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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의회 선거전 본격 돌입/시·군·구 선관위

    ◎오늘부터 후보자 등록 접수/평민,전국순회집회 강행 방침/선관위/“합동연설회때 정당추천 표방 위법” 8일부터 시·군·구 기초지방의회선거 공고와 함께 후보자등록이 시작돼 선거일인 26일까지 18일동안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에서 4천3백4명의 의원을 뽑게 된다. 후보자등록 기간은 13일 하오5시까지이며 후보자는 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을 할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8일 선거공고에 따라 윤관위원장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시·군·구선관위 단위별로 인구수와 의원정원·선거일정 등을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관위의 수서사건 규탄집회 및 정당의 지방순회집회가 위법이라고 유권해석한데 대해 평민·민주당 등 야권이 과잉해석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7일 또다시 선거기간중 시국강연회 및 순회집회는 불법이라고 강조해 이 문제가 여야간의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하오 유권해석 설명자료를 발표,『지방의회선거법 74조 규정에 의하면 선거기간중 다수인을 집합시켜 선거운동을 위한 시국강연회 등 연설회를 개최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면서 『선거운동 목적 여부는 집회의 주최자가 표방하는 목적만을 의마하는 것이 아니라 집회장소·연설내용·참가범위·개최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합동연설회시 정당표방과 관련,『합동연설회에서 특정정당에 소속된 것을 밝히거나 특정정당의 지지 또는 추천내용을 표방할 수 없다』면서 『지방의회선거법에 합동연설회시의 정당표방에 대한 규정은 누락되어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보충해석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민·민주당은 이같은 중앙선관위의 두차례 유권해석에 대해 과잉확대해석이며 정당활동을 제한하는 정부·여당의 술책이라고 주장하며 전국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인데 반해 민자당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중앙당차원의 선거지원성 집회는 일체 하지 않기로 하고 야당이 군중집회를 전국에서 열 경우 고발하는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평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기초의회 선거운동기간중 정당의 순회집회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정치적 의도가 개재된 헌법소원 대상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예정대로 오는 9일의 보라매집회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수서사건규탄 전국순회집회를 강행키로 했다. 박상천 대변인은 『중앙선관위가 보라매집회의 위법성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이 집회의 합법성은 인정됐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따라서 보라매집회와 같은 성격의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도 위법의 소지가 없다고 판단해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또 『선관위는 지방의회선거법 74조의 선거운동을 위한 집회제한조항을 선거와 관련한 발언까지 처벌하는 것으로 확대해석하고 있으며 이는 헌법소원 대상이 되는 등 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후보자가 합동연설회에서 특정정당을 지지 또는 비판할 수 없도록 한 해석도 지방의회선거의 취지를 무시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의원연석회의에서 곧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키기로 결정하고 오는 9일 우선 1백여 지구당에대한 조직책을 임명,13일부터 수서비리 진상보고 및 규탄대회 형식으로 지구당 창당대회와 정당단합대회를 전국적으로 병행 개최,선거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의원총회와 전국 시 도 지부장,사무처장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고 공명선거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김대표 등 최고위원들의 지원 유세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선거법상 허용돼 있는 국회의원들의 선거운동원 등록을 통한 지원활동은 않기로 하고 ▲기초의회선거에 입후보하는 지구당 당직자들은 당직을 사퇴토록 하고 ▲당원단합대회도 하지않기로 결의했다. 또 과열분위기 방지를 위해 지구당 및 중앙당에서 실시키로 했던 당원연수교육,사랑방 좌담회 등 집회 등도 자제키로 했다.
  • 「정당참여 배제」의 법 정신/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9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평민당 주최로 열리는 「수서비리 규탄국민대회」를 앞두고 중앙선관위와 평민당이 선거법 논쟁을 벌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6일 전체회의에서 평민당 보라매집회의 경우 개최자체만으로는 위법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나 대회에서의 발언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위법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초의회선거기간중 야권이 계획하고 있는 전국순회연설회는 선거운동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위법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평민당측은 7일 『지방의회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위한」 연설회만 금지하고 있으므로 수서비리 규탄대회 등은 선거운동이 아니며 전국을 순회하면서 여러번 개최하면 불법이라는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물론 이같은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판단은 사법부의 영역이기에 여기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러한 논쟁이 정당공천배제라는 법정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현행 지방의회선거법의 맹점과 이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평민당의 공공연한 속셈에서 비롯되고 있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 지자제에 있어서 정당추천제의 도입유무는 그 자체로서 절대선도 절대악도 아니다. 미국의 경우 정당추천제를 도입한 주보다 그렇지 않은 주의 지방자치가 더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일본의 경우는 이와 반대 현상을 나타낸 지방자치단체도 있어 선악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기초지방의회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한 참뜻은 주민 스스로 지역살림을 설계해 나가는 「자치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정치성」을 최대한 없애자는데 있고 직접적인 정치인들에 의해 지방자치가 「지방정치」로 전락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이같은 입법취지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따라서 야권이 수서비리규탄을 빌미로 전국순회집회를 통해 「바람」을 일으키고 민자당이 이에 맞서 정당단합대회 등으로 맞불을 질러댄다면 결과적으로 정당선거로 귀결되어 난장판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더욱이 평민당이 보라매집회 등에서 수서비리의 책임이 청와대 등 권력핵심부와 민자당에 있다는 식으로 「심증」을 증폭시켜 유권자들을 부추기고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난 한보자금의 평민당 유입부분에 대한 자체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집회가 선거운동과 무관하다는 주장은 설득렵을 잃게 될 것이다.
  • 여·야,지자제선거 전략 어떻게 짜나

    ◎「공명캠페인」에 맞서 “수서 바람몰이”/“깨끗한 정치” 부각,중앙지원은 자제/민자/당력확장 기회로…「대권」 교두보 구축/평민/“인기상승세” 판단,대체야당 가능성 타진/민주 기초지방의회 의원선거에서는 정당 공천이 배제되어 있음에도 불구,야당측이 당원 단합대회를 허용한 현행 선거법을 활용해 수서비리 규탄을 중심으로 최대한 대여 공세를 전개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정치권에서의 지자제선거전이 뜨거워질 조짐이다. 정부·여당은 「공명선거」를 내세워 야권의 정치바람 작전을 잠재운다는 전략을 짜고 있으며 여야 공방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중앙당 차원의 간여없이 조용하고 깨끗하게 치른다는 원칙하에 지구당별 선거대책을 수립중. 민자당은 이에 따라 중앙당의 선거대책기구를 구성치 않고 선거기간중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당원 단합대회 참석이나 특정지역 순회를 자제토록 한다는 계획. 다만 국회의원선거 구별로 지구당위원장 책임하에당원 단합대회를 가지되 공명선거를 강조하고 특정후보를 단합대회에 참석시키지 않겠다는 생각. 이러한 전략은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전국을 순회하며 기최의회선거에 중앙당의 정치바람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상반된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유권자들의 깨끗한 정치 희망에 부응한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또 선거가 조용히 치러질수만 있다면 여권 성향의 지역유지들이 대다수 당선되리란 기대를 깔고 있다는 분석. 민자당은 그러나 선거전이 과열될 경우 중앙당이나 지구당 차원에서의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내부 후보조정 작업과 함께 홍보 및 정체제시 준비에도 부심. 서울과 영남 등의 지역에서는 여권 성향의 출마 희망자가 당내 각계파의 지원을 업고 난립함에 따라 지구당위원장들은 이들에 대한 교통정리에 고심중. 반면 호남지역에서는 인물난을 겪고 있으며 차라리 소속 정당 표시없이 출마하겠다는 인사가 많아 중앙당에서는 정책적 차원에서 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 지구당별 단합대회에서는 수서사건의 전말과해명을 홍보함으로써 야권의 수서공세에 맞서는 한편 기초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져야 하는 이유를 부각시키고,분리선거의 불가피성과 민자당의 민생 및 농어촌 대책 등도 적극 알린다는 계획. 민자당은 이와 함께 내부 후보조정 작업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야권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투표율 제고에도 힘쓴다는 방침. ○…평민당은 가능한 한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세워 광역의회선거,14대 총선,자치단체장 선거,차기대통령 선거의 시험무대 및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방침. 당 조직국에서는 이미 두달전부터 지자제 대책위를 가동해 각 지구당 별로 기초·광역의회 선거에 대비한 후보선정 작업을 벌여왔기 때문에 촉박한 선거일정에도 불구하고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 가운데 3천3백여군데에 후보자를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서울의 평민당 우세지역과 호남지역에서는 지원자 과잉에 따른 교통정리가 대체로 마무리된 상태이지만 기타 평민당 열세지역에서는 여전히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고민. 후보자들의 절대 다수는 각 지구당의 동·읍·면책 등 당원들이지만 평민당 우세지역의 경우에는 당세 확장의 차원에서 신망과 재력을 겸비한 외부인사들도 상당수 포섭했다는 후문. 평민당은 현행법상 선거에 정당 개입이 금지돼 있는 만큼 선거대책본부 등 공식적인 선거조직은 두지 않는 대신 당원 단합대회,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측면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선거자금은 각 후보자가 직접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하되 필요할 경우 중앙당·지구당 차원에서 보조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 6일의 평민당 총재단회의는 당의 선거참여 방침을 최종 결정하면서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수서진상 폭로 및 규탄연설회」를 개최하기로 결정,수서문제를 최대이슈로 삼아 평민당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기본전략을 수립. 특히 대도시 지역의 연설회에는 김대중 총재가 직접 나서는 등 우열지역을 가릴것 없이 가동인원을 총동원해 「올코트프레싱」 작전으로 일관하겠다는 자세. 평민당은 각 후보들의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같은 색상과디자인으로 제작케 하거나 경력란에 당력을 돋보이게 인쇄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권자들이 평민당 후보임을 분명히 인식토록 하겠다는 방안. 김봉식 사무총장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통해 당조직을 3배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기본목표』라면서 『특히 평민당이 지자제 쟁취의 주역임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 모으겠다』고 밝혔다. 평민당은 서울지역의 경우 2인 이상을 뽑는 중선거구가 56%에 달하는 만큼 이 지역에서의 1백% 당선은 문제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도 당원을 주축으로 한 자당 후보를 가능한 한 많은 선거구에 출마시켜 「대체야당」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겠다는 전략. 민주당은 특히 수서사건 이후 당 이미지가 급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판단,선거전까지 지구당 창당대회 등을 통해 수서문제를 계속 부각시켜 최대한의 전과를 거두겠다는 계획. 이밖에 민중당은 「분리선거」를 반대한다는 입장에서 이번 선거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으나 평민·민주당이 선거참여를 공식 발표한데다 「기본조직 확충」의 차원에서도 기초의회선거에 임해야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따라 선거 참여쪽으로 방침변경을 고려중.
  • 선거부정 색출에 공권력 총동원/노 대통령 지시

