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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第一印象 (旅行59)

    A:あなたは人と初めて會った時,どんなところで相手を判斷しますか.(당신은 사람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점에서 상대방을 판단합니까?) B:私は第一印象でその人を判斷することが多いです.ほかにも,身なりや話し方,顔立ちなんかで判斷することもあります.(저는 첫인상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외에도 복장이나 말투, 얼굴생김새 따위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でも,本當は明るい性格の人なのに,たまたま體の具合が惡くて暗いイメ-ジを與えてしまうこともあるんじゃないですか.(그렇지만, 정말로 밝은 성격인 사람인데 가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어두운 이미지를 보여주게 되는 일도 있지 않습니까?) B:そうですね.ですから,初對面の人への自己紹介は非常に重要なんです.(그렇습니다. 때문에 첫 대면의 사람에게 자기소개는 상당히 중요하지요.) A:そうですね.私もこれからは初對面の人の前ではできるだけ明るくふるまうようにします.(그렇군요. 저도 이제부터는 첫 대면의 사람 앞에서는 가능하면 밝게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B:それがいいですね.(그것이 좋겠죠.) ▶한자읽기:第一印象(だいいちいんしょう) 身(み)なり 初對面(しょたいめん) 相手(あいて) 顔立(かおだ)ち 非常(ひじょう)に 判斷(はんだん) 具合(ぐあい) 振舞(ふるま)う 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담당:윤병일 02)720-8587
  • 제주도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제주도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제주는 언제 가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숨겨진 곳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지요. 요즘 같은 연말연시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욱 이어집니다. 특히 새해 해돋이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지요. 자, 이쯤 해서 제주의 아픔이 서려 있는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모슬포 인근, 우리나라 최남단 산인 송악산 주변에 ‘알뜨르’ 비행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다소 생소하지만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답니다. 연말연시를 제주에서 보낼 계획이라면 한번쯤 들러보시지요. 가슴 뭉클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자녀들과 간다면, 살아 있는 역사공부 등으로 더욱 값진 여행이 되겠지요. 왜냐고요?시계추를 잠시 1941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일본은 한때 태양의 제국을 꿈꾸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태양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을 이카루스가 죽음으로 증명했음에도, 자신들만은 예외라고 믿었습니다. 그 해 12월8일 일본은 제국건설의 걸림돌이었던 미국을 거꾸러뜨리기 위해 하와이 진주만을 공습합니다. 일본은 승기를 이어가다 1942년 6월5일 미드웨이 해전에서 주력 항공모함과 우수한 전투기 조종사 대부분을 잃고 미국에 참패하게 됩니다. 미국 등 연합국이 여세를 몰아 규슈 등 일본 본토를 공략하기 위해 교두보로 삼을 만한 곳이 어딜까요. 일본군 지휘부는 그곳이 제주도, 특히 서남부 모슬포 해안일 거라 판단합니다. 그래서 모슬포 앞바다를 낀 알뜨르 비행장을 선봉으로 주변에 고사포 진지, 해안 어뢰정 기지 등 군사시설들로 가득 채우지요. 제주 앞바다를 1차 저지선, 중산간오름을 2차 저지선, 그리고 어승생악을 3차저지선 삼아 제주도 전체가 요새화됩니다. 이렇듯 현재 일본을 제외하고 태평양전쟁의 흔적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곳이 제주도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제주에 결코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흔적, 알뜨르 비행장 주변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일대가 ‘제주평화대공원’으로 조성된다고 하니, 번듯하게 정비된 전적지보다 다소 황량하긴 해도 현재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면 가는 김에 꼭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 태평양 전쟁의 거점기지 모슬포 알뜨르의 ‘알’은 ‘아래’ 혹은 ‘낮다’는 뜻이고,‘뜨르’는 너른 들녘을 말한다. 즉 모슬봉 아래 너른 들판이란 뜻이다. 이처럼 정겨운 이름의 내면에는 전쟁의 아픈 기억이 숨겨져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근대문화유산 제39호)조성계획이 처음 수립된 것은 1926년. 중일전쟁을 준비하던 일제가 중국대륙 공격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1931∼1936년 1차 조성공사가 끝나면서 약 60만㎡(18만평)의 비행장이 완성됐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알뜨르 비행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중국 난징과 상하이 등을 공격하기 위해 일제는 본토 나가사키현의 오무라항공대를 제주도로 이동하고 당시 최신예 전투기였던 ‘제로젠’과 연습용 비행기 ‘아카톰보(Akatombo·일명 잠자리비행기)’의 격납고 20개를 만드는 등 2차 확충작업을 벌인다. 당시 알뜨르 비행장에서의 난징 출격횟수는 36회, 연 600기였고, 투하폭탄은 총 300t에 달했다. 알뜨르 비행장이 현재 크기와 비슷한 265만㎡(80만평)까지 확장된 것은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모슬포 해안 일대를 미군 등 연합군의 가장 유력한 상륙지점으로 꼽았던 일본군 지휘부는 ‘결(決)7호 작전(작전지역 1∼6호는 일본 본토)’을 통해 알뜨르비행장을 확장하고, 모슬봉에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는 등 군사시설 확충을 서두르는 한편, 만주 관동군 소속 111사단 병력을 이동시키는 등 총 7만 5000명의 병력을 제주도에 집결시킨다. 당시 조선 내 일본군 병력이 21만명가량이었다고 하니, 총 병력의 3분의1이 제주도에 배치된 셈이다. 가미카제 특공대도 알뜨르 비행장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나가사키 등에 원폭이 투하되지 않았다면, 제주도가 최후의 결전지 ‘아마겟돈’이 될 수도 있었던 것.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 대목이다. # 자살특공대 가이텐, 가미카제의 흔적도 현재 알뜨르 비행장 주변에는 풀로 뒤덮인 활주로와 격납고 20기, 관제탑, 지하벙커, 샛알오름 고사포 진지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하나같이 제주도 주민 등 강제 노역에 끌려나간 부역자들의 밭은 숨결이 배어 있는 곳들이다. 돔형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격납고는 가로 15∼20m에 높이 6m, 두께 1∼4m로 튼실하게 지어졌다.20기 중 19기는 원형이 보전됐고 1기는 잔해만 남았다. 알뜨르 비행장 옆 송악산 해안절벽에는 섬뜩한 형상의 해안동굴들이 있다.3∼40m 크기 15개의 동굴로 이루어져 ‘일오동굴(등록문화재 제313호)’이라고도 부른다. 일제가 제주도에 만든 5곳의 자살특공전 기지 중 한 곳. 소형 어뢰정을 숨겨 놓고 미국 함대가 나타나면 어뢰정을 탄 자살 특공대가 돌진해 자폭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 졌다. 이 ‘인간어뢰’부대를 ‘가이텐(回天)’이라 불렀는데, 비행기를 타고 자폭했던 가미카제(神風)특공대와 같은 임무였다. # 지하 갱도진지의 절정 가마오름 1944년 7월 사이판이 함락되는 등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일본군 지휘부는 이를 계기로 미군의 일본 본토 상륙에 대비해 거대한 지하참호 건설을 시작한다. 나고야현에 천왕이 대피할 마쓰시로 대본영 등을 짓는 한편 제주도에도 지휘소, 통신실, 숙소 등이 갖춰진 지하 갱도진지를 조성하게 된다. 제주도내 지하갱도의 총연장은 32㎞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송악산 샛알오름 아래 1.2㎞짜리 동굴진지를 비롯, 제주도내 360여개 오름 중 약 120곳에 지하 갱도진지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경면 청수리의 가마오름 진지동굴이다. 높이 140m의 가마오름 기슭에 자리잡은 진지동굴은 일본이 미국과 최후의 일전을 대비해 구축한 진지 중 최대 규모다. 약 2㎞ 길이의 1,2,3땅굴 가운데 제1땅굴 약 300m 구간이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지하갱도 곳곳에 강제 노역에 시달린 제주도 주민들의 피와 땀이 엉겨붙어 있는 듯하다. 참혹한 과거의 흔적 위에 현재는 평화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일제강점기 이곳에서 강제 노역했던 고 이성찬씨의 아들 이영근(55)씨가 아픈 역사를 되짚어보기 위해 2004년 사재를 털어 조성했다.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군수품과 각종 땅굴작업용 도구들을 볼 수 있다. 관람료 3000∼5000원.peacemuseum.co.kr,772-2500.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주택공사도중 계약 해지때 공사대금 산정기준은 약정금

