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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건 “안 만나주면 난 폭발”

    “안 만나주면 난 폭발해버릴 거요.” 도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취임하기 3년 전 낸시 여사에게 띄운 편지의 한 구절이다.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 만난 지 몇주 안된 ‘버드 양’에게 “이 아침, 난 야망에 불타고 힘에 넘쳐 그대와 광적인 사랑에 빠져들고 싶소.”라고 노골적인 연서(戀書)를 띄웠다. 세계인에겐 결단에 찬 얼굴을 드러냈던 미국 대통령들은 사랑을 얻기 위해 ‘찐득이’가 되곤 했다고 USA투데이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권력에 상처받고 정적들에게 공격당하는 순간에도 사랑 때문에 번뇌한 대통령들의 면모를 확인케 하는 책이 화제를 낳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의회 역사 연구가인 제라드 가왈트가 의회도서관, 친척들, 대통령 도서관 등이 보관하던 대통령 23인의 편지 84통과 전보 5000여통을 분석해 쓴 ‘내 사랑 대통령, 대통령과 부인의 편지’가 화제의 책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결혼하기 5일 전 앨리스 리를 길거리에서 붙들어 세운 채 “당신을 손대는 일은 신성모독으로 여길 만큼 당신을 숭배합니다.”라고 말해 결혼을 승낙받았다. 또 독립선언문 초고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됐다.’고 썼던 존 애덤스는 얼마나 귀찮게 쫓아다녔던지 약혼녀 애비게일로부터 다음과 같은 편지를 받았다.“남정네들의 성이 원천적으로 폭압적이라는 건 진실이에요. 그러나 분별력 있는 남성이라면 성의 노예로만 우리를 취급하려는 관습에 맞서 싸워야 하지 않겠어요.” 가왈트는 “대통령 부부들은 백악관에 들어가기 훨씬 전부터 아내가 남편의 경력에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됐으며 또 의지가 강한 여성들이 많은 데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예컨대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부인 엘리노어의 백악관 식단이 엉망이라고 지적했다가 아침 식사 때 달걀을 두 개에서 한 개로 삭감당하는 보복을 당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혜자 살림해도 연극못잊어

    김혜자 살림해도 연극못잊어

    의자에 파묻혀 대본(臺本)을 읽다가 그걸 무릎위에 놓은 채 잠이 들었던 모양,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주 천천히 눈을 뜨고 나서 거울을 꺼내 얼굴을 만진다. 극단 실험극장(實驗劇場) 사무실 안. 연극 대본을 읽다가 잠이 든 한 여배우의 잠과 잠 뒤의 화장은 보는 사람의 마을을 「센티멘털」하게 만들려고 하는 구석이 있다. 극본은 오태석(吳泰錫)작 『유다여 닭이 울기 전에』. 김혜자(金惠子·28)는 이 연극에서 「히로인」 변이순역을 맡게된다. 극단 실험극장의 제20회 무대인 이 작품은 6월20일부터 24일까지 「드라마·센터」에서 공연. 김혜자는 최지숙(崔芝淑)과 더불어 이 땅 연극계에 있어서의 청춘의 「심벌」이자 가장 사랑받는 25대여배우중의 하나(老役을 많이 맡는 여운계(呂運計)의 연기력을 포함해서). 백성희(白星姬) 나옥주(羅玉珠)의 계보로 이어지는 1급의 배우의 「바통」계승을 착실히 닦고 있다. 착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안하고 안한다기 보다도 천성으로 할 줄을 모르고 성실한 여자라는 것이 연극계의 일반적인 평인데 예컨데 누가 남의 욕을 하면서 『같이 욕하자』는 표정으로 金양을 쳐다보면 『전 몰라요』라는 말 밖에는 못한단다. 그게 의식적으로가 아니라 역시 천성. 金양이 처음 무대에 선 것은 23세 되던 62년 민중극장(民衆劇場) 창립공연으로 올린 『달걀』(페르시앙·마르소作). 경기여고 선배인 권영주(權寧珠)씨의 권유로 무대에 섰다. 『해보라고 해서 그냥 했는데 해보니까 참 좋아서 그냥 계속했어요』 그러니까 연극배우가 되겠다는 굉장, 단단한 결심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냥 또는 절로 절로 그렇게 되었다는 담담하기 짝이 없다 못해 시들해 보이기 까지 하는 어투. 「민중」에서 『국물 있사옵니다』 『토끼와 포수』 『도적들의 무도회』등에 출연했고 자유극장(自由劇場)으로 옮겨 『따라지의 향연』 『피크닉 작전』 『神의 대리인』 『해녀 뭍에 오르다』등에 출연. 실험극장에 오자 『사할린스크의 하늘과 땅』 『상아의 집』 『피가로의 결혼』 등에 출연하면서 그 재능을 평가 받았다. 그 동안 주역을 맡은 연극이 『피크닉 작전』 『사할린스크의 하늘과 땅』 『상아의 집』 『피가로의 결혼』. 제일 애착이 가는 역은 『국물…』에서의 창부(현소희) 역인데 『왜 좋은지 모르지만』 역시 그냥 좋다. 『사할린스크…』의 「도시꼬」역도. 이번의 『유다여 닭이 울기전에』는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서로 팔아 먹는 배신의 「드라마」이자 심층심리의 어떤 진실을 그린 것. 지금까지의 인습적인 연기「테크닉」과는 달리 가령「실망」같은 걸 대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발목의 관절이 딱 꺾인다거나 또는 뒤로 나가자빠지는 장면 등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해낼지 걱정이라는 이야기. 어떻든 어색·딱딱이라는 때는 거의 완전히 벗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맑고 자유분방한 연기를 보는 사람을 삼키기 시작한 김혜자는 자기 자신의 「행동」과 「톤」을 보여주는 타고난 배우라는 느낌. 한편 KBS-TV 1기생으로 들어갔다가 TV출연을 4년간 쉬었고 다시 시작한 것이 재작년. 『무죄』 『탑』 『여고 동창생』 『2백50조』 『역류(逆流)』 『나는 참새올시다』 『잡았네요』 『아홉명이 찾는 여인』등에 출연. 현재는 『그림자』에 출연중이다. 김혜자는 부군 임종찬(林鍾璨·40)씨와의 사이에 1男을 둔 어머니. 『아빠는 밀어주지도 않고 말리지도 않아요. 안하는 걸 속으로 바라고 있겠지만, 말해봤자 들을 것 같지도 않으니까 가만히 있겠죠 뭐. 집에서도 대본을 읽고 있으면 아이가 같이 놀자고 칭얼대요』 제2회 한국 연극·영화예술상 신인상 수상. 주량은 남들 말로는 맥주 1병이고 자신이 말한다면 1「컵」정도. [ 선데이서울 69년 6/22 제2권 25호 통권 제39호 ]
  • [생활의 지혜] 밥 지으면서 달걀 삶는 법

    전기밥솥에 밥을 지을 때 달걀을 알루미늄 호일로 단단히 싸서 같이 넣으면 깨질 염려도 없고, 밥맛에도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조금 단단하게 삶아지는 게 흠. 같은 방법으로 감자나 고구마를 삶아도 좋다.
  • [씨줄날줄] 세뱃돈/육철수 논설위원

    설날의 진정한 의미는 뭘까. 아무래도 조상을 기리고, 친지나 이웃끼리 모여 덕담을 나누고 희망을 얘기하며, 특히 한해의 계획을 실천하는 첫날이라는 뜻이 담겼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깊은 뜻을 알 턱 없는 아이들은 오직 세뱃돈에만 관심을 가질 법도 하다. 그래서 어른께 세배드리고 세뱃돈을 챙기는 순간만큼은 아이들에게 가장 기다려지고 행복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세뱃돈을 주는 것은 예절을 중시하는 아시아 몇몇 나라의 설 풍습이다. 세뱃돈 풍습의 원조 격인 중국에서는 춘제(春節)에 야쑤이첸(壓歲錢)이란 세뱃돈을 훙파오(紅包:붉은 봉투)에 넣어 주면서 “궁시파차이”(恭禧發財:돈 많이 버세요)란 덕담을 건넨다. 일본에는 큰절을 안 해도 주는 ‘오도시다마’란 세뱃돈 풍습이 있고, 베트남에는 빨간 봉투에 새 지폐를 담아주는 ‘리시’라는 관습이 내려오고 있다. 몽골에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세뱃돈을 건네고, 그 대신 어른은 아랫사람에게 선물을 준다고 한다. 설 연휴동안 전국의 아이들이 받는 세뱃돈의 규모는 1조 1500억∼2조원이라고 한다. 물론 공식 통계는 없다. 올해 은행들이 설 자금으로 방출한 게 2조 3000억원인데, 이 가운데 절반을 새돈으로 바꿔간 점으로 미루어 하한선을 1조 1500억원으로 잡았다고 한다. 헌 지폐도 세뱃돈으로 쓰이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2조원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덕분에 세뱃돈 특수도 제법 짭짤하다는 소식이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아이들은 영화관·게임방·노래방에서 즐기며, 옷과 액세서리점은 호황이고, 소형가전·학용품에다 동네 구멍가게까지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린다고 한다.1조원 이상 세뱃돈이 시중에 풀려 소비에 기여한다니 만만찮은 규모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설날만큼은 코묻은 돈이라고 무시하면 큰코 다치기 십상이다. 우리의 세뱃돈 풍습에는 아이들에게 저축·근면 습관을 길러주자는 뜻이 강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옛날에는 달걀 대여섯개 살 만큼의 세뱃돈을 주었단다. 달걀로 닭을 만들고, 돈을 불려 송아지를 사서 소를 기르며, 그 돈으로 논밭을 사서 열심히 살라는 의미에서다. 어른들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세뱃돈의 양극화도 심했을 것이다. 아이들이 세뱃돈을 통해 알뜰살림을 배우고, 돈의 많고 적음보다는 어른들의 정성과 마음의 크기를 느껴줬으면 좋겠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실전논술] 삶의 질 향상과 환경오염 문제

