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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여관X형돈이와 대준이가 뭉쳤다”...신곡 ‘산토끼’ 발매, 무슨 내용?

    “장미여관X형돈이와 대준이가 뭉쳤다”...신곡 ‘산토끼’ 발매, 무슨 내용?

    밴드 장미여관과 힙합 듀오 형돈이와 대준이가 다시 만났다.4일 밴드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 측은 이날 장미여관X형돈이와 대준이 콜라보 디지털 싱글 음원 ‘산토끼’가 오는 5일 오후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번 싱글 음원 ‘산토끼’는 가수 장미여관 멤버들과 형돈이와 대준이까지 총 7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는 작사, 작곡에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지난 2013년 MBC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홍보부터 연출까지 직접 맡은 공연 ‘형돈이에게 장미를 대준이’를 열고, 함께 무대에 섰다. 올해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렛츠락페스티벌 등에도 초청돼 한 팀으로서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또 오는 25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 홀에서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연다.한편 이번 싱글 음원 ‘산토끼’는 민요와 락, 그리고 힙합의 덥스텝 조화를 더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곡으로, 장미여관과 형돈이와 대준이만의 재치 있고 엉뚱한 발상이 담겼다. 이 곡은 높은 산에 사는 산토끼와 바다 밑에 사는 물고기 도다리를 빗대어 높은 곳과 낮은 곳, 산과 바다, 위와 아래 등 서로 다른 환경, 위치나 계급에 연연하지 말고 모두 함께 재미있게 같이 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MBC, 록스타뮤직앤라이브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정부 성명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정부 성명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29일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정부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규탄했다.정부는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낭독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이 오늘 또다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면서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 행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외면한 채 무모한 도발을 통해 긴장을 지속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지금이라도 도발을 통해 얻는 것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 뿐이며, 핵·미사일 개발 포기만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 발전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정부는 북한이 더 이상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단합한 목소리에 호응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우리의 대북 억지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17분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다. 군은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미국과 정밀 분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북한 상황오판, 미국 선제타격 상황 막아야”

    문재인 대통령 “북한 상황오판, 미국 선제타격 상황 막아야”

    北 오늘 새벽 3시17분 미사일 발사...2분뒤 문대통령 발사 보고받아NSC 전체회의 주재…“도발 절대 좌시 않겠다,강력한 압박·제재 추진”“대륙 넘나드는 北 탄도미사일 완성되면 상황 걷잡을 수 없이 악화”“北 군사모험주의 안 멈추면 평화 불가…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대륙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국제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로,무모한 도발을 일삼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 및 상임위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7번째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주요 계기마다 여러 차례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밝은 미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호소에도 오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단호하고 실효적인 대응 조치를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며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무력 도발 시 즉각 응징하여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끌어낸 탄도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철폐와 첨단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의 합의에 기초해 우리 군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억제하고,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정부는 모든 나라와 함께 안보리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도발은 미리 예고됐고,사전에 우리 정부에 의해 파악돼 대비 태세도 준비해 뒀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되 긴장이 격화되어 불행한 사태가 발현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미사일 도발이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검토해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는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성원해 주시고,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화산폭발로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17분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분 뒤인 3시 19분에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했다. 정 실장은 3시 24분에 2차로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자마자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회의는 오전 6시 55분에 종료됐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안마기 쏜다! 과로하는 일상을 보내주세요

    안마기 쏜다! 과로하는 일상을 보내주세요

    매일 밤 10시 퇴근,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를 잦은 회식 자리, 단합대회를 빙자한 주말 산행. 한국의 노동자라면 흔히 겪어봤음직한 과로의 장면들입니다. 서울신문은 일상이 돼 둔감해진 과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노총과 함께 ‘과로 인증샷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사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꼭 사람이 등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과로 탓에 뻐근해진 목을 잡고 있는 뒷모습, 책상 한 켠에 가득 쌓인 일회용 커피잔, 시침이 자정을 가리키는 시계와 환하게 켜진 사무실 전등, 비틀대며 택시를 잡는 직장인의 모습 등 과로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사진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위 예시처럼 과로 사진을 찍어 어떤 사연이 담겼는지 설명하는 간단한 사연글(다섯 문장 내)과 함께 이메일(ikik@seoul.co.kr)로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진을 모아 일상화된 과로의 모습을 콘텐츠로 재구성할 예정입니다. 얼굴이나 직장명 등 개인 신상정보는 절대 노출되지 않습니다. 사진을 보내주신 분들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응모하신 이메일을 통해 추후 안내문을 발송해 드립니다. 이 과정에서도 개인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선정되신 분들께는 목·어깨 안마기(5명), CGV 영화관람권 (10명, 1인 2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20명) 등 소정의 사은품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우리 사회를 과로에서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응모하세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기 화성시,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조성한다

