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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시아發 AI,중국까지 확산

    l베이징 이지운특파원l 지난 11월 이후 인도,방글라데시,태국,라오스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한 데 이어 홍콩과 타이완 중국 대륙에서도 가금류가 폐사하는 등 AI가 아시아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홍콩에서 가금류 감염 사례가 확인돼 9만여마리를 살처분했다.이어 15일에는 중국 당국이 모니터링 과정에서 장쑤(江蘇)성 하이안(海安)현의 달걀에서 AI(H5N1) 바이러스를 검출하고 주변지역에서 37만 7000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으며 해당지역 가금류에 대해 운송 및 유통을 금지시켰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한영섭 식약관은 “중국은 올해에도 AI 환자 3명 발생 지난 1월에 1명,2월에 2명이 사망했으나 2006년도 최고 정점에 이른 뒤 감소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AI는 겨울로 접어드는 12월과 봄철로 전환하는 3월 무렵 잦은 발생 빈도를 보여왔으며 철새이동 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철새의 주요 이동경로로 꼽히는 중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타이완에서도 지난 11월 대량으로 죽은 타이난(臺南)현 양계장의 닭에서 AI(H5N2)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타이완가축위생시험소가 밝혔다.앞서 가오슝(高雄)의 양계장에서 지난 10월 말쯤 집단 폐사한 400여마리의 닭에서도 같은 종류의 병원체가 발견됐다. 인도 동부 웨스트벵갈주 정부는 최근 말다 지구의 잉글리시 바자르에서 집단 폐사한 가금류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AI(H5N1)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 인근 지역에서 사육 중이던 닭과 오리 1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또 아쌈주 구와하티 지역에서도 AI가 발생해 양계장 등 주요 농장을 폐쇄하고 산 닭 3000여마리를 매장했다. jj@seoul.co.kr
  • 홈메이드 송년 3색 특별요리

