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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말뿐인 사과 그만둬라”

    1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방한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고이즈미 총리 일행은 이를 의식한 듯,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을 방문하고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일본인을 구하고 숨진 고 이수현씨의 부모를 만나기도 했다. 일본교과서바로잡기 운동본부,재향군인회,민중연대,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10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서울 시내 14곳에서 집회를 열고 “실질적인 과거 청산없는 말로만의 사과는 백번해도 소용없다”며 역사 교과서 왜곡,야스쿠니 신사 참배,꽁치 조업 금지 등을 비난했다. 일부 단체들은 고이즈미 총리 일행을 쫓아다니며 시위를벌였다.화형식과 상여 행렬 등도 적지 않았다. 고이즈미 총리의 ‘사과’ 발언에 대해 독도학회 신용하(愼鏞廈·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회장은 “고이즈미의 성명과 담화는 기만적 정치쇼에 불과하며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고이즈미는 일본 헌법 개정,군사대국화,독도 침략 정책 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이즈미총리의 차량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서대문 독립공원 광장에서 집회를 하던 시위대는 오전 9시40분쯤 고이즈미 총리가 독립공원 역사관에서 다른 길을 통해 이미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왜 떳떳하게 나타나지 못하느냐”며 준비해온 달걀을 경찰들에게 던졌다. 일본군 위안부 출신 황금주 할머니는 “정신대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대책도 내놓지 않은 고이즈미가 우리를 또다시 유린했다”며 절규했다. 독도수호대,한국노총,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등도 낮 12시부터 종묘공원에서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국주의 부활, 역사 교과서 왜곡,신사참배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의 문구가 적힌 10여개의 만장을 불태운 뒤 ‘군국주의 망령 부활’이라고 적힌 관을 들고 탑골공원까지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최병규 이창구기자 window2@
  • 환절기 보양식 “감기 물렀거라”

    일교차가 10℃씩 오락가락하는 이즈음.옷차림 한번 허술했다가는 독감을 앓기에 딱 좋은 환절기다.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돌거나,문득 기(氣)를 보충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언제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환절기보양식이 꽤 많다. 환절기 감기예방·치료에 효능이 뛰어난 간편음식과 장바구니 부담없는 실속재료로 두어끼는 알차게 해결할 수 있는 영양식들을 인터넷 요리전문 사이트 ‘델리쿡’(www.delicook.com)의 강선옥 컨텐츠 팀장(27)으로부터 들어봤다. 이들 요리는 델리쿡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는음식들이기도 하다. ●황기닭찜 ▲재료:영계 1마리,황기 100g,당귀 10g,백작약 10g,대추 5개,맛술 2큰술,다진파 1큰술,다진마늘 1작은술,생강즙 1큰술,설탕 2큰술,간장,소금,후춧가루. 닭은 내장을 빼내고 깨끗이 손질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토막내 끓는 물에 닭껍질이 익을 정도로 데쳐낸다.황기,당귀,백작약,대추를 찬물에 한두번 헹궈낸다.널찍한 냄비에데친 닭과 헹군 약재들을 한데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끓인다.나머지 갖은재료들을 섞어양념장을 만들었다가 닭찜이 끓으면 넣고 중불에서 서서히 조린다.싱거우면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한다.맛과 영양이 한데 어우러진 일품요리로 그만이다.강장,피로회복에도 좋다. ●영양덮밥 ▲재료:밥 3공기,오징어 1마리,새우 8마리,쇠고기 40g,양파 1/4개,오이 1/4개,양송이 4개,달걀 4개,실파 2뿌리,김 1/2장,다시물 1컵(물 1.5컵+다시마 1장+국멸치 5마리),간장 4큰술,맛술 1큰술,설탕 1/2작은술.소금. 밥통에 밥은 넉넉한데 찬거리가 마땅찮은 날,망설일 것없이 제격인 요리다.찬물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인 뒤체에 걸러내 다시물을 만들어둔다.양파,쇠고기,오이,오징어는 채썰고 새우는 삶아 껍질을 벗긴다.양송이는 납작납작하게,실파는 4㎝ 길이로 썬다.다시물에 간장,맛술,설탕을 넣고 간해서 다시 끓인다.끓는 다시물에 양파 쇠고기새우 등 손질해둔 재료들을 모두 넣은 뒤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달걀 푼 것을 두루 끼얹어 덮밥재료들을 한덩이로엉키게 한다.밥 위에 덮밥소스를 얹고 구운 김을 뿌려낸다. ●생강죽 ▲재료:생강 4톨,불린 쌀 2컵,대추4개,물 1/2컵,소금 1/2큰술.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불린다.생강은 껍질을 벗겨얇게 저미듯 썰고,대추는 씨를 중심으로 돌려 씨를 빼내고곱게 채썬다.냄비에 쌀을 넣고 살짝 볶다가 물을 붓는다. 주걱으로 볶은 쌀을 잘 푼 다음 대추와 생강을 넣는다.중불에서 쌀이 퍼지도록 푹 끓이다 적당할 때 소금으로 간한다.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다. ●칡응이 ▲재료:칡가루 4큰술,쌀가루 1/2컵,물 5컵 정도,꿀,설탕. 칡가루와 쌀가루를 물에 잘 갠다.물을 먼저 끓이다 개어놓은 가루를 조금씩 부어가며 계속 끓인다.단,눌어붙지 않도록 신경써서 저어야 한다.기호에 맞도록 꿀이나 설탕을곁들인다.칡으로 만든 갈분을 더운 물에 타서 마시면 초기감기가 뚝 떨어진다는 민간요법이 있을 정도로 칡은 감기예방에 탁월한 약재다. ●마늘꿀탕 ▲재료:마늘 20쪽,꿀 8큰술. 마늘은 껍질을 벗기고 씻어 물기를 뺀 다음,찜통에 30분쯤 쪄내 방망이로 곱게 으깬다.여기에 꿀을 넣고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달인다.병에 담아놓고 틈틈이 떠먹거나,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좋다.기침을 가라앉히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데 특효다. ●귤차 ▲재료:귤 2개 분량의 껍질,물 4컵,소금 1/3작은술,꿀 4큰술,설탕. 마른 행주로 깨끗이 닦은 귤껍질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뒤 채반에 널어 바싹 말려 놓는다.냄비에 물과 말린 귤껍질을 넣고 약한불에서 은근히 끓인다.푹 끓인 귤차를 거즈나 체에 내려 맑은 물만 받은 뒤 설탕이나 꿀을 타서 마신다. 황수정기자 sjh@
  • [굄돌] 고기가 무섭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다.그렇지만 고기는 거의 먹지 않는다.먹고나면 머리가 아프거나 뱃속이 불편해 먹고 싶어도먹을 수가 없다. 어릴땐 고기를 많이 먹어도 몸에 탈이 생기지 않았다.지금고기를 못먹는 것은 체질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고기품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에 집에서 닭을 여러 마리 키운 적이 있다.마당에 풀어 놓으면 따로 모이를 주지 않아도 벌레나 풀씨 같은것을 먹으면서 잘 자랐다. 병아리 한 마리가 어미 닭이 되려면 2년 반쯤이 걸렸다.열 살이 넘은 닭도 몇 마리 있었는데 이런 닭은 몹시 영리하여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았고낯선 사람이 오면 날개를 퍼덕이고 부리로 쪼아대면서 대들기도 했다. 그런데 요즈음 양계장에서 키우는 닭은 어떤가.얼마 전 한양계업자가 찾아왔다.닭을 며칠 동안 키워서 시장에 파는가물었더니 삼계탕용은 40일, 통닭용은 60∼70일 키운다고 했 다. 깜짝 놀랐다.2년 반이 걸려야 다 자라는 것을 40일에서70일에 키우다니 호르몬제와 항생제를 얼마나 많이 먹였겠는가. 정상보다 30배나 빨리 자란 닭은 괴물이지 닭이 아니다.심지어 가축도 항생제와 호르몬제가 주된 모이여서 뼛속까지 오염됐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양계장 닭이 백혈병 등 온갖 질병에 걸려 있다는 사실이었다.그 양계업자는 모든 닭이 8개월이 넘으면 질병으로 죽어 버리기 때문에 그 전에 모두 판다고 말했다.12∼15년인 닭의 평균수명이 8개월로 줄어든것이다. 고개를 돌릴 수도 없는 좁은 공간에 가둬놓고 독극물로 키운 닭을 닭이라고 할 수 있을까.한 발도 움직일 수 없는 감옥 안에서 닭이 받는 스트레스는 얼마나 되겠는가.요즈음의달걀은 옛날의 달걀이 아니고 닭고기도 예전의 닭고기가 아니다. 동물들도 행복하고 즐겁게 살 권리가 있는데 어찌 사람이동물을 이렇게 학대할 수가 있는가.이렇게 잔인하게 키운동물고기를 먹은 사람이 건강할 수가 있을까.요즘 아이들이암이나 백혈병 등 난치병에 많이 걸리는 것은 호르몬제와항생제에 오염된 고기를 먹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식탁에 올라오는 고기가 제일 무섭다. 최진규 한국토종약초硏 소장 herb@koreanherb.co.kr
  • 추석성수품 지난주보다 1% 올라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나 서울시내 유통업체의 추석 성수품 가격은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태별 가격은 전반적으로 재래시장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으나 공산품은 할인점이 제일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150개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성수품 2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일 기준으로 1주일 전과 비교해 백화점 1.1%,할인점 -0.2%, 시장 -0.3%, 쇼핑센터 -2.1% 등 평균 0.3%가 하락하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 가격 동향은 강남과 서초지역 소재 12개 유통업체의 평균가격이 전체 평균가격보다 11.7%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사과와 쇠고기,조기,김 등은 20% 이상 비쌌다. 한편 쌀 20㎏,사과 5개,배 5개,배추 1포기,쇠고기 600g,돼지고기 600g,달걀 10개,조기 1마리,명태 1마리 등 9개 품목을 한 곳에서 구입할 때의 가격은 백화점이 13만3,134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할인점(11만3,581원),쇼핑센터(10만5,417원),시장(10만1,216원) 등의순이었다. 자세한 가격상황은 시 인터넷 홈페이지 소비자종합정보망(http://econo.metro.seoul.kr/c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굄돌] 롱다리 유감