    ● 다음은 환경 오염 문제를 보는 관점을 기술하고 있다.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는 어떤 입장을 지녀야 할지, 그리고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술하시오.(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600자 내외(±200자)로 쓸 것.) 요즈음 우리는 ‘삶의 질’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 말은 아직 그 개념이 명확히 규정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성장’보다는 ‘복지’,‘돈’보다는 ‘여가’,‘물질적 소유가 증대되는 삶’보다는 ‘쾌적한 환경을 누리는 삶’ 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서 이 말은 이제까지 앞만 보고 숨가쁘게 달려온 사람들의 삶에 대한 자세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차원에서 등장한 것이다. 프롬(E.Fromm)의 말을 빌리자면, 이제 ‘소유’보다는 ‘존재’의 차원에 눈을 돌리자는 말로 이해된다. 우리는 이제서야 주위를 둘러볼 만한 여유를 갖게 된 것이다. 지난 몇십년 간 우리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가난을 떨쳐 버리기 위해 앞만 보고 숨가쁘게 달려온 것이 사실이다.‘경제 발전’은 언제나 그 무엇보다 앞서는 가치였고,‘국토 개발과 건설’이라는 구호가 그 뒤를 따랐다. 우리는 ‘보다 좋은’ 것을 ‘보다 많이’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이제는 세계가 인정할 정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어 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잃어버리는 것들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환경’이다. 그래서 요즘은 자연 파괴를 막고 환경을 지키자는 생태주의적 환경론자들의 외침이 일반인들에게도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자연 환경을 보존하는 일은 굳이 생태계의 파괴가 야기할 재앙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적 이득이 된다. 왜냐하면 한정된 공간에 수많은 인구가 몰려 살다 보면 각종 공해와 그로 인한 삶의 질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되고,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지역은 엄청난 가치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되도록 현재의 상태에서 개발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존하는 것은 먼 미래를 생각할 때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환경 보호론의 논거가 경제적 투자 가치에만 근거한 것은 아니다. 이들의 주장들 중 우리가 또 하나 귀 기울일 만한 것은 인류학적 측면에서의 고찰이다. 인간은 수백만 년 전 지구상에 처음 출현했을 때부터 산업 혁명이 일어난 불과 일이백 년 전까지 거의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왔다. 즉, 기본적으로 자연에 의지하고, 땅을 파 노동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진화 역시 그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완만하게 진행되어 왔다. 이렇게 자연 보존의 당위성을 내세우는 생태주의적 환경론에 대한 반론 또한 없지 않다. 그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우선 생태주의적 환경론자들이 내세우는 주장의 현실성을 의심한다. 즉, 생태주의적 환경론자들의 주장은 인간의 이기적 본성에 대해 너무 낭만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각종 매스컴에서는 지구 온난화 현상, 산성비, 오존층 파괴, 사막화는 물론이고 수많은 생물들의 멸종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남미 아마존 유역의 삼림이 개발됨으로써 지구 전체 생태계의 균형 파괴가 염려된다는 경고도 그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모든 환경 오염의 주된 원인을 제공했고 또 지금도 제공하고 있는 나라들은 바로 그러한 경고를 앞 다투어 내세우고 있는 선진국들이다. 자신들의 삶의 방식은 그대로 둔 채 개발 도상국들을 겨냥한 그러한 경고가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한편 공해 방지 시설이 아무리 잘 갖추어져 있는 공장이라 하더라도 그 시설 가동이 생산 비용을 증가시킨다면, 공장주는 은밀하게 공해 방지 시설을 가동시키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또, 국토를 더 이상 개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욱 큰 이익을 가져온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내일의 암탉보다는 오늘의 달걀’이라는 말처럼 먼 후세대의 복지보다 오늘 당장 나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것이 인간 심리의 실제 모습이다. 그러므로 생태계의 위기를 내세워 우리가 지금까지 추구해 온 삶의 방식을 바꾸라든지, 현대적인 기술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는 등의 방법으로는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기술주의적 환경론자들의 생각이다. 이들에 따르면, 생태주의자들이 말하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이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인류가 이미 지구의 지배자가 된 오늘날 자연이란 항상 ‘인간화된’ 자연이요, 이미 작위(作爲)의 틀 안에 들어와 있는 자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학과 기술을 잘못 사용하여 공해와 부작용이 생겼다고 해서 과학과 기술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은, 마치 불을 잘못 사용하면 화재를 일으키므로 아예 불이 없었던 원시 시대로 되돌아가자고 말하는 것처럼 잘못된 주장이라는 것이다. 어차피 오늘날 인류가 불 없이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인은 과학과 기술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단지 어떻게 보다 합리적으로, 보다 지혜롭게 그것을 사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한 것이다. ●지문의 분석 이 글은 인간의 삶의 질과 관련하여 ‘환경인가, 개발인가.’ 하는 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현대인들이 과연 진정으로 인간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성찰하고 있다. 경제 발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환경 문제에 대하여 무관심했던 지금까지의 태도와는 달리 이제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음을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제기되고 있는 생태주의적 환경론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고, 이와 상반된 관점으로 기술주의적 환경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생태주의적 환경론자들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인간다운 삶을 가져다주지 못했다고 보고,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즉,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환경 보호를 위해 실천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주장은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을 너무 가볍게 바라본 입장에서 논의를 전개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인간은 미래에 대하여 깊이 있게 대비하기보다는 현실적인 면에 집착한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이에 반해 기술주의적 환경론자들은 생태주의적 환경론자들이 내세우는 주장의 현실성을 의심하며, 현대인이 과학과 기술을 떠나 살 수 없으므로 그것을 보다 지혜롭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글쓴이는 현대인은 과학과 기술을 떠나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그것을 보다 지혜롭게 사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출제 의도와 생각하기 이 글은 환경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측면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인가에 대한 대립된 두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견해를 바탕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관점을 지녀야 할 것인지, 또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모색해 보도록 하는 것이 이 문제의 출제 의도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 오염의 주된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그런 다음 이렇게 파악한 문제의 원인과 관련지어 문제 해결 방안을 환경 보호가 핵심이라는 생태주의적 입장에서 접근할 것인지, 아니면 개발 우선이라는 기술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먼저 생태주의적 입장에서는 과학과 기술이 인간의 삶에 어떤 점에서 문제를 야기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물질적 성장만을 지향하는 입장은 궁극적으로 환경을 파괴하고 인간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환경 보호가 곧 인간 보호라는 주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주장을 전개할 때 막연히 관념적인 입장에서만 논의를 전개해서는 안된다. 이에 반해 기술주의적 환경론자들의 입장에서는 생태주의적 환경론자들이 내세우는 자연 보존의 주장이 현실성이 없는 낭만적인 주장으로, 환경 문제는 과학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시할 수 있다. 즉, 생태계의 위기를 내세워 과학 기술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는 이상론적 시각이고, 오늘의 심각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논의를 전개할 수 있다. ●어떻게 쓸까 환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제의 본질을 어떻게 파악하느냐 하는 관점 확립이 중요하다. 즉,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또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주어진 제시문과 연관해 생각해야 한다. 진정으로 인간의 삶의 질이 무엇이냐 하는 관점과 관련해 물질 위주의 가치관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생태주의적 세계관으로 가치관을 바꾸어야 하며 그에 따른 실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논제와 관련하여 이 논술문의 주제는 환경 문제를 위한 올바른 가치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지녀야 한다는 내용의 주제문을 내세워 전체 논술문을 이끌어 가면 자연스럽게 논술을 쓸 수 있다. 먼저 서론에서는 과학적 자연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하면 자연스럽다. 과학적 가치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각각의 특징을 간략히 언급하면 된다. 물론 이때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까운 예를 들어주면 그 문제 의식이 더욱 구체화된다. 본론의 첫 번째 단락에서는 인간 중심의 과학적 자연관에 따른 과학 기술의 폐해에 대해 논의를 전개하면 된다. 그러한 자연이 이용의 대상이라는 관점으로 인해 환경 문제가 유발되었다는 점을 언급하면 된다. 즉, 인간 중심적 사고 방식과 현대 과학 기술의 연관성에 대해서 논의를 전개하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본론의 둘째 단락은 그러한 가치관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관으로서 생태학적 세계관을 제시하며 이것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가치관임을 강조하면 바람직하다. 물론 이러한 논의를 전개할 때 각각의 자연관이 무조건 최선이라는 식의 논의 전개보다는 이러한 문제점도 있는데 현재의 상황에서는 생태주의적 가치관이 바람직하다는 식으로 논의를 전개하면 된다. 결론 부분에서는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한 세계관 전환의 불가피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논의를 요약하면 된다.
  • [미애’s diary e-키친 e-세프] 깨물면 깨가 쏟아져요