    경기 화성시,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조성한다

    경기 화성시에 문화예술체육인을 위한 특화묘역이 조성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22일 매송면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사업부지에서 사업성공 기원식을 열고 오는 2019년 말까지 문화예술체육인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묘역(가칭 하늘숲갤러리)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2리에 조성 중인 광역화장장 ‘함백산메모리얼파크’내 2000㎡ 부지에 200위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화성시는 오스트리아 빈 ‘중앙묘역’이나 프랑스 파리 ‘예술인 묘역’처럼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예술인과 체육인들을 추억하고 전시공연을 즐기는 문화특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화묘역 안장 대상은 ‘화성시 문화체육예술인 특화묘역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서 규정한 대로 상훈법에 따른 문화포장·체육포장 이상의 훈격을 받거나 이에 준하는 활동으로 국가와 사회에 현저하게 공헌한 사람이 해당한다. 화성시 출신의 한국 민속무용의 대가인 고(故) 이동안 선생과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김원기 선수를이곳에 안장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날 성공기원식에는 고인들의 유족이 참석해 화성시에 유품을 기증했다. 고 이동안 선생의 아들 이건호씨는 “아버지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할 훌륭한 기회를 준 화성시에 감사하다”면서 “한국 민속무용의 계승·발전에 화성시 특화묘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배우 최불암, 최종원, 도지원, 엄용수, 염정아 등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해 특화묘역 조성사업에 지지를 나타냈다. 사업 성공을 기원하는 시를 낭독한 배우 최불암씨는 “문화예술체육인들이 모여 단합할 수 있는 공간인 특화묘역 조성사업에 지지를 표하며, 많은 콘텐츠가 모여 훌륭한 문화특구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공기원식에는 특화묘역 조성을 위해 화성시와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예총,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한체육회 등 국내 문화예술체육단체 대표와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인 김응용 전 야구국가대표 감독,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선수,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특화묘역 조성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화성시는 특화묘역이 완공되면 2022년 준공될 매홍문화공원과 연계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추모힐링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安 “3등은 소멸”…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정책 연대” 일단 봉합

    安 “3등은 소멸”…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정책 연대” 일단 봉합

    안철수 “지방선거서 2위 돼야” 非安 “내홍 사태 安 대표 책임 커 통합 여부 당원 투표로 결정 안 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일 내년 6·13 지방선거와 관련, “지금 이대로 있으면 호남 일부에서 당선될지는 모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절망적”이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3등으로 머무르면 소멸한다. 지방선거에서 지지율로 2위를 해야 한다. 2당으로 올라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안 대표는 “총선에서는 1당으로 올라서야 한다”면서 “그 방법으로는 통합이 최선으로 (바른정당과) 정책·선거 연대를 하고 그 과정에서 통합이 가능할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과) 통합되는 것이 시너지가 가장 많이 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 “바른정당에서 탈당파가 나가서 오히려 정체성이 확실해져서 통합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의총에서는 5시간 넘게 토론이 이어진 끝에 우선 정책 연대를 통해 바른정당과 신뢰를 구축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이 만들어 준 소중한 다당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 통합 논의가 당의 분열의 원인이 돼선 안 된다는 점에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그 신뢰를 기반으로 선거 연대 등 진전된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은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장기적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다만 시기와 내용, 그러니까 입법 정책연대에서 나아가 선거연대, 그다음 통합까지 가능할지는 이렇게 의원총회와 지역위원장, 당원들 의사를 물어서 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당 내홍 사태에 안 대표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황주홍 의원은 “이런 문제를 야기한 데에 안 대표 책임이 작지 않다고 발언했다”면서 “통합은 더불어민주당이든 바른정당이든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선거 연대 이야기도 나오지만 결국 지방선거도 (국민의당) 40명으로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통합론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 원장인 이태규 의원은 “객관적으로 통합에 관한 여론은 일관되게 호남을 비롯해 큰 차이로 찬성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정치적으로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안 되면 전 당원 투표로 가야 하며, 그럼 결과는 통합”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 당원 투표에 관해 “통합에 대해선 당헌 당규에 전당대회에서 의결하게 돼 있으니 전 당원 투표로 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그리고 거기까지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은 “호남권 의원들은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이 많고 비호남권 의원들은 찬성하는 분들이 많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지역 정서 같다”며 “통합 찬성이나 반대나 당이 다 잘되길 바라는 것인데 더 시급한 것이 당내 단합이고 화합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민의당 안철수 “통합이 시너지 최대…의견수렴 거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통합이 시너지 최대…의견수렴 거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바른정당과의 협력 방안과 관련해 통합이 최선이지만 당내 반발을 고려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진로를 논의하기 위한 ‘5시간 마라톤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입장을 말했다. 안 대표는 의총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 한 ‘비안’(비안철수)계가 통합 반대 의견을 강하게 개진해 일단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를 우선 추진한 뒤 선거연대 등 진전된 논의를 이어나가자는 선에서 타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지방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바른정당과) 통합되는 것이 시너지가 가장 많이 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중도통합론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재차 피력했다. 다만 의총에서 통합 반대 의견도 다수 나온 것을 염두에 둔 듯 안 대표는 “민주정당 아니냐”며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당원인 의원부터 원외, 당원들까지 골고루 폭넓게 의견수렴을 거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총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이제 어떤 쪽으로 공론화가 진행될 것인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의총 분위기를 묻는 말에 “한가지 공통점은 우리 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당제가 소중하고 우리 당이 그걸 만들었고 지켜야 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의총에서 당내 소통 등을 둘러싼 사과 요구나 책임론이 일부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설득했다. 그 부분 중에 제 불찰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 감독 “동아시안컵 한일전 승리하겠다…우승 위해 준비”

