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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의원 모두 선대위 참여”

    민주통합당은 25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128명의 소속 의원 대다수가 참석한 워크숍은 연말 대선에서의 승리 방안과 정기국회 대응책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당초 지도부 2선 후퇴론 등을 놓고 주류, 비주류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문재인 대선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에게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듯 단합론이 주류였다. 의원들은 “문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는 게 우선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범야권 단일 후보를 놓고 안 후보가 문 후보와 여론조사상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당이 불협화음을 내면 “더욱 구태 정당으로 비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표출됐다고 한다. 문 후보는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민주당은 변화 노력이 부족하다. 국민들이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 경선 때 어느 후보를 도왔는지 가릴 생각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128명 의원들 모두 한 분도 빠짐 없이 선대위에 참여해 주셔야 한다. 제가 적어도 하나 또는 둘, 세개의 직책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우상호 최고위원은 “호남 민심이 후보 단일화 키를 쥐고 있다. 추석 전까지 호남 민심을 잡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호남 민심 흡수 방안에 대해 “호남 정서 중 하나는 참여정부 시절에 대한 서운함이다. 후보께서 가시면 진정성 있게 서운한 마음을 풀어 달라.”고 제안했다. 이춘규 선임기자·황비웅기자 taein@seoul.co.kr
  • [기고] 동북아 영토분쟁 대비해야/장성호 배재대 정치언론학과 교수

    [기고] 동북아 영토분쟁 대비해야/장성호 배재대 정치언론학과 교수

    동북아시아가 영유권 분쟁으로 연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이 미사일과 항공모함을 동원한 무력시위를 하고, 일본 해상 자위대 호위함이 인근해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영토패권을 둘러싼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 이래 맞이한 중·일 국교정상화 기념식을 중국 측에서 무기한 연기했다.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의 해묵은 갈등 또한 동북아에 상존하는 영토분쟁이다. 독도문제는 영토문제라는 표면적인 이유와 이 사태가 함의하는 역사적인 의미가 특수하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본의 독도병(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발표한 2012년 일본 방위백서에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채로 존재하고 있다.”고 기술돼 있다. 일본 정부의 이러한 주장은 올해 3월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교과서 검정 결과와 4월 외교 청서에 이어 일관된 태도다. 일본 정부의 확실한 저의는 향후 독도문제를 국제분쟁화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 들어 일본의 우경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방위백서, 신문광고 등 정부 공식보고서와 언론에 독도문제에 대한 노골적인 주장을 연이어 하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한마디로 독도문제는 일본 국내정치의 제물이다. 최근 소비세 인상과 원자력 발전 강행 등으로 국민적 지지도가 낮아진 노다 요시히코 정부의 조급한 의도와 과거 제국주의 국가의 내부적인 난제를 외부적인 위기로 해결해 나갔던 통치 전형의 조합이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통치행위다. 그러나 이후 한·일 간의 관계가 경색됐다. 우려할 일은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 과정과 함께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독도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국내의 일부 언론매체와 단체들의 비상식적인 태도이다.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우리 고유영토에 대한 통치권자의 순시로서 대내외적인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제국주의를 표방하며 아시아를 비롯해 주변국들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전범국으로서 보다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일본은 같은 전범국인 독일과는 다르게 반성은커녕 변명과 무시로 일관하고 있는 후안무치한 국가이다. 대표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만 봐도 그렇다. 계속된 일본 고위층의 망언과 역사인식은 이미 상식 이하의 수준이다. 따라서 한·일관계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국가차원의 책임 있는 사과와 태도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국제사회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는 비정한 현장이다. 지금 동북아시아에서는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와 중국의 중화주의가 충돌하고 있다. 민족주의와 결부된 영토분쟁의 악령이 꿈틀대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우리는 단단한 애국심을 바탕으로 국론 결집의 단합된 힘으로 대비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냉정한 국제정치의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강온전략의 세련된 외교력을 통해 외교전에서 승리하는 지혜도 발휘해야 한다.
  • 징검다리 추석연휴 樂~ 樂~하게

