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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 저소득층 영유아에 영양식품 공급

    구로구는 27일 6월부터 태아, 영유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영양상태가 취약한 임산부 및 영유아들에게 일정기간 보충영양식품을 제공하는 ‘영양플러스’사업을 시작한다. 임산부와 영유아들에게 영양식품을 일정기간 동안 제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교육과 상담을 통해 식습관을 개선토록 하기 위해서다.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공공보건 향상사업으로 최저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복지·구호정책과는 차별화된다. 구에 주소를 둔 5세 이하의 영유아, 임신부·출산부·모유수유부 등의 임산부가 대상이며 가구별 최저생계비 200% 미만으로 빈혈, 저체중, 영양불량 등 영양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구보건소에서 4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한다. 제공되는 식품은 조제분유, 쌀, 우유, 달걀, 컴은콩, 김, 미역 등 11개 품목으로 우유는 2일, 달걀은 15일, 기타식품은 한달 간격으로 식품공급업체에서 해당 가정으로 직접 배달한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영양공급을 위해 대상을 5개월 영아,6∼12월 영아,1∼5세 어린이, 임신·수유부, 출산부, 완전모유수유부 등 6개 패키지로 나누고 해당 패키지에 맞는 식품종류와 양을 환산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소에 상주하는 영양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잘못된 주부들의 조리법과 식품보관방법 등을 지도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복철 지역보건과장은 “이번 사업은 태아단계부터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평생건강관리형 영양지원제도로 당사자는 물론 가족 모두의 식생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전기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우리. 그런데 대한민국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무려 393가구나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촛불과 아궁이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는 벽지의 사람들. 왜 이들에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을까? 이들에게 전기를 공급해줄 방안은 없는지 찾아본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생명의 드라마를 만드는 곳, 흉부외과. 심장은 생명이며 인생이라 말하는 의사 송명근이 그곳에 있다. 국내 최초 심장이식술 성공, 국내 최초 인공심장 이식술 성공, 세계 최초 심장판막 성형술 개발,200억 전재산 기부….‘최초’라는 수많은 수식어로 세상을 놀라게 한 흉부외과 전문의 송명근 교수를 만나본다.   ●토픽월드(YTN 오전 10시35분)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로 3세가 1985년 부활절을 맞아 황후 선물용으로 만든 파베르제 달걀. 보석세공의 명장 파베르제가 만들었다. 영국의 한 요리사를 통해 재탄생한 이 달걀은 높이가 1m나 된다. 모양만 달걀이지 속은 초콜릿 케이크다. 여기에 들어간 초콜릿양은 30㎏, 만드는 데만 70시간이 걸렸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꼼꼼대마왕’에 원칙주의자인 사이코 영수만을 해바라기하는 연홍. 그녀의 눈에는 분쇄기에 넣어 만신창이가 된 문서를 조각조각 맞춰내고, 작은 오차도 용납하지 못하는 영수의 결벽증조차 사랑스러워 보인다. 영수의 지나친 결벽증에 대해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비난을 하자 연홍은 영수를 편들며 싸운다.   ●우리 집에 왜 왔니?(SBS 오후 9시55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대기업 총수 진태는 골칫덩어리 딸 셋 중에서 미수를 시집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진태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갑부 재산가의 데릴사위 공개 구혼 뉴스를 전국에 내보낸다. 일곱살배기 지능의 형 수동까지 떠안고 사는 백수건달 기동은 뉴스를 보고 데릴사위 공개 구혼에 도전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잘나가는 이혼전문 변호사 부부로 최고의 주가를 높이고 있는 한재준과 김현정. 경제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살지만, 워낙 성적인 접촉을 달가워하지 않는 아내 때문에 에너지 왕성한 재준의 불만이 쌓여만 간다. 그러다 두 사람은 우연히 선아와 민우 부부의 이혼 변호를 각각 맡아 법정에서 맞붙게 된다.
  • [씨줄날줄] 알몸 초밥/황성기 논설위원

    10년 전 일본 청년 단체가 홋카이도에서 전국 대회를 끝내고 마련한 뒤풀이.16세 소녀 도우미의 알몸에 초밥을 올려 놓고 참석자들은 여흥을 즐겼다. 깜쪽같았던 이 일은 몇개월 뒤 주간지에 사진이 실려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관련자 4명이 체포됐다. 미성년자에게 ‘알몸 초밥’을 시킨 죄목인데 홋카이도의 청소년보호육성조례를 위반한 것이었다. 일본의 관능소설이나 성인물은 물론 심야 TV를 보면 종종 등장하는 게 뇨타이모리(女體盛り·알몸 초밥)이다. 젊은 여자의 알몸에 음식물을 놓고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속설 때문인지는 몰라도 일본의 온천지 여관에서 손님끌기로 시작했다는 설이 있지만 정확한 기원은 분명치 않다. 생선초밥이 에도(江戶) 시대 이후의 음식이란 점을 감안해도 그리 역사는 길지 않은 것 같다. 보통사람들이 흔히 접할 수 없는 고가라 경험자들은 술자리에서 안주 삼듯이 한다. 일본인 지인이 들려준 얘기. 세무 공무원이 모 회사의 연회에 초대 받아 갔더니 알몸 초밥 접대였다고 한다. 그 공무원 왈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즐겼다.” 먹는 사람은 그렇다 치지만 자신의 알몸이 초밥을 올려 놓는 그릇이 되는 여성의 입장은 괴롭기 짝이 없다. 혹독한 훈련을 받는데 반듯이 누워 알몸의 6곳에 달걀을 하나씩 올려놓고 몇시간을 달걀이 떨어지지 않도록 참아야 한다. 이런 훈련이 끝나 손님 앞에 나서기 전에는 초밥의 맛을 해치지 않도록 다시 몇시간씩 몸을 씻는 고행까지 견뎌야 한다. 얼마 전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일식당에서 1인당 150달러짜리 알몸 초밥(body sushi)이 등장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었는지 한 케이블방송이 여배우가 직접 젓가락으로 알몸 초밥을 시식하는 장면을 내보냈다.“대한민국 상위 1% 부자들의 생활을 알아본다.”는 취지라는데 알몸 초밥이 부자들의 애호물도 아니겠지만 인권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방송 선정주의의 극치에 지나지 않는다. 생선 초밥을 알몸에 올려놓으면 체온때문에 선도가 떨어져 맛이 없어진다. 게다가 알몸 초밥이란 게 야쿠자들이 즐기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식욕이 생겨날지 의문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윤곽 잡힌 MB물가지수 50