    요즘 키를 더 크게 할 수 있는 토종약초가 없냐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한결같이 그들의 소망은 모델처럼 길고 늘씬한 다리를 갖게 해 달라는 것이다. 그 중에는 다리를 길게 하기 위하여 몇번 수술을 받은 사람도 있고 호르몬 주사를 맞는 사람도 있다.아이의 다리를 길게 할 수만 있다면 전재산을 들여도 괜찮다는 부모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본디 하체보다는 상체가 더 길다.인류학적으로 보면 수렵민족은 대개 다리가 길고 농경민족은 상체가긴 편이다.또 원시인에 가까울수록 다리가 길고 정신문명이발달할 수록 머리가 크고 상체가 길다.세계에서 다리가 가장 긴 민족은 얼마 전까지 사람을 잡아먹었던 아프리카의 마사이족이다. 그런데 최근의 한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키가 30년전보다 10㎝나 늘어났다.흥미로운 것은 앉은키는 오히려 평균 1㎝쯤 줄었다는 점이다.이를 보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체형이 롱다리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이처럼 체형이 바뀌는 것은 우유나 달걀,육식,인스턴트 식품등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긴 다리가 바람직하고 좋은 것일까.우리 선조들은 다리가 길면 천하게 여겼다.옛 그림을 보면 덕성이있고 인품이 훌륭한 사람은 모두 얼굴이 크고 다리가 짧으며 앉은 키가 크다.관상학에서도 얼굴이 크고 상체가 길어야귀인(貴人)이라고 했다. 내가 이처럼 다리 길이를 갖고 왈가왈부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다리 길이가 길어지면서 뇌의 발달이 늦어지고 뇌기능이 퇴화하여 인성(人性)이 수성(獸性)으로 바뀌어가고 있지 않는가 우려해서다.짧은 다리를 억지로 늘리려는 세태가한심스럽다. ▲최진규 한국토종약초硏소장 herb@koreanherb.co.kr
  • 북한 풍향계/ “”평양 가구당 달걀 60개 매월 공급””

