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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경선중립’ 확고

    ◎‘김심’ 둘러싼 후보간 공방 사전차단 의지/‘조정자’역에 무게… 문제발생땐 개입 여지 “김영삼 대통령은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막바지까지 특정후보 지지를 공개 표명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경선의 공정성,경선후 당의 단합을 깨는 행위나 후보가 있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신한국당 경선전이 치열해지면서 ‘김심’의 향방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특정후보가 ‘김심’을 얻었다고 주장하거나 이용하려 한다면 옳지 않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의 ‘중립의지’는 굳건하다는 얘기다.그렇다고 ‘방관자’로 머물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문제가 있으면 ‘개입’할 여지는 언제든지 있다. 이달초 이회창 후보의 대표직 사퇴,그리고 정발협 해체에 청와대가 개입한게 바로 공정경선을 위한 김대통령의 ‘역할’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을 ‘경선의 조정자(Ballancer)’라고 지칭했다. 김대통령이 5일 김용태 비서실장을 통해 “어느 누구편도 들지 않는다”라고 밝힌 것도 ‘조정자’로서의 입장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이날부터 시작된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김심’을 둘러싼 후보들간의 공방을 사전 차단하자는 생각도 배어있다. 김대통령은 최근 서청원 김종호 의원 등 신한국당 중진들을 청와대로 불러 독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런 자리를 통해 ‘김심’이 간접 전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으나 청와대 핵심들은 이를 부인한다.한 관계자는 “경선과정상의 문제점을 여러 경로로 알아보고 그 시정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그런 독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 “경선중립 불변”/이만섭 대표서리에 밝혀

    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는 4일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일 주례보고를 받은뒤 경선에 있어 엄정중립임을 재차 확인했으며 자신이 중립적 입장에 있다는 것을 당내 경선후보들에게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대표서리는 이날 저녁 당내 경선후보 7명을 여의도 63빌딩으로 초청,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주례보고에서 ‘절대 공정경선을 해야 하고 경선후유증이 있어서는 안되며 경선이후 당의 단합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대통령뿐만 아니라 나도 중립을 지킬 것”이라면서 특히 “여러가지 방법을 통한 비방이 난무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을 절대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만찬에는 김덕룡 박찬종 이한동 최병렬 이회창 이수성 이인제 후보 등 당내경선후보 전원이 참석했으나 이회창 후보는 사진촬영만 한뒤 다른 약속이 있다는 이유로 일찍 자리를 떴다.
  • 냉랭한 회동… 뼈있는 설전/이만섭 대표 주최 경선주자 7인 만찬

    ◎박찬종­“TV토론 한사람 반대로 무산됐다”/이한동­“당내 줄석 러시… 인간관계 파괴”/이인제­“방송사 중계계획 무산 배경 뭐냐” 신한국당내 대선주자 7명이 합동연설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만찬을 가졌다.이만섭 대표서리 주최로 열린 이날 회동에서 대선주자들은 공정경선을 다짐하면서도 뼈있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3인연대의 이한동 박찬종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주타깃으로 공격했다.박후보는 이회창 후보가 일정을 이유로 10여분만에 자리를 뜨자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TV토론이 한사람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이후보를 비난했다.그러자 최병렬 후보도 동감을 표시했다.이한동 후보는 “당내에 줄서기 러시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위원장과 대의원들의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대세론을 앞세운 이회창 후보의 행보를 질타했다. 이수성 후보는 자신에 대한 괴문서에 분개했다.이후보는 “한번은 부친의 사상을 문제삼더니 이제는 아예 친일파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정치판이라는게 이런거냐”고 통탄했다.이인제후보는 “선관위가 방송사의 중계계획을 중단시켰다는데 도대체 배경이 뭐냐”고 합동연설회 중계 무산을 아쉬워했다. 이만섭 대표는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단합”이라고 전제,“최근 국회에 괴문서가 나도는 것은 충격적인 일로 경선후보를 이간하고 당을 교란하기 위한 행위”라며 “당의 단합을 해치는 흑색선전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김심의 향배(여 경선변수 총점검:3)

