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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마니아 새 대통령 콘스탄티네스쿠

    ◎교수 출신… 당내분 성공적 수습 폭넓은 지지 받아 【부쿠레슈티 AP UPI 외신 종합】 루마니아의 새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57)는 반공주의자로 지난 89년 차우세스쿠 축출이후 계속되온 루마니아의 공산통치를 실질적으로 종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물.지질학 및 법학교수 출신으로 지난 92년 14개 정당으로 구성된 야당연합인 민주집회당(SDR)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타고난 통솔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내분으로 지리멸렬 상태에 있던 민주집회당을 재건한 뒤 그해 이당의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현대통령인 일리에스쿠에 패했다. 이후 공산정권의 뒤를 이어받은 현정권의 부정부패와 무능을 신랄히 비판하며 중산층과 특히 지식층,청년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다.이번 승리의 배경에는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어린이 보호기금 축적 등의 공약이 생활난에 허덕여온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데 주효한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있다.당선이 확정된 뒤 그는 『이제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자』며 국민들의 단합을 호소했다.
  • 신한국 중진들/다시 제목소리 내기/영등포을·양천을 지구당임시대회

    ◎“젊은 지도자 중심으로 미래로 전진하자”­이홍구 대표/“생활개혁실천 국민통합의 정치로 지원”­이한동 고문 신한국당의 2차 지구당 개편작업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연사로 나선 중진들간의 「제목소리 내기」가 한창이다. 18일 서울 영등포을(위원장 박영목)·양천을(위원장 최후집)지구당 임시대회에 참석한 중진들은 새정치와 정권재창출을 역설하면서 행간마다 미묘한 「의미」를 담았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미래지향적인 「젊은 기수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이대표는 『어려운 앞날을 개척하기 위한 시련의 고비에서 포부와 꿈을 가진 미래의 기수가 당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젊은 지도자들에게 힘입어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전진하자』고 주장했다. 이한동 상임고문은 「가능성의 정치」로 차별화를 꾀했다.이고문은 『정치는 무한한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전제,『이제는 제도개혁보다 실천적인 생활개혁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국민통합의 정치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강조했다.그는 『경륜과 경험을 지닌 지도자가 가능성의 정치를 펼쳐 나가야 한다』며 은근히 「중부권 통합론」을 외쳐온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박찬종 고문은 「정치인은 춘하추동을 거쳐야 한다」는 이고문의 지론을 언급,『낙선으로 정치를 시작한 본인도 이선배의 「느티나무론」에 해당한다』며 특유의 화법을 구사했다.박고문은 또 획기적인 부패방지법 마련과 정치자금법의 손질,현행 통합 선거법하에서의 가난한 차기 대선운동을 주장하는 등 미묘한 정책현안에 대해 「수위높은」 색채를 드러냈다.특히 『책임이 큰 당원일수록 당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국혼란과 정치적 낭비를 줄이는 지름길』이라며 「중진단합론」의 화두를 던졌다. 민주계의 맏형격인 최형우 고문은 경제와 안보·부정부패의 「3난」을 치유해 일류 선진국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3정론」을 실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치가 깨끗하고 정부가 깨끗하고 집권여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안보와 안전·안정을 외치는 이대표의 「3안론」을 의식한듯 했다.
  • 태 야당 신희망­민주 대약진

    ◎125­121곳 선두… 여 「차트타이」 38석안팎/총선 중간개표… 차기총리에 차왈릿 유력 【방콕 연합】 17일 실시된 태국총선의 중간개표결과 현연립정부에서 차왈릿 용차이윳 부총리겸 국방장관이 이끄는 신희망당이 초반 열세를 뒤엎고 총393석중 125석에서 당선 또는 우세를 보임으로써 제1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하오 9시현재(한국시간 하오11시)중간개표결과 집계에 의하면 앞서 신희망당에 비해 우세를 나타냈던 추안 릭파이 전총리의 민주당은 121석에서 당선 또는 당선 가능성을 보여 제2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 91년 당시 수친다 크라프라윤 육군사령관이 주도한 군부쿠데타로 실각했던 차티차이 춘하완 전총리의 차트파타나(국가개발)당은 51석에서 당선 또는 우세를 유지함으로써 제3당의 자리를 굳힐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갖 부패와 비리로 지탄을 받아왔던 반한 실라파 아차 현총리의 차트타이(태국국민)당은 지난해 7월총선에서 획득했던 91석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8석정도의 저조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나참패가 확실해졌다. 이밖에 사회행동당 21석,프라차콘타이(태국시민)당 18석,단합당 8석,세리탐(자유정의)당 5석,무안촌(대중당)당 3석,팔랑탐(진리의 힘)당 2석,타이당 1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의석분포는 어느 정당도 과반수(197석)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차기 정부 역시 연정구성이 불가피함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판세가 개표종료시까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차기 총리는 신희망당의 차왈릿 당수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지난 9월 의회가 해산되기전의 의석분포는 차트타이당 91석,민주당 86석,신희망당 57석,차트파타나당 54석,팔랑탐당 23석 등의 순이었다.
  • “대선 승리” JP 묘한 발언/진심이냐 미끼냐 당내 해석 분분

