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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추워지면 ‘쥐어짜는 심장’…고단한 외침을 들어라

    [메디컬 인사이드] 추워지면 ‘쥐어짜는 심장’…고단한 외침을 들어라

    70%가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사망 증상 곧 완화 식도염·위궤양 오해 흡연·고혈압 등 7대 위험 피해야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허혈성 심장질환’이라고 합니다. 지방질이 혈관 벽에 쌓여 딱딱해지는 죽상경화증과 혈전이 주요 원인입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는 겨울철, 특히 12월에 급증합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돼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겨울이 오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급성 심근경색증’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슴을 감싸 쥐며 쓰러지는 모습으로 각인된 질병이지요. 실제로 허혈성 심장질환자의 70%가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할 정도로 위험합니다.그런데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병은 따로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의 전조증상처럼 다가오는 이 병은 잠시 쉬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안심하기 쉽습니다. ‘난 아직 건강하다’고 호언장담하며 운동을 기피하고 흡연과 과식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가 결국 심근경색증으로 죽게 됩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이 생기는 ‘협심증’입니다. 협심증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비만과 고지방식 위주의 식단, 운동 부족이 주요 원인입니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협심증 진료 인원은 2011년 57만 2581명에서 2015년 63만 4605명으로 늘었습니다. 2015년 기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가 9만 4577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많은 수준입니다. ●무리할 때 생기는 가슴 통증이 신호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증상’입니다. 협심증 증상은 가슴 중심부를 쥐어짜는 느낌으로 시작됩니다. 통증과 압박감은 심장이 위치한 왼쪽 어깨나 팔 안쪽으로 퍼져 나갑니다. 하지만 심근경색증과 달리 증상은 대개 1~2분, 길어도 15분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식도염이나 위궤양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가슴 통증은 협심증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광제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스트레스나 정서불안도 가슴을 조이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며 “협심증 증상이 뚜렷이 구분되는 이유는 주로 빠르게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운동을 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소 담배를 피우는 김진모(63)씨는 3개월 전부터 이런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등산할 때 빨리 걸으면 숨이 차면서 앞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들고 왼쪽 팔이나 턱으로 퍼지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바위에 앉아 쉬면 증상은 곧 가라앉았습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아직 완전히 막히진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상한 느낌이 든 김씨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 아스피린 등을 활용한 약물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 교수는 “만약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점차 통증 시간이 길어지고 심지어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나다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40대를 넘기면 협심증 위험이 급증합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 중·노년층입니다. 동맥경화 진행 속도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7대 위험요소’를 피해야 합니다.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은 혈관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지방 섭취를 줄이는 기능이 있을 뿐 과식하면 동물성 기름과 마찬가지로 해롭습니다. 호두나 땅콩 등에도 지방이 포함돼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식물성 기름도 과식하면 해롭다 몸속 총콜레스테롤양은 200㎎/㎗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은 지방질이 많은 육류 대신 달걀이나 우유를 통해 적당히 섭취하고 일주일에 3~4회,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과거 달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누명을 썼지만 하루 1개 정도 섭취하면 오히려 대사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과일, 채소, 곡물, 무지방 및 저지방 우유, 생선, 콩, 닭고기를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도 협심증 예방이나 병의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미 증상이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중하다면 약물 치료와 스텐트 시술을 받게 됩니다. 스텐트 시술은 혈관 내부로 긴 관을 넣고 풍선이나 금속 스텐트를 사용해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히는 치료법입니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전신 마취를 하지 않고 요양 기간도 없어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병이 더 진행되면 몸속 혈관을 절제해 심장을 가로질러 이식하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김 교수는 “최근에는 관상동맥 우회술 성공률이 97% 이상으로 높아져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심증을 앓고 있다면 응급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을 갖고 다녀야 합니다. 가슴통증이 생겼을 때 혀 밑에 넣어 녹여 먹거나 스프레이로 뿌리면 서서히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도 있습니다. 이 약은 습기와 햇빛에 노출되면 약효가 사라지기 때문에 꼭 갈색용기를 사용하고 겉면에 표기된 유효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약을 먹어 증상을 완화했거나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안심하는 분들이 있는데 협심증은 평생 관리하는 병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몸 관리를 게을리하면 재발하거나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집니다. 김 교수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도 협심증이 같은 자리에서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연과 체중조절, 식이요법, 약물복용, 운동을 평생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충남 향토음식 레시피 책자로 만들어 학교에 보급

    충남 향토음식 레시피 책자로 만들어 학교에 보급

    게국지, 박속낙지탕, 인삼쌈장 등 충남 향토음식 레시피가 일선 학교에 보급돼 학교급식 식단이 더욱 풍성해졌다.충남도는 107개 전통음식 표준 레시피를 개발해 만든 책자를 조리가 가능한 도내 590개 초·중·고교에 보급했다고 16일 밝혔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향토음식이지만 양념이 어떤 비율로 할 때 가장 맛 있는지를 수없이 시연해 레시피를 표준화했기 때문에 음식마다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며 “학생들이 충남 고유의 정취가 배인 건강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게국지 등 전국적 유명세를 떨치는 것도 있지만 낙지채소비빔밥, 쌈밥&빠금장, 연근시래기밥, 호두산채비빔밥, 된장라면, 갑오징어고추장찌개 등 덜 알려진 향토음식이 수두룩하다. 방풍나물무침, 우렁이살오이무침, 장똑똑이, 삼치살호두강정 등 자주 먹지 않는 음식도 있다. 물론 한우무국, 청포묵무침, 주꾸미채소볶음, 양념닭갈비찜, 삼치된장조림 등 비교적 낯익은 음식도 포함됐다. 각각의 향토음식에 알맞는 식단도 내놓았다. 예컨대 서산·태안 향토음식인 게국지는 마늘밥, 우엉잡채, 감태구이, 딸기를 한 상에 내면 제격이란 것이다. 천안 특산품을 활용한 호두산채비빔밥은 부추달걀국, 우리밀호두과자, 앵두 등으로 한 끼를 꾸렸다. 박속낙지탕은 보리밥과 한우버섯불고기, 인삼쌈장은 연잎밥과 애호박된장국, 장똑똑이는 강황쌀밥과 꽃게매운탕 등을 함께 묶었다. 도는 지난해 11월 학교 영양교사, 학부모, 전문가 등 10명으로 ‘학교급식 건강식단 TF팀’을 만들어 이 레시피를 개발했다. 250여쪽 분량의 책은 식단 사진을 곁들인 향토음식 표준 레시피에 음식에 얽힌 옛 이야기와 식재료 재배과정 등을 담아 무료하지 않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돈스파이크 스테이크 먹방 화제 “목장갑에 위생장갑까지 끼고”