    ◎금품살포·향응제공 누구든 엄단/정당등의 불법개입 의법조치/자금줄 막게 통화·여신관리 강화/전국관서장회의/고발센터 운영… 신고자엔 포상금 정부는 6일 오는 26일 실시되는 시·군·구 지방의회 의원선거를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르기위해 모든 선거관련부처가 공정하고 효율적인 선거관리에 힘써 새로운 공명선거풍토를 확립하는데 국가역량을 총집결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노재봉 국무총리와 전 국무위원,외청장,시·도지사,검사장,교육감,경찰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명선거실시 및 새질서 새생활실천 전국관서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선거기간동안 폭력이나 시위,불법적인 선동·선전으로 법질서를 파괴하고 공명선거를 해치려는 불법·불순행동에 대해서는 모든 공권력을 총동원하여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하고 『선거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범죄와의 전쟁」 차원에서 여야정파나 지위고하,신분에 관계없이 엄중히 다스려 법을 위반하면 반드시 처벌받고 선거에 당선될수 없다는 인식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금품살포,선심·향응 등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과 감시기능을 총동원하여 가차없이 적발,처벌하도록 하고 불법사범이 적발될때마다 미루지 말고 즉시 조치하여 부정한 행위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민간단체에서 전개하고 있는 공명선거운동은 바람직한 현상이므로 정부는 계속 권장해나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공명선거운동을 빙자하여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떨어뜨리기 위한 불법행동이나 혼란을 조장하는 불법행위는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선거때마다 물가가 오르고 국론이 분열되고 계층간·지역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면서 선거자금이나 소비향락성 자금에 돈이 풀리는 소지를 막아 제조업과 생산쪽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통화관리와 여신에 철저를 기하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112신고망등을 통한 선거사범 신고센터를 운영,부정선거사범에 대한 시민의 신고를 적극 유도하며 금품수수행위 고발에 대해서는 고발금액의 10배 내외에서 한도액을 설정해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보고하고 『특히 공정선거관리 업무집행으로 국민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통·리·반장의 선거운동 개입을 엄격히 규제하고 위법사항 적발시 즉각 해임 및 의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사법대책 보고에서 『기초의회 의원선거에는 정당이 개입할 수 없으므로 선거기간중 비당원이 참석하는 단합대회나 연설회,후보자를 선전하는 당보배포나 현수막게시 또는 입당권유행위 등 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지자제선거 본격 채비

    ◎민자/당원단합대회등 활용 「공명」 홍보/평민/총재 직접나서 수서사건 쟁점화 여야는 시·군·구 등 기초의회 의원선거일 공고가 오는 8일로 임박함에 따라 각지구당별로 난립이 예상되는 후보자의 사전조정을 시도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섰다. 이번 선거와 관련,여당은 공명선거풍토 정착을 위해 중앙당차원의 개입을 일체 하지않는다는 방침을 확인했으나 야당은 당원단합대회 등을 통한 대규모 지원은 물론 수서비리 규탄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비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7일 전국 시도 지부위원장과 사무처장 연석회의를 소집,▲지구당 차원에서 당원 및 당직자중 출마예상자들을 사전조정,여권후보의 난립을 방지하고 ▲선거과열을 막기위해 당원연수교육 및 국회의원의 지역구 귀향활동을 하지않기로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선거법상 허용돼있는 당원단합대회 등을 활용,지자제실시의 의의와 분리선거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한편 공명선거캠페인과 정치풍토쇄신에 대한 홍보책자 및 당보를 발간키로 했다.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기초의회선거에 참여하기로 당론을 확정하고 지자제선거 대책위원회산하 유세대책위와 홍보대책위를 전면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평민당은 가능한 모든 선거구에 당원을 주축으로한 비공식 후보를 내세운다는 방침아래 지구당 위원장의 재량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당원단합대회와 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후보의 선거운동을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이와함께 오는 9일의 서울 보라매공원 집회를 시작으로 수서사건 규탄 전국순회 연설회를 31일까지 갖기로 했으며 대도시 연설회에는 김대중총재가 직접 연설에 나서기로 했다. 평민당은 7일 전국지구당 위원장회의를 열어 후보선정 및 선거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이라크 내전 소용돌이 안팎

