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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불청객 은행 악취 막아라…영등포구 은행나무 열매 사전 채취

    가을 불청객 은행 악취 막아라…영등포구 은행나무 열매 사전 채취

    서울 영등포구가 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를 선제적으로 채취해 악취 발생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구에 식재된 은행나무는 6000여 그루로, 그 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1230여 그루이다. 은행나무는 병충해와 공해에 강하고 노란색 단풍이 아름다워 가장 대중적인 가로수로 자리잡았지만, 매년 가을철이면 보행자나 자동차에 눌려 터진 은행의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구는 11월까지 ‘은행나무 열매 채취 전담반과 기동반’을 운영한다. 특히 이달 말까지 집중적으로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한다. 열매 채취 전담반은 진동수확기, 장대, 트럭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영등포로, 국회대로 등 49개 노선에 있는 은행나무 열매를 순차적으로 채취한다. 일부 노선에서는 고소 작업차를 이용하거나 은행 열매 수거망을 설치한다. 열매 채취 기동반은 민원 집중 발생 지역, 지하철 출입구,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주변 등의 은행 열매를 수거한다. 주민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는 해당 지역으로 출동해 24시간 내에 신속히 처리한다. 구는 은행 열매 채취 작업 시 신호수를 배치하는 등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도 철저히 확보한다. 아울러 구는 올해 10월까지 은행 암나무에서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유동인구가 많거나 암나무가 많이 심어진 곳의 80여 그루를 교체하며,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 전역에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진 만큼 내 집, 내 상가 앞에 떨어진 은행 열매를 치우는 일에 주민분들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도심 속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악취 없는 아름다운 단풍길과 쾌적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담양 3대 명품 숲,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 선정

    담양 3대 명품 숲,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 선정

    자연문화자원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담양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등 ‘담양 3대 명품숲’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100에 선정됐다. ‘로컬100’은 지역 대표성과 영향력을 갖춘 문화적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발굴, 육성해 대내외로 확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브랜딩 정책의 하나다. 지난 7월 전국 지자체로부터 1천여 곳을 추천받고 국민평가단를 구성해 국민이 사랑하는 지역문화매력 추천과 심사를 거쳐 최종 100선이 확정됐다. 이번에 지역문화유산 명소로 선정된 ‘담양 3대 명품숲’은 대나무 테마정원인 죽녹원과 1648년 홍수방지 목적으로 조성된 관방제림, 2002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길로 이루어졌다. 2003년에 개장한 죽녹원은 31만㎡ 규모의 대나무 숲과 정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가문화촌으로 구성돼 연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관방제림은 느티나무와 푸조나무 등 1.4km 구간의 풍치림으로 군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2000년 국도 확장 공사로 베어질 위기에서 군민의 힘으로 지켜낸 메타세쿼이아길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군 관계자는 “담양 3대 명품숲은 초록 물결부터 붉은 단풍, 겨울 풍경 등 사계절이 아름다운 생태도시 담양의 소중한 자연 자원”이라며 “최근 맨발 걷기 좋은 길로 다시 태어난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길을 방문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남하하는 단풍 전선…지금은 강원 어디쯤?