    돈스파이크 스테이크 먹방 화제 “목장갑에 위생장갑까지 끼고”

    돈스파이크의 대형 스테이크와 냉면이 화제다.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작곡가 겸 가수인 돈스파이크가 방송인 박수홍, 윤정수를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돈스파이크는 식당에서 나오는 스테이크와는 차원이 다른 사이즈의 스테이크를 대접했다. 돈스파이크는 목장갑과 위생장갑을 끼고 고기를 뜯어 먹으라고 권유하고는 시범을 먼저 보였다. 돈스파이크는 이렇게 먹는 이유에 대해 “닭다리도 들고 뜯고, 등갈비도 들고 뜯는다. 스테이크도 마찬가지”라며 “(고기를) 뜯는 기분과 움켜쥔 느낌이 좋다. 그리고 고기를 잘라두면 육즙이 마르기 때문에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태어나서 난생 처음보는 장면”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돈스파이크, 박수홍, 윤정수는 고기 먹방에 이어 삶은 달걀 5알과 수박 반 통이 들어간 냉면까지 흡입하며 제대로 된 먹방을 보였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빠가 만든 팬케이크 먹고 숨진 딸…왜?

    아빠가 만든 팬케이크 먹고 숨진 딸…왜?

    배고픈 딸에게 만들어준 아빠의 팬케이크가 처참한 비극을 몰고 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런던 북서부 해로우 출신의 나이니카 티쿠(9)가 아빠가 점심으로 만든 팬케이크 한입을 먹고 과민증 반응( anaphylactic reaction)을 보여 결국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나이니카의 엄마 락쉬미(37)는 딸이 숨을 거둔지 5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알레르기에 대한 치료와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딸의 실명을 밝히며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지난 달 5월 20일, 나이니카는 승마수업을 마치고 아빠 비누드와 돌아오는 길에 팬케이크 재료를 사왔다. 재료에는 한 번도 먹어본적이 없었지만 나이니카가 조금이라도 먹고 싶어한 블랙베리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빠는 평소처럼 우유, 달걀, 콩으로 만든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딸을 위해 평소처럼 유제품이 첨가되지 않은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이니카는 팬케이크를 한입 먹은 후 거친 반응을 보였다. 발진이 올라왔고 붓기 시작했다. 아빠는 딸에게 알레르기 약, 응급주사 에피펜, 인공 호흡을 실시했지만 딸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구급차가 왔을 때 이미 딸은 맥박을 잃었고, 얼굴이 창백하게 변한 뒤였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서 맥박은 돌아왔지만 산소부족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은 뒤였다. 이틀 후 병원은 뇌사판정을 내렸고, 결국 병원에 온지 5일 만에 부부는 딸의 생명유지 장치를 끄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엄마는 “딸이 태어난지 6개월 뒤 유제품, 콩,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단 사실을 알고는 집에서 관련된 모든 재료를 없앴다. 아마 재료가 오염됐거나 다른 성분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됐다. 의사는 블랙베리 때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우리에겐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아있다”고 슬퍼했다. 그녀는 “딸의 죽음 이후, 우리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알레르기로 인해 고초를 겪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 딸을 계기로 다른 가족들이 참혹한 고통을 겪지 않길 바란다. 부모로서 또다른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절실한 마음을 전했다. 부부는 딸 나이니카의 이름으로 재단을 설립했다. 알레르기 연구 자금을 조달하고 알레르기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온라인 모금사이트도 개설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다는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집행할 것입니다.”조억동(61) 경기 광주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경으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복지 증진·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 토박이인 조 시장은 광주시의회 의장 등 8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취임 초부터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실천하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획기적인 교육투자 지원 등 친환경 명품도시의 기틀을 다졌다. 2010년에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 12년째 시장으로 재임하며 광주시를 수도권 최고 중소도시 반열에 올려놓았다. →광주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았는데.  -시는 지난달 5일 2017년 2회 추경으로 1265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을 포함해 1조 552억원으로 예산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는 중앙부처로의 발빠른 행보와 국·도비 확보 TF팀’ 운영에 따른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증가, 체납액 책임징수제 운영에 따른 자체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단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다.  →민선 6기 7대 분야 56건 공약 중 38건이 완료됐는데.  -‘친환경 명품 생활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7대 분야, 56개 공약을 준비했다. 민선 6기 3년차를 맞은 현재는 60%에 이르는 이행률을 보이고 있고 민선 6기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에는 대부분의 공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교통시스템 구축과 역세권 신도시 개발, 사회안전망 구축, 교육 분야 등은 민선 6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강선의 개통이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시기를 같이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광주역 인근 47만 5545㎡ 일대에 상업·업무·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혁신거점도시의 조성과 역과 시청 사이에 위치한 경안1지구와 송정지구 개발사업이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은 잘되고 있나.  -인재 양성은 지역 발전에 가장 기본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시장이 됐을 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생각으로 전국 최초로 시 세입의 5%를 교육경비로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2007년 교육경비 지원조례 제정 이후 현재까지 840억여원을 지역 내 48개 초·중·고교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교육경비는 91억원으로 첫해 대비 53% 증가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사립유치원부터 중학교 전 학년에 걸친 무상급식과 안정적 급식지원을 위한 급식설비 설치 사업에 19개교 35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3년간 일자리 2만여개를 어떻게 만들었나.  -우리 시는 매월 1회 권역별로 열리는 채용행사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의 행사를 통해 2014년 5653명, 2015년 7022명, 2016년 8044명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8500명 취업을 목표로 세웠으며 7월 말 현재 4270명이 민간 기업에 입사했다. 2018년까지 취업자 수를 18만 1200명까지 늘리기 위해 다양한 고용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시청 2층 로비에서 일자리센터를 운영하며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결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대규모 물류단지, 패션아웃렛이 완공되면 9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만 2000명이 입주하는 태전지구 등 교통·인프라 대책은.  -태전지구는 2019년 말까지 2만 2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태전지구 교통 대책으로 태전지구 입주 시기인 이달 말까지 담안교 하부 교량을 신설하고 직리천변을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태전1지구 도시계획도로와 고산지구 내부도로 조기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시내∼태전지구 순환버스 노선 3대를 신설키로 했으며 32번(광주시내∼잠실역, 2대 증차)과 32-1번(오포금호APT∼모란역, 1대 증차) 버스를 증차하고 1005번 버스와 660번 버스가 태전지구를 경유하도록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30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쌍령1초교는 인근 1100여 가구 거주자 자녀 200여명과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쌍령1지구 1425가구 입주자 자녀 50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도가 쌍령동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 2663가구 입주민 자녀 500여명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중복 규제해결이 선결 과제인데.  -좋은 기업을 유치하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최근 경기도에서 공개한 규제지도를 보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 곳이 광주다. 시 전체는 팔당특별대책지역 Ⅰ권역과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있어 6개의 규제를 한꺼번에 적용받는 곳도 있다. 팔당특별대책지역 권역이면 하수처리구역 외에서는 거주지가 제한되고 면적 800㎡ 이상 건물을 짓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르고 곳곳이 자연보전권역,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산업단지는 물론 공동주택조차 짓기 쉽지 않다. 이처럼 2중·3중 심지어 6중 규제 탓에 고부가가치 산업이 유입되지 못하고 영세 공장만 난립하고 있다. 시는 올해 곤지암 프레시푸드·한울·학동·방도 등 총 4곳의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산업단지 입지를 제한하는 환경부의 방침 탓에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산단 입지 규제인 환경부 고시를 개정하기 위해 국무조정실과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에 우리 지역의 실정을 알리고 있다. 또한 중앙부처와 직접 소통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살충제 달걀’이 경기 광주에서 처음 나왔는데.  -‘살충제 달걀’이 광주에서 최초 발생된 이래 우리 시는 식품안전 긴급 특별 대책을 세우고 시민의 식품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에는 현재 6개 농장에서 6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으로 지난 8월 16일 전체 농장에 대한 살충제 검사를 마쳤다. 이번에 검사를 마친 광주시 6개 농장은 모두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로, 1년에 1회 이상 항생제, 살충제 검사 등을 받고 있으며 이번 긴급 검사에서도 최초 발생 농장을 제외하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2회 추가 검사를 했으며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아 경기도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달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와는 별도로 40여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내 224개 식품 제조, 가공,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살충제 검출 달걀이 사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3선 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한때 격무와 일에 지쳐 기가 소실돼 고생했다. 한동안 술을 끊고 운동을 했다. 주로 걷기운동을 한다. 주위의 우려와 격려로 모두 회복됐다. 9개월 정도 남았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의 약속인 7대 분야 56개 공약의 성공적 실천을 위해 시민과 함께 뛸 것이다. 민선 4기·5기·6기 시장으로서 인구 35만명·예산 1조원의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로 우뚝 선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넓은 고을 광주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감 현장] 농식품부 장관 “한·미 FTA서 농업 양보 없다”

    “살충제 달걀 없게 이중 점검 붉은불개미 국경 검역 강화” 野, FTA 재협상 말바꾸기 맹공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논란과 관련, “농업 부문에서 (미국에) 양보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 농업분야에 대한 개방 확대 요구가 있을 것이란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의 지적에 “일정 부분 미국의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농업부문만 놓고 보면 대미 무역적자가 심각하고 피해가 누적돼 있다”며 “어떤 요구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피해 상황을 미국에 인식시키겠다”고 말했다. 농해수위 국감에서 한국당 등 야당의원들은 한·미 FTA 재협상을 둘러싸고 정부가 ‘말 바꾸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6월 정상회담 때는 양국 간 조율되지 않은 한·미 FTA 문제를 테이블에 올리기 껄끄러워 이면으로 돌려 합의했는데 오래가지 못하고 하나하나 공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한·미 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서 농축산 분야에 대한 추가 개방 요구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이 “구체적 요구가 없었다”고 답하자 황 의원은 “‘미국에서 관련 요구가 있었다’는 언급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는 데도 없다고 단정 짓느냐”고 추궁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재협상이 아닌 개정 협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둬야 한다”면서 “개정도 확정된 것이 아니라 지난 7월 미국의 문서 통보를 받은 시점부터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제2의 ‘살충제 계란’ 사태를 막기 위해 “산란계 농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식품의약처안전처는 유통 중인 계란을 수거하여 검사하는 이중 점검을 통해 안전한 계란이 유통되도록 하겠다”면서 “친환경 인증제도 전면 개편, 사육환경의 동물복지형 전환 등 근본적인 개선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 붉은불개미와 관련, “국경검역 강화 조치를 추진하고 범부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비검역 물품 컨테이너에 대한 관리 방안 마련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타마고치를 아시나요?…추억의 게임기, 20주년 맞아 부활