    홈메이드 송년 3색 특별요리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다.어디서 오란 데도 없고 가고 싶은 데도 없다.그래도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쉽다.안 그래도 추운 겨울,경제 한파까지 몰아치는 이때 가장 생각나는 건 가족과 오래된 친구들.불황일수록 늘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위로가 된다고 한다.만남이 있는 날 흰 눈이 소복이 쌓이면 좋겠다.그 자리에 소박하지만 정성을 담아 만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요리에 젬병인 사람도 거뜬하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음식을 배워봤다.여기 소개하는 음식들은 간을 맞출 때 도무지 감 잡을 수 없는 ‘손맛’이라는 게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재주 없다고 겁낼 필요 없다.값 나가는 선물도 좋지만 뭔가를 손수 해서 먹인다는 것만큼 사랑을 잘 드러내주는 행위가 또 있을까. 1. 베이컨 오색말이 재료 준비가 요리의 완성이나 마찬가지.오로지 필요한 게 있다면,이왕이면 야채를 같은 길이로 썰어야 한다는 것과 야채와 베이컨을 풀리지 않게 말아주는 꼼꼼한 손길뿐이다.신선한 야채가 듬뿍 담겨 있으니 1년 내내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산 친구도 이날만큼은 무장해제될 만하다.와인과 맥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비타민C의 보고인 파프리카,암을 예방하는 버섯,간세포 재생능력이 탁월한 부추가 베이컨의 느끼함을 말끔히 덜어준다.녹색,주황,빨강,노랑 등 알록달록한 색깔은 눈을 먼저 즐겁게 하니 별 것 안 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그만이다. ▶재료:베이컨 1팩,파프리카 3색(노랑,주황,빨강) 1개씩,부추 100g,느타리버섯 200g. ▶올리브오일 레몬소스=레몬주스 또는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은 2대1의 비율로 넣는다.여기에 소금,설탕을 약간씩 넣어 간을 맞추고 파슬리 가루를 넣어 풍미를 좋게 해준다. ▶만드는 법: 1.파프리카는 두께 0.5cm,길이 5cm 크기로 썰어둔다.부추도 같은 길이로 썰어둔다.버섯은 수용성이니 물에 가볍게 세척한 뒤 키친 타월에 받쳐둔다.2.베이컨을 프라이팬에 약불로 살짝 구워둔다.3.재료들을 넣고 김밥 말듯이 말아준다.다시 한번 프라이팬에 약불로 접착 부분이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구워준다.4.기름기를 뺀 뒤 접시에 담아 소스와 함께 곁들여낸다. 2. 코코넛 치킨 팝 시중에서 파는 기름 잔뜩 낀 닭튀김이 느끼하다고 기피하시던 부모님도 반할 맛.닭가슴살은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한 입 크기로 작게 썬 닭가슴살에 카레가루,코코넛롱을 버무려 튀겨 내면 바삭,고소,매콤,달콤 여러가지 맛이 동시에 느껴진다.요구르트 소스,고추장 소스,토마토 소스 등 어느 소스와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정 소스 만들기가 귀찮다면 냉장고 안에 있는 머스터드 소스와 함께 내어도 무방하다. ▶재료:닭가슴살 3장,우유,코코넛롱 2컵,달걀 1개,녹말가루 4큰술,카레가루 1큰술,허브소금 1작은술 ▶토마토소스=토마토 케첩 2큰술,후추·소금 약간,말린 향신료(로즈마리,타임 등)를 첨가하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고추장소스= 토마토케첩 2큰술,고추장 1큰술에 설탕,물엿,물을 약간씩 넣고 작은 냄비에 약한 불로 약간 걸쭉해질 때까지 살짝 졸여준다. ▶만드는 법= 1.닭가슴살은 사방 2cm 크기로 깍뚝썰기한 뒤 우유에 30분 정도 담가 비린내를 없앤다.2.우유에서 건져낸 닭가슴살에 허브소금을 뿌려 밑간한 뒤 달걀,카레가루,녹말가루를 풀어 골고루 버무린다.3.반죽된 닭가슴살을 코코넛롱 가루 위에 살살 굴려 옷을 입힌다.4.170도의 기름에 하나하나씩 떼어서 노릇노릇하게 튀겨낸다.5.기름을 뺀 뒤 접시에 담아 소스와 곁들여낸다. 3. 케사디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먹던 케사디야,만들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의 식품매장에 가면 토르티아를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엄마들 맘먹기가 어렵지 않다.‘엄마표 케사디야’는 우리 아이의 식습관을 생각해 재료들을 달리할 수 있어 더욱 좋다.패밀리레스토랑에서 파는 것보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는 듬뿍 높여 내 아이의 건강까지 손쉽게 챙길 수 있는 절호의 음식이다. ▶재료:토르티아 10인치짜리 4장,토마토소스 또는 토마토케첩 300g,3색 파프리카 1개씩,스모크햄 1개,피자치즈 200g. ▶만드는 법: 1.파프리카와 스모크햄을 같은 길이와 두께로 썬 뒤 프라이팬에 넣어 토마토소스(또는 케첩)를 넣고 볶아 둔다.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을 넣어도 좋고 햄 대신 쇠고기,돼지고기로도 대체 가능하다.2.토르티아 위에 토마토 소스나 케첩을 넓게 펴 바른다.3. 볶은 재료를 소스가 발라진 토르티아에 넓게 펼쳐 올린 뒤 피자 치즈를 뿌려둔다.4.토르티아 한장을 뚜껑처럼 덮어 175도의 오븐에 넣고 10~13분간 굽는다.오븐이 없을 때는 프라이팬에 굽는데 뚜껑을 덮은 채 중불에서 약 10분간 구워낸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터(02-6263-0078) 정대원
  • [오바마의 각료·참모](16)제이슨 퍼먼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교사 그룹’의 막내격인 제이슨 퍼먼(38)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실세로 꼽히는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이 유력하다.선거운동 기간 오바마의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그는 경제에 대한 식견뿐만 아니라 정치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다.대선 당시 이라크 전쟁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판세는 베트남전 참전 군인 출신인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당시 상원의원에게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이때 퍼먼은 ‘부자 증세·서민 감세’ 카드를 꺼내들었다.전략은 먹혀들었고 대선 이슈가 안보에서 경제로 움직였다. 그는 지난 4월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다면 어느 당이든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글을 쓴 바 있다.오바마 캠프에 합류하기 전이었지만 특정 진영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발언이다.그럼에도 그는 이슈를 주도하는 기획력을 발휘,캠프 내에서 탄탄한 지위를 확보했고 수석경제보좌관 물망에까지 오르게 됐다. 마흔도 되지 않은 나이지만 퍼먼의 경력은 화려하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자문 역할을 할 때 연구원으로 일했다.당시 그는 26세였다.이후 학계보다는 정계와 가까이 지냈다.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은 그에 대해 “워싱턴의 생리를 가장 잘 아는 이코노미스트”라고 평가한다.2000년에는 앨 고어,2004년에는 존 케리 대선후보 캠프의 경제 정책에 관여했다.스티글리츠가 세계은행 부총재를 맡게 되자 그의 보좌관으로 일하기도 했다.2006년에는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루빈 전 장관이 주도하는 해밀턴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루빈 사단으로 분류되는 그는 중도 성향으로 민주당 내 좌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자유무역협정(FTA)에 있어서도 오바마와 생각이 다르다.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른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여기에 세금 문제와 복지 분야의 전문 지식이 그를 받쳐주는 힘이다.오바마의 세금 공약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확대 공약도 퍼먼 덕에 틀을 갖출 수 있었다. 하버드대에서 학사·석사·박사를 받았으며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석사학위를 땄다.저글링의 명수로도 유명하다.달걀,사과,볼링공을 한번에 돌릴 수 있고 심지어 횃불도 돌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어머니는 진보운동을 하는 퍼먼재단의 이사장이고 아내 이브 거브도 이곳에서 일한다.자녀는 2명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미스·삼화고속」변명자(邊明子)양-5분데이트(173)