    ◎“내각제 포기하나” TK 거센 반발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내년 대선에 부쩍 관심을 쏟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불가」 발언이후 더욱 그렇다.당의 분위기도 대선체제로 전환한 듯하다.14일 속리산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원단합대회에서는 노골적으로 대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김용환 사무총장도 야권공조와 관계없이 JP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내각제추진을 위한 「미끼」,당의 「와해」를 막기 위한 「구심점 찾기」,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대권출마 후후보사퇴」 등 제 각각이다. TK(대구·경북)출신을 포함한 내각제 지지론자들은 모종의 「책략」이라고 본다.불만스런 표정이 역력하다.JP가 「승산」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대권가도」에서 배제되지 않으려고 대선에 치중한다는 것이다. 충청권을 비롯한 주류측은 JP말고 「대안」이 없다는 생각이다.당장 내각제가 안된다고 하는데 계속 고집하면 구심점이 흐트러져 당이 와해될 수도 있다.일단 JP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만이 최선이다.이른바 「내치」를 위한 「외침」이다.JP의 측근은 『「지금은 캐스팅 보트」를 논할 때가 아니다.뒤도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내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무리는 야권단일화를 기대하는 당내 비충청권 인사들이다.내각제 연대와 관계없이 JP가 나서서는 승산이 없다고 본다.DJ로 단일화돼도 충청권과 TK의 이탈로 패배는 마찬가지다.따라서 일단 후보로 나선 뒤 선거일을 앞두고 사퇴하는 방안이다.누구를 선택할 지는 그때의 세력판도를 보고 판단할 일이라는 시각이다. 어쨌든 JP가 「대선나팔」을 부는 데는 다른 속셈이 있는 듯하다.
  • “대선후보 선출 전대 내년 7·8월께 개최”/신한국 이홍구 대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3일 『여당의 차기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내년 7·8월쯤 열리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전남 강진군민회관에서 열린 강진·완도지구당(위원장 김창석) 개편대회에 참석,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당은 인물과 아이디어가 많아 단합,단결하면 선거 전망이 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대권·당권분리론에 대해 『김영삼 총재도 「전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안다.어떻게 나온 말인지 나자신도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 신한국당 지구당 개편대회 이모저모

    ◎대권후보들 여론 의식 절제된 연설/오해·분란 막게 단합 특히 강조/경제·지역주의 해결방안 제시 신한국당이 13일 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4·11총선 이후 2차 지구당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강진·완도(위원장 김창석),함평·영광(위원장 거영주)지구당 임시대회는 지난 8·9월 1차 개편행사때와는 달리 사뭇 「절제된」 분위기였다. 이른바 차기주자들의 축사내용부터 「대권 경쟁」과 관련,오해나 분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대신 행사 내내 「당내 단합」이라는 단어가 끊이질 않았다.경제와 지역주의 문제도 거론됐다. 요란한 폭죽과 색종이 세례,팡파르,화환,멀티비전 등 종래 지구당 대회에 빠지지 않던 「양념」들도 일절 눈에 띄지 않았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정시채 전남도지부위원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정치가 바로 서야 안보와 경제도 제대로 선다』면서 『당은 화합 단결해 국민통합과 국리민복,깨끗한 정치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안보와안전,안정 등 지론인 「3안론」을 설파했다.이어 『망국적 지역할거주의는 끝이 다가오고 있다.우리는 미래를 개척하는 정당이다.이회창·박찬종 상임고문 등 훌륭한 지도자가 많이 모여있다.모두 힘을 합쳐 내년 선거와 그 다음 선거,2000년 16대 선거에서 지역주의를 무너뜨리자』고 역설했다.20분으로 가장 길게 연설했다. 이고문은 연설 시간 10분을 모두 경제문제에 할애,차별화를 꾀했다.그는 특히 『나라를 열고 개방해 세계와 같이 겨루고 이겨서 살아남아야 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의 당위성을 지적했다. 강진·완도 행사에만 참석한 박고문은 경제해법의 출발점을 당내 결속에서 찾아 이고문과 대조를 이뤘다.그는 『우리당은 범국민적 요소를 많이 가졌지만 아직 연약한 난초와 같아 손질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당을 위해 희생하는 자세로 힘을 합쳐야 정권 재창출도 가능하고 경제난국도 해결할 수 있다』고 묘한 화두를 던졌다.
  • 「이홍구 문건 파문」 등 수습국면

