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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 별미]김홍규 조민아씨네 와플·오픈오믈렛·바나나우유

    나는 한식보다는 양식을,밥보다는 빵을 좋아한다.술을 먹고 난 다음날 아침에도 해장국보다는 빵을 찾는다.이런 나를 위해 아내는 매일 아침 샌드위치도시락을 싸 준다.이른 출근시간 때문에 회사에서 아침식사를 하게되기 때문이다.매번 다른 재료가 들어간 내 도시락은 사무실에서 항상 관심의 대상이다.“오늘은 어떤 것일까”라며 내가 아침을 먹을 때면 한번씩 쳐다보며 부러운 시선을 보낸다.어깨가 절로 으쓱해진다. 와플과 오픈 오믈렛,바나나 우유는 일주일중 가장 한가한 일요일 오전에 해먹는 요리다.와플대신 팬 케익이나 프렌치 토스트,머핀으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달지않고 담백하게 만든 와플에 버터와 시럽,잼을 발라먹는 것을 나는 가장 좋아한다.여기에 고추가루 비슷한 매콤한 향신료를 넣은 오믈렛과 바나나 우유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와플·오픈오믈렛·바나나우유 만드는 법?재료(6인분기준) 달걀 6개,감자 2개,양파 1개,토마토 2개,깻잎 2장,베이컨 또는 햄 썰은것 1컵,우유 ¼컵,피자(체다)치즈 썰은것 ½컵,소금 ½작은술,고추가루 ½∼¼작은술,식용유 2큰술,마늘다진것 2작은술/플레이크1½컵,우유¾컵,버터 ½컵,달걀 2개,통밀가루 1½컵,파우더 1큰술,소다 1½작은술,소금¼작은술,식용유약간/(1인분기준)바나나 1개,우유 ¾컵,꿀 ½∼1큰술,계피가루 약간. ?만드는 법 ①감자를 얇게 저며 물을 붓고 ¾정도 익혀 체에 받혀 물기를 빼 둔다. ②그릇에 달걀과 우유를 넣고 젓고 치즈와 소금 고추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③오븐이 없을 경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달군 다음 야채를 넣고 5분간 볶는다.베이컨과 감자를 넣고 3분간 더 볶는다. ④②를 ③에 붓고 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덮어 둔다. ⑤다 익으면 토마토와 치즈 깻잎을 얹고 2분간 더 가열한다. ⑥와플은 플레이크와 우유를 섞어 10분정도 두면 플레이크가 퍼진다. ⑦달걀과 버터 녹인 것에 ⑥을 섞는다.여기에 분량의 통밀가루와 소다, 파우더 소금을 넣고 골고루 잘 섞는다. ⑧와플팬에 기름칠을 하고 구우면 된다.팬이 없으면 프라이팬에 팬케이크처럼 구우면 된다. ⑨바나나우유는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은 다음 믹서에 갈아준다.계피가루를넣으면 바나나 향이 진해지고 맛도 좋다. 오픈오믈렛에 들어가는 재료는 집에 있는 야채들을 활용하면 된다. 김홍규(28·삼성반도체 근무) 조민아(29·푸드스타일리스트)
  • 특별 인터뷰-대신그룹 梁在奉회장

    ‘한국 증권업계의 산 역사’‘금융업계의 전설적인 인물’-.대신그룹 梁在奉회장(74)에게는 항상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1944년 조선은행(현재한국은행)에 입행한 이래 55년동안 줄곧 금융외길을 걸어온 ‘골수’금융인이자 국내유일의 금융전문 그룹을 일군 자수성가형 창업오너이기 때문이다. 대신그룹은 재벌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에 익숙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깬다.대신그룹의 계열사는 모두 대신증권,대신생명,대신경제연구소 등 9개의탄탄한 금융관련 회사다.梁회장은 ‘금융업계 순위와 매출액에 얽매이지 않는 정도(正道)경영’을 강조한다. “다시 태어나도 금융업에 종사하겠다”는 것이 그의 금융산업에 대한 애착과 신념이다.최근에는 대졸 인턴사원 1,000명 채용계획을 발표,재계를 놀라게 했다.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대신그룹 사옥 3층 회장실에서 梁회장을 만났다. ●대규모 인턴사원 채용소식에 재계가 놀라고 있습니다.금융기관으로는 첫시도인 인턴채용 구상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실업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정부가 실업대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100만개 일자리 만들기운동’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시책입니다.그래서 우리도4월중으로 300명을 뽑은 뒤 단계적으로 모두 1,000여명을 채용해 각 계열사에 내려보낼 예정입니다.1년뒤 하자가 없으면 모두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대신그룹의 업종전문화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의 모범 사례인 것 같습니다.경영철학을 소개해 주시죠-지난 55년동안 한우물만 팠습니다.다시 태어나도 금융인을 선택할 것입니다. 단 한번도 다른 업종진출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대신그룹의 상호인 ‘큰 대(大) 믿을 신(信)’에는 저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직원들에게 불특정 다수의 재산을 관리하는 금융기관은 고객이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도록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600선에서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올해 시황을 어떻게 보십니까-좋은 닭이 양질의 달걀을 낳듯 기업과 기업을 둘러싼 기업환경과 산업구조가 좋아져야 주가의 질도 좋아집니다.일시적인 시황은 그리 중요치 않습니다. 주가와 금리를 제대로 전망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력사인 대신증권은 80년대 업계 1위를 달리다 요즘은 4위까지 밀려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습니다만-정치에 의해 경제가 좌지우지되는 시대는 마감돼야 합니다.대신그룹은 업계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당당하게 정도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올해 1,544억원의 순익을 올린 점이 이를 반증합니다.우수한 인재와 업계최고의 전산시스템이 대신그룹의 미래를 보장합니다. 무엇보다 주력사인 대신증권은 주식약정 점유율에서는 4위이지만 선물옵션시장과 사이버거래 부문에서는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특히 자산채무비율(주식평가손을 반영한 실질재산)이 국내증권사가운데 가장 높아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합니다.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세워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사회적 책임을실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출생지인 나주시 송촌리에서 송촌(松村)이라는 아호를 따 재단을 세웠습니다.90년 7월쯤 재단을 설립,지난 해까지 1,795명의 학생들에게 12억원을 장학금과 학술지원금으로 지원했습니다.가정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한 언청이 환자 210명에게 5억원을 지원,수술을 받게한 것도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梁회장은 요즘도 매일 아침 7시전에 어김없이 출근,업무를 챙긴다.그는 50년이 지난 손때묻은 주판을 아직도 사용하는 근검절약 정신이 몸에 배 있다. 또 핸디 16의 골프광이면서 겨울철에는 주말마다 스키를 즐기는 노익장.지방 순시 때는 젊은 사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탈(脫)권위주의자’이다. 대담 鄭鍾錫 경제과학팀장정리 魯柱碩
  • ‘東江지기’ 嚴三鎔씨 “영월댐 건설 즉시 중간해야…”

