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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과 음악/김영준 바이올리니스트·서울시향 악장(굄돌)

    지난해 겨울 러시아의 한 도시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가난하다고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었다.달러를 쓰는 여행객은 예외지만 내국인을 위한 물건은 없었다.그들은 빵 한조각을 위해 상점앞에서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고 빵이 다 떨어지면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워낙 생활필수품을 구하기 어려워 곳곳에서 담배 한갑을 들고 서있는 사람,신던 구두 양말등도 들고 서서 팔고 사는 광경들을 보았다. 지금도 초대 받아간 소련인의 집에서 먹은 달걀 한개가 얼마나 값진 대접이었는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할 지경이다. 오케스트라와 연습을 할때,단원들 모습이 모두 초췌하고 딱해 보였지만 첫 오케스트라의 화음이 시작되면서 그들의 궁핍을 잊어버렸다.풍부하고 유려한 울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별로 좋지 않은 악기들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연주 하는 소리마다 정신이 들어있는 듯 했다.우리나라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그들은 다른 듯했다. 어떻게 가난에 떨면서도 저렇게 열심히 음악을 대할수 있을까. 음악인 뿐이 아니라 관객들도 마찬가지였다.매일 큰 홀에서 연주가 있는데 항상 매진인 것이다.음악을 듣는 그들의 표정은 부드럽고 여유만만했다.경제력보다는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그래서 예술이 발전하고 또 그 힘으로 가난을 이겨낼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요즈음 어렵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조금뿐이던 정부,기업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도 그나마 끊어져가고 있다.물건이나 먹을 것은 너무 많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인데도 눈에 보이는 것에만 매달려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이겨낼 정신이 필요하다.그 어려움을 지탱해 나갈수 있는 정신의 힘을 기르기위해 문화예술쪽으로 얼굴을 돌리게 할 방법은 없을까.
  • 민족대의로 「총독부」 먼저 헐어야(사설)

    총독부건물을 먼저 헐 것인가,박물관을 먼저 지은 다음 총독부건물을 헐 것인가? 이 논쟁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이 끝없는 논쟁이 될것처럼 얼핏 보인다.그러나 대립되는 의견의 갈래들을 정리해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그리고 그 결론은 『총독부 건물을 먼저 헐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공개서한과 성명서를 내며 맞서고 있는 선철거론자와 선건립론자들,즉 「구조선총독부건물 철거추진위원회」와 「우리의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대립되는 주장을 하고 있는것은 아니다.「총독부건물이 철거되어야」한다는 원칙에는 양쪽 다 찬성하고 있으며 다만 그 시기를 둘러싸고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문화재전문가와 대학교수,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선건립론」은 「문화재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고 독립운동사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선철거론」은 「민족정기의 조속한 회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민족적대의와 현실논리측면에서 어느쪽이 먼저일 수 있는가하는 점이다.물론 「민족정기의 회복을 위한 철거」가 먼저이고 「문화재의 안전」은 철거에 따른 실천과제인 것이다. 따라서 철거를 기정사실로 하고 그에따른 두가지 문제,즉 귀중한 문화재의 안전한 이전과 새 박물관의 건립방안을 수립해야 한다.우리가 지금 논의해야 할것은 소모적인 「선철거냐 선건립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이 두가지 문제다. 철거시기에 대한 논쟁에만 빠져 있다가는 해방이후 반세기가 되도록 해결하지 못한 비정상 상태의 지속이 무기화될 뿐이다.총독부건물이 아직도 버티고 서 있다는것은 부끄러운 비정상의 상태다.이 건물의 철거결정은 그 비정상적인 상태의 계속을 단절하고 정체성을 회복하며 민족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이다. 돌이켜 보면 총독부건물은 일찍이 헐릴수 있었다.6·25전쟁이 끝난후 당시 이승만대통령은 전화로 망가진 총독부건물의 철거여부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이 지시를 수행한 총무처의 보고서는 『수리해 보았자 실용면적은 30여%에 불과하며 수리를 하는 비용이나,건물을 아예 철거하는 비용이나 똑같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자문을 맡았던 건축계 인사들이 그 건축적 가치를 들어 총독부건물의 존속을 제안했고 정부의 철거계획은 무산됐다.이른바 전문가들의 협소한 전문적인 안목이 상식을 배반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 당국이 해야할 일은 새 박물관을 어디에 어떻게 지을 것이며 그에따른 박물관 소장품의 이전은 어떻게 할것인지를 면밀히 연구하고 공론화하여 중지를 모으는 것이다.그러한 노력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식의 비생산적 논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 추석 장보기/제수용품 값 전반적 안정세

