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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일전쟁 기념일 대만서 반일시위

    【대북 AP 연합】 대만이 7일 중·일전쟁 발발 기념일을 맞아 일련의 행사를 시작한 가운데 대만 시위대 1백여명은 이날 대북시가지를 행진하면서 히로히토 전 일왕과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인 도조 히데키 전 총리에 대한 화형식을 거행하는 한편 교류협회 대북사무소에 달걀을 던지면서 일본의 사과를 요구했다.
  • 맥도널드 햄버거 조리법 바꾼다/비용절감 노려 냉동품 조리

    ◎체인점선 단지 가열해 팔아 불경기에 시달리는 미국사람들은 앞으로 햄버거도 입맛대로 먹을 수 없게 될 것 같다.햄버거의 대명사격인 맥도널드사가 최근 경영비용절감 차원에서 주요제품의 조리법을 문자그대로 「패스트」한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버거킹·타코벨·웬디스·하디스 패스트식품 등 경쟁사의 추격위협을 오래도록 느껴온 맥도널드사는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구조개선방법으로 「오퍼레이션 맥 어택」이라는 새 경영법을 도입,신선한 재료를 써 고객의 요구에 맞게 만들어주던 패스트식품을 냉동요리조리로 대체해나갈 방침이다. 아침식사용 달걀요리도 신선한 달걀 대신 버거킹 등 다른 패스트식품사들이 사용하는 것처럼 냉동완제품요리로 교체하며,빵 속에 집어넣는 고기도 요리된 냉동품을 각 체인점에서 가열해 쓸 수 있는 것으로 바꿀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요리되지 않은 냉동고기를 체인점에 배달한 뒤 고객의 주문이 있으면 그릴에 구워 사용하게 했다.팬케이크 역시 반죽상태에서 구워 팔던 것을 냉동완제품을 단지 가열만 해팔 수 있는 형태로 만들기로 했다. 이같은 조리법의 변화가 입맛이 까다로운 소비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지만 맥도널드사로서는 경영자구책으로 이미 결정이 난 상태다.다만 언제부터 이 계획을 실천에 옮길지만 남겨두고 있을 뿐이다.
  • 노보시비르스크 민영농장(시베리아 대탐방:15)

    ◎농산물 밀반출 늘어 주정부 “골치”/「수매 약속」무시… 비싸게 받으려 타지 거래/「요주의 농가」 공무원이 실제 생산량 “체크”/유통과정 허술… 수송·저장중 채소 50% 유실도 『날씨탓으로 수확량은 좋지 않았지만 난 페레스트로이카 이후가 훨씬 좋습니다.내 땅이니까 내가 열심히 일한다는 것입니다』 『이전 처럼 주청사에서 일했으면 얼마나 좋아요.고생도 안하고 임금받으면서 건강도 좋아질텐데…』 전체 산업생산의 40%가 농업인 노보시비르스크 교외 라즈돌노예 마을의 한 농장.농장주인 미하일 이바노비치씨(40)와 부인 올가씨(36)의 서로 다른 소리다.이바노비치씨는 『내 땅 내가 일하는 만큼 벌어먹으니 뱃속 편하다』는 얘기고 그의 부인은 괜스레 농토를 불하받아 걱정거리만 늘어났다며 투덜대는 소리다.부인얘기의 저변에는 돈을 많이 벌 것같아 협동농장을 불하받았지만 기대한 만큼 소득이 없다는 눈치다. ○생산량 3배나 늘어 지난 91년까지 주 경제부에서 근무하던 이바노비치씨는 공무원이었던 신분상의 「특혜」로 1백㏊되는 이곳곡물·야채농장을 불하받았다.협동농장보다 더 많은 생산량을 기록해야하고 생산량 전량을 정부에 팔겠다는 것이 조건의 전부였다.물론 농산물의 가격은 정부가 정한다.첫 2년동안은 밀과 감자·소맥등이 협동농장때의 생산량을 3배이상 초과했다.정부로서는 「경이로운」실적이었다.파종·수확시기에는 전가족이 매달렸고 이바노비치의 처남댁,이웃 농업전문학교 학생 5∼6명의 지원을 받았다. 정부로부터 농지를 불하받으면서 함께 공급받았던 농기구의 수가 2배이상 불어났다.당시 장비라고는 콤바인과 트랙터 각각 한대가 전부였다.수확량이 늘면서 약간의 돈이 모아지자 트랙터 2대,이앙기 2대,화물차 3대를 더 사들였고 승용차도 새것으로 바꿨다. 물론 이바노비치씨의 경우는 한 모범사례에 불과한 것이지만 「땀흘려 일하는 만큼 벌어 먹는다」는 자본주의 기초적 원리는 노보시비르스크주 대부분의 협동·국영농장에 일대 변화의 바람을 몰고왔다.94년 말 현재 이 주의 국영농장과 민영농장의 비율은 7대3.68%의 농장·농업기업들이 주식회사 또는 개인소유로 민영화됐다. 감자농장의 경우 90%가,기타 각종 야채농장의 70%가 자영농화됐다는 것이 주 농업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개인소유등 민영화농장들이 늘어나면서 주정부로서는 이전에 없던 골칫거리들이 생겨났다.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일부 자영농이나 주식회사형태의 농장들이 농산물을 다른 곳에 가져다 파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다른 주나 외국에 더 좋은 가격을 받고 농축산물을 파는 일이 잦아지면서 주 자체 농산물수급에도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이렇게 해서 생겨난 새 소유제도가 이른바 국영도 민영도 아닌 「반국영 반민영농장」. ○「반 국영·반 민영」 도입 알렉산드르 수호브 주 경제부장관은 『노보시비르스크주는 러시아연방을 통틀어 농산물을 자급자족하는 유일한 주였다』면서 『그러나 민영농장들이 이웃 주나 가까운 카자흐스탄에 농산물을 비싼 값에 밀매,이를 막기 위해 농장의 새 소유형태가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2∼3년전 연간 2백30만t에 달하던 우유·달걀·고기류의 주 공급량이 1백만t까지 줄어들었다』면서 『주정부는 개인농가 또는 농기업 주식의 20%를 구입,주식을 소유한만큼 행정통제를 가하고 있다』며 「반국영 반민영」이라는 독특한 소유형태를 가진 농장을 소개했다. 「감시」는 정부가 「요주의농가」로 찍어놓은 곳에 주 정부의 농업부 공무원을 직접 파견,실제 생산량과 정부공급량을 대비하는 식이다.말하자면 다른 주나 다른 나라에 적어도 노보시비르스크주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팔지 못하게 감시하는 것이다. 국영이든 민영이든 시베리아 농장에는 최근 「3대 적(적)」때문에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첫째는 기상이변이다.이바노비치씨의 부인이 『옛날봉급생활자가 좋았다』고 한 것은 농장을 얻었으나 최근 가뭄·홍수가 반복되면서 수확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수확기에 홍수가 난다든지 곡물의 육성기에 아예 비가 내리지 않는 일이 3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이바노비치씨의 얘기였다.이같은 기상이변으로 흉작이 계속되는 상황은 시베리아 거의 전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곳 농업관계자들의 걱정거리였다.더욱이 환경문제를 거들떠보지 못했던 관계로 최근에는 산성토양의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상이변 휴작 계속 두번째의 적은 수송·분배등 유통과정에서의 농산물의 손실이 엄청나다는 사실.노보시비르스크 이웃 옴스크의 알렉산드르 소볼레프 주 농업부 개인농장발전부 부장관은 『농산물의 저장·가공시설이 낙후돼 농산물 가격조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설상가상으로 수송체계가 서있지 않아 분배과정에서 농산품의 손실이 엄청나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감자나 채소의 경우 유실량이 50%까지 되기도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셋째는 러시아 경제구조상의 문제로 경화부족·인플레이션.이 때문에 가축의 사료를 구하기 힘들자 소·돼지등 많은 가축들은 단백질이 풍부한 사료대신 곡물사료만 먹이고 있었다.곡물만 먹일 경우 가축의 성장이 방해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농가의 비료공급도 마찬가지.비료의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작물의 성장이 방해받는 것도 당연한 논리다.이바노비치 농가의 이웃 국영축산농장(5천마리의 젖소사육)에서 만난 반니코 알렉세이씨(56·국영농장원)는 『사료공급이 제때 안돼 여러 곡물을 섞어 젖소에게 주고 있다』면서 『우유생산량이 준 것은 아닌데도 농장의 총수입은 점점 줄어들어 큰 일』이라고 했다.인플레이션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는 한숨을 지으면서도『이 농장을 빨리 민영화해야한다』며 민영화에 대한 「환상」만은 계속 간직하고 있었다.
  • 여름철 건강관리(최선록 건강관리:70)