    앞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을 딴 이른바 ‘MB물가지수’가 국내 생활물가 수준을 가늠하는 새 척도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 지수는 이 대통령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50개 생필품 물가를 관리하라.”는 지시로 기획재정부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만든다. 향후 물가 당국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식료품과 연료비·서비스요금·공공요금·교육비 등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가 있지만,‘서민 물가’의 흐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그러면 MB지수엔 어떤 생필품들이 포함될까. 청와대에 따르면 서민층의 가격 상승 체감도가 높고 가계지출에서도 비중이 큰 쌀, 돼지고기, 배추, 무, 마늘, 달걀, 우유, 라면 등이 해당된다. 이 밖에 최근 가격이 폭등한 밀가루와 빵, 국수 등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소득 하위 40% 계층에서 주로 소비하는 품목 중 가장 많이 인상됐거나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품목들”이라고 설명한다. 서민 가계지출 비중 1위 항목인 ‘학원비’는 지수에서 제외된다. 서민생활에 영향은 크게 미치지만, 정부가 가격을 조절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정부는 소비자 단체 등의 자문 등을 거쳐 지수에 포함될 50개 품목을 최종 확정한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관련 업계의 이목이 이 지수에 쏠려 있다. 업체가 생산하는 품목이 지수 항목에 포함되면 가격 결정에 대한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포함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예컨대 같은 돼지고기라 해도 부위별로, 라면도 브랜드별로 가격 상승폭이 다르다.”면서 “어떤 품목을 고르느냐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큰 차이가 나게 돼 지수 전체가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2) 경남 하동 먹점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2) 경남 하동 먹점마을

    지리산 구재봉(767.6m) 자락 해발 약 400m에 자리한 먹점은 섬진강을 경계로 광양시 다압면과 마주한 매화마을이다. 청매실농원으로 대표되는 다압과는 달리 아직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북적대는 인파에 시름이 깊다면 차라리 섬진강 매실의 원조, 하동매실을 찾아 먹점마을로 차를 돌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하동읍지’에는 마을 지명과 관련한 몇 가지 설이 기록돼 있는데 먹점을 달리 묵점(墨店)으로도 부르는 걸 보면 ‘먹을 생산하던 곳’이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일부 주민들은 ‘점을 찍어 둔 마을’이라 하여 예전부터 난리를 피해 가는 곳으로 알았고, 실제 전쟁통에도 큰 피해는 없었다고 전한다. 지리산 기슭 한쪽에 점을 찍듯 들어선 먹점의 매실 농가는 총 34호. 빈집 10여채를 뺀 마을 전체 가구 수 역시 34호니 전 농가가 매실 농사에 주력하는 그야말로 순도 99.9%의 매화마을이라 하겠다. 다른 집들보다 키를 더 높이며 해발 500m 고지대에 안착한 ‘하동토종매실농원’의 최성도 이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40여년 전 매실 농사를 시작했다. 처음엔 조금씩 매실주를 담가 약재로 사용하는 게 전부였는데 매실의 효능이 차츰 알려지면서 주문량도 대폭 증가했다고. 물론 그때도 매실 농사에 주력한 이는 최이장 집뿐이었다. 지대가 높아 매화 개화 시기도, 매실 수확도 다소 늦은 편이지만 “향이 짙고 단단한 토종매실로만 연간 20t쯤 수확”한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난해 이미 무농약 농가로 인증을 받았고 화학성분이 들어간 비료 또한 일절 사용하지 않는단다. 지리산 인근을 샅샅이 다니며 살 곳을 찾아보다 결국 고향에 정착한 ‘산골매실농원’ 여태주씨는 처음 2년간 전기도 찻길도 없는 마을 중턱에서 매실 농사를 시작했다.16년이 지난 지금은 4만㎡ 규모에 매실 나무만 700여주,1년 생산량 45t의 대량 수확이 가능해졌지만 저절로 이뤄진 결실은 아무것도 없다. 관리가 훨씬 까다롭긴 해도 1년간 발효한 산야초액 등을 살포해 역시 무농약 농사를 짓고 있으며,2년간의 전환기 유기를 거쳐 올해 유기농 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여씨는 매화 만개시기에 맞춰 축제도 연다. 이제 겨우 5회째지만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그 덕에 700만원 남짓했던 행사비가 1000만원을 훌쩍 넘어 버렸다. 군청에 몇 번 협조를 구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더란다. 팸플릿 인쇄비용만이라도 지원받고 싶었지만 달걀로 바위 치는 격이었다. 하는 수 없이 올해도 전액 사비에 의존한다. 오는 30일 열리는 ‘산골매화축제 한마당’은 닥종이 인형 전시, 들차회 시음회, 록밴드 공연을 비롯해 사물놀이, 가야금 병창, 범패, 판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여타 축제와 견줄 수는 없지만 이 작은 행사로 먹점은 물론 인근 매실농가들이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고객들에게 행사 팸플릿을 발송하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더 나아가선 지역특산품 판로에도 도움이 될 테고요.” 3월 하순, 먹점마을 곳곳에 먹물 번지듯 새하얀 매화가 꽃을 피운다. 산골짝 먹점은 여백의 미를 즐길 줄 아는 한 폭의 화선지 같다. 차창을 열면 그윽한 매화 향이 폐부 깊은 곳까지 들어차는 곳…. 꽃이 떨어지고, 꽃이 진 자리에 초록 열매 가득한 계절이면 마을은 또 매실을 수확하는 분주한 손길들로 푸른 수채화가 될 것이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가는 길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에서 각각 남원으로 간 다음 구례와 악양을 거쳐 진행 방향 왼쪽 흥룡리 먹점마을 이정표를 따른다.19번 국도에서 3㎞쯤 좁은 시멘트 길을 올라서야 한다. 남해고속도로에서는 하동IC를 이용한다.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 구례와 화개를 거쳐 하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하동읍에서 먹점까지 바로 가는 군내버스가 없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 [평면이 달라졌어요] “성냥갑은 가라” 타원형 등장