    # 사례 A는 자신의 주택을 허문 자리에 3층 다가구주택을 신축하기로 하고 공사업자 B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B는 건물 완공 후 신축 건물의 임대보증금에서 공사잔대금을 받기로 하고서도 그 공사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내부공사를 남겨둔 상태로 공사를 중단하고 말았다. Q:기성공사대금의 액수는 어떻게 산정하나? A:원칙대로 건설할 경우 들어가는 공사비용이 100억원인 건물에 대한 건설 계약을 하며 약정공사대금 80억원에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가 공사가 50% 진행된 후 계약이 해제됐다면 이미 지어진 부분에 들어간 공사대금이 50억원일 경우 기성공사대금계산은 기시공공사비(50억원)와 미시공공사비(50억원)를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 기시공공사비(50억원)의 비율(50%)을 약정공사대금(80억원)에 곱한 비율에 따라 계산해야 한다. 따라서 원래 공사대금이 100억원이라고 하더라도 약정공사대금이 80억원이라면 50억원을 들여 50%의 공사가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약정대금의 50%인 40억원만 받을 수 있다. 흔히 시공된 부분의 공사비만을 더한 금액(50억원)으로 기성공사대금을 청구하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식이다. Q:해제로 인해 A가 입는 손해는 무엇인가? A:통상적으로는 미시공부분의 공사를 위해 시공사업자와 공사계약을 하면서 정한 공사대금액수가 B와의 종전 공사대금액 중 미시공부분 해당 액수를 초과하는 경우 그 차액부분이 해제로 인해 A가 입는 손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공사계약의 공사대금이 적정한 범위 내라야 한다. Q:지체상금 청구도 가능한가? A:공사가 도중에 중단돼 계약이 해제된 경우라도 그때까지의 공기에 지연이 있었다면 지체상금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 지체기간은 완공약정일 다음날부터 기산해 건축주가 공사계약을 해제할 수 있었을 때를 기준으로 다른 업자에게 의뢰해 같은 건물을 완공할 수 있었던 시점까지를 말한다. 지체상금은 총공사대금에 지체일수와 공사계약 당시에 정한 지체상금률을 곱한 금액으로 산정한다. 그러나 공사계약 당시에 지체상금에 관한 약정이 없었던 경우에는 건축주가 공기지연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했다는 점과 손해액수를 입증하여 그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 건설공사의 특징 건설공사는 시설물을 설치·유지·보수하는 공사,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한 부지조성공사,기계설비 기타 구조물의 설치 및 해체공사 등을 말하는 것으로서,건축주의 의뢰에 의하여 설계자가 설계도면을 작성하고,시공자가 그 도면에 따라 공사를 시행하게 되는데,소규모 건설공사라고 하더라도 그 시공에 있어서 기초부터 내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자재가 사용되고 다양하고 세분화된 각종 공사가 공정에 따라 순서대로 진행되어 완공에 이르게 됩니다. 이처럼 건설공사는 상당한 시간에 걸쳐서 복잡 다양한 공정을 거쳐 이루어지고 자재나 시공기술도 다양하며 그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건축주나 설계자 및 시공자가 느끼고 선호하는 경향이 상당히 다르므로,시공 도중에 설계나 공사계약 당시에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공사가 완공된 경우에도 하자가 생기는 사례가 많고,이로 인하여 분쟁이 발생할 위험도 매우 큽니다. 따라서,건설공사에 있어 분쟁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건축업자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긴다거나 그가 다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마음 자세에서 벗어나,설계를 의뢰할 때부터 시공과정을 거쳐 공사가 완공될 때까지 건설의 모든 공정을 철저하고 꼼꼼히 점검하고 이를 명확히 한 다음 세세한 부분까지 서면으로 작성하여 상대방의 확인을 받아 두고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여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에서는 건설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기 위하여 건축주가 계약체결시 또는 시공시에 주의하여야 할 사항을 알아보고,건설공사에서 자주 발생하는 분쟁유형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 계약 체결시의 주의사항 건축주는 설계를 의뢰하기에 앞서 자신이 계획하는 규모와 취향에 맞는 건축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한 다음,설계자가 자격과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확인하고 설계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통상 건축사에게 설계와 감리(감리는 시공이 설계도서의 내용대로 제대로 수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관리하고 이를 건축주에게 보고하는 업무를 말합니다)를 함께 계약하고,시공을 건축업자에게 도급을 주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간혹 설계부터 시공,감리까지 모두 동일업자에게 도급을 주거나,시공업자에게 설계를 맡기는 경우가 있으나,이러한 경우 일에 대한 견제와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분쟁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건축주는 설계자에게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공사비예산과 자신이 원하는 건축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이에 대하여 설계자와 의견을 교환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협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설계진행과정에서 최소 2회(기본설계 완료 후와 건축허가 제출 전) 이상은 설계자로부터 설계내용의 설명을 듣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설계된 부분을 수정하고,설계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공자를 선정함에 있어서는 시공능력을 갖추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시공자가 시공한 건물을 답사하고 그 건축주의 의견을 물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능한 한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며,시공자와 도급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미리 설계자와 논의하여 공사의 사소한 부분까지 명시적으로 정리한 다음,시공자가 이러한 내용과 도면을 근거로 세세한 부분까지 감안하여 견적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공자와 공사계약을 체결함에 있어서는 건설교통부에서 고시하는 건설공사표준도급계약서,표준시방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공사계약은 평당가격으로 하지 말고 공사비의 세부적 내역서를 반드시 첨부하되,자재의 종류나 등급,단가,시공방법,시공할 부분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여야 하고(자재의 경우 품질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므로 상표명까지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공사대금에 관하여는 금액,지급시기(공사의 진행 정도에 따라 몇 회에 나누어 언제 지급할 것인지),부가가치세 포함 여부,지체상금률,지급방법 등을 반드시 정하여야 하며,전기·수도·가스 등의 인입 관계비용,위법 발생시 이행강제부담금,인허가 등에 필요한 각종 공과금 등을 누가 부담할 것이지 여부도 정하는 것이 좋고,정해진 사항은 반드시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하여야 하겠습니다. ■ 시공 과정에서의 주의사항 건축주는 시공과정을 주요 공정별로 상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만일 시공자와 의견에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으면 사소한 부분이라도 협의를 충분히 하여야 하고,잘못된 시공이나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하였을 경우에는 이를 즉시 시공자에게 문의하여 해결하며,협의 내용은 반드시 서면으로 정리하여 쌍방의 확인내용을 기재하여 놓고,잘못된 시공부분은 사진을 찍어두는 등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또한,건축주는 감리자에게 시공과정에 대하여 확실한 점검을 요구하는 등 감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공 도중 당초의 설계 및 계약내용과는 다른 변경사항이 발생한 경우에는 변경하게 된 원인을 찾아 변경시공의 내용 및 범위와 그로 인한 비용의 증감 여부를 확정하고,그 비용의 부담자를 정하여야 하며,구두로 합의한 것은 후에 인정받기 어려우므로 작은 부분이라도 반드시 서면에 기재한 다음 쌍방의 확인 서명을 받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건축주가 변경된 공사에 관련된 비용을 지급할 경우에는 원래의 공사대금에서 공제되는 것인지를 명확히 하고 반드시 시공자로부터 확인받아 두어야 합니다. 설계자는 건축주로부터 제시받은 조건,예산을 고려하여 기본설계도면(허가도면)을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시공자가 실제로 공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실시설계도면(공사도면)을 작성하는데,실시설계도면은 추가공사나 변경시공이 있을 경우 그 수량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또한,시공자는 시공 중 또는 완성단계에서 건축물의 실제상황을 나타내는 시공상세도면(준공도면)을 작성하는데 이 도면은 하자보수나 유지관리의 기본이 됩니다.건축주는 설계자나 시공자가 위와 같이 수량산정,하자보수 및 유지관리의 기본이 되는 도면들을 제대로 작성하였는지 확인하고,이를 인수받아 잘 보관하여야 합니다.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거나 공사가 끝난 경우에는 반드시 당시의 건축물의 상태에 관하여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여야 합니다.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 등도 유용하고,감리인의 세부감리를 받아 현장확인서를 받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공사가 완료된 경우에는 시공자와 함께 미시공 또는 잘못 시공된 곳이 있는지 확인하여 그 처리를 협의하고,각종 인허가·사용검사 등을 확인하며,시공자로부터 하자이행증권을 교부받고,건축주가 기왕에 지급한 공사금액을 정산한 후,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에 잔금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이때 설계자 또는 감리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자주 발생하는 분쟁유형과 유의사항 ■ 공사계약의 해제 ■ 공사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경우 - 건축주(도급인)는 시공자(수급인)가 공사완공을 지체할 경우나 시공자의 공사중단 등으로 약정된 준공기한까지 공사완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하여진 경우에는 상당한 기간을 정해 이행을 최고하고 그 기간 내에 이행이 없으면 시공자의 책임을 사유로 하여 공사계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시공자의 잘못으로 공사계약이 해제되면,시공자는 해제 당시의 건축물 상태 그대로 건축주에게 인도하고,건축주는 인도받은 건축물의 기성고에 해당하는 공사대금을 시공자에게 지급하여야 합니다.이때 시공자는 공사중단으로 인하여 건축주가 입은 손해도 배상해야 합니다. - 건축주는 시공자에게 별다른 잘못이 없는 경우라도 공사를 완성하기 전에 공사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데(민법 제673조),이때 건축주는 시공자에게 시공자가 이미 지출한 비용과 일을 완성했더라면 얻었을 이익을 합한 금액을 배상하여야 하고,시공자는 해제 당시의 상태대로 건축주에게 인도하면 됩니다. - 건축주와 시공자는 공사계약서에 명시된 해제사유가 발생한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고,서로 합의하여 공사계약을 해제할 수도 있습니다.합의로 해제할 경우에는 당사자 간에 기성고 부분에 대한 정산합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러나,그와 같은 정산합의가 없는 경우에도 시공자는 원칙적으로 건축주에게 기성고 부분에 대한 공사대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다만,건물이 이미 완공된 이후에는 그 건물의 하자가 중대한 경우라도 건축주가 이를 원인으로 계약을 해제할 수는 없고(민법 제668조 단서),시공자에게 하자담보책임(하자보수청구 또는 손해배상청구)만을 물을 수 있습니다. ■ 기성공사대금채권 - 건축주가 시공자에게 기성고에 따라 공사대금을 분할하여 지급하기로 약정하였다거나,공사계약이 중도에 해제되어 공사가 중단된 경우 건축주는 약정된 공사대금을 기준으로 하여 여기에 기성고 비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된 공사대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 이때 기성고의 확정시점은 분할지급의 경우에는 ‘공사대금 지급일’이고,공사계약이 중도에 해제된 경우에는 ‘해제된 날’이 됩니다. - 기성고 공사대금을 산정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성고 공사대금 = (약정된 총공사대금) × {완성부분 공사비/(완성부분 공사비 + 미시공부분 공사비)} - 기성고를 산정하기 위하여는 완성부분 공사비와 미시공부분 공사비를 확정하여야 하므로,기성고 확정시점의 완성부분과 미시공부분을 시공자와 확인하여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고,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이를 서면으로 작성하여 서명을 받아 두고 시공부분에 대하여 사진 촬영을 하거나 감리인의 세부감리를 받아 현장확인서를 받아두는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여 두어야 합니다. ■ 공사대금 청구 ■ 공사의 완성으로 인한 공사대금 청구 건축주(도급인)는 원칙적으로 공사계약내용에 따라 공사가 완성된 뒤 이를 인도받음과 동시에 시공자(수급인)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그러나 대개 공사의 진행정도(기성고)에 따라 대금을 몇 회에 나누어 지급하기로 약정하는 경우가 많고,이 경우 그 약정에 따라 대금을 지급해야 함이 원칙입니다. 공사가 완성된 것인지는 보통 공사에 필요한 공정을 모두 마쳤는지에 따라 판단하고,만약 모든 공정을 마쳤다면 비록 그것이 불완전하여 보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공사는 일단 완성된 것으로 해석함이 일반적이므로,시공자는 공사대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물론 하자가 있는 경우 건축주는 시공자에게 보수 또는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는데,이에 관하여는 뒤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 설계변경 또는 추가공사로 인한 공사대금 청구 공사가 진행되던 중 설계가 변경되거나,계약에서 예정하지 않은 추가공사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이 경우 추가·변경공사에 관하여 대금에 관한 약정까지 하고 그 자료를 명확히 남겨 두어야만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경우에는 그 약정에 따라 건축주나 시공자가 추가·변경공사비를 부담하게 됩니다. 만일,추가·변경공사에 관한 약정이 없이 시공자가 공사를 하거나,약정은 하였으나 대금에 관하여 정한 바가 없는 경우에는 공사도급계약의 목적,시공자가 추가·변경공사를 하게 된 경위,추가·변경공사의 내용(통상적인 범위를 넘는지 여부),건축주의 공사현장에의 상주 여부(건축주의 지시나 묵시적 합의),추가공사에 소요된 비용이 전체 공사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 등 제반사정을 종합,고려하여 추가·변경공사대금채권의 인정 여부를 판단합니다. ■ 부가가치세 공사계약에서 건축주가 부가가치세를 부담하기로 약정한 경우(보통 공사대금을 정하고,‘부가가치세는 별도’라는 취지의 문구를 넣은 경우임),시공자는 건축주에게 부가가치세 상당액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시공자가 부가가치세를 부담하기로 약정한 경우에는 당연히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그 지급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부가가치세의 부담에 관한 약정이 없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공사대금에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것으로 보아 시공자가 건축주에게 그 지급을 청구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우리 대법원의 견해입니다. ■ 공사대금의 지급방법 - 건축주가 공사대금을 금전으로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공사대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금전이 아닌 완성 또는 미완성의 건물 등의 소유권을 이전함으로써 변제하는 대물변제의 방법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대물변제의 경우에는 소유권을 이전하는 물건의 가치가 얼마인지가 매우 중요하므로 당사자 간에 그 조건,기준,내용 등에 관한 구체적인 합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건축주가 시공자(수급인)를 대신하여 하수급인에게 자재대금,노임 등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보통 건축주,시공자,하수급인의 3자 합의에 의하여 이루어지고,3자 사이에 정산을 하게 됩니다. - 그런데 시공자가 하수급인에게 하도급 공사대금 등을 지급하지 않아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경우 건축주가 공사의 진행을 위하여 3자 합의 없이 직접 하수급인에게 하도급 공사대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이때 시공자 대신 하도급 공사대금을 지급한 건축주는 시공자에 대하여 하수급인에게 지급한 금액만큼의 부당이득반환채권을 가지게 되고,그 채권과 시공자의 건축주에 대한 공사대금채권과 서로 상계함으로써 시공자에 대한 공사대금지급의무를 면할 수 있습니다.다만,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시공자가 발행한 영수증,세금계산서에 ‘어떤 내용의 공사에 대하여 시공자를 대신하여’ 지급하는 것이라는 취지를 명확히 기재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축주가 시공자와 사이에서 시공자의 하수급인에 대한 공사대금채무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고,하수급인도 이를 승낙하였다면 건축주는 그 합의내용대로 하수급인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시공자에 대한 공사대금 채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하게 되며,하수급인은 건축주에 대하여만 공사대금의 지급을 구할 수 있습니다. - 건축주가 하수급인에게 시공자의 공사대금채무를 인수하겠다고 약속한 경우라면 하수급인은 여전히 시공자에게 공사대금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지체상금 시공자가 약정완공기일 이내에 공사를 완성하지 못하는 등 공사계약에 따른 의무의 이행을 지체할 경우에 건축주에게 지급하여야 할 손해배상금을 지체상금이라 하는데,건축주가 약정에 기한 지체상금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시공자와 사이에 지체상금에 관한 명시적인 약정을 하였어야 함은 물론이고,시공자가 공사완공을 지체한 사실을 입증하여야 합니다.이때 건축주는 공사계약상의 공사완공일을 지나 공사가 완공된 사실을 입증하면 되고 그로 인한 손해의 발생 및 손해의 액수를 입증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체상금 = 총공사금액 × 지체일수 × 1일당 지체상금률 (공사계약시 지체상금률을 정하여 계약서에 반드시 기재하여야 합니다.지체상금률은 1/1000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체일수는 약정준공기한 다음날부터 공사완공 후 건물을 인도한 날까지이고,하자가 있더라도 예정된 최후의 공정까지 종료되어 완공되면 지체상금의 발생은 종료됩니다.시공자가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공사가 지연된 기간은 지체일수에서 공제하여야 하나,이는 시공자가 입증하여야 합니다. 만일,공사계약 당시 지체상금에 관한 약정을 하지 않았다면 건축주는 시공자가 공사완공을 지체한 사실과 함께 그로 인한 손해의 발생 및 손해의 액수에 관하여서도 입증함으로써 시공자의 공기지연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 하자가 발생한 경우 하자는 시공된 부분에 사회통념상 또는 공사계약에서 정한 내용에 미치지 못하는 구조적·기능적 결함이 있는 부실시공,특정 공사부분이 시공되지 아니한 미시공 및 당초 약정된 것과 달리 변경시공된 경우를 말합니다. 시공된 부분에 하자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공사도급계약서,시방서,설계도 등 관련서류를 기초로 하여 계약의 목적,계약체결 당시의 사정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판단하게 되므로,공사계약서 등 관련서류를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이를 잘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고,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하자 있는 시공부분을 시공자에게 확인받거나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여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공된 부분에 하자가 있는 경우,원칙적으로 건축주는 시공자에게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하자의 보수를 청구할 수 있으나,하자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반면 이를 보수하기 위해서는 과다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하자보수를 청구할 수 없고,손해배상 청구만 할 수 있습니다. 건축주는 시공자에게 하자보수를 청구하는 대신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나아가 하자보수를 하더라도 보전되지 아니하는 손해가 있을 경우에는 하자보수청구와 함께 나머지 손해배상청구도 할 수 있습니다. 건축주가 스스로 하자를 보수한 경우에는 시공자의 하자보수의무의 범위 내에서 시공자에게 그 비용의 상환을 청구할 수 있으나,이 경우 하자부분은 보수에 의하여 사라지게 되므로 시공자가 하자를 부인할 경우에 대비하여 미리 하자에 대한 객관적 증거를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건축주는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을 받을 때까지 그 손해배상액 상당 공사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고,나아가 공사대금을 손해액과 같은 금액 범위 내에서 상계할 수 있습니다. 설계자가 작성한 설계도서 자체의 하자에 의하여 건축물에 하자가 발생하거나,감리자의 감리상의 하자로 인하여 건축주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는,건축주는 설계자나 감리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소송절차에서의 유의사항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민사재판부 중 합의재판부 6개와 단독재판부 5개를 건설전담재판부로 지정하여 건설과 관련된 사건을 전담·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소장이 접수되면 피고에게 소장부본과 응소안내서를 송달하고,피고의 답변서가 제출된 후 또는 이에 대한 원고의 준비서면이 제출된 단계에서 준비절차기일 또는 변론기일이 지정되어 진행됩니다. 사실조회,문서제출명령,문서송부촉탁 및 현장검증·감정 등의 증거조사절차가 위와 같은 기일지정에 앞서거나 그 도중에 이루어지기도 하는데,이를 위하여서는 관련 사실에 관한 주장과 아울러 증거신청을 하여야 합니다. 준비절차기일에서는 당사자 쌍방의 주장내용과 이에 대한 상대방의 인정 여부 등을 확인·정리하고,서증의 제출과 증인신청 및 전항에서 본 각종 증거방법들에 대한 신청을 하는 등으로 입증자료를 제출합니다. 변론기일은 법정에서 준비절차에서 정리된 주장 및 입증방법을 다시 확인하고,증인신문절차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건설관련 소송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 건축주(도급인)와 시공자(수급인) 사이에서,시공자가 공사대금 내지 추가공사대금의 지급을 청구하는 데 대하여 건축주가 지체상금이나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을 주장하며 상계항변을 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고,때에 따라서는 건축주가 원고가 되어 지체상금 내지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을 먼저 청구하기도 합니다.다만,구체적인 소송형태에 관계없이 건축주나 시공자는 위와 같은 주장 및 항변과 관련하여 적절하고 충분한 주장·입증을 다하여야만 자신에게 유리한 판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사항별로 필요한 구체적인 주장·입증사항은 앞에서의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건설관련 소송은 기본적으로 공사계약의 내용과 이행정도에 대한 확인작업이 전제되는 것으로서,이를 위한 감정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여 대부분의 사건에서 감정결과가 재판의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어 사건의 결론을 좌우하게 됩니다.따라서 당사자로서는 본인 또는 상대방의 감정신청시에 감정사항,감정기준 및 자료 등에 관하여 사전에 충분한 주장을 하거나 적절한 자료를 제시하고,감정결과가 나온 뒤에도 상세히 검토하여 잘못된 사항을 지적하거나 보완을 신청하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건설공사에 관하여 분쟁이 발생한 경우에는 종국적으로 법원을 통한 소송에 의하여 해결을 하게 되지만,소송의 경우에는 감정료 기타 증거수집비용 등 고액의 비용이 지출될 수 있고 시간도 많이 걸릴 가능성이 크므로,전문가들이 관여하는 ‘대한상사중재원(www.kcab.or.kr)’ 또는 건설교통부 산하의 ‘건설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절차를 이용하거나,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조정신청을 하여 법원조정위원회 소속 건축관계 전문조정위원에 의한 간이감정을 받는 등 적은 비용으로 신속히 처리하는 절차에서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안영길 서울중앙지법 민사부 부장판사
  • 李 “당헌·당규개정 말 않는 게 좋겠다”