    ◎식중독·설사 조심… 찬음식·생선회 삼가야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섭씨 30도 안팎의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여름철에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망정 누구나 몸이 축 늘어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피로가 자주 올뿐 아니라 높은 불쾌지수로 인하여 공연히 짜증을 부리게 된다. 흔히 「여름을 탄다」는 말로 표현되는 여름철의 대표적인 계절병은 식중독을 비롯,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과 설사 및 일사병을 손꼽을 수 있다. 식중독은 살모넬라균·장염비브리오균등 세균이 식품을 통해 장으로 들어와 증식되는 감염형과 포도상구균이 직접 음식물에서 증식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소 자체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형이 있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육류와 달걀·우유 및 그 가공제품에,포도상구균은 생선·빵·고기나 생선튀김·야외도시락·치즈·소시지·햄·베이콘에 많이 들어있다. 특히 장염비브리오균은 조개·오징어·갈치·고등어·가자미·상어·해삼·굴·홍어·낙지등 싱싱한 해산물속에서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살모넬라 식중독은 음식을 먹은지 8∼48시간,포도상구균은 1∼6시간,장염비브리오균은 4∼16시간안에 설사·복통·구토·구역질 등의 증세가 갑자기 나타난다.이러한 식중독은 치료하지 않아도 빠르면 6∼8시간,길 때는 1∼3일 지나면 저절로 회복된다. 식중독은 물을 항상 끓여 먹고 손을 깨끗이 씻으며 변질이 의심되는 음식은 무조건 버리는 동시에 굴·낙지·조개·생선 등 해산물의 회를 먹지 않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여름철 과식이나 찬 음료수를 너무 마시거나 냉방에 오래 있을때 갑자기 설사를 하게 된다.단순한 설사는 배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음식은 꼭 끓여 따끈하게 먹으며 손바닥으로 배를 가볍게 문질러주면 가라앉는다.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도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일사병은 뙤약볕 밑에서 오랫동안 일하거나 운동을 할 때 섭씨41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메스꺼움·구토·식욕부진 증세가 나타난다.일사병에 걸린 사람은 서늘한 그늘에 누워 서너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이때 소금을 탄 냉수를 먹으면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무더운 여름날 과도한 신체활동을 삼가고 기온이 가장 높은 하오1∼4시 사이에 햇빛을 피하면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
  • 「새로운 문명의 창조」/앨빈 토플러 신저

    ◎“정보화사회선 「미래예측 정치」가 필수다”/과거회귀 집착하는 「제2물결 정치」는 곧 쇠퇴/관료적·획일적 사회구조 깨야 「제3물결」발전 「미래의 충격」「제3의 물결」「권력이동」 등 세계와 인류의 미래를 내다보는 명저서로 이름난 미국 앨빈 토플러박사가 낸 신간 「새로운 문명의 창조」(부제­제3의 물결의 정치)가 미국 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해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압승을 주도한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필독권장 서문을 쓴 이 책은 상당부분이 저자의 기존 저서와 개념을 축약·재강조한 것이나 미국정치의 미래를 논한 7·8장만은 이번에 새로 쓴 대목으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미래예측의 정치,사전예방의 정치」만이 21세기와 제3의 물결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논지의 이 새 부분을 요약 소개한다. 미국 사회가 직면해있는 문제들의 목록표는 한없이 길다.뼈대가 되어온 제도·기관들이 무능과 부패로 붕괴되면서 죽어가는 산업문명의 도덕적 부패가 사방에 악취를 풍기고 있다. 우리가 대담해지고 상상력을 발휘하지않으면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미디어가 보여주는 미국의 정치는 양대 정당간에 지칠 줄 모르고 되풀이되는 칼싸움식 쟁탈전이다.미국인들은 가면 갈수록 정치에서 소외되고 흥미가 반감돼 미디어와 정치가들 양쪽에 분노하고 있다.그들 대부분에게 정당 정치는 불성실하고 부패한 고비용의 그림자놀이로 비춰진다.누가 이기든 상관이 있느냐는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다. 지난 80년 나는 「제3의 물결」에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발전은 산업혁명적 제2물결에 충실한 한쪽과 제3물결을 따르려는 다른 한쪽 등 2대 정치 캠프의 출현』이라고 썼다.제2물결 파는 산업대중 사회의 핵심적 제도­핵가족,대중교육제,거대기업,대형 노동조합,중앙통제 국민국가,의사 대의정부­의 유지에 진력한다.반면 정보·지식혁명적 제3물결 파는 기존 산업문명의 틀로는 더 이상 에너지,전쟁,빈곤,환경저질화,가족관계 붕괴 등 현재 당면해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들의 해결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제2물결파가 제3물결파를 압도한 가운데 미국정치는 움직이고 있다.중앙집중적 관료제도는 제2물결 사회의 본질적 형태다.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료적 구조를 깨고 제3물결형 경영방식을 고안하고 있지만 정부기구들은 제2물결형 공무원 단체의 저지로 개혁이나 구조개편 바람을 피해왔다.권력 엘리트 뿐 아니라 수백만의 중산층및 빈곤층도 제3물결을 따라가지 못하고 더 낮은 계층으로 전락하리라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물결로의 이행에 저항하고 있다. 미래를 직시하는 정당은 다가올 문제들을 경고하고 사전방지를 위한 변화를 제시해야 한다.자유시장 체제와 민주주의가 앞으로 다가올 거대하고 광포한 물결간의 이행기에서 살아남으려면 미래예측의 정치,사전예방의 정치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정당들에 다음 선거를 뛰어넘는 장래를 생각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미국의 양당은 현재 각자의 선거구민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병을 불어넣기에 분주하다.민주당은 의료보험 개혁실패에서 드러나듯 관료적이며 중앙우선적인,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는 제2물결의 효율성 집착 태도를 반증한다.민주당은 산업,노조,공무원 사회에 포진해있는 제2물결적 지지자들에게 너무 큰 신세를 져 21세기와 얼굴을 마주하고도 마비된 듯 별 신통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다.공화당중 종교를 특히 중시하는 부류는 「전통적」 진리로의 회귀를 추구하면서 자유주의자와 인문주의자 그리고 민주당원들이 「도덕 붕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2물결의 세력이 오늘은 강력하게 보이지만 이 물결의 미래는 쇠퇴의 길로 향한다. 오늘날 세상은 또다시 변화하고 있다.미국에서 지식과 관련된 직업 종사자 가 다수를 점하고 있으며 가장 빨리 성장하고 가장 중요한 산업은 정보집약적 부문이다.제3물결 산업분야는 상승세의 컴퓨터,전자,생물공학 창설기업에 한정되지 않는다.제조업 가운데 정보가 주요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선진분야는 물론 데이터축적의 서비스업­금융,소프트웨어,연예·오락,미디어산업,통신,의료서비스,자문업,훈련및 교육­이 포함된다. 간단히 말해 근육을 움직이는 분야가 아닌 정신노동의 모든 산업부문을 포괄한다.이 부문의 종사자들이 곧 미국 정치의 최대 선거권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산업시대의 얼굴없는 「대중」과는 달리 제3 물결의 선거권자들은 아주 다양화되어 있다.탈 대중화된 것이다.남과의 차별성을 중시하는 개인들로 구성되어 있다.바로 이런 상호 이질성으로 이들은 정치 의식이 취약하다.과거의 대중보다 결집이 훨씬 어렵다. 그러므로 제3물결의 선거권자들은 고유의 싱크탱크와 정치 이념을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 출현하게될 이 광범위한 새로운 유권자층이 합의를 이룰 몇몇 주요 이슈가 있다.그 첫째는 산업 귀족과 과거의 관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생겨난 제2물결의 각종 법령,규정,세금 등으로부터의 해방이다.이것들은 제2물결의 산업이 미국경제의 핵심적 추진력이었을 때는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제3의 물결의 발달에 걸림돌이다. 미국에서 제3물결의 세력은 아직 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그들에게 발언권을 주는 정당이 미국의 미래를 지배할 것이다. 제3의 물결은 미국을 좀 더 살기 좋고 보다 문명화되고 한층 품위있으며 민주적인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 틀림없지만 그러기 위해선 경제·정치·사회의 제반 정책에서 제2 물결의 부질없는 수명연장을 위한 것과 제3물결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것 사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다음 다섯가지 요소를 유념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제2물결적 제도·기관 대부분은 산업사회의 핵심적 상징인 「공장」을 모델로 했다.공장은 규격화,중앙화,최대화,집중화및 관료화 원칙의 구체적 표현이다.예를 들어 미국의 학교는 지금도 공장처럼 운영되고 있고 의료·복지·연방기관 등에 관한 법률도 그러하다.미국은 공장 이후의 탈 관료적인 새 모델이 필요하다. 둘째,제2물결의 공장은 어셈블리 라인에 속을 뻔히 알 수 있고 교체가 가능하며 이유를 따지지 않는 노동자들을 채용한다.반면 제3물결은 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근로자를 요구한다.생각하고 질문하고 혁신하고 모험도 할줄 아는 새 타입으로 개성을 중시한다. 셋째,제3물결의 다양성과 복잡성은 중앙집중화된 조직들을 한물가게 만든다.결정권한이 상부 한곳에 모아진 제2물결과는 반대로 새 물결의 조직들은 가능한한 결정권을 아래와 주변으로 끌어내린다.달걀을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않고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는 것이다. 넷째,제2물결의 조직은 시간과 비례해 기능이 추가돼 몸이 불어나게 마련이지만 새 물결은 기능의 하부이양을 덕목으로 한다.산업사회는 수직적 통합에의 욕망을 버리지 못한 반면 정보사회는 일거리를 가장 유능한 단체나 개인에게 계약처리함에 따라 본부나 중앙은 깃털처럼 가벼워진다. 다섯째,가족이 수행하던 숱한 기능들이 산업혁명과 함께 공장,사무실,병원,학교,극장,양로원 등에 뺏기면서 가족제도는 몰락했고 이같은 기능의 철저한 외부화로 제2물결은 핵가족을 양산했다.이에 대해 제3의 물결은 가족과 가정의 기능·권위를 복귀시킨다. 미국은 미래가 제일 먼저 현실화되는 곳이다.낡은 제도와의 충돌 때문에 우리가 고통받고 있다면 이는 새로운 문명을 개척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불확실성이 가득찬 21세기를 향한 여행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갖춰야할 생존 필수품은 유머와균형감각에 바탕한 다양성의 존중,실패와 모호성을 받아들이는 관용 등의 덕목이다.
  • 농지면적 세계 63위·인구 28위/「93년 세계속의 한국농업」현황