    징검다리 추석연휴 樂~ 樂~하게

    한가위가 코앞이다. 차례나 성묘를 마친 뒤 ‘가족 단합대회’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유명 리조트와 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예년에 견줘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 눈에 띈다. 연휴 마지막 날엔 세계 최대 민속 축제가 경기 안성에서 시작된다. ■리조트서 休… 공연 보며 樂 한화리조트 설악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저녁마다 ‘라이브 팝 콘서트’를 야외 가든 호수에서 연다. 설악쏘라노 로비에서는 9월 내내 금~일요일에 ‘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29~30일에는 ‘한가위 가훈 써 주기’ 이벤트와 ‘한가위 돌고래 마라톤’ 대회가, 30일에는 워터피아, 씨네라마 무료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되는 ‘한가위 오엑스 퀴즈’가 각각 열린다. (033)630-5500. 대명 비발디파크는 29일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춘 서커스단’의 추석 특집 공연 ‘비천’을 무료로 연다. 공중 서커스와 애크러배틱 등의 묘기가 펼쳐진다. 소노펠리체에선 같은 날 무료 ‘레이저&매직쇼’가, 30일엔 가족 노래자랑이 열린다. 단양·변산·양평 리조트와 양양 쏠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선 연휴 기간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지며 경북 경주에선 29일 한가위 가족 민속놀이 대항전이 열린다. 이날 입실 고객에겐 송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1588-4888. 곤지암리조트는 29일~10월 2일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인증 도장을 모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떡메치기, 송편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있다. 29일에는 요리사에게 피자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가족 피자 만들기-피자욜로’ 행사도 열린다. 1661-8787. 하이원리조트는 추석 연휴 첫날인 29일을 비롯해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 분수쇼와 6700여 발의 불꽃이 어우러지는 ‘불꽃 페스티벌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에는 가족 대항 윷놀이 등 한가위 한마당이, 10월 1일엔 마술사 이은결의 ‘매직 콘서트’가 대형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1588-7789. 휘닉스파크는 ‘웰니스 치유의 숲길 트레킹’을 진행한다. 700m 숲길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추석 여행 상품도 내놨다. 바비큐 가든에선 양념갈비와 레드와인 등을 휘닉스파크에서 재배한 친환경 쌈채소와 함께 제공한다. 4~5인분 16만원, 3~4인분 13만원. (033)330-6038. 오크밸리는 30일 가을 음악회, 푸짐한 경품이 걸린 ‘오크밸리 스타 선발대회’를 연다. 29, 30일엔 씨름 등 전통놀이와 전통공예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추석 밤하늘 별자리 여행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일, 10월 중엔 금·토요일에 운영된다. (033)730-3981. 파인리조트는 30일 무료 숙박권, 부대시설 이용권, 영화 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이 걸린 전통 윷놀이 대항전을 연다. 29일~10월 1일엔 떡메 치기 등의 전통 행사가 열린다. (02)540-6800, (031)338-2001. 용평리조트는 30일 온 가족이 송편을 만들고 시식도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송편패키지(성인 3만 3000원)를 신청하면 송편 빚기 체험도 하고 점심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1588-0009. ■테마파크에선 다양한 이벤트 에버랜드는 29일~10월 1일 태권 타악 퍼포먼스 ‘비가비’(飛歌飛) 공연을 한다. 2010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같은 기간 유명 서예가 4명을 초빙해 사군자 그리기 등 서예 체험 프로그램도 연다. 28일~10월 3일 주한 외국인은 40% 할인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 참조. 롯데월드는 매일 밤 8시 ‘강강술래’ 공연을 펼친다. 100명이 넘는 연기자와 수천명의 관객이 함께 소원을 비는 퍼포먼스다. 국가 대표 춤꾼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선보이는 퓨전 공연 ‘아리랑’도 볼만하다. 연휴 기간 중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반 3인까지 가능하다. 주한 외국인에게도 자유이용권 40% 할인혜택을 준다. 서울랜드는 30일 외줄타기 명인 김대균의 줄타기 공연을 선보인다. 캐릭터 풍물 로드쇼와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 행사는 29일~10월 1일, 태권도와 춤이 결합된 ‘태권무 공연’은 10월 1일과 3일에 각각 열린다. 한화 호텔&리조트는 서울의 63빌딩, 전남 여수와 제주의 아쿠아플라넷에서 각각 ‘한화 스타일’ 이벤트를 벌인다. 63빌딩(www.63.co.kr)은 ‘63 1+1 스타일’ 이벤트를 10월 31일까지 연다. ‘아쿠아플라넷 여수’(www.aquaplanet.co.kr/yeosu)는 추석 연휴 3일 동안 하루 두 차례 수조 밖 관람객과 수조 안 아쿠아리스트가 제기차기를 겨루는 이색 대결을 펼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29일~10월 3일 한복을 입은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널뛰기 등을 하는 민속놀이 퍼포먼스와 1만여 마리 정어리들의 화려한 군무를 준비했다. 공연은 하루 세 번 진행된다. 이 기간 외국인에게는 30% 할인혜택을 준다. 증빙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충남 예산의 리솜스파캐슬은 추석 당일(30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팽이치기 등의 대회를 마련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천천향(물놀이 시설) 50% 할인권을 준다. 입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추석 선물도 제공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27일~10월 4일 서울 청계천로 본사에서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새달 1일부터 안성세계민속축전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안성시에서는 ‘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www.2012folkloriada.com)이 열린다. 4년에 한번씩 열려 ‘민속문화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이번 축제엔 브라질, 헝가리, 콩고 등 43개국의 45개 공연단체에서 1172명의 공연단원이 참가한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패 등 국내 11개 공연단까지 포함하면 2000명 넘는 재간꾼들이 한국에 모이는 셈이다. 공연은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등에서 1일 60여회 이상 펼쳐진다. 공연장 어디에서든 매일 서로 다른 나라의 공연이 열린다. 번외 행사도 알차다. 현대판 줄타기인 ‘슬랙라인’과 파페라, 어쿠스틱 콘서트, 재즈 공연, 7080 청춘쇼 등의 공연이 준비됐다. 터키 등 19개국 요리사가 자국의 대표 요리를 만들어 보이는 세계 먹거리 체험관과 안성 옛 장터도 열린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SC銀 ‘7년만의 단합대회’ 싸이 축하공연도 본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2005년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7년 만에 임직원 단합 대회를 가진다. 최근 월드스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 싸이는 단합 대회에서 축하 공연을 할 계획이다. 23일 SC은행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임직원이 모두 모여 ‘한마음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2005년 SC은행이 제일은행을 인수하며 우리나라에 온 지 7년 만의 일이다. SC은행은 임단협 갈등으로 노조가 지난해 6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은행권 최장기 파업을 하면서 노사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었다. 또 최근 상반기 순이익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본사인 영국 SC그룹에 고배당을 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임직원이 그간의 갈등을 풀고 고객과 함께 화합하기 위해 오랜만에 행사를 여는 것이다. 단순히 화합만을 위한 행사는 아니다. 외국인 부행장 2명이 전국을 자전거로 일주해 모금활동을 벌인 후 13일 한마음행사에서 기부식도 가진다. 크리스 드브런 소매금융총괄본부 부행장과 피터 햇 인사본부 부행장은 자전거를 타고 다음 달 8일 부산 낙동강 하구에서 출발해 강줄기를 따라 12일 서울에 도착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이들은 자전거를 타면서 노사화합의 메시지도 전하고 기부도 호소할 생각이다. 부행장들은 이를 위해 지난주부터 아침 일찍 자전거 타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부행장들이 전국을 달릴 동안 나머지 직원들도 각자 기부 활동에 나선다. 이렇게 모은 기부금은 오래 전부터 SC은행이 지원해 온 국내외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에는 베트남 등 외국인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에 기부금을 지원한다. 한편 가수 싸이는 SC은행의 한마음행사 축하무대에 설 예정이다. 싸이는 무대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노래 ‘강남스타일’을 비롯한 여러 히트 곡을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 외에도 인기 걸그룹 씨스타도 축하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SC은행 관계자는 “오랜만에 다같이 모이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직원들 모두가 13일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박선숙 민주탈당하고 안철수에 달려가자....