    ■“평양시민 한 가구당 한달에 60개의 닭알(계란)과 1㎏의닭고기가 공급되게 된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시 만경대·서포·룡성·승호구역과 형제산구역 하당동 등 5군데있는 닭공장의 현대화공사를 이달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내년 2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을 맞아평양시민들에게 더 많은 고기와 닭알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베를린 소재 독일 국영 ‘세계문화의 집’과 재독일동포협력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재독한인연합회가 후원하는 평양예술단 초청 순회공연이 오는 28일부터 베를린 등 독일내 4개 도시에서 열린다.지금까지 재독 한인사회와 평양간에체육인들의 왕래는 있었지만 평양예술단의 독일 공연은 처음이다. 재독일동포협력회의 관계자는 지난 2일 “6ㆍ15 정상회담이후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동포사회에는 그 전달 속도가 느려 이번 공연을 추진했다”고말했다. 공연은 28일 베를린,29일 프랑크푸르트,30일 함부르크,10월1일 도르트문트 등 순으로 이어진다. ■최근 북한 농민시장에서 쌀 1㎏당 북한 돈 60∼7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올 여름 함북 청진시 농민시장에서 거래된 쌀 값은 1㎏당 3월보다 15원정도 오른 60원,회령지역은 70원이라고 밝혔다.북한 근로자의 한달 평균 임금은 북한 돈 100원 안팎이다. 닭은 마리당 350원,염소는 700∼800원에 거래되며 함남 함흥 등 해안 지역에서 명태는마리당 50원,이면수는 50∼60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값이싸지만 지난해보다는 배나 올랐다. 미 달러화는 암시장에서1달러에 북한 돈 210∼240원에 거래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북한은 올들어 전국 각지에서 모두 100개의 휴양소를 신축 또는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황해북도 수안군에 ‘농민휴양소’를 완공한데 이어 평양시 룡악산,함북 칠보산,황해남도 구월산,황해북도 정방산 등에 휴양소를새로 건설하고 있으며 강원도 석왕사휴양소, 함남 송단휴양소,함북 온포휴양소 등 기존 휴양시설도 보수,확장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휴양시설 확충에 나선 것은 올 1월1일신년공동사설에서 “휴양소, 정양소, 병원들을 비롯한 문화후생및 보건시설들과 현대적인 살림집들을 더 많이 건설해 노동자,농민들이 그 덕을 보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데 따른것이다.
  • ‘그림속 그림찾기’展 여는 이희정씨

    ‘도깨비 도시락 속의 도토리,숲속에 숨어있는 사자,낮잠을 자고 있는 난장이,초승달 아래의 촛불….’ “어라! 한 그림안에 같은 닿소리(자음)로 시작하는 작은그림들이 여러개 있네.” 전시에 앞서 그림을 본 어린이들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그림 속 그림찾기’란 제목으로 전시회를 여는 갤러리사비나의 기획·전시자인 큐레이터이희정씨(28)는 25일 “이번 전시는 그림속에서 한글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각각의 작품이 한글 닿소리를주제로 구성됐다”면서 “그림속에서 닿소리로 시작하는 단어를 찾아내게 함으로써 단순한 그림감상뿐만 아니라 관찰력과 어휘력을 키울 수있게 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닿소리 ‘ㄱ’부터 ‘ㅎ’까지 그림들을 보면서숨어있는 그림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기획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예를 들어 어린이가 ‘ㅌ’을 주제로 한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토마토,트럭,택시,튜립,토끼,텔레비젼,톱,타조,털실,태풍이 보인다.또 ‘ㄷ’ 주제의 그림을 살펴보면 도깨비,도시락,달팽이,달걀,떡꼬치,단무지,달,당근,도토리,도넛,똥,다람쥐 등이 눈에 뛴다. “어른들 눈으로는 다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그러나 관찰력이 예민한 어린이 눈으로는 어른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단어는 물론 ‘바람이 분다’는 식으로 동사까지 찾아내더라구요.”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는 어른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것까지 발견해낸다는 것이 이씨의 말이다. “이 전시회는 우리말과 글을 배우는 만3세 이상 유아부터초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한 거예요.어린이들이 작품속에 숨어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사물과 상황을 감상하면서 그림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또 그림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사계절 출판사와 공동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준비해왔다”면서 “특정한 주제아래 특정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육적 효과까지 겨냥했다”고 말했다. 박형진,이동기,김태중,박불똥,여동현,박순철,안윤모 등 모두 16명의 서양화,한국화,판화 작가가 각 1편씩 작품을 냈다.전시 개막일에는 사계절 출판사가 펴낸 ‘그림 속 그림찾기’라는 책(8,000원)도 함께 출간될 예정이다. 전시기간중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4시 30분 두 차례 ‘함께 그림찾기’ 행사도 마련된다.(02)736-4371∼2유상덕기자 youni@
  • 30분만에 뚝딱! 별미 여름국수