    ◎과일 등 일부만 전년비 40∼50% 올라/기본 상차림에 8만∼9만4천원선 □서울경동시장 일반소매가격 고사리:400g 1500원,토란:1㎏ 2000∼2500원 사과(세계일)·배(신고품종):1개 2000∼2500원 밤·대추:1되 2500∼3000원,단감:3개 2000원 쇠고기:600g 9000원,참조기:3마리 1만원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백화점과 재래시장이 본격적인 추석 대목경기를 띠고 있다. 22일 현재 대부분의 추석 장보기 품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과일등 일부 품목이 지난해보다 40∼50%정도 올라 기본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8만∼9만4천원선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나물류 값 보합 ○…꾸준히 수요가 있는 고사리등 나물류는 도라지가 1㎏에 1천5백∼2천원(이하 서울 경동시장 22일 기준 소비자가격),고사리 4백g 한근에 1천5백원,숙주나물이 1㎏에 1천원선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탕에 쓰이는 토란(조선)은 1㎏에 2천∼2천5백원선으로 지난해와 별다른 가격변동이 없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 ○…밤·대추등 견과류의 경우 풋대추와 건대추 모두 1되 3천원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출하가 막 시작된 밤은 「공주밤」이 지난해 이맘때 대비 40%정도 오른 2천5백원,맛이 가장 좋다는「이평밤」이 1되에 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은 “껑충” ○…추석대목 품목중 일반적으로 가격상승폭이 가장 큰 수산물은 지난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20㎝ 길이 참조기가 3마리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색깔이 어두운 청빛이 나는 수입조기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30㎝이상 크기의 것이 1마리 2천5백원선.포를 떠 전으로 부치는 동태는 40㎝정도의 것이 2천원선. ○…건어물류 가운데 제사포는 1마리 1천5백∼2천원,통문어가 6천원,문어다리는 1개에 4천원선으로 가격변동이 없다.건어물가게에서 같이 구입할 수 있는 과자류는 산자와 약과(10개들이),옥춘이 한봉지에 각각 1천원선이며 땅콩·깨·들깨·쌀등의 강정을 모아놓은 종합강정은 1곽에 3천원이다.젤리와 다식은 1곽에 7백∼8백원에 구입할 수있다.곶감은 10개들이 1봉지에 3천원. ○포도 출하 한창 ○…이번 추석 장보기에 가장 부담이 큰것이 사과·배등 과일류다.긴장마와 일조량부족,이상저온으로 수확이 감소한 사과는 세계일,골덴,아오리등의 다양한 품종이 선을 보이고는 있으나 가격이 지난해 대비 40∼50%나 올랐다.제수용으로 쓸수있는 품종별 특품의 가격은 세계일이 한창 색깔과 맛이 좋고 커 1개 2천∼2천5백원이며 아오리는 3개 2천원,골덴은 5개 2천원선이다. 배는 신고품종(특품)이 개당 2천원,장십량 품종배는 이보다 5백원정도 싼 1천5백원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단감도 지난해보다 25% 정도 올라 상품이 3개 2천원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나 계속 오름세라고 상인들은 말한다.연시는 2∼3개 1천원선.포도는 일반종 켐벨어리가 맛도 좋고 출하가 한창인 때지만 수요증가로 주초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1㎏에 3천∼3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하우스수박은 크기에 따라 다르나 2천∼5천원. ○육류 소폭 상승 ○…육류중 쇠고기는 6백g 한근에 지난주 대비 5백원이 올라 9천원,돼지고기는 2백원이 오른 2천7백원,닭고기는 1.2㎏정도의 것이 3천∼3천5백원선,달걀은 1판(30개들이)2천3백∼2천7백원선이다. 술은국향 1.8ℓ들이 한병에 1만1천8백원이며 백화수복은 4천2백원,경주법주는 7백㎖들이가 5천6백70원이다.
  • 커피와 국산차(외언내언)

    『이봐요,모닝 두잔!』 출근하자마자 다방으로 들어선 월급쟁이들이 종업원(레지라고 했다)에게 소리친다.이내 커피를 날라온다. 『어? 왜 이래.모닝이 없잖나』 『지금이 몇신데 그래요.우린 아홉시반까지만 모닝을 내게 돼있잖아요』 60년대까지 볼수있었던 광경이다.모닝커피를 줄여서 모닝이라고도 하는데 커피에 날달걀을 띄워주던 것이었다.그 날달걀을 모닝이라고도 했으니 비약이 심하다.아침에 서비스한답시고 내놓았던 「한국식 커피」.무슨맛이었을까.이무렵의 다방에서는 전날밤 마신술 깨라는 뜻으로 「슈가냉수」라는걸 청하기도 했다.성인병이라는말 없던 시절의 얘기이다.다방이 연락사무실 구실까지 해주던 시절의 얘기이기도 하고. 특수한 시대상황으로해서 우후죽순같이 생겨났던 다방도 이젠 많이 줄어들었다.무엇보다도 종업원 구하기가 어렵다는게 첫째이유인 듯하다.다방에 들어서도 옛날같이 구수한 커피냄새가 나지않는다.더러 끓여주는곳이 없는건 아니지만 대체로 뜨거운물에 가루를 타주는 즉석커피를 팔고있기 때문이다.다방이 줄어들 이유는 또 있다.직장은 말할것 없고 거리 여기저기에까지 자동판매대가 설치되어 있는것 아닌가.그래선지 다방은 줄었다해도 커피소비량은 늘어나는 추세속에 있다.국제농업개발원이 조사한바에 의하면 우리의 1인당 커피소비량이 일본·대만을 앞서고 20대의경우 미국사람보다 더마신다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커피얘기가 나올때마다 녹차등 국산다얘기도 나온다.연간 2천5백억원대를 웃도는 커피소비량을 국산차로 돌리는게 바람직하다는 뜻에서의 「애국론」이다.그런데 그게 잘안된다.앞서의 조사결과도 말해주지만 국산차라는 것들은 턱없이 비싸다.응답자의 절반이 값이 쌀경우 국산차를 마시겠다고 한사실에 유의해야겠다.일본·대만의 경우 국산차를 애용하기 때문에 커피소비량이 우리보다 낮은것이다.국산차 찾게하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 해조류 요리로 식단을 다양하게

    ◎오징어·새우살 넣은 해물파전 온가족 별미 한여름의 마지막 더위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낮과 밤으론 일교차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고 아침·저녁으론 초가을을 연상시킬만큼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더위에 지쳤던 몸의 피로가 풀리며 잃었던 입맛도 되살아나는듯 하다. 요즘엔 시장에 나가보면 보기만해도 침이 넘어갈만큼 탐스런 포도송이들이 가득가득 풍성하게 쌓여 있는데 술을 담그거나 잼을 만들어 보자. 포도는 씨를 빼고 껍질을 제거한후 주서에 갈아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시원하게 마시면 갈증해소는 물론 피로회복에도 효과적 이다. 요즘같은 계절엔 알칼리성 식품인 해조류를 이용한 요리로 칼슘과 요오드 철분섭취를 돕는것도 중요하다.철분이 많이 든 파래무침이나 다시마·미역·표고버섯등 저칼로리 식품을 식탁에 올리면 비만 걱정도 덜 수 있다.미역은 해물과 육류를 번갈아가며 국을 끓여도 맛의 변화가 가능하다. 우무를 길게 채썰고 볶은 콩가루를 넣은후 소금·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얼음물을 넣어 고소한 맛을 즐기거나 양념장을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무쳐 먹으면 별미다. 이밖에도 요즘같은 일기엔 버섯과 실파를 이용,버섯전골이나 산적·파강회·파전·파김치,따끈한 국요리등을 만들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파는 우리 몸속의 비타민 B₁의 흡수를 도와주는 효과와함께 향기가 잃은 입맛을 살리는데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이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즉석으로 해물파전을 만들어보는것도 아이디어다.해물파전은 먼저 실파를 깨끗하게 다듬어 소쿠리에 건져두고 찹쌀가루·밀가루·달걀을 주르르 흐를 정도로 반죽한다.오징어는 채로 썰고 새우살과 조갯살은 손질하고 씻어 물기를 뺀다.프라이팬을 달궈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떠놓은후 그위에 실파를 반씩 머리부분이 엇갈리게 펴놓고 여기에 오징어 새우살 조갯살을 올린다음 다시 반죽을 살짝 올려 노릇노릇하게 익혀 낸다. 조금자
  • 한국형가전품 밀물(업계는 지금…)