    박선숙 민주탈당하고 안철수에 달려가자....

    ‘안철수발(發) 여의도 정계개편’이 시작됐다. 민주통합당에서 4·11총선을 진두지휘했던 ‘선거전략통’ 박선숙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탈당하고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의 선거총괄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여의도 정가가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 가운데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한 공식 사례는 박 전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박 전 의원의 ‘이적’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안 후보 측은 이날 대선캠프 1차 인선안을 발표하며 선거총괄역에 박 전 의원을, 안 후보의 측근인 조광희 변호사를 후보비서실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선거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대변인은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정연순 변호사가 맡았다. 인터넷언론 ‘이데일리’ 출신인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부대변인에 인선됐다. 박 전 의원은 안 후보 측에 합류하며 발표한 입장 자료를 통해 “안 후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고, 그의 진심을 믿는다.”며 “오랜 시간 고심하는 안 후보를 보면서 그가 국민의 호출에 응답해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고 결심하면 함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안 후보 측이 대선캠프 인선안을 발표할 때까지 박 전 의원의 이적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보도가 나올 때까지 당은 몰랐다.”며 “박 전 의원은 정권교체의 대의에 선 분이다. 확실한 철학을 갖고 그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고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동요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초선 의원은 “박 전 의원에 이어 민주당을 버리고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제2의 탈당자가 나오기 시작하면 민주당이 ‘낡은 정치세력’이란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사무총장까지 지낸 민주당의 대표적인 선거전략통으로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민주당은 박 전 의원의 탈당이 정계개편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정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허영 전 김근태 비서관이 이미 안 후보 캠프로 자리를 옮겼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평련에서 활동한 실무자들이 안 후보 캠프로 가고 있다.”며 “주로 유민영 대변인과 가까운 사람들로, 유 대변인의 콜에 의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의 광역자치단체장들도 정계개편 속도가 빨라지자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런 분위기를 염두에 둔 듯 단합을 강조하며 “우리 스스로가 분열하지 않으면 질 이유가 전혀 없다. 저를 후보로 뽑았으니 저를 중심으로 뭉쳐 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늦어도 추석 전까지는 캠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거캠프는 전문성과 참신성, 개방성을 바탕으로 수평적 네트워크 조직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대선 3자대결구도] 文, 일자리 약속

    [대선 3자대결구도] 文, 일자리 약속

    문재인(얼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0일 ‘민생 행보’와 ‘당 화합 행보’에 치중했다. 문 후보는 특히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젊은 표심을 겨냥, 이날 낮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고시원 밀집촌을 찾았다. 취업 준비생들과 이른바 ‘컵밥’을 함께 들며 고충을 듣고 밥값과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문 후보는 이어 한 고시학원에서 원생들을 만나 “저도 예전에 사시를 준비했는데 그때 생각이 난다.”면서 “저희 때는 독서실이나 도서관, 또는 절간에 책보따리 싸들고 들어가서 학원비는 안 들었는데 요즘에는 취업도 안 되는데 학원비까지 고통이 이중삼중 더 심한 것 같다.”며 집권 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다음 날인 지난 17일 첫 후보 일정으로 서울 구로 디지털단지를 찾아 경제계 및 노동계, 청년, 시민 등과 함께 ‘일자리 간담회’를 열고 19일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에서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들과 만난 바 있다. 추석 연휴까지 2주간에 걸친 민생 행보의 일환이다. 그의 첫 민생 일정은 일자리 만들기 정책토론 자리였다. 이후에는 이날 일정을 포함해 비정규직, 취업 준비생 순으로 구체적인 정책을 현장에서 확인해 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문 후보는 앞으로도 일자리와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민심 얻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는 당을 추스르는 데도 주력했다. 그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한 음식점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조찬회동을 갖고 “모든 계파가 녹아 있는 용광로 같은 선대위,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넓은 선대위, 개혁적 선대위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넓은 선대위를 구성해서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도 참석, “안철수 후보, 박근혜 후보 모두 제가 이길 자신 있다.”며 당의 단합과 협조를 당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대선 3자대결구도] 뚝심의 朴, 합심의 文, 진심의 安… 心의 전쟁

