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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 시아버지 위한 생일상 보니..

    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 시아버지 위한 생일상 보니..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노 시호, 1등 아내-1등 엄마 이어 1등 며느리 도전

    야노 시호, 1등 아내-1등 엄마 이어 1등 며느리 도전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노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공개 ‘놀라운 한식 솜씨’

    야노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공개 ‘놀라운 한식 솜씨’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인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국 음식으로 생일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본인 야노 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어떻게 차렸을까?

    일본인 야노 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어떻게 차렸을까?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노 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미역국 센스’

    야노 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미역국 센스’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추성훈 아내, 일본인 맞아? 밥상 보니..

    추성훈 아내, 일본인 맞아? 밥상 보니..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노 시호, 한식 상차림도 척척

    야노 시호, 한식 상차림도 척척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노 시호, 일본인 맞아? 헉 소리나는 밥상

    야노 시호, 일본인 맞아? 헉 소리나는 밥상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 밥상 공개

    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 밥상 공개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올해도 네티즌 낚은 요절복통 만우절 기사 화제

    올해도 네티즌 낚은 요절복통 만우절 기사 화제

    만우절이었던 1일 해외언론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기상천외한 기사들로 독자를 낚았다. ‘팩트’(FACT)를 생명으로 하는 해외 언론사들도 이날만큼은 재미를 위해 그럴듯한 가상기사를 내놓는 것이 전통. 올해의 만우절 기사를 모아봤다. 1. 김정은 헤어스타일 안하면 입국 금지? 영국 데일리미러는 “5인조 인기그룹 ‘원 디렉션’ 멤버들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하지 않으면 북한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는 최근 김정은의 헤어스타일을 대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외국언론에 보도되면서 만들어진 가상기사로 네티즌들은 대체로 낚이는 분위기. 2. 영국 국기에서 파란색이 사라진다? 올해 보도된 만우절 기사중 가장 그럴듯 했다는 평. 데일리메일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기사는 영국국기 ‘유니언잭’ 속의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파란색이 200년 만에 사라진다는 내용이다. 이는 실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스코클랜드의 독립 움직임과 맞물려 많은 네티즌들이 낚였다.  3. 닭이 사각형태 달걀을 낳아? 많은 노력이 들어간 내용이지만 금방 만우절 기사임을 눈치챈 기사다. 한 농장의 닭들이 세계 최초로 사각 달걀을 낳아 샌드위치에 사용하기 편리하게 됐다는 가상기사다. 이외에 메트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유니폼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얼굴이 들어간다”고 보도했으며 구글 재팬은 “게으른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손가락 달린 매직 핸드(Magic Hand)를 개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한 동물원의 펭귄이 황금알을 낳았다는 고전적인(?)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푸른빛의 계란 ‘청란’ 첫선

    푸른빛의 계란 ‘청란’ 첫선

    30일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이 푸른빛이 도는 청란(靑卵·오른쪽)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유통되는 청란은 미국 ‘아메라우카나’ 품종의 닭이 낳은 것으로 일반 달걀보다 껍질이 두꺼워 내부 수분 유출이 덜해 신선도가 좋다. 가격은 개당 900원. 박지환 기자 popoca@seoul.co.kr
  • 미세먼지 1000배 확대, 이런 먼지들이 내 몸속에? ‘소름끼치는 비주얼’

    미세먼지 1000배 확대, 이런 먼지들이 내 몸속에? ‘소름끼치는 비주얼’

    ‘미세먼지 1000배 확대’ 27일 중국 베이징의 환경공기질량지수(AQI)가 400을 넘어서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한 사진작가가 공개한 미세먼지 1000배 확대 모습이 온라인 게시판을 타고 퍼지고 있다. 환경공기질량지수(AQI)가 201~300사이면 ‘5급 심각한 오염’, 300이상이면 ‘6급 심각한 오염’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세먼지에는 여러 물질이 한데 엉킨 복합체와 작은 미생물, 광물질 등이 포함되어 있다.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이나 음료수를 적어도 하루 1.5L 이상 섭취해야 한다. 또 황사가 심한 날에는 살코기나 생선, 달걀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삽겹살이 많이 애용되지만 포화지방이 지나치게 높은 게 흠이다.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 1000배 확대’ 모습에 네티즌은 “미세먼지 1000배 확대, 이런 모습이라니..집에 가는 길에 마스크 사야겠다”, “미세먼지 1000배 확대, 내 몸에 들어왔다니 경악스럽다”, “미세먼지 1000배 확대, 물을 정말 많이 마셔야겠다”, “미세먼지 1000배 확대..그럼 지금도 내 몸 속에 있는 건가?”, “미세먼지 1000배 확대..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미세먼지 1000배 확대)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사투리 뉴스] “삶은 계란 피리 불드끼~ 불량식품 나댕기면 신고해 불쇼잉~”