    [평면이 달라졌어요] “성냥갑은 가라” 타원형 등장

    “불황일 때 투자하자.”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들이 새로운 상품이나 평면을 내놓고, 매머드 주택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고객 관심끌기에 나서고 있다. 직육면체 일색이던 아파트에 타원형이 등장했고, 한 단지에 유럽풍과 미국풍 평면을 같이 배치하고 있다. ●한 지붕 세 타입 주거형태 금호건설이 광주시 서구 치평동에서 분양하는 ‘갤러리 303’은 영국, 프랑스, 미국 뉴욕의 고급 주거형태를 새롭게 해석한 3가지 타입의 주거형태다.‘브리티시 하우스’,‘프렌치 메종’,‘뉴욕 로프트’ 등을 선보인다. 하층부의 브리티시하우스(202.53㎡)’는 비즈니스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복층조합 아파트로 단독주택형 분위기를 연출한다. 프랑스 디자이너들이 주부들의 주거공간을 재해석한 ‘프렌치 메종(178.78㎡,223.19㎡)’은 가족간의 소통과 개방을 위한 가족 중심의 아파트. 가족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위해 유리벽 등 개방감을 살렸다. 최상층의 뉴욕 로프트(220.95㎡)’ 펜트하우스(338.73㎡)는 전문가 부부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해 주거와 작업공간을 나눴다. 일과 휴식을 함께할 수 있도록 각 기능별 동선을 짧게 설계한 게 특징이다. ●한층에 2가구만 배치하기도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뚝섬에서 분양 중인 ‘한숲 e-편한세상’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한 동, 한 층에 두 가구를 배치한 ‘2호 조합형’을 선보였다. 196가구 전체를 남향 또는 남서향으로 배치해 일반 주상복합아파트에 비해 더 우수한 가구독립성과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층당 5, 삼성동 아이파크는 층당 3가구 조합이다. ●“사각형 비켜라 유선형 납신다”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분양 중인 ‘해운대 아이파크’는 미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에게 설계를 맡겼다. 해운대 앞바다의 파도와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을 테마로 외관을 비롯해 단면까지도 곡선형으로 설계했다. 현대산업개발 단지 옆에서 분양 중인 두산건설의 최고 80층 높이의 주상복합 ‘두산위브더제니스’ 역시 미국의 스테파노&파트너스사가 파도와 산을 테마로 곡선으로 설계했다. 325㎡(98평)의 펜트하우스 실내는 달걀 모양을 닮은 타원형으로 조성된다. 101동 70층 이상에서는 동쪽으로 동백섬과 해운대비치, 서쪽으로는 광안대교를 볼 수 있는 270도 조망권을 확보했다. ●미래주택 전시관도 개관 대우건설은 주택의 미래를 보여주는 주택전시관인 ‘푸르지오 밸리(PRUGIO VALLEY)’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18일 개관한다. 연면적 5306㎡,4층 규모로 첨단 정보기술(IT)을 이용한 편의시설, 노약자를 위한 홈케어 시스템, 주부를 고려한 주방 설계와 한옥 툇마루와 대청마루를 현대적으로 살려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 안의 ‘매직 미러’가 매일 소변검사를 통해 거주자의 건강을 체크하고, 노인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로봇이 사진을 찍어 가족과 병원에 곧바로 연락하는 미래주택을 보여준다. ●3차원 평면 도입 현대건설은 주부 등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주부들을 위해 새로운 주방 특화 평면(Cookin cookout kitchen)을 자체 개발, 지난해부터 힐스테이트에 적용했다. 아파트에 남성공간이 없는 점에 착안, 남성만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두었다.‘남성 전용 평면’은 기존의 안방 및 파우더룸과 침실간의 벽체를 일부 터서 두 방을 연결한 구조다. 특히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에 ‘3차원 평면 설계’를 도입했다. 방과 거실 등이 같은 높이를 갖는 획일적 구성에서 벗어나 단독 세대 내의 일정부분 층고를 다르게 구성해 생기는 새로운 공간에 개방감을 부여하고 고객의 개성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테라스+타운 컨셉트 선보여 삼성물산은 6월 중순쯤 소비자 지향적인 ‘스텝드 하우스(stepped house)’를 래미안동천( 2393가구) 에 적용한다. 스텝드 하우스란 타운하우스와 테라스 하우스의 장점만을 묶어 삼성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저층으로, 연속된 계단형 고급식 주택개념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활절 맞이 대형 ‘초콜릿 달걀’ 등장

    오는 23일 부활절을 맞아 런던의 한 백화점에 대형 초콜릿 달걀이 등장했다. 영국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셀프릿지(Selfridges) 백화점은 부활절을 2주 앞두고 매장에 달걀 모양의 대형 초콜릿을 전시했다. 무게가 30kg에 달하는 이 초콜릿은 수백개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설탕을 박아 완성한 것으로 제작만 4일이 걸렸다. 이 초콜릿을 제작한 유명브랜드 아르티장 뒤 쇼콜라(Artisan du Chocolat)측은 “이번 부활절에 가족 등과 큰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셀프릿지 백화점의 식품부 이완 벤터스는 “이제까지 매장에 전시된 초콜릿 중 가장 크고 무겁다.”며 “크기가 엄청날 뿐 아니라 맛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미 4개가 판매된 이 초콜릿 달걀의 가격은 499파운드(한화 약 1백만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뛰는 곡물가에 허리굽힌 ‘오일달러’

    걸프지역 산유국들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에너지 시장에서 큰 소리를 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식량 시장에선 목소리를 죽이며 인도와 파키스탄 등 아시아 곡물수출국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UAE 쌀 51%·식용유는 80% 올라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걸프지역이 이렇게 ‘처량한 신세’가 된 이유는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형적 약점과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수요 급증, 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 때문이다. 먼저 걸프 지역은 농작물의 재배가 불가능한 사막기후 때문에 쌀 등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이렇게 식량 안보에 취약한 구조적 약점 때문에 곡물 가격 상승의 부담을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 또한 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넘치는 ‘오일머니’를 사회 기반시설에 집중 투자하면서 거주 인구가 크게 늘고 이에 따라 식량 수요도 수직 상승한 것도 한 요인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부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선 곡물 등 식료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인도ㆍ파키스탄산 바스마티 쌀은 지난 1년간 51%가 상승했다. 식용유는 80%, 인도산 양고기는 115%, 닭 1마리 가격은 66%, 달걀 19%, 설탕은 31% 각각 올랐다. 이에 UAE 정부는 지난해 두 차례 바스마티 쌀의 가격 상한선을 설정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수입업자들이 돈을 주고도 쌀을 살 수 없는 품귀현상을 촉발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의 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타르·사우디 물가상승률 사상 최고 게다가 주요 수출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내 식량 수요 증가로 수출 물량을 맞추지 못하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 끝으로 달러화 약세가 걸프지역 식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달러화 연동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농산물 수입가격이 뜀박질하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22) 아토피 피부염