    ◎신한국 당직자회의서 조기진화 숙의/내부분열 노려 풍설전파/“일각 자가발전” 강력 경고 이달초 이뤄진 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청와대 면담이후 물밑에서 바람을 일으켜온 「그럴듯한 당정 구상설」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이홍구대표위원의 「문서파문」이 겹치면서 급격히 세를 얻는다 싶었으나 진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당안팎에서 나돌고 있는 「당정 전면개편설」 「대권·당권분리론」 「정치인총리설」 「민주계중심론」등 구구한 억측들은 모두 누군가가 지어낸 얘기들이라는 것이다.지금은 당분열을 촉진시킬 소모적인 정쟁보다는 안보와 경제난 극복에 당력을 모아야할 때라는 지적이다. 신한국당은 12일 이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정치권 일각의 당정개편설을 집중 논의,「풍설」로 규정했다.일부 진영의 의도를 가진 희망사항에 불과하거나 단합을 흐뜨려놓기 위한 내부 교란용이라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단합을 저해하는 풍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여기에 말려들지 말고 단합하는 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떠도는 얘기에 현혹되지 말라는 당부이다. 김철 대변인도 즉각 논평을 내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남가일몽같은 풍설이 난무하고 있는데 이를 면밀히 검토해보면 다소간 의도가 실려있는 것같다』고 이 설의 배후를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김대변인은 이어 『악성 관측통들의 희망이거나 우리당 교란용일 수 있다』고 분석,「배후」에 경고도 서슴지 않았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하고싶은 얘기가 있을 때면 늘상 사용하던 강총장 특유의 방식이다.강총장은 아니나다를까 입을 열기 무섭게 『당권과 대권분리설은 가설부터 맞지 않는 것』이라며 『내가 아니라면 아니다』고 강도높게 일축했다.『만일 당정분리가 사실이라면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강한 회의가 든다』는게 그가 내세운 부인논거이다. 당지도부의 이같은 논의가 전해지면서 발원지로 여겨지는 일부 후보군의 움직임도 주춤했다.한 후보진영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아니냐』면서도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또다른 후보는 『아직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고 딴전이었다. 경고성짙은 이날 당지도부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던 후보군들의 잠행은 일단 중단될 것으로 관측된다.
  • 최규하 증인 구인명령

    ◎“정당한 사유없는 불출석… 예우 고집할 수 없다” 증인 최규하는 이미 두 차례의 소환에 대하여 모두 출석을 거부하는 불참계를 제출했었거니와 이번에 다시 제3차의 소환명령에 대하여도 같은 이유를 들어 이에 불응한다는 뜻을 알려왔습니다. 재판부는 그동안 증인이 임의로 출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노력을 하여왔습니다.전례에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하였고,심지어 지난번의 제3차소환에서는 증인이 원하는 시간에 증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신문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었습니다.또한 그러한 절충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구인을 하지 않을 것이니 명예롭게 임의출석할 것』을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이 모든 노력은,존경받아 마땅한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용돌이의 핵심에 있었던 증인의 진술이 갖는 소송법적 중요성이라는 두 가지를 조화시키려는 재판부의 고심에서 우러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고 재판부의 제안은 거절되었습니다.이제는 재판부가 거듭거듭 자제하여 왔던 마지막 조치,즉 증인에 대한 강제구인문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지난번 제3차소환을 명할 때에 밝힌 바와 같이 증인의 이번 불출석 역시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합니다.더구나 증언거부의 사유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개별적인 신문사항을 제시하면서 그에 관하여 왜 증언할 수 없다는 것인지 물어보아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증인의 불출석을 방치한다면 그동안 여러가지 난처한 사정에 불구하고 법원에 출석하여 증언한 많은 증인들,그리고 수사과정에서 진술한 수많은 참고인들로 하여금 재판에 협력한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사태를 빚을 우려가 있습니다.증인의 불출석이 관철된 것으로 보도되자마자 당장 이 사건의 관련재판에서 두 사람의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기피한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재판부는 이러한 사태에 유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더이상 증인에 대한 예우만을 고집할 수 없습니다. 셋째로 제3차의 소환명령이 발하여진 이후에 『증인은 이 사건을 내란으로 생각지 않고 있다』는 중대한 발언이 그 측근인사를 통하여 신문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증인이 법정 외에서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증인은 측근인사에게 그러한 말을 한 일이 있는지 여부정도는 최소한 소송절차에서 확인하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재판장은 무거운 마음으로 변호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증인의 구인을 명령하는 바입니다.이것은 증인으로 하여금 진실을 말하여 주도록 설득하는 마지막 조치이고 노력일 뿐이지 증인의 불출석이나 증언거부에 대하여 제재를 과하려는 의도가 결코 아닌 것입니다.
  • 여야 “정신무장 전쟁”/대선겨냥 당직자 연수·단합대회 봇물