    단풍이 빠르게 남하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며 가속도가 붙는 듯하다. 이달 초 설악산에서 불붙은 단풍은 백두대간을 따라 남녘으로 진군하며 곳곳의 산자락을 원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강원권의 단풍 명소들을 돌아봤다. 단풍의 빛깔에 영향을 주는 수량, 기온 등이 예년에 비해 안정적이어서 한결 아름다운 단풍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현재 설악산의 경우, 한계령은 정상부 일대가 절정을 지난 모습이다. 양양 방면 7부 능선 아래 지역과 인제 필례약수 일대는 이번 주말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단풍과 암릉이 절창을 이루는 미시령 역시 정상 능선은 절정을 지난 모습이다. 다만 이 ‘구역의 강자’ 울산바위 일대 단풍은 이제 절정을 향해 가는 중이다. 고성 쪽 화암사 일대 단풍도 비슷하다. 역시 이번 주말에서 다음주 초반에 완연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시령 옛길의 휴게소와 한계령 휴게소는 현재 폐쇄중이다. 주차를 할 수 없다. 주차 공간이 절대 부족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주차 전쟁’이 벌어진다. 오대산 자락의 진고개 일대 단풍도 화사하다. 갑작스런 추위로 ‘사색’이 됐던 지난해에 견줘 올해는 한결 붉다. 홍천과 양양의 경계를 이루는 구룡령과 ‘명승’ 구룡령 옛길 단풍은 이번 주중에 절정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역사기행 30년을 마무리하며/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역사기행 30년을 마무리하며/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현장에 가서 보고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방법은 없다. 일본인을 안내해 한국과 일본을 기행하며 대화를 나눠 온 ‘정재정 선생과 함께 가는 일한 역사 여행 3일간’이 지난 15일 끝났다. 전 일본우선 한국지사장 오가와 유지가 조직한 팀이다. 이번에는 공주, 부여, 군산, 전주의 박물관, 산성, 부두, 농장, 철도역 등을 돌며 고대·근대 한일 관계 유적·유물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따스한 햇살 아래 노랗게 물든 들판, 단풍이 깃드는 야산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가을 여행의 묘미를 물씬 즐길 수 있었다. 필자는 1990년대 초부터 일본인을 인솔해 한국과 일본에 산재한 한일 관계 유적지를 답사했다. ‘위안부 문제’ 등으로 역사 대립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상호이해를 조금이라도 증진해 보겠다는 취지였다. 처음에는 연구자·교육자가 중심이었는데 나중에는 일반인(회사원, 공무원, 자영업자, 언론인, 외교관 등)으로 확대됐다. 1990년대는 삿포로의 ‘여행시스템’이라는 작은 회사, 2000년대는 ‘서울일본인회’, 2010년대는 ‘리버·링크’가 주선했다. 돌아본 지역은 앞의 도시 이외에 서울, 인천, 강화도, 수원, 도라산, 강경, 옥구, 광주, 목포, 부산, 대구, 밀양, 울산, 포항, 제주, 후쿠오카, 가라쓰, 아리타, 나가사키, 미야자키, 난고손, 다카치호, 모지, 고쿠라, 시모노세키, 교토, 나라, 오사카 등이다. 그동안 참가자가 담담하게 피력한 소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혼자 또는 일반 단체 여행에서 가기 어려운 곳을 돌아보는 게 좋다. 전문가가 코스를 짜고 안내해야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다. 옥구에 있는 구마모토 농장주의 별장(이영춘 가옥)이나 난고손의 백제 유적이 그 예다. 답사 일행은 충격과 감흥을 선명하게 표시했다. 둘째, 한국과 일본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렇게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란다. 그리고 대다수는 깊은 친근감과 함께 상호이해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특히 일본의 고대 문명에 끼친 한국의 영향, 근대 한국에 지은 일본의 죄악 등을 목격하고 숙연해진다. 셋째, 한국과 일본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을 확인한다. 한국의 불상과 불탑이 석조인 데 비해 일본의 그것은 목조다. 식사에서 한국은 금속숟가락, 일본은 나무젓가락을 사용한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풍토에 적합한 문화 형성을 실감하고 그 차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는다. 넷째, 일본에 뒤지지 않을 만큼 발전한 한국의 현실에 놀란다. 맛있고 정갈한 음식, 편리하게 갖춰진 도로와 지하철, 잘 정비된 유적지와 박물관, 풍요로운 도시와 농촌 풍경 등은 예상을 웃돈다. 어느 참가자는 일본이 한국을 배워 다시 일어서야겠다고 말했다. 다섯째, 여행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을 주변 사람에게 전파하겠다고 결심한다. 특히 한국의 실상은 매스컴의 보도와 전혀 다르다. 한국인은 친절하고 활달하다. 험상궂게 반일을 표시하지 않는다. 앞으로 이런 기행을 더 했으면 좋겠다. 주변에도 참가를 권하겠단다. 한일 관계를 이야기할 때면 으레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들먹인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잘 짜진 역사기행이야말로 단기간에 상호이해를 넓고 깊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인연으로 얽힌 한국과 일본의 경우는 돌아볼 지역과 장소가 수없이 많다. 이제 30년에 걸쳐 일본인을 상대로 진행해 온 역사기행이 막을 내렸다. 그동안 필자와 동행한 분들은 각계각층에서 나름대로 한일 관계의 진전에 애써 왔다. 그중 어느 젊은 여성 외교관은 지금도 틈만 나면 필자의 책을 들고 한일의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동안 동참한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행운을 빈다.
  • [길섶에서] 어깨 부딪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어깨 부딪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예전에 한 외국인이 서울 생활 소회를 털어놓았다. 한국말이 유창한 그는 10년 넘게 서울에 살았어도 좀처럼 적응이 안 되는 게 ‘어깨 부딪침’이라고 했다. 분주한 길목에서 너무 자주 일어나는 어깨와 어깨의 충돌, 어느 쪽도 사과 없이 대수롭지 않게 재촉하는 발걸음…. 의식하지 못하고 살다가 그 얘기를 듣고부터 가급적 부딪침을 줄이려 했다. 단풍이 내려앉은 동네 산책길. 저쪽에서 중년 남성이 휴대폰을 보며 바삐 걸어온다. 피한다고 피했으나 어깨가 스치고 말았다. 조건반사적으로 “죄송하다”고 읊조렸다. 그런데 상대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목구멍에서 “앞을 안 본 사람은 아저씨거든요”라는 항변이 대차게 울렸지만 정작 입 밖으로 나온 건 훨씬 커진 “죄송합니다”였다. 어느새 고개까지 비굴하게 숙여져 있다. 사소한 감정 다툼이 큰 싸움이 된 뉴스를 많이 본 탓이리라. 다시 인파 속으로 들어서는데 오래전 그 외국인은 지금도 어깨 부딪침에 적응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라산 단풍 보러 왔다가… 백록담 상고대에 마음을 도둑맞았다