    [한국인의 질병] (22) 아토피 피부염

    과거에는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접하면 으레 ‘습진’을 의심했지만 요즘에는 ‘아토피’를 먼저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이상한’,‘부적절한’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아토피’(atopy). 말 그대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질환을 뜻한다. 아토피로 인한 심한 가려움증은 정서장애, 학습장애뿐만 아니라 불면증까지 일으키기도 한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이사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49) 교수를 만나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과 예방법을 자세히 들어봤다. ●무더운 여름·건조한 겨울에 악화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한 해에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체 국민의 10%에 이른다.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환자가 20%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최근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가려움이나 습진, 가족력 등 3가지 기준 가운데 2개 이상에 해당되면 아토피로 진단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대다수는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다. 눈 주위에 습진이 생길 수 있고, 이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눈 아래쪽이 검게 변하기도 한다. 유아나 소아는 머리가 가렵고 비듬이 많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보통 관절이 접히는 부분의 피부가 가장 거칠고 손끝과 발끝이 갈라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이론적으로는 겨울철에 증상이 가장 나빠지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에요. 여름철에 땀이 많이 나면 습진과 같이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죠. 봄에 많이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황사나 꽃가루 알레르기에 의한 것이지 계절적인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인스턴트식품·도시공해 등 멀리해야 아토피 피부염은 이상 면역반응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을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나이에 관계없이 외부 물질 등에 의해 혈청면역글로불린(IgE·항체)이 생길 경우 가려움증이나 습진 등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나타난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은 꽃가루부터 달걀, 쇠고기, 돼지고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까지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매연이나 도심 공해가 늘고 식품 첨가물을 섭취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아토피 피부염환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다. 관련 학계 보고에 따르면 완치할 수 있는 기회는 돌을 전후한 시기, 초등학교 입학 시기, 사춘기 시작 시기 등 일생에 세 차례가 있다. 이 시기에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인스턴트 식품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육류나 유제품이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환자의 체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학업 강요 스트레스도 원인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은 스트레스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청소년기나 그 이전에 생기기 때문에 학업으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아토피성 질환을 앓는 아이들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부모들이 잘 관찰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기 때문에 생활 속 예방법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 땀을 흘리는 운동, 기온이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 지나친 목욕, 피부 건조증, 피부 감염, 옷에 남은 세제, 실내외 오염물질, 집먼지 진드기 등은 모두 이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모유를 먹이면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는 ‘TGF-베타’와 ‘올리고당류’를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돼 좋은 영향을 준다. “무조건 우유나 계란, 돼지고기를 안 먹인다고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쯤 이상을 발견하면 피부 반응검사를 받아보고 피해야 할 물질들을 하나씩 점검해 나가야 합니다. 아이를 너무 심하게 다그치거나 학업에 집중하도록 감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연고 충분히 발라야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오히려 피부를 과도하게 확장시키거나 수축시키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양날의 검’으로 불린다. 따라서 환자 임의로 처방을 받아 약을 바르거나 복용하기보다 전문가의 조언을 먼저 듣는 것이 좋다. 대신 시중에 나와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연고는 부작용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들어 처방이 늘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연고는 충분한 양을 발라야 피부 회복이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연고는 보통 독하다는 생각에서 얇게 바르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환부가 빨리 낫지 않습니다.” 보습제는 치료효과가 없다. 단지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맹신해선 안 된다. 보습력은 30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다. 한 가지 치료법만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했다는 풍문도 흔하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의 완치는 그렇게 쉽지 않다. 꾸준하게 피부 건강을 체크하고 예방법을 생활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인터넷 나도는 입증안된 민간요법 주의 “인터넷 등을 통해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단숨에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한다는 말에 현혹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죠. 만약 이같은 치료법을 꼭 사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보여 달라고 하세요.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치료 시기를 늦추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더 효과적인 대처법일 것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산후조리원의 ‘불량 위생’

    MBC ‘불만제로’는 청소대행업체를 이용했던 소비자들의 기막힌 사연을 소개하고 산후조리원의 충격적인 실상을 고발하는 ‘수상한 청소대행업체·산후조리원’편을 24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한다.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청소대행 불만 상담 건수는 388건. 이는 전년도의 10건에 비해 엄청나게 급증한 수치다. 그 중심에는 ‘깨끗한 청소나라’‘모든 환경’‘크린 나라’로 불리는 3곳의 청소대행사가 있는데, 이들은 사실 동일 업체다. 문제는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서비스.A씨는 이사를 앞두고 ‘깨끗한 청소나라’에 입주청소를 의뢰했다. 그러나 이사 당일에도 연락이 없어 A씨는 직접 청소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환불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20% 위약금을 물라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듣는다.B씨는 1년 동안 무상서비스를 해준다는 말에 ‘깨끗한 청소나라’를 선택했다. 하지만 단 한번의 사후 서비스도 받지 못했다. 현대 산모들의 출산 필수코스인 산후조리원의 문제점도 짚어 본다. 전국 259곳에 이르는 산후조리원의 평균가는 177만 900원. 이는 과연 합당한 수준일까. 특별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빌미로 몸매 보정 마사지, 자산 관리, 아기 사진 촬영 등을 해주지만 이들은 억지성 판촉이나 다름없다. 또 철저한 소독과정을 거친 간호사만 들어갈 수 있는 신생아실에 떡, 피자, 삶은 달걀 등 각종 음식이 반입되고 있는 사실도 놀랍다. 더욱이 2002년 신생아 사망 사건이 있었음에도 ‘셀프 수유’가 여전히 많은 산후조리원들에서 행해지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中 물가잡기 총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물가 관리에 다급해진 중국이 허겁지겁 팔을 걷어붙였다. 광둥(廣東)성 정부는 물가 상승이 심해지자 저소득층에 대해 배급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만일 배급제가 시행된다면 부분적이지만,15년 만의 부활이 되는 셈이다.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는 곡물, 식용유, 돼지고기, 우유 및 낙농제품, 달걀,LPG 등 6대 생필품 가격에 대해 한시적으로 개입키로 했다고 17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특히 라면·식용유·유제품 제조업체 등 12개 업종에 대해서는 제품 가격을 올리려면 10일 전에 정부에 신고하고 허가를 받도록 했다.▲1차 가격 인상률이 4%를 넘거나 ▲10일 내 누계 인상 폭이 6% 이상 ▲30일내 누계 인상 폭이 10% 이상인 업체는 가격인상 후 24시간 내에 시장 동향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은 상품가격의 95.6%가 시장에서 결정되며 4%가 정부지도가격으로 묶여 있다. 중국 정부의 6대 생필품에 대한 시장개입 선언은 지난 9일 유류·전기·수도·공공요금·등록금 등에 대한 가격 동결과 불법 가격인상에 대한 엄벌조치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중국 정부의 물가 관리 의지가 읽혀진다. 정부의 기초 생필품에까지 적용되는 광범위한 통제는 1983년 곡물 등 주요 상품가격 자유화 조치가 시행된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발전개혁위 관계자들은 “한시적인 행정보조수단”이라고 강조하지만, 물가상승의 폭이 위기 수준에 달했다는 중국 정부의 인식을 드러내는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jj@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미래가 보장된 변호사 명함을 버리고 사회운동에 뛰어든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사람들을 만나고 강연을 한다. 책을 펴내도 인세는 고스란히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한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희망을 전파하는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의 낭독을 들어본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클레오파트라의 매혹적인 눈빛을 닮은, 이집트에서 온 사라. 두 아들을 둔 엄마로, 억척스러운 주부로, 대학생으로 일인다역을 거뜬히 소화해내고 있다. 시험이 끝난 사라를 위해 가족들은 오랜만에 나들이를 떠난다. 또 이집트 최대명절의 하나인 ‘희생제’와 사라의 즐거운 생일파티 등을 보여준다.   ●세계 명작 드라마 투앤느(EBS 오후 8시50분) 남편의 병으로 카페 운영과 농장 운영에 차질이 생긴 투앤느 부인. 그러나 하루는 단골 셀레스탱의 제의로 기가 막힌 구상을 한다. 다름아닌 밤낮 침대에 누워있는 남편의 몸 밑에 달걀을 넣어 부화시키는 것. 마을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몰려오고 투앤느는 결국 병아리를 부화시킨다.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부자가 숙영네에서 밑반찬을 얻어가자 숙영은 할머니를 내세워 반찬을 얻어가는 시향이 얄밉다며 한소리 한다. 희라는 마음을 곱게 쓰라며 숙영을 구박한다. 퇴근길에 도담은 하 수사관에게 저녁식사를 하자고 한다. 근처 밥집으로 오라는 조 수사관의 전화를 받은 하 수사관은 도담에게도 함께 가자고 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도민 대량학살의 참사로 이어진 제주 4·3사건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당시 일본으로 도망친 우리 동포들은 대부분 오사카에 살고 있다. 최근 오사카 재일동포들을 중심으로 제주 4·3사건 재조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동포들은 60년 전 역사를 바로 잡아줄 것을 한국 정부에 바라고 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사시사철 맨발로 사는 사나이 김용봉씨. 엄동설한에 맨발도 모자라 보기만 해도 소름돋는 반소매에 반바지 차림을 하고 다닌다. 인도 남부의 깨랄라 마을에는 70쌍의 쌍둥이가 있다. 쌍둥이 마을의 특별한 생활을 공개한다.10년을 한결같이 어머니 산소를 지키는 여든여덟살의 딸을 만나본다.
  • 고등학생들이 만든 ‘항알레르기 달걀’ 日서 인기

