인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범시민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확정했다. 환경센터는 총사업비 50억원으로 오는 97년 4월에 착공,98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서울 종로구 누하동 251번지 일대에 2백93평의 부지를 이미 확보해놓고 있다.건물의 규모는 지하2층 지상4층.지하 2층은 주차장,지하 1층은 교육관(강당)·센터건립과정에 대한 기록실·환경상품 판매코너,1층은 환경전시관·생태교육관,2층에 시민환경정보센터 및 전산실·세미나실,3층은 시민환경연구소·환경병및 관계법률 상담실·회의실,4층에는 환경단체가 자리잡게 된다. 환경운동의 메카로 명실상부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이 센터가 문을 열게되면 어린이와 시민의 지속적인 환경교육은 물론 전문적인 환경연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최신 환경정보를 수집해 공급하고 환경관련 상품유통 및 법률,질병 등의 상담을 하게 된다.또 21세기를 향한 실천해야할 지역문제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환경단체들의 연대사업등을 수행하는 동시에 시민의 힘에 기반을 둔 친환경적 지역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환경센터의 건립이 추진된 것은 지난해 9월.환경운동연합 최열 사무총장이 세계최대의 환경상인 골드만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상금 7만5천달러(5천5백여만원)를 기금으로 내놓으면서 태동하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12월18일 각계인사 53명으로 구성된 한국환경센터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그동안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해 왔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김영삼 대통령이 금일봉을 기탁했으며 동양맥주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2천만원,농협중앙회에서 1천만원을 쾌척하는 등 그동안 1천1백여명이 4억5천여만원을 내놓았다. 추진위는 이에 힘입어 이달부터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들어갔다.지난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 아트오케스트라가 참여한 「건립기금마련 신춘환경음악회」를 가진 것을 기폭제로 26일부터 오는 4월25일까지 한달동안 직장과 예술인,종교인 등을 대상으로 「센터설립 설명회」를 갖는 동시에 거리캠페인을 벌여 붐을 조성한다. 이어 오는 4월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환경센터 건립을 위한 서울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각지역의 발기인대회를 열어 10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밖에 자연생태 및 환경의식 고취와 실천을 소재로 한 2개의 비디오와 환경소책자등 3종의 교육용 자료 1만세트를 제작 보급하고 오는 연말 환경실,연하장,달력 등을 만들어 판매키로 했다. 이세중 위원장은 『환경센터가 마련되면 시민환경운동의 요람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미래의 친환경적 경제부흥과 쾌적한 삶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반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에 전국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 “불법당선자 신분유지 못할것”/김석수 중앙선관위장 문답

    ◎“위반사례 줄어 「깨끗한 선거」 보인다” 김석수 중앙선관위원장은 25일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공명선거를 반드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신념으로 선거법 위반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선관위에서 5만여명의 단속인원으로 한달동안 2백52건을 단속했다면 단속을 게을리한 것 아닌가. ▲선거분위기가 혼탁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종전보다는 위반 사례가 줄었다고 생각한다.6·27선거이후 공명선거를 요구하는 국민이 요구가 커져 깨끗한 선거에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 ―야당을 편파 단속하고 있다는 시비가 있는데. ▲중앙선관위를 비롯한 선관위 위원의 구성은 국회에 교섭단체를 갖고 있는 4개당이 추천하도록 돼 있고 운영방식은 만장일치제이므로 편파단속은 있을 수 없다.민주당이 시국강연회를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전국적으로 개최한 사실에 대해 선거운동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주시해 왔다.