    「미스·삼화고속」변명자(邊明子)양-5분데이트(173)

    삼화고속에서 경리를 맡고 있는 변명자양이 이번주 표지 아가씨. 50년생인 사변동이이다.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도 한참 더 들어가는 불암동에서 양계업을 하고 있는 변학순씨(49)의 2남 2녀중 맏딸. 동구여상을 졸업(68년)하고 4년째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데 마음이 그림같이 곱다는 말을 듣고 있는 아가씨다. -많은 돈을 한꺼번에 만질 때의 기분은? 『제일 많이 만져본 것이 3백50만원인데 종잇장을 세는 기분이 들었어요. 제것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겠죠』 -앞날의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별로…단지 시집 가기 전만이라도 부모님 맘을 편케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점심 식사는? 『꼭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녀요. 같이 근무하는 여자동료들과 함께 둘러앉아 먹는데 제가 가져오는 김치와 달걀이 맛 있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화장은? 『저녁에 세수한 다음「로션」을 바르고 출근할 때는 약간의 분화장을 해요. 「립스틱」만 「커피」색과 「핑크」색 두 가지를 섞어쓰죠.』 -친구관계는 어떻습니까? 『직장 다니는 친구들과 자주 만나게 돼요. 간혹 대학 재학 중인 친구들과 어울리면 공통되는 화제가 적어 재미 있는 분위기 만들기가 힘들어요』 문향회(聞香會) 꽃꽂이 연구회장 조재선(趙在仙)씨가 분홍 「카네이션」과 동백잎, 노란「리본」으로 엮은「플라워·링」을 표지촬영을 위해 「디자인」해 줬다.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2월 27일호 제5권 9호 통권 제 177호]
  • [씨줄날줄] 새 딸 로마나/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아이는 부끄러웠던 모양이다.검고 짧은 머리에 가무잡잡한 피부,눈망울이 큰 그 어린 소녀는 빨간색 전통의상을 입고 약간은 찌무룩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지난여름 쉰셋의 나이에 본 새 딸 로마나 악테르를 처음 만난 순간이었다.머나먼 이역 방글라데시에 사는 여덟살 난 이 아이를 사진으로나마 만난 날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아이를 들여다보며 ‘아,내게 기대려는구나.나를 믿고 손을 내미는구나.’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다.그리고 로마나를 우리 가족에게 이끌어준 하늘의 뜻에 감사했다. 두어달 지나 로마나에게서 첫 편지가 왔다.30대 부부의 네 자녀 가운데 셋째인 아이는 음식은 달걀,색깔은 오렌지색을 좋아한다고 했다.그런데 가장 가고 싶은 곳은 할아버지 댁이라고 적었다.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꿈의 동산이라는 디즈니랜드도 아니고,하다 못해 후원자의 나라인 한국도 아닌 하필이면 할아버지 댁일까.할아버지를 뵙고 싶어도 찾아 뵙기가 쉽지 않은 아이의 삶이 그대로 들여다보여 마음이 아려 왔다. 로마나를 내게 보낸 단체는 한국컴패션이다.세계적인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은 1952년 미국인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고자 설립했다.1993년까지 41년간 이 땅의 어린이 10만여명이 컴패션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그러다 2003년 한국컴패션이 탄생,이제는 후원국으로서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의 어린이 4만 5000여명에게 도움을 준다.후원금은 매월 3만 5000원.이 돈으로 가난한 땅의 어린이들이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끼니·학비 걱정 없이 자라나는 것이다. 한국컴패션이 창립 5주년을 맞아 어제 잠실 올림픽홀에서 ‘후원자의 밤-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행사를 가졌다. 적잖은 후원자가 함께해 작은 노력들이 모여 만든 큰 사랑의 기쁨을 나누었다.로마나는 커서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그 꿈을 이루도록 돕는 일이 내 가족의 의무이다.하지만 그건 행복이기도 하다.로마나 악테르라는 한 개인을 만나면서 이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게끔 힘을 보태겠다고 내가 한 다짐,그것은 기부·자선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훌쩍 뛰어넘는 귀중한 체험이었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Local] 전북 대형마트, 지역농산물 외면