    李 “당헌·당규개정 말 않는 게 좋겠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4일 “현행 당헌·당규에 참 잘 정리돼 있다. 앞으로 당헌·당규를 고친다는 문제는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당·청 관계나 당권·대권 분리 문제를 현 당헌·당규의 원칙에 따라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는 측근인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등이 최근 당헌·당규 개정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박근혜 전 대표측을 자극하는 등 자칫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였던 상황을 조기에 봉합하는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이 당선자가 이 발언을 한 자리 자체에도 무게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선자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당선자 사무실로 불러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꾸준히 있게 될 당·청·정례회동을 ‘시험운행’하는 듯했다. 두 사람이 1시간가량 대화하는 동안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배석한 박형준 대변인이 말한 것도 실은 ‘허니문 모드’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당·정·청 전면수정 예고 회동에서 눈길이 가는 대목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제도 등을 부활하자는 데 양측이 합의한 것이다. 노무현 정부의 당·정 내지는 당·청 분리를 폐기하고 당과 정부, 청와대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당과 청와대의 정례회동에도 뜻을 같이했다. 박 대변인은 “취임 전에도 당선자와 강 대표가 수시로 회동하기로 했고, 취임 이후엔 주례회동 같은 정례회동을 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는 당선자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 시대’를 끝낸다며 폐지한 제도를 사실상 복원하는 것이다. 당·청 분리가 과거와 같은 ‘대통령 해바라기’의 폐단을 줄이는 데 기여했을지는 몰라도 단점 역시 적지 않았다는 판단을 따른 것 같다. 당과 청와대가 거리를 두다보니 서로 진의를 파악하지 못해 엇박자가 잦았고, 그로 인해 불거진 불안정한 국정의 책임 소재를 놓고 또 서로 탓을 하다 민심의 외면을 받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다만 이런 부작용을 막을 당·정·청 회동이 ‘밀실’,‘야합’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어떤 견제장치를 취할 것인지가 남은 관심사다. ●“지금 공천문제 말할 때 아니다” 이 당선자가 현행 당헌·당규를 고수하는 게 좋겠다고 천명해 강 대표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강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7월 말까진 당 지도부를 현재처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강재섭 체제’를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 당선자가 “신문을 보니까 우리가 공천 문제 때문에 뭐 어떻다 해서 깜짝 놀랐다. 지금 그런 것 갖고 할 때가 아니다. 인수위도 준비해야 하고 그런 이야기 나오면 국민이 실망한다.”고 말해 강 대표의 손을 확실히 들어줬다는 얘기다. 강 대표가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화합을 저해하거나 단합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은 안 했으면 좋겠다.”며 논란을 일으킨 당선자의 측근에 직격탄을 날렸고, 당선자 역시 강 대표의 경고에 힘을 보탠 것이다. ●박 전 대표에도 화해 제스처… 갈등 불씨는 여전 이처럼 두 사람의 회동을 통해 한나라당 안팎의 각종 불협화음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 분위기다. 특히 당선자가 스스로 측근의 돌출 발언을 꼬집은 의미를 짚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인수위가 출범하기도 전에 공천을 놓고 이명박-박근혜 갈등을 재연할 경우 4월 총선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담겼다. 또 승자인 당선자의 측근은 물론, 패자인 박 전 대표측에 어떤 신호를 보낸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측근들에게는 최근 몇 명이 ‘사고’를 친 것처럼 쓸데없는 말이나 행동으로 ‘호가호위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박 전 대표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 측근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당헌·당규 유지’를 공식화한 만큼 그쪽에도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씨’는 여전하다. 집권 여당의 첫 총선 공천을 대통령이 전혀 관여하지 않을 수는 없어서다. 총선까지 남은 4개월 동안 복잡한 정치구도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는 별도로 강 대표는 일부 최고위원이 “인수위가 너무 학계 중심으로 꾸려지면 실패하기 쉽다. 정권운영 방안을 짜고 관료도 설득할 수 있게 정치인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을 당선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대선 참패 3당 3색