다른 당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어 적극 대처해왔다.신한국당에서 유사한사례가 있었고 바로 조사해서 경고조치를 내렸다.선관위가 제지하는데도 이런 행위가 계속될 때는 소속을 따지지 않고 법에 따라 고발하겠다. ―선거비용을 초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한 단속은. ▲선거비용은 철저한 실사를 거쳐 정보를 수집하고 내용을 축적하고 있다.선거비용을 초과해서 쓰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정당활동이나 의정활동 비용도 모두 선거비용으로 혼돈하고 있다고 본다.선거비용을 초과지출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국세청등의 인력을 동원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선심성 정책발표를 남발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 아닌가. ▲선거철이라도 직무수행은 해야한다.표를 위해 선심성 정책을 내놓는 일은 없는 것으로 본다.선심성 정책을 내놓는다고 해서 유권자들의 의식수준이 거기에 좌우되지는 않을 것이다. ―선거가 끝나면 선거사범 처벌이 흐지부지되고 있는데. ▲선거법을 엄격히 해석해 적용할 각오이다.그러나 사안별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사안이 중대한 것은 자료를 충분히 수집해 반드시재판을 통해 신분을 유지할 수 없도록 단호히 조치하겠다.〈손성진 기자〉
  • 봄 나들이객 한껏 유혹/튤립축제 만발

    완연한 봄이다. 전국 놀이공원에서는 꽃의 계절 4월을 맞아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형형색색의 「봄의 화신」튤립으로 화려하게 단장,봄 나들이객들을 유혹한다. 이들 놀이공원은 이달 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다음 달 중순쯤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를 튤립을 주제로 다채로운 이벤트와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과천 서울랜드◁ 동장군을 헤치고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생동감 넘치는 봄소식을 전할 「튤립 페스티벌」을 다음 달 한달동안 펼친다. 세계의 광장에 조성된 튤립거리를 시작으로 2천여평에 조성된 동화의 꽃나라,2백50m의 꽃 터널로 화려함이 이어진다. 마칭밴드·동물캐릭터와 함께하는 튤립 퍼레이드와 루마니아 체조단의 공연및 저글러쇼,어린이 인형극 등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평일은 하오 7시,주말은 하오 9시까지 개장된다. ▷용인 자연농원◁ 다음달 1일부터 5월 5일까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의 이색 풍물과 함께하는 「튤립 축제」를 연다. 특히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아 총공사비 90억원을 들여 6천평의 튤립원을 대대적으로 단장,「사계절 정원」으로 꾸몄다. 튤립원에는 튤립 2백90종을 비롯해 수선화·히야신스 등 6종 1백50만송이의 화초가 들어서 도시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10여개의 테마분수와 30m 높이의 음악분수,1m까지 뛰어오르는 물보석 등이 장관이며 네덜란드 전통 민속공연과 미국 코믹농구팀「킹 찰스」의 묘기도 볼거리이다. ▷대구 우방랜드◁ 오는 23일부터 한달 동안 「튤립 페스티벌」행사를 갖는다. 튤립 50만송이가 공원을 화려하게 수놓는 가운데 그림그리기대회와 사진콘테스트가 열리고 개장 1주년을 기념하는 불꽃놀이(28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봄맞이 건강달리기대회와 얼굴 페인팅쇼,열기구 번지점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김민수 기자〉
  • 산재 사망 한달새 5명 발생/노동부,목포 삼호조선소 공장장 영장

    ◎내부시설 완공않은채 무리한 작업중 【목포=김수환 기자】 노동부는 지난 한달동안 산업재해로 근로자 5명이 사망한 한라중공업(주)의 목포공장인 삼호조선소의 최길선 공장장(부사장급)에 대해 22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날부터 한라중공업 인천조선소에 대해 특별점검에 들어가는 한편 오는 27일부터 사고가 난 삼호조선소도 특별점검할 계획이다. 노동부 목포지방사무소에 따르면 삼호조선소는 내부시설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작업을 하다 최근 한달남짓한 동안 사고가 잇따라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한라중공업은 요즘 인천조선소를 목포로 옮기는 중이다. 노동부는 사고가 난 삼호조선소 제2독 H1001호를 점검,작업중지를 지시했다.이 조선소의 제2독에서는 지난 19일 선박을 건조하던 중 철판이 뒤집어지면서 근로자 김두완씨(24) 등 3명이 숨지고 이승열씨(23) 등 3명이 중상을 입는 등 지난 2월10일부터 5명이 산업재해로 숨졌다.