    전북도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역 농산물 판매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9월과 10월 전주시내 3개 대형 마트의 지역 산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내 농산물 점유율은 1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에서 많이 생산되는 쌀의 경우 대부분 타지산이고 도내 생산품은 2~3가지에 지나지 않았다.E-마트 전주점의 경우 도내에서 생산된 두부는 한 가지도 없고, 홈플러스 전주점은 도내에서 생산된 달걀과 두부를 전혀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밝혔다. 이같이 도내 농산물 취급이 적어 4000억원에 이르는 전주지역 대형마트 연매출액 대부분이 역외로 유출돼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대형 마트에서 지역 산품을 많이 취급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에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깔깔깔]

    ●양계장에서 어느 날 아주머니가 양계장에서 달걀을 한판 샀다. 집에 와서 달걀프라이를 하려고 달걀 하나를 깨뜨렸다. 그런데 달걀에 노른자가 아예 없는 것이었다. 기분이 상한 아줌마는 달걀을 갖고 양계장으로 찾아가 따졌다. 가만히 아줌마의 말을 듣고 있던 양계장 아저씨는 닭장으로 가서 외쳤다. “어젯밤에 피임한 꼬꼬 나와!” ●독특한 부부생활 한 신혼부부가 결혼 후 새집에서 신혼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 부부는 좋은 책에 라디오까지 있어 굳이 TV는 필요 없다고 여겨 TV 없이 지냈다. 그러나 가끔씩 들르는 시아버지는 올 때마다 그래도 텔레비전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이 부부는 고집스럽게 필요없다고 했다. 그렇게 7~8년이 지난 후에 드디어 넷째 아이를 가진 소식을 전하자 시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얘들아! 이젠, 제발 TV 좀 구입해서 보도록 해라.”
  • 100세 한국인 장수비결 아시나요

    오래 살려면 건강한 식생활과 적당한 신체활동, 질 높은 수면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전북 순창군에 따르면 최근 순창에서 열린 ‘세계 장수지역 석학초청 국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장수의 3요소로 식생활, 운동, 수면을 제시했다.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학의 루이사 살라리스 교수는 지아니 페스 박사가 대신 발표한 주제발표를 통해 “100세 이상 노인들의 삶을 분석한 결과 즐겁게 살며 적당히 먹고 마시고 끊임없이 신체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음식은 가축을 키우며 적당량의 돼지고기와 달걀, 과일, 콩류를 즐겼으며 평생 일을 하거나 적당한 산책을 하는 등 바쁜 신체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인척들과 가깝게 지내며 자주 담소를 나누는 ‘가족 및 친족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류큐 대학의 타이라 카주히코 교수는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키나와인의 장수 비결’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건강을 지탱하는 주요 3대 축은 식생활, 신체활동, 휴양 및 수면”이라면서 “특히 새벽에 깨지 않고 충분한 시간 동안 숙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숙면을 하는 노인들은 활기찬 일상생활을 하며, 이웃과 지역이 서로 돌봐 주는 마음의 풍요로운 사회에서 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남대 이미숙 교수는 “한국의 100세인 63명을 조사한 결과 흡연자는 전체의 20.6%, 음주자는 25.4%였으며 수면시간은 전체의 75.8%가 8~10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 해조류, 과일류, 생선류 등이라고 덧붙였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00세 한국인 장수비결 아시나요

    오래 살려면 건강한 식생활과 적당한 신체활동, 질 높은 수면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전북 순창군에 따르면 최근 순창에서 열린 ‘세계 장수지역 석학초청 국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장수의 3요소로 식생활, 운동, 수면을 제시했다.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학의 루이사 살라리스 교수는 지아니 페스 박사가 대신 발표한 주제발표를 통해 “100세 이상 노인들의 삶을 분석한 결과 즐겁게 살며 적당히 먹고 마시고 끊임없이 신체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음식은 가축을 키우며 적당량의 돼지고기와 달걀, 과일, 콩류를 즐겼으며 평생 일을 하거나 적당한 산책을 하는 등 바쁜 신체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인척들과 가깝게 지내며 자주 담소를 나누는 ‘가족 및 친족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류큐 대학의 타이라 카주히코 교수는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키나와인의 장수 비결’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건강을 지탱하는 주요 3대 축은 식생활, 신체활동, 휴양 및 수면”이라면서 “특히 새벽에 깨지 않고 충분한 시간 동안 숙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숙면을 하는 노인들은 활기찬 일상생활을 하며, 이웃과 지역이 서로 돌봐 주는 마음의 풍요로운 사회에서 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남대 이미숙 교수는 “한국의 100세인 63명을 조사한 결과 흡연자는 전체의 20.6%, 음주자는 25.4%였으며 수면시간은 전체의 75.8%가 8~10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 해조류, 과일류, 생선류 등이라고 덧붙였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래마을 맛 지도 보고 콕콕 집어 맛보러 가자