    [사투리 뉴스] “삶은 계란 피리 불드끼~ 불량식품 나댕기면 신고해 불쇼잉~”

    “아따~ 사람들이 겁나게 봐부러서 기분 째져 분당께~” “그랑께 불량식품이 나댕기면 싸게 신고해 불쇼잉~.” 경찰이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삶은 계란 빨리 까기’란 제목의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전라도 사투리로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서부경찰서 신창용(36) 경사와 김반석(30) 경장이 출연한 이 동영상을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1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동영상은 신 경사와 김 경장이 삶은 계란을 까면서 대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첫 장면은 신 경사가 “김 경장 배 안 고파?”라고 묻자 김 경장이 배를 만지작거린다. 이어 신 경사가 “계란 좀 까봐” 하고 말한다. 김 경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툴게 계란을 까기 시작한다. 이에 신 경사가 “아야~멋허냐~계란 까다 날새불것다~ 잘봐~” 하며 계란을 집어 든다. 신 경사는 계란을 손에 들고 “이렇게 앞에 좃고 뒤에 조사불고 자연스럽게 입에 갔다대고 피리 불드끼~” 하며 계란의 앞뒤 꼭지 부분을 탁상 모서리에 쪼은 뒤 입으로 확 불어내자 삶은 달걀의 알맹이가 푹 빠져 나오는 장면이 연출된다. 전라도 사투리로 코믹하게 제작된 40초짜리 짧은 동영상은 ‘삶은 계란 빨리 까는 방법’을 전해 주지만 누리꾼들은 배꼽을 쥐며 웃음보를 터뜨린다. 이번에 제작된 UCC는 현재 경찰청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위키트리, 유튜브 등 SNS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영상이 게재된 각 사이트에 “재미있다 광주경찰” “경찰관이 알려주는 10초 안에 계란 까기! 우리 모두 해보아요” “정말 좋은 정보네요” “다시 봐도 구수한 사투리~~~ 잼나네요” 등 수백여개의 댓글을 달고 있다. 제작에 참여한 김 경장은 “뜬금없이 만든 이번 동영상을 이케 재밌어라 한 걸 보니 오져 죽겄서라우”, “이를 계기로 국민들이 4대 사회악 근절에 겁나게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지라우”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경찰의 불량식품 척결 의지를 알리기 위해 이번 UCC를 제작했다”며 “일상 언어에서 사라져 가는 토속적인 사투리가 이렇게 큰 소통 수단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 충남지방경찰청, 경남지방경찰청 등에서도 각 지역의 사투리 버전으로 삶은 계란 빨리 까기 UCC 제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사투리 풀이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AI 후폭풍 계란값 급등… 특란 도매가 1주새 7%↑