    한라산 단풍 보러 왔다가… 백록담 상고대에 마음을 도둑맞았다

    제주 한라산 삼각봉대피소 지나 정상에 가까워질 때부터 보석처럼 빛나는 상고대(수빙)가 피어 탐방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인증샷 찍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올해 첫 상고대(수빙)로 지난해보다 3일 늦게 찾아왔다. 지난해에는 가을 한라산 첫 상고대가 10월 18일에 관측됐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공기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라산 고지대인 백록담에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실제 이날 한라산탐방 중에 백록담 인근에서 상고대에 반한 탐방객들이 여기 저기서 휴대폰에 그 장관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백록담 영하 1.6도, 윗세오름 영하 0.2도, 남벽 영하 0.5도, 삼각봉 1도, 진달래밭 1.1도 등을 기록했다. 상고대는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의 구름이나 안개 입자들이 수증기가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부딪쳐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잘못 만졌다가는 칼날처럼 날카로워 손을 베기 십상이다.오전 5시 30분부터 오전 8시 관음사 코스를 사전예약한 사람들 400명은 기상악화로 삼각봉대피소까지만 탐방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보냈으나 금세 날씨가 좋아지면서 오전 8시 10분쯤 기상특보가 해제돼 백록담(정상)까지 탐방이 가능하다는 문자가 다시 전송돼 기대감을 부풀렸다. 더욱이 삼각봉대피소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멀리 한라산 정상쯤에 하얀 설원같은 눈꽃이 피어있는 모습과 어우러지며 보기드문 장관을 연출했다. 백록담에 가까워질수록 구상나무에는 눈부시도록 반짝이는 빙수꽃같은 상고대가 피어나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가득했다. 백록담에는 이른 시간부터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인천에서 부자지간에 모처럼 백록담 정상을 밟은 A씨는 “한시간을 대기해 겨우 사진을 찍었다”며 “너무 추워서 혼났다”며 웃었다.업무차 제주에 왔다가 동료들과 동떨어져서 나홀로 등산을 한 장모씨는 “오늘 운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며 “아침에 정상에 못 올라갈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날씨가 화창해 제주도가 한눈에 내다보이고 단풍도 멋있고 심지어 예상조차 못한 상고대 핀 모습을 보니 가슴 뭉클해졌다”고 했다. 이날 관음사 코스로는 500명, 성판악코스로는 1000명 전원 사전예약이 꽉 차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 탐방 안내소측 관계자는 “오는 26, 27, 28, 29일도 예약이 이미 꽉 찼다”면서 “주말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같지만 취소하는 사례도 종종 있어 예약을 빨리 하면 탐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자도 3일동안 사전예약 현황을 예의주시하다 이날 새벽 운좋게 1명 취소한 사람이 있어 탐방을 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 [포토] 북한TV, 금강산 가을단풍 소개