    여야의 「정신무장 전쟁」이 막이 올랐다.내년 대선을 13개월 앞둔 시점에서 여권은 「정권재창출」을,야권은 「정권교체」의 신념을 당직자들에게 불어넣고 있다. 신한국당은 금년말까지 당직자와 중앙상무위원,직능단체회원 등 핵심요원 2만여명의 연수교육을 계획하고 있다.이에따라 지난달 13일부터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모두 34회로 나눠 「대선승리」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민회의도 매월 3주 금요일을 정신무장일로 잡았다.근무시간도 1시간 연장하는 「비상체제」를 선언했다.소속의원과 당직자 전원의 책상과 승용차에도 「정권교체­해야한다.할수있다」는 문구의 스티커를 붙였다. 자민련의 대대적 단합대회도 눈에 띈다.8일 부여 청소년 연수원에서 2천여명이 참가한 연수를 가진데 이어 오는 14일과 21일에는 충북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1천400여명의 수도권 지구당 당직자 단합대회가 열린다.
  • 여야 중진 잇단 대구나들이/단합대회 등 영남권 공략 본격화

    ◎이 대표·이 총리·이회창·박찬종 고문·JP 줄이어 「무주공산」에 대권주자들이 몰려드는 까닭은? ­최근들어 대구로 향하는 여야 중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5∼6일 이수성 국무총리에 이어 7일에는 신한국당 이회창·박찬종 고문이 각각 대구를 찾았다.오는 11일엔 자민련 김종필총재가,15일엔 이홍구대표가 다시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지난달 두차례 방문한 데 이어 조만간 대구·경북지부창당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신한국당 이한동고문도 지난달 하순 영남대에서 특강을 했다.명분은 제각각이나 면면이나 지역을 볼때 예사롭지만은 않다는 해석이 그럴듯하게 들린다. 특히 7일 이회창·박찬종 두 고문의 대구행은 지난 9월초 이고문의 「패거리정치 청산론」을 화두로 한차례 신경전을 벌인 뒤의 일이라 눈길을 모았다.이고문은 이날 포항공대에 이어 경북대에서,박고문은 계명대에서 각각 우리 정치의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이고문은 예의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의 확립」을주창했고,박고문 역시 지론인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부국강병론」을 폈다. 앞서 이홍구 대표는 2일 재해대책기금 마련 자선음악회에 참석한 뒤 문희갑 대구시장 등 지역인사 다수와 만났다.15일에는 수성을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1일 방문에서 대구·경북지역 당원 1천여명과 팔공산에 올라 대규모 단합대회를 가진 뒤 계명대에서 강연할 일정을 잡고 있다.지난달 두차례 방문해 각계인사들과 만났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역시 이에 뒤질세라 대구·경북지부 창당대회를 통해 영남권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가히 무주공산에 대권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할 법 하다.
  • 재선 클린턴에 주문한다(박화진 칼럼)

    탈냉전후 우리는 세계사의 엄청난 변화와 변모를 목격하고 경험했다.소련붕괴와 러시아·동구 민주화,중국·베트남 등의 개방 및 자본주의경제 도입등.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기대와 좌절을 동시에 느끼게하면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독일통일의 경우가 아닌가 한다.미·소 이데올로기 냉전의 종식은 당연히 우리에게도 통일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2차대전의 국가전범이랄수 있는 독일보다 먼저 통일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럴 권리를 우리는 갖고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탈냉전은 이데올로기 냉전에 의해 왜곡된 「세계사의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자연과 순리를 거역하고 역행한 인위적 강제통폐합은 분열과 독립으로,분열과 분단은 단합과 통일로,순리에 따라 정상화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옛 소련,체코,유고의 붕괴와 분열이 전자에 속한다면 독일통일 등은 후자에 속하는 경우였다.분열이든 통일이든 그 모든 정상화의 기본정신과 방향은 「자유민주화」에 있었다.그 왜곡되고 모순된 역사 정상화의 순리가 유일하게 인위적으로저지당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한반도다.불행하고 분통터지는 일이라 하지않을수 없을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후 지난 50년의 세계사를 지배한 것은 미·소 이데올로기대결의 냉전이었음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그로인해 분단을 강요당했고 골육상쟁의 전쟁까지 치러야했던 우리는 그냉전의 가장 「무고하나 큰」 희생자라 할수 있다.한반도 분단의 책임소재에 대해선 여러가지 시각이 있을수 있겠지만 근원이 결국은 미·소 이데올로기 대결에 있는 것이라면 결국 미국과 소련에 궁극적 책임이 있고,소련공산주의가 붕괴된 지금,자연과 순리에 역행하는 분단해소 및 통일의 가장 큰 책임과 의무는 당연히 미국에 있다고 할수 있다. 6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선된 클린턴에게 우리는 이제부터의 한반도정책과 관련해 이점을 명심해 주도록 특별히 주문하고 싶다.지난 4년동안 클린턴 대통령의 미국정부는 그점을 잊고 행동하는 인상을 주어왔다.특히 핵확산방지와 동북아안보전략의 미국 국익차원에만 집착한 나머지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해선 유감스럽게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할수있을만큼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물론 통일은 전적으로 우리스스로 달성해야할 책임과제라 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분단이 그랬던 것처럼 통일도 우리의지와 노력만으론 역부족한 면이 많다.미국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은 물론 세계전략과 미 국익차원의 고의적 무관심이나 방해가 있어선 절대 안될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제2기 대북 내지 한반도는 물론 한국정책도 이같은 대전제위에서 구상되고 추진되기를 우리는 바란다.클린턴은 이번 재선으로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여는 중차대한 시기의 세계유일 초강 미국 대통령으로 선택된 것이다.한반도분단은 미·소 냉전이란 이름의 20세기 세계사가 만들어낸 비극적 모순의 하나라 할수있다.클린턴이 그 비극의 청산에 기여한 미국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대북한 내지 한반도 및 한국정책의 기본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일치된 관측이다.그러나 우리는 부정적이 아닌 긍정적인 변화를 원한다.지난 4년간 북한에 끌려 다니기만한 온건일변도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그러려면 제1기정책 결과에 대한 진지한 반성은 있어야 한다.북한의 연착륙은 정말 가능한 것인가.강력한 통일한국의 출현이 미국의 국익에 대해 갖는 대차대조표는 어떤 것인가. 한번의 실수는 있을수 있으나 같은 실수의 되풀이는 조롱거리다.「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는 공산주의자의 속성은 지난 50년의 냉전사를 통해 배운 역사교훈이다.북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일하면서 잘 배우는 것으로 정평난 클린턴이다.지난 4년의 경험을 통해 북한을 알만큼 알았을 것이다.이제 재선의 부담도 없어졌다.자유로운 입장에서 북한의 민주화 개방·개혁을 유도하고 미국에게도 큰 책임이 있는 한반도 분단의 모순 해소 및 통일촉진을 위한 과감하고도 적극적인 정책추구가 있기를 우리는 기대한다.〈심의·논설위원〉
  • 갑작스런 「젊은 후보론」 소용돌이