    ◎식량자급률 34%… 육류 1인 연28㎏ 소비/농림수산물 교역액 128억달러로 18위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교역량은 세계 12위권이지만 아직도 경지면적에 비해 농가인구가 많은 영세농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농림수산부가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세계 속의 한국농업현황」에 따르면 93년의 우리 경지면적은 2백5만㏊로 세계 69위다.1억8천5백만㏊로 가장 많은 미국의 1.1%수준이다.그러나 농가인구는 5백40만명으로 28위이며,중국이 7억8천5백만명으로 1위다. 농림수산물교역액은 1백28억달러(18위)이며 미국이 1천1백52억달러로 가장 많다.독일(7백67억달러)·프랑스(6백77억달러)·일본(6백29억달러)의 순이다.이중 수입액은 97억달러로 13위를 기록,지난 85년(40억달러·16위)보다 2배이상 늘었다.일본이 우리보다 6배나 많은 5백95만달러로 가장 많다.수출액은 지난 85년(14억달러·40위)보다 2배나 늘어난 30억달러로 31위이며,미국이 6백37억달러로 최대다. 쌀생산량은 6백40만t으로 12위이며 중국이 1억8천7백21만t으로최대생산국이다.젖소를 포함한 소 사육두수는 2백81만마리로 59위,돼지는 5백92만마리로 24위,닭은 7천8백만마리로 22위다. 쇠고기생산량은 17만t으로 46위,우유는 1백86만t으로 40위,돼지고기는 79만t으로 19위,달걀은 48만t으로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우리의 식량자급률은 34%수준이며,1인당 연간 육류소비량은 28㎏으로 미국(1백20㎏)·일본(40㎏)에 크게 못미쳤다.
  • 각양각색 풍속(운남성을 가다:3)

    ◎25개 민족 특성 자랑… 1년내내 축제/풍년기원… 자연숭배… 「짝짓기」로 절정/“장례도 잔치처럼” 노래로 밤샘 문상/노강유역선 씨족공동체 형성… 일부선 모계사회 유지 운남성의 한해는 축제로 시작해서 축제로 끝난다.장족(장주)·동족·야오족등 여러 소수민족의 신년행사로 시작되는 운남성의 한해는 4월중순의 다이족·부랑족·아창족 등의 좋아하는 사람에게 물을 뿌리는 발수절을 비롯 25개 소수민족의 다양한 전통적인 축제를 거쳐 12월말 살아있는 소를 죽여 평안과 풍요를 비는 두롱족의 「카췌와」축제와 함께 저물어 간다. 운남성의 축제와 민속놀이는 하늘과 자연숭배물,각종 수호신에 대한 제사는 물론 사냥과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등 가지각색이다.그러한 소수민족 축제의 절정은 늘 「짝짓기 의식」이 차지한다.축제기간의 민속놀이를 통해 청춘남녀들이 자연스럽게 짝을 찾게 해주는 전통은 어느 소수민족의 축제의식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북서부 노강유역등에 모여사는 리즈족의 신년 축제인 「쿠워션 지에」도 사람을 모래구덩이에 묻는「사갱매인」과 「바늘로 실을 꿰는 놀이」라는 뜻의 「천침인선」으로 절정을 이룬다.사갱매인 축제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던 처녀들이 한 사람의 총각에게 달려들어 그를 강제로 들어다 모래구덩이속에 파묻은 후 머리만 남기고 모래속에 묻힌 청년에게 다가가 구해주는 것으로 처녀는 사랑을 표현하고 둘은 마을에서 애인으로 공인받게 되는 민속놀이다. 천침인선 놀이는 위험천만하게도 젊은이들이 활로 처녀들의 머리위에 얹혀논 달걀을 맞히는 풍습이다.처녀의 머리위에 촛대같이 긴 대를 얹고 그 위에 놓여있는 달걀을 맞히는 것으로 청년은 사랑을 고백한다. 운남 남부와 동남아 북부에 퍼져살고 있는 다이족(검은 타이족이라고도 불리는 타이족의 일종)들도 최대 축제인 발수절 의식을 통해 남녀간에 눈을 맞춘다.발수절은 상대방에게 물을 끼얹어 행복과 성공을 축원하는 풍속으로 수백명씩 무리를 지어 한나절씩 서로 물을 뿌리고 즐기는 가운데 상대를 찾는 것이다.발수절 의식이 인기를 얻자 최근 곤명 민속촌에선 일년내내 발수절 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다이족 달력으로 6월(4월중순무렵)쯤 며칠씩 이어지는 이 행사는 소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남부 서쌍판납지역의 덕앙족,아창족등도 즐기는 민속놀이다. 축제의 고장 운남에서는 장례도 축제처럼 치른다.다른 곳의 중국인(한족)들의 장례가 근엄하고 비장한데 비해 이곳에선 상여가 나갈때는 물론 죽은이의 집에 문상온 친구들이 경쾌한 가락의 노래로 밤을 지새운다.초웅 이족자치주 여관에서 일하는 장사양씨는 『노래를 부르는 것은 죽은자가 즐겁고 편안하게 저승길을 가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풍습은 원래 운남 소수민족 가운데 4백여만명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이족들의 전통이었지만 지금은 이곳에 사는 한족들까지도 이 풍속을 따르고 있다.「이차장」이라고 두차례 장례를 지내는 습속도 운남에는 흔하다.서쌍판납지역의 경파족(경파주)들은 『첫번째 장례는 몸을 묻는 것이고 두번째 장례는 혼을 떠나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이들은 죽은이를 땅에 파묻고 난뒤 풀집을 짓고 발가벗은 상태에서온몸에 칠을 한 무당들이 귀신을 쫓고 혼을 송별하는 「찐 짜이짜이」란 춤을 추며 장례식을 완결한다. 장족들도 관을 산속 동굴속에 안치한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뒤 이를 꺼내 땅에 파묻는 2차례의 장례의식을 갖는다.티베트와 마주대하고 있는 운남의 북서부 지역에 사는 일부 장족들은 죽은 이를 동굴등에 안치했다가 몇년이 지난뒤 이를 꺼내 토막을 내서 깊은 산속에 흩어버리는 풍장의 습관도 지니고 있다. 운남의 소수민족 가운데서도 북서부 노강유역의 산악지대에는 전체 종족을 다합쳐봐야 5천5백명밖에 않되는 두롱족과 리주족등이 씨족공동체를 형성한채 현대문명과 동떨어진 「원시생활」을 하고 있다.나시족 계열의 모소족들 사이에는 결혼이란 개념이 없다.남녀가 같이 살고 아이나아서 기르다가 문제가 생기면 남자가 짐을 싸서 떠나게 되는 모계사회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물론 아이와 재산은 여자의 것이다.이 때문에 모소족 사회에서는 여자형제들이 한집에 남자를 데리고 사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다.1만8천명에 불과한 지누오족 역시 씨족공동체의 유습을 지키고 있다. 활과 창으로 맹수등 동물사냥을 벌이는 두롱족,리주족등은 야생동물보호에 나선 정부관원들의 골칫거리다.『소수민족은 지금도 호랑이,흰눈 팔긴원숭이,코끼리,암양등 1백91종이나 되는 국가및 성급보호 희귀동물들의 천적』이라며 운남성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마를 찌푸린다. 동남아시아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열대·열대의 서쌍판납지역에는 다이족 1백여만명을 비롯,묘족(묘주),하니족,라후족,경파족,와족,푸랑족등이 널리 퍼져살고 있다.하지만 국경근처의 소수민족들에겐 지금도 국경이란 개념이 없다.국경너머 사는 다른 민족들을 오가며 장사도 하고 사냥도 한다.곤명일보사의 양계평기자는 『이들이 문명사회로 들어오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제금융첨병 총집결「머니게임」/현지르포/“세계최대”시카고 선물시장