    [포토] 북한TV, 금강산 가을단풍 소개

    북한 조선중앙TV는 10월 중순 촬영한 금강산 10대 경관의 하나인 가을 단풍 모습을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 올해는 꼭 보시자고요…전국의 은행나무 노거수들

    도시에 사는 이들이 자연의 시간에 맞춰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 특히 단풍철에 그렇다. 조금 이르게 찾으면 덜 여물었고, 조금만 늦어도 우수수 나뭇잎을 떨궈놓기 일쑤다. 그래도 10월 말 11월 초만 겨냥하면 제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나무가 있다. 은행나무다. 특히 수령이 수백년을 헤아리는 노거수(老巨樹)들이 그렇다. 늦었다 싶을 때 찾으면 거의 예외없이 절정에 이른 풍모를 선사하곤 한다. 수도권에선 경기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를 꼽을 만하다. 용문사 은행나무의 수령은 11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큰 은행나무로, 높이가 42m에 이른다. 나무 둘레는 14m다. 지난 196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예년의 경우에 비춰보면 대체로 10월 말에서 11월 3, 4일 경 절정에 이른다. 들머리에서 용문사까지 30분 가량 걸어야 만날 수 있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2021년 천연기념물에 지정됐다. 수령은 80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28.2m, 둘레 9.1m로 수형이 대단히 웅장하다. 강원 원주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는 아름다운 자태로 소문났다. 높이 32m, 둘레 16.27m에 이르며 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퍼져 웅장한 느낌을 준다. 지난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당시 수령이 800세 정도였으니, 올해 850세를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11월 초순 정도까지는 아름다운 자태를 이어간다. 그래도 나뭇가지와 주변 땅 모두가 노랗게 물든 풍경과 마주하려면 11월 첫 주 이전에 찾는 게 좋다. 경북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도 용문사 은행나무처럼 늘씬한 자태가 매력이다. 높이 37m, 둘레는 14m다. 수령은 7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용계리 은행나무는 임하댐 호반도로 변에 있다. 드라이브 삼아 찾기 딱 좋다. 다만 물가에 있어선지 다른 노거수들에 견줘 다소 일찍 물드는 편이다. 11월 첫 주를 넘기지 말길 권한다.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경주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강동면 왕신리의 운곡서원 은행나무도 인기다. 도리마을의 경우 강원 홍천의 은행나무 숲처럼 부러 식재한 은행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10월 말의 풍경이 아름답다.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유난히 늦게 물든다. 11월 첫 주를 넘어야 농익은 모습을 선보일 듯하다.
  •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축제…‘제50회 고창모양성제’ 개막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축제…‘제50회 고창모양성제’ 개막