    최근 일본에서는 평범한 한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항알레르기 달걀’을 개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효고(兵庫)현 하리마(立播磨)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은 계란 알레르기를 보이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이른바 ‘하리마 꿈 달걀’(ハリマ夢たまご)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성분을 연구해 닭 모이에 첨가함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달걀·메추리알 등을 보다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모이에는 낫토(納豆·한국의 청국장과 비슷한 발효식품)·콩비지·차조기(풀의 일종)·어분(생선에서 짠 기름을 말려서 만든 가루) 등 다양한 재료가 혼합돼있다. 이 모이를 먹은 닭은 알레르기 억제에 뛰어난 불포화지방산 ‘α-리노렌산’이 약 5배 많이 함유된 달걀을 낳았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DHA나 EPA도 포함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이 달걀을 근처 주민들에게 시범적으로 판매한 뒤 큰 호응을 얻으면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제품평이 입소문으로 퍼지게 되면서 지난해 말 오사카의 한신(阪神)백화점에서도 판매돼 출하즉시 품절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이 학교의 아카누마 코이치(赤沼幸一·37)교사는 “달걀 알레르기 손자가 있는 부부에게서 감사 편지를 받는 등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고 있다.”며 “갈수록 양계업계 상황이 나빠지고 있지만 이 연구결과가 학생들과 업계에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의 질병] (15) 백내장

    [한국인의 질병] (15) 백내장

    인터넷에 범람하는 수많은 의학 정보 가운데 ‘백내장’이라는 병명이 종종 눈에 띈다. 여러 번 들어 익숙하지만 ‘눈 속 수정체의 혼탁으로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이라는 설명은 생소할 뿐 뇌리에 쉽게 각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병마가 찾아왔을 때 느낄 막막함을 상상한다면, 예방 수칙 하나쯤 알고 있어야 하겠다. 안개가 서린 듯 온통 뿌옇게 보이는 시야에다 1m 앞의 버스 번호판 조차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떨어졌을 때 당황하지 않을 ‘강심장’은 드물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과장 차흥원 교수를 만나 백내장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그는 백내장을 ‘달걀 요리’에 비유했다. ●교정시력 0.3 넘지 않으면 의심 “눈에 빛이 들어오면 각막 바로 뒤의 수정체에 의해 초점이 조절됩니다. 백내장은 수정체 속의 단백질이 마치 달걀 흰자가 익듯이 서로 응집해 뿌옇게 변하는 증상을 뜻하죠. 이 때문에 시야가 희미해지고 흐려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입니다. 초기에는 정밀 검진을 통해 혼탁해진 환부를 관찰할 수 있지만 증세가 악화되면 육안으로도 눈동자가 하얗게 변한 상태를 관찰할 수 있지요. 그래서 이름이 백내장(白內障)입니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의 감소이다. 백내장 환자의 시력은 교정 장치를 통해 강제로 높여도 최대 0.3을 넘지 않는다. 백내장 등의 안과 질환이 없는 정상인은 교정 시력이 통상 1.0을 넘기 때문에 큰 격차가 있는 셈이다. 또한 밝은 햇빛 아래에서 시력이 더 감소하거나 반대로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색의 대비가 명확한 시력 측정표의 검은 글씨는 읽을 수 있지만 주변 물건의 색깔은 탈색돼 보이거나 같은 색깔로 뭉쳐 보일 수도 있다. 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선천성 백내장’은 증세가 매우 심하지 않을 경우 육안으로 수정체의 이상을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력 저하로 사시(斜視)가 발생할 때까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규칙적 수면·생활습관이 신체 나이 줄여 백내장이 발병하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다. 대한안과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60대의 50%,70대 이상 노인의 87%에서 백내장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뇨병 등의 내분비계 질환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은 급격히 높아진다. 대한당뇨학회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50대 당뇨 환자의 60%,60대 당뇨 환자의 68%,70대 당뇨 환자는 100%가 백내장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30세 이하 당뇨 환자의 12%,30∼40대 당뇨 환자의 30%가 백내장을 경험해 젊은층의 백내장 발병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백내장을 유발하는 원인은 노화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당뇨병 등의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 눈에 직접 외상을 입은 환자,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투여한 환자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이 비정상이 아니듯, 수정체 중심부에 혼탁만 없다면 시력에는 영향이 없으므로 백내장으로 진단됐다고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백내장 환자와 노인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 가운데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금연’이다. 흡연이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수정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백내장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이고 적절한 식습관 및 수면습관을 통해 신체 리듬을 항상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50세 넘으면 선글라스 착용으로 자외선 막아야 물론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당뇨 등의 내분비계 질환을 예방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당뇨 환자에게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망막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백내장은 자외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50세가 넘으면 백사장이나 스키장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 뿐만 아니라 과일과 채소류는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나이를 어떻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백내장을 발병 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50세가 넘으면 1년에 최소 1회 정도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은 백내장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자는 세밀하게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초음파 수술 후 당일 퇴원 가능 병원에 온 백내장 환자에게 의료진이 ‘항산화제’와 ‘눈 영양제’ 등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증세를 완화시키는 것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안약도 안구가 편해지는 느낌을 들게 할 뿐 눈에 띄는 치료 효과는 없다. 따라서 대다수 중증 백내장 환자가 수술로 치료를 받게 된다. 과거에는 안구를 절개해 수정체를 직접 빼내는 ‘낭내적출술’이 사용됐지만 회복 기간이 다소 길어 최근에는 초음파로 수정체를 분쇄해 1.4∼2.5㎜의 대롱으로 흡입하는 ‘초음파 흡입술’을 사용한다. 이 수술은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까지 모두 당일 수술로 마치고 퇴원이 가능하다. 다만 당뇨가 있거나 백내장이 심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에는 2∼3일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할 때도 있다. 환자는 수술 다음날,1주일,4주 간격으로 검사를 받다가 회복이 되면 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금·찬물로 눈씻는 민간요법은 증상악화 백내장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또 있다. 소금물이나 찬물로 눈을 씻어 내는 등의 민간 요법은 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제해야 한다. “죽염으로 눈을 씻는 환자가 많은데 이는 삼투압에 악영향을 주고 자극을 일으키기 때문에 눈이 충혈되거나 만성 결막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무조건 수술부터 하자고 달려드는 환자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여느 수술과 마찬가지로 안구 내 출혈이나 각막 및 황반이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술 좋아하다 허리 망가진다