    ◎김장독식 냉장고/삶아빠는 세탁기/찬장 시기건조기/찜용 전자레인지/“우리생활 맞게” 신제품 개발붐/퍼지기능 이용… 외제품홍수속 매출 꾸준히 신장 우리 생활에 적합한 「한국형」 가전제품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출시되고 있다.우리 주방이나 생활패턴에 맞게 개발된 식기세척기·김치냉장고·전자레인지 등 신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이들 제품은 퍼지제어기능을 활용,밥공기를 씻을 수 있고 김치를 우리 입맛에 맞게 익히거나 누룽지도 만들 수 있도록 개발됐다. ○매출 40∼70% 차지 삼성전자의 경우 한국형으로 개발한 김치냉장고와 삶아 빠는 세탁기등 신제품들이 최근 전체판매액의 40%에서 70%까지 차지하고 있다.이는 지난해의 20%미만수준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90년2월 압력솥전자레인지를 개발,한국형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 회사는 약탕기기능을 채용한 전자레인지·찬장형 식기건조기·물걸레청소기·삶는 세탁기·김치냉장고 등을 계속 출시했다. 이 회사는 이들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누룽지를 만들 수 있는 누룽지보온밥솥,밥공기를 씻을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시킨 식기세척기등 신제품을 개발,오는 하반기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사도 퍼지기능을 추가,김치가 김장독에서 익어가는 효가가 나게 만든 김장독냉장고를 지난 1월에 처음 출시한 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자 최근 모델수를 8개로 늘려 현재까지 20만대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91년11월 한국형 전략제품으로 물걸레진공청소기를 개발한 이후 지금까지 가마솥보온밥솥·뚝배기전자레인지·한국형 전자키보드·김장독냉장고 등을 속속 선보였다. ○가마솥 전기밥솥도 한국형 제품의 판매호조로 김장독냉장고의 경우 올해 판매목표를 국내 냉장고 총수요 1백75만대의 50%선인 88만대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전자도 저소음청소기·공기방울세탁기등을 시판하고 있는데 특히 공기방울세탁기는 지난 상반기중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이상 증가하자 세탁기의 전모델에 공기방울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또 떡찌는 기능과 김구이·달걀삶기 등의 기능이 추가된 한국형 전자레인지 2개 모델을 내놓았는데 판매량이 이 회사의 11개 모델 전체판매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주부들이 가사노동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편하고 편리함을 추구함에 따라 우리 생활패턴에 맞게 개발된 한국형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식기세척기가 그 대표적인 한국형 제품이다.기존의 제품이 서구적인 음식패턴에 맞게 고안돼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동양매직이 한국형을 처음으로 개발해 시판,주부들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시장 판도변화 예상 이 회사의 「매직식기세척기」는 주발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의 식생활패턴에 적합하게 세척기의 공간을 배치,세척력을 강화했으며 냉·온수를 겸용,절전효과를 높였다.또 스테인리스내벽을 채용,내구성도 강화했다. 통상 냉장고·세탁기·가스오븐레인지 등과 함께 4대가전용품으로 분류되고 있는 식기세척기에 한국형이 본격적으로 선보임에 따라 수입품이 주류를 이루던 기존시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되며 앞으로 한국형 가전제품의 종류는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 다양한 감자요리로 가족 입맛 회복

    ◎수프·크로켓등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 이번 여름은 이상기온현상으로 다른해 보다 시원하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았다.절기상으로 말복이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몸과 마음이 조금씩 정상을 회복하게 되고 식욕도 좋아지게 된다. 또한 우리땅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준비해보자.우리 농산물을 먹는 것은 농가경제뿐만 아니라 한 가족의 건강과 영양,나아가 국민건강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식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특히 최근에는 감자가격이 하락,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비타민C,필수아미노산,인,칼륨등 무기질 섬유소를 다량 함유해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인 감자는 우유·육류·콩등과 함께 먹으면 더욱 영양가치가 높고 담백한 맛을 낸다. 감자요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감자양파수프=감자를 팍팍하게 삶아서 뜨거울때 으깨고 양파도 강판에 잘 갈아 둔다.밀가루는 버터녹인것에 볶아 식힌후 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저어주고 여기에 준비된 감자 양파를 넣어 약한불에서 데운다.이 수프는 입맛을 돋우는 아침식사나 아이들 간식,밤늦게 공부하는 학생들의 부드럽고 담백한 야식으로 그만이다. ▲감자전=감자를 강판에 갈아 물기를 빼고 여기에 밀가루·양파·풋고추·파등을 넣고 달걀·우유로 잘 섞어 반죽한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내면 된다.이밖에 감자요리로는 감자수제비 감자칼국수 감자국 감자볶음 감자조림 군감자 감자크로켓 감자송편등이 있다.
  •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라”