    ◎이 대표 고위당정회의서 불쑥 한마디/“야당후보 고령 강조” 배경 풀이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4일 저녁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행한 「젊은후보」 발언이 정가에 파문을 낳고있다.이대표측은 『야당보다 상대적으로』으로라는 단서가 빠졌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파장은 적지않을 전망이다. 이대표는 당시 『내년 대선에서 우리당은 젊고 미래지향적인 후보가 나설 것이지만 야권은 연로한 사람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내년 선거 결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예비후보군의 한사람인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등 당정의 고위당직자들이 모두 참석했다.일종의 여권의 단합대회 성격이 짙은 모임이었다. 이대표측은 『정치학의 원론적인 얘기일 뿐』이라고 설명한다.교과서적으로 볼 때 야당의 정권교체는 여당 보다 젊은 후보를 내세우고,기득권에 대한 대한 개혁을 주장하는 것이 기본 전제인데 우리 정치현실은 정반대라는 점을 강조한 얘기였다는 것이다. 상오 8일 고문단회의 불참을 전하기 위해 대표를 방문한 박찬종 고문은 다시 제시된 「젊은후보론」에 무척 고무된 표정이며 다른 진영도 발언 배경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당내 대권논의 자제의 책임을 진 이대표가 「전투장」이 될지도 모를 지구당개편대회를 앞둔 시점에 왜 이런 화두를 던졌는가 하는 점이다.『1주일에 한차례씩 주례보고 형식으로 김영삼 대통령을 독대하는,또 취임 6개월을 맞아 누구보다도 발빠른 정치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이대표가 아무 생각없이 그런 말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 차기 은행연합회장 “3파전”

    ◎황창기 전 은감원장·다양한 경력 장점/이상철 회장·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가세 차기 은행연합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35개 은행장 총회가 오는 12일 열린다.차기 은행연합회장에는 이상철 현회장과 황창기 전 은행감독원장,이종연 전 조흥은행장의 3파전.이회장이 4일 롯데호텔에서 그룹별 간사은행인 산업은행의 김시형 총재,조흥은행의 우찬목 행장,경기은행의 주범국 행장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도 이같은 3파전으로 인해 후보는 거론되지 않았다. 현 상태에서는 한은 출신인 황창기 전 은감원장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한은 출신 은행장들이 20%쯤 되는데다 외환·한미·수출입은행장 등을 거친 것도 표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은감원장을 지내 가까운 은행장들이 많은 것도 유리한 점이다. 시중은행 몫으로 추천을 받게될 이 전 행장은 조흥은행을 1등으로 만든 모범 은행경영가.15개 시중은행이 단합만 되면 유리하지만 선발 시중은행들의 단결이 잘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시중은행들은 조흥은행을 견제하는 심리가 강하다.조흥이 리딩뱅크(선도은행)인 가운데 은행연합회장까지 맡으면 다른 시중은행들이 더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 당개편대회 앞두고 바빠진 여 중진들