    ◎“후세인,곧 비참한 최후 맞는다”… 소문 파다/반군·쿠르드족,남북부 장악 교전/후세인 강경진압령… 부녀자도 사살 이라크에 반후세인 폭등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같은 전국적인 소요사태는 후세인의 운명과 함께 패전후 이라크 집권세력 및 정치체제의 향방을 판가름할 최대변수가 되고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반정부 시위는 크게 3가지 부류로 진행되고 있다. 과격시아파 회교 반군들이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시를 장악한데 이어 남부 7개 도시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고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은 북부 슐레이마니아 지역을 장악하는 등 게릴라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이라크 군병사들까지 가세한 반군들은 교도소와 정부관서 차량 등을 탈취하고 바트당 관계자들을 비롯한 정부관리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후세인의 장남인 우다이 바스라주 지사도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악화되자 후세인은 터키국경에 배치했던 2개 기계화 여단을바그다드로 철수시켜 자신을 보호하는 한편,집권혁명평의회 부의장인 이자트 이브라힘을 소요지역 현지로 급파,동남부 군지휘관들에 대한 규합에 나섰다. 공화국수비대는 반후세인 시위대들에 대한 강경진압에 착수,탱크 등을 동원해 부녀자들에게까지 총격을 가하고 있으며 바그다드 라디오도 반후세인 폭동 발생사실을 최초로 언급,국민단합을 파괴하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반후세인 폭동이 확산되는 이유는 후세인의 무자비한 철권통치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당장 끼니도 때우기 어려운 궁핍한 생활에 대한 불만이 겹치면서 이번 기회에 아예 무모한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독재자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구구성은 수니파에 비해 35대 60으로 많으면서도 줄곧 수니파의 집권을 감수해왔던 시아파의 불만과 쿠르드족의 독립야욕,시리아 이란 등 인접국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소요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내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의 내부폭동이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지는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아직까지 전력상 우위를 보이고 있는 후세인의 정부군이 반군세력을 진압할 수 있을지,반군들이 후세인을 축출하고 이라크전역을 장악할 것인지,아니면 내전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돼 「제2의 레바논」이 될지를 예측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정부군진영서 빠져나와 반군에 가담하는 이탈자들이 늘어나 후세인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고 반군들도 제각각 이해관계가 달라 후세인에 반대한다는 사실외에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가 없는 실정이다. 미국 등 다국적군의 개입여부도 사태진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미국측은 이라크내부의 소요사태로 인해 전쟁포로 송환 및 이라크 영토내에 진주해 있는 다국적군의 철수가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사태가 매우 심각해지지 않는 한 우리가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매우 심각해질 경우 미국이 어떠한 태도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때문에 후세인 정권전복을 위해 다국적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단체들은 동맹국들의 비위를맞추기 위해 자신들이 과격파가 아니라 자유선거를 지향하는 온건주의자들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라크남부 시아파 회교 반군세력의 배후조종 집단인 것으로 알려진 이란 테헤란에 본부를 두고있는 이라크 회교 혁명최고회의와 런던에 본부를 둔 회교 알 다와당 등은 『우리의 목표는 무력에 의해 회교 원리주의 정권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유총선에 의한 민주정권 수립』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쿠르드족 단체들은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기는 하지만 이라크 북부지역을 분리독립시키려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의 장래 및 망명정부 구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일쯤 베이루트에서 열릴 전 이라크 반정부단체회의 참가그룹도 시아파와 쿠르드족,공산주의자,전 군부지도자,집권 바트당 이탈인사 등 워낙 이질적 요소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설령 후세인이 제거된다 하더라도 권력쟁탈을 위한 또다른 내전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미국은 감정적으로는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은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표현할정도로 후세인이 제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이라크가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제3의 레바논으로 전락,중동질서의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대두되거나 세력구조 또는 인구구성 비상 가장 강력한 회교시아파 과격분자들의 손에 이라크가 넘어가 이란의 회교혁명 수출의 전진기지화하는 것도 결코 원치 않기 때문에 섣불리 정책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아무튼 이라크의 반후세인 폭동은 당분간 더욱 격화돼 후세인이 곧 축출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걸프전 이후 관련국 표정/소도 후세인 비난… 정권교체 지지/서방 보도진 26명 이라크서 실종 ○…암만의 서방관측통들은 이라크측이 3일 개전초 이래 처음으로 후세인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보좌관들과 전후복구문제를 협의하는 모습이 담긴 TV필름을 바그다드주재 외국기자들에게 공개한 것을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망명설과 관련,그의 건재를 입증해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전후 육로로 생필품 조달을 위해 요르단에 도착한 이라크트럭운전사들은 후세인이 하야하지 않을 경우 루마니아의 전 독재자 차우셰스쿠 처럼 비극의 종말을 고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외교자문인 바딤 자글라딘은 4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 정권이 확실히 테러리스트집단이며 이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글라딘은 이날 자크 상테르 룩셈부르크 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후세인정권이 회교 원리주의자 정권에 의해 교체되는 것은 『전세계에 위협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사드 마디 토마 국방장관과 그의 두 보좌관에게 걸프전쟁의 패배 책임을 물어 이 세사람을 처형했다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신문 알 아다스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면서 후세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처형명령을 내려 이들은 지난달 28일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 대통령이 이들 세사람에 대해 임무를 다하지 못해 『미국과 영국 및 프랑스 군대가 이라크 내륙인 바스라주까지 진격하고 나세리야주까지 도달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을 비난하면서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두 보좌관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는 지난해 8월2일 쿠웨이트 침공이후 쿠웨이트내에서 빼앗은 쿠웨이트 재산을 반환할 것이라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5일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유엔결의에 따라 지난해 8월이후 압류한 쿠웨이트 재산을 돌려줄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지난 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주재한 이라크 집권 바트당과 혁명평의회의 한 회의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반환재산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라크가 가져간 재산에는 쿠웨이트 정부재산과 사바왕가의 막대한 재산이 포함된다. ○…쿠웨이트 왕정은 반체제 민주인사들의 명단을 작성했으며 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암살범들을 고용했다고 쿠웨이트의 저명 은행가인 압둘 아지즈 술탄 걸프은행장이 4일 주장했다. 쿠웨이트에서 두번째로 걸프은행의 총재인 그는 한 미 TV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사바왕가의 일부 왕족들이 쿠웨이트내에서 암살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지즈 은행장은 미 ABC TV의 「나이트라인」 프로에 출연 『아랍 모국가에 머물고 있는 일부 사바왕족들이 자신들의 쿠웨이트인 민병대와 용병들을 구성하고 있으며 또 다른 왕정들은 민주인사들을 암살하기 위한 특수대원들을 파견하려 하고있다』고 밝혔다. ○…반후세인 폭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남부배역에서 취재중이던 프랑스기자 15명 등 서방국기자 26명이 실종됐다고 미국과 프랑스 관리들이 5일 밝혔다. 리야드의 미군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쿠웨이트시를 출발,이라크 남부 바스라시로 향했던 11명의 기자들이 바스라 남쪽 40㎞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뒤 실종됐으며 이들의 생명이 무척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해방된 쿠웨이트 시내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쿠웨이트군과 사우디군의 박해가 노골화 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팔레스타인인들이 단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유하나만으로 시내 검문소에서 차에서 끌어내려지고 있으며 통행이 저지된채 몇시간씩 기다릴 것을 요구당하고 있다고 설명. 또 50내지 55명의 팔레스타인인의 사우디군과 주둔지 부근의 미군순찰대에 발견되기도 했다.
  • 호별방문·개인연설회 금지/기초의회 선거 어떻게 치르나

    ◎50인 이상 추천받아 후보 등록/「합동」만 2회 개최… 20분간 연설/당원단합대회 특정인 지지 논란 소지 전국 3천5백62개의 선거구에서 4천3백4명의 구·시·군 의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기초의회 선거는 정당의 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 선거와는 달리 정당의 참여가 배제된데다 주민생활과 직결된 주민대표의 선출이라는 성격때문에 후보자의 자격요건에서부터 선거운동 방법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규제조치가 마련되어 있다. 우선 기초의회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권이 있는 25세 이상 주민으로서 선거공고일(8일) 현재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안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그 선거구안에 주민등록이 된 선거권자 50인 이상 1백인 이하(인구 1천명 미만의 선거구에서도 30인 이상 70인 이하)가 기명·날인한 추천장을 등록신청서에 첨부해야 한다. 특히 공직자의 경우 선고 공고일로부터 5일 이내 공직해임 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입후보자는 이와함께 2백만원의 기탁금을 관할선관위에 기탁해야 하고 득표수가 유효투표수를 후보자수로 나눈 수의 5분의 1을 넘지못하면 국고에 귀속되며 이를 넘을 때는 합도연설회 개최비용 등 선거공영비율을 제외한 나머지를 반환받게 된다. 후보등록은 선거공고일로부터 5일(13일) 이내에 해야하며 등록과 동시에 선거일 전일(25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운동은 선전벽보 및 공보,3종의 소형인쇄물,현수막(읍면동마다 2장)을 비롯,2회의 합동연설회(후보 1인당 연설기간 20분)를 통해 할수 있으며 관혼상제의 의식이 거행되는 장소 및 다수인이 왕래하는 시장·백화점·상가·역광장 등 공개된 장소를 방문하는 것 이외의 개인선거운동은 법의 제재를 받게 된다. 향우회·야유회·종친회·동창회·좌담회·시국강연회 등의 집회는 물론 가두방송,호별방문,서명날인,인기투표,종교기관이나 교육기관,신문·방송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도 금지된다. 선전벽보와 공보는 후보자가 후보등록 마감일로부터 3일 이내에 작성,선관위에 제출토록 돼 있으며 후보자의 기호·사진·성명·주소·연령·경력(정당경력 포함) 및 정견을 표기할 수 있으나 특정정당의 소속이나 지지등은 표기할 수 없다. 만일 기한내 선거벽보나 공고를 제출하지 않으면 선전벽보·공보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소형인쇄물은 3종으로 하되 길이 27㎝,너비 19㎝ 이내여야 하며 제작·배포할 수 있는 매수는 종류별로 선거구안의 유권자수를 초과히지 못한다. 또 소형인쇄물은 합동연설회장·선거사무소 밍 선거연락소에서 배부·가두배부와 우편배달에 한하고 호별방문에 의한 배부나 신문삽입에 의한 배부 혹은 살포행위는 할 수 없다. 이와함께 후보자는 선거구안에 선거사무소 1개소와 그밖의 지역에 선거연락소를 설치할 수 있으며 선거사무소에 선거사무장 1인,선거연락소에 책임자 1인을 비롯,10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라는 명칭 이외에 「선거추진위원회」나 「후원회」 등의 이름으로 된 유사한 기관·단체 또는 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 후보자는 선거운동기간중 어떠한 명목으로도 음식물을 제공할 수 없으며 기부행위,편의시설 제공도 금지하고 선거일 이후에도 축하·위로 등 답례형태의 향응을 제공할 수 없다. 후보자의 선거비용은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의 임차료 또는 유지비,선거사무원에 대한 수당 및 실비보상,선전벽보 및 공보의 제작비용 등으로 선관위가 선거 공고일로부터 3일(11일) 이내 공시하는데 대략 1인당 1천5백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초의회선거법 제68조는 신거기간중 「정당활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각종 당원들의 단합대회는 예외규정으로 허용하고 있어 자칫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크다. 정치권에서는 당원을 대상으로 한 옥내집회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결의가 가능한 것으로 이 법조항을 확대 해석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한계설정이 모호하기 때문에 정치권과 선관위가 이 조항의 적용범위를 놓고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초의회선거가 얼마나 공명하게 치러지느냐의 여부는 정치권이 선거풍토의 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과 정당참여를 배제시킨 법정신을 얼마나 충실히 지키고 유권자가 주민자치를 표방하는 지자제의 참뜻을 어느 정도 자각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시군구의회 의원선거 일정표 날 짜 시 행 사 항 8일 선거일 및 인구수공고,후보자 등록시작 11일까지 후보자의 선거비용 제한액 공시 13일 하오5시 후보자 등록마감 13일까지 선거인 명부작성,부재자신고 및 부재자신고인 명부작성,합동연설회의 일시와 장소결정,선거 벽보·선고공보원고마감 14일 부재자신고인 명부확정 14∼16일 선거인 명부열람,공람 및 이의신청 16일까지 투표소의 명칭과 소재지공고,인쇄된 선거벽보 및 선거공보마감 19일 투표용지 모형공고,선거벽보 및 선거공보게시 21일 선거인 명부확정,개표장소공고 22일까지 각가구에 선거공보발송 23일까지 투·개표종사원 위촉공고,투표참관인 신고 및 확정 24일까지 투표통지표 교부 및 교부록 작성 25일까지 투표용지와 투표함송부,투·개표소 설치 26일 투·개표
  • 새봄 정국에 「지자제 난기류」/「분리실시」 결정이후의 풍향