    신태용 감독 “동아시안컵 한일전 승리하겠다…우승 위해 준비”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표 선수 24명을 발탁했다.신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우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존 선수와 새로 발탁된 선수의 경쟁을 유도하고 수비 조직력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23명이 아닌 24명을 소집했다”면서 “기존의 구성이 있지만, 새로운 선수를 합류시켜 한번 보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9∼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4개국이 출전하는 대회지만, 신 감독 부임 이후 첫 한일전과 북한과의 대결 등 대표팀에는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신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전이 열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잘못되면 비난받을 수도 있어서 사기 문제도 있는 만큼 일본은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대표팀에 대해선 “여러 평가전을 통해 분석했지만, 그쪽도 유럽파가 빠져서 명단 발표 이후 선수들의 면면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상대 팀에 대해선 “북한은 아직 잘 몰라서 영상을 보고 분석해봐야 할 것 같고, 중국은 예선을 통해서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결과 자체뿐만 아니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준비도 이번 대회에 방점이 찍힌 부분이다. 부상 중인 수비의 핵심 김민재(전북)를 발탁한 것도 그 일환이다. 신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 중이나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보니 팀 미팅에도 들어오면서 분위기를 익히고 스페인 코치 합류 이후 전술적으로도 미리 익혀갈 수 있도록 동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민재가 이제 조깅한 지 일주일 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강희 전북 감독님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고 해서 소집했다”면서 “K리그가 이제 휴식기에 접어들었으니 재활도 대표팀에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기명단으로 빠진 김영권(광저우)에 대해선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서 “지난 평가전에선 경기력도 좋지 않아서 심리적 안정을 줄 겸 대기명단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모처럼 대표팀에 들어온 김성준(성남)에 대해선 “성남 감독 시절 데리고 있던 선수인데 살림꾼 역할을 한다”면서 “대표팀에서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보고 싶어서 뽑았다”고 밝혔다. 4-4-2포메이션을 위주로 나서 경기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이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해외파 선수들을 가동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4-4-2를 주로 쓰겠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상대나 선수 구성원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평가전에서 손흥민 활용법의 해답을 찾았는데, 플랜 B, C도 해봐야 한다”면서 “대표팀에서 시너지를 어떻게 낼지 고민하면서 선수를 뽑았고, 이번 대회에서 잘 활용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신 감독은 “이번에 소집되는 선수, 다른 K리거와 해외파 모든 선수에게 대표팀은 100% 열려있다”면서 “자신이 속한 곳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기량을 끌어올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에서 열리는 본선 조 추첨 등으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다. 그는 “그 기간 전경준 코치와 토니 그란데 코치가 수장 역할을 하면서 나머지 코치가 단합해 훈련하기로 했다”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아시안컵 축구대표팀 명단(24명)▲GK=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DF= 장현수(FC도쿄) 권경원(톈진 취안젠)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상주)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고요한(서울) 김민우(수원)▲MF= 정우영(충칭 리판) 주세종 이명주 윤일록(이상 서울) 김성준(성남) 이재성(전북) 이창민(제주) 이근호(강원) 염기훈(수원)▲FW= 진성욱(제주)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미진, 50kg 감량 후 요요 없는 근황 공개 “셀카는 오랜만”

    권미진, 50kg 감량 후 요요 없는 근황 공개 “셀카는 오랜만”

    개그우먼 권미진이 요요 없는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최근 권미진은 “셀카는 오랜만”이라는 글과 함께 셀카를 공개했다. 사진 속 권미진은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과거 권미진은 KBS ‘개그콘서트’를 통해 다이어트에 돌입, 103kg에서 52kg으로 감량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요요 없이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권미진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정말 멋있어요”, “인간승리! 멋지세요”, “인내와 끈기가 대단합니다” 등 응원하는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댓글은 철저히 우리사람으로” 靑 의중 전달한 김태효