    ■ ‘험로’ 민노, 혁신·단합론 등 백가쟁명식 처방전 민주노동당은 23일 현재까지도 ‘3% 지지율’이라는 대선 참패의 후유증에 휘청이고 있다.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와 선대위 회의를 열고, 당내 ‘선거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에 평가 초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오는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평가의 대략적인 내용이 잡힐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대선 평가를 둘러싸고 정파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정파별 입장을 갖고 진로 논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현상 유지론부터 총선까지 단합론, 전면 쇄신론 등 다양한 처방전이 나온다. 당내 최대 정파인 자주파(NL)는 후보 책임론으로 평가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길 후보가 책임지는 선에서 내부 단결을 꾀하자는 입장이다. 김창현 공동선대본부장은 “총선이 눈앞에 있는 만큼 내부 단결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총선까지는 현 상태를 유지하며 대오를 정비하자는 ‘신중론’도 있다. 심상정·노회찬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심 의원은 “재창당의 각오로 자기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분당(分黨)론을 포함, 전면적 쇄신론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범좌파 진영에서 흘러나온다. 김혜경 전 당 대표와 조승수 진보정치연구소 소장 등은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당의 근본적 쇄신을 위해 한 달 내에 임시 당 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미로’ 민주, 김민석 앞세워 당 체질 바꾸기 17대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386 출신인 김민석 전 의원을 앞세워 당 재건에 나섰다. 민주당은 당 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김 전 의원에게 맡기고 주말에 연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3일 회의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와 지도체제 구성, 당 쇄신을 위한 여론수렴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노쇠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의원에게 쇄신특위 위원장을 맡긴 것은 당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44세의 김 전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적자(嫡子)론’을 주장하며 이인제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1년 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 속에 민주당 총재직에서 물러났을 때 당 쇄신특위 간사를 맡았던 적이 있어 이번에 쇄신특위 위원장을 맡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조차 외면 당한 현실과 인적 쇄신에 대한 중진들의 거부감 등을 고려할 때 획기적인 쇄신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기로’ 창조한국, 당발전위 구성 총선준비 돌입 17대 대선에서 문국현 후보가 5.8%의 득표율을 거둔 창조한국당도 총선체제 정비에 착수했다. 창조한국당은 성탄절 연휴가 끝난 직후인 26∼27일쯤 대선 평가와 총선 준비를 위해 당내에 당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총선이 당의 생사를 좌우하는 무대라고 보고 체제 정비와 진로 재설정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선전을 거둬야 ‘독자세력’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원회 산하에는 ▲대선평가단 ▲전당대회 준비단 ▲총선준비단을 둬서 인재 발굴 및 영입 작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국현 대표는 지난 21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큰 장정의 앞부분이 이제 끝났다.”며 “앞으로 모든 것을 잊고 충분히 쉰 뒤 새로운 모습으로 나서서 4월 총선에서 이번에 뿌린 씨앗을 수확하자.”며 총선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정범구 전 의원은 “대선이 끝난 지 불과 며칠이 안돼 아직 구체적인 당 발전위원회의 운영 방안을 세우지 못했다.”면서도 “참신한 인물을 발굴하고 영입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재계 ‘훈훈한 종무식’ 확산

    #1 지난주 말 LG필립스LCD의 경기 파주공장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색소폰을 부는 이는 다름아닌 권영수 사장이다. 그 옆에서 신나게 드럼을 쳐대는 이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론 위라하디락사 사장이다. 회사가 종무식 대신 마련한 ‘락(樂)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였다. 락 밴드로 변신한 6명의 임원들에게는 앙코르 휘파람이 쏟아졌다. 이어 ‘프리 허그’(Free Hug) 시간이 돌아왔다. 한 해 동안 함께 일한 동료, 선배, 후배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시간이었다. 장난스럽게 시작한 스킨십이 서로의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코끝 찡한 감동으로 변해갔다.#2 비슷한 시각, 수출보험공사 서울 서린동 본사사옥 앞 13m짜리 초대형 복조리 저금통이 내걸렸다.‘새해에는 행복과 소망을 쌀알처럼 조리에 일어 갖자.’는 의미다. 조환익 사장 등 임직원들이 정성껏 마련했다. 자신들의 성금도 담았다. 앞으로 두 달 동안 복조리 앞을 지나는 일반시민들의 정성까지 곁들여 외국인 이주노동자 정착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복조리는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다. 재계에 ‘따뜻한 종무식’이 확산되고 있다.LG필립스LCD처럼 격식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정(情)을 나누는가 하면, 수출보험공사처럼 불우이웃을 도우면서 단합을 다진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등 임직원들은 지난 22일 일일산타로 변신했다. 서울 청계천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종이배 조립세트·풍선·사탕 등의 선물을 나눠주고 충남 태안 기름유출 피해 어민돕기 모금 행사를 가졌다. 산타 복장을 한 남 사장은 서울 명동 사옥 앞 버섯동산에서 어린이들과 즉석 사진도 찍었다. 앞서 에쓰오일의 사회봉사단원들도 노란 산타로 분장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난방용품 등을 전달했다. STX그룹은 22일 전국 5개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서 ‘STX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자선바자 행사를 열었다. 이어 창원 등 지역별로 임직원들끼리 뮤지컬 공연을 함께 봤다.25일에는 서울에서 ‘문화 송년의 밤’ 행사를 연다. 현대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U&I 본사 임직원들은 올해도 이 달 마지막 주에 함께 모여 영화를 본다. 현정은 회장의 딸인 정지이 기획실장(전무)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영대 회장이 이끄는 에너지 전문기업 대성은 ‘애(愛)너지’ 기업으로 변했다. 일일 호프집 운영 등을 통해 모은 성금을 서울 종로의 ‘비둘기 재활센터’(장애인 재활시설)와 ‘바르티메오의 집’(시각장애우 공동 생활시설)에 전달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명박 시대-진보·신당 어디로] 鄭 당분간 ‘2선 후퇴’ 택할듯

    [이명박 시대-진보·신당 어디로] 鄭 당분간 ‘2선 후퇴’ 택할듯

    17대 대선에서 참패를 당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거취와 당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은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내부 체제를 재정비하고 사분오열된 세력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 후보, 내일 순창·전주 등 고향 방문 정 후보는 20일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의원, 당직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및 시·도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다. 해단식은 전날 대선 참패의 충격파가 채 가시지 않은 듯 침통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정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선거과정에서 단합했듯이 더 단단하고 진실해지고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가 국민으로부터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22일 고향인 순창과 전주 등 전북지역을 찾는다.23일에는 광주로 내려가 가톨릭단체가 운영하는 정신지체장애인시설인 ‘사랑의 집’에서 사나흘 머물며 ‘피정’의 시간을 갖는 등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은 ‘2선 후퇴’의 길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열릴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벌써부터 전대에 나설 인물로 손학규·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 정세균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한길 의원, 추미애 전 의원,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19일부터 계파별 모임을 갖는 등 사실상 전대 준비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적전분열은 공멸” 공감대 그러나 통합신당이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김근태, 민주당 탈당파, 시민사회 등 6개 계파로 이뤄진 만큼 전대를 통해 계파별 지분을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각 계파가 대선에서 정 후보가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득표 차로 패배한 것은 정 후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었다는 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이 불과 111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적전분열은 ‘공멸’이라는 위기감도 느끼고 있다. 실제로 오충일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의를 표명했으나 최고위원들의 만류로 무산됐다. 최재천 의원은 “당이 총선까지 비대위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지금까지도 당헌·당규대로 움직이지 않고 거의 비대위 체제로 당이 가동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선병렬 의원은 “당이 친노와 비노, 제3세력으로 갈라지는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되며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집단지도체제로 잘 정비해서 전대를 합의에 의해 치르고 공천을 잘해서 최대한 리스크를 줄여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의원도 “모두의 공동책임인데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느냐.”며 당이 총선까지 집단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쇄신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이 계파간 이해관계로 인해 현재의 위기를 적당히 봉합하기보다는 전대를 통해 새로운 지도력을 보여줘야 총선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국민에게 당이 쇄신하는 확실한 각오를 보여줘야 떠난 민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 1년 내내 태극기 다는 마을