    타마고치를 아시나요?…추억의 게임기, 20주년 맞아 부활

    스마트폰 게임과 VR 헤드셋이 인기를 끌기 훨씬 이전에 이미 가상 현실을 예상한 게임기기가 있었다. 바로 애완동물을 가상으로 키울 수 있는 ‘타마고치’(Tamagotchi). 타마고치는 1996년 11월 일본 종합 완구회사 반다이가 10대 여고생들을 타깃화해 출시한 달걀 모양의 휴대용 애완동물 사육 게임기다. 출시하자마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07년 5월 미국 뉴욕에서 단 3일 동안 3만 개가 팔리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4000만개가 넘게 팔렸다. 한국에서는 교육부가 수업 방해와 생명 경시 풍조를 지적하며 전국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교 반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반다이는 90년대 최고 히트 상품이었던 타마고치가 재기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밝혔다. 벌써 10일부터 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에서 15달러(약 1만7000원)에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다음달 5일 공식적으로 미국에 입고되며 유럽시장에서도 10월이 지나야 만나볼 수 있다. 한정된 수량만 판매할 예정이다. 새 버전은 여섯 가지 다른 애완동물, 다양한 조개껍질 모양의 용기 디자인으로 발매된다. 구매자들은 오렌지색과 속이 비치는 파란색, 두 가지 대비되는 색상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원판보다 크기는 훨씬 더 작아졌지만 게임방식은 거의 똑같다. 가상 애완동물인 타마고치를 부화시킨 후 먹이고 재우고 대소변을 치워주며 돌보면 된다. 타마고치는 실제 애완동물처럼 생애주기별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면 병에 걸리거나 죽을 수도 있다. 반다이 아메리카의 리즈 그램프 부회장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미국에 들여와달라고 청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우리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다마고치 미니버전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마고치가 오늘날 이용가능한 게임과는 달리 훨씬 단순하고 고전적인 픽셀게임이지만 타마고치를 갖고 놀았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끌어당길 것이다. 또한 독특함으로 첨단기기와 함께 자란 젊은 세대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반다이홈페이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달걀 이어 꿀까지…전세계 벌꿀 75% 살충제 검출

    달걀 이어 꿀까지…전세계 벌꿀 75% 살충제 검출

    세계 전역에서 생산된 꿀의 4분의 3 이상에 살충제 및 농약 잔류물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남극 대륙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대륙에서 198개의 꿀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75%에서 니코틴계의 신경 자극성 살충제인 네오니코티노이드(Neonicotinoid) 성분이 최소 1종 이상이 발견됐다. 샘플 중 45%는 2개 이상의 살충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었다. 네오티코티노이드는 1980년대 기존 살충제보다 독성이 덜하면서 해충, 특히 진딧물 등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임이 입증되면서 쉘, 바이엘사에 의해 개발된 뒤 유럽, 북미대륙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2006년 미국에서 30~90% 꿀벌이 의문의 집단떼죽음 사고가 벌어졌고, 미국 양봉업자들은 네오니코티노이드 성분의 위험성 등을 미공개했다는 이유로 미국환경보호청을 고소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또한 유럽에서도 2013년 유럽집행위(EC)가 주요한 네오티코티노이드 4종을 금지시켰지만 다시 해제되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꿀에서 발견되는 살충제 잔류량 수준이 최소한의 안전 기준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심각한 환경문제”라고 말했다. 살충제의 농도는 유럽, 북미 및 아시아 표본에서 가장 높았다. 독일과 폴란드의 샘플은 네오니코티노이드의 최대 잔류 허용치 (MRL)를 초과했으며 일본 샘플은 한계치의 45%에 도달했다. 반면 영국 샘플은 안전 기준 이내인 1.36% 이하의 네오니코티노이드 수치를 보였다. 영국 서섹스대학 생물학과 데이브 고울슨 교수는 과학자는 “소량의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꿀을 장기간 섭취하는 것은 혼합신경독소를 꾸준히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도 “급성 독성의 정확한 위험성을 실험할 만한 환경을 갖기는 쉽지 않으며, 그것이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예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인 ‘지구의 친구’측은 최근 영국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에게 네오티코티노이드 등 화학 물질에 대한 완전하고 영구적 인 금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구의 친구 활동가 산드라 벨은 “꿀은 벌이 인간을 위해 준비한 접대 음식이 아니라 꿀벌에게 필수적인 식품 공급원”이라면서 “전세계 많은 꿀 샘플에 이러한 살충제 혼합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만큼 완전한 금지령이 아닌 어떤 것도 벌들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명절 선물과 극장가