    대선 앞두고 軍 회의 소집도 출국 금지… 곧 소환할 전망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의혹과 관련해 군 최종 책임자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한 검찰이 당시 청와대 보고라인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출국금지 조치했고 조만간 직접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김 전 비서관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군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군 심리전단 증원 등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회의에서 김 전 비서관이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는 취지의 ‘VIP(대통령) 강조사항’을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 전 장관은 댓글 부대에 투입할 군무원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정치 성향을 철저하게 파악하는 한편 호남 등 특정 지역 출신 지원자들은 서류 심사 과정에서 대거 탈락시키거나 면접에서 답하기 힘든 질문을 던져 사실상 배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 전 장관에겐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특히 2012년 2월 만들어진 ‘사이버전 작전 지침’ 문건이 청와대로 전달되는 과정에도 김 전 비서관이 등장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의 서명이 들어 있는 문건에는 ‘선거를 앞두고 야당 인사의 발언에 대응하고 다음 아고라에 적극적으로 글을 올려 대응하라’는 취지의 지침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2014년 당시 수사를 맡은 군 검찰이 이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 전 비서관의 이름도 거론됐으나 처벌은 피해 갔다. 김 전 비서관이 수사선상에 오름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망도 좁혀지고 있다. 청와대 보고라인이 확인되면 이 전 대통령에게까지 보고가 올라간 정황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아직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관계자를 조사한 적은 없다”며 “통상의 예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전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이후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국민 단합’을 강조하며 현 정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성심병원 재단 “사회적 물의 일으켜 송구”…뒤늦은 사과문 발표

    성심병원 재단 “사회적 물의 일으켜 송구”…뒤늦은 사과문 발표

    체육대회 장기자랑에 간호사들을 강제 동원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 공연을 선보이게 해 논란이 됐던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14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성심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일송학원(한림대재단)은 이날 윤대원 이사장 명의로 된 사과문을 통해 “논란이 된 모든 사안에 대해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일송학원 측은 체육대회인 ‘일송가족 단합대회’ 개최 배경에 대해 모든 기관 구성원 간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한 해의 결실을 축하하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윤 이사장은 “좋은 행사 계획에도 불구하고, 장기자랑에서 보여준 구성원(간호사 등)의 심한 노출이나 여러 모습이 선정적으로 비추어져 사회적인 지탄을 받게 됐다”며 “재단 책임자로서 부족함과 관리 감독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관계기관 당국에 이런 사태로 인해 깊은 걱정을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깊은 사과와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한다”며 “넓은 아량으로 이해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했다. 윤 이사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사회적 물의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속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성심병원은 ‘간호사 갑질 논란’과 더불어 임금체불 문제, 특정 정치인 후원금 강요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성심병원 관계자는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직원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않도록 복장 규정을 만들 예정이고, 체육대회 폐지 여부까지도 검토 중”이라며 “임금체불 문제는 노동부와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APEC 기념 촬영서 ‘손잡기 실수’···외신 “촬영 엉망됐다”

    트럼프, APEC 기념 촬영서 ‘손잡기 실수’···외신 “촬영 엉망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 기념 촬영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수를 저지르자 한 외신이 “촬영 계획이 엉망이 됐다”고 비판조로 보도했다.AFP통신은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개막을 기념하는 촬영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양옆에 선 정상과 맞잡아야 하는 손의 방향을 헷갈리는 바람에 “촬영 계획이 엉망이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정상들과 연대를 표하기 위해 미리 정해진 순서대로 양옆 정상과 팔을 교차로 잡아야 했다. 오른쪽 사람에게 왼손을, 왼쪽 사람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팔을 ‘가위표’로 만들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오른쪽에 선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게 악수를 하듯 오른손을 내밀었다. 자신의 왼쪽에 선 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왼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다.이렇게 하면 손을 가위표로 교차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도 같은 실수를 했다. 정상들이 맞잡은 손의 물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왼쪽에 선 두테르테 대통령에서 끊어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 손을 허공에 덜렁 들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몇초 동안 이어진 어색한 순간은 실수를 깨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손으로 팔을 교차하면서 끝이 났다. 하지만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간 단합을 보이기 위한 이 오랜 전통을 의도치 않게 잠시간 깼다면서 비판조로 보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검찰·국정원, 여당 망나니 칼춤에 동원되면 정권 충견”

    홍준표 “검찰·국정원, 여당 망나니 칼춤에 동원되면 정권 충견”