    1년 내내 태극기 다는 마을

    행정자치부와 서울신문사가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한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주민들이 ‘365일 태극기 달기’ 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영덕군에 따르면 축산면 축산 1·3리 750여 가구는 지난 2월 정부에 의해 사업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나라사랑 실천 태극기 마을’을 스스로 조성해 보자는 취지로 연중 태극기 달기 운동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상금으로 받은 5000만원과 주민성금 500만원 등 총 5500만원의 기금으로 태극기를 달고 문패까지 직접 제작해 집집마다 달았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축산항 추진위원회 김성만 위원장은 “축산1·3리가 살기좋은 마을 조성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주민 단합과 마을발전을 위한 사업을 궁리하던 끝에 이 같은 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가자 태안으로-복구현장 르포] 자원봉사 인간띠, 검은띠 맞선다

    [가자 태안으로-복구현장 르포] 자원봉사 인간띠, 검은띠 맞선다

    가자! 태안으로…. 15·16일 연휴를 맞아 기름오염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태안에서 자원봉사를 하려는 문의가 피크를 이루고 있다. 혼탁한 정치도, 궁핍한 경제도 다 잊고 한뼘의 기름띠라도 닦아내려는 전 국민의 ‘희망 행렬’이다. 전문인의 모임인 환경단체들도 일손이 달리는 방제 기관을 도우려고 태안행 버스를 타고 있다. ‘따르릉, 따르릉’.14일 충남 태안군청 전화통에는 온종일 불이 났다. 주말과 공휴일에 등산 배낭 대신 하얀 방제복을 입은 감동의 물결이 태안 앞바다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 해를 보내는 길목에서 ‘태안의 아픔을 함께하자.’는 국민들의 성원이 꼬리를 물면서 눈꺼풀이 처졌던 방제기관의 직원들은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실의에 잠긴 주민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양식장으로, 바닷가로 발길을 재촉했다. 이날 하루 동안 전국 환경운동단체와 종교단체, 대학생, 기업체, 시·군·구 자원봉사센터 등에서 신청한 자원봉사자의 수는 6만명을 웃돌았다. 현장의 어려움을 들어온 자원봉사자들은 두툼한 방한복에 개인별 장갑, 장화, 보호복, 헌옷가지, 도시락, 물 등을 모두 챙겨 온다.14일 방제현장에 투입된 3만 8388명 가운데 2만 6288명이 자원봉사자들이었다. ●환경단체 솔선수범 환경운동연합은 전국 51개 지역조직에서 2700여명의 회원과 주민들이 참여한다. 조한혜진(30·여) 간사는 “서울에서는 버스 20대로 출발하고 버스안에서 작업 지역의 오염 현황과 작업요령을 비롯, 환경 생태계의 변화, 야생동물 발견 때 대처 요령 등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작업자들이 방제장비를 챙기고 부족분은 현장에서 나눠준다. 다만 건강을 염려해 마스크 착용에 신경을 쓴다고 했다. 장병기(54) 여수환경운동연합의장은 “방제 현장이 천연기념물 지역인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여서 씨프린스호 사고 때 방제 경험이 있는 회원들의 지도 아래 작업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유처리제를 쓰면 안 되고 어떻게든 사람 손으로 기름찌꺼기를 걷어내는 게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또 녹색연합 장원순(26·여) 간사는 “전국 10개 지역본부에서 회원과 주민들이 스스로 방제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대전대 1학년 버스에서 시험 현장에서는 종교를 뛰어넘어 화합의 장도 연출되고 있다. 서대일(36) 경기 일산 한소망교회 목사는 “청년부에서 단합대회를 미루고 태안 파도리로 가 뜻있는 일을 하자고 결정해 새벽에 출발한다.”고 웃었다. 이처럼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에서도 중앙종단이나 지역별로 청년부를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자들이 추위를 녹인다. 대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1학년생 40명은 15일 원북면 구례포해수욕장으로 방제 작업을 가는 버스 안에서 올 기말시험 3과목을 치르고 현장으로 달려간다. 김대현(19)군은 “방재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앉아서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회사 차원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태안 현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전국 시·군·구 자원봉사센터는 솜씨 좋은 주부를 뽑아 식사와 커피, 따끈한 국물을 그때그때 제공해 작업능률을 올리고 있다. 태안 남기창 이천열기자 kcnam@seoul.co.kr
  • 李·昌·鄭 캠프 사령탑에 듣는 막판 선거 전략

    17대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후보들의 선거전이 더욱 불꽃을 뿜고 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진영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돌출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판세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전세 역전이 가능하다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세 후보 진영의 선거 사령탑들과의 긴급인터뷰를 통해 열흘 남짓 남은 선거전략을 점검한다. ■ 강재섭 한나라 공동선대위원장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한나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재섭 대표는 7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말로 대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면서 대선 승리의 걸림돌들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판단이 엿보인다. 그러면서도 강 대표는 대세론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강 대표는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충청권을 꼽았다. 그는 “어느 지역이든 다 승부처이지만 충청권은 상당히 중요하다. 한나라당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충청권의 마음을 얻지 못해 집권에 실패했다. 지금 충청권에서 이 후보가 앞서 있지만 절대적 지지를 얻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불모지’인 호남을 제외하면 이 후보에게 유일한 취약지역인 충청권에서의 승리가 대선 필승을 담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을 불과 열흘 남짓 남겨 놓은 시점에서 강 대표가 꼽은 남은 변수는 이 후보의 신변 안전이다. 강 대표는 “후보의 경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혹시 있을지 모를 저쪽(여권)의 네거티브도 신경 쓰인다. 잘 단합해서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남은 기간 우리의 뜻에 맞는 분들을 모시는 것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해 외연 확대 작업도 병행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또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계속되는 여권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의 공세에 대해서는 “이회창 후보가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는데 법이 정한 것을 인정 못 하겠다고 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다.”고 비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강삼재 무소속 전략기획팀장 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의 선거 사령탑인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7일 “시간은 많다.”고 잘라 말했다. 대선까지 남은 열흘 남짓의 시간을 그는 많다고 했다.“국민을 믿는다.”는 것이다. 그는 “선거일을 12일 앞두고 지지율 40%대로 독주하는 후보가 있는데도, 미국 정가에서 한국 대선의 향방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역동성을 지닌 게 한국의 대선”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BBK 수사발표 뒤 40%대인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선거일 직전에는 35%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근거로 그는 BBK 수사에 대한 여론이 점점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해져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표 첫날 수사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절반 정도였다면, 지금은 40%대라는 것이다. 강 팀장은 “현명한 국민들이 진실을 꿰뚫어보고 탄핵 사태 때와 같은 역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이회창 구도가 형성되면, 최종적으로 이회창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후보가 대선을 완주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도 남은 선거기간 중요한 홍보 포인트 가운데 하나라고 강 팀장은 설명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완주불가 여론을 만들려고 해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들이 정권교체에 실패할까봐 쉽게 이명박 후보를 이탈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회창 후보가 대안임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불공정 게임을 하는 측면이 있는데도, 국민들이 20% 가까운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자평한 뒤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우리 고충과 마음을 헤아려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대철 신당 총괄선대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정대철 총괄 선대위원장은 7일 대선을 불과 열흘 남짓 남기고도 ‘역전 가능성’의 꿈을 놓지 않았다. 검찰의 ‘BBK 수사’ 발표 이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지만 정동영 후보가 결국 최종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하지만 정 위원장의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측이 놓인 상황은 불리한 요인들로만 휩싸여 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날 사실상 무산돼 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 요인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대안으로 “일단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접고, 민주당과의 합당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수정된 선거 전략을 내놨다. 정 위원장의 논거는 호남 표심을 결집시킬 수 있는 전략의 일환이다. 민주당과의 합당으로 호남 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정 후보의 지지율이 현재 15%대에서 5∼10%포인트 상승해 20% 중반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동안 난항을 겪던 양당간 합당 논의도 최근 이탈 현상을 겪은 민주당의 적극적인 자세 전환으로 인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게 정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20∼30대가 통일과 민주주의 개혁에 대해 진보적이지 못해 아쉽지만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 결국 정 후보 지지로 돌아설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 위원장은 문 후보의 지지율이 대선에 임박할수록 급감할 수밖에 없어 대선일 직전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 정 후보측의 지지율이 37∼38% 정도에 이르러 이명박 후보와 2∼4% 포인트 차이에서 박빙 승부를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BBK 수사 발표] 李 “진실 밝혀졌다”

    [BBK 수사 발표] 李 “진실 밝혀졌다”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 5일 오전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이명박 후보의 혐의가 없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자 한나라당은 ‘잔칫집’ 분위기 속에서도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명박 후보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선대위 회의에서 겸손한 자세와 당의 단합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진실이 밝혀져 제가 좀 위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수사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경선 이후 하나가 됐지만 늘 이리저리 마음 아파하는 분들이 있었을 줄로 안다.”면서 “이제 털어버리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주말 포항과 울산 등 영남권에서 3일 입당한 정몽준 의원과 동반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 주엔 박근혜 전 대표와 영남·충청 지역에서 세몰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BBK 꼬리표’가 떨어진 상황에서 하나된 당의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BBK의 수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고 대선까지 남은 기간 세 차례의 TV토론회와 정책 유세에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홍준표 당 클린정치위원장은 “오늘로 네거티브 공방을 끝내자.”면서 “신당 정동영 후보도 끝까지 완주하려면 이제라도 대통령이 됐을 경우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책경쟁’을 촉구했다. BBK 공방을 매개로 한 정치권의 ‘반이(反李) 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강공카드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의 수세적 자세를 버리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적극 공세로 정면돌파하겠다는 것이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동안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을 일삼아온 정동영 후보는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영선, 정봉주, 김현미 등 그동안 이 후보를 음해한 신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는 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했다. 한나라당은 “국민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의 뜻을 밝히고 남은 선거운동 기간 포지티브·정책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할 생각이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6일 새벽 에리카 김씨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 관련 추가 의혹이 제기될 것에 대비, 회견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감치재판 출석 통지 받았는데…