    ◎대권주자들 상대 움직임에 촉각/「8월 설전」의식 이 대표 돌출발언 자제 당부/박찬종·이회창 고문 “의미있는 메시지 준비” 다음주부터 시작될 신한국당 10개 지역의 개편대회를 앞두고 차기를 염두에 두고있는 당 중진들의 행보가 관심이다.한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말은 『개편대회행사 등에서 평소의 생각을 전할 계획』이라면서도 상대진영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간의 사정은 당내도 엇비슷하다.『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누가 감히 (대권운운하며) 나서겠느냐』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있다.한 핵심 당직자도 『누군가가 한마디하면 지난 여름 개편대회 때 처럼 「벌집을 쑤셔놓은 듯」 야단일텐데…』라며 고민을 털어 놓는다. 그러나 고문들은 아직까지는 총론만을 언급할 뿐,속내는 일체 내비치지 않고 있다.서로 먼저 나서 「싸움」을 벌이지는 않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이홍구 대표위원이 안기부법 개정의 필요성 등 안보문제와 경제살리기로 연설의 방향을 잡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국정현안 해결을 위한 단합을 강조함으로써 중진들의 「돌출발언」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지이다. 하지만 박찬종 고문은 적극적이다.그렇다고 뭔가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은 아니다.다만 이달 중순부터 「강연정치」를 중단하고 이제부터는 집안으로 눈을 돌릴 복안인 만큼 『이 연장선에서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질 계획』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회창 고문측도 「상품성」을 높이는 활로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진다.그간 자신의 발언을 놓고 일파만파로 파문이 확대재생산 되었던 점을 감안,발언의 수위와 방향을 놓고 숙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한동 고문측은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 국가경쟁력 강화 등 국가경영에 관한 평소의 지론을 담담히 펼친다는 생각이고,최형우 고문도 개편대회가 축제인만큼 당내 결속및 단합을 위한 행사가 되는데 일조를 하겠다는 구상이라는게 주위의 전언이다. 지난 여름 개편대회때 「영남권 배제론」으로 설전의 불씨를 제공했던 김윤환 고문측은 이번에는 「말」을 아끼겠다는 자세이며,김덕용 정무장관측도 「소모적인」 논쟁의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구상아래 새로운 시대에 대비한 당의 역할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 김 대통령,대전지하철 1호선 기공식 연설

    ◎“내년 SOC 확충 10조 투자”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상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 대전지하철 1호선 기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지하철이 개통되면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하철 건설로 인해 겪을 수 있는 대전시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에 10조원 이상을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집중투자하고 민자 유치사업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강력한 힘이 있어야만 국가의 안보를 지킬수 있으며 이러한 힘의 원천은 바로 국민의 단합』이라며 『지금은 우리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굳건한 국가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할 때』라고 대북 안보의식 제고를 당부했다. 기공식에 이어 김대통령은 대덕 롯데호텔에서 대전·충남지역 각계 인사 250여명과 함께 오찬을 함께 하면서 『세계적으로 안전지대인 영국만 해도 군사비가 GNP의 3.7%에 이르고 북한은 GNP의 30%를 넘는데 우리는 3.1%에 불과하다』면서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군비증강에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하며,국민들이 이 시점에서 어느 것이 중요한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20㎞ 2003년 완공 【대전=최용규 기자】 대전지하철 1호선 기공식이 30일 상오 11시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 제3청사 신축공사장 앞에서 김영삼대통령과 김우석 내무장관,홍선기 대전시장 및 시민,각계 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전지하철 1호선은 동구 판암동에서 유성구 외삼동까지 22.64㎞ 구간으로 총사업비 1조4천1백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3년에 각각 개통된다.
  • 신한국 이홍구 대표(오늘의 인물)

    ◎“직언·비판 아끼지 말라”/당내 민주화 강조/「야와 다른 여」 만들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28일 공식석상에서 「당내 민주화」를 집중 거론했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를 주재한 그는 인사말을 통해 당운영의 민주화와 의사결정과정의 참여 확대를 당내 단합의 틀로 제시했다.「말치레」 이상의 선언적 의미로 들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 동의안과 안기부법 개정안 등 주요 안건처리를 앞두고 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내부의 「돌출변수」를 사전에 솎아내는 이중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우선 상임위별로 내각과 더욱 빈번한 협의를 거쳐 정부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보완책을 활발히 개진할 것을 주문했다. 원외지구당위원장들에게도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권역별 원외위원장 간담회에서 직언과 비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이대표는 『집권여당의 책임과 단합이 요구되는 때』라고 강조해 「당내 민주화」에 담긴 「속뜻」을 내비쳤다.〈박찬구 기자〉
  • “한­미 북한도발 대비 완벽”/틸럴리 연합사사령관