    “與 망나니 칼춤 연상…보수진영 앙금 풀어야” “한마음돼 망나니 칼춤 막자…사내다움 보여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최근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니 마치 조선 시대의 망나니 칼춤을 연상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이 나라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미래를 열어달라는 국민적 여망을 뒤로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지속적인 ‘적폐청산’ 활동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이어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이런 망나니 칼춤에 동원되는 기관이라면 정권의 충견에 불과하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한국당과 보수우파 세력은 하나가 돼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망나니 칼춤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보수우파 진영의 결집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활동에 맞서 보수진영 전체가 단합할 것을 주문했다. 홍 대표는 “한국 보수우파 진영을 궤멸하기 위해 (정부·여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당 정치보복대책특위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지만, 힘이 부친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 “지금은 돈을 주고받은 경위만 조사하지만, 그 조사가 끝나면 돈이 어디로 갔는지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당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검찰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수사가 한국당으로도 확대되면서 ‘의원 빼가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홍 대표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더 힘든 세월을 보내야 할 것”이라며 의원들의 단합을 당부했다. 그는 “정치적 소신이 달라 탈당했던 분들 가운데 절반이 이제 돌아왔다”며 “정치적 앙금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남아있는 사람이나 나갔던 사람이나 잘못은 같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모두 잘못했으므로 한국 보수진영이 분열됐고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고 구속됐다”며 “이제 정치적 앙금을 서로 풀고 한마음이 돼 망나니 칼춤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정치적 앙금을 깨끗하게 푸는 사내다움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유승민 바른정당 새 대표 선출 “죽음의 계곡 건너 새봄 맞자”

    유승민 바른정당 새 대표 선출 “죽음의 계곡 건너 새봄 맞자”

    바른정당 새 대표에 4선의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다.유승민 신임 대표는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책임·일반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1만6450표(득표율 56.6%)를 획득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어 하태경 의원(7132표,24.5%)과 정운천 의원(3003표,10.3%), 박인숙 의원(1366표, 4.7%)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유 대표는 과거 보수정당 집권 시기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내며 당 지도부로 활약한 바 있지만, 공당의 간판인 대표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지금 우리는 죽음의 계곡에 들어섰다.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이 겨울이 얼마나 길지 우리는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똘똘 뭉쳐 강철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을 지키겠다. 개혁보수의 창당정신, 그 뜻과 가치를 지키겠다”며 “새로운 보수를 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같이 하자. 우리가 합의한 대로 나라의 미래와 개혁의 길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중도보수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자”라고 단합을 호소했다. 바른정당은 올해 1월 창당 당시 33명의 의석을 가진 원내 4당으로 출발했으나, 소속 의원 22명이 두 차례에 걸쳐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11석의 비교섭단체 정당으로 위상이 급속히 추락했다. 바른정당에 남은 잔류파 의원들은 앞서 통합파 의원 9명이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과정에서 ‘한 달 안에 중도·보수 통합 논의를 진전한다’는 데 합의해 당 진로를 둘러싼 갈등을 일단 봉합해 놓은 상황이다. 유 대표는 개혁보수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중도·보수통합 논의 과정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바레인 도착…또 소식 전하겠다”

    이명박 “바레인 도착…또 소식 전하겠다”

    바레인 방문차 출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도착 소감을 전했다.이 전 대통령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페친 여러분, 저는 바레인 마나마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저를 마중 나온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과 만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연히 저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해외판: The Uncharted Path) 읽고 한국의 발전경험을 나눠달라며 초청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과의 인연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5년 현대가 바레인 아랍수리조선소 건설을 수주한 것이 그 시작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1인당 GDP는 2500 달러 정도였는데 신생 울산현대조선소가 1억 3700백만 달러의 대규모 해외 공사를 수주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라며 “이는 중동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일이었을 뿐 아니라 1973년 1차 석유파동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외교사절 및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저는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은 성장을 이룩한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된 힘이었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페이스북 글은 이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28일 한가위 인사를 한 이후 처음으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지는 가운데 향후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전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초청 강연차 2박 4일 일정으로 바레인으로 출국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관련, “지난 6개월 적폐청산 명목으로 벌어지는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론을 분열시킬 뿐 아니라 중차대한 시기에 외교·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전 세계의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국군 사이버사령부·국정원 댓글 수사를 겨냥,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군 사이버사령부의 활동과 관련해서 보고받은 것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아 달라”며 “상식에 안 맞는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12일 바레인으로 출국…“대한민국 성장 비결 세계에 알릴 것”

    이명박 12일 바레인으로 출국…“대한민국 성장 비결 세계에 알릴 것”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활동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그 활동의 정점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의심이 줄곧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2박4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한다.이 전 대통령 측은 10일 보도자료릍 통해 이번 바레인 방문은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출국한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 현지 각료 및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할 계획이다. 강연에서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성장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된 힘’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의 협력과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이 전 대통령 측은 설명했다. 이번 바레인 방문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동행한다. 이 전 수석은 “5년 간 국정을 책임졌던 만큼 대한민국의 기적의 성장사와 그 비결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전직 대통령의 역할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비록 국내가 시끄럽지만 전직 대통령의 새로운 롤(역할) 모델 정립 차원에서 묵묵히 해외 강연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개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대목으로 읽힌다. 이 전 대통령은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연내 인도 방문 계획도 잡아 놓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한가위를 앞둔 지난 9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의 ‘적폐청산’ 움직임을 “퇴행적 시도”라고 비난한 적이 있다. 이후에도 이 전 대통령은 핵심 측근들과 모여 회의를 연 자리에서 “나라가 과거에 발목을 잡혔다”면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 조작·댓글 공작 활동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령부 활동 내역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 구청장과 가을소풍… 구정 퀴즈풀며 마을소통