    [미애’s diary e-키친 e-세프] 깨물면 깨가 쏟아져요

    저는 중학교에 다니는 예쁜 두딸의 엄마고요. 광장시장에서 조그만 원단 도소매업을 하는 남편의 안사람이 되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대표 아줌마입니다.  올 초부터 시작한 제과제빵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답니당. 아이들이 방학을 한 지도 벌써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올 겨울방학 동안엔 우리 아이랑 집에서 깨 쿠키 한번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고소하고 영양도 만점인 깨 쿠키를 추천합니다.  # 재료는 박력분 200g, 버터 125g, 베이킹파우더 작은 스푼 하나, 황설탕 100g, 달걀 한개+노른자 한개, 참깨와 검정깨 각 두 스푼씩.(16개 분량) # 만드는 법은 1. 실온에 녹인 말랑 버터를 거품기로 저어 크림화시킨 후, 황설탕을 두세번에 나누어 넣고 잘 녹여준다. 팁:되도록 설탕을 충분히 녹여 주세요. 2.(1)에 풀어 놓은 달걀을 세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계속 거품기로 젓는다. 팁:달걀을 한꺼번에 넣게 되면 버터와 달걀이 분리현상이 일어나기 쉬워요. 꼭 나누어 넣으세요.  3. 미리 두번쯤 체를 쳐놓은 박력분+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고무주걱으로 자르듯이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잘 섞어준다. 팁:밀가루를 넣고 너무 치대게 되면 글루텐이 형성돼 바삭한 쿠키가 되지 않습니다 4.(3)에 준비한 참깨와 검정깨를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반죽과 깨가 잘 섞이면 반죽에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고 30분 가량 숙성시킨다. 팁:30분가량 냉장실에 넣어두어야 모양 내기도 좋고 반죽이 숙성돼 훨씬 맛있는 쿠키가 된답니다. 5. 반죽을 30g 크기로 분할하여 둥글납작하게 모양을 만들어 오븐팬에 놓는다. 팁:약간 큼직하고 도톰한 쿠키입니다. 취향에 따라 조금 작게 만드시면 많은 개수의 쿠키를 만들 수 있겠지요?   미리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5분가량 구워준다. 6. 굽기가 끝나면 오븐에서 꺼낸 후 오븐팬에서 1분가량 두었다가 식힘망으로 옮겨놓는다. 팁:오븐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식힘망으로 옮기다 보면 쿠키가 부서지기 쉬워요. 그리고 쿠키는 충분히 식힌 후에 먹어야 바삭하답니다.  # 과정을 정리하자면 버터크림화-설탕 세번에 나누어-달걀 세번에 나누어-박력분+베이킹파우더-참깨+검정깨-냉장고에서 30분 휴지-180도 오븐 15분 굽기.
  • 독감, 알면 이긴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가 기준인 7.5명을 크게 넘어서 9.63명에 이른 탓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는 발표 시점에서 A형인 H1N1형 67주와 H3N2형 5주 등 모두 172주의 바이러스가 분리됐다.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A·B·C형으로 나누는데, 흔히 A형은 대유행을, 지역적인 유행은 B형이 일으키며 C형은 드문 편이다. 독감, 과연 어떤 질병인가. ●증상 독감 증상은 환자와 접촉한 뒤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38∼40도의 고열과 함께 등, 팔다리 관절이 쑤시듯 아프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코와 눈의 결막이 충혈되기도 한다. 또 가래 없는 마른 기침이 심하게 나타난다. 얼핏 감기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훨씬 심하다. 고열과 다른 전신증상은 보통 3∼5일이 지나면 수그러들지만 전신증상이 사라져도 기침과 콧물이 나고 목이 쉬는 등 호흡기 증상은 2주 가량 지속된다. 소아의 경우 구토,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과 감기, 어떻게 다른가 감기는 콧물, 기침 등이 서서히 진행되나 독감은 고열과 기침, 몸살, 심한 근육통이 빠르게 진행돼 2∼3일 계속된다. 또 온몸을 얻어맞은 듯 심한 근육통(관절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독감은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전염력이 매우 강해 심장 및 폐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졌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흔한 합병증은 급성 기관지염·부비동염, 기관지 과민반응, 심근염, 라이증후군 등이며,2차적 세균감염에 의한 폐렴도 경계해야 한다. ●감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따라서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빨리 전파된다. 유행 때는 인구의 10∼20%, 대유행 때는 40%까지 감염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인체 면역체계가 별 저항력을 발휘하지 못해 예전에 인플루엔자를 앓았어도 다시 앓게 된다. 항원의 변이는 크게 소(小)변이와 대(大)변이가 있는데, 소변이는 매년, 대변이는 오랜 기간이 경과한 뒤 발생한다. 이 때문에 40년 주기설 등이 제시되기도 한다. 대부분 12월에서 다음해 3월 사이에 발생한다. ●치료와 예방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진통·해열제를 복용하며,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바이러스제인 아만타딘, 리만타딘, 타미플루, 리렌자 등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인플루엔자는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노약자에게만 사용한다. 약효를 보기 위해서는 첫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투약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하면 인플루엔자의 70∼90%는 예방할 수 있다.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대상은 크게 2개 그룹. 우선 50세 이상의 노인, 심장질환·만성 폐질환·만성 신장질환·당뇨·간경화·악성 및 혈액종양 환자와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환자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소아 등이다. 이들은 합병증 가능성이 커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이들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할 수 있는 사람, 즉 가족이나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인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들이 인플루엔자 접종을 많이 하는데, 이 접종이 감기에는 효과가 없을 뿐더러 어린이는 합병증 없이 자연치유가 잘 되므로 예방접종이 별 득이 없다. 성인도 건강하다면 예방접종을 꼭 할 필요가 없다. 예방 백신은 주사 1∼2주 후에 효과가 나타나므로 늦었지만 걱정된다면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접종은 성인의 경우 0.5㎖를 근육주사로 맞는다.8세 이하 어린이는 첫 해에는 한 달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을 하며 이후에는 매년 1회씩 접종한다.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백신이 부화란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미리 독감백신을 맞는다. 특히 호흡기 질환자와 가족, 병원 근무자 등은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한다.▲찬바람을 많이 쐬지 않는다.▲충분한 휴식과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수분 섭취를 늘리고,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가습기는 자주 소독해 사용한다.▲흡연, 간접흡연을 피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 [05일 TV 하이라이트]

    ●리얼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새벽 2시, 김옥진씨의 전화벨이 울린다. 출산이 임박한 산모의 목소리. 단잠을 깨우는 전화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차를 몰고 산모의 집을 향한다. 김옥진씨는 태아들이 편안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게 산모를 도와주는 일을 한다.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출산 현장을 지켜나가는 조산사 김옥진 씨를 만나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천자문 아기도령. 어른도 읽기 어렵다는 천자문을 태어난 지 23개월만에 독파했다. 천자문에 나온 글자라면 척척척 읽어 내려가는 규석이의 놀라운 장면을 순간포착했다. 박상민의 ‘눈물잔’만 들으면 감정까지 잡으며 열창을 하는 개가 있다. 보리의 열창에 가수 박상민까지 감동한 사연을 공개한다.   ●글로벌 코리안-수단의 새해맞이(YTN 오전 10시30분) 전통적인 이슬람 국가인 수단은 요란하고 특별한 새해맞이 행사는 없는 편이지만, 새롭게 몸과 마음을 다진다는 의미로 강가에서 달걀과 진흙을 서로 던지는 소박한 행사를 갖는다. 하지만 이 전통행사도 외부와의 교역이 늘고 서구식 문화가 유입되면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교복을 입은 은민을 본 태경은 기가 막힌다. 자존심 상해 부끄러워하던 은민은 태경이 머리까지 톡톡 치자 울상이 된다. 한편 은민 엄마는 은민의 성적이 점점 떨어지자 과외 선생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은민 엄마가 과외선생을 수소문하는 것을 본 희정은 넌지시 시동생 태경의 이야기를 꺼내본다.   ●클래식 오디세이(KBS1 밤 12시45분) 새해를 맞아 지난해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신인 연주자들과 함께한다. 모스크바 국제 콩쿠르,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네 명의 신인 연주자들을 초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연주를 감상하고, 콩쿠르 준비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일일드라마 ‘별난여자 별난남자’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는 부부 이영하·박정수 커플이 중학교 시절 친구들을 찾아간다. 키 크고 잘 생겨서 여학생들한테 인기가 많았던 이영하. 어릴 때부터 연예인의 기질이 있었고 끼가 많았던 박정수. 두 중년 스타의 요절복통 학창시절 스토리가 공개된다.
  • [아침을 먹자] 아침 식당 영역 파괴

    [아침을 먹자] 아침 식당 영역 파괴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아침을 먹는다.’ 건강을 생각해 아침을 챙겨먹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패스트푸드점과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도 아침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웰빙 열풍이 부는 사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던 패스트푸드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쇠고기 대신 달걀과 샐러드 듬뿍 한국맥도날드는 에그버거 세트를 아침메뉴로 내놓았다. 햄버거 빵 사이에 계란과 치즈를 넣은 에그버거와 감자를 사각으로 썰어 속은 부드럽고 겉은 갈색빛이 나도록 바삭하게 만든 해쉬 브라운을 세트로 묶었다. 거기에 얼마 전 출시한 라바짜 커피를 추가했다. 라바차 커피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커피인 라바차(Lavazza)원두를 사용해 향이 깊고 풍부하다고. 쇠고기 패티를 넣고 싶으면 특 세트를 주문하자.3500∼3900원. 아침메뉴를 출시하면서 매장별로 오픈 시간을 7시로 앞당겼다. 현재 25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롯데리아는 샐러드 샌드 세트로 승부수를 던졌다. 기름기 많고 열량 높은 쇠고기 대신에 에그프라이와 촉촉한 단호박 샐러드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토마토와 야채를 듬뿍 담아 상큼하다고. 단호박은 소화가 잘되고, 붓기를 제거하는 데 탁월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세트 메뉴에는 우유나 커피가 추가된다.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학교와 오피스빌딩이 밀집된 종로, 잠실, 서울역 등 서울시내 40개 점포에서 판매한다.2500원. ●크라상과 베이글 샌드위치 버거킹은 크라상 베이커리와 커피를 묶은 아침메뉴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크라상 빵에 치즈와 부드러운 에그 패트를 더했다. 아침햄, 베이컨, 소시지 등 3종류로 1600∼2100원. 여의도 등 일부지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KFC는 햄치즈와 햄해쉬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크라상빵에 담백한 치킨 슬라이스 햄, 체다치즈, 마요네즈를 넣어 만들었다. 오렌지주스나 커피를 첨가하면 2900원. 담백한 닭가슴살과 신선한 양상추, 토마토를 밀전병 또띠아에 말아넣은 트위스터 세트도 많이 찾는다.4100원. 던킨도너츠의 아침메뉴는 베이글 샌드위치와 크라상 샌드위치 2종류다. 던킨 샌드위치는 햄 치즈 피클 허니머스터드로 만들어져 햄의 씹는 맛과 허니머스터드의 달콤함, 치즈의 고소함이 절묘하게 조화된 제품이라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치즈가 녹아 부드러워 지고, 햄이 따뜻해 부드러운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주문을 받은 후에 만들어 신선하다. 오전 7∼9시 커피와 하께 구매하면 600원 할인된 3500원. 특히 이달 초에 오픈한 강남대로점에선 직장인과 여성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글을 이용한 따뜻한 샌드위치와 샌드위치 파니니, 피자 베이글를 추가한 것. 베이커리 종류도 케이크, 퐁듀 등 다양하다. 게살, 참치를 넣어 입맛을 돋우는 차가운 샌드위치도 준비했다. ●빵에 아이스크림을 바르자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고정관념을 깨고 아침세트를 출시, 인기를 얻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카페형 매장인 ‘카페31’강남역점에서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를 내놓았다. 크라상 베이글 와플 핫케이크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하고 신선한 제철 과일과 따뜻한 커피, 유산균이 풍부한 요거트 세트로 묶었다.4500원.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막 구워낸 따뜻한 빵과 과일, 산뜻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전 매장으로 메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하겐다즈는 브런치 세트를 선보였다. 신선한 과일과 유기농 치즈, 빵, 아이스크림, 커피를 한 세트로 묶은 것. 특히 빵으로 나온 이글루 브레드가 독특하다. 이탈리아인의 주식인 ‘치아비타’를 응용해 만든 빵으로 담백하고 부드럽다. 따뜻하게 데워진 이글로 빵에 아이스크림을 바르면, 부드럽게 녹아들어 이색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다고.1만 2000원.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왕달걀’ 비밀은 삼투현상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왕달걀’ 비밀은 삼투현상