    □피서지 피부·머리 관리 상호 11∼하오 2시엔 해수욕 피하고 화끈거리는 피부 얼음·찬우유로 찜질 끝 갈라진 머리카락 자르고 다음어 깨끗한 물로 염분제거후 오일마사지 장마가 물러가자 피서가 절정을 이루고있다.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바다나 산에서는 아무리 햇볕을 피한다해도 평상시의 몇배나 되는 햇볕에 피부및 머리카락을 노출시키게 된다. 자외선에의 과다노출은 피부자극뿐아니라 수분·영양을 상실케해 각화현상을 일으키고 가벼운 주름살·주근깨등을 동반한다.끝이 갈라지고 거칠어지기는 머리카락도 마찬가지. 갈색으로 곱게 그을린 피부는 겉보기에는 매력적이지만 피부의학면에서는 백해무익하므로 피부노화와 직결되는 이러한 현상들을 막기위해 피서지에서는 무엇보다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자외선은 상오 11시부터 2시까지가 가장 강하다.해변에서는 이 시간대를 피해 해수욕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바닷가에 간 첫날은 15분,다음날은 25분 식으로 서서히 피부적응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리브유나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기도 하는데 자외선차단지수(SFP)가 높은 화장품일수록 효과는 있으나 피부에 그만큼 자극을 줄 수있으므로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또 물에 들어갔다 나올때는 새로 발라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밖에 긴옷을 걸치거나 파라솔을 이용,몸의 노출부위를 줄이도록 한다. 물속에서 나오면 깨끗이 씻어 염분을 말끔히 제거해야 하며 햇볕에 과다 노출돼 화끈거릴때는 얼음이나 찬우유로 냉찜질을 해주고 차가운 아스트리젠트로 두드리듯 발라주면 피부 진정효과를 볼 수있다. 다음으로 가벼운 영양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오이나 해초를 썰어 얼굴에 덮어주거나 이 재료를 강판에 갈아 밀가루를 약간 섞어 끈적이게 만든후 팩을 해준다.피부영양제공및 진정효과가 있고 주근깨·기미 제거효과도 있다. 햇볕이 강한 피서지에서의 머리카락 관리는 모자나 수건등으로 최대한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다.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는 맑은 물로 헹궈 반드시 염분을 제거하고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뺀뒤 먹다남은 마요네즈나 달걀노른자·오일등으로 마사지해주면 부드러워진다.피서지에서 돌아와서는 머리카락끝을 살펴본 다음에 갈라진게 있으면 살짝 잘라내는게 좋다.
  • 수험생 영양관리/아침 거르지 말고 저녁은 적게

    ◎기초식품군 고루 섞어 “조금씩 자주” 먹도록/물 하루 6컵이상… 밤참은 과일·밀빵 바람직 94학년도 대학입시 제1차 수학능력시험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8월20일 실시되는 수학능력시험은 입시사상 처음 실시되는 제도인만큼 정보가 부족,수험생들이 받는 부담이 더욱 크다.특히 요즘은 무더위로 쉽게 지치고 학습능률도 오르지않아 더더욱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 따라서 수험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방학기간을 슬기롭게 활용하며 수험생이 시험때까지 건강하게 평소 학습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수험생들의 심리적 압박과 긴장은 두통과 의욕감퇴·식욕부진으로 연결되며 심할 경우 설사와 불면증·신경쇠약 증세까지 일으킨다. 식품영양 전문가 유윤희씨(47·풀무원 식생활 연구실장)는 어머니들중에는 수험생 자녀의 건강을 염려,값비싼 특정식품을 마구 먹이는데 이는 오히려 위에 부담을 줘 좋지않다고 지적한다. 유실장은 수험생 식단을 짤땐 무엇보다 이들이 운동량이 부족한점을 염두에 둬 소화에 지장을 받지않으며 맑은 머리를 유지할 수 있는 식품 가운데 5가지 기초식품군을 골고루 섞어 구성하라고 일러준다.또 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기 보다는 세끼 식사와 중간에 간식을 섞어 조금씩 여러차례로 나눠 먹도록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세끼중 아침은 입맛이 없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대개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은 조금이라도 꼭 먹는것이 바람직 하다.아침을 먹지 않으면 혈당이 계속 저하, 뇌의 정상기능이 힘들어 사고가 잘 안돼 아침학습에 지장을 받는다.특히 잠들기전 과식은 위에 부담을 줘 숙면을 못하며 아침에 입맛도 없으므로 가능한 저녁은 적게 먹도록 한다.이는 밤참도 마찬가지. 아주 가볍게 먹되 수면에 방해를 받지않는 당질식품중 과일이나 소화가 잘되는 증편,잼을 바른 통밀빵 정도면 무난하고 먹는시간은 최소한 잠들기 1시간전 이라야 한다.그러나 공부를 오래 할 계획이라면 당질식품보다는 콩즙이나 달걀,떠먹는 요구르트같은 단백질 식품의 간식을 주되 역시 가볍게 주도록 한다. 어머니들의 신경이 가장 많이 쓰이는 점심 도시락은 하루영양권장량의 3분의1이 꼭 보충되도록 양적·질적 배려를 한다. 이때 밥은 뇌의 활력을위해 현미나 콩등을 섞은 잡곡밥으로 준비한다.또 반찬은 다양하게 하되 소화가 잘 안되는 튀김식품이나 가공식품보다는 닭살·생선 또는 콩·두부같은 단백질위주의 자연식품과 채소류로 싸준다.간식은 불포화지방산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땅콩·호두·잣·해바라기씨·호박씨등의 견과류나 떠먹는 요구르트,약간의 과일이 적당하다. 이밖에도 김과 미역·과일 생야채는 매일 1회이상 주고 스트레스 해소와 변비방지를위해 충분한 수분공급을 하도록 한다.물은 하루 6컵이상 마시도록하되 식사때보다는 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아침공복에 1∼2컵,나머지는 식간에 마시도록 하는것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케 한다.
  • 28일 중복…삼계탕으로 몸 보양/방학맞은 아이들엔 피자파이 간식을

    본격적인 가족휴가철 이다.휴가를 떠날때도 무작정 떠나기보다는 가계부에 맞춰 식단을짜고 필요한 식품을 준비해서 간다면 훨씬 경제적일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삼복더위에는 수분과 열량소모를 줄이기위해 수박화채나 냉국을 자주 식탁에 올리도록 한다.또 28일 중복에는 수삼을 넣어 삼계탕으로 여름철 가족건강을 지키자. 무더운 날씨엔 삼계탕외에 담백하고 구수한 맛의 추어탕과 고단백 요리인 매콤한 장어구이도 원기회복을위해 권할만 하다.장어는 등을 갈라서 뼈를 발라내고 한장으로 떠준다.껍질쪽에 좁은 간격으로 칼집을 넣어준다.살쪽으로도 칼집을 넣고 7㎝ 정도로 자른다.간장 물엿 고춧가루 깨소금 파 마늘 생강 조미료 후추 참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프라이팬이나 석쇠에 살쪽이 먼저 닿도록 하여 양쪽 모두 노릇노릇하게 굽는다.구워진 장어에 준비해둔 양념장을 발라 골고루 구워준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선 간식으로 피자파이를 만들어보자.피자파이는 먼저 밀가루 1컵과 달걀 1개 우유 3분의 1컵 설탕 1찻술 소금 반찻술 베이킹파우더 반찻술 토마토 양파 마늘 피자치즈 양송이 베이컨 햄 피망을 재료로 준비한다. 달걀 소금 설탕을 넣고 잘 저은후 우유와 밀가루를 부어 걸죽하게 만든다.토마토 양파 마늘은 잘게 다지고 팬에 버터나 식용유를 두른후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다가 토마토를 넣어 살짝 볶아낸다.양송이 베이컨 양파는 납작하게 썰고 햄과 피망은 모양대로 썰어 기름에 볶다 소금 후추로 양념한다.피자치즈는 길이대로 썰어 놓는다. 아주 약한 가스불에 식용유를 두른 팬을 올린후 반죽을 얇게 넣고 야채를 얹어준다.다시 피망을 위에 얹고 피자치즈를 뿌려준다.케찹으로 장식한후 뚜겅을 덮어서 익혀낸다. 요즘은 뱅어 멸치 새우등을 볶거나 튀겨서 밑반찬으로 이용하면 도시락 반찬은 물론 남편들의 술안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칼슘이 부족되기 쉬운 여름철에 효과적 이다.
  • 내일 초복… 고기·과일로 체력 보강을