    [현장 행정] 송파 구청장과 가을소풍… 구정 퀴즈풀며 마을소통

    “송파구는 1988년 9월 17일 강동구에서 분구했다. (대기) 정답은 ‘오’(O)입니다. 지금은 강동구보다 인구도 많고 경제적으로도 잘살게 됐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박춘희 송파구청장)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중대로 25길 오금동주민센터 다목적실에 주민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박춘희 구청장이 직접 사회를 맡아 O, X 퀴즈를 진행했다. 박 구청장은 최근 가락시장역 일대 퇴폐업소를 향한 칼을 뽑아 들면서 야간에도 주민들과 캠페인에 나서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 와중에 ‘박춘희 구청장과 함께 떠나는 2017, 가을소풍’이라는 행사를 직접 제안한 것이다. 박 구청장은 “대부분 중년층인 주민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면서 단합을 다지고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은 오금동과 가락2동 주민센터가 운영하는 자치회관에서 요가, 주간탁구, 민요 등을 수강 중인 학생들이 참석해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처음 만난 주민들 간 통성명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주민들이 가르쳐 주는 동작을 따라하며 밀착 소통에 나선 박 구청장은 사회를 맡기도 했다. “송파구는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지하철 6개 노선이 경유하기 때문입니다. 맞을까요, 틀릴까요.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오른쪽으로, 틀리다는 분들은 왼쪽으로 가 주세요.”(박 구청장) 주민들은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 노선을 손으로 세어 보며 답을 맞혀 나갔다. 정답은 ‘엑스’(X)였다. 지하철 2·3·5·8·9호선이 송파구를 지난다. 이 밖에도 가락동에 짓는 우리나라 최초 공립 책박물관, 매월 4일 시행되는 안전점검의 날 재난 취약시설 점검 안전캠페인, 송파 다둥이 안심보험 등이 다뤄졌다. 동네에서 느낀 불편 사항을 건의하는 시간에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오금동에 거주하는 양미숙씨는 “아이 4명을 낳았는데 주어지는 혜택이 거의 없다”면서 “강남구에 사는 친구는 넷째를 낳아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는데, 송파구에서도 지원금을 늘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재개발 등 건축 사업이 한창인데, 습지 개발할 때 자연을 고려해 달라는 요청도 제기됐다. 가락동 장군거리 가로수가 이팝나무로 교체돼 길을 거닐 때마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도 있었다. 박 구청장은 “몸이 10개라면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면서 “앞으로도 불편 사항이 있을 때마다 즉각 구 자치행정과 또는 동주민센터로 전해 주시면 발 빠르게 처리해 편안하고 행복한 송파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1일 잉글랜드-독일 친선경기 양귀비 완장 차는 이유는?

    11일 잉글랜드-독일 친선경기 양귀비 완장 차는 이유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벌이는 잉글랜드와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유니폼 어깨에 검정 완장을 두르게 된다. 완장 안에는 붉은색 양귀비 그림이 들어간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독일축구협회(DFB)는 1918년 11월 11일 영연방 국가들이 1차 세계대전 종전 선언을 한 날로 기리고 있는 현충일(Remembrance Day)을 하루 앞둔 이날 전몰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양귀비 완장을 차기로 합의했다고 BBC가 8일 전했다. 마틴 글렌 FA 최고경영자(CEO)는 “연대와 단합을 보여주려는 몸짓”이라고 규정했다.  사실 불과 1년 전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대표팀은 양귀비 패치를 붙이고 나와 모두 벌금을 물어낸 일이 있다. 정치적 행동을 금지한 FIFA 규칙을 위배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FIFA 규칙이 개정됐다. 홈 팀과 원정 팀, 경기를 주최한 쪽이 모두 합의하면 양귀비 패치를 붙여도 되는 것으로 완화했다. 앞의 네 축구협회 모두 규칙 개정 이후 이번 A매치 기간에 양귀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는 것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레인하르트 그린델 DFB 회장은 양귀비 패치는 정치적 선전이 결코 아니라며 “두 차례 세계대전을 끝내게 하고 이제 축구에서 향유하고 있는 가치들, 존중과 관용, 그리고 인간애를 기억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왜 양귀비 꽃이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상징이 됐을까 하는 의문이 떠오른다. 1915년 캐나다의 참전 의사인 존 맥크래가 쓴 시 ‘플랜더스 전쟁터’에서 유래했다. 벨기에의 플랜더스에서 젊은 병사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쓴 시가 널리 퍼지면서 이 시에 등장한 양귀비가 추모의 상징물이 됐다. 그 뒤 영연방을 넘어 프랑스, 미국 등도 이날을 기리고 있다.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바비 무어 동상 옆에 1914년 성탄절 영국군과 독일군 병사들이 휴전하고 축구를 즐겼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휴전 기념탑 모형이 세워진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육해공군 장병들이 사열을 진행하며 국가가 연주된 뒤 전몰 장병에 대한 묵념이 2분 동안 진행된다. 스타디움 아치는 붉은 색으로 타오르며 전광판에는 ‘축구는 기억하고 있다’는 문구가 새겨진다. 스타디움 안에서는 깃발 행진이 진행되고 동쪽과 서쪽 스탠드에서는 양귀비와 티셔츠 등으로 카드섹션이 펼쳐진다.  웨일스 대표팀도 9일 프랑스와 원정 친선경기를 치르면서 양귀비 완장을 두르게 된다. 10일 북아일랜드는 스위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스코틀랜드는 9일 네덜란드를 홈으로 불러 들여 친선경기를 치르는데 두 대표팀도 양귀비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지 눈길이 간다.  하지만 잉글랜드와 첨예하게 대립한 북아일랜드, 양귀비가 재료가 되는 아편 때문에 커다란 고통을 겪은 중국, 오랜 식민 통치에 시달린 인도 등에서는 양귀비꽃 추모에 대해 불편한 시각을 갖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독산 우시장’ 악취 확 빼고 도시재생으로 서남권 명물 꿈꾼다