    Q남편과 제가 각기 채무자와 보증인으로 되어 있는 채무가 있습니다. 몇 주 전에 법원에서 재산관계를 명시하라는 기일 통지를 받았으나, 남편은 어선에 올라 조업 중이고 저는 몸이 아픈 사정이 있어 못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법원에서 감치재판을 할 터이니 다음 주 월요일 출석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유치장에 바로 붙잡혀 가는 것인가요? -명진이(가명·37세)- A채무자의 지급불능을 처리하는 파산제도에서는, 채무자가 자신의 모든 재산과 소득, 과거의 처분상황에 대해 법원에 밝혀야 하고 이것은 채권자 모두에게 공시됩니다. 채권자들은 순위와 금액에 따라 공평한 분배를 받게 되고, 채권자를 위해 자신이 재산을 지켜 이 절차에 협력하는 채무자는 나머지 채무에 대해 면책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특정 채권자의 입장에서는 채권의 회수를 위해 파산제도를 이용할 유인이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신청을 처음 제기한 채권자라고 해도 우선 변제를 받지 못하고 다른 채권자와 평등하게 나누어야 할 뿐만 아니라, 변제받지 못한 채무에 관하여는 채무자가 면책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채권자의 입장에서는 파산제도에 의하지 않고도 채무자를 정신적으로 압박하는 장치를 필요로 하게 되었고, 그 입법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 민사집행법에 의한 재산명시절차입니다. 이에 의하면 강제집행을 할 수 있는 채권자는 법원에 채무자에게 재산상태를 명시한 재산목록을 제출하도록 명할 수 있고 이 명령에 이의가 없으면 명시기일을 정하여 채무자를 소환합니다. 채무자는 재산목록을 제출하고 이 목록이 진실하다는 선서를 하는 것으로 기일을 종결합니다. 재산목록은 법원이 제공하는 양식에 따라 작성하게 되어 있고, 대부분의 경우 ‘없음’이므로 간단합니다. 채무자의 비협조로 재산명시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즉 채무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명시기일에 출석하지 않거나 재산목록의 제출을 거부하는 경우, 또는 재산목록이 진실하다는 선서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법원은 채무자를 20일 이내의 감치에 처하며, 허위의 재산목록을 제출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재산명시기일 소환장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재산명시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감치와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이 똑바로 인쇄돼 있기는 하지만, 빚에 쫓기는 사람들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심각하게 보지 않고 생업 때문에, 또는 다른 불가피한 사유 때문에 재산명시기일에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법원은 감치재판을 함에 있어서 정당한 이유를 유연하게 해석해서 감치재판기일에 채무자가 출석하여 불가피하게 출석하지 못하였던 사정이 있음을 잘 설명하고 즉시 재산명시명령을 이행하겠다고 서약한 때에는 감치를 하지 않고 바로 재산명시기일을 진행합니다. 또 이미 감치결정이 나온 경우라도 채무자가 재산목록을 내고 선서한 경우에는 채무자를 석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명진이 님의 경우에는 감치기일에 출석하셔서 재산목록을 제출하시는 것으로 감치를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 지금 어선을 타고 있어 출석이 곤란한 남편도 나중에 입항하여 귀가를 하면 법원에 연락하셔서 다음 기일을 지정 받아 잘 설명하시고 재산목록을 제출하시면 될 것입니다. 너무 근심하지 마십시오.
  • [18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감정가 5000만원 상당의 진사각단지를 소개한다. 이번 의뢰품은 진사문양이 아름답게 새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각이 진 독특한 형태로 그 가치가 높다. 연대는 300년 전이고 개성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스튜디오에서는 도자기 제작자 권오학씨가 나와 직접 도자기 제작과정을 보여준다. ●싱싱일요일(KBS2 오전 8시) 경북 예천, 전직 보험회사 세일즈맨 한상준(38)씨. 그가 3년 전 서울 생활을 털고 과감히 선택한 것은 전통식초다. 어머님이 계신 고향으로 내려와 터를 잡고 사실상 맥이 끊긴 전통식초의 부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전원생활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부쩍 많아진 다정다감한 아빠 상준씨. 그의 귀향일기를 들여다본다. ●시즌드라마 ‘옥션하우스’(MBC 오후 11시40분) 서린을 ‘작품을 돈으로만 계산하는 천박한 장사꾼’이라고 욕하는 내용이 배달된다. 서린이 그 내용을 확인한 순간 서린의 딸 윤아가 심한 복숭아 알레르기로 병원에 있다는 전화가 온다. 윤아의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고 윌옥션으로 돌아온 서린은 다음 경매의 시안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다. ●퀴즈! 육감대결(SBS 오전 10시50분) 홍경민이 원더걸스와 함께 장안의 화제인 텔미 댄스를 선보인다. 문제를 출제한 신정환이 “원더걸스와 함께 텔미 댄스를 추는 팀은 오답자로 지목하지 않겠다.”고 제안하고 이에 홍경민은 원더걸스의 뒤로 가 함께 텔미 댄스를 추는데 연습이라도 한 듯 춤동작을 잘 알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명랑주식회사(EBS 오후 9시)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행복을 파는 장사꾼’. 돈 되는 것은 다 판다는 인터넷 쇼핑몰 회사다. 창업자와 장애인 직원도 모두 장애인인 ‘장애인 기업’이기도 하다. 이 회사 식구는 모두 11명.18일 4부에서는 최근의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안면도로 단합대회를 떠나는 모습을 비춘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산불로 불타버린 나무를 조각해 사람들에게 방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프랑스 예술가. 오염된 물로 죽어가는 피지의 산호초 복원활동을 펼치는 호텔들. 세계 야생 생물 기금과 한 기업이 케냐의 해양국립공원의 원주민에게 깨끗한 물과 의료시설을 제공해 국립공원의 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도전! 1000곡(SBS 오전 8시25분) 가수 활동에 이어 시트콤 연기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정이 “연기를 통해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연기예찬을 펼친다. 이정의 ‘연예계 양아버지’ 김흥국도 함께 자리한다. 이에 이정은 김흥국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구사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한국영화특선 ‘도망자’(EBS 오후 11시) 철수는 돈을 최고로 여긴다. 그를 사랑하는 술집 여성 화숙은 김사장에게 빚 독촉을 받으며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술집에서의 승강이 끝에 철수는 김사장을 살해하게 되고, 그 현장에 있던 술집 웨이터와 돈을 나눠 갖기로 약속하고 도망치려던 중 화숙이 나타나 합류하게 된다.
  • 장님 안마사와 여관방의 유혹

    지난 2일 하오 2시. 춘천(春川)시 우두동 맹아학교 운동장에 100여명의 군중들이 몰려 들었다. 추운 날씨에도 한결같이 철잃은 「선·글라스」차림. 『축첩풍조 일소하고 알맞게 낳아 행복하게 기르자』는 별스런 구호를 채택한 이 모임은 사상 최초의 맹인 신풍운동 궐기대회였는데, 향락만을 위해 살았다는 그들의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10년전 집단 정착한 이후 자포자기로 방탕한 생활 ①구걸행각을 함으로써 우리의 체면을 손상시키지 말자 ②우리도 떳떳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참정권을 올바르게 행사하자 ③모든 힘을 밝은 사회발전에 기여, 국가의 은혜에 보답하자. 지난 2일 하오 2시 춘천시 우두동 맹아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맹인대회」의 신풍운동 행동강령이다. 이날 모인 장님들은 우두동에 집단정착한 맹인 40여가구와 시내 교동 산5의11 가구 가장들과 가족들. 서울에서 격려차 행차한 맹인VIP(귀빈)의 축사도 있었다. 이들은 10년전 춘천시당국의 배려로 이곳에 집단 정착한 이후 시에서 내주는 생활보호자 구호양곡을 타먹으며 지내오던 장님들. 이 가운데 10여명은 안마사 점장이로 만만찮은 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낭비벽이 심해 깨진독에 물붓기식, 날이새면 언제나처럼 빈털터리긴 마찬가지다. 모두가 흙벽돌에 「루핑」을 얹은 연립식주택에 1가구가 방 한개씩을 차지하고 도덕율이고 윤리관이고는 모두 내팽개친채 본능에 의한 생존만을 만끽해오던 장님들. 『눈먼 병신이 무슨 낙으로 살겠느냐』는 자포자기가 이들을 더욱 방탕한 생활로 이끌었다. 비바람 가려줄 움막에 헐벗지 않고 하루 밥 세끼만 먹으면 족하다는 것이 이들의 생활신조. 게다가 또 일생을 밤에만 사니까(?) 느느니 자식들뿐. 재산은 모아 무엇하며 본능을 억제해가며 살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살아왔지만 정착한 이후 현재까지 자녀들의 장래가 큰 문젯거리로 「클로스·업」됐다. 『떠돌아 다닐때는 아이들을 낳아 끌고다니다 젖떨어지면 제각기 흩어지게 마련이었기 때문에 자식에 대한 정도 없이 우라질 씨나 많이 뿌리자는 생각으로 많이 낳았는데 이제부터는 가족계획을 꼭 실천해야겠어요』 현재 아들 셋, 딸 둘의 자녀들과 한방에서 살고있다는 김경조씨(49·가명)의 말이다. 눈뜬 소실 2,3명씩 두고 돈벌면 그자리서 써버려 또 지금까지는 식구가 늘어난다고 그만큼 생활이 쪼들리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수 대로 구호양곡이 나오니까 결국 누구나 제 먹을 복은 제가 타고 나오기 마련이라는 운명론적 생활관으로 되기 꼭 좋았다. 밤이면 춘천시내 여관 문전마다 장님안마사들의 피리소리가 처량하게 울려퍼진다. 그러다가 안마를 요구하는 손님방에 들어가 안마를 한다. 이들이 받는 보수는 5백원, 후한 사람은 2천원도 준다. 재수좋은 날은 하룻저녁 벌이가 2~3천원씩 된다. 물론 공치는 날도 많지만 이들은 이 돈을 집에 가져가는 날이 드물다. 시내에는 눈뜬 소실들이 2~3명씩 있다는 것. 그래서 돈을 모아봐야 눈뜬 사람들 좋은일 시키는 것. 따라서 벌면 그자리에서 쓰게되고 쓸 곳은 여자밖에 더 있었겠냐는 것. 이들이 필요한 것은 안마하러 나들이할때 입을 옷만 반드르르하면 그만. 가구나 살림도구 같은것도 필요없다. 방안에는 몇년을 묵었는지 이불이 때와 어린이들의 오줌으로 빨갛게 찌든채 항상 방바닥을 덮고있다. 이 가운데 여자안마사가 4명. 이들이 겪는 시련은 남자들보다 몇배 크다. 남자손님들은 처음에는 여우처럼 달래다가 늑대로 변하고 사자가 되어 결국 요구를 안 들어주면 호통쳐 내쫓기 일쑤. 이럴때면 돈은 고사하고 엉겹결에 쫓겨나와 앞못보는 제설움에 한없이 울어버린다고. 그러나 남자들에게는 뜻밖의 「찬스」도 많다는 것. 『여자손님 방에 들어가면 은근히 유혹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때는 어쩔수없지 않겠어요』 이들 대부분이 지체높은 집 과부거나 바람기 많은 유부녀들이 후환없는 장님들을 찾아 안마를 핑계로 욕망을 채운다고 이모(51) 안마사는 귀띔. 이들의 집단마을에는 아직 어린 소경이 하나도 없다. 자식들은 모두가 눈을 뜬 똘똘한 어린이. 이 아이들 때문에 취할때가 되면 해마다 장님들과 동회직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다. 나이찬 어린이들을 취학시키려고 보면 입적안된 어린이들이 대부분. 동회직원이 추궁하면 『눈먼 놈이 모두 남의 손을 빌어야 하는데 귀찮게 무슨 호적이냐』고 오히려 호통을 치기 일쑤였다. 세상의 불신임도 높지만 단결하여 공동축사 마련 『맘껏 향락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고 또 그것이 우리의 생할철학』이라는 정모장님(37)은 『우리에게 참정권이 주어졌다지만 어차피 투표를 해도 대리투표인데 대리인이 엉뚱한데 찍고 시키는대로 했다면 그만이지 별수있느냐』며 지금까지 속아만 살아왔기때문에 불신풍조가 깊숙이 도사리고 있다고 개탄. 동회에서구호양곡지급에 필요한 도장을 맡겨두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두 내외가 지팡이에 의지한채 저녁때면 안마손님을 찾아 여관행차를 하는 강명구(康明求·46)·이순자(李順子·26)부부는 앞으로 동료들을 설득, 공동축사를 만들어 닭, 돼지도 기르고 어린이들도 중학에 보내겠다고 부푼 꿈을 키우면서도 『옛날에도 눈감으면 코베간다고 했는데 요즘같은 세상에 감은 눈쯤 빼가기 예사아니겠느냐』면서 체념이 앞선다고. 그러나 『우리의 단결력은 대단합니다. 앞못보는 병신끼리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야지 뿔뿔이 헤어지면 더욱 멸시를 받지않겠어요』라고 말한다. 이들은 협회서 전화를 달기위해 전화청약을 했다. 이 전화가 개통되면 안마도 주문에 의해 나가게되고 좀더 생활도 규칙적일 것이라고 벌써부터 기대에 차있다. <춘천=김선중(金瑄中)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3월 21일호 제4권 11호 통권 제 128호]
  • Now 웃음법과 Here 웃음법