    서래마을 맛 지도 보고 콕콕 집어 맛보러 가자

    프랑스인 제빵사가 현지 재료로 매일 새벽 구워낸 바게트를 파는 빵집, 뉴욕 정통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집, 이스트로 발효시킨 반죽에 달걀흰자를 넣어 구운 벨기에식 와플 집, 참나무 장작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이탈리아식 화덕 피자가 일품인 맛집까지…. 서울에서 이국적인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의 ‘맛 지도’가 탄생했다. 서울 서초구는 서래마을을 찾은 내외국인들을 위해 특색 있는 음식점 등을 안내하는 ‘서래마을 먹거리여행 길잡이 지도’를 제작,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의 작은 프랑스로 유명한 반포동 서래마을은 유럽풍의 가정식 레스토랑부터 중국·일본풍의 음식점과 선술집, 포도주 가게와 커피전문점들이 섞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매스컴을 통해 작은 거리 속 숨은 맛집들까지 소개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관심을 갖고 찾는 방문객들에게 체계적인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도 살린다는 뜻에서 지역 업체들과 함께 맛 지도를 만들었다. ‘맛 지도’ 속에는 식도락가들 사이에 유명한 레스토랑 등 주변 26개 맛집들의 이름과 위치, 특징, 대표 음식, 연락처, 주소, 이용시간 등이 빼곡히 적혀 있다. 또 내부사진 등을 넣어 맛과 함께 멋을 즐기려는 손님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반포4동은 맛 지도를 타블로이드 크기로 제작해 구청과 동 주민센터를 비롯한 관공서, 쇼핑센터, 은행, 관광 안내소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서초구청 홈페이지(www.seocho.go.kr) 등에서도 지도를 내려받을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혼인건수 30년만에 3분의2로 급감

    혼인건수 30년만에 3분의2로 급감

    우리나라의 혼인 건수가 30년 만에 3분의2 수준으로 급감했다.‘연상녀-연하남’과 ‘재혼녀-총각’ 커플도 부쩍 늘었다. 초혼 연령이 크게 높아져 ‘골드 미스’ 전성시대가 됐다. 지난 60년간 우리나라 시내버스 요금은 20만배 뛰었다.46년전 아시아 선진국이던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엇갈린 행보를 걷고 있다. 한국통계진흥원은 19일 정부수립 60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을 즐겨라’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요금 60년간 20만배 이 책에 따르면 결혼한 커플의 수는 70년 29만 5137쌍에서 80년 40만 3031쌍으로 36.6% 급증했으나 지난해에는 34만 5592쌍으로 14.3% 줄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는 80년에 10.6건에서 지난해 7건으로 크게 줄었다. 여성의 초혼 연령은 90년 24.8세였으나 지난해에는 28.1세로 올라갔다. 초혼 부부 중 여성이 나이 많은 경우는 13%로 90년 8.8%에 견줘 크게 높아졌다. 초혼 부부의 경우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90년 8.8%에서 지난해 13%로, 동갑인 경우도 9.1%에서 15.6%로 늘었다. 특히 과거에는 꺼려했던 ‘재혼 여성-초혼 남성’간 결혼은 1만 9645건으로 ‘재혼 남성-초혼 여성’간 결혼 1만 4982건을 훌쩍 넘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1만 710배 1948년에 시내버스 요금은 4원 50전에 불과했다. 당시 달걀 5개와 쇠고기 200g가격이 같았고, 달걀 1개로 전차 5번을 타고도 남았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20만배나 가격이 오른 셈이다.48년 이후 올해까지 소비자물가지수는 1만 710배가 뛰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멜라민 검출 中달걀분말 국내에도 유입