    [그때의 사회면] 명절 선물과 극장가

    6·25전쟁 직후는 먹고살기에도 힘든 때여서 선물은 상류층에서나 오가던 것이었다. 달걀꾸러미나 사과 같은 농축산물이 주류를 이루었다. 1960년대에 가장 인기 있었던 명절 선물은 설탕이었다. 설탕을 구하기가 어려운 때였다. 설탕과 더불어 ‘삼백(三白)식품’으로 불리던 조미료와 밀가루도 귀한 선물이었다. 사는 데 꼭 필요한 생필품들은 명절 선물로서는 제격이었다. 간장, 통조림, 양말, 비누, 수건, 와이셔츠 등이었다. 때로는 술이나 담배를 선물로 주고받았고 담배·주류업체들은 명절에 맞춰 선물용 포장을 판매했다.생활이 윤택해지고 산업화가 진행된 1970년대에는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생필품과 함께 화장품이나 커피, 과자종합선물세트 등 기호품이나 치장용품도 인기를 누렸다. 경제 규모가 커진 1980년대에는 햄, 참치, 참기름 등의 식품 선물세트나 넥타이, 지갑 같은 패션잡화가 선물용으로 잘 팔렸다. 한우갈비세트 등 고급 선물세트가 등장한 것도 이즈음이다. 국내에서도 상품권의 역사는 오래됐다. 일제강점기부터 상품권은 통용됐는데 1920년대에도 상품권의 유통에 관한 신문기사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백화점용 상품권이 처음 나온 것은 1930년 무렵이라고 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전신인 미쓰코시백화점이 1930년 10월 상품권을 발행했다. 그러나 정부는 과소비를 조장하고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1975년 12월 상품권 발행을 금지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일종의 교환권과 같은 유사상품권을 불법적으로 발행했다. 업계는 상품권 발행을 허가해 달라는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고 발행이 다시 합법화된 것은 1994년이다. 1960년대 신문광고는 영화를 명절 선물로 광고하고 있다. 영화 관람도 아무 때나 할 수 없고 1년에 한두 번 할 수 있는 것이었으니 영화도 일종의 선물이었던 셈이다. 지금도 명절 극장가는 붐비지만 당시에는 명절과 영화는 떼놓을 수 없는 관계였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사람들로 영화관은 명절날이면 미어터졌다. 개봉관이 아닌 변두리 극장도 북새통을 이루기는 마찬가지였다. 관객이 몰려들자 극장 측은 규정을 어기며 정원보다 많은 관객을 입장시켜 서서 영화를 보게 했다. 때로는 지정 좌석도 없애버렸다. 인기 있는 영화는 원래 가격의 두세 배를 받는 암표까지 날뛰었다. 극장 측도 명절 특별요금이라 하여 평소에 200원 받던 입장료를 400원까지 올려받기도 했다.(동아일보 1968년 10월 7일 자) 혼잡한 틈을 타 극장 안에는 소매치기가 설쳤고 자리싸움은 예사로 벌어졌다. 극장 직원들은 정원 외로 손님을 받아놓고는 질서를 잡느라 막대기를 휘두르기도 했다.(경향신문 1967년 9월 19일 자) 사진은 1972년 설날 때의 혼잡한 극장가. 손성진 논설주간
  • [발효 음식 이야기] 한·일 대표 ‘콩 발효 형제’… 맛은 달라도 영양·풍미 닮았네