    AI 후폭풍 계란값 급등… 특란 도매가 1주새 7%↑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따른 대규모 산란계(알을 낳는 닭) 살처분과 대형 양계농가의 출하제한으로 계란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와 한국양계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138원(특란 1개·수도권 기준)이었던 계란 도매가는 지난 6일 148원, 13일에는 158원으로 올랐다. 1주일마다 평균 7%(10원) 정도가 오른 셈이다. 현재 가격은 특란 기준 적정가(130원)보다 20%가량 높은 수준이다. 소매가격도 지난 14일 특란 1개 기준으로 191원이다. 지난해 같은 날의 163원보다 14.7%(28원) 상승했다. 지난 3년간 평균 가격인 172원보다도 9.9%(19원) 높은 수준이다. 계란 가격의 급등세는 AI의 영향으로 산란계가 대거 살처분됐기 때문이다. 산란계 수는 통상 4500만 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AI의 영향으로 3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다. 전체 산란계의 6% 이상이 없어진 셈이다. 또 정부는 AI 발생지에서 반경 3㎞ 이내에 있는 농장의 경우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동제한 대상이 된 농장은 닭고기나 계란 등을 출하할 수 없다. 업계는 10만 마리 정도가 이동제한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에 따라 최근 계란 출하량이 10~12%가량 줄어들었다고 추정한다. 계란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AI가 계속되면서 살처분 대상도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농가들은 병아리를 새로 들여온 뒤 20주가량을 키워야 달걀을 생산할 수 있는 산란계를 얻을 수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독한 입냄새, 나만 모르고 다 안다

    “이도 열심히 닦고, 나름 관리도 하고 있어 입냄새가 그렇게 심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직장인 나모(32)씨는 요즘 부쩍 말수가 줄었다. 가까이 지내던 동료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들은 뒤부터다. “좀 주저하면서 ‘입냄새가 심한데 원인을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군요.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계속 신경이 쓰여 남들과 대화할 때도 괜히 위축되고 해서 병원을 찾았더니 뜻밖에도 원인 질환이 있어 놀랐습니다.” 흔히 ‘구취’라고 하는 입냄새는 수 천년 전부터 인간을 곤혹스럽게 하곤 했다. 탈무드에 ‘입냄새가 심한 아내와는 이혼해도 좋다’는 랍비의 판결이 실려 있고, 기원전 5세기 무렵의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도 자신의 저서에서 입냄새를 언급했을 정도다. ■국민 60%가 경험하지만 자신만 모른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 냄새는 국민의 60% 가량이 경험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특히 복잡하고 밀집된 공간에서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입냄새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스스로를 위축시키기 쉬워 기피 대상으로 꼽히는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자신의 입냄새가 지독한 사람은 물론 주변에서 생활하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 모두가 사실 정도의 차이일 뿐 어느 정도의 입냄새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자신의 입냄새를 잘 못 느끼는 사람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주기를 주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뒤늦게 자신의 입냄새가 심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이런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 을지대병원 치과 김경아 교수는 “건강한 사람도 정도의 차이일 뿐 대부분 입냄새를 갖고 있다”며 “입냄새가 심한 주위의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가 있다면 이런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 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냄새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 입냄새가 나는 심할 때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이다. 수면 중에 침 분비량이 줄거나 구강호흡 등으로 입안이 매말라 호기성 박테리아가 집중적으로 번식하기 때문이다. 물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칫솔질을 하지 않았거나, 했더라도 꼼꼼히 하지 않아 입 속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밤새 부패하면서 냄새를 만들기도 한다. 입냄새를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커피와 초콜릿, 파, 양파, 마늘, 달걀, 치즈 등이 꼽힌다. 이런 음식물을 먹은 뒤 찌꺼기가 입안에 남아있으면 입냄새가 심해지기 쉽다. 공복 때도 특유의 입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이는 뱃속이 비어있으면 침의 분비량이 줄면서 세균을 없애는 자정 능력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이다. 입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는 비어 있는 위장에 위산이 많이 분비될 때 나는 위산 특유의 냄새다. 구강질환이 지독한 입냄새를 만들기도 한다. 김경아 교수는 “입냄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치주염을 앓을 때인데, 이 경우는 염증으로 생긴 고름 등 분비물이 입안으로 흘러들어와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월경, 흡연, 폐를 통해 배출되는 약물 섭취 때에도 생리적으로 구취가 생길 수 있다. ■입냄새, 전신질환의 징후일수도 드문 일이긴 하지만 입냄새가 전신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다. 즉, 당뇨병이나 신부전증, 간 질환 등 내과 질환이나 만성 축농증, 인후질환 등 이비인후과 질환에 의해서도 특유의 입냄새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입에서만 냄새가 나는 구강질환과 달리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내쉴 때 특히 냄새가 심한 특징을 보인다. 또 원인에 따라 냄새도 다르다. 보통 급성 간경변 환자에게서는 계란이나 버섯이 썩는 듯한 구린내가 나고, 당뇨환자들에게서는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냄새가, 신부전증환자에게서는 소변냄새 같은 지린내가 풍긴다. 따라서 이런 자각증세를 느낄 경우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꼼꼼한 칫솔질은 입냄새 예방의 시작 입냄새를 예방하려면 제대로 된 칫솔질이 기본이다. 김경아 교수는 “어금니뿐 아니라 잇몸 안쪽까지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고, 혀 뒷부분에서 입냄새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혓바닥도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으로 치아 사이사이에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틀니를 하고 있거나 치아에 다른 보철물이 있을 때는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입 냄새가 더 심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건조증 등으로 인해 침 분비량이 매우 적은 경우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입안을 물로 자주 헹궈주어야 한다. 만약 입 안이 텁텁하고 건조함을 느낀다면 1~2분동안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좋다. 자신에게서 지독한 입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알아도 선뜻 병원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입냄새를 깨달았다면 이를 질병으로 여겨 정확한 원인 파악과 치료를 받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냄새가 나면 바로 알려달라고 부탁해 두는 것도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도 중요하다. 정상인의 경우 6개월~1년마다 스케일링을 받으면 입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발품 NO… 집에서 반찬거리 장봐요!