    [대선 3자대결구도] 뚝심의 朴, 합심의 文, 진심의 安… 心의 전쟁

    뚝심vs합심vs진심의 ‘마음(心) 전쟁’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뚝심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합심을,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진심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운동의 주인공인 후보들이 각기 다른 마음가짐을 주문하면서 선거운동의 모습도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본인이 선거운동의 비전을 밝히고 또 자신의 생각대로 특별기구를 뚝심 있게 만들었다. 합심을 강조하는 문 후보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려고 경선과정에서 ‘각’을 세웠던 후보들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다. 진심의 정치를 내세우며 정치인으로 변신한 안 후보는 국민들에게 진심을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박 후보는 뚝심을 강조한다. 그는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리더의 자질로 ‘뚝심’을 꼽았다. 박 후보는 “필요한 일을 밀고 나가는 뚝심이 필요하다.”면서 “정치인은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데 내가 손해보고 오해받고 비난받을 수 있겠지만 그 길을 한결같이 갈 때 국민이 믿어 준다.”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가 되자마자 수락연설에서 당에 국민행복추진위원회와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설치를 요구해 곧바로 만든 것도 뚝심을 보여 주는 대표적 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국민대통합을 통한 100% 대한민국’이라는 비전도 내부에서 이에 대한 이견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박 후보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뛰어넘고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과제라고 강조해 채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의 선거운동 기조는 ‘합심’이다. ‘친노’(친노무현) 색깔 지우기가 바로 그 일환이다.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진화하고 당 쇄신에 성공해야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서도 유리한 국면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최고위원들과 첫 상견례를 가진 문 후보는 “최고위원회에서 저에게 전권을 위임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당의 단결과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문 후보는 의원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 달라. 단합하자. 믿어 달라.”고 부탁했다. 문 후보는 의원들의 쇄신 요구를 받아들여 선대위 구성에서도 친노 인사를 전면 후퇴시킬 예정이다. 계파색을 없앤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고자 경선에 참여했던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측에도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 후보 캠프는 전날 출마선언식에서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행보를 할 예정이다. 겉핥기식 선거 운동은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안 후보가 기존 대선 주자들의 출정식과 다르게 비교적 간소하게 출마선언식을 치른 것도 이런 의도가 반영됐다.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발간한 후 최종 출마 결심을 밝히기 전까지 대부분의 일정을 비공개한 것도 국민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위해서였다는 설명이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가 만약 대통령직을 노리고 정말로 홍보 효과를 누리려고 했다면 모든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겠느냐.”면서 “농촌, 실직자, 가장들을 만날 때 수백명의 기자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대화를 했다면 그분들이 주눅들어 말씀을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자연스럽게 진심이 우러나오는 행보를 할 것이고 이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황비웅·송수연기자 newworld@seoul.co.kr
  • [새의자] 전공석 서울강남구의회 의장

    [새의자] 전공석 서울강남구의회 의장

    “대등한 입장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상생하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6대 강남구의회 후반기를 이끌 전공석(61) 의장은 20일 “집행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다. 창조적, 발전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힘을 합쳐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위상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지난 2년간 의원들 모두 열정적인 활동을 펼쳤지만 제도적 한계와 홍보 부족 등으로 주민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대등한 의회, 의원 간 화합과 단합, 의정 홍보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선 의원으로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중책을 맡아 책임감과 의무감이 앞선다.”면서 “주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해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의장은 급감하고 있는 구 재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재산세 공동과세로 지난 3년간 예산이 1400억원이나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복지 혜택이 쪼그라들지 않도록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과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건설과 수서 KTX역사 건립, 한전 부지 이전 개발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개포동의 낡은 아파트로 인한 주민 불편이 큰 만큼 재건축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으며 구룡마을 공영 개발 추진에도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테니스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생활체육시설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체육시설 확충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회에서 재산세 100% 공동과세를 추진하는 데 대해 “2008년부터 서울시가 재산세 50% 공동과세를 추진해 이미 강남구 재정을 악화시킨 마당에 이젠 아예 재산세 전부를 빼앗아 가겠다는 것이어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선 3자대결구도] ‘민주 탈당’ 박선숙 선거총괄… 안철수發 정계개편 신호탄

    [대선 3자대결구도] ‘민주 탈당’ 박선숙 선거총괄… 안철수發 정계개편 신호탄

    ‘안철수발(發) 여의도 정계 개편’이 시작됐다. 민주통합당에서 4·11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선거전략통’ 박선숙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탈당하고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의 선거총괄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여의도 정가가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 가운데 안 원장 캠프에 합류한 공식 사례는 박 전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박 전 의원의 ‘이적’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안 후보 측은 이날 대선캠프 1차 인선안을 발표하며 선거총괄역에 박 전 의원을, 안 후보의 측근인 조광희 변호사를 후보비서실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선거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대변인은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정연순 변호사가 맡았다. 인터넷 언론 ‘이데일리’ 출신인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전 부장은 부대변인에 인선됐다. 박 전 의원은 안 후보 측에 합류하면서 발표한 입장 자료를 통해 “안 후보의 진심을 믿는다.”며 “오랜 시간 고심하는 안 후보를 보면서 그가 국민의 호출에 응답해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고 결심하면 함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한달 전부터 정치권에 박 전 의원의 ‘이적설’이 돌아 민주당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안 후보 출마 선언 다음 날 전격적으로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보도가 나올 때까지 당은 몰랐다.”며 “박 전 의원은 정권 교체의 대의에 선 분이다. 확실한 철학을 갖고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지 않겠냐.”고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동요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초선 의원은 “박 전 의원에 이어 민주당을 버리고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제2의 탈당자가 나오기 시작하면 민주당에 ‘낡은 정치 세력’이란 이미지가 씌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사무총장까지 지낸 민주당의 대표적인 선거전략통으로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민주당은 박 전 의원이 정계 개편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정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허영 전 김근태 비서관이 이미 안 후보 캠프로 자리를 옮겼다. 당 관계자는 “민평련에서 활동한 실무자들이 안철수 후보 캠프로 가고 있다.”며 “주로 유민영 대변인과 가까운 사람들로, 유 대변인의 요청에 의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의 광역자치단체장들도 정계 개편 속도가 빨라지자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후보 캠프에 있었던 김경록 전 민주당 부대변인도 안 후보 측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런 분위기를 염두에 둔 듯 단합을 강조하며 “우리 스스로가 분열하지 않으면 질 이유가 전혀 없다. 저를 후보로 뽑았으니 저를 중심으로 뭉쳐 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늦어도 추석 전까지는 캠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거캠프는 전문성과 참신성, 개방성을 바탕으로 수평적 네트워크 조직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속내 복잡해진 文