    요즈음에는 달걀의 종류도 퍽 많아졌다. 유정란, 무정란, 특란, 보통란…. 달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여러 종류의 달걀이 선보이게 되는 것 같다. 닭은 일반적으로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 알을 낳는다. 일조시간이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뇌에 있는 뇌하수체라는 호르몬 샘이 자극을 받아 배란을 유도, 알을 낳는 것이다. 그러나 낮이 짧은 겨울에도 달걀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는 닭이 알을 낳는 습성을 이용, 양계장에서 밤 늦게까지 밝은 빛을 쬐어줘 닭의 몸이 ‘날이 오랫동안 밝으니 알을 낳을 때가 되었나보다.’라는 착각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달걀을 생산하는 데에도 생물학적 지식이 응용되고 있는 셈이다.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 현재도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달걀을 이용한 과학실험을 해보자. ●닭의 ‘착각’에 즐거운 양계장 달걀과 식초(8% 빙초산), 컵, 랩, 바늘을 준비한다. 우선 달걀은 깨끗이 씻어 식초가 담긴 컵에 넣고 랩으로 컵의 윗부분을 감싼 뒤 하루 밤과 낮 동안 안전한 곳에 보관해 둔다. 컵에 랩을 씌워야 하는 이유는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동시에 강한 식초 냄새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때 컵의 크기는 달걀이 컵 안에서 회전할 수 있을 만큼 여유있는 것이 적당하다. 보통의 달걀의 무게는 약 60g인데, 이 가운데 11% 가량이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딱딱한 겉껍질이다.60g의 11%면 7g 정도이므로 달걀 껍질의 탄산칼슘을 모두 녹이는 데는 최소한 8.5g의 식초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달걀을 식초에 담그면 곧바로 기포가 생기면서 껍질이 녹기 시작한다. 식초 속에서 하루 밤낮을 지낸 달걀은 껍질이 녹아내리고, 안쪽에 있는 하얀 막만 남은 상태가 된다. 또 물이 달걀 안쪽으로 스며들어 달걀 크기가 식초에 넣기 전보다 부풀어 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달걀을 컵에서 꺼내 접시 위에 놓고 바늘로 찌르면 물이 마치 분수처럼 솟아오르게 된다. 속껍질만 남은 달걀을 농도가 높은 설탕물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 자세히 관찰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달걀의 크기가 작아지고 쭈글쭈글해지는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물질은 농도 높은곳서 낮은곳 이동 물질은 일반적으로 농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데, 이같은 특성을 ‘확산’이라고 한다. 즉 밀도 차이가 있는 두 물질이 섞이면서 밀도가 균일하게 바뀌는 것이다. 예컨대 컵의 물에 잉크를 한방울 떨어뜨리면 시간이 흐르면서 잉크가 퍼져 나가는 것도 확산이다. 또 달걀 안쪽의 막은 양질의 반투막이다. 반투막은 막에 아주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어 용액에 녹아있는 물질(용질)은 통과시키지 못하지만, 물처럼 상대를 녹이는 물질(용매)은 통과시키는 막을 의미한다. 따라서 달걀의 반투막을 경계로 양쪽 용액의 농도 차가 발생할 때 물은 확산에 의해 반투막을 자유롭게 통과한다. 그러나 달걀 속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영양분, 즉 용질은 반투막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질을 ‘삼투 현상’이라고 한다. 달걀이 커진 이유는 바로 삼투 현상 때문이다. 즉 확산만 고려하면 달걀 속 영양분은 바깥으로 흘러나와야 하지만, 반투막이 이를 막아 오히려 달걀 바깥쪽 수분이 안쪽으로 스며들게 된다. 반투막은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에도 사용되며, 신장병이 있는 사람들의 인공신장에서도 반투막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식초로 겉껍질을 녹여 물렁한 속껍질만 남은 달걀은 ‘초란’이라 불리며, 예부터 우리 선조들의 영양식으로 애용돼 왔다고 한다. 홍준의 한성과학고 교사
  • [블로그요리 X-mas 특선] ‘부쉬 드 노엘’ 케이크

    [블로그요리 X-mas 특선] ‘부쉬 드 노엘’ 케이크

    크리스마스에 피우던 장작을 뜻하는 ‘부쉬 드 노엘’이라고도 불리는 케이크를 만들어볼까요. 거친 나무모양을 잘 살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집에 있는 작은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봐도 좋고요. 장작 모양 케이크로 분위기를 돋우면서 독자여러분 모두,Ma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재료:초코 비스퀴(달걀 350g, 설탕 130g, 버터 40g, 우유 35g, 박력분 100g, 코코아파우더 45g), 초코 버터크림(버터 500g, 물 60g, 설탕 100g, 달걀 155g, 스위트초콜릿 200g, 칼루아 10g) 시작하기 전에 오븐을 200℃로 미리 예열하세요. 만드는 법:(1)따끈하게 데운 우유에 버터를 넣고 녹여주세요. (2)달걀과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거품을 내세요. (3)박력분과 코코아 파우더를 체쳐서 (2)에 넣어준 뒤 고무주걱으로 잘 섞어줍니다. (4) (1)을 넣고 반죽을 완성합니다. (5)반죽을 쿠키팬에 평평하게 부어 오븐에 넣어 8∼10분간 구워냅니다.(비스퀴 완성) (6)비스퀴를 식힘망 위에서 식히는 동안 초코 버터크림을 만듭니다. (7)식은 비스퀴의 1/4정도를 잘라서 작은 비스퀴를 나누세요. (8)비스퀴 안쪽에 버터크림을 바르면서 김밥말듯 말아주세요. 실온에서 15∼20분간 모양이 굳도록 둡니다. (9)롤의 양끝을 깨끗하게 다듬고 작은 롤은 비스듬히 한번 더 잘라줍니다. (10)큰 롤에 버터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작은 롤의 비스듬한 부분을 큰롤에 얹어 가지를 만드세요. (11)크림을 바르고 포크로 나무의 표면을 표현하면 됩니다. 초코버터크림 만들기:(1)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중불에서 설탕이 녹도록 살짝 끓인다. (2)볼에 달걀을 넣고 거품기로 잘 푼다. (3)살짝 식힌 설탕물을 (2)에 여러번 나누어 넣으며 섞는다. (4)실온에서 말랑해진 버터를 넣고 거품기를 돌린다. (5)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 굳기 전에 버터에 넣고 섞은 뒤 칼루아를 넣고 다시 잘 섞으면 완성. 빵굽는 제니 (paper.cyworld.com/homebaking)
  • [블로그요리 X-mas 특선] 녹차 고구마 케이크

    [블로그요리 X-mas 특선] 녹차 고구마 케이크

    겨울이면 군고구마를 호호∼ 불며 먹던 생각이 나네요. 이번엔 케이크를 만들어 보세요. 손이 많이 가긴하지만 예쁜 녹차고구마케이크를 보면 크리스마스가 더욱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재료:무스틀(18㎝ 길이 무스링), 고구마무스(고구마 400g, 버터 25g, 꿀 45g, 럼주 5㏄, 생크림 200), 커스터드크림(우유 250㏄, 달걀 노른자 3개, 설탕 60g, 박력분 15g, 옥수수전분 10g), 시럽(물 70㏄, 설탕 30g, 럼 10㏄, 녹차가루 3g), 녹차 카스테라 3∼4개 (녹차 카스테라를 이용해서 시트로 사용해도 편리해요.) 만드는 법:먼저 커스터드크림부터 만들어요. 간단하게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죠. 적당한 볼에 박력분과 전분을 체쳐 넣고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넣어 전자레인지에 1분10초정도 돌려줍니다. 살짝 걸쭉해지면 다시 저은 후 1분10초간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꺼내서 노른자를 넣고 잘 저어주세요.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려주면 커스터드크림 완성∼! 완성된 커스터드크림을 랩을 씌워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다음은 시럽을 만듭니다. 물에 설탕과 녹차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서 냄비를 살살 흔들어가면서 끓여 주세요. 수저로 저으면 설탕결정이 생기게 되니까 절대 금물. 불을 끈 후 한김 식히고 럼주를 넣어주세요. 자, 이제 고구마무스를 만들어봅시다. (1)삶은 고구마에 럼주와 실온상태로 두었던 버터를 넣고 손으로 으깨면서 잘 섞어줍니다.(2)꿀과 만들어둔 커스터드크림을 고구마에 넣어 골고루 섞으세요.(3)생크림을 거품 70%정도(셰이크상태)로 올려서 고구마반죽에 넣고 잘 섞으면 고구마무스 완성.(4)무스틀 바닥에 잘라둔 카스테라를 붙이고 시럽을 듬뿍 발라줍니다.(5)시럽이 적당히 스며들면 고구마무스를 틀에 1/2정도가 되게 붓고 정리를 해준 다음 다시 카스테라를 올리고 나머지 고구마 무스를 모두 부어주세요.(6)표면을 고르게 다듬고 냉동실에 2시간 굳혀주세요.(7)뜨거운 행주로 무스틀을 감싸면 케이크를 쉽게 꺼낼 수 있어요. Tip 케이크 표면에 생크림을 매끄럽게 바르고, 남은 카스테라를 가루를 내 고루 뿌려주셔도 되죠. 무스티나 리본을 두르시면 한결 예쁜 고구마케이크가 되죠∼.   군침도는 은빈이네 (blog.naver.com/eunbin72)
  • [블로그요리 X-mas 특선] 만드는 재미 먹는 재미도 쿠키가 짱!

    [블로그요리 X-mas 특선] 만드는 재미 먹는 재미도 쿠키가 짱!