    일본에서 멜라민 검출로 논란을 빚은 중국산 달걀분말(전란분)이 국내에도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달걀분말은 주로 빵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국내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일본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달걀분말을 생산한 중국업체 ‘다롄하노보푸드’가 생산한 알 가공품이 111.5t(10건)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달걀분말은 12t, 난백분(달걀 흰자로 만든 가루) 20.5t, 난황(달걀 노른자위로 만든 가루) 79t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다롄하노보푸드는 지난 15일 농식품부가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닭 사료 첨가제의 원료를 생산한 곳이다. 수입물량 가운데 1~4월에 들어온 100t은 이미 소진된 상태고, 지난달 24일 수입된 11.5t은 멜라민이 확인된 사실이 없지만 업체가 자율적으로 반송하기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달걀분말은 주로 빵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빵에 함유되는 양은 보통 전체 원료의 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수입된 달걀가루 12t으로 무려 600t의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미쓰이물산이 중국 업체로부터 수입한 달걀분말에서 유해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검출량은 4.6~2.8으로 미량이지만 일본의 자진 회수 기준치인 2.5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고향의 대바람 소리를 담다

    고향의 대바람 소리를 담다

    30년도 훨씬 넘게 독일에서 살아온 작가 송현숙(56). 강산이 세번 넘게 바뀐 세월에도 그는 아직 고향집 대바람 소리를 못 잊고 있음에 틀림없다. 소격동 학고재 화랑에서 선보이는 그의 그림들은 신통하다. 대나무가 없어도, 화포 너머로 서걱서걱 바람에 댓잎 부대끼는 소리가 들린다. 전남 담양이 고향인 작가는 1972년 보조 간호사로 독일로 떠났다. 향수를 달래려 붓을 잡았다가 결국 함부르크 미대로 진학하며 인생의 방향을 틀었다. 달걀과 안료를 혼합한 템페라에 송진을 섞어 쓰는 작가는 적막하되 더없이 고아한 풍치를 화폭 넘치게 담았다. 하지만 말할 수 없이 담백하다. 풀칠할 때 쓰는 붓인 크고 넓적한 귀얄로 쓱쓱 크게 획을 긋는 게 전부인 그림들이다. 말뚝기둥, 시골집 한 모퉁이, 항아리, 축축 늘어진 삼베와 모시 등이 용케도 붓질 몇번으로 다 형상화 됐다. 제목에도 구구한 설명이 없다.‘1획 위에 12획’‘23획’ 등 모두 획 수 만큼 붙였을 뿐이다.“선(禪)적인 작업이어서인지 독일사람들도 그림을 아주 좋아한다.”는 작가는 그림에서 대바람 소리가 나는 듯하다는 물음에 “머리로 계산하지 않고 그때그때 가슴으로 생각해서 붓질을 한 덕분”이라고 했다.26일까지.(02)720-1524.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Happy Time]캐비아 안주에 소주 한 병

    [Happy Time]캐비아 안주에 소주 한 병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은 아주 예민하다고 한다. 식당에 가서 음식 주문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아무거나”라고 말하지만 사실 속마음으로는 아무거나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는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너무 비싸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값싸고 맛있는 것을 원하게 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 연어 알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요새는 값이 많이 싸졌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비싼 음식이었다. 이제는 대중적인 뷔페식당에 가도 연어 알이 나올 정도가 되었다. 이 연어 알을 일본사람들도 무척 좋아하는 모양이다. 일본 말로는 ‘이쿠라’라고 부르는데 항간에서는 사람들이 얼맙니까, 즉 “이쿠라 데스까?”라고 물어 본 후 값을 이야기하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사지는 못하고 그냥 간다고 해서 연어 알을 “이쿠라”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지만, 사실 그것은 잘못 전해진 말이다. 러시아 말에 IKRA라는 말이 있다. 생선의 알을 “이크라”라고 한다. 특히 연어나 송어 같은 생선의 알을 부르는 통칭이다. 이런 알들을 소금에 절여서 고급 음식으로 만든 것 중에 ‘캐비아(Caviar)’가 있다. 물론 러시아에서 제일 많이 나오지만, 우크라이나, 조지아(그루지아), 터키 등지에서도 생산이 된다. 아주 비싼 음식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지만 요즘에는 많이 싸졌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도 철갑상어를 양식하기 때문에 캐비아를 만나기가 쉬워졌다. 그러나 역시 최고의 캐비아는 러시아 산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에서 3가지가 유명한데, 벨루가(Beluga), 오세트라(Osetra, Osetrie), 세브루가(Sevruga) 등이 유명하다. 제일 비싼 것은 벨루가인데 이것도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뉜다고 한다. 캐비아는 유리병 뚜껑의 색깔로 구분하는데 벨루가는 파란색(Blue), 오세트라는 노란색(Yellow), 세브루가는 빨간색(Red)으로 되어 있다. 스웨덴에서 나오는 캐비아도 있는데 값이 아주 싸고 맛이 좋아서 인기가 있다. 얼마 전에 아는 후배가 외국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벨루가를 선물로 주는 바람에 매우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그 캐비아를 크래커에 발라서 앱솔루트라는 보드카와 함께 먹는 맛은 흔하게 생기지 않는 행복이었다. 나는 외국 여행을 갈 때마다 식품점이나 백화점에 가서 너무 비싸지 않은 캐비아를 산다. 그리고 호텔 방에 와서 와인과 함께 먹는 취미가 있다. 2007년 12월에 뉴질랜드에 갈 일이 있었다. 꽤나 큰 슈퍼마켓에 가서 캐비아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집어다주는데 보니까 스웨덴에서 만든 것이고 값이 아주 쌌다. 한 병에 1만 원 정도였다. 호텔에 가지고 와서 맛을 보니까 몇십 만 원씩이나 하는 벨루가보다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맛이 좋았다. 이것은 철갑상어하고 사촌쯤 되는 Lumpfish라는 생선의 알인데 북대서양 노르딕 국가의 연안에서 서식한다고 한다. 색깔은 세브루가와 비슷하고 맛은 영락없는 캐비아였다. 크래커에 발라 먹지 않고, 따끈한 흰 쌀밥에 비벼 먹으면 그 맛이 황홀하다. 캐비아는 술안주로도 그만인데 반드시 와인이 아니라도, 소주와 함께 먹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럴 때 소주는 차가운 것을 마시든지 아니면 얼음을 넣어서 온더록스로 마시기를 권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알 종류를 좋아했다. 달걀은 물론이고 연어 알, 굴비 알, 성게 알 등등. 이런 취향은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는데, 값 때문에 큰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 맛있는 캐비아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먹을 때, 이것 또한 잔잔한 행복이 될 수 있다. 글 정홍택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
  • 한달새 우유값 17.9%·금반지 12% 올라