    ◎두곳서 하루 1천억달러 거래/1백년전 곡물거래서 출발… 이젠 80%가 금융상품/호가 소리·뜀박질 뒤엉켜 “후끈” 세계는 지금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돈 놓고 돈 먹는」 선물거래라는 머니게임도 그 중의 하나이다. 선물거래의 투자 실패로 2백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영국의 베어링그룹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도,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오렌지 카운티가 재정파산 선고를 받아도,머니게임의 「전사」들은 개의치 않는다.돈이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불을 좇는 「불나방」이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을 좇아 우리나라도 오는 96년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열기로 하고 지난 3일부터 시험시장을 개설,운영에 들어갔다. 세계 금융시장의 첨병들이 모여있는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는 브로커(매매 중개자)와 트레이더(거래자),메신저(매매주문 전달자)들이 숨가쁘게 움직인다.마치 서울의 남대문 시장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세 전후의 혈기왕성한 나이이지만 거래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쓰러지는 사람이종종 나온다.때문에 거래소마다 바퀴가 달린 「간이 들것」이 마련돼 있다. 동양선물(주)의 미국 현지법인 구한서 소장은 『이들에겐 점심시간은 물론 화장실에 갈 시간마저 없을 정도』라며 『매매 중 장내에서 「실례」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귀띔한다. 아침 7시20분의 시카고 상업거래소(CME).개장을 알리는 부저 소리와 함께 장내에 모여 있던 브로커나 메신저,트레이더들이 일제히 큰 소리를 지르며 매매 전쟁에 들어간다. 쌍용투자증권 미국 현지법인의 주식옵션 브로커 최병욱 과장은 『장내는 브로커와 트레이더들이 매매 체결을 위해 지르는 호가 소리,매도·매입 의사를 표시하는 손짓(수신호),주문 용지를 받아 뛰어다니는 메신저들의 발걸음이 뒤엉켜 순식간에 후끈한 열기로 달아오른다』고 말한다. 거래는 입찰 경매가 아니라 개인 공매 방식으로 이뤄진다.먼저 브로커들이 호가와 손짓을 통해 가격과 매수·매도 의사를 표시한다.살 때는 손바닥을 안 쪽으로,팔 때는 바깥 쪽으로 향한다.수직으로 세운 손가락 수는 수량을,수평으로 표시된 손가락은 가격을 뜻한다. 옆 사람의 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럽지만 브로커들은 사냥개처럼 자신의 물건을 사줄 트레이더를 찾아낸다.이들 사이에 매매 수량과 가격이 서로 일치하면 곧바로 가격 기록수에게 전달돼 장내의 가격 전시판에 게시되는 동시에 컴퓨터 통신망을 타고 세계 80여개국으로 전파된다. 시카고 상업거래소는 세계 최대의 선물거래 시장.1874년 시카고 식품상인들이 버터와 달걀,닭고기 등의 농산물을 거래하기 위해 처음 설립한 뒤 1919년 시카고 상업거래소란 오늘의 명칭을 내걸었다. 지금은 삼겹살 등 7개 종목의 상품 선물,일본 엔화 등 10개 종목의 통화 선물,3개월짜리 유로달러 등 6개 종목의 이자율 선물,스탠더드 엔드 푸어스(S&P) 500지수 등 2개 종목의 주식 선물 등 25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선물시장은 유가증권·소·돼지·원목·금 등을 당장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시점에 일정한 수량을 일정한 가격에 사고 파는 「권리」를 거래하는 곳이다. 마이클 국제담당 부사장은 『미래의 가격 변동에 따른 손해를 방지(헤징)하기 위해 현재의 시점에서 미래의 가격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선물거래』라고 설명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는 1848년 82명의 시카고 곡물상인들이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곡물 선물거래소이다.옥수수·귀리·대두·소맥 등 곡물의 선물과 금·은 등 상품 선물,미국 재무성이 발행한 장기 국채인 T­본드와 중기 국채인 T­노트,지방채 등 금융 선물 등이 거래된다.하루 평균 거래량은 40만∼50만건이며 거래대금은 4백억달러 수준이다. 레프코 증권사의 케빈 볼드윈 자산운용 및 교육담당 과장은 『70년대까지만 해도 곡물이 전체 거래량의 80%를 차지해 한국에는 곡물 거래소로 더 잘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거래량의 80% 이상이 T­본드 등 금융선물 거래』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뉴욕에도 원유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뉴욕 상업거래소(NYMEX),뉴욕 커피·설탕·코코아 거래소(CSCE),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뉴욕 상품거래소(COMEX),뉴욕 면화거래소(NYCE),주가지수 선물이 주로 거래되는 뉴욕 선물거래소(NYFE) 등이 있다.그러나 규모에서 시카고와는 상대가 안 된다. 또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도 세계 최대의 통화 옵션거래 전문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옵션 거래는 선물 기일에 매도자 또는 매입자에게 거래의 실행 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주는 변형된 선물 거래이다. ◎“리스크 관리 노하우 축적 힘써야”/시카고 사업 거래소 고램 부사장/감각에 의한 투자전략은 실패 자초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와 함께 세계 선물거래의 성지로 불리는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이 곳의 마이클 고램 국제담당 부사장(50)을 만났다. 『한국 사람들은 슬기로운 데다 선물시장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 내년부터 개설되는 주가지수 선물시장도 잘 운영할 것으로 봅니다』 선물시장의 기초 이론을 강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국내 금융시장 환경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그는 『최근에 선물시장을 견학하기 위해 찾아오는 한국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한글판 카탈로그도 준비해 놓았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우리나라에도 개설되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에 관해 물어보았다.『투자자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리스크(투자 위험) 관리 기법입니다』 선물거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전제로 이뤄지는 것이므로 이 예측이 빗나가면 손해가 발생하는데,손해 발생 가능액을 일정 범위 이내로 관리하는 기법들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선물거래는 감각에 의존하는 투자전략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선물거래의 후발국인 한국은 무엇보다 수리·통계학적 분석에 밑바탕을 둔 리스크 관리의 노하우를 쌓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되풀이한다. 『2백여년의 전통을 지닌 영국의 베어링 금융그룹을 하루 아침에 몰락시킨 트레이더인 닉 리슨이 투자에 실패한 이유는 기대 이익만 지나치게 좇다 보니,손해도 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간과했기 때문』이라며 『기대 수익률을 15% 정도로 잡고,5% 정도는 손해 본다는 여유 있는 투자 자세를 견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생명공학 이용 닭 기른다/미 시사경제지 포브스지 보도

    ◎부화직전 병아리에 백신 주사/자동 로봇 개발… 인건비 줄여 현대의 생명공학기술은 아직 암이나 에이즈를 정복하지 못했다.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돌리면 양계업과 같은 사소하고 많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미국의 양계전문회사인 엠브렉스사의 랜달 마커슨 사장은 생명공학을 응용,병아리 백신과 로봇을 이용한 자동주사법을 개발해 돈더미에 올라 앉은 성공적 기업인으로 최근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 미국 시사경제지 포브스는 최근호에서 마커슨 사장이 85년 설립된 엠브렉스사를 지난 93년 인수,이같은 신기술 개발로 인력의 대폭절감은 물론 건강한 식품용 닭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마커슨 사장은 특히 지난 93년에 총매출액 2백만 달러로 5백70만 달러의 적자를 보았으나 지난해는 병아리 백신 주사장치의 자동화 덕분에 총매출액 6백90만 달러를 기록,20만 달러의 흑자를 올렸다. 마커슨 사장의 성공비결은 간단하다.미국의 대표적 닭공급 전문회사인 콘아그라·허드슨푸즈사에서 근로자들이 알에서 갓 깨어난 병아리에게 마레크병(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닭의 암) 예방백신을 일일이 주사하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다.병아리에게 이렇게라도 주사를 놔야 7주 정도 건강하게 길러 제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커슨 사장은 바로 이 점에 착안,병아리가 아닌 부화 직전의 달걀에 자동으로 주사하는 로봇을 개발했다.이 로봇에는 지름 1㎜ 정도의 끝이 경사지게 뾰족한 바늘(파이프라인)이 달려 있어 껍질을 깨지않고 시간당 3만개의 달걀에 예방백신을 주사한다. 마커슨 사장은 『1시간에 3만개의 달걀에 주사하려면 근로자 12명이 필요하지만 이 로봇을 사용하면 2명이면 충분해 인건비와 생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동종업계에서 이 로봇을 도입하겠다는 기업이 늘어 발명특허권을 갖고 있는 그로서는 기계판매에 따른 이익도 상당할 전망이다. 마커슨 사장은 현재 또 다른 백신인 「굼보로 바이러스」(닭병의 일종인 전염성 활액낭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병아리의 면역력을 떨어뜨림) 예방백신을 개발중이다.마커슨 사장이 굼보로 예방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양계사업자들은 지금보다 훨씬 값싸고 안전한 병아리 백신을 구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양초/방향용으로 인기/향 풍기고 담배연기 중화까지“쓰임새 갖가지”

    ◎달걀모양 파티용 1개 2,000원­램프초 6,000원 양초가 실내장식 소품으로 자리를 잡은데 이어 요즘에는 담배연기를 중화시키고 방향효과를 내는 등의 새로운 용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양초는 갑작스런 정전 대비나 제사 때의 필수품으로 전통적인 역할이 강했다.그러나 최근 그 용도가 새로워지면서 백화점가에서도 양초코너를 별도로 둘만큼 수요가 날로 급증하는 추세. 요즘 시중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능성 양초들은 특히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모을 수 있도록 실용적이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이 그 특징으로 별도의 촛대가 없이도 멋을 낼 수 있으며 코사지 등으로 화려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초 가격은 색색의 달걀모양의 파티용 일반양초가 2천원,파라핀 성분의 액상 오일을 태워 그을음이 없고 불꽃이 선명한 램프초가 6천원,레몬 라일락 허브 딸기 장미 등의 향기를 함유한 원통 모양의 향초가 2천원선이다. 그밖에도 손님초대때 많이 사용하는 무향의 담배냄새 제거 전용초가 8천5백원,화장실과 자동차 사무실 책상위에 두어 실내에 은은한 향을 풍기도록하는 다양한 색상의 방향초가 7천5백원 안팎이다.
  • 해방정국의 혼란(새로쓰는 한국현대사:6)