    반백 년을 자랑하는 전북 고창 모양성제가 ‘함께 걸어온 50년, 미래로 여는 100년’을 주제로 고창군 고창읍 모양성 일원에서 열린다. 전북 고창군은 ‘제50회 고창모양성제’가 20일 오후 7시 고창읍성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고창 모양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 외침을 막기 위해 호남과 제주도 19개 현의 주민들이 힘을 모아 총화 축성한 읍성이다. 모양성제는 이러한 축성 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개최한 고창의 대표축제다. 올해는 50회를 맞아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으로 미래와 현재, 전통을 넘나드는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야간 답성 강강술래달BAM’은 군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환상적인 시간이 될 전망이다. 또 ‘빛으로 피어나는 모양성’을 테마로 지역연계 첨단CT 실증이 구현된다. 공북루(북문) 성벽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 맹종죽림에서 펼쳐지는 제너레이티브 아트쇼, 관청에서 즐기는 국악오케스트라 실감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고창군은 바가지 요금, 일회용품, 안전사고 없는 3무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축제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흥겨운 거리퍼레이드가 열리며 도시전체가 축제분위기로 달아 올랐다. 취타대를 선두로 심덕섭 고창군수와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이 한복 복장으로 앞장섰고, 이어 조선거리악단, 각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은 글로벌 고창사람들이 행진했다. 읍·면 주민들은 수박과 땅콩, 고구마, 아기단풍 등 마을의 특산품을 활용한 행진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의 대표축제인 고창 모양성제가 전통과 현대 그리고 첨단 CT의 융합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고 활력 넘치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군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의미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의 대미를 장식할 고창 모양성에서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풍은 역시 ‘내장산’…단풍 절정기 인근 상권 매출 증가율 1위

    단풍은 역시 ‘내장산’…단풍 절정기 인근 상권 매출 증가율 1위

    전국의 단풍 명산 주변 상권에서 단풍 절정기에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단풍나무가 서식하고 있는 내장산 인근 상권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KB국민카드가 전국 16개 단풍 명산 입구 상권에 위치한 음식점과 카페, 편의점 업종 매출 데이터를 단풍 절정기(단풍 절정일 전후 1주일·총 2주)와 이전 2주간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단풍 절정기 상권 매출액은 절정기 이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산은 내장산으로 절정기의 매출액이 이전에 비해 23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산은 국내 자생 단풍나무 중 11종이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빛이 어우러져 단풍 명소로 꼽힌다. 이어 주왕산이 116%, 오대산 66%, 월악산이 50%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강원도 설악산과 치악산이 47%, 지리산은 45%의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단풍 절정 기간 중 외부 방문객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산은 설악산 92%, 오대산 90%, 계룡산 89%, 주왕산 84% 등이었다. 산의 특색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절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기준 가을철(9∼11월)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산은 단풍 절정기에 가장 매출액 증가가 높았던 내장산(59%)과 주왕산(52%)이었다. 내장산은 지난해 단풍 절정기가 11월 초로 11월 매출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고 주왕산은 10월 매출액 비중이 26%로 연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12~2월) 비중이 높은 산은 덕유산(51%), 태백산(29%)이고, 여름(6∼8월)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월악산(45%), 치악산(39%)이었다.올해 가을 전국적으로 단풍 절정기는 이르면 10월 말부터 11월 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3년 단풍 절정 시기는 대부분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이며,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의 평균일은 당단풍나무(10월 26일), 신갈나무(10월 26일), 은행나무(10월 28일)로 분석됐다.
  • 가을바람 제법 매섭네… 오늘 아침 최저 3도

    가을바람 제법 매섭네… 오늘 아침 최저 3도

    19일과 20일 비가 내린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겠다. 당분간 출근길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강원 대관령은 오전 6시 41분쯤 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했고 경기 파주시 판문점도 오전 6시쯤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갔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3~15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예보됐다. 기온이 낮은 데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20도로 매우 크겠다. 19일 새벽부터 수도권 북부·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오전과 낮까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로 확대되겠다. 밤에는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겠다. 주말인 21~22일에는 중부 내륙과 산지 일부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7일부터 북한산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서 가을 산을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북한산 정상에서 아래로 20% 정도 붉게 물들자 “단풍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 북한산 첫 단풍…모레 비 오고 더 추워