    ◎제철맞은 오징어로 다양한 요리 준비토록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는 시기로 이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신체불균형을 일으키기가 쉽다.온도와 습도가 상승하게 되면 우리몸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영양과 수분의 손실양이 많아지면서 식욕은 떨어지고 나른해진다.따라서 담백하고 개운한 음식만 식탁에 계속 올리게 되면 충분한 영양섭취가 어렵게 된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여름을 초복·중복·말복으로 절기를 나누었고 복날에는 고기와 과일을 먹는 풍습을 갖고 있었다.이는 양질의 지방과 단백질,비타민을 섭취함으로써 더위로 인한 수면부족과 과로로 지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한 좋은 풍습이었다.아직도 이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므로 초복(18일)이 들어 있는 이번 주에는 삼계탕·육개장·과일등을 준비하여 가족들과 함께 더위를 식혀보도록 하자. 여름철 식단은 어느 한가지 특별히 좋아하는 것에 치중한 것이 아닌 다섯가지 기초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고 주식인 밥은 되도록 잡곡밥,보리밥등을 준비하여 비타민B₁을 보충해주도록 해야겠다.여름에도 봄철의 춘곤증처럼 나른한 기분을 느끼는 이유는 비타민B₁이 부족한 때문이다.단백질 식품으로는 고기·생선·달걀등을 번갈아 가며 먹도록 하되 요즘 한창 제철을 맞은 오징어를 이용하여 오징어무국·오징어 초무침 등의 다양한 요리를 준비해보면 좋겠다.또한 비타민과 수분의 좋은 공급식품인 김치는 배추김치나 깍두기·열무물김치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해보고 과일성수기이므로 수박·참외·복숭아 등으로 수분손실을 보충해주도록 하자.과일이 흔한 요즈음에는 과일을 이용한 주스·화채등을 만들어 청량음료 대신 이용한다면 영양적으로 좋은 식품이 될것이다.더불어 과일잼·과일주스 등을 병조림하여 보관해둔다면 오랫동안 그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식단의 변화를 주기 위해 여름에는 비빔국수·콩국수·닭칼국수·냉면·오징어덮밥·삼계탕·육개장 등이 좋은 일품요리가 된다.
  • 농어민대표 청와대 오찬 대화록