    발품 NO… 집에서 반찬거리 장봐요!

    주부 이미선(34)씨는 지난해 초부터 스마트폰으로 장을 보기 시작했다. 샴푸와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은 물론 생수와 우유, 달걀 등도 떨어지지 않도록 온라인몰이 운영하는 쇼핑 앱에서 정기적으로 주문한다. 지난겨울부터는 과일과 정육 등 신선식품도 온라인으로 산다. 이씨는 “아기를 데리고 외출하기엔 날씨가 너무 춥고, 반찬거리는 똑 떨어져 쇠고기와 닭고기를 주문해 봤는데 하루 만에 도착했다”며 “생각보다 품질이 괜찮고 편리해 딸기나 오렌지 등 과일도 인터넷 장보기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 보지 않고 개인용 컴퓨터(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이마트몰에서는 지난해 신선식품이 처음으로 가공식품을 제치고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상품군별로 신선식품이 32.3%로 가장 크고 가공식품(31.5%), 생활용품 20% 순이었다. 전년에는 가공식품 비중(35.4%)이 신선식품(23.2%)보다 10% 포인트 이상 컸다. 오픈마켓에서도 신선식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1번가의 신선식품 매출 증가율은 2011년 21%, 2012년 28%, 지난해 43%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늘고 있다. G마켓에서는 2011년엔 신선식품 판매량이 9% 감소했지만 2012년 5%, 2013년 8%로 2년 연속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현대인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에 알맞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직접 매장을 찾는 대신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사람이 많다”며 “특히 1200여명의 주부사원이 직접 매장에서 장을 보는 것처럼 물건을 골라 담아 배송해 주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과 무거운 상품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편리함, 산지 직송 상품의 빠른 배송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신선식품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 오픈마켓에는 산지에서 직접 수확한 식품을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바로 전달하는 직배송 상품이 많아 가격이 저렴한 것이 매력이다. 또 포장 및 배송 시스템의 개선으로 주문 후 평균 이틀 안에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소비자의 연령에 따라 선호하는 식품의 종류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 따르면 20~30대는 사과, 배처럼 무거운 과일을, 40~50대는 정육, 생선 등 오프라인과 비슷한 품질이면서도 값이 싼 축·수산물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품의 상태를 직접 살펴보고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매 시 주의할 점이 적지 않다.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신선식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제기하는 불만은 화면에서 본 사진과 배송된 상품에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가령 소고기에 기름기가 너무 많다거나, 잎채소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온라인몰 판매자는 화면과 상품이 다르거나 맛이 없다고 해서 교환과 환불을 해 주지 않는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상품을 받은 후 7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하지만 신선식품처럼 재판매가 어려운 경우 철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상품을 받는 즉시 품질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고기가 상했다거나 과일이 심하게 썩어 있는 등 문제가 있으면 곧바로 사진을 찍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송받은 시간을 확인한 뒤 온라인몰 고객센터를 통해 반품 상담을 할 수 있다. 조경주 11번가 식품팀 매니저는 “신선식품은 산지 환경이나 생산자별로 상품 상태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 구매 전 상품평을 읽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이나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이 발행한 인증마크가 붙은 상품이라면 안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년의 ‘고기’ 과다 섭취 , 담배만큼 해롭다”(美 연구)