    “정부가 그릇된 행정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하면 결국 그 몫은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 아닙니까” 달걀로 바위를 두드려 깨겠다는 사람이 있다.사이버공간에서 ‘동강지기’로 이름난 嚴三鎔씨(32·회사원)다.97년 동강에서 래프팅(급류타기)을 하며인연을 맺은 그는 이곳이 차로는 갈 수 없는 거의 유일한 청정지대임을 실감하는 순간,댐건설 소식을 들었다.그때부터 영월댐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입수해 인터넷에 동강살리기 홈페이지(www.event.or.kr)를 열고 동강지기로 본격 활동했다. “자료를 조사하면서 댐의 안전성,홍수조절 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어요.‘혼자 설쳐봐야 소용없다’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전문가들을 만나가면서 댐건설의 허구성을 알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곧 ‘동강살리기 범국민 연대모임’을 결성하고,5월 초 환경대탐사 계획을마련중인 嚴씨가 그리는 동강살리기 모습은 이렇다.“댐건설이 백지화된다고 해도 끝난 것이 아닙니다.앞으로 아마 대기업들이 동강 일대에 각종 위락시설을 지으려 할 것입니다.이는 댐이 건설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동강만큼은 청정지대로 남도록 끝까지 감시할 겁니다”徐晶娥 seoa@
  • 수치로 본 대북 포용정책 1년의 성과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은 올해 주요 국정목표의 하나다.12일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재확인됐다. 이는 한반도에서 전쟁위기를 해소하고 화해협력시대를 열자는 취지다.金大中대통령의 지론인 3단계 통일방안중 일단 ‘남북연합’ 단계로 가자는 얘기이기도 하다.그런 차원에서 이미 희망적인 싹은 보였다는 게 정부의 평가다. 지난 1년간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를 구체적 수치로 볼 때다. 경제협력분야와 민간교류분야에서 성과가 이를 말해 준다.98년 한해 방북자 수(3,317)가 민간인 방북이 허용된 지난 88년부터 97년까지의 2,407명을 넘어선 사실이 그것이다. 여기에 금강산 관광객을 포함하면 과거와 비교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다.지난해 11월18일 금강산행 첫 배가 뜬 이래 관광객이 현재 무려 3만5,000명을돌파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잠수정 침투,미사일 발사 등 악재 속에서 나온 결과다.일관성 있는햇볕정책이 굳게 닫혔던 북한의 빗장을 상당부분 연 셈이다. 지난해 남북교역량은 재작년에 비해 다소 줄었다.IMF체제하 우리 경제의 어려움 탓이었다.하지만 지난 한해 정부는 14건의 경협사업을 승인했다.88∼89년의 9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그만큼 향후 남북경협의 활성화를 예고한다. 다만 남북교류가 현재로선 남쪽만의 ‘일방통행’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없지 않다.그러나 정부측은 “어차피 북한식 사회주의체제를 일거에 개방시키기는 불가능하다”는 시각이다. 康仁德통일부장관은 금강산사업도 시간이 가면 쌍방통행식 교류로 발전할것이라고 단언했다.앞으로 이 사업이 심화될수록 남북 주민간 접촉면이 넓어질 수밖에 없다는 낙관론이다.관광객을 위한 야채·고기·달걀 등을 북한 현지에서 조달하도록 합의한 사실이 그 조짐이 아니냐는 반문이었다. 대북 포용정책은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 정부’ 1주년에 맞춰 4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70% 이상이었다.
  • 금강산관광-여성안내원 다시 등장/모란봉교예단 공연 중단

    - 금강산 여성안내원 “2개월만에 만나 반갑습네다” ‘반갑습네다’ 북한의 금강산 여성안내원들이 돌아왔다.지난 1월 갑자기 모습을 감춘 지 2개월여만이다.만물상코스와 구룡폭포코스에 각각 4명씩 모두 8명이 다시 배치돼 지난 6일부터 남쪽의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남자 관리원과 2인1조로 짝을 지어 근무하는 여성안내원들은 관광객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때론 질문 공세에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가장 눈길을 끈 안내원은 올해 18세의 장은별양.지난해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군사학교 과정을 거쳐 이곳에 처음 배치됐다고 한다.달걀형 외모에 발그레한 볼과 둥근 눈 등 전형적인 북한의 미인형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제2의 김연실’로 불리며 인기가 높다. 처음 근무하는 탓인지 관광객들의 짓궂은 질문에 ‘그건 와 묻습네까’ ‘잘 모르겠습네다’라며 당황한 표정을 짓기도 했으나 시종 여유있는 미소를잃지 않았다. 여성 안내원들은 “겨울철 건강문제를 우려한 당의 배려로 2개여월동안 근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구룡폭포에 이르는 길목인 양지대에서 근무하며 빼어난 미모와 화술로 관심을 모았던 김연실양(24)도 그동안 ‘금강산려관’에서 일하다 곧 안내원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 모란봉교예단 공연 중단 금강산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던 북한의 평양 모란봉교예단(서커스단)의 공연이 중단됐다. 9일 현대의 남북경제협력사업 전담사인 ㈜아산에 따르면 모란봉교예단과 공연관람료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지난 6일부터 공연이 중단됐다. 지난달 중순 시범공연을 가진 데 이어 지난달 말부터 정식공연에 나섰다가불과 1주일여만에 공연을 중단한 모란봉교예단은 이미 평양으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채소·과일 오르고 공산품은 안정세

    설을 1주일 앞두고 채소 양념류 과실류 값은 오른 반면 일부 가공식품과 공산품은 환율안정 등으로 내렸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곡물,채소,가공품 등 60개 생필품의 서울지역 소매물가조사 결과 IMF 직후인 작년 설에 비해 오른 품목은 22개,보합은 17개,내린 품목은 21개다.밀감이 가장 많이(100%) 올랐고 감자(79%) 마른고추(50%) 마늘(33%) 사과(25%) 등 순이다.반면 쇠고기(-40%) 달걀(-21%) 등은 소비부진으로 내렸다. 곡물중에서는 쌀과 보리쌀은 오른 반면 찹쌀과 콩은 내렸다.채소·양념류는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감자가 1㎏에 1,100원오른 2,500원,호박은 상품 600g 1개에 300원이 오른 1,500원에 팔린다.시금치는 375g 1단에 100원 오른 800원에 거래된다. 쇠고기는 한우정육 500g에 4,000원 내린 6,000원에,달걀은 특란 10개가 300원 내린 1,1000원에 팔린다.물오징어 조기가 지난해보다 오른 반면 갈치 명태 고등어 마른멸치 등은 내렸다.全京夏 lark3@
  • 세모네모-대전 정부청사 ‘특산품 각축장’