    ◎판세 가를 폭발력… 7용 아전인수 해석/자칫하면 당분열 호­불호 노출없을듯 1일 이회창 대표 퇴진과 이만섭 대표서리체제의 등장,2일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후보지지 방침 철회….숨가쁘게 돌아가는 최근 여권내 주요 움직임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오는 21일 전당대회에서 승패를 가를 전환점으로 기록될지도 모를 선택들이다. 미묘한 것은 이러한 변화무쌍한 기류와 맞물려 당내인사 사이에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의 향배가 주화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정발협의 ‘간택’철회발표이후 김심에 관한 화제의 빈도가 급상승하고있다.만나는 인사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이제 김심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봐야지” “최소한 누구는 아니다라는 정도는 밝혀진거지”라며 ‘김심타령’을 하고 있다. 정발협의 발표뒤 한 후보진영의 핵심인사는 “정발협과 나라회의 발목을 묶고서 김심이 물밑으로 작용하려는 징후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어제 정발협 핵심지도부에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도록 지시한 것 같다”는 분석까지 내놓을 정도다. 이렇게 반이진영,특히 범민주계 인사들의 얘기를 들으면 김심이 후보경선에 작용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곧 관망파 지구당위원장과 중립적 대의원들의 대이동과 결집이 뒤따라야 할 판이다. 그러나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회창 고문을 비롯,많은 의원들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이고문은 이날 “김대통령은 여러차례 중립의지를 선언했고,선언한 의지대로 끝까지 중립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발협의 후보지지 철회방침도 1일 마지막 주례보고에서 논의한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즉 공정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은뒤 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대선에 임하는 것이 김심이라는 이고문의 생각은 확고하다. 이처럼 김대통령은 공정경선과 정권재창출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각 주자마다 해석은 제각각이다.그 이유는 익히 알려진대로 위원장과 대의원에 대한 김심의 폭발력 때문이다. 그러나 김심의 노출은 승패의 가장 큰 변수인 만큼 원칙적으로 공개지지가 불가능하다.다른 주자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해 당이 내홍에 휩싸일 공산이 클 뿐더러 자칫 분렬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따라서 김심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든가,‘누구는 아니다’는 식의 적극적인 후보 관리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모든 가설이 여전히 논의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희망섞인 관측과 분석들이다.전당대회까지는 D-19일.김심의 향배는 여전히 시계제로다.
  • “공정 경선위해 몸 바칠터”/이 대표서리 문답

    ◎정발협 고문은 사퇴… 당단합 최우선 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는 1일 하오 새 대표서리로 지명된뒤 “단 며칠간 대표를 하더라도 사심없이 국민의 편에 서서 당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대표서리는 청와대로부터 지명사실을 통보받은뒤 당사에 들러 기자들에게 앞으로의 경선 공정관리 대책 등의 소회를 밝혔다. ­대표로서 역점을 둘 부분은. ▲첫째,공명정대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민주적 경선을 통해 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둘째,전당대회 이후 일체의 잡음과 후유증이 없도록 당의 철통같은 단합으로 대선에 임하는데 앞장설 것이다.세째,나라의 선진화와 조국통일의 주역이 되기위해 반드시 우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언제 연락받았나. ▲하오 4시30분 김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연락받았다. ­대통령의 당부는. ▲박관용 총장이 잘 하니 대행체제로 가자고 건의했으나 꼭 맡아달라면서 내일 국회 대표연설부터 준비하라고 했다. ­정발협 고문인데. ▲그만두는 것이옳다고 본다. ­대표직은 언제까지 수행할 것으로 보는가. ▲단 며칠을 하더라도 당과 나라 위해 헌신하겠다.경선에 나서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어깨가 무겁다. ­경선과정의 불공정 시비는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가. ▲우선 경선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 대표가 됐으니 시비거리의 80%는 사라진 것이다.양심을 걸고 자유경선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당은 전당대회 이후 정권재창출에 역점둬야 한다. 이대표서리는 호소력을 갖춘 달변에다 소신있는 행동으로 인해 기품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기자출신으로 63년 공화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까지 지냈다.지난 87년 대선을 앞두고 ‘3김돌풍’에 휘말려 총재로 있던 국민당이 와해되자 야인생활의 좌절도 겪었다.지난 92년 대선때 앞장서 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이 인연으로 국회의장자리에 올랐다.편을 가르지 않는 깐깐한 성격으로 인해 경선을 관리할 대표서리에 기용됐다는 평.부인 한윤복씨(65)와 1남2녀. ▲대구·65세 ▲연세대 정외과졸 ▲동아일보 기자 ▲6·7·10·11·12·14·15대 의원 ▲국민당 총재 ▲국회의장 ▲신한국당 상임고문.
  • 대표서리체제 출범 주자 반응

