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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베스트극장’극본 공모 김수정 ‘…사진관’최우수작에

    문화방송(MBC)은 15일 ‘MBC베스트극장’ 극본 공모 수장작을 발표하고 김수정씨의 ‘이영숙 사진관’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김씨는 달동네의 일상 생활 속에서 이영숙이라는 인물을 놓고 동네 남자들이 벌이는 갈등을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 상을 받게 됐다.또 우수작에는 손은혜씨의 ‘카이코우라로 가는 기차’ 등 2편,가작에는 김순자씨의 ‘여름방’ 등 4편이 각각 뽑혔다. 장택동기자 ta
  • ‘MBC 베스트극장’극본 공모 김수정 ‘…사진관’최우수작에

    문화방송(MBC)은 15일 ‘MBC베스트극장’ 극본 공모 수장작을 발표하고 김수정씨의 ‘이영숙 사진관’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김씨는 달동네의 일상 생활 속에서 이영숙이라는 인물을 놓고 동네 남자들이 벌이는 갈등을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 상을 받게 됐다.또 우수작에는 손은혜씨의 ‘카이코우라로 가는 기차’ 등 2편,가작에는 김순자씨의 ‘여름방’ 등 4편이 각각 뽑혔다. 장택동기자 ta
  • SBS ‘도둑의 딸’ 연출 성준기PD

    SBS의 새드라마 ‘도둑의 딸’을 연출하는 성준기PD(43)는 여의도에서 활동하는 탤런트와 작가들에게 인기가 높다.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다그치지 않으면서도 할 일을 다하는 편한 스타일이기 때문일까. 그가 연출한 작품은 ‘옥이이모’,‘달팽이’,‘은실이’ 등이 있다.작가등 스태프들은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반긴다.95년 방송된 ‘옥이이모’의김운경 작가와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SBS 월화미니시리즈 ‘도둑의 딸’에서 다시 만났다.‘달팽이’의 인기작가 송지나씨도 가장 만족스러웠던 연출자로 그를 꼽는다.‘은실이’(99년)의 이금림 작가는 성PD가 ‘도둑의 딸’을 시작하자 홍보역을 자청하고 나섰다. 그의 작품에는 크게 세 특징이 있다.우선 ‘구질구질’한 서민의 일상에 집요할만큼 매달린다.그는 “부자들 이야기는 그리고 싶지 않다.부자 이야기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시청자도 있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다루는 PD들이많기 때문에 굳이 내가 나설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성PD는 ‘달팽이’를 만들면서 달동네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수많은 불빛 하나하나 나름대로 사연을 갖고 있는데 그걸 다 드라마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다.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민의 삶이 우리들 생각과는 달리 매우 드라마틱하고 재미있는 요소도 많다고 한다. 두번째는 코믹성이다.여기에는 KBS에서 5년간 오락PD를 했던 경험이 많은도움이 된다.81년 KBS에 입사한 성PD는 오락프로와 드라마를 연출하다 95년SBS로 자리를 옮겼다.그에 따르면 웃음에는 0.5초의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이 순간을 놓치면 웃음은 나오지 않는다.또 웃음은 웃는 상대방의 얼굴을봤을 때 더 극대화된다.세번째는 톱스타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낯선 얼굴의 연기자를 기용해 스타를 제조해내기를 즐긴다.‘은실이’의 ‘빨간 양말’ 정동일,극장 직원 정웅인 등이 대표적이다.그는 자신의 캐스팅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스타를 쓰지 않을 뿐 나름대로 스타들을 쓴다.내가 캐스팅한 사람들은 연기력에서는 모두 스타인 사람들이다” 성PD 스스로 꼽는 약점은 멜로를 잘 그리지 못한다는 것.‘멜로가 나오다홱 뒤집는’ 통에 여성보다 남성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전경하기자
  • 길음2지구 투자 ‘돈 보인다’