    [발효 음식 이야기] 한·일 대표 ‘콩 발효 형제’… 맛은 달라도 영양·풍미 닮았네

    한국의 청국장과 일본의 낫토는 다른 듯 닮았다. 맛과 질감, 요리법과 구성성분이 엄연히 다른 별개의 음식이지만, 콩을 원료로 한 발효식품인데다 풍부한 영양소를 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간이 빚어낸 작품’인 발효음식의 어엿한 일원임에도 오랫동안 진득하게 숙성을 기다리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짧은 시간 안에 그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속성 발효음식’이라는 점도 같다. 독특한 냄새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일단 혀끝에 길이 들면 이내 온몸을 편안하게 채워주는 구수한 풍미를 만나게 된다.청국장은 콩으로 만든 대표적인 발효 식품이다. 옛 만주 지역의 기마민족들이 이동하면서 쉽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콩을 삶아 말 안장에 얹고 다녔는데, 이 삶은 콩이 말의 체온에 의해 자연 발효된 것이 오늘날 청국장의 시초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청국장이라는 이름도 ‘청나라에서 전래된 장’이라는 설과 전쟁터에서 병사들의 군중 식량으로 활용되던 장이라는 뜻의 ‘전국장’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1766년 조선 영조 때 학자 유중림이 농서 ‘산림경제’를 새롭게 엮은 ‘증보산림경제’와 조선시대 학자 이규경이 집필한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전국장’으로, 1809년 빙허각 이씨가 쓴 ‘규합총서’에는 ‘청육장’으로 각각 표기됐다. ●청국장, 청나라 전래설·軍 식량설 전해 청국장은 발효시키기 시작해 먹기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된장에 비해 담근 지 2~3일 만 지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짧은 시간 안에 발효되기 때문에 콩의 영양소 손실이 적다. 청국장은 볏짚에 많이 있는 ‘바실러스균’이 주 발효균이다. 보통 메주콩을 10~20시간 동안 따뜻한 물에 불렸다가 푹 삶은 뒤 대나무 소쿠리에 담아 따뜻한 곳에 놓고 담요나 이불을 씌워 온도를 유지하면 바실러스균이 번식하며 발효되는 원리다. 이 때문에 청국장을 띄울 때는 콩 사이사이에 볏짚을 몇 가닥씩 깔아준다. 청국장의 바실러스균은 우리 몸에 이로운 유익균이다. 대장 내 유산균의 성장을 촉진하면서 해로운 균은 억제하는 ‘정장작용’을 한다. 또 혈전을 녹여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예방하고, 발암물질을 억제해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청국장의 식물성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전환돼 체내 흡수와 소화를 돕기 때문에 변비 치료에 좋다. 이 밖에도 청국장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노화를 방지해준다. 유방암, 갱년기 질환 등 여성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낫토는 청국장의 형제뻘인 일본의 전통음식이다. 일본 남쪽 지방인 규슈나 관서 지방에서 특히 즐겨 먹는다. 서기 753년 당나라의 승려 감진화상이 일본으로 건너가며 메주를 가져갔고, 훗날 이것을 납소(일본 절간의 주방)에서 주로 만들어 먹었다는 뜻에서 ‘낫토’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1990년대 들어서는 영양학적 우수성이 부각되며 일본 전역으로 퍼졌다. 낫토의 실처럼 길게 늘어지는 끈적한 점성 물질은 단백질이 발효돼 생성된 성분으로,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낫토키나제’가 함유돼 있다. 청국장과 마찬가지로 유해세균을 억제하는 바실러스균과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또 낫토키나제는 혈관을 막는 노폐물인 혈전 발생을 예방하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항암작용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낫토에는 낫토키나제 외에도 비타민 B군과 K군을 비롯해 비타민 E, 사포닌 등 다량의 항산화 효소가 들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갱년기 장애, 노화장애, 각종 성인병 방지 기능이 있다. 청국장과 낫토의 가장 큰 차이는 발효균의 가짓수다. 발효에 한 가지 균만 사용되는지, 여러 종류의 균이 사용되는지에 따라 두 식품의 종류가 갈린다. 청국장은 콩과 볏짚에 붙어 있는 ‘바실러스 서브틸리스’라는 종에 속하는 여러 균들이 발효 과정에 함께 작용한다. 반면 낫토는 바실러스 서브틸리스균 중에서도 ‘낫토균’으로 불리는 특정한 종 한 가지만 사용해 만들어진다. 1906년 일본에서 발견된 낫토균은 삶은 대두에 작용해 낫토키나제라는 효소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발효 기간에 있어서도 다소 차이가 있다. 청국장은 우리나라에서 콩으로 만들어진 발효식품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만들 수 있다. 보통 2~3일이면 완성된다. 낫토는 이에 비해 제조기간이 길다. 대두를 삶아 볏짚으로 싼 뒤 따뜻한 곳에서 하루 정도 발효시키는데, 발효 후 거치게 되는 숙성 과정에 약 일주일 정도가 추가로 소요된다. 한국의 청국장이 주로 찌개나 국 등으로 끓여 먹는 것에 비해 일본의 낫토는 달걀, 간장, 겨자 등을 곁들여 밥에 비벼서 생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낫토를 ‘생청국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단백질 함량은 청국장이 100g당 19.3g, 낫토가 18.6g으로 청국장이 조금 높다.아직까지 청국장에 비해 낫토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최근 몇 년 새 국내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청국장의 소비가 다소 주춤하는 반면 낫토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낫토 시장 규모는 약 250억원으로 2015년 157억원보다 59.4% 성장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청국장과 낫토의 매출 비중이 2015년 청국장 52.9%, 낫도 47.1%에서 지난해 청국장 32.7%, 낫토 67.3%로 역전됐다. 낫토 매출은 지난해 143.9%, 올해 36.3% 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청국장은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5.5%, 1.7%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청국장이 전체 장류 시장(된장, 고추장, 간장, 메주 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6%에 불과했다. 2013년 대비 2015년 청국장 출하량도 14.7% 증가하는데 그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최근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장류 시장 전체가 정체기”라며 “특히 독특한 냄새나 식감 때문에 대중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국장의 경우 이런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100g당 단백질, 청국장이 4% 많아 국내 낫토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 곳은 풀무원이다. 오랜 세월 전통음식으로 사랑받아온 청국장은 고유의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먹거나 재래시장 등에서 구입하는 비중이 높은데 비해 관심은 급속도로 높아졌으나 접하기가 어려운 낫토는 기업형 생산방식에 시장 수요가 의존하게 되면서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낫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추세다. 2005년 풀무원건강생활이 낫토의 냄새를 순화시키는 신기술인 빙온숙성 방식을 적용한 ‘풀무원 유기농 나또’를 출시하면서 낫토의 대중화를 견인했다. 올해부터는 직접 배양한 낫토균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살아있는 실의 힘 국산콩 생나또’ 등 6종류의 낫토 제품으로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 약 84.3%를 기록했다.지난해부터는 대상 종가집도 낫토 시장에 진출했다. 종가집은 오랜 발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특화된 낫토를 개발해 ‘종가집 우리종균 생나또’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약 2년 동안 전국의 65개 전통발효식품을 수거해 후보균주 1625종을 채취하고 다시 8단계에 거쳐 낫토 종균을 선별하는 한편, 일본 낫토 생산업체 ‘산코식품’으로부터 낫토 생산기술을 습득했다. 이렇게 채취된 종균을 ‘KNS-2015’라는 이름으로 특허 출원했다. 이 종균은 냄새가 적고 낫토실이 풍부하며, 생균 상태로 관리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위생관리가 이뤄진다.CJ제일제당도 지난 2월 ‘행복한콩 한식발효 생나또’를 출시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낫토를 많이 접해 보지 않은 사람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가쓰오 간장’, ‘달콤 간장’, ‘볶음김치’ 등 포함된 소스에 따라 3종으로 구성됐다. 유통업계 중에서는 이마트가 지난해 5월 일본 판매 1위 브랜드 ‘다카노 낫또’를 직접 수입해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객관적·심층적 역학조사로 생리대 불안 해소를

    정부가 생리대 위해 논란이 불거진 지 넉 달 만에 1회용 생리대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생리대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생리대 사용자의 부작용 사례를 수집해 환경부·질병관리본부와 공동 역학조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고 심층적인 조사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등 666개 제품을 대상으로 10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 시험과 인체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최악의 조건인 “생리대를 하루 7.5개씩 한 달에 7일간 평생 사용하더라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며 “국내 유통되는 생리대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이번 조사에서 빠진 VOCs 74종의 인체 위해성을 조사하고, 농약과 기타 화학물질에 대해서도 내년 5월까지 검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검사 방법이 없어 이번에 사용된 분석법은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와 식약처 공식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다렸던 식약처 발표에 소비자들은 ‘몸에 이상이 생긴 소비자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 ‘이럴 줄 알았다’는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가습기 사건 때도 정부는 처음에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발표했고, 살충제 달걀 파문 때도 안전하다고 했다며 정부 발표에 강한 불신을 표출했다. 식약처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시험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제품별 VOCs 검출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앞으로는 분기별로 생리대를 수거·검사해 VOCs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VOCs 검출 원인을 파악해 저감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식약처가 발표한 안전대책만으로는 소비자 불안이 해소될 것 같지 않다. 역학조사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역학조사는 생리대 외에 스트레스, 생활환경, 기저질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과학적·객관적 역학조사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길밖에 없다. 안전 대책의 철저한 시행과 함께 생리대 유해 여부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과도하다면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바로 알리는 노력도 해 나가야 한다.
  • 추석 코앞인데 겁나는 과일값