    Now 웃음법과 Here 웃음법

    “차에 올라타면 그냥 이유없이 무조건 웃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횡단보도에 서 있으면 일단 입꼬리를 올리고 옆 차의 운전자와 눈이 마주치면 웃어줍니다. 엘리베이터에 혼자타면 또 미친듯이 웃습니다. 이렇게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니깐 하루에 1시간도 더 웃게 됩니다. 웃을 시간도 없고 웃을 일이 없다고요? 그거 말짱 거짓말입니다. 이렇게 거짓말하는 사람은 ‘나는 행복하지 않다’라고 광고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하하하.” 나의 웃음강의를 받으신 한 분으로부터 받은 전화내용입니다. 그 분의 말씀인즉 웃다보니 웃는다는 것이 별 것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분의 비결은 참 간단한데서 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차에 올라타면 무조건 웃는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켰더니 잘 웃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에 의해서 오랜 시간 동안 갖게 되었던 열등감과 우울증도 완벽하게 치료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웃다보면 웃을 일이 생긴다는 사실을 경험했고 머릿속에서조차도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의 모습을 찾았다는 그분의 말을 들으면서 우리가 그리는 진정한 행복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작년에 한 신문을 통해서 접한 기사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 기사내용은 독일인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대략 이렇습니다. 50대 이상의 대다수의 독일인들은 돈에 여유가 있고 또 많은 친구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상황이 최악이라고 말함으로써 독일이 유럽에서 가장 염세적인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의 강국으로 또한 멋진 성장을 이루어낸 독일인들이 가장 염세적이고 미래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했습니다. 몇 년 전 유엔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꼽았는데 가난한 나라인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아제르바이잔 등의 나라가 행복한 나라로 뽑혔습니다. 경제적 가치와 행복이 비례하지 않음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에 대한 정의를 생각해봅니다. 어떤 이는 하루 밥 세끼를 먹는 것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의 행복은 100평 이상의 아파트를 기준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행복의 기준이지만 행복을 측정하는 척도는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얼마나 자주 웃는냐는 아마도 인류가 발견한 행복측정도구로서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웃는 사람에겐 웃는 것이 별 것도 아니고 행복한 사람에게 행복은 별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가 웃음과 행복이 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조건이 채워져야만 무언가 상황이 내 맘대로 돌아가야만 웃을 수 있다면 우린 평생 거짓말만 해야 합니다. “세상사 웃을 일이 없다”라는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웃음마저 빼앗아가 버리는 “웃음도둑”이 되겠지요. 또한 자신의 웃음마저도 빼앗아버리는 “웃음거지”가 될 것입니다. 일본의 심리학자인 에토 노부유키 씨는 웃지 않으면 우리는 우울증에 빠진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웃음의 행복의 한 모습이며 불행과 우울증으로부터 해방되는 최고의 도구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는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항상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울증에 걸려본 적도 없는 내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기분을 알 리가 없다” 그래서 그는 직접 우울증을 체험하기로 작정했답니다. 그래서 3개월간 계속해서 웃지 않고 하루에 1,000번씩 한숨을 쉬었더니 실제로 극도의 우울증에 빠져버려 수업에도 학회에도 나오지 않게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는 “그런 곳에 나간들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극도의 우울증이 지속되자 이번에는 학생들이 우울증의 치료방법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을 우울증에서 건져냈습니다. 교수님이 우울증에서 벗어났던 방법이 궁금하시죠? 그렇습니다. 웃게 했습니다. 이유없이 웃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에토 노부유키 박사는 웃음약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고 특히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특효약임을 밝혀냈습니다. 웃음강의를 할 때 사람들에게 행복의 증거를 보여달라고 사람들은 크게 웃습니다. 웃음이 행복의 모습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웃음이 슬픔과 우울을 막는 최고의 방법임을 이미 상식처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는 것과 행동에 옮기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지금 당장, 여기서 웃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웃음법은 Now웃음법이며 Here웃음법입니다. 이글을 다 읽은 멋진 당신이여! 이제 당신의 매력을 발산해보세요 마치 “웃음부자”인 것처럼… 하하하…웃음은 행복을 부르는 가장 강력한 호출기입니다…하하하 글 최규상 웃음치료사, 웃음코치, 유머코치, 한국유머전략연구소(http://cafe.daum.net/nowhumor) 소장 (cutechoi@dreamwiz.com) [우문현답] 한 딸이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요즘은 말 뒤에 삼을 붙여서 말하는 게 유행이니깐, 엄마도 이제부터 말끝에 삼을 붙여서 말하삼” “그래 알았다” “아이∼ 엄마∼!! 뒤에 삼을 붙여서 말하삼!!” 그랬더니 엄마의 충격적인 한 마디는 무었이었을까요? “응삼” [6·25전쟁 표어] 초등학생인 사오정이 국어 시간에 “6·25전쟁”이란 주제로 표어를 만들어 오라는 숙제를 받았다. 모든 아이들이 유사한 표어를 만들었다. “무찌르자 공산당” “반공정신으로 공산당을 무찌르자” 등등… 그런데 사오정의 표어는 너무 호전적이었다. “6·25는 무효다. 다시 한 번 붙어보자” [아버지와 아들] 가난한 집 아들이 갑자기 아버지가 원망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따졌다. “아버지는 왜 재벌이 아니에요? 아버지가 재벌이었으면 내가 재벌 2세가 돼서 편하게 잘 먹고 잘 살았을 거 아녜요!” 그랬더니 아버지는 아들을 보고 말씀하셨다. “이놈아, 그러는 너는 왜 박지성으로 안 태어났냐!?” [달에 간 강아지] 강아지 한 마리가 연구차 달에 보내졌다. 하지만 신나게 돌아다니던 강아지가 그만 3일째 되던 날 그만 죽고 말았다. 과학자들은 강아지가 죽은 이유를 1년 만에 찾아냈다. 강아지가 죽은 이유는…. “달에는 전봇대가 없어서 쉬를 못해…. 방광이 터져서” [유머퀴즈] 운전사가 가장 싫어하는 춤은 ? ......................................................... 우선멈춤 별 중에 가장 슬픈 별은?........................................................................ 이별 입방아를 찧어 만든 떡은? ............................................................... 쑥떡 쑥떡 흑인들은 ‘검정색’을 뭐라고 할까요?......................................................... 살색 남녀가 서로 사랑할 때 가슴의 무게는?....................................... 네근(두근+두근)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대선화두 ‘경제’에 ‘이념’ 가세