    한달새 우유값 17.9%·금반지 12% 올라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2개월 연속 둔화됐다. 그러나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5.1% 올라 1998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그동안 누적돼 온 농산물·석유류의 가격인상 압력이 시차를 두고 다른 부문에 전이돼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1%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올 들어 2월 3.6%,3월 3.9%,4월 4.1%,5월 4.9%,6월 5.5%,7월 5.9% 등으로 증가폭이 커지다 8월 5.6%에 이어 9월 5.1%로 2개월 연속 증가율이 하락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5.5% 상승해 5월(5.9%) 이후 4개월 만에 5%대로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1년 전에 비해 9.3%가 올랐다. 휘발유 12.8%, 경유 27.2%, 등유 43.5% 등 석유류가 21.4% 상승했고 우유(32.6%)와 금반지(46.2%)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농산물은 8.1%가 내렸다. 돼지고기(29.3%), 쌀(6.9%), 달걀(21.2%) 등이 1년 전보다 올랐지만 배추(-44.4%), 무(-34.1%), 파(-30.9%) 등은 떨어졌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토마토(20.3%), 우유(17.9%), 금반지(12.1%), 파(10.4%), 달걀(7.9%)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Metro&Local] 충북 보은 ‘슈퍼대추’ 풍년

    ‘대추의 고장’인 충북 보은에서 달걀 크기의 초대형 대추가 무르익어 눈길을 끈다. 28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역 270여㏊의 밭에서 대추 수확이 시작된 가운데 비가림(비닐 덮개) 시설을 한 나무에서 달걀만 한 ‘슈퍼 대추’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름 3∼4㎝, 무게 40∼50g에 이르는 이 대추는 보통 대추보다 배 이상 크다. 또 육질이 연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고 당도도 35브릭스를 웃돌아 명품 대접을 받는다. 가격은 1㎏에 2만∼2만 5000원으로 보통 대추(1만∼1만 3000원)보다 배나 값이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최병욱 특화작물담당은 “결실률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3년 전부터 대추밭을 비닐로 씌웠더니 영양 상태가 좋은 나무에서 달걀만 한 대추가 열리기 시작했다.”면서 “일조량이 늘고 비와 바람 등의 영향을 덜 받고 자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걸리버 집이 우리 놀이터”

    “걸리버 집이 우리 놀이터”

    은평구는 지역 내 어린이공원 5곳을 선정해 ‘상상어린이공원’(조감도)으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지는 시설이 단조롭고 오래돼 어린이공원으로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곳으로, 우선 대조어린이공원을 재정비한다. 디자인은 서울시가 상상어린이공원 조성방안 아이디어 공모에서 우수작품으로 당선된 것으로, 주제는 ‘걸리버의 저녁초대’로 잡았다. 동화 걸리버 이야기를 주제로, 대형 포크로 만든 사다리로 올라가 대형 수저 미끄럼틀로 내려오고, 커다란 팬에서 흘러내린 달걀요리와 베이컨 모형 위에서 뛰어놀기도 하는 동화 속 이야기를 담아 꾸밀 예정이다. 은평구는 또 나머지 4개 공원도 유치원생, 초등학생, 주민들에게 디자인과 필요한 시설에 대한 의견을 받고 디자인워크숍을 열어 주민이 만들어가는 공원으로 조성한다. 올 10월까지 설계 작업을 하고, 내년 5월까지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산 추석상차림 비용, 수입산의 2배