    ‘독산 우시장’ 악취 확 빼고 도시재생으로 서남권 명물 꿈꾼다

    지난 3일 서울 금천구 범안로 독산동 축산시장. 고기를 비추는 붉은 형광등 빛과 함께 특유의 고기 비린내가 코끝을 자극했다. 1974년 도축장이 지어지면서 600여개의 소와 돼지 지육(도축 후 내장·머리·꼬리 등을 제거한 고기 상태)·부산물을 파는 시장이 형성된 곳이다. 주거·상권이 발달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혐오·기피 시설로 취급받게 된 도축장은 2002년 폐쇄했다. 독산동처럼 1만 9353㎡(5854.3평) 규모에서 도축과 육가공을 해 온 경기 안양시 박달동으로 옮겨갔다. 도축장이 사라진 자리에는 850여 가구가 입주할 고층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었다. 인근에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금천점이 들어선 데다 신안산선 신독산역이 2023년 개통을 앞둬 유동인구도 늘었다. ‘애물단지’로 여겨져 온 도축장이 이전하면서 생긴 변화다.반대로 상인 수백명의 삶의 터전은 빛이 바랬다. 신선한 소·돼지 고기를 운송비 없이 사들여 가공처리 후 비교적 싼값에 유통할 수 있었던 이점이 사라진 탓이다. 1980년대 지역의 명물 ‘독산동 우시장’은 수년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등 유통구조가 변한 것도 한몫을 했다. 도축장이 이전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성동구 마장동 우시장의 경우 온라인 마케팅에 뛰어들어 성공한 상인들도 있다. 독산동에서는 아직까지 그런 선례가 없다. 마장동 도축장은 독산동보다 앞선 1998년 이전했다. 독산동 축산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인 유창상가 지하 1층에서 38년간 곱창, 천엽, 머리고기 등 부산물 장사를 해 온 김춘엽(59·여)씨는 “돈이 돈을 버는 구조”라며 상인들이 처한 현실을 호소했다. 김씨는 “예전에는 점포 10곳 중 8곳이 열심히 장사하면 돈을 벌었지만 지금은 자본력이 대단한 단 2곳 정도만 돈을 번다”며 고개를 떨궜다. 자력으로 고기 가공을 현대화한 일부 점포에만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업을 물려받아 2대째 고기 장사를 하고 있는 박민선(42)씨는 “서울 서남권 일대 정육업자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데다 불경기까지 찾아오면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1980년대 끊이지 않는 손님을 상대하느라 돈을 셀 시간조차 없었던 시절도 있었다는데 정말 꿈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현실이 녹록지 않다 보니 점포 수는 절반 수준인 315곳으로 줄었다. 한때 명성을 누린 ‘독산동 우시장’이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것이다. 지육·부산물 가공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수와 악취 탓에 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보다 못한 주민들의 자발적 혁신 계속해서 일어나는 변화에 적응하려면 자발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독산동 우시장이 위기에 처한 이유는 혁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점포 상인 연령층이 고령화한 데다 300여개 점포 대부분이 영세하다. 상인들이 소통을 시작한 것은 불과 5년 전이다. 현재 독산동우시장상인연합회(이하 상인연합회) 고문을 맡고 있는 이인식(건국대 행정학 박사)씨는 당시 독산1동 주민참여예산위원장으로서 우시장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씨는 “부산물 등에서 흘러나오는 핏물 등 각종 오수로 인해 악취가 풍길뿐만 아니라 보행로가 미끄러워 주민들 불만이 높았던 상황”이라면서 “보도블록을 교체하거나 소독용 청소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2억 6000만원의 예산이 주어졌으나 이를 주민들과 협의해 운용할 상인협의체가 없었다. 노경열(50) 상인연합회 회장은 “당시만 해도 소규모 친목 모임만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각 점포가 취급하는 상품이 거의 동일하다 보니 서로 교류가 더 없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2012년 처음 설립된 상인연합회에는 현재 179개 점포가 등록돼 있다. 상인들 의견을 한데 모으는 구심력이 생긴 것이다. 다시 한번 지역의 명물로 떠오를 수 있는 동력도 얻게 됐다. 구에 따르면 우시장을 포함한 49만㎡(약 14만 8225평) 규모 면적이 올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됐다. 산업구조 변화 및 이전으로 낙후한 산업지역에 마중물 사업비(시비) 200억원 등을 투자해 2022년 연말까지 재활성화시키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우시장 일대는 축산유통산업뿐만 아니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준공업지역과 인접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준비, 계획, 실행, 자력재생 등 4단계로 구성된 도시재생사업의 1차 관문인 ‘후보지’(준비 단계)였던 독산동에서는 지난해 각각 10여 차례 상인캠프와 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렸다. 금천구는 경제일자리과, 청소행정과 등 우시장 도시재생과 관련된 15개 부서 16개 팀을 구성하고 행정적·기술적 지원에 들어갔다. 먼저 지난해 10~11월 점포별 설문이 진행됐다. 우시장 일대 식육업체 수는 315곳이지만 구역을 조금 벗어난 곳까지 합하면 400개 점포에 이른다. 