    속내 복잡해진 文

    19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의 속내는 복잡하게 됐다. 안 원장이 현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과 일정한 ‘선 긋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따라서 당분간 지지세 확산을 위해 상당 부분 표밭이 겹치는 안 후보와 치열한 민심 얻기 싸움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선기획단인 ‘담쟁이 기획단’의 기획위원인 김부겸 전 의원과 노영민·박영선·이학영 의원과 함께 첫 공개회의를 열었다. 문 후보는 “특별히 단장을 두지 않고 모두가 단장이고 전원이 위원인 수평적인 관계로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 외부 기획위원으로 안도현 시인과 김영경 청년유니온 초대위원장이 이날 추가로 내정됐다. 문 후보가 구상하고 있는 선대위의 기본 방향은 당·시민·정책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인사가 참여하는 ‘민주캠프’는 탈계파를 목표로 화합과 쇄신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캠프’는 문 후보의 팬클럽과 자발적 지지자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캠프’는 문 후보가 후보 수락연설 때 밝힌 일자리혁명,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 등 ‘5개의 문’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문 후보는 경선의 상처 봉합을 위해 ‘비노(비노무현) 껴안기’에도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문 후보는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와 함께 당 화합을 위한 ‘4인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기획위원인 노영민 의원은 “다음 주초 경선에 참여했던 네 후보가 회동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후보들 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다음 날인 17일 김·정 후보와 전화통화를 했다. 노 의원은 “문 후보가 김·정 후보와는 전화통화를 했고, 두 후보 모두 ‘당의 단합과 우리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손 후보에게도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 문자메시지만 남겼다. 경선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손 후보는 이날 개최된 ‘그 남자 문재인’의 출판기념회에 화환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새벽 문 후보는 노조 결성, 하청업체 교체 문제로 학교 측과 마찰을 빚어온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을 찾아 비정규직 차별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황비웅·이영준기자 stylist@seoul.co.kr
  • ‘안녕 자두야 시즌2’ 이벤트 20일 대륭포스트타워 광장