    ◎“수세 조기탈출” 정면돌파 전환/여/“최상의 방어는 공격” 강경대응/야 지방의회선거가 3월 기초의회선거 우선실시쪽으로 사실상 방향이 확정돼가면서 광역과 기초의회 동시선거를 주장해온 야권은 장외 투쟁불사 등 대여공세를 위한 구체적인 스케줄 마련에 골몰하고 있어 신춘정국은 여야격돌의 위기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야는 지난주말부터 연일 지자제실시 시기 및 방법과 관련한 이견을 해소키 위해 막바지 협상을 시도했으나 예상했던대로 극적인 접점모색의 노력보다는 양측은 자신들의 예정된 길을 나아가기 위한 대국민홍보 및 당내의견집약 등의 시간벌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4일 당무회의에서 분리선거 방침을 확정한 뒤 주초에 당정회의 및 국무회의를 통해 기초의회선거 시기를 최종 결정,공고키로 입장을 정리해놓고 있는 민자당은 야당의 반대속에 분리선거안을 관철하려한만큼 당분간 재야 및 야권으로부터 상당한 반발 및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선거보이콧·무효화투쟁 등 극단적인 방법은 쓰지 못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 동시선거 실시를 위한 지방의회선거법에 대한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올 상반기 지방의회 선거」라는 대국민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방법부터 우선 채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홍보해 나갈 경우 야권도 지방의회선거 자체를 거부할 명분은 없을 것으로 분석. 다만 야권이 재야운동권 등과 연계,수서 규탄대회 등 각종 대중옥외집회·단원단합대회 등의 편법을 동원해 정당간여가 배제된 지방의회선거를 정치권의 대결구도로 몰아갈 것에 대비,야권의 바람차단 방안을 중점강구중이다. 따라서 중앙당은 선거기간중 야권과의 직접적인 정치공방보다는 공명선거캠페인 등 대국민계도와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불법·과열선거방지책 마련에 당력을 집중할 예정. 민자당은 이와함께 기초의회선거를 우선 실시키로 방침을 결정한 것과 관련,기초선거만하고 광역선거는 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야권과 일부 국민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광역의회선거 실시약속도 보다 명확히 천명할 계획. 3월말 기초의회선거가 끝나는 대로 4월 임시국회를 소집,선거법 협상 등이 마무리되면 예정대로 광역의회선거를 차질없이 실시토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야권이 이같이 속전속결의 강공드라이브를 구사하는데는 그동안 뇌물외유사건·수서파동 등의 악재노출로 정치권 특히 여권의 입지가 극도로 악화돼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수세적인 자세를 견지할 경우 향후 정국주도 능력을 완전히 상실할 우려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 신춘정국때 어차피 수서사건과 관련한 대야공세의 「굿판」이 벌어질 것이 명약관화한 이상 국면전환을 위한 정면돌파의 방법을 쓸수밖에 없다는 견해가 야권내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면돌파를 시도하되 속성상 정치권의 내부격돌에 한계가 있는 기초의회선거의 무대를 선택,위험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복안이다. 그러나 여권지도부의 이같은 구상에도 불구,민자당내 일부 중진그룹들이 분리선거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선거결과가 여의치않을 경우 당내 세포분열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 확실해 이번 선거가 향후 정치질서 재편의 단초가 될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평민당 등 야권은 여권의 지자제선거 분리실시 방침에 대해 임시국회 소집과 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한 선수서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평민당은 이미 『수서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없이는 지자제선거법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여권이 기초의회만 3월에 조기실시한다는 최종방침을 확정할 경우 초강경 대응을 불사한다는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평민당이 흘리고 있는 강경방침은 ▲투표보이콧캠페인 등 「투표율 저하투쟁」 ▲야권 단독국회소집과 수서규탄 장외집회 등 크게 두가지 범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물론 일차적으로 「투자효율」이 적은 투표보이콧캠페인보다는 야권 단독국회소집을 탄 국회농성→장외집회의 단계적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수서비리와 관련,당소속 이원배·김태식 두 의원이 구속된데다 민자당 재정위원인 한보 정태수회장으로부터 당비 2억원 유입 등으로 도덕성에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은 평민당으로서는 「수서의 늪」에서 발을 빼기 위해서라도 대야공세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입장이다. 즉 어차피 기초의회선거에서 법적으로 정당참여가 배제된 이상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논리에 입각,장외집회 등을 통해 수서비리의 핵심이 평민당 등 정치권보다는 청와대 등 행정부에 있다는 「심증」을 증폭시키는 것이 여권성향의 후보에 타격을 줘 야권 성향후보를 「음성적으로」 지원하는데도 역설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는 듯 하다. 또 이같은 강공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여권으로부터 3월 기초선거 포기 및 5·6월경 동시 실시라는 양보를 받아내면 망외의 성과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라도 수서공세를 계속하는 것이 정당추천제로 실시될 5·6월 광역선거에서 수서사건을 선거쟁점으로 「활용」하는데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평민당은 「수서의 늪」에 한쪽 다리가 빠진 상태에서 장외집회 등을 계속할 경우 선명성경쟁을 벼르고 있는 민주·평중당 등 군소 야당들과 여론으로부터 뜻밖의 「포격」을 당할 가능성을 내심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민주당과 공동으로 국회를 소집,2∼3일 정도 본회의장 농성형식으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는 등 민자당측에 외압을 가한 후 보라매 등지에서 대중집회를 열기 위한 명분을 축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권이 분리선거를 강행할 경우 기초의회선거 공고일에 즈음해 보라매공원 등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청와대 각의­당직자 회의 이모저모