    북한산 첫 단풍…모레 비 오고 더 추워

    19일과 20일 비가 내린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겠다. 당분간 출근길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강원 대관령은 오전 6시 41분쯤 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했고 경기 파주시 판문점도 오전 6시쯤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갔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3~15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예보됐다. 기온이 낮은 데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20도로 매우 크겠다. 19일 새벽부터 수도권 북부·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오전과 낮까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로 확대되겠다. 밤에는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겠다. 주말인 21~22일에는 중부 내륙과 산지 일부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7일부터 북한산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서 가을 산을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북한산 정상에서 아래로 20% 정도 붉게 물들자 “단풍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올가을 첫 단풍은 지난달 30일 강원 설악산에서 관측됐다. 오대산, 치악산, 소백산, 계룡산, 덕유산, 지리산 등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통상 산 정상에서 아래로 80% 정도 단풍이 들면 ‘절정’이라고 한다. 보통 단풍 시작 이후 20일 정도가 지나면 절정에 이른다.
  • 단풍도 보고, 체력도 키우고… 노원구, 개인 체력 맞춤형 걷기 교실 운영

    단풍도 보고, 체력도 키우고… 노원구, 개인 체력 맞춤형 걷기 교실 운영

    서울 노원구가 이달 30~31일 노원둘레산천길 일대에서 ‘산천 가을 걷기 교실’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걷기는 기초 체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데다 최근 맨발 걷기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구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역에 있는 도보 여행길을 활용해 걷기 교실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인별 체력 수준에 따라 운동 거리와 시간을 세분화해 초·중·상·특급 총 4단계로 구성된다. 코스별로 20명 내외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이달 27일 오후 4~5시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진행되는 사전 안전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올바른 걷기 자세부터 산행 시 유의 사항 등을 숙지하고 본인이 선택한 걷기 코스 일정에 따라 실습하면 된다. 초급반은 창동교 힐링존~노원교까지 총 3.5㎞, 중급반은 창동교 힐링존~월릉교까지 총 5㎞의 구간을 걷는다. 초·중급 모두 3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걷기 자세 교정부터 평지 걷기 실습 위주로 진행돼 초심자가 도전하기에 적합하다. 상급반은 불암산 나비정원~공릉동 백세문까지 총 7㎞ 구간을 걷는다. 초·중급반과 달리 학도암 구간이 포함된 3시간짜리 코스다. 가장 고난도에 해당하는 특급반은 불암산 나비정원~당고개역까지 총 10㎞에 해당하는 구간을 4시간에 걸쳐 도전한다. 이번 걷기 교실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온라인 접수나 유선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걷기 운동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든 산천길에서 진행되는 걷기 교실에 참여해 경치를 즐기며 건강도 돌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단풍 울긋불긋’ 양천 지양산…다 같이 걷자, 둘레길 한 바퀴

    ‘단풍 울긋불긋’ 양천 지양산…다 같이 걷자, 둘레길 한 바퀴

    다음달 4일 단풍잎이 아름다운 양천둘레길 지양산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는 ‘2023 양천가족 등산대회’가 열린다. 서울 양천구는 오는 31일까지 등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회가 열릴 지양산은 해발 125m의 비교적 완만한 산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등산 구간은 양천중학교부터 까치울 터널, 국기봉과 해맞이봉을 거쳐 지양산 유아숲체험장으로 돌아오는 4.5㎞ 코스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가 지원하고 양천구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는 원활한 진행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민 1000명을 사전 모집할 예정이다. 반환점인 국기봉에서 인증 도장을 받은 사전신청자는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등산 코스 중간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려 가을 산행에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건강 증진과 더불어 아름다운 가을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족등산대회에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며 “앞으로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28일 북한산 우이령 단풍길 맨발 걷기대회