    ◎이 전 대표­“김심표명 아니냐” 한때 당혹/반이6인­“공정경선 보장·단단합 기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후임으로 이만섭 고문이 대표서리로 임명된데 대해 경선주자들과 정치발전협의회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반이대표 진영과 정발협은 새 대표 임명요구를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해석한 반면 이 전 대표측은 이대표서리가 정발협 고문인 점에 신경쓰인다는 표정이었다. 이회창 전 대표측은 직무대행체제가 이뤄지지 않은데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이대표서리는 정치경력이 많고 경험이 풍부해 경선을 객관적이고 공평무사하게 처리할 분”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이대표서리가 정발협 고문이지만 대통령이 그 때문에 임명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해 정발협 인사의 대표기용에 내심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이수성고문측은 김명윤고문을 대표서리로 예상했으나 이고문이 지명되자 지역적으로 겹친다는 점에서 다소 껄끄러워 하면서도 “대표로서 공정한 관리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한동 고문측은 “당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12월 대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아주길 기대한다”,박찬종 고문측은 “평소 성품을 볼때 공정경선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덕룡·최병렬 의원과 이인제 경기지사는 “새 대표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것”을 당부했다.정발협도 논평을 통해 “경선을 공정히 관리하고 임기말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 해주어야 할 중차대한 역할을 고려할 때 매우 적절하다”고 밝혔다.
  • 이젠 경선진면목 보여라(사설)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이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그동안 경선을 저급한 비방전에 치우치게 만들었던 불공정 시비의 대상이 사라진 만큼 이젠 경선의 모습이 달라져야 한다.주자들은 국민과 당원 앞에서 치열한 정책대결을 보여주고 당은 엄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후유증 없는 경선을 구현해야 한다.그렇지 않고 구태를 재현할 경우 국가적 현안인 정치개혁과 12월 대선을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로 치르려는 국민 여망은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다. 신한국당은 오는 5일부터 19일까지 15개 시도별로 후보합동연설회를 갖는다.우리는 이 합동연설회가 경선의 결전장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후보들은 대의원을 상대로 직접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이 연설회를 결정적 승부처로 인식하고 자신의 역량과 비전을 마음껏 과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세몰이다,합종연횡이다 해서 경선의 참뜻을 왜곡하려 들거나 비방전으로 경선을 과열 혼탁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학연·지연 등 연고주의에 호소하는 선거운동도 배제해야 마땅하다.모모주자가 될 경우 특정지역 후보의 독자출마 가능성을 점치는 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는 것은 유감이다.오직 자질과 정책으로 승부하기를 바란다. 당의 경선관리는 중립적이면서도 엄정해야 한다.새로 이 임무를 맡은 이만섭대표서리는 편파시비가 일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당을 해치는 분파행위나 인신공격 흑색선전 매표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또한 불공정 시비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여 경선 후유증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정발협과 나라회도 당의 단합과 안정을 중시하여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그들이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경우 신한국당은 또다시 불공정 경선시비에 휘말릴뿐 아니라 심각한 경선 후유증까지 앓게될 것이다.
  • 당정 선거관리체제로 대전환/김 대통령의 경선·개각 구상

    ◎경선결과 승복 유도… 당 단합에 최우선/대선후보 견해 최대 반영… “힘 실어주기” 김영삼 대통령은 외국순방중에는 거의 국내정치 얘기를 하지 않는다.28일 멕시코시티에서 유엔 및 멕시코 순방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신한국당 경선 등) 국내문제는 여기서 얘기하지 말자』고 밝혔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신한국당 경선 및 개각과 관련,『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김대통령의 정국구상이 이미 가다듬어졌으며 귀국직후부터 실행에 옮겨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우선 신한국당 경선문제부터 풀어나갈 것이다.순방기간중 이회창 대표 진영과 정발협을 비롯한 「반이」진영간의 감정대립이 격화된 것을 누그러뜨리는 방안이 강구될 것 같다.이대표쪽도 김대통령이 귀국하면 바로 대표직을 사퇴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대표직 사퇴를 둘러싼 공방은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신한국당 당직자,그리고 대권후보 경선 등록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공정경선을 당부하고,그를 따르지 않는 경우 「적절한 조치」를취할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김대통령으로서는 경선기간중의 「페어플레이」와 함께 경선이 끝난뒤 「당의 단합」도 중요하다.그것만이 여당의 정권 재창출을 보장하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은 후보들이 한사람의 이탈도 없이 경선결과에 승복하도록 공정분위기 유도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경선이 끝난뒤에는 당정개편을 단행,내각은 선거관리체제로 전환시키고 당은 새로 선출된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진용으로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한 선거관리내각 출범을 위해 먼저 신한국당 당적을 가진 인사들을 각료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현재 신한국당 의원을 겸직하고 있거나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각료는 강경식 경제부총리,강현욱 환경·손학규 보건복지·신상우 해양수산·신경식 정무1·김한규 총무처·정시채 농림·김윤덕 정무2장관 등이다.그러나 강경제 부총리는 「경제살리기 특명」을 부여받은 만큼 이번 개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당직개편의 폭은 새로 선출된 대선후보의 견해가 상당수 반영되리라 전망된다.
  • 「친 이수성」 50여명 깃발 올렸다