    서울 강북구 길음2동 재개발 지구가 소액투자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말 사업승인을 받은 길음2지구는 3만7,500여평에 2,31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26∼54평형 아파트가 건설된다.일반분양분이1.000여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지난 2월 이주비가 지급되면서 생활근거지가 강북인 직장인들이 조합원 지분을 많이 찾고 있다. 주변 달동네는 모두 2만5,000여가구의 재개발 아파트가 건설돼 대규모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개인 땅은 평당 400만∼500만원이고 시유지는 250만∼300만원에 거래된다. 사업 초기라서 지분이 상대적으로 싸지만 이주비 지급이 본격화되면서 값이오르는 추세여서 투자수익이 큰 곳으로 꼽힌다. 예를들어 길가 사유지 20평에 건물 10평이 딸린 지분을 8,500만원에 사고이주비 4,300만원을 받아 34평형에 입주한다면 초기투자는 4,000만∼5,000만원이 필요하다.예상되는 지분 평가액은 땅값으로 평당 350만원씩 7,000만원,건물 보상비 800만원 등 모두 7,800만원.분양가를 1억7,000만원으로예상할때 9,200만원정도를 추가부담해야 한다. 총 투자비는 1억7,000만∼1억8,000만원,입주시 아파트 값을 2억4,000만원으로 예상하면 5,000만원정도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4·13 수도권 투표성향 분석

    이번 16대 총선의 세밀한 투표성향 집계가 나오면서 새 정당질서가 태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투표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했던 서민층들이 오히려 중·상층보다 투표율이 낮은 사례가 많아 새로운 분석의 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선관위가 집계한 16대 총선 동별(洞別) 투표율 및정당 득표율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투표성향이 중·상층과 서민층간 양극화 현상을 띤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은 종래 강남과 강북으로 대별되던 유권자 성향이 더욱 세분화,같은 지역구 내에서도 계층간 정당 지지성향이 엇갈렸다. 중·대형 아파트가 밀집한 동네에서는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였으나 서민밀집 지역이나 달동네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나타냈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를 두고 크게 두 가지 경향을 지적한다. 첫째는 개혁과 보수로 차별화되는 정당구도가 정착될 여지를 보여줬다는 점이다.지금까지 우리 정치판에서 개혁정당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정치학자들의 지적이다.인물 중심으로 보수정당이 만들어지고 비슷한 공약에,투표성향도 인물 및 지역주의에 따라 이뤄지곤 했다.그러나 16대 총선에서서민층은 민주당,중·상층은 한나라당으로 양극화되면서 미국·영국 등과 유사하게 정책과 이념에 따른 정당분류가 가능해질 여지를 남겼다.이는 정치발전면에서 볼때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둘째로 서민층의 투표율이 일부 지역에서 중·상층보다 낮았던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사회적으로 가진 것이 많은 계층은 투표행위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뜻을 국가정책에 반영시킬 기회를 상대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그런 수단이 별로 없는 서민층이 투표장을 멀리 했다는 것은 앞으로 여야정치권이 풀어야 할 숙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의 개혁 추진과정에서 비도덕적 방법으로 부나 지위를 획득한 일부 기득권층이 손해를 보았고 그들이 투표에 상당수 참여한 것 같다”면서 “반면 개혁의 수혜자이지만 그를 체감하지 못하는서민층은 상대적으로 투표에 열의를 덜 보였다“고 분석했다. 계층간 투표성향의 양극화 현상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상대적으로박탈감이 강한 중산층의 ‘야성화(野性化)’경향과 무관치 않다.게다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저소득 계층 표밭의 결집력이 정권교체 이후 비교적 이완된반면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계층으로 꼽히는 일부 중·상층의 표심(票心)은선거 막판 남북정상회담 발표 등 몇몇 돌출변수로 인해 오히려 구심력을 보였다는 관측이다. 특히 각 정당과 후보간 네거티브 선거전략은 정치의식이 비교적 낮은 저소득층의 정치적 정체성 상실과 투표권 포기 양상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선거구별 투표성향 양극화의 구체적 예를 들면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당선자가 민주당 이종찬(李鍾찬)후보를 누른 서울 종로에서는 청운동이나 가회동·부암동 등 ‘잘사는’ 동네의 투표율이 58%를 웃돌아 종로구 평균 투표율 57.6%를 넘었다.그러나 서민계층이 몰려 있는 창신동은 투표율이 최하인53.2%에 그쳤다.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당선자가 민주당 김윤태(金侖兌)후보를 따돌린 마포갑에서도 신흥 아파트 지역인 도화동의 투표율이 60%를 넘어 마포갑 전체투표율 55.3%보다 훨씬높았다.투표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의득표율이 높았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드라마에 연기자 ‘만화 캐릭터’ 선뵌다