    ◎송진우,「건준」 맞서 「국민대회준비위」결성/여운형 내세운 우익의 「합작」노선 반대/“「임정」지지”표방… 고하 피살로 좌익 타격/하지, “「인공」은 소련과 밀접한 관계… 활동 중지”명령 1945년 해방정국은 아주 혼란스럽게 저물어갔다.당시 사회상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미 국무성이 J R 하지 중장에게 파견한 정치고문 H M 베닝호프의 보고서일 것이다.미군이 진주한 이후 9월15일에 작성한 이 보고서는 「조금만 불똥이 튀어도 폭발할 화약통,그것이 남한의 상황」이라고 기술했다. 그의 말대로 남한은 과연 화약통이었을까.어쨌든 1945년이 세밑에 다가선 12월30일 상오6시 송진우를 저격한 서울 원서동 76의 총성을 시발로 정치테러가 잇따랐다.뒷날 여운형·장덕수·김구로 이어진 암살사건은 해방정국의 혼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송진우는 여운형이 주도한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가 인민공화국(인공)을 선포하자 이에 맞섰다.그래서 건준이 인공을 선포한 다음날인 9월7일 우익지도자 3백80명과 함께 국민대회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아직 중국 중칭(중경)에서 돌아오지 못한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를 지지하고,국민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모임이었다.송진우의 죽음으로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다만 건국대회준비위원회는 9월16일 한국민주당(한민당)을 창당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면 해방정국의 판도를 선점한 인공의 실체를 먼저 딛고 넘어가는 것이 당시 사회상을 돌아보는 수순이 될 것이다.인공이 병아리라면 달걀 격이기도 한 건준은 194508월15일 발족되었다.여운형은 8월14일 조선총독부 경무국장으로부터 일본 패전소식을 들은데 이어 다음날 15일 아침에는 정무총감 엔도(원등륭작)의 방문을 받는다.행정권을 이양할 테니 맡아달라는 부탁을 해온 것이다.이를 수락한 여운형은 그날밤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건국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부위원장은 안재홍이 맡았다.이와 더불어 5개의 부서를 두고 2천여명의 청년·학생으로 건국치안대도 조직되었다. 건준에 송진우·장덕수등은 불참했으나 안재홍·김병로·이인등 우익및 중간노선의 인물과 박헌영계열의 좌익세력,정백 중심의 장안파 공산당계열이 들어왔다.말하자면 좌우합작성격을 띤 건준은 지방조직도 확대,8월말까지 1백45개의 지부조직이 이루어질 정도였다.그러나 건준은 건국에 실패하고 말았다.좌익계열이 재빨리 조직을 확대,건준을 장악하고 미군이 진주하기 이틀전인 9월20일 조선인민공화국(인공)을 선포한 것이다. 미군이 서울에 진주한 이후 9월12일 하지장군이 시공관에서 정치인들과의 대화를 모색할 때 33개 정당대표가 등록한 것으로 되어 있다.이렇듯 복잡다단한 정치상황은 하지의 정치고문 베닝호프가 9월15일 미 국무성에 보낸 보고서에 나타난다.그는 9월말에 가서 이들 정당을 두 집단으로 분류했는데,민주적 보수집단과 급진 또는 공산주의가 그것이다.특히 미군정은 급진주의 주요세력으로 인민공화국을 주목했다. 그래서 미군정은 인민공화국을 도전세력으로 간주하게 되었다.이는 공식명칭에 국가를 상징하는 「국」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유일한 정부를 표방했기 때문이다.더구나 인공은 1946년3월1일 총선거 실시를 골자로 하는 특별조치까지 마련해놓은 상태였다.이에 대해 군정장관 아놀드는 10월10일 한국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군정이 남한의 유일한 정부』라고 못박고 『군정은 다른 형태의 모든 정부를 통제할 권한을 갖는다』고 선언했다. 인공은 이에 맞서 11월 전국인민위원회대표자대회에서도 공화국명칭을 여전히 사용했다.하지는 맥아더에게 보낸 보고서(미 외교문서시리즈 제6·1945년)에서 「인공은 가장 강력한 공산주의 지지세력이고 소련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그리고 골수 공산주의자가 아닌 상당수의 좌익세력이 동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인공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것이 옳겠다고 판단한 하지는 맥아더에게 이 대목에 대한 평가도 구했다. 맥아더로부터 「어떠한 결졍을 내려도 지지할 것」이라는 회신이 돌아왔다.하지는 마침내 인공에 대한 활동중지명령을 내린다.이에따라 주한미군 방첩대(CIC)는 인민공화국 중앙인민위원회간판을 떼어버렸다.이렇듯 인공은 미군정 아래서 좌익세력규합 이외에 다른 의미를 거두지 못한 채 사실상 종말을 고한 것이다. 이승만과 김구는 인공중앙인민위간판이 내려지기 얼마 전에 귀국했다.이승만은 10월16일,김구는 11월23일에 각각 돌아왔다.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의 귀환문제,특히 이승만문제는 워싱턴·토쿄(맥아더사령부)·서울(미군정) 사이에 사전조율되었다(미 육군작전국문서 한국편 1945년10월).하지는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이승만·김구·김규식의 귀환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 국무성은 중국 중칭의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망명지로부터 귀환이 허가되었음을 통보하면서 어디까지나 개인자격 귀환임을 강조했다.여기에는 이승만도 포함되었다.미 국무성은 귀환자들에게 「38도선 이남지역에 머무는 동안 군정당국의 법과 규칙을 준수한다」는 서약서를 받도록 하는 조치도 잊지 않았다.이승만은 귀국 2주만에 반소(반소)논쟁을 벌였다.이에 국무성은 서약을 유의토록 환기시키면서 곧 소련과 가질 교섭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반응을 즉각 보였다. 국제간에 이해가 엇갈린 정치전략은 변화무상한 것인가.철저한 반공주의자에다 항일운동가라는 점을 들어 서둘러 귀국시킨 미국이 이승만에게첫 제동을 건 것이다.김구 역시 이승만과 같은 이유로 여의도 군용비행장을 거쳐 조국땅을 밟았으나 그다음 12월2일 군산비행장에 내린 임정요인들은 고국의 산하조차 바라보지 못하는 미군 장갑차에 실려 서울에 왔다.이승만과 김구의 환국은 다른 정치판도의 변화를 예고하는 서막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이승만의 존재는 하지로 하여금 각양각색의 정치단체통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주었다.당시 이승만의 명성은 대단해서 모든 정당이 거의 다 의장직 수락을 제의해올 정도였으니까….이승만은 귀국한 지 1주일도 안되는 10월23일까지 50여개 단체대표를 만났다.그 결과는 독립촉성중앙회 결성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인공과 공산주의자들이 등을 돌려 좌우익 골은 더욱 깊어갔다. 한편 38도선 이북 소련군 점령지역 평양에서는 9월3일 국내파 공산주의 중심인물의 하나인 현준혁이 암살되는 것으로 정치투쟁조짐을 드러내고 있었다.평안남도 인민정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원장 조만식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던 그의 죽음은 한반도 해방정국의 암살1호로 기록된다. 이에 앞서 소련군사령관 치스차코프의 명령에 의해 10월8∼10일 평양에서 북조선 5도대회가 열린데 이어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설립(10월13일)되었다.그리고 김일성이 모습을 드러낸 평양시민대회(10월14일)가 열렸고,들러리정당 조선민주당이 창당되는등 소련의 의도대로 착착 돌아갔다. 역사에는 결코 가정이 없다고 한다.하지만 이런 명제를 무시하고 남북한의 많은 세력이 구심점을 갖추었거나 연합전선을 폈더라면 외세에 의한 분단이 없었을지도 모른다.해방정국은 건국의 옷을 입기는커녕 첫단추부터 잘못 끼우고 있었던 것이다. ◎해방뒤 「첫 정치희생자」는 현준혁/「사회장사진」국내 첫 발굴/「송진우 저격」 3개월여전 평양서 적위대에 피살/「9월3일 암살」 묘비서 확인… 「소관련」시사 논문도 우리는 해방정국에서 암살1호하면 45년 12월30일에 숨진 송진우를 흔히 떠올린다.그러나 사실상의 첫 희생자가 이보다 3개월이나 앞서 9월3일 평양에서 소련 민정당국과 결탁한 반대파에 암살된 공산주의자 현준혁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흔치않다. 그는 1906년 평남 개천의 소지주 집안출신으로 경성제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대구사범학교에서 교수를 지낸 인물.8·15해방을 서울에서 맞아 장안파공산당의 평안남도 책임자로 임명됐다.그달 18일 평양에 도착한 직후 조선공산당 평남지구위원회와 적위대를 조직했다.소련군이 진주한 무렵 다른 공산주의 세력을 압도하고 8월27일 조직된 평안남도 인민정치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될 정도였다. 당시 평양을 중심으로 한 평남의 공산주의 세력은 소련파·화요파·적색노조파등이 복잡하게 얽힌 형국.소련에 대해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곤 하던 그는 소군정과 관계가 좋지 못했고 이를 빌미로 반현준혁파들은 그를 반소분자나 부르주아로 몰아세웠다. 그가 심하게 마찰을 빚었던 상대는 평양 보안서장을 거쳐 평양시 적위대장에 임명된 송창겸과 일제때 포목조합 이사장을 지낸 장시우등 소련파.김일성 영입 계획을 추진하던 소련 민정당국은 결국 송창겸과 장시우등 친소적인 공산주의자들과 함께 현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9월3일하오1시 소련 민정사령부서 회의를 마치고 소련제 스리쿼터를 타고 돌아가다 적위대 복장의 괴한에게 총을 맞고 숨졌다. 그의 죽음에 대해 일본 도쿄대 와다 하루키(화전춘수)교수는 자신의 논문 「소련의 대북한 정책」에서 「암살범이 누구이든 현준혁의 죽음은 소련측으로는 좋은 일이었던 것 같다」고 기술했다. 현준혁의 암살날짜가 지금까지는 9월28일로 알려졌으나 최근 하와이대 서대숙교수가 평양에서 촬영한 묘비 기록을 통해 9월3일로 확인되었다.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소련당국이 의도적으로 현준혁의 장례를 사회장으로 치러준 당시의 사진도 긴급 입수했다. 이날 암살에 대한 또 다른 설은 당시 민족주의 진영의 거목인 조만식 휘하의 반공주의자들의 거사란 주장도 있다.그러나 현준혁은 당시 조만식을 신뢰하는 사이었기 때문에 설득력이 약하다는 반론이다.
  • 서울역삼동 「알라스카 크랩」(맛을찾아)