    설을 앞두고 정부 대전청사가 대전 및 충남지역 지자체들의 특산물 주공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판매수익 목적도 없지 않지만 중앙정부 공무원들을통한 홍보가 주된 목표다. 국내 최대의 인삼골인 금산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정부대전청사 1층 로비에서 ‘금산 인삼약초 전시·판매행사’를 열기로 하고 청사관리소측과 최근 장소임대 등 협의를 마쳤다. 군은 이 기간중에 인삼류 3종과 영지버섯 등 약초류 10종을 비롯해 증류주와 약주 등 인삼주 2종,인삼달걀 인삼정과 인삼강정 등 다양한 인삼제품들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배 주산지인 대전시 유성구는 12∼13일 청사1층 로비에서 ‘설맞이 유성배직거래장터’를 열고 관내에서 생산된 배를 10㎏과 15㎏짜리 박스로 포장,공무원들에게 직판한다. 부여군도 지난 93년 능산리고분군에서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 복각품판매를 위해 청사 11개 기관에 홍보물을 보냈다.국보 287호로 지정된 향로복각품은 평소에는 장식품,제사때는 향로로 쓸 수 있어 지난해 8월 시판후국내외 관광객의 인기를 끈 바 있어 군은이번 정부청사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17개 읍·면·동을 상대로 머드팩을 판매중인 보령시도 직판장 설치를 통한 정부청사 공략에 나설 채비다.머드제품은 팩과 샴푸 등 8종에 선물세트로 4종류가 나왔으며 시는 이를 10∼30%까지 할인할 계획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수입도 올리고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를 알리는데는 이만한 시장이 없다”고 말했다.
  • 낭만주의 발레의 정수‘지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5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올 두번째 기획발레 공연작으로 ‘지젤’을 올린다. 지난 1841년 파리 오페라좌에서의 초연 이후 160여년동안 주요 공연작으로인기를 얻어온 ‘지젤’은 낭만주의 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프랑스의 시인 테오필 고티에가 하인리히 하이네의 독일 전설에 대한 책에서 읽은 ‘윌리 이야기’를 모티프로 발레로 만든 것이다.윌리는 약혼식만 올린 채 결혼전날 죽은 처녀의 영혼으로 우리로 치면 ‘달걀 귀신’쯤 된다. 1막은 독일 라인강변의 시골처녀 지젤이 농부로 위장한 공작 알브레히트와사랑을 나누다 알브레히트가 귀족에다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선 괴로움을 못이겨 숨진다는 내용이다.패전트 파드되(마을 아가씨와 청년의 춤)가유명하다. 2막은 죽어서 윌리가 된 지젤이 알브레히트를 만난 뒤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주고 사라진다는 줄거리다.윌리 여왕의 명령으로 지젤이 알브레히트와 추는 파드되 등이 볼거리다. 지젤역으로는 3명이 번갈아 나오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지난 89년 동양인으론처음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초청을 받아 지젤역을 열연하여 찬사를받았던 문훈숙단장,지난 해 ‘백조의 호수’‘심청’미국 공연에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격찬을 받은 박선희,지난 해 ‘돈키호테’에서 키트리역으로 떠오른 전은선 등이 각자의 색깔을 살려 지젤을 소화한다. 제작진엔 키로프발레단의 전 현직 실력파들이 대거 투입된다.예술감독은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무대장치는 키로프극장 무대디자이너를 역임한 시몬 파스투크,의상디자인은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맡았다. 5·6일 오후 7시, 26·27일오후 3시·7시.(02)2204-1041李鍾壽
  • KBS ‘수신료 인상’ 홍보 눈총

    수차례의 자체 개혁 조치로 KBS의 공영성이 시청자들에게도 조금씩 인식되고 있는 분위기다.그런데 지난 23일 방송된 ‘생방송 심야토론-방송개혁 어떻게 가나’는 이같은 분위기에 의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나형수 KBS제작단 사장이 진행을 맡았던 만큼 이 프로에 방송사 입장을 벗어나 완전히 객관적인 내용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을지 모른다.그러나 갑자기 이형모 KBS부사장을 전화로 연결,10분간이나 KBS의 입장을 장황하게 설명한 것은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태도였다. KBS는 수신료 인상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수신료를 인상해야 KBS 2TV가 광고없이 방송을 할수 있어 공영성을 이룩할수 있다는 논리다.그러나 여론은 ‘KBS가 먼저 변하지않고 수신료의 인상만을요구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차가운 상황이다. 그러자 마음이 다급해진 것일까.KBS는 방송의 디지털화와 2002년 월드컵 준비,사회교육방송과 국제방송 등 ‘KBS의 책무’를 강조하며 수신료인상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더욱이 ‘KBS가 많이 변하지 않았습니까?’라며 토론자들에게 동조를 요구하거나,‘참으로 좋은 방송을 위해선 재원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해가며 KBS의 입장을 변명한 것은 ‘심야토론’의 본래 의도를희석했고 시청자를 쑥스럽게 했다. 한 토론자의 지적이 아니라도 KBS는 전파의 실질적 소유자는 시청자이고 방송정보의 소비자도 시청자이며 방송운영의 주체도 시청자임을 인식했어야 했다. 수신료 인상이 먼저냐,KBS의 뼈를 깎는 노력이 먼저냐는 닭과 달걀의 관계처럼 애매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방송개혁을 담보로 수신료 인상을 흥정할 수 없음은 확실하다.수신료 인상보다 방만해진 경영구조 조정등 자체 개혁 노력이 먼저라는 방송개혁위의 지적이 다시한번 생각나는 프로였다.許南周 yukyung@.
  • 외언내언-로드 비즈니스