    ◎미 타지역서 분쟁 일어나도 한반도 수호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은 25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군사동맹의 본보기를 제시한 한·미연합군은 예측불허인 북한의 군사도발을 방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언제라도 전쟁이 발발할 경우 승리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10면〉 틸럴리 사령관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한미안보연구회 공동주최로 열린 「21세기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모색」이란 주제의 학술회의에 참석,연설을 통해 『연합방위체제내의 모든 구성원들은 단합된 힘과 한반도를 수호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황성기 기자〉
  • 경남대 극동문제연·한미안보연 국제학술세미나 주제발표

    ◎“견고한 한·미 연합방위체제 북한도발 억제”/독일식 통일보다 우선 남북 긴장완화 중요/평화체제 구축위해 「2+2회담」도 바람직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소장 곽태환)은 한미안보연구회(공동의장 유병현)과 공동으로 24,25일 양일간 「21세기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모색」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25일 오찬초청연설을 한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의 연설문과 발표논문중 토머스 윌본 박사(전 미 육군대 교수)의 「한미안보협력의 방안과 한반도 평화구축」과 김성훈(민족통일연구소) 연구원의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의 쟁점들」을 요약소개한다. ▷존 틸럴리◁ 한·미 군사동맹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이상적인 군사협력의 모델이 됐다.한·미양국은 두나라간의 강력한 군사동맹 유지의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인식해왔다.한반도의 안보·안정·그리고 평화는 한·미 군사동맹의 강력한 힘을 통해 유지돼왔고 실질적으로 이 지역의 안정도 이 군사동맹이 유지하고 있다.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두나라 군사동맹,한·미 연합군의 전투태세,두나라 군대의 현대화와 군사력 증강을 꾸준히 이루어왔다. 냉전시대의 유물인 북한체제는 한국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보,한국의 민주주의에 가장 커다란 위협요인이다.북한의 현재 공산주의 체제의 쇠퇴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위기를 겪고 있다. 북한은 과거 동맹국들의 지원이 감소함에 따라 방대한 군대를 지속적으로 현대화시키지 못하고 훈련과 사기는 점차 저하되고 있다.북한은 중앙계획경제에서 발생되는 국제적인 경제고립,만성적인 식량·연료·경화의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그럼에도 북한은 자신들의 잠재적인 최대의 원조국인 한국에 대해 군사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의 오판을 막고 그들에게 정확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한·미양국은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 동북아의 모든 나라들이 지역안보를 위한 협력체제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군사정전위원회는 서명 당사국들에 의해 지지되고 평화에 활용돼야 한다.한·미 연합방위체제의 모든 구성원들의 단합된 힘과 평화에의 의지를 통해 북한의 공격은 억제될 수 있다. ▷토머스 L윌 본(전 미 육군대 교수)◁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한반도에서 한국의 체제를 선호하지만 독일식 통일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보다 바람직한 대안은 남북한 쌍방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포괄적인 공식대화를 자주 갖는 일이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데는 오랜 세월이 필요하며 남·북한 모두 내부적 문제를 갖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 평화는 기본적으로 남북한 당사자의 문제이면서도 미국의 간여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 안보협력은 다음 세가지 면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을 돕고 있다. 첫째,한­미 안보협력은 전쟁 억지에 기여한다.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한 한­미 동맹의 전통적 기능은 여전히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일 것이다. 둘째,한­미 안보동맹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한다.여기에 한­미간 신뢰구축 수단들이 이행되고 북한이 호혜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긴장이 풀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셋째,한­미 안보협력은 한국이 배제된 대화는 일절 거부하도록 함으로써 쌍방간이든 다자간이든 남북간의 군사적 대화를 촉진할 수 있다. 결국 평화구축 달성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한반도 긴장이 계속되는한 한미 안보동맹은 중요한 것이다.그리고 평화구축에 대한 도전은 앞으로도 동맹관계를 시험하는데 그칠 것이다. ▷전성훈 북한의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정전협정을 사문화시키려는 북한의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은 북한의 핵개발이 동결된 이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떠올랐다.그러나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체제의 의미에 대해서만 단편적인 의견들이 개진됐을 뿐,요건에 대해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해서는 몇가지 고려돼야 할 문제점들이 있다.우선 한반도 현실을 감안한 평화체제의 일반 요건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평화체제는 남북한관계,남북한과 주변 4강간의 관계,주변 4강간의 관계등 세가지 측면에서 조화를 이뤄 접근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국제제도상 평화체제의 개념을 분석,체계화해야 한다는 점이다.국제제도의 원칙,규범,규칙 및 의사결정 절차라는 4단계 개념을 세가지 측면의 접근법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에 적용,구성요건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것.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이 제의한 4자회담이 평화체제 구축에 이바지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전략으로 「4자회담,2자회담+2자회담」형식을 제의한다.「2자회담+2자회담」은 북미 회담 등 2자회담에서 북한이 남북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유도하는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다른 2자회담에서는 한반도문제에 대해 남북 두나라가 먼저 해결하도록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평화체제의 구축과정에서 북미관계의 변화에 따라 한미 안보관계를 조정하는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 대정부 질문“안보와 경제” 여야 주메뉴/막바지 준비 어떻게 하나