    재료:푸드프로세서(분쇄기), 버터 120g, 박력분 200g, 소금 조금, 바닐라향이나 분말 5g, 베이킹파우더 1g, 설탕 100g, 옥수수전분 60g, 달걀 1개, 쿠키커터, 장식재료, 밀대, 아이싱반죽(유산지 혹은 일회용 비닐봉지, 달걀 흰자 2개, 슈가파우더 200∼300g, 레몬즙 2∼3방울), 기타 색내는 재료(녹차·코코아·체리·황치즈 가루, 또는 식용색소) 만드는 법:(1)쿠키 반죽이 쉽지 않죠. 그래서 푸드프로세서를 이용했어요. 박력분, 소금, 바닐라분말, 베이킹파우더, 설탕, 옥수수전분을 푸드프로세서에 모두 넣고 여러차례 섞어 주세요∼.(2)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버터를 얇게 깍뚝깍뚝 썰어 푸드프로세서에 넣고 (1)번처럼 하세요.(3)계란 하나를 넣어 또 섞어주면 어느 정도 반죽이 완성됩니다.  반죽을 꺼내 손으로 좀 더 치대세요.(4)냉장고에 넣어 30분∼1시간 정도 두세요.(5)반죽 바닥과 윗면에 비닐을 두고 밀대로 4∼7㎜ 두께로 만드세요.(6)쿠키커터로 예쁘게 찍어주세요. 커터가 없으면 유산지로 원하는 모양을 그리고 반죽에 대 칼로 살살 찍듯 썰어 주세요. 번거롭긴 한데…, 쿠키틀 백만개가 안부럽죠.  ; (7)180℃로 예열된 오븐에서 8∼10분 동안 구워주세용∼. 자자, 이제 예쁘게 치장을 해 줄까요?아이싱을 만듭니다.(1)거품기로 흰자 거품을 충분히 내고요.(2)체에 곱게 내린 슈가파우더를 (1)에 걸쭉하게 섞어 주세요.(3)레몬즙을 두세방울 떨어뜨려 잘 섞고, 녹차·코코아·체리 가루 등을 넣어 색을 내 주세요.(4)짜주머니(비닐봉지도 좋죠) 안에 아이싱을 넣어 쿠키에 장식하고 잘∼ 말려 줍니다. Tip 쿠키의 열기를 다 식히고 아이싱 장식을 해 주는 거 잊지 마세요. 쑤기네 (blog.naver.com/ssuki80)
  • 실습하며 월급받는 학교기업

    실습하며 월급받는 학교기업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습하면서 월급도 받는 실업계 고교의 ‘학교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학교기업은 산업교육을 하는 학교가 직접 기업을 운영해 학생들의 현장 실습에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식 도입됐다. 공고의 자동차과에서는 자동차정비업을, 농업고에서는 농산물 생산업을, 조리과에서는 제빵업을 사업아이템으로 하는 식이다. 진짜 고객을 상대하는 생생한 실습은 물론 창업교육 효과도 높으며, 업종도 점차 첨단화·다양화되고 있다. 기술뿐 아니라 현장감과 사업감각까지 갖춘 산업인재를 양성하는 학교기업 현장을 찾았다. ●서서울생활과학고 ‘서서울 베이커리’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궁동 서서울생활과학고 별관 2층. 갓 구워낸 빵의 구수한 냄새가 제빵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조리과학과 3학년 장수인(18)양이 쉴새없이 오븐에서 따끈따끈한 빵을 꺼낸다. 옆에는 김선정(18)양이 넓적한 소보로빵 2개 사이에 딸기잼을 바르고 건포도를 뿌리며 ‘맘모스빵’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시중에서는 2500∼3000원씩 하는 빵이지만 이 학교 학교기업인 ‘서서울베이커리’에서는 1800원에 판다. 김양이 막 오븐에서 꺼내 놓은 ‘조프(빵 사이에 달콤한 카스텔라 반죽을 겹겹이 넣어 구운 빵)’ 한 조각을 입에 넣자, 입안 가득 진한 우유와 달걀의 고소한 맛이 부드러운 감촉과 어우러진다. 두 학생은 제과제빵사 자격증을 소지한 어엿한 ‘파티셰’다. 각각 동양조리과와 제과제빵과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해 수능이 끝난 뒤부터 하루 9시간 정도를 일하고 80만원 안팎의 월급도 받고 있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2학년 ‘직원’들까지 가세해 적당히 식힌 빵을 봉지에 담는 중에 중식 과목을 담당하는 김현정 교사가 들어선다.“샌드위치 하나 포장해 줄래.”빵값 1000원을 건네던 김 교사는 “맛있고 위생적이고 가격도 저렴해 자주 이용한다.”면서 “입소문이 퍼져 이웃 학교에서도 사러 올 정도”라고 자랑했다. ●저렴하고 위생적 인기…학교 밖에 ‘2호점’ 오픈도 이 학교는 3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학교기업 형태의 제과제빵 실습을 해 오고 있다. 학생들이 만든 빵을 매월 고아원과 양로원 5곳에 무료로 공급하고, 교내 매점 판매는 물론 복지시설 등에 주문 판매를 했다. 이같은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기업으로 정식 선정돼 2년간 1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서서울베이커리’에는 조리과학과 학생 15명 정도씩 돌아가며 일한다.3학년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주로 빵을 만들고 1∼2학년들은 쉬는 시간이나 방과후에 빵을 옮기고 수량을 파악하는 등의 일을 한다. 밤식빵, 고구마케이크, 호밀빵, 머핀 등 빵 종류만 40∼50개 정도. 고급 재료만 쓰고 방부제는 절대 넣지 않는다. 하루 매출은 30만원 안팎이며,15% 정도인 순이익은 장학금과 재투자비로 사용한다. 지난 4일에는 학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상가에 ‘2호점’도 열었다. 장수인양은 “평가항목에 따라 정확히 만들기만 하면 되는 실습수업과는 달리, 색깔도 잘 내야 하고 시장의 반응을 파악해 신상품도 개발해야 한다.”면서 “녹차와 인삼을 첨가한 ‘웰빙빵’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이현국 지도교사는 “매일 수량을 파악하고 반품되는 제품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들이 모두 살아있는 교육”이라면서 “단지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창업과 경영능력까지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기계공고 ‘스쿨모터스’ 같은 날 오후 인천시 남구 주안2동 인천기계공고 운동장 옆.‘스쿨모터스’라는 간판이 걸린 승용차 경정비 학교기업에서 자동차과 3학년 최진호(18)군 등이 정비예약을 받은 이웃 학익고 교직원의 승용차의 엔진을 점검하고 있다. 모두 자동차정비기능사와 자동차검사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학교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1년간 매출액은 8400만원 정도.3학년 학생 15명 정도가 직원으로 일하며, 근무시간과 참여 정도에 따라 월급을 받는다. 자동차 정비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전 과정을 정비기능장인 전담 교직원이 꼼꼼히 감독한다. 학교기업의 교육 효과는 실습수업보다 훨씬 크다. 최진호군은 “경차, 중형차, 가솔린차, 디젤차 등 다양한 차종을 다루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세세한 부분까지 익힐 수 있다.”면서 “고객이 말하는 자동차의 ‘증상’을 듣고, 배운 지식을 동원해 ‘진단’하고, 정비한 부분을 다시 고객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능력까지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첫 학교기업…학생 주도 ‘자회사’도 설립 ‘스쿨모터스’의 장점은 순정품만 사용하면서도 일반 업체보다 20∼30%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고객을 인천시내 교직원으로 한정했는데도 예약이 밀릴 정도다. 엔진오일 교환부터 전기장치 정비, 휠 얼라이먼트까지 3급 부분 정비업 범위 내 작업은 모두 가능하다. 싼 값에 믿을 수 있어 한번 온 고객은 단골이 된다. 올 초에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자동차 내·외장 관리사업부를 떼어내 ‘클린모터스’라는 업체를 창업하기도 했다. 시설을 함께 이용하고, 회사 설립과 운영에 대한 각종 법률 관계 업무를 스쿨모터스가 지도해 주는 ‘자회사’격이다. 전담 교직원인 조재철 정비기능장은 “실제 정비를 하면 학생들이 훨씬 더 긴장감과 집중력을 보인다.”면서 “다양한 상황대처 능력과 기업마인드까지 키울 수 있어 졸업 뒤 현장에 바로 투입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학교기업이란? 학교기업이란 교육·연구 및 기술 습득을 위해 특정 학과 또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분야에서 산업교육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해 3월 학교기업 설립·운영에 관한 법령이 제정된 뒤 6월부터 도입됐다. 학교기업은 학교가 사업자가 돼 교과과정과 연계된 사업을 계획한다는 점에서 창업동아리 등을 통한 ‘고교생 창업’과는 구분된다. 학교기업은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와 시·도교육청이 지정한 곳을 합해 전국에 20개 가까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에서 재정지원을 받는 학교는 인천기계공고, 전북 학산정보산업고 등 7곳이며, 서울 선린인터넷고와 여주 자영농고는 실험학교로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경남 거제공고는 조선업과 관련된 전기자동제어반 제조업, 구례농고는 친환경 무농약 채소와 생산업이며, 충남 기계공고의 귀금속 디자인 및 제조·가공·판매업도 눈에 띈다. 이외 용산공고 등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6곳과, 충북도 교육청 지정 시범학교인 충북전산기계공고, 중소기업청의 위탁을 받아 강원도 교육청이 시범 운영하는 태백기계공고가 있다. 현재 학교기업은 교육효과를 인정받아 교육당국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인천기계공고 황기호 담당교사는 “2년간 교육부 지원을 받으며 어느 정도 사업 기반을 닦았지만, 지원이 끝나면 상당히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기업 선정에 참가한 호서대 벤처대학원 하규수 교수는 “사업아이템이 비교적 참신하긴 했지만 더 정밀하게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았다. 학교기업이 수익성과 교육 효과를 동시에 거두려면 지도교사들이 기업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IT·디자인분야도 뜬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기업은 실업계고의 특성과 상품화가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대부분 농업, 공업, 식품업 등 1·2차산업에 치우쳐 있었다. 그러나 최근 IT와 디자인 등 첨단 산업 아이템으로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교육부 실험학교로 지정돼 학교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선린인터넷고가 대표적이다. 이 학교는 수업의 실습 부산물을 상품으로 개발하는 가장 기본적인 학교기업의 취지에 맞게 기업형 홈페이지 제작을 주 사업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과 2·3학년 실습수업에서 4∼5명씩 조를 짜 홈페이지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하고, 그렇게 구축된 인터넷 쇼핑몰을 업체에 맞게 수정해 납품하는 식이다. 홈페이지 이름을 붙이고, 플래시를 구성하고, 항목을 정해 링크를 시키고, 로고를 디자인하는 모든 과정이 수업과 연계된다. 또 납품 업체측과 만나 주문사항을 듣고 계약을 하고, 납품 뒤 클레임을 접수해 애프터서비스까지 하는 과정에서 상업과 마케팅의 전반을 배울 수 있다. 월급도 철저히 성과급제다. 지난 여름부터 제작해 ‘시마스’라는 도서출판 쇼핑몰을 최근 150만원에 납품한 1학년 채강민(16)군은 “1∼2학년 8명이 함께 작업했는데 학년에 상관 없이 참여도와 기여도에 따라 10만∼20만원씩 차등해 프로젝트 수행비를 받았다. 노는 것보다 일 하는 것이 더 재밌었다.”고 말했다. 송준헌 담당교사는 “경제개념과 기업 마인드, 홍보마인드까지 익힐 수 있어 전 과정이 교육 그 자체”라면서 “점차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다루는 학교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서울시교육청이 새로 선정한 6개 학교기업에도 이색적인 사업이 많다. 서울 영상고는 영상·애니메이션 분야 특성화고라는 이점을 살려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하는 학교기업을 설립했다. 졸업작품과 영상제작한 강의 동영상 등 무료 콘텐츠로 시작해, 장기적으로 고교생 전용 뉴스와 영화까지 제작하는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내 스튜디오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진관으로 개방해 운영하고, 학교 교가·교훈·로고 등을 바탕으로 하는 학교 CI(이미지통합)와 홍보 대행사업도 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공고는 건축 CAD 교육과 건축 도면 제작, 기능성 아트타일 제조에, 성동여실고는 웨딩드레스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제작에 나선다. 도봉정보산업고는 디지털 영상·홈페이지 제작과 함께 헤어미용 분야에 첫 도전장을 냈다. 서울시교육청 산업정보교육과 이상배 장학사는 “실업계 고교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한 사업이 골고루 선정됐다.”면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성과 교육적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생활의 지혜] 계란은 삶지말고 쪄야