    ◎1㎏짜리 왕게찜 하얀 게맛살 쫄깃쫄깃/달걀·야채 반죽 게뚜껑에 쪄낸것도 별미 최근 서울 강남에 게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들어서 재미도 느끼며 제법 푸짐하게 게요리를 맛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688의 2 게요리전문식당 「알라스카 크랩」(주인 김창기·47).대표 메뉴는 알래스카산 게를 주재료로 한 「왕게찜」이다.알래스카에서 잡히는 「던지니스」게는 보통 무게 1㎏,몸통만 20㎝,다리까지 포함하면 60㎝ 이상 되는 것이 특징이다.이 게는 급냉상태로 1주일에 한번꼴로 미국에서 공급된다. 우선 왕게를 30분 동안 찜통에 쪄낸 뒤 몸통 뚜껑을 따내면 먹음직스런 하얀 게살이 푸짐하게 드러난다.특히 다리는 크고 길어 의사진행봉을 연상케 하는 나무망치로 깨고 끝이 양쪽으로 갈라진 게살 포크를 사용,살을 빼먹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우리 꽃게와 맛은 비슷한데 더욱 쫄깃하다.외국에서는 게살을 녹인 버터에 찍어 먹는데 이 식당에서는 버터 대신 식초,간장,배즙을 섞어 만든 독특한 소스를 쓴다. 계란과 당근,야채,오이,파 등을 으깨서 게뚜껑에 담아 쪄낸 찜 또한 별식으로 일미이다. 왕게찜은 3∼4인용 중짜리가 3만9천원이며 게우동전골,게살샐러드,게다리살 등의 메뉴가 있다.561­9082
  • 설 성수품 대량 방출/농·수·축협 통해 염가판매

    ◎정부 물가대책/값오른 품목 담합여부 조사 20일부터 28일까지 작년 산 햅쌀 1백만 석과 92년산 조곡(추곡·도정 안한 벼) 30만석이 공급된다.작년에 수매한 콩 5천3백14t,수입 고추 2천t,수입 오렌지 1만4천t,수입 감귤류 1천2백58t이 방출된다.이들 품목을 수송하는 화물차는 도심지 진입이 허용된다. 농·수·축협을 통해 쌀,쇠고기,건어물,과일 등을 시중 가격보다 싸게 파는 설 맞이 특별 사은판매를 실시하고,남자 구두 등 별 다른 요인이 없는데도 값이 오른 품목들은 해당 업체의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한다. 정부는 19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정부 1청사에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24개 설날 성수품의 수급 안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설날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강력히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종 설날 성수품은 수입을 늘려 공급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승 인상을 강력히 억제,설 연휴를 전후해 물가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지난 12∼17일 사이에 6대 도시의설날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돼지고기,달걀,명태,물오징어,양파,사과,참기름 등 7개 품목은 내렸으나,일반미,조기,김,배,밀감,고추,참깨,아동복,남자 구두 등 9개 품목은 올랐고,콩,한우 쇠고기,두부,콩기름,맥주,소주,청주,운동화 등 8개 품목은 보합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협은 23∼28일 사이에 전국 35개 시와 정부 2청사 매장 등에서 쌀,찹쌀,사과,배,감귤,단감 등 제수용품을 원가에 판매한다.수협은 17∼30일까지 서울 소재 15개 직매장과 수산물 백화점에서 마른 멸치 등 15개 건어물과 참조기 등 20개 생선류를 시중 가격보다 10∼20% 싸게 판다.축협 중앙회는 20∼30일까지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5%와 10% 할인 판매한다.
  • 타클라마칸사막 동남단 호탄(서역 문화기행:7)

    ◎실크로드 남로 중심… 명주·옥의 명산지/한때 열국우전의 수도… 토기·벽돌 파편 널려/동보고승 법현이 도닦은 찬목묘 유명… 바로 옆엔 이슬람 예배당 우루무치부근을 떠돈지 엿새째,지구의 지붕으로 불리는 천산산맥언저리이건만 또 한번 서역의 깊숙한 벽지로 날고싶었다.호탄(화전)을. 호탄은 곤륜산맥의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타클라마칸사막의 동남단.세갈래의 실크로드,그중 가장 환상의 코스인 남로의 중간지점이자 한나라때 서른여섯개의 열국중,남로의 최강국이었던 우전나라의 도읍지였고,「한서」의 「서역전」에선 「서성」으로 불렸던 곳이다. 우루무치에서 직항 2시간10분에 도착한 호탄비행장은 온통 잿빛 모랫벌이었다.과연 33만㎦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사막인 타클라마칸사막의 동남단답게 끝이 없는 모랫벌이 이어져 있으며 그 모래는 콩가루같은 미립자로서 바람이 부는 날이면 활주로조차 묻혀 이착륙이 어렵다고 했다. 호탄시내까지 11㎞의 공항로를 달리면서 필자는 깊은 생각에 잠겼었다.창밖에 하늘을 뚫는 포플러나무와 자작나무가서 있는데 그 잎새는 한결같이 잿빛으로 모랫바람이 휩쓸고 지난 자국들이었다.이런 모랫바람속 그 어디쯤에 화사한 꽃들이 피어서 꽃 따는 사람을 불렀고,또 이 사막 어디쯤에 꽃다운 비단을 짜 낸 뽕밭이 숨었을까? 그리고 이렇게 삭막한 모랫벌 그 어디쯤 깊숙한 골에 하얀 구슬,푸른 구슬이 묻혔을까? 그런가하면 인도에서 불경을 구하여 장안으로 돌아가던 현장법사가 기원645년에 이곳을 지났는데 그들의 발길과 그들의 말방울이 울렸던 곳은 어딜까? ○화향 5천여명 수도 수나라때의 시선집인 「전수시」에는 「우전에서 꽃 따기(우전채화)」라는 무명씨의 시가 이렇게 실려 있다. 「산천수이소,초목상동춘. 역여진유지,자유채화인.」 (산천은 비록 멀리 떨어졌지만,초목의 봄은 마찬가지. 하남땅 진이나 유지처럼,여기도 꽃 따는 사람 있어라) 그런가하면 현장의 「대당서역기」에 기록된 호탄은 1백여군데의 절에 5천여 화상들이 불도를 닦던 대승불교의 중심지로 그 사방을 둘러싼 뽕밭이 화려한 명주와 주단의 생산지임을 밝혔고,반고의 「한서」「서역전」엔 우전국이 장안으로부터 9천6백70리(4천8백35㎞)떨어진 곳에 3천3백의 호구와 1만9천3백명의 인구를 지닌 나라,특히 옥의 산지로 중원에 알려졌었다.「우전옥」,또는 「곤륜옥」으로 불리는 호탄옥의 성가는 1968년 하북에서 발굴된 한나라 중산왕의 「금루옥의」로 더욱 증명되었다.기원전 154년 2천4백89장의 연녹색 옥판으로 얽어 맨 시의,그것들이 몽땅 호탄의 옥이라 했다. 그래서인지 호탄을 에워 싼 두줄기의 강,백옥강과 묵옥강이 각각 동쪽과 서쪽을 흘렀다.옛날엔 이 두줄기 중간에 또 하나의 강 녹옥강이 있었다고 하니 강 이름으로 미루어서도 백옥·청옥·흑옥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호탄시내에 도착한 필자는 처음으로 이방감을 느꼈다.우선 거리에서 만나는 십중팔구가 까무잡잡하면서 무성한 수염을 단 위구르사람들,그들의 오똑한 콧마루에 쌍꺼풀,달걀모양의 갸름한 얼굴에 푸르딩딩한 눈동자,거기다 다혈질의 말씨에 굴뚝처럼 뿜어대는 담배연기를 보면서 어리둥절했다. 필자는 서역땅에 들어 처음으로 필자가 서 있는 곳이지금 중국의 강토이면서도 중국의 한족이 아닌 서역의 원주민속에 깊숙이 들어왔노라는 사실과 이곳 서역의 남로 도처에서 최근 민족갈등의 충돌이 가끔 일어난다는 생각때문에 얼른 여관문을 두들겼다. 이튿날 우전국의 고도를 찾기로 했다.한나라때는 36개부족국가의 하나였지만 당나라때는 「안서사진」의 하나였던 그 도읍지는 아직도 확실치 않았다.혹자는 호탄시 남쪽 25㎞지점 카스강 서쪽언덕에 지금도 남아 있는 높이 6m,둘러 60m의 석탑근린을 두고 말하는가하면 혹자는 호탄시 서쪽 10㎞지점 요트칸(약특간)마을이라는 설이 있다. 그 두군데가 모두 우전국 도읍일 가능성은 있었다.거기에 남아 있는 폐허는 물론 거기서 지금도 출토되고 있는 기와조각·벽돌·질그릇·철제농구등이 그를 증언하고 있는데,특히 요트칸 유적지의 개울물에선 지금도 벽돌이나 질그릇 파편쯤은 쉽게 주울 수 있다는 말이었다. ○요트칸 유적지 찾아 필자는 그 말에 혹하여 요트칸을 찾기로 했다.호탄시에서 서쪽으로 10㎞라지만 아주 기름진 오아시스.가느니 굽이 굽이 농로요,농로를 따라 출렁이는 관개로,곤륜산에서 녹아 내리는 설수는 파랗고 차가웠다.게다가 농로는 자작나무가 목책처럼 늘어 섰거나 포도덩굴이 푸른 터널을 지어서 홀연 여기가 사막임을 잊게했다. 이윽고 「허톈셴바허치공사(화전현파합기공사)」라는 팻말이 보였다.거기서 좌로 돌아 또 한번 농로를 달렸다.마찬가지로 우거진 자작나무요 포도덩굴인데 길가엔 맨발의 개구쟁이가 흙투성이가 되어 뒹굴고,관개의 수문에는 빗장이 걸린 채 그 안으로 물살이 출렁거렸다.그 무렵 난데없이 「요트칸유적지」란 안내판이 보였다.필자는 습관처럼 사방을 둘러 보았지만 산 한자락도 보이지 않는 편편한 언덕일 뿐이었다. 마치 환토하느라 새흙을 옮겨놓은 논바닥을 방불케 여기저기 울퉁불퉁한 지면이었다.아닌게 아니라 버드나무 사이로 개울이 흘렀다.필자는 얼른 그 개울물에 손을 담았다.어렸을 적 뱀장어나 게를 잡았던 그 몸짓으로 개울을 뒤졌는데 당장 손끝에 잡히는 것은 빨간 토기의 파편이었다.풀잎무늬의 얇은 토기였다.또 한번 소매를 걷어 올리고 개울을뒤졌더니 월척의 붕어를 잡듯 큼직한 벽돌 하나가 잡혔다. 호탄박물관의 설명에 따르면 요트칸일대 10㎦의 유적지에는 그런한 영세한 파편들이 널려 있다고 했다.더구나 그 일대는 일찍이 홍적기의 침적된 지질인만큼 겨우 3m내지 6m의 지층속에는 상당한 질량의 박물이 잠겼을지 모른다고 했다.그동안 발굴된 도기·옥기·전폐등 특히 개원통보 같은 엽전이나 인면·수면의 도기로 보아 기원 3세기로부터 8세기에 이르기까지 중고시대의 궁궐이나 도시의 유적으로,그리고 당시의 주민들이 황색의 한족이 아닌 긴 얼굴,긴 눈썹에 푸른 눈,황갈 피부의 회골족,곧 오늘의 위구르족임을 추정하기에 충분했다. ○인도수행길 머물러 비록 묻히고 무너졌지만 정치의 유적을 답사한지라 이젠 우전국의 종교 유적지를 찾기로 했다.그것은 「커커마르무」(극가마일목)유적,한족들은 「찬목묘」라고 부른다. 그것은 동진때의 고승 법현(337?∼422?)이 기원399년 인도에 갈때 여길 경유하면서 불법을 닦다가 그렇게 명명했다는 작은 암자였다.호탄시에서 남으로 36㎞지점,바로파랗게 굽이치는 카라카스강 동쪽,80m의 벼랑위에 있었다.그 벼랑을 오르느라 그 산의 북쪽을 우회하여 나무 한그루 없는 능선을 탔는데 거기서 굽어보는 카라카스강 유역은 정말 스펙터클한 장관이었다.파랗게 강이 굽이치고 강가로 푸른 오아시스,오아시스는 젖줄 따라 허리띠처럼 뻗는데 그 배경은 온통 황갈색의 구릉들.그림으로는 단조로운 삼원색,그러나 영원의 구도였지만 지세로는 찬목묘가 천혜의 요새였다.발밑으로 벼랑,벼랑아래로 강물,강물밖으론 사막.그렇게 무한히 펼쳐진 곳에서 상과 무상은 날마다 피부로 오득했을 지 모른다. 찬목묘는 천연의 작은 2층석굴이었다.석굴의 높이 겨우 6m남짓,그 한쪽에 사다리를 가설했는데 그 2층까지 기어올라간 필자의 눈에는 침침한 골방 하나쯤의 공간,그러나 아무런 시야도 없었다.법현이 책상다리하고 앉았을 때 그 귓전에 들렸을 법한 강물 소리,유사의 소리를 생각하면서 사다리를 내려섰다. 그 석굴밖으로 이슬람교의 예배당인 마자(마찰) 두어칸이 있었고,산 허리를 돌아 카라카스강가에도 몇군데의 마자가 보였는데,여기 호탄 실크로드에 우뚝 선 커커마르무는 지금 종교의 금석을 한눈에 보여주는 박물관이었다.곧 불교의 유적에 이슬람의 마자가 공존한 사실말이다.바로 기원 10세기를 전후해서 불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했던 것이다.
  • 벌꿀/조혈작용·간장보호·질병 저항력 증진(최선록 건강칼럼:53)