    ◎어제 후보 추대 모임… 본격 기반다지기/“정권 재창출” 다짐… 사실상 대선출정식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을 지지하는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가버너스 챔버」에 모였다.이고문이 지난 17일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던 인사들을 초청,감사의 뜻을 전하는 형식으로 마련된 자리였다.행사에는 50여명의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이 모여 이고문을 당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후보의 기회를 갖게 된다면 당을 단합시키고 정권재창출을 이뤄내 강한 한국을 만들겠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또 이날 모임에서 송천영·박태권 위원장 등 30여명이 차례로 건배를 제의하며 『오늘이 12월18일 정권 재창출에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새 역사를 위해 한 덩어리가 되자』고 결의를 다짐했다. 행사에는 강성재·강용식·권정달·김광원·이신항·이상배·이상현·손학규·박종우·최연희·이상득·김찬우·임인배·장영철·박시균·김호일·김동욱·노기태·이강두·정의화·김기재 의원등 현역의원 21명과 이춘식·심재철·이승채·송천영·손풍삼·최후집 위원장 등 원외 지구당위원장 30여명,이수담·정필근·반형식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 이 대표 정발협 달래기 “당근작전”

    ◎지방순회 연기… 잇단 대화로 갈등해소 모색 신한국당내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대표직 사퇴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회창 대표는 유화책으로 일관하고 있다.전략상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의 성격도 띠고 있다. 특히 이대표가 25일 광주와 대구 등 1박2일 일정의 지구당 순회방문을 전격 연기한 것은 「총재부재시 대표의 세몰이 자제」라는 정발협의 요구사항을 그대로 수용한 대목이다.오는 27일로 계획된 경선출마 선언대회는 예정대로 치르되 오는 30일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 지구당 순방을 삼가겠다는 것이다.밀리기 싫어하는 「대쪽」으로서는 파격적인 결정이다. 이대표측은 지구당 방문 연기의 배경을 『총재 부재중 과열된 경선분위기를 진정시켜 당내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이날 이대표의 광주 방문 일정이 정발협 인사들과의 일정과 겹친 점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지구당 방문을 연기한 속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이대표가 정발협과 다각도의 물밑대화를 시도했으나 정발협이전국 각지에서 지역별 대책위 결성식과 설명회를 강행키로 하는 등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다시 한번 「당근」을 내밀어 갈등수습을 꾀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전날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정발협의 이세기 공동의장 서청원 간사장 등과 연쇄 회동,절충점을 모색했다.이대표의 측근인 백남치 의원도 정발협 기획단장인 이재오 의원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하실장은 이날도 서간사장과 전화접촉을 통해 설득작업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이대표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대표직은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순리대로 처리될 것』이라면서 『지구당 방문계획 취소가 조금이라도 당의 단합을 위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역설,목소리를 낮췄다.이대표는 조만간 정발협 관계자나 다른 주자들과 직접 만나 당내 화합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다. 이대표는 또 오는 27일 경선출마선언대회에 즈음해 『정권재창출과 문민개혁 계승을 위해 범여권의 모든 계파와 세력이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화해와 통합」을 공개 선언,정발협을 비롯한 「반이진영」에 대한 화해손짓을 구체화할 작정이어서 주목된다.
  • 거리 시음회·춤 콘테스트·다트게임/술 광고·판촉전략 “불꽃경쟁”