  • 문구업체 「세아실업」/특허품 「라이트 펜」 개발(앞선 기업)

    ◎볼펜·플래시 결합… 어두운곳서 기록가능/작년 수출액 200만달러… 해외주문 쇄도 「볼펜이 눈을 떴다」.문구업체 세아실업 김통환사장(40)이 회사 특허품인 「문라이트펜」 「반디펜」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에 붙여놓은 광고문구다.업계에선 라이트 펜으로 알려져 있으나 세아의 특허품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라이트 펜은 볼펜과 플래시를 결합한 상품으로 어두운 데서 볼펜불빛으로 글씨를 쓸 수 있게 고안됐다.김사장이 90년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경찰관이 어두운 데서 목과 어깨사이에 손전등을 끼고 기록하는 것을 보고 상품개발에 착안했다.4년여동안 7억원의 돈을 투자해 94년말 성공했다. 판매는 대성공이었다.수출 첫해인 지난해 2백만달러어치를 해외에 내다판 데 이어 올들어 2달동안 60만달러어치를 수주할 만큼 수요가 폭발적이다.7월까지 주문량이 밀려있다.해외에선 개당 9∼10달러,국내에선 개당 3천5백원에 팔릴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건전지와 볼펜의 촉은 채산성 문제로 수입해 쓴다.국산화율은 95%.지난해 회사매출은 40억원으로 이중 절반 이상을 「플래시 볼펜」이 기여했다. 김사장은 주문량 쇄도를 자동화로 이겨내고 있다.『자동화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생각에서 대당 수억원 하는 기계를 도입하고 시설확장도 추진 중이다.합정동의 도시형 공장을 독립문으로 이전,월 40만개인 생산능력을 1백만개로 늘릴 생각이다. 김사장은 단돈 2만원으로 사업에 뛰어든 자수성가형 사업가다.호신용 가스분사기가 그의 첫 작품이다.87년 자신이 제작한 제품의 성능시험을 위해 자기얼굴에 쏜 탓에 시력이 나빠졌다.가스 분사기 등 경찰장비는 매출액이 얼마되지 않지만 20여가지를 취급한다.수갑,방탄·방검재킷은 특허품이다.어려서 고생할 때 경찰관의 도움을 많이 받아 경찰장비는 애착이 많이 간다고 했다. 김사장은 올해부터 소량이지만 내수도 할 생각이다.문제라면 라이트펜이 잘 팔리자 문구업계 대기업인 M사가 유사상품으로 시장에 뛰어든 것.시장이 연간 40억원에 불과해 한판 승부를 내야 할 형편이다.그는 우선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 회사를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소송을 냈다.그리고 끊임없이 제품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김사장의 최대 목표는 세계 최고의 라이트펜을 만들어 5년안에 회사를 공개하는 것이다.매출액 대비 두자리 숫자의 개발비를 쏟아붓는 것도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아동용 공작기구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검토중이다.〈박희준 기자〉
  • “…해주면 지지”유권자가 탈법 부채질(선거풍토개혁 내손으로:8)

    ◎학군조정·터미널 이전 요구 등 민원 봇물/선심공약 남발하는 후보자에게도 문제 국회의원 선거는 동네의 「민원 해결사」를 뽑는 것이 아니다.특히 유권자가 선거철에 개인민원이나 집단 이기주의를 표와 맞바꾸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선거의 본래 취지는 빛바래게 된다. 4·11 총선에서 서울 도봉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한 후보자는 지역구 구석구석을 누비느라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판에 각종 민원은 봇물처럼 쏟아진다. 이른바 달동네가 있다보니 『수돗물을 잘 나오게 해 달라』 『하수도를 고쳐달라』 『지하수를 개발해 달라』는 등의 요구가 줄을 잇는다. 『지방자치 시대라 구청장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떠넘기지만 『책임회피』라는 불만이 터져나올까 걱정된다.자칫 말 한마디라도 잘못 했다가는 금방 욕으로 변하기 십상이다.최대한의 성의를 표시할 수밖에 없다. 모 야당의 운동원은 『아들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배정되도록 해주면 자원봉사원으로 일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나오기까지 했다.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상당수 출마 예정자들이이 후보자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한때」를 놓치지 않으려는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지만 이미 해당 관서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정한 사례들이 대부분이다.민원인들끼리 이해가 엇갈려 섣불리 한쪽 편을 들 수 없는 사안도 많다. 하지만 한표가 아쉬운 판에 무작정 외면할 수도 없다.일부는 표를 볼모로 금품과 향응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며 불법 타락 선거를 부추긴다. 서울 지역구의 L의원은 국유지를 점유해 사는 빈민층으로부터 이 땅의 소유권을 넘겨받도록 해 달라는 민원을 받고 고민한다.사유지는 20년간 별 문제 없이 살면 소유권을 인정받는 길이 있지만 국유지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또 서울의 J지구당위원장은 청량리 청과물시장 지게꾼들의 집단민원으로 고민한다.구리시로 옮기는 청과물시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이다.구리시와 접촉하겠다고 대답했지만 해결 방안은 뚜렷하지 않다. 