    ◎“신농정으로 잘사는 농촌 꼭 실현”/김 대통령/농산물 경쟁력 키워야 수출길 열려/“농업진흥지역 실정맞게 설정해야/바다오염 막을 하수처리장 지원을”/농어민대표들 김영삼대통령은 15일 낮 농어민대표 23명을 청와대로 초청,점심을 함께 하면서 신농정의 방향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이다. ▲김대통령=농번기라 바쁘고,호우로 인해 여러가지 할일이 많을텐데 와주어서 고맙다.신농정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여러분을 초대했다.내가 농어촌 출신으로 농어민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음을 알아달라. ▲한호선 농협회장=신농정에 대한 농민들의 기대가 크다.농어민들은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 값싼 농수산물을 생산할 것이다.유통구조를 개선해 농가소득을 올리면서 동시에 도시민들에게도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소형철 농협비상임이사=농업진흥지역을 설정할 때 농촌실정에 맞게 설정해야 한다. ▲윤익로 예산능금조합장=금년 사과농사는 작년만은 못해도 평년작을 웃돌것 같다.과일시세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구조개선사업을 앞당기고 미곡위주에서 성장작목 쪽으로 전환하려는 신농정에 기대가 크다.다만 농수산물 유통센터 설립자금과 함께 경영자금도 지원했으면 한다.사과를 유럽으로 전략수출을 할 때 국내 값과의 차액을 보전해 주어야 한다.포장자재의 영세율을 조정해 달라.화훼를 전략산업으로 권장해 놓고 최근 사정바람으로 인해 큰 애로를 겪고 있다.이에대한 대책을 세워달라. ▲박종재 광주원예조합장=우리는 오이를 재배해 일본시장에 뚫고 들어갔다.까다로운 일본을 뚫었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기술수준의 낙후·시설미비·수급불균형의 문제로 애로를 겪고 있다.수출도 문이 열리고 있다.수출 경쟁력강화를 위해 시설개보수에 자금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윤수자 고향생각주부모임회장=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하기위해 우리농산물 애용운동을 펼치고 있다.문제는 수입농산물과 우리농산물을 구별하기 힘들다는데 있다.농협의 직판장이 소비자들 주변에 많았으면 한다.서울에 농협슈퍼가 40개뿐이다.주말장터도 구청별로 개설했으면 한다. ▲박용렬 강화수협조합장=우리지역은 서울서 오는 관광객이 많다.파도면 내리 어촌계에서는 관광단지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단지조성을 위한 매립사업을 지원해 달라. ▲김성복 피조개수협조합장=바다를 잘 아시는 분이 대통령이 돼 어민들의 기대가 크다.현재 우리의 바다는 죽어가고 있다.연안바다 살리기운동을 벌여 큰 성과를 얻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바다오염은 육지에서 흘러드는 산업폐기물과 생활하수가 주원인이 되고 있다.하수종말처리장을 많이 건설해야 한다. ▲황일남 강릉축협조합장=요즘 농촌에 빈집이 많아진다.농·축산물 개방압력이 거세질 것이다.돌아오는 농촌을 위해 차원 높은 농정을 해달라. ▲유종래 대구·경북양계조합장=달걀생산이 하루 2백50만개에 이르러 생산과잉이다.비수기 가격하락이 특히 심하다.앞으로 달걀의 수출전략을 마련,계절요인을 줄일 예정이다.정부도 양계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달라. ▲박기수 4H회장=농촌의 흥망은 4H사업에 달려 있다고 믿고 있다.우리회원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함영기 농촌지도자중앙회장=농업지도자 훈련원에서 대통령은 농촌인구를 줄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대통령의 본뜻이 농촌을 버리겠다는 뜻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선거공약인 돌아오는 농촌과 대통령의 말씀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김대통령=농촌인구는 늘리되 농업인구는 줄어야 한다는 뜻이다.일본은 농업인구가 7%로 줄었지만 농촌인구는 더 늘어나고 있다.순수 농업에서는 경쟁력을 높여 한사람당 수입이 늘도록하고 농업외 소득사업 또는 가공공장등을 많이 세워 소득을 높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면 돌아오는 농촌이 되는 것이다.나는 취임하자마자 선거공약대로 농기계 값의 반을 보조하고 있다. 금년에만 2천5백50억원을 무상으로 농민에게 지원한다.97년까지는 1조원을 무상지원하게 된다.농어촌 구조조정사업은 10년간 42조원을 투입키로 했으나 신농정에 따라 이를 98년까지 앞당기도록 했다.UR협상에 따라 수입문호가 열리지만 우리농산물이 경쟁력을 갖춘다면 수출의 문도 열리게 된다.어려운 시기에농민들이 과연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를 생각해 주어야 한다.반드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겠다.
  • 「무단입주 너구리」 새끼 낳아(청와대)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 약수터 식수사용도 여름 한낮,청와대 뒷산에는 뻐꾸기 소리가 있다. 고향의 소리를 들을까,정자나무 밑의오수를 그릴까.가던 길 멈추고 뻐꾸기 울음에 귀기울이는 시민들 모습이 청와대 앞길선 낯설지 않다. 청와대엔 조선조때의 자연이 남아있다.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와 팻말이 없어도 서울에서 한곳밖에 없는 동식물보호구역에 다름아니다. 오염되지 않은 샘물이 골짜기를 흐르고,해거름녘 관저뒤 숲에 너구리가 새끼를 데리고 어슬렁거려 대통령 식구들이 가슴을 쓸기도 한다. 꽃사슴의 출산에 가려 빛을 못본 길조가 초여름의 청와대에 있었다.언제부턴가 청와대 경내에 살기 시작한 너구리가 새끼 다섯마리를 낳아 청와대 식구들을 즐겁게 했다. 너구리는 침류각 옆 축대의 배수구를 집삼아 산다.장마철에 너구리가 어디로 집을 옮기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직원들이 본것은 그냥 축대 배수구에 산다는 것이고,인왕산 산그늘이 녹지원에 드리워지면 그때부터 관저 뒤나 본관 앞마당에 나타나 청와대 전체를 자기집 삼아 산다는정도다. 침류각 뒤로 돌아가면 토종닭 50여마리가 있는 닭장이 나온다.그옆엔 작은 채소밭이 딸려있다. 토종닭 닭장은 그전에도 있었다고 한다.채마밭은 새정부 출범이후에 새로 일궈 청와대의 새 풍광으로 자리잡았다. 무공해 채소를 길러서 먹는 것도 괜찮을듯 싶고,닭장에서 나오는 닭똥이 아깝기도 해 만들었다고 한다.고추가 30포기정도,상추,토마토가 전부다.대통령 부인이 일없을때 들러 풀도 뽑아주고 고추에 언제 매운 맛이 드나하고 손가락으로 꼽아보는 곳이기도 하다. 토종닭 달걀은 구하기 어렵다.날것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김영삼대통령은 살구씨 기름으로 목을 다듬는 오랜 습관이 있어 대개 주방으로 넘겨지고 있다.하루에 몇십개씩이 나와 청와대 수요는 대부분 채운다고 한다. 표고밭도 하나 있지만 햇빛이 많이 들어 그다지 수확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청와대 본관 뒤에 「심곡약수」라 이름붙은 약수터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름으로 봐서는 일하는 직원들이 붙인듯하다.종로보건소의 수질검사가 수질을 보증하는 것외에도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역대 청와대 주인중에서는 초대대통령인 고리승만박사가 특히 이 약수를 좋아했다고 한다.아침에 일어나면 약수터에 들러 꼭 한바가지씩 마셨다는게 오랫동안 청와대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이야기다. 청와대에서는 냉수로 마실때 이 약수를 쓴다.수량이 꽤 많은 편이어서 말들이 생수통을 하나 채우는데 1분이 걸리지 않는다.청와대 복도와 사무실 안에 비치된 물은 모두 「심곡약수」다.심곡약수는 그 위치등으로 미루어 경복궁안에 있는 어정과 같은 수맥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런 추정이 사실이라면 물에 관한한 조선조의 왕이나 한국의 대통령은 같은 물을 마시고 있는 셈이어서 재미있다.궁정동 무궁화동산에 있는 우물도 같은 수맥일 것이란게 청와대 직원들의 추측이다. 청와대는 남산과 달리 북악터널위의 숲을 통해 서울밖의 자연과 연결돼 있다.따라서 도심 한가운데 들어와 있으면서도 생태계가 다른 지역과 단절되지 않은 특징이 있다. 경호상 청와대 구내는 일반시민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방지대.그럼에도 서울 한가운데에 이런 자연이 보존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 생과채류 섭취로 영양에 균형을

