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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표·초선 24명 허심탄회한 대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끝장”/보수대연합설 등 오해 말끔히 해소 당 내분으로 궁지에 몰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5일 모처럼 격려 박수를 받았다.당내 초선의원 24명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였다.개혁 색채가 강한 초선들에게 보수대연합설 등으로 야기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다. 1시간 30분동안 모임이 진행되면서 간담회장 밖으로 4차례나 박수소리가 새나왔다.한 참석자는 “이대표에게 용기도 주고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그러나 김학원 원유철 의원 등 반이대표측 인사들은 시종 침묵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간담회 직전 이대표측의 홍준표 의원이 탈당설이 나도는 원의원에게 “탈당할려고 구석자리에 앉았느냐”고 뼈있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이대표는 “당의 어려움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다”며 “이는 헌정사에 경험하지 못한 여당정치의 대변신을 꾀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진통과 아픔”이라고 말했다.이대표는 “역사인식과 사실 그대로를 보면 당내사정이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며 “중심을 잡고 단합하면 헤쳐 나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우재 의원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이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안상수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을 갖고 대국민선언을 하자”고 제안한뒤 “대표가 공식행사를 줄여서라도 경선주자나 당내 중진들을 계속 찾아다니며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간담회에는 이우재 정형근 김무성 이신범 김기재 송훈석 김충일 정의화 이경재 이상현 최연희 원유철 홍준표 백승홍 이국헌 한이헌 안상수 이완구 홍문종 이사철 김학원 김문수 이신항 맹형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 김 대통령,신한국총재 사퇴/“이 대표 중심 대선정국 대처” 당부

    ◎이 대표,내분 심화속 김윤환 고문 만나 협조 요청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하오 총재직 사퇴서를 조홍래 정무수석을 통해 서정화 전당대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이회창 대표에게 총재직을 이양하기 위해 오는 30일 소집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출한 총재직 사퇴서에서 김대통령은 “신한국당 총재직을 사직합니다”고 간결하게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조수석을 통해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하고 당중진과 간부들의 중지를 모아 대선정국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라”고 당에 당부했다. 이에 서전당대회의장은 “당은 항상 김총재의 통치철학과 지침을 모셔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모실 것”이라고 말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대표는 “새로운 각오로 결속을 다져 전당대회를 치르고 그야말로 한단계 높은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그리고 차질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대통령께 전해달라”고 말했다. 조수석은 “전당대회 소집을 25일 공고하기에 앞서 사퇴서를 제출한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오는 29일 이대표의 주례보고를 받은뒤 30일 전당대회이후에도 수시로 이대표와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류 일부 탈당움직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중앙당에 총재직 사퇴서를 제출하자 비주류 일각에서 이회창 대표의 지지도를 문제 삼아 30일 대구전당대회를 전후해 집단탈당,자민련과 민주당,무소속의 일부의원과 연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당내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석재 서청원 의원 민주계 일부인사들은 10월초 총재직 승계뒤에도 이대표의 지지도가 반등되지 않으면 이대표의 용퇴 연대서명 작업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이대표는 이날 김윤환 고문과의 오찬회동을 통해 대표최고위원으로 이한동 고문을 기용키로 의견을 같이하는 등 대표직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는 한편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추스르기에 나섰다. 이대표는 또 총재직 승계이후 이후보 중심으로 당체제를 재편하고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대표와 김고문은 이날 회동에서 “당의 결속과 화합을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하는데 뜻을 같이 했으며,특히 이대표는 이한동고문의 대표기용 의사도 타진했다”고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이에 반해 박찬종 고문과 서석재 의원은 이날 상오 조찬회동을 갖고 지도체제와 당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상을 우려하면서,특히 이대표의 지지도 하락추세가 10월 초까지 계속될 경우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지지파들은 단계적으로 신한국당을 집단탈당,자민련 충청권 의원 2∼3명을 포함하여 이지사에 우호적인 민주당,무소속의원들과의 연대를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당소속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 의원 가운데 비주류측 의원 10여명도 이날 하오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당내 갈등과 위기감 확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대표의 후보용퇴론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후보교체·전대연기론에 쐐기/김 대통령 당총재직 전격사퇴 의미