    ◎신한국­안기부법 개정·OECD 가입 불가피성 강조/국민회의­수권정당 이미지 부각/자민련­내각제 필요성 역설 2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여야는 질문의원들로부터 원고를 제출받아 종합정리하는 등 결전채비에 들어갔다. ▷신한국당◁ 국정과제의 두 축으로 삼고 있는 안보와 경제에 초점을 맞춰 대정부질문을 준비했다.불안정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과 침체의 기미를 보이는 경제문제의 극복방안을 정부에 묻고 이를 위한 국민적 단합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안기부법 개정과 OECD가입의 불가피성도 적극 부각시킬 방침이다.다만 야권의 파상적인 공세에 대해서는 가급적 정면대응하지 않을 생각이다.정국을 과열시켜 야당의 페이스에 이끌리지 않겠다는 판단인 것이다. 정치분야 질의에 나설 최병렬 의원은 예의 「국가경영론」을 통해 사회불안을 해소하는 국정운영을 강조할 계획이다.같은 정치분야의 서훈의원은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지역감정의 병폐를 지적하고 정치관련제도의 개선을 촉구한다는방침이다.경제분야의 강현욱 의원은 OECD가입에 따른 금융산업의 경쟁력 확보방안 등을 물을 예정이다.〈진경호 기자〉 ▷국민회의◁ 경제와 안보분야의 실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동시에 정책적 대안에 치중,「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정치분야 질의에서는 안기부법 개정문제 등 제도개선문제와 권력형 비리에 대한 파상공세를 펼칠 계획이다.안기부 수사권확대 반대,검찰중립화,지정기탁금제 폐지 등을 집중 거론하고 효산콘도사건을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통일외교분야에서는 국방태세의 허점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사기밀유출사건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경제분야 질문에서는 경제상황을 총체적 위기국면으로 진단,장바구니 물가와 국제경쟁력 약화 등 분야별 문제점을 일일이 적시할 계획이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내각제 필요성과 대북정책의 혼선,경제현안,한총련 사태 등을 집중 부각시켜 보수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계획이다.분야별 질의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해당의원과 전문위원들이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정치분야에서 정상구·박구일 의원은 당론인 내각제 도입과 법치정치의 확립,선거사범의 편파적 수사,안기부법 개정반대,검경 중립화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 이동복·이양희 의원 등은 정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일관성을 잃었으며 주체적인 자주외교를 펼치지 못했음을 지적할 예정이다. 경제분야에선 지대섭 의원이 금융실명제 보완책을,구천서 의원이 대체에너지개발 등을 피력할 방침이다.〈백문일 기자〉
  • 중반국회 전략짜기 분주/국회본회의 첫날 여야 움직임

    ◎3당 잇단 의총·총무접촉 결속다져 여야는 21일 김영삼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중반에 접어든 정기국회의 전략과 대책을 수립하느라 의원총회,야당총무접촉을 갖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하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예산안·법률안 처리과정에서 당의 결속을 다짐. 이홍구 대표위원은 『안기부법 개정안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 등 어려운 앞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이 어느때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 강삼재 사무총장도 『조그만 부주의로 단합과 결속을 저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주의를 환기.서청원 원내총무는 『국감 지적사항과 검·경 중립화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야권의 집중공세가 예상된다』면서,개개인이 문민정부의 치적 홍보에 앞장설 것을 강조. 특히 이날 의총에서는 한승수 경제부총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가입의 당위성을 지적하며 동의안 처리에 협조를 당부.이어 비공개 토론에서 한부총리는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OECD가입의 긍정적 효과와 홍보의 중요성을 집중 부각. 앞서 총무단은 야권이 이양호 전 국방장관 파문을 계기로 대여(대여)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고 대책을 숙의. ○…국민회의는 앞으로 이 전 국장장관의 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 공세」로 국회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아래 공세수위를 계속 높여나갈 방침.이날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이를 거듭 확인. 특히 이 전 국방장관 사건은 현정권의 국가관리 능력의 총체적 난맥상으로 규정,파상적인 「안보공세」를 전개한다는 복안.이를 위해 무장공비 사건 당시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신임 김동진 국방장관과 윤용남 합참의장 등에 대한 인책요구도 병행하기로 결정. 정동영 대변인은 『이 전 장관 사건이나 국방태세 허점과 군기강 해이문제 등의 핵심은 인사비리』라며 『당대표연설,대정부질문,상임위 활동,예산심의 등 국회활동 전반에 걸쳐 이 전 장관의 의혹규명과 군인사비리 개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 ○…자민련도 국회활동전반에 대한 야권공조를 통해 이전장관 의혹사건을 철저히 규명하고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이날 이정무 총무가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만나 이 전 장관사건을 비롯해 농가부채 축소의혹,경부고속철도 사업의 총체적 부실문제 등에 공동으로 대처키로 의견을 모은 것도 같은 맥락.〈박찬구·오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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