    찜솥에 찌면 좋지만 찜솥이 없으면 냄비에 물에 적신 키친타월을 깔고 그 위에 계란을 얹어준 후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익히면 된다. 삶은 달걀과 달리 노른자가 가운데 있어서 요리에 사용하기 좋고, 더 빨리 익는다.
  • 긴긴 겨울밤 따끈한 팥죽

    긴긴 겨울밤 따끈한 팥죽

    동지는 1년중 밤이 가장 긴 날이다. 또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조상들은 동지를 양기(陽氣)가 솟아나는 상서로운 날로 여겼다. 동지가 설 다음으로 경사스러운 날로 대접을 받았고,‘작은 설’이라는 뜻의 ‘아세(亞歲)’라고 불린 것도 모두 그런 이유에서다. 떡국이 설날의 대표적인 먹거리라면 동지 음식은 단연 팥죽이다.‘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며 조상들이 즐겨먹던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팥죽이다. 팥죽은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새알심’이라고 불리는 찹쌀 단자를 만들어 넣고 끓인 음식이다. 옛날에는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리거나 대문과 벽, 곳간 등에 부려 잡귀를 몰아내는 의식을 치렀다. 그 다음 식구들이 둘러앉아 먹고 이웃에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이런 주술적 의미 외에도 팥은 당질과 단백질, 비타민A, 비타민B1, 칼슘, 인, 철 등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과 변비해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음식이다. 경기도 전통음식 기능보유자인 김명자씨가 동지 팥죽 만드는 법을 들려줬다. “팥은 불리지 말고 씻어서 바로 삶아야해요. 그래야만 영양분이 빠지지 않고 제대로 삶아 지거든요. 또 삶은 팥은 체에 내려 껍질은 버리고 앙금(팥 속살)만 걸러서 쒀야 담백하고 색깔도 예쁜 팥죽이 되지요.”라며 김씨는 미리 준비해 놓은 재료들을 가리키며 요령을 알기 쉽게 설명해줬다. 쌀은 물에 충분히 불리고 아주 진밥을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 놓으면 된다. 또 찹쌀로 빚은 새알심은 그냥 넣고 끓이기도 하는데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넣는 것이 훨씬 퍼지지않고 쫄깃하다. 이렇게 밥과 새알심을 어느 정도 익혀 놓고 끓이면 팥이 타서 냄비바닥에 눌러 붙거나 쌀은 채 익지않는 등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팥을 삶으면 사포닌이란 성분이 나와 쌉쌀한 맛을 내기 때문에 팥을 넣고 처음 끓기 시작하면 물을 반드시 버리고 다시 끓여야 맛있는 팥죽을 만들 수 있다. 팥죽 4인분을 맛있게 끓이려면∼. 멥쌀1/2컵, 팥2컵, 물이 필요하다. 새알심 재료는 찹쌀가루 1컵, 뜨거운 물 3큰술, 소금 1/2작은술.(1)팥을 씻어서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끓인다. 끓어오르면 바로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푹 무를 때까지 삶는다.(2)삶은 팥을 체에 내려 물 3컵 정도를 부어가면서 팥물을 받은 후 팥 껍질은 버린다.(3)찹쌀가루는 소금을 넣고 익반죽 하여 동그랗게 빚은 다음 녹말 가루를 입혀 굴려준 뒤 끓는 물에 넣고 새알심이 동동 뜨면 건진다. 불린 쌀에 웃물을 부어 퍼질 때까지 끓이다 앙금을 넣는다. 윗물과 앙금을 잘 섞이도록 끓인다. 여기에 쌀을 넣고 푹 퍼질때까지 끓이다가 새알심을 넣고 계속 끓인다. 끓이면서 잘 저어주어야 재료가 골고루 섞이고 바닥에 눌지 않는다. 동지 팥죽에 새알심을 넣는게 번거롭다면 조랭이 떡을 넣어도 된다. 개성지방의 떡인 조랭이 떡을 만들어 팥죽에 넣으면 쫄깃하고, 눈사람 모양이라 아이들이 좋아한다. 소금 대신 설탕이나 조린 밤, 단호박 등 취향에 따라 함께 넣어 끓이면 한결 색다른 팥죽이 된다. 팥요리 다모여라 영양이 가득한 팥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알아보자. (1) 팥양갱 팥양갱도 집에서 달지 않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재료 팥 3컵, 설탕 3컵, 한천(젤라틴과 같은 역할)30g. (1)팥은 끓는 물에 한번 삶아 버린 후 헹군 다음 팥이 무를 정도로 삶는다.(손으로 비볐을 때 터질정도로 완전히 익혀야 한다.) (2)푹 삶아진 팥을 체에 놓고 물 3컵을 부어 가면서 내려 팥물을 가라 앉힌다.(3)한천을 냉수에 녹인 후 끓여준다.(4)잘 걸러진 팥물에 적당량의 설탕을 넣어 끓이다가 (3)의 재료를 넣어 다시 한번 끓인 후 굳힌다. (5)예쁘게 모양을 낸 후 잣을 올려 접시에 담아낸다. (2) 단팥죽 우리는 보통 단팥죽과 동지 팥죽이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둘은 만드는 방법부터 다르다. 단팥죽은 삶은 팥을 그대로 사용해 팥의 씹히는 맛을 최대한 살린 음식이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맛있는지 모르겠다. 재료 팥 1컵, 설탕 1컵, 소금 반 작은술, 물 3컵, 삶은밤 3∼5개, 생강즙 반 작은술, 물녹말 1 큰술(물녹말이란 물과 녹말을 1:1로 섞은 것을 말한다.) (1)팥은 깨끗이 일어 한번 끓으면 물을 버린 후 헹군 다음 다시 물을 넣고, 팥알이 푹 무르도록 삶는다. (2)삶은 팥에 물 3컵을 부어 끓이다가 설탕과 생강즙을 넣어 타지 않게 저어준다. (3) (2)에 물 녹말, 삶은 밤을 넣어 다시 한번 끓여준다. (4)예쁘게 담은 후 접시에 담아낸다. 설탕만 넣고 끓이면 단맛이 너무 가볍다. 물엿과 설탕을 반반씩 넣고 끓이면 보기도 좋고 단맛이 깊어진다. 기호에 따라 약간의 계핏가루를 넣어도 맛난다. (3) 팥칼국수 설탕으로 달달하게 간을 하고 한 젓갈 뜨면 붉게 물든 쫄깃한 면발이 팥물과 올라온다. 뜨끈한 팥물을 그릇채 들고 마시면 한 겨울의 추위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또한 젓가락이 아닌 수저로 국수와 국물을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다. 팥칼국수의 단짝인 김치와 동치미 국물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재료 붉은팥 3컵, 칼국수 250g, 물 30컵, 소금 1큰술 (1)붉은 팥은 씻어 일어서 물을 충분히 붓고 한소끔 끓인 다음, 물을 버리고 새 물에 소금을 넣고 팥이 터질 때까지 푹 삶는다. (2)잘 삶아진 팥을 으깨어 고운 체에 거른다. (3)거른 팥의 웃물을 먼저 솥에 붓고 오랫동안 끓인 후 빛깔이 고와지면 앙금을 넣고 저으면서 다시 끓인다. (4)팔팔 끓으면 칼국수를 넣고 면이 익으면 불에서 내린다. 면은 시장에서 사도 되지만 밀가루, 계란, 우유 등을 넣고 반죽을 한 다음 병으로 밀어 만들면 더욱 맛있다. 팥죽 맛난곳 사다 먹으면 더 맛있다? 시장과 백화점은 물론 죽 전문집에서도 맛있는 팥죽을 포장해서 판다. 망원 1동 동사무소 근처에 있는 고모네 낭화(02-336-5015)는 담백하고 푸짐한 팥죽이 군침이 도는 곳. 직접 팥농사를 짓기 때문에 국내산 1등급 팥만을 사용한다. 진한 팥 국물이 자랑이다. 커다란 그릇에 새알심이 가득한 팥죽이 먹음직스럽다. 손으로 직접 밀어 만드는 팥 칼국수도 정말 맛있다. 새알팥죽 4000원, 팥칼국수 3500원, 잣죽 6000원. 삼청동에 있는 서울에서 두 번째 잘하는 집(02-734-5302)은 잘 알려진 단팥죽 명가.29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밤, 은행, 팥 등을 주인이 직접 경동시장에서 장을 봐온다. 햇밤이 들어 있어 달콤하며 달걀만 한 새알심의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원래 이곳은 한방 찻집이었는데 손님의 요청으로 한두 그릇씩 팔던 팥죽이 명물로 자리 잡았다. 단팥죽 5000원, 십전대보탕 5000원. 단점이라면 가격에 비해 팥죽 양이 좀 적다는 것. 예술의 전당 건너편에 있는 서초동 백련옥(02-525-8418)은 강남 지역에서 친절한 서비스와 청결함, 맛난 팥죽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팥죽과 함께 먹는 김치와 동치미를 매일 담가 담백하고 시원함이 그만이다. 손님이 많지만 친절한 서비스를 유지하고 주방을 개방해 음식을 만드는 것도 볼 수 있다. 백련옥은 팥죽뿐 아니라 여러가지 칼국수를 먹을 수 있는 집으로도 유명하다. 동지팥죽·팥칼국수 6500원, 왕만두 5500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생활의 지혜] 전을 부칠 때