    실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생계 유지를 위한 갖가지 형태의 로드 비즈니스가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전에도 늘 있었던 포장마차를 비롯해각종 액세서리상과 이동세차,이동세탁이 선보이더니 요즘은 호떡이나 오뎅,떡볶이와 계란빵 등 먹거리 트럭이 도로변에 진을 치고 있다.포장마차 안을들여다 보면 계란빵은 한개에 500원,달걀 프라이를 얹은 토스트는 1,000원.출근시간대엔 ‘반짝형’으로 지하철 입구를 지키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샐러리맨들이 운집하는 시내 한복판으로 자리를 옮긴다. 차가 붐비는 서울 강남올림픽대로나 시내 진입로에서는 신호대기중인 운전자를 상대로 바나나나 도너츠를 날라다 주는 ‘딜리버리 형’도 있다.1t짜리 소형트럭 한대만 있으면 쉽게 개업할 수 있고 목이 좋은 자리를 잡으면 월평균 300만원 이상의 수입은 거뜬하게 올린다는 것이다.밤이면 포장마차촌을 전전하면서 기타 반주로흘러간 노래를 불러주는 신종 ‘집시형’ 악사도 생겨났다.팁은 2,000원에서 5,000원선.전국노점상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노점상 수는 주요간선도로변이나 노점 밀집지역에만 5,000여곳,주택가와 공터,골목까지 침투한 노점상을 합치면 올해는 두배 이상이 늘어났고 빠져나가고 다시 시작하는 유동상인을 합하면 전국적으로는 100만여 곳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직장에서 퇴출당한 샐러리맨들에게 스스로 살아나갈 뾰족한 수란 있을 수없다.소자본으로 쉽게 개업할 수 있다는 길거리 사업에 뛰어들지만 기존 업자의 텃세나 주변 불량배들의 시달림에 견디다 못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예도 속출하고 있다.어쨌든 노점상은 기존 상가 질서를 깨뜨리고 보행자나차량소통에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다.다만 실업사태를맞으면서 생계형 노점상을 위해 시나 구는 절대금지 구역,유동구역과 잠정허용 구역을 융통성 있게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강추위에 ‘호구지책 때문’이라는 데야 법도 무력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우리는 각자가 최선을 다하면서 가파른 언덕을 오르듯이 숨가쁘게 살고 있다.포장마차의 낭만이나 추억이 아닌,생존의 수단인 소형트럭들이 거리에서 줄어들기 시작하는 바로 그때가 우리의 경제가 되살아나는 순간일 거라고 짐작할 뿐이다.
  • 찬밥으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

    ◎식생활개선본부 찬밥요리대회 입상작을 보면/달걀·밀가루 섞어 구우면 훌륭한 과자/떡볶이·부침·수제비·맛탕재료로도 활용 찬밥으로 할수 있는 요리는 몇가지나 될까. 흔히 찬밥은 죽을 끊이거나 겨울이면 김치국밥을 해먹는 정도다. 찬밥이 남으면 한번 먹을 양 만큼 비닐봉지나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데워서 먹기도 한다. 그러나 식생활개선국민운동본부가 지난 11월 개최한 양곡낭비줄이기 대회에 참가자들이 내놓은 것들을 보면 조리법이 무궁무진함을 알수 있다. 아이들이 먹을수 있는 누룽지과자를 비롯,밥떡복이,밥부침과 감자죽,가죽 완자밥,찬밥 고추장,밥수제비 김치전골,깻잎튀각,김튀각,밥 맛탕,찬밥 별떡 등 다양하다. 당선작 중 몇편을 소개한다. ●누룽지 과자(최우수상) 찬밥에 달걀흰자,밀가루,소금을 넣고 되직하게 반죽한 다음 둥글납작하게 모양을 만든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빚어놓은 밥반죽을 놓고 노릇하게 굽는다. 밥과자 윗면에 딸기잼을 바르고 땅콩,호두 건포도를 얹는다. ●밥떡볶이(장려상) 남은 밥과 양파는 곱게 다지고 두부는 물기를 짜서 으깨 놓는다. 재료를 혼합하여 소금 후추로 간하고 떡볶이용으로 모양을 만든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튀기듯 지져낸다.(이 상태로 간식으로 이용해도 된다)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고 콩나물은 살짝 데친다. 고추장,설탕,다진마늘,참기름,고추가루를 섞어 양념고추장을 만든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콩나물,고추를 볶다가 밥떡을 넣고 양념고추장을 넣어 살짝 볶아낸다. ●밥부침과 감자죽(장려상) 찬밥과 남은 반찬을 섞어 간을 맞춘 다음 믹서에 간다. 여기에 밀가루를 넣고 반죽,둥글납작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든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부쳐 그릇에 담아낸다. 감자죽은 삶은 감자가 뜨거울때,체에 내리고 여기에 찬밥을 섞어 걸죽하게 죽을 끊여 소금간을 한다. ●깻잎튀각과 김튀각(장려상) 냄비에 찬밥을 넣고 물을 부어 밥풀형태가 남아있도록 끊인다. 김과 깻잎의 양쪽 면에 밥풀을 골고루 발라 채반에 놓아 바싹 말린다. 이 상태로 보관해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튀기면 된다. ●밥수제비김치전골(장려상) 찬밥에 밀가루 당근 양파 다진것과 김치국물을 넣고 반죽해 놓는다. 배추김치는 양념을 털고 2㎝폭으로 썰어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전골냄비에 김치를 담고 육수를 붓고 끊이다가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고 끓인다. ●밥맛탕(장려상) 당근과 양파 햄을 잘게 다져 소금 후추로 간하여 볶는다. 약간의 밀가루와 찬밥을 넣고 섞는다. 슬라이스치즈는 사방 1㎝ 크기로 썰어 놓는다. 재료를 모두 섞어 한입 크기로 둥글게 빚어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묻혀 식용유에 튀겨낸다. 팬에 물,오렌지쥬스,건포도,흑설탕을 넣고 끓으면 녹말을 넣어가며 걸죽하게 농도를 맞춰 건포도 소스를 만든다. 튀겨낸 밥맛탕에 소스를 끼얹어 낸다.
  • …정말 알아야 할 우리음식 백가지/한복진·복려 지음(화제의 책)

    ◎기본적인 전통음식 화보 곁들여 소개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황혜성씨와,그를 뒤이은 두 딸 한복진·복려씨 등 세 모녀가 우리 음식문화의 정수를 한데 모았다. 주변에 흔한 요리책들과 구분되는 점은 단순히 재료·요리법·영양가등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문화의 주요 영역으로 다루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100여년전 책에 나오는‘효종갱,열구자탕,수정회,너비아니,석류탕,석탄병’등 이름도 아름다운 우리 음식은 차츰 잊혀지고,요즘은 ‘뼈다귀 해장국,부대찌개,쇠머리국밥,통돼지구이’등 천한 이름의 음식이 그자리를 차지했다”고 개탄한다. 이 책을 정리한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쌀밥에서 달걀반찬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음식을 원색화보를 곁들여 소개하고 그 기원,관련풍속 등도 자세히 밝혔다. 상하 2권에 1,100여쪽에 이르는 노작이다. 황혜성 감수/현암사/각권 2만원
  • 앵커 출신 신은경씨 ‘신은경의 신나는 요리’ 펴내