    ◎이 대표에 힘 실어줘 곤경탈출 지원/당단합 당부… “정권재창출 총력” 독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74년 당시 제1야당인 신민당 총재가 됐다.유신 중반,5공초 그리고 90년 3당 합당뒤 총재직을 맡지않은 적이 있지만 거의 20여년을 정당총재로 지내왔다.김대통령이 “9월말 신한국당 총재직을 이회창 대표에게 물려주겠다”고 선언한 뒤에도 참모들이 “언제 총재직 사퇴서를 당에 낼까요”라는 말을 꺼내기 어려울 정도로 김대통령에게 ‘총재직’은 의미있었다. 김대통령은 30일 전당대회에서 50년 가까운 정당생활을 실질적으로 마감하는 착잡한 심경을 피력할 예정이다.그러나 이후에도 명예총재로 남아 ‘이회창 후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김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서 전달은 곤경에 처해있는 이대표에게는 하나의 ‘원군’이다.‘후보교체론’,‘전당대회 연기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총재직 사퇴의 공식절차를 늦춘다면 또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실제로 당이나 청와대 일각에서 “사퇴서 제출을 최대한 늦추고 사태진전을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김대통령은 특히 조홍래 정무수석을 통해 사퇴서를 전하면서 ‘이대표 중심의 단합’을 강조했다.‘당중진과 간부’들이 일사불란하게 전당대회를 준비하고,대선정국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여권 내부에서 ‘이대표를 내세운 정권재창출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이 있는게 사실이다.청와대쪽에서도 “우리로서 더이상 도울 방법이 없다”는 한탄도 나온다.하지만 문제는 ‘대안’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어렵더라도 이대표를 미는게 그래도 승산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의 이날 총재직 사퇴서 제출과 이대표 중심 단합 당부는 그런 맥락에서 나왔다.
  • 주류­“이 대표 중심으로 단합하란 의미”/주류·비주류측 반응

    ◎비주류­“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겠다는 뜻”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24일 상오 10시쯤 이회창 대표의 호출을 받았다.강총장은 대표실 앞에서 잠시 대기하는 동안 기자들에게 “김영삼 대통령이 27일 총재직 사퇴서를 당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대표를 만나고 나온 강총장은 “오늘 하오 1시30분에 청와대의 조홍래 정무수석이 사퇴서를 당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수정,발표했다.김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예정된 일이지만,사퇴서 제출시점을 놓고 막판까지 청와대와 신한국당간의 의견조율에 진통을 겪은 인상이다. 이날 김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서가 예정보다 앞당겨 제출되자 당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우선 강총장은 간담회를 자청,이날 사퇴서를 제출한 것이 25일 전당대회 소집공고에 앞서 공고의 이유(신임총재 제청)를 확실히 하기 위한 실무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대표측에서는 조수석이 서정화 전당대회의장에게 사퇴서를 건네주며 “김대통령이 사퇴서에 서명하면서 당이 이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달한데 무게를 두고 있다.서의장도 “김대통령께서 당을 떠났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으며,계속 지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청와대와 당간의 계속적인 협력관계를 희망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김대통령이 당사를 방문,당무회의를 주재한 뒤 사퇴서를 제출하는 ‘모양새’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돌연 사퇴가 이뤄지는데 대해 아쉬움도 표시하고 있다. 반면,반이대표 성향을 가진 측에서는 “김대통령이 하루라도 빨리 총재직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서석재·서청원·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일부는 “김대통령이 사퇴한 이상 더이상 부담을 느낄 이유가 없다”면서 신한국당과 민주당,자민련 등 각 정파로부터 이탈한 세력을 묶이려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 신한국 내분 증폭/중진협/이 대표,이한동 고문 대표지명 방침

    신한국당이 후임대표 인선과 당노선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간,주류의 이회창 대표와 김윤환 고문간의 갈등이 증폭됨에 따라 내분양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가 9·30 전당대회에서 지명할 후임대표에 이한동 고문을 내정한 가운데 김고문은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반발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으며,민주계도 주류 일각의 보수대연합 추진 움직임과 관련,재발방지와 이대표 주변인사 문책을 요구해 내분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고문은 23일 “앞으로 일체의 당직을 맡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며 협력유보 의사를 이대표측에 전한데 이어 이대표 주재로 열린 중진협의회 첫 회의에 불참했다.대신 김고문은 신현확 전 총리 등 TK(대구·경북)지역 원로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숙의했다. 중진협의회에서 민주계의 신상우 김덕룡 의원 등은 “문민정부의 역사성과 개혁성을 이대표가 이어받아야 한다”면서 “여타 정치세력과의 통합은 미래지향적이어야지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된다”고 이대표를공격했다. 이와 관련,주류측 민주계의 김덕룡 박관용 의원과 비주류 민주계의 서석재 서청원 의원이 문민정통성 계승을 명분으로 재결집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반면 민정계의 김종호 의원은 범보수연합의 당위성을 주장했으며 권익현고문은 “국민들은 문민정부라는 용어에 식상해하고 있다”고 반박,민주계와 현격한 인식차를 보였다.이에 대해 최병렬 의원은 시중의 분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며,30일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치르는게 급선무임을 강조했고 오세응 국회부의장은 지도부가 단합하지 않으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의에는 김고문을 비롯,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민주계의 김수한 국회의장 서석재 의원이 불참했다. 한편 이대표는 김고문에게 대표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이 대폭 강화된 단수 선대위원장을 제의할 방침이나 김고문이 이를 수용할지는 회의적이다.
  • 여 갈등 당 주도권다툼 비화 양상