    미리 달걀을 풀어서 30분 정도 뒀다가 전을 부치면 노란색이 더 진해져서 보기 좋다.
  • 헷갈려! 車 이용 범죄 면허취소 위헌? 정당?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동시에 같은 법조항을 같은 날 다루면서 다른 판단을 내렸다. 논란의 중심에 놓인 법률은 ‘자동차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면 운전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한 도로교통법 78조 1항 제5호 규정이다. ●‘오후2시´ 근거로 우선판결 결정 애매해 지난달 24일 대법원1부(주심 강신욱 대법관)는 여승객의 가슴을 만져 추행한 택시 운전사 유모(36)씨에게 이 법조항을 적용해 운전면허 취소가 정당하다는 확정판결을 내렸다. 판결이 내려진 시각은 오후 2시. 하지만 같은 시각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송인준 재판관)는 이 법조항에 대해 “범죄의 중함이나 고의성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법 47조 2항에 따르면 위헌으로 결정된 법률은 ‘그 결정이 있는 날’로부터 효력을 잃는다. 다시 말해 24일부터 자동차를 이용해 범죄를 저질러도 면허는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논란의 핵심은 이날 내려진 대법원 판결이 위헌법률을 적용한 것인지 여부이다. 유씨가 대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낸다면 법적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아직 사례가 없어 사건이 접수되면 검토할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의 효력이 언제부터 생기는지에 대한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위헌결정과 대법원 확정판결 가운데 어느 것이 먼저 내려졌는지 밝혀진다면 해답은 명확하다. 먼저 내려진 판결이나 결정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2시’라는 근거만으로는 애매하다. 시각뿐 아니라 분과 초까지 일치할 때 내려진다면 어느 판단을 우선해야하는지도 흥미롭다. ●법조계 판결효력 적용 논란 분분 대법원 관계자는 “위헌결정의 효력이 소급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대법원과 헌재가 동시에 선고했다면 대법원의 확정판결은 유효하다.”면서 “최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관계자들이 협의해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와 자료를 미리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헌법재판소법에 규정된 ‘결정이 내려진 날’을 ‘24일 0시부터’라고 해석해 헌재의 결정이 우선이라는 의견과 판결은 선고하는 즉시 효력을 갖는다는 점을 감안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선고되기 전부터 효력을 갖는 것은 모순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e-키친 e-쉐프] 진저 브레드 쿠키

    [e-키친 e-쉐프] 진저 브레드 쿠키

    빵 굽는 걸 좋아하는,25살의 평범한 3년차 주부입니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고, 애칭은 ‘제니’죠.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누구나 할 수 있는 홈베이킹을 주제로 한 페이퍼를 발행하기 시작했답니다. 이제는 서울신문 독자들과도 요리 정보를 나누길 바라고 있어요. 진저브레드 쿠키는 밀폐용기에 보관하시면 2∼3주까지 보관 가능하답니다∼. 쿠키커터로 찍어 모양을 낸 반죽에 이쑤시개 등으로 구멍을 뚫어 보세요. 구운 뒤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 분위기를 낼 수도 있지요.  오래 보관할 수 있으므로 멀리 있는 분들께 선물하기도 좋고 가족들이 함께 만드는 재미, 굽는 재미, 꾸미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겠죠? 그럼 많이들 연습해 보시고 풍성하고 넉넉한 쿠키선물을 준비해 보세요∼.^-^;; ●재료(35∼40개) 버터 150g, 흑설탕 150g, 박력분 350g, 메이플 시럽 20g, 꿀 25g, 달걀 노른자 2개, 시나몬 파우더 3g, 진저 파우더 3g, 소금 3g, 베이킹 파우더 4g, 베이킹 소다 3g,로열 아이싱(슈거파우더 300g, 달걀 흰자 40g, 레몬즙 13∼15g) ●만드는 법 1. 실온에서 말랑해진 버터를 크림상태로 만든 뒤 흑설탕을 넣고 섞어줍니다. 2. 꿀, 메이플 시럽, 달걀 노른자를 순서대로 넣고 고루 섞은 뒤 체에 걸러낸 박력분이 소보루 상태가 될 때까지만 잘∼ 섞습니다. 3. 소보루 상태가 된 반죽은 비닐봉투등에 담아 손목으로 꾹꾹 눌러 한덩어리가 되도록 해줍니다(A). 이렇게 하지 않으면 글루텐이 지나치게 형성돼 쿠키가 딱딱해질 수 있거든요. 4. 반죽을 냉장고에 한시간 동안 보관했다가 꺼내 밀가루를 충분히 덧바르고 반죽 두께가 0.5∼0.7㎜ 정도 되도록 밀어 주세요. 5. 원하는 모양의 쿠키커터를 이용해 모양을 만들어(B) 섭씨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약 10∼12분간 갈색이 돌도록 구워냅니다(C). 6. 쿠키를 식히고 로열아이싱 재료를 모두 한 데 섞어 주세요. 아이싱에 색소를 섞거나 젤리를 이용해서 이쁘게 꾸며주시면 끝∼(D).
  • 든든한 겨울나기 청국장으로!

    든든한 겨울나기 청국장으로!