    ◎노대통령,격앙된 어조로 「무소신」 질타/“장관이 소관업무에 누구 눈치 보느냐”/“여당이 먼저 뼈깎는 자정 보여야”/정치풍토 개선 능동적 대응 촉구 노태우 대통령은 20일 수서파문에 따른 당정개편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와 민자당 당직자회의를 잇따라 주재,정치권과 공직자들은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상오10시부터 1시간여에 걸친 임시국무회의는 자성의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깨끗한 정부」 구현의 결의를 다졌고 상오11시30분부터 오찬을 겸해 1시간50분 동안 계속된 당직자회의도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기로 다짐.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는 노재봉 국무총리가 국무위원을 대표하여 『내각에서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고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인사말을 시작으로 진행. 노총리는 『행정의 잘못으로 정부의 권위가 실추되고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데 대해 재삼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비상한 각오로 모든 국무위원들이 신명을 바쳐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다짐. 노총리는 이어 수서사건에 따른 정부의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설명한 후 ▲행정의 자기쇄신 도모 ▲사회분위기 쇄신 강력추진 ▲일하는 정부상 구현방안을 보고. 노총리는 특히 『민원을 빙자한 집단행동은 여하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다수인이 관련된 복합적인 집단민원은 관련부처간 공조체제를 갖추어 행정예고제,이할관계인 청문회 등 공개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해 비리와 외부압력의 소지를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강조. 노총리의 보고가 끝나자 최각규 신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경제의 안정적 운용에 두고 제조업의 활성화를 기해나가겠다』고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을 보고. 노대통령은 장내가 숙연한 가운데 『나라밖에는 걸프전쟁이 불을 뿜고 나라안에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수서택지물의가 2주일 이상 계속되어온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머리를 꺼낸 뒤 『이 사건은 정치권의 의식과 행동,정치풍토의 일대전환을 요구하는 것을 뿐 아니라 정부와 공직자에 대해서도 사고와 대응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피력. 노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장관들의 소신있는 업무추진 ▲새생활 새질서운동의 강력한 전개 ▲깨끗한 선거를 위한 철저한 대책강구 ▲당면 경제현안에 대한 적극 대처를 당부하고는 『국무위원 모두가 국민 앞에 새로운 결의,새로운 자세로 일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피력. 노대통령은 특히 소신있는 업무추진을 강조하면서 『수서사건도 장관·시장이 확실한 소신을 갖고 나갔다면 잘못된 일이 어떻게 1년 이상 끌어질 수 있느냐』고 질책하고 『장관이 소관업무에 대해 도대체 누구의 눈치를 보겠다는 거냐』고 질타. 노대통령은 또 공직자란 국민의 신뢰를 양식으로 먹고 산다』면서 『공직자에게 신뢰의 양식이 떨어진다면 굶어죽든지 감방에 가야할 것』이라고 계속 격앙. 노대통령은 회의말미에 다소 가라앉은 목소리로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각은 신뢰받는 정부가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치권의 자정노력,정치풍토 개선을 위한 선거법 개정 등에 대해 집권당으로서의 능동적인 대응을 거듭 촉구. 노대통령은 최근 일련의 사건과 관련,청정정치 구현을 위한 여야협의체 구성을 평민당측에 제의하겠다는 김종호 총무의 보고를 듣고 『당이 앞장서서 여러가지 이니셔티브를 취한 것은 잘된 일』이라고 칭찬한 뒤 『평민당도 이러한 협상에 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 노대통령은 이어 『지금만큼 인식과 발상의 대전환이라는 표현이 실감나는 때가 없다』며 『당이 먼저 국민 앞에 뼈를 깎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앞으로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적인 지지는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 노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좋은 기회로 삼아 법적·제도적으로 돈안드는 정치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며 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역설하고 『선거법은 외국 입법례도 참고하는 등 실천가능한 범위내에서 우리 실정에 맞게 개정돼야할 것』이라며 국민의식 성숙에 따른 새시대의 제도창출을강력 주문. 노대통령은 당직개편과 관련,『인사요법은 더이상 근본문제의 해결책이 못된다』며 『추후 정치권의 도덕성·신뢰성 위가가 확대되지 않도록 조속히 정치력의 회복과 함께 풍토개선이 이뤄져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이 한층 결속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계파를 초월한 당의 단합을 촉구. 노대통령은 끝으로 『당과 정부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인식하에 긴밀히 협조,국정운영을 차질 없도록 하라』며 당정조화를 역설한 뒤 『특히 당은 김영삼 대표를 중심으로 핵심당직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주인의식을 갖고 당면한 제반난제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이날 회의에서 김대표는 『시급하게 정국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총력을 기울여 여야협상정국을 이끌겠다』고 보고했으며 김총무는 정치풍토 개선을 위한 여야협의체 구성제의 및 이에 따른 임시국회 조기 소집방침 등 당무회의 결정사항을 보고.
  • 정치권은 뼈깎는 자정 노력을/이용필 서울대교수·정치학(서울시론)

    ◎도덕적 타락 계속땐 체제 붕괴 민주정치는 국민이 주인이며 또한 국민에 의한 자율정치라는 점에서 다른 형태의 정치와는 비교도 되지 않으리만큼 훌륭한 제도라고 하겠다. 민주정치가 자율정치라고 하는 것은 제도 자체에 제어장치가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이러한 제어장치가 마비되거나 또는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다면 민주정치는 본괘도를 벗어나서 급기야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물론 민주정치가 언제나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는 없어도 환경적 변화에 따라서 적응해 나가려면 다소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민주정치는 제어장치 또는 자체 회복능력에 의해서 정상적으로 계속해서 작동할 수 있게 마련이다. ○절정에 달한 환멸·냉소 그런데 최근에 빈번하게 발생한 일련의 부정부패 사건들은 우리의 민주정치 체제를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보도된 바와 같이 뇌물사건으로 3명의 의원이 구속된데 이어서 수서특혜사건으로 5명이 더 구속되었다. 공교롭게도 13대 국회에 들어와서 13명이 부정과 비리,그리고 의원의 도덕성 문제로 구속되었다. 특히 수서특혜 사건은 정·경·관이 복합적으로 얽혀진 엄청난 부정의 합작극이라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이 사건에 관련된 의원들이나 고위관리들은 한결같이 책임전가와 회피에 여념이 없었으며 이들이 속한 정당들의 반응 또한 더욱 한심스럽기 그지없었다. 수서택시 특혜분양 사건을 둘러싼 여야정치인들의 언동과 작태는 국민의 따가운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이제 국민의 정치인들 또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절정에 달했으며,따라서 정치에 대한 환멸과 냉소가 만연되고 있다. 국민의 정치에 대한 불신감과 거부감은 6공 최대의 위기를 초래하고 파국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행하게도 미흡하나마 검찰의 수사로 수서특혜 사건을 매듭짓고 문책성 개각도 단행함으로써 정부는 나름대로 조기 민심수습에 나서고 있다. 물론 야권은 검찰의 수서수사결과 발표가 「성역을 피한 축소 조작극」이라고 비난하면서 국정조사권 발동이나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전면 수사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검찰수사가 수서특혜 과정에서 작용한 외압의 실체와 그 대가로 오고간 정치자금 등 핵심의혹 사항을 충분히 밝혀내지 못했다는 데로 국민여론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점에서 우리는 검찰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검찰은 말한 바와 같이 「미진한 부분에 대해 계속 진상을 조사」하는데 있어서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조치와 아울러서 더 중요한 것은 일련의 권력형 부정 부패사건들의 발생으로 말미암은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과 냉소감을 불식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권 일부에서는 수서특혜 파동이 장기화할 경우 자칫 정치체제 자체의 틀이 파괴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이 파문의 조기수습에 부심하고 있다고 한다. 만일 이번 수서특혜 파동이 국민에 의해서 납득되는 수준에서 마무리되지 못하고 오히려 장기적인 전쟁의 불씨가 된다면 그것은 여야간 이전투구의 투쟁으로 번지게 될 것이며,따라서 국민의 정치 자체에 대한 환멸과 불신은 더욱 심화되고 정치체제 자체의 전반적 위기로 증폭될 수도 있다. 만일 수서특혜 파동으로 말미암은 여야의 대립관계가 극한적 투쟁형태로 변질된다면 의회민주정치의 준칙은 파되되고 이른바 장외정치의 소용돌이로 빠지게 될 것이다. 모든 국민은 물리적 투쟁보다는 대화와 설득을 통한 조화로운 생산적 정치를 바라고 있어며 또한 극한적 갈등 보다는 타협과 협조를 통한 의회민주정치의 정상적 가동을 바라고 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여야가 정치권의 정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에 합의 노력하는 자세를 어떻게 도출해낼 수 있으냐에 있다. 이제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의 만연은 개인차원에서의 묘책이나 편법 또는 당리·당략에 집착한 임기응변적 술책에 의해서 불식될 수도 없거니와,오히려 정치권 이 구제불능의 대상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 정치권에서는 오늘날과 같이 도덕성을 상실한 상황에서 근본적 쇄신의 노력없이 어떻게 국민 속에서 존속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자문해 보아야 한다. ○혁신 없으면 민심도 이탈 과연 우리 국민이 오늘날의도덕적으로 타락한 정치인들과 그러한 정치인들의 정당들을 무한정 지지하리라고 생각하는가? 많은 뜻있는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모든 부문이 발전을 거듭해 왔는데도 오직 정치권만이 낙후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정치인들은 깨달아야 한다. 국민은 몰염치한,그리고 몰지각한 정치인들이나 정치집단들에 의해서 그토록 우롱당할 만큼 우매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민주정치에선 국민이 주인이며 그것은 곧 민주정치에서 국민의 높은 정치의식이 자율정치의 제어장치로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합축하고 있다. 사실 민주정치의 궁극적 저력은 국민의 적극적 참여의식과 체제의 틀을 지탱해주는 수많은 요소들의 연계메카니즘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우리 모두는 민주정치라는 운명공동체의 한 배 속에서 망망한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수없이 몰라닥치는 풍랑를 헤쳐가면서 안전 운항하려면 모든 선원들이 합심 노력해야 하는 것처럼,모든 정치인들은 오늘의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도록 겸허하게 자세를 가다듬고 국민의 질책을 수용해야 한다. 남북관계가 미묘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적절하게 대처해가면서 또한 국제정치의 격변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우리 국민 모두는 단합하고 민주정치를 제도화하는 발전과업에 꾸준한 노력과 자제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무엇보다도 여야가 비생산적 전쟁을 지양하고 조화와 타협의 의회민주정치를 지향해서 노력할 때,비로소 조성된다. 국민은 정치인들의 대오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 김윤환사무총장/민자 신임 당3역의 “제일성”