    ◎후임대표 임명싸고 허주계 반발 확산/이 대표 ‘자기원칙’ 고수… 당결속 미지수 당지도체제개편을 둘러싼 신한국당의 갈등양상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여기다 권력구조 논란까지 겹쳐 오히려 내분으로 확전되는 인상이다.당의 노선과 주도권에 대한 힘겨루기 모양새다.이회창 대표가 후임대표로 이한동 고문을 내정한데 대해 주류의 김윤환고문이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반발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고,민주계도 주류측 일각에서 제기한 보수대연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도권 다툼에 끼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와 비주류,주류의 이대표와 김고문의 반목과 갈등이 얽혀 있는 것이다.그리고 이런 현상의 근본원인은 이대표의 정치력과 지도력 빈곤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들이 많다.이대표가 갈등 수습을 위해 23일 마련한 중진협의회 첫 회의에서도 이런 당내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민주계의 고감도 공세가 있었고 이대표는 보수대연합추진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명이 진땀을 흘렸다.특히 주류와 비주류로 나눠졌던 민주계가 문민정신계승이란 명제 아래 재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다.회의에 불참한 김고문의 서운한 감정도 이대표의 발목을 잡고 있다.김고문측은 전당대회 불참설까지 띠우며,이고문이 대표로 내정된데 대해 청와대 입김설까지 거론한다.김고문은 오는 28일 한일축구경기 관전차 방일,며칠 머무를 계획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그럼에도 이대표는 지도체제를 자기 의지대로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총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전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생각이다.이는 곧 이한동 대표를 말한다.비주류인 이고문을 후임대표에 앉힘으로써 민주계를 비롯한 비주류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대선총력체제의 분수령으로 삼으려는 판단에서다.중진협의회에서 이고문을 바로 옆자리에 앉도록 배려한데서도 이대표의 의중은 잘 드러난다.문제는 김고문에 대한 예우다.이대표는 대표와 동등한 위상과 역할이 부여되는 선대위원장을 제의할 것으로 읽혀진다.김고문이 조만간 서운한 감정을 풀 것으로도 기대한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김고문의 경륜과 애당심,이후보를 만든 과정 등을 감안하면 잘 극복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러나 이대표의 선택이 민주계의 적극 동참과 청와대의 전폭 지원,민정계의 단합을 가져올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게 중론이다.
  • 이 대표 색깔 분명히해야 ‘문민’ 완성/신한국 중진협의회 대화록

    ◎‘문민’이라는 말 국민들 식상해 한다/JP 실질적인 캐스팅보트 아니다/현정부 철학 짓밟거나 부정 안한다 다음은 23일 열린 신한국당 중진협의회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 요지다. ▲신상우 의원=대통령후보로서 이회창 대표의 색깔이 분명하지 않다.문민정부의 기본정신을 완성시키고 구체화시키는 당의 기본방향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김종호 의원=현 상황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변화와 개혁보다는 안정에 바탕을 둔 개혁이다.국민회의의 지상목표가 김종필 총재가 여당과 연합을 못하게 하는 것인데 국민회의의 작전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어야 하는가.범보수연합은 조순 이인제 후보까지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김대중 총재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것이다. ▲김덕룡 의원=당의 정체성과 본질의 변질이 우려된다.당의 총의나 공식절차,공개적 토론에 의하지 않고 정체성 변경이 이루어지려 하고 있다.여타 정치세력과의 연대나 통합은 과거로 돌아가는 통합이 되어서는 안된다.김종필 총재는 실질적 캐스팅 보트가 아니라 심리적캐스팅 보트에 불과하다. ▲황낙주 의원=중요한 싸움을 앞두고 대표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 ▲권익현 의원=문민정부라는 단어에 대해 국민들이 식상한 측면도 있다. ▲오세응 의원=이런 식으로 정국상황이 진행되면 김대중 총재가 집권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대표 선임 문제로 김윤환 이한동 고문중 누가 대표 되느냐는 문제로 여러 잡음이 보도되는데 크게 잘못된 것이다. ▲이만섭 의원=당의 진로 등 중요한 문제는 당무회의 등 공식회의를 거쳐 결정토록 하고 측근 몇 사람이 결정하면 안된다.깨끗하고 유능한 사람을 조용하게 영입해야 한다. ▲박관용 의원=공론화 안된 얘기들이 언론에 보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대표 주변 사람들을 재검검할 필요가 있다.실무자들을 말조심시키고 엄하게 단속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여러 사람을 만나보니 이제 김대중 총재에게 정권을 넘겨주고 야당할 각오까지 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전당대회에서 볼썽사나운 꼴을 보이면 끝장이다. ▲이회창 대표=정강정책 소위 토의 자료 유출은 정말 죄송하다.나는 현 정부의 철학을 짓밟거나 부정하고 가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 민주계 “단합외엔 대안 없다”