    추석 코앞인데 겁나는 과일값

    3개월 연속 2%대 물가 상승 추석을 앞두고 과일 값이 20% 이상 껑충 뛰었다.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2% 이상 올랐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지난 7월(2.2%)과 지난달(2.6%)에 이어 석 달 연속 2%를 웃돌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6.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특히 신선과일이 1년 전보다 21.5% 상승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2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농산물은 5.2%, 수산물은 6.1% 올랐다. 다만 고공행진하던 채소류 가격은 4.2% 내려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9월 폭염 탓에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던 기저효과 영향이 작용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던 달걀은 살충제 파문으로 소비가 주춤하면서 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52.5% 올랐는데 이달에는 24.4% 상승에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하락세다. 오징어(63.7%), 토마토(35.9%), 양파(33.5%) 등의 가격도 대폭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년 전과 비교하면 채소류만 빼고 대부분 올랐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가을 배추·무가 본격 출하되면 농산물 가격이 다소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끼줍쇼’ 방탄소년단 진, 살갑게 다가가서 달걀말이 “아버님~”

    ‘한끼줍쇼’ 방탄소년단 진, 살갑게 다가가서 달걀말이 “아버님~”

    방탄소년단 진이 요리 실력을 공개했다.27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는 방탄소년단 진과 정국이 출연해 삼성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와 한팀이 된 진은 한 끼를 얻어먹는 집에서 집주인과 함께 저녁 식사 준비를 했다. 진은 “아버님 혹시 도와드릴 게 없을까요? 저도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조금이라도 거들고 싶은데 달걀말이라도 할까요”라며 살갑게 다가갔다. 이어 그는 요리에 꽤 능숙한 듯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며 달걀말이를 만들었다. 계란 5개를 넣어 양이 많은 탓에 말고 다시 펴는 이른바 고급 스킬을 선보이며 숟가락까지 사용해 달걀말이를 완성했다. 이렇게 저녁이 완성되고 다들 모여 식사하기 전 진은 “제가 요리를 좋아해서 옛날부터 팬분들께 음식을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에서야 해줄 수 있어서 영광이네요”라고 말했다. 집주인과 초등학교 6학년 딸, 마침 파자마파티를 위해 모인 딸의 친구들은 부끄러운 듯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진이 모처럼 집밥을 맛있게 먹기 시작하자 소녀 팬들은 믿기지 않는 듯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은 원래 방탄소년단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멤버였기에, 이번 방송을 통해 능숙한 요리 실력을 뽐냈다. 그는 데뷔 전부터 ‘방탄 블로그‘에 요리하는 모습을 올렸다. 떡국, 스테이크, 카르보나라 등 음식을 만드는 과정마다 사진과 함께 재밌는 멘트를 달며 ‘요섹남’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또, 네이버 V앱이나 먹방 등을 통해 팬들과 함께 요리로 소통해왔다. ‘한끼줍쇼’를 통해 그동안의 요리 실력을 공개하며, 많은 팬들을 입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설리, 리얼 끝나고 뭐하나 봤더니..‘만화방에서 세상편한 포즈’

    설리, 리얼 끝나고 뭐하나 봤더니..‘만화방에서 세상편한 포즈’

    가수 겸 배우 설리가 만화방에서 포착됐다.설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만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설리는 만화방에서 만화책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만화방에서 삶은 달걀과 탄산음료를 즐기는 모습이 털털함 그 자체다. 한편, 설리는 올해 영화 ‘리얼’로 김수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추석 코앞인데… 무섭게 오른 농산물값

    추석 코앞인데… 무섭게 오른 농산물값

    피망은 191%↑… 7년 만에 최고 정부 “추석 수급대책 특별 관리”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최근 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한 특별 관리에 나섰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농산물 생산자 물가는 전달보다 14.2% 뛰었다. 2010년 9월(18.8%)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6월과 비교하면 무려 23.7%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피망이 한 달 사이 190.9%, 토마토 102.1%, 배추 55.3% 등으로 급등했다.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에 폭염이 심했고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출하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과 달리 축산물 가격은 2.5% 내렸다. 닭고기가 12.9%, 달걀이 13.9% 각각 떨어졌다. ‘살충제 달걀’ 파문 여파로 해석된다.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8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올랐다. 7월(0.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를 특별 관리하고 성수품 수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8년 만에 찾아온 10월 추석으로 과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수출용 산란 노계도 살충제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도계장으로 출하된 산란 노계에서 허용치 이상의 살충제가 검출돼 전량 폐기하고 해당 농장에서 살충제 초과 검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도계장에서 산란 노계 정밀검사를 강화하고 부적합 산란 노계의 유통을 차단해 왔다. 문제가 된 도축장은 경북 봉화에 있는 성원농장이다. 당국은 이 농장이 도계장으로 출하한 산란 노계 1만 6203마리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인 0.05㎎/㎏을 초과한 0.09㎎/㎏ 검출돼 전량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산란 노계는 동남아 수출용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 농장이 보관 중인 달걀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했지만 살충제 성분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농장은 지난달 농식품부의 달걀 전수검사에서는 적합으로 판정됐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도 넘은 공직자들 일탈, 근무기강부터 다잡아야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근무시간에 외부 강의로 한 해 수천만원의 부수입을 챙기는가 하면 자신이 보호해야 할 탈북민들의 개인정보를 브로커한테 팔아넘겨 충격을 주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어제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직원의 외부 강의 실태는 가히 놀랍다. 2012년부터 올 9월까지 식약처 직원들은 총 6141건의 외부 강의를 했다. 매년 평균 300∼400명의 공무원이 외부 강의로 받은 강의료만 14억원에 달했다. 정부 부처라기보다 강의 전문 기관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식약처 공무원들이 식품·의약품계의 슈퍼갑으로 통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일이다.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홍보 행사나 강의 등으로 행정 수요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것은 공무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이다. 하지만 식약처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는 근본 취지를 의심받을 만큼 도가 지나쳤다. 외부 강의 주제도 식중독 예방관리,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정책 등 홍보비 예산이 별도로 책정된 고유 업무에 집중돼 있다. 더구나 지난해 외부 강의 747건 중 96%나 되는 718건이 평일에 이뤄져 업무 공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 안전이 뒷전이니, 살충제 달걀 같은 파동이 터져도 뒷북 대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용돈 벌이식 외부 강의도 다수 확인됐다. 강의료로 1000만원 이상 챙긴 직원은 7명이나 됐다. 한 간부는 2년간 160회의 외부 강의료로 6900여만원을 받아 징계를 받기도 했다. 통일부 직원의 일탈 행위는 중범죄자 수준이다. 남북교류업무를 담당한 6급 공무원이 탈북자 48명의 개인정보를 탈북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겼다. 브로커들은 이를 이용해 탈북자들을 협박해 돈을 뜯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또 법을 가장 엄격히 지켜야 할 검사들마저 음주운전도 모자라 솜방망이 처벌로 제 식구를 감쌌다고 하니 도덕적 해이를 의심받지 않을 수 없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의 공개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 7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검사는 20명이나 되지만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검사는 한 명도 없었다. 혈중알코올농도와 상관없이 음주운전으로 단 1회만 적발돼도 정직 처분을 내리도록 한 경찰규정과 대조적이다. 공무원은 정부 정책을 실행하고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그 책무가 달라질 수는 없다. 정부는 군·국정원 등에서 추진 중인 적폐청산과 개혁작업에 앞서 공직자들 근무기강부터 다잡아야 할 것이다.
  • [현실 속 삼국지] 비위생 달걀 가공업체 공익신고로 형사처벌