    TV 드라마 주제는 새로움이 거의 없다.정의가 승리하고 가슴아픈 사랑이 이뤄진다.제작진은 통속적인 주제에 어떻게 다른 색깔을 입힐까를 고민한다. 다음달 1일부터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나쁜 친구들’(극본 김지수 연출 장용우) 제작진은 색다름의 도구로 만화 캐릭터를 골랐다.주요 연기자들의극중 성격에 따라 캐릭터를 만들고 타이틀도 이를 이용해 만들었다.서울산업대학교 오영재 교수팀이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캐릭터는 홍경인 김지수 송윤아 이훈 안재욱 박상면 허준호 7명(키 순서-장PD의 표현)이다. 안재욱은 가장 특징이 없는 주인공,송윤아는 예쁜 공주,김지수는 터프 레이디,이훈은 주먹,허준호는 화이트컬러,박상면은 손버릇 나쁜 뚱뚱이 등으로특징지어졌다.개구쟁이 N세대로 특징지어진 홍경인의 캐릭터는 드라마 극 중간중간에 화면에 등장해 내용을 설명하는 내레이터 역할까지 맡았다. ‘나쁜 친구들’의 배경은 서민들이 모여사는 서울의 달동네.제약회사를 차렸어도 이곳을 떠나지 않는 아버지 덕에 김강석(안재욱)은 달동네 친구들과어울려 그룹 사운드를 만든다.건반 담당으로 이상은(김지수)을 끌어들이면서 그의 남동생 홍원(홍경인)과도 친해진다.이 와중에 아버지 회사내 2인자의음모에 의해 강석의 집안이 몰락한다.강석은 아버지의 죽음과 집안의 몰락에 배후가 있음을 알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를 파헤친다. 여기에 로미오와 줄리엣 식으로 강석과 그의 집안을 몰락시킨 2인자의 딸 영서(송윤아)가 가슴아픈 사랑을 보여준다. 장PD는 인연 덕이 많은 편이다.‘나쁜 친구들’에 등장하는 남자 5명은 장PD의 친구들을 실존모델로 하고 있다.아이디어만 빌려왔을 뿐 극중 인물처럼여자관계가 복잡하거나,전과자는 아니라는 것이 장PD의 간곡한(?) 설명이다. 이들을 연기할 연기자 5명은 전에 장PD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안재욱은‘복수혈전’,허준호 이훈 홍경인 박상면은 ‘왕초’에 출연했었다.이 5명에게 장PD는 극중 삽입곡을 부르는 역할까지 맡겼다.3차원 애니메이션과 인연으로 뭉친 ‘나쁜 친구들’이 ‘진실’의 강세를 이어갈 지가 관심거리다. 전경하기자 lark3@
  • 민주당 총선전략 본격화

    민주당이 선거전략 차별화 차원에서 ‘민생 탐방’에 나섰다.야당이 정쟁에휘말려 정치권이 혼란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은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총선 공약 5대 분야의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빈부 격차해소와 빈곤층 대책,생산적 복지에 모든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말했다. 28일 중고차에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현재는 신차와 중고차에 같은 세금이 부과되지만 민주당 안은 차령이 4년 경과되면 5%씩 경감해주고 8년이 지난 후에는 30%를감해주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서영훈(徐英勳)대표는 29일 청와대 주례보고가 끝난 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를 방문하는 등 민생 탐방에 나설 방침이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달동네 100곳에 780억원을 투입,주거환경 개선작업을 추진하겠다는 당 공약을 서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지지를 호소할작정이다. 이밖에 총선공약 5대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지식기반 및 정보인프라 구축,전자 상거래 활성화 방안 등이다.또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주택·교통·보건·환경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정치개혁과 효율적인 정부 구현을 위한 정책개발에도 힘을 쏟고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아파트 재건축으로 새 주택취득 3년안돼 팔아도 양도세 비과세

    살고 있는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 공사기간 동안 별도 주택을 구입해 3년 미만 살다가 되팔고 재건축된 아파트에 입주해도 1가구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앞으로 재건축 아파트가 늘어날 것에 대비,이런 내용의소득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3월중 공포와 동시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달동네 등의 불량주택을 철거하고 택지를 조성해아파트 등을 새로 짓는 재개발은 해당 주민이 잠시 다른 주택을 취득했다가재개발이 끝나 3년이내에 되팔고 입주해도 1가구1주택 비과세를 적용,양도세를 물리지 않고 있다”면서 “노후 아파트 등을 재건축하는 경우에도 같은취지에서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또 광역시의 읍·면 지역과 수도권 시의 읍·면 지역 가운데 중대형 주택이 집중적으로 건설되거나 부동산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은 면적기준(단독주택 연면적 80평 이상,공동주택 전용면적 50평 이상)에 못미쳐도 가액이 6억원 이상이면 사전 부동산양도신고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균미기자
  • [공직탐험] 우체국 집배원(2)