    ◎“조직 총가동땐 현위기 극복 가능” 자신/불참한 반이인사 “전대까지 지켜볼것” 신한국당의 민주계 의원들이 19일 오찬회동을 가졌다.신상우 의원이 주선한 이날 모임에는 김덕용·김명윤·박관용·정재문 의원 등 이회창 대표에 우호적인 중진들과 박종웅·권철현·김재천·정의화 의원 등 소장의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이대표의 지지율 변화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탈당 및 대선출마 선언 등 최근 당내외 정치현안과 관련한 깊이있는 우려의 말들을 주고 받았다. 이날 모임에서는 “이대표가 당을 결집하려면 문호를 더 개방해야 한다”는 ‘고언’도 제시됐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이대표가 30일 전당대회에서 김윤환 고문을 후임대표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민정계 출신 측근들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는데 대한 불만인 것 같다.그 연장선상에는 자민련 김종필 대표와의 연대 등 ‘실체없는 보수대연합’설이 난무하는데 대한 의구심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불만이 극단화된다면 서석재 의원처럼 ‘수구연합’이라는 비난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민주계 중진들은 현재의 당내 상황이 당 주도권 때문에 이대표를 비판할만큼 한가한 것은 아니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김명윤 고문은 모임이 끝난뒤 “이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여론조사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합심해 조직을 총가동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 초청됐던 김수한 국회의장과 서석재·서청원 의원은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다.공교롭게도 반이대표 성향이 강한 두 서의원이 모두 빠졌다.서석재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갔고,서청원 의원은 먼저 약속된 지역구 행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서청원 의원은 18일 지난 경선에서 이수성 고문을 지지했던 의원 10명을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 행동방향을 모색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일단 전당대회까지는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 강 체제 안정 염두 둔 친정구축/중 정치국 인사 배경

    ◎정원 30% 신진 기술각료 중용… 개혁에 무게/계파안배 차원 교석계 위건행 상무위 진입 중국 제3세대 지도자인 강택민 공산당 총서기는 이번 중국공산당 정치국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와 기술관료들의 중용을 단행하며 자신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고 21세기 준비를 위한 체제정비를 완결했다고 할 수 있다. 강은 정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7명의 정치국원과 2명의 후보위원을 실무와 행정경험이 풍부한 새롭고 젊은 인물로 교체했다.정치국의 핵인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강택민,이붕,주용기,이서환,호금도 등 5명은 14대에 이어 연임됐고 위건항 기율검사위와 이람청 부총리는 새로 정치국에 진입했다. 중국의 경제개혁을 주도해온 주용기 부총리가 당서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으며 그는 이붕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연임제한 규정에 따라 내년3월 퇴임하는 이붕 총리는 교석의 전인대 상무위원장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이람청 부총리는 대외무역담당 부총리에서 국유기업개혁 등 경제전반을 책임지게 될 전망이다. 교석 계열의 좌장격인 위건행의 정치국 진입은 교석 실각의 파문을 줄이기위한 계파간 안배로 해석된다.확고한 일인자 지위를 확립한 강택민의 당내 단합과 안정을 염두에 둔 무리없는 인사 안배가 이번 정치국 인사의 특징이다.위건항은 당대회 직전 북경시 서기에선 밀려났지만 사정·감찰업무를 지휘하는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직이란 칼자루는 빼앗기지 않았다. 강택민의 군부내 대리인인 장만연 전 총참모장을 중앙위원에서 바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격상시키지 않고 낮은 단계인 정치국원자리에 머무르게 한 것이나 군부내 중도파인 지호전 국방부장을 장과 함께 정치국에 진입시킨 것도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이붕의 직계인 라간국무원 비서장(부총리급)과 조자양 총서기시절 차세대 선두주자였던 온가보의 정치국원 선출도 같은 맥락이다. 정치국 상무위의 군부 몫이 없어진 것은 의외지만 이는 군부장악에 대한 강택민의 자신감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 선거에서 군부의 인사·명령권을 장악한 주석직엔 강택민이 재선돼,군 최고 통수권자임을과시했다.부주석직은 15대 대회를 통해 퇴임한 류화청과 장진 등 두 노장군의 자리를 메우지 않아 군부내 라이벌인 장만연과 지호전만이 남게 됐다.군사위원직엔 총참모장 부전유,총정치부 주임 우영파,총후근부 주임 왕극과 왕서림상장 등 강택민의 직계 또는 친강계열로 채워졌다.산동성 출신의 왕서림 상장은 등소평 생존당시 ‘등소평 판공실’ 주임으로 등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면서 군부내에 강택민의 입지를 심는데 일등공신역할을 해왔다.
  • 5자구도 지지율 변화… 선거전략 고심