    ◎매일 한숟갈씩 복용… 코감기 쉽게 치료 벌꿀은 자연감미료로써 다시 정제할 필요가 없는 유일한 자연식품이자 건강식품이다. 일반적으로 벌꿀과 꽃꿀을 동일하거나 비슷한 식품으로 알고 있지만 서양사람들은 꽃꿀을 넥타(NECTAR),벌꿀을 허니(HONEY)라 하여 용어자체를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다.꽃꿀은 식물이 꿀벌이나 다른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해 꽃에서 분비하는 단물질인 반면 벌꿀은 벌들이 꽃꿀과 꽃가루를 비롯,식물에서 얻은 다른 물질을 모아 먹이로 완성시킨 다음 벌집에 저장한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벌꿀은 꽃이 피는 계절에 따라 아카시아꿀 싸리꿀 유채꿀 밤꿀 메밀꽃 밀감꿀 자운영꿀 클로버꿀 잡화꿀 등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꿀에 따라 맛,빗깔,향기도 각기 다르다. 영양학적으로 벌꿀의 성분은 밀원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나지만 1백g당 열량은 2백94㎉로 쇠고기나 달걀의 2배,우유보다 5배가량 높고 주성분은 포도당,과당이며 단백질,회분,비타민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B₁,B₂,B6,판토텐산,니코틴산,콜린,엽산,비타민C 등을 함유하고 있는 영양식품으로 각종 질병 치료에 널리 복용되고 있다. 어른의 1일 꿀 섭취량은 최소한 30∼40g 정도는 먹어야 하며 국민학교 저학년의 어린이들은 5∼15g이 알맞는 양이다.이를 밥숟가락으로 환산하면 어른은 1일 2숟갈이며 어린이는 차숟갈로 2∼3회 먹으면 된다.꿀은 아무때 먹어도 좋지만 매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 적어도 1개월 이상 꾸준히 먹어야 뚜렷한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이 꿀을 매일 먹으면 원기가 왕성해지고 심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으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피로 회복이 빨라진다. 더욱이 꿀에는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간장보호작용,술 마신 다음날 아침의 숙취제거,기침을 없애주는 진해작용,소변이 잘 나오는 이뇨작용,신경통과 불면증 치료 등 다양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겨울철에 추위를 잘타는 사람에게 꿀은 좋은 보약이 된다.매일 식사 때마다 꿀 1숟갈씩 먹으면 추위를 이겨내는 내한성체질을 갖게된다.또 코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이 꿀을 복용하면 쉽게 치료되고웬만한 감기는 가볍게 넘기게 된다.
  • “화상엔 식초 바르세요”/서울대 천연물연/「조선 질환처방집」 출간

    ◎소주과음/의식 깰때까지 생오이즙 먹여/두드러기/익모초·자작나무 껍질 효과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인사불성이 되면(식궐) 생강과 소금으로 탕을 끓여 먹여라』『화상을 입었을 때는 식초를 바른 뒤 종이를 덧씌워 주면 상처 없이 낫는다』 조선시대의 우리 선조들이 갑작스럽게 발생한 위급질환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상세히 소개한 경험 처방집이 완역,출간됐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소장 장일무)가 과기처의 G7 프로젝트 신동의약개발사업의 하나로 최근 펴낸 「전통의약 번역총서 1집」은 조상들의 지혜와 경험론에 입각한 구급처방을 두루 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 책은 전통 동의의약물을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신약 발굴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출간된 것으로 조선 명종때의 구급처방서인 「고사촬요」,영조때의 민간 실용서인 「증보 산림경제」와 「고사신서」중의 구급편을 종합했다. 이 책에 나오는 몇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한다. ▲소주 독 풀 때=소주를 너무 많이 마셔 중독되면 얼굴이 파래지고 피를 토하며 혼수에 빠질 수가있다. 이 때는 옷을 벗긴 뒤 수차례 몸을 밀어 굴려서 토하게 하면 살아난다.또한 뜨거운 물을 끼얹어 주면 효과가 나타난다.그러나 냉수를 뿌려줄 경우 급사의 위험이 있다. 그리고 의식이 깨어날 때까지 생오이 즙을 입에 흘려 넣거나 얼음조각을 입과 항문속에 넣어주면 좋다.이밖에 칡뿌리나 감나무잎을 찧어 즙을 내어 먹이기도 한다. ▲벼와 보리의 가시랭이가 목에 걸렸을 때=거위의 침을 흘려 넣으면 가시가 나온다.또 깨를 볶아 가루를 내어 따뜻한 국물에 넣어 먹여도 신통하게 낫는다. ▲끓는 물이나 불에 데었을 때=곧 식초를 바르고 종이를 붙여 축축하게 해주면 아픔이 바로 멎고 자국도 없어진다.또한 머리카락을 태워 가루로 만들어 기름으로 붙여도 좋다. ▲뜨거운 기름에 데었을 때=메밀가루를 식초에 개어 붙이면 아픔이 곧 멈춘다. ▲두드러기가 났을 때=추위에 약한 사람의 경우 불을 가까이 쬐어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좋다. 또한 자작나무 껍질이나 익모초를 달여서 먹이면 효과가 나타난다.그리고 검고 붉은 2가지 색깔의 두드러기가생길 경우 달걀 노른자위와 팥을 고르게 찌어 발라 붙이도록 한다.
  • 신년 기분 돋우는 다과상 차리기