상인들은 악취 및 위생, 주차난, 물기와 미끄러움 제거 등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홍보나 상인 간 단합, 서비스 정신 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11~12월에는 매주 2시간씩 상인 캠프를 열었다.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우시장, 식도락 특화거리로 발돋움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 사업의 골자는 대표 먹거리인 돼지·소 고기와 부산물을 최대한 살려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다. 식도락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부산물 및 정형(발골) 전문기술자를 양성하는 사업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요식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 창업자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팅 여건을 구축하고 상인들이 직접 실무 교육을 통해 현장 노하우를 전수한다. 요리체험이나 경연 프로그램 등 행사를 준비해 방문객을 유인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는 2·4년 육가공 전문 교육을 제공해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키운다. 지육·부산물 손질작업을 하나의 교육체계로 정립하면 육가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상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임영자(68·여)씨는 “우시장 환경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3D업종으로 취급돼 일할 사람이 없는데 그 빈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우고 있다”면서 “신선한 고기를 사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한 장소를 제공하면 우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머물도록 하려면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김형석 금천구 도시계획과장은 “1차적으로는 부지를 마련해야 하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인근 대형마트와 상생협약을 맺고 상인연합회가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주차장을 공유하는 등의 방안이라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아울러 올해 안에 2500만원을 들여 우시장의 비전을 보여 줄 수 있는 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시장의 역사·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명품 우시장 축제를 준비 중이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우시장 일대 거리를 안내하는 사인물과 미디어 보드가 설치된다. 또 앞으로는 우시장에서 판매되는 각종 고기와 부산물을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몰 구축에도 들어갔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상인, 주민, 외부 전문가 등 각 단위별로 사업을 기획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이뤄져야만 자생력 있는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단순히 예산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산동 우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질병 있는 간호사 등산대회참가 사망 직무 연관성 인정판결

    근무하던 병원 단합대회에 참석한 며칠 뒤 출근길에서 사망한 간호사 A(사망 당시 26·여)씨의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광주지법 제14민사부(부장 신신호)는 간호사의 유족인 B씨와 C씨가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수급권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공단 측은 5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8월15일 병원 단합대회(등산)에 참석했다가 3일 뒤인 같은해 8월 18일 오전 도보로 출근하던 중 쓰러져 숨졌다. 당시 단합대회는 90∼120분 동안 약 4.9㎞를 걷는 행사로 진행됐다. B씨 등은 “A씨가 과로와 잦은 업무 환경 변화 등으로 질병이 생겼고, 단합대회 이후 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며 유족보상금 지급을 공단에 청구했다. 그러나 공단 측은 “A씨가 과중한 초과근무를 했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B씨 등은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직무상 활동인 단합대회로 인해 A씨의 질병이 악화돼 내인성 급사가 유발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며 “공단은 B씨 등에게 유족보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전북 모 의과대학 교직원으로 2010년 이 대학 병원 간호사로 임용됐으며, 2012년 만성 신장질환 등 진단을 받고 식이요법, 투석 등 치료를 받으며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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