    집배원은 오랫동안 대표적인 ‘공직 3D업종’으로 꼽혀왔다.‘집배원 ×은개도 안 먹는다’는 속된 말까지 있다.그만큼 일이 고되고 힘들다는 얘기다. 대도시의 경우 하루에 1,500∼2,000통을 배달하다 보면 저녁에는 파김치가된다.농어촌지역은 600∼800통으로 우편물은 상대적으로 적으나 하루 이동거리가 평균 56㎞나 돼 쉴 틈이 없다. 예전과는 달리 오토바이로 우편물을 배달한다고는 하나 달동네나 도심상가,고층건물 등은 걸어서 배달하는 수밖에 없다.특히 등기와 소포,특급우편물등은 직접 수취인에게 건네야만 하기 때문에 배달시간이 많이 걸린다.그러나 맞벌이 부부나 독신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아곤욕을 치른다.관행적으로 아파트 경비원과 이웃집 등에 대리수령하게 하고는 있지만 책임문제로 수취를 거부하는 일이 많아 2∼3차례 방문해야 하는불편을 겪는다.수취인이 이사를 가거나 주소가 잘못돼 반송되는 것도 전체우편물의 0.86%에 달한다.요즘은 덜하지만 단독주택 지역에서는 배달하다 개에게 물리는 일도 다반사로일어났다. 그러나 집배원들은 이러한 것보다 각박한 세태에 더 서운함을 느낀다.지금은 반가운 편지보다 고지서나 홍보물 등이 많은 탓인지 우편물을 받는 태도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집배원에게 수고한다며 음료수 등을 건네는 장면은먼 기억속에만 남아 있을 뿐이다. 이런 사정은 대도시일수록 더하다.등기우편물을 전하기 위해 아파트 벨을누를 때 사람이 있어도 문을 잘 열어주지 않거나 문틈으로 빠끔히 도장만 내미는 경우가 많다.법원 우편물 같은 것은 아예 수령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아파트 우편함에 넣어놓은 우편물을 해당가구에서 가져가지 않아 더이상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쌓이는 것도 집배원들에게는 스트레스.이렇게 장기방치된 것은 다시 수거해 반송해야만 한다.올해 정년인 인천우체국 집배원 서광하(徐光夏·57)씨는 “집배원인 줄 알면서도 문을 잘 열어주지 않을 때 심한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차라리 개에게 물리면서도 허름한 주택가를 돌던시절이 그립다”고 말했다. 이에 비하면 농어촌 집배원은 행복한 편이다.세태가 각박해졌다고 해도 길가는 집배원을 보면 새참이라도 같이 먹자고 하는 것이 아직까지 시골인심이고,편지를 받는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 우정국 변상기(邊相基·45) 사무관은 “홍보물 등 원하지 않는우편물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우편행정에 커다란 암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hjkim@
  • ‘달동네’ 177곳 재건축·재개발

    내년부터 서울과 부산,경기 등 전국의 도심 달동네 177개 지구 약 204만평(676만㎡)이 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로 지정돼 정부의 자금지원으로 재건축·재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전국 16개 시·도로부터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추진하게 될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후보지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이에 따라 시·도는 각 지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주민공람 및 동의절차와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들 지역을 주거환경개선지구로지정하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구의원 초대석] 중구의회 尹判烈의원