    “중년의 ‘고기’ 과다 섭취 , 담배만큼 해롭다”(美 연구)

    중년에 과식하는 고기와 치즈는 담배만큼이나 몸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50세 이상의 남녀 6400명의 건강데이터를 약 20년간 분석한 결과, 중년에 단백질을 과다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4배에 달했는데, 이는 하루에 담배 20개비를 피웠을 때 암에 걸릴 확률과 비슷한 수치다. 과거 붉은 고기와 암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가 나온 적은 있지만, 단백질을 규칙적으로 과다섭취 하는 식습관과 암의 연관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설탕과 소금, 지방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권장하지만, 단백질 과다 섭취에 대한 주의 경고는 많지 않다. 몇 해 전 영국에서는 고단백다이어트로 불리는 ‘뒤캉 다이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방식이 건강에 매우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발터 롱고 교수는 “만약 동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이는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기나 치즈, 달걀 등 동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종양을 키우고 몸 속 세포의 노화를 촉진한다면서 “50대와 60대 초반의 중년은 고기나 치즈 속 단백질 대신 생선이나 콩 등에 함유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덧붙였다. 다만 65세 이후에는 몸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 양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중년 때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식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the Journal Cell’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혈압환자, 기침만으로도 뇌출혈 올 수 있어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고혈압 환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시기이다. 사소하게 여기기 쉬운 기침만으로도 뇌출혈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고혈압성 뇌출혈이다. 이처럼 만성 질환인 고혈압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고혈압성 뇌출혈은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에 지속적인 손상이 가해져서 나타나는게 일반적이다. 손상이 계속되면 뇌 부위의 미세 혈관들이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면서 출혈을 유발하는 것. 실제로 동맥경화는 사람에 따라 20대 후반부터 발생해 혈관의 변화를 초래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나이가 들어서도 높은 혈압에 노출되는 동안 혈관벽이 약해져 혈압이나 혈류의 사소한 변화에도 견디지 못하고 쉽게 터지게 된다.  특히 뇌속으로 들어가 묻혀 있는 아주 작은 혈관인 ‘천공동맥’과 ‘종말혈관’들이 문제다. 이런 혈관들은 내력이 약해 혈압이 변할 경우 잘 터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런 현상은 50~6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흔하며, 겨울이나 환절기에 특히 많다.  일단, 고혈압성 뇌출혈이 발생할 경우 갑작스럽게 의식이 흐려지거나 반신마비와 시야가 흐려지며, 간질·저린 느낌·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 운동마비, 감각마비, 의식저하 등 보다 심각한 상태로 발전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옮겨 뇌전산하 단층촬영이나 MRI 등으로 뇌출혈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 대처해야 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고혈압이 원인이기 때문에 평소 고혈압을 예방·관리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식습관이 변하는 데다 운동 부족 등으로 고혈압이 발생하거나 관리에 허점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혈압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추운 곳에 오래 머물거나 갑자기 실내에서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이거나 비만한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추울때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높아져 혈관이 더 쉽게 터지기 때문이다. 또 1일 염분 섭취량을 10g 이내로 제한하는 저염식과 절주,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즐기는 식습관도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 섭취량도 적극적으로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장류(간, 곱창)나 알 종류(달걀 노른자, 명란) 같은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피하고 두부나 생선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청담튼튼병원 김호정 원장은 “뇌출혈을 포함한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로 꼽힐만큼 위험하고 후유증도 크기 때문에, 평소에 조심하는것이 최선”이라며 “뇌출혈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시간과 빛이 빚어낸 마법