    ◎신한국­회복세 도입… 새달중순 2위 탈환/국민회의­대세론 확산·부동표 흡수 총력/자민련­“합종연횡 선택폭 넓어졌다” 자위/민주당­“4위추락 실망도 잠시” 반전 노려/이인제­경선불복 비판씻기 이달이 고비 여야가 추석연휴 직후 대선후보 지지율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해석과 전망도 제각각이다. ○…신한국당은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이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미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특히 오는 30일 전당대회때까지 2위로 나타난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한계내에서 계속 줄어들다가 10월 중순을 고비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2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DJ와 맞상대 구도가 이뤄지면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내놨다. 이대표측은 지지율 회복에 족쇄를 채우던 ▲당내 단합 ▲아들 병역시비 ▲일부 유권자들의 ‘반YS’ 분위기 등 주변상황이 유세전이 본격화되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사철 대변인도 19일 “이전지사의 독자출마에 따른 국민여론의 지지세 감소가 현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지지율 1위보다 당선가능 예상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35% 지지율을 목표로 ‘DJ대세론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아진 부동층에 대해선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성향분석에 착수했다. 임채정 분석실장은 “국민들이 DJ의 당선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현재의 지지율을 수용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며 “부동층의 경우 DJP 단일화와 외부인사 영입 결과에 따라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반면 자민련은 JP의 최하위 결과에 대해 “실제 지지도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으나 3%대의 지지도에 내심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그러나 5자구도의 재편으로 합종연횡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JP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는 점에 위안을 찾고 있다. ○…민주당은 조순 총재가 4위권으로 추락하자 “이인제변수가 현실로 드러났다”며 실망의 기색이 역력했다.그러나 외부인사 조기영입과 조총재의 ‘경제투어’ 실시 등으로 경제대통령의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맞춰 2위권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또 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은 경선결과에 불복한데 대한 비난여론으로 3%포인트 정도 지지도가 떨어질 것으로 추정한 예상이 적중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달말을 고비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전 지사측은 내주초부터 시작될 지지자들의 잇따른 동반탈당으로 세대교체를 바라는 각계 인사들의 세력화가 구축되면 창당전까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2자대결구도가 굳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 정치학자 이홍구 고문의 일갈/중요결정 여론에 의지하면 부작용 커

    ◎경선결과 승복해야 민주정치 제도화 신한국당 이홍구가 오랫만에 새로운 정치이론을 선보였다.정치학자 이홍구 고문의 면모를 새삼 확인케했다.그는 11일 여의도 당사를 찾아 기자간담회에서 설파한 이론은 ‘민주정치 제도화론’.“여론조사에 끌려다니기 보다는 경선결과에 승복하는 태도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이고문의 말을 쉽게 풀이하면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이인제 출마불가론’이 된다. 이홍구 고문은 간담회에서 여론정치의 문제점을 제기했다.“민주사회에서 여론을 중요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중요한 결정을 여론에만 기대면 상당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이고문은 “현정부도 권위주의 탈피를 강조하다보니 여론에 좌우된 책임이 있다”고 전직총리로서 여론행정의 폐해를 지적한 뒤 “정치에서도 여론에만 신경을 기울이다 보면 정치의 제도화가 방해된다”고 강조했다. 이고문은 이와함께 “경선 당시 본인이 고심해 만들어낸 ‘책임총리’라는 말이 통용돼 반갑다”고 이대표가 전날 회견에서 밝힌 권력분점 의지를 부각시키면서 “당의 모든 인물이 권력분산을 제도화하는데 참여하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단합을 역설했다. 이회창 대표와 경기중·고등학교,서울법대 동기로 50년지기지인데다 국무총리와 당대표까지 나란히 지낸 이홍구 고문은 “추석이 대선전의 큰 고비라고 하기에 당에 나오게 됐다”면서 “이대표의 부탁을 받고온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고문은 “군이나 검찰에서도 동기가 총장이 되면 옷을 벗는 전통이 있다”면서 “선거때 이대표를 돕겠지만,전면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 “총재직 이양 참뜻 뭘까” 설왕설래

    ◎여 비주류 “이 대표에 힘 실어주기” 판단/일부선 “청와대의 당에서 손떼기 수순” 신한국당 비주류는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이달말 총재직 이양’천명을 일단 ‘이회창 대표 힘실어주기’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의원 및 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후보교체론의 집중타를 맞은 이대표를 엄호하기 위해 총재직 이양카드를 내밀었다는 해석들이다. 이한동 고문측은 “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고 반문했고 비주류의 한 중진의원은 “김대통령이 후보교체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서둘러 총재직 이양방침을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총재직 이양이 당의 단합과 이대표체제 가속화에 도움이 되리란 이대표측의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걸맞게 이대표의 정치력과 지도력,포용력이 따르겠느냐는 의문에서 비롯된다.이인제 경기지사는 9일 “어느 조직이건 리더십이 빈곤해지면 위기가 닥쳐온다.정치집단인 정당은 말할 것도 없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비주류의 한 의원은 현재 총재직 승계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이대표를 소년가장으로 만드는 꼴”이라고 까지 폄하했다. 바로 이점에서 비주류측은 김대통령이 총재직을 이양하는 진짜 속마음은 무엇이냐는데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이대표를 지원해야 하는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뜻이 담긴게 아니냐는 분석이다.박찬종 고문측은 “이대표 지지도가 추석후에도 반등할 기미가 없자 김대통령이 단계적으로 당에서 손을 떼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했다.비주류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처럼 총재직 이양후 적절한 시점에 명예총재마저 버리고 탈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 이 대표 대선 진군행보 힘 붙었다