    「잘 알려야 잘 팔린다」 상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소비자가 모르면 소용이 없다.소비자들에게 일단 강한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 3파전이 한창인 맥주시장은 상품의 특성 못지 않게 광고·판촉전도 치열하다.조선맥주가 하이트 엑스필을 두 종류로 나눠 흰색은 수컷,청색은 암컷을 상징하는 「커플마케팅」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랄랄라 춤」으로 재미를 본 OB맥주가 카프리를 「눈으로 마시는 맥주」라는 이미지를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소비자의 관심을 묶어두려는 전략이다.진로가 서울 신촌에 4층짜리 건물 전체를 맥주집(카스캐빈)으로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맥주 성수기를 맞으면서 업체별 광고·판촉전략은 갈수록 불꽃을 튀기고 있다. 조선맥주는 올 여름 판촉전략을 하이트맥주의 뒤를 이은 하이트 엑스필에 집중하고 있다.하이트 전문 시음팀과 엑스필 프로모션팀을 맥주 최대 성수기인 7∼8월에는 확대 운영,지역축제 대학축제 주민단합대회 등 각종 행사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고속도로 휴게소,휴양지 등을대상으로 한 환경보호 캠페인과 각종 행사도 계획 중이다. OB는 상승 무드를 타는 카프리와 OB라거를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성수기를 앞두고 도우미 2명,영업사원 1명이 직접 업소를 돌면서 미니댄스 콘테스트,다트게임 등을 실시하는 「떴다 랄랄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지난 중순부터는 신촌 대학로 강남역 등 20대가 많이 모이는 지역과 대학가에서 가두시음과 함께 다양한 업소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진로도 만만치 않다.지난달 말 신촌에 카스맥주 신규 체인점인 「카스캐빈」를 연 것을 계기로 카스엔젤게임,다트게임 등의 행사를 이곳에서 주최,생맥주 전문점이라는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임직원들은 업소를 직접 방문,「진로사랑」 거리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 여는 내홍수습력 보여라(사설)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을 둘러싼 불공정시비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해외순방중에 오히려 증폭되고 있는 양상은 실망스럽다.정권 재창출을 벼르는 집권당이라면 어려울 때일수록 단합된 자세를 보여 국민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별것도 아닌 문제를 갖고 벌써부터 당내에서 분당운운하는 험악한 전망까지 나온다면 재집권은 먼 이야기가 될지 모른다.신한국당은 우선 볼썽 사나운 내홍부터 슬기롭게 극복하는 역량을 보여야 할 것이다.자체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책임지겠다는 것은 난센스다. 이번에 이회창 대표와 반이진영간의 갈등이 증폭된 것은 이대표측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민주계 주도의 정발협에 몸담고 있던 황낙주 전 국회의장을 이대표측 경선대책위원장에 전격 기용한 일이라든가 이대표가 대표직을 그대로 갖고 금주부터 대의원 접촉활동을 본격화한 처사는 다른 주자들의 반발을 거세게 만들기에 충분했다.누가 보더라도 불공정 시비를 부를만한 대표 프리미엄의 활용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제 이대표가 당내의 격화된 경선불공정 시비를 해소하자면 두가지 선택밖에 없을 것 같다.대표직 사퇴시까지 대의원 접촉을 포함하여 주자로서의 활동을 자제한 채 공정한 경선관리자로서의 역할에 전념하든지,아니면 대표직을 즉각 사퇴하고 주자로서의 길을 가는 것이다.집권당의 대선주자들이라면 자질이나 비전 등 본질문제를 갖고 경쟁해야지 부차적인 공정성 시비로 날을 보내는 것은 경선의 참뜻과도 어긋난다.더구나 그 원인을 당대표가 제공하고 있다면 앞으로 당의 기강과 결속을 어떻게 지켜나갈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이번에 이대표에게 감정까지 곁들여 정면대결로 나온 정발협에 대해서도 균형있는 사고와 행동을 촉구하는 바다.정발협은 경선관련 부당사례 지적을 이대표에만 국한하지 말고 다른 주자들에게도 넓혀야 한다.정발협이나 나라회 같은 계파모임이 특정인 지지를 통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보다는 공정경선을 뒷받침할 자율적·중립적 감시기구로 역할할 때 신한국당 경선은 축제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이다.
  • 신한국 김종호 의원 경선출마 포기 선언

    ◎“주자난립 비판 많고 당단합이 우선 판단 내 욕심은 버리겠다”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참여를 모색해왔던 김종호 의원(충북 괴산)이 출마를 포기했다.김의원은 20일 『당내 주자 난립에 따른 국민의 비판적 시각이 있는데다,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당의 단합과 결속을 위해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현재의 당 경선에 대해 『민정·민주계 등 당내 계파간 대립양상을 보일 경우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완전 중립적 입장에서 관망하겠다』고 말했다.
  • 위원장 1백여명 참석… 세 과시/정발협 세미나 안팎