    푹푹 찌는 여름. 주부들은 음식 해먹기가 귀찮다.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점심때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심정이다. 그러나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점심식사까지 차려줘야 하니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럴때 30분만 투자해 간단하게 국수를 만들면 어떨까? 중국,일본,우리나라의 여름국수 3가지를 배워보자. ◆중국식 비빔국수=매운 우리나라식 비빔국수에 질렸다면새콤하면서도 마늘소스 맛이 개운한 중국식 비빔국수에 도전해보자.재료는 4인기준으로 생소면 120g,가죽나물 100g,달걀 1개,쇠고기 80g 오이 1/2개,마늘소스(다진마늘 1큰술,간장 1큰술,식초 1/2큰술,참기름 약간),땅콩소스(땅콩버터 1큰술,물·소금 약간 섞은 것). 쇠고기에 물을 붓고 생강,소금을 넣어 삶아 건진다.국수를 삶은 뒤 찬물에 식혀 사리를 만들어 놓는다.달걀은 얇게 지단을 부쳐 채썬다.소금에 절인 가죽나물은 송송 썰어둔다.삶은 국수 위에 오이,지단,고기채,가죽나물을 놓고마늘소스와 땅콩소스를 뿌려낸다. ◆일본식 오이냉국수=무더운 더위에 입맛을 잃었다면 짜릿한신맛과 고소한 국물맛이 어우러진 오이냉국수가 좋다. 재료는 4인기준으로 생소면 240g 달걀 2개,게맛살 1줄,오이 1개 무순 적당량,김 1/2장,설탕 1작은술,다시마국물 1큰술,레몬 2쪽,맛술 약간을 준비한다.또 가다랭이국물 3컵,간장 1/3컵,청주2큰술,레몬즙 2큰술을 고루 섞어 냉장고에 차게 보관하다. 달걀에 소금과 후추가루로 간을 한 뒤 설탕과 다시마 국물을 넣어 얇게 부쳐 채썬다.김은 살짝 굽고 오이는 깨끗이 씻어 채썰고 맛살은 가늘게 ^^는다. 생소면은 삶은 뒤 차게 식혀 사리를 만든 뒤 그릇에 준비된 오이,게맛살,달걀을 담는다.차게 보관한 가다랭이 국물을 붓고 김과 깨,레몬등을 곁들어 낸다. ◆한국 콩국수=육지의 고기로 불리는 콩은 단백질 성분이많아 기력이 쇠하기 쉬운 여름에 가장 알맞는 국수요리.재료는 4인 기준으로 흰콩 1컵,마른 소면 300g,볶은 흰깨 2큰술,물 6컵, 소금 1큰술,오이 1/2개,통깨 약간.흰콩은 하루전에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다. 냄비에 콩을 넣고 콩이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뒤 5분쯤 삶는다.곧바로 찬물에 담가 손으로 비벼 깨끗히 껍질을 벗긴다. 믹서에 소량의 소금과 볶은 깨를 섞어 갈아 차게 식힌다. 끓는 물에 국수를 삶은 뒤 찬물에 충분하게 식혀 사리를만든다.대접에 사리를 담고 준비한 콩국물을 부어 낸다.오이채와 통깨를 고명으로 얻는다.요즘엔 슈퍼에 콩국수용으로 준비된 콩국물이 있어 국수를 준비만 하면 인스턴트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콩국수 분식점 민홍순씨 “삶는 기술이 맛의 비결”. “콩국수는 아주 예민해요. 날씨에 따라 판매량이 2,3배차이가 납니다. 햇볕이 쨍쨍하면 많이 팔리고 비가 오면거의 팔리지 않아요. 팔릴 만큼만 콩국물을 준비해야하기때문에 전날 일기예보에 바짝 귀를 기울여야 한답니다.” 서울 창천동 일식분식점 ‘회림’의 민홍순씨(51)는 14년째 여름철이면 별미로 콩국수를 내놓고 있다. 30여석의 작은 가게이지만 점심, 저녁 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할정도로 손님이 많다. 맛깔스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맛이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콩은 꼭 국산 햇콩을 써야해요. 묵은 콩은 비릿하고 냄새가 나거든요.전날 물에 불렸다가 삶아서 직접 맷돌로 갈아요.냉동실에 2,3시간정도 보관하면 살짝 얼음이 생겨 시원하고 맛있는 콩국수가 됩니다” 콩국수 전문점은 아니지만 고소하면서 걸쭉한 콩국물맛이남다르다. 비결을 물었더니 “콩을 딱 맞게 삶기 때문”이라고만 대답하고는 끝내 입을 다물었다. 쫀득쫀득한 면은 특별히 일식집에 주문해 만들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근처 병원 의사들이 많이 와요.시원하게먹을 수 있는 보양식으로 제격이지요.” 작은 주방이 훤히 드러다 보이는 식당의 구조는 음식만큼이나 깔끔하고 청결하다. “지난 84년 처음 이곳에 생겼습니다. 8년전부터 고모를돕다가 제가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작은 분식점이지만 누대에 이어지는 유서깊은 음식점으로 만들고 싶어요.”(02)393-8451
  • 공동육아조합 ‘우리 어린이집’