    술 좋아하다 허리 망가진다

    과음을 한 다음 날 척추 질환이 악화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술을 마시면 혈액 순환에 영향을 줘 척추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실제로 최근 한 국내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와 음주의 상관 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스크환자 상당수가 음주자 척추전문 병원으로 유명한 서울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척추질환으로 내원한 20세 이상 남녀 환자 403명을 대상으로 습관적 음주 여부를 조사한 결과 69.7%가 술을 마신다고 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 성인 남녀를 포함해 주 1회 이상 음주를 하는 비율은 39.4%로 나타난 것과 비교된다. 지난 1년 동안 이 병원에 내원한 허리 디스크 환자 가운데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은 51.8%, 남성은 72.9%에 이르렀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병원측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허리 디스크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과 연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음주로 근육·인대 약해지기도 술을 마셨을 때 디스크 증세가 악화되는 원인은 두 가지로 설명된다. 우선 습관적으로 과음을 하게 되면 고혈압을 불러 혈관 벽이 손상되거나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달라붙는 등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는 척추 뼈의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와 디스크 주위의 근육, 인대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 못하게 만들어 결국은 허리 디스크 증세를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과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 해독을 위해 단백질을 많이 사용하게 돼 근육과 인대로 갈 단백질이 부족해진다. 자연히 척추를 지탱해 주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허리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상호 원장은 “여성의 경우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 때문에 과음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술자리서 금연 필수 따라서 술을 마실 때는 안주를 통해 충분히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삶은 달걀이나 우유를 먹는 것이 좋다. 척추 질환이 있다면 바닥에 앉아서 진행되는 술자리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앉으면 취할수록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워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아야 된다면 앉은뱅이 의자를 이용하거나 벽에 기대어 앉고 20∼30분에 한번씩 자세를 바꿔야 한다. 술자리에서 흡연은 비타민D의 합성을 막아 칼슘의 축적을 방해하고, 혈액 공급을 억제해 디스크의 퇴행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금연해야 한다. 이 원장은 “허리 통증이 자주 생기면 술자리라도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약간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술자리 다음날 목욕을 술 마신 다음날 온수로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허리 통증 환자에게 적당한 목욕물 온도는 섭씨 38∼39도. 추운 날씨에 응축됐던 허리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욕조 안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욕조에 등을 대고 앉아 다리와 팔을 쭉 편 상태에서 양손으로 양 무릎을 끌어당겨 가슴 쪽에 댄다. 이 동작을 3회 이상 반복한다. 술자리 많아지는 연말연시, 허리를 향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습관일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모니 브러더스/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누나, 아니 형이 돌아왔다.7년 만에 집에 돌아온 형 유이치가 남동생 히비키의 눈엔 누나인지 형인지 헷갈린다.“크림색 원피스를 입고, 치마를 봉긋하게 펼치고, 소파에 사뿐히 앉아 있는” 형은 머리를 허리까지 길러 염색했고, 머리 끝은 굽슬굽슬 퍼머를 했다. 뽀얀 피부는 껍질을 벗겨놓은 삶은 달걀 같았고, 입술은 연한 오렌지색이 감돌았으며, 눈두덩엔 갈색 아이섀도가 빛났다. 청소년 소설 ‘하모니 브러더스’(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고향옥 옮김, 사계절 펴냄)는 성 정체성이란 민감한 소재를 다뤘다. 표면적으론 그렇다. 성 정체성을 중심에 둔 등장인물간 갈등은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중심 플롯이나, 이면엔 민감한 소재의 ‘선정성 효과’를 넘어서는 묵직한 주제의식이 깔려 있다. ‘하모니 브러더스’는 ‘차이´와 ‘다름´에 관한 이야기다.‘차이´와 ‘차별´의 혼동에 관한 비판이고, 차별이 폭력으로 전이되는 시스템에 관한 고발이다. 차이와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정상´과 ‘비정상´의 잣대로 재단하면서부터 폭력은 고개를 든다. 소설은 차이에 불과한 개인의 선택이 사회적 폭력으로 변형되는 과정을 상징적인 에피소드로 꼬집는다. 청소년 독자에 맞게 재미있게 쓰였지만, 재미 이상의 성찰을 강제한다. 형의 귀환은 겉으로 단란해보였던 가족의 속살을 들춰낸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성실맨’으로 살아온 아빠, 예쁜 화분을 가꾸며 품위를 지켜온 ‘교양 주부’ 엄마, 명문중학교에 갓 입학한 ‘가족의 희망’ 히비키…. 그들이 형을 대할 땐 정반대의 얼굴을 한다. 엄마는 형이 목욕하고 나온 욕조를 찝찝하다며 박박 닦아대고, 아빠는 “그 토할 것 같은 꼬락서니는 집어치우라.”며 형에게 소리지르며, 히비키는 똑똑한 학교 친구들 공부 따라가느라 형한테 아예 무관심하다. 소설은 제목에 ‘하모니’란 단어를 넣었다. 일본판 원제는 ‘초(超)하모니(하모니 중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하모니를 뜻하는 일본식 조어)’다. 포장된 조화는 불안하다.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 진정한 조화는 자신을 속속들이 드러내고, 드러난 차이들을 온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라야 가능하다. 제목의 ‘하모니’는 그런 메시지다. 폭력은 전염성을 띤다. 여장을 한 채 밤 산책을 나갔던 형은 남자 둘에게 맞아 피를 흘리고, 형의 성 정체성을 안 히비키 반 아이들은 히비키를 괴롭힌다. 상처 받은 히비키는 뚱뚱하고 사시란 이유로 외톨이가 된 후토시를 ‘아무렇게나 짓밟아도 좋을 녀석’이라고 비웃는다.‘차이’에 대한 폭력은 더 약한 존재를 찾아다니며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댄다. 가족 중 가장 행복하게 생활하는 사람이 형이란 사실도 상징적이다. 남과 다른 자신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하지만, 타인의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불행하다.‘하모니 브러더스’가 깨우치는 유쾌한 진실이다.8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이슈진단] 한파 몰아치는 분양시장(상)

    [이슈진단] 한파 몰아치는 분양시장(상)