    ◎서석재 의장 “정권 재창출엔 매진” 강조/이한동 고문·이 지사 등 모습… 낙점 기대 신한국당내 범민주계 주축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가 20일 대대적인 세과시와 함께 킹메이커로서의 본격 행보에 나섰다.이사회를 겸해 정발협 주최로 이날 상오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상」이라는 주제의 1차 세미나에는 원내외위원장등 400여명이 참석,세를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의장인 서석재·이세기·김정수 의원,간사장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정발협 핵심인사들과 110여명의 원내외위원장들이 참석했다.특히 이회창 대표에 맞서 연대를 모색중인 이한동·박찬종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가 참석,정발협의 낙점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정발협의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지구당 방문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전날까지 이대표에게 맹공을 퍼부었던 정발협은 이대표의 7월초 대표직 사퇴방침에 영향을 받은 듯 이날 공격의 고삐를 늦췄다.대신 당의 단합과 공정한 경선을 강조,분파행동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를 씻으려는 모습을 보였다.서석재 의장은 『당내 일각에서 우리 모임을 분파활동으로 매도하고 있으나 정발협은 어느 개인이나 계파의 이익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면서 『당력을 결집,경선후유증을 최소화해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에 이은 세미나에서 연세대 송부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치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권력의지와 지식,형안이며,덕목은 도덕성 정직성 책임성 헌신성 청렴성』이라고 주장했다.토론에서는 이화여대 김왕식교수가 한풀이식 정치의 청산을,서강대 최운렬교수가 합리적인 경영마인드등을 각각 지도자의 자질로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특히 이재오 기획단장과 송부 교수가 지도자의 덕목으로 이수성 고문이 즐겨쓰는 「헌신성」과 「봉사성」을 지목,정발협의 친이수성 정서를 내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 분파행동 “네탓”…아전인수 해석/「김 대통령 당부」 용들의 반응

    ◎“지극히 당연” “매우 적절” 겉으론 일제히 「공감」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19일 계파모임의 특정후보 지지 자제 등을 당부한데 대해 예비후보들은 원칙적인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각자의 입장과 계산에 따라 반응의 폭이 달랐다.예비후보들의 캠프와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나라를 위한 모임(나라회)측에서는 분파행동이 서로 상대방의 책임이라고 전가하며,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후속대응 수위에 촉각을 세웠다. 이회창 대표측에서는 『김대통령의 지적은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라면서 『나라회든 정발협이든 편가르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병렬 의원측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한 사실을 들어 『매우 적절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초 지지후보를 밝히겠다고 발표한 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이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분파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이대표가 지역모임을 통한 세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발협과의 협력을 모색중인 김덕룡 의원측도 『이대표 지지 모임을 겨냥한 말씀으로 보인다』면서 『당이 단합을 위해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역시 정발협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수성 고문측에서는 『정발협이 특정후보 지지를 포기할 리가 없을 것 같다』고 『이회창대표가 사퇴해야 분파행동도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중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는 이인제지사측은 다소 실망스런 태도를 보이면서도 『대통령의 충정을 이해한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그러나 『대통령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해석하는 예비후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종·이한동 고문측에서는 『분파행동은 우리측과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 김 대통령 과열경선 자제 당부 함축

    ◎“물 흐르는 용 그냥 안둔다” 경고/경선 4대수칙 제시… 일단 지켜보기/“계속 혼탁땐 중립깨고 개입” 메시지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신한국당 민관식경선관리위원장 등을 청와대로 불러 경선과정에서 지켜야할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분파행동 자제,상호비방 및 과잉행동 불용납,경선후 단합,공정성과 민주성 유지 등이다.언뜻 원론적 언급같은 내용들이다.하지만 최근 당내에서 일고 있는 세싸움,비방전,탈당거론 등 과열양상을 용납치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특정후보 지지 엄단” 김대통령은 특히 뉴욕과 멕시코방문이 끝나고,경선후보등록이 마무리된뒤 경선후보들에게 다시 구체적 입장을 피력하겠다고 예고했다.좀더 지켜본뒤 앞의 4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강조점은 「분파행동 자제」다.정발협이나 나라회가 특정후보를 지지,경선판도를 흐트리는 상황을 용납치 않겠다는 생각이 담겨있다. ○분당사태 비화 우려 청와대고위관계자는 『정발협이나 나라회를 구체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그런 모임을 만들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행동을 자제해야한다는게 김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경선관리위에서 특정후보 지지 연대서명 등을 못하도록 규정을 만들었으므로 앞으로 그같은 행동은 선관위 차원에서 엄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호비방 및 과잉행동자제,경선후 단합을 감안한 금도 유지를 촉구한 것은 근래 경선양상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탈당을 거론하는 주자가 있는가하면,예비후보 진영간 인신공격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감정의 골이 이렇게 깊어지면 최악의 경우,분당사태로 발전하거나 경선후 정권재창출에 차질을 줄 수도 있다. ○예비주자 예의 주시 김대통령은 이날 「중립」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중립의지가 천명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이 「중립」거론을 유보한 것은 특정후보를 지지하지는 않겠지만 경선이 과열·혼탁해지지 않도록 「개입」할 여지를 남겨놓았다고 이해된다.경선위가 1차적으로 역할을 하고,그래도 문제가 있으면 당총재로서 김대통령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있다.중립을 지키고 있는 「김심」이 어떻게 변화하느냐는 예비주자들의 앞으로 반응에 달렸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문제도 「교통정리」했다.이대표가 경선후보 등록 직후 자진사퇴토록 「유도」함으로써 「반이세력」도 추스리고 있다.
  • 이 대표 “김 대통령 귀국뒤 사퇴”/주례회동