    ◎수서사건 자성… 「청정정치」 제도화 『국회의원 뇌물외유·수서택지 특별분양사건 등 정치권의 국민적 신뢰를 실추시킨 사건을 하루속히 효율적으로 마무리하고 정치신뢰가 회복된 정당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단행된 19일의 민자당 당직개편에서 원내총무에서 사무총장으로 영전된 김윤환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면서 집권여당의 새 모습을 찾기 위한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총장은 다소 멋적어 하면서도 싫지않은 표정이었고 평소 사무총장직을 원했던 그의 「야심」을 염두에 둔 『소원성취를 하셨습니다』라는 축하에 정색을 하며 『진짜 웃기는 소리』라고 되받은 뒤 여론을 탐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총장에 임명된 소감 및 각오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따가운때에 집권여당의 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직에 임명돼 어깨가 무겁다. 최근의 사건을 거울로 삼아 높은 수준의 청정정치를 제도화시키고 이를 구현시키는 데 당이 앞장서도록 하겠다. ­유임이 확실시되던 총무직을 고사했는데 오히려 총장직에 발탁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임명권자인 당 총재가 현시점에서 총장직을 맡으라는 말씀이 있어 따랐다. 앞으로 당내 계파간의 이견을 조율,단합된 모습을 보이는데 충실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내정사실은 언제 통보 받았는가. ▲오늘 아침11시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총장직을 맡으면 어떻겠느냐는 당총재의 말씀이 있었다는 전갈을 받고 총장인선에 포함돼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청정정치를 제도화할 구체적 복안은.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가 되도록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국회법을 개선하고 국회의원 윤리강령의 실천요강을 만들어 정착시켜 나가겠다. 김총장은 노태우 대통령과는 경북고 동기동창이라는 친분관계로 6공의 각종 현안에 실세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호 「허주」에서 보듯 만사에 무리하지 않는 순리형이다. 특유의 친화력과 정치력으로 3당통합 이후 당내분이 격화되고 정국이 경색되면서 지난해 10월 원내사령탑에 복귀,집권당 원내총무를 두차례 역임한 행운아. △59세·경북 선산 △경북대 졸 △조선일보 주일·주미특파원,편집국장대리 △10·11·13대 의원 △문공차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실장 △민정당 원내총무 △정무1장관 △민자당 원내총무
  • “정치권 자정·자숙 필요 잘못된 관행은 고쳐야”/노 대통령 강조

    노태우 대통령은 12일 수서지구 의혹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모든 일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잘못이 있으면 준엄하게 다스릴 것』이라고 말하고 『정치권에서도 스스로 잘못된 관행이 있으면 고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중요당직자와 창당 당시 3당 통합추진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치,오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6공 정부는 깨끗한 정부,깨끗한 정치를 국민에게 약속,이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작금의 일련의 사태는 이러한 노력을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지금 정치권을 비롯한 우리 사회 지도층은 심각한 도덕성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치,깨끗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면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한 뒤 민자당이 더욱 단합하고 정치권도 자정·자숙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이젠 계파 떠나 힘·지혜 모으자”/민자 창당 기념식 이모저모

    ◎2천여명,당기 흔들며 “노태우” 연호/시루떡 자르며 “앞으론 멋지게 일하자”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9일 상오 서울 가락동 당 정치교육원에서 열린 창당 1주년 기념식에 이어 기념다과회에 참석,김영삼대표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함께 기념시루떡을 자른뒤 인사말을 통해 당의 결속을 거듭 강조. 노대통령은 『옛말에 조개와 황새가 싸우다가 어부한테 모두 잡혀갔다는 얘기가 있듯이 우리가 싸우면 정권차원을 넘어 체제가 문제된다』면서 『이제부터는 민정계·민주계·공화계라는 말부터 없애야겠다』고 역설. 노대통령은 또 국회 상공위 외유사건,수서지구 사건을 적시해가며 『비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히 다스릴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힌뒤 『이를 계기로 우리사회 전반과 지도층 도덕성을 회복하는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피력. 이에앞서 김대표는 다과회 인사말에서 『당총재이신 노대통령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남북통일을 앞당긴 대통령으로서 기록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자』며 단합을 강조했고 김·박 최고위원은 건배를 제의하면서 각각 『총재각하를 받들고 우리의 책임으러 다하자』 『총재를 정점으로 한번 멋있게 합시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한편 노대통령은 기념식치사 말미에 『우리당 아닌 그 어느세력이 오늘의 과제를 해결하고 나라의 밝은 내일을 열어갈 수 있느냐』고 반문한뒤 『이 나라의 인재들은 모두 우리당에 모여있다』며 원고에 없는 말을 추가,당의 사기진작에 신경쓰는 모습. ○…소속의원·당직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분간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는 대회장 곳곳에 『노태우총재와 함께 세계로 미래로』 『뜻모아 이룬 정당 힘모아 선거승리』 등의 축하플래카드가 나붙었으나 참석자들 대부분은 최근 가중되고 있는 정치불신 분위기 때문인지 다소 풀죽은 모습.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의원들은 한결같이 『지난 1년간 잘한 게 하나도 없는데…』라며 자조섞인 한마디. 이날 기념식이 열린 연수원 입구에서부터 강당에 이르는 주변에는 3백여명의 당원들이 태극기와 당기를 들고 『노태우』를 연호하며 노대통령의 입장을 열렬히 환영했는데 이는 침체된 당분위기 쇄신을 위해 청와대측의 특별당부에 따른 것이라는 후문. 김대표 등 당직자들은 이날 낮 기념식이 끝난뒤 정수창 당재정후원 회장을 비롯한 재정위원 전부를 리베라호텔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당에 대한 재정지원에 사의를 표시. 이어 저녁에는 호텔신라에서 창당업무를 맡았던 15인 통합추진 위원들과 만찬모임을 갖고 지난 1년간을 회고.
  • 김 총무­중진의원 연쇄회동 언저리

    ◎“중간보스 체제구축” 민정계 잠수활동/「지역 분할관리」→「협의체 운영」 구도/민주계 비주류에도 「프로그램」 협조 요청/독자세력 갖춘 월계수회의 향배가 변수 정치권이 「뇌물외유」 사건에 이어 서울 수서지구 택지분양 의혹사건이라는 새로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김윤환 민자당 총무가 이러한 침체된 분위기를 활용,민자당의 민정계 중진의원과 민주계 「비주류」 중진들과 연쇄회동을 갖고 당내 정지작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총무는 이들과의 회동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각종 정치현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한데 불과했다고 모임의 의미를 애써 평가 절하하고 있으나 민정계의 단합방안에서부터 향후 정국운영계획 등 차기대권구도와 연관된 주요정치 일정문제를 치밀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총무의 최근 이같은 잠행은 향후 정치권의 풍향변동에 따라 생각밖의 영향력을 미치면서 점차 가시화될 조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총무는 최근 민정계의 이춘구 이한동 이종찬 심명보 오유방 이태선의원 등 중진들과 민주계의 비주류중진인 신상우 황낙주의원 등과 잇따라 오찬회동을 갖고 3당 통합이후 자신이 구상해온 「정치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이들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총무는 특히 민정계 중진의원들과의 모임에서 민정계가 단합하려면 노태우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되 박태준 최고위원을 노대통령의 「대리관리자」로서 받들면서 6공들어 당 3역을 역임한 중진급 의원들이 지역을 할당,분할관리하는 체제로 민정계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시말하면 이종찬(서울),이한동·정동성(경기),심명보(강원),이춘구·박준병(충청),김윤환(경북),정순덕의원이(경남) 지역별로 민정계 의원들을 분할관리하되 이들 중진의원들간에는 「협의체」로서 운영한다는 것이 김총무의 구상이다. 특히 김총무의 이같은 구상은 지난달 28일 박태준 최고위원이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단독회동했을 당시 「정식」으로 보고됐으며 어느정도 내낙을 받았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민정계가 3당 통합직후한때 채택했다가 계파간에 알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중도포기했던 이같은 형태의 단합방식을 다시 수용한 이면에는 계파내 불만의 소지를 최소화시키는 측면외에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측의 세력확장 작전에도 대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정계 지도부는 지난해말이래 「8인 그룹」의 활동이 가속화되면서 민정계가 각각 당직자와 비당직자를 중심으로 한 주류·비주류로 양극화될 조짐을 보이고 계파내에서 「8인 그룹」의 대표성에 대해 이의가 제기되자 대표성문제와 계파내 이탈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김총무식의 단합방식이 다시 공감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단기적인 계파단합목적 외에도 김대표측이 펴고있는 「여권의 생리상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김대표 주변으로 흡수될 수 밖에 없다」는 시간벌기 작전에 맞서 「집단안보체제」로 대응한다는 전략도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대표측의 시간벌기 작전에 대비해 민정계측도 그물망형식의 방어망을 구축,「버티기 작전」으로 맞선다면 결국 김대표측이 상대적으로 초조해질 수 밖에 없으며 먼저 「도발」을 시도하든가 「에러」를 범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계산이다. 어차피 「정치도의적」인 측면에서 민정계가 민주계를 먼저 자극할 수 없는 형편인 이상 세확보에 초조감을 느낀 민주계측이 먼저 선공을 가하도록 유도한 뒤 이를 민정계의 공동방어로 무력화시키고 중진그룹의 합의체에서 차기 주자를 내세운다는 고등전술인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장기적인 기획아래 김총무는 민주계 비주류 중진들과의 회동에서 앞으로 민주계와 김대표측과 전개될 「일전」 이후의 협력관계를 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설혹 민정계와의 「일전」 이후 김대표측이 당의 울타리를 벗어나 반발하는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그에 동조하는 세력을 최대한 삭감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민정계의 이같은 단합방식에 대해 독자적인 세력군을 형성하고 있는 월계수회측과 「서명파」측의 대응도 만만찮은 실정이다. 이들은 지역대표로 나설 중진의원들이 비록 당 3역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췄지만 공천권,정치자금,인사 등 「조직」을 거느리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주무기가 거의없는 「빈털털이」라는 점을 들어 『누가 과연 그들을 중간보스로 인정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들은 외형적인 기준만으로 「허수아비」 중간보스를 만들어 낼 것이 아니라 실제 영향력이 있고 의원들의 사후를 보장할 수 있는 「실세」들이 중간관리자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김총무식의 민정계 단합방식의 성패는 단기적으로 이같은 불만을 어떻게 흡수하면서 각지역 의원들을 그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의원의 영향권내에 묶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또 14대 총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김대표측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기까지 일방적으로 수비자들만 견지할 수 밖에 없는 민정계가 어느 정도의 구심력을 발휘,김대표의 원심력에 휘말려들지 않고 집안단속에 성공하느냐는 점을 이번 구도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었다.
  • 지방의원 선거운동 허용범위 논란/내무위(상위쟁점)