    국산 추석상차림 비용, 수입산의 2배

    “제사상에는 수입산을 올리지 말아야 하는데….” 추석을 나흘 앞둔 10일 서울 영등포시장은 제사상을 준비하러 나온 주부들로 붐볐다. 과일이며 생선을 만지작거리는 주부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국산 제수용품 값을 물어보고는 곧바로 외국산으로 눈길을 돌렸다. ●주부들 1년새 오른 물가에 한숨만… 외국산 제수용품을 고른 주부들은 “누가 신토불이가 좋은 줄 모르나.”면서 “조상께 햇곡식은커녕 수입산을 대접할 수밖에 없는 마음은 미어진다.”고 말했다. 정육점 주인 주모(50)씨는 “지난해 추석에 한우를 구입하는 주부들이 30%였지만 올해는 10%도 안 된다.”고 전했다. 기자가 수입산과 국내산 제수용품의 가격을 비교해봤다. 국내산으로 차례상을 차리는 게 수입산보다 2배 정도 비쌌다. 콩이 든 송편, 산적용 쇠고기, 부침용(동그랑땡·돈저냐) 쇠고기, 탕국용 쇠고기, 무, 산자, 약과, 배, 사과, 밤, 대추, 곶감, 북어포, 부침용 동태, 고사리, 도라지, 조기 등 16개 품목을 국내산으로 사면 15만 5000원이다. 그나마 품질이 좋은 것으로 고르면 18만 4500원이다. 수입산으로는 싸게는 7만 2000원, 품질이 나은 것으로 고르면 10만 3600원이다. 대파, 양파, 밀가루, 숙주, 달걀 등 부재료를 국산으로 구입하면 차례상을 차리는 데 20만원이 훌쩍 넘었다. 수입품이 없는 사과, 배, 대추, 밤을 빼고 비교하면 국내산 차례상 비용은 14만 8500원으로 수입산 5만 2500원보다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주부 임희옥(54·여)씨는 “지난 설까지만 해도 국산 위주로 차례상을 차렸는데 물가가 너무 올라 과일 빼고는 대부분 수입산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재래시장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싸다는 소식에 경기도 용인에서 올라온 정모(60·여)씨는 중국산 조기 3마리가 1만원이라는 상인의 말에 “6000원에 2마리만 달라.”고 흥정했다. 정씨는 “중국산도 마음대로 못 사는 세상”이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중국산도 더 싸게 곳곳 흥정 상인들은 국내산이 잘 안 팔리자 수입산을 가격별로 앞쪽에 진열해 놓고 있다. 야채상인인 최정은(52·여)씨는 “서민들 주머니 사정 생각하면 더 싼 수입품을 갖다 놓아야 한다.400g에 3만원이나 하는 국산 고사리는 찾을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아예 갖다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향자(49·여)씨는 “수입 도라지는 쓴 맛이 강하고, 수입 고사리는 너무 억세고, 수단산 참기름은 고소하지 않아 차례상에 올리려니 조상께 죄를 짓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성동구, 13일까지 추석물가 집중점검

    성동구가 추석물가 집중 점검에 나선다. 8일 성동구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13일까지를 추석물가 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지역경제과 내에 물가대책 종합점검반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특히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오름세가 우려되는 개인서비스 5개 품목(이용료, 미용료, 목욕료 등)과 농수축산물 16개 품목(쌀, 무, 배추,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추석물가 급등땐 공급4배 늘린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쇠고기, 명태, 목욕료 등 21개 필수품목의 가격동향을 집중 감시한다. 조기, 오징어 등 가격급등이 예상되는 물품은 최대 4배 가까이 공급을 늘린다. 정부는 22일 과천청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추석 물가 및 민생안정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3주간을 물가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쌀, 무, 대추, 사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명태, 조기, 고등어, 오징어 등 16개 농축수산물과 이용료, 미용료, 목욕료, 삼겹살(외식), 돼지갈비(〃) 등 5개 개인서비스 등 21개 품목의 물가를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명태, 오징어, 조기 등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주요 품목은 농협·수협 등 보유물량을 풀어 최대 4배 가까이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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