    ◎김 대통령,정발협·나라회 분파행동 경고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는 19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이대표가 김대통령이 유엔 및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대표직을 사퇴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4면〉 김대통령은 22일 출국,30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7월1일 이대표의 사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은 이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가 끝난뒤 『이대표의 경선기간중 대표직 수행문제와 관련해 김대통령 귀국후 총재와 협의를 거쳐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해외순방 기간중 당대표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당대표는 흔들림없이 당무처리와 경선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경선과 관련해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분파적 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이대변인이 전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민관식 당경선관리위원장과 박관용 사무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과 민정계모임인 나라회가 특정후보를 지지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신한국당 경선이 과열,당의 결속과 단합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며 『순리적 경쟁차원을 넘어 단합의 큰 틀을 깨뜨리는 분파행동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상식에서 벗어나는 상호비방과 과잉행동 등 과열혼탁 양상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대표직 사퇴」 완곡한 의사표현/이 대표의 청와대보고 내용

    ◎김 대통령,해외순방기간 당단합·과열자제 당부 19일 청와대 주례보고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문제가 가닥을 잡았다.다음달 1일쯤 이대표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자진사퇴하는 모양새를 취할 전망이다. 주례보고에서는 대표직 사퇴여부와 정발협 문제를 비롯,당내 경선 현안에 대해 심각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보고 시간도 1시간5분으로 근래 보기 드물게 길었다.이대표는 주례보고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던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이 『주례보고시간이 길었다』고 관심을 표명했으나 별 말없이 당으로 떠났다.대표사퇴의 시점과 절차,그리고 정발협 등에 대한 경고의 강도를 둘러싸고 김대통령과 시각차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했다. 표면적으로 주례보고는 김대통령이 22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해외순방을 앞두고 당의 단합과 경선과열 자제를 촉구한 자리였다.당 대표 중심으로 『흔들림없는』 당무수행을 강조한 점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경선의 룰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한 대목이 눈에 띈다.특히 이날 김대통령이 민관식당내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과 박관용 사무총장으로부터 경선관련 업무를 따로 보고받음으로써 당무와 경선업무를 철저히 분리하는 모양새를 갖춘 점은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본격 경선전 돌입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대표는 주례보고를 통해 대표직 사퇴 공방이 벌어진 18일 당무회의 내용을 보고한뒤 『거취문제는 대통령 귀국 직후 양식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뜻을 완곡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이대표는 대표직 사퇴 문제가 본질과는 달리 경선국면을 과열시키는 이슈로 부각되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주례보고에서 대표직 사퇴문제가 어느정도 정리됨으로써 이대표 거취문제에 대한 당내 시비는 일단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수도 있다.이대표로서는 7월초 후보등록시점까지 대표직 수행을 보장받았고 「반이진영」으로서는 현시점에서 대표사퇴문제를 기정사실화했다는 점에서 양측이 각각 절반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 홍보물 설치·유인물 배포 금지/문답으로 풀어본 선거법 위반사례