    중구의회 윤판열(尹判烈·43·신당1동) 의원은 30여년간 행상·노점상을 해온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12남매의 셋째로 30여년 전 서울생활을 시작하면서 갖은 고생을 다했다는 설명이다.그런 만큼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 대한애정이 각별하다. “중구는 서울의 중심구라고 하지만 달동네가 아직도 존재하는 등 빈부격차가 심합니다.이 때문에 집행부가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에 소홀하지 않도록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유지들을 설득,소년소녀가장이나 장애인을 돕도록 하는 한편 상가가 문을 열 때면 개점식을 이용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전달하는 뜻깊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의회 안에서는 ‘무결점 소신파’로 통한다.초선이면서도 행정복지위원장을 맡아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사안이라면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되 한치의허점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윤의원은 특히 관행처럼 굳어진 1대1 행정사무감사 시스템을 바꾸는 추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지난해부터 국회 국정감사처럼 여러 의원들이 참여해 감사를 실시함으로써 내실을 기했다는 평이다. 최근들어서는 지역경제 발전에 관심이 많다.‘먹는 것도 문화’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신당동 떡볶이 골목을 활성화하고 동대문시장을 쇼핑전문특구로지정해 보다 많은 쇼핑객을 유치하는 등 머리를 짜내고 있다. 윤의원은 “남이 한발 뛸때 두발 뛴다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의지가 될 수 있는 구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재계‘기러기 습성’비유 선단경영 옹호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재계가 주장하는 ‘기러기론’을 반박하며 선단식 경영을 옹호하는 세력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에서 “재계가 병든 기러기까지 낙오없이 시베리아로 데리고 가는 기러기떼의 습성을 비유로 들어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냉혹한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맞지 않는 논리”라며 “이는 선단식 경영을유지하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00마리의 기러기떼 가운데 병든 기러기가 50마리나 될 경우 이를떠안고는 도저히 시베리아까지 갈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재벌들이 선단식 경영행태를 지양하고 부실기업을 퇴출시킬 것을 촉구했다. 전 위원장은 또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일부 외국인들의 ‘설익은’ 비판에 국내 일부 학자들이 동조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의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가 한국정부의 개혁정책을 미국의압력에 굴복한 결과라고 했으나 글로벌 경쟁시대에 이같은 개혁을 추진하지않는 나라가 어디있느냐”며 “선단식 경영을 옹호하는 그의 주장에 일부 국내학자들이 무비판적으로 동조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처사”라고지적했다. 정부의 부당한 시장개입 주장에 대해선 “달동네 주민들의 세금까지 공적자금으로 투입하는 등 우리경제가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처한 마당에 정부가뒷짐지고 있으란 말이냐”고 항변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아직도 기업간 담합행위가 심각한 상태”라고 전제하고 “기업들이 담합을 자행하면서 공정위가 개입하면 시장경제원리에 역행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기주의적 태도”라고 비난했다. 전 위원장은 “선단식 경영이 효력을 발휘했던 것은 개발연대 시절 부품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금융조달도 힘들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세계화된 경제시대이기 때문에 예전의 내부화 효과를 기대해서는 발목만 잡힐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유동근 “글쎄, 王에서 날건달로 망가진대요”

    한때는 왕으로 산천초목을 호령하다 기우제 치성끝에 단비를 뿌려주곤 쓰러져 갔다.어느날은 더벅머리 각설이로 변신,깡통을 두들기며 위정자의 실정을 까발렸다.스트라이프 무늬 와이셔츠를 빼입고 뭇 미시들의 ‘애인’이 됐던 게 3년전.이젠 분홍색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달동네 여심을 낚으러 돌아온다…. 연기자 유동근의 행보는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다.하지만 차근히 눅여보면 무위의 경지에서 노니는 노자의 그것과 닮은 데가 있다.MBC-TV 새 주말연속극‘남의 속도 모르고’(6일 첫방송)의 초롱초롱 샛별들 틈바구니에서 늙은 별 하나가 빛을 잃지 않을수 있는 건 이런 연기편력이 어느순간부턴가 든든한밑천으로 굳어 늘 초신성 폭발을 예감케 만들기 때문 아닐까. “저는 드라마 고르는데 무슨 주관같은 게 없어요.‘애인’때도 이창순 PD첫 미니시리즈라길래 선뜻 응했고,‘용의 눈물’ 땐 김재형감독이 마지막 메가폰 잡게 될 것 같다길래 그럼 해보자 했고 ‘야망의 전설’에선 이녹영 PD가 의로운 연출자란 후문에 오케이 했고 요즘 ‘누룽지 선생과감자 일곱개’에선 ‘용…’에서 조연출로 한솥밥 먹던 이교욱 PD가 형,내 입봉작이야,청해 오길래 뿌리치지 않았지요”작품성보다 정리에 이끌리는 유동근식 출연작 감별법은 이젠 여의도에서 유명하다. 그릇을 버려 무제한의 국량을 얻듯,이같은 기준없는 기준은 유동근에게 뜻밖에 건건이 ‘매진사례’를 안겨줬다.만인의 ‘애인’으로 만들어줬는가 하면 대선을 앞둔 양진영이 서로 지원 사수감으로 손짓하는 강한 ‘용’이 되기도 했다. 이번 ‘남의 속도…’에서 그는 이처럼 허리휘는 카리스마를 어느정도 내려놓으려 한다.그에게 분홍 트레이닝복을 입힌 최소한 역은 딱 천하의 날건달. 첫주 방송분에서 동생 최대한(이재룡)의 친구 전남도(홍학표)네 집에 얹혀살러 이사온 그는 마을 여인들을 ‘선’보러 나섰다가 엉겁결에 계란을 싣고오던 남도의 누나 전남자(이미숙)의 자전거와 부딛쳐 나뒹군다.그리곤 “도로교통법에 자전거 탄 아줌마와 지나가는 신사가 부딛치면 무조건 아줌마 책임이라 나와있다”면서 ‘파스값’을 뜯어낸다.마흔이 가깝도록 무직으로 일관하며 돈많은 여자 만나 팔자고칠 꿈에 사는 최소한은 그러나 밉지않다.아무리 돌아봐도 팍팍하기만 한 세상에 이리저리 잔머리라도 굴려 한밑천 잡아볼수 없을까 하는 서민들의 턱도 없는 분홍꿈을 유동근이 트레이닝복 색깔만큼이나 능글스레 육화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문 시장을 아무리 뒤져도 이런 옷이 없어요.그런데 누룽지 선생에서같이 나오는 아이 학부형 하나가 마침 옷가게를 한다길래 어거지로 맞췄지요.저는 좀 엉터리라 작품 들어갈때 연구를 많이 하기보다는 연출과 작가가 입혀준 ‘최소한’의 ‘옷’만 갖고 시작하는 편이거든요.이번에 회를 거듭할수록 그 옷이 착착 몸에 붙으면 좋겠군요”스스로 “드라마속 코미디의 대상밖에 될게 없다”고 진단하는 요즘 장년남자의 현실을 그리면서 유동근이 어떻게 웃음뒤에서 눈물과 힘을 끌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공직비리 혼쭐내는 시민단체 “활빈단”