    어린시절 차갑게 언손을 비비며 집안으로 들어섰을 때 우릴 반기던 그 퀴퀴한 청국장 냄새는 참으로 괴로웠다. 하지만 요즘 집에서 청국장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제 청국장은 음식이 아니라 ‘보약’대접을 받고 있다. 다이어트와 노화방지는 기본이고 항암효과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다. 더욱이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게 말려서 곱게 간 분말이나 환(丸) 형태로 먹기도 한다. 또 청국장 요리도 찌개를 벗어나 쌈밥, 롤과 각종 소스 등 퓨전음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추운 겨울날씨, 건강도 챙기고 추억 한 조각까지 느끼게 하는 청국장을 먹어 보자.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역사-청국장은 어느 나라 음식일까. 청국장은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다. 신라시대 이전부터 내려온 우리 고유의 음식이다. ■ 효능-청국장은 장을 건강하게 해준다. 변비는 물론 또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도 한 몫 한다.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는 현대인에게는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하게 마련이다. 이런 영양소가 부족하면 열량을 내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완전분해가 되지않아 지방으로 축적되고, 비만과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반면에 청국장에 포함된 레시틴이나 사포닌은 혈액 속의 과도한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성분을 흡수, 배출하며 각종 미생물과 효소 등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해 성인병은 물론 자연스럽게 살을 빼는데도 도움을 준다. 인터넷에 보면 청국장으로 암을 이겼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잘 발효된 청국장을 젓가락으로 떠 보면 끈적끈적한 거미줄 같은 실들이 엉켜있는데 이것의 주성분이 폴리글루터메이트이다. 폴리글루터메이트는 탁솔이라는 항암물질을 체내로 운반하는 중요한 작용을 하며 그 자체가 항암작용을 한다. 또 대두 사포닌은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터넷이나 홈쇼핑 등에서 팔고 있는 청국장 기계는 3만원부터 8만원정도. 청국장 기계를 살 때 따져봐야할 것은 바닥은 물론 옆면 모두 가열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것. 그래야 진이 많은 청국장을 만들 수 있다. ■ 만들기 (1)흠집이 없고 노란빛이 도는 메주콩(백태)을 준비한다.팁:수입콩은 방부제 등을 사용해 발효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국내산 햇콩을 고른다. (2)깨끗이 씻은 메주콩 한 컵반을 용기에 담은 뒤 5컵의 물을 붓고 12시간 정도 불린다. (3)찜솥에 콩을 4∼5시간동안 찐다. 찬 공기가 들어가지않도록 뚜껑을 열지말 것.팁:콩을 삶으면 영양분의 손실이 많아지므로 찌는 것이 좋다.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콩 껍질이 가스배출구를 막아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4)완전히 익은 콩을 소쿠리에 놓고 식혀준다. 전통적인 방식은 볏짚을 이용하는데 그냥 공기 중에서 두기만해도 균이 접종된다. (5)약 40℃의 온도와 80% 정도의 습도를 유지시켜 발효시킨다.팁:제대로 발효가 되지않는다면 콩이 완전히 무르도록 익혔는지, 공기 중에 충분히 노출시켰는지 확인할 것. ■ 보관 잘 발효된 청국장은 냉장실에 보관할 경우 한 달 정도 저장할 수 있다. 단 6개월정도 보관하려면 일주일 정도 먹을 분량씩 랩으로 싼후 냉동실에서 보관한다. ■ 요리-이런 청국장 요리 어때요? 청국장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보자. 새싹이나 양배추 등에 청국장을 살짝 넣어 먹는다면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청국장을 먹을 수 있다.풀무원의 브랜드 참마루 메뉴개발실 박경리씨는 맛있고 먹기 편한 청국장 요리를 제안한다. (1) 새싹 청국장 밥 재료:모듬 새싹, 공기밥 400g(2공기), 참깨 5g, 흑임자 5g, 소금 1g, 참기름 3g, 청국장 약간, 상추 약간, 깻잎 약간 만드는 법:(1)새싹, 상추, 깻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 한다.(2)밥에 참깨, 흑임자, 소금, 참기름을 넣고 잘 버무린다.(3)상추, 깻잎 위에 밥을 한 술 올리고 청국쌈장, 새싹을 올려 먹는다. (2) 두부구이 재료:두부 1모, 단호박 200g, 고구마 1개, 새송이 2개,청국장 구이 소스(청국장 70g, 꿀 20g , 잣 으깬 것 5g, 땅콩 으깬 것 15g, 참깨 2g) 만드는 법:(1)두부를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린 후 무거운 것을 올려놓아 씹히는 맛이 좋아지게 한다.(2)야채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3)두부도 야채의 크기에 맞추어 자른다.(4)대나무 꼬치에 두부, 단호박, 고구마, 새송이버섯을 꽂는다.(5)오븐에서 앞 뒤 노릇노릇하게 굽는다.(오븐이 없을 경우 팬에서 구워도 된다.) (6)다 구워지면 청국장 구이 소스를 발라 접시에 담아 낸다. (3) 양배추 롤 재료:두부 1개, 양파 150g, 당근 40g, 부추 20g, 곱게 다진 쇠고기 70g, 마늘 5g, 밀가루 10g, 소금 2g, 밥 200g(1공기), 양배추 1/2개, 달걀 1개, 미나리 약간, 후추 약간, 정종 약간 만드는 법:(1)두부는 물기를 꼭 짜둔다.(2)양파는 다진 후 살짝 볶아둔다.(3)당근, 대파도 다져둔다.(4)다진 쇠고기는 후추, 정종을 조금 뿌려 재어운다.(5) (1)에 (2)∼(4), 밀가루, 달걀, 밥을 넣고 잘 섞고 소금으로 밑간을 맞추어 놓는다.(6)양배추는 반으로 자른 후 심을 제거하고 찜기에 넣어 10분간 찐다.(7)양배추 한겹 위에 두부밥을 올린 후 청국쌈장을 올려 잘 만 뒤 데친 미나리로 묶는다.(8)접시에 담아 낸다. (4) 두부 버거 스테이크 재료:두부 1모, 백일송이 버섯 100g, 곱게 다진 소고기 80g, 달걀 1개, 빵가루 30g, 부침가루 10g, 양파 1개, 대파 1/2개, 삶은 감자 1개, 양상추 50g, 파프리카 30g, 드레싱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굴소스 15g,청국쌈장 버거 소스(청국쌈장 50g, 진간장 10g, 마요네즈 20g, 토마토 케첩 10g, 설탕 5g, 물 20g) 만드는 법:(1)두부의 물기를 꼭 짜고, 양파와 대파는 곱게 다져 놓는다.(2)팬에 올리브 오일을 둘러 양파와 대파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볶는다.(3)백일송이 버섯을 잘게 다진다.(4)준비한 재료를 모두 볼에 담아 골고루 섞은 뒤 소금으로 간을 한다.(5)원하는 크기만큼 덜어낸 후 손으로 잘 치대 동그랗게 만든다.(6)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약한 불로 두부 버거를 앞 뒷면으로 노릇하게 굽는다.(7)접시에 두부 버거를 담고 소스를 얹고, 야채와 함께 낸다. (5) 청국쌈장 된장찌개 재료:청국쌈장 50g, 된장 50g, 국물용 멸치 6g(4마리), 감자 70g(1/2개), 애호박 40g, 양파 1/4개, 백일송이 버섯 50g, 청양고추 1개, 다진 마늘 1작은술, 대파 1/2개), 두부 200g(1/2모), 물 600g(3컵), 콩가루 1작은술 만드는 법:(1)감자, 양파, 애호박, 두부는 먹기 좋게 잘라둔다.(2)백일송이 버섯은 밑둥을 자른 뒤 하나씩 떼어 놓는다.(3)청양고추, 대파를 저며놓는다.(4)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감자, 양파, 청국장, 된장을 넣고 1분간 잘 볶는다.(5) 물을 붓고 (4)를 넣어 잘 풀어준 뒤 멸치를 넣는다.(6)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청양고추, 대파, 애호박, 백일송이 버섯을 넣는다.(7)3분간 끓인 후 두부를 넣고 1∼2분간 더 끓인다.(8)불 끄기 직전에 콩가루를 넣는다. ■ 맛집-청국장 맛있는 집을 보자.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 있는 향나무세그루(02-720-9524)는 마니아들에게 검증받은 청국장집.10여년전, 다양한 한식으로 시작한 이 집은 청국장으로 소문나면서부터 현재는 점심 메뉴는 청국장만 하고 있다. 큰 그릇에 밥과 청국장 한술,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반찬으로 나온 싱싱한 콩나물, 무생채, 시금치 등을 넣어 비벼 먹는다. 청국장은 군산에서 가지고 온다.4000원. 중구 필동의 필동면옥 근처에 있는 고향식당(02-2264-0240)의 청국장 찌개는 맛이 깊다. 전라도 할매가 손수 발효시킨 청국장에 묵은 우거지와 돼지고기 사태를 몇 점 넣어 그야말로 담백한 청국장을 맛 볼 수 있다. 분식점과 같은 겉모습만으로 얕보기엔 음식이 너무 맛깔스럽다.4000원.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편 한국신용평가건물 지하 1층 진주청국장(02-785-6918)은 한정식집을 연상케 하는 깔끔한 인상처럼 청국장 맛도 부드럽다. 뚝배기에 끓여 담아낸 청국장은 절구에 빻아 통콩이나 콩조각 등 알갱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서울 사직공원옆 사직파출소 맞은편에 있는 사직분식(02-736-0598)은 문을 여는 순간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코를 찌른다. 그릇에 담아낸 청국장 찌개는 걸쭉한 국물에 콩이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뒤쪽 골목에 있는 별궁식당(02-736-2176)의 냄새는 골목 끝까지 느낄 수 있다. 느타리버섯·팽이버섯·호박·두부·파 등을 넣고 하얗게 보글보글 끓여낸 청국장은 꿀맛이 따로없다. 이밖에 공평동 제일은행 본점 뒤쪽 하나로식당(02-733-0678)에서는 가정식백반(5000원)에 무·배추를 듬뿍 넣은 청국장 찌개(5000원)가 나온다. 담백하다. 동교동 제일은행 뒤쪽의 전주식당(334-8500)은 한식 전문이지만 바지락과 두부 호박을 넣은 청국장 찌개(4500원)가 깔끔하다. 냄새때문에 청국장이 싫다면 환이나 분말형태의 청국장을 먹으면 된다. 또 청국장에 클로렐라, 석류, 녹차 등을 섞은 기능성 청국장환도 나온다.콩예원(www.congyewon.com,02-990-2030)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능성 청국장 개발의 선두주자다. 우리 콩을 쓰는 것은 기본. 경기도 포천시 내촌의 깨끗한 물로 어머니표 청국장을 만들고 있다. 청국장의 명가(www.cleanmeal.co.kr), 지리산홍화인(www.honghwain.co.kr) 등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들이다.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 있는 향나무세그루(02-720-9524)는 마니아들에게 검증받은 청국장집.10여년전, 다양한 한식으로 시작한 이 집은 청국장으로 소문나면서부터 현재는 점심 메뉴는 청국장만 하고 있다. 큰 그릇에 밥과 청국장 한술,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반찬으로 나온 싱싱한 콩나물, 무생채, 시금치 등을 넣어 비벼 먹는다. 청국장은 군산에서 가지고 온다.4000원. 중구 필동의 필동면옥 근처에 있는 고향식당(02-2264-0240)의 청국장 찌개는 맛이 깊다. 전라도 할매가 손수 발효시킨 청국장에 묵은 우거지와 돼지고기 사태를 몇 점 넣어 그야말로 담백한 청국장을 맛 볼 수 있다. 분식점과 같은 겉모습만으로 얕보기엔 음식이 너무 맛깔스럽다.4000원.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편 한국신용평가건물 지하 1층 진주청국장(02-785-6918)은 한정식집을 연상케 하는 깔끔한 인상처럼 청국장 맛도 부드럽다. 뚝배기에 끓여 담아낸 청국장은 절구에 빻아 통콩이나 콩조각 등 알갱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서울 사직공원옆 사직파출소 맞은편에 있는 사직분식(02-736-0598)은 문을 여는 순간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코를 찌른다. 그릇에 담아낸 청국장 찌개는 걸쭉한 국물에 콩이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뒤쪽 골목에 있는 별궁식당(02-736-2176)의 냄새는 골목 끝까지 느낄 수 있다. 느타리버섯·팽이버섯·호박·두부·파 등을 넣고 하얗게 보글보글 끓여낸 청국장은 꿀맛이 따로없다. 이밖에 공평동 제일은행 본점 뒤쪽 하나로식당(02-733-0678)에서는 가정식백반(5000원)에 무·배추를 듬뿍 넣은 청국장 찌개(5000원)가 나온다. 담백하다. 동교동 제일은행 뒤쪽의 전주식당(334-8500)은 한식 전문이지만 바지락과 두부 호박을 넣은 청국장 찌개(4500원)가 깔끔하다. ■ 구입-요즘 청국장이 변화하고 있다. 냄새때문에 청국장이 싫다면 환이나 분말형태의 청국장을 먹으면 된다. 또 청국장에 클로렐라, 석류, 녹차 등을 섞은 기능성 청국장환도 나온다.콩예원(www.congyewon.com,02-990-2030)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능성 청국장 개발의 선두주자다. 우리 콩을 쓰는 것은 기본. 경기도 포천시 내촌의 깨끗한 물로 어머니표 청국장을 만들고 있다. 청국장의 명가(www.cleanmeal.co.kr), 지리산홍화인(www.honghwain.co.kr) 등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들이다. ■ 박경리씨는… 일본 도쿄 조리사전문학교와 식품업체에서 4년간 일본요리를 경험한 전문가. 풀무원 찬마루 브랜드 메뉴개발실에서 일하면서 풀무원 생가득 샐러드 드레싱, 청국쌈장 등 다양한 히트상품을 기획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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