    ◎“선거기간중 의원 귀향활동 용인해야”/의원들/“「사랑방좌담」등 단합대회 금지 마땅”/선관위 윤관 중앙선거위원장으로부터 지방의회 선거관리를 위한 선관위의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인 2일 내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명선거대책 및 현행 선거법상 선거운동 허용범위 적용의 모순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선관위측이 지자제선거 공고이후 국회의원들의 귀향보고대회·입당원서접수·호별방문 등을 불법선거운동으로 유권해석하는 것은 정당활동을 사실상 규제하는 것이며 불법운동으로 규정하는데에도 법위가 애매하다고 현행법의 모순을 지적하고 나섰다. 여야 의원들은 또 현행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에 대한 선관위의 개정의견을 거의 대부분 공감하면서 선거법이 모순된다는 부분에 대해 문답식으로 질의했다. 정균환의원(평민)은 『중앙선관위가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4대 사범으로 금권·폭력·사전선거운동·선거실시 교란사범을 선정하여 엄중관리하겠다고 했는데 관권개입을 4대 선거사범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정보기관이나 행정관청의 개입을 묵인하겠다는 의도』라면서 『지난 대구 서갑 보궐선거에서는 대통령까지 선거법을 위반했으며 안기부 등 정보기관이 개입해 정호용후보를 사퇴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또 『선관위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부정선거 감시단을 만들어 고발포상제까지 실시한다고 하는데 유관기관이란 어떤 기관이며 반드시 행정기관에서만 부정선거 감시위원회를 구성하는 이유는 뭐냐』고 추궁했다. 오경의의원(민자)은 『선관위가 불법선거에 대한 고발권은 있지만 사법권이 없기 때문에 종합적인 공명선거관리가 어렵지 않느냐』고 묻고 『지방의회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다르기 때문에 지방의회 선거기간중 국회의원들의 귀향활동이나 정당활동을 선거법 위반으로 보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금규의원(민자)도 『합동연설회의 경우 현행 선거법대로 하면 하루평균 3회 이상을 해야 하는 등 선거관리 및 질서유지에 어려움이 있으니 선거구당 1일1회씩 줄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특히 정당추천이 금지된 기초의회의 경우 선거공보에는 정당경력을 돌출해 표시할 수 있게 하는 등 모순이 있다』며 선관위가 송부하는 선거공보 폐지를 강조. 이홍만의원(민자)은 『선거기간중 정당의 입당원서를 받는 것이 불법이라고 하는데 당원이 호별방문을 통해 입당권유 하는 것을 일일이 불법선거로 규정하는 것은 정당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입당하라는 것은 어느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윤위원장은 『선관위 해석으로는 특정정당을 지지하라며 입당원서를 받는 행위는 정당추천 후보자의 당선목적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 63년 선관위 창설이후 일관된 해석』이라고 답변. 윤위원장은 『국회의원의 의정보고대회 등 귀향활동도 비록 지방의회 선거후보자가 참석치 않더라도 선거기간중에는 불법으로 간주된다』면서 『당원의 단합대회도 현행법상 범위가 애매하지만 사랑방좌담회 등 비공식 당원 단합대회는 엄격히 금지하고 하오7시 이후 야간대회 개최도 금지토록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을 개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한편 윤위원장은 선관위측의 지자제선거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요원은 그동안 1천여명이었으나 작년에 4백명을 증원했고 이번에 6백43명의 증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면서 『선거가 3월이든 5월이든,동시선거든 분리선거든 치러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위원장은 특히 최봉우의원(평민)의 『선관위의 인원 및 예산부족,요원들의 교육기간 부족 등으로 인해 3월 선거보다는 5월 선거가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유동성 질문에 대해 『선거시기 및 분리 또는 동시선거 결정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다만 선관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선거에 대비해온 만큼 3월이든 5월이든 공고가 되면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답변.
  • 걸프전 지속과 우리의 태세(사설)

    확전인가 장기전인가. 걸프전쟁은 지금 많은 사람들이 우려한 양상으로 가는것 같다. 「기름바다」 「갈매기 떼죽음」 「기름띠 확산방어작전」 「환경전쟁」 등으로 표현되면서 전쟁원인을 제공한 이라크측의 사악한 대응이 갈수록 전율적인 관심이 되고 있다. 그 걸프전쟁에 우리 의료진이 파견돼 있고 추가파견이나 화학전 제독병파견이 검토되고 있는 듯하다. 또한 그 진행상황이 우리의 추가부담을 불가피하게 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경제 지원금액도 약 1억3천만달러를 추가 부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찍이 걸프전운앞에서 염려하던 모든 예측이 맞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다시 우리의 입장과 태세를 확고히 할때가 되었다. 화학전 제독병파견을 검토중이라면 그 지원과 보호경계를 위한 공병대 지원대,탄약 및 군수송기의 파견도 불가피하게 된다. 다시말해 파병이 되는 것이다. 전쟁에는 명분과 논리가 따른다. 지원이든 파병이든 우리로서도 타당한 명분과 논리를 갖춰야 한다. 우선 추가파견 및 추가부담이 실현 불가피한 것이라면 곧바로 이에 대한 국민의 의사를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회에서의 국정논의를 통해서,또 필요하다면 직접적인 「파병동의안」 논의를 통해서 국민적인식과 합의의 토대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국민의 희생과 부담이 따르는 일,다시말해 인명과 재산의 희생이 전제되는 안팎의 「전쟁」을 수행하는데 가장 긴요한 것이 그 명분과 논리이며 국민일치의 합의인 것이다. 더구나 걸프전쟁에의 참여는 우리의 현실상황과 안보현황을 감안할 때 매우 신중한 대처를 요구하는 일임이 분명하다. 일부의 여론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보다 단합된 자세와 입장으로 이에 참여할 때 우리의 국제적인 위상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고 내부적인 결속도 다져진다고 보는 것이다. 걸프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우리 국방당국은 의료진 파견에 이은 전투병파견 가능성을 부인한게 사실이었다. 이종구 국방장관은 그런 가운데에서도 「어느단계」에 가서 요청이 있다면 신중히 「검토해볼 문제」라는 의견을 보인 적이있다. 또 한편으로는 미국측이주한 미군의 이동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렸다. 그와 같은 예견과 추측을 정리하면 이렇다. 즉 미측이 걸프전이 장기화하는 경우 주한 미군의 이동문제를 지렛대로 삼아 한국 전투병력의 파견을 요청하거나 이에 우리측이 반대하여 주한 미군이 빠져나가는 일이 현실화할 사태도 상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한반도의 안보위험성과 국론분열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국은 이같은 국민의 우려와 현실적인 위험상황에 대비하여 주도면밀한 대책을 세워햐 한다. 의료진을 파견하고 전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일은 걸프전쟁의 명분과 논리에 대한 우리측의 긍정과 합의의 표시이다. 그것은 또한 평화를 지향하는 약속의 이행이며 우리의 평화의지를 세계에 선양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에 따른 우리측의 희생과 부담에는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하며 우리 안보여건과 경제현실에 걸맞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은 거듭 강조돼야 한다.
  • 정치권 「뇌물외유」 막후절충 안팎