    ◎적은 비용으로 ‘화려한 상’ 차리기/아기위한 영양식·후식 만드는 법/살림지혜 제공 깜짝 아이디어도 “오늘 저녁은 무얼해먹지” 매일매일 찬거리를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의 고민이다. 앵커우먼 출신의 주부 신은경 역시 매일 같은 걱정을 하지만 “새로운 요리법의 발견은 그 어떤 발견보다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요리 예찬론을 편다. 최근 그녀가 쓴 요리책 ‘신은경의 신나는 요리’(여성자신)에는 쉽고 빠르게 만드는 요리,매일 장보기를 해서 만드는 일상 반찬,적은 비용으로 화려한 손님상 차리기, 아기를 위한 영양음식과 후식 만드는 법 들이 담겨 있다. 페이지마다 살림힌트를 제공하는 ‘깜짝 아이디어’도 도움이 된다. 한가지를 먹어보면 10가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그녀만의 메뉴 몇가지를 소개한다. ●김치밥말이=찬밥이 좋다. 더운 밥일 경우에는 밥그릇에 미리 퍼놓아 한김식힌다. 동치미 국물에 배추김치 국물을 1:2로 섞는다. 김치국물은 차가워야 시원하고 찡한 맛이 난다. 얼음을 띄우고 싶으면 김치국물을 약간 짠듯하게 해야먹는 동안에 얼음이 녹아도 싱거워지지 않는다. 김치국물에 밥을 말고 참기름,깨소금을 뿌린다. 여기에 장조림 고기 찢은 거나 삶은 달걀을 한쪽 얹는다. ●냉가지조림=가지는 5㎝ 길이로 토막낸 다음 다시 0.7㎝ 두께로 썬다. 양파는 둥글게 0.5㎝ 두께로 썬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양파와 가지를 따로 지진다. 70%쯤 익힌다. 냄비에 물 2컵과 메밀간장,우동간장을 섞어 끊인다. 한김 나가면 생강즙을 섞는다. 밀폐용기에 가지와 양파를 켜켜로 담고 끊인 소스를 부어 가지와 양파가 푹 잠길만큼 냉장고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꺼내먹는다. ●감자미역국=미역은 찬물에 30분 이상 불렸다가 박박 비벼 씻어서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군다. 감자와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손질해 반으로 잘라놓는다. 미역은 짧게 잘라 다진마늘과 참기름,국간장을 넣고 손으로 주물러 뽀얀 국물이 생길 때까지 볶는다. 기름이 부족한 듯하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볶는다. 물을 넉넉하게 붓고 감자와 양파,멸치를 넣어 끓인다. 한소끔 끓고나면 불을 줄여 감자가 푹익을 때까지 끓인다. 감자가 거의 다 익으면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하여 잠깐만 끓여낸다.
  • 더불어살기운동 귀농학교 뜨거운 열기

    ◎땀 흘리며 일하다 보면 실직 아픔 잊고 희망 보여요/9월7일 개교… 한달간 무료교육/실직자 18명 제2인생 개척 구슬땀 “달걀 부화는 자체적으로 가능한가요?” “전문 부화장에 맡기는 게 좋습니다. 육계는 판로 뚫기가 쉬운 반면 가격변동이 심합니다” 충남 예산군 대술면 산정리에 있는 ‘더불어 살기운동 전국 귀농학교’의 오전 강의시간이다. 교육생들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현재 이곳에는 18명의 농부희망자들이 쌀쌀한 날씨임에도 논과 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부분 IMF한파로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농사’의 ‘농’자도 몰랐으나 비닐하우스설치법,표고버섯재배,양돈·양계,밀파종,경운기 운전법 등 귀농에 필요한 기초기술을 배우고 있다. 회사원,자영업자,의류수출업자,운전수 등 전직(前職)도 다양하다. 지난 9월7일 문을 연 귀농학교는 농부희망자들에게 1개월 과정으로 무료교육을 시키고 있다. 현재 교육생들은 제3기생이다. 趙豪植씨(49·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종업원 100여명인 중소기업을 경영하다 올해 초 자금난으로 문을 닫았다. 趙씨는 “좌절감에 빠져 방황하다 농사에 남은 인생을 걸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을 찾았다”면서 “땀을 흘리며 일하다 보니 활력이 솟고 희망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 경북대 농업기계공학과를 졸업한 裵相逸씨(26·대구시 달서구 송현동)는 취업난을 실감하고 귀농학교로 발길을 돌렸다. 교육생 가운데 가장 어리지만 농업혁명을 이루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학교 운영자인 金容必씨(35)는 “농촌은 땅에 대한 애착과 강한 정신이 뒷받침돼야 살 수 있는 곳”이라고 충고했다.
  • 吳錫泓 서울대 교수 특별인터뷰(장관들을 뛰게 하라:Ⅰ)