    28일 북한산 우이령 단풍길 맨발 걷기대회

    경기 양주시 장흥면이 28일 북한산 우이령 단풍길 맨발 걷기대회를 한다. 시승격 20주년을 맞아 장흥면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가을 단풍 명소인 우이령 길을 홍보하기 위해 계획됐다. 오전 9시 30분 교현탐방지원센터 앞에 모여 사전 안내 및 환경보호 캠페인을 겸해 열린다. 걷기 구간은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유격장까지 2.3km 구간이다. 축하공연도 있다. 우이령 길은 우마차가 다니던 길로 ‘소귀고개’로도 불린다.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지름길로 양주시 구간은 3.7㎞, 서울시 구간은 3.1㎞ 비포장길이다.6.25 전쟁 당시 미군이 작전 도로로 개설했으며 양주 주민들이 우마차를 이용해 서울로 농산물을 팔러 다니던 길이기도 하다.1968년 무장간첩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를 습격할 당시 통로로 사용돼 40여 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다, 2009년 7월 부터 북한산국립공원 내 탐방로 중 유일하게 사전 예약을 통해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출입통제기간 동안 북한산 자락의 우이령 길은 동식물이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변했고 원시 생태림이 그대로 보존돼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 수목이 울창해 가을 단풍의 명소로 유명해졌다. 1시간 30분~2시간이면 큰 어려움 없이 탐방을 끝낼 수 있으며, 탐방로를 1시간 정도 걷다 보면 다섯 봉우리가 위엄을 자랑하는 오봉의 모습이 보이고 바로 아래 양주의 전통 사찰인 석굴암이 있다.
  •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개막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개막

    경기북부의 명물 포천 산정호수 인접 명성산이 억새꽃 물결로 장관이다. 경기 포천시는 13일 부터 29일 까지 억새꽃 축제를 연다. 26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포천시와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한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1년 후에 받는 편지, 억새게 기분 좋은 날, 억새 인생사진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억새꽃 축제의 풍미를 더해 줄 신규 프로그램인 억새야행, 억새밭 프로포즈, 숲속에 치유, 억지웃음 등 5개 부문 20여 개의 프로그램이 재미를 더한다.포천시는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올해 축제를 위해 억새군락지 재생사업으로 11만본의 억새를 심고 등산로를 정비했다.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억새 콘서트, 가족·연인을 위한 낙서놀이터, 억새 포토존 등 포천의 수려한 가을 경관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준비했다. 양대종 축제 집행위원장은 “명성산 억새꽃축제는 가을의 비경을 배경으로 한 오랜 전통을 가진 축제”라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명성산은 수도권 대표 억새군락지로 15만㎡의 넓은 벌판에 억새가 펼쳐져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붉게 물든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년 축제 기간동안 5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 “주말에 단풍구경 가는데”…천둥·번개·우박까지 내린다

    “주말에 단풍구경 가는데”…천둥·번개·우박까지 내린다

    주말 단풍구경 등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일기예보를 잘 확인해야겠다. 주말 전국에 거센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수량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곳곳에 우박이 떨어지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상청은 몽골 동쪽에 자리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해 이번 주말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 대기 상층에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기압골이 형성되면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우박은 주로 대기 하층의 따뜻한 공기가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할 때 생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 요란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 중 상층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하층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불안정한 대기가 형성돼 우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일요일은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5~40㎜, 강원영서 5~40㎜, 강원영동 5~20㎜,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은 5~40㎜, 광주와 전남북부 5㎜, 대구·경북은5~20㎜ 내외다. 이날 최저기온은 10~16도, 최고기온은 18~24도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 단풍잎 붉게 물들면 뜬다… 돌아온 배당주의 계절