    ◎“불기소로 매듭”… 해법찾기 안간힘/“입법부 존립에 위기” 여·야 공감대/「자진사퇴」 거부… 제명방식등 검토 국회상공위 「뇌물외유」 사건 관련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구속방침이 확정된 이후 이들 의원들에 대한 사법처리의 「강도」를 완화시키기 위한 정치권의 막후절충이 수면아래에서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은 당초 사건의 파문을 조기에 진화시키기 위해 거의 반공개적으로 관련의원들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통한 기소유예 혹은 불기소 처분의 정치적 해결을 모색했으나 관련의원들이 의원직 자진사퇴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같은 정치권의 해결방식에 비난여론이 드세지자 구속영장 청구보류기간인 2월9일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해결의 전술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만일 관련의원들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의원직을 사퇴했을 경우 일본의 리크루트사건 관련의원들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스캔들 관련 의원들이 「정치적 사행」이나 다름없는 의원직 자진사퇴를 통해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들을 거론하면서 국민여론에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불기소처분을 얻어낸다는 생각인 것같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불신을 받는 시점에서 비난여론의 강도때문에 정치권의 정치적 해결방식이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국회의원 윤리강령 제정,국회윤리위 신설 등 국회차원의 자정노력을 보여 우선 여론을 무마시킨 뒤 의원직 사퇴를 않더라도 당차원의 탈당권유 혹은 제명의 중징계를 가하는 선에서 불구속기소나 기소유예의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치권이 이처럼 전례없이 국민의 법 감정과 검찰권에 맞서 정치적 해결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은 여야의원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느끼고 있는 「공범」 의식과 함께 입법부 존립에 대한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즉 이번 사건 관련 의원들을 철저히 매도,희생양으로 삼기엔 그와 유사한 관행이 오랫동안 정치권에 답습돼온데다 이번 사건을 구속기소로 방치하게 되면 현재의 정치풍토를 감안할 때 앞으로 또다른 의원들이 구속기소돼야 할 사태도 얼마든지 양산될 수 있다는 피해의식 때문에 정치적 해결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당분립이라는 명분을 빌려서라도 공권력에 대한 입법부의 보호막을 마련해야겠다는 것이 현 정치권의 다급해진 심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민자당의 경우 공권력과 정치권이 대결 국면으로까지 치닫게 되면 노태우대통령의 통치 후반기에 국정수행의 강도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논리로 정치적 해결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둘러싼 여권 핵심세력간의 주도권 다툼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만만찮게 대두되고 있다. 노재봉 내각출범과 더불어 권력 핵심부에 진입하게 된 율사출신의 신 「개혁주도」 세력들이 향후 지자제선거 등 일련의 선거와 6공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운행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 차원에서 정치권·학원 등 각 부문에 걸친 구조적 비리에 대해 메스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민자당을 중심으로 한 구실세들이 「엉거주춤」하는 사이에 노대통령의핵심적인 향후 정치일정인 내각제 개헌이 무산된 점을 비판하면서 이에 따른 「적극대응론」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뇌물외유」 사건을 터뜨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대해 노대통령이 잔여임기 동안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려면 정치권의 부담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인식아래 민자당의 단합과 여야의 공존을 최우선시하는 구 실세들은 신진세력들의 질주를 차단하고 기존의 영토를 수호하는 방편으로 정치적 해결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구속방침까지는 신진세력의 기습공세에 정신없이 밀렸지만 「정치권의 심정적인 공감대」를 무기로 정치적 해결이라는 반격에 나섰다는 것이다. 평민당측도 지난 26일 김영배총무가 사건 당사자인 이재근의원을 만나 사법처리를 면제하는 대신 의원직의 자진사퇴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라든가 28일 김대중총재가 이의원에게 당차원에서 중징계하는 대신 사법처리의 강도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매듭지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등의 일련의 움직임으로 볼때 정치적 해결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의원의 경우 평민당의 창당 당시 총무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점을 감안하면 이의원이 「혼자 당할 수는 없다」는 심정으로 입을 열게될 경우 평민당의 정치자금줄이 노출될 뿐만 아니라 김총재의 정치생명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위험부담률 때문에 검찰의 구속수사라는 사법처리의 강도를 완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정치적 절충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의원이 두차례에 걸친 김총재와의 면담에서도 당차원의 제명이나 출당조치 등 중징계에 거부감을 나타낸데다 관련 3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거부하기로 행동통일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여야의 정치적 해결노력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이들보다 사안이 결코 경미하지 않은 박재규(민자)·서석재(무소속)의원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던 정치권이 의원직을 사법권에 대한 유일한 보호막으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 의원들한테서 사퇴를 유도하기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결국 정치적 해결의 성공여부는오는 2월9일까지 전개될 정치권의 자정노력과 이에 대한 여론의 호응도,정치권의 관련의원들에 대한 정치적 제재정도에 대한 합의점 도출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 박 최고위원과 회담/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8일 낮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과 단독 오찬회동을 갖고 국회운영대책 및 당의 단합과 기강확립방안 등 국정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동에서 노대통령은 특히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계파를 초월한 당내 단합을 통해 공명선거 분위기조성에 앞장 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종필위원과 회동/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4일 낮 청와대에서 김종필최고위원과 단독회동을 갖고 이번 임시국회 대책과 의원외유관련 비리대응책,당내 단합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최고위원은 의원 외유비리와 관련,해당 의원들의 비리 사실여부에 대한 엄정·중립적인 수사와 함께 정치권내에서의 제도적 보완대책 및 자정 분위기를 유도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또 당 기강확립 문제와 관련,앞으로 당론에 위배되는 활동 및 행위 등을 하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국회활동에 불참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사안 발생 때마다 징계토록 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 페만전 사흘째… 숨가쁜 미·이라크

    ◎자신감의 워싱턴… 혼란의 바그다드/“승리는 결정적”… 민주당도 부시 지지/이스라엘 피격소식에 확전 걱정도 ○…예상을 앞지른 기습공격으로 「람보」의 모습을 드러낸 조지 부시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환담한데 이어 빌리 그레이엄목사가 주재하는 기도회에 참석하는 등 대조적이면서도 바쁜 일정을 계속. 부시대통령은 의회지도자들을 백악관에 초청한 자리에서 잠깐 기자들과 만나 첫 공격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에 만족한다고 말하는 것이 공평할 것』이라고 여유를 보이며 자세한 전황에 관한 평가는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에게 미루겠다고 대답. 그러나 『초기의 성공이 불안한 낙관으로 이어질까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자 『그런 우려는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자신감을 표명. 부시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절대 양보는 없다』며 사담 후세인의 무조건 철수를 거듭 요구하면서 더이상 말싸움은 하기 싫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편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라크측과의 아무런 외교교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전투 시작전보다 더 높은 톤을 유지. ○여야 단합된 모습 ○…무력사용 결의안 통과시 전례없는 격렬한 토론을 벌였던 미국의 여야 의원들은 밤새 이루어진 폭격결과에 대해 안도를 표시하며 「짧고 결정적인 승리」를 바라면서 부시 행정부를 강력하게 밀고 있다. 민주당 상원 군사위원장인 샘 넌 의원은 『나는 며칠 또는 몇주간의 전쟁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을 믿는다』고 말하고 『사담 후세인은 비극적인 오산을 했다』고 행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시. ○…미국이 페만 전쟁을 시작하면서 가장 우려하던 이스라엘 개입에 의한 확전이 17일 저녁(미국시간) 이라크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으로 현실화하자 미국은 매우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 말린 피츠워트 백악관 대변인을 비롯한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의 입장을 들으려는 언론의 접근을 한동안 차단하고 사태를 숙의. 약 한시간 반이 경과한 후 피트 윌리엄스 국무부 대변인이 나타나 미사일 공격을 확인하고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간략하게 논평.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7일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시작된 페르시아만 개전 첫날 방송연설과 바그다드시 독려순시를 통해 항전결의를 다지고 국민들을 독려했으며 이라크측은 다국적 공군기 72대와 크루즈미사일 23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 후세인 대통령은 공습 수시간후 바그다드 라디오를 통한 연설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위선적인 범죄자」로 규정하고 『백악관의 사악한 의도를 분쇄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정을 결렬히 비난했다. 그는 또 『공습으로 이라크가 항복하고 지상군이 무력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라고 주장하고 이라크가 다국적군에 대해 승리를 거두는 것은 확실하다고 역설하면서 이라크는 결코 겁을 먹거나 투쟁 결의를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TV는 결의에 찬 후세인 대통령의 연설을 내보내고 그가 관리들과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웃음짓고 있는 모습을 15분여 동안 방영했으나 사전 녹화필름인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세인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다국적군과 사우디를 패퇴시킬 것을 다짐하면서 특히 『타락한 왕정을 종식시킬 것』이라면서 사우디를 집중 비난했다. ○이라크 백명 사상 ○…바그다드 라디오는 후세인 대통령이 바그다드의 공군사령부와 대공 방어사령부를 순시한뒤 바그다드 시내를 돌며 시민들의 사기를 북돋웠다고 보도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후세인 대통령이 이날 혁명평의회와 바트 당지도부 연석회의를 소집,전황을 점검했으며 공군 등 이라크군이 적들에게 저항해 심각한 손실을 가하는 용기를 보여준데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또 군대변인을 인용,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바그다드에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것을 비롯,이라크 전역에서 사망 23명,부상 66명의 민간인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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