    “나도 할래,나도 하고 싶어” “차례를 지켜야지,조금만 기다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우리어린이집’ 1층 주방은 아이들의 소리로 떠들썩하다.다른 방에서 나는 꼬마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까지 보태져 ‘쏴’하는 비소리도 묻힐정도다. 우리어린이집은 공동육아를 꿈꾸는 부모 60여명이 지난 94년 450만원씩을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공동육아협동조합 어린이집이다.2층 주택을 임대해 꾸며진 이곳은 현재 39가구 아이 41명의 보금자리다.교사 9명은 모두 별명으로 불린다.아이,부모,교사가 동등한 인격체라는 이념에 따라 서로 반말을 쓴다. 아이들이 주방에서 만들고 있는 것은 점심 때 반찬으로 쓰일 계란말이.먹거리는 모두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것이다. 음식은 교사의 안내에 따라 아이들이 직접 만든다.‘꽃다지’ 이경의 교사(26·여) 옆에 앞다퉈 달라붙어 앉은 경진이(6·여),진영이(6·여),한결이(6·여),윤재(6),준현이(6),힘찬이(6),서윤이(6),재희(5),권범이(5)는 서로 자기가 계란을 풀겠다고 난리다. 아이들이 아웅다웅하는 사이경진이는 능숙한 솜씨로 호박과 당근을 썬다.잘게 썬 호박과 당근을 칼로 그릇에 담는품새가 여섯살배기로는 보이지 않는다. “재희야 이번엔 계란을 말아볼까?하나,둘,셋 하면 조금씩 달걀을 말아 올려.하나,둘,셋!” “히히,잘 안돼” “괜찮아,다시 한번 하나,둘,셋!” “야,됐다.이번에 됐어!” 한쪽에 앉아 구경만 하던 재희도 프라이팬에서 노릿노릿익어가는 계란을 마는 것이 재미있는 모양이다. “너무 크게 썰면 안돼” “이렇게?” “그렇지,아주 잘 하네” 돌돌 말려진 계란말이를 아이들의 입에 알맞은 크기로 써는 것은 준현이가 맡았다.아이들과 장난만 치더니 꽤 익숙한 솜씨로 칼을 놀린다. “자,다 됐다.이번엔 방으로 음식을 날라야지” 아이들은 한아름이나 되는 음식 접시를 가슴에 가득 안고낑낑대며 2층 방으로 나른다.방에서는 가윤이(4·여)와 기웅이(4)가 잽싸게 상을 편다. 꽃다지가 아이들을 상 주위로 빙 둘러 앉힌 뒤 노래를 부르자 모두들 까르르 웃으며 합창을 한다.노래가 끝나자 아이들의 눈은 된장국 배식을 맡은 오늘의 ‘국도우미’ 힘찬이에게 모인다. “서윤이 나와,경진이 나와,예림이 나와,예빈이 나와…아저씨두 나와!” 힘찬이가 이름을 부르자 귀를 쫑긋 세웠던 아이들은 차례로 줄을 선다.순서를 두고 다투는 법은 없다.커다란 접시에 자기가 먹을 만큼 밥과 계란말이,김치볶음 등을 담아 자리로 와 먹기 시작한다. “야,내거야.왜 니가 먹냐?” “좀 먹으면 어떠냐!” 이내 시끌벅적해진다.서로 꼬집고 때리기도 한다. “오늘 설거지 당번은 의연이와 준현이지?” 아이들이 깨끗이 비운 자신의 밥그릇을 1층 주방으로 나르자,한결이와 서윤이가 아이들의 키에 맞도록 낮게 만들어진 싱크대에서 부지런히 설거지를 한다.아이들이 처리하기에벅찬 큰 그릇은 이날 아마(아빠+엄마) 봉사자인 ‘하마’손용태(孫龍泰·41)씨의 몫이다. 손씨는 성준이(4)의 아버지다.설거지가 끝나자 당번에게는상으로 포도 주스 한잔씩이 주어진다. 원감 ‘그대로’ 정영화(鄭榮花·34·여) 교사는 “공동육아협동조합은 말 그대로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를‘우리’가 키우는 영·유아 보육기관”이라면서 “날마다오전에는 성미산이나 한강둔치 등으로 나들이를 나가 아이들이 자연 안에서 마음껏 뛰놀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어린이집’은 자연친화적인 교육방법을 가장 중시한다.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한다. 강강술래,딱지치기,투호놀이,긴줄넘기,사방치기,비석치기등 우리 고유의 놀이도 함께 한다.한글이나 수학,영어 등은 일절 가르치지 않는다. 빗소리도 잦아들 즈음 방 곳곳에서는 아이들이 평화스러운 표정으로 낮잠에 빠져들고 있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정병호 한양대 교수“남의 아이 행복이 내 아이 행복”.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그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국내 공동육아 운동을 이끌어온 한양대 정병호(鄭炳浩·46·문화인류학) 교수는 “‘내 아이’도 ‘남의 아이’와 함께 살아가야 하므로 ‘우리 아이’를 잘 키워야 행복한 삶에 이를 수 있다”며 이같이 반문했다. 정 교수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통해 잃어버린 공동체의복원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시급히 이뤄야 할 목표”라면서“공동육아를 통해 부모들이 네트워크를 형성,자기 동네와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게 되고 ‘시민적 참여’에까지 이르게 된다”고 공동육아 운동의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아버지들이 육아와 집안일에 적극 참여하게 돼 가정이 더욱 화목해지는 부수적 효과도 있으며 아이들의 ‘대안적 사회화’와 어른들의 ‘건전한 재사회화’도 이뤄진다는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공동육아로 키운 아이들이 취학 뒤 학업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사회에서 일반화된 과잉 조기교육이야말로 어린이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이라면서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을 받아야 지적 호기심을 유지,공부에대한 흥미를 잃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글이나 숫자를 제대로 모르고 들어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이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공동육아가 유일한 대안은 아니며 지금도 계속 제도권 교육의 폐해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면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씨와 탐구정신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국가와 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공동육아란…부모가 교육에 직접 관여 . 요즘 젊은 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공동육아란 공동체 이념에 입각해 취학 전 아동이나 초등학생들을 여러가족이 함께 기르고 가르치는 ‘대안’ 교육방식이다.내 아이,남의 아이를 가리지 않는 ‘확대 가족’을 지향한다. 지식이나 인지능력 발달을 중시하는 기존의 유아교육과는달리 자연친화적인 교육 방법 등을 통해 나이에 걸맞은 건전한 인격의 발달을 1차적인 목표로 한다.아이들이 마음껏뛰어놀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와 함께 주위사람들과 강한 정서적 유대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보육기관 설립·운영 방식은 협동조합과 품앗이 방식 등여러가지가 있다.협동조합 방식은 부모들이 수백만원씩을출자,보육기관을 운영할 장소를 임대하거나 구입해 직접 운영한다.품앗이나 두레 형태로 자신들의 집을 개방,돌아가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조금 저렴한 방식도 있다.공동육아협동조합,품앗이공동육아,희망세상 어린이집 등이 공동육아를실천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공동육아의 가장 큰 특징은 교사가 중심이 되는 기존 제도권 교육과는 달리 부모들이 교육에 직접 깊숙이 관여한다는 것이다.직접 교사로 나서는 학부모도 있다. 학부모들이 이사장을 비롯,교육·홍보·생활문화·조직·시설·회계 등의 이사를 맡아 운영을 책임진다.부모들은 최소한 한 부문에 참여해야 한다.매월 한번씩 청소 등 노력봉사를 해야 하고,교사들과 함께 토론을 거쳐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도 짜야 한다. 지역별로 30세대 안팎이 공동육아협동조합을 구성,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은 전국에 걸쳐 37개로 1,000여명의 어린이들이 다니고 있다.최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프로그램도 확산되고 있으며,내년에는 정원 10명 안팎의 대안초등학교도 설립될 전망이다. 그러나 협동조합식 운영 방식은 초기에 수백만원의 출자금을 내야 하고,매월 들어가는 교육비도 30만원 안팎이어서“중산층 이상을 위한대안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있다. 공동육아연구원 손이선(孫利瑄·33·여) 사무차장은 “공동육아는 아이들의 교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안 초·중등학교를 통해 잃어버린 사회의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려는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서 “별도의 기금을 조성,전국에 저소득층을 위한 4개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자신의 출자금을 저소득층과 탈북자,편부모 등에게 기증하는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 회관 곳곳에 민노총 낙서…전경련 속앓이

    한국 재계의 상징인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이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던진 ‘페인트 달걀’과 스프레이 낙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전경련회관 기둥,현관 등에는 이달 들어 민주노총 주최로 잇달아 열린 ‘전경련 규탄 집회’때 빨간 페인트가 담긴 달걀에 맞아 생긴 얼룩이 10여군데나 된다.벽에도 ‘해체 전경련’ 등의 문구가 그대로 남아 있어 재계 본산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전경련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지난 79년 10월16일건물 준공 당시 세워진 기념비.기념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가 담겨 있다. 가로 4m,세로 2m 크기의 자연석에 ‘창조,협동,번영’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비에는 붉은 스프레이로 ‘해체’라는 낙서가 커다랗게 적혀 있다. 페인트와 스프레이는 이미 돌에 스며든 상태라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닭고기 20%에 유독성 약성분

    식용으로 도축된 닭 5마리 중 1마리 꼴로 가금류 질병 치료약 성분이 남아 있어 이를 먹으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4일 유기농 홍보단체인 토양협회의 보고서를 인용,매년 소비되는 수백만마리의 가금류와 달걀에 가금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물 성분이 남아있어 소비자들이 암,심장마비,태아 기형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영 토양협회 정책자문관은 닭고기의 20%,달걀의 10%가 인체용 약물로 사용하기에는 위험한 약물 성분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약물의 안전성 조사가 진행되는동안 약물 사용이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관계 당국이잔류 약물의 수준에 대해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가장 우려되는 약물은 가금류의 구충제로 쓰이는 니카르바진으로 1999년 실험 대상 닭의 18%,달걀의 2%에서 잔류 성분이 검출됐으며 이 약물은 동물들에게 출산 결함,호르몬이상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강충식기자
  • [씨줄날줄] 노무현의 용기