    ◎오늘 대통합정치 후속조치·정치개혁 천명/당 지도체제 대폭 손질… 결속·단합 강조할듯 김영삼 대통령의 ‘9월말 총재직 이양’천명이후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그 첫발로 이대표는 10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당 대선후보로서 정국 구상을 선보인다.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8일 밤 총재직 이양 방침 발표직후 마련됐다.이대표측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몇시간 앞서 기자회견을 갖는 점을 고려,치밀한 사전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에서 이대표는 당내 결속을 강조하고 대통합정치의 후속조치와 정치개혁방안 등에 대해 진일보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돈 안드는 정치와 깨끗한 선거풍토 실현을 위해 지정기탁금 문제 등 여야간 현안에 대해 특단의 결단을 내리는 방안도 강구중이다.이인제 경기지사 등이 제안한 당내 민주화와 당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해 ‘대바구니’에 모종의 카드가 담겨 있음을 시사했다.강재섭 대표정치특보도 “함구령이 내려 공개할 수는 없지만 알맹이 있는 회견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다른 측근은 “광의의 대통합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면서 “복수부총재나 복수최고위원제를 도입할지,도입한다면 직선제인지 임기제인지,대선전에 할지 대선이후에 할지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대표가 당지도체제에 대해서도 뚜렷한 복안을 피력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대표는 또 총재직 이양 이후 대선행보의 밑그림도 펼쳐 보인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총재직이 이양되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당내 문제는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지사 등 일부 인사들의 독자행동에 더이상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다.고흥길 대표특보는 “총재직 이양 이후 이대표는 명실상부한 대선후보 행보에 전념하며 당내 문제는 후임대표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이와관련 이대표는 이날 김진재 강용식 심정구 이웅희 서정화의원 등 3,4선급 의원들과 가진 구기동 자택 조찬에서 “당화합을 위해 중진들이 허리역할을 해달라”고 당부,총재직 이양을 전후해 중진들의 역할론을 강조했다.특히 이대표는 당 총재 자격으로 다음달 2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한 직후 의원직을 내놓고 불퇴전의 각오를 다질 방침이다.
  • 이회창­이인제 결별 앞둔 탐색전

    ◎이 대표­“정권 재창출 도와달라” 협조 호소/이 지사­당개혁 부진 비판… “할얘기 다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이인제 경기지사의 9일 오찬회동은 결별을 앞둔 마지막 탐색전의 성격이 짙다.이대표는 회동직후 “단합과 결속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충분히 얘기했다”고 말했다.이지사도 “나나 이대표나 할 얘기를 다했으나 이대표를 더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결별수순의 회동인 만큼 두 사람의 얘기는 겉돌수 밖에 없었다.이대표는 마지막 자리가 될지 모르는 만큼,이지사를 끈기있게 설득하고 권유하고 협조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지사는 이에대해 당 개혁의 부진과 보수대연합 움직임 등을 비판하고 정권재창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이미 강의 양쪽에 서게 된 두 사람의 회동은 예상대로 제 갈길을 확인한 자리였던 것이다. 이날 회동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지사의 대선 독자출마선언 시기와 관련된 언급이다.이대표는 기자들에게 “이지사가 ‘2∼3일 안에 어떤 결정을 내리겠다’고말했다”고 전했다.이런 발언내용이 알려지자 이지사측은 즉각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이 잘못 전해졌다”고 정정을 요청했다.이지사측의 예민한 반응은 독자출마시기에 대해 이지사가 ‘결심’하지 못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사측은 추석전인 12일과 25일,김영삼 대통령의 총재직 이양후인 30일 3개안중 택일을 고심해왔다.‘정치적 아버지’인 김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30일이 유력했으나 8일 저녁부터 분위기가 급변,12일로 굳어져 가는 느낌이다.선거 100일을 앞두고 길게 끌어서 실익이 없는데다 추석연휴의 얘기보따리로 ‘이인제 대선출마’를 선사하자는 판단 때문이다.
  • 여야 대선 D­100 레이스