    시간과 빛이 빚어낸 마법

    푸른빛이 감도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하얗게 불을 밝힌 나무가 외롭게 서 있다. 사람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지만, 나무는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인 양 빛의 알갱이들을 조심스럽게 열매처럼 품고 있다. 도대체 나무의 정체는 무엇일까. 조심스럽게 ‘포토샵’ 등 눈부신 기술 발전이 낳은 합성 사진은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의 대답은 단호하다. “바람이 드문 새벽녘과 일몰 때 서너 시간씩 버티고 기다려 찍은 연출 사진입니다. 포토샵 같은 기술의 힘을 빌리진 않았죠. 필름 카메라와 산더미 같은 짐을 이고 조수 한 명과 제주 곶자왈 곳곳을 돌았습니다.” 사진작가 이정록(43)은 이렇게 밝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메커니즘에 천착해 ‘생명나무’ 연작을 찍고 있다. 나무에 무수히 많은 전구가 달린 듯하지만 사실 전구는 촬영장 근처에 단 한 개도 없었다. 작가는 “커다란 나무에 오로지 서치라이트, 플래시를 4시간 넘게 비추면 나무가 전구를 켠 듯 판타지를 연출한다”고 말했다. 그가 나무에 천착한 것은 2006년 겨울부터. “우연찮게 나무에 빛을 비추다가 나무가 하얗게 스스로 발광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스쳐 가듯 생명력을 본 것이죠. 이때부터 나무는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영매와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는 31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갤러리에서 이어지는 개인전 ‘섬의 생명나무’(Tree of Life in Island)’전에선 우리나라 남해에 주로 서식하는 예덕나무를 소재로 15점의 신비로운 사진을 선보인다. 원시의 생명성을 표현하기 위해 그동안 주로 사용하던 감나무를 포기하고 달걀 모양의 잎을 가진 아담한 예덕나무를 모델로 삼았다. 이 나무는 하늘과 땅, 현실과 피안을 이어 주는 오브제가 됐다. 작가는 나무에 흰색 물감을 칠해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했다. 나무 한 그루를 골라 차에 실은 뒤 이곳저곳을 돌며 촬영했다. 그는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어떤 세계를 사진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가짜 분유·표백제 넣은 빵… 탐욕이 만든 식품사기의 역사

    가짜 분유·표백제 넣은 빵… 탐욕이 만든 식품사기의 역사

    공포의 식탁/비 윌슨 지음/김수진 옮김/일조각/512쪽/2만 5000원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국내 불량식품 제조·유통 사범이 약 44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에게 압수한 불량식품은 무려 1627t. 지난 24일 경찰의 발표 내용이다. 월매출 500만원 이상의 업체만 적발한 게 이 정도라니 단속을 피해 간 양심불량 업자가 얼마나 될지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가짜 분유 사태로 수많은 아기가 목숨을 잃고 가짜 차, 가짜 고기에 이어 가짜 달걀까지 판을 치는 중국을 보고 쓴소리하면서 제 눈의 들보는 못 보는 형국이다. 식품 위생에 유독 까다로운 서양은 어땠을까. 그야말로 ‘식품 사기’에서 자유로운 ‘위생 천국’이었을까. 새 책 ‘공포의 식탁’의 답은 ‘노’다. 외려 부정불량 식품의 뿌리는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역사가 깊다는 것이다. 책은 식품 사기와 관련된 탐욕의 근대사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식품 업체들의 교묘한 속임수와 이들의 교활한 술책을 막을 제도 개선에 앞장선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부정불량 식품이 산업혁명 이후 탐욕과 자유방임주의가 빚어낸 사회적 질병”이라고 단언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표백제가 첨가된 빵, 불순물이 섞인 와인과 맥주, 오염된 우유, 재활용 소시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공첨가물 등이 등장했다는 거다. 저자는 특히 공중보건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봉착했던 19세기 산업사회에서 각국 정부가 시장 개입을 꺼린 원인에 주목했다. 당시 정부들은 부정불량 식품에 규제를 가하면 시장이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그렇다고 산업사회가 몰고 온 공포의 식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경시대나 자급자족에 대한 환상에 빠지는 것은 퇴행이라는 게 책의 결론이다. 저자는 “좋든 싫든 대규모 산업사회의 영향을 벗어나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제도 개선과 사회적 감시를 철저히 하는 한편 순수하고 안전한 식품의 가치와 즐거움을 알게 될 때 조금이라도 식품 사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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