    정치인이 언론을 비판하는 것은 호랑이 꼬리를 밟는 격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바로 그 바보 같은짓을 하고 있다.그동안 언론개혁 공방 과정에서 성역인 언론권력을 종종 비판해온 그는 23일 수구언론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다.‘수구언론의 무차별적인 전방위 공격’을 현정부의 개혁 부진의 한 원인으로 지적한 것이다.그리고 YS정부 때 특정 신문이 남북화해에 딴죽을 걸었던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모태인 노동계를 향해서도 쓴소리를했다.22일 대우자동차 노조원들 앞에서 “구조조정의 큰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다.노조원들의 기(氣)만 살리는 일에는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달걀세례를 받은 것이다. 그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소영웅주의로 폄하하기도 한다.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이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대원군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렸을 때 시중 여론은 찬·반으로엇갈렸고 운현궁에서는 그를 민노(閔奴)라고 폄하했다. 그러나 그가 1905년 일제 강압에 의한 망국적인 을사조약 체결후 전북순창에서 의병을 조직했다가 일본 쓰시마(對馬島)로 끌려가 단식사(斷食死)하자 그에 대한 폄하는 일소됐다.노무현 고문이 과거 변호사 시절 노동자들과 함께 돌을 던지며 시위에 가담한 사실이 없거나 3당 합당을 마다하고 연속 낙선의 길을 선택한 전력이 없으면 어쩌면 최근 그의 행보가 돌출로 비칠 수도 있을 것이다.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은 1974년 9월 워터 게이트 사건으로물러난 닉슨 전 대통령을 전격적으로 사면했다.당시 이 조치는 국민 여론에 반하는 것이었으나 그는 “상처를 덮고앞으로 나가자”며 결단을 내렸다.그리고 그는 다음 선거에서 카터에게 졌다.그 27년 뒤 그의 사면조치는 용기있는 행동으로 평가받았다.그를 케네디 재단이 주는 ‘용기있는 인물’(Profile of Courage)로 선정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나는 포드 대통령의 결정을 강력히 반대했었다”며 “역사에 비춰볼 때 그 결정 덕택에 미국은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의 길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언젠가 노무현 고문의 선거 팸플릿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살아 있는고기는 물살을 거스르기도 하고,큰 새는 풍향을 개의치않는다(活魚逆水 大鵬反風).”[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위기의 公교육 희망은 있다] (5)사교육 대안 없나

    대기업 계열 증권사에 근무하는 박모씨(35)의 최대 관심사는 6살,4살인 두 아들의 교육문제다.지난달에는 큰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문제로 아내와 심한 말다툼을 했다. 아내는 남들이 다 보낸다는 이유로 ‘영어유치원’을 고집했고,박씨는 ‘아직 어린데 굳이 영어를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는가’하는 의문과 함께 비싼 학원비 때문에 반대했다.“아무래도 불안하다”는 아내를 설득,일반 유치원에 보냈지만 ‘혹시 내 아이만 뒤처지는게 아닌가’하는 조바심이 나기는 박씨도 마찬가지다. 공교육이 재정문제로 비틀거리는 동안 사교육시장은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했다.지난 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총 과외비는 7조원을 넘어 교육예산(22조7,000억원)의 3분의 1에 육박했다는 통계도 있다. 사교육비의 규모도 문제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심각성은 훨씬 더하다.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사교육은 이제 남들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따라 한다는 식으로 바뀌었다.닭이 먼저냐,달걀이 먼저냐의 논란처럼 남이하니까 내가 하고,내가 하니까 남이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것이다. 교육위기와 관련,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정범모(鄭範謨) 한림대 한림과학원 석좌교수는 “학교에서 ‘내 아이’를 잘 가르치게 하려면 ‘우리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곳으로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교육 투자에는 인색하면서사교육에는 아낌없이 쏟아붓는 학부모들의 그릇된 인식을꼬집는 지적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꼽히는 관악구 난곡의 난우초등학교 사례는 이런 점에서 모범이 될 법하다.생활은 최극빈층이나 교육열만은 누구 못지않은 난곡 주민들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대신 그 돈을 모아 지난해 학교에 도서관을 지었다.안병두(安秉斗)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 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큰 재산”이라고 말했다.교육 전문가들은 학부모의 이기적인 교육관이 뿌리깊은 학벌 위주 풍토에서 비롯된 만큼 학부모 개개인의 의식 전환에 앞서 사회 전반적인 의식개혁 운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영철(金永哲)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은 “과거부터 이어져온 인문숭상주의,학벌중시풍조가 지난 반세기 교육의양적인 팽창과정에서 더욱 심화됐다”면서 “이처럼 왜곡된 교육풍토에서는 어떤 교육개혁안이나 혁신적인 교수방법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 10여명이 중심이 돼 지난해 6월 발족한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 대표 홍훈(洪薰) 연세대 교수는 “공교육 위기는 대학 졸업장이 갖는 무소불위의 힘에서비롯됐다”면서 “학벌중시 사회가 초래하는 폐해에 대해경각심을 꾸준히 확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박前대통령 흉상 철거를”시민단체 흉상에 계란세례

    ‘박정희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상임대표 이관복)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공원에서 ‘박정희 흉상 복원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 철거를 촉구했다. 국민연대는 “뜻 있는 시민들에 의해 철거된 반역사적 상징물을 시민의 세금을 들여 복원하고 초특급 경호까지 펼치는 정부는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난할 자격조차 없다”면서 “정부와 영등포구청은 복원된 흉상을 당장 철거하고박정희 기념관 건립 계획을 완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국민연대 회원 20여명은 이날 흉상을 향해 달걀을 던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인천국제공항’ 빛바랜 개발 환상