    서울 디지털단지 디지털콘텐츠 미니클러스터(DC미니클러스터)는 ‘안녕자두야 시즌2’ 방영 기념으로 ‘한가위맞이 뚜껑치고 소원빌기 이벤트’를 오는 2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대륭포스트타워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김영두 DC미니클러스터 회장은 공단 내 입주기업인 ㈜아툰즈(대표 이진희)가 제작해 19일 SBS에서 방영하는 ‘안녕자두야 시즌2’의 첫 방영을 축하하고 추석명절을 앞두고 입주기업 임직원들의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벤트의 주 행사는 ㈜아툰즈와 지역 내 ‘안녕자두야’ 캐릭터상품을 개발한 업체들이 함께 준비한 것으로, 전래놀이로 유명한 ‘알까기’를 변형한 ‘뚜껑 알까기’ 대회다. 놀이방법은 현장에서 바로 배워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쉽다. 둥근 뚜껑을 제시하면 한가위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지역 내 입주기업 임직원은 물론 단지 인근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안녕자두야’는 1998년 학산출판사에서 첫 출간한 이후 15년 동안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인기만화로,지난 시즌은 투니버스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8일부터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에서도 방영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대선후보 문재인] 책임총리제 꺼내든 文… 사실상 安에게 양보 요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6일 “대통령이 되면 책임총리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를 겨냥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책임총리제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정당 책임 정치를 구현하고 대통령은 당을 지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안은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문 후보가 안 원장에게 던진 첫 번째 제안이다. 총리직을 매개로 자신을 중심으로 단일화하자는 요구인 셈이다. 문 후보는 또 “끝까지 경선에 완주한 세 후보와 손을 잡고 민주통합당의 이름으로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 후보에게 대선 캠프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용광로 선대위’를 꾸려 당 단합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새로운 시대로 가는 다섯 개의 문을 열겠다.”며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다섯 개의 문은 ▲일자리 혁명의 문 ▲복지국가의 문 ▲경제민주화의 문 ▲새로운 정치의 문 ▲평화와 공존의 문이다. 자신의 성인 문(文)에서 착안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단합론에 묻힌 쇄신론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11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후보 경선 파행과 민심 이반 등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과 당 쇄신 방안을 놓고 논쟁을 벌였지만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또다시 미봉에 그쳤다. 이해찬 대표 등 당권파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시 계파를 망라하는 탕평 선거대책위 구성을 제시하며 비당권파의 공세를 무력화시켰다. 의총에서는 지도부의 불공정한 경선 관리와 소통 부재를 문제 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는 했다. 하지만 이날 의총에서도 최고위원회의나 중진모임 때와 마찬가지로 근본 쇄신책은 내놓지 못했다. ●당권파, 탕평선대위 제시… 뒷공론 무성 공개회의에서 인혁당 사건 피해 당사자인 유인태 의원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인혁당 발언을 비판하다 울먹이자 분위기가 숙연해져 강경론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14명의 의총 발언자 중 책임론을 제기한 사람은 소수였다. 기존의 ‘조회식 의총’이란 비판이 나왔지만 지도부와 각을 세우는 게 부담스러운 듯 강한 불만 제기는 없었다. 실제 지도부 책임론이 거론됐지만 ‘사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비당권파 의원들이 경선 파행과 폭력사태에 대해 지도부의 책임을 묻긴 했지만 대세를 형성하지는 못했다. 김동철 의원은 “민주당이 과격한 정권, 불안한 정권, 무책임한 정권이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며 소통 강화를 요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경선장에서 막말 사태와 달걀·물 세례가 벌어진 모든 책임은 경선 관리 지도부에 있다. 의원을 ‘졸’(卒)로 보는 정당이 민주정당이냐.”면서 “지도부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책임론을 거론했다. 김영환 의원은 ‘안철수 현상’을 언급하며 “지도부가 사태를 절감하고 뼈아프게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현상 뼈아프게 생각해야” 당권파를 중심으로 의원 다수는 대선후보가 정해지면 경선 과정의 갈등을 극복하고 일사불란한 체제를 갖춰 대선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는 단합론을 폈다. 주승용 의원은 “당이 사분오열돼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며 책임론을 반박했다. 남인순 의원은 “후보가 정해지면 ‘묻지 마 단결’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역동적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고, 은수미 의원은 “대선 후보에 대해 내부에서 비판하되 밖에서 흔들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의총에서도 비당권파는 당 분열 책임을 뒤집어쓰는 게 부담스러운 듯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권파가 대세를 확실히 잡아가고 중도파는 당권파와의 갈등을 꺼리면서, 소수파인 비당권파의 불만이 묻혀버리는 과정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영준기자 taein@seoul.co.kr
  • “이란핵 반대 서방 제재에 맞서야”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개막했다. 3년마다 열리는 이번 회의는 26~27일 전문가회의, 28~29일 외무장관회의, 30~31일 정상회의 등의 순서로 엿새간 진행된다. NAM 의장국인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30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란에 순회의장직을 넘길 예정이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의장국을 맡는 3년 동안 NAM 회원국의 단합을 공고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서양 국가의 일방적인 제재에 맞서는 단결력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회의에는 50개국의 수반과 80개국의 장관급 이상 고위인사가 참석한다고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가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서방 국가들과 대립하는 이란에서 열리는 탓에 세계 정상급 인사들의 참석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됐다. 지난 22일에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오보로 밝혀졌으며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 참석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란 정부는 팔레스타인 대표로 마무드 압바스 수반만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개적으로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28~29일로 예정된 NAM 외무장관 회의를 비롯한 다자 및 양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테헤란에 도착했다. 30~31일 열리는 정상회의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북한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무르시 대통령의 방문으로 1980년 이후 단절된 이집트와 이란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집트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이집트 현지 언론들은 “무르시 대통령이 36시간의 중국 방문을 마친 뒤 30일 테헤란을 방문해 4시간 정도 체류할 뿐”이라고 보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2012 대선공약 대해부-경제분야] (2)대·중소기업 동반성장

    [2012 대선공약 대해부-경제분야] (2)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공약에서 여야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대기업엔 ‘규제와 채찍’, 중소기업엔 ‘보호와 지원’으로 모아진다. 대기업의 횡포뿐 아니라 불공정 거래를 차단하고, 중소기업에는 ‘비즈니스 프렌들리’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다. 다만 여야 후보별로 온도 차는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중소기업에 특혜를 주기보다 공무원의 ‘칸막이’를 없애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에 쏠려 있다. 문재인·손학규 등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대기업에 강력한 진입 장벽을 세우고, 중소기업 지원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그러다 보니 재탕 분위기의 공약들이 없지 않고, 중소기업에 과도한 특혜가 집중된 점이 눈에 띈다. ●野, 대·중소기업 수평적 관계 전환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법과 제도 개편, 정부 지원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기존 ‘갑’과 ‘을’에서 ‘갑’과 ‘갑’의 수평적 관계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동반성장 공약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납품단가 변동 등 하도급거래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도록 해 대기업이 횡포를 부릴 수 없도록 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하청업체에 짬짜미를 강요한 대기업에는 족쇄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즉각 직권조사를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또 대기업과 납품단가를 협상할 때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공동 구매나 공동 납품, 공동 교섭을 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명박 정부의 동반 성장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을 논의했지만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적합 업종을 지정해 대기업의 진입을 사전에 막을 계획이며, 상생협력법 개정으로 이익 공유제의 법적 근거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밖에 중소기업과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부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문 후보는 “대기업이 서로 담합하고, 중소기업과 골목 상권을 침해하는 쩨쩨한 돈벌이는 더 이상 안 된다.”면서 “중소기업도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경제에 활력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국책연구개발사업 예산에서 중소기업의 지원 규모를 해마다 10%씩 늘려 4년 후에는 50%가 되도록 하되 의무 할당제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갑’과 ‘을’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상생협력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성과에 따라 대기업에 각종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손 후보 측은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중소기업 정책을 일원화하고, 중소기업 전담 조직의 위상 강화를 위해 현행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 측은 중소기업의 고유 업종을 확대하고, 대기업 독점 시장에서의 중소기업 단합을 허용할 계획이다. 대기업의 물품 떠넘기기 방지도 강화하며, 정부의 입찰 사업에 ‘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정세균 후보는 중소기업의 제한적 집단교섭 허용과 중소기업을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를 주장했다. ●박근혜, 특권 없는 경쟁과 공존 유도 박근혜 후보 측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상생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부당한 거래를 요구할 때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해 제재를 가하고, 중소기업에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대기업과 경쟁 관계가 유지되도록 뒷받침해 줄 예정이다. 특권 없이 제도적인 틀 안에서 경쟁과 공존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미다. 특히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많은 정책들이 부처가 다르거나 공무원의 성의 부족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보고 이를 극복할 평가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박 후보의 ‘경제 브레인’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과 세제, 인력, 마케팅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실효성이 있도록 바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 통합전산망을 구축해 대기업과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지원과 보호와 관련해 고려할 요소들이 적지 않지만 최근 정치권의 논의는 한 방향으로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갑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치권에서 법제화하려는 중소기업의 지원 방안들이 해외 사례를 참조한 것이 많아 우선 우리나라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적합 업종이라는 단어는 해외에선 생소한 개념이어서 다른 국가와의 무역 충돌 가능성도 없지 않아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장성택 방중 중인데…주중 한국대사관 단체골프