    ◎인사·예산은 한세트로 움직여야 한다/대통령 직속기구 개편… 조정·관리력 모아야/예산부처 역할·임무중심 다원조직화 바람직/부총리 두는 것보다 리더십 갖춘 인물 등용을 “현행 정부조직은 대통령중심제 정부형태에 어울리지 않는 조직입니다.공동정부라는 정치적 제약 때문에 IMF를 이기는 경제행정 조직개편의 큰 틀이 뒤틀린 때문입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吳錫泓 교수는 현재의 조직구도로는 金大中정부가 추구하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는 실현이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吳교수로 부터 우리나라 경제행정 조직의 문제점과 개혁방향을 들어본다. ­우리 경제행정 조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보십니까. ▲정부운영의 핵심은 인사와 예산입니다.대통령의 국정 관리수단입니다.그런데 재정예산에 대한 수단은 여기 저기 분할되고 인사기능은 행정자치부에 들어가 있다보니 통합조정이 어려워졌습니다.대통령에게 조정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도입니다. 예산위는 대통령 직속기구이지만 예산청이 딴 살림을 차리고 있어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대통령 직속으로 예산부 혹은 예산처를 둬야 합니다.부 혹은 처 등 조직의 명칭은 중요치 않아요.조정능력이 생길 뿐더러 장기적인 경제계획기능도 자연스럽게 가미될 것입니다. 인사와 예산은 한세트로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효율적입니다.뗄래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입니다.예산위와 함께 인사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둬야 합니다. ­중앙인사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방안이 다시 추진되고 있는데. ▲당초 두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정치권의 저항이 걸림돌이었습니다.대통령의 권한비대를 경계,조직적으로 반발한 것입니다.대통령중심제 아래서는 대통령의 선의를 믿고 의지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수족이 없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대내외적으로 경제팀의 관리·조정력이 미흡해 보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고 여러가지 혼란도 여기서 비롯됐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와 인사처의 장·단점을 비교한다면. ▲위원회 조직은 대개 구색갖추기입니다.대부분의 위원회가 위촉장을 받고 기념사진찍고 나면 끝입니다.밥먹고 브리핑을 받다보면 회의는 끝납니다. 중요한 사안이 있으면 공청회나 전문가회의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인사처와 예산처를 중심으로 이끌어 나가되 단독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 있으면 중립적인 인사들로 별개의 위원회를 구성하면 해결될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격입니다. 각계각층의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의 여론수렴 및 합의과정이 위원회를 선호하게 만드는 유혹요인인 것 같습니다.사실은 이같은 과정은 정당에서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할 일이지요. ­DJ경제팀에 대한 평가는. ▲각 경제부처의 경쟁력을 점수화하기는 곤란하지만 경직돼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아직도 불필요한 규제를 많이 갖고 있고 업무수행의 생산성도 비교적 낮습니다.기대에 미치지 못함이 사실입니다. ­청와대 경제비서진의 역할과 기구조정의 필요성은. ▲청와대 경제수석,정책기획수석 등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비서조직은 말 그대로 비서의 역할에 머물러야 합니다.경제정책의 조율을 담당하기는 어렵다고봐요.생리적으로 이 자리는 정치에 얽매일 수 밖에 없습니다.대통령이 비선조직이나 개인참모에 의지하지 않고 인사,예산의 공조직을 이용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작고 효율적인’ 경제행정 조직이란 어떤 것입니까. ▲조직을 감축하고 합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장관이나 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 몇명을 줄인다고해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마구잡이식으로 줄이기보다는 차라리 고급공무원 몇명의 월급을 더 지출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줄이는 효과가 나도록 줄여야 해요.단순히 합치는 조직개편은 하지 않느니만 못합니다.일의 흐름을 잃지 않도록 네트워크화가 이뤄지도록 묶어야 합니다. 특히 경제행정기구는 협동을 우선 생각해 설계돼야 합니다.지금의 조직은 모두들 대통령의 얼굴만 쳐다봅니다.기능적으로 연계된 부분은 강화하고 역할은 명료해야 합니다.역할이 모호하면 협동이 어렵습니다.책임과 권한에 부합하도록 불필요한 갈등소지를 없애야 합니다. ­경제부총리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경제부처는전문성에 의해 조정돼야 합니다.부총리가 없어서 경제부처의 이론이 조율되지 않는다면 어불성설입니다.계급과 직책이 높다고 조정의 힘을 가지던 때는 지났습니다.부총리를 두는 것보다 통합적인 정보관리의 필요성이 더 시급해요. 각 부처들은 청기와장사처럼 정보를 제각기 움켜쥐고 있습니다.정보공유가 안돼 의사전달과 통합,조정이 안되는 것입니다.리더쉽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의 재경부는 금융과 세제를 담당하면서 재정실무를 맡는 재정부의 역할이 바람직합니다.부총리를 두는 것 보다 리더쉽을 갖춘 인물을 등용하면 막힌 곳이 뚫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제행정조직을 어떻게 짜는 것이 효율적라고 보십니까. ▲장관­차관­차관보­1급­9급까지 층층시하로 계열화돼 있는 조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경제부처는 특히 그렇습니다. 계층수를 줄이고 분권화해야 협동이 가능해져요.모든 경제부처가 천편일률 적인 조직체계를 갖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예산부처의 조직을 재경부와 같이할 하등의 이유가 어디 있는지 궁금합니다.달걀형이나 수평형,역피라미드형 등으로 다양한 조직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역할과 임무중심으로 움직여야 조직도 원활하게 돌아갑니다.다원조직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 세종호텔 주방장 신미혜씨 ‘손맛공식 요리법’ 펴내

    ◎매운탕 양념 고추장·고춧가루 1:3 비율로/양념장 하룻밤 재워둬야 제맛/생선조림장 양파 넣으면 감칠맛 요리는 흔히 손맛이라고 한다.똑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집집마다 음식맛이 제각각인 것은 바로 주부의 손끝에서 우러나는 맛이 다르기 때문.그렇다면 손맛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세종호텔 한식조리부 주방장 신미혜씨는 최근 손맛에도 공식이 있다며 ‘손맛공식 요리법’(세종출판)이란 책을 펴냈다.16년간의 경험끝에 양념과 양념,재료와 재료사이의 궁합과 황금비율을 알아낸 것이다.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7월 손수 개발한 종합양념간장의 특허를 획득했다.신씨의 손맛 비법을 살짝 공개한다. ◇한국요리 기초 양념공식=재료 100g당 양념비율은 진간장·고추장(1큰술) 파·깨소금(2작은술)마늘·참기름·설탕(1작은술) 식초(1∼2작은술) 소금(1/2작은술) 생강(0.1∼0.3작은술) 등이다.많은 양을 요리할때는 ‘재료가 10배니까 양념도 10배’로 생각하지 말고 기본 비율에서 70%의 양념만 추가로 준비한다. 계량기구가 없을 때는 계량컵은 커피잔,큰술은 밥숟가락,작은술은 티스푼 정도로 가늠하면 된다.달걀 1개가 50g 이므로 쇠고기,야채 등의 무게를 잴때 눈대중과 손대중으로 가늠해 사용한다. ◇매운탕·해물탕 공식=고추장과 고춧가루는 1:3(또는 0.5:3)으로 맞춘다.이때 마른 고추나 붉은 물고추를 적량의 육수(고춧가루와 같은 양이면 적당)와 함께 믹서에 갈아 고춧가루와 2:1 비율로 섞어놓는 것이 중요하다.매운탕에 꼭 들어가는 청주대신 마늘술을 만들어 쓰거나 소주에 같은 양의 물을 타서 사용해도 된다. 이처럼 고춧가루,마른 고추나 붉은 고추 간 것,고추장,청주에 마늘·생강·소금을 넣어 기본 간을 맞춰놓고 냉장고에 넣어 하루밤 재워두면 양념장의 맛이 일정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생선조림 맛내기=생선조림장의 기본비율은 간장(1)설탕(0.3)물(3).생선을 조릴때 청주대용으로 김빠진 맥주나 소주를 섞어 사용해도 된다.뼈있는 생선류는 생선 조림장의 기본 양념비율보다 양념을 다소 적게 놓는다.조림장에 양파가 들어가면 천연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다.생선 비린내 제거에도 효과적이며 익으면서 단맛이 나와 요리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장아찌 맛있게 담그는 비결=장아찌 전용의 장을 따로 준비한다.장아찌를 넣은 장을 원래 조미용 장에 같이 넣어 사용하면 재료의 수분과 맛이 배어나와 장 맛이 쉽게 변하기 때문.재료 저장법이 비슷한 것은 한 항아리에서 익힌다. 대량의 장아찌를 장기간 삭힐때는 장아찌 재료의 장을 훑어내서 끓여식힌 후 장아찌를 다시 박는다.
  • 이금희씨 천연화장비법 ‘피부에 밥을 주는 여자’ 펴내