    아파트시장에 ‘미분양 한파’가 매섭다. 더 이상 지방 얘기가 아니다. 수도권 신도시까지 청약시장이 급속히 얼어붙는 모양새다. 신도시 미분양 사태의 진원지는 경기 파주다. 이곳에선 지난달 말 5068가구가 동시분양됐으나 3순위 청약때까지 21.1%(1068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5가구에 1가구꼴이다. 신도시 미분양은 처음 있는 일이다. 문제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택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정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파주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사태는 정책적 요인과 시장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주택업계의 공급과잉(시장 요인)과 정부정책에 의한 수요위축(정책 요인)의 산물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미분양 해법은 정부와 주택업계의 자기반성에서부터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지닌다. 다만 누가 먼저 원인을 제공했느냐를 지금 따지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논쟁처럼 소모적일 수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교통부 고위 관계자도 수도권 미분양이 정부와 업계의 ‘쌍방 과실’에서 기인한 것임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파주 5가구중 1가구꼴 주인 못찾아 우선 정부 책임론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경기가 안 좋아 미분양이 넘쳐났던 외환위기 직후와 달리 최근의 미분양은 수요를 억눌러서 생긴 현상”이라고 규정한다. 수요억제 정책의 양대 핵심 축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 등의 금융규제와 전매제한 규정(수도권의 경우 공공택지 중소형은 10년, 중대형은 7년)이다. 전매제한은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일정기간 팔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지난 9월 남양주 진접지구의 대규모 미분양 이후 계속 도마에 올라 있다. A건설사의 한 임원은 “어렵사리 집 한 채 분양받으려 했더니 몇년씩이나 전매하지 못하게 하고, 담보대출금리(변동금리)는 8%대까지로 치솟고, 게다가 투기지역에서는 은행 돈 빌리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데 누가 선뜻 뛰어들겠느냐.”고 말했다. 전국의 미분양 물량은 10월 말 현재 10만가구를 웃돈다. 외환위기 직후 수준에 육박한다. 수도권이 전체의 10%를 넘어섰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미분양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인기지역의 청약 쏠림현상을 꼽는다. 청약가점제,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을 기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지역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에 주목한다.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정책이 어떤 형태로든 조정될 것으로 보고 “현 시점은 ‘노 액션(No Action)’이 최고”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부·주택업계 자기반성 우선해야” 주택건설업계의 책임론도 만만찮다. 대표적인 것이 ‘몰아치기 배짱분양’과 분양가 거품 논란이다. 주택업체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지난달 말 전에 무더기로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그 과정에서 별다른 제약없이 분양가를 부풀릴 수 있었고, 그런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 결과적으로 대규모 미분양을 양산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도 얼마 전 “미분양을 자초한 장본인은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매긴 주택건설업체”라며 “분양가가 높은 상황에서 주택을 공급하면 수요가 없어 미분양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사장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파주신도시조차 분양가가 여전히 높다는 견해가 지배적인데, 하물며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은 다른 지역이야 오죽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달에 1만 2000가구를 공급하는 경기 고양시 덕이·식사지구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바로 분양가 때문이다. 김남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은 “공급자(주택업체)가 수요자의 합리적인 눈높이 맞춤 요구를 계속 외면할 경우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건승 산업전문기자 ksp@seoul.co.kr
  • [선택2007 D-14] 경호팀 애먹이는 후보들

    대선후보들의 경호에 비상벨이 울렸다. 선거법상 지난 3일을 기점으로 후보가 불의의 사태로 유고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후보 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최근 유세 도중 ‘달걀세례’를 받아 경호팀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사설 경호원 9명과 경찰 27명 등 36명으로 구성된 경호팀을 가동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경호팀의 권유로 한때 방탄조끼를 착용하기도 했으나 불편해 거의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후보는 기존 경호팀에다 후보 등록 후 경찰특공대 6명과 자체 경호 인력 5명을 보강, 총 32명의 경호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경호원들의 소지품 중 눈에 띄는 것은 검은 색 007가방. 가방 안에는 ‘소총 테러’ 등에 대비해 특수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방탄 방패와 조끼가 들어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도 경찰청에서 파견된 경호요원 26명의 경호를 받고 있다. 유권자들이 위압감을 느낄 것을 우려한 정 후보가 근접 경호를 기피하는 까닭에 경호팀은 신변 보호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4일 광주공원 유세에서는 40대 중반 여성 3∼4명이 갑자기 무대로 올라와 정 후보의 볼에 입을 맞추는 ‘돌발상황’이 벌어져 경호팀을 아연실색케 하기도 했다. 서구 경찰경호팀 김용인 경정은 “정 후보가 ‘안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와 껴안는 일이 많아 더욱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지훈 박창규기자 kjh@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자격루 복원한 남문현 건국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자격루 복원한 남문현 건국대 교수