    ◎신한국­카운트다운 일자판 제막/국민회의­공약 발표 등 발빠른 행보/자민련­“JP로 단일화해야” 결의/민주­“총재중심 단합” 내실다져 여야 4당은 9일 대선 ‘D-100’을 맞아 새롭게 필승 각오를 다지고 향후 전략을 점검하는 등 총력체제 구축에 힘쓰는 모습이었다.이를 위해 각종 이벤트성 행사를 갖고 분위기를 띄우거나 대민접촉을 강화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신한국당은 이달말 이회창 대표의 총재직 승계가 확정됨으로써 당이 보다 활발하게 이후보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새로운 각오을 다지는 모습이었다.이 때문인지 10일 예정인 이대표 기자회견 내용에 온통 관심이 쏠렸다. 당 지도부는 먼저 당사 1층 출입구에서 ‘대선 카운트다운 일자판’ 제막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출발점을 삼았다.이대표를 비롯,강삼재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대선기획단 각본부장,중앙당 상근 당직자들이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두가 합심 단결해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직자들을 격려했다.이어 당대표실에서 대선기획단 간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총장은 대선기획단 본부장단 첫 회의를 갖고 이대표와 당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계획 등 다각적인 전략을 점검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3당도 이날 공약 발표 및 대선기획단 구성 등 표밭을 향한 행보에 속도감이 붙는 모습이었다. 한발 앞서 대선준비체제에 들어간 국민회의는 상오 국회의원 소회의실에서 가정주부,농어민,자영업자,노인 등 4개분야에 대한 민생공약을 발표하고 소속의원들의 민생현장 방문결과 보고대회를 열었다.이는 후보경선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여권과의 차별성을 보이면서 ‘수권정당’으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김총재가 이날 하오 경기도 안산 소재 (주)동서기공에서 ‘가아그룹 협력회사 비상대책위’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 대한 공세도 병행했다.이대표가 지난 88년 중앙선관위원장 재직시 야당에 불리한 지정기탁금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의 정치자금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낸 사실을 ‘발굴’,“지정기탁금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려는 여당의 입장을 바꿔야할 것”이라고 공세의 고삐를 다시 죈 것이다. 자민련은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이틀째 의원세미나를 열고 당의 결속을 바탕으로 한 대선승리를 다짐했다.소속의원 전원 명의로 ‘50년만의 역사적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단일후보는 김종필 총재로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국민회의와의 단일화 협상 이후 가라앉은 당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표정이었다. 민주당도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조순 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선기획단을 발족키로 했다.그러나 구체적인 참여인사의 인선은 추석 이후로 미룬채 총재단 명의로 적극적인 외부인사 영입과 총재중심 당운영을 결의하는데 그쳐 후발주자로서의 취약점을 숨기지는 못했다.
  • 이 지사,이 대표 지지 유보/오찬회동

    ◎“2∼3일내 태도결정”… 출마 시사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9일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인제 경기지사와 오찬회동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력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관련기사 5면〉 이지사는 이날 회동직후 “오늘 회동이 나의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대선 독자출마를 거듭 시사했다.특히 이지사가 이대표에게 “2∼3일 더 고민해 내 태도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빠르면 추석전인 12일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독자출마 자제 등 이지사의 협조를 당부했으나 이지사는 정권재창출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들어 이대표 지지에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마음의 앙금 풀고 단합하자”/이 대표 연석회의 발언록

    ◎아들병역 문제로 형언못할 고통/국민들 차차 참뜻 이해해 주실것 두 아들의 병역문제로 (여론으로 부터) 심하게 공격당할 것이라고 예상치 못한데 잘못이 있다.제대로 군복무를 마치지 못한 부모로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지만 특권의식이나 혜택된 지위를 이용해 병역면제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으로 믿어달라.그동안 저를 살리기 위해 변명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가급적 말을 줄이려고 했다.진솔하게 내 뜻을 전달하려 했으나 표현이 부족해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참으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계속 진실을 얘기하고 송구스런 마음을 얘기한다면 국민들도 아마 참뜻을 차차 이해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로 대선을 앞두고 후보교체설이 나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경선을 민주적으로 치렀기 때문이 아니라 병역문제에 이은 야당의 제2·3탄의 공세가 두려워 후보를 그만 둔다면 어떻게 집권여당으로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나.결코 야당의 더러운 정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다. 땅에 엎드려 이마를 땅에 대고 팔을벌려 여러분을 모실려고 한다.저는 죽기를 각오하고 여러분과 같이 가겠다.오늘 모임은 저에게 약이 된다.그러나 여러분들의 공격이 아프다거나 속이 상하지는 않다.오늘 다 털어내고 다 흘려 보내자. 저는 근본적으로 낙관주의자다.국민들에게 겸허하고 진솔하게 참뜻을 알리고 같이 뛰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는 능히 이길수 있다.마음의 찌꺼기를 풀고 새롭고 단합된 마음으로 나가자.
  • “모든 당원은 당의 결정사항 따라야”/김 대통령 만찬당부 요지