    무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 등장으로 대선전 화두가 ‘경제’에서 ‘보수’와 ‘부패’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야권이 ‘보수론’으로 후보 간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면 범여권은 ‘반부패’문제로 신경전이 한창이다. 대선 초반전 화두는 단연 경제였다.‘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도는 한 때 50%를 넘었다. 하지만 정통 보수를 내세운 무소속 이 후보 출마설로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경제 문제도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8일 오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초청 대선후보 안보 강연회에서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국가정체성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나와 한나라당의 이념도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 후보를 겨냥,“내가 진짜 보수”라고 주장했다는 지적이다. 당초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외교·안보 정책구상인 ‘엠비(MB) 독트린’과 핵심공약인 ‘비핵·개방 3000구상’을 소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무소속 이 후보 등장으로 흔들리는 보수진영의 표심을 끌어안기위해 연설문구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이 후보가 보수우파의 대동단합을 위해 출마했다는데 궤변”이라면서 “온 국민은 (무소속 이 후보가) 보수우파를 분열시킨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보수 세력의 대변자임을 자임해온 한나라당에서 선출한 대선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이 후보에게 보수진영의 표심이 쏠리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앞서 무소속 이 후보는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과 후보의 (국가정체성에 대한) 태도는 매우 불분명하다.”며 자신이 정통보수의 대표주자임을 자처한 바 있다.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한나라당 이 후보의 보수층 구애와 관련,“보수층이라는 한나라당 주머니속에 갖고 있던 밑천을 이 전 총재가 출마하면서 털어가 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전 총재가 30% 지지를 확보하면 이 후보로서는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자기 스스로 보수라고 대답하는 유권자가 30%, 진보가 20% 후반, 나머진 중도라고 응답하는데 이 전 총재가 보수유권자 30%를 다 가져가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또다른 정통 보수주의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이 이 전 총재측을 지원할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범여권에서는 이번 대선전이 보수 후보 간 대결구도로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패 대 반 부패’구도 형성에 진력하고 있다. 대선초반에는 ‘평화’가 이슈였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등 범여권 대선후보들은 ‘경제부패 이명박, 정치부패 이회창’으로 보수후보들을 규정한 뒤 ‘반부패 연대’로 뭉쳐 이번 대선전을 ‘부패 대 반부패’ 구도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정파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데다 유권자들이 범여권 후보들에 대해 시큰둥한 상황이어서다.8일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무소속 이 후보의 대선출마가 보수층 분열을 가져와 범여권이 정권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은 17.8%에 불과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통정리’ 나선 강재섭대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내부 분란 조율에 들어갔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초강공 자세를 취했다. 강 대표는 8일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당권 분리는 당헌·당규대로 따르면 된다.”며 당내 잡음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대선 때까지는 후보가 당무에 우선권을 가져야 하며, 당무의 초점이 선거에 맞춰져야 한다.”면서 이 후보 중심의 단합에 힘을 실어 줬다. 박근혜 전 대표측 일부 의원이 제기한 당권·대권 분리를 논할 시점이 아니라는 얘기다. 강 대표는 이어 “대선이 끝나면 대통령 당선자는 당무에 일절 관여하지 못한다.”며 이 후보측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측과 박 전 대표측 모두를 빠져 나갈 수 없는 명분으로 엮겠다는 구상이다. 의원들이 가장 민감해 하는 공천 문제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강 대표는 “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는지는 결코 (공천의)잣대가 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에는 계보도 없고 성골·진골도 없으며, 살생부도 쉰들러리스트도 없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또 “이회창씨와 내통하는 인사가 있다면 해당행위자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옛 주군’의 출마에 흔들리는 당심을 다잡았다.‘깜짝 놀랄 만한 인사가 넘어올 것’이라는 이회창 후보측 발언과 ‘당 실무진 대거 이탈설’ 등을 다분히 의식한 발언이다. 실제로 당에서 일부 인사들의 이적 조짐을 포착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는 상황이다. 강 대표는 이회창 후보를 향한 원초적 발언도 쏟아냈다.“오늘부터 이회창 전 총재가 아니고 이회창씨라고 부른다.”면서 “이회창씨는 온갖 구태정치의 종합완결판”이라고 비난했다.‘얼빠진 짓’‘노욕’‘자기부정 쿠데타’ 등 격한 표현을 동원,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다. 이회창 후보는 공세의 대상일 뿐 더이상 예우는 없다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될 경우 이회창 후보를 당 차원에서 지지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지율 역전은 공상과학 만화에나 나오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범여권 단일화 ‘지지부진’

    범여권 단일화 ‘지지부진’

    5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대선후보가 제안한 ‘반부패 미래세력 연대회의’를 놓고 나머지 범여권 주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정 후보는 범여권 후보단일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회심의 카드로 꺼내 들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얘기가 된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치 부패와 경제 부패를 상징하는 후보가 대선가도에 등장했다.”면서 “각 정당과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과거·부패세력의 복귀를 막아야 한다.”며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대상은 신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시민사회단체다. 사실상 ‘반한나라당’ 연대 전선이다. 정 후보가 밝힌 연석회의의 대상과 내용, 구도를 종합하면 범여권 후보단일화 논의를 위한 ‘예열작업’이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빼면 나머지 후보들은 일언지하에 거부하고 나섰다. 연대회의 성사 가능성조차 불투명해지면서 그 다음 단계인 단일화 논의는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정 후보측은 “삼성 비자금 문제 말고도 이회창·이명박 후보로 상징되는 집권층의 부패에 대안을 찾지 않는 것은 미래세력의 직무유기”라며 범여권의 단합을 강조했다. 정 후보측이 연석회의를 통해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단일화 논의의 주도권 확보’인 듯하다.‘이회창 바람몰이’로 한나라당의 분열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단일화에 속도를 낼 시기가 아니라는 자체 판단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 비록 ‘넘버3’로 추락했지만 정 후보에 훨씬 못 미치는 다른 후보들이 쉽게 단일화 논의에 응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현 상황에서 단일화하자는 요구는 다른 후보들에게 양보하라는 얘기나 다름 없다는 점도 정 후보측이 섣불리 접근하기가 껄끄러운 대목이다. 정 후보측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도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논의하고 (점점 확장되면) 단일화 논의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후보 중심의 이슈를 뚜렷하게 부각시키면서 단일화 논의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가치 전선’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제안한 ‘삼성 비자금 연석회의’에 응대하면 될 일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범여권 주자들의 비판이 집중됐다. 권 후보는 “급조된 정치공학적 졸속 제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본질을 호도하는 기회주의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다만 문 후보측은 6일 기업 부패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조건부 긍정 신호를 보냈다. 이같은 주자들의 반응은 정 후보의 제안이 돌파력을 갖지 못할 경우 향후 단일화 논의에서 정치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 “昌 믿었기에 대비 못했다”

    李 “昌 믿었기에 대비 못했다”

    “이 전 총재를 믿었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다.”“박 대표와의 관계에 더 없는 노력을 하겠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당내 갈등과 ‘이회창 전 총재 출마설’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측근들이나 당 내부에서 이 전 총재를 견제하고, 압박하는 것과는 달리 본인은 한발 물러서서 화합 행보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BBK주가 조작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릴레이식 질문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음해일 뿐”이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하면서 대통령이 된 뒤에도 문제가 된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친형과 처남 소유 회사 ‘다스’와 관련,‘실소유 주로 밝혀지면 후보직을 사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국세청이 끼어들고, 국세청은 97명을 수백 회나 다루는 등 샅샅이 뒤졌다. 그 정도 조사하고 아무 것도 안 나오고 내가 건재한 것을 보면 내가 삶을 제대로 살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준씨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귀국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목적에 대해)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증거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며 “내가 뭐가 답답해 주가 조작을 하는데 끼어들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피해를 본 5000명의 주주들이 왜 나를 가만히 두겠느냐.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면 알 텐데 정치인들이 왜 거기에 끼어들어 자꾸 이렇게 하느냐.”면서 “이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되길 기다릴 것이며, 나로서는 무한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에 대해서는 “사리가 분명하고 원칙을 지키고 명분에 중심을 두는 분이기 때문에 계속 설득시키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출마하시면 당으로서 대응할 얘기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름 전 이 전 총재와 점심식사를 할 때도 정권교체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대비를 전혀 못했다.”며 이 전 총재의 ‘변심’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오래 전부터 정가에 떠돌던 ‘이회창 출마설’에 대해 최근까지도 ‘설마설마’했다고 했다. 박 전 대표측에 대해서도 한껏 양보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당의 화합을 깨는 어떤 언행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이재오 최고위원도 깨달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오른팔’인 이 최고위원의 실수를 지적했다. 이어 “말 한 마디에 오해를 쌓을 수 있는 것을 조심하고 적 앞에서 단합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머리 숙여 합심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박 전 대표측과의 화합을 강조했다.“박 전 대표의 원칙을 지키는 모습이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지표를 만들었다고 인정한다.”며 박 전 대표의 얼어 붙은 마음을 녹이려 애썼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장점을 찾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면서 “단점에 대해서는 피고발자 신분이라서 말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홍순영칼럼] 북핵문제와 통일한국

    [홍순영칼럼] 북핵문제와 통일한국

    북한의 핵문제는 이미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은 1992년 말에 남북정부 간에 합의된 바 있었다. 주한미군의 전술핵무기 전면적인 철수 선언과 맞물려 체결된 이 비핵화공동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최초의 중대한 약속이었다. 그후 1994년에 북한은 미국과 함께 제네바 기본합의서에 합의한 바 이는 북한의 영변 핵원자로, 핵재처리 공장을 동결하고 궁극적 해체를 약속하는 것이었다. 이때에 핵시설에 대한 제한폭격론, 선제공격론 등의 가상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등 심각한 긴장감이 있었다. 이 제네바 합의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개발에 관한 시비의 와중에서 2002년에 파기됐다. 북한은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다시 선언하였다.2005년 2월에 북한은 핵무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공식 선언하였고 그 후 2006년 10월에 핵실험을 실시하였다. 이로써 북한은 핵무기 제조 능력을 세상에 과시하였다. 북한이 소유한 핵무기의 유형과 숫자 그리고 핵무기 재료의 종류와 수량에 관하여는 확실한 판단이 아직 불가능하다. 6자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시설과 핵무기의 동결과 해체의 과정,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 북·미관계의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의 제도화 등을 주요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제반항목은 상호 연계되어 있고 검증 확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해결의 시한을 전망하기 어렵다. 이것을 두고 핵위기 장기화를 우려하는 견해가 아직 강하다. 북한의 핵개발 의지는 언제부터인가. 북한은 이 핵개발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북한의 핵개발 의지가 언제부터인가를 짐작하기는 어려우나 그 의지가 확고히 된 것은 1980년대 탈냉전의 시대, 미·소공존의 시대, 그리고 공산주의 퇴조의 시대였다고 추측이 되고 있다. 소련의 분열, 동구권 국가들의 민주화, 중국의 시장경제 노선, 독일통일 등의 큰 역사적 변혁에 대응하여 북한정권은 주체사상과 군사제일주의를 더욱 강화하여 공산주의 독재체제를 수호한다는 큰 정치노선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힘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마오쩌둥의 철학에 따라 경제개발보다는 군사력 강화(선군정치)에서 나라의 안전과 정통성을 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한 군사제일주의 입장에서 보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미국의 가상적 공격에 대한 억지력이요, 북한 주민을 단합시키고 충성하게 하는 권위의 상징이요, 남한과 미국, 그리고 인접국가들에 대한 협박과 흥정의 수단이 되어 있다. 평양정권의 입장에서 보면 핵무기 개발은 성공한 도박일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 북한은 남한을 엄숙한 대화와 협력의 동반자로 존중하지 아니하고 미국을 외교와 군사의 상대국으로 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언제까지 이 역사의 흐름, 다시 말하면 자유화, 시장경제, 세계화의 큰 흐름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언제까지 북한정권이 이웃나라와 관계를 끊고 고립하여 홀로 생존할 수 있는가. 그럴 경우 북한 내부에서 오는 항거와 저항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북한 내부의 항거와 저항은 어떤 형태로 올 것인가. 북한 정권은 얼마나 오래 이 비핵화·자유화로의 결단을 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대비하여야 할 비상사태이다. 우리는 그동안에 더욱 모범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 시장경제의 나라로 성장하여야 한다. 대북관계에서는 자유의 가치와 시장경제의 원칙을 전파한다는 큰 원칙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대북지원은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통일한국의 기초를 닦는 일이다. 통일한국에의 길은 서울에서 시작한다. 이 원칙과 전략을 세계공동체에 널리 선포하여 지지·지원을 구하여야 한다. 통일한국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있어서 추구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전 외교부·통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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