    광복절인 지난 15일 이규형 주중 대사를 비롯한 한국대사관 직원 40여명이 베이징 외곽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 단합대회를 가진 것으로 밝혀져 구설에 오르고 있다. 국경일인 데다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방중이란 현안이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이 모두 자리를 비우고 골프를 즐겼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나오는 것이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대사관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가진 뒤 전체 직원 81명 중 41명과 함께 베이징 외곽의 D 골프장에서 골프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저녁 회식까지 이어졌다. 참석자들에게는 성적별로 골프용품과 주류 등이 상품으로 지급됐다. 이 대사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외공관에선 1년에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3일 정도를 쉴 수 있는데 이 날들이 주재국 평일과 겹칠 경우 여러 팀이 함께 골프 부킹이 가능해 지난해에도 광복절에 직원 단합 골프대회를 가졌다.”면서 “서울에서도 광복절에 골프 칠 사람들은 다 치는데 공관 직원들이 지정된 휴일을 이용해 단합 차원에서 골프를 친 것을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라운딩 비용은 모두 각자 부담했으며 1인당 400위안(약 7만 200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신당권파 집단탈당 움직임…당해산 주장도

    신당권파 집단탈당 움직임…당해산 주장도

    통합진보당이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 사태로 격랑에 휩싸였다. 제명안이 부결된 26일 이후 27일 오후 1시까지 채 하루가 안 됐지만 당원 800여명이 탈당하고 350여명이 당비납부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1500명이 사실상 탈당 대열에 들어서는 등 탈당 러시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당의 존립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신당권파인 구참여당 출신의 강동원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탈당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대표와 상의한 것은 아니다. 참여계가 동요하고 있어 진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구참여당계의 집단 탈당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통진당의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고 이에 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실망감이 상당하다. 즉각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지만 다음 달 13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에서 통진당의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지난 14일에는 조합원만 13만명에 이르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 금속노조의 박상철 위원장이 탈당계를 제출, 민주노총의 ‘도미노’식 탈당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탈당과 비난이 쇄도하면서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이로 인한 당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 이후 당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지만 지도부는 속수무책이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석고대죄로도 떠나는 마음을 잡을 수 없다. 지금 상황이 너무도 통탄스럽다.”면서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망연자실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 이 말 외에는 당장 드릴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명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심상정 전 원내대표는 “어제 결정이 과연 통진당이 혁신의 길을 갈 수 있을까, 제3당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깊이 회의하게 만들었다.”며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신당권파가 조직적으로 탈당해 제2의 진보정당을 창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반 당원들의 탈당이 계속 이어질 경우 당의 권력구도가 구당권파 쪽으로 급속히 기울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 대표와 심 전 원내대표 모두 탈당과 분당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기권표를 던져 두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시킨 김제남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기권을 선택했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신당권파 혼자의 힘으로는 실질적인 혁신을 할 수 없다. 구당권파가 지원해 정치력을 끌어모을 때 혁신을 완성할 수 있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 대표는 “혁신도 성찰과 반성이 전제돼야 가능한 것”이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프로축구] 12경기 무패 전북 vs 사령탑 교체 강원