    A씨는 달걀 가공업체를 운영했다. A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무허가인 데다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았다. 달걀은 빵의 원료로 쓰이고, 학생들의 학교 급식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그런 만큼 신선하고 위생적인 관리가 필수적이어서 깨지거나 닭똥에 오염된 달걀은 폐기해야 한다. 하지만 A씨는 그런 달걀을 버리는 것이 아까웠다. A씨는 깨지거나 닭똥으로 오염된 달걀을 풀어서 액체 상태로 공급하면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A씨의 생각은 잘못된 것임이 곧바로 드러났다. 공익신고자인 B씨가 신고해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 것이다. 반면 B씨는 공익신고에 대한 보상금으로 3769만원을 지급받았다.
  • [추석선물 특집] 보름달처럼 꽉 찬 실속만점·영양만점 ‘명품명과’

    [추석선물 특집] 보름달처럼 꽉 찬 실속만점·영양만점 ‘명품명과’

    SPC 파리바게뜨는 복(福)을 기원하는 보름달을 소재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1만~2만원대 추석 선물세트 15종을 내놨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제품부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인기 높은 베이커리를 한데 모은 실속형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주력 제품은 보름달처럼 둥근 타르트에 자색 고구마, 단호박, 견과류 등 제철 재료를 담은 ‘명품명과’ 세트다. 고구마 앙금을 넣어 검정깨를 토핑한 ‘자색 고구마 타르트’, 캐러멜과 견과류(해바라기씨·아몬드·참깨)가 어우러진 ‘넛츠 타르트’, 호박씨와 백앙금이 담긴 ‘단호박 타르트’, 피칸을 넣은 ‘호두 타르트’ 등 4가지다. 건강한 원재료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긴 타르트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차와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패키지는 선물을 주고받는 즐거움도 더해 준다. 반달형 선물세트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조합하면 보름달 모양의 선물이 완성된다. 밤앙금이 들어간 ‘반달 밤만주’ 세트와 상큼한 오렌지, 향긋한 커피맛 구움과자로 구성된 ‘반달 구움과자’ 세트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들을 골라 묶은 ‘모나카 시리즈’는 어르신, 어린이 등 다양한 연령대가 두루 좋아할 법하다. 구수한 국산 찹쌀에 팥·호박·녹차 3가지 맛 앙금을 채운 ‘바삭한 우리 찹쌀 모나카’, 모나카·도라야키·카스텔라를 조합한 ‘가화만사성’, 화과자·양갱·모나카가 어우러진 ‘전통다과’, 호박·콩고물·유자·팥·밤으로 속을 채운 ‘6색 만주’ 등의 세트가 있다. 트렌디한 젊은층을 위한 선물로는 유명 삽화작가 장자크 상페의 ‘꼬마 니콜라’ 일러스트를 담은 ‘꼬마 니콜라 쿠키’ 세트가 있다. ‘머랭쿠키 3종(딸기, 코코넛, 레몬)’ 세트는 화사한 색상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머랭은 거품 낸 달걀 흰자와 설탕을 주원료로 해서 구운 과자로, 프랑스식 디저트 마카롱에 이어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부담 없이 감사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 베이커리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살충제 달걀·생리대 파동 “정부 소통부재 탓” 쓴소리

    서울대 교수들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살충제 달걀, 유해 생리대 파동과 관련해 정부의 소통 부족을 꼬집고 나섰다. 14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생화학물질 사태와 국민안전: 보건학의 제언’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서울대 교수들은 “위해성 평가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경호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정부는 달걀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지 며칠도 안 돼 달걀이 안전하니 섭취해도 된다고 발표했는데 오히려 국민의 혼란만 가중됐다”면서 “안심하다는 메시지보다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이해시키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려진 독성 영향에 근거해 한 번에 한 물질씩 평가하는 현 위해성 평가 방식으로는 21세기 화학물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위해성 평가가 다양한 건강 영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통합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럽의 화학물질청(ECHA)과 비슷한 화학물질 위해성 평가 기관을 설치해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명순 보건학과 교수는 “정보의 정확성은 소통의 첫 단계이자 기본 중의 기본”이라면서 “정부는 달걀의 난각(껍데기) 코드를 잘못 발표해 국민의 신뢰를 고갈시켰다”면서 “정부는 ‘끝났다’, ‘안전하다’ 등의 메시지가 아니라 현재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이고 어떻게 통제되고 있는지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밝히는 등 소통 메시지의 정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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