    ◎경조사 화환·화분­기명 위로품 기탁 못해/당원대회 정당경비로 다과 제공은 허용 15대 대선을 180일 앞둔 21일부터 기부행위제한기간이 시작된다.이날부터 선거일까지 여야 각 정당과 출마희망자,그 가족이나 선거관계자등은 대선을 겨냥한 어떤 기부행위도 할 수 없다.선거를 위한 시설물 설치나 유인물 배포,사조직 활동등 사전선거운동도 엄격히 금지된다.기부행위제한기간 동안 제한되거나 금지되는 선거운동사례를 문답으로 정리한다. ­기부행위란. ▲미성년자를 포함해 일반 국민이나 향우회 계모임 동창회등 각종 모임,체육대회나 노래자랑등 각종 행사에 금품을 제공하거나 이를 약속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기간동안 기부행위를 할 수 없는 사람은 누구인가. ▲출마예정자와 정당,출마예정자나 배우자의 직계존·비속과 형재자매,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회계책임자·연설원·대담토론자,출마예정자 또는 그 가족과 관계있는 회사나 기타 법인·단체 및 임직원 등이다. ­고아원등 불우시설에 의연금품을 줄 수도 없나. ▲가능하다.다만 개개인에 지급되는 금품에 제공자의 이름이나 직함을 표시해서는 안된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화환·화분을 보낼수 있나. ▲안된다.부조금은 2만원내로 할 수 있다.합동결혼식·위령제·공공기관 준공식,친족의 경조사는 예외다. ­승진이나 전보,향우회 개최등의 경우에 축전을 보낼수 있나. ▲평소 교분이 없는 주민이나 자신이 속해 있지 않은 단체 등에 출마예정자의 이름이나 직명을 기재해 축전을 보내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후원회에서 식사는 줄 수 있나. ▲안된다.1인당 5천원내에서 음료와 다과,떡 이외에 어떤 명목으로도 금품을 제공할 수 없다.초청가수공연 등 연예활동도 할 수 없다. ­출판기념회에서 일반주민에게 무료로 책을 나눠줄 수 있나. ▲안된다.출마희망자는 책을 무상이나 정가보다 싸게 제공할 수 없다. ­당원단합대회나 당원교육,개편대회때 기념품이나 식사를 줄 수 있나. ▲안된다.다만 정당 경비로 다과·떡·음료나 정당홍보물은 줄 수 있다. ­당원교육때 참석자들에게 교통비 명목으로 돈을 줄 수 있나. ▲중앙당이 통·리 또는 자연부락단위의 남녀 책임자급 이상 간부 각 1명과 유급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한 당원교육에 한해 실비의 여비를 지급할 수 있다. ­정당이 정치적 주장을 표명하는 현수막을 거리에 게시할 수 있나. ▲없다.다만 정당의 당부명,대표자 성명을 게재한 현수막을 당사에 게시하는 것은 가능하다. ­정당이나 출마예정자가 성명서등을 주민에게 배포할 수 있나. ▲할 수 없다. ­신문에 출마예정자가 사진·성명등을 담아 저서를 광고할 수 있나.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 출마예정자를 부각·선전하거나 반복적으로 광고하는 것은 사전선거운동이 된다. ­출마예정자가 약수터나 조기축구회등에 참석해 지지를 부탁할 수 있나. ▲선거운동기간전에는 할 수 없다. ­성직자가 설교등을 통해 신자들에게 특정정당이나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나. ▲직무상 행위나 특수관계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으로서 선거법 위반이다.교사가 학생들앞에서 이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도 금지된다.
  • 여 경선 불공정 시비 끝내라(사설)

    신한국당의 후보 경선은 특정 정당의 내부행사지만 집권당이 차기 대통령선거에 내세울 후보를 뽑는 절차라는 점에서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1개월여 진행되고 있는 경선이 국민들에게 정치발전에 대한 부푼 기대와 희망을 주기보다 실망만 가중시키는 이전투구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김영삼 대통령이 미주 순방길에 오르기 앞서 19일 순리적 경쟁과 당의 단합을 강조한 것은 경선이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만큼 과열돼있음을 지적하는 경종으로 받아들여진다.마치 당을 깨기라도 할듯 감정싸움을 벌이거나 상식선을 벗어난 경쟁은 부재중에라도 묵인하지 않겠다는 당 총재로서의 경고인 것이다. 앞다퉈 경쟁에 나선 7∼8명이나 되는 주자들이 자유경선의 취지를 살려 향후 5년 국가경영의 다채로운 청사진을 펼치며 경쟁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국민이나 대통령도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그럼에도 경선은 기대와 달리 당내 세력다툼,특히 대표직 프리미엄을 둘러싼 감정적 공방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었다.주자들의 자질 비교나 정책대결이 아니라 계파·지역에 따른 패가르기로 치달으며 대표직 프리미엄을 둘러싸고 대표와 주자들간에 「탈당」까지 거론하는 감정싸움마저 빚었던 것이다. 19일 이회창대표의 김대통령에 대한 정례 당무보고 자리에서 경선후보 등록마감 직후인 7월2,3일 대표직을 내놓는 선에서 조율이 이뤄진 것은 그나마 다행이 아닐수 없다.여타 주자들은 대표 프리미엄을 모두 챙긴뒤 후보 등록후 사퇴하는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불만을 가질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김대통령이 공정성과 민주성을 유지하는 바탕위에,그리고 단합된 모습으로 상호존중하는 분위기속의 경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뜻을 헤아려 이제는 국가 장래에 대한 비전으로 대의원과 국민의 호응을 얻는 경쟁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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