    “갯벌에서 조개를 캐 먹고살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6일 인천국제공항 인근인 인천시 중구 운서동 ‘삼목마을’에서 구멍가게를 하는 박영자(朴英子·52)씨는 영종도주민들의 요즘 심정을 이렇게 대변했다. 박씨는 “영종도 갯벌은 어패류가 풍부해 반나절만 조개를 캐도 6만∼8만원 벌이가 거뜬해 ‘세금없는 은행’으로불렸다”면서 “활주로로 변해버린 갯벌을 보면 마음이 싱숭생숭하다”고 말했다. 박씨와 같이 대부분의 영종도 주민들은 허탈한 심정으로비행기 뜨고 내리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공항이 들어서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재빠르게 음식점·슈퍼·오락시설 등을 차린 사람들이 제법 있지만 허사였다.애당초 잘 차려진 공항 편의시설과 경쟁이 될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수익을 낼만한 업종이 없다보니 상당수주민들은 조개를 캐지 못하게 된 대가로 받은 보상금을 날린 상태다.특별한 학벌이나 재주가 없는 주민들에게 7년전받은 보상금은 ‘달걀이 탐나 잡은 닭’과 다름없었다. 일부 주민들은 아예 공항에 취직해 청소나 경비 등의 잡일을 하는데 그나마 희망자에 비해 자리가 적어 경쟁이 치열하다. 공항때문에 집과 토지를 수용당한 삼목·신불도 주민 150여가구는 4년째 콘테이너로 만든 임시 이주단지에서 살고있다.개항과 동시에 입주할 예정이었던 배후단지내 주민아파트가 아직까지 준공되지 않아서다.일부 주민은 ‘딱지’라 불리는 분양권을 헐값에 팔아버린 상태라 조만간 이곳마저도 비워줘야 할 형편이다. 이곳을 비롯한 운서동 일대는 비행기 소음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주민들에게 근심을 주고 있다. “밤낮으로 10분 간격으로 뜨는 비행기 때문에 가건물인집이 울릴 정도여서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은 잠을 이루지못합니다” 영종도에서 북서쪽으로 5∼8㎞ 가량 떨어진 옹진군 신도·시도·장봉도 주민들도 유리창이 흔들리고 TV시청이 어려울 정도의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다.장봉도 주민 이만수(李萬秀·43)씨는 “소음에 익숙하지 않은 섬주민들에게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들려오는 항공기 굉음은 큰 고역”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어업이 이뤄지고 있는 공항 북쪽 삼목선착장 인근주민들은 또다른 고민을 호소하고 있다.공항 경계를 이유로 군부대에서 해안가에 철책을 설치하고 있어 어업 및관광객 유치에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항이 다른 나라처럼 여겨진다”는 한 주민의 말처럼최소한 영종주민들에게 있어서 인천공항은 잡힐 듯 집히지않는 ‘신기루’였던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봄나들이용 샌드위치·주먹밥 만들기

    아직 날씨가 쌀쌀하지만 산과 들에는 향긋한 봄내음이 물씬 풍기고 있다.가족과 함께 개나리·진달래꽃이 춤추는야외에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 봄을 완상하는 일은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야외용 음식.점점이 떨어지는 봄꽃 잎에 눈이 기쁘고,맛있는 음식에입 또한 즐거우면 봄맞이로는 최상이 아닐까. 야외용 샌드위치와 주먹밥 만드는 법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김도재· 신라호텔 서상호 주방장 등 전문가로부터 들어본다. [채식가를 위한 베기(Veggie)]샌드위치 고기,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샌드위치이다.밀가루반죽을 얇게펴 구운 또띠야 지단에 만 것으로 모양도 예쁘고, 맛도 담백한 영양식이다. ▲재료(4인분) 밀가루 500㏄ 1컵,우유 150㎖,버터 1큰술,소금 약간,식용유 또는 올리브유,양파 반개,아보카도 1개,빨간콩 통조림,살사소스,피클,토마토. ▲만드는 법 또띠야 지단은 밀가루에 우유를 넣고 반죽한다음 버터,소금을 약간 넣어 걸죽하게 다시 반죽한다. 이어 김밥용 김 크기로 두툼하게 부쳐 알맞게식혀 만든다. 양파,아보카도,통조림 빨간콩을 살사소스와 잘 버무려 또띠야 지단 위에 얹고 김밥을 말듯이 랩이나 김밥발에 말아떨어지지 않게 단단히 붙인다. 5㎝이상 크기로 어슷 썰어피클,토마토 등과 함께 먹는다. [허브과일 샌드위치] 식빵이나 바게트빵에 마요네즈나 겨자,딜소소 등을 바르고 사과·배·멜론·키위·오렌지 등좋아하는 과일을 끼워넣는다.딜소스는 시장에서 파는 것도있지만, 요구르트 50㏄,겨자 100㏄,계피·소금·후추·설탕 약간과 곱게 다진 딜 20줄기를 섞어 만들 수도 된다. 빵에 크림치즈를 바른 다음 훈제연어,얇게 썬 토마토,양파를 끼워넣고 후추를 뿌려도 신선한 훈제연어샌드위치가된다. [각양각색 주먹밥] 만들기 쉽고 맛도 샌드위치에 전혀 뒤지지 않는 주먹밥. 일단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식초, 소금,설탕과 날치알등을 섞는다.랩에 밥을 편 뒤 고기,야채를 볶아 가운데 놓고 랩을 둥글게 말았다 벗겨낸 다음 밥에 검정깨를 뿌리면고기야채주먹밥이 된다. 밥만 랩으로 둥글게 만 뒤 레몬주스,올리브유,소금,다진파 등으로버무린 참치를 밥위에 얹으면 참치주먹밥이다. 삼각형이나 하트모양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달걀노른자가루,김부스러기,통깨 등을 뿌려주면 삼색주먹밥이 된다. 찰밥을 한입크기로 뭉쳐 깻잎으로 말아도 예쁜 찰밥주먹밥이 나온다. 윤창수기자 geo@
  • 정육점 없는 도시