    공직자 비리가 드러날 때마다 시민단체 ‘활빈단’의 기이한 행태가 단연화제다.이 단체는 지난 2월 대전 법조비리 때는 추상 같은 권부인 대검과 대법원을 찾아 “몸의 때를 잘 씻으라”며 때밀이수건 3,000장을 전달해 판·검사들의 머리를 젓게 했다. 경기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 부부에게도 ‘훈계성’ 책자와 때밀이수건을 주었다.임 지사는 지난달 16일 이 단체 회원들이 인천구치소로 면회가 ‘청백리열전’을 건네자“나는 필요없다”고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부인 주혜란(朱惠蘭)씨는‘신사임당일대기’등 3권의 책은 마지못해 받았으나 때밀이수건은 얼굴을 붉히며 거부했다. 이 단체는 지난 5월 검찰총장 부인 옷로비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국무총리실에 “장관 부인들에게 전달해달라”며 ‘몸뻬’18벌을 보내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경기도청과 인천시청,정부 대전청사,충남도청,대전시청을 잇따라 찾아 촌지 거절봉투와 목민심서 구절을 딴 부패추방 액자를 전달했다. 이들의‘튀는’ 행동에 당사자들은 “누구 염장 지르냐”며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서민들의 정서를 대변한다며 격려를 보내기도 한다. 활빈단은 이달 하순에는 봉천동 등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의 집 3채를 빌려1박2일 동안 고관 부인과 재벌 부인 등을 대상으로 ‘고통체험’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 3월 서울세관 파주감시소장을 지내다 명예퇴직한 뒤 이 단체를 이끌고있는 홍정식(洪貞植·49)단장은 “마나님들이 에어콘도 없는 곳에서 모기에뜯기는 고통을 한번쯤 체험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2,000명의 고관 부인에게 초청장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경기銀 퇴출관련 수뢰 朱惠蘭·李映雨씨