    ◎잔주름,밤·마늘팩으로 제거/여드름엔 전분마사지크림/70여가지 관리법 소개 맑고 깨끗한 피부는 모든 여성들의 희망사항. 그러나 화학성분으로 된 화장품을 오래 바르다보면 화장독이 올라 피부가 거칠어지기 쉽다. 피부컨설턴트 이금희씨 역시 젊었을때 화장독으로 온갖 고생을 하다 천연곡물을 이용한 미용법을 개발했다. 녹두,현미 등 9가지 곡물가루로 여드름,기미,잡티 등 문제성 피부를 말끔하게 관리할 수 있었던 것. 이씨는 17년간의 임상실험을 통해 얻은 70여가지의 천연화장 비법을 묶어 최근 ‘피부에 밥을 주는 여자’(글세상)라는 책을 펴냈다. 비교적 손쉬운 손질법 몇가지를 소개한다. ◇9가지 곡물가루를 이용한 자연세안법=녹두(10)현미(5)보리(5)검은깨(3)우리밀(2)들깨(2)메주콩(1)껍질 벗긴 메밀(1)말린 은행(0.5)을 괄호안의 비율로 섞어 믹서에 간다. 1찻술을 덜어 손바닥에 놓은 후 증류수나 생수를 조금 떨어뜨리고 개어 걸쭉한 상태로 만든다. 재료를 얼굴에 바르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3분간 살살 문지른 뒤 따뜻한 물로깨끗이 헹궈낸다. ◇여드름에 좋은 전분마사지크림=생수 반컵에 감자 전분(2큰술)을 풀어놓고,남은 생수 반컵은 팔팔 끓인다. 끓는 물에 풀어놓은 감자 전분을 조금씩 넣어가며 젓다가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끈다.여기에 콩기름(반컵)을 넣고 4∼5분간 저어 재료가 섞이도록 한다. 반쯤 식을 즈음 달걀 흰자(5개)를 넣고 마요네즈 상태가 되도록 한쪽 방향으로 저어 유화시킨다.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아침 저녁 콜드 크림 대용으로 마사지한다. ◇잔주름 없애는 밤 마늘 팩=밤(1톨)과 마(10g)는 껍질을 벗겨놓고 옥수수(1큰술)와 마늘(1쪽)은 끓는 물에 익혀 모두 함께 절구에 곱게 빻는다. 9가지 곡물가루(1큰술)에 재료를 넣고 달걀(1개)로 갠다. 컨트롤 크림 마사지를 7분간하고 따뜻한 타월로 닦아낸다. 팩 재료를 얼굴에 고루 펴바르고 가제를 씌운 후 가볍게 덧발라 준다. 40분후 가제를 떼어내고 온타월,냉타월 순으로 닦아낸다.
  • 올 추석 차례상 8만7,000원/물가당국·관련 업계 추산

    ◎과일값하락에 작년보다 2.7% 낮아져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8만7,000원 정도가 들 것 같다. 28일 물가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쇠고기 사과 조기 북어 밤 등 제수용품 값을 기초로 5인가족이 제사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한 결과 8만7,19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때(8만 9,590원)보다 2.7%가 내린 것이며 96년(8만5,150원)에 비해서는 2.4% 오른 것이다.비용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추석이 20일 정도 늦어져 과일이 성숙기로 접어들어 과일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올해는 조기 북어 냉동오징어 김 달걀 등의 값이 3∼21% 올랐으며 쇠고기 도라지 배 곶감 밤 등 5개 품목의 가격은 떨어졌다.품목별로는 차례상에 필요한 사과(5개) 배(5개) 곶감(10개) 등 과일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 1만7,080원보다 14.8% 적은 1만4,550원이었다.
  • 영월댐 개발이냐… 보존이냐… 논란/무엇이 쟁점인가