서울 중랑 K지구당위원장도 면목천 복개도로 부근에 사는 주민으로부터 『집앞에 횡단보도나 지하도를 설치해 주면 지지하겠다』는 전화를받았다.주민들의 연대 서명을 받아 관할 경찰서 교통계에 갖다주라고 일러주었지만 혹시 「감표 요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국회 교육위에 소속된 서울지역 P의원에게는 고등학교의 학군을 조정해달라는 민원이 쇄도한다.학교가 너무 멀다는 것이다.능력 밖의 일이라 서울시교육청에 얘기를 해 주는 정도다. 서울 서초 C지구당위원장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터미널을 옮겨달라는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난감하다.상가 입주자들은 이전을 절대 반대하기 때문이다.어느 편도 들어주기 어렵다.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이기옥 교수(57·여·행정학)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에게 무리한 민원이 폭주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님비(NIMBY·혐오시설은 우리 동네에 설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와 핌피(PIMFY·좋은 시설은 우리 동네에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현상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들어줄 수 없는 무리한 민원은 정당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공명선거실천협의회 공동대표인 손봉호 서울대교수(사회교육학)는 『민원이 쇄도하더라도 표를 얻기 위해 실현 불가능한 선심성 공약을 하지 않겠다는 후보들간의 협의와 약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들의 무리한 요구는 후보자들로 하여금 선거법을 위반하게 하는 빌미가 된다』며 『공명선거가 정착되려면 유권자의 의식부터 먼저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클린턴­돌 “대권레이스” 본격화/돌 공화후보 확정… 미 대선양상

    ◎클린터­여론조사 우세… 「화이트 워터」 걸림돌/돌­「젊은 클린턴」 극복·당내분 수숩 과제 안개 속에 가려져 있던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후보의 면모가 결국 보브 돌 공화당 상원원내총무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미국대통령선거전은 클린턴 미대통령과 돌 후보간의 맞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슈퍼화요일의 압승으로 돌은 1년 전부터 달고다니던 「선두주자」의 낡은 꼬리표를 떼고 사실상의 공화당 대통령후보라는 새롭고 빛나는 타이틀을 부여받게 된 것이다.비공식이지만 영광스러운 이 타이틀에는 그러나 지난 한달동안의 예비선거 싸움으로 적지 않은 상처가 나 있다.돌로서는 클린턴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맞서기 전에 이를 수습하는 일이 급선무다. 지명전 사퇴를 거부하는 뷰캐넌과 포브스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층은 갈수록 본류에서 멀리 벗어나 한구석으로 국한되고 있지만 그동안의 공화당내 내분은 그냥 무시하기에는 너무 크다.아무런 도전을 받지 않는 클린턴 대통령과 대비할 때 더욱 그렇다.또 당 내분은 늦어도 5개월 뒤의 전당대회까지는 아물가능성이 많으나 돌 후보 자신이 입은 이미지의 상처는 이보다 더 중증의 문제로 지적된다. 돌 후보는 한달 만에 지명을 획득한 전과를 올렸으면서도 한달 전에 비해 그에 대한 유권자의 전체적 평가와 점수는 더 낮아졌으면 낮아졌지 별로 개선된 점이 없다고 할 수 있다.돌 후보가 누구보다 좋아졌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마땅한 대타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옹립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 들린다.공화당 안에서는 이같은 감싸주기가 통했지만 대통령선거까지 이어질 리 만무하다.「신선미와 비전이 없다」 「늙고 지쳐 보인다」는 비판을 어떤 식으로든 극복하지 않고는 「가슴을 뛰게 할 만큼 말 잘하고,젊은」 클린턴를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여론조사는 56%대 39%로 클린턴 대통령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11월5일의 선거일이 아직도 한참이나 먼 상황에서 여론은 어느 때고 불시에 급변할 수 있는데 여기서도 돌 후보는 간접적인 점수벌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화이트워터사건 조사라는 위험물을 안고 있고 보스니아파병등 외교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돼 의외의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도 있다.이미지를 스스로 개선하기에 앞서 이런 사태의 역파장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돌 후보는 또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부통령후보 인선을 통해 간접적인 플러스 축적을 꾀해볼만 하다. 직접선거이면서도 주별로 선거인단을 독점하는 미국대통령선거의 특성상 현재 상황은 여론조사 수치보다 훨씬 치열한 접전 양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점 또한 돌 후보를 고무시키고 있다.후보 타이틀을 일찍 따냈으면서도 완전히 환하게 웃을 수 만은 없는 돌 후보지만 아직도 그의 가슴 속에는 희망과 전의가 꿈틀거리고 있다.