    서이석(徐利錫)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퇴출 무마 청탁조로 돈을 받은 사람가운데 ‘돈값’을 하기 위해 애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은행 퇴출문제는 국가경제의 존망이 걸려 로비가 통하지 않을 사안이기도했지만 검찰 조사결과 돈을 받은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았고 돈을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데 급급했다. 검찰 조사결과 4억원을 받은 주혜란(朱惠蘭·51·구속)씨는 받은 돈의 대부분을 자신의 여동생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클리닉’에 건넸다. 검찰은 주씨가 4억원 가운데 가장 ‘큰몫’은 서울 성동구 응봉동 달동네에서 유아원을 운영하는 여동생(49)에게 준 사실을 확인했다.주씨의 여동생은주씨와 마찬가지로 사회사업에 관심이 많고 평소 씀씀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 가운데 상당액은 ‘주클리닉’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주씨의 이모에게 건네진 사실이 이들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서 전 행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자칭 ‘거물 로비스트’ 이영우(李映雨·57·구속)씨도 중앙 정·관계로 상대로 로비를 한 흔적은 별로보이지 않는다.검찰이 이씨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이씨는 퇴출이 공표된 이틀 뒤인 지난해 7월1일부터 1억원을 찾아쓰기 시작했다. 이씨의 가장 큰 ‘기댈 언덕’인 이영작(李英作)박사에게 퇴출 무마 청탁을하는 성의를 보이기는 했으나 “부실은행은 법에 따라 퇴출되어야 한다”며일언지하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경기은행이 ‘돈은 돈대로 쓰고 퇴출을 당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 것은 돈을 받은 당사자들이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kdaily.co‘m
  • 벤처기업 지원 공공펀드 설립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현행 융자위주에서 투자위주로 전환되고 벤처지원을 전담하는 공공펀드가 설립된다. 기획예산처는 16일 융자위주로 지원되고 있는 1조원 규모의 현행 벤처 관련예산 중 일부를 공공펀드 조성자금으로 돌려 창업 초기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예산처는 중소기업청이 내년 예산에 공공펀드 조성을 위한 700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반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중소기업청은 민간과 50대 50의 비율로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며,창업 초기의 기업에 대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또 도서관 건립지원과 관련,백화점식 도서관보다는 음반도서관,마술도서관,판소리도서관,탈춤도서관 등 특화된 형태의 도서관 건립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지역간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달동네에컴퓨터를 보급하고 동사무소를 인터넷으로 연결, 지역정보화센터로 활용하는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재미 벤처기업가와의 인적 네트워크 구성이나 정보·기술교류 채널 연계 등 ‘한국-실리콘밸리 벤처 하이웨이’ 구축을 위해서도 예산을지원하고 통계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프리뷰-내일 방영 K2TV TV문학관 ‘새’

    KBS2TV ‘TV문학관’이 1년남짓만에 부활해 30일 밤 10시10분 오정희의 원작소설 ‘새’(극본 박남준 연출 장형일)를 내보낸다. 꿈은 찬란하지만 현실은 처절한 남매의 이야기이다.아빠의 매질에 못이겨달아난 엄마,돌봐주던 외할머니마저 쓰러지자 친척집을 전전하던 남매는 다시 아버지를 만나 바다가 내려보이는 달동네의 단칸 셋방으로 이사온다.그곳에서는 천박한 새엄마 등 인간군상이 남매를 기다리고 있다.살인자인 포장마차 주인 정씨,동성연애중인 여성 부부,새를 키우는 트럭운전수 이씨,밤무대에서 트럼펫을 부는 김씨와 휠체어의 아내…. 새엄마가 집을 나간 이후 아버지도 떠나지만 동심을 잃어버린 소녀는 아버지를 붙잡지 않는다.이 소녀는 동생의 엄마이자 선생님.또 동생을 의지하지만 결국 남동생마저 죽고 만다.소녀는 동생이 죽자 “새가 되어 날아다니고 싶다”던 동생의 꿈을 이뤄주려 바닷가로 나가고,누나는 진짜 새가 된 동생의 환영을 만난다. 꿈이란 무엇인가.소중하고 아름다운 삶의 에너지이지만 실제로 꿈을 이루기에는 현실의 벽은너무 높고 가파르다.가난과 고독,소외… 이 드라마는 원작처럼 어둡고 절망적이다.어린 소녀의 무표정한 얼굴이 세상살이의 무게를 새삼 깨닫게 한다.장수혜와 유종원의 아역연기는 화면을 생동감있게 살려낸다.또 인간군상을 연기한 할머니 김지영과 정종준,정동환,방은희도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TV드라마에서는 금기시된 남장여자로나와 동성부부의 남편역을 해낸 연운경의 몸을 던진 연기가 두드러진다. “새가 되고 싶다”는 구체화되지못한 꿈으로 버티지만 갈수록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어린 남매의 삶은 꿈을 잃어버린 오늘의 어른들을 울린다.부산에서 촬영한 어두운 도시와 바다의 영상,희끄무레하게 변해가는 하늘을 담은 화면은 남매의 불행한 삶을 그들의 것으로만 한정짓지 않는다.인생은 슬픔일까.주체할 수 없이 가벼운 여느 드라마와는 다르지만 너무 무겁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등신불’‘바닷가 소년’‘열녀문’‘불새’‘인간과 전장’ 등 옛 ‘TV문학관’을 연출한 장형일감독의 작품이다. 허남주기자
  • 서울 구청들 쓰레기량 줄어도 고민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IMF이후 쓰레기 발생량 감소로 때아닌 고민에 빠졌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자원 재활용 운동의 활성화는 환영할 만한 일이나 쓰레기봉투 수입이 대폭 줄어들었다.더욱이 인력 감축이 어려워 청소행정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흑자를 내던 대행업체들도 쓰레기봉투가 팔리지 않는 바람에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자치구는 쓰레기봉투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억제 방침 때문에 눈치만 보는 실정이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량은 하루 1만여t.지난 97년보다 2,600여t,지난해 말보다도 700t 줄어든 수치다.이 가운데 직영 처리가 28.3%,대행업체 처리가 71.7%이다.반면 환경미화원은 구청 소속이 6,211명이고,대행업체 소속이 1,600여명이다.직영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셈이다. 물론 직영은 주로 달동네 등 청소하기 힘든 곳을 맡는 반면 대행업체는 평지나 아파트단지·상가 등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의 97년 쓰레기 봉투 판매액은 636억원에 불과하다.반면 쓰레기 처리 비용은 3,963억원에 달한다.시 전체적으로 청소행정 자립도가 16%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모자라는 청소예산을 일반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강남구는 291억원,중구는 243억원,서초구는 142억원,마포구는 139억원,강서구는96억원을 다른 예산에서 지원했다. 예산지원 비율에 따라 구별 쓰레기봉투값도 달라진다.강남·서초·노원구등은 싼 반면 도봉구 등은 비싸다. 이같은 적자는 올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물론 쓰레기봉투가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16% 정도인 쓰레기 행정 자립도가 올해는 11%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걱정했다.
  • 극단 신화 서민극 시리즈 ‘해가 뜨면‘