    정부가 강원도 영월 동강에 건설을 추진중인 영월 다목적댐은 21세기를 눈앞에 둔 우리에게 ‘성장’과 ‘보존’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숙고케 한다. 영월 다목적댐 건설을 둘러싼 쟁점은 환경·경제·기술공학적인 측면에서 몇가지로 집약된다. 이 쟁점들은 모든 측면에서 서로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 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문제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할 잣대는 다름아닌 인류미래에 대한 가치관,즉 ‘개발과 환경보전’ ‘수요관리 정책과 공급위주 정책’ 등이다. 한국사회가 아직도 개발을 계속해야 한다는 논리와 이제는 개발을 제한하고 보전에 들어가야 한다는 논리의 싸움인 셈이다. 영월댐 건립을 둘러싼 논란의 쟁점사항들을 짚어본다. ◎생태계 보존/유일한 비오리 번식처 훼손/댐주변 자생수목 이식 대안 영월댐이 건설되면 상류지역 영월 정선 평창 일대 660만평이 수몰된다. 이 수몰지역에는 래프팅의 명소인 어라연계곡,백룡동굴 연포동굴 능암덕산동굴 등 50여 개의 동굴이 포함되는 데 수달·까막딱다구리·어름치 등 희귀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댐이 건설되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라면서 “어떠한 대책도 생태계 복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유동물의 경우 멸종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유일한 비오리 번식처가 훼손된다고 평가했다. 또 지질시대 화석종들이 동강 동굴 내에서 출토되고 있으나 댐건설로 한반도 생물역사의 큰 공백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환경론자들의 생각이 지나치게 감상적이라는 잣대를 든다. 환경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을 건설하지 말아야 하느냐는 것. 건교부 관계자는 갈수기에 충분한 하천유지 용수를 공급해 하천경관 및 생태계를 보호하고 수몰지 내의 이식 가능한 희귀수종 및 향토 자생수목을 댐주변에 이식해 자연학습 공간을 조성하는 대안을 내놓았다. ◎대안은 없나/여러 소규모댐 건설 등 거론/해수 담수화… 高비용 부담 계곡을 망가뜨리고 생태계를 훼손하는 큰 규모의 댐을 꼭 만들어야 하느냐는 문제다. 환경단체들은 우선 현재의 물소비량을 대폭 낮출 것을 주장하고 그래도 물이 부족하다면,대안으로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상류에 소규모댐을 여러개 건설하는 방안,해수(海水)의 담수화,지하수 개발,녹색댐(숲) 등을 꼽고 있다. 또 기존의 댐 등이 저수용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관리의 문제점도 들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 북한강의 소양댐(29억t)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반해 남한강에는 충주댐(27억t)이 있으나 유역면적이 넓어 홍수조절 기능도 약하고,수도권 물부족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규모 댐을 여러개 건립하는 것과 해수를 담수화하는 것은 비용이 오히려 더 많이 들며 지하수 개발은 지반을 침전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녹색댐으로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댐 안전 문제/퇴적암층 많아 지반 붕괴 가능성/고압시멘트로 공동메우면 안전 안전은 지역주민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주제. 댐 예정지 대부분이 석회암 지대라 수많은 동굴과 지하 공동이 있으며 이에 따른 심각한 누수 현상이 예상된다는 것. 영월지역은 단층지대와 지진대·파쇄대 등도 많다. 댐의 지지암층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퇴적암층으로 지반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으며 댐의 좌우안 모두 수압시험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암질이 불량하고 누수도 심한 편이다. 따라서 층리·절리·단층 등의 불연속면을 따라 누수 및 양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고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서는 밝히고 있다. 환경단체는 1926년 취약한 지반 위에 세워진 샌프란시스코댐이 무너져 420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사건이나 1963년 석회암 지반에 건설한 이탈리아의 바이온트댐이 2,600명을 수장한 사건을 상기시킨다. 건교부와 수공은 우선 석회암의 용해속도는 1,000년에 0.7∼4.2㎝로 공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 96년부터 2년간 지질조사를 한 결과 석회암지대를 불투수층이 싸고 있고,주변유역의 지하수위가 댐 만수위보다 높아 누수 가능성이 없으며,몇개 문제지층에 대해서는 고압시멘트로 지하 공동을 메우는 공법을 쓰겠다고 밝혔다. 개번 매코맥 호주국립대 아시아·태평양사학과 교수는 저서 ‘일본,그 허울뿐인 풍요’에서 “성장에 대한 집착 때문에 인간·사회·환경 부분이 입는 피해와 비용을 산정하는 새로운 분석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장 개발성장에 따른 편리와 그 대가로 치른 환경·문화적 효용을 깊이 저울질할 때다. ◎2000년대 물 大亂 올까/수도권 1인당 490ℓ 소비/2001년 연 3억t 부족 예상 건설교통부는 2000년대 수도권 지역에서 물의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영월댐을 반드시 건설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과연 그런가. 건교부의 예측치에 따르면,2001년부터 연간 3억t의 물이 부족해 2006년에는 5억t,2011년에는 11억t까지 부족해진다. 그 이후에는 수도권 인구가 늘어나지 않아 더이상의 부족량은 없다고 예측한다. 이 계산대로라면 댐의 추가건설 없이는 가정·공장에의 부분 단수가 불가피해진다. 이 예상치의 계산법은 생활용수(수도권의 가정 및 상업·소규모 공장용수)의 경우 물 소비량을 1인당 1일 490ℓ로 잡고 인구증가율을 곱했다. 또 공업용수는 수도권일대 농공단지등의 확대를 포함하고 있다. 환경단체와 관련 학자들은 이 계산법에서 물소비량을 지나치게 높게 잡음으로써 물 수요량이 과포장됐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환경부가 펴낸 상수도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의 1일 물사용량은 409ℓ로 일본(393ℓ),영국(337ℓ),독일(233ℓ)에 비해 크게 많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李正典 교수는 “흥청망청 상태인 물 소비량을 미래에까지 연장하면서 물이 부족하다고 단정지어서는 곤란하다”면서 “물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데까지 줄여 부족량을 계산한다면 부족량이 건교부 예상치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李교수는 “21세기 어느 시점에서 전세계적으로 물대란시대가 닥칠 가능성에는 언제나 대비해야 한다”면서 “다만 그 대비책이 현명하고 겅제적 타당성을 갖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댐을 계속 짓는 것은 가장 비싼 대비책”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건설교통부는 수도권을 기준으로,누수율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내리고 물값을 향후 100% 인상해 소비를 줄일 경우 9억t정도의 물을 절약할수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물의 소비량을 줄여도 미래의 부족량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노후관 개량비용만도 수조원이 들어 댐건설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월 주민 반응/수몰민 대책위­“보상받아 빚 갚자” 건설 지지/백지화 투쟁위­“주민생존권 희생” 계속 투쟁 영월에서 댐건설을 싸고 벌어지는 ‘싸움’의 주역들은 크게 4개 편으로 나뉘어 있다. 댐건설의 전위대격인 수자원공사 영월댐건설사업단,이들과 정면으로 맞서는 댐건설백지화추진위,수몰지역주민들이 만든 수몰민대책위,그리고 영월군청이다. 이중에서 가장 먼저 손을 든 쪽은 수몰민들이다. 가장 약한 쪽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산리 수몰대책위 사람들은 “댐건설에 반대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단언한다. 삶의 터전을 떠나는 데 어찌 반대가 없을까마는 대책위 金相卿 총무(35)는 “국책사업을 우리 힘으로 막기는 달걀로 바위치기였다”고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지지쪽으로 입장을 바꾼 가장 큰 이유는 가구당 5,000여만원에 이르는 부채를 해결할 길이 막막하다는 것이었다. 농산물값은 연 3년째 내리막이고 주소득원인 고추농사가 장마로 완전히 망가졌다. 金씨는 “하루빨리 보상금 받아 빚 갚고 이곳을 뜨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체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15명의 직원을 상주시키고 있는 수자원공사측은 주민설득과 언론홍보에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사업단측은 수몰민들이 댐건설 지지로 돌아서며 한결 느긋한 입장이 됐다. 댐이 건설되면 유람선을 띄우고 대규모 위락시설을 만들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논리도 주민회유에 한몫하는 듯했다. 가장 열기가 높은 곳은 백지화투쟁위. 이들은 “수도권 물공급을 위해 소도시 주민들의 생존권을 희생시키려는,경제논리를 앞세워 아름다운 강산을 망가뜨리려는,회유와 협박으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으려는 ‘불의’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각오에 차 있었다. 군청측은 마지못해 댐행정지원단을 발족해 놓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기들의 입장 해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 직원은 “환경부의 최종 환경평가가 댐건설 부적지로 내려지면 댐건설반대에 동참할 각오가 돼있다”면서도 아직은 이쪽 저쪽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는 군의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온갖 소문,비방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수몰민들이 댐건설이 백지화될 경우에 대비해 머리맡에 농약사발을 두고 잔다” “보상금을 노린 수몰민들이 유령 비닐하우스를 곳곳에 세우고 있다”는 등 흉흉하다. 댐이 건설될 동강은 ‘한국의 계림(溪林)’으로 불리고 손꼽히는 래프팅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댐을 막으면 천연기념물 백룡동굴 등 수십개의 동굴이 물에 잠긴다. 환경단체들은 수달·어름치·까막딱다구리 등 온갖 희귀동식물이 댐건설로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걱정한다.
  • 추석 성수품 집중 공급/물가안정 특별 대책

    정부는 제수용품을 비롯한 추석 성수품의 공급을 품목별로 평소보다 10∼200% 늘리고,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 인상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鄭德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9개 부처차관과 서울시 부시장,소비자보호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추석을 전후해 서민가계에 주름살이 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가격안정 대상 품목은 쌀 참깨 사과 배 밤 배추 마늘 고추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 조기 명태 오징어 김 등 15개 농·축·수산물과 참기름 식용유 설탕 아동복 운동화 등 5개 공산품,이·미용료 목욕료 설렁탕 자장면 영화관람료 등 6개 개인서비스 요금이다. 정부는 떡쌀 수요에 대비,오는 22일 정부 보유미와 햅쌀 공급을 평소보다 77% 늘리고,과일류와 채소·양념류 공급도 품목에 따라 18∼50% 확대하기로 했다. 갈비는 하루 30t으로 평소보다 200% 늘리고,조기 명태 오징어 등 수산물도 수협 및 한랭 보유물량을 집중 방출해 평소보다 45∼96% 확대·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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