    ◎습도 낮은날 전·튀김 등 식탁에 올리면 별미 계절이 여름을 향해가고 있는 요즈음 자칫 영양섭취를 소홀히 하면 식욕이 감퇴되어 몸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따라서 적절한 휴식과 더불어 충분한 양의 식사로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준비를 해야겠다. 과일·채소가 풍성한 때이므로 딸기·토마토·참외등 생과채류를 청량음료 대신 섭취하면 땀에 의한 수분손실을 보충해 줌과 동시에 충분한 무기질과 비타민 공급으로 피로를 회복시켜준다. 또한 햇감자·햇양파·햇콩·풋고추·양배추·호박·오이 등이 많이 나오므로 이러한 재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조리를 해보도록 하자. 그러나 채소가 많이 나는 철이므로 특별히 신경쓰지 않으면 채소위주의 식단이 되기 쉽다. 육류·어류 등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식사계획을 세워야겠다.어류는 갈치·삼치·새우·꽃게 등을 이용하면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도 포화지방산 보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이 염려되는 사람에게는 권할만 하다.식단에 소개한 해물잡탕은 해물재료를적절하게 조화시켜 무·콩나물과 함께 끓여먹는 것으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또한 쌀을 이용한 요리를 가족들에게 만들어 줌으로써 식욕도 돋우고 우리 농산물 및 쌀음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밥크로켓은 감자 으깬것과 밥을 섞어놓은 것에 양파·돼지고기·당근·완두볶은 것을 섞어서 달걀크기로 빚은후 밀가루·빵가루를 씌워 튀긴다. 쌀야채빵은 달걀 흰자를 이용하여 거품을 낸후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넣고 완두·당근·감자 등을 잘게 깍둑썰기하여 함께 섞은후 찜통에서 찌면 맛있는 빵이 된다.이러한 쌀음식들은 영양도 많고 맛도 좋아 아이들 간식이나 도시락용으로 적격이다.
  • 청려장(외언내언)

    『청려장 힘을 삼고 남무로 내려가니/도화는 날이고 소천어 살□는□/원근에 즐기는 농가는 곳곳이셔 들린다』.조선 영조때의 가인 남파 김천택의 시조이다.풍년이 기약된 해였던 것이리라.기쁨 넘치는 농촌풍경이 손에 잡히는 듯하다. 역시 영조때의 문신 노강 조명리의 전해지는 시조 4수 가운데 하나를 읊어보자.­『청려장 더지며 합강정에 올라가니/동천명월에 물소□□이로다/어듸셔 생학선인은 날 못□자 □□니』.달밤에 술잔이라도 기울이고자 정자에 올랐던 것일까.옛선비들은 이렇게 먼길이건 가까운 길이건 청려장을 짚고 다녔다.그게 곧 명아주지팡이이다. 어느해던가,성호 이익은 퇴계 이황의 향기를 따라 도산서원을 찾았던 듯하다.「성호사설」(제17권)에「도산사」라는 글을 남겨놓고 있다.여러 유품을 돌아본 그는 『청려장 하나가 갑속에 간직되어 있는데 그 마디가 짧아서 마치 학의 무릎과 같았다』고 술회한다.학의 무릎이 어떻게 생긴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옛날의 퇴계선생도 청려장을 짚고 나들이했음을 알게 한다.하기야 음양가들이 말하는 신령스런 별 태을성도 전한의 학자 유향을 천록각으로 찾아오면서는 이 청려장을 짚었다지 않던가(유향의 습유기). 명아주는 명아주과의 1년초로서 1∼2m정도 자라고 잎은 달걀꼴인데 어릴때는 중심부에 붉은빛이 돈다.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으며 생즙은 독충에 물렸을때 쓰인다.그 줄기가 가벼우면서도 단단함으로 해서 지팡이로 만들었다.특히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안걸리고 걸린 사람도 낫는다』고 써놓음으로써 더욱더 애용하게 됐다고 할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근자에 들어 청려장은 「효도지팡이」로서 각광을 받게된다.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김영삼대통령이 1백세 이상 노인 3백55명에게 이 청려장을 사서 선물하면서 더 알려지게 된셈이다.앞으로 농가소득 작물로도 기대되는바가 큰 터이다.
  • 김일성,서포 닭공장 방문/산란·사료생산실태 점검

    ○…북한 김일성은 7일 평양 형제산구역 서포닭공장을 현지 지도,닭 사양관리와 산란 및 사료생산 보급의 정상화문제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김일성은 이날 닭공장의 산란호등(호등)들과 사료용 지렁이서식장 등을 둘러보고 닭 사양관리와 산란실태를 점검했으며 각지 닭공장에서 생산을 정상화해 달걀과 닭고기에 대한 주민들의 늘어나는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물가오름세 한풀 꺾였다/4월 「소비자」상승 0.6% 그쳐

    ◎공공·서비스요금 안정책 주효/도매는 0.3% 올라 물가는 지난 3월의 큰 폭 상승세가 꺾이고 예년 수준을 되찾았다. 30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중 소비자 물가는 0.6%,생산자(도매) 물가는 0.3%가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4월중 소비자 물가는 작년말 대비 3.3%,생산자 물가는 1.3%가 올랐으며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0.3% 포인트,0.2% 포인트가 웃도는 것이다. 4월중 소비자 물가 0.6% 상승은 1월의 0·8%,2월의 0.7%,3월의 1.3% 상승에 비해 낮은 것이다. 이는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따라 공공요금이 더이상 오르지 않고 정부의 고통분담 호소에 따라 공산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안정세를 유지하는데 따른 것이다. 기획원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연간 4.5% 올랐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4월까지 3.0%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올해 4월까지 3.3% 올랐지만 연간 억제목표인 5%를 지키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일반미 가격이 농가보유분 감소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2.1% 올랐다.농산물은 과일류와 새로이 나온 풋고추 등 채소류 가격의 상승으로 전달에 비해 1.7% 상승했고 축산물은 사육두수가 감소한 돼지고기가격 상승(8.6%)으로 1.4% 올랐다. 수산물은 고등어,명태등의 어획량 증가로 0.9% 내렸다.공산품은 고등학생용참고서(8.0%),합판 가격(1.9%)이 오르고 금반지 가격(△1.2%)은 내려 전체로는 0.3% 상승했다. 공공요금은 지난해 말 시판된 하나로 담배가격이 시장점유율 제고로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함에 따라 전체로 0.1%,개인서비스 요금은 사교육비와 아파트관리비,외식비 등의 인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0.7%가 각각 올랐다. 한편 4월중 생산자 물가는 나왕,미송 등 목재류 관련 제품이 1·4분기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쇠고기,달걀 등 축산물 가격은 내려 생산자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 생활속 벤젠오염 경각심 가져야(인체와 환경)