  • 서울 서대문갑·경기 광명갑(표밭 현장을 가다:16)

    ◎서울 서대문값/여 세대교체 기수·야 중진 각축/이성헌씨·김상현 의원 박빙 승부 예고 서울 서대문갑은 13대 총선 때는 여당후보에,14대 때는 야당후보에 각각 근소한 표 차이로 금배지를 안겨주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신한국당의 이성헌 위원장과 국민회의 김상현의원,민주당의 박경산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자민련은 조직책을 맡고 있는 유갑종 전 의원이 유력한 공천후보자다. 서대문갑은 일찍부터 「세대교체」라는 정치권의 화두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주목받아왔다. 당연히 야권의 중진으로 4선인 김의원(60)에 대한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이위원장(38)의 도전을 이번 선거전의 쟁점으로 상정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이위원장과 동갑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정치학박사인 박위원장의 「현실정치실험」과 지역구에 일정기반을 갖고 있는 유전의원의 분전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위원장은 김의원과 1승1패를 기록했던 강성모전의원의 공조직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만큼 개혁지지세력의 포섭이 관건이라고 본다.또 전남영광 출신으로 유권자의 35%에 이르는 호남표를 어느 정도는 잠식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위원장의 기대다.여기에 지역구에 속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점에 착안한 후배 하숙·자취생 전입신고운동이 목표치 3천명을 채우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김의원은 「세대교체」의 당위성이 「부정부패」로 대표된다면 17년동안의 공민권 박탈로 도덕성을 검증받은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격한다.게다가 자신의 고정표가 굳건한 반면 신한국당의 개혁 이미지는 그동안 여권에 표를 몰아준 연희동 보수성향 유권자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박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부족한 것은 인지도 뿐』이라면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신촌거리를 누비고 있다.「현실정치의 후진성과 부패성 타파」를 정계입문의 변으로 내세우는 그는 정치무관심계층인 20∼30대를 끌어들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전의원은 충청권 출신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성향의 여당후보가 나섬에 따라 보수성향 표가 자신에게 몰릴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경기 광명갑/유명 탤런트­DJ측근 공방/이헌화씨 인기 업고 남궁진씨 위협 광명이 분구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광명갑은 「여당으로 나선 연예인 유명세와 호남표의 야당바람」이 공방전을 펼치면서 「토박이 터줏대감」이 불꽃튀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지난 대선 때 야당이,6·27지자제 선거는 여당이 선전한 이곳은 유권자(11만5천명)의 32%에 달하는 충청표와 30%의 호남표 결집력,60%의 부동표 향방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변수로 꼽힌다. 박병문씨(46·개인택시)는 『일부 지방출신은 정당 위주로 찍겠지만 그도저도 아닌 사람들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며 유세를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국당은 유명 탤런트 이덕화씨(43)가 「젊은광명 뛰는덕화」라는 구호아래 5개월에 걸쳐 표밭다지기가 한창이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의 비서출신인 남궁진 의원(53·전국구)이 야당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자민련은 30년 토박이 김재주씨(57)를 공천,충청권과 보수결집을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의 최정택씨(55)는 3전4기의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친YS연예인」의 대명사격인 이위원장은 연예계에서 얻은 「의리와 용기의 인물」및 「젊은 패기」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50%에 이르는 20∼30대와 여성표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이 발바리로 인정할 만큼 새벽부터 자정까지 뛰고 있다』며 『무연고 연예인 출신이라는 초기의 냉담한 반응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다.『취약한 교육과 교통·문화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선 야당보다 여당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남궁의원은 DJ측근이라는 점을 앞세워 30%에 달하는 호남표를 설득중이며,하루 15번이 넘는 의정보고 활동을 통해 인기보다 인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예인은 무대로,정치인은 국회로」란 구호가 남성과 고학력 여성들에게 먹히고 있다는 자체평가다.광명을과 달리 달동네와 다가구주택 등 서민층이 많은 점도 야당에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최위원장은 13·14대 총선에서 평민당과 민주당 후보로 나와 잇따라 패배했으나 「야당을 지킨 지조의 정치인」이라는 동정론을 등에 업고 「해볼만 하다』고 강조한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10년 가까이 불우청소년을 위한 「다솜학교」와 「영신장학회」를 운영하는 등 지역봉사 경력을 내세우며 32%의 충청표와 장년층을 공략중이다.이밖에 15%의 영남표와 10%의 강원표도 자민련으로 몰려올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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