    단풍잎 붉게 물들면 뜬다… 돌아온 배당주의 계절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증권가의 오랜 격언대로 은행·보험 등 전통적인 배당주로 최근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약세장에서 증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배당을 챙길 수 있는 고(高)배당주만큼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0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배당주 펀드 274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배당주 펀드에는 986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올해 초 이후 배당주 펀드에는 1864억원의 설정액이 늘었는데 최근 한 달 동안 급격히 불어난 자금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2696.08로 지난달 1일과 비교해 1.1% 상승했다. 이 지수에는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은행·증권 등 금융주를 비롯해 높은 배당률을 추구하는 종목 총 50개로 구성된다. 향후 배당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는 2.1% 하락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 지수가 6.3%, 코스닥 지수가 13.6% 곤두박질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한 성적이다. 배당 성향이 높은 은행·보험 등 금융주가 배당주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9.2% 급등했으며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5.6%, 4.6% 나란히 상승했다. 이 밖에 롯데손해보험은 56.9%, 한화생명은 14.9%, 미래에셋생명은 13.6%, DB손해보험은 8.0%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별 대표 종목을 모아 수치화한 KRX 지수 가운데 ‘KRX 은행’은 배당수익률이 6.08%로 가장 높으며 ‘KRX 300 금융’이 5.03%로 뒤를 이었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을 얼마나 지급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주가가 바닥을 찍고 향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주 투자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몰렸다. 실제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0.3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중은행 주가가 장부상 보유 자산 가치의 절반 이하를 맴돌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올해 증시를 이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PBR이 각각 12.53, 14.44에 달한 것과 비교해도 매우 낮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3분기 합산 실적은 시장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긴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연이은 고점을 갱신하며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건전성 악화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했다.
  • [포토] 단풍 물드는 계절

    [포토] 단풍 물드는 계절

    올해 설악산에서 볼 수 있는 당단풍나무의 단풍 절정시기는 23일, 한라산은 11월 1일로 예측됐다. 산림청이 발표한 ‘20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 단풍 절정시기는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대부분의 지역이 10월 하순부터 11월 초로 예상된다. 수종별 단풍 절정시기의 평균일은 당단풍나무(10월 26일), 신갈나무(10월 26일), 은행나무(10월 28일)로 분석됐다. 당단풍나무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2일 정도 단풍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도 설악산(10월 23일)을 시작으로 내장산(10월 29일), 지리산(10월 31일), 한라산(11월 1일) 순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산림청이 지난 2009년부터 식물계절현상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단풍나무가 단풍이 드는 시기는 매년 약 0.33일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7~9월 평균기온 상승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7장의 사진으로 남은 설악 공룡능선 단풍

    7장의 사진으로 남은 설악 공룡능선 단풍

    전날 설악산 오세암에서 묵은 뒤 7일 새벽 마등령으로 올라 공룡능선~무너미 고개~양폭산장~천불동 계곡~비선대 거쳐 설악소공원에 이르렀다. 토요일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산행객들로 붐볐다. 특히 등반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공룡능선의 일부 구간은 병목 현상이 일어나 건너편에 길다란 줄이 늘어선 것을 알지 못한 일부 산행객들이 “빨리 (건너편 산행 행렬을) 끊고 진행하라”고 고함을 지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공룡능선은 8부 능선 이상이 물들기 시작했다. 잎은 바싹 말라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멋진 가을 인상을 담을 만했다. 주말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비좁은 공룡능선 일부 구간은 정체와 병목 현상이 빚어지곤 했다. 느긋이 기다리면 좋겠지만 단체산행 버스 시간에 맞춰야 하는 산행객들로선 초조해 고함을 지르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설악산 곳곳에서 산악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6시 23분쯤 마등령에서 산행 중이던 50대 A씨가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헬기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기자도 그 시간 일출을 보기 위해 마등령 쉼터 부근에 있었는데 이런 사실을 하루 뒤에 알게 됐다. 안타까운 일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24분쯤 봉정암에서도 50대 B씨가 등산 중 미끄러져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오후 3시 38분쯤 장수대에서도 20대 C씨가 산행 중 길을 잃고 발목을 다쳐 신고 약 3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본부는 신체 조건에 맞는 길을 선택하고, 홀로 등산에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비상식량, 여벌 옷 등 기본 장비를 갖추고, 지정되지 않은 등산로는 이용을 삼가야 한다. 너덜지대, 급경사, 안전로프가 없는 슬래브 지대에서는 발을 헛디뎌 다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 이런 구간을 지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단풍을 위주로 7장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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