    ◎강한 휘발성… 폐손상·빈혈·백혈병 위험/식료품 통해서도 연평균 125㎎ 섭취 우리가 옷에 묻은 기름이나 때를 닦을 때 주로 사용하는 것이 벤젠이다.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수소가 염소등 다른 물질과 쉽게 결합해 벤젠화합물로 주로 존재한다. 이중에서 가장 많은 형태가 염소와 화합한 일염화벤젠이나 이 염화벤젠으로 벤젠류 오염의 대표적인 물질이다. 이들은 대체로 물에 거의 녹지 않고 대기중으로 잘 날아가는 성질이 있어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을 통해 인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벤젠류의 대기를 통한 오염은 공업용 원료로 염료 합성수지 합성세제 접착제 의약품 농약 방충제 방부제 및 향료등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과정에서 증발하면서 일어난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조상에 따르면 도시대기중의 평균농도는 90ⓥg/㎡이하로 우려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지만 벤젠을 사용하는 작업장에서는 도시 대기중 농도의 1천배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피해의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벤젠에 의한 피해가 명확히 규명된적은 없지만 5천㎎정도에서는 곧바로 폐에 손상을 입으며 비교적 낮은 농도에서도 오랜 시간 있게되면 빈혈·백혈구감소증등을 초래하는데 역학조사결과 백혈병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장내의 피해는 일반인들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어 직업병차원에서 관리를 하면 되지만 이보다는 벤젠에 오염된 동식물로 만든 식품을 통해 주는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오염된 공기중에서 사육된 돼지고기와 달걀에서 벤젠이 검출된 적이 있으며 어류에서도 벤젠이 발견됐기 때문이다.도시주민의 경우 연간 1백25㎎의 벤젠을 흡입 또는 섭취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식품을 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2억년전 공룡알 화석 반입(조약돌)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공룡알 화석이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지난 1월 중국 북경에서 입수된 이 화석은 중생대 주라기에 살던 거대한 초식공룡의 알(학명 Oolithes Spher­Oides)로서 약2억년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화석알은 보기 드물게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매우 귀한 연구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알의 크기는 긴쪽이 12.5㎝,짧은 쪽이 12㎝로 타원형보다는 공에 가까운 모양이며 껍질 두께는 3㎜,성분은 달걀껍질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알을 입수한 심상필씨(33·무역업·서울 서초구 반포동 49)는 지난 1월20일 중국 북경에 사업차 갔던 길에 시장에서 50대 중국남자로부터 흥정을 받고 며칠전 중국자연사박물관에서 본 공룡알과 똑같다는 생각에서 사게 됐다고 밝혔다.
  • 수원 대희전자(앞서가는 기업)

    ◎CRT소켓 첫 국산화에 성공/공정의 절반이상을 자동화/제품값 일산보다 78% 싸게 공급/말레이시아에 현지공장 설립도 우리 주위에서 보는 성공한 기업인들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면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성공의 단서를 발견한 경우가 많다.그들은 남들도 똑같이 수없이 목격하고 경험하는 현장 바로 그곳에서 성공의 단서들을 집어내는 것이다.대규모의 자본력과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우에서는 더욱 그렇다. 수원에서 조그마한 전자업체인 대희전자공업을 경영하는 이세용씨(44)가 바로 그런 경우다.그도 독자적인 사업을 시작한 지난 78년까지는 삼성전자의 TV설계실에서 근무하던 엔지니어였다.그러나 당시 설계실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선배들이 무심코 지나쳐버린 불합리와 비효율의 현장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오늘의 성공을 일궈낸 장본인이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인터체인지를 막 벗어나 시내로 들어가는 초입에 대희전자공업이란 간판을 내건 아담한 3층건물이 서있다.외부에서 얼핏 보면 사무실 건물같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무게가 2∼3t은 됨직한 각종 자동화기기들이 쉴새 없이 돌아가며 전자부품들을 쏟아내고 있는 공장을 첫눈에 느낄 수 있다.전자부품업이 근로자들이 기피한다는 소위 3D업종의 대표적인 것중의 하나이지만 그는 일찌감치 자동화투자에 눈을 돌려 공장에는 종업원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현재 전체 공정의 절반 이상을 사람 손을 빌리지 않고 기계로 처리하고 있습니다.나머지 공정들도 자동화 투자가 진행중에 있습니다』이사장은 지난 몇년 사이에 급속히 이루어진 고임금 구조를 극복하는 길은 지속적인 자동화투자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기업가로서의 변신을 시도하게된 계기는 CRT소켓이다.이 부품은 TV나 컴퓨터모니터의 브라운관과 회로 사이에 위치하는 달걀크기의 연결소자다.브라운관으로부터의 이상고압 발생과 이로 인한 회로의 파손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삼성전자의 TV설계실에서 일하는 동안 이 부품이 매우 간단한 형태의 전자기기 접속구류인데도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다 쓰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이사장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과 적금,개인빚을 합쳐 3백만원을 손에 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수원시 영화동에 15평짜리 땅을 임대하고 직원 7명으로 시작했으니 「사업」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었다.좋은 직장 팽개치고 미친 짓을 한다고 주위의 동료 친지들이 말렸다.그로부터 2년후 그는 CRT소켓의 국내 첫 국산화에 성공했다.그동안 말못할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적지않았다. 『특히 개발과정에서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일본업체들의 방해공작이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이 부품의 국산화로 당시 개당 1달러 40센트하던 것을 30센트 수준으로 값싸게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자부품업계에는 대희전자공업이 불황을 모르는 기업으로 통한다.국내경제가 장기침체 국면에 빠지고,무너지는 중소기업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매출액이 오히려 50%나 늘었다. 전자부품업계에 본격적인 불황이 몰아닥친 89년말에는 업계를 놀라게 만든 한가지 「사건」이 벌어졌다.전국 2천여개의 부품업체중 매출액 규모가 중위권에 불과한 이 회사가 그것도 불황기에 동남아 진출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종업원수 80여명에 연간 매출액이 40억원에도 못미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 말레이시아에 현지부품공장을 세운다는 것은 업계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종업원 수만명을 거느린 대형전자업체들이 이제 막 해외진출을 시작해 한참 고전하던 시절이었다. 『기술력과 자금력에다 동남아의 저임금을 결합시킨 일본업체를 상대로 국내의 생산시설만으로는 도저히 경쟁해 볼 도리가 없다는 판단이 섰었습니다』이사장은 국내의 기업경영 여건이 임금급등에다 인력난으로 일본과 유사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임금이 싼 동남아로 진출하는 길 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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