    흥미있는 가정을 불쑥 해본다. 만약 동양의 천재 장영실과 서양의 천재 에디슨이 만났다면?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아마도 우린 현재보다 100년 후의 세계 문명 속에 살고 있지 않을까. 어쨌든 장영실은 시대의 벽에 막힌 불운의 과학자였고, 에디슨은 시대를 초월한 발명가였기 때문에 둘의 만남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에디슨과 달리 장영실은 오랜 세월이 지난 근래에 이르러서야 위대한 과학자로 새삼 평가받고 있다. 서양에서도 마찬가지. 세계적인 학자 영국의 도널드 힐 박사는 지난 1990년 ‘국제중국과학사학회’에서 “13세기를 대표하는 시계 기술자가 아랍의 알재재리라면 장영실은 15세기를 대표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면서 “복잡한 기계를 설계·제작해 의도했던 대로 기능을 발휘하게 했던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또 ‘세종실록’ 보루각기에 보면 “모든 기계(機械)는 감추어져 보이지 않고…”라는 구절과 함께 “영실은 성질이 정교하여 항상 궐내의 공장(工匠) 일을 주관했다.”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장영실은 왕실 최고 장인(匠人)이었다. 이런 장영실이 최근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가 만든 위대한 발명품 물시계 ‘자격루’가 서울 한복판에서 돌기 시작한 것. 꼭 573년의 세월이 흘러 지난 11월28일부터 고궁박물관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는 한국 기술발달사, 나아가서는 세계 시계 제작역사에서 차지하는 자리매김을 당당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궁박물관 재개관 첫날, 작동시간이 미리 시작되는 바람에 약간의 착오가 있었지만 정밀도만큼은 탄복을 자아내게 했다. 관심이 집중된 이날, 오전 11시에 울리기로 된 오시(午時·오전 11시∼오후 1시) 시보는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45분에 울렸다. 이어 미시(未時·오후 1∼3시)는 낮 12시35분, 신시(申時·오후 3∼5시)는 오후 2시34분, 유시(酉時·오후 5∼7시)는 4시34분쯤에 알렸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작동이 제대로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첫시보가 15분 빨리 시작됐을 뿐 예정된 두 시간 간격에는 오히려 1∼2분 차이에 불과해 당시 자격루가 얼마만큼 정확했는지를 증명했다. 당시에는 현재처럼 시간을 검증하는 시스템조차도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 이튿날에는 오전 9시,11시, 그리고 오후 1시,3시,5시 등 매 두 시간마다 불과 1∼3분 차이로 예정대로 시보를 알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도 한국의 15세기 과학기술 수준에 매우 놀라워했다. 건국대 남문현(65·전기공학) 교수.23년 동안 자격루 원형복원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끝에 573년 전의 발명품을 우리곁에 끌어들인 주인공이다.‘세종실록’에 나와 있는 2000자짜리 문서를 근거로 자격루의 작동원리를 고스란히 밝혀냈다. 게다가 전공분야인 전기공학을 뛰어넘어 천문학, 과학사, 기술사까지 공부하면서 이룬 성과여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고궁박물관 재개관과 때를 맞춰 남 교수를 만났다. 그는 첫날 작동과 관련, “원래 물시계는 24시간 이상 돌아가야 정상으로 된다.15시간 동안 그대로 놔두었다가 박물관 개방에 맞춰 급히 물을 채우느라 당초 시보 예정보다 약간 빨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 지난 지금은 아주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 신문에서 ‘타격루’ 운운한 것은 조선시대 과학기술을 폄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아무튼 이번 자격루 복원으로 지하에 있는 세종대왕이 매우 기뻐하겠다고 하자 “세종은 비록 신분이 낮았지만 재능있는 장영실 같은 인물을 귀히 여겼기 때문에 해시계, 물시계, 별시계 등을 발명해 세계 기술사의 한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지 않았느냐.”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어 자격루는 자동 물시계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 기계라고 강조했다. “조선 초기에는 시간제도가 이원화돼 있어요. 지구가 한 바퀴를 돌면 24시간이잖아요. 그걸 12로 나누다 보니 12간지가 됐지요. 결국 물시계는 물의 흐름을 지구의 자전속도에 맞춘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생활시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농업시간이죠. 해뜨면 성 밖으로 나와 일하고 해지면 성안으로 들어가는 생활말입니다. 여기에 쓰이는 시간이 경점(更點·1경 오후 7시,5경 오전 3시)입니다. 이때에는 북과 징으로 시간을 알렸지요. 이 역할을 한 것이 자격루입니다.” 예를 들어 성문 닫을 시간(1경3점)에는 북 한번과 징을 세번, 그리고 ‘새날이 밝았으니 문을 열어라.’ 해서(5경3점) 북 다섯번, 징 세번을 울렸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활동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였다. 세종실록(세종16년 7월1일자) 보루각기(報漏閣記)에 보면 자격루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시간을 측정하는 물시계와 종·북·징소리로 알리는 시보장치, 이를 접속하는 방목이라는 디지털신호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음을 기록했다. 또 시보장치 상단에는 시·경·점을 알리는 시보인형(로봇)이 각각 종·북·징을 들고 있으며 때마다 인형들의 팔뚝과 연결된 제어기구가 작동되면서 종·북·징을 울리도록 돼 있다. 이러한 장치는 동력공급, 논리·연산장치들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남 교수의 설명이다. 아울러 자격루의 탄생으로 조선 고유의 치안 유지제도인 인정(人定)·파루(罷漏)가 비로소 시행될 수 있었으니 한마디로 디지털 기술의 개가였다고 강조했다. “어려움이야 많았지요. 임진왜란 때 설계도가 타버렸고, 또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들이 중종 때 다시 만든 그림을 태워버렸어요. 남아 있는 건 보루각기하고 국보 229호 유물인 물항아리 3개와 수수호(受水壺)인데 그걸 바탕으로 복원했지요. 또 자료에 보면 ‘(작은 구슬은)탄알만 하다’‘(큰 구슬은)달걀만 하다’고 했는데 토종닭 달걀을 수집하며 크기를 가늠하느라 애를 먹었지요. 고궁 박물관 서준 연구원의 도움도 컸습니다.” 남 교수가 자격루에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1984년, 미국 버클리대 교수의 권유 때문이었다. 자동제어장치 전공자라면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제어장치에 관심 가질 만하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고서였다. 이후 덕수궁에 있는 자격루(중종때 개량)를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나마 1911년 일본인 학자들이 창경궁에 있던 것을 덕수궁으로 옮기면서 물통 등의 배열이 엉망이 됐음을 알게 됐다. 이것을 맞추는 데만 15년. 세월을 거꾸로 더듬어 올라가면서 옛날 방식의 기계 논리를 체득했다. 결국 지난 1997년이 돼서야 문화재청과 함께 본격적인 복원 설계 작업이 시작됐고 전통 단청장, 유기장, 옻칠장 등 무형문화재급 장인과 기계공학자 등 모두 32명이 참여하면서 결실을 보게 됐다. 그는 “물시계가 정확히 작동하려면 물 관리가 필수다. 조선시대에도 자격루 옆에 난방장치를 뒀을 정도로 항온 항습에 주의했다.”면서 “여러 기록을 검토해 보면 당시 우물의 온도는 섭씨 7도, 그리고 실내 온도는 섭씨 20도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노학자에게 무슨 정년이 있겠느냐면서 “이번에 원형복원된 보루각 자격루 외에 장영실이 또 만든 흠경각 자격루를 복원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2년 경기 남양주 출생. ▲61년 국립교통고등학교 졸업. ▲70년 연세대 전기공학 학사. ▲75년 동대학 대학원 공학박사. ▲76∼현재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 ▲80∼81년 미 UC 버클리 전기컴퓨터과학과 초빙교수. ▲93∼2003년 한국기술사연구소장. ▲00∼01년 건국대박물관장. ▲03∼07년 문화재위원회 위원. ▲97∼05년 사단법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정회원 겸 이사. ▲04∼현재 사단법인 자격루연구회 이사장. ▲07년 현재 한국기술사료정립위원회 위원.
  • 고령화시대 ‘실버푸드’ 바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실버 푸드’가 뜨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선보이는 ‘실버 푸드’는 통크족(Tonk·자신들만의 오붓한 삶을 즐기려는 노인들)처럼 비교적 여유 있는 노인들을 겨냥하고 있어 빈곤 노인층을 위한 대중적인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버 푸드는 병원의 환자식과 같았던 기존의 노인식과 달리 편리성, 질감, 맛, 영양, 포장, 분위기까지 노인들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식품이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가 처음으로 11월 한 달간 요리사와 노인시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실버푸드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30명 모집에 100여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좌를 맡고 있는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는 “한국에서도 실버 푸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실버 푸드 관심 고조 실버 푸드는 간편한 레토르트 식품(밀봉된 반조리 식품)과 외식이 동시에 접목된다. 대형식품업체인 O사는 아욱죽, 닭고기옥수수탕, 버섯샐러드, 들깨죽, 달걀소면 등 65종의 음식을 개발했다.C사는 지난 5일 양천구청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항산화에 좋은 음식’,‘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웰빙 간식’ 등 네 가지 유형의 실버 푸드를 선보였다. 실버 푸드를 테마로 한 외식 업체도 줄을 잇고 있다. 강남의 K레스토랑은 비만도, 지방량, 콜레스테롤을 측정한 후 그에 알맞은 음식을 추천해 준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외식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저렴한 실버 푸드 개발해야 그러나 아직 노인들은 실버 푸드를 손쉽게 접할 수 없다. 이가 약한 노인들은 아기 이유식을 먹기 일쑤다. 황모(79·여)씨는 “귀찮아서 주로 밖에서 한 번에 많이 먹는데 속이 쓰려 힘들다.”면서 “이가 안 좋은 친구들은 손자·손녀를 핑계로 이유식을 사다 먹곤 한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이유식은 아이의 발달을 위한 것이며, 죽은 물이 많아 젊은층에게 맞는 음식”이라면서 “우리나라 노인층은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은 부족하고 나트륨은 과다 섭취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저소득층 노인들도 질 좋은 실버 푸드를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대 외식상품과 윤해려 교수도 “일본처럼 노인들이 저렴한 음식을 먹으면서 사회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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