    “이 시대에 걸맞는 연극의 모습은 서민극이다” 극단 신화는 3일부터 6월6일까지 인간 소극장무대에서 이같은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민극 시리즈 3편으로 ‘해가 뜨면 달이 지고’(김태수 작·김영수연출)를 올린다. 삶의 구석진 곳을 샅샅이 찾으려는 이들의 작업은 옥수동 꼭대기(1편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와 뚝섬 목욕탕(2편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을 지나 이번엔 망우리 달동네로 이어진다.주요 등장인물은 도시빈민이자 실향민이다.만두가게 주인(윤주상)의 집에서 인물 동희(추귀정)남매와 전과자 성준(김규철·최준용) 등은 사소한 일에 울고 웃고,지지고 볶으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간다. 아울러 이들이 서로를 ‘고향친구’로 받아들이면서 ‘마음의 고향’을 되찾는 모습도 그린다.(02)923-2131李鍾壽
  • 강북구, 3개월간 불우이웃돕기행사 전개

    ‘달동네의 겨울은 따뜻했네’ 서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3개월여 동안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펼친 ‘따뜻한 겨울보내기 운동’에 전체 구민의 28%가 참여해 생활이 어려울수록 인정이 살아있음을 과시했다. 구의 전체 주민은 36만521명.이 가운데 10만940명이 행사에 참가했다.구는모두 5억1,400만원의 성금 또는 성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했다. 현금이 2억1,200만원이었으며 쌀 7만6,310t(1억6,000만원 상당),라면 방한복 등 기타 성품이 1억4,200만원어치나 됐다.전체 참가자가 평균 5,000원씩의 성금 및 성품을 낸 셈. 구는 이렇게 구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에다가 예산 등 법정지원금 28억200만원을 보태 총 9,060가구에 평균 36만6,000원씩 지원했다. 구가 이처럼 따뜻한 겨울 보내기에 적극 나선 것은 관내에 생활보호대상자가 많기 때문.지난해 1월에는 생활보호대상자가 4,684명이었으나 2월 현재 7,669명으로 1년 사이에 64%나 급증했다. 구는 구청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등을 통해 따뜻한 겨울보내기 운동에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고 이같은 노력으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이 따뜻한 인정을 보여주었다. 구는 특히 아버지가 부도로 수감되고 어머니가 가출해버렸으며 집마저 경매에 넘어간 權모양(8)에게 모교회 지하에 있는 방2칸을 마련해주었으며,선천성 심장병을 앓고있으나 가정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郭모군(13)에게 수술비 300만원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서민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성금액이 기대치를 넘어 생활이 어려울수록 인정이 넘쳐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金龍秀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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