    ◎만두국/만두 미리 만들고 양지머리 육수준비/파전/실파·홍합·조개넣고 노릇노릇 지져내/밤탕/밤껍질 벗겨 베이컨 말아 오븐에 익혀 이제 하루만 지나면 을해년 새해.집안팎을 깨끗이 정리하고 온 가족이 산뜻한 기분으로 새해를 출발 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 최근 몇년 사이에 차례를 설에 지내는 가정이 늘면서 신정연휴에는 고향을 찾기보다 가족끼리 집에서 쉬며 밀린 피로를 풀고 차분하게 새해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또 평소 가깝게 지내는 친척이나 친구들끼리 몇몇 가족이 모여 오붓한 시간을 갖기도한다. 신정연휴 가족들끼리 혹은 가까운 손님들과 정월 분위기를 내면서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스피드 상차림 요령을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박경신 부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우선 식사는 동치미와 함께 떡국이나 만두국으로 마련한다.그리고 빈대떡과 파전,김치적같은 종류를 한두가지쯤 간식이나 술안주거리로 준비하고 아이들을 위해선 밤탕이나 고구마탕 닭산적 등을 만들면 크게 손가지않고 시간도 빠르다. 떡국이나 만두국은 육수를 잘 만들어야 맛이 나는만큼 미리 양지머리나 사골·갈비국물을 준비해두고 만두는 김치 숙주 양파 두부 고기 다진것을 속으로 넣어 빚어둔다. 김치적은 쇠고기와 실파·김치를 차례로 꽂이에 꽂아 밀가루와 달걀 풀은것을 묻혀 지져내면 되고 파전은 실파와 오징어 혹은 홍합·조개 등의 해산물을 이용하면 맛이 있다. 파전을 만들땐 찹쌀가루와 밀가루의 비율을 1대3정도로 섞고 달걀과 물을 부어 반죽을 한다.가지런히 손질을 한 파에 밀가루를 묻히고 반죽에 담가 달궈진 팬에 올린후 그위에 해산물과 고추 썰은것을 고르게 놓아서 노릇노릇하게 지져낸다. 빈대떡은 분말녹두를 이용하면 편하다.김치·숙주나 고사리·대파·돼지고기 등의 재료를 송송 썰고 소금·후추·참기름으로 양념한후 녹두가루와 섞어 먹기좋게 한 스푼씩 떠서 지져낸다. 어린이들이 즐길 밤탕은 밤 껍질을 벗긴다음 베이컨을 말고 흑설탕을 묻혀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익혀낸다.
  • 아들을 낳으리니/성기호 성결교 신학대학 총장(굄돌)

    병아리 감별사라는 직업이 한때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로 진출하는 인기 직종인 때가 있었다.달걀을 낳는데 숫놈은 별볼일 없으니 암컷을 골라내는 기술을 가진 병아리 감별사가 인기가 높았던 것이다. 요즈음은 임산부 뱃속에 들어있는 태아의 성별을 감별하는 직업이 인기가 있다.아기를 갖지 못하는 부부에게는 아들이건 딸이건 임신이 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겠지만,딸만 낳은 가정에서는 아들 갖기가 소원일지 모른다.그래서 초음파 검사니 양수 검사니 하며 뱃속의 아기가 아들인지 딸인지를 알고 싶어한다.미리 아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나,미리 안 것 때문에 생기는 일이 문제이다. 아들을 가지기 원하는 부모가 여아인 태아를 임신중절로 없애버리기 때문이다.벌써 국민학교에서는 여자 짝이 없어 남자 아이들끼리 앉아야 하는 성비 불균형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는 장가가지 못하는 총각의 숫자가 증가하여 사회적 문제가 될 때가 올 것이다.임신중절률 세계 최고라는 불명예는 고사하고 사람의 생명을 내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명경시의 풍조가 여기서부터 출발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이천년 전에 『네가 아들을 낳으리니』라고 천사가 예고한 일이 있다.이것은 남아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유대땅 나사렛 마을의 경건한 처녀 마리아에게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명령한 것은 세상의 죄를 담당하시고 만인을 구원할 구주의 탄생이기 때문이었다. 오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크리스마스 날이다.뜻깊은 날을 맞으며 아들을 낳은 부모와 아들을 바라는 부모들은 그 아들이 자기나 부모만 생각하는 한 가정의 아들이 아니라,이웃을 위해 희생할 줄 알고 세계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꼭 필요한 성실하고 정직한 우리 모두의 아들로 키우려는 다짐을 새로이 할 수 있기 바란다.
  • 성탄 쿠키/자녀와 함께 만들어 봅시다

    ◎단호박 케이크/으깬 호박·버터·계란노른자 등 섞어/땅콩빵/땅콩·건포도·밀가루 반죽 오븐에 구워/ 국민학교 5학년인 유진(11)은 요며칠 동생 은진(6)과 함께 엄마를 도와 크리스마스때 필요한 쿠키와 케이크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유진이네 집에서 준비하는 올 성탄 특별메뉴는 땅콩빵과 다트 과일샐러드,단호박 케이크,크레카 카나페 등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으면서도 만드는 과정이 간단한 종류들이다.유진은 단호박의 씨를 파내고 달걀의 거품을 내며 오드볼을 만들고 동생인 은진은 엄마가 땅콩빵을 굽기 위해 반죽을 내리면 그위에 재빨리 건포도와 땅콩을 뿌리는 등 등 솜씨를 뽐내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사랑과 평화가 넘쳐 흐른다. 유진이는 『집에서 만드는 케이크나 쿠키는 제과점에서 사는 것보다 모양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지만 더 위생적이고 맛도 좋아요.특히 우리들이 정성껏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친척어른들이나 선생님,또 친구들에게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주면 너무너무 고마워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유진이 어머니 정현숙(36·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과자나 빵을 구우려면 특별한 도구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전자레인지나 일반 레인지만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성탄대 아이들과 같이 과자나 케이크를 굽는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한다』며 다른 가정들에서도 해볼 것을 권한다. ■단호박 케이크단호박 4분의 1통,밀가루(박력분)2백g,베이킹파우더와 계피가루 각 3분의 1 작은스푼,버터 120g,달걀 2개,설탕 1백g.단호박의 씨를 파내고 찜통에 푹찐후 껍질을 벗겨 곱게 으깬다.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와 계피가루를 섞어 체에 2∼3회 내려둔다.둥근볼에 버터를 담아 거품기로 젓고 설탕 70g을 넣어 연한 크림색이 될때까지 젓다가 달걀 노른자 2개를 차례로 넣고 단호박 으깬것을 섞어 거품기로 두세번 살살 저어준다.둥근볼에 흰자위 2개를 담아 거품을 내다 설탕 30g을 넣어 거품이 단단해질 때까지 젓고 준비해둔 호박및 밀가루와 섞어 반죽한다.케이크틀에 버터를 바르고 반죽을 부어 1백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40분쯤 구워낸다.시럽을 케이크가 뜨거울때 바르면 촉촉하고 빨간 성탄열매 등으로 장식하면 아름답다. ■땅콩빵밀가루 2컵,설탕 3분의 1컵,베이킹파우다 2작은스픈,소금 1작은스픈,버터 2큰스푼,건포도 반컵,우유 1컵,달걀 1개,땅콩 3분의 1컵,건포도.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체에 치고 버터를 중탕하여 녹여둔다.둥근볼에 완전히 녹인 설탕과 소금 우유 달걀노른자를 잘 푼후 녹인 버터를 섞고 흰자위도 거품을 잘 쳐서 가볍게 섞는다.여기에 밀가루를 섞고 물에 불린 건포도와 땅콩을 섞어준다.팬에 기름을 바르고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넣은후 1백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30분쯤 구워낸다.색색의 땅콩 초콜릿을 사용하면 훨씬 화려하다. ■다트 과일샐러드밀가루 1컵,버터 3분의 1컵,냉수 2큰스픈,달걀노른자 1개,소금 약간.샐러드­사과·키위·감 각 1개씩,체리,건포도 1큰스푼. 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체에 한번 친후 버터를 중탕하여 섞는다.달걀노른자를 잘 풀고 물을 조금 부으며 반죽한다.반죽을 밀대로 밀어 틀에 담아 1백80도로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각종 과일을 네모 썰기해 마요네즈에 버무려 과일샐러드를 만들고 다 식은 다트 위에다 과일샐러드를 담아 파슬리로 장식하면 다양한 색상이 어우러져 맛도 좋고 색깔도 아름답다.
  • 11월 물가 0.2% 상승/올 억제목표 5.7%로 낮춰

    ◎연말 안정책 강력 추진/정부 정부는 올해 소비자 물가를 작년 말보다 5.7% 오른 수준에서 안정시킬 방침이다.당초 올해의 억제목표인 6%는 물론 지난 해의 5.8%를 밑도는 것이다. 1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오는 96∼97년에 4% 대까지 물가상승률을 낮춰 경제의 안정적 기틀을 다지기 위해 올해 소비자 물가를 작년 수준 이하로 묶기로 하고 연말 물가안정 대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한편 통계청과 한국은행은 지난 달의 소비자 물가가 농축수산물 가격의 안정에 힘입어 0.2%가 올랐고,생산자(도매) 물가는 전 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작년 말에 비해 소비자 물가는 5.5%,생산자 물가는 3.3%가 각각 올랐다. 지난 달에는 밀감,무,호박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사과,파,달걀,닭고기 등은 내려 농축수산물이 전달보다 0.3% 하락했다.반면 공산품은 커피세트,비닐장판지 등 잡화류와 가공식품 등의 상승으로 0.3%가 올랐다. 개인서비스 요금과 집세도 각각 0.4%와 0.2%가 올랐다.석탄은 배달료 상승의 영향으로 1.3%,석유류와 공공 요금은 0.4%와0.1%가 올랐다. 기획원의 정지택 물가정책과장은 『작년 12월에는 농산물 값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가 9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0.6%가 올랐으나 이 달에는 인상요인이 있는 품목이 별로 없고 기상조건도 좋은 편』이라며 올해 소비자 물가는 0.2∼0.3%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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