    [뉴델리 DPA 연합] 인도 북부 도시 팔왈의 시 의회가 지역 힌두교 지도자의 건의를 받아들여 전체 주민이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결의함에 따라 시내의 모든 정육점이 일제히 문을 닫았고 주민은 고기는 커녕 달걀 1개도 구경할 수 없게 됐다. 일간 ‘인디언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카스트(계급)제도 하에서 최천민 출신인 팔왈의 식육업자 100여명은 이와 관련해 일단 법원에 제소해 놓았지만 시 의회의 이런조치로 그들의 유일한 밥줄을 잃게 됐다.팔왈은 뉴델리에서 45㎞ 떨어진 인구 15만명의 도시다.
  • 예술의 원천 ‘삶’ 삶의 산물 ‘예술’…예술과 공간展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가 2001년 첫 기획전으로 생활공간 속의 예술을 보여주는 색다른 전시를 마련했다.22일부터4월15일까지 계속될 ‘예술과 공간(Art in Life)’전. 삶은예술의 원천이고 예술은 삶의 산물임을 확인해주는 자리다. 전시장은 이러한 취지에 맞게 짜여졌다.전시를 위해 인테리어를 따로 하기는 국내 미술계에서는 드문 일.갤러리 현대의 지하와 1,2층을 생활공간으로 바꾼 가운데 설치작품과회화작품이 곳곳에 자리잡았다.지하는 침실과 주방 등을 갖춰 일반가정처럼 만들었다.1층은 현관과 거실,화장실로 꾸미고 2층은 사무실과 서재,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전시장에들어서면 평범한 생활공간이라도 얼마든지 예술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참여작가는 강진식 김종학 노상균 민병헌 백남준 윤형근이형우 장승택 최선호 한수정 홍순명 등 21명.이형우는 다양한 형태의 테라코타 작품으로 전시장의 벽면을 장식했고,사진작가 민병헌은 ‘나무와 하늘’ 연작으로 자연의 신비를 연출했다.이승오는 절단한 책의 단면을 이용한고풍스런작품을, 정광호는 구리선으로 만든 나뭇잎과 항아리를 내놓았다. 부대행사로는 조각가에서 퓨전요리가로 변신한 오정미와행위예술가 스스무 요나구니(進與那國)의 음식 퍼포먼스가매주 한차례씩 펼쳐진다.22일 오후5시에는 ‘꿈꾸는 집’이라는 주제로 초콜릿 집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30일 오후4시의 프로그램은 ‘부드러운 알-2001’.달걀 2001개를 삶아 식용색소로 염색해 먹는 행사다.4월 6일 오후4시에는 사탕으로 팔찌,목걸이 등의 장신구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착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02)734-6111. 김종면기자
  • 교육부 “엎친 데 덮친 격”

    교육인적자원부가 힘겨워하고 있다.한완상(韓完相)부총리겸 장관이 자주 쓰는 ‘창발성(創發性)’이라는 말이 ‘북한 용어’라는 시비에 휘말린데다 청와대 업무보고가 자주미뤄지기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창발적(성)이란 용어는 일상적으로 잘 사용되지 않으며 교육학에서도 학문적으로 다뤄지지 않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또 “북한에서 즐겨쓰는데 ‘창발’이라는 용어를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은 채 공식석상이나 업무보고 자료에 ‘창발적,온정적인간육성을 위한…’이라는 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못하다”면서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창발’이라는 용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남이 모르거나 하지 아니한 것을 처음으로 또는 새롭게 밝혀 내거나 이루는 일’이라고 풀이,수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총리도 “창발성이 북한에서 쓰는 용어인 줄 처음 알았다”면서 “창발성은 창의성 보다 역동적이라는 의미에서오래전부터 저서 등에서 써왔지만 앞으로 문맥에따라 적절하게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뉴턴의 사과’,‘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엉뚱한 생각으로 새로운 일을 이루는능력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해왔다고 덧붙였다. 공교육 부실지적 및 유행처럼 번진 교육이민 등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잦은 대통령 업무보고의 연기도 교육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예정됐던 업무보고에 맞춰 예행연습까지 끝냈었다.그런데 14일 저녁 청와대에서 돌연 업무보고 일정을16일로 변경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업무보고는 연초에 치르는 부처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이다. 교육부 업무보고는 당초 지난 2월8일로 잡혔었다.교육부총리의 격상과 함께 조직이 정비되지 않은 탓에 다른 부처보다 늦춰졌다.그러나 업무보고는 26일로,다시 3월2·15·16일에서 최종 17일로 확정되기까지 공식·비공식적으로 6차례나 일정이 바뀌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우유·꿀·레몬즙 한잔이면 춘곤증 싹

    꽃샘추위도 여전하고 황사도 찾아오고 활동도 많아지는 3월. 환절기여서 감기에 걸리기 쉽고 봄을 타는 사람은 입맛도없다.또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춘곤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다. ‘우리 차’ 등 각종 차관련 서적을 토대로 한의사들의 조언을 얻어 서울 홍익대 앞에 건강음료 전문카페 ‘아이필’을 운영중인 조성완씨(45)는 “이럴때 무기질과 비타민이풍부한 과일이나 녹차를 이용,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건강을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2∼3개월정도는 계속 먹어야 효과를 볼수 있으며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하거나 춘곤증으로 고생할때는 물이나우유 한컵에 꿀 2∼3큰술,레몬즙이나 레몬분말 2∼3스푼을섞어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원 정아씨(31·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는 “조씨의 카페를 찾았다가 조씨로부터 요구르트에 녹차가루를섞어먹으면 변비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일 아침·저녁 집에서 마시니 2∼3일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씨의 도움말로 건강주스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그린후레쉬] 다이어트 변비 기미 체질개선 고혈압 당뇨에효과가 있다.현미녹차가루 1큰술,뜨거운 물 1컵,생크림 1큰술을 넣어 고루 저은 다음 꿀 1작은술을 넣어 마신다. [프린세스마가렛] 여러가지 과일이 들어가 피로회복 고혈압은 물론 정장효과도 크다.바나나 1개,파인애플 1쪽,오렌지1개,딸기 3∼4개,레몬즙 1큰술,설탕 1큰술을 준비한다.과일은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썰고 준비한 재료를 모두믹서에 넣어 곱게 갈아서 마신다. [멜론쉐이크] 칼륨이 풍부하고 변비와 피부미용에 특히 효과적이다.멜론 1/6개는 껍질을 벗기고 과육을 발라낸 다음믹서에 넣는다.여기에 우유 ⅓컵,요구르트 1개,설탕 ½큰술,달걀노른자 1개를 넣고 1분 정도 갈은 다음 마신다. [알로에 애플쥬스] 장기능을 활성화시켜주고 미백 보습 등피부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사과 ¼쪽,당근 3∼4㎝,알로에 생초(재료비율은 각각 1:1:2)를 적당량 준비한다.먼저알로에에 물을 부어 믹서에 곱게 간다.다음썰어둔 사과와당근을 믹서에 넣고 간다.준비한 컵에 담고 레몬즙 2∼3방울을 넣어 마신다. [녹차가루를 이용한 음료] 조씨는 과일주스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현미와 녹차를 같은 비율로 섞어 분쇄기에 곱게 갈은 현미녹차가루를 이용할 것을 권했다.녹차에 현미를 넣어고소해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소다수나 사이다 1컵에 현미녹차가루 1작은술을 섞은 ‘아이스그린 소다’는 목욕이나 운동후 갈증해소에 좋고 미싯가루나 물,요구르트를 먹을때 현미녹차가루를 섞어 마시면피부미용은 물론 변비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사용후 남은 과일은 잘게 썰어 비닐에 넣은 다음 손으로얇게 펴서 냉동실에 넣어둔다.필요할때마다 꺼내 언상태로믹서에 갈아준다. 강선임기자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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