    [프로축구] 12경기 무패 전북 vs 사령탑 교체 강원

    12경기 연속 무패. 패배를 잊은 전북의 독주가 무섭다. 전북이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22라운드에서 13위 강원과 맞붙는다. 전북은 12경기에서 37득점(평균 3.08)으로 ‘닥공1’을 능가하는 ‘이흥실표 닥공2’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다 그동안 부상으로 이탈했던 조성환과 드로겟, 정성훈까지 돌아와 화력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수원전을 끝으로 UAE리그 알 샤밥으로 떠난 루이스의 빈자리가 고민이다. 이흥실 감독은 최근 영입한 호주 출신 수비수 윌킨슨, 그리스리그에서 뛰는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를 저울질하고 있다. 강원은 사령탑이 김학범 감독으로 바뀐 뒤 확실히 달라졌다. 비록 지난 주말 울산에 패하긴 했지만 감독 교체 전과 비교하면 몰라보게 경기력이 좋아졌다. 특히 웨슬리와 김은중이 주도하는 공격진의 파괴력이 매섭다. 웨슬리는 대전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김은중은 울산전에서 1골을 올렸다. 하루 앞선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수원과 대구전도 눈길을 끈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현재 3연패에 빠져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문제는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실점만 많고 득점이 없었다는 점. 부진이 너무도 길어지자 수원은 워터파크로 단합대회를 떠나는 당근책을 썼다.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을 선수들을 위해 짜낸 나름대로의 묘안(?)이다.대구는 지난달 부산(2-1)과 제주(2-0)와 싸워 이겼고 광주와 상주에 무승부를 따내는 등 5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다. 최근 공격수 송제헌의 골결정력이 무섭다. 슈팅대비 득점 확률이 50%에 이른다. 시즌 초반부터 강팀을 상대로 야금야금 골을 넣던 송제헌은 벌써 8골을 기록하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아프리카연합 첫 女수장 ‘들라미니 주마’ 위원장

    아프리카 대륙 54개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에 첫 여성 집행위원장이 탄생했다. AU는 1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9차 정상회의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63) 내무장관을 새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AU 의장은 1년마다 순환 의장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임기 5년의 집행위원장이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한다. 들라미니 주마는 이날 가봉 출신 장 핑 현 위원장과의 표 대결에서 54표 중 37표를 얻어 승리했다. 지난해 말 임기가 끝난 핑 위원장은 1월 정상회의에서 들라미니 주마에 맞서 연임에 도전했지만 두 사람 모두 3분의2 득표율 규정을 넘지 못해 위원장 선출이 연기됐다.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전 부인인 들라미니 주마는 인종차별정책에 대항한 민주투사 출신으로, 1994년 흑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보건복지부·외교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내무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주마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의 단합과 여성의 권리 강화를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며 들라미니 주마의 당선을 축하했다. 남아공은 들라미니 주마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한 국가 중 하나다. 이번 선거에서 프랑스어권인 서부 아프리카 지역은 핑 위원장을, 영어권인 남부 아프리카 지역은 들라미니 주마를 지지하는 등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였다. 핑 위원장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자신이 중도에 하차할 것이란 남아공 언론 보도를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그동안 AU 집행위원회 수장은 강대국이 맡지 않는다는 관례가 깨진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들라미니 주마 새 집행위원장은 선거전에서 불거진 내부 분열의 후유증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안보와 정치 문제 등에서 서구 사회 등 외세의 개입을 줄이고 독자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노력과 아프리카 역내 무역 증진 등 경제 활성화 방안 등도 과제로 꼽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선기획단 “결선투표제 반대”… 孫·金 강력 반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제 도입을 둘러싸고 문재인 상임고문 대 손학규 상임고문·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비(非)문재인’ 대선주자들이 정면충돌했다. 문 고문측을 제외한 각 캠프 의원단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장은 1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결선투표제 도입과 관련, “기획단 회의 결과 국민 다수가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 이후 다시 결선투표를 한다는 것은 대선 동력이 떨어지고 현실적으로 무리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한 30일 제한 범위를 넘어서 위탁관리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대체로 반대론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추 단장은 “토의 결과를 최고위원회의에 회부해서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며 결선투표제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선기획단은 15일 전체회의에 앞서 한 차례 더 대선주자 대리인 간 회의를 거치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손 고문과 김 전 지사 측은 발끈했다. 현재 야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고문만을 위한 경선 룰이라며 반발했다. 손 고문 측 국회의원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경선(컷오프)을 폐지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기획단의 결정을 비판했다. 의원단은 “결선 투표는 과반수 지지 확보로 후보의 정당성 및 대표성 확보를 통해 본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다수의 후보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가운데 비용 또는 실무적 이유로 결선투표제를 반대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결선 투표 없이 지지율 30% 내외인 1위 후보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꺾지 못할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 전 지사도 언론 인터뷰에서 “경선 룰이 대선후보를 결정하면 안 된다. 결선투표를 도입하면 50% 이상 되는 대표성을 획득할 수 있다.”며 결선투표제 도입을 적극 요구했다. 그는 문 고문을 겨냥해 “경선 룰은 개방성, 역동성, 공정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룰로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문재인당’을 만들려는 기획단은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대선주자인 김영환 의원과 조경태 의원도 결선 투표 도입에 찬성했다. 김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어떤 형태로든 문 고문을 선출하기 위해 문 고문에게만 너무 일방적으로 좋은 경선 룰이 정해지고 있다. 결선투표를 통해 지지율이 과반인 후보를 뽑아야 하며 자의적인 후보 판단과 확정은 불공정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정세균 상임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인기투표가 아니라 ‘국민검증단’의 검증이 필요하다. 결선투표제의 취지는 좋은데 대선이 160일밖에 안 남았고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기획단이 내놓는 경선 룰의 윤곽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반면 문 고문 측은 기획단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김경수 공보특보는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란 원칙이 민심으로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 물리적인 시간 부족과 비용 문제에 대한 기획단의 검토내용이 일리가 있다고 보고 각 후보들도 이해관계가 있으니 그런 주장을 한다고 본다.”면서 “기획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 측은 일대 다수로 경쟁하는 게 표의 분산을 가져와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 데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결선투표로 1, 2위 두 명으로 후보가 압축될 경우 문 고문의 반대 세력들이 단합해 탈락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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