    연찬회를 통해 생각을 가다듬을 기회를 마련했다고 본다.우리 당은 이제 새로운 각오로 출발해야 한다.당이 결정한 사항,즉 이회창 대통령후보를 모든 당원이 따라야 한다.이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야 한다.하나로 뭉치면 가능하다.당의 명령은 이미 결정된 것이다.우리는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야 한다.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추석이 지나고 이달 말이면 총재직을 이대표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우리가 단합하면 승리하고 단합을 하지 못하면 승리는 있을수 없다.본인이 대통령 후보였을때 많은 중진들이 당을 떠났지만 우리는 단합해서 승리를 쟁취했다.그때와 지금 상황이 다소 다르지만 우리가 단합하면 승리할 수 있다.단합을 해야 승리할 수 있다.새로운 결심으로 승리의 길로 나가자.우리 싸워보자.
  • “후보교체론 중단”강력한 의지/김 대통령 총재직 이양 발표 의미

    ◎“추석뒤 변함없이 이 대표 지지” 표현/이 대표 천군만마 얻은 격… 행보 탄력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8일 하오 당직자 초청 청와대 만찬에서 이달말 이회창 대표에게 총재직을 이양하겠다고 밝힌 것은 더 이상 후보교체의 잡음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나아가 9월말 총재직 이양을 약속함으로써 추석연휴 이후 여론동향에도 흔들림없이 이대표 중심으로 가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이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비류측 인사들이 ‘추석이후에도 지지도에 변함이 없으면 교체를 공식 논의해야할 것’이라는 주장에도 쐐기를 박은 것으로 이대표체제를 위한 초강수를 선택한 셈이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추석연휴기간 동안의 반사이익도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즉 이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점차 반전되라는 기대를 갖고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간접 전달함으로써 지지 상승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당의 한 관계자도 “이대표 교체론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이지사와 조순 서울시장에게 분산된 보수여권표를 응집시키는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의 이달말 총재직 이양 방침은 이대표에게는 엄청난 원군이다.이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따라서 이대표는 김대통령의 엄호아래 당을 자기중심으로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달말 총재직 이양은 ‘조기이양’에 해당된다.이대표측은 그동안 총재직을 언제 물려 받을 것이냐를 놓고 청와대측과 몇차례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9월말 이양’이면 조기이양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그만큼 총재직 이양이 당의 단합과 이대표중심체제 구축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이달말 총재직 이양 표명은 이대표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비쳐진다. 이대표측은 총재직 이양을 계기로 일사분란한 대선총력체제에 돌입할 것 같다.후임대표를 비롯,선대위원장 인선 등에서 자기의 목소리를 뚜렷이 내리란 전망이다. 나아가 정권재창출이라는 절대명제에 초점을 맞춰 당내 현안을 이대표식으로 풀어갈 것으로도 읽혀진다.김대통령에 의해 거부당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를 다시한번 제기할 가능성이 있고 금융실명제 경부고속철도 지하철사고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하나 이대표는 당의 단합을 위한 ‘비주류 포용’에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무작정 여기에 체중을 싣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로 이점은 더이상 비주류에 끌려가기보다는 자기를 진정코 돕겠다는 계파나 인사들로 대선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하지만 김대통령이 총재직을 이양했기 때문에 이대표에 대한 지원 강도는 예전같지 않으리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이는 앞으로 이대표가 모든 것을 관장하고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외로운 위치’에 서게 된다는 뜻을 의미한다.만약 김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처럼 총재직 이양에 이어 아예 탈당까지 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JP,지지율 높이기 고심/홍보책자 펴내고 이화장 방문도

    ‘JP가 집권해야 나라가 산다’ 자민련이 8일 이런 주제로 의원세미나를 가졌다.대선 D­100일을 즈음한 단합대회 겸 대선전략회의다.소속의원 44명은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다을날까지 숙식을 같이하며 단결을 다졌다. 행사는 김종필 총재가 여권과의 내각제 연대를 제의했다가 무산된 지 사흘만에 열렸다.안양만안 보궐선거에서의 압승으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가 한풀 꺾인 터다.보수대연합론과 야권후보 단일화론 등 당내 이견을 해소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이런 탓에 분임·자유토론에서 각각의 목소리들이 나왔지만 ‘일단 단결’을 1차 대선전략으로 이끌어냈다. 행사에서 김총재는 “당차원에서 후보를 내세우는 것으로 결론이 나있다”고 출마의지를 거듭 확인한 뒤 “오는 12월18일 대선때까지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그러면서도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낫다는 의견과 국가적 기여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 있는데 결심은 이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여전히 두마리 토끼를 쫓는 듯한애매모호한 발언을 했다. 자민련은 이날 ‘나라를 살리자 JP를 대통령으로’라는 제목의 책자를 펴냈다.‘JP가 집권해야 하는 15가지 이유’를 통해 의원들의 추석연휴 귀향활동 자료로 우선 활용토록 했다. 김총재는 앞서 이날 상오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였던 이화장을 찾았다.‘초라한 전직대통령’ 이미지의 부각으로 내각제의 값을 최대한 불리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방문이었다.그는 이승만기념사업회장인 신도환 전 신민당 총재가 “전두환대통령 이후 이곳을 찾은 국가 지도자가 단 한명도 없